권순기 경남교육감 후보, 66만3706표(38.54%) 획득하며 당선
도성훈 당선인, 인천교육 역사상 최초 '3선 교육감' 성공
정근식 서울교육감 재선 성공…진보 교육정책 연속성 확보
안민석, 경기교육감 당선…'진보 경기교육' 4년 만에 탈환
투데이 HOT 이슈
- [社說] AI 시대의 교육감, ‘기계의 기술’이 아닌 ‘인간의 미래’를 지휘하라
- [교육연합신문=사설] 지방선거가 끝났다. 각 지역의 교육 책임자들이 선출되었다. 선거철마다 정치적 공방만 가득했다. 유권자들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누가 정말 교육을 위해 필요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은 투표 후에도 답을 찾기 어렵다. 눈앞의 선거 공약만으로는 후보의 철학과 미래를 모두 검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교육은 지금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인공지능(AI)은 이미 교실 깊숙이 파고들었다. 새로 당선된 교육감들은 거대한 시대적 책무를 마주해야 한다. AI 시대의 교육감은 단순한 행정가가 아니다. 미래 교육을 지휘하는 지휘자가 되어야 한다. 당선된 교육감들이 당장 실행해야 할 세 가지 핵심 임무를 촉구한다. 첫째, 정답을 찾는 교육을 폐기하고 질문하는 능력을 키워라 기존의 교육은 정답만 강요했다. 빠른 암기와 정확한 연산에만 몰두했다. 이런 지식 습득은 이제 의미가 없다. 정보의 취합과 가공은 AI가 인간보다 압도적으로 잘한다. 교육감은 교실에서 오지선다형 시험을 과감히 줄여야 한다. 대신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를 가르쳐야 한다. AI에게 올바른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능력이 핵심이다.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정의하는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 그것이 AI 시대에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다. 교과서를 외우는 교실은 끝내야 한다. 사회적 이슈를 두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교실을 당장 만들어라. 둘째, AI 맞춤형 학습을 도입하되 ‘인간적 연결’을 강화하라 AI 기술은 교육 양극화를 해소할 강력한 도구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초개인화 맞춤형 학습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라. 진도를 못 따라가는 낙오자도 없어야 한다. 너무 앞서가서 지루한 학생도 없어야 한다. 교실의 평등은 기술로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성이 숨 쉬는 교육이 더 절실하다. 지식 전달은 AI에게 맡기면 된다. 교사는 비로소 학생과 눈을 맞출 시간을 얻는다. 교사의 역할을 단순 지식 전달자에서 '인생의 멘토'로 재정의하라. 협동심, 공감 능력, 갈등 해결 능력은 기계가 가르칠 수 없다. 오직 인간과 인간의 부딪힘 속에서만 배울 수 있는 가치다. 교육감은 교사가 학생의 정서적 교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라. 셋째, 기술 윤리와 주체성을 심어주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의무화하라 AI 기술의 어두운 단면은 이미 파괴적이다. 딥페이크 범죄와 정보 왜곡이 청소년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기술을 다루는 법만 가르쳐서는 안 된다. 그 안에 담긴 윤리를 빼놓으면 교육이 아니다. 도덕성이 없는 인재는 도구의 노예로 전락할 뿐이다. 교육감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AI 및 미디어 윤리 교육을 필수 교육과정으로 지정하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체계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학생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올바른 도덕적 잣대를 가져야 한다. 기술을 주체적으로 소비하는 성숙한 디지털 시민을 길러내라. 이것이 미래 교육감의 가장 시급한 의무다. 교육은 과거의 관행으로 미래를 재단하는 일이 아니다. 오지 않은 미래를 앞당겨 준비하는 거룩한 작업이다. 선거는 끝났다. 당선된 교육감들은 이제 지휘봉을 잡았다. 당선의 기쁨에 취해 있을 시간이 없다. 진정으로 교육을 위하는 사람은 미래를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이다. 우리 아이들이 마주할 10년 뒤, 20년 뒤의 벌판을 바라보라.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마땅하다. 새로 취임하는 교육감들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즉시 버려라. AI라는 거대한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파도에 휩쓸리지 않게 해야 한다. 거친 파도를 능숙하게 타는 서퍼로 키워내야 한다. 당선인들은 지금 당장 진정한 미래 교육의 돛을 올리라. 본연의 임무에 모든 것을 걸어라.
에듀人포커스
-
[에듀人포커스] 임병구 인천광역시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본지는 오는 6월 3일 전국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전국시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민주적인 교육자치 발전을 위하여 국민들에게 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소모적인 정치적 논쟁에서 벗어나, 후보자의 자질과 공약으로 국민으로부터 선택받는 교육감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각 후보자를 인터뷰하여 소개하는 선거특집을 마련하였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 편집자 주 이번 호에서는 임병구 인천광역시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를 만나 그의 인천교육 정책 전반에 대해 들어 보았다. ▣ 인천교육의 현실을 진단해 주십시오. 인천교육은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학생·학부모·교사가 체감하는 만족도와 신뢰는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특히 인천은 신도시와 원도심, 국제도시와 산업지역이 공존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교육격차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어떤 지역은 과밀학급 문제로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있고, 또 다른 지역은 학생 감소와 노후 학교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공교육에 대한 신뢰 약화가 가장 큰 문제다. 학부모들은 공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고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다. 실제로 인천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최근 5년간 크게 증가했고, 이는 단순한 교육열이 아니라 공교육이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진로를 충분히 책임지지 못하고 있다는 불안의 반영이라고 생각한다. 또,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기초학력 저하, 교권 침해, 학생 정서 위기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기초학력 미달 문제가 전국적으로 심화되었고, 인천 역시 국어·수학·영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 증가가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에 학교폭력과 학생 정서 불안, 청소년 스트레스 증가 문제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저는 지금 인천교육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사업 확대가 아니라 ‘교육의 방향 전환’이라고 생각한다. 점수 중심 경쟁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의 삶과 성장, 질문하는 힘, 공동체 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 교육은 학생을 줄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과정이어야 한다. ▣ 인천교육의 현실 중 우선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가장 시급한 문제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 회복이다. 지금 학교 현장은 학생·교사·학부모 모두가 지쳐 있다. 교사는 과도한 행정업무와 악성 민원에 시달리고, 학생은 경쟁 속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잃어가고 있으며, 학부모는 사교육 의존으로 경제적 부담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특히 저는 기초학력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 기초학력은 단순한 성적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의 미래와 삶의 존엄에 관한 문제다. 읽고 쓰고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무너지면 학생은 학교생활 전반에서 자신감을 잃게 된다. 인천은 최근 기초학력 예산이 크게 줄어들고 전담교사 체계도 충분히 갖춰지지 못하면서 학습 결손 학생 지원이 약화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원도심과 신도시의 교육격차 문제 역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신도시는 과밀학급으로 교육의 질이 저하되고 있고, 원도심은 노후 학교와 교육 인프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교육청은 획일적 행정이 아니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 지원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저는 결국 인천교육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학생의 하루를 책임지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아침 등교부터 방과후, 진로·진학, 정서 건강까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교육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위 두 가지 질문에 대해 후보님께서 생각하시는 해법(대안)과 인천교육의 미래상을 말해 달라. 저는 인천교육의 미래를 ‘학생 성장 중심 미래교육’으로 전환하겠다. 교육의 목표를 단순한 입시 경쟁이 아니라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미래 역량에 두겠다. 첫째, 기초학력을 공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로 다시 세우겠다. 학생 개별 수준을 조기에 진단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 난독증·경계성 지능 학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전문 진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초학력 전담교사 확대와 AI 기반 맞춤형 보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또한 학교·교육청·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다층적 학습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 둘째, 원도심과 신도시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 신도시는 학교 신설과 과밀학급 해소를 적극 추진하고, 원도심은 전략적 집중 투자와 미래형 복합교육문화 플랫폼 구축을 통해 교육환경을 혁신하겠다. 또한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는 공공스터디카페와 지역 연계 학습공간도 확대하겠다. 셋째, AI 시대에 맞는 교육혁신을 추진하겠다. 그러나 저는 AI 교육을 단순한 코딩이나 기기 활용 교육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AI 시대에 더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힘, 비판적 문해력, 창의적 사고력이다. 그래서 토론·탐구·프로젝트 중심 수업과 인문·독서교육을 강화하겠다. 학생들이 AI의 소비자가 아니라 AI를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 넷째, 학생의 하루를 책임지는 교육복지를 확대하겠다. 인천형 아침학교, 지역연계 돌봄,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시스템 등을 통해 학생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 과거 무상급식이 보편적 교육복지로 자리 잡았듯이, 이제는 학생 성장권과 정서 안전망을 보장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미래의 인천교육은 경쟁 중심 교육이 아니라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 그리고 인간성과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교육이어야 한다. ▣ 인천교육이 앞으로 가장 크게 바뀌어야 할 점은 무엇인가? 가장 크게 바뀌어야 할 점은 ‘줄 세우기 교육’에서 ‘성장 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이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얼마나 빨리 정답을 찾느냐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미래사회는 정답을 외우는 사람보다 질문하고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을 요구한다. 저는 교육의 목표가 대학입시만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자기 삶의 방향을 찾고, 공동체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힘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저는 기초학력 보장, 질문 중심 수업, 학생 맞춤형 성장지원, 원도심·신도시 교육격차 해소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 교육은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미래를 만드는 일이다. 저는 인천교육이 학생의 삶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교육이 되도록 만들겠다. ▣ 교권과 학생인권의 문제는 서로 상충하는 영역이 있을 수 있다. 교사들에게는 ‘교권’을 학생들에게는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저는 교권과 학생인권은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 함께 보장되어야 하는 가치라고 생각한다. 학생의 인권이 존중되는 학교일수록 교사의 교육활동 역시 안정적으로 보호될 수 있다. 지금 학교 현장의 가장 큰 문제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는 점이다. 교사는 악성 민원과 무고성 신고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학생은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며, 학부모 역시 학교를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저는 교권 보호를 위해 교육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책임지는 체계를 만들겠다. 교권 침해 사안 발생 시 교육감 직권 고발 체계를 구축하고, 피해 교원에게 상담·법률·치료비를 즉시 지원하겠다. 또한, 교원 보호 공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교사가 안심하고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동시에 학생인권 역시 강화되어야 한다. 학생은 보호의 대상이기 이전에 존엄한 시민이다. 학생의 자율성과 인격을 존중하는 학교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 학교폭력과 갈등 문제 역시 처벌 중심이 아니라 관계 회복 중심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학교와 교육청이 갈등 조정에 공적으로 개입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회복 프로그램과 갈등 중재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 결국 교육은 학생·교사·학부모·지역사회가 서로 신뢰하고 협력할 때 제대로 설 수 있다. 저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책임지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 ▣ 특목고와 자공고, 자사고, 특성화고 등에 대한 우선 지원정책으로 일반고에 대한 역차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이를 극복할 방안은 무엇인가? 학교 유형은 다양할 수 있지만, 교육의 기본권은 평등해야 한다. 특정 학교에만 자원과 관심이 집중되면 일반고 학생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저는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가 인천교육의 핵심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현재 고교학점제와 2028 대입개편으로 학교 현장의 혼란이 매우 크다. 교사 수급 문제, 과목 개설 편차, 평가 부담 증가 등으로 일반고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반고의 경우 학교별 선택 과목 개설 수준 차이가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저는 모든 일반고가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활성화, AI 기반 진로·진학 컨설팅 확대, 권역별 진로·진학 지원체계 구축 등을 통해 일반고 경쟁력을 높이겠다. 또, 직업계고 역시 단순 취업률 중심이 아니라 미래산업과 연계한 진로교육 중심으로 전환하겠다. 직업교육진흥원 설립과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중요한 것은 학교 서열화가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선택권이다. 저는 ‘선발 중심 교육’에서 ‘성장 중심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 ▣ 다문화가정과 사회적 배려자 자녀에 대한 후보님의 교육정책은 무엇인가? 인천은 전국에서도 다문화 학생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른 지역이다. 일부 학교는 학생의 상당수가 이주배경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을 만큼 교육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저는 이주배경 학생들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니라 인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중요한 시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한국어 교육을 넘어 문화 다양성과 공동체 통합을 위한 교육이다. 우선 다중언어 교육 인프라를 확대하겠다. 실시간 번역 시스템과 다중언어 가정통신문 체계를 구축하고, 이중언어 교육과 맞춤형 진로·진학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하겠다. 또한 학교 안에서 차별과 고립을 줄이기 위한 문화다양성교육을 강화하겠다. 학생들이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경험을 학교에서부터 배우도록 해야 한다.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에 대해서도 학습·정서·복지를 통합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 교육복지사, 상담교사, 지역사회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시스템을 통해 복합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겠다. 교육은 사회통합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다. 다양성을 차별의 이유가 아니라 공동체의 힘으로 만드는 인천교육을 만들겠다. ▣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교육 활성화 방안을 제시해 달라.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액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부모의 교육열 때문만이 아니라 공교육에 대한 불안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학부모들은 학교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저는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공교육의 질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맞춤형 책임교육이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을 조기에 진단하고, 학교 안에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기초학력 전담교사 확대, AI 맞춤형 학습 지원,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학교 안에서도 충분한 학습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또한 수업 혁신이 필요하다. 단순 문제풀이식 수업으로는 학생의 자기주도성을 키울 수 없다. 질문·토론·탐구 중심 수업을 확대해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는 힘을 기르도록 하겠다. 아울러 권역별 진로·진학 상담센터와 AI 기반 상시 상담 플랫폼을 구축해 고액 입시 컨설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 학교가 진로와 진학의 신뢰받는 길잡이가 되어야 학부모의 불안도 줄어들 수 있다. 또, 초등 단계에서는 놀이·예술·체육 중심 방과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중·고등학교에서는 선택형 방과후학교를 강화해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 안에서 흡수하겠다. 공교육이 살아야 사교육 부담도 줄어든다. 저는 “학교만으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인천교육”을 만들겠다. ▣ 우리 교육계에도 AI를 활용하는 교육이 도입되고 있다. 향후 인천교육의 AI의 도입에 따른 후보님의 교육 정책은 무엇인가? AI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시대적 흐름이다. 그러나 저는 AI 교육을 단순한 기기 보급이나 코딩 중심 교육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AI 시대에 더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능력, 비판적 사고력, 문해력이다. AI는 언어 기반 기술이다. 어떤 질문을 하느냐, 그리고 그 답을 어떻게 검증하느냐에 따라 결과의 질이 달라진다. 학생들이 AI를 무비판적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사고력과 판단력이 약화될 수 있다. 저는 이 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디지털 리터러시와 비판적 문해력 교육을 강화하겠다. 학생들이 AI의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검증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하겠다. 또한 AI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지원 체계를 구축해 학습 결손 학생들을 조기에 지원하겠다. 동시에 AI 윤리교육도 강화하겠다. 기술 활용 능력뿐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 저작권, 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함께 추진하겠다. 또한, 디지털 교육격차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현재 인천은 디지털 기기 보급은 확대되었지만, 가정 환경과 활용 역량에 따른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교사의 AI 교수 역량 강화, 노후 기기 교체, 학부모 대상 디지털 교육 등을 함께 추진하겠다. AI의 노예가 아니라 AI를 책임 있게 활용하는 시민을 키우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미래교육의 방향이다. ▣ 임병구 후보님만의 가장 큰 차별성과 강점은 무엇인가? 저의 가장 큰 강점은 교육 현장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는 학생·교사·학부모의 현실을 가까이에서 보아왔고, 그래서 정책을 만들 때도 단순한 구호보다 “현장에서 실제 가능한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 저는 교육을 단순한 입시 경쟁이 아니라 사람을 성장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지나친 경쟁 속에서 아이들을 너무 빨리 줄 세우고 있다. 하지만 교육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일이어야 한다. 저는 ‘학생의 하루를 바꾸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씀드려 왔다. 아침 등교부터 방과후, 진로·진학, 정서 건강까지 학생의 삶 전체를 책임지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인천교육이 경쟁만 강조하는 도시가 아니라, 학생의 삶과 행복을 중심에 두는 미래교육 도시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에듀人포커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후보를 만나다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본지는 오는 6월 3일 전국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전국시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민주적인 교육자치 발전을 위하여 국민들에게 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소모적인 정치적 논쟁에서 벗어나, 후보자의 자질과 공약으로 국민으로부터 선택받는 교육감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각 후보자를 인터뷰하여 소개하는 선거특집을 마련하였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 편집자 주 이번 호에서는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후보를 만나보았다. 이날 인터뷰에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와 윤용상 대변인, 그리고 오승한 국제교류특보가 함께 배석했다. 다음은 도성훈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 제10대, 제11대 인천광역시교육감으로서 지난 8년의 소회를 밝혀 달라. 위기와 혁신이 공존한 8년이었다. 첫 번째 임기 4년은 노란 점퍼를 입고 위기에 대응하는 데 보냈다. 적수 사태, 돼지열병, 스쿨 미투를 하나하나 풀어가던 와중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쳤다. 교육청에서 퇴근하지 않고 한 달 이상 먹고 자며 대응했다. 힘들었지만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 저녁마다 직원들과 미래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토론하고 정리하기를 반복하며, 수업의 변화와 새로운 학교들을 만들어냈다. 두 번째 임기는 인천만의 특화 교육인 읽걷쓰, 바다학교, 아이플라토 등을 만들어 전국화·세계화의 길을 열었다. 공약이행률 99.1%, 3년 연속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 SA등급. 어떤 위기 앞에서도 시민과의 약속을 생명처럼 지키겠다는 책임 행정의 결과다. 교육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몸으로 확인한 8년이었다. ▣ 지난 2기 인천시교육감으로서 추진했던 정책 중 만족할 만한 성과는 무엇인가? 가장 큰 성과는 '읽걷쓰'다. 2022년 말 ChatGPT 등장으로 AI가 인간의 삶 깊숙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기술 문명에 휩쓸리지 않는 인간의 힘을 키우기 위해 읽기·걷기·쓰기를 결합한 읽걷쓰를 만들었다. 현재까지 13만여 명의 학생 저자가 탄생하고 8,300여 권의 책이 나왔다. 구글이 "AI가 나왔을 때 모든 나라가 기술로 접근했는데 인천에서만 인간 중심으로 접근했다"며 협약을 체결한 유일한 교육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168개 섬과 바다를 가진 인천의 지리적 여건을 살린 바다학교, 아이들의 사회·정서 역량을 기르는 아이플라토도 인천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프로그램이 됐다. 직업계고 분야에서는 2025년 졸업자 기준 취업률 55.7%로 수도권 1위, 2024년 졸업자 유지취업률 85.3%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전국 최초로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을 신설해 교사들이 혼자 교권 침해에 맞서지 않아도 되는 구조도 만들었다. ▣ 지난 2기 인천시교육감 임기 중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가장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현장 교사들이 정책의 체감도가 낮다고 지적한 부분이 가장 무겁게 남는다. 교육활동보호담당관 신설, 특수교육 여건 개선 등 제도는 만들었지만 실제 교실에서 선생님들이 느끼는 변화로 완전히 이어지지 못했다. 제도가 만들어졌다고 해서 교사가 바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현실을 더 빨리 알았어야 했다. 끝맺지 못한 과제들도 있다. 고교학점제 운영의 현실화, 교원 정원 확대, 교원 처우 개선, 서해 5도 교원 지원 등은 교육부와 중앙정부의 협력이 필요한 사안들로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다. 학교현장지원방안 100선과 특수교육 여건개선 33개 과제도 임기 안에 모두 마무리하지 못한 채 다음 임기로 넘어가게 됐다. 지방교육재정 문제도 마찬가지다. 학교운영비 부족으로 여름에 에어컨을 꺼야 했던 학교가 생긴 것은 교육감으로서 시민께 송구한 일이다. 이 모든 미완의 과제들을 완성하는 것이 3선에 나선 또 하나의 이유다. ▣ 지난 인천시교육감 임기 중 추진해 왔던 '읽.걷.쓰' 교육정책에 대해 말씀해 달라. '읽걷쓰'는 2023년 1월 시작할 때부터 학교 안과 밖을 동시에 공략했다. 교육과정 속에 넣으면서, 동시에 인천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문화가 될 때 질적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득하며 시민 문화 운동으로 함께 키워왔다. 단순한 교육청 정책이 아니라 인천 시민의 생활 문화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었다. 국내외 학술대회를 거치며 읽걷쓰의 이론적 깊이를 더했고, 2025년 9월 구글과의 협약으로 세계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읽걷쓰의 핵심 철학은 명확하다. AI 시대일수록 읽고 생각하고 쓰는 인간의 기본기가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는 것이다. 책을 읽고 몸으로 걷고 직접 손으로 쓰는 과정이 아이들의 사고력과 정서 회복에 직결된다. 현재까지 13만여 명의 학생 저자가 탄생하고 8,300여 권의 책이 출간됐다. ▣ 우리 교육계에도 AI를 활용하는 교육이 도입되고 있다. 향후 인천교육의 AI 도입에 따른 '읽.걷.쓰' 교육정책의 변화는 무엇인가? 읽걷쓰와 AI의 결합, 즉 '읽걷쓰 AI'가 그 답이다. 핵심 원리는 'H-A-H(Human-AI-Human)'다. 인간이 먼저 생각하고 질문하며, AI를 전략적 도구로 활용해 정보를 구조화하고, 다시 인간의 성찰과 직접 쓰기로 마무리하는 순환 구조다. 이 원리로 우리 아이들을 AI 시대의 지휘자인 '에르디토'로 키워내겠다. 생애주기별로도 적용된다.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는 독서 골든타임을 지켜주고 손끝·발끝 교육으로 예술적 감수성을 키운다. 초등~중학교까지는 긴 글쓰기를 통해 자기표현과 AI 과의존 예방, 통제된 환경에서의 AI 활용 능력을 기른다. 고교에서는 AI를 주도적으로 활용하되 비판적으로 검증하는 창의적 학습자로 완성한다. AI는 읽걷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읽걷쓰로 다진 인간의 사고력 위에 얹히는 날개다. ▣ 이번이 인천시교육감 3선 도전인데 후보님의 주요 공약을 밝혀 달라. 이번 임기의 출발점은 하나다. 기초부터 다시 다진다. 5세~9세를 독서 골든타임으로 묶고, 모든 초등학교에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세운다. 원도심 20곳에 자기주도학습센터를 열어 부모 지갑 사정과 무관하게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AI를 활용하는 방안도 세우겠다. 5개 권역 AI융합교육센터를 통해 어느 동네 아이든 AI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고, 매년 1만 명을 세계로 보내는 세계로배움학교로 인천 아이들의 시야를 세계로 넓히겠다. 진로의 선택지도 다양하게 만들겠다. AI 과학고·체육중학교·예술통합중학교를 새로 짓고, 직업교육 안심취업 10년 보장제를 법으로 못 박아 특성화고 졸업생이 불안정한 출발선에 서지 않도록 하겠다. 민주주의 교육과 학생자치권도 강화할 계획이다. 학생 정부회장이 직접 예산을 쥐고 공약을 이행하도록 고 500만·중 300만·초 200만 원의 공약이행비도 보장한다. 디지털 시대에 심리적 불안을 겪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통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1교 1상담 인력을 배치하겠다. 신도심 업무를 담당하는 영종·검단 교육지원청 개청도 반드시 하겠다. 선거가 끝나도 이 약속들은 살아있어야 한다.
-
[에듀人포커스] 윤건선 교육장이 걸어온 길 40년…"교육은 결국 사람"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인천광역시북부교육지원청 윤건선 교육장이 정년퇴임을 맞는다. 교사로 교단에 선 뒤 교감·교장(인천국제고), 장학사·장학관을 거쳐 교육장에 이르기까지, 그의 발자취는 한 개인의 이력을 넘어 학교 현장을 지키고 지원해 온 ‘교육의 시간’으로 읽힌다. 윤 교육장은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교육은 결국 사람”이라며, 제도와 성과를 넘어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의 본질을 강조했다. ■ “교직에 미련 없던 청년이 교사가 되기까지… 운명처럼 다가온 ‘교학상장’” 윤 교육장의 교육 여정은 다소 독특하게 시작됐다. 사범대학을 졸업할 즈음에도 교직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고 고백한 그는 육군 학사장교로 복무하며 ‘아이디어 뱅크, 전략통’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제대 후에는 대기업에 취업했지만, 결국 “내가 누구인지”라는 질문 앞에서 다시 방향을 틀었다. 안정된 직장을 내려놓고 선택한 길은 교학상장(敎學相長), 즉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교사의 길이었다. 윤 교육장은 군과 기업을 거친 경험이 오히려 교육자로서의 정체성을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학생을 가르치며 번 수입으로 대학원에 진학하고, 포럼·세미나·학술연구회와 각종 교과교육학회 활동을 이어가면서 “가르치며 배우는 삶”을 체질처럼 받아들였다. 특히 첫 학교에서 교장에게 연구회 원고 기고 제안을 받았던 기억은 “평교사가 인정받기 어려웠던 시절, 교육자가 성장하는 첫 문”으로 남았다. 교직 8개월 만에 사회·도덕 교과수업 발표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험은 그가 연구와 수업에 몰입하게 만든 결정적 계기였다. ■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 성적이 아닌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진로상담” 윤 교육장이 꼽은 가장 큰 보람은 ‘성과’가 아니라 ‘개별화된 교육’의 가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을 때였다. 고3 담임을 7년 맡으며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성적 중심으로 달릴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중년 교사가 되며 보이기 시작했다는 고백은 교육의 방향을 다시 묻는다. 그는 교직 17년을 마무리한 뒤 장학사 시험에 합격해 교육전문직으로 전직하면서, “지원받는 입장에서 지원하는 입장으로” 역할이 바뀌었다고 했다. 진로 업무를 맡으며 깨달은 것은 학생의 삶이 한 줄 성적표로 평가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특히, 한 여중생에게 흥미·적성·잠재력에 기반한 진로상담을 진행하고, 오랜 시간 격려와 기다림으로 동행한 끝에 그 학생이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찾아와 “선생님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던 순간을 그는 ‘교직의 대가’라고 표현했다. “그 제자는 지금도 제게 소통하며 제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길잡이”라고 덧붙였다. ■ “교사와 교육행정가 사이… 둘 다 중요, 그러나 기준은 언제나 ‘현장’” 윤 교육장은 교사와 교육행정가의 역할을 “우열이 아닌 상호 필수”로 설명했다. 교사는 학생을 직접 만나 성장의 과정을 돕고, 교육행정가는 그 경험을 토대로 더 많은 학교와 교사를 지원한다. 그는 1980년대 후반 교직 입문 이후 여러 학교에서 학생을 길러냈고, 이후 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지역교육청에서 학생생활지도·방과후학교·교원인사, 시교육청에서 인성교육·학교폭력예방·학생 안전과 건강·교육과정·진로 등 폭넓은 업무를 담당하며 ‘현장 지원의 언어’를 축적해 왔다. 특히 교육과정 분야는 그의 전문성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교육부 및 관련 학회 활동을 지속해 오며 2009·2015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안착하도록 지원했고, 초등 프로젝트 교육과정–중학교 자유학기·학년제–고교학점제의 흐름이 연결되도록 ‘꿈 이음 교육과정’ 등 연계 모델을 학교에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제도 개선과 함께 교사·관리자 연수, 교육환경 개선 지원이 병행돼야 현장에 뿌리내린다”는 그의 말은 행정의 역할을 분명하게 제시한다. ■ “교육장의 핵심은 ‘정책을 현장 언어로 번역하는 일’… 학생 성공 시대를 위한 지원행정” 교육장으로서 윤 교육장이 강조한 역할은 단순 명령·관리자가 아니라 교육감의 정책을 지역 단위에서 ‘현장에 맞게 적용’하는 행정가다. 그는 인천교육의 방향인 “모두가 다 성공하는 학생 성공 시대”를 위해 학교 현장의 행·재정 지원, 맞춤형 진로지도, 융합교육, 기후·생태·환경교육까지 학교 지원의 범위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윤 교육장은 유·초·중 학생의 성장·발달 단계에 적합한 지원에 초점을 두며, 가장 기본이 되는 안전과 건강을 토대로 학력·문화예술·독서·특수교육·세계시민교육·폭력 예방·늘봄 지원 등 다층적 지원을 전개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원칙 아래 학교를 직접 방문하고,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까지 연결하는 방식으로 ‘지원행정의 실천’을 이어왔다고 했다. ■ “1학교 1학생 1예술, 그리고 읽걷쓰… ‘성장’의 언어를 학교에 심다” 윤 교육장이 특히 강조한 분야는 두 가지였다. 첫째는 문화예술교육, 둘째는 독서교육이다. 그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려면 학생이 자기 안의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돕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1학교 1학생 1예술’의 방향을 제시했다. 지역 축제와 결합한 문화예술교육은 예술 감수성뿐 아니라 향토 이해, 지역기관 협력 체제 구축으로 이어져 교육청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로 확장될 수 있다고 봤다. 독서교육은 ‘읽기–말하기–쓰기’의 기본기이자 사고력의 뿌리다. 윤 교육장은 ‘읽걷쓰’ 교육을 통해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한다. 교육과정 연계 출판 지원, 역량 강화 연수, 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고, 2026년에는 가정 중심의 ‘책밥’, 가족 야간 독서캠프 확대, 학생 주도 토론 독서캠프, 필사·서평쓰기 지원, 지역 서점 연계 출판 프로젝트 등으로 확장 구상을 밝혔다. “독서는 루틴이 될 때 힘이 된다”는 그의 메시지는 ‘기초를 세우는 교육’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 “나는 발광체가 아닌 반사체… 구성원이 빛나도록 ‘존이구동’의 리더십” 윤 교육장은 취임 당시 “교육장이 빛을 내는 발광체가 아니라, 구성원들이 각자 빛날 수 있도록 돕는 반사체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 문장을 책상 앞에 두고 수시로 되새기며 스스로를 점검해 왔다고 했다. 조직 운영 원칙은 직원의 건강과 행복, 공동체 의식, 그리고 존이구동(尊異求同,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되 공통의 목표를 찾는 태도)이었다. 업무 담당자에게 최대한 자율권을 주되, 교육장과의 열린 소통을 통해 책임과 권한의 균형을 맞추는 방식을 택했다. 그 결과, 수요자 만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취약계층 학생 의료지원(무료 치과 치료 협약)과 같은 현장 제안형 사업이 실행될 수 있었다. 또한, 일탈 학생의 성찰과 회복을 돕는 ‘든든 디딤’ 프로그램을 도서관·경찰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운영하며, 처벌 중심이 아닌 성장 중심의 생활지도를 지향했다. ■ “코로나19 이후 가장 어려웠던 결정… 수업보다 먼저 ‘관계’부터 세우는 SEL” 코로나는 교육의 방식뿐 아니라 학생들의 관계 맺기와 공동체 감각을 크게 흔들어 놓았다. 윤 교육장은 원격수업과 단절의 시간이 학생·학부모 모두에게 자기중심적 사고를 강화시키고 갈등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그가 내린 중요한 결단은 신입생 입학과 동시에 일정 기간을 ‘학생 적응 기간’으로 설정해 인간관계 교육과 공동체 활동을 교육과정에 적용한 사회정서학습(SEL)의 강화였다. “수업 이전에 관계가 회복돼야 배움도 회복된다”는 판단이었다. 늘봄 참여 확대에 따른 등하교 안전 문제도 주요 과제였다. 그는 지역 노인 일자리와 연계한 안전 인력 지원, AI 기반 안전관리(‘AI 안전울타리’) 적용, 학교 안전점검·컨설팅과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힘썼다고 밝혔다. ■ “현장에서 발견한 절실한 과제… 방충망 하나가 교실의 집중력을 바꾼다” 윤 교육장은 ‘현장 방문’이 상징적 이벤트가 아니라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한 중학교를 혼자 방문했다가 교실과 복도에 방충망이 없어 말벌과 곤충 유입으로 학습 집중이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듣고, 즉시 관계 부서와 협의해 해결한 사례를 들었다. “작아 보이는 불편이 실제로는 교육활동 전체를 흔드는 경우가 많다”는 그의 말은 지원행정의 감각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보여준다. ■ “인천교육의 정체성과 10년… ‘기초·기본’이 튼튼해야 미래도 선다” 윤 교육장은 인천교육의 과제로 기초·기본 교육의 체감도를 꼽았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육에 충분히 신경 쓰기 어려운 가정, 다문화 학생 증가 등 지역 현실 속에서 기본 학력과 언어 지원을 강화할 제도적 장치가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인천국제고, 외고, 과학고, 영재학교 등 다양한 학교 유형과 진로진학 지원체계가 확장되며 역전입 사례가 늘어나는 변화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기초가 탄탄해야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의 변화를 신뢰한다”며 읽걷쓰를 통한 기본기 강화가 향후 인천교육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아쉬움으로 남는 장면들… 더 따뜻하게, 더 배려했어야 했다” 윤 교육장은 정년을 앞두고 “껄(그럴 걸)”이라는 후회를 솔직히 꺼냈다. 특히 진로진학 지도에서 학교 실적에 매여 학생의 선택을 충분히 존중하지 못했던 순간이 가장 미안하게 남는다고 했다. 반면, 어려운 가정형편과 건강 문제로 고통받던 학생을 위해 담임교사들과 모금 활동을 조직하고,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 치료비를 마련해 수술을 지원했던 경험은 “교육공동체의 힘”을 확인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 “퇴임 후의 계획… 진정성 있는 공부, 100대 명산, 그리고 청소년 곁의 봉사” 윤 교육장은 자신의 삶을 “20년 공부, 20년 가르침, 20년 교육전문직”으로 정리하며, 퇴임 이후에는 동서양 사상 공부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온·오프라인 학습을 통해 “진정성 있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운동과 등산, 명상과 서예도 계획에 담았고, 무엇보다 청소년기 갈등과 일탈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에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했다. ■ “초심으로 돌아가며… ‘수구초심’과 화양연화의 감사” 윤 교육장의 마지막 한 문장은 ‘초심’이었다. 그는 “큰 과오 없이 무탈하게 정년을 맞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제야 안다”며 동료·후배·선배의 도움에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수구초심(首丘初心)의 마음으로 교직 첫날의 다짐을 다시 떠올린다고 말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순간, 화양연화(花樣年華)를 선물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윤건선이라는 이름의 교육자는 퇴임을 맞지만, 그의 메시지는 여전히 학교 현장을 향한다. 결국 교육은 사람이고, 사람을 세우는 일은 초심을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 그는 마지막까지 강조했다.
-
[에듀人포커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신년사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존경하는 경기교육 가족 여러분, 경기도민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계획하신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뤄지기를 소망하며, 붉은 말의 기운으로 힘차게 한 해를 시작하시길 기원합니다.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을 비전으로 삼아 민선 5기 경기도교육감으로 취임한 이래 어느덧 3년 반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오늘도 경기미래교육을 위해 헌신하며 애써주시는 모든 교육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은 국내외의 여러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교육청으로 인정받았습니다. 2025년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21개 모든 지표를 달성(All Pass)해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인공지능 혁신과 공약 이행 달성도에서도 여러 민·관 단체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이뤄냈습니다. 또한 미래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경기교육의 우수 사례는 유네스코의 공식 보고서에 정식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유네스코로부터 미래교육의 ‘키(Key) 파트너’가 되어달라는 공식적인 제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경기교육의 성과는 어느 한 개인의 결과가 아니라, 경기교육가족 한 분 한 분의 헌신으로 만들어낸 결실입니다. 전 세계가 경기교육의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여러분 모두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동참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선생님과 학생, 교직원과 학부모님이 함께 만들어 주신 경기교육의 변화와 발전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우리가 그동안 협력하며 쌓아온 여러 교육적 성취는 교육구성원의 신뢰와 확신이 더해질 때 지속될 수 있습니다. 2026년 새해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며, 세계가 인정한 경기교육의 가치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 정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사랑하는 경기교육가족 여러분, 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사회입니다. 학교에서 이를 가르치지 않고 활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아이들의 눈과 귀를 가리면서 미래를 바라보라는 것과 같습니다. 손으로 쓴 글이 정서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컴퓨터로 메일이나 문서를 작성하는 것을 금지할 수는 없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유해하다고 무조건 막을 것이 아니라 기기를 바르게 사용하고 인터넷 사용 예절을 기를 수 있도록 안내하고 가르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한 교육적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대의 변화를 공교육이 외면하면 결국 사교육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학교 수업 및 평가에 인공지능 플랫폼을 도입한 것은 선생님이 교육 본연의 역할을 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유용한 보조 도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하이러닝 AI서·논술형 평가를 이용하여 채점 시간이 줄어들면 선생님은 학생의 교육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학생들은 더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장점과 보완할 점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경기교육은 미래교육을 선도하며 시대의 변화에 앞장서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경기교육이 나서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다는 믿음으로 교직원 대상 행정업무지원 시스템 구축, 학부모님의 자녀교육 궁금증 해소를 위한 인공지능 활용 교육지원 시스템 운영에도 힘써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경기교육가족 여러분! 경기교육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학생을 중심에 둔 교육, 학생의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모두가 성장하는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그동안 쌓아온 경기교육의 기조가 흔들림 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살펴야 합니다. 특히 올해에는 자칫 교육 안팎의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자율, 균형, 미래’의 경기교육 기조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만큼은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심을 잡고 꿋꿋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나아가는 길에 자긍심과 확신이 있다면 경기교육에 대한 어떠한 도전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로 주어진 소임을 수행하겠습니다. 옳은 방향으로 가는 길에 책임질 일이 있다면 기꺼이 그 책임을 짊어지며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경기교육가족 여러분,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교육에서 나아가야 할 길은 명확합니다. 학생의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튼튼히 기르고, 모든 학생에게 개별 맞춤형 교육을 실천하며, 누구에게나 공정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것입니다.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과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어느 누구도 교육에 소외됨이 없도록 세심히 지원하고 어떤 경우에도 교육의 기회를 공정하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육을 바로 세우는 법을 알고 있고 또 교육의 본질을 위해 절실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늘 부딪히는 큰 벽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대학 입시 제도’입니다.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이 날로 발전해 가고, 세계 각국이 첨단 기술 경쟁을 펼치는 상황 속에서 정답 맞히기와 수능 점수로 줄을 세우는 현 대학 입시 제도로는 더 이상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대학 입시 제도 개혁은 경기미래교육의 완성을 위해서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입니다.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학생의 행복한 미래를 열기 위해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과제입니다. 저는 이러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2026년 새해 병오년(丙午年)을 맞이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학생의 3분의 1을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 18만여 명의 교직원, 1,400만 경기도민의 교육 열망을 담아 교육감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경기미래교육의 완성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이제까지 함께 뜻을 모아주시고 힘을 더해주신 모든 분께 거듭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경기교육이 더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이루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경기교육가족 여러분 모두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6. 1. 1.
-
[에듀人포커스] 강은희 대구광역시교육감 신년사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2026년 붉은 말의 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열정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붉은 말’처럼, 우리 모두 변화 속에서도 희망을 더 크게 키워가는 힘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동안 대구교육은 교육의 본질에 집중하며,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으로 공교육 혁신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왔습니다.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전국 최저 수준의 기초학력 미달률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직업계고 취업률 1위 등 눈에 띄는 성과 역시 교육공동체의 땀과 믿음이 만들어 낸 결실입니다. IB 프로그램, 대구미래학교, 마음교육, 학부모 선언문 등 우리 대구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정책들이 대한민국 교육을 이끌고 있으며, 나아가 세계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제, 대구교육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2026년은 지난 10년간 공고히 다진‘대한민국 교육수도’의 위상을 바탕으로 ‘글로벌 교육수도’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원년입니다. 지역을 넘어 인류의 보편가치를 실천하는 세계시민을 기르고, 지역과 세계가 연결된 배움이 이루어지는 학습생태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첫째, ‘세계적 배움’을 대구에서 실현하겠습니다. 대구교육은 수업과 평가 혁신을 통한 ‘깊이 있는 배움’으로 교실을 넘어 지역과 세계로 배움을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따뜻한 인간다움을 통한 인성과 마음 교육으로 ‘나를 넘어 우리’로, 더불어 인공지능 AI와 함께 살아가는 역량 강화에도 힘쓰겠습니다. 둘째, ‘세계적 가르침’을 대구에서 실천하겠습니다. AI 시대에 선생님은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학생의 삶과 성장을 돕는 ‘러닝 디자이너’이자 ‘학습 촉진자’입니다. 더 따뜻하고, 더 깊게, 더 전문적으로 학생의 성장을 돕는 상담·코칭 중심의 ‘휴먼터치’를 강화하겠습니다. 교육활동이 존중받도록 학교 지원체계를 더 촘촘히 하겠습니다. 셋째, ‘세계적 교육문화’로 세계와 연결하겠습니다. 교육은 교실 안에서만 완성되지 않습니다. 경쟁을 넘어 연대와 공존, 세계시민교육과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봉사와 나눔으로 세계와 연결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은 배움 속에서 도전하고, 교사는 가르침의 즐거움 속에서 수업에 전념하며, 학부모는 신뢰로 학교와 협력하여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세계적 배움·세계적 가르침·세계적 교육문화’라는 세 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여, 대한민국 교육을 바꾸겠습니다. 이를 통해 대구교육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글로벌 교육수도 대구’를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2026년 한 해,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평안과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6년 1월 1일 대구광역시교육감 강 은 희
인터뷰
-
[인터뷰] 부산광역시학교안전공제회 이득재 이사장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학생 안전과 교원 보호를 동시에 강화하는 ‘부산형 학교안전 정책’이 전국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교육 현장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실질적인 정책으로 구현해 온 이득재 부산광역시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의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 부산광역시학교안전공제회는 최근 ‘여행자공제사업’을 도입해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등 학교 밖 교육활동에 대한 안전보장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동시에 교권 침해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한 ‘교원보호공제사업’의 지원 범위를 대폭 확대하며 학생과 교원을 함께 보호하는 종합적인 교육 안전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득재 이사장은 “학생 안전과 교원 보호는 학교 교육을 지탱하는 두 축”이라며, “교사가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때 학생들의 교육도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책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이득재 이사장이 주도한 ‘현장 중심 안전 정책’이다. 이 이사장은 교육 현장에서 직접 체감한 문제를 바탕으로 ▲학교 밖 교육활동 안전보장을 위한 ‘여행자공제사업’ ▲교권 침해 대응을 위한 ‘교원보호공제사업’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즉시 대응 체계’ 등 3대 핵심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여행자공제사업은 질병·전염병·재물손해까지 포함한 실질적 보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기존 제도와 차별화된다. 또한, 교원보호공제사업은 법률 지원을 넘어 심리 치유와 치료, 경호 서비스까지 포함한 종합 보호 체계를 갖추며 교원의 교육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득재 이사장은 “정책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며, “학교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정확히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교육연합신문은 이득재 이사장을 만나 부산형 학교안전 정책의 핵심과 주요 정책 아이템, 그리고 향후 비전을 들어보았다. ■ 부산학교안전공제회의 여행자공제사업은 어떤 제도인가?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체험 중심 교육이 확대되면서 학교 밖 교육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학생과 교사의 안전을 체계적으로 보장하는 제도 마련이 필요했다. 부산학교안전공제회는 올해 3월 1일부터 여행자공제사업을 시행해 학교 밖 교육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와 위험을 보장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기존 보험 체계에서 보상되지 않았던 영역까지 포함해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기존 제도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이번 제도는 학교 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보장 항목을 중심으로 설계했다. 주요 보장 항목은 ▲비급여 치료비 ▲질병 치료비 ▲질병 사망 위로금 ▲전염병 위로금 ▲식중독 위로금 ▲재물손해 ▲긴급조치비 ▲후유장애 보장 확대 등이다. 특히 개인 소지품 손해까지 포함해 학생과 교사의 실제 피해를 현실적으로 반영했다. ■ 학교 현장에서 기대되는 변화는 무엇인가? 기존에는 학교가 직접 보험을 가입해야 했지만, 공제회가 통합 지원함으로써 행정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스템 간소화를 통해 교사의 업무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 부산학교안전공제회의 교원보호공제사업 확대 배경은 무엇인가? 최근 교권 침해와 민원 증가로 교사의 교육활동이 위축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교사가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 교원보호공제사업의 주요 지원 내용은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 교원보호공제사업은 ▲소송비 ▲치료비 ▲심리상담 ▲경호서비스 ▲분쟁조정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필요 시 경호 서비스까지 지원해 교사의 신변 안전을 보호하는 체계를 갖췄다. ■ 사고 발생 시 대응 시스템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사고 발생 시 공제회와 교육청, 학교 간 협력 체계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신고 즉시 지원 절차가 가동되며 치료·법률·행정 지원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 부산형 학교안전 모델의 전국 확산을 위한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부산학교안전공제회의 여행자공제사업과 교원보호공제사업은 하나의 통합된 교육 안전 정책이다. 앞으로도 현장 중심 정책을 통해 부산형 학교안전 모델을 발전시키고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 학생이 안전하고 교사가 존중받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 부산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으로서 전국 교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전국의 선생님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학생들의 성장과 미래를 위해 교실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선생님들의 노력이 우리 교육을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광역시학교안전공제회는 선생님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생 안전과 교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헌신이 우리 교육의 희망입니다. 앞으로도 교육 현장에서 건강과 보람이 늘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선생님이 존중받는 학교, 학생이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 부산학교안전공제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입니다. ▣ 이득재 ◇ 부산광역시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 前부산동성고등학교 교장 ◇ 前부산광역시 사립중고등학교 교장회 회장 ◇ 前부산광역시 교원단체 총연합회 사무총장
-
[특별대담] 오은택 부산광역시 남구청장 취임 3주년 인터뷰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작지만 확실한 변화, 현장에서 만들어낸 남구의 3년 성과…" "교육·문화·금융·복지 선도도시로 비상 준비!" 오은택 부산광역시 남구청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았다. 쉼 없이 현장을 누비며 민생과 소통한 3년, 그는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통해 행정이 구민의 삶 깊숙이 스며드는 현장 중심의 구정을 실현해 왔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오 청장은 지난 성과와 향후 50년 부산 남구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 부산 남구청장 취임 3주년을 맞이했다. 그간의 소회를 밝혀달라. 취임한 지 벌써 3년. 누군가에겐 긴 시간이겠지만 저에겐 쏜살같이 지나간 찰나의 시간이었다. 쉼 없이 현장을 누비며 남구의 변화를 실현해 온 시간이었고, 행정이 구민들의 삶에 스며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기도 했다. 이제 남은 1년은 그간의 노력이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지도록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취임 첫날, 저는 현장을 먼저 찾았다. 남구 청년창조발전소를 방문해 청년들과 처음 인사를 나누며,이들의 고민과 희망을 직접 들었다. “현장에서 시작하자”는 다짐을 행동으로 옮긴 첫 발걸음이었고, 그때의 초심은 지금도 제 구정의 큰 힘이자 기준점이 되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남구 곳곳을 누비며 들었던 시장 상인분들의 애로, 어르신들의 바람,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들의 진심 어린 목소리에는 남구가 고민하고 풀어야 할 민생의 과제들이 담겨 있었다. 그래서 저는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구민의 삶 속으로 직접 들어가 함께 호흡하며 정말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찾아가고자 했다. 그 결과,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들이 하나 둘 실현되기 시작했고, 구민이 직접 체감하는 변화 중심의 행정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찾아가는 무료 칼갈이 서비스, 민원 전용 주차장 추가 조성, 종량제 봉투 가격 인하, 무더위 속 생수 냉장고처럼 작지만 꼭 필요한 사업들이 구민의 일상에 스며들어 진심이 전달됐고, 그 과정을 구민과 함께 만들어냈다는 것이 저에게는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보람이다. ■ 2025년 상반기 구청장으로서 자랑할 만한 대표적인 성과를 말한다면?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성과는 여러 후보지와의 경쟁 속에서 우리 남구가 전국 최초의 금융 자율형 사립고(금융자사고) 설립 우선협상 대상지로 선정된 것이다. 남구는 교육국제화특구이자 부산국제금융센터가 있는 지자체로서, 평탄한 입지와 우수한 정주 여건, 접근성, 금융 연계성 등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남구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금융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한, 재난 대응 분야에서 산불 감시와 예방 체계의 획기적인 전환도 있다. 올해 본격 도입한 산불 감시·진화용 드론은 열화상 카메라와 음성 안내 시스템을 탑재해 산불의 조기 감지부터 진화 후 잔불 감시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전국 최초로 비상시 누구나 드론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해당 부서 전 직원이 드론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장비 도입을 넘어 실전 중심의 감시 체계로 행정이 직접 움직인 대표 사례이며 그 결과, 재임 기간에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은 ‘5년 연속 산불 제로’를 달성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내세우고 싶은 큰 성과는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SA)을 획득한 것이다. 특히, 부산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 ‘주민배심원단’ 제도를 운영해, 구민이 직접 공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공약 신뢰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남은 공약 하나하나를 끝까지 실현해 나가며, 구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내는 신뢰 행정을 멈추지 않겠다. ■ 남구 개청 50년을 맞이하여 앞으로 남구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 개청 50주년을 기점으로 ‘세계가 찾는 1등 도시, 유엔남구’를 향한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 먼저, '걷기 좋은 남구, 책 읽는 남구' 조성에 힘쓰겠다. 유엔공원, 분포공원 등지에 조성한 황톳길과 보행 약자를 위한 배려길처럼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공간을 곳곳에 넓혀 일상의 여유와 건강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환경을 만들겠다. 또한, 올해 새롭게 선보인 야외·팝업 도서관, 달빛 야외 도서관 축제, 남구도서관 그린리모델링, 스터디 카페형 작은도서관 조성 등 일상 속 어디서나 책과 지식을 만날 수 있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다음으로, 소외 없는 따뜻한 남구형 주민복지 설계를 완성하겠다. 복지는 숫자가 아니라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가장 먼저 도움이 닿아야 할 곳을 향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복지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구축하겠다. 위기가정 긴급지원,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대응을 강화하고, 오륙도 인생후반전지원센터, 남구 가족센터, 꿈나무지원복합센터 등 복합공간 조성을 통해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복지 인프라 마련으로 기다리는 복지행정이 아니라 먼저 다가가는 행정으로 완성하겠다. 그 길의 끝에 ‘남구 문화복지재단 설립’이라는 꿈도 함께 그려가고자 한다. 다음으로, '생활 속 문화도시 남구'로 도약하겠다. 우리 구 문화정책의 중심축이 될 ‘남구문화재단’이 오는 10월에 출범한다. 생활 문화 기반 확대와 문화공간 운영은 물론 그동안 행정이 닿지 못했던 영역까지 섬세하게 메우며 주민의 일상에 문화를 스며들게 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또한, 달빛 야외도서관 축제, UN평화축제, 청소년 축제, 문화가 있는 날, 남구로 버스킹 등 누구나 도심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 문화 축제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소극장 어린이 연극 교실, 남구립예술단 처럼 주민이 직접 만들고 함께 즐기는 문화 프로그램 역시 다양화 해 남구민의 일상에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도시로 실현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부산을 넘어 글로벌 금융도시로 나아가겠다. 남구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와 한국은행, 한국거래소, BNK금융지주 등 핵심 금융기관이 밀집한 지역이자, 교육국제화특구로서의 강점을 지닌 도시다. 이러한 입지와 여건을 바탕으로, 금융 인재가 남구에서 자라고 정주하며 산업과 연결되는 금융 생태계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또한, 문현금융단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연계해 동남투자은행과 산업은행등 2차 금융공공기관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교육·산업·생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속가능한 금융중심도시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져가겠다. ■ 부산 남구를 교육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 부산 남구는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키우고 모든 청소년이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포용적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2029년 개교를 목표로 하는 금융 자사고 부지 공모에서 남구가 우선협상 대상지로 선정되어 전국 최초의 금융 전문 인재 양성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남구의 교육 비전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을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열렬한 지지와 남구 박수영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역할이 부지 선정 결정에 큰 기여를 했다. 금융자사고 설립은 한국거래소, BNK금융지주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남구는 금융자사고를 중심으로 청소년 금융교육, 진로 탐색, 지역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연계 모델을 함께 구축해 교육과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도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2023년에는 교육부로부터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되어 국제교류 프로그램, 외국어 교육 강화 등 학생들이 세계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교육 콘텐츠와 지역 기반 협력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남구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교육복지에도 힘쓰고 있다. 진로 설계, 심리·정서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검정고시에 합격한 학교 밖 청소년에게 합격 축하금을 지원하는 방안 등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남구는 교육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지역의 특성과 미래를 반영한 교육 인프라를 꾸준히 확장하며, 명실상부한 ‘배움의 도시, 남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부산 남구의 문화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이 있다면? 남구는 ‘문화와 관광이 일상에 녹아드는 도시’를 목표로, 지역 고유의 자원과 주민의 삶을 연결하는 전략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남구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잇는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 UN평화공원, 부산문화회관, 소극장, 대학, 청년 예술인 등 남구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아우르는 정책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모사업과 연계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문화정책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남구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청년, 관광, 콘텐츠를 아우르는 혁신 거점이 되어 주민 모두가 체감하는 문화복지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또한, 이기대 해안산책로 ‘보행약자 배려길' 조성 사업은 문화·관광 인프라에 있어 포용성과 배려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휠체어와 유모차 등 이동 약자가 불편 없이 바다와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이 길은, 남구가 지향하는 ‘누구나 즐기는 관광환경’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다. 앞으로 이기대 예술공원과 연계해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예술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책 읽는 도시 남구’ 조성을 위한 독서 문화 확산 정책도 문화 기반 확충의 중요한 축이다. 친환경 도서관으로 새 단장 중인 남구도서관, 스마트도서관 개관, 작은 도서관 활성화, 야외도서관과 북콘서트, 달빛 도서관 축제 등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남구는 책과 예술, 자연이 만나는 새로운 생활 문화 패러다임을 실현하고 있다. ‘문화와 독서가 스며드는 도시’, ‘책을 통해 마음이 연결되는 도시’를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 아울러, UN기념공원과 오륙도, 소막마을, 해파랑·남파랑길 등 남구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특화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유엔미 투어버스’, 테마형 걷기 프로그램, 트레킹 가이드 운영, 금융로드투어, 관광기념품 개발 등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도보여행 중심지이자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남구는 문화재단을 중심으로, 문화·관광·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며, 지역의 정체성과 창의성이 어우러진 콘텐츠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로 나아가겠다. 주민의 일상에 문화가 스며들고, 관광이 활력이 되는 ‘문화도시 남구’를 만들어 가겠다. ■ 개청 50주년을 맞은 부산 남구의 역사와 함께 걸어온 주민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올해는 우리 남구가 개청한 지 50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반세기라는 시간 동안 남구는 변화하는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쉼 없이 걸어 왔다. 그 길 위에는 언제나 남구민 여러분의 땀과 노력, 그리고 변함없는 사랑이 함께 있다. 최근 우리 남구는 전국 최초의 금융 자율형 사립고 설립 우선협상 대상지로 선정되며, 교육도시로서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아울러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재난 대응과 기후 위기 대응 체계를 빈틈없이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다. 특히, 개청 50주년을 기점으로 ‘걷기 좋은 남구, 책 읽는 남구’ 조성을 통해 일상 속 행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으며, 오는 7월 1일에는 ‘지속가능발전 미래비전 선포식’을 열어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는 남구의 새로운 비전을 구민 여러분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늘 남구민 여러분이 계셨다. 남구는 과거의 위대한 기록을 딛고,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힘찬 도약의 길에 섰다. 남구의 역사와 함께 걸어온 모든 세대, 그리고 오늘을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세계가 찾는 1등 도시, 유엔남구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 앞으로도 구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 나아지고, 자부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부산 남구를 사랑하고 저 오은택을 신뢰해 주시는 모든 주민 여러분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인터뷰] 박보근 부산여자대학교 바리스타&카페창업과 교수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 커피문화의 뿌리이자 산업 중심지… 이제는 콘텐츠와 이야기로 확장해야 할 때다” 지난 6월 10일 유엔PEC와 업무협약을 통해 젊은 인재들의 탈부산을 막기 위해 부산여자대학교 총장을 필두로 12명의 교수진이 함께했다. 간호학부를 필두로 모든 교수들의 눈에는 한 사람의 학생을 유치해야 한다는 결연한 모습이 보였다. 그중에 유난히 이름이 눈에 띄는 교수가 박보근 바리스타&카페창업과 교수다. ■ 많은 사람들이 ‘커피도시’로 강릉을 떠올린다. 커피 문화에서 부산은 어떤 위치라고 보고 있나? 강원도 강릉이 테라로사, 보헤미안 등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커피 문화의 ‘깊이’에서는 부산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부산은 1884년 민건호라는 인물이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커피를 마신 곳이다. 전포카페거리, 영도, 일광 등 각기 다른 분위기의 커피 명소가 있으며,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에 전포카페거리가 포함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국내에 유통되는 커피 원두의 90%가 부산항을 통해 들어온다. 커피산업의 허브라 할 수 있다. ■ 커피도시 부산의 강점을 요약한다면? 산업과 역사가 공존하는 도시다. 부산에서 시작한 프랜차이즈만 해도 컴포즈, 더벤티, 더리터, 카페051, 텐퍼센트 등 다양하다. 또, 커피 챔피언도 배출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이 세 명이나 된다. 그 자체가 부산 커피의 수준을 보여준다. ■ 부산 커피의 스토리텔링 자산은 어떤 것들이 있나? 1884년 부산에 살던 민건호라는 인물이 커피를 마셨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고종의 첫 커피 기록보다 10여 년 빠르다. 김동리의 소설 ‘밀다원 시대’도 피란시절 부산의 다방을 배경으로 한다. 지금도 영도 ‘양다방’, 부산역 앞 100년 건물 안의 카페처럼 이야기를 간직한 공간들이 여전히 살아 있다. BTS 멤버의 관계자가 운영하는 카페도 부산에 있고. 이런 요소들이 모두 훌륭한 콘텐츠 자원이 된다. ■ 바리스타&카페창업과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커피 관련 실습과 교육은 물론이고, 지역 사회와 함께 커피 문화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라떼아트 ‘화이트 타이거(White Tiger)’ 같은 자체 콘텐츠도 개발했다. 화이트타이거는 부산우유에서도 공감을 해 우유팩 옆면에 그 내용을 알리고 있다. 여고생을 대상으로 한 바리스타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에는 커피를 주제로 한 전시회도 준비 중이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부산의 커피는 산업은 잘 갖춰져 있는데, 문화와 감성적인 콘텐츠가 아직 부족하다. 그래서 커피를 중심으로 한 문화 콘텐츠를 더 발굴하고, 음악·예술과 연계한 새로운 스토리라인을 만들고자 한다. 부산 커피문화로 어르신들에게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 손님이 카푸치노 한 잔을 시키고 비용을 지불하면 카페에서는 어르신에게 무료로 우유가 들어간 음료를 제공한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커피의 도시 부산을 위해 계속 진행하고 싶다. 최근에는 존경하는 분에게 ‘부산커피’를 주제로 한 노래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커피 한 잔에 부산의 정체성과 이야기가 담기도록 만드는 것이 나의 목표다. ■ 부산여자대학교 자랑거리는 어떤 게 있나? 여성 교육의 오랜 전통과 노력으로 부산여자대학교는 여성 교육을 위해 오랜 세월 헌신해 왔다. 여성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교육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다양한 학부와 학과 운영과 현재 4개 학부 11개 학과와 2개 계열을 운영해, 학생들이 폭넓은 전공 선택과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의 꿈과 희망 실현 지원으로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희망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추어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부산여자대학교는 앞으로도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
[인터뷰] 서성부 부산남구의회 의장, “듣겠습니다, 움직이겠습니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벚꽃이 떨어지면서 봄기운이 이제는 여름의 기세 눌려 다가올 여름에 양보를 하는 듯하다. 갑자기 오른 기온에 모두가 땀방울을 닦고 있다. 부산을 넘어 일등 남구를 외치면서 연일 구민들을 위해 발벗고 뛰는 부산남구의회 서성부 의장을 만나봤다. 훤칠한 외모에 작지만 다부진 체격에 딱 보아도 작은 거인임을 느낀다. - 편집자 주 ■ 부산 남구의회 의장으로서 구민들에게 전하는 인사말을 부탁한다. 남구 구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연합신문 독자 여러분께 인사 드린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지역 의정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렇게 소통할 기회를 주셔서 깊이 감사 드린다. 부산 남구의회 의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 흘렀다. 그동안 남구의 발전과 구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 복지 사각지대 해소, 교통 및 환경 개선 등 구민 여러분의 생활과 밀접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구민 여러분의 소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남구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어가겠다. 구민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신뢰받는 남구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하고 감사드린다. ■ 지난 1년간 부산 남구의회 주요 성과와 향후 보완 과제는? 지난 1년 동안 부산남구의회에서 의장으로서 활동하며, 구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돌아보며, 몇 가지 성과와 아쉬운 점을 말하겠다. 먼저, 성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중요한 정책들을 실행한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소상공인 지원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조례 개정,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 등을 추진하며 구민들의 실질적인 혜택을 증대시킬 수 있었다. 또한, 환경 개선 및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정책들도 진행돼 주민들의 삶의 편의성이 높아졌다고 자부한다. 이런 성과들은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현된 결과물이라 매우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반면, 아쉬웠던 점은 예산과 행정적 절차에서의 제한으로 인해 더 많은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지 못한 점이다. 또한, 일부 정책에 있어 구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시간이 더 걸렸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예를 들어, 주거지 개선이나 교통 혼잡 해소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는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협의가 필요해 예상보다 진행 속도가 더뎠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운 점들은 앞으로 더 나은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겠다. 남은 임기 동안 구민들의 요구에 더욱 귀 기울이며, 더 빠르고 효율적인 의정 활동을 이어가겠다. ■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이 올해에는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남구의회가 추진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은 단순한 지역 현안을 넘어, 부산이 세계적인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과제이다. 먼저,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부산을 국제적인 금융·물류·산업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핵심 법안으로,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 유치와 투자 환경 조성이 가능해진다. 법안이 조속히 통과된다면 부산은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산업은행 본점 이전 역시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지역 금융 인프라가 성장하고, 해양 조선·물류 산업과 연계한 금융 생태계 구축도 가능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다. 지난해 부산시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 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121개국 중 25위에 올랐다.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이 통과되고 한국산업은행 본점이 부산으로 이전되면, 부산은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 더욱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남구의회는 이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왔다. 지난해 11월 21일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위한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국회와 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최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의한 국민동의청원에도 적극 동참해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이끌어 내는 데 기여했다. 부산이 세계적인 경제․금융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 남구의회는 이에 발맞추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 혼란한 정치 상황 속 민생과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남구의회가 추진 또는 계획 중인 정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 국내외적으로 혼란한 정치․경제 상황에서도 구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질적이고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0여 개의 조례를 의원들이 발의했는데 그 중 구민들의 민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몇 가지를 소개하겠다. 먼저 구민 복지를 위한 대표적인 조례로는 ‘다자녀가구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 ‘한부모가족 지원 조례’,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지원 조례’,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 ‘공공심야약국 운영 조례’, ‘남구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조례를 통해 전세 주거비 부담 완화와 자녀의 양육 및 교육에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고 구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고자 했으며, 아버지들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남성의 육아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고 가족 친화적인 사회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례로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창업 지원 조례’를 들 수 있다. 이는 골목형상점가 지정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을 개선했고, 창업 지원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의원들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상권 활성화, 보행환경 개선, 폭염 예방 방안, 복지 확대 요청 등 구민들을 위한 정책 제안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의회의 활동들은 구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사회의 복지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구의회는 앞으로도 구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민생과 경제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 올해는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의장께서는 지방의회 역할의 현주소를 어떻게 진단하는가? 지난 30년간 지방의회는 지역 주민의 대변자로서 지방자치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지역 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지방의회는 집행기관을 견제하고 균형을 유지하며, 주민의 뜻이 정책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민주주의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지역 경제 발전, 복지 증진, 교육 환경 개선, 도시 기반 시설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그러나 아직도 재정 자립의 한계, 입법권 부족, 정책 추진의 제약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권한과 역할이 보다 강화돼야 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협력과 균형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또한, 지방의회는 단순히 의결 기관에 머무르지 않고 주민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는 열린 의회로 나아가야 한다. 주민이 직접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투표제 확대, 주민청구조례 활성화 등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지방의회는 더욱 책임 있는 정책 결정과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야 할 때이다. 부산남구의회는 구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 미래를 준비하는 의회로서 더욱 신뢰받는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 제9대 부산 남구의회 후반기 운영 방향과 중점 과제는 무엇인가? 제9대 남구의회 후반기를 맞아,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남구의회를 운영하는 데 있어 책임, 실용, 지속 가능의 세 가지를 핵심 가치로 삼고자 한다. 첫째, 책임이다. 구민 여러분이 주신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책임감 있는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 모든 결정과 정책이 구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둘째, 실용이다. 구민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 예산과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을 통해, 구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 셋째, 지속가능이다.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한 정책이 단기적인 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환경, 경제,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 남구의회는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의 삶을 개선하는 실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 ■ 남구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과 관련해 남구의회에서 추진 중인 초·중·고 교육 지원, 평생교육 활성화, 교육 인프라 개선 등의 분야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부산 남구의회는 지역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조례를 통해 초·중·고 교육 지원, 평생교육 활성화, 교육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특히, ‘부산광역시 남구 학교 등의 급식에 방사능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사용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학생들의 급식 안전을 강화하고 있으며, ‘부산광역시 남구 보육교직원 권익 보호 및 지원 조례’를 통해 보육 현장의 근무환경 개선과 교직원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남구의회는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회교실’을 운영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 함양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남구의 교육 환경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모든 세대가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 최근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활용이 증가하면서, 고령층과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교육 지원이 중요해지고 있다. 남구의회에서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가? 부산 남구의회는 디지털 기기 활용이 일상화되는 시대 흐름에 맞춰,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디지털 소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특히 최근 제정된 「부산광역시 남구 정보취약계층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한 조례안」은 정보소외 계층이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 기기 활용, 정보 접근성 개선 등의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조례를 바탕으로 남구는 키오스크 사용법, 스마트기기 활용법 등 실생활 중심의 맞춤형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확대하고 있으며 남구의회는 관련 예산 확보와 정책 추진에 있어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디지털 포용 사회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는 보육 및 교육 복지 관련 정책에 대해 학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보육 정책에 대해 설명해 달라. 부산 남구의회는 지역 내 보육 환경 개선과 학부모들의 실질적인 요구 반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예산 측면에서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 위생 수준 향상과 보육교직원의 업무 경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식판 세척 지원 사업의 예산이 원활히 확보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면밀히 심의하고 있으며, 보육행정전문가 제도 역시 보육 현장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예산 편성 및 지속적인 제도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 끝으로 남구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말씀 부탁드린다. 사랑하는 남구 구민 여러분, 늘 남구 발전을 위해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1년 동안 남구의회는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남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책임감과 열정으로 구민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겠다. 저는 늘 “이청득심(以聽得心)”, 즉 “귀 기울여 들으면 마음을 얻는다”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구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에 더욱 귀 기울이고, 이를 의정 활동의 중심에 두겠다. 단순한 형식적인 소통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 앞으로도 남구의회는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의회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아낌없는 관심과 조언을 보내주길 부탁드리며,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
[그때 그사람] 부산 학원가의 전설…김광휘 선생을 만나다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 부산 사설학원의 역사 대한민국 발전의 원인 중의 하나는 엄마들의 극성(열성)이고, 또 하나는 교육열이라고 할 수 있다. 1970년대 부산도 제2의 도시로서 한때 명문 학교들도 많았고 특히, 서면 학원골목에는 수업을 마치는 시간대에는 학원 수강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세월의 뒤안길에서 추억해 보면 경남학원, 청산학원, 부산학원, 서면문리학원, 현광문리학원, 서전학원, 대신학원 등등 60대 이후 세대들은 아련한 추억 속으로 기억되는 학원 이름들이다. 그 시절 한때 부산 학원가의 주역이었던 영어는 OOO, 수학은 OOO, 국어는 김광휘 선생이었다. 1980년엔 학생 과외가 금지돼 재학생들의 학원 출입도 불가, 재수생만 학원을 다닐 수 있는 제도가 되면서 종합학원이 성업했고, 부산은 물론 저 멀리 경남, 경북, 울산 심지어는 전라도에서까지 몰려오는 경우도 있었다. 1990년대는 학원 관련 규제가 풀리면서 옛날과 달리 로타리를 중심으로 한샘, 성문, 대동, 서전, 대신학원 등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어학원도 큰 인기를 모았다. 2000년대 중, 후반에는 개인 PC와 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가 보급되면서 '인터넷강의(인강)'가 보편화돼 학원가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KTX의 개통으로 부산 등지에서 서울 유명 학원으로 주말에 원정 수강도 일약 유명해졌다. 따라서 부산의 유명 학원들은 통폐합하거나 기숙학원으로 전환해 이웃 김해나 양산, 울산 등 변두리 지역으로 이동해 갔다. 2010년대 중반에는 학령아동의 급감으로 보습학원이 등장해 대형학원들이 사라지게 됐다. 학생들로 붐비던 서면 학원가 골목엔 공무원, 경찰 등을 준비하는 고시학원으로 변모했다. 이것이 개략적인 부산 입시학원의 발자취라 할 수 있다. □ 그 때 그사람 - 전설의 강사 국어 김광휘 선생이 걸어온 길 부산 서면 학원 골목에는 현광문리학원이 있었는데 당시 부산의 유명 강사 2명(현 모씨, 김광휘)이 각자 이름 한 자씩을 따서 현광으로 지은 학원이다. 서울 출신에 인천 교대를 졸업, 20대 군 생활을 부산에서 시작하면서 인연이 됐다. 서면 대한극장 옆 한성학원에서 국어 강의를 시작했는데 주변 공장에서 근무하던 공원들이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무료 학원으로 오래가지 못하고 폐쇄되었고, 서면 방직공장을 빌려 대안학교 격인 '부일재건중고등학교'를 세워 교무부장, 담임, 국어선생을 겸하면서 뒤에 교장을 맡았다. 학생들은 5백여 명 되었고 집까지 팔아가며 운영했지만 결국 재정난을 견디지 못하고 폐교됐다. 그 후 생계를 위해 학원에 투신, 잠시 혜광고등학교에 근무하다 1972년 범일학원에 강사가 되었고, 부산에서 가장 큰 부산학원으로 개명되어 많을 때는 한 강의실에 500여 명을 강의한 적도 있었다. 부산의 명문학원으로 국내 유명대에 천 명이 넘는 합격자를 배출해 전국적으로 수험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찬사를 받았고 최강의 학원이 됐다. 그 후 부산 종로학원 원장, 현광문리학원 원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는 남천동 한 학원 공간을 빌려 지금까지도 현역으로 과외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어는 읽는 법을 정확히 알고 제대로 배우면 중3도 수능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학생들에게 '읽는 법 강의'를 개설해 손자 같은 학생들에게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전설적 학원강사이자 추앙받는 선생으로 살아가고 있다. '새는 창공을 날아야 한다'는 말을 학생들에게 자주하면서 동시에 “꿈을 가지고 살라”고 당부도 한다. 고맙게도 유통기간이 끝난 잊혀진 강사인 줄 알았는데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는 맥아더 장군의 명언을 위안 삼으며 몇 년 전 부산일보의 '레코드 부산'의 탐방기사와 유튜버 등에서도 찾아 주어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광휘 선생은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의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 아무리 백세시대라지만 학원계 1세대임에도 지금도 강의를 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특별히 관리하는 비결은 없고, 새벽 5시경 조간신문에 관심있는 기사 읽으면서 발끝차기를 하다가 신문지를 들고 그냥 잠든다. 다시 일어나면 보통 10시쯤 아침 겸 점심으로 미숫가루+ 혼합커피(믹스커피 1봉, 계란 2개, 계피가루 약간, 소금, 꿀)로 때운다. 그냥 막 산다고나 할까.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술, 담배, 과자, 떡 다 좋아한다. 그리고 주치의 선생님께 심하게 혼도 난다. 하지만 그 때뿐이다. 밤에 수업이 있으니 시간이 나면 주로 TV(서부영화), 팝송 듣다 또 잔다. 1년 내내 이렇게 살았다. ■ 1980~1990년대 부산 학원가에서 국어에는 단연 '김광휘'였는데 그 전설적인 존재로 추앙받은 자랑을 한다면? 학원강사는 단과반과 종합반으로 나뉜다. 1980년대는 서울역 앞에 있는 대일학원에서 단과반 강사로 있을 때이다. 대일은 전국에서 규모가 제일 큰 학원으로 영어강사 20명, 수학 20여명, 국어 10명, 사회·과학 10여 명씩으로 전국 내로라하는 강사진들로 구성된 학원으로 학원강사라면 누구나 그 곳에서 강의를 하고 싶어하는 1지망 학원이었고, 후에 서울 수도공고 학교 건물 전체를 학원으로 개원해 500명, 300명, 200명 강의실 등 총 50여 개 강의실을 마감시켜 정말로 학원계 신화로 전해지고 있었다. 또 이 때는 1980년대 민주화 운동으로 최루탄 가스가 강의실까지 들어와 휴강도 잦았다. 고입 재수생까지 있었던 시절이라 386세대에 해당하는 극도의 사회 혼란 속에서도 대학입시경쟁은 치열했다. 'S.K.Y' 아니면 싫다며 수강생들이 구름처럼 밀려 수강등록을 못해 학원 주변 만화방, 서울역 앞 여인숙 방에 자리잡고 수강등록 대기증을 두세 개씩 받아 프리미엄을 받고 수강 대기자들에게 파는 전문적 몰이꾼들도 있었다. 그래도 수강등록 못한 학생들은 홧김에 강의실 유리창을 깨, 주변 유리점 사장들은 희열을 느낀 때도 있었다. 1개월 수강인원 전 타임 마감으로 2천여 명, 10년 연속 1타 강사의 왕좌를 누렸다. 과외 금지시대 어느 날 야간수업을 마치고 나오는데 검은 정장의 건장한 두 사람이 나의 팔을 잡으며 탑차에 납치돼 그 집 자녀 과외를 했는데 몇 년 뒤에 보니 당시 권력의 실세로 막강한 집안의 자녀임을 알게 됐다. ■ 20세기(1999년 이전) 입시제도와 현재 경험을 비교해 특이한 점이 있다면? 시대에 따라 입시제도가 본고사에서 예비고사, 학력고사, 수능시험으로 변천하면서 암기 중심 평가에서 사고능력 측정 평가로 바뀌었다. 본고사 시절 이화여대 국어시험에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을 쓴 송강 정철의 '무덤이 어디에 있는가'라는 주관식 문제가 출제돼 암기시험의 극치를 보여 실소를 금치 못한 때도 있었다. 당시 대입 저자 하 모 선생이 강화도에 있다고 신문에 정답 발표를 했는데 후에 이대 측에서는 충북 진천이라 발표돼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망지는 강화도였고 묘소는 진천이다. 정말 웃기는 출제로다. 하지만 사회가 안정돼 산업화 시대에 접어들며 사고능력의 필요성이 적극 고려되어 국정교과서 각 과목 1개 출판사에서 간행한 교과서로 수업하는 학력고사 시대에는 국어는 국정교과서 단일 권으로 강의를 하다 보니 몇 쪽 어디에 어떤 단어까지 기억이 생생하기도 해서 나중에는 교과서 없이 줄줄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수능시험 시대 검인정교과서로 국어만 해도 비상, 미래N, 천재, 신사고 기타 18여 종이 넘는 교과서로 다양한 교육과정을 반영한 신소재 개발 단원이 깊게 수록돼 있어 대학 수학능력시험 대비에 적절성을 보이고 있었다. 참 다행이다. 다만 과목 지도하시는 선생들께서 수능시험에 대비한 사고력 향상을 위한 지도 계획이 철저함을 요구한다. 나의 경우 ‘국어영역’이라는 개념부터 제 나름대로 비문학분야에서 경제, 법, 생명과학, 화학, 물리, 지구과학 제시문이 출제된다. 그리고 '다음 글을 읽고 답하시오' 한다. 즉 '읽고 답하라' 따라서 사회탐구 분야든 과학탐구 분야든 그 문제의 정답 결정은 ‘국어영역’이 결정함을 간과하고 있지 않나 싶다. 여기에 제 나름대로 국어 출제요소(출제자가 출제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문장들) 12가지로 티칭-메소드로 삼았다. ■ 100세 시대 명퇴나 정년퇴직 후 제2의 창업 등 인생 재출발하는 후진들에게 한말씀 하신다면? 학령인구가 급속히 감소하는 현실이다. 대형입시학원이 10여 개 있을 당시에는 현직 선생들을 적극 초빙해서 강사 수급을 했던 때도 있다. 지금은 골목 보습학원, 소형 단과학원이 운영되고 있고, 건물세도 만만찮고 운영비(봉고비, 강사료)도 많이 들어 실제 학원 사업이 쇠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는 배정받은 학생을 교육하지만, 학원은 학생이 선택하니 경쟁력에서 성패가 갈린다고 봐야지. 학원강사도 이젠 어엿한 직업군에 속해 20~30대 신세대 교육받은 강사들의 무대로 전환된다. 새로운 교육 기술과 최첨단 기재로 교육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학생들 또한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현직에서 40년간 오직 신념과 열정으로 제자들을 키우고 고귀한 경험과 경력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겠나. 부산 도심보다 외곽 신설 아파트단지는 수용 대상이 증가하고 있어 교습소 및 소형 단과학원들이 성업하고 있다. 100세 시대 정년퇴임 연세는 젊은 시니어라 생각하고 평소 자기의 취미와 잠재력이 있는 분야를 찾아 개발하고 연마해서 퇴직 후 직업과 취미를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길 바란다. ▣ 김광휘 선생 ◇ 前현광문리학원 원장 ◇ 前부산종로학원 원장 ◇ 前부산학원 부원장 ◇ 언어영역 문학(창과창) ◇ 언어영역 독해(한샘출판사) ◇ 홀로서기 논술(대학진학사)
칼럼/기고
-
[기고] 정치는 인간다운 삶을 위한 것이다
[교육연합신문=최진석 기고] 정치의 본질은 무엇일까. 정치는 권력을 얻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국민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공공의 책임이어야 한다. 주민의 삶을 더 안전하게 만들고, 더 따뜻하게 만들며,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필자는 이러한 신념을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었다. 비록 주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뜻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선거 과정에서 만난 수많은 주민들의 목소리는 정치가 왜 필요한지를 더욱 분명하게 깨닫게 해주었다. 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의 한숨, 일자리를 걱정하는 청년들의 고민, 치솟는 물가와 생활비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현실, 그리고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들의 간절함은 정치가 결코 주민들의 삶과 떨어져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필자는 선거 기간 내내 ‘젊은 진심’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화려한 구호나 보여주기식 약속보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진심으로 듣고, 어려운 이웃들의 어두운 길을 밝히는 가로등 같은 정치인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치는 선거에서 이겼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며, 졌다고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진정한 정치는 선거 이후에도 계속된다. 주민들의 곁에서 함께 웃고 함께 고민하며,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 자체가 정치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지금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청년세대는 기성세대와 미래세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 청년의 시선으로 현실을 바라보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필자 역시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부산진구의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주민 곁을 지키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정치는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중받고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정치의 시작이자 끝이다. 주민들의 기대와 격려를 소중히 간직하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과 시민을 위한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 선거는 끝났지만 주민을 향한 진심과 책임은 끝나지 않았다. 정치는 권력이 아니라 사람을 향해야 한다. 그리고 그 길의 중심에는 언제나 주민이 있어야 한다.
-
[기고] 영화의전당에서 시작된 공연예술의 새로운 가능성
[교육연합신문=편집국] 2026 코카카아트페스티벌 인 부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 470여 개 예술단체와 기관, 3000여 명의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부산 영화의전당에 모여 공연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고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연예술 아트마켓을 넘어 대한민국 공연예술 생태계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방향을 보여준 의미 있는 자리였다. 공연장과 전시부스, 쇼케이스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예술단체와 문예회관, 문화기관 간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부산 개최를 통해 영화의전당이 공연예술 유통과 교류의 거점으로서 충분한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 영화의전당은 야외극장과 하늘연극장, 중극장, 광장, 루프시어터 등 다양한 공간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복합문화예술시설 가운데 하나다. 또한 해운대와 센텀시티, 수영강을 연결하는 부산 문화관광의 중심축에 위치해 있어 공연예술과 관광, 시민 참여가 자연스럽게 융합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영화의전당 앞 도로 지하화 사업과 광장 확장 사업이 완료되면 공간 활용의 가능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의전당과 APEC나루공원, 수영강 휴먼브릿지 일대가 하나의 거대한 문화축제 공간으로 연결된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규모와 형태의 축제가 가능해질 것이다. 부울경 지역 예술단체들이 참여하는 프린지페스티벌이 수변 공간 곳곳에서 펼쳐지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공연을 따라 이동하며 도시 전체를 체험하는 축제 모델도 충분히 구상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거래 중심의 아트마켓을 넘어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문화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여기에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공연장, KNN 소극장, 부산디자인진흥원, 시청자미디어센터, 영상센터 이벤트홀 등 주변 문화시설과의 연계가 더해진다면 코카카아트페스티벌은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되는 국제 공연예술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 세계적인 공연예술도시인 에든버러와 아비뇽 역시 공연장 하나가 아닌 도시 전체를 축제 공간으로 활용하며 성장해 왔다. 부산 또한 영화의전당을 중심으로 공연예술 유통과 창작, 교류와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문화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번 2026 코카카아트페스티벌 인 부산은 그 가능성을 확인한 소중한 출발점이었다. 이 성과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공연예술 발전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이끄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부산을 찾아준 전국의 문화예술인과 문예회관 관계자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영화의전당이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문화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 ▣ 서승우 ◇ (재)영화의전당 공연본부장 ◇ 동천고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 부산시 영화영상정책위원회 위원 ◇ 부산남구립예술단 운영위원 ◇ 부산연극연극상 선정위원 ◇ 부산창작오페라단 이사 ◇ 前부산문화재단 이사 ◇ 前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운영위원 ◇ 前부산국제연극제조직위원회 부집행위원장 ◇ 前부산연극협회 부회장 ◇ 2025년 국무총리표창장 수상
-
[기자수첩] 부산남구청장 선거…1216표 차가 남긴 과제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 남구청장 선거는 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초접전 승부였다. 최종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박재범 당선인의 승리였다. 승패를 가른 숫자는 불과 1216표. 득표율 차이로는 0.87%포인트에 불과했다. 이 숫자는 단순한 선거 결과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어느 한쪽의 압도적인 승리가 아니었다. 남구 주민들은 각자의 생활권과 지역 여건에 따라 서로 다른 선택을 했고, 그 다양한 민심이 모여 최종 결과를 만들어냈다. 권역별 표심을 살펴보면 남구의 민심은 분명하게 갈렸다. 대연권에서는 박재범 당선인이 우세를 보였고, 우암동과 감만1동 역시 박 당선인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반면 용호1동과 문현권에서는 김광명 후보에 대한 지지가 강하게 나타났다. 특히, 용호1동에서 김광명 후보가 기록한 2619표 차의 우세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인상적인 결과 가운데 하나였다. 이에 비해 박재범 당선인은 용호2·3·4동과 대연권, 우암동 등에서 고른 우위를 확보하며 최종 승리를 이끌어냈다. 결국 이번 선거는 특정 지역의 몰표가 아닌 생활권별 민심의 총합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그러나 선거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긴 주민들의 메시지다. 박재범 당선인은 7만 186표를 얻어 승리했지만 김광명 후보 역시 6만 8970표를 획득했다. 이는 절반에 가까운 주민들이 김 후보의 정책과 비전에 공감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선거를 단순히 승자와 패자의 구도로 바라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남구 주민들이 행정 혁신과 지역 발전, 복지 확대, 도시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 달라는 주문을 정치권에 전달한 선거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선거는 끝났지만 남구가 풀어야 할 과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륙도선 트램 사업, 재개발·재건축, 지역경제 활성화, 고령화 대응 복지정책, 청년 정주여건 개선, 문화관광도시 육성 등 어느 하나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박재범 당선인에게는 남구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이 요구된다.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주민들의 목소리까지도 행정에 반영하는 포용의 자세가 필요하다.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안을 적극 수렴하는 것이야말로 민선 9기 성공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김광명 후보에게도 따뜻한 격려와 박수를 보내고 싶다. 끝까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했고, 남구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비록 선거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맞았지만 지역 발전을 위한 진정성과 열정은 많은 주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재범 당선인에게는 축하를, 김광명 후보에게는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 민주주의의 가치는 승패 그 자체보다 결과를 존중하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다. 선거 과정에서 경쟁했던 두 사람 역시 남구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는 경쟁의 시간을 뒤로하고 화합의 시간으로 나아가야 한다. 승자는 주민의 선택에 더 큰 책임으로 답해야 하고, 패자는 주민의 뜻을 존중하며 지역 발전의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또한 주민들 역시 선거 이후의 갈등과 대립을 넘어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야 한다. 1,216표. 누군가에게는 기쁨의 숫자이고 누군가에게는 아쉬움의 숫자일 수 있다. 그러나 남구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 숫자는 갈등의 기준이 아니라 통합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남구 주민들은 이미 선택을 마쳤다. 이제 남은 과제는 선거 과정에서 갈라졌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더 큰 남구, 더 살기 좋은 남구를 만들어 가는 일이다. 이번 선거가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정치적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구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한 출발점으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
-
[기고] 버드나무가 엮어낸 마을의 기억, 사람을 잇는 공동체 공간 ‘고분도리’
[교육연합신문=구미화 기고]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의 한 골목길. 화사한 꽃과 푸른 나무가 반갑게 맞이하는 공간이 있다. 주민들이 사랑방처럼 드나들며 이야기를 나누고, 공동체의 온기를 이어가는 마을공동체 공간 ‘고분도리’다. 고분도리는 단순한 카페가 아니다. 이곳은 주민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문화를 나누며 마을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공동체 플랫폼이다. 도심 속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이웃 간 정과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분도리라는 이름에는 마을의 역사와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예로부터 이 일대 냇가에는 버드나무가 많았다고 한다. 주민들은 버드나무 가지를 이용해 생활용품인 ‘고리짝’을 만들며 생계를 이어갔다. 고리짝은 버드나무 가지나 대오리를 엮어 만든 상자 형태의 생활도구로, 옷이나 곡식, 생활용품 등을 보관하는 데 널리 사용됐다. 지역 향토사에 따르면 ‘고분도리’는 ‘고블(고리짝)’과 ‘도르(들 또는 마을)’가 합쳐진 말에서 유래했다. 즉 ‘고리짝을 만들던 사람들이 모여 살던 마을’이라는 뜻이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고리짝을 만드는 모습은 사라졌지만, 마을 이름 속에는 선조들의 삶과 노동의 역사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채 운영되고 있는 고분도리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문화공간으로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형형색색의 꽃과 정성스럽게 가꾼 화단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야외 테라스는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카페 내부 역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머물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주민 모임과 마을 프로그램, 문화 활동 등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활용되며 세대 간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어르신부터 청년, 아이들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리며 마을공동체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도 고분도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한 주민은 “이곳에 오면 자연스럽게 이웃을 만나게 되고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며,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정을 나누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주민은 “삭막해진 도시에서 마을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이런 공동체 공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속에서도 마을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고분도리. 버드나무로 고리짝을 엮던 선조들의 손길처럼, 오늘날 고분도리는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엮으며 마을공동체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꽃과 향기, 그리고 사람의 온기가 머무는 공간. 고분도리는 오늘도 마을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 구미화 ◇ 고분도리 이사장 ◇ 서구 서대신1동 주민자치위원회 간사 ◇ 前 서구 서대신1동 부녀회 회장 ◇ 前 서구 부녀회 부회장
-
[기고] 익수 사고 골든타임, AI가 먼저 발견하는 시대
[교육연합신문=김종학 기고] 우리는 이미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자동차는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공장은 AI가 사고를 예측하며, 병원은 인공지능으로 질병을 분석한다. 그러나 정작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생활체육 안전 현장은 아직도 과거의 방식에 머물러 있다. 대표적인 공간이 바로 수영장이다. 수영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는 생활체육시설이자 건강과 여가를 위한 공간이다. 하지만 동시에 단 몇 초의 사고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고위험 시설이기도 하다. 현재 대부분의 수영장은 안전요원의 육안 감시와 경험 중심 관리에 의존하고 있다. 물론 현장의 안전요원들은 누구보다 책임감 있게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의 눈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수영장은 넓고, 이용객은 많으며, 사고는 순간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의 경우 물속에서 발생하는 위급상황은 외부에서 쉽게 인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혼잡 시간대나 사각지대에서는 더욱 그렇다. 실제로 익수 사고의 상당수는 “조금만 빨리 발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바로 이 지점에서 AI 기술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은 단순한 CCTV 감시가 아니다. 영상 분석과 데이터 학습을 통해 이상 움직임을 감지하고, 장시간 수면 아래 머무름이나 위험 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관리자에게 즉시 경고를 전달한다. 즉, 사고 이후 대응이 아니라 사고 이전 예방 중심의 안전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한계를 보완하는 기술이라는 점이다. 안전요원의 경험과 AI의 실시간 분석 능력이 결합될 때 훨씬 높은 수준의 안전관리가 가능해진다. 이미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체육시설에서는 AI 기반 수영장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이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시범사업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전국적인 표준화와 제도적 지원은 부족한 현실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T 강국이다.그렇다면 이제는 기술 경쟁력을 국민 생명 안전 분야에도 적극 연결해야 한다. 특히 고령화 사회와 생활체육 인구 증가로 수영장 이용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다. 이제 수영장의 안전은 단순한 운영 문제가 아니라 공공 안전 인프라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 우리는 사고가 발생한 뒤 책임을 따지는 사회에서 벗어나야 한다. 진정한 선진 안전문화는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시스템에서 시작된다. AI 안전관리 기술은 거창한 미래 산업이 아니다.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필요한 투자다.
사설
-
[社說] AI 시대의 교육감, ‘기계의 기술’이 아닌 ‘인간의 미래’를 지휘하라
[교육연합신문=사설] 지방선거가 끝났다. 각 지역의 교육 책임자들이 선출되었다. 선거철마다 정치적 공방만 가득했다. 유권자들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누가 정말 교육을 위해 필요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은 투표 후에도 답을 찾기 어렵다. 눈앞의 선거 공약만으로는 후보의 철학과 미래를 모두 검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교육은 지금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인공지능(AI)은 이미 교실 깊숙이 파고들었다. 새로 당선된 교육감들은 거대한 시대적 책무를 마주해야 한다. AI 시대의 교육감은 단순한 행정가가 아니다. 미래 교육을 지휘하는 지휘자가 되어야 한다. 당선된 교육감들이 당장 실행해야 할 세 가지 핵심 임무를 촉구한다. 첫째, 정답을 찾는 교육을 폐기하고 질문하는 능력을 키워라 기존의 교육은 정답만 강요했다. 빠른 암기와 정확한 연산에만 몰두했다. 이런 지식 습득은 이제 의미가 없다. 정보의 취합과 가공은 AI가 인간보다 압도적으로 잘한다. 교육감은 교실에서 오지선다형 시험을 과감히 줄여야 한다. 대신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를 가르쳐야 한다. AI에게 올바른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능력이 핵심이다.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정의하는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 그것이 AI 시대에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다. 교과서를 외우는 교실은 끝내야 한다. 사회적 이슈를 두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교실을 당장 만들어라. 둘째, AI 맞춤형 학습을 도입하되 ‘인간적 연결’을 강화하라 AI 기술은 교육 양극화를 해소할 강력한 도구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초개인화 맞춤형 학습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라. 진도를 못 따라가는 낙오자도 없어야 한다. 너무 앞서가서 지루한 학생도 없어야 한다. 교실의 평등은 기술로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성이 숨 쉬는 교육이 더 절실하다. 지식 전달은 AI에게 맡기면 된다. 교사는 비로소 학생과 눈을 맞출 시간을 얻는다. 교사의 역할을 단순 지식 전달자에서 '인생의 멘토'로 재정의하라. 협동심, 공감 능력, 갈등 해결 능력은 기계가 가르칠 수 없다. 오직 인간과 인간의 부딪힘 속에서만 배울 수 있는 가치다. 교육감은 교사가 학생의 정서적 교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라. 셋째, 기술 윤리와 주체성을 심어주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의무화하라 AI 기술의 어두운 단면은 이미 파괴적이다. 딥페이크 범죄와 정보 왜곡이 청소년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기술을 다루는 법만 가르쳐서는 안 된다. 그 안에 담긴 윤리를 빼놓으면 교육이 아니다. 도덕성이 없는 인재는 도구의 노예로 전락할 뿐이다. 교육감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AI 및 미디어 윤리 교육을 필수 교육과정으로 지정하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체계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학생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올바른 도덕적 잣대를 가져야 한다. 기술을 주체적으로 소비하는 성숙한 디지털 시민을 길러내라. 이것이 미래 교육감의 가장 시급한 의무다. 교육은 과거의 관행으로 미래를 재단하는 일이 아니다. 오지 않은 미래를 앞당겨 준비하는 거룩한 작업이다. 선거는 끝났다. 당선된 교육감들은 이제 지휘봉을 잡았다. 당선의 기쁨에 취해 있을 시간이 없다. 진정으로 교육을 위하는 사람은 미래를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이다. 우리 아이들이 마주할 10년 뒤, 20년 뒤의 벌판을 바라보라.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마땅하다. 새로 취임하는 교육감들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즉시 버려라. AI라는 거대한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파도에 휩쓸리지 않게 해야 한다. 거친 파도를 능숙하게 타는 서퍼로 키워내야 한다. 당선인들은 지금 당장 진정한 미래 교육의 돛을 올리라. 본연의 임무에 모든 것을 걸어라.
-
[社說] 체험학습 교사 면책 추진을 환영한다
[교육연합신문=사설] 체험학습 교사 면책 추진을 환영한다 정부가 현장체험학습 중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교사의 면책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고의나 중과실이 없다면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하는 방안이다. 이는 위축된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이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소풍과 체험학습은 청소년기에만 쌓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이는 우리가 평생 인생에서 소중히 간직해야 하는 추억이 된다. 그러나 그동안 교사들은 과도한 책임 부담에 시달려왔다. 불가항력적인 사고마저 교사의 책임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많은 학교가 사고 우려로 체험학습 자체를 기피하게 되었다. 결국 아이들의 소중한 추억과 배움의 기회마저 박탈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교사에게 무한 책임을 지우는 것은 가혹하다. 불안감 속에서는 적극적인 교육 활동이 불가능하다. 안전 수칙을 준수했다면 국가가 교사를 보호하는 것이 마땅하다. 교사의 법적 부담이 줄어야 비로소 다양하고 창의적인 체험학습이 활성화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서라도 교사의 안전망 확보는 필수적이다. 법적 공백과 형평성 논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다른 공무원 직역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교육 현장의 특수성을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학생들을 직접 통솔하는 교사에게는 더 두터운 보호막이 필요하다. 이제 정부와 국회가 신속하게 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 중과실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여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 소송 지원과 행정 경감 대책도 차질 없이 이행되어야 한다. 교사가 안심하고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때 우리 아이들도 더 넓은 세상에서 평생 갈 소중한 추억을 얻게 된다. 이번 대책이 무너진 교육 공동체를 복원하는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
-
[時論] ‘신의 한 수’는 질문하는 돌연 변이에게서 나온다
[교육연합신문=시론] 2016년 3월 서울, 전 세계는 거대한 충격에 휩싸였다. 인간 최고수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대결은 AI가 인간의 지능을 압도할 수 있음을 증명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3연패의 절망 속에서 맞이한 제4국, 이세돌 9단이 던진 백 78수는 알파고의 연산 오류와 혼란을 유도하며 극적인 1승을 거두었다. 세상은 이를 ‘신의 한 수’라 불렀다. 논리적이고 정형화된 계산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기계 신(神)을 향해, 인간이 던진 돌발적이고도 엉뚱한 ‘돌연변이의 수’가 균열을 낸 순간이었다. 우리는 지금껏 이른바 ‘우물 안의 경쟁’을 펼쳐왔다. 남들보다 한 권의 책을 더 외우고, 소수점 자리까지 정확한 계산을 해내며, 정해진 사다리의 꼭대기에 오르는 것을 ‘지능’이라 정의했다. 학교는 오류 없는 지식의 복제기를 우등생이라 칭송했고, 부모는 아이들을 그 규격에 맞춰 깎아냈다. 그러나 평화롭던 우물 위로 나타난 AI라는 거대한 존재는 인간이 수십 년간 쌓아온 지식의 성벽을 단 몇 초 만에 허물어뜨리고 있다. 변호사의 법률 지식, 의사의 진단 데이터, 프로그래머의 코드까지 정답이라 믿었던 모든 것들이 AI 앞에서는 헐값의 데이터로 전락했다. 이제 단순히 ‘답을 아는 것’은 실력이 아니다. 정답만을 쫓던 성실한 모범생들이 역설적으로 가장 먼저 대체될 위험군이 된 것이다. 당신이 알던 ‘공부’는 죽었다. 이제 인류는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프롬프투스(Homo Promptus)’로의 진화를 요구받고 있다. AI 시대의 생존 전략은 기계와의 논리 경쟁이 아니다. 논리적 측면에서 인간은 결코 AI를 이길 수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해진 길을 이탈하는 돌연변이적 사고이자, 돌발적인 질문으로 정형화된 시스템을 뒤흔드는 능력이다. 뿌리에서 줄기로 뻗어 올라가는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수목형 사고’를 과감히 해체하고, 중심 없이 사방으로 뻗어나가며 끊임없이 연결되는 ‘리좀(Rhizome)형 사고’로 도약해야 한다. 정해진 전공, 고정된 직업, 규격화된 삶의 궤적을 탈영토화할 때 비로소 새로운 문이 열린다. 지식의 양으로 승부하던 시대의 종말은, 가장 인간다운 ‘질문의 시대’가 개막했음을 의미한다. 결핍을 느끼고, 의도를 가지고, 세상을 향해 날카롭게 벼려진 질문을 던지는 능력이야말로 기계가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지능의 최전선이다. AI는 우리를 대체하러 온 것이 아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가두었던 지능의 감옥을 부수러 온 해방군에 가깝다. 기계와 경쟁하기를 멈추고 AI라는 강력한 지팡이를 짚고 일어서는 순간, 인류는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사유의 광야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지능은 이제 머릿속에 가두는 ‘명사(Noun)’가 아니라, 세상과 접속하고 흐르는 ‘동사(Verb)’다. 내 뇌세포 안에 갇힌 소유물이 아니라, AI라는 지팡이를 짚고 타자와 접속하며 만들어내는 연결의 에너지다. 우물 속의 안락함을 버리고 광활한 야생의 대지로 나설 용기가 필요한 때다. 우리가 던지는 단 하나의 날카로운 질문, 그 돌연변이 같은 ‘87수의 신의 한 수’가 AI라는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을 울려 세상에 없던 교향곡을 만들어낼 것이다. 우물을 허문 지능의 반란자들이여, 이제 광활한 사유의 야생에서 당신만의 지도를 그릴 시간이다.
-
[社說] 문해력 붕괴 시대, ‘토론·글쓰기·독서’ 교육 혁신이 국가 경쟁력이다
[교육연합신문=사설] 디지털 기기의 범람 속에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문해력 저하가 심각한 수위를 넘어섰다. 글자는 읽지만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는 실질적 문맹의 속출은 개인의 삶을 넘어 국가적 위기다. 우리는 단언한다. 학교 교육 과정에서 토론, 글쓰기, 독서 수업을 파격적으로 확대하는 것만이 이 벼랑 끝에서 벗어날 유일한 탈출구다. 이러한 주장을 펼치는 이유는 문해력이 모든 학습과 사고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텍스트를 깊이 있게 읽고(독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며(글쓰기), 타인과 소통하며 검증하는(토론) 과정은 지식 습득을 넘어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필수 과정이다. 이 뿌리가 흔들리면 수학 문제를 읽지 못해 틀리고, 과학적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기막힌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물론 일각에서는 입시 위주의 현 교육 시스템에서 이러한 수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항변한다. 국·영·수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 시급한 상황에서 독서나 토론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치스러운 학습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는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태도다. 기본 독해력이 없는 상태에서 문제 풀이 기술만 익히는 것은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더욱이 인공지능(AI)이 지식을 생산하는 시대에 단순 암기는 더 이상 무기체가 될 수 없다.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고차원적인 문해력이 곧 경쟁력인 시대다. 과거의 주입식 교육 방식이 효율적이었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오히려 문해력을 갖춘 학생이 장기적으로 학습 효율과 문제 해결 능력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낸다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 결과로 증명되고 있다. 결국 해법은 교육 현장의 과감한 체질 개선에 있다. 교과서 진도 빼기에 급급한 수업 형식을 과감히 버리고, 학생들이 직접 읽고 쓰고 말하는 시간을 교육 과정의 중심에 배치해야 한다. 교육 당국은 이를 단순히 권장할 것이 아니라, 필수 이수 단위 확대와 평가 방식 혁신으로 강제해야 한다. 문해력은 개인의 능력을 넘어 민주주의 시민으로서의 자격이다. 더 늦기 전에 교육의 본질인 문해력 강화에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社說] 변화의 파도 앞, 주저함보다 혁신적인 정책 수용이 우선이다
[교육연합신문=사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논의되는 핵심 쟁점은 단순한 현상을 넘어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사안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정책적 대안을 전면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이것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회적 갈등을 치유할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명확하다. 첫째, 데이터와 통계가 증명하듯 기존 방식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정체된 구조 속에서는 혁신이 일어날 수 없으며, 이는 곧 사회 전반의 역동성 저하로 이어진다. 둘째, 글로벌 표준과의 격차다. 세계 주요국들이 발 빠르게 체질 개선에 나서는 상황에서 우리만 과거의 관행을 고집하는 것은 자발적 고립이나 다름없다. 변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물론 일각에서는 급격한 변화가 가져올 부작용을 우려한다. 새로운 제도가 도입될 경우 기존 질서에서 혜택을 받던 계층의 반발이 예상되며, 초기 적응 과정에서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논리다. 안정적인 점진적 변화가 오히려 리스크를 줄이는 현명한 방법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단견이다. 변화를 늦춰서 얻는 일시적인 안정이 나중에 치러야 할 기회비용보다 크다고 단정할 수 없다. 오히려 모호한 절충안은 이도 저도 아닌 결과를 초래해 갈등만 장기화할 뿐이다. 초기 비용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보아야 하며, 체계적인 보완 대책을 병행한다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 결국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막연한 두려움을 떨치고 과감하게 나아가는 결단력이다. 눈앞의 작은 손실에 매몰되어 거대한 시대적 흐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정부와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한뜻으로 새로운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야 한다. 혁신적인 정책 수용만이 정체를 벗어나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유일한 열쇠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오피니언리더스
-
[오피니언리더스] 장귀숙 박사의 '시대수첩'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초고령사회가 현실이 된 지금, 우리는 노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질문 앞에 서 있다. 과거 노후는 은퇴와 쉼의 시간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맞은 오늘날, 노년은 더 이상 삶의 마침표가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배움과 도전, 사회참여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는 ‘인생 2막’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의료 환경의 개선으로 오래 사는 시대는 열렸지만, 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으로는 행복을 보장할 수 없다. 이제는 얼마나 건강하게, 얼마나 의미 있게 살아가느냐가 더욱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 해피시니어연구소의 장귀숙 박사는 시니어 삶의 핵심 가치로 ‘자기다움’을 강조한다. 그는 “제2의 인생에서는 얼굴이 곧 명함”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얼굴은 단순히 주름이 적고 아름다운 외모를 의미하지 않는다. 살아온 세월 속에서 쌓인 경험과 지혜,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 건강한 생활습관,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담긴 삶의 표정이다. 결국 얼굴은 한 사람의 인생을 보여주는 거울이며,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말해 주는 명함인 셈이다. 실제로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 변화와 사회적 역할 감소로 인해 자신감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은퇴 이후 인간관계가 줄어들고 사회와의 연결고리가 약해지면서 고립감과 우울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을 가꾸고 배우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노력은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건강관리와 자기계발, 문화활동과 봉사활동은 단순한 여가생활이 아니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초고령사회에서는 건강과 문화, 여가, 평생교육이 융합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과정은 시니어들에게 삶의 즐거움과 존재 가치를 다시 일깨워 준다. 이러한 점에서 해피시니어연구소와 (주)미셀라이프가 추진하고 있는 건강·뷰티 교육, 웰니스 체험, 인생 2막 설계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사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아름다움은 외모를 꾸미는 것을 넘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며, 건강은 행복한 삶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산이다. 여기에 배움과 경험이 더해질 때 시니어들은 새로운 자신감을 얻고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니어를 사회적 보호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인식을 바꾸는 일이다. 오늘날의 시니어들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삶의 지혜를 가진 세대다. 이들이 지역사회와 후배 세대를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선진국들은 이미 시니어 교육과 문화활동,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노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우리 사회 역시 복지 중심 정책을 넘어 평생교육과 건강문화, 사회참여를 연계한 새로운 노년 정책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노년의 행복은 거창한 곳에 있지 않다. 아침에 거울을 보며 미소 지을 수 있는 자신감,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 이웃과 함께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공동체 속에 있다. 인생은 나이로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더 깊어지고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 초고령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젊음을 붙잡는 것이 아니라 자기다움을 지켜가는 것이다. "얼굴은 명함이다." 그리고 그 명함에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흔적뿐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희망과 꿈, 그리고 새로운 도전의 의지까지 담겨 있어야 한다. 해피시니어연구소와 (주)미셀라이프가 만들어가는 건강한 노년문화가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대한민국 시니어 복지와 평생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 아름다움과 건강, 배움과 나눔이 어우러진 인생 2막이야말로 초고령사회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미래이기 때문이다. ▣ 장귀숙 ◇ 해피시니어연구소 대표 ◇ 일본·한국의 초고령사회 정책 및 시니어교육 연구전문가 ◇ 동아대학교대학원 경영학 박사 ◇ 정부 파견 일본 유학 ◇ 중등 진로교육 정책 입안 및 교사 양성 참여 ◇ 日오카야마대학교 객원연구원(시니어교육 분야)
-
[오피니언리더스] 부산 남구 용호동 김춘실 센터장
[교육연합신문=박은숙 기자]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에서 지역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며 복지와 공동체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김춘실 센터장을 만나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춘실 센터장은 평소 지역사회 봉사에 적극 참여하며 깊은 신뢰를 쌓아 온 인물이다. 남구 의용소방대원으로서 지역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용호1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으로서 주민 참여 확대와 지역 현안 해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어르신 복지 분야에서는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삶을 세심히 살피며 정서적 교감과 지속적인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로부터 큰 신뢰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그의 봉사정신은 일회성이 아닌 일상 속에서 꾸준히 이어지는 실천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 “봉사는 마음으로 하는 일입니다” 김춘실 센터장은 “어르신들을 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며, “작은 관심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기본적인 도리”라며, “누군가를 돕는 일이 결국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복지는 제도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존중받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 현장에서 이어지는 실천 센터에서는 ▲어르신 여가 및 건강 프로그램 ▲정서 지원 및 돌봄 활동 ▲주민 참여형 복지 프로그램등 다양한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김 센터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직접 현장을 챙기며 어르신들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러한 진정성 있는 실천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사람을 돌보는 복지’로 이어지고 있다. ■ 사람 중심 복지의 실천가 김춘실 센터장은 단순한 행정 책임자를 넘어,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는 ‘실천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어르신을 향한 따뜻한 시선, 그리고 흔들림 없는 봉사정신과 책임감은 용호동을 더욱 따뜻한 공동체로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역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그의 발걸음은 오늘도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와 희망이 되고 있다. 그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작은 웃음이 피어나고, 그 따뜻한 마음은 다시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지며 지역을 밝히고 있다. 김춘실 센터장의 진심 어린 봉사는 오늘도 조용히, 그러나 깊은 울림으로 부산 용호동의 내일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
[오피니언리더스] 백종헌 부산 금정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붓끝에 담긴 온기, 마을을 다시 숨 쉬게 하다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마을은 갑자기 변하지 않는다.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사람의 손길을 따라 달라진다. 부산 금정구 노포마을 경로당의 한쪽 벽도 그랬다. 오랜 세월 비와 바람을 견디며 색을 잃어가던 벽. 누군가에게는 아무 의미 없는 풍경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 앞에 사람들이 모이자, 그 공간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붓이 벽에 닿는 순간, 변화는 시작됐다. 하얀 바탕 위에 색이 더해지고, 그 위에 따뜻한 그림과 글이 얹히면서 그저 낡은 외벽이던 공간은 이야기를 품은 장소로 바뀌어 갔다. 4월 19일, 이날의 봉사는 단순한 ‘도색 작업’이 아니었다. 말없이 이어지는 붓질 사이로 사람들의 마음이 오갔고, 누군가는 웃으며 색을 입히고, 누군가는 조용히 뒤에서 돕고, 또 누군가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 모든 순간이 모여, 하나의 ‘온기’가 되었다. 현장에는 백종헌 국회의원의 모습도 있었다. 정치인의 직함보다 먼저 보인 것은 주민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함께 붓을 드는 모습이었다.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채워가는 일, 그 단순한 행동 속에서 지역을 향한 진심이 자연스럽게 전해졌다. 정치는 때로 멀게 느껴진다. 큰 담론과 복잡한 이해 속에서 우리의 일상과는 거리가 있어 보일 때도 많다. 하지만 이런 현장에서의 작은 행동은 정치가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반응은 더욱 따뜻했다. 밝아진 벽을 바라보며 “이렇게 환해질 줄 몰랐다”며 웃음을 짓는 모습 속에는 단순한 변화 이상의 기쁨이 담겨 있었다. 공간이 바뀌자, 그 안의 시간도 함께 달라지고 있었다. 마을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으로 완성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이처럼 작은 손길을 통해 서로를 기억하고 이어진다. 하루의 봉사가 끝난 뒤에도 벽에 남은 색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그날의 웃음과 대화, 그리고 마음까지 함께 남아 오래도록 이 마을을 밝히게 될 것이다. 결국 변화는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의 손끝에서 시작된 작은 온기 하나면 충분하다. 그 온기가 모여, 마을을 다시 숨 쉬게 하고, 사람의 마음을 다시 따뜻하게 만든다. ▣ 백종헌 ◇ 명륜초·동해중·브니엘고등학교 졸업 ◇ 부산산업대(現경성대) 화학 학사·부산대 환경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 ◇ 제21대 부산 금정구 국회의원·제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 前(주)백산금속 대표이사 ◇ 前부산광역시의회 의장(제7대 후반기) ◇ 前자유한국당 부산시당 금정구 당협위원장 ◇ 제4, 5, 6, 7대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 제6대 부산광역시의회 전·후반기 부의장 ◇ 제7대 부산광역시의회 전반기 새누리당 원내대표 ◇ 前새마을문고 부산시지부 부회장 ◇ 前부산장애인총연합회 금정구지부 후원회장 ◇ 前한국자유총연맹 금정구지부 부지부장 ◇ 前금정소방서 의용소방대장
-
[오피니언리더스] 케이원에코텍(주) 김종학 대표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AI 안전관리 시대, 수영장은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다” “사람의 눈을 넘어, 기술이 생명을 지키는 시대를 열겠다” 케이원에코텍(주) 김종학 대표는 “이제 안전은 경험이 아니라 데이터와 기술로 관리해야 하는 시대”라며, “특히, 수영장은 AI 적용이 가장 시급한 고위험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이 물속에서 배우는 시간은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가장 소중한 순간”이라며, “그 시간을 지켜내기 위해 애쓰고 계신 모든 교사와 현장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술은 차갑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결국 사람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따뜻한 도구”라며, “아이들의 작은 위험 신호 하나까지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종학 대표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물에 들어갈 수 있는 세상, 부모님이 걱정 없이 아이를 보낼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케이원에코텍은 그 길에서 가장 먼저 움직이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 “정책은 AI, 현장은 육안… 간극 해소 시급” 김종학 대표는 정책과 현장의 괴리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정부 정책은 AI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지만, 실제 수영장 현장은 여전히 사람의 눈에 의존하는 방식에 머물러 있다.” 이어 “익수 사고는 수 초 내 발생하는 만큼, 기존 방식으로는 구조적으로 대응이 늦을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현재의 안전관리 방식은 사고를 사람이 발견하기를 기다리는 구조다.”라며, “이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사고 예방에는 한계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 케이원에코텍, AI 안전관리 기술 선도 케이원에코텍(주)는 환경·안전 기술 기반 기업으로, AI 영상 분석과 데이터 기반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운영하는 전문 기업이다. 특히, 수영장, 체육시설, 공공 안전 환경 등 고위험 공간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원에코텍의 AI 영상 분석과 데이터 기반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은 ▲AI 기반 익수 위험 실시간 감지 ▲비정상 행동 및 움직임 패턴 분석 ▲장시간 정지 상태 자동 인식 ▲위험 상황 즉시 경고 및 관리자 연동 ▲24시간 무중단 모니터링 시스템 ▲사각지대 최소화 및 데이터 기반 안전 분석을 통해 안전한 수영장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같은 케이원에코텍의 AI 기반 첨단 안전관리 시스템은 수영장 등 고위험 공간에 대해 ▲단순 감시→사전 예방형 안전관리 전환 ▲인력 의존→AI·데이터 기반 판단 시스템 구축 ▲경험 중심→정량적 위험 분석 체계 구현을 통해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시스템을 접목하고 있다. 김 대표는 “케이원에코텍의 기술은 단순한 감시 시스템이 아니라, '사고를 미리 감지하고 차단하는 예방형 안전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 공공·교육 분야 적용 확대 필요성 케이원에코텍의 AI 안전관리 기술은 다음과 같은 분야로 확장 가능하다. 특히, 생존수영 교육을 수행하고 있는 수영장, 학교 체육시설 및 실내 체육관공공 수영장 및 생활체육시설 스마트시티 안전 인프라 등에 도입이 시급한 시점이다. 김 대표는 “특히, 교육 현장에서의 적용은 학생 안전 확보뿐 아니라 교사의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놓칠 수밖에 없는 위험을 보완하는 기술이다.”라며, “수영장과 같은 환경에서는 AI 기반 감지 시스템이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안전 기준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 “교사 책임 구조, 시스템으로 바꿔야” 김종학 대표는 “현재는 사고 발생 시 책임이 교사 개인에게 집중되는 구조다. AI 기반 안전관리 체계를 도입하면 위험 감지와 대응이 체계화되면서 교사의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안전 수준을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기술이 부족한 시대가 아니다. 기술은 준비됐다. 남은 문제는 도입 여부에 대한 정책적 결단”이라며, “AI 안전 시스템 도입을 미루는 것은 위험을 방치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 “부산이 시작하면 전국이 바뀐다” 김 대표는 정책 방향에 대해 “부산이 AI 기반 수영장 안전관리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하면, 전국 확산 모델이 될 수 있다. '시범 도입→효과 검증→정책 반영→전국 확산'의 구조를 통해 전국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지금이 바로 전환의 골든타임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종학 대표는 "생존수영 교육은 확대됐지만, 안전관리 체계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아이들의 생명을 사람의 눈에만 맡겨서는 안된다. 이제는 사람의 오감에 의존하는 원시적인 안전 대책에서 탈피해 기술이 책임지는 안전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김종학 ◇ 케이원에코텍(주) 대표이사 ◇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특허청장상 수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수상 ◇ 중소벤처기업부장관표창 수상 ◇ 대한민국 독도홍보대상 수상
-
[오피니언리더스] 한효섭 부산한얼고 교장 퇴임…“수고는 무슨 수고인가”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 한얼고등학교 한효섭 교장의 퇴임은 단순한 임기 만료가 아니다. 전국의 교장들에게 던지는 하나의 질문이자, 교육 리더십에 대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다. 올해 80세로 최고령 학교장에 속하는 한 교장은 4년의 임기를 마치며 연임 요청을 받았지만, 정년이 남아 있는 후배에게 학교 경영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스스로 물러났다. 더 머무를 수 있었지만, 그는 떠날 때를 선택했다. 그의 선택은 “언제까지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언제 내려놓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답이었다. 재임 기간 동안 그는 휴일을 가리지 않고 학교를 지켰다. 교육 환경 개선, 재정 안정화, 조직의 화합을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성과를 내세우기보다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쏟았고, 학교를 ‘내 업적의 무대’가 아니라 ‘공동체의 터전’으로 여겼다. 퇴임 자리에서 그는 말했다. “학교는 한 사람의 힘으로 운영되는 곳이 아니다. 나는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그리고 덧붙였다. “월급 받고 일했는데 무슨 수고인가.” 이 말은 단순한 겸손이 아니다. 공직의 본질에 대한 선언이다. 직무는 희생이 아니라 책임이며, 자리는 특권이 아니라 맡겨진 역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늘날 교육 현장은 급변하는 정책 환경과 학령인구 감소, 학교 공동체 갈등 등 복합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런 시대일수록 리더의 태도는 더욱 중요하다. 성과를 과시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준비시키는 리더십. 권한을 행사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책임을 완수하는 리더십이 요구된다. 한효섭 교장의 퇴임은 전국의 교장들에게 묻는다. 자리는 얼마나 오래 지키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지키다 떠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은가. 학교는 나의 성취를 위한 공간인가, 아니면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인가. 그는 화려한 수식 대신 담백한 한 문장으로 교육자의 품격을 남겼다. “수고는 무슨 수고인가.” 그 울림은 특정 학교를 넘어 전국 교장들에게 향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 리더십의 본질을 다시 묻고 있다. 떠나는 순간까지 품격을 잃지 않은 그의 선택은 오래도록 교육 현장에 남을 하나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한효섭 교장 ◇ 학교법인 한얼교육재단 설립자(이사장) ◇ 한얼고등학교 교장 ◇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회장 ◇ 한국노인교육연합회 회장 ◇ 대한민국헌정회 이사 ◇ 부산동성고등학교 졸업 ◇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중등교육행정 석사 ◇ 컬럼비아퍼시픽대학교대학원 정치학 박사
기관탐방
-
[학교탐방] 부산체육중·고등학교…“메달보다 사람이다”
[교육연합신문=정윤영 기자] “이제 전문체육은 메달을 따기 위한 교육을 넘어서 사람을 만들어 가는 교육이어야 한다.” 2026년, 학교체육이 근본적인 전환의 갈림길에 선 가운데 부산체육중·고등학교 윤강 교장이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성과 중심의 엘리트 체육을 넘어서 학생중심·교육중심 체육으로의 대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특히, 윤 교장은 “운동만 잘하는 선수가 아닌,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학교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기존 체육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조했다. ■ 엘리트 체육, 이제 방향을 바꿔야 할 때 윤강 교장은 현재 학교체육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로, 성과 중심 구조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동안 기록과 성적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학생의 삶과 미래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메달은 결과일 뿐, 교육의 목적이 될 수 없다.”라고 말한다. 이는 단순한 학교 운영 방침을 넘어, 대한민국 체육교육 전반에 던지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 운동도, 공부도 둘 다 포기하지 않겠다 학생선수의 학습권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윤 교장은 “운동 때문에 공부를 포기하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 정규수업 참여를 원칙으로 하되, 맞춤형 학습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서도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 운동이든 학습이든 기본에 충실한 교육을 통해,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키워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즉, 이는 ‘운동하는 학생’에서 ‘공부하는 선수’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다. ■ 메달 이후 학생의 삶까지... 진로교육의 중요성 강조 윤강 교장은 특히 학생들의 진로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선수로서의 시간은 길지 않다. 스포츠 지도자, 스포츠 산업, 행정 등 다양한 진로를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된다. 이는 체육계열 고등학교가 단순히 우수 선수를 양성하는 차원에 머물지 않고, 학생선수 이후의 삶을 고려한 진로교육을 충실히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윤 교장은 ‘체육계열 고등학교 학생선수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학술 연구도 진행한 바 있다. "복잡하게 급변하는 최근 사회적 변화에 따라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개인이 전 생애에 걸쳐 지속적인 경력개발을 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진로교육은 개인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 하고 향후 필요한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아가 미래 인적자원 개발을 통해 궁극적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체육분야에서도 교육변화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시도되었지만, 그동안 체육계열 고등학교 학생선수는 비교적 진로선택과 진로계획이 뚜렷하다고 여겨짐에 따라 실제 진로교육의 실천이 미흡했다.”라고 말한다. 윤 교장은 체육계열 고등학교 학생선수 진로교육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었다. ”사실상 체육계열 진로교육이 체육계열학과 진학에 초점이 맞춰짐에 따라 학생의 관심과 적성을 반영한 실질적 진로지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학생선수 대상으로는 운동중단 또는 중도포기, 은퇴 이후의 진로선택을 위한 정보 제공에 그치는 한계를 보여, 막상 학생선수들을 위한 진로·진학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속되어 왔다.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학생선수들의 경우에는 맞춤형 진로교육은 고사하고 훈련과 대회참가 등으로 인해 학교에서 제공하는 진로교육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학생선수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진로준비 행동 수준이 낮고 시간관리 및 활용의 미숙함이 나타난다. 더욱이 어린 시절에 운동을 시작한 학생선수들은 운동선수가 아닌 다른 진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인지적, 사회적 곤란을 경험한다."라고 말했다. 윤 교장은 학생선수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다음과 같은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 "학생선수들의 성공적인 진로전환을 위해서는 맞춤형 진로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체육 분야의 진로교육은 몇 회차로 진행되는 단발성 차원이 아니라 교육과정과 연계되는 체계적인 진로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현재 학생선수로 등록된 선수뿐만 아니라 선수 생활을 중단한 학생들까지 포함해서 진행되어야 한다. 이와 같이 학생선수들을 대상으로 진로경로 설정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직업 세계로의 순조로운 이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진로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개인적, 국가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다."라고 밝혔다. ■ 부산체육중고등학교 진로교육 운영 방침 수립 부산체육고등학교는 ▲첫째, 체육계열 고등학교 학생선수를 위한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학생선수, 감독교사, 지도자, 학부모 대상으로 진로교육 역량 강화 연수를 강화할 것이다. ▲둘째, 학생선수 진로교육 계획 수립 및 운영 시 성별, 경력별, 학년별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하고, 외부기관에서 주관하는 학생선수 진로·진학 관련 행사 참여, 온라인 우수 콘텐츠 활용 등을 통해 다양한 학생선수 맞춤형 진로교육을 제공할 것이다. ▲셋째, 학교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진로정보 제공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다. 또한 세부적으로 ‘선배와의 만남, 학부모 참여 진로박람회, 체육 전문가 강사 초청 특강’ 등을 기획해 실질적인 진로 교육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 체육도 과학이다... 시대 변화에 발맞춘 경기력 향상 또, 윤강 교장은 체육고등학교로서 경기력 향상에 주력하고자 한다. 경험이나 감각에 의존하는 경기력이 아닌, 데이터 분석에 근거한 스포츠 과학 기반 훈련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과학적 접근을 통한 실효성 있는 경기력 향상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지역 스포츠과학센터 및 유관기관, 지역대학과의 연계·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협력한다는 것이다. ■ 훈련의 기초는 안전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학생선수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학생선수 맞춤형 안심공간 구축사업을 통해 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주요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훈련은 의미가 없다. 학생의 생명과 신체적, 정신적 건강은 어떤 성과보다 우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산체육중·고등학교는 학생들의 부상 예방, 심리 지원, 종목별 훈련장 및 기숙사 위험요소 사전 차단, 소방도로 확장 등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에 학교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학교 체육, 지역과 함께 가야 한다 한편, 학교 시설 개방과 관련해서 공공성과 현실의 균형을 강조했다. 학교는 교육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이다. 안전과 관리를 전제해 지역과 공유하는 방향이 필요하다. 최근 영도구청과 수영장 주민 개방을 위한 협약을 통해 주·야간 수영장 개방으로 공공 생활체육 시설로서 지역사회 주민들의 생활체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 유소년들로 구성된 월계수 스포츠클럽에 수영, 근대5종, 사격, 체조 종목에 종목별 훈련장을 개방함으로써 지역 유소년들의 심신발달 및 꿈나무 선수 발굴을 통해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연계 육성할 수 있도록 체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 체육시설 개방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해법 제시로 평가된다. ■ 부산에서 시작된 변화,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윤강 교장은 부산체육중·고등학교를 대한민국 체육교육의 모델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생 중심, 안전 중심, 미래 지향의 교육을 통해서 부산에서 시작한 변화가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 체육교육은 기록과 메달을 넘어서 사람을 만드는 교육이다. 그 변화의 시작을 부산체육중·고에서 만들어가겠다.“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안전하고 과학적인 훈련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실질적인 경기력을 향상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학습권을 보장하고 학생 맞춤형 진로 교육을 다채롭게 제공해 학생선수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아울러 체육중·고등학교로서,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하는 발전적 체육교육의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명확하고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윤 교장의 체육중고등학교 운영 관련 노련한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교육적 철학에 기반한 새로운 시도가 꼭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 본다.
-
[기관탐방] 부산학교안전공제회, 교원보호공제사업 지원 범위 확대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체험 중심 교육이 확대되면서 학교 밖 교육활동의 안전 관리가 교육 정책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부산이 학생과 교직원을 동시에 보호하는 새로운 학교안전 모델을 제시하며 전국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학교안전공제회가 시행한 ‘여행자공제사업’은 학생 안전과 교사 보호, 행정 부담 완화를 동시에 담아낸 부산형 학교안전 정책으로 평가된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부산학교안전공제회(이사장 이득재)가 ‘여행자공제사업’을 지난 3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하며 학교 밖 교육활동 안전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고 3월 14일 밝혔다. 이번 여행자공제사업은 현장체험학습과 수학여행 등 교외 교육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질병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특히, 기존 공제제도에서 보상되지 않았던 항목을 포함해 총 8개 항목의 보장 체계를 새롭게 구축함으로써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 보호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 신설된 보장 항목은 ▲비급여항목 치료비 ▲질병 치료비 ▲질병사망 위로금 ▲특정 전염병 위로금 ▲식중독 위로금 ▲재물손해 ▲긴급조치비 등이며 여기에 후유장애 보장 확대까지 포함됐다. 특히, 재물손해 보장에는 휴대전화와 안경 등 개인 소지품까지 포함돼 실제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보다 현실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제도는 부산지역 유치원·초·중·고 학생과 교직원 등 수십만 명이 학교 밖 교육활동을 진행할 때 적용되는 안전 보장 체계로,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전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 학교현장 행정 부담도 완화 그동안 학교에서는 현장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을 진행할 때마다 학교가 직접 보험사에 여행자보험을 가입해야 하는 행정 절차가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교사와 행정 담당자의 업무 부담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번 여행자공제사업 시행으로 부산학교안전공제회가 공제 보장을 지원하게 되면서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제회 차원의 통합 관리 체계를 통해 사고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과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 학생 안전 중심 공제사업 확대 부산학교안전공제회는 최근 학생 안전을 위한 공제사업 확대와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학교 밖 교육활동이 증가하는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해 학생 안전 보장을 강화하는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교육계에서는 이러한 정책을 두고 학생 안전을 실질적으로 강화한 공제 정책 성과이자 전국 시·도 학교안전공제회 가운데 선도적인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이 증가하는 교육 환경에서 학교 안전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부산이 이러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면서 향후 전국 학교안전 정책의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 교사 보호 위한 현지 경호 지원도 부산학교안전공제회는 학생 안전뿐 아니라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지원 체계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교권 침해나 위협 상황이 발생할 경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한 위협대처서비스(경호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현지 경호 인력을 투입해 교사의 신변 보호와 교육활동 안전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분쟁 발생 시 변호사 상담과 분쟁 조정 지원, 심리 상담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가 안정적으로 교육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학교안전은 제도가 아니라 현장에서 완성” 이득재 이사장은 “학교 밖 교육활동은 학생들에게 교실을 넘어 세상을 배우는 중요한 교육 과정이다. 무엇보다 안전이 확보되어야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 이사장은 학교안전 정책의 핵심을 ‘현장 체감형 안전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도에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여행자공제사업 역시 학교 현장의 요구와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해 마련된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이 안심하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제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 안전은 단순한 제도 구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작동할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학교안전공제회가 학생과 교직원을 지키는 든든한 안전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교권 보호는 교육의 기본 원칙” 이득재 이사장은“교원의 교육활동이 존중받고 보호받는 환경이 만들어질 때 비로소 학교 교육의 질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며, “교권 보호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교육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학교안전공제회는 단순한 보상 기관을 넘어 교원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문가가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가 분쟁을 조정하고 법률·심리 지원을 확대하는 등 현장 중심의 교원 보호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부산형 교원 보호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학교안전공제회의 교원보호공제사업 확대는 교권 보호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교육 현장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전국 교원 보호 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다. ■ 부산형 학교안전 모델 부산학교안전공제회가 추진하는 학교안전 정책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학교 밖 교육활동 여행자공제사업 도입 ▲기존 미보장 항목 포함 보장 범위 확대 ▲휴대전화·안경 등 개인 소지품 재물손해 보장 ▲사고 발생 시 통합 대응 체계 구축 ▲교권 보호 위한 경호서비스 지원 ▲분쟁 조정·변호사 상담·심리 상담 교사 지원 프로그램 운영 교육계에서는 이러한 정책이 학생 안전, 교사 보호, 학교 행정 부담 완화를 동시에 담아낸 새로운 학교안전 모델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
[학교탐방] 부산관광고등학교, 관광·MICE 인재 양성의 새 지평 열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 관광·MICE 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교육 모델이 공식 출범했다. 부산관광고등학교(교장 정정부)는 지난 3월 11일 오전 10시 부산 벡스코(BEXCO) 컨벤션홀 2층 써밋홀에서 ‘2026학년도 부산관광고등학교 협약형 특성화고 개교식’을 개최하고 관광·MICE 산업 인재 양성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이번 개교식에는 민용기 재단이사장과 정정부 교장을 비롯해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광역시 서구청,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부산광역시관광협회, 부울경관광벤처협의회, (사)부산컨벤션산업협회 등 관광·MICE 산업 관련 주요 기관 관계자와 교육계 인사, 학생, 학부모 등 600여 명이 참석해 부산 관광교육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 학생 난타 공연으로 힘찬 개교식 이날 개교식은 부산관광고 재학생들의 난타 공연으로 활기차게 시작됐다. 학생들은 역동적인 북소리와 박진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고, 미래 관광산업을 이끌 학생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며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후 개교 선언과 학교 비전 발표, 축사 등이 이어지며 부산 관광교육의 새로운 방향과 역할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 관광산업과 교육을 잇는 ‘협약형 특성화고’ 모델 부산관광고등학교는 관광·MICE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교육기관과 산업계,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모델을 도입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 산업과 교육이 긴밀히 연결된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로,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산업 현장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부산관광고는 관광서비스, 컨벤션 운영, 관광마케팅, 글로벌 관광비즈니스 등 관광·MICE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현장 맞춤형 관광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산업체와 연계한 현장실습과 인턴십,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취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 “부산 관광도시 경쟁력, 인재 양성에서 시작” 민용기 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관광산업에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 이사장은 “관광산업은 도시의 브랜드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부산관광고등학교가 관광산업과 교육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을 이끌 인재를 키워내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부산광역시교육청 관계자는 “부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MICE 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걸맞은 전문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부산관광고등학교가 지역 산업과 연계한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정정부 교장 “산업과 교육이 함께 만드는 미래형 관광교육” 정정부 부산관광고등학교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부산 관광·MICE 산업과 연계한 미래형 직업교육의 방향을 강조했다. 정 교장은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 360만 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성장했고,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MICE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도시 경쟁력 속에서 부산관광고등학교가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산관광고는 협약형 특성화고 운영을 통해 관광·MICE 산업 전문가와 미식관광을 이끌 스타 셰프를 양성하고, 부산 관광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 거점학교로 도약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정 교장은 이를 위한 교육 전략으로 3단계 교육 플랜을 제시했다. 먼저 산업체 중심의 B-MICE+ 인증 자격제도를 통해 외국어 능력과 직업기초능력, 현장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이어 3학년 2학기에는 협약 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실시해 취업으로 이어지는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협약 대학과 연계한 일학습병행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경력과 학력을 동시에 갖춘 지역 인재로 성장하고 부산에 정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 교장은 “협약형 특성화고 개교는 학교와 지역사회, 산업계가 함께 협력해 미래 인재를 키우는 새로운 교육 모델의 출발점”이라며, “부산관광고가 부산을 넘어 전국 협약형 특성화고의 대표적인 성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교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관광·MICE 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이번 협약형 특성화고 개교를 통해 부산관광고등학교는 지역 관광산업과 교육을 연결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게 됐다. 특히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부산광역시관광협회, 부울경관광벤처협의회, 부산컨벤션산업협회 등 관광·MICE 산업 주요 기관들과 협력해 현장 중심 교육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개교가 부산 관광산업과 직업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협력기관 감사패 전달…“함께 만든 교육의 출발”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협약형 특성화고 운영과 관광·MICE 교육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부산관광고등학교는 협약형 특성화고 추진 과정에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광역시 서구청,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부산광역시관광협회, 부울경관광벤처협의회, (사)부산컨벤션산업협회 등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정부 교장은 “오늘의 개교는 학교 혼자만의 성과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산업계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협력기관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부산 관광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을 이끌 관광교육 허브” 부산관광고등학교는 앞으로 관광서비스와 컨벤션 산업, 관광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며 부산 관광산업의 미래를 이끌 관광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교육계는 이번 협약형 특성화고 개교가 부산이 글로벌 관광·MICE 도시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전문 인재 양성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과 교육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직업교육 모델이 부산 관광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
부산예빛학교, 예술 꿈나무를 위한 맞춤형 공립 예술교육의 요람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대한민국의 미래의 원동력은 교육의 힘이다. 어릴 때부터 품어 온 꿈들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곳이 바로 교육의 장이다. 그럼에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진로를 자신의 뜻에 맞지 않게 진학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반고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충분한 예술 심화 교육 기회를 얻기 어려운 학생들이 전문적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설립된 문화예술에 특화된 학교가 있다.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 자리 잡은 부산예빛학교(교장 노영희, 교감 빈지현)는 예술을 꿈꾸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위해 부산시교육청이 3년 전 설립한 공립 예술 위탁교육 학교다. 일반 고등학교에서 자신의 예술적 꿈을 펼치기 위해 충분한 심화교육 기회를 얻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실용음악과 실용미술 교육을 제공하며, 학생 개개인의 재능과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의 장이다. 이 학교는 ‘작은 상상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와 도전정신을 키우며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예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전문화된 교육과정과 최신 시설 부산예빛학교는 음악과 3학급, 미술과 3학급으로 구성된 총 6학급, 학급당 20명으로 총 120명의 정예 학생들을 교육한다. 최신 디지털 장비가 갖춰진 음악 및 미술 전공별 개별 연습실과 합주실은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실습 환경을 제공한다. 교육과정은 학기당 8학점의 보통교과와 21학점의 전문교과로 구성된 실기 중심 커리큘럼으로 운영되며, 지역 전문가 강사진이 제공하는 1:1 맞춤형 실기 수업은 학생들의 개별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차별화된 교육 환경과 시스템 덕분에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의 교육과정은 일반 고등학교와 달리 전문교과의 비율이 75%에 달하며, 실기 중심 수업으로 설계되어 학생들이 예술적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음악계열에서는 보컬, 기악, 미디어 작곡 등 다양한 실용적 전공 선택지를 제공하며, 미술계열에서는 디자인, 애니메이션, 웹툰 등 세부 전공을 통해 학생들의 시각적 창의력을 강화한다. 이러한 세분화된 전공 선택과 실기 중심 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과 관심사를 깊이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체계적인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 부산예빛학교는 학생들의 예술적 꿈을 실현하기 위한 진로 및 진학 지원에 특히 힘쓰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수준에 맞춘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기 강사의 세심한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실기 능력과 잠재력을 극대화한다. 특히 미술 전공 학생들을 위해 대학 입시 준비에 필수적인 포트폴리오 제작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대학 입시 면접 대비를 위한 전공별 전문가 특강과 모의 면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러한 심화 과정과 지원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예술 분야에서의 성공적인 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결과, 부산예빛학교 졸업생들은 국내외 유수 대학에 진학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음악 전공 졸업생들은 영국 골드스미스대학교, 국제예술대, 단국대, 명지전문대, 백석대, 백석예술대, 정화예술대, 한양여대, 경성대, 계명대, 동의대, 대동대, 동아대, 부산예술대, 경희대 등 주요 예술 전문대학 및 일반 대학에 진학했다. 미술 전공 학생들 역시 청강문화산업대, 한국영상대, 경성대, 경일대, 고신대, 대구대, 동명대, 동아대, 동의대, 동서대, 영산대, 울산대, 정주대, 성균관대 등 다양한 예술·미술 관련 대학에 진학했으며, 특히 캐나다 NSCAD(노바스코샤 예술공예대학) 등 해외 예술대학 진출 사례도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는 부산예빛학교의 체계적인 교육과 진로 지원이 학생들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예술로 세상을 바꾸는 교육철학 부산예빛학교는 단순한 교육의 장을 넘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출발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예술의 장최근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차성문화제에서는 부산예빛학교 밴드가 참석자들의 큰 갈채를 받았으며, 재학생 도유민 학생이 임영웅의 ‘사랑해요 그대’를 열창해 상을 받는 등 학생들의 재능이 빛을 발했다. 이러한 사례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받은 전문적인 교육과 지도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산예빛학교는 실용예술 분야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특화된 전문적인 공립 위탁학교로, 실기 중심의 교육과 체계적인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열리는 입학설명회에 참석해 교육 현장과 분위기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 학교의 교육철학에 공감하고, 자신의 예술적 열정과 진로 목표를 충분히 고민한 학생이라면 이곳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부산예빛학교는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균형 있는 성장과 성공적인 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다. 이곳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예술로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첫걸음을 내딛기를 기대해 본다. 노영희 교장은 "우리 학교는 창의적 사고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사랑으로 성장하는 예술교육공동체를 실현하고자 한다. 예술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학생들의 감성과 공감능력을 깨우는 힘이다. 이를 통해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실현하며, 사랑으로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힘쓰는 진정한 예술인재를 양성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부산예빛학교가 단지 교육의 공간을 넘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성공을 향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출발점이 되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
[학교탐방] 부산관광고등학교-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으로 교육에 날개를 달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가을의 풍요로움이 무르익어 가는 10월 어느 날 교육연합신문은 부산 유일의 MICE 관광 협약형 특성화고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부산관광고등학교를 찾았다.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변화와 미래 교육의 새로운 길을 열고 있는 정정부 교장을 만나 학교의 비전과 그의 교육 철학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부산관광고 교육가족과 함께 교육연합신문 독자들에게 간단한 인사를 부탁드린다. 부산관광고등학교 교장으로서 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 수 있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특히, 올해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되면서, 우리 학교가 지역과 국가를 대표하는 MICE 관광·외식조리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10월, 교육연합신문 독자 여러분들께 부산관광고 교육가족들과 함께 우리 학교의 비전과 노력을 소개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 ■ 부산관광고등학교의 강점은 무엇인가? 부산관광고는 부산 유일의 MICE 관광 협약형 특성화고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지역 산업체, 대학,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졸업 후 바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또한, 관광과 외식이라는 두 분야를 아우르며,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교장 선생님의 교육 철학은 무엇인지 말씀해 달라. 저의 교육 철학은 “학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배우고, 기업과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열린 학교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 부산관광고등학교의 학과 특성 및 성과에 대해 소개해 달라. 부산관광고는 크게 MICE 관광과와 MICE 외식조리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MICE 관광과는 국제회의, 전시·이벤트, 호텔·항공·크루즈 객실 서비스, 해양 관광 레저 관련 교과목을 운영하며, 앞으로는 카페·베이커리를 융합한 교육과정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이 실제 현장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MICE 외식조리과는 부산의 새로운 신산업인 미식관광을 선도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해양 수산 요리를 기반으로 한 Blue Food, 제과제빵 및 디저트, 호텔 케이터링, 지역 향토음식 등 NCS 기반 자격 과정을 통해 전문 기술 습득을 지원한다. 그 결과 매년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학생들은 국내 대학 및 해외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는 협약형 특성화고 지원을 바탕으로 산학연계 강화, 현장실습학기제 확대, 글로벌 교류 확대 등을 통해 더욱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 ■ 부산관광고등학교가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이후 학교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학교의 정체성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점이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재정 지원이 아니라, 산업과 학교가 긴밀히 맞닿아 있는 교육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제 학생들은 교실을 넘어 현장에서 배우고, 교사들은 산업 전문가와 함께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등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되면 5년간 지원을 받게 되는데, 학교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혀 달라. 우선적으로 교육과정 혁신과 현장 맞춤형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MICE 관광·외식조리 분야 실습실 개선 ▲산학 연계형 교재 및 프로그램 개발 ▲교사 산업체 연수 ▲학생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 확대 등이 핵심 분야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직무 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하겠다. ■ 부산관광고만의 차별화된 협력 모델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우리 학교는 'B-MICE 관광 역량중심 진로매칭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 관광마이스국, 벡스코, 부산관광공사, 부산컨벤션산업협회, 부울경관광벤처기업협의회, 동서대학교, 동의대학교 등과 긴밀히 협력해 교육과 취업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 특히, 부산 유일의 MICE 관광 특성화고라는 강점을 살려 지역 산업과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 학교의 성과 관리 방안은 무엇인지 밝혀 달라. 성과 관리는 곧 학교의 신뢰와 직결된다. 따라서 ▲학생 취업 및 진학률 ▲산업체 현장실습 평가 ▲교사 전문성 강화 지표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정량 및 정성 지표로 평가하고, 이를 매년 분석해 교육과정 개선에 즉각 반영할 예정이다. ■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 이후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무엇인가? 학생들은 단순히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 속에서 배우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자격증 취득, 프로젝트 학습, 해외 교류 활동을 통해 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며, 졸업 후 취업과 학업을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학부모들께서는 자녀가 학교에서 배운 것을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며 큰 안심과 신뢰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 부산지역 관광·MICE 산업에는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 향후 5년간 부산관광고는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소 역할을 할 것이다. 지역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고졸 인재를 공급하고, 동시에 글로벌 역량을 갖춘 청년 인재를 육성해 부산 관광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 또한, ‘B-MICE+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만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산업과 교육 혁신을 선도하는 중심 학교로 자리매김하겠다. ■ 학생 진로 및 미래 교육을 집중하고자 하는 진로 분야는 무엇인가? 우리 학교는 관광·MICE 분야와 외식조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해양 관광 직무(국제회의, 전시·컨벤션, 호텔·크루즈 객실 서비스 등)와 함께 Blue Food 산업 및 호텔 케이터링 등 부산의 해양도시 특성을 살린 미식 관광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 이후에는 산학 프로젝트와 협업 경험을 강화해 학생들이 곧바로 현장에서 인정받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학교의 교육 방향은 무엇인가? 디지털 전환은 필수다. 우리 학교는 메타버스 기반 전시·컨벤션 시뮬레이션, 스마트 키친, 온라인 마케팅·플랫폼 활용 수업 등을 도입해 관광·외식 교육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이 AI, 빅데이터,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갖춘 미래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방향을 잡고 있다. ■ 부산관광고등학교에 입학하고자 하는 예비 신입생과 학부모님들께도 한 말씀 부탁드린다. 부산관광고는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실현하는 학교다. 협약형 특성화고로 새롭게 출발하는 지금,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마련해 놓고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과 학부모님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최상의 교육환경에서 최고의 교육을 약속드린다. ■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격려의 메시지가 있다면? 여러분은 이미 부산관광고라는 특별한 무대의 주인공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하기 바란다. 교사와 산업체, 지역사회가 끝까지 함께 여러분을 응원하겠다. ■ 교육기관으로서 부산관광고가 지역사회와 학부모에게 어떤 학교로 기억되길 바라는지? 부산관광고가 단순히 졸업장을 주는 학교가 아니라, 지역 산업과 함께 호흡하며 미래 인재를 키워내는 학교로 기억되길 바란다. 부산 서구를 대표하는 교육 특구의 중심 학교로서 신뢰와 자부심을 주는 학교로 자리매김하겠다. ■ 교장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좋은 교육’이란 무엇인가? 저는 ‘좋은 교육’을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사회와 나누는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교사와 학교는 그 길을 안내하고, 산업과 지역사회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결국 좋은 교육은 학생 한 사람의 성장이 곧 지역과 사회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