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7-31(금)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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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는 언제 어디서든 예고 없이 발생한다. 화재 현장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일으키는 원인은 화염보다 유독가스와 산소 부족이다. 결국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시간은 대피용 안전장비의 성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학교와 공공기관, 복지시설, 공동주택 등을 중심으로 화재 대피용 안전장비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매우 바람직한 변화이지만, 이제는 얼마나 많이 보급했는가보다 어떤 성능의 장비를 선택했는가가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안전장비는 일반 소비재와 다르다. 재난 상황에서 단 한 번의 사용이 생명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나 외형보다 실제 성능과 검증 결과가 우선되어야 한다. 산소 공급 기능, 유독가스 차단 성능, 사용 가능 시간, 내구성, 공인시험기관의 시험 결과와 국가 인증 여부 등은 반드시 꼼꼼히 확인해야 할 핵심 요소다.


특히 화재 대피용 안전장비는 실제 위기 상황에서 충분한 호흡 시간을 확보하고 유독가스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 성능이 입증되어야 한다. 기술력이 검증된 제품은 단순한 보호장비를 넘어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안전 인프라가 될 수 있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장비는 예산 절감만을 위한 구매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초기 구매 비용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재난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지이며,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비용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투자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공공기관 역시 가격 중심의 구매 관행에서 벗어나 성능 중심의 평가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객관적인 성능 검증 자료와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을 선정하고, 도입 이후에도 정기적인 점검과 사용 교육을 실시해 언제든 활용 가능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안전 수준은 검증된 기술과 우수한 품질을 갖춘 안전장비를 얼마나 올바르게 선택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기술 혁신을 통해 성능을 높인 우수한 안전장비가 공공 안전 현장에 적극 보급될 때 국민의 생명은 더욱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다.


생명을 지키는 안전장비는 결코 가격으로만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 최고의 품질과 검증된 성능, 그리고 실제 재난 현장에서 입증될 수 있는 기술력이 안전장비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길이며, 안전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가장 확실한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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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생명을 살리는 안전장비, 선택의 기준은 '가격'이 아닌 '성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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