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7-11(토)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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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숲과나눔 풀씨행동연구소(이사장 장재연)는 KOSPI 시가총액 상위 30개사(삼성전자우 제외 29개사)를 9개 산업군으로 분류해 사업장 내부와 주변 5km 사업 영향권역 각각의 자연면적 손실과 생태적 민감지역 접점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7월 6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산업군에 따라 자연과 접하는 방식에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같은 산업군이라고 하더라도 기업별 자연접점 구조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사업장 내부 자연면적 손실은 ▲에너지·화학·소재 제조업(2,005ha), ▲전기·전자·반도체·배터리 제조업(1,564ha), ▲자동차·부품 제조업(1,416ha)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 영향권역에서는 ▲전기·전자·반도체·배터리 제조업(196,387ha), ▲자동차·부품 제조업(103,522ha), ▲에너지·화학·소재 제조업(89,253ha) 순으로 자연면적 손실이 컸다.


사업장 내부의 생태적 민감지역 중첩 면적은 ▲건설·복합 산업(316ha), ▲중공업·에너지설비·방산 제조업(135ha), ▲전기·전자·반도체·배터리 제조업(105ha) 순으로 나타났으며, 사업 영향권역에서는 ▲전기·전자·반도체·배터리 제조업(82,744ha), ▲자동차·부품 제조업(65,705ha), ▲중공업·에너지설비·방산 제조업(49,258ha) 순으로 분석됐다.


전기·전자·반도체·배터리 산업은 사업 영향권역의 자연손실과 생태적 민감지역 접점이 모두 가장 큰 산업군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대규모 용수 공급과 전력·물류 인프라가 필요한 산업 특성상 수도권 평야지대와 대규모 산업단지에 집중 입지하는 경향이 이러한 결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금융서비스업은 사업장 자체의 자연손실 규모는 작았다. 그러나 금융업의 자연접점은 사업장 자체보다 투자와 대출을 통해 발생하는 간접 영향(financed impacts)이 중요하다. 따라서 금융서비스업은 투자 포트폴리오 차원의 자연 리스크 관리가 자연전략의 핵심이 될 것으로 연구진은 강조했다. 

 

또한 바이오·의약품 산업과 수상운수 산업은 육상 중심의 토지피복 분석만으로는 자연접점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고, 해양 생태계와 연안 환경 등을 포함한 별도의 평가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산업군별 특성이 자연접점을 설명하는 중요한 요인이지만, 같은 산업군 안에서도 기업별 자연접점 구조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으며, 이는 자연손실과 자연 관련 리스크가 산업의 특성뿐 아니라 기업의 입지와 사업장 운영 방식에 따라서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장재연 (재)숲과나눔 이사장은 "이번 연구는 공장 부지가 필요한 제조업과 자금을 운용하는 금융업에 동일한 자연관리 기준과 평가방식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동시에 같은 산업군 안에서도 기업마다 자연접점이 크게 달랐다는 것은 자연손실은 기업의 선택에 의해 충분히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더많은자연(Nature Positive)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산업군별 특성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각 기업의 자연접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자연전략과 복원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사업장 내부뿐 아니라 사업 영향권역까지 함께 관리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풀씨행동연구소는 이번 산업군별 분석 결과를 이슈페이퍼 「더많은자연(Nature Positive) 이행을 위한 KOSPI 상위 30개사의 자연과의 접점 분석(1980~2020)」 전문을  오는 7월 (재)숲과나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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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나눔풀씨행동연구소, "반도체는 '입지', 금융은 '투자'…산업별 자연전략 달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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