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 담양의 문화유산, 세계에 영어로 소개해요”
국제교류문화진흥원, 담양군 초·중학생 글로벌 문화유산해설사 양성, 현장 중심 교육 본격화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전남광주 담양군 청소년들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문화유산해설사’로 성장하기 위한 본격적인 현장 실습에 나섰다.
담양군(박종원 군수)에서 주최하고 국제교류문화진흥원(유정희 원장)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2026 청소년 글로벌 문화유산해설사 양성사업’ 참여 청소년들은 8월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담양 소쇄원을 직접 탐방하며 문화유산 해설 현장 실습을 진행했다.
이번 탐방은 그동안 온라인 동영상 강의와 실시간 Zoom 수업을 통해 배운 한국문화와 영어 표현을 실제 문화유산 현장에서 적용해 보는 첫 현장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육과정은 동영상 사전학습과 Zoom 실시간 수업, 말하기 연습, 현장 탐방, 영어 해설 발표로 단계적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종적으로 청소년들이 담양과 한국의 문화유산을 자신 있게 영어로 소개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청소년들은 소쇄원의 공간과 자연환경을 직접 살펴보면서 온라인 수업에서 익힌 내용을 현장과 연결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소쇄원 방문은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외국인 방문객에게 직접 설명한다는 관점에서 무엇을 소개할 것인지, 어떤 순서로 이야기를 구성해야 하는지, 방문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며 현장을 탐방했다.
특히 현장 교육에서는 앞으로 청소년들이 직접 작성하게 될 문화유산 해설 시나리오 작성법에 대한 강의도 함께 진행됐다. 강의를 진행한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유정희 원장은 "이번 강의를 문화유산에 대한 많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장소의 특징과 역사적 의미를 이해한 뒤 핵심 내용을 선정하고, 이를 자신만의 이야기로 구성해 전달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학생 선발을 시작으로 한국의 사계와 농경문화, 역사와 유물, 한옥과 양반들의 생활, 담양의 지역문화 등 한국문화에 대한 기초 학습을 바탕으로 담양의 문화유산 현장 해설까지 연결하는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현장과 연결하고, 참가자별 영어 해설 시나리오를 작성해 직접 발표하는 실습 중심의 교육과정이 특징이다.
소쇄원 현장탐방을 시작으로 앞으로 청소년들은 담양의 주요 문화유산을 직접 찾아가 현장 실습을 이어가게 된다. 교육자료에 따르면 8월부터 10월까지 담양군 일원의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현장탐방과 실습이 진행되며, 마지막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영어 해설을 선보이는 해설 시연회가 예정돼 있다.
이번 교육은 영어를 단순히 교실에서 배우는 외국어가 아니라 자신의 고장과 문화를 세계인에게 소개하는 실제 소통의 도구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청소년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담양의 문화유산을 직접 배우고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외국인과 소통하는 글로벌 역량도 함께 키우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