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대회 준비로 훈련에 여념이 없는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 선수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훈련하는 모습을 취재했다.
■ 신지은 선수 안녕하세요? 비치발리볼 국가대표팀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올해 열리는 '2026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소집이 된 국가대표 선수들입니다.
여자 선수는 신지은·김정아, 서가은·김현주, 남자 선수는 오정택·배상빈, 배인호·여민수 이렇게 남·여 각각 두 팀(A조·B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4월에 소집이 됐고, 현재 훈련에 매진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 강원도 고성 공현진 해변에 마련된 특설 코트에서 훈련을 계속하고 있는데, 훈련에 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부 선수는 각자 소속 배구팀이 있어서 배구팀에 있다가 소집 기간이 되면 와서 같이 맞춰보며 훈련하고, 학교나, 본업 일정이 있는 경우에도 훈련 스케줄에 맞춰 이곳에서 같이 훈련하고 있습니다. 보통 2주 동안 집중해서 훈련을 하는데 말씀드린 바와 같이 각자의 일정으로 인해 시간적으로 부족한 어려운 여건이지만 꾸준히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중국 산야에서 개최된 '2026 산야 아시아비치경기대회'에도 출전했지만 당시에 연습량이 부족해서 만족할만한 결과는 내지 못했습니다. 올해 7월에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 김정아 선수 같은 경우는 소속팀(포항 시청)에서 나오고, 저도 하는 일을 그만두었어요. 지난 7월 2주 소집 기간을 제외한 기간에 일본에 2주 동안 전지훈련을 다녀왔습니다.
모든 운동이 그렇겠지만 꾸준한 훈련을 통한 감각 유지가 중요한데, 팀 구성 후 집중해서 훈련하는 기간이 일정하지 않아 여려움은 있긴 하지만 훈련은 각 조별로 경기 훈련, 체력 훈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보통은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훈련을 해외로 가는 이유가 있을까요?
작년에는 거의 매달 갔었고요. 혼자 갈 수 있으면 혼자 가서 훈련하고 그렇게 한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는 운동 기간이 짧아서 충분한 운동시간을 갖기 어렵고, 일본은 비치발리볼 전용 코트나 인프라 같은 것이 잘되어 있어요. 그리고 전문 지식을 가진 코치님도 계시고 가서 훈련을 하면 확실히 경기력이 향상되는 것도 느끼고, 우리나라에서 경기할 때는 몰랐는데 모래 위에 서있는 위치부터 해서 여러 가지로 잘못된 것도 모르고 경기를 했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알려주고 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결론적으로 선진 기술을 배우며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훈련 환경이 잘되어 있어서 집중 훈련하기에도 좋아서 가고 있습니다.
■ 모래사장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실내 배구보다 더 많은 체력이 필요한 것 같은데, 체력 훈련은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웨이트 트레이닝 이런 거를 더 하는 편이고, 비치발리볼 선수이지만 보디빌더의 수준 정도로 강한 체력훈련을 하고 있어요. 비치발리볼 운동을 하고 싶어도 시간적으로 부족할 때가 많으니까,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유지하는 것이 필요해서 웨이트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사실 비치발리볼은 체력도 중요하지만, 모래사장이나 경기장 적응도 중요해요.
■ '2026 산야 아시아비치경기대회'에 출전했었는데, 대회에 대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대회에 대한 사전 준비를 하고 나갔다기보다는, 대회 일주일 전에 준비해서 서로 맞춰보고 출전했어요. 훈련을 열심히 해서 나갔다고 하기엔 안타까웠던 것이, 파트너인 김정아 선수와 같이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준비해서 나간 것이 아니라 운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만 열심히 찾다가 경기를 나갔어요. 시간적으로도 부족하기도 해서, 좀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고 경기 결과도 흡족하진 못했습니다.
■ 올해 열리는 '2026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어떻게 대비하고 계신지, 그리고 대회 목표가 있을까요?
일단, 저와 김정아 선수는 아시안 게임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후회 없이 해보자는 생각으로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비치발리볼 운동을 계속 지속하기도 어렵고 돈도 안 되는데 왜 하냐 이런 말도 되게 많이 듣고 무시도 많이 당하고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저는 이 종목에 전문성을 갖췄다고 생각하고, 자부심이 있어요. 그런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지금까지 왔고, 같이 훈련하는 것이 시간적으로도 부족한 부분이 있어 그동안 하던 일을 그만뒀습니다. 어쨌든 좋은 경기력을 내기 위해서 7월부터 열심히 훈련하고 있어요.
해외 대회에 출전하면 다들 한국 팀이 가능성이 제일 많다고 하고, 아시아권 선수들에 한해서는 저희가 근육량도 제일 많고 힘도 세다는 평을 듣고, 경기가 완전 힘으로만 하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 저희는 힘에 지략도 함께 갖추고 있어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기대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현실적으로는 워낙 잘하는 팀이 많긴 하지만 저희도 못한다고 생각하진 않고, 순위권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향후 출전 대회나,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8월 13일부터 부산 광안리에서 열리는 '2026 부산 광안리 국제여자 비치발리볼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고, '2026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 훈련이 없을 때 시간을 어떻게 보내시는지, 어떤 취미가 있으신가요?
최근에 일본어 시험을 봤어요. 일본 전지훈련을 가면 통역사 비용이 드니까 통역사 비용도 줄이고, 일본어를 하게 되면 도움도 되니까요. 여가시간엔 친구들 만나서 맛난 것도 먹고 시간을 보내고, 가족이랑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이 좋고 강아지랑 시간 보내는 게 좋아요. 대회 끝나고 가족들이랑 같이 빨리 지내고 싶네요.
■ 신지은 선수를 응원하는 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런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 질문에 답은 했지만 제가 비치발리볼을 왜 하겠어요. 행복하고 좋으니까, 그리고 좀 기대되는 것도 있으니까 그걸 믿고 저도 꿈을 가지고 하고 있는 건데 사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다 관심을 가져주신 팬분들이나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 때문이에요.
저는 이미 항저우 아시안게임 후 비치발리볼을 그만두기로 마음을 먹었었는데 관중, 팬, 대중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다시 한번 비치 발리볼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고 환경이 좀 열악하고 생각만큼 잘 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계속할 수 있었던 거는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나 주변에 응원해 주시는 분들 덕분입니다.
지금 현 상황에 감사하고 운동하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아시안 게임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저런 쉽지 않은 환경에서 한국 비치발리볼의 인지도와 인기를 끌어올리며 '하드캐리'해온 신지은이 어떤 좋은 결과를 낼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