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전체기사보기

  • 선정논란 이제 그만! 인천교육에 “힘 실어 달라”
    [교육연합신문=김수아 기자] 인천진산고등학교의 과학고 전환 대상 선정에 논란이 일자 인천시교육청이 해명에 나섰다. 인천시교육청은 제2과학고 전환 대상 학교로 진산고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힌바 있다. 심사는 지난해 12월 인천시 특수목적고 지정·운영위가 정한 제2과학고 전환 신청서를 제출한 서운고와 진산고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진산고가 제2과학고로 선정됐다. 그러나 진산고를 제2과학고 전환대상 고교로 선정하자 인접 계양구 주민들이 당초 계획대로 계양지역에 과학고를 세워야 한다며 심사의 공정성 여부를 놓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인천교육청은 18일 과학고 전환대상으로 선정된 인천진산고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절차를 정상적으로 이행. 선정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제는 인천교육의 발전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와의 협의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인천에 제2과학고가 설립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선정된 진산고는 학생 수용·이전 재배치 계획 및 학교시설 과학고 운영 적합성, 기숙사 신축 용이성, 과학고의 교육과정 운영 계획, 학교 구성원의 전환 의지 등 5개 항목 모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뉴스종합
    • 종합
    2011-03-19
  • [따뜻한 동심] 봄바람
    [교육연합신문=김현균 기자] 왠지 바람 중에서 봄바람은 따뜻할 것 같고, 봄바람이 불어주면 추워서 이 세상에 숨어 있던 잎과 꽃들이 따뜻한 바람 맞고 밖으로 나올 것 같아요. 박소영(인천효성초 2학년)
    • 라이프
    • 연예/문화
    2011-03-18
  • 경남거창교육청, 지역학교 발전 앞장선다
    [교육연합신문=제윤정 기자] 경남거창교육청(교육장 박명의)이 지역학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전국 최초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건립, 9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거창교육청은 18일 진행된 ‘2011년 주요 업무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거창군과 공동 22억원을 투입해 시범운영하는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친환경 우수 농·축산물을 공급해 학교급식 질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보인다. 학교급직지원센터는 거창군 거창읍 대평리에 소재해 지상 2층 연면적 1,345.37㎡의 규모로 내달부터 건물착공에 들어간다. 또한 이날 거창교육청은 거창인재스쿨 운영, 범국민 독서운동 전개, 찾아가는 교육행정서비스 지원사업 등의 계획을 보고했다. 거창인재스쿨은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교과에 외부 우수 강사를 초빙해 지도할 계획이며 고교 수리 가형 심화지도를 통해 지역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 경남도교육청 고영진 교육감은 “거창인재스쿨 운영과 유초중고교의 무상급식 등을 실시하는 거창은 교육도시로 손색이 없다”며 “향후 경남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도민 독서운동 등 각종 특색과제를 적극 추진해 공교육 강화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 뉴스종합
    • 지역네트워크
    2011-03-18
  • [culture] 3월의 문화소식
    [교육연합신문=제윤정 기자] 달빛 아래 당신과 나 ‘왕과 왕비로세’ 지난해 살아 숨쉬는 궁궐 만들기의 일환으로 처음 실시된 역사문과 관광상품 ‘창덕궁 달빛기행’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궁궐의 아름다운 밤 풍경과 고품격 역사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명품 관광 상품인 ‘창덕궁 달빛기행’을 오는 4~6월, 9~10월 보름을 전후해 총 18회에 걸쳐 운영한다. 이번 달빛기행은 2시간 정도 진행된다. 돈화문, 진선문, 인정전, 낙선재, 부용지, 연경당, 후원 숲길을 돌며 궁궐의 야경과 달빛을 감상하고 전통공연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에서는 문화재 훼손 방지와 안전을 고려해 참가인원을 120명으로 제한하고 내국인과 외국인의 참여 날짜를 분리하고 있다. 내국인 참여일은 4월 16~18일, 5월15~17일, 6월 15~16일, 9월 12일, 10월 11~12일이며 외국인 참여일은 5월 18~19일, 6월 17일, 9월 13일, 10월 8~10일로 결정됐다. 외국인 참여일 가운데에는 일본 동북부 지역의 대지진 여파로 참가자가 감소할 것을 예상해 상반기 외국인 대상 3회(5월18일, 19일, 6월17일)에 한해 예약 잔여분을 내국인에 할당할 계획이다. 관람시간은 저녁 8~10시(10월은 저녁 7~9시)며 참가비용은 3만원이다. 참여 신청은 내국인은 문화재보호재단 홈페이지(www.chf.or.kr) 내 예약결재시스템에서 하고, 방한 외국인(관광객) 중 일본인은 코네스트코리아(www.konest.com)를, 구미주 및 중국·동남아인은 권역별 해당 인바운드 여행사를 통해 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문화재보호재단 예약 전화(02-3011-2158)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기타 창덕궁 달빛기행 참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02-3011-2158) 으로 문의하면 된다. ‘세종대왕 어가 행렬’ 닥종이 인형展 광화문 광장 지하에 위치한 세종이야기 기획전시실 ‘한글갤러리’에서는 2011년 3월 8일부터 5월 1일까지 ‘세종대왕 어가행렬’ 닥종이 인형展을 개최한다. 왕이 궁궐 밖으로 행차하는 의례인 ‘어가행렬’을 닥종이 인형으로 재현하여 조선의 역사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닥종이 공예를 사랑하는 9닥다리 회원으로 강은숙, 김명희, 신성옥, 안정희, 이용순, 이유진, 조순희 총 7명이다. 이번 전시는 7명의 작가가 합동으로 제작한 ‘세종대왕 어가행렬’을 비롯해 개별 작가의 작품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훈민정음’, ‘국악관현악단’, ‘송파산대놀이’ 등도 함께 전시되어 닥종이 공예의 다채로운 멋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와 연계된 체험으로는 ‘닥종이로 나만의 소원 종이학 만들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각자의 소원을 닥종이에 적은 후, 그 종이로 직접 학을 접어보는 체험으로 전시를 관람하는 아이들과 외국인은 전통방식으로 제작한 종이를 직접 만져보고, 접어보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번 ‘세종대왕 어가행렬’ 닥종이 인형展은 무료로 진행된다. ◆전시내용: 왕이 궁궐 밖으로 행차하는 의례인 ‘어가 행렬’을 닥종이 인형으로 재현하여 조선의 역사를 생생하게 경험할 기회가 될 이번 전시에는 8명의 작가가 합동으로 제작한 ‘세종대왕 어가 행렬’을 비롯한 닥종이 인형 작품 1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기간: 2011.03.08∼2011.05.01 ◆장 소: 서울 세종문회회관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 기획전시실 ◆문 의: 02-2077-9463(세종문화회관 교육전시팀) ◆주최/주관: 세종문화회관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 故 박완서 작가 추모기획전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그 남루하고 척박한 시대에도 문학이 있다는게 그렇게 내 가슴을 울렁거리게 했다. 문학 때문에 가슴이 울렁거리고 나면 피가 맑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했다. 그때 문학은 내 마음의 연꽃이었다. - ‘그 남자네 집’서문 中 삶의 문학을 실천하며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소설가 故 박완서 님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故 박완서 작가 추모전’을 기획했다. 이번 기획전에는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박완서 작가 관련 도서와 영상자료 등이 전시되며, 그 밖의 관련 기사와 글들, 사진자료 등도 게재된다. 전시의 도입부에서는 작가의 연보와 처녀작 ‘나목’ 그리고 자전적 소설을 볼 수 있으며, 발단부에서는 작가의 수상작과 인터뷰 영상을 통해 작가의 문학적 성과를 살펴본다. 또한 전개부에서는 작가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작품세계에 대해 집중조명한 후 맺음부에서는 작가를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기획전은 작가의 생애와 작품세계의 재조명을 통해 그의 문학적 업적을 제고하며, 故 박완서 작가를 기억하는 많은 독자들에겐 그가 걸어온 길을 추억하는 시간이 될것이다. ◆전시내용: 삶의 문학을 실천하며 한국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소설가 故 박완서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그를 추모하고자 마련한 기획전으로 60여 점의 대표작품과 영상자료, 관련 기사와 추모 글, 사진 자료 등을 전시. ◆전시기간: 2011.02.15 ~ 2011.03.31 ◆장 소: 서울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 전시장 ◆문 의: 02-590-0583(국립중앙도서관 주제정보과) ◆주최/주관: 국립중앙도서관 석지 채용신, 붓으로 사람을 만나다 올해는 대한제국기와 일제강점기에 명성을 떨친 화가 석지(石芝) 채용신(蔡龍臣)(1850~1941)이 타계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채용신은 어진(御眞) 제작의 주관화사(主管畵師)로 활약했고, 후에는 집안의 연고지였던 전주 일원을 중심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이에 국립전주박물관은 서거 70주년을 맞은 그의 작품 세계와 생애를 조명하는 기획특별전을 마련한다. 전시는 모두 세 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먼저 ‘그림을 업으로 삼다’에서는 관리 채용신이 어진화사(御眞畵師)로 활약하게 되는 내력을 엿볼 수 있으며, 다음으로 '화폭에 담은 전라도 사람들‘에서는 전라도에 낙향한 채용신이 그린 이 지역 인사들의 초상화를 소개된다. 끝으로 ‘다양한 그림을 그리다’에서는 채용신이 그린, 초상화 이외 다양한 장르의 그림들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에는 지금까지 감상의 기회가 드물었던 개인 소장가의 작품들과 그 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작품들이 함께 선보인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은 화가 채용신의 예술 세계와 작품 활동은 물론이고, 초상화 주인공들과 관련된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도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시내용: 대한제국기와 일제강점기에 어진 제작의 주관화사로 활약하며 명성을 떨친 화가 석지 채용신의 타계 7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 세계와 생애를 조명하고자 마련한 특별전.◆전시기간: 2011.02.15 ~ 2011.03.27 ◆장 소: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문 의: 063-223-5651~2◆주최/주관: 국립전주박물관 인물사진의 거장, 카쉬(KARSH)展 인물사진의 거장 유섭 카쉬(Yousuf Karsh, 1908~2002)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 '카쉰 전'이 작년 미국 보스턴 미술관에서 가진데 이어 서울 예술의 전당(한가람미술관)에서 4일부터 5월 8일까지 열린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초상 사진 작가 카쉬가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4000여 장의 작품 중에서 작가의 작품 경향에 따른 대표작으로 총 70여 점이 엄선됐다고 한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인물사진작가 카쉬의 초상 사진은 그 자체가 역사이다. 윈스턴 처칠, 오드리햅번, 알버트 아인슈타인, 파블로 피카소, 헤밍웨이, 마더 테레사 등 그의 카메라 앞에 선 인물의 면면은 쟁쟁하다. 또한 명사들의 일대기와 카쉬가 직접 기록한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가 사진과 함게 소개되어 카쉬의 작품 세계는 물론 문학과 시대적 역사까지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카쉬는 이들의 손짓과 몸짓, 움직임, 응시 방향의 찰나를 포착해 인물의 내면을 드러내는 데 작업의 초점을 뒀다. 세계 2차 대전을 이끈 영국 윈스턴 처칠 총리의 강인함과 조지 버나드쇼의 해악과 풍자, 아인슈타인의 고뇌, 소피아 로렐의 관능미와 여유로움 등 각 인물의 매력은 한잔의 사진에 고스란이 녹아난다. 작품은 디지털 프린팅이 아닌 카쉬가 직접 만든 오리지널빈티지 필름이다. 보스턴미술관 미술품 운송 전문가가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직접 화물칸에 타고 국내에 들여올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작품들이다. ◆ 카쉬전 문의 02-581-8956
    • 라이프
    • 연예/문화
    2011-03-18
  • 문화부, 소외 학생 ‘예술 싹’ 틔워준다
    [교육연합신문=제윤정 기자] <부산 금성초등학교 수업 모습> 소외 지역 초등학생들이 다양한 문화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적 감수성을 키워주는 ‘예술 꽃 씨앗 학교’ 16개를 선정해 소외 지역 학생들의 문화교육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17일 밝혔다. 문화부는 소외 취약 지역의 40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 중 인제남초등학교 등 16개 학교를 ‘예술 꽃 씨앗 학교’로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는 연 1억 원까지 4년간 지속해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예술 꽃 씨앗 학교’는 전교생이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고 창의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1인 1예능 교육을 실시한다. 국악 관현악, 영화, 예술 통합 교육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이를 위한 기자재, 지역 문화 기반 시설과 예술가를 연계한 예술 창작체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소외 지역 학생들의 문화예술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예술 꽃 씨앗 학교’가 지역문화 예술교육 거점학교로 육성될 수 있도록 워크숍 및 컨설팅을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 뉴스종합
    • 종합
    2011-03-18
  • 민원 정보도 ‘스마트’ 하게 한번에!
    [교육연합신문=김수아 기자] 부천시(시장 김만수)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부천시 문화·교통·민원 분야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3월 2일부터 앱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앱'은 문화·교통·민원 등을 포함함 포탈형식의 '판타지아 부천'과 교통을 특화한 '부천교통정보'로 스마트폰 이용자면 누구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기반 스마트폰의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설치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운영 개시한 앱 프로그램은 지난해 부천시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공공정보의 개방을 촉진하고 다양한 활용분야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한 ‘제1회 부천시 앱 공모전’에서 선정됐다. 공모전은 지난해 10월 18일부터 약 2개월간 진행됐으며 개발부문 48건, 아이디어부문 38건으로 총 86건이 접수된 바 있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실시된 ‘제1회 부천시 앱 공모전’은 정보화분야에 공모전이라는 공개 개발방식을 도입해 누구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개발 분야 1등을 차지한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판타지아 부천' 앱은 문화도시 부천의 문화·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시민불편사항 신고를 할 수 있는 기능을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이디어 수상작품인 ‘거주지 우선주차장 서비스’, ‘도서관 이용 서비스’등 시민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2011년도에 개발해 서비스하는 등 시민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종합
    • 지역네트워크
    2011-03-18
  • 일단 지르기 행정 “아니면 말고!”
    [교육연합신문=김수아 기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국내외 귀빈을 위한 의전행사와 보안을 이유로 추진하던 의전용 관사 신축 계획을 철회했다. 관사를 짓는 이유는 초청하는 인사를 위한 의전행사와 교육감에 대한 보안과 안전의 강화를 하기 위해서였다. 서울시시교육청은 14일 국내외 인사를 초청하는 의전 행사를 치르고, 이 과정에서 보안 강화를 위해 교육감 관사를 짓겠다는 내용의 ‘서울특별시교육감 소관 공유재산 관리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서울 시내에 관사를 질 경우, 구십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는 부분이 거론되자 서울시민들은 “권위를 앞세워 관사를 짓는다”며 반박했다. 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시교육청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사회의 우려와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관사 설립을 위한 조례를 개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서울특별시교육감 소관 공유재산 관리조례’ 개정안을 철회한다” 고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안이 알려지자 시민단체들은 “무상급식을 위해 1년에 1162억 원이 들어가는데 불필요한 예산이다”며 “무상급식도 철회하고 재편하라, 일단 지르고 아니면 말고 식의 행정은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무상급식 예산을 1162억 원으로 늘리며 시설사업비를 1850억 원이나 줄였다. 학교 신설과 교실 증축, 노후교실·화장실 수리 등에 쓰이는 예산이 깎인 것이다. 민선 교육감 시대에 해당 지역 출신이 선출되면서 관사는 점점 없어지는 추세이다. 지난 재선에 성공한 이기용 충북도교육감도 2009년 관사에 원어민교사 숙소를 지었다. 또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2006년 당시 시가 3억 원의 관사를 처분해 교육청 부채를 청산했다. 이어 우동기 대구시교육감도 관사를 매각했다. 경기도교육청과 울산시교육청은 교육감은 “관사를 이용하지 않겠다”며 관사를 비워놓은 상태이다. ‘의전용 관사’는 교육감들이 연고와 관계없는 지역에 발령을 받아 현지에서 거주할 집이 필요해 마련됐던 구시대의 유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민선 교육감 시대에 진보를 표방하는 교육감이 ‘왜’ 의전용 관사가 필요한지 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다.
    • 뉴스종합
    • 종합
    2011-03-18
  • 인천북부교육청, 불법학원운영 막는다
    [교육연합신문=김현균 기자] 인천북부교육청(교육장 김순남)은 학원단속보조요원을 채용해 관내 건강한 사교육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북부교육청은 ‘학원운영의 투명성 강화 방안’에 대한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학원단속보조요원 3명을 채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학원단속보조요원은 학원비 초과징수, 교습시간위반, 무등록 학원 및 미신고 교습소 등 불ㆍ편법 운영의 전반적인 사항을 살핀다. 특히 사교육비 체감도가 높은 유아대상 어학원, 입시학원, 고액 불법개인과외교습자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지도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북부교육청 김순남 교육장은 “서민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학원단속보조요원 채용을 계기로 불ㆍ편법운영이 근절돼 학부모의 가계부담이 완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뉴스종합
    • 지역네트워크
    2011-03-18
  • [책 소개]교실 밖 상상력을 위한 안내서…‘교실 밖으로 걸어나온 시’
    [교육연합신문=김현균 기자] 시는 우리의 마음을 뒤흔드는 퍽 매력적인 예술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시에 대한 왠지 모를 어려움은 우리를 시에게서 멀어지게 만든다. 이 다가서기 힘든 어려움 때문인지 시를 입으로는 읽되, 가슴으로 읽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슬프다 / 내가 사랑한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시구는 알아도 이것이 황지우의 시 ‘뼈아픈 후회’의 한 구절인줄은 모른다. 김소월은 알아도 이성복은 모른다. 문태준이나 허수경은 몰라도 윤동주만은 아는 것이 우리가 시를 마주했던 유일한 방법이었다. 시는 분명 어렵다. 하지만 이 문장 안에 하나의 전제가 들어갔을 때만 어렵다는 말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시는 ‘머리로만 읽으면’ 분명 어렵다고. 그렇다면 누군가의 시를 이해하는 작업은 어떠해야 할까. 가령 시를 사랑하는 사람의 모인 자리라면, 저마다 파블로 네루다의 ‘그러니까 그 나이였어 / 시가 내게로 왔다’는 구절이 시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최초의 고백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신비롭고도 황홀한 고백을 누구나 느끼려면 시 언저리마다 남아있는 상상력을 맛보는 일밖에 없다. 책 ‘교실 밖으로 걸어나온 시’는 그런 당신의 시적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안내서 역할을 할 것이다. “비평가 하나 녹이진 못해도 / 늙은 작부 뜨듯한 눈시울 적셔 주는 시”라는 구절에 오래 눈길이 머뭅니다. 오늘날의 비평가라 하는 이들은 흔히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시들을 이론적으로 쪼개고 덧대며 부풀리는 것을 즐기곤 하는데, 도무지 대중이 알아먹기 힘든 난해한 말들로 시를 난도질하고 하지요. (…) 최영미 시인은 그런 비평가들의 눈에 들기보다 험하고 고단하게 살아온 이 땅의 장삼이사들의 눈시울을 적시는 시를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고백합니다. (20~21면) ‘교실 밖으로 걸어 나온 시’는 김선우, 손택수 두 시인이 들려주는 시와 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와 시인 이야기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느끼지 못했지만 교양을 위해 입으로만 외우고 있던 시를 떠올리며 시인에 대한 암기사항들을 줄줄이 내뱉을 것이다. 저자는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교실의 틀에 갇혀 딱딱해진 시를 이제 그만 버리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시에 다가서기를 권하고 있다. 시와 마주치게 되는 순간 그리고 그 시에 담긴 시인의 고민을 알게 되는 순간, 당신에게 진짜 ‘시’가 찾아갈지도 모른다. (김선우,손택수/나라말)
    • 라이프
    • 연예/문화
    2011-03-18
  • [책 소개]‘괴물’ 길들이기…‘괴물, 한쪽 눈을 뜨다’
    [교육연합신문=김현균 기자] 사람들은 저마다 가슴속에 괴물을 품고 살아간다. 어쩌다 자신 안의 서슬 퍼런 괴물과 마주했을 때 소스라치게 놀라면서도, 한편으로 그 은밀한 쾌락을 탐닉하기도 한다. 은이정의 ‘괴물, 한쪽 눈을 뜨다’ 역시 이런 내 안의 괴물이 존재를 알리기 시작하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폭력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 그 잔인한 폭력성을 아이들이 스스로 통제해 나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학교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집단 따돌림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내 안에 눈 뜬 괴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라는 진지한 물음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물음은 일부 미성숙한 청소년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작가는 자신만의 폭력성, 즉 자신만의 괴물을 가지고 살면서 ‘사회’라는 울타리와 인간의 ‘관계’라는 측면에 대한 조심스런 접근을 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소설 속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폭력성에 길들여지고 마는 미숙한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네 자화상이기도 한 것이다. ‘괴물, 한쪽 눈을 뜨다’는 한 학급에서 일어난 집단 괴롭힘 사건을 세 명의 시각으로 추적해 입체적인 구성한다. 대개 ‘왕따’라는 집단 괴롭힘의 문제가 피해학생을 두둔하고 보호하는 시선에 맞춰져 있던 것에 반해 이 소설은 특이하게도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제3의 인물인 담임교사의 시선을 통해 사건은 진행된다. 이런 다양한 시선의 교차는 어떤 사건을 표면적으로 이해하지 않게 하면서, 학교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갑자기 입안의 상처에서 멈추었던 피가 다시 흘러나왔다. 진한 피비린내가 온몸 가득히 퍼져 나갔다. 배 안에서 뱀 같은 것이 꿈틀꿈틀 몸을 비틀어 댔다. (…) 갈고리처럼 밑으로 굽은 손톱 네 개가 툭 불거져 나와 막을 찢고 사이를 벌리더니 살진 두꺼비 같은 머리가 불쑥 솟아올랐다. (…)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괴상한 짐승이 내 눈을 올려다보며 입꼬리를 씨익 끌어 올렸다.네가 그놈이니? (218면) 소설이 주목하는 것은 거칠고 폭력적인 ‘하태석’과 ‘정진’과 같은 아이가 아니라 오히려 표면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 반 아이들과 교사다. 겉으로는 모범생이며 착실한 반장 ‘민태준’의 내면은 폭력성과 성적 호기심으로 들끓는 시한폭탄과 같다. 자폐 기질을 가지고 있는 ‘임영섭’은 집단 따돌림 사건의 피해자로, 사바나 정글 같은 교실에서 초식동물인 자신이 육식동물인 친구들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또 담임교사는 아이들의 보호자로서 중립적인 위치에서 아이들을 대해야 함을 알면서도 자신의 잔혹함을 고민하는 이중적 인물이다. 소설은 자신의 서슬 퍼런 괴물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 괴물에게 잠식당하지 않는 법을 터득하기를 권한다. 이 괴물과의 팽팽한 줄다리기에서 생채기를 입을 수도 있지만 이 통과의례를 통해 소년은 어른이 되고, 어른은 한뼘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된다. 괴물을 잡은 당신의 고삐가 헐거워진 것은 아닌지, 고삐를 잡고 있는 두 손을 확인하길 바란다.(은이정/문학동네)
    • 라이프
    • 연예/문화
    2011-03-18
  • [학생명예기자 마당] 부천 원종고, 신입생들의 힘찬 도약!
    [교육연합신문=전동욱 학생명예기자 ] 3월 2일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원종고등학교가 신입생 대표 김규련 학생(17)의 선서를 시작으로 개학을 맞았다. 이날 신입생들은 고등학교 입학으로 인해 분주하게 행동했고 재학생들은 부푼 마음으로 개학을 맞이했다. 쉬는 시간이면 많은 학생들이 각자의 친한 친구들을 보기 위해 복도로 모여 들어 어수선한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어수선함도 잠시, 새 학기 시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교내가 가득차기 시작했다. 2학년 최효진 학생(18)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학교를 다닐 것이다. 2학년이 된 만큼 1학년 때 해보지 못해서 아쉬웠던 것들을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다"라며 "새 학년,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대감은 학생들뿐만이 아니었다. 작년 1학년에 이어 올해 2학년을 가르치는 국어과 신현(30) 교사는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는 학생들처럼 교사인 나도 학생들과의 만남이 설렌다"고 말했다. 개학 후 며칠간 각 반의 구성원들이 서로 역할 분담을 하며 각자 할 일을 정하기 시작했다. 반장선거, 청소구역 정하기, 학급회의 등이 그러하며 새로운 반의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개학 때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점차 사라졌다. 반 곳곳마다 웃음소리가 새어 나와 원종고 전체가 훈훈해지는 분위기였다. 수업 또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가장 돋보였던 학교 모습은 동아리 홍보였다. 먼마루 편집부(학교 신문 편집부), 인터렉트(봉사 동아리), 꿈여울반(도서 도우미 동아리) 등 원종고의 다양한 동아리가 벌이는 홍보경쟁으로 학교가 후끈 달아올랐다. 또한 5일에는 대부분의 동아리가 면접을 실시했다. 많은 동아리 중에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동아리는 먼마루 편집부(경쟁률 9:1)였다. 2시간의 면접과 5시간의 회의 끝에 동아리 멤버가 결정 됐다. 이번 입학식은 추운날씨에 진행됐지만, 신입생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가득찬 입학식이었다. 원종고는 다음주부터 보충학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본지에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학교에서 보고 느낀 점들을 기고하고 싶은 분들은 본지 편집국으로 연락바랍니다.
    • 교육현장
    • 제주교육소식
    2011-03-17
  • [학생명예기자 마당] 인천 인명여고, 신입생은 풋풋 VS 선배는 비장한 결의
    [교육연합신문=현예은 학생명예기자] 인천 인명여자고등학교가 지난 2일 신입생 입학식과 함께 개학을 했다. 개학 전 일주일 정도 방과후 학습활동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신입생들의 얼굴에는 새로운 학교에 대한 어색함이 감돌았다. 아직 모든 것이 익숙지 않은 신입생들과는 달리 3학년 학생들은 이른 아침부터 학교에 나와 자율학습을 하며 학업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2012학년도 입시를 앞두고 모두 긴장한 탓인지 교실 안에서는 책장을 넘기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빠르면 이번 8월부터 수시 원서를 써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각 학급 담임선생님들의 상담활동 또한 활발하게 진행됐다. 야간 자율학습 시간을 이용해 각 학생별로 자신에게 맞는 입시제도를 찾으며 생활기록부 및 입학사정관제 대비 포트폴리오 관리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앞으로 힘든 시기를 버텨나가야 할 학생들에게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학생들은 졸음과 피곤함을 이겨내며 수업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었다. 3학년인 A학생은 "7교시 정도엔 많이 졸리고 육체적으로도 피로하지만 1년도 채 남지 않은 3학년 생활을 잘 마무리 지어 원하는 대학교에 들어가 공부하고 싶다"라며 "솔직히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생각에 부담감도 생기고 수능에 대한 걱정도 나날이 늘어가는 것 같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학생들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입학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나 3학년이 되었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학생들은 새로운 학년에 대한 기대감과 입시로 인한 스트레스 속에서 마지막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고 있다. 또한 각 학급별로 회장과 부회장을 선출하여 자치적으로 학급 회의를 하는 모습도 찾아 볼 수 있었다. 학생들은 스스로 학급 내규를 만들고 건의사항을 발표해 더 나은 학습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학생들의 노력과 교사 측의 노력이 빛을 발해 2012학년도 입시에서 인명여고가 좋은 성과를 거두길 기대해 본다. ★본지에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학교에서 보고 느낀 점들을 기고하고 싶은 분들은 본지 편집국으로 연락바랍니다.
    • 교육현장
    • 제주교육소식
    2011-03-17
  • [기자수첩] 轉補는 '섬'을 싣고
    [교육연합신문=김수아 기자] "완전히 시골이구만"3월 1일 교원인사에서 섬으로 가게 된 A교사의 '섬 발령' 첫 소감이다. 2003년 영화 '선생 김봉두'를 기억하는가. 서울의 초등학교 선생인 김봉두는 촌지사건으로 인해 동료 교사들이 모두 기피한 '오지유배'에 자신이 낙점되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오지 시골분교로 가게 된다. 영화의 장면은 코믹하게 그려졌다. 그러나 영화의 장면은 결코 가상이 아닌 실제다. 도서벽지 학교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교사들은 교육공무원 승진에서 가산점을 줌에도 불구하고 지방발령을 꺼리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 '선생 김봉두'를 교육행정 및 경영의 관점에서 보자. 김봉두가 시골의 작은 학교로 발령을 받는 것은 '전보'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전보'란 동일한 직위 안에서의 수평적 이동을 의미한다. 보통 5년에 1번 이뤄진다. 영화에서는 김봉두가 촌지와 관련돼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시골로 가게 된 것으로 나온다. 일반적으로 '전보'는 징계가 아니다. 그러나 전보조치에 대한 이유보다 전보를 가는 이유에 당사자는 부당하다고 느낄 수 있다. 이번 교육계의 대대적인 인사개편 또한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각 시도교육청들은 대대적인 인사단행(전보포함)으로 분주했다. 3월 초 전국의 모든 교육기관은 윗층과 아래층으로 또는 지방으로 섬으로 오고가며 부임 또는 일명 '좌천'이 되기도 했다. 인사단행을 포함한 전보는 교원의 의욕과는 별개로 단행되는 듯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5급 전보·파견 168명, 6급이하 전보·파견 610명의 인사를 실시했다. 인사 자체에는 물론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이어 강원도교육청 또한 조직개편과 함께 사상 최대 규모인 2200여명 선에 이르는 교원·일반직 정기인사를 동시 단행했다. 전직 전보 모두 합쳐 총1800여명의 파격적인 인사단행이다. 파격적인 인사가 논란을 빚자 도교육청은 다자녀 교원에 대해 전보 인사 발령 시 혜택을 주는 내용 등을 담은 '행복한 교직원 복지프로그램'등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프로그램은 18세 미만 자녀 3명 이상을 둔 교원이 타 지역 교육지원청 관내 학교로 전보를 희망할 경우 현 재직 학교 근무연수에 50%를 더해주는 것이다. 매번 진행되는 대대적인 인사단행에서 벌어지는 문제점들과 교원 처우 개선책들(교원의 복지프로그램등)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충족되며 적용될지는 미지수이다. 처음 얘기로 돌아가 섬으로 가게 된 A교사. "잘 지낼 수 있을까. 여기서…."라며 혼자 괜히 읊조리는 시간이 많다고 한다. 그는 서울에 있을 때 열정이 가득한 교사였다. 그러나 섬으로 출발할 때 패기는 도착과 함께 선기루처럼 사라지고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교사들은 정기, 부정기 인사에서 생각지도 못한 발령을 받고 당황하는 경우가 적지않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해당 교사와 가족이 받는 심리적 고통도 가벼이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매번 실시되는 교원인사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 교사의 사기와 전문성, 역량 등을 고려해 '파격'적인 인사보다는 '신중한' 인사가 실시되기를 기대한다.
    • 칼럼·피플
    • 칼럼/기고
    2011-03-17
  • 광주시교육청, '편향인사 논란'
    [교육연합신문=강만용 기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지역교총 회장을 학교현장으로 복귀시키고 전교조지부장에 대해선 장학관(교장)급 요직에 임명해 논란을 빚고 있다. 광주시교육청과 한국교총에 따르면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9일 평교사 출신인 송길화 광주교총 회장에 대해 파견을 취소하고 일선 초등학교 근무를 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교사인 송길화 광주교총 회장은 취임 후 '파견' 형식(시교육청에서 광주교총으로 파견)을 빌려 회장직을 수행해 왔으나, 장 교육감이 파견을 취소하고 일선학교로 복귀하도록 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전국최대 전문직 교원단체의 정체성과 존재를 사실상 부정하는 '인사폭거'이자, 교육감의 이념과 성향에 맞지 않으면 철저히 배격하는 부당인사"라며 파견 복귀명령의 즉각 철회와 파견근무기간 보장을 촉구했다. 교총은 "광주교총 회장의 파견근무는 교육공무원임용령 등에 의해 정당한 근거를 갖고 있다"면서 "교육감과의 교섭·협의권을 갖고 있는 지역교총 회장의 파견을 갑자기 취소하고 현장근무를 명한 것은 교총의 활동을 부정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편 전교조 광주지부장 출신 평교사의 장학관 임명에 대해서도 교총은 "유사이래 전례가 없는 파격인사"라며 장 교육감이 전교조 성향의 교사만을 우대하는 '편향인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파견취소처분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행정소송을 비롯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종합
    • 종합
    2011-03-17
  • 지심도 동백숲에서 시작되는 남해의 봄
    [교육연합신문=홍성인 기자] 거제도는 2010년 말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찾아가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가 거느린 지심도는 동백으로 뒤덮인 섬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음 심(心)'자를 닮았다 하여 그 같은 이름을 얻었다. 지심도행 도선을 이용하려면 장승포항 지심도 터미널을 찾아가야 한다. 하루 5회 왕복 운항한다. 장승포항 출발 시각은 오전 8시 30분, 10시 30분, 오후 12시 30분, 2시 30분, 4시 30분이고 지심도 선착장 출발 시각은 오전 8시 50분, 10시 50분, 오후 12시 50분, 2시 50분, 4시 50분이다. 섬을 한 바퀴 돌면서 동백꽃을 감상하는 데는 약 2시간 정도가 걸린다. 도선을 타고 약 15분 정도 파란 바다를 가르면 지심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민박집들이 모인 마을로 오르는 길은 지그재그식으로 꺾어지면서 고도가 높아진다. 지심도 숲의 60~70%는 동백나무로 채워져 있다. 동백은 겨울의 문턱인 12월부터 피기 시작해서 다른 봄꽃들이 만개하는 4월까지 여기저기서 불타오르기 때문에 일명 동백섬이라는 별칭도 생겨났다. 지심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조선 현종 때부터라고 한다. 일제 강점기 말에는 대동아전쟁에 혈안이 된 일본군이 해안방어 목적의 요새를 구축하기도 했다. 광복 후 사람들이 다시 이주하여 현재 15가구가 오순도순 정답게 살아가며 지심도를 아름답게 가꾸고 있다. 선착장에서 시작되는 산책길은 동백하우스펜션-폐교 운동장-국방과학연구소-활주로-해안전망대로 이어진다. 지심도의 총면적은 약 0.36에 해안선 길이는 3.7km이다. 일주도로를 따라 쉬엄쉬엄 걸어도 두어 시간이면 충분히 선착장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 거리다. 지심도는 동백나무뿐만 아니라, 후박나무, 자귀나무, 대나무 등 37종의 난대성 수목들과 식물들이 고르게 자라고 있어서 천혜의 원시림을 자랑한다. 한 줄기 햇살도 비치지 않는 어두운 숲을 걸어 오르면 숨은 다소 가빠지지만 신선한 공기가 상쾌한 기분을 선사한다. 동백은 '겨울에도 푸르다(冬柏)'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조선 초기의 문신 강희안이 쓴 '양화소록'에는 '춘동백은 남해 섬 가운데 많이 나는데 거기 사람들이 베어 땔감으로 쓰고, 열매를 따서 기름을 내어 머릿기름으로 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진초록의 반들반들한 잎새에 매달린 동백꽃은 동박새의 도움을 받아 가루받이를 하기 때문에 지심도에서는 어디를 가더라도 동박새의 경쾌한 지저귐이 따라다닌다. 활짝 핀 동백꽃이 작은 항아리 모양의 입을 벌리고 있다. 붉은 꽃잎 속에는 샛노란 꽃가루가 숨어있다. 노란색과 대비를 이루어 동백꽃은 더욱 요염한 빛을 발한다. 동백하우스펜션을 지나 황토민박집 앞 갈림길에서는 잠시 망설여진다. 1박2일 체험지로 유명해진 해안절벽지대, '마끝'으로 갈 것인지 편안하게 이어지는 산책로를 택할 것인지 고민한다. 그러나 마끝은 갯바위낚시꾼들의 낚시포인트라서 고민 끝에 미국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떠올리며 발길을 폐교 쪽으로 향한다. 폐교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고 작은 축구 골대만이 텅 빈 운동장을 지키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앞 갈림길에서는 탄약고와 포진지를 들렀다 나온다. 지심도에는 탄약고를 비롯하여 포진지, 서치라이트 보관소, 활주로, 일본기 게양대 등 일제 강점기의 흔적들이 군데군데 남아 있다. 뼈아픈 상처지만 결코 잊거나 간과할 수 없는 역사탐방도 뜻 깊은 일이다. 활주로에 도착하자 확 트인 바다와 하늘이 다시 드러난다. 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할 지 의심이 들 만큼 작은 공간이지만 지심도의 총 면적에 비하면 활주로다운 넓이다. 이곳은 높이가 97m인 지심도의 최고점이기도 하다. 다시 이어지는 동백나무 숲길. 이 숲으로 들어서면 동백터널을 지나 해안전망대로 갈 수 있다. 해안전망대에서 굽이굽이 휘감아 도는 해식절벽의 절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파도에 깎인 상처들이 아름다운 선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다. 돈나무, 광나무, 사스레피나무를 따라 지심도의 서쪽 끝 망루에 선다. 망루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가슴 속에 남아있던 찌꺼기를 말끔히 씻어줄 듯 푸르기만 하다. 시원해진 가슴 속으로 한 자락 자부심이 밀려든다. 동백꽃처럼 붉은 열정이 내 안에 살아있다는 믿음이다. 봄날의 지심도 산책에서 얻는 소중한 선물이다.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기까지 동박새의 지저귐이 귓전을 떠나지 않는다. 꿈결 같은 지심도 동백꽃여행을 마친 뒤 거제도로 돌아와서 꼭 즐길거리로 장승포동에서 해금강까지의 약 70리에 이르는 14번 국도 드라이브를 추천한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세파에 찌든 마음이 일순간에 상쾌해지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다. 와현해수욕장, 구조라해수욕장, 학동 흑진주 몽돌밭, 학동 동백림, 바람의 언덕, 신선대 같은 명소들이 포도송이처럼 줄줄이 도로변에 펼쳐진다. 학동 몽돌해변은 흑진주 빛을 발하는 몽돌들이 해변을 가득 채우고 있다. 거세게 밀려오던 파도는 점점 잦아들면서 몽돌 속으로 스며든다. 그때마다 몽돌들 틈바구니에서 자글거리는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해변을 걸으면 보드라운 모래 대신 동글동글한 몽돌이 발바닥을 자극한다. 해변 남쪽 끝의 야생 동백림 군락지 숲속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전설의 팔색조가 살고 있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파도소리 너머 팔색조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다. 동백림의 남쪽 끝 함목삼거리에 이르러 왼쪽으로 난 7번 지방도를 타면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된 거제해금강을 만난다. 거제해금강은 수억 년의 파도와 바닷바람을 이겨낸 비경을 드러내고 있다. 사자바위, 미륵바위, 촛대바위, 신랑바위, 신부바위 등 이름도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 여행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유람선을 타고 이들 바위틈으로 들어가면 깎아지른 절벽에 새겨진 만물상과 십자모양의 십자동굴이 나온다. 자연의 거대한 작품 앞에서 탄성이 절로 나온다. 한편 장승포항 북쪽의 옥포만을 굽어보기 좋은 곳에는 옥포대첩기념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떠난 가족나들이라면 필수 답사 여행지라 하겠다. 이곳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후 이순신장군이 처음으로 승전보를 울려준 곳이다. 옥포대첩은 조선의 수군에게 해전 승리라는 큰 자부심을 안겨준 곳이기에 그 의미가 깊다. 옥포대첩기념공원 내에는 기념탑과 참배단, 옥포루, 기념관, 이순신장군 사당 등이 있다. 공원에서는 매년 6월 16일을 전후하여 약 3일 동안 옥포대첩기념제전이 성대하게 열리고 이순신장군의 제례행사도 열린다. 기념관 전시실에서 옥포대첩의 유물들과 젊은 기개가 엿보이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둘러본다. 이순신장군의 지혜와 용맹이 되살아나는 듯하다. 기념관을 나설 즈음 옥포만 앞 바다에 우뚝 솟은 조선소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거북선의 위용이 오늘날 조선 강국으로 면면히 이어지고 있어서 마음이 뿌듯하다. 어촌을 찾아가서 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계도어촌체험마을이 제격이다. 통영시와 가까운 사등면의 북쪽 바다에 가조도가 떠있다. 가조연육교로 이어져 외로운 섬의 운명에서 벗어났다. 계도어촌체험마을은 이 섬의 북쪽에 위치한다. 예로부터 많은 어류들이 산란을 하는 이곳은 볼락과 감성돔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다. 바다의 손맛을 즐기려는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다. 계절별로 바지락 채취, 고동잡이 체험, 전어잡이 등 다양한 어촌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마을 앞 바다에는 4동의 해상콘도가 설치되어 있어서 숙박도 해결하고 낚시체험도 즐길 수 있어서 인기가 높다. 마른 멸치, 멸치액젓, 멍게젓, 전복, 굴, 미더덕 등이 계도어촌체험마을의 특산물이다. <당일여행 코스> ① 장승포항 → 지심도 → 옥포대첩기념공원 → 해금강 드라이브 ② 장승포항 → 지심도 → 포로수용소유적공원 → 옥포대첩기념공원 <1박2일여행 코스> 첫째날/장승포항 → 지심도 → 학동몽돌해변 산책 → 해금강 → 여차-홍포 해안도로 드라이브 또는 걷기 둘째날/해상관광유람선 탑승 여행 → 옥포대첩기념공원 → 포로수용소유적공원 → 청마유치환생가 → 산방산비원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거제시청 www.geoje.go.kr- 계도어촌체험마을 www.gyedo.co.kr ○ 문의전화- 거제시청 관광과 055-639-3619- 장승포항 지심도 터미널 055-681-6007- 옥포대첩기념공원 055-639-8129- 계도어촌체험마을 055-632-2515 ○ 대중교통 정보 - 서울 남부터미널 - 장승포 : 하루 6회 운행- 부산 - 장승포 : 수시 운행- 진주 - 장승포 : 30분 간격 운행- 대전 - 장승포 : 하루 11회 운행 ○ 자가운전 정보▲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나들목 → 신거제대교 → 신현터널 → 14번 국도 → 장승포동▲ 대구부산고속도로 대동분기점 → 초정나들목 → 거가대교 → 송정나들목 → 장승포동 ○ 숙박정보▲ 호텔 시팰리스(일운면 와현리 622, 055-730-1000)▲ 장승포비치호텔(장승포동 101-3, 055-682-5151)▲ 거제도비치호텔(장승포동 101-8, 055-682-5161)▲ 펜션바다추억(동부면 학동리 193-1, 055-636-3366)▲ 거제팔색조펜션(일운면 망치리 8-1, 055-681-6811) ○ 식당정보▲ 성포횟집(고현동 81-16, 도다리쑥국, 055-633-9960)▲ 백만석(상동동 960, 멍게비빔밥, 055-638-3300)▲ 웅아횟집(고현동 1036-9, 볼락구이, 055-632-7659)▲ 강성횟집(일운면 지세포리 371, 성게비빔밥, 055-681-6289)▲ 원조자연산횟집(장승포동 698-3, 활어회, 055-682-4808) ○ 축제 및 행사 정보▲ 거제도 국제펭귄수영축제 : 매년 1월 개최▲ 대금산진달래축제 : 매년 3월 개최▲ 옥포대첩기념제전 : 매년 6월 개최 ▲ 거제 대구축제 : 매년 12월 개최 ○ 주변 볼거리여차~홍포 해안도로, 바람의 언덕, 신선대, 구조라 해수욕장,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거제자연휴양림, 조선해양문화관, 거가대교, 청마유치환생가, 산방산비원, 서이말등대
    • 라이프
    • 스포츠/건강
    2011-03-17
  • 반도체협회, 화합물반도체 전문기술연수생 모집
    [교육연합신문=양원석 기자]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권오현 이하 반도체협회)는 3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국해양대학교와 공동으로 '화합물반도체 그린에너지 전문기술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원자격은 이공계 대졸 미취업자(졸업예정자, 전문대, 대학원 포함)로 모든 교육과정은 무료이며 선발된 연수생에게는 최대 220만원의 연수수당을 지급하고 우수기업에 취업 알선과 개인별 구직활동도 지원한다. 지원 제외 대상으로는 재직자, 4대보험 가입자, 개인사업자 등이며 정부 실업대책 지원금 수혜자나 동 사업 기참여자와 연수수당 1회 이상 지급받은 자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연수생 선발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및 면접 실시 후 합격자는 개별 통보한다. 반도체협회 인재교육지원센터 김성호 센터장은 "한국해양대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연수는 화합물반도체 그린에너지 분야의 현장 실무형 전문기술자를 양성하고 우수한 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지원서 제출은 3월 23일(수)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해양대학교 화합물반도체공정교육센터 나노반도체공학과(051-410-4780)로 문의하면 된다.
    • 뉴스종합
    • 경제
    2011-03-16
  • 내 친구는 21번 염색체가 3개
    [교육연합신문=김수아 기자] 인천연수초등학교(교장 김인명)는 16일 특수교육대상학생이 배치된 통합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총 4개 학급을 대상으로 2명의 특수교사와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뉘어 각자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실시됐다. 특히 저학년의 경우는 각 반에 배치된 장애 학생들이 가진 행동특성, 강점과 약점을 동영상으로 제시해 한 눈에 친구의 개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고학년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장애인 차별에 대해 서로 생각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학생과 함께 공부하는 조명진 학생(연수초 4학년)은 “성진이는는 우리 반에서 인기 짱이에요. 친구들과 즐겁게 놀기 때문이에요”라며 수업소감을 밝혔다. 한편 특수교육대상학생을 맡고 있는 최재숙 선생님은 “장애이해교육이 끝난 후 교실에 들어왔는데, 아이들이 쓴 쪽지가 있었어요. 저에게 친구의 정보를 제공해주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어요”라고 전했다.
    • 뉴스종합
    • 종합
    2011-03-16
  • "엄마 아빠 저 잘하고 있어요"
    [교육연합신문=김현균 기자] 아이를 학교에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학부모의 발걸음이 무겁다. 게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를 둔 학부모라면 불안과 걱정은 배가 된다. 우리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혹시 '왕따'나 당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은 학부모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근심거리이다. 교실까지 뒤쫓아 가 아이를 지켜보고 싶은 초보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덜어주고자 지난 9일 1학년 신입생들의 수업현장을 찾아가 봤다. 찾아간 곳은 인천시 연수동에 위치한 문남초등학교 최근화 교사의 1학년 1반. 입학한 지 일주일이 다 돼 가지만 1학년 신입생들은 여전히 학교생활에 적응중이다. 수업시간 중에 친구들과 두런두런 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지만, 예쁜 선생님의 말씀에 귀를 쫑긋 세울 때는 벌써 의젓한 학생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날 주요 학습 내용은 신입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학교 구경'이었다.선생님과 아이들은 '동네 한 바퀴' 동요를 개사해 만든 '학교 한 바퀴'를 다 같이 부르며 수업을 시작했다. '학교 구경' 수업은 모두 3가지 활동으로 이뤄졌다. ◆ 활동 1. 학교시설 알아보기학교시설의 이름과 위치, 그리고 역할에 대해 아는 것은 1학년이 제일 먼저 배워야 할 학습내용 중 하나다. 교장실, 교무실, 보건실, 도서실, 연구실 등 학교 내 주요시설들의 위치를 시청각 자료를 통해 먼저 확인한다. 이름과 위치가 확인되면 장소별 역할에 대해 배우게 된다. 수업은 교사가 먼저 장소별 역할에 대해 질문을 하고 학생들이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수업 중간에 동요를 삽입해 같이 부르면서 아이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았다. ◆ 활동 2. 학교 구경아이들은 아직 어른과는 달리 공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아이들에게 학교는 유치원 같은 보육시설보다 몇 배나 크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시설의 위치를 확인하고 반복해 다니는 것이 중요하다.'학교 구경'은 앞서 시청각 자료를 통해 눈에 익힌 교장실, 교무실, 보건실, 강당 등을 직접 다니면서 확인하는 과정이다.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가야하는 화장실, 아플 때 찾아가야하는 보건실, 어떤 큰 일이 생겨 선생님을 찾기 위해 가야하는 교무실 등의 위치를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들어가 보는 것이다.담임교사는 장소를 이동하면서 그 장소가 어떤 곳인지를 설명하면서,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 지켜야 할 차례, 인사법, 주의할 점 등과 같은 학교생활에 필요한 기본예절을 함께 알려줬다. ◆ 활동 3 학교 퀴즈 및 교가 배우기눈으로 직접 확인한 학교시설을 퀴즈를 통해 다시 복습하는 시간이다. 학교 구경을 하고 교실에 돌아온 선생님과 아이들은 재미있는 퀴즈를 통해 앞서 배운 장소별 역할을 복습한다. 실제로 학교 시설에 익숙해지는 데는 아이들마다 시간차이가 있다. 퀴즈를 통한 복습은 어린 학생들의 학교적응력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 학교시설에 대한 복습이 끝난 학생들이 앙증맞은 눈을 반짝이며 교가를 배운다. 이날 '학교구경'은 초등학교 신입생들의 교가배우기로 끝났다. 1학년 담임교사가 들려주는 '1학년 교육법' ◆ 1학년은 정말 중요해요초등학교 1학년은 학습동기 형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때문에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학교적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기대감을 주도록 노력하며, 학습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제작해 수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둡니다. ◆ 부정적인 말은 NO, 하지 말아요무엇보다 이 시기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아이가 잘못했을 때, "너 이러면 학교 가서 선생님한테 혼난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는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는 데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 준비물은 스스로, 독서는 함께, 글쓰기는 학교에서아이 스스로 준비물을 챙기게 하는 것은 다음 날 있을 수업에 대한 흥미와 자립심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많은 학부모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아이에게 글쓰기 연습을 자주 시키는 것입니다. 아이가 잘못된 글쓰기 습관을 가지면 교정해 주기가 더 어려워지니 차후 선생님께 바른 글쓰기를 지도받는 것이 더 좋습니다.이 시기 글쓰기보다는 아이의 창의력 발달을 위해 책을 같이 읽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아이들은 독서를 통해 얻은 생각을 같은 반 친구들과 나누면서 친밀감을 높이고 발전된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선생님은 초보학부모의 멘토입학 초에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주의가 산만한 아이, 사회성이 결여된 아이 등이 있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애를 먹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학부모님은 아이에 대한 걱정과 염려보다는 선생님과 자주 상담을 나눠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인천문남초 최근화 교사
    • 기획·연재
    • 기획
    2011-03-15
  • 국립중앙도서관 "사실 아니다"
    [교육연합신문=문석주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국립중앙도서관의 이상한 외주'제하의 기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10일 입장을 밝혔다. 한겨레는 9일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이 중앙도서관이 발주한 총 15억 규모의 5개 사업을 하청 받은 것에 대해 '짬짜미 계약'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립중앙도서관 이재선 국제교류홍보팀장은 "외주 계약은 조달청을 통한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됐다"며, "특정 업체를 의도적으로 선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진흥원이 "지난 2006년 도서관 소속 과장급 공무원들의 공동출자로 은퇴 후 일자리 확보를 위해 설립됐다"는 보도내용에 대해서도 "현재 진흥원의 임·직원 모두 어떠한 형태로도 도서관과 연관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앙도서관은 한겨레의 "행정안전부가 신규 채용을 불허했다"는 인터뷰 내용과 "도서관 기본 업무 하청으로 인한 일자리 질 하락" 비난과 관련해 "신규채용불허와 관련해 언급한 내용이 없으며, 파견직원들은 인력이 부족한 단순 보조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도서관이 고유업무에 충실하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한겨레와 인터뷰를 했던 임승양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장은 자신의 발언이 "도서관 고유업무를 월급 100만원짜리 계약직에게 외주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인용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당초, 경쟁자가 없다시피 해 단독 입찰 받거나 유찰과 재입찰을 거쳐 떠맡은 사업이 담합의혹을 받자 난색을 표한 것이다. 임 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당 4만 2천원으로 인건비가 책정되어, 이마저도 입찰과정에서 5%가 깎였다"며 "이익금이 겨우 9%인 사업에 누가 뛰어 들겠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임 원장은 "당초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도 이와 같이 밝혔으나 와전됐다"며 현재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뉴스종합
    • 종합
    2011-03-15
  • 학원비 편법 인상 "이제 끝났어!"
    [교육연합신문=양원석 기자] 보습학원에 자녀를 보내 본 경험이 있는 학부모들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수강료 말고 내는 돈이 뭐 이렇게 많아?"실제 보습학원들은 다양한 항목의 비용을 거둬들인다. 교과목 강의 외에 논술수업을 추가로 듣는 경우에는 논술지도비와 첨삭지도비가 추가되며 모의고사를 볼 때도 별도의 비용을 내야 한다. 연합학력평가나 중간, 기말고사 대비 특별 보충수업이 있는 경우에도 어김없이 특강비나 보충수업비가 들어간다. 정기적으로 내는 수강료 말고도 수시로 내야 하는 비용이 이처럼 다양하다. 그리고 이런 추가 비용은 자연스럽게 사교육비 부담을 증가시킨다. 특히 이런 비용은 시도별 조례로 정하도록 돼 있는 수강료 상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학원입장에서는 음성적으로 수강료를 올릴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더 이상 이같은 음성적 수강료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위원장 변재일, 이하 교과위)는 11일 낮 상임회 전체회의를 열고 9일 법안소위를 통과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의하면 앞으로 학원들이 보충수업비, 첨삭지도비, 교재비 등 각종 명목으로 받던 편법 수강료가 모두 '학원비'에 포함된다. 학원들은 항목에 상관없이 원생들로부터 받는 추가 수강료 모두를 '학원비'로 시도교육청에 신고해야 하며 관할 시도교육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학원비' 상세내역을 공개한다. 편법 수강료가 모두 '학원비'로 규제되는 만큼 사교육비 증가를 억제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음성적인 편법 수강료와 함께 사교육비 상승의 주범으로 지적돼 온 온라인 학원들에 대한 규제도 한층 강화된다. 현재까지 온라인 학원들은 오프라인 학원보다 높은 고액의 수강료를 받으면서도 '평생교육시설'로 분류돼 사실상 거의 제재를 받지 않았다. 이 때문에 갑작스런 서비스 중단, 강의수준 미흡, 수강료 환불 거부 등의 각종 문제가 제기돼도 오프라인 학원처럼 규제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온라인 컨설팅업체 모두 '학원'에 포함 개정 학원법은 이같은 문제를 인식, 온라인 학원을 오프라인 학원과 같은 동일한 학원으로 보고 수강료 규제, 정보공개 등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특히 고액 과외의 온상으로 지적돼 온 온라인 입시컨설팅업체를 학원의 범주에 포함시켜 대학 등록금과 맞먹는 고액 컨설팅을 막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원법은 이밖에 학원비에 대한 영수증 발급을 의무화하고 이를 거부하는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학원비 내역 공개를 요구하면 반드시 이를 알려주도록 해 학원운영의 투명성을 높였다. 불법 교습행위에 대한 과태료 상한선을 300만원으로 올리고 무자격 외국인강사 채용으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외국인강사에 대한 학원의 의무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원장은 외국인강사 채용 시 범죄경력조회서, 학력증명서, 건강진단서 등을 반드시 제출받아야 한다. 또 관할 시도교육청은 연 1회 이상 외국인강사를 대상으로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연수를 실시한다. 개정 학원법이 다음달 임시국회를 통과하면 법률공포와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 등의 과정을 거쳐 빠르면 하반기부터는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뉴스종합
    • 종합
    2011-03-15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