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7(화)
 

[교육연합신문=문석주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국립중앙도서관의 이상한 외주'제하의 기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10일 입장을 밝혔다.

 

한겨레는 9일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이 중앙도서관이 발주한 총 15억 규모의 5개 사업을 하청 받은 것에 대해 '짬짜미 계약'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립중앙도서관 이재선 국제교류홍보팀장은 "외주 계약은 조달청을 통한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됐다"며, "특정 업체를 의도적으로 선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진흥원이 "지난 2006년 도서관 소속 과장급 공무원들의 공동출자로 은퇴 후 일자리 확보를 위해 설립됐다"는 보도내용에 대해서도 "현재 진흥원의 임·직원 모두 어떠한 형태로도 도서관과 연관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앙도서관은 한겨레의 "행정안전부가 신규 채용을 불허했다"는 인터뷰 내용과 "도서관 기본 업무 하청으로 인한 일자리 질 하락" 비난과 관련해 "신규채용불허와 관련해 언급한 내용이 없으며, 파견직원들은 인력이 부족한 단순 보조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도서관이 고유업무에 충실하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한겨레와 인터뷰를 했던 임승양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장은 자신의 발언이 "도서관 고유업무를 월급 100만원짜리 계약직에게 외주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인용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당초, 경쟁자가 없다시피 해 단독 입찰 받거나 유찰과 재입찰을 거쳐 떠맡은 사업이 담합의혹을 받자 난색을 표한 것이다.

 

임 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당 4만 2천원으로 인건비가 책정되어, 이마저도 입찰과정에서 5%가 깎였다"며 "이익금이 겨우 9%인 사업에 누가 뛰어 들겠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임 원장은 "당초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도 이와 같이 밝혔으나 와전됐다"며 현재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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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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