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19(화)
 
[교육연합신문=사설] 
교육 시스템이 끊임없이 진화하는 세상에서 한국은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2025년 고교학점제의 도입으로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과 전통적인 대학 입시 사이의 불일치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킬러 문항 배제, N수생 급증, 의대 열풍 등 논란이 이어지면서 급진적 변신이 필요하다는 것이 명백해지고 있다. 최근 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2028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능을 자격 고사화’(이하 자격시험) 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학점제에 부합하는 입시제도의 필요성과 맞물려 이러한 지각변동은 교육 환경의 전환점을 의미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에게 과목 선택에 더 많은 자유를 부여하려는 의도로 고안되었다. 그러나 대입 시험의 만연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 이제 학생들은 시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학업 선택을 강요받게 되어 학점 제도의 원래 목적을 훼손하게 되었다. 학생들이 자신의 진정한 열정과 관심보다 시험 중심 과목을 점점 더 우선시함에 따라 현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질식시킬 위험이 있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 보다 총체적인 입시를 위한 길을 닦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 입학의 미래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능 자격시험 지지자들은 패러다임 전환을 주장한다. 특정 점수 이상의 성취를 기반으로 대학 입학을 허가하는 이 자격시험은 성공적인 프랑스 바칼로레아 시스템을 반영한다. 자격시험은 고등학교 학점제에서 채택하고 있는 절대 평가 방식과 연계하여 이론과 실습의 간극을 메워 보다 조화로운 교육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대학 입학 과정을 민주화하여 대학이 원하는 기준과 개인의 재능에 따라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젊은이들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경쟁 순위 시스템에 대한 구태의연한 의존에 종지부를 찍을 때다.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 총장 세미나에서 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는 그들의 관점을 밝혀준다. 다양한 공립 및 사립 대학을 대표하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2028 대학 입시를 자격시험으로 전환하는 데 찬성했다. 특히, 국공립대학 총장들은 이러한 변혁적 변화에 대해 더 강한 성향을 보였다. 교육계에서 이러한 영향력 있는 목소리는 학생들이 엄격한 시험 요구 사항을 준수하는 능력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기반으로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기존 시스템을 점검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대학 지도자들 사이에 점점 더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은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증거다.

지금은 교육 혁신 시대의 벼랑 끝에 서 있다. 고교학점제와 현행 대입 시험의 불일치는 현상유지에 대한 재평가를 필요로 한다. 2028년에 자격시험으로 전환함으로써 구태의연한 순위 시스템의 족쇄에서 벗어나 대학 입시에 보다 포괄적이고 민주적인 접근 방식을 수용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열정을 키우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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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시간은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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