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교육자치법 개정 따라 정치권 출마 배제 못해

진보진영, 현 광주교육정책 반발 움직임 활발

 

 

<광주광역시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 명부 및 공약>

 

※ 후보자의 기호는 정당과 무관한 성명의 ‘가나다’ 순임.

 

기호

사 진

성 명

학 력

경 력

핵 심 공 약

1

김영수

(金榮洙)

·광주교육대학교

·조선대학교대학원

박사(교육학)

前 광주광역시삼도 초등학교 교장

 

· 실력광주의 위상을 유지 발전

· 봉사활동,독서활동,체험활동을 확대

· 과도한 사교육비 절감 방안 제시

· 모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소외계층 교육복지 확대

2

안순일

·광주교육대졸업 

·전남대학교 교육

대학원

광주광역시동부 교육청 교육장

現 광주광역시

교육청 교육감

  :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3

윤영월

(尹榮月)

·조선대학교사범대학

·조선대학교 대학원

석사

광주광역시서부 교육청 교육장

광주예술고등

학교 교장

· 정직하고 봉사하는

교육행정시스템 확립

· 참되고 아름다운 품성교육 강화

· 실력광주 전통 확립

글로벌 영재 육성

· 맞춤형 기능인재 육성 및

지원 내실화

4

이민원

(李珉元)

·전남대학교경제학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前 국가균형발전

위원회 위원장

現 광주대학교 글로 벌경영학과 교수

· 세계화 시대에 맞게

준비된 인재 양성

· 교육의 균형발전 달성

· 다양한 재능의 발굴과 개발

· 교육자치 실현

5

이정재

(李正宰)

·광주교육대학교

·고려대학교 교육

대학원

前 광주교육대학교 2대총장

現 광주교육대학교 교수

· 청렴 교육행정 실현

· 일류 명품교육 구현

· 사교육비 제로화

· 교육안전망 체제 구축

6

이종현

(李鍾賢)

·조선대학교 경제과

·고려대학교 교육

대학원

광주동부교육청 교육장

무등중학교 교장

· 글로벌 시대를 주도할

지역인재 양성

· 행복한 교육복지 실현

7

장휘국

(張輝國)

·광주교육대학교

·조선대학교 대학원

前전교조광주지부지부장

광주광역시

교육위원

· 교육복지 확대와 무상급식,

무상교육 실현

· 학력책임제 운영과 인성교육 구현

· 학생인권과 교권 존중 풍토 확립

· 부정부패 척결과 시민참여

교육행정 구현

8

탁인석

(卓仁錫)

 

·조선대학교 사범대

·조선대학교 대학원

영문학박사

광주광역시

교육위원

문화수도 포럼 상임대표

· 형식과 실적보다는

교육의 본질을 추구

· 국가와 인류발전에 기여하는

미래의 인재육성

·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

· 비전을 갖고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

 

오는 6월2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광주광역시 교육감선거는 1995년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사상 첫 주민직선제로 교육감을 직접 뽑는 선거다. 주민의 손으로 뽑는 직선제가 실시된다는 점에 있어서  이번 광주시 교육감 선거는 광주시장 선거보다 그 관심이 어느 때보다 더 높다.


지난 2월3일까지 광주광역시 교육감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후보는 前 광주시 교육위원인 탁인석(58)후보와 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인 김영수(62) 전 광주교대 교수인 이정재 후보 3명뿐이지만, 자천타천으로 거론된 후보는 모두 8명 정도에 이르고 있다. 진보 성향의 시민 사회단체인 '광주시 교육감 시민추대위원회'가 경선 후보를 확정해 '시민후보'를 추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현재 국회에서 추진 중인 교육자치법이 정치권의 출마 폭을 넓혀주는 방향으로 개정되면 추가로 출마할 인사도 배제할 수 없어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들의 행보는 2월 2일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후보군의 윤곽이 확실히 드러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0월 20일 출범한 진보진영 교육시민단체인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이하 교육희망)'가 '학부모엔 희망을, 학생에겐 꿈을, 시민에겐 감동을, 교사에겐 보람을'이라는 모토로 '풀뿌리 교육운동'을 선언하면서 그동안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그대로 받아들여 입시위주의 교육에 중점을 둔 안순일 현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대항하는 세력이 된 점을 흥미롭게 바라보기도 한다.


특히 교육희망은 출범식에서 ▲광주교육에 대한 입장공유와 대안제시 ▲학부모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아카데미 강좌 ▲2010년 교육감·교육위원 선거 참여 등을 공식선언한 바와 같이 이번 교육감선거에 적극 참여해 제대로 된 교육 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어 그 활동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교육계를 비롯한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전현직 교수, 지역원로 등 120명으로 발족한 '교육개혁 교육자치 실현 2010 광주 교육감 시민추대위원회(이하 추대위)'는 개혁성·도덕성·전문성을 두루 갖춘 광주교육감 시민후보를 공모해왔다. 그 공모에는 전교조 출신 광주시 교육위원 장휘국(59), 참여정부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낸 광주대 글로벌경영학과 이민원(52) 교수 등 2명이 시민후보로 나섰다.

추대위는 1월 내내 이들이 참여하는 후보토론회 및 정책발표회 등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민추대위가 가는 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최근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시민후보라는 명칭을 쓰거나, 후보가 출석하는 행사를 여는 것은 사전선거 운동"이라며 "후보를 추대할 수는 있지만 당선 운동을 펼칠 수 없다"고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추대위는 후보 서약식과 정책토론회, 공청회 등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이러한 계획을 일단 보류한 뒤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추대위는 이런 선관위의 판단이 참정권을 제한한다며 헌법소원을 낼 것을 검토했지만, 결국 후보를 단일화해 선거를 치르는 '묘수'를 찾기로 결정했다.

 

이민원 교수 - 중앙정부 활동 경험 장점
장휘국 교육위원 - 광주교육 공공성 강조
안순일 교육감 - 선거와 관련된 발언 자제
탁인석 전 교육위원 - 경영자형 교육감 강조


이민원(52) 광주대 교수는 광주경제살리기 운동과 참여정부 시절 중앙정부 활동 경험을 밑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으며, 다양한 인재 양성과 세계화 교육, 학력격차 해소, 청렴도 회복 등을 내세워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이 교수는 "우리 사회는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교육·재능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시민들이 시민후보에 광주교육을 기대를 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교육과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민후보 경쟁자인 장휘국(59) 광주시 교육위원은 MB식 경쟁교육을 지양하고 '광주교육의 공공성을 살리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장 위원은 "학력을 중시하면서도 인성교육을 중점적으로 하겠다"면서 "학부모와 시민이 함께 교육정책에 참여하는 구조도 갖추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 위원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해야 한다. 학생인권을 존중하는 학생인권 조례를 제정하겠다"면서 "교권침해도 있는 만큼 교사가 존경받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른바 시민후보로 나선 2명 외에도 김영수(62) 前 삼도초교 교장과 안순일(64) 현 교육감, 윤영월(58) 광주 예술고 교장, 이정재(63) 前 광주교대 총장, 이종현(59) 무등중 교장, 공식 출마 선언을 마친 탁인석(58) 前 광주시 교육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안순일(64)현 교육감은 "임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선거와 관련된 얘기를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공식적인 출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주위에서는 최근 그의 행보로 보아 재선 도전이 기정사실화 된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안 교육감은 학부모 교육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특강을 실시하는 등 학부모 유권자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안 교육감은 "현직에 근무하면서 현안 사업을 잘 처리하는 것이 가장 큰 원칙이다. 3년 동안 해 온 일들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9일 '2010 광주교육계획 설명회'를 개최한 안 교육감은 '체·덕·지의 전인적 성장의 기반 위에 글로벌 스타 지도자 육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한 지난 6일 광주광역시 교육감 신년 기자회견에서 "광주 교육청은 인간 친화적인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아름다운 품성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각자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고 실력 향상에 힘쓰는 학생, 교실수업 역량 강화를 통한 전문성 제고에 노력하는 선생님, 맑고 투명한 정책 실행에 힘쓰는 교육행정가, 교육활동 지원에 정성을 다하는 학부모 등 모든 교육구성원 간의 결속과 신뢰를 바탕으로 으뜸 광주교육은 2010년에도 전국을 선도하고 나아가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광주교육의 비전을 강력히 밝혔다.


그러나 안 교육감은 현 정부 교육정책을 그대로 따라하는 '무소신 교육관'과 시국선언 교사 징계 등에 대한 교육계의 곱지 않은 시선이 선거에 있어서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탁인석(58) 前 광주시교육위원은 지난 7일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도덕성이 땅에 떨어진 광주교육 현장에는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광주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광주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경우는 탁 후보가 처음이었다.

이날 탁 후보는 "광주 교육은 이제 부정적 고리를 끊고 새로운 교육정책을 이끌어갈 새로운 피를 수혈해야 한다"며 "고창폴리텍Ⅴ대학 학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것처럼 외부적인 연결고리에 흔들리지 않고, 광주교육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세대를 이끌 지도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CEO(최고경영자)형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정재(63) 前 광주교대 총장은 활발한 사회활동을 통해 교육감 선거 후보자로 자천·타천 거론돼왔다. 또한 2015 광주 하계U-대회 유치 범시민추진협의회장으로 활동 하면서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와의 친밀도도 높여 왔다.

이 前 총장은 "초·중·고교 교사에서 대학총장까지 모든 교육과정의 경험을 갖고 있다"며 강한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다.

 

김영수(62) 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은 지난 1월 27일 광주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시교육감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현재까지 탁인석(58) 前 광주시교육위원, 이정재 교수, 김영수 이사장 등 3명이다.

김 이사장은 교육발전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능 점수 한 가지에 안주해 있고 상위 5%만이 대접을 받는 현재의 광주교육이 변하지 않으면 광주의 내일은 더 나아질 것도 달라질 것도 없다"며 "광주교육의 새로운 출구를 찾고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7월 '광주교육발전연구소'를 설립해 많은 회원을 확보하는 등 회원을 중심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또한 '나눔과 기쁨' 반찬나누기 봉사활동을 통해 주민접촉의 기회도 늘리고 있다.
김 이사장은 삼도초등학교 교장과 광주시교총 사무총장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교육에 대해 어떤 비전을 갖고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실력 광주 위상 유지발전, 사교육비 절감, 무상급식, 소외계층 복지확대를 실현하여 광주교육의 새로운 출구를 찾을 계획"이라고 말하면서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06년 선거에서 안 교육감과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한 윤영월(58) 광주예술고 교장도 와신상담 도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15년간 교육 전문직에 종사한 경험과 여성의 섬세함을 살려 더 큰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윤 교장은 "글로벌 광주교육으로 내용과 방법을 일신하고, 교육 여건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며, 교육 시스템을 선진화해서 광주 교육의 명예를 회복하고 우리 광주 학생들을 전국에서 가장 실력 있는 글로벌 인재로 키우겠다"고 하면서 강한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종현(59) 무등중 교장도 공식 출마 선언하지 않았을 뿐 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교장은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과 학생교육원장, 동부교육장 등 풍부한 교육행정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선택! 교육자치2010] "첫 주민직선제 광주교육감 누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