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지금 학교는 변화의 한 가운데 놓여있다. 변화는 단지 좋은 건물, 최신식 건물이 燭� 들어서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수업의 변화는 학교 현장 변화의 핵심이다. 수업의 변화만큼 학생과 학부모가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없다. 그 가운데에서도 최근 새롭게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 ‘체험학습’이다. 그러나 체험학습은 도입초기 학교 안팎의 기대와는 달리 교사는 물론이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적지않은 '실망'을 안겨주었다.

  '실망'의 주된 이유는 체험학습에 대한 인식과 정보의 부족에 있다.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멀리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만이 체험학습이 아니다.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과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것이 체험학습이 아니다. 내 자녀의 머리속에 역사와 예술과 과학과 사회에 대한 백과사전식 지식을 우겨넣도록 하는 것만이 체험학습이 아니다.

 

 한편 학교 현장에서는 많은 교사들이 체험학습에 대한 다양한 정보의 부족을 아쉬워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폭 넓은 경험을 통한 바른 인격체로의 성장’이라는 체험학습 본래의 가치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중 기획으로 '지하철을 이용한 문화체험', '이번 역은 문화공간역입니다'를 새로 마련했다.

 

  굳이 멀리 가지 않고도, 비싼 비용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우리와 일상을 함께 하는 '지하철'을 타고 우리 주위의 숨겨진 문화공간을 찾아 떠나는 '행복한 문화여행',  그 안에서 올바른 체험학습 방법과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이 즐겁고 신나고 행복한 '체험학습'의 경험을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지하철 역 주변의 가볼만한 곳, 맛집 등 역 주변의 정보를 함께 제공해 우리와 기쁨, 슬픔을 함께 하는 '지하철'의 숨겨진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한국 화폐금융 박물관

 

1912년 건축, 중세 르네상스 양식 보존, 건축사적 가치도 높아…

 

 

  서울 지하철 시청역(1, 2호선) 7번 출구를 나와 5분쯤 걸으면 중세 르네상스 양식의 고풍스런 건물을 만날 수 있다. 1912년 지어진 근대문화재인 옛 한국은행 본관이다. 사적 제 280호로 지정된 이 건물은 외관은 물론이고 내부 역시 건축당시의 모습으로 복원되어 건물 천정 중앙에 위치한 화려한 샹들리에는 그 크기와 화려함으로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고 2층 전체를 연결하는 회랑(내부공간을 연결해 주는 통로)의 대리석 기둥은 예사롭지 않은 위엄을 풍긴다.

  그 빛깔이 흡사 아기의 뽀오얀 살결을 떠올리게 할 만큼 질감이 부드럽다.

그안의 전시물도 볼거리 가득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나 외관과 내부 모두 원형을 충실히 보존하고 있는 건물 자체도 건축사적인 가치가 매우 높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정담을 나누며 산책하는 마음으로 한껏 문화의 향기를 즐길만 하다.


세계 175개 국가 화폐 전시
‘화폐의 탄생부터 재활용까지’ 알기 쉽게 전시…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www.museum.bok.or.kr, 이하 화폐금융박물관)은 바로 이 건물에 있다.

  지상 1층과 2층 사이 존재하는 특이한 ‘중간 2층’까지 합쳐 모두 3층으로 구성된 전시공간에는 상평통보를 비롯한 우리나라 화폐의 역사를 보여주는 ‘상평아트갤러리(1층)’와 ‘화폐광장(1층)’, 세계 170여 국가의 화폐와 그 나라의 중요한 특징을 한눈에 보여주는 ‘세계의 화폐실(2층)’, 화폐와 ‘금’의 관계를 알려주는 ‘금과 화폐실(중간 2층), 한국은행 퇴직직원과 일반인들이 기증한 화폐를 전시한 ’기증화폐실(중간 2층)‘, 화폐의 탄생, 유통 그리고 소멸과 재탄생에 이르는 화폐의 일생을 보여주는 ‘화폐의 일생(1층)’과 ‘화폐기기실(중간 2층)’ 등 화폐와 관련된 수 많은 볼거리가 전시공간의 곳곳을 채우고 있다.


두 곳의 ‘체험학습실’체험학습의 효과 높여

 

  그러나 화폐만 전시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곳은 화폐와 함께 ‘금융’에 관한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전시돼 있다.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역할과 기능을 소개하고 있는 ‘우리의 중앙은행(1층)’, 화폐와 금융이 합쳐 나라의 경제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초등학생도 알기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꾸며놓은 체험학습실 ‘돈과 나라경제(1층)’, 시중 은행 금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모형금고(2층)’와 놀이를 통해 화폐와 금융상식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체험학습실(2층)’까지…


  1층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하고 신기한 볼거리들이 건물 내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여기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여유를 즐기며 수준 높은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한은갤러리’와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화폐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기획전시실’까지…

화폐금융박물관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다정한 연인처럼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1층 ‘돈과 나라경제’, 2층 ‘체험학습실’, 20종 넘는 체험학습용 게임기
‘금리’, ‘물가’, ‘통화’ 등 경제용어 쉽게 이해

 

  특히 지난 해 말 문을 연 ‘돈과 나라경제(1층)’와 2007년 문을 연 ‘체험학습실(2층)’에 설치돼 있는 체험학습용 게임기들은 이 곳을 찾는 어린이와 청소년들로부터 매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보드’게임 방식과 디지털 방식이 어우러진 이들 게임기들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즐겨하는 이른바 ‘롤-플레잉(임무수행 게임)’방식으로 이루어져 게임을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경제용어와 경제상식을 깨우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경제 상식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자녀와 함께 박물관을 찾은 부모들은 이 두 곳에 설치된 다양한 체험학습기를 자녀와 같이 체험하면서 경제상식을 함께 배울 수도 있다.

 

  게임기 주변에는 ‘금리’, ‘물가’, ‘통화’, ‘환율’ 등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경제용어와 이들 사이의 관계를 쉽게 풀어쓴 설명들이 곳곳에 붙어 있다. 부모들은 자녀에게 경제용어와 이들과의 관계를 알려주며 이들 설명문들을 ‘재치’있게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고로 이 곳에 있는 게임형식의 체험학습기들은 한국은행이 운영하는 한국은행경제교육센터(www.bokeducation.or.kr) 누리집에서 체험할 수 있다.

 

사진과 함께…>>

 

U-Money World (2층 세계의 화폐실)

 

 

  우주공간을 둥둥 떠다니는 각 국의 화폐들...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자연스럽게 발길을 잡아당기는 이 장비는 우주공간 속 화폐에 손을 대는 순간 또 다른 세상을 보여준다.


  화폐를 사용하는 국가에 대한 소개가 스크린에 나타나 화폐와 함께 각 나라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각국의 화폐 (2층 세계의 화폐실)

 

 

  벽면 가득히 설치돼 있는 서랍식 진열장을 앞으로 당기면 세계 175개 국가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폐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진열장이 열리는 순간 벽면의 화면에서는 그 나라에 대한 소개가 드러난다. '사이프러스', '벨라루스'...이름도 낯설은 나라의 화폐들을 마주하면서 관람객들은 마치 '순간이동'을 통해 그 나라에 가 있는 것과 같은 색다른 경험을 얻는다.

 

화폐 속 건축물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2층 기획전시실)

 

  박물관은 올해 10월 3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화폐로 떠나는 세계의 건축여행’전을 열고 있다.

 

  화폐 속 건축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면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화폐의 숨겨진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유럽 공식 화폐인 ‘유로화’는 모두 앞면은 ‘창문’을, 뒷면은 ‘다리’를 주제로 하고 있는데 이는 ‘열림(소통)과 이어짐(연결)’이라는 유럽통합의 정신을 담았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려주고 있다.

 

 

 

 

 

 

 

 

 

'지폐의 소재는 무엇일까요?

(1층 화폐의 일생)'

 

  지폐는 말 그대로 '종이돈'이다.  

  그렇다면 지폐의 원료는 종이일까?

답은 '아니다'이다.

  지폐의 원료는 '면 섬유'이다. 세탁기에 잘못 들어간 지폐가 풀어해지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는 이유도 그 원료가 '면'이기 때문이다.

 

 

 

 

 

'금고속에 보관된 돈(2층 모형금고)'

 

 

  2층에는 '모형금고'가 있다. 은행의 금고 모습을 재현하고 있는 이곳에는 모두 600억원의 돈이 보관돼 있다! 그러나 진짜돈은 '돈뭉치'의 맨 앞장과 뒷장뿐이다.

 

전(前) 한은총재의 기증화폐 (중간 2층 기증화폐실)

 

 

  중간2층에 위치한 이곳에는 사회 각계 인사가 기증한 화폐가 전시돼 있다. 전시물의 대부분은 한국은행을 퇴직한 직원들이 기증한 것이다.


위조? 꿈도 꾸면 안됩니다 (1층 화폐의 일생)

 

  *화폐금융박물관 백남주 학예연구사가 5만원권의 위조방지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화폐를 ‘수출’한다. 한마디로 돈을 수출한다. 다른 나리의 돈을 완제품으로 생산해 그 나라에 수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화(동전)가 아닌 지폐도 수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주화뿐만 아니라 지폐도 수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화폐수출 선진국인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위조방지기술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 발행된 5만원권에는 최첨단 위조방지기술이 모두 들어가 있다.

 

혹시 내가 밟고 있는 바닥도? (중간 2층 화폐기기실)

 

  건물은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다. 1층과 2층 사이에 '중간 2층'이라는 특이한 공간이 하나 더 있는 것이다. 그 중간 2층에는 구조만큼 특이한 장소가 있다.

 

  과거 우리나라 통화정책을 책임지던 한국은행 총재가 업무를 보던 총재실은 현재 '금과 화폐실'로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총재실'바로 옆에는 '비서실'로 통하는 좁은 문이 있다. 그곳이 바로 '화폐기기실'이다. 여기에는 돈을 포장하고 묶고 돈을 세는데 사용하는 각종 장비가 설치돼 있다.

 

  그런데 다음에 놓여 있는 넓직한 판자가 눈에 띈다. 설명을 듣고 깜짝 놀랐다. '돈으로 바닥재를 만들어?' 현재 다 쓴 돈은 가루가 돼 재활용되고 있다. 바닥재를 비롯해 다양한 건축자재의 원료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이 바닥재의 원료는 약 4천 3백만원어치의 만원권 지폐이다.

 

 

연도별 체감물가 비교하기 (1층, 돈과 나라경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쌀'과 같은 생활필수품을 선택해 현재와 과거의 물가를 스스로 비교하면서 '체감물가'의 개념을 알기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통화정책 파급경로 (1층, 돈과 나라경제)

 

 

  체험학습기의 이름만큼이나 어려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기준금리' 인상·인하)이 경제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 우리의 생화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월 뉴스에서 볼 수 있는 '기준금리' 결정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경우와 인하하는 경우 그 결정이 은행 금리와 주가, 부동산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물가와 수출·입, 경상수지 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 부모나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오는 경우 부모와 교사의 설명이 덧붙여진다면 학생들이 통화정책의 중요성과 '기준금리'의 의미를 더욱 쉽게 이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으게 만드는 이색 체험기이다. 더구나 부모와 교사는 체험기 주변의 설명문을 참고해 설명할 수 있어 경제지식이 많지 않아도 부담이 크지 않다.


환율 팡팡 (1층, 돈과 나라경제)

 

 

환율상승과 하락

 

  어른들도 알듯 모를 듯 헷갈려 하는 ‘환율 변동’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게임이다.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환율상승과 하락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다.


나도 화폐속 주인공 (2층 체험학습실)

 

내가 화폐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지하철 역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즉석 사진기와 비슷한 원리다. 내가 원하는 화폐를 선택한 후에 화폐문양을 바탕으로 사진을 찍으면 된다. 단돈 500원.

 

  이용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체험학습지’와 ‘체험학습 키트’

 

  박물관은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돕기 위해 ‘체험학습지’를 누리집(홈페이지)에 올려 놓았다. 박물관을 찾기 전 누리집에서 체험학습지를 출력해 가지고 와 학습지에 따라 박물관을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화폐와 금융에 관한 넓은 지식이 머릿속을 채운다.

 

  특히 부모와 함께 한다면 효과는 더욱 좋다.


  체험학습지를 출력해 오지 않은 경우에는 박물관 1층 안내박스에서 1천원에 판매하는 체험학습키트를 구입해 사용해도 된다. 키트에는 체험학습실에서 화폐문양을 새겨 넣어 책갈피로 쓸 수 있는 은박지 등 학습도구가 함께 들어가 있다.

 

 

그림감상도 함께 (2층 한은갤러리)

 

  여느 화랑 못지않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곳은 2층에 위치한 ‘한은갤러리’이다.


  돈만 보다 어느 순간 마주하게 되는 이곳은 흥미와 호기심으로 넘실대던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주며 나른한 ‘쉼’의 의미를 전해준다.

 

  한은갤러리에서는 오는 5월 9일까지 꽃과 나무와 새를 소재로 한 ‘그림정원’전을 열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미술을 전공한 전문가들이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관람객들은 또 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이것만 알면 더 즐겁다!
 

  화폐금융박물관을 더 즐겁고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박물관 관람전 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전시실과 전시물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본다. 자료실에서 체험학습지를 출력해 가지고 오는 것도 잊지 말자.

 

박물관은 매일 오전11시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전문 도우미에 의한 전시물 소개가 이루어진다. 영상물 시청과 한은갤러리 관람을 포함해 전시물 소개는 약 1시간 가량 진행된다.   
이 시간을 맞춰 간다면 전시물에 대한 이해를 더욱 쉽게 할 수 있으며 박물관 관람의 즐거움을 더 크게 느낄수 있다. 단, 인원이 많을 경우 당일 현장 예약을 통해 30명 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20명의 이상의 단체관람은 적어도 하루 전까지 사전 예약을 한다면 전시물 소개를 받을 수 있다. 학생 단체 관람의 경우에는 반드시 인솔교사가 함께 해야 한다.

 

도우미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음성안내기를 통해 전시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음성안내기의 사용료는 500원이다. 음성안내기는 영어, 일어, 중국어로도 안내를 해줘 외국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휠체어, 유모차, 휴대품 보관함 등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 주차장이 좁다. 장애인이나 단체관람객을 제외하고는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관람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토요일,일요일이 아닌 그 밖의 공휴일, 설, 추석, 근로자의 날도 휴관한다.

 

▲기타 박물관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www.museum.bok.or.kr)과 02-759-4881, 4882로 문의 할 수 있다.   

 

오는 길 정보

 

  시청역 7번 출구로 나와 앞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난 인도를 따라 5분 정도 걷다보면 오른편에 박물관 건물이 보인다. 2호선 을지로 입구역(7번 출구)이나 4호선 회현역(7번 출구)을 이용할수도 있다.


주변에 이런 곳이!

 

  서울 지하철 시청역은 1호선과 2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으로 하루 이용승객이 가장 많은역 가운데 하나이다. 시청역이 위치한 주소명 '태평로'는 중국 사신을 맞던 관청인 '태평관'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중국 사신이 오면 이 길을 거쳐 태평관에서 경복궁으로 들어갔다.

 

  시청 본관이 인접해 있어 시청역이라 한다. 서울메트로 유실물 센터(02-6110-1122)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덕수궁과 돌담길,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극장(모두 1, 2, 12번 출구), 서울시청과 서울광장(5, 6번 출구) 미국, 영국, 러시아대사관, 프라자호텔, 프레지던트 호텔, 숭례문(8번 출구)과 남대문 시장(7번 출구)까지시청역 주변에는 가볼 곳이 많고도 다채롭다.

 

  무교동, 소공동, 명동과 광화문도 그리 멀지 않다. 12번 출구 근처에 있는 국수전문점 '유림'은 50년이 넘는 깊은 육수맛을 자랑한다. 족발하나로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일명'만두족발'집(8번출구, 간판이름은 '만·족'이다. 그 아래 한자와 한글이 섞인 '오향족발'이란 글씨가 보인다)은 쫀득한 족발맛과 술을 시키면 나온다는 떡만두국이 인기다.

 

  9번 출구를 나와 중앙일보 방향으로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강서면옥'은 남북적십자회담 당시 북측대표들에게 냉면을 만들어 준 곳으로 유명하다. 소문에는 청와대에서 그 비법을 알려 달라고 했으나 이를 거절해 아직도 청와대에서 냉면을 배달해 먹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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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예연구사가 들려주는 올바른 체험학습법> 

 

 

좋은 방법, 부모와 자녀가 함께 쉬듯이 천천히…

잘못된 방법, 쉴 틈 없이 둘러보는 것

 

 

  백남주 학예연구사는 박물관을 찾는 학생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국어나 수학을 공부하듯이 부모의 손에 이끌려 혹은 오로지 수행평가를 위한 점수따기의 방편으로 숨 돌릴 틈도 없이 박물관을 ‘돌아다니며’ 전시물 정보를 ‘공부’하고 경제정책을 ‘교육받는’ 모습은 체험학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체험학습은 더 이상 흥미의 대상이 아니다. 박물관과 미술관은 지겹고 힘들고 재미없는 학교 공부의 연장일 뿐이다. 이들은 나이가 들어 어른이 돼도 박물관과 미술관을 더는 찾지 않는다. 이들에게 그 자녀들과 손을 잡고 문화공간을 찾아나서기를 기대하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일이다.

 

  백남주 연구사는 “가장 좋은 체험학습은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즐기듯이 편안하게 쉬면서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발 억지로 그리고 시간에 쫓기듯 허겁지겁 둘러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짧은 시간에 하나라도 더 보는 것을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생각하는 것은 큰 잘못이라는 것이다.

 

  체험학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전시물을 더 많이 보는 것이 아니다. 내 자녀가 체험을 통해 학교 안에서는 자주 접하기 힘든 새로운 경험을 얻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녀가 더 깊은 생각과 더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자기의 소질과 적성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하루에 모든 전시관을 둘러보지 말고 하루에 한 시간씩 두 번이나 세 번에 나누어 자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쉬듯이 천천히 관람하는 것” 백 연구사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전하는 가장 좋은 박물관 체험학습법이다.

 

 

 

 

 

 

 

도움말

 

한국은행 경제교육센터 과장 김난희 님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 학예연구사 백남주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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