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노영식 기자]
화순도곡중학교(교장 임은정)는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살피고 건강한 또래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해 위(Wee)클래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정서적 성장과 행복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청소년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사회성을 키워 가는 중요한 시기다. 학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 친구 관계에서의 갈등,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어려움 등은 청소년의 마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화순도곡중학교는 학생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고,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며 어려움을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예방 중심의 상담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6월 24일(수)에는 1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문 상담 강사와 함께 자신의 기질과 강점, 재능을 탐색하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모둠 협력 활동과 강점 찾기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친구의 다름을 틀림이 아닌 차이로 받아들이며 서로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도록 했다. 음악·사회·과학·체육 교과와 연계한 활동으로 자기 이해와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높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10월 16일(금)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교우관계 향상 집단상담 프로그램 ‘관계놀이터’를 운영했다. 화순교육지원청 위(Wee)센터와 연계해 전문 강사와 함께 신체놀이, 마음 나누기, 공감 역할극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학교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갈등과 부정적인 감정을 돌아보고, 역할극을 통해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갈등을 긍정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이를 통해 소통·존중·배려의 가치를 익히고, 서로 신뢰하며 함께 성장하는 학급문화를 만들어 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화순도곡중학교는 이러한 상담 활동이 일회성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도록 학생들의 정서적 특성과 학교생활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위(Wee)클래스를 학생들이 편안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앞으로는 그림책을 활용한 사회성 향상 집단상담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그림책 속 인물과 이야기를 매개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타인의 마음에 공감하며, 관계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청소년의 마음 건강은 학교의 노력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 학생들이 보내는 작은 변화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교직원의 관심은 물론, 가정에서의 따뜻한 대화와 지지, 지역사회의 전문적인 지원과 협력이 함께할 때 학생들은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청소년은 아직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만큼, 판단과 비난보다는 이해와 격려,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임은정 교장은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일은 행복한 학교생활과 건강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교육의 과정”이라며 “위(Wee)클래스를 중심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청소년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기울이고 따뜻하게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화순도곡중학교는 앞으로도 교육과정과 연계한 상담 및 정서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 가며, 학생들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타인과 건강하게 관계 맺으며 행복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교육연합신문=홍석범 기자]
전남광주 함평초등학교(교장 나유리)는 지난 10월 15일 학교 다목적실에서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림책 ‘세종대왕을 찾아라’의 정지윤 그림 작가와 만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교과서 속 그림책 작가를 직접 만나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그림의 의미를 이해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도록 마련했다.
학생들은 행사에 앞서 사서교사와 함께 작가의 작품을 읽으며 질문을 준비하고 그림을 세밀하게 살펴봤다. 행사에서는 작가의 강연과 질의응답, 풍속화 그리기 활동 등을 통해 조선 시대의 생활 모습과 그림 작업에 담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학생들은 글로 설명되지 않은 그림 속 세부 요소를 관찰하고, 작가가 곳곳에 숨겨 둔 장치를 찾아내며 그림책을 새로운 시각으로 감상했다. 사전 독서 활동으로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 학생들은 작가와 직접 소통하며 책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전활동으로 독후활동은 학년별 특성에 맞춰 진행했다. 2학년은 작가의 그림책 속 한 장면을 친구들과 함께 협동화로 완성하며 협력의 즐거움을 나눴다. 3학년은 그림책 ‘우리 동네 한 바퀴’를 바탕으로 등굣길에 본 풍경을 자세히 관찰해 그림으로 표현했다. 학생들은 책에서 얻은 영감을 일상과 연결하며 관찰력과 창의적 표현력을 키웠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함평도서관의 ‘2026년 학교도서관 연계 독서인문교육 프로그램’ 과 연계해 운영했다.
함평초등학교 사서교사는 “학생들이 작가를 만나기 전 작품을 읽고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책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경험했다”며, “앞으로도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독서와 표현 활동을 연계해 학생들이 책을 깊이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부산교육 홍보 캐릭터 ‘부션’이 ‘2026 대한민국 지자체·공공 캐릭터 페스티벌’에서 ‘미디어홍보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0월 19일 밝혔다. 시·도교육청 캐릭터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션’은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공공부문 장려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미디어홍보 혁신상’은 SNS와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창의적으로 활용해 정책 홍보 효과를 높인 캐릭터에 주는 상이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캐릭터 70여 개가 본선에 올라 국민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쳤다.
‘부션’은 ‘부산 에듀케이션’의 줄임말로,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를 모티브로 2022년 시민과 학생 공모를 거쳐 탄생했다. 이후 부산교육 SNS와 홍보 영상, 각종 행사 현장 등에 꾸준히 등장하며 교육 정책을 시민과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알리고, 교육가족과 시민을 잇는 친근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다.
특히, 시교육청은 채널별 홍보 대상과 매체 특성을 고려해 부션 콘텐츠를 차별화해 왔다. 스레드에서는 부션이 직접 이야기를 건네고 댓글로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학생·청년층과 친근한 소통하며, AI로 제작한 부션 영상 및 재치 있는 문구과 밈을 활용한 각종 챌린지로 공감과 흥미를 더했다.
유튜브에서는 교육 정책을 짧고 이해하기 쉬운 숏폼 영상으로 제작해 폭넓은 연령층에 전달하고, 블로그·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는 학부모와 시민을 대상으로 자녀 교육과 생활에 유용한 교육 정보를 부션과 함께 안내 중이다.
이처럼 대상 특성에 맞춘 콘텐츠 기획과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표현 방식을 적극 활용한 맞춤형 홍보가 온·오프라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공공 캐릭터의 미디어 활용 모범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교육청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부션을 활용한 숏폼 영상과 이모티콘, 교육 정책 안내 콘텐츠 등을 더욱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시민과 학생의 손으로 태어난 부션이 이제 전국이 인정하는 공공 캐릭터로 성장했다”며, “수상의 기쁨을 함께해 주신 시민과 교육가족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부션과 함께 부산교육의 소식을 더 쉽고 친근하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노동조합이 요구해 온 교육공무직 보충교섭을 수용하고, 교섭 추진 절차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16일 광주·전남지역 6개 노동조합에 각각 단체협약 수정·보완 요구사항 제출과 보충교섭 추진 절차 협의를 안내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앞서 15일에는 학교운동부지도자의 무기계약직 전환 시기를 2028년 2월 28일로 명시해 노동조합에 통지했다.
이번 보충교섭은 전남광주 교육통합 이후에도 효력이 유지되고 있는 광주·전남지역 단체협약 가운데 수정·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된다.
교섭 상대는 광주지역 ‘광주광역시교육청-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2024 단체협약’과 전남지역 ‘전라남도교육청-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2025 단체협약’의 체결 당사자인 6개 노동조합이다.
광주와 전남 각각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 등 3개 노동조합의 지역 지부가 참여한다.
보충교섭은 노동조합이 현행 협약의 수정·보완 요구사항과 사유를 제출하면, 노사가 교섭 항목의 범위와 절차·기간·방식을 협의한 뒤 진행된다. 시교육청은 요구사항이 제출되는 대로 후속 협의 일정을 제안할 계획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9월 18일 6개 노동조합과의 노사협의회에서 보충교섭 요구사항을 구체화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10월 13일에는 교섭 절차와 범위 등을 논의하기 위한 후속 협의 일정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광주와 전남의 단체협약은 통합 이전 각각 체결된 것으로, 모두 유효기간이 남아 있어 지역 간 근로조건에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두 지역의 근로조건을 통합하는 문제는 내년 단체교섭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전남지역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이 2027년 12월 만료됨에 따라 내년 하반기 단체교섭 요구를 받아 관련 법령에 따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보충교섭에서는 통합 단체교섭에 앞서 현행 협약 중 우선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사항을 노사가 협의하게 된다.
한편 학교운동부지도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후속 협의도 이어진다. 시교육청은 지난 15일 노동조합에 학교운동부지도자를 2028년 2월 28일까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을 공문으로 통지했다.
이는 전환 시기를 명시해 달라는 노동조합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구체적인 전환 대상과 방식은 오는 29일 열리는 제7차 ‘학교운동부지도자 고용안정 노사TF’ 협의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노사TF는 광주지역의 2024년 단체교섭 합의에 따라 구성됐으며, 올해 4월부터 6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시교육청은 1년차 공개채용, 2년차부터 서류 간소화와 평가를 통한 재임용 등 채용·재임용 절차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노동조합의 보충교섭 요구를 수용한 만큼 노사가 함께 현장의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학교운동부지도자의 고용안정 문제도 전환 시기를 명확히 한 데 이어 구체적인 대상과 방식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교육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근로조건의 차이와 현장의 요구사항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주말·공휴일 거점돌봄 사업’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안착하고 있다고 10월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일하는 맞벌이, 한부모 가정 등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공모 지정을 통해 현재 순천 샛별어린이집, 순천 해다미어린이집, 영암 삼호어린이집 등 3개 거점기관이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주말·공휴일 돌봄 이용 경험이 많지 않아 참여율이 다소 낮았으나, 적극적인 홍보와 안전한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한 현장 모니터링·컨설팅을 통해 이용 아동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현장에 안착하고 있다.
거점돌봄 교실에서는 유아의 흥미를 반영한 놀이·쉼 중심 프로그램과 영양을 고려한 급·간식을 제공하며, 전담교사와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안전하고 따뜻한 돌봄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소속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 상관없이 주말 돌봄이 필요한 만 3~5세 유아라면 학부모가 해당 거점기관에 직접 신청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김보경 유아초등교육과장은 “주말 거점돌봄 사업은 기관 간 장벽을 허물고 지역 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촘촘한 돌봄망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며, “현재의 안정적인 운영 성과와 학부모 만족도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거점기관을 더욱 확대하여 보다 많은 가정이 돌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0월 24일(토) 오후 3시, 남사당놀이 초청공연 <언제까지 꼭두각시놀음만 할 건데!>를 진악당에서 선보인다.
남사당놀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으로, 풍물·버나·살판·어름·덧뵈기·덜미(꼭두각시놀음) 등 여섯 종목을 아우르는 전통연희이다. 특히 덜미는 현존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전통 인형극으로, 해학과 풍자를 담아내며 서민들의 삶과 정서를 반영해왔다.
이번 공연은 <언제까지 꼭두각시놀음만 할 건데!>라는 제목처럼 단순한 전승을 넘어, 오늘의 시대와 어떻게 호흡할 것인가를 묻는 무대이다. 박첨지와 꼭두각시의 해학과 풍자를 통해 현대인의 삶과 세대를 비추며, 전통이 과거에 머무는 유산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잇는 살아있는 공연예술임을 보여준다.
공연은 총 3장으로 구성되며, 박첨지의 익살스러운 춤과 노래, 꼭두각시의 재치 있는 반란, 사당패의 풍물과 놀이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특히 소고놀이, 설장구놀이, 버나와 죽방울놀이 등 다양한 연희가 함께 펼쳐져 남사당놀이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이번 무대는 남사당놀이 연구소 강향란 소장의 기획·연출 아래, 덜미 전승교육사와 전수자들이 참여해 원형을 지키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한 공연으로 꾸며진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남사당놀이의 세계적 가치와 새로운 가능성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장등문화센터(고군면 오일시)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교육연합신문=김두수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보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호범)은 오는 10월 13일(화)부터 10월 16일(금)까지 3박 4일간 보성학생연합자치회 중·고등학교 학생 34명을 대상으로 중국 상해 일원에서‘2026. 글로컬 융합 인재육성 역사·문화 탐방 국외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국외체험학습은 학생 주도의 탐구·실천·성찰 중심 교육을 통해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세계시민의식을 갖춘‘글로컬(Glocal)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체험학습은 과거의 숭고한 역사를 배우는 ‘역사 투어’와 글로벌 도시의 흐름을 살펴보는 ‘문화 투어’로 구성했다. 역사 투어에서는 가흥 김구 선생 및 임시정부 요원 피난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루쉰공원 내 매헌 윤봉길 의사 생애 사적 전시관, 사범대학교 위안부 역사박물관 등을 방문했고, 학생들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평화·인권·민주의 가치를 현장에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 투어에서는 남경로와 황포강 외탄 야경, 디즈니랜드를 방문했으며 학생들은 글로벌 문화산업과 도시 발전상을 직접 체험하며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혔다. 또한 역사와 문화를 함께 살펴보며 과거의 의미를 현재의 삶과 연결하고, 세계 속에서 지역의 역할을 생각하는 기회도 가졌다.
이번 탐방에 참여한 중학교 3학년 학생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상해 임시정부와 윤봉길 의사 생애 사적 전시관을 직접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며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고, 직접 확인한 더 넓은 세상을 기억하며 보성 지역을 빛내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호범 교육장은 “우리 보성의 학생들이 독립운동의 아픈 역사와 자긍심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튼튼한 뿌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국외체험학습이 앎을 나누고 실천하는 ‘전남 의(義) 교육’을 실현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성찰하는 학생자치 역량을 키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성교육지원청은 귀국 후 학생들이 체험학습에서 보고 느낀 점을 결과보고서로 작성하고 공유하도록 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사전·현장·사후 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국외체험학습에서 얻은 배움과 경험을 학생들의 삶과 지역사회에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한국 전통음식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와 정성을 현대인의 건강한 식탁에 새롭게 구현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김나경전통음식연구소를 이끄는 김나경 명인이다.
김나경 명인이 선보인 ‘김나경 명인의 항암밥상’이 부산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부산 서구 송도오션파크에서 열린 ‘2026 제5회 부산 서구 의료관광축제’에서다.
부산대학교병원, 동아대학교병원,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등 지역 주요 의료기관이 참여한 이번 축제는 시민 건강 증진과 지역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건강상담과 의료정보 제공, 웰니스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 가운데 김나경 명인의 항암밥상 초청 전시는 전통음식의 가치와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알리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나경 명인은 오랜 세월 우리 전통음식의 맛과 멋, 문화적 가치를 연구하고 계승해 왔다. 전통 떡과 한과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 음식의 연구와 보급에 힘써 왔으며, 2010년 한국전통떡한과산업박람회에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전통음식의 원형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인의 식생활에 맞게 재해석하며 건강한 음식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부산 향토음식의 정취와 식재료의 특성을 살린 항암밥상을 선보였으며, 시민들을 위한 힐링차 제공과 일대일 상담, 식재료 및 조리법 설명도 진행했다. 이틀 동안 약 1,000명의 시민에게 오미자차와 침향보이차를 무료로 대접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행사 현장에서 김나경 명인을 만나 항암밥상에 담긴 철학과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서 운영 중인 항암식당의 경영 원칙,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 이번 ‘김나경 명인의 항암밥상’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가?
우리 전통음식에는 선조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오며 터득한 지혜와 정성이 담겨 있다. 저는 그 소중한 가치를 현대인의 건강한 식생활 속에서 다시 꽃피우고 싶었다.
이번 항암밥상은 부산 향토음식의 정취를 바탕으로 식재료의 특성과 영양적 균형을 고려해 구성했다. 16년간 쌓아 온 연구와 전시 경험을 담아 시민들이 음식을 보고, 느끼고, 맛보면서 그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암 환우와 건강한 식생활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소개하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한 상의 음식이 완성되기까지는 재료에 대한 지식과 조리 과정의 정성, 그리고 먹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러한 마음이 시민들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한 힐링차와 현장 상담도 큰 호응을 얻었다고 들었다.
음식과 차는 정성을 통해 사람의 몸과 마음을 살핀다는 점에서 서로 맞닿아 있다. 이번에는 상큼하고 오묘한 맛의 오미자차와 침향의 깊은 향, 보이차 특유의 풍미가 어우러진 침향보이차를 준비했다.
이틀 동안 약 1,000명의 시민에게 차를 대접하며 우리 식문화의 섬세한 맛과 여유를 나누고자 했다.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식재료의 특성과 영양성분, 조리 방법도 설명해 드렸다.
건강한 식생활은 특정 음식 하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데서 출발한다. 제가 오랜 시간 쌓아 온 지식과 경험이 시민들의 건강한 일상에 작은 보탬이 된다면 큰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서 항암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루에 한 팀만 예약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인가? 경영상 어려움은 없는가?
저희 식당은 손님 한 분 한 분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 음식의 준비 과정부터 조리, 상차림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오시는 손님 가운데는 건강이 좋지 않아 식생활에 더욱 관심을 두고 계신 분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최고의 신선한 식재료와 정성이다. 좋은 재료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 특성에 맞게 손질하고 조리해야 비로소 좋은 음식이 만들어진다. 많은 손님을 받아 매출을 올리는 것보다 한 분에게라도 제대로 된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제게는 더 중요하다.
물론 하루 한 팀을 중심으로 운영한다면 경영적인 측면에서 고민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처음부터 금전적인 이익만을 바라봤다면 이 일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제가 만든 음식을 드신 분들이 식생활을 개선하고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는 데 도움을 받는다면 그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저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으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늘 생각한다.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수단이 아니라 우리 몸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렇기에 식재료 하나도 허투루 선택할 수 없고, 조리 과정 하나에도 정성을 다해야 한다.
■ 명인께서 생각하는 음식 철학은 무엇인가?
흔히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는 말을 한다. 음식과 약의 근원이 같다는 뜻이지요. 저는 이 말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만 음식을 통해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올바른 식생활이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을 돕는 중요한 기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특히, 암 환우분들은 치료 과정과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영양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조언에 맞춰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는 건강을 생각하면서도 맛과 품격을 잃지 않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 해서 맛을 포기하거나 조리하기 어려워서는 안 된다. 조금 더 다양하고 맛있으면서도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밥상을 만드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본다.
■ 항암밥상 레시피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좋은 음식도 일상에서 실천하기 어렵다면 그 가치를 충분히 나누기 어렵다. 전시장에서 선보인 항암밥상을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김나경 명인의 항암밥상’ 유튜브 채널을 통해 메뉴별 레시피와 조리 과정을 순차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식재료 선택과 손질 방법부터 영양을 고려한 조리법까지 자세하게 알려드리고, 시민들이 가정에서도 우리 전통음식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겠다. 메뉴별 레시피북을 통해서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전통음식은 오랜 시간 축적된 생활의 지혜이자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를 현대인의 식생활에 맞게 발전시키고 널리 알리는 것 역시 명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앞으로 ‘김나경 명인의 항암밥상’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전통의 가치는 지키면서 시대의 변화에는 유연하게 대응하고 싶다. 항암밥상 메뉴와 조리법을 꾸준히 연구하고, 교육과 전시, 유튜브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 성과를 시민들과 나누겠다.
무엇보다 제 음식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깨닫고,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은 식생활 관리에 도움을 받으며, 건강하신 분들은 더욱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한 그릇의 음식에도 만드는 사람의 마음과 철학이 담긴다고 믿는다. 재료 하나, 조리 과정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며 누구나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밥상을 만들어 가겠다. 그것이 제가 음식을 연구하고 만드는 이유이자 앞으로도 지켜 나가고 싶은 소명이라고 본다.
김나경 명인은 제1회 축제부터 ‘명의와 명인의 만남’이라는 이름으로 부산 서구 의료관광축제에 참여해 왔다. 올해로 다섯 차례에 걸친 꾸준한 참여를 통해 전통음식과 현대의학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식문화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좋은 음식은 정성에서 비롯되고, 그 정성은 먹는 사람을 향한 배려에서 완성된다.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인의 식탁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자 하는 김나경 명인의 장인정신은 단순한 음식 연구를 넘어 건강한 식생활을 알리는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음식이 사람의 몸을 만든다”는 신념 아래 식재료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는 김나경 명인. 전통의 깊이에 현대적 지혜를 더해 누구나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밥상을 만들어 가려는 그의 노력이 대한민국의 건강한 식문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교육연합신문=이고은 기고]
충남 경력단절 여성들의 해법은 기술교육에 있다. 충남 지역 노동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 산업 현장에서는 숙련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출산과 육아, 가족 돌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다시 일할 기회를 찾지 못한 채 노동시장 밖에 머무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일할 의지와 능력이 있음에도 적절한 재취업 기회를 찾지 못하는 현실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 산업의 인력 부족과 생산성, 나아가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성과도 연결되는 중요한 과제다.
경력단절 여성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일자리를 연결하는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 오랜 기간 일을 쉬었던 사람이 변화된 산업현장에 곧바로 적응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제조업과 기계·설비·자동화 분야가 지역 산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충남의 경우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능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취업을 위한 단기적인 지원보다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히고 새로운 직무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직업교육이 필요하다.
경력단절 여성에게 기술교육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 하나를 배우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기존의 경력이나 전공에만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분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설비운영, 기계정비, 자동화, 전기·전자, 품질관리 등 산업현장에는 다양한 직무가 존재하며, 충분한 실습교육과 직무훈련이 이루어진다면 여성들도 여러 기술 분야로 취업 영역을 넓혀갈 수 있다. 특히 최근 산업현장은 자동화와 스마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과거처럼 육체적인 작업 능력만을 요구하기보다 장비를 운용하고 공정을 관리하며 설비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폴리텍대학과 같은 직업교육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산업현장과 연계된 실습 중심의 교육은 교육생이 실제 업무에 필요한 기술을 직접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지는 기계나 장비도 반복적으로 다루고 직접 작업해 보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현장 적응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경력 공백으로 인해 재취업에 대한 자신감이 낮아진 여성에게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나도 다시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교육 이후의 취업 연계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를 파악해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교육 수료 후 기업체 취업까지 연결하는 체계가 마련된다면 교육의 효과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필요한 기술을 익힌 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교육생은 자신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교육기관과 지역 기업,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이 서로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한 이유다.
경력단절은 경력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직무로 이동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실제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충남의 산업 특성과 기업의 인력 수요를 반영한 기술교육을 확대하고 교육에서 취업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갖춘다면,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과 지역 산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다시 일하고 싶은 여성에게 필요한 것은 막연한 응원이 아니라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기술과 기회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고 그 기술이 실제 일자리로 연결될 때 경력단절은 더 이상 긴 공백으로만 남지 않는다. 기술교육을 통해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것, 그것이 지역과 개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력단절 여성들의 출발점이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오는 10월 21일부터 11일간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과 영도놀이마루 등에서 ‘2026 부산학생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학생비엔날레는‘너의 소리를 보여줘’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마음속에 품은 생각, 느낌, 상상과 이야기라는‘소리’를 색과 선, 형태와 움직임 등 시각적 예술 언어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함께 공유하는 창의적 예술교육 실현의 장이 될 예정이다.
개막식은 21일 오후 3시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큐레이터첼리스트 윤지원의 렉처콘서트로 시작한다. 렉처콘서트는 ‘조선피크닉’을 주제로, 조선 미술의 이야기를 퓨전 국악밴드와 함께 음악으로 들려준다. 전시 프로그램은 융합미술전, 미술수업전, 학생작가전으로 구성돼 행사 기간 내내 학생교육문화회관 교문갤러리와 영도놀이마루 갤러리와치에서 열린다.
다양한 분야와 미술을 접목시킨 교육활동의 결과물을 선보이는‘융합미술전’은 한 해 동안 융합미술 공모 프로그램을 운영한 50개 학교가 참여하고, ‘미술수업전’은 14개 학교에서 각자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들을 통해 교육과정 내 미술 수업 활동의 결실을 보여준다. 또, ‘학생작가전’에서는, 우리 지역의 학생작가인 김하민, 손우진 작가를 초청하여 스토리가 있는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예술적 자극과 동기를 부여한다.
24일 오후에는 전포동 놀이마루에서 교원 워크숍도 열린다.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이 모여 평소 예술 수업을 지도한 사례를 나누고, 다양한 수업의 가능성을 함께 고민해 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석준 교육감은“학생들의 자유로운 상상과 표현이 펼쳐지는 다채로운 예술의 순간을 2년 만에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감성적 창의성과 조화로운 인성을 갖춘 학생들로 자랄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한 예술체험 기회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지난 10월 16일부터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고등부 대표 선수단이 대회 4일 차인 19일 아침 현재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1개 등 모두 2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거침없는 승전보를 전해오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 고등부 선수단은 총 42개 종목, 471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선수단은 다양한 종목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전국의 쟁쟁한 라이벌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당초 4일차 목표로 설정했던 금메달 6개를 뛰어넘는 금메달 9개를 획득하며, 기대 이상의 압도적인 전력으로 금빛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대회 초반 태권도 공인품새 박지수(부산진여상),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오지태(세정고)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보디빌딩 박규남(부산보건고), 양궁 김수민(부산체고), 레슬링 오혁준(건국고), 수영 서민균(부산체고) 선수가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18일에는 육상 해머던지기 이주은(부산체고), 태권도 하지웅(부흥고), 우슈 태극권전능 이동환(부산강서고) 선수가 추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연이어 정상에 올랐다.
은메달 레이스도 이어졌다. 체조 도마 오지원(부산체고), 사격 런닝타겟10m 배제현(부산체고), 씨름 최예준(반여고), 육상 창던지기 오현지(부산체고)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선전했다.
선수단의 고른 활약 속에 동메달 획득도 이어졌다. 개인전에서는 배드민턴 개인복식 박혁·정이현(부산동고), 씨름 장주호(반여고), 레슬링 이창현(부산체고), 태권도 유준욱(부흥고) 및 정진명(부흥고), 수영 윤서빈(부산체고), 육상 포환던지기 조영채(부산체고) 선수가 동메달을 보탰다.
단체전에서도 체조 단체종합 강한빈 외 5명(부산체고), 탁구 단체 김건호 외 5명(부산체고), 근대5종 단체 박건우 외 3명(부산체고)이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며 전 종목에서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 선수단이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이 값진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이 부상 없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며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운 순간들을 만들어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김혜리)은 지난 10월 14일 경기도교육청교직원복지센터 1층 갤러리에서 ‘2026 수원 예술 어울림 아트 페스타’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은 전시 소개와 축사, 테이프 커팅, 기념 촬영, 미술 교사의 작품 해설을 곁들인 전시 관람으로 진행됐다. 작품 참여 학생들도 테이프 커팅에 함께해 전시의 주인공으로서 개막의 의미를 더했다.
‘사제동행, 성장의 여정’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수원 지역 초·중·고등학교 14개교 학생 600여 명이 참여한 작품 148점을 선보인다. 아트 페스타 전시는 교사와 학생이 교육과정 속에서 함께 만들어 온 배움의 과정을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은 10월 14일부터 10월 2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지며 10월 18일 일요일은 휴관한다.
전시장에는 ▲회화와 판화 ▲도자기 ▲입체 작품 ▲디지털 드로잉과 영상까지 다채로운 작품이 마련됐다. 학생들은 자신의 모습과 일상을 탐색하고, 전통문화와 지역의 역사, 음악과 문학에서 얻은 영감을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또한, 수원화성을 표현한 디오라마와 디지털 드로잉,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학생 자작곡과 전통 요소를 재해석한 작품 등은 예술이 지역문화와 디지털 기술을 만나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작품마다 담긴 학생들의 생각과 표현을 살펴보며 학교 예술교육의 다양한 시도를 경험할 수 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경기문예체교육(RAS)의 예술교육이 학교 수업 속에서 풍성하게 펼쳐질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아트 페스타 역시 학생들이 꿈과 끼를 표현하고, 교사들의 수업 실천과 학생들의 성장을 지역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김혜리 교육장은 “이번 전시는 학생들의 풍부한 상상력과 그 성장을 함께 이끌어 온 선생님들의 열정이 만나는 자리”라며, “수원교육지원청은 경기문예체교육(RAS)을 통해 학생들이 일상과 수업 속에서 예술을 경험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창의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학교 예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교육지원청은 전시 마지막 날인 10월 21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뮤직 페스타’도 개최한다. 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미술 전시회와 더불어 음악공연을 통해 전시의 감동을 이어가고, 예술로 꿈과 끼를 펼치는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연합신문=한난희 기자]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의 중학교 과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 신설뿐 아니라 실효성 있는 학생 배치계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027학년도 명지3중 개교를 앞두고 기존 학교의 과밀을 완화하고, 학생들이 어느 학교에 배정되더라도 적정한 교육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배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북부교육지원청 학교학부모연합회 최훈기 회장과 임원진, 명지지역 학부모들은 지난 10월 14일 부산광역시북부교육지원청을 방문해 ‘2027학년도 부산 강서구 국제신도시 중학교 과밀해소 및 균형배정을 위한 학부모 요구서’를 공식 제출했다.
이번 요구는 2027학년도 명지3중 신설을 계기로 기존 명지중학교와 경일중학교의 과밀 문제를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지역 내 세 학교의 수용 여건을 고려한 합리적인 학생배치계획을 마련해 달라는 취지다.
■ 학교 신설만으로 과밀 해소될까…배정계획이 관건
학교 신설은 늘어나는 학생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다. 그러나 학교가 새로 문을 연다는 사실만으로 기존 학교의 과밀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과밀 해소 여부는 학교별 배정 학생 수와 학급 수, 학급당 학생 수, 교육시설의 수용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명지지역 학부모들은 기존 중학교의 과밀과 관련해 급식시간 운영 부담, 전교생이 참여하는 교내 행사 진행의 어려움, 과학실·음악실·미술실 등 특별실 이용 제약, 학생 개별지도와 생활지도 여건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학생 수를 조정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확보하고,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학습과 생활을 세심하게 살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과도 연결된다.
이에 학부모들은 명지3중 신설이 지역 내 학교 수 증가에 머무르지 않고 기존 학교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균형배정은 단순한 학생 수 나누기가 아니다
이번 요구의 핵심은 특정 학교에 대한 선호나 기피가 아니라 학생들이 배정 결과에 따라 교육환경에서 불합리한 차이를 겪지 않도록 하자는 데 있다.
학교마다 시설 규모와 교육활동 공간, 급식시설 등 수용 여건이 다른 만큼 학생 수를 단순히 균등하게 나누는 방식만으로는 적정한 배정이라고 보기 어렵다. 학교별 수용 가능 인원과 학급당 학생 수, 통학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배정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부모 측은 “특정 학교를 선호하거나 기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느 학교에 배정되더라도 아이들이 적정한 학급 규모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라며 균형 있는 학생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학교 간 학생 수를 맞추는 문제를 넘어 지역 내 모든 학생에게 안정적인 학습환경과 교육활동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요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배정 확정 전 정보 공개와 학부모 의견수렴 필요
학부모 측에 따르면, 앞서 교육지원청에 2027학년도 학교별 예상 배정인원과 학급 수를 문의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학부모들은 배정계획이 확정되기 전 단계에서부터 학생 수요와 학교별 수용 여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학부모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배정이 완료된 뒤 문제를 조정하기보다 사전에 과밀 가능성을 살펴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요구서에는 ▲특정 학교에 학생이 집중되지 않는 균형 있는 학생배치계획 수립 ▲기존 학교와 신설학교의 수용 여건을 고려한 적정 학급 규모 유지 ▲신설학교 개교를 통한 실질적인 과밀 해소 ▲학교별 예상 배정인원과 학급 수 및 배정기준에 대한 정보 공개 ▲배정계획 확정 전 학부모 의견수렴과 교육지원청 간 공식 협의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교육당국은 학생배치계획 수립 과정에서 학교별 예상 학생 수와 학급 편성 계획, 시설 수용 여건, 통학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배정기준과 계획 수립의 근거를 설명한다면 학부모의 불안과 학교 간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학생배치의 기준은 교육의 질…지속적인 점검도 중요
신도시의 교육환경을 안정적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학교 신설과 학생배치를 별개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지역 전체의 교육 여건을 함께 설계하는 관점이 필요하다.
특히, 과밀 문제는 학급당 학생 수뿐 아니라 특별실 이용, 급식 운영, 교육활동 공간 확보, 교사의 학생 지도 여건 등 학교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배치계획은 행정적인 인원 조정에 머무르지 않고 학생들의 실질적인 교육환경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
개교 이후에도 실제 학생 수와 학급 편성, 시설 이용 상황 등을 점검하고 예상과 다른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개선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학생 수요를 바탕으로 한 사전 계획과 개교 이후의 지속적인 점검이 함께 이뤄져야 학교 신설의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북부교육지원청 학교학부모연합회와 명지지역 학부모들은 이번 요구서 제출을 계기로 교육지원청과의 협의를 이어가며, 2027학년도 중학교 배정계획에 현장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명지3중 신설이 단순한 학교 수 증가를 넘어 지역 전체의 교육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교육당국이 학교별 수용 여건과 학생 수요를 바탕으로 어떤 배정계획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김혜리)은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윤상만)가 지난 10월 16일 교내 시청각실에서 ‘2026 경기도제학교(G.I.F.T.스쿨) 발대식’을 개최하고, 지역 기업과 연계한 현장 맞춤형 직업교육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고 밝혔다.
경기도제학교는 학교 교육과 기업 현장교육을 연계해 학생들이 전공 지식과 실무역량을 함께 기르는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수원에서는 이미 매향여자정보고, 삼일공업고, 수원공업고에서 경기도제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원농생명과학고는 식품생명과학과를 중심으로 제과·제빵 분야 지역 기업과 협력하는 도제교육을 운영한다.
이번 발대식에는 도제반 학생과 교원, 협약기업 관계자, 학부모 등이 참석했으며, 사업 경과보고와 도제학교 운영위원 위촉, 학생 대표 비전 선포 및 선서, 기업과 학생 간 멘토링 등이 진행됐다. 특히, 학생과 기업 관계자가 멘토·멘티로 연결돼 산업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로와 취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경기도제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학교와 기업의 협력체계를 지원하고, 학생 안전과 권리를 우선하는 학습중심 현장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김혜리 교육장은 “경기도제학교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산업현장에서 실천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지역 기업과 학교의 협력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전문성을 키워 미래 산업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우리의 가락과 소리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K-컬처의 소중한 자산이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전통민속예술을 오늘의 문화와 접목하고 미래 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뜻깊은 무대가 부산에서 펼쳐졌다.
부산국제민속예술협회(이사장 김인숙)가 마련한 부산국제민속예술제 ‘비상(飛上)’ 공연이 10월 18일 오후 3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공연에는 박형준 전 부산시장을 비롯해 김영철 부산시 사회체육문화센터 이사장, 박희용 시의원, 최종원 시의원, 박준영 시의원 등 주요 내빈과 시민 1,500여 명이 참석해 부산의 전통민속예술이 펼치는 감동의 무대를 함께했다.
이번 예술제는 부산의 민속과 우리 음악이 걸어온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전통예술이 미래 세대와 만나 세계로 뻗어 나갈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에 앞서 10월 17일에는 ‘부산 민속과 우리 음악·문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려 전통예술의 가치와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김인숙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통민속예술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부산 문화의 정체성 알아야 한다, 전통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대의 문화와 융합해 세계와 소통하는 예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전통과 민속예술은 오랜 시간 우리의 삶과 함께하며 지역의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왔다”며,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소리와 몸짓은 오늘의 문화가 되었고, 우리가 어떻게 이어가느냐에 따라 다시 미래의 문화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은 바다를 통해 사람과 문화가 끊임없이 오가며 성장해 온 도시다. 부산만의 민속과 예술이 형성되고 서로 다른 문화와 만나 어우러지면서 오늘의 부산을 만들어 왔다”며, “부산국제민속예술협회는 이러한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전통예술의 가치를 되새기고, 시민과 함께 향유하며 더 넓은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 이번 예술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무대는 전통민속예술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공연으로 꾸며졌다. 국악관현악 ‘해성’을 시작으로 민속연희 ‘삼도 설장구’, 선소리산타령 ‘앞산타령·뒷산타령·자진산타령’, 남도민요 ‘새타령·까투리타령’, 가야금병창 ‘아리랑 향연’ 등이 이어지며 우리 전통음악의 흥과 멋을 전했다.
또한 춤 ‘태평의 향연, 신명의 비상’, 춤 ‘설원삼성’, 서도연희극 ‘향두계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국악창작곡 ‘미래’가 무대를 장식하며 전통예술이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간다는 이번 예술제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부산의 전통예술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민속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서로 다른 지역의 예술이 만나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통해 전통문화의 다양성과 보편적 가치를 확인하고, 시민들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김인숙 이사장은 “이번 예술제가 과거의 전통을 오늘의 삶으로 이어주고, 오늘의 예술이 미래 세대와 세계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부산의 민속과 우리 음악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세계와 소통하는 부산의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을 잇고 오늘을 함께하며 세계와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부산국제민속예술제 ‘비상’은 우리 전통민속예술의 계승과 발전은 물론, 지역 문화의 세계화를 향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부산에서 시작된 우리 가락과 소리가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세계인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내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 성남 위례고운초등학교(교장 김기영)는 지난 10월 12일 대만 주광초등학교(교장 저우더밍)와 국제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5년 9월부터 이어 온 두 학교 학생들의 온라인 교류를 학교 간 정식 협력 관계로 발전시킨 것이다.
이날 주광초 방문단은 학교에 도착해 국제교류 동아리 학생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두 학교 교장은 교장실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방문단은 학교 곳곳을 둘러보고 영어 수업과 4학년 사회 수업, 학부모회 체험 공간 등을 참관했다.
오후에는 국제교류 동아리 'KOKO World' 학생들과 방문단이 함께 대만 음식을 만드는 공동 수업을 진행했다. 그동안 화면으로만 만나던 친구들은 한 교실에서 함께 요리하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열린 협약식에서는 두 학교 교장의 인사말, 학교 교육 소개, 교류 활동 소개에 이어 협약서 교환과 기념 촬영이 진행됐다.
두 학교의 교류는 2025년 9월 시작됐다. 학생들은 온라인 게시판에 자기소개를 올려 인사를 나눴고, 한국의 추석과 대만의 중추절을 서로 소개하며 두 나라의 문화를 배웠다. 학교 소개 영상을 주고받고 대만의 아침 음식인 단빙(달걀전병)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했으며, 각 나라의 문화를 담은 ‘문화 상자’를 주고받으며 첫해를 마무리했다.
2026년에는 ‘평화’를 함께 탐구할 주제로 정했다. 학생들은 고슴도치, 햄스터, 거북이 등 작은 동물을 기르며 생명을 돌보는 경험을 나눴고, 평화를 주제로 한 그림책을 만들어 서로 소개했다. 현재는 두 나라에서 동시에 평화 알리기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 학교는 이번 협약에 따라 [정기적인 온라인 공동 수업, 학생과 교원의 상호 방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공동 수업 등] 교육 분야에서 폭넓게 협력할 계획이다.
교류를 이끈 정은호 교사는 “처음에는 영어로 자기소개 한 줄 쓰는 것도 어려워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대만 친구들과 평화를 주제로 함께 그림책을 만들고 평화 알리기 활동을 펼칠 만큼 성장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교류를 꾸준히 이어 갈 바탕이 마련된 만큼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어로 협약식 사회를 맡은 김이안(위례고운초 5학년) 학생은 “화면으로만 만나던 대만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 함께 이야기하고 수업해서 정말 가까운 친구가 된 것 같았다.”며, “앞으로도 대만 친구들과 계속 교류하며 함께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기영 위례고운초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화면 너머로 쌓아 온 우정이 오늘 두 학교의 약속으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우리 학생들이 다른 나라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생각을 나누며 세계와 소통하는 시민으로 자라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2017년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꼭 가봐야 할 세계 명소 52곳’ 가운데 한 곳으로 주목받은 전포카페거리에서 커피의 향과 문화를 즐기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올해로 제10회를 맞이한 전포커피축제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부산 부산진구 전포카페거리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커피 브랜드와 전문 업체, 바리스타들이 참여해 세계 각국의 커피를 소개하고, 시민들이 커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부산여자대학교 바리스타&카페창업과 박보근 교수가 ‘부산커피문화’를 주제로 바리스타 세미나를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박 교수는 커피를 단순한 음료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지역의 문화와 산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매개체라는 관점에서 부산 커피문화의 가치와 발전 가능성을 소개했다.
세미나에 앞서 에스락, 언더커피, 로스팅코리아, 토리나무 등 협찬 업체들은 참석자들에게 커피와 우유를 나누며 행사에 활기를 더했다. 커피를 매개로 참가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다양한 맛과 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세미나의 하이라이트 가운데 하나는 고급 커피인 게이샤 원두 100g을 다섯 명에게 제공하는 이벤트였다. 참가자들은 와따루(わたる), 빈스톡, 국제신문, 커피체리의 색깔, 커피의 기본 등 커피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며 경품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열띤 관심을 보였다. 전문적인 커피 지식을 재미있는 퀴즈로 풀어내면서 현장의 분위기도 한층 뜨거워졌다.
축제 현장에는 노르딕, 애플빈, 이디오피아 벳, 와뚜루커피(Wataru Coffee), 부산여자대학교 등 다양한 업체와 교육기관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과 전문성을 선보였다.
노르딕은 방울드립을 선보여 독특한 추출 방식에 대한 관심을 모았으며, 애플빈은 루왁커피를 소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디오피아 벳은 5,000원 또는 10,000원으로 7대륙의 커피를 경험할 수 있는 ‘커피 오마카세’ 프로그램을 운영해 여러 지역의 커피를 비교하며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와뚜루커피(Wataru Coffee)는 일본의 2025년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인 우치야마(內山)와 함께 올해 처음 축제에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인기를 나타냈다. 에어로프레스를 활용한 커피 추출과 전문적인 시연은 커피 애호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축제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부산여자대학교 바리스타&카페창업과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무료 커피 시음 기회를 제공하고, 커피를 맛본 뒤 정답을 맞힌 참가자에게 드립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커피를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의 전문 교육과 현장 체험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커피 인재 양성과 지역 커피문화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박보근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커피는 한 잔의 음료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지역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아내는 매력적인 콘텐츠”라며, “전포커피축제가 부산의 커피문화와 지역 상권을 함께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세계의 다양한 커피를 경험하는 소통의 장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에 참여해 다양한 커피 문화를 소개하고 나눔을 실천해 주신 업체 관계자와 바리스타 여러분,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부산여자대학교 바리스타&카페창업과는 전문적인 커피 교육을 바탕으로 지역 커피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포커피축제는 지역 카페와 커피 전문업체, 교육기관,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부산의 커피문화를 공유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전포카페거리의 특색 있는 공간과 세계 각국의 커피를 접목한 프로그램은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 콘텐츠 확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10회 축제를 통해 한층 풍성해진 커피문화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내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과 다양한 참여 기회를 마련해 부산을 대표하는 커피축제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 시흥 배곧한울초등학교(교장 노웅섭) 사물놀이부 학생들이 지난 10월 9일(금)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시흥 연꽃테마파크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6 월미농악보존회 발표회’에 참가해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발표회에서 네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배곧한울초등학교 사물놀이부는 시흥월미농악전승학교의 학생들로서, 전통 농악의 멋과 흥을 관객들에게 전하며 뜻깊은 공연을 펼쳤다.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장구, 꽹과리, 북, 징의 조화로운 가락과 힘찬 연주를 선보이며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학생들이 전통 농악을 직접 배우고 익히며 우리 문화의 가치를 이해하고, 전통예술을 계승하는 주체로 성장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됐다. 또한 지역의 전통문화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우리 전통예술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배곧한울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시흥월미농악전승학교로서 학생들이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배우고 다양한 공연 활동을 통해 예술적 감수성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교육연합신문=최윤용 기고]
1. 단순 침상 안정이 아닌 생리적 항상성의 재건, 수술 후 재활의 개념 - 많은 환자가 종양을 절제하거나 손상된 관절과 척추를 교정하는 수술이 무사히 끝나면 치료의 모든 과정이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수술의 종료는 또 다른 치열한 생리적 회복 과정인 ‘수술 후 재활(Postoperative rehabilitation)’의 출발점입니다. 과거의 전통적인 수술 후 요양 개념은 수술로 허약해진 신체를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엄격한 장기 금식, 각종 배액관과 도뇨관의 장기간 유지, 과도한 수액 투여 및 절대적인 침상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2001년 켈렛(Kehlet) 교수가 주창한 이래 현대 수술 후 관리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수술 후 회복 촉진(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이하 ERAS)’ 패러다임은 수술이 인체에 가하는 복합적인 외상 스트레스 반응을 조기에 능동적으로 제어하여 수술 전의 신체 기능과 대사 항상성을 신속히 되찾는 통합 재활 과정으로 수술 후 재활을 새롭게 정의합니다.
수술이라는 물리적 침습은 인체 내부에 결코 가볍지 않은 신경·내분비·면역학적 폭풍을 일으킵니다. 복부나 근골격계 수술이 시작되는 1단계(신경원성 단계)에서 피부와 조직 절개는 기계수용체와 통각수용체를 강하게 자극하여 척수 억제 반사와 교감신경계(아드레날린성 경로)를 과도하게 활성화하고, 뇌의 고립로핵과 시상하부 실방핵을 자극해 부신피질자극호르몬분비인자를 방출시킴으로써 위장관 운동을 즉각 마비시킵니다. 이어지는 2단계(염증성 단계)에서는 외과적 조작으로 인해 조직 내 비만세포가 탈과립되고 근육층에 상주하는 M1 대식세포가 활성화되면서 종양괴사인자, 인터루킨-1베타, 인터루킨-6 등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유도성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래 산화질소, 사이클로옥시게나제-2 유래 프로스타글란딘이 대량 방출되어 장관 평활근 수축력을 직접 떨어뜨리고 전신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 근육 위축을 유발합니다.
2. 마약성 진통제와 장마비의 딜레마, 수술 후 재활의 필요성과 최신 논의 - 수술 기법이 개복술에서 복강경 및 로봇을 활용한 최소침습수술로 고도화되고 ERAS 프로토콜이 도입되면서 평균 재원 기간이 1.88일 단축되고 합병증 위험이 29% 감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났으나, 임상 현장에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재활의 난제들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복부 수술 환자의 약 19%에서 발생하는 ‘수술 후 위장관 기능장애’와 대장직장 수술 환자의 10~30%가 겪는 ‘수술 후 장마비(postoperative ileus)’는 복부 팽만, 가스 및 대변 배출 지연, 경구 섭취 불내성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장 유래 감염과 패혈증, 다장기 부전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전신마취 수술 환자의 30%, 고위험군의 60~80%는 수술 후 구역 및 구토를 겪으며, 이는 복압 상승으로 인한 창상 열개, 출혈, 흡인성 폐렴 위험을 높입니다. 정형외과와 척추 수술 영역의 재활 문제도 심각하여, 슬관절 전치환술 환자는 수술 1개월 후 대퇴사두근 기능이 20~25% 감소하고 1년 후에도 보행 속도가 18%, 계단 오르기 속도가 51% 저하되어 약 15~20%가 재활 결과에 불만족을 호소하며, 퇴행성 요추 질환 수술 환자의 10~75%는 신경근 견인 손상에 따른 난치성 잔여 하지 저림과 근육 강직을 겪습니다.
가장 큰 임상적 딜레마는 수술 후 통증 조절을 위해 투여하는 약물 자체가 오히려 재활과 장기 기능 회복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전체 수술의 36.5% 이상, 주요 암 수술의 95% 이상에서 사용되는 마약성 진통제(opioids)는 장 신경계에 분포한 μ-오피오이드 수용체에 결합하여 비추진성 수축을 늘리고 수분·전해질 분비를 억제하며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교란해 심각한 변비와 수술 후 장마비, 구역·구토를 촉발합니다. 더욱이 수술을 계기로 마약성 진통제를 처음 접한 환자의 약 6%가 수술 90일 이후에도 약물을 끊지 못하는 지속적 오피오이드 사용자로 전락하는 문제가 전 세계적 보건 위기로 대두되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는 위장관 출혈과 간·신장 독성 위험이 있고, 가바펜티노이드 계열 약물은 술후 호흡 억제 우려로 활용이 위축되고 있으며, 장 회복을 돕기 위해 시도되던 정맥 리도카인 주입술 역시 최근 영국 27개 병원 다기관 임상시험(ALLEGRO trial)에서 위장관 회복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항구토제 단독 투여만으로는 수술 후 오심과 구역 전체 발생률을 유의하게 낮추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최근 학계에서는 ERAS의 빈틈을 메우고 마약성 진통제 의존도를 낮추며 다장기 기능을 보호하는 비약물적 전략의 일환으로 ‘수술 전후 침구치료’의 결합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기도 합니다.
3. 신경·면역·근막을 조율하는 침구 재활의 현대 과학적 작용기전 - 신경생리학, 면역학 및 생체역학 성과를 반영한 각종 연구들이 침과 침전기자극술(electroacupuncture), 뜸 치료가 단순한 국소 자극을 넘어 말초·척수·중추신경계와 자율신경계, 근막 연결망을 입체적으로 조절하여 수술 후 재활을 촉진하는 정교한 기전을 규명해 내고 있습니다.
첫째, ‘미주신경-콜린성 항염증 경로(cholinergic anti-inflammatory pathway)’와 ‘뇌-장 축(brain-gut axis)’의 활성화입니다. 족삼리(ST36), 상거허(ST37), 내관(PC6) 등 주요 경혈에 침이나 침전기자극술 자극을 가하면 체성감각-자율신경 반사를 통해 과항진된 교감신경이 억제되고 미주신경 및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됩니다. 활성화된 미주신경 말단에서 분비된 아세틸콜린은 장 근육층 대식세포 표면의 알파7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결합하여 세포 내 JAK2/STAT3 신호전달 경로를 가동함으로써, TNF-α, IL-1β, IL-6, 골수형성페록시다제(MPO) 등 염증 매개체의 방출과 복강 내 조직 유착을 억제합니다. 동시에 침전기자극술 은 미주신경-부신 축을 자극해 카테콜아민 분비와 말초 도파민 D1 수용체 작용을 통해 전신 염증을 제어하고, 장 신경계의 카할 간질세포(ICC)와 콜린성 신경원을 복구하며 혈관활성장펩티드, 물질 P(Substance P), 가스트린, 모틸린 분비를 정상화하여 장관 연동운동을 회복시킵니다. 또한 내관혈 자극은 소뇌와 뇌섬엽(insula) 사이의 신경 연결망 및 시상하부 베타-엔도르핀(β-endorphin) 방출을 조절하여 구토 중추를 안정시키고, 귀의 경혈 자극은 위장관을 지배하는 유일한 표재성 분지인 미주신경 이개분지를 직접 활성화합니다.
둘째, 말초·척수·중추를 아우르는 3단계 다중 진통 및 신경 재생 기전입니다. 말초 수준에서 침 자극은 Aδ 및 C 신경섬유를 활성화하고 국소 아데노신 방출을 유도해 A1 퓨린 수용체를 통한 통각 전달을 직접 차단하며, 면역세포를 조절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항염증성(IL-4, IL-10, TGF-β) 상태로 전환합니다. 척수 후각 수준에서는 엔케팔린 매개 분절성 진통을 유도하고, 케모카인 축(CCL2/CCR2 및 CCL3/CCR5)을 하향 조절하여 만성 통증을 고착화하는 미세아교세포(microglia)와 성상교세포(astrocytes)의 과활성화를 차단합니다. 나아가 상위 뇌 수준에서는 중뇌 수도관주위회색질과 연수 복내측부의 칸나비노이드 CB1 수용체 매개 GABA성 신경 억제를 통해 하행성 통증 억제 경로(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분비)를 가동하며, 침전기자극술 주파수에 따라 2 Hz에서는 엔케팔린과 베타-엔도르핀을, 100 Hz에서는 다이노르핀을 선택적으로 분비시켜 통증을 제어하고 신경줄기세포 증식 및 재수초화(remyelination)를 촉진합니다.
셋째, 생체의 구조적 안정 회복과 근막 이완 기전입니다. 수술 후 조직 손상과 염증은 근섬유아세포의 비정상적 수축과 세포외기질(ECM)의 병리적 재구성을 유발하여 마치 갑옷처럼 굳어지는 ‘근막 갑옷’ 상태를 형성함으로써 근육 강직과 신경 말단 압박 통증을 지속시킵니다. 침 치료의 물리적 자극은 경피적 미세 근막절개술처럼 작용하여 근막의 전단 탄성률과 미세 유착을 해소하고 생체역학적 장력 균형을 복원함으로써, 환자가 조기에 재활 운동에 참여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4. 소화기암부터 척추·관절 수술까지, 현대과학적 임상 연구로 입증된 침치료 활용 수술 후 재활의 근거 - 침구 치료의 수술 후 재활 효능은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저널에 게재된 대규모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과 네트워크 메타분석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근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첫째, 위장관암 및 복부 수술 후 장 기능 회복 효과입니다. 소화기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Gastroenterology』(2025)에 발표된 중국 7개 대학병원 585명 대상 다기관 3군 임상시험에 따르면, 복강경 위암 절제술 후 내관·족삼리·상거허에 총 4회 침전기자극술 치료를 시행한 군은 첫 가스 배출 시간이 평균 69.46시간으로, 가짜 침전기자극술 군(82.08시간)보다 12.96시간, 표준 치료 단독군(93.59시간)보다 무려 24.46시간 단축되어 장마비 기간을 만 하루 이상 앞당겼습니다. 또한 첫 배변 시간(-24.66시간), 고형식 섭취 내성 시간(-122.18시간), 독립 보행 시간(-17.93시간)을 모두 단축하고 지속성 장마비 발생률을 66.15%에서 39.69%로 낮추었으며, 수술 4주 후까지 피로·불면·통증·불안을 줄이고 삶의 질을 유의하게 높였습니다. 외과학 분야의 해외 저명 학술지 『JAMA Surgery』(2023)에 실린 대장암 복강경 수술 환자 248명 대상 다기관 임상시험 역시 엄격한 ERAS 프로토콜 하에서도 중완·천추·족삼리·상거허 침전기자극술 치료가 가짜 침치료 대비 첫 배변 시간(76.4시간 vs 90.0시간)과 첫 가스 배출 시간(44.3시간 vs 58.9시간)을 유의하게 앞당기고 지속성 장마비 발생 위험을 절반(10% vs 20%)으로 감소시킴을 입증했습니다. 아울러 대장직장 수술 환자 1,562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메타분석에서는 침전기자극술 이 장 기능 회복뿐 아니라 술후 2~3일째 통증과 전체 합병증 발생률을 29% 낮추고 입원 기간을 1.22일 단축시켰으며, 위장관암 수술 환자 4,019명(43개 연구) 대상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는 가스·배변 회복에는 침전기자극술 이, 장음 회복에는 평자법이, 복부 팽만·설사 완화에는 이혈 피내침이, 전반적 임상 유효율 향상에는 쑥의 정유·플라보노이드·다당체와 온열 자극이 결합된 뜸 치료가 각각 1위를 차지해 증상별 맞춤형 한의 치료의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둘째, 전신마취 후 구역·구토 제어 및 주요 장기 보호 효과입니다. 전신마취 환자 7,372명(50개 연구)을 망라한 네트워크 메타분석에 따르면, 경혈전기자극 치료와 항구토제 병용이 전체 구역·구토 예방 1위를 차지했고, 경혈 수기치료와 항구토제 병용이 오심 예방 1위, 침전기자극술 과 항구토제 병용이 구토 억제 및 항구토제 요구량 감소 1위로 확인되어 약물 단독 요법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너지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나아가 심장 수술 및 관상동맥 중재술 전후 내관(PC6)·극문(PC4) 침전기자극술 자극은 심근 손상 지표인 트로포닌과 CRP를 낮춰 중환자실 체류 기간을 줄이고 혈압을 안정시키며, 노인 척추 수술 시 백회(GV20)·족삼리(ST36) 침 치료는 뇌 손상 및 염증 지표인 S100β와 IL-6를 감소시켜 수술 후 인지기능장애를 예방하는 뇌 보호 효과를 발휘합니다.
셋째, 정형외과 관절 치환술 및 척추 수술 후 근골격·신경 재활 효과입니다. 슬관절 전치환술 환자 2,128명(28개 연구)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 혈해(SP10)·양구(ST34)·독비(ST35)·양릉천(GB34)·족삼리(ST36) 등을 활용한 침전기자극술, 온침, 뜸 치료는 수술 후 극심한 통증을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신문·피질하·슬관절 이혈 지압은 무릎 관절 가동범위(ROM) 회복에 가장 탁월했고, 침전기자극술은 관절 강직(WOMAC stiffness)과 생화학적 염증 지표 개선에 가장 우수했습니다. 퇴행성 요추 수술 후 재활에서도 침 치료는 통증 점수와 기능장애 지수(ODI)를 유의하게 낮추었으며, 부침(FSN)은 시술 1시간 내 즉각적인 진통과 24~72시간 내 광배근·대둔근·요추 주위근 경직 완화를 이끌어냈고, 협침과 세레콕시브 병용은 술후 3일과 7일째 염증 수치(CRP, IL-6)를 약물 단독보다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배꼽침(제침)과 기해(CV6)·관원(CV4)·족삼리(ST36) 온침 병용은 수술 후 6개월 시점까지 난치성 잔여 하지 저림과 신경전도 속도를 우수하게 회복시켰습니다.
5. 성공적인 회복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재활 수칙 및 자가 관리 전략 - 수술 후 합병증을 예방하고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전문적인 치료와 더불어 환자 스스로 최신 지침에 근거한 자가관리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전 금식 최소화 및 탄수화물 보충: 과거처럼 자정부터 무조건 굶는 것은 오히려 인슐린 저항성과 근육 이화작용, 갈증 및 술후 구토를 악화시킵니다. 위 배출 지연 질환이 없다면 수술 6시간 전까지 가벼운 식사를, 수술 2시간 전까지는 맑은 물이나 복합 탄수화물 음료를 섭취하여 간의 글리코겐 저장량을 보존하고 정상 체액량과 정상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회복에 유리합니다.
-조기 구강 식이와 껌 씹기 및 능동적 조기 보행: 수술 후 가스가 나올 때까지 굶기보다 의료진의 지도하에 수술 당일 또는 24시간 이내에 조기 경구 영양 섭취를 시작하고, 식후 하루 3회 껌을 씹어 미주신경 반사를 통한 장운동을 자극해야 합니다. 또한 정맥 수액관과 소변줄을 조기에 제거한 뒤 하루 8회 이상 병실을 걷고 식사 시 침대 대신 의자에 앉으며 하루 8시간 이상 침상 밖에서 생활하는 능동적 보행이 장마비와 근위축, 혈전증을 막는 핵심입니다.
-침 활용 “수술 후 재활치료’ 시 알아둘 점: 침 치료 시 느껴지는 뻐근함, 무거움, 저릿함이나 침전기자극술 후 시술 부위의 일시적인 팽만감은 신경섬유가 정상적으로 활성화되는 ‘득기(得氣)’ 반응이므로 과도하게 긴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규모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침구 치료 관련 부작용은 경미한 피하 혈종 등에 그치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고,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서도 출혈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심장 박동기(Pacemaker) 등 체내 전기 자극 기기를 이식한 환자나 극심한 쇠약 상태의 고령 환자는 반드시 시술 전 한의 의료진에게 자신의 기저질환과 복용 약물을 상세히 알려야 합니다.
수술 후 재활은 손상된 조직을 아물게 하는 것을 넘어 흐트러진 자율신경과 면역, 근막의 질서를 바로잡아 삶의 활력을 되찾는 전인적 치유의 여정입니다. 통합적 관점의 수술 후 재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써, 주요 임상 연구를 통해 검증된 과학적 한의 침구 재활 치료의 조화를 통해, 수술 후 통증과 장마비의 두려움을 넘어 건강하고 온전한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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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용
◇ 큰나무한의원 대표원장
◇ (주)으뜸생약 대표이사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10월 16일(금) 제주에서 세종·충남·경북교육청과 함께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 '채움AI'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AI 시대에는 학생을 평가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답을 얼마나 많이 아는지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그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며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길러주는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논술형 평가는 답안 하나하나를 읽고 의견을 적어주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부담이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개발 중인 '채움AI'는 이러한 부담을 덜기 위한 도구다.
AI가 채점과 피드백을 보조하는 동안 교사는 학생이 어디에서 생각이 막혔는지, 어떤 문장에서 생각이 자랐는지를 살피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
협약에 따라 4개 교육청은 시스템을 함께 쓰는 데서 나아가 서·논술형 문항을 공동으로 개발·검토하고,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연수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좋은 문항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노력을 나누면 그만큼 더 많은 교실에 신뢰할 수 있고 완성도 높은 평가가 닿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AI가 교사를 대신하는 교육이 아니라, AI의 도움으로 교사가 학생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교육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미래 교육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혼자 가면 빠르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며, "교육청의 경계를 넘어 지혜와 경험을 나누며 공교육의 변화를 다 같이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