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교육연합신문=우병철 기자]

 

SK 와이번스는 최근 팬과의 쌍방향 소통을 포기한 것이 아닌가 의심할만한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 있었다.

 

최근 SK와이번스 홈페이지가 개편됨에 따라 이전 홈페이지에 있었던 커뮤니티 '용트림마당'이 슬그머니 사라졌다. "팬과 함께"라며 스포테인먼트라는 신개념을 표방했던 SK 와이번스 측의 구호와는 전혀 걸맞지 않은 조치가 아닐 수 없다.

 

그간 용트림마당은 팬들의 깨알같은 의견을 분출할 수 있었던 곳이었다. 때론 구단을 이해하지 못해 벌어지는 일부 과격한 글이나 오해의 글도 있었고 팬들간의 의견차이로 설전이 오가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SK와이번스를 사랑하는 팬들의 자발적인 열정에 의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팬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구단에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였던 용트림마당의 폐쇄를 바라보는 팬들의 심정은 답답한 마음과 구단을 원망하는 심정이 가득하다.

 

일부 팬들은 포털 다음아고라에서 'SK와이번스 공식홈페이지 팬게시판의 부활을 위하여'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댓글에서 닉네임 '지금**'는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야신 김성근 감독과의 재계약을 하지 않으려는 사전 포석이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닉네임 '인디에***'는 "스포테인먼트라고 하더니 팬들과 의사소통 창구를 닫는게 스포테인먼트냐. 진짜 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런식으로 귀닫고 눈닫고 그러고 살려구하는지. 참 답답하다"고 말했다.

 

또한 닉네임 '뿌리**'는 "보다 강력한 대응방법을 찾읍시다. 경기장에서 프랭카드라도 걸고, 집단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것입니다. 딴팀 팬들(롯데와 기아)이라면 아주 난리가 났을덴데. 와이번스 인천팬들은 너무 착한거여, 아님 포기하고 그냥 야구나 볼련다 하고 자포자기하는건지, 에스케이 프런트의 만행을 응징할수 있는 방법좀 찾아봅시다" 등 다소 격앙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억측이 과연 틀리기만 한 것인지는 올시즌이 마감되면 알겠지만 이러한 팬들의 동요를 유발한 것 역시 SK와이번스 구단이 사전 고지없이 일방적으로 팬커뮤니티 용트림마당을 없애버린 것이라는 책임에는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인 프로야구가 팬들과 함께 숨을 쉬고자 하는 의지없이 구단운영을 자신의 입맛대로 운영한다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는 프로야구의 인기는 차갑게 식어 가고 말 것이다.

 

지금이라도 SK구단은 용트림마당 패쇄의 이유를 팬들에게 알리고 납득시켜야 한다. 그것이 SK와이번스를 열렬히 응원하는 팬들의 사랑에 대한 구단의 취해야할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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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SK와이번스는 팬과 소통할 의지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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