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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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육청,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 선포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11월 26일(수) 디노체컨벤션에서 교육 공간에 대한 비전과 핵심정책을 교육공동체와 함께 공유하고 선포하는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정근식 교육감이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의 비전과 핵심 정책을 직접 발표했다. 학교는 1960년대 학생 수 급증기에 맞춰 ‘학교시설 표준도’를 기반으로 획일적인 건물이 대량 공급됐다. 1992년 제도가 폐지됐음에도, 여전히 많은 학교가 일자형 복도와 칸칸이 나뉜 교실 구조, 넓지만 황폐한 운동장 등 과거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40년 이상 노후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 AI 기술의 급속한 도입,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의무화 등 학교를 둘러싼 환경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어, 학교 공간의 근본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시대적 변곡점에서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공간의 새로운 역사적 전환기를 만들고자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을 새롭게 수립했다. 비전 슬로건은 ’모두를 위한 배움터, 함께 만드는 학교‘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 내 학교의 역할 확대와 교육공동체 참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3대 핵심전략과 11개 세부사업을 구성했다. 3대 핵심전략은 ▲소통․협력을 통해 배우는 학생중심 교실 조성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학교 건물 구축 ▲도심 속 학교의 초록 생태공간 조성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상반기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TF’에 참여했던 김인호 산림청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축사를 전하며, 비전이 지향하는 학교 공간 변화의 필요성과 기대를 함께 나눴다. 또한 ‘함께 만드는 미래학교 그리기’ 워크지 활동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 전문가 등 교육공동체가 생각하는 미래학교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교 공간은 단순한 배움의 장을 넘어,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협력할 수 있는 토대”라며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은 그간의 틀에 갇힌 학교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대전환 시대를 여는 학교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공동체와 함께 서울미래교육의 문을 열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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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7
  • 부산대광고, 제24회 전국대광발명창작대회 시상식 성료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 대광고등학교(교장 배동윤)는 지난 11월 21일 ‘제24회 전국대광발명창작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대광고는 지난 10월 25일 전국 중고등학생의 기술적 사고력과 창의력 배양, 문제해결력 향상을 위해 발명아이디어제안대회, 창작뷰티아트미용대회, AI&ART디자인챌린지대회를 진행했다. 발명아이디어제안대회에서는 ▲부산광역시교육감상(대상)에 고잔고등학교 이준민 학생 ▲지식재산처장상에 경주공업고등학교 최윤우 학생, 영주중학교 김단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창작뷰티아트미용대회에서는 ▲부산광역시교육감상(대상)에 경일중학교 김유주 학생 ▲지식재산처장상에 부산중앙여중 박진아 학생이 수상했다. AI&ART디자인챌린지대회에서는 ▲지식재산처장상에 명호중학교 문지연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수상 학생들은 “권위 있는 전국대회에서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각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배동윤 교장은 “전국 규모의 대광발명창작대회가 24년의 전통을 이어오며 학생들의 발명 소질과 창의력을 키우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발명특허와 창의적 문제해결력 향상을 통해 첨단 산업을 이끄는 핵심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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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7
  • 부산서부교육지원청, 학원·교습소 심야 특별점검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말숙)은 초·중·고등학생 대상 교습 학원 등에 대한 심야 특별점검을 시행한다고 11월 27일 밝혔다. 심야 특별점검은 불법 심야 교습행위를 예방하여 학생들의 건강과 수면권을 보장하고, 심야 시간대 발생할 수 있는 유해환경 및 범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계획돼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부산광역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제9조에 따르면, 초·중학생의 교습시간은 오후 10시까지, 고등학생의 교습시간은 오후 11시까지로 규정돼 있다. 2학기 기말고사 기간을 앞두고 서부 관내 학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불시에 현장을 방문해 규정된 교습시간을 준수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말숙 교육장은 “사교육이 규정에 따라 건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심야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학원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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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7
  • [김홍제의 목요칼럼] 이제 그만해야 하는 대입수학능력시험 제도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11월 13일 목요일 전국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공화국에서 벗어나야 한다. 과연 이 시험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제대로 평가하고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 수능은 더 이상 ‘공정한 경쟁의 상징’이 아니다. 학생은 ‘사람’이 아니라 ‘정답생산기’로 길러진다. 이것은 교육이 아니다. 우리는 결단해야 한다. 수능 폐지는 단순히 시험을 없애는 일이 아니라 교육의 방향을 인간으로 되돌리는 일이다. 대한민국이 객관식 선다형 사고로 사는 나라에서 생각하며 살아가는 나라도 바뀌어야 할 시점이다. 교사들은 신분상의 위험까지 안고 수능 감독관에 반강제적으로 참여한다. 학교에서 어린 나이순으로 감독관 참여를 강요받는 현실이 이를 증명한다. 작은 몸짓과 언어에도 소송이 뒤따를 수 있다는 위험은 교사에게 공포에 가까운 것이다. 돈을 내고라도 수능 감독시험에 착출되고 싶지 않다는 말은 수능 업무에 대한 힘겨움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수능은 학교교육과정을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 수능을 위한 EBS 수업을 정규 수업시간에 공공연히 한다. 교실 수업은 오직 수능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진행되다가 수능이 끝나면 모든 수업을 할 수 없는 ‘시장판 교실’이 된다. 교사들이 이 과정에서 겪는 자괴감은 매년 적응이 되지 않는다. 수능을 치르고 난 후 고등학교 교실은 교과과정이 유명무실해진다. 교사가 교실에서 앉아 있는 것 이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자체적으로 많은 행사를 하지만 이미 대입에 실패한 학생이나 입학이 확정된 학생에게 아무런 참여 의지가 없다. 교사의 권위나 말이 아무런 힘이 없다는 자괴감을 교사가 느끼는 계절이다. 수능이 지속되는 이유는 효율성과 공정성 때문이다. 수능 존치론은 공정성, 효율적 선발, 기초학력 검증을 말하고 폐지론은 창의력 억압, 불평등 심화, 한 번의 시험이라는 비인간적 제도라는 점을 말하고 있다. 대안이 한 번에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수능 폐지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면 대안을 만들어 시행해 나가야 한다. 학교생활 전반을 평가하는 과정 중심의 학생부 중심 종합전형을 해야 한다. 학습 태도와 성실성을 반영하고 꾸준한 노력과 성장 과정을 보아야 한다. 물론 학교와 교사의 평가 신뢰성, 지역별 교육격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학교 교육이 정상화되고 교육과정을 준수하는 제도가 시행되어야 한다. 교육과정 붕괴의 수능이 아니라 교육과정을 충실히 하는 학생이 대학에서도 존중받는 학생이 되도록 그 길로 가야 한다. 수능으로 미래 사회형 인재를 선발하는 시대는 끝내야 한다. 학생 사고력, 표현력, 가치관을 평가하는 방식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볼 수 있는 평가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는 속담이 있다. 나중에는 어찌 되든 당장 좋은 것만 취하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곶감먹기’가 너무 오래 지속되어 왔다. 학교, 학부모, 교직원, 교육청, 학생이 고통받는 제도와 학생의 미래역량에 역행하는 제도는 이제 과감하게 폐기해야 한다.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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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7
  • 부산창의융합교육원, ‘비움(BEEUM)의 마술! 에코백(Eco-back)’ 행사 개최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원장 한종환)은 오는 11월 29일 창의융합교육원에서 학생, 학부모, 시민 등 600여 명을 대상으로 ‘비움(BEEUM)의 마술! 에코백(Eco-back)’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탄소중립 문화 확산과 환경 감수성 함양을 위해 기획된 환경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이 환경 문제를 직접 보고 느끼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문화를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환경지식 전달을 넘어 공연·전시·체험을 융합한 콘텐츠로 구성했다. 환경을 주제로 한 마술 음악극, 체험형 전시, 마술과 퍼포먼스,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환경 메시지 전달 등으로 참가자들의 흥미와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한종환 창의융합교육원장은 “환경 문제는 미래세대가 반드시 이해해야 할 핵심 주제이자 실천이 필요한 과제”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시민 모두가 환경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지속 가능한 친환경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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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7
  • 부산교육청, 대한출판문화협회와 독서문화 진흥 업무협약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11월 27일 오전 부산교육청에서 대한출판문화협회(협회장 윤철호)와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 기반으로 독서 활성화와 학생과 시민의 인문 역량 강화를 위한 것으로, 두 기관은 앞으로 ▲학생 및 시민 대상 독서문화 진흥 사업 협력 ▲부산국제아동도서전 개최에 따른 홍보 및 운영 협조 ▲출판·독서 관련 콘텐츠 및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협약이 학생과 시민 모두에게 더 풍요로운 독서환경을 만드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문해력의 기본 근간이 되는 독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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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7
  • 고흥교육지원청, 역사·문화·영어 체험 기반 글로컬 공동교육과정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교육연합신문=김종철 기자] 전라남도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권형선)은 ‘작은학교 글로컬 공동교육과정’의 일환으로, 11월 17일(월)부터 22일(토)까지 하와이에 머무르는 동안 모아날루아중학교 및 세인트엘리자베스학교에서의 공동수업을 마친 뒤 방과후 시간에 다양한 영어·역사·문화 체험활동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역량과 세계시민 역량을 강화하는 실천형 학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하와이에 도착한 첫날, 이올라니 궁전, 주정부 청사 등을 방문하여 공공기관 안내판을 영어로 이해하고 간단한 질문을 시도해 보는 등 생활 기반 영어 소통을 경험했다. 둘째 날에는 비숍박물관을 찾아 하와이와 태평양 지역의 역사·문화를 영어 해설과 함께 관람하며 다문화 이해의 폭을 넓혔다. 이어 진행된 진주만 전쟁기념관 방문은 학생들에게 큰 의미를 남겼다. 전쟁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공간을 직접 둘러보며 평화의 소중함과 국제사회의 협력 가치를 되새겼다. 또한 하와이 주립대 한국학센터를 방문하여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글로벌 정체성을 함께 느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저녁에는 월마트와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에서 물건을 직접 고르고 계산하며 실용적인 영어 표현을 스스로 사용해보는 실천 학습도 이어졌다. 또한 폴리네시안 문화센터에서 남태평양 전통공예 체험과 공연을 관람하며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와 글로벌 감수성을 높이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활동이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영어를 실제로 활용해보며 자신감을 키웠고, 책에서만 접하던 세계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배우는 몰입형 경험을 했다. 점암초등학교 송우빈 학생은 “영어로 직접 말해보며 물건을 사거나 대화해보니 자신감이 생겼고, 여러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세상에는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형선 교육장은 “하와이 현지에서의 방과후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영어를 실제 맥락에서 사용하며 세계시민으로서의 감각을 기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전남형 세계시민교육을 실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지원하고, ‘지역에서 세계로, 세계에서 미래로’라는 전남교육 비전을 적극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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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7
  • 고흥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학생들 누리호 4차 발사 역사적 순간 직접 목격
    [교육연합신문=김종철 기자] 전남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권형선)은 지난 11월 26일(수)에서 27일(목) 고흥영재교육원 중학교 영재학생을 대상으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의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목격하고, 미래 우주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서의 꿈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우주과학 캠프를 실시했다. 캠프에서는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지도를 받으며 누리호 4차 발사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발사 관측 전후로는 '로켓 발사의 과학적 원리', '세계의 우주 탐사 현황과 미래' 등을 주제로 한 특강 및 체험 활동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누리호 발사에 담긴 과학 기술 지식을 심도 있게 학습하고, 관련 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여한 고흥중학교 김○○ 학생은 “불꽃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오르는 로켓의 모습과 대기를 진동하는 그 소리는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이 이렇게 대단하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다. 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권형선 교육장은 "우주 수도 고흥의 학생들이 누리호 발사를 직접 목격하며 우주를 향한 원대한 꿈을 키우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 학생들이 이번 캠프에서 느낀 자부심과 포부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의 동력을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고흥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국립청소년우주센터 등 지역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학생들이 우주 과학 분야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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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7
  • 진도고, 「2025. 2학년 주제별 체험학습」 운영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진도고등학교(교장 조재권)는 지난 11월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2학년 주제별 체험학습을 서울 일대에서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학생 78명이 각 반의 담임과 부담임 교사들의 인솔 아래 참여했다. 주제별 체험학습는 미래 사회를 대비한 디지털·테크 기반 체험, 도시 문화·예술 활동 참여, 역사·전통 탐구, 또래 공동체 활동을 통합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사전 기획부터 역할 분담, 현장 운영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우리팀 수칙’과 팀장·안전·총무·홍보·식사·숙박·약품 담당 등 세분화된 역할을 통해 책임감과 리더십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첫째 날 일정에서 학생들은 진도에서 출발해 서울 숙소에 도착한 뒤, 서울 일대에서 첫 도시 문화 탐방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대학로에서 연극을 관람하고 아쿠아리움을 방문해 해양 생태를 관찰하는 등 각 반의 체험활동을 진행했고, 성수동 일대를 걸으며 카페·편집숍·골목 상권이 어우러진 도시 재생 공간의 분위기를 체험했다. 이어 뚝섬 한강공원으로 이동해 야간 한강 풍경을 즐기며 팀별 활동을 진행하는 등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둘째 날에는 진로·문화·체험이 결합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서강대학교를 방문해 캠퍼스 탐방과 대학 생활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스스로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홍대 인근으로 이동해 향수 공방에서 나만의 향수를 제작하는 체험에 참여하며 창의성과 감수성을 자극하는 활동을 경험했다. 레이저 아레나 팀전 게임을 통해서는 또래 간 협동심과 팀워크를 기르고, 홍대 거리 탐방을 통해 다양한 스트리트 문화와 예술적 분위기를 몸소 느꼈다. 또한 학생들인 경복궁을 방문해 한복을 입고 탐방을 하거나 덕수궁 야간 탐방을 통해 고궁의 정취를 느끼며, 근대 역사 공간 속에서 우리 문화유산의 의미를 되새겼다. 셋째 날에는 숙소 정리 후 용산 대원 뮤지엄을 방문하거나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관람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현대 대중문화와 미디어 콘텐츠가 예술·산업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체험하며, 문화 콘텐츠의 사회적 영향과 진로 가능성을 함께 모색했다. 관람을 마친 후 진도로 돌아오며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2학년 박○○ 학생은 “처음에는 서울 여행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팀 역할을 나누고 직접 일정을 따라가다 보니 우리가 만드는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이 들어 책임감이 생겼다”며 “친구들과 함께 움직이며 배려와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2학년 김○○ 학생은 “향수 공방과 홍대, 덕수궁, 한강을 차례로 돌아보면서 전통과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체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우리 지역 문화도 더 관심 있게 살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인솔을 맡은 윤○○ 교사는 “학생들이 사전에 세운 수칙과 역할 분담에 따라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에서 성장과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며 “디지털·문화·역사 체험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 속에서 이어지다 보니, 학생들의 관찰력과 표현력, 공동체 의식이 함께 자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조재권 교장은 “이번 주제별 체험학습은 단순한 현장 체험을 넘어, 미래 사회를 살아갈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문화 감수성·협업 능력·정체성 인식을 기르는 교육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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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7
  • 부산교육청, 깊이 있는 수업으로 교실의 심장을 두드리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오는 11월 29일 오전 부산교육대학교 그랜드홀과 인문사회관에서 부산지역 초등·특수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수업 속 작은 실천으로 확실한 행복 만들기’란 슬로건아래 ‘2025 함께 성장하는 수업 나눔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교원의 주체적인 참여로 수업 혁신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자발적 수업 연구 및 사례 나눔을 통해 협력하는 학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워크숍은 기조 강연과 분과 강의, 수업 나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수업 전문가와 현장 실천 교사들이 디지털 기반 혁신과 학생 주도 배움 중심 수업에 대해 성찰하고, 수업 적용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운영된다. 1부 기조 강연은 옥현진 교수(이화여대)가 ‘질문에서 시작되는 깊은 학습, 교실의 심장을 두드리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질문 중심 수업의 의미와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한 수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2부 분과 강의는 국어, 수학, 학교자율시간 등 영역별로 초등 수업 혁신 네트워크가 진행하는 질문·탐구 중심 AI·디지털 기반 수업 연구 발표와 실습·토크로 운영된다. 해당 네트워크는 부산교육청이 2025년 처음으로 운영하는 공동 연구 네트워크로, 부산형 초등 수업 혁신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대학과 초등 교원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3부 수업 나눔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교원들의 수업 사례 발표와 토크로 진행된다. 수업 속 작은 변화와 실천이 교사의 성장과 행복한 교실로 이어진 과정이 공유되고,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의 우수사례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워크숍은 학교 현장의 자율적·주도적수업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 AI·디지털기반 수업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교사의 성장이 곧 학생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원이 주도하는 수업 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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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7
  • 목포공고,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한 ‘사랑의 김장 나눔’
    [교육연합신문=이승민 기자] 목포공업고등학교(교장 조정하)는 지난 11월 26일(수),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따뜻함을 버무려요. 친구들과 이웃에게 반씩 나누는 김장’이라는 주제로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따뜻한 정을 담은 김치를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전통 음식의 소중함과 나눔의 가치를 체험하게 하고, 교직원과 함께 협력하며 공동체 정신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체험을 넘어 지역과 연결되는 실천 중심의 교육 활동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과 교직원이 팀을 이루어 절임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고 김치를 포장했다. 김장은 목포시 삼학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명일)를 통해 인근의 어려운 이웃과 김장이 필요한 학생 가정에 전달됐다. 특히 김치를 직접 담그고 포장하는 전 과정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협력의 즐거움을 경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내가 만든 김치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더욱 정성을 들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나눔은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교육의 장으로 기능했다. 조정하 교장은 “학생들이 겨울 김장을 담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봉사활동을 통해서 서로 도우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모습 속에서 행복감, 성취감, 자존감을 형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이런 나눔 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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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7
  • 완도 보길초, ‘우리 가족 이야기’ 담은 그림책
    [교육연합신문=김선숙 기자] 보길초등학교(교장 홍경기)는 11월 27일(목) 부모와 아이가 함께 만든 ‘가족 그림책’ 완성본을 학생들에게 전달해 가정과 학교가 협력한 창작 활동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0월 22일 1~6학년 희망 학생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아버지학교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의 결과물로, 부모와 아이가 일상 속 가족의 모습을 소재로 삼아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그림책 제작은 나주교육지원청 지원 강사의 도움으로 스토리보드 구성, 장면 분할, 글 작성, 그림 표현 등 단계별 세부 내용을 안내하며 이뤄졌다. 학생과 부모는 떠오르는 가족의 장면을 비교하며 이야기를 구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책의 흐름을 정리해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참여자들은 가족의 하루를 되짚으며 함께 의논하고 완성해 가는 과정에 의미를 두었다. 부모는 아이가 바라보는 가족의 시선을 이해했고, 학생은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글의 표현을 다듬고 그림의 방향을 잡았다. 완성된 그림책은 부모의 손글씨, 아이의 그림, 추억의 그림 등을 함께 구성하며 각 가정 고유의 분위기를 살렸다. 책을 받은 1학년 학생은 “내 가족 이야기가 들어 있는 책을 보니 신기하다. 오늘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함께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며 프로그램 참여의 소감을 전했다. 보길초등학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창작 과정의 경험과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제공했고, 부모에게는 자녀의 학교생활에 참여하며 소통을 넓히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한다. 앞으로도 학부모와 학생의 관계를 강화하고 창의적 표현 활동을 확대해 가정과 연계한 교육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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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7
  • 함평 대동향교초, 세계언어 말하기 발표회
    [교육연합신문=홍석범 기자] 대동향교초등학교(교장 한한희)는 지난 11월 27일(목), 학생들의 글로벌 소통 역량을 기르기 위해 『세계언어 말하기 발표회 – 톡톡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언어를 활용한 말하기 발표 무대로 꾸며졌으며, 학생들은 한국어뿐 아니라 베트남어·중국어·영어·일본어 등 여러 세계 언어로 자신의 꿈과 진로, 관심사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특히 베트남 이중언어 동아리 ‘비엣또아상(Việt Tỏa Sáng)’ 학생의 발표가 큰 주목을 받았다. 자신의 꿈과 그 꿈을 갖게 된 이유를 베트남어로 발표하며,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언어 실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전남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입상한 6학년 정OO 학생이 특별 발표자로 무대에 올라, 자신이 언어를 공부하게 된 계기와 통역사라는 새로운 꿈에 대한 포부를 중국어로 나누며 큰 박수를 받았다. 정OO 학생은 발표에서 “어머니가 통역사로 일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고, 경찰서에서 통역을 도우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여러 나라 사람들을 연결하고 돕는 통역사가 되고 싶습니다.” 라고 전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행사는 학생 MC 2명이 진행하며 활기 있는 분위기로 이끌어갔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무대에 올라 △꿈 발표 △과학 주제 발표 △국제문화 이야기 △여름방학 경험 △다문화 이해 발표 등을 각자의 언어로 표현하며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공유했다. 대동향교초등학교는 그동안 다문화·이주배경 학생이 많은 학교 특성과 지역적 여건을 반영해 ▲이중언어 프로그램 ▲다문화 어울림 교육 ▲베트남이중언어 동아리 운영 등 체계적인 다문화 교육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톡톡 페스티벌’은 이러한 교육 활동의 성과를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서 보여주는 자리였다. 한한희 교장은 “대동향교초는 꾸준히 다문화 교육과 이중언어 교육을 확대해 왔으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문화적 배경과 강점을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발표회처럼 학생들이 여러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경험은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역량이다. 앞으로도 학생 맞춤형 글로벌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대동향교초는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이중언어 말하기 활동 확대 ▲해외 학교와의 온라인 국제교류 ▲학생 주도 다문화 프로젝트 등을 지속 추진해, 학생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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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7
  • 영광 염산초-홍농서초-백수서초, FUN&CAN 놀이수학체험전 열어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 영광 염산초등학교(교장 신재영)는 지난 11월 26일(수) 교내 강당에서 염산초·홍농서초·백수서초 학생 73명이 참여한 ‘2025 FUN CAN 놀이수학체험전’을 열어 학생들이 놀이 속에서 수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체험전은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운영됐으며, 세 학교의 학생들이 학교, 학년 구분 없이 3~4명씩 팀을 이루어 함께 부스를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도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활동하는 과정에서 서로 어울리며 협력하는 기회를 제공해 공동교육과정의 취지를 실현했다. 체험전의 목적은 학생들이 수학을 친근하게 느끼도록 돕고 기초학력 향상에 필요한 긍정적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데 두었다. 특히 놀이 기반 활동을 통해 알고리즘 중심의 학습에서 벗어나 스스로 탐구하고 해결하는 사고 과정이 강해지도록 구성했다. 또한 세 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체험활동을 통해 학교 간 교류 활성화와 또래 관계 형성을 지원하고자 했다. 체험전은 총 11개의 부스를 운영해 대형 수학교구, 보드게임, 만들기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대형교구 체험 부스에서는 할리갈리 컵스, 대형 가블러스, 마라케시, 콰알레 등이 운영돼 학생들이 협동과 전략적 사고를 발휘하는 활동을 경험했다. 보드게임 부스에서는 테트라스퀘어, 스트라이크, 모두의 마블 메가 디럭스 등이 제공됐으며, 만들기 부스에서는 프랙탈 만들기, 3차원 퍼즐 등 창의적 구성 활동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원하는 부스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활동지를 채우며 성취감을 느꼈다. 이번 체험전에서는 학생들의 변화된 수학 태도가 두드러졌다. 평소 수학에 부담을 느끼던 학생들도 게임과 놀이 중심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학 개념을 익히는 경험을 했다. 학생들은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 “친구들과 힘을 합쳐 퍼즐을 완성해서 뿌듯했다”, “어려운 문제도 같이 하니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작은학교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활동한 덕분에 또래 관계 형성, 협력 경험, 학교 간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더했다. 한 학생은 “다른 학교 친구들과 금방 친해져서 좋았다. 다음에도 같이 하고 싶다.”라고 말해 공동교육과정 운영의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놀이수학체험전을 담당한 오장현 교사는 “놀이 기반 수학 활동은 학생들이 수학을 바라보는 태도 변화를 이끌고 작은학교의 한계를 넘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 학교가 연계한 교육과정을 계속 발전시켜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형 배움의 장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염산초는 앞으로도 공동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 활동을 확대해 학생 중심 수학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체험전은 세 학교 교원의 사전 협의와 부스 연수, 안전 지도 등을 바탕으로 준비돼 학생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운영됐다. 세 학교가 함께 만든 학생 참여 중심의 체험형 공동교육과정 모델로서 영광 지역 작은학교 교육의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는 교육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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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7
  •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12년 만에 돌아온 '마을버스 1번' 교통사각지대 해소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 해운대구 교통취약지역에 12년 만에 마을버스가 다시 운행된다. 해운대을 김미애 의원과 김태효 부산시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김미애 의원은 오는 11월 29일(토)부터 반여 2·3동 고지대 거주 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한 마을버스 신규 노선 운행을 시작한다고 11월 27일 밝혔다. 이번 노선은 급경사와 좁은 도로로 인해 2013년 마을버스가 폐지된 이후 12년간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반여도서관, 반여현대아파트, 그린파크아파트 인근 주민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될 전망이다. 해당 지역은 급경사지에 도로폭이 협소하고 고령층이 밀집 거주하는 전형적인 교통취약지역이다.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2013년 마을버스 노선이 폐지된 후, 주민들은 가파른 언덕길을 걸어서 오르내려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김미애 의원은 특히 이 지역 어르신의 대중교통 이용불편 해소에 크게 관심을 가지며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현장을 직접 방문할 때마다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어르신들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며, "시와 구, 버스운송사업조합을 수차례 설득하며 노선 신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해운대구, 마을버스 운영업체 간에 협의와 조정 실무에는 김태효 시의원(국민의힘, 반여2·3동, 재송1·2동)이 나섰다. 김태효 시의원은 저수익성, 운전기사 업무 피로도 증가 등의 이유로 노선 부활에 난색을 표하던 마을버스 운영업체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마침내 해운대구와 관련 기관들 조정에 성공, 12년 만에 마을버스가 다시 운행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신설 노선은 매일 오전 7시 35분 첫차를 시작으로 오후 4시 55분 막차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주요 수혜 대상은 자가용이 없는 주민과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 교통약자들이다. 더불어 이번 노선은 올해 9월 개관한 환경교육체험관과 초록공원을 경유해 주민들의 문화·여가시설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반여시장을 거쳐가면서 전통시장 이용 편의도 개선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태효 시의원은 "아무리 고지대 교통약자들을 위한 공익적 목적이라지만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마을버스 회사가 통큰 결정을 내려주신데 감사드린다"며, "특히 12년간 불편을 감수해온 주민들이 시장, 지하철, 시내버스를 이용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지역주민 곁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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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5-11-27
  • 해남동초, '방과후 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교육연합신문=김병희 기자] 해남동초등학교(교장 조현길)는 지난 11월 26일(수) 해남 꿈누리센터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 공동체가 함께하는 '방과후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학생들이 방과후학교 및 돌봄교실 활동을 통해 갈고닦은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1년간의 값진 성장과 결실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해남동초등학교는 현재 학생들의 다양한 흥미와 적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총 38개의 방과후학교와 17개의 돌봄교실을 운영하며,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공연 발표회와 작품 전시회로 나누어 다채롭게 진행됐다. 먼저, 오케스트라, 우쿨렐레, 리코더 합주 등 11개 부서가 참여한 공연 무대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세례를 받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페스티벌에 처음 참가한 1학년 학생들까지 형, 누나, 언니, 오빠들과 견줄만한 훌륭한 연주 실력을 선보였으며, 대부분 1학년으로 구성된 방송댄스부는 활기 넘치는 무대로 관람객 모두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꿈누리센터를 아름답게 꾸민 작품 전시회에는 서예, 공예, 재미아트 등 다양한 방과후 및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정성스러운 작품들이 선보였다. 학생들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으며, 특히 재미아트부는 흡사 미술관을 연상시킬 정도로 멋진 전시 연출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방과후 페스티벌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들의 재능과 노력을 뽐내며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공연에 참가한 윤혜빈(2학년) 학생은 "떨렸지만 바이올린 연주를 틀리지 않고 해내서 좋았어요"라며 성취감을 드러냈다. 작품 전시에 참여한 고다혜(2학년) 학생은 "사람들이 작품을 보고 잘 만들었다고 칭찬해주는 것이 정말 뿌듯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방과후 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과 작품 전시의 의미를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을 고취하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해남동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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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7
  • 강진동초 6학년, 학습자 주도성 담은 체험 행사 성료
    [교육연합신문=이용호 기자] 강진동초등학교(교장 신일섭)에서는 11월 27일(목) 6학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학생 주도 진로탐구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직업 체험 활동을 넘어, 학생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이를 기반으로 체험 부스를 운영한 학습자 주도성 중심의 교육 활동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번 진로탐구박람회는 지난 한 달 동안 6학년 학생들이 홀랜드 직업 성격 유형 검사 기반 직업 탐색을 시작으로, 여러 직업 중 자신에게 흥미 있는 분야를 2~3개 선택하여 심층 조사하는 과정을 거쳐 진행됐다. 이후 최종 직업을 결정하고, 그 직업의 하는 일, AI 시대의 전망, 필요한 역량과 준비 과정 등을 조사해 발표 자료를 제작하였으며, 행사 당일 1~5학년 학생들에게 먼저 발표로 내용을 소개한 뒤 체험 부스를 직접 운영했다. 이날 6학년 12명의 학생들은 총 9개의 부스를 구성하여 활동을 진행했다. 생물학자 부스에서는 형광 로션과 블랙라이트를 활용하여 손의 세균을 확인하고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익히는 체험이 이루어졌고, 과학수사대(CSI) 부스에서는 분말을 이용해 지문을 찾아보는 실험 활동이 진행됐으며, 바리스타 부스에서는 직접 레몬에이드를 만들어보는 실습 체험이 운영됐다. 이 밖에도 건축가, 요리사, 판사, 로봇공학자, 프로게이머 등 다양한 직업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 부스를 운영한 한 6학년 임재훈 학생은“준비 과정이 힘들었지만 직접 발표하고 체험을 운영하면서 책임감이 생겼고, 내가 꿈꾸는 직업을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체험에 참여한 2학년 신동오 학생은“형광빛으로 손의 세균을 보니까 너무 신기했다. 앞으로 손을 더 깨끗이 씻어야겠다”며 즐거움을 표현했다. 이 활동을 기획한 6학년 담임 선생님은“학생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한 진정한 학생 주도 학습 활동이었다”며“앞으로도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참여 중심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진로탐구박람회는 학생들이 “배움의 주인”이 되어 직접 선택하고 실행하며 서로 배우는 과정을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자기주도성·문제해결력·의사소통 역량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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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7
  • 전남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 맞춤형 여수 인문학 아카데미 성료
    [교육연합신문=문태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은 지역 맞춤형 인문학 강연인 ‘여수 인문학 아카데미’를 지난 5월 28일부터 11월 26일까지 다섯 차례 운영하고, 매회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여수의 역사, 도시, 삶, 문화, 미래전략을 주제로 지역민이 스스로 도시의 가치를 재발견하도록 기획됐다. 강연마다 여수의 섬, 구도심 활성화, 지역 정체성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되었으며, 참가자들은 강사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모색했다. 프로그램은 ▲박근세 사진작가의 ‘여수 섬의 인문학’ ▲오병종 여해재단 사무처장의 ‘이순신의 도시 여수’ ▲신병은 시인의 ‘삶과 쉼을 디자인하는 시 창작’ ▲노성진 건축가의 ‘인구감소와 가치소비시대의 대안도시 여수’ ▲정지아 작가의 ‘역사는 추상이 아니라 우리의 구체적 현실이다’로 운영했다. 회차마다 시민들은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여수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확장했다. 특히 이순신 관련 강연에서는 여수가 이순신 장군의 첫 승전지이자 거북선의 도시라는 역사적 의미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질문이 이어졌고, 대안도시 여수 관련 강연에서는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고민하며 인문학이 지역 발전의 토대임을 다시금 확인했다. 김광일 관장은 “여수 인문학 아카데미는 시민이 함께 배우고 생각하는 열린 인문학의 장이었다.”라며 “여수의 이야기를 시민이 스스로 발견하고, 인문학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새롭게 써 내려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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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7
  • 곡성 오산초, 생태텃밭수업으로 친환경 두부 만들기 체험
    [교육연합신문=강채구 기자] 오산초등학교(교장 정성룡)는 11월 27일(목)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태텃밭수업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항꾸네 협동조합에서 친환경 두부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항꾸네 협동조합에서 진행된 친환경 두부 만들기 체험은 콩을 불리는 과정부터 시작해 갈아서 콩물을 만들고, 간수를 넣어 응고시키는 전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두부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이해한 학생들은 전통 방식으로 두부를 만들어보며 조상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체험이 끝난 후에는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순두부를 맛보며 자신들이 만든 순두부의 고소한 향과 부드러운 질감을 즐겼다. 6학년 이상준 학생은 “직접 만든 두부가 이렇게 맛있을 줄 몰랐다”며 “오늘 만든 두부를 가족들과 함께 빨리 나눠 먹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생태텃밭수업의 연장선에서 진행된 이번 체험은 학생들이 식물을 키우고 수확하는 것을 넘어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과정까지 배우며 생태 순환의 의미를 깨닫는 통합 교육이었다. 친환경 재료로 두부를 만들면서 학생들은 화학 첨가물 없이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배웠고,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순두부를 맛보며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경험했다. 정성룡 교장은 “친환경 두부 만들기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전통 음식 제조 과정을 배우고 건강한 먹거리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생태 교육과 나눔 교육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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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7
  • [殷字·東夷·韓民族 이야기] 뼈 위에 새겨진 동이의 기억, 오늘을 비추다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역사를 돌이켜보면, 언어와 문자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정체성의 뿌리였다. 종이에 활자를 찍고, 휴대폰 자판 위에 글자를 두드리는 오늘 우리의 일상은 사실 수천 년 전 뼈와 거북등에 새겨진 문자에서 시작되었다. 그 시작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동이(東夷)’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바다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남긴 흔적과 맞닥뜨리게 된다. □ 거북등 위의 언어 상나라 말기, 제사의 밤을 떠올려 보자. 제관이 붉게 달군 쇠침을 거북등 위에 갖다 대면, 번개처럼 균열이 번진다. 왕은 그 무늬 속에서 신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제관은 그 내용을 뼈 위에 상형으로 새겨 넣는다. 오늘날 ‘갑골문(甲骨文)’이라 불리는 세계 최초의 문자 기록 장면이다. 날씨, 수확, 전쟁, 병세, 사냥. 삶의 모든 것이 그 위에 적혔다. 그러나 이 문자는 단지 ‘중원의 문자’만은 아니었다. 고고학은 말한다. 상나라 이전, 이미 요하 유역과 산동 반도, 한반도 서북부에서 동이계의 상징과 문양이 나타났다고. 그 무늬가 글자가 되고, 글자가 체계가 되어 상나라 제사의 언어 속으로 스며들었다. 갑골문은 곧, 동이와 중원이 만난 지점에서 태어난 언어였다. □ 바다와 강의 사람들, 동이 동이는 고대 중국 문헌에 ‘동쪽의 활 잘 쏘는 사람들’로 기록된다. 『산해경』은 그들을 ‘해가 뜨는 곳의 사람들’이라 불렀고, 『사기』는 요서와 요동, 산동에 흩어진 부족들을 그렇게 묘사했다. 그들의 삶은 물과 함께였다. 농사도 지었지만, 바다에서 고기를 잡고 조개껍질과 옥으로 장신구를 만들었다. 남방과 북방을 잇는 해상 교역에도 능했다. 당연히 이런 삶은 기록 체계에도 영향을 주었다. 항로, 계절풍, 물고기 떼, 조류. 단순한 그림처럼 보이는 기호가 사실은 공동체 전체가 공유하는 언어였던 셈이다. 오늘 우리가 갑골문에서 물결(氵), 배(舟), 물고기(魚)를 발견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것은 동이의 세계관이 새겨진 자취다. □ 제의의 언어, 정치의 권력 동이와 중원에서 문자는 곧 권력이었다. 제사를 통해 왕은 통치의 정당성을 얻고, 균열무늬 속에서 미래를 읽었다. ‘풍년’, ‘전쟁’, ‘사냥’ 같은 글자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왕국의 운명을 가르는 질문이었다. 동이 사회에서도 제사는 중심 의식이었다. 바다와 강의 신에게 제물 바치고, 조상 영혼에게 곡식과 짐승을 올렸다. 그때 쓰인 상징은 돌, 뼈, 옥에 새겨졌고, 훗날 갑골문 속으로 흡수됐다. 문자란 곧 신과 인간을 잇는 계약서였다. □ 자연과 함께 숨 쉬던 언어 갑골문을 보면 자연과 인간이 얼마나 긴밀했는지 알 수 있다. 해(日), 달(月), 산(山), 바람(風), 비(雨). 동이 사람들에게 자연은 단순한 자원이 아니었다. 해는 어머니였고, 바람은 메신저였으며, 비는 은총이었다. 글자는 이를 담았다. ‘雨’의 갑골문은 빗줄기와 받치는 그릇을 그렸고, ‘風’은 바람 속에 깃든 벌레를 표현했다. 인간과 자연이 한 호흡을 나누던 시절의 언어였다.([그림 7] 참조) □ 증거는 형태와 유물 속에 중국 은허에서 출토된 갑골문을 확대해보면, 단순한 직선과 곡선이 아니다. 해와 달이 겹쳐 있는 독특한 조형이 있다. 그런데 그 모양은 요하 유역 홍산문화 옥기 무늬와 닮아 있다. 고고학자 장광지는 “문자는 하루아침에 생긴 게 아니라, 도상문화의 축적 위에서 세워진다”고 했다. 갑골문의 해(日) 점 하나, 달(月) 곡선 하나는 신석기 도상에서 이어진 것이다. 문자 탄생은 단순한 발명이 아니라 긴 문화적 기억의 집합이었다. 산동 반도의 토기, 요동의 청동기, 홍산의 옥기에서 발견된 기호들 역시 갑골문과 겹친다. 중국 학계도 인정하듯, 문자는 ‘황하 문명 단일 중심’에서만 나온 게 아니라 여러 곳에서 동시에 피어난 다중 중심의 산물이었다. □ 언어의 흔적, 이동하는 문화 언어학자들은 갑골문 속 일부 발음이 현대 중국어보다 오히려 한국어나 일본어의 옛말과 가깝다고 말한다. ‘바다(海)’, ‘물고기(魚)’, ‘배(舟)’ 같은 어휘가 그렇다. 갑골문은 문자일 뿐 아니라, 언어의 교류 흔적이기도 하다. 동이계 부족이 남하하거나 동진하면서 한반도와 일본 열도로 이주했을 때, 그 언어와 문자가 함께 전해졌다. 고조선과 삼한, 일본 고훈 시대 유적에서 발견된 기호들이 이를 뒷받침한다.([그림 7] 참조) □ 문화의 흡수와 소멸 그러나 역사는 언제나 융합과 동시에 소멸을 불러왔다. 주나라가 변방 부족을 제후국으로 편입하면서 언어와 문자는 표준화되었다. 동이 제관이 새기던 갑골문은 궁정 속 전서체로 바뀌었고, 그의 아들은 그것을 ‘옛 글자’라 부르며 읽을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 문화는 흡수되고, 기억은 단절되었다. □ 다시 발견된 동이의 목소리 20세기 초 은허 발굴 이후 갑골문은 ‘중국 최초의 문자’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 요하문명과 산동·요동 해안, 한반도 서북부에서 연이어 발견된 부호들은 그 통설에 균열을 냈다. 어떤 연구자는 발굴 현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건 중원의 언어가 아니라, 동이족의 목소리입니다.” 그 말은 곧, 갑골문이 특정 왕조의 소유물이 아니라 동아시아 문명 전체가 공유한 유산이라는 선언이었다. □ 문자, 정체성의 뿌리 왜 오늘날 우리가 다시 갑골문을 읽으려 하는가? 그것은 단순한 고대학자의 호기심 때문이 아니다. 문자는 정체성의 뿌리이자,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다. 우리가 쓰는 언어가 어디서 왔는지를 아는 것은 곧 우리가 누구인가에 답하는 일이다. 동이의 문자 전통을 복원하는 것은, 잊힌 세계관을 복원하는 것이다. □ 뼈 위의 기억에서 미래의 언어로 문자는 과거의 유물인 동시에 미래의 가능성이다. 뼈 위에 새겨졌던 갑골문이 바다를 건너고 산을 넘어, 오늘의 한글과 디지털 코드로 이어졌다. 언젠가 우리는 다시, 우리 손으로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낼 것이다. 뼈 위에 새기던 그 날카롭고 간절한 손길을 기억하는 한, 우리의 언어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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