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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이번 역은 문화공간역입니다"④
    서울숲은 지난 2005년 6월 문을 열었다.이 곳은 지난 191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정수장인 '뚝도 정수장'이 있던 곳이다. 현재도 서울숲 곤충식물원 양 옆으로는 거대한 정수장이 있다. 60년대에는 승마장으로 이용됐으며 이후 서울숲이 조성되기 전까지는 체육공원으로 이용됐다. 지난 2003년 백만 평방미터가 넘는 넓은 공간(총 면적 1,156,498평방미터)의 활용방안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으나 서울 동북부 시민들의 여가활동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5개의 주제별 공원을 중심으로 숲이 조성됐다. 특히 서울시민들이 직접 숲 조성 공사에 참여해 서울숲의 의미를 더했다. 시민들이 나무를 심은 공간은 모두 12만 평방미터에 이른다. * 한강과 서울숲을 이어주는 '보행전망교(보행가교)'의 야경 강,다리 그리고 숲… 도심 속 흔치 않은 자연체험 (서울숲 가는 길- '한양대역 ③번출구→서울숲까지' 도보&자전거 여행) 서울숲을 가는 방법이 하나 더 있다. 강변의 풍경과 코끝을 스치는 풀향기, 꽃향기를 맡으며 한강과 서울숲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길이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조금은 오래 걸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강변 산책로를 따라 약 4km 정도를 걸어야 한다. 시간으로는 약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 그러나 생각처럼 가까이 하지 못하는 한강을 바로 옆에 두고 수풀향기와 꽃향기, 새소리와 물소리를 마음껏 즐기며 잠시나마 세상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추천할만 하다.특히 이 길을 선택하면 용비교 밑에 놓인 인도교를 통해 한강을 가로지르며 여유를 즐길수 있는 기분좋은 체험을 할 수 있다. '살곶이 다리'… 조선시대 가장 크고 긴 돌다리, 바닥돌 인상적 2호선 한양대역 3번출구를 나와 약 20미터 정도를 걷다 왼쪽으로 돌아서 내리막길로 내려오면 오른편으로 한강이 보인다. 그리고 한 가운데 눈덮인 다리가 보인다. 조선시대 지어진 돌다리 가운데 가장 크고 긴 다리인 '살곶이 다리'이다. 원래 이름은 제반교(濟盤橋)였으며 전곶교(箭串橋)로도 불려졌으나 '살곶이다리'란 이름으로 더욱 널리 불려졌다. 1967년 사적 제160호로 지정된 '살곶이다리'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활을 쏘아 화살이 꽂힌 곳에 다리를 세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흥선대원군이 경북궁을 중건하면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다리를 뜯어 돌들을 가져간 후 사실상 버려진 채로 있다가 1967년 사적 제160호로 지정된 후 1972년 서울시에서 다리를 복원했다. 그러나 완전복원에는 이르지 못해 옛모습을 볼 수 있는 부분은 다리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다리가 세워진 곳은 중랑천(옛 이름 한천. 漢川)과 청계천이 만나는 곳으로 이 곳에서 성동교 방면으로 약 2km정도를 더 가면 물줄기가 한강과 마주하게 된다. 한강을 이루는 주요 지천 두 줄기가 만나는 곳이라 그런지 강폭이 생각보다 넓고 물살이 상당히 거세다. 다리 한가운데 교각 사이를 흐르는 물은 물살을 이기지 못해 소용돌이 치며 흰색 거품을 쉼없이 뿜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420년(세종 3) 세종의 명령으로 공사를 시작했으나 강의 너비가 너무 넓고 물살이 거세 다리 기둥만 세우고 중지했다 63년 후인 1483년(성종 14)에 완성했다고 한다. 길이 258척(78m)에 너비 20척(6m)의 규모이다. 화강암을 반듯하게 다듬어 만든 길이 2미터의 판석을 빈틈없이 깔아놓은 바닥돌은 조선시대 석조기술의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말없이 보여준다. 참고로 살곶이 다리는 인도교이다. 간혹 자전거로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이 있으나 문화재 보존을 위해 삼가야 한다. 중랑천+청계천, 한강 이루는 곳… 물길따라 자전거도로·산책로 이어져 살곶이 다리를 둘러보고 다리 입구에서 오른편으로 방향을 잡아 산책로를 따라 걷기 시작한다.중랑천 하류지역으로 청계천을 만나 한강으로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걷다보면 군데 군데 강가쪽에서 있는 철새보호구역 안내판이 보인다. 강가에는 옹기종기 모여있는 철새들과 이제는 한강의 텃새가 된 갈매기도 볼 수 있다. 갈매기를 보기 위해서라면 더 이상 바다를 찾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강을 따라 길게 이어진 산책로 옆으로는 길게 뻗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이어져 있다. 자전거를 타고 중랑천을 지나 청계천을 만나고 다시 한강을 마주하는 체험은 그 자체만으로도 값지다. 물억새, 수크령(강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해 살이 풀. 억새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등 주변수풀을 스치는 바람소리, 지루함을 씻어주는 새 소리에 귀를 맡기고 약 1.5km정도를 걷다보면 눈 앞에 '용비교'라는 현판이 보인다. 여기에서 중랑천과 청계천이 한강으로 흘러든다. 다리 아래에 또 하나의 다리가 있다. 나무판을 마루판처럼 깔아만든 이 다리는 한강을 가로질러 서울숲을 가는 인도교이다. 이 다리를 걷다보면 이곳의 강폭이 꽤나 넓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물살이 많이 부드러워졌으나 여전히 세다. 어른 팔뚝만한 잉어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한양대역에서 내려 여기까지 천천히 걸어 한 시간 남짓 걸린다. 서울이 아닌 강원도 어느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보는 느낌이 든다. 인도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걷는다. 이제 한강은 오른편에 있다. 5분쯤 걷다보면 왼쪽으로 난 샛길이 보인다. 샛길로 들어서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약 1미터를 조금 넘는 오솔길은 두사람이 걷기에 딱 좋다. 양 옆에는 어른 키만한 물억새와 수크령이 우거져있다. 여름에는 강아지풀이 자리를 대신한다. 바람결에 바스락 거리는 수풀소리와 새소리가 운치있다. 중간 중간 가로등 아래설치된 스피커에서는 조용한 음악도 흘러나온다. 음악은 서울숲 관리사무소에서 틀어준다. 서울숲이 가까워졌다는 소리이다. "사람이 만든 숲, 사람을 만든다" 생태숲엔 꽃사슴, 고라니 살아… 봄부터 가을까지 먹이주기 행사도 5개의 공원은 '문화예술공원', '자연생태숲', '자연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한강수변공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환경놀이터와 야외무대, 서울숲광장과 이벤트마당, 곤충식물원 등도 숲 곳곳에 위치해 숲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숲을 찾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자연생태숲'에는 모두 16만 평방미터의 넓은 공간에 62마리의 꽃사슴과 고라니가 살고 있다. 서식처 근처에 있는 꽃사슴 먹이 자판기에서 먹이를 사 울타리 사이로 먹이를 주며 가까이서 꽃사슴과 고라니를 만날 수 있다. 자판기 먹이 가격은 한 봉지에 1천원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먹이주기 행사기간 중에는 시민들이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꽃사슴과 고라니를 더욱 가까이서 보고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알차게 즐기기… 방문자센터 안내책자 적극 활용 서울숲은 모두 4가지의 주제별 관람 방법(관람 코스)이 있다. 물론 이와 상관없이 숲 여기저기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도 있다. 서울숲 '방문자센터(02-460-2938)'에는 시민들이 더욱 쉽고 즐겁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세한 안내책자를 비치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안내책자에는 어린이와 함께 하는 가족 코스, 연인들을 위한 코스, 자유관람을 위한 코스, 체험학습을 위한 코스 등이 코스별로 자세하게 안내돼 있다. 코스 별 관람시간은 약 3시간 안팎이다. 연중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유아, 초·중·고, 장애우, 가정 등 대상도 다양 특히 서울숲에서는 월별, 계절별 다양한 정기,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도 유아, 초·중·고등학생, 가족, 장애우, 단체 등 다양하다. 먼저 3월에는 서울숲 커뮤니티센터(9번 출입구 다리 끝 위치)에서 수서곤충특별전을 3주에 걸쳐 운영한다. 4월에는 한국의 민물고기 전시전이 열린다. 흔히 볼 수 없는 진귀한 우리 고유 민물고기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이어진 5월에는 곤충식물원 앞 잔디광장에서 어린이날을 맞이해 '곤충보물찾기', '○× 퀴즈' 등을 진행하며 어린이날을 맞아 기념품도 준다. 이 밖에도 서울숲 자원활동가들이 진행하는 '서울숲탐방', '곤충탐험단', '서울숲과 동무하기','옛날옛적에 서울숲은' 등 정기적인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일 년 내내 펼쳐진다. '우리는 지렁이친구(중학생)', '기후변화 학교(초·중생)' 등의 특별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프로그램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경될 수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숲 관리사무소(담당 경자인 운영팀장 02-460-2909)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찾아오는 길… 지하철 뚝섬역 8번출구 걸어서 15분 서울 숲을 찾는 방법은 이용수단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다. 자전거로도 배(유람선)로도 올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편리한 방법은 지하철로 오는 것이다. 가장 빠른 길은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내려 8번출구를 이용하는 것이다. 출구를 나와 약 15분 정도 걸으면 서울 숲 출구가 보인다. 출구에서 숲 전체 안내판을 보고 방문자센터에 들려 비치된 안내책자를 가지고 관람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뚝섬역 1번 출구로 나와 2413, 2224번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두번째 정류소 하차). 한양대역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4번 출구를 나와 410, 2014번 버스를 타고 역시 두 번째 정류소에 내리면 된다. 기타 자세한 정보는 아래 누리집(홈페이지)를 이용하기 바란다. 서울숲 주요연락처 ▶ 홈페이지 : http://parks.seoul.go.kr/seoulforest ▶ 서울숲관리사무소 : 460-2901~2929 ▶ 서울숲방문자센타(방문객안내) : 460-2938 ▶ 서울숲곤충식물원 : 460-2961~2963 ▶ 서울숲습지생태원 : 460-2941~2942 ▶ 서울숲사랑모임 : 462-0253 , 462-0296 ▶ 씨앤한강랜드(유람선) : 3271-6900 ※ 단, 유람선을 이용한 서울숲 관람은 사전 예약한 단체관람객만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서울숲은 생태숲으로 조성된 만큼 주차공간(157대)이 그리 크지 않다.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12번 출입구 '보행전망교(보행가교)'… 하늘에서 숲을 한눈에 볼수 있어 용비교 아래 인도교를 건너 서울숲으로 오는 경우에는 12번 출입구에 있는 보행전망교를 지나게 된다. 출입구 근처에서 하늘을 쳐다보면 하늘위로 날렵하게 휘어져 길게 뻗은 또 다른 다리가 길을 가로지르고 있다. 맑게 개인 하늘과 대비된 다리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샛길을 나와 왼쪽 위로 난 계단을 이용해 다리를 올라선다. 서울숲 12번 출입구를 통해 숲으로 들어가는 '보행전망교(보행가교)'이다. 여기서부터 서울숲이다. 역시 나무로 만들어진 '보향전망교'는 서울숲을 조성하면서 한강과 서울숲을 동시에 즐길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울 숲의 5개 주제별 공원 가운데 하나인 '자연생태숲'을 공중으로 가로질러 이어진 보행전망교는 자연생태숲 전체를 하늘에서 한눈에 둘러볼 수 있다. 운만 좋으면 숲을 노니는 꽃사슴과 고라니의 모습도 하늘에서 바라볼 수 있다. 유람선(잠실 ↔ 여의도 왕복 운항 02-3271-6900 , 02-468-7201)을 이용해 서울 숲을 찾을 수도 있다(보행전망교 연결). 자전거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13번 출입구에 있는 '지하통로'를 이용해야 한다. 이 출입구는 공중에 '떠 있는' 12번 출입구와는 달리 '땅밑'으로 이어져 있다. 지하통로를 나오면 '꽃사슴'과 '고라니'가 관람객을 반겨준다. 13번 출입구 지하통로가 '꽃사슴'과 '고라니'의 서식처와 바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뚝섬'역> 몸에 밴 봉사습관 남다른 고객서비스 역무원들 자발적 봉사동아리 활동...3년째 노숙자 쉼터 봉사 계속해 서울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역장 서맹순)은 차도 위에 역사가 있다. 때문에 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 많은 눈이 내린 올 겨울 뚝섬역 역무원들은 쏟아지는 눈발속에서 계단의 눈을 치우느라 어느누구보다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데 이 곳의 역무원들은 그렇지 않아도 바빴던 올 겨울 역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비번인 휴무일에도 쉬지 않고 바쁜 날들을 보냈다. 역무원들은 '뚝심사랑나눔실천단'이라는 자원봉사동아리를 만들어 휴무일을 이용해 근처 게스트하우스(노숙자 쉼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3년째 이어오고 있는 봉사활동은 순수한 역무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역무원들은 휴무일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청소와 설겆이, 시설 정비 등 쉼터가 필요로 하는 일들을 앞장서 돕고 있다. 노력봉사만 하는 것이 아니다. 매 달 급여에서 일정액을 모아 이곳에 기부하고 있다. '매칭그랜트(직원이 내는 기부액과 같은 금액을 기업이 후원하는 제도)'를 통해 서울메트로도 역무원들이 기부하는 금액과 같은 금액을 쉼터에 기부한다. 남다른 고객 서비스… 유모차·생활공구 대여, 못박기 등 '가정도우미'역할까지 역무원들의 몸에 밴 봉사습관은 근무를 하면서도 그대로 이어져 이 곳만의 특별한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먼저 역은 서울숲을 이용하는 시민들 가운데 유아와 함께 하는 부모를 위해 유모차를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유모차는 유아용품 전문기업 '해피랜드'의 후원으로 기증받았다. 또 역 통로 한 가운데에는 안경세척기도 설치해 누구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더 나아가 꼭 필요하지만 일일이 갖춰놓기 쉽지 않은 가정용 생활공구(전동 드릴 등)를 역무실에 비치해 놓고 지역주민에게 빌려주고 있다. 물론 무료다. 수십가지에 이르는 생활공구는 역무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것이라 더욱 뜻깊다. 뿐만 아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공구 사용법을 잘 모르는 독거노인가정이나 모자가정이 요청하면 직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못박기 등 '가정도우미'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역은 이들 '서비스'를 주변 출입구와 통로에 큼지막한 현수막으로 알리고 있어 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소리를 더 넓게 받아들이고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역 자체 게시판의 운영도 매우 활성화돼 있다. 뚝섬역이 자체 운영하는 게시판에는 시민들의 의견을 담은 작은 종이가 가득하다. 역은 이들 의견을 역 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하루 평균 4만 여 명이 이용하는 뚝섬역 주변에는 지역 특성상 독거노인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적지 않다. 이들에게 뚝섬역은 매일 출퇴근을 하면서 그저 스쳐가는 장소가 아니라 '생활'을 함께 하는 따뜻한 '이웃'의 모습으로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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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3-16
  • "이번 역은 문화공간역입니다"③
    서울 지하철 신당역은 2호선과 6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이다. 이곳은 과거 서울의 4대 시장 가운데 하나였던 서울 중앙시장으로 유명했고 황학동 풍물시장으로도 이름이 났다. 이제는 길거리음식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먹거리가 된 떡볶이가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곳으로도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시장은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에 그 명성을 내어 주었고 풍물시장은 근처 신설동으로 옮겨갔다. 이제 많은 사람들은 신당역을 '떡볶이 타운'으로 인식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곳에 있는 것이 '떡볶이'만은 아니다. 거친 생명이 펄떡대며 살아 숨쉬는 삶의 공간인 시장과 그 안에 보석처럼 숨어 있는 문화예술 공간인 '신당창작아케이드(창작공예촌)'가 멋진 화음을 내며 새롭고 신선한 문화지대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거칠고 투박한 생명이 넘실거리는 시장이 젊은 문화예술인들을 보듬고 있는 곳. 서울 신당역 주변을 소개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옛 서울의 4대 시장, 서울 중앙시장 (지하철 2번 출구) 시장이 위치한 곳의 행정지역 상 명칭은 '황학동'이다. 누런(黃) 학(鶴)이 살던 곳이라 해서 황학동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한다. 중앙시장 운영회 박정원 회장은 동 전체의 85% 이상이 상가와 점포로 이루어진 곳은 전국에서 이곳이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시장은 넓고 없는 것이 없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도 남을 만큼 정이 넘치는 보리밥과 칼국수, 찌그러진 양은냄비와 양푼, 고가구와 골동품, 수산물과 축산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옷가지들까지 도매와 소매 없는 것이 없다. 서민들의 요긴한 간식거리인 순대와 닭발, 족발 등의 식재료를 서울 전역으로 공급하는 것도 이 곳이다. 중앙시장 내 점포수만 600여 개가 넘는다. 아직도 그 규모면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전통 재래시장이다. 박정원 회장은 "'의·식·주'에서 '주'를 빼곤 없는 것이 없다."라고 시장을 소개했다. 1970년부터 지금까지 40년간 이 곳에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박 회장은 시장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세련됨이야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에 비할 수 없지만 시장만이 가진 인정 넘치는 '어우러짐'의 문화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시장은 입구 정면 길게 뻗어 있는 중아통로 이외에도 주변에 가구와 재활용품 등을 취급하는 상가가 길게 늘어서 있다. 보리밥, 해물칼국수…가격·양·맛 모두 만족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발품을 팔다 보면 어느새 배가 출출해진다. 특히 주말 지하철 1번 출구 근처부터 시장 뒤편까지 벌어지는 풍물장터를 돌며 온갖 진기한 물건들을 기웃거린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시장구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먹거리이다. 시장은 보리밥과 칼국수가 유명하다. 시장 중앙통로에 들어서면 양 옆에 큼지막한 번호가 붙어 있다. 번호에 따라 의류, 축산물, 수산물, 식재료 등 취급하는 품목이 다르다. 보리밥집 골목은 1번 통로에 위치해 있다. 시장입구에서 약 삼십여미터를 들어와 오른편에 있다. 통로를 들어서면 군데군데 보리밥집 간판이 눈에 뛴다. 어느 집을 들어서건 가격은 비슷하다. 보리밥과 칼국수 모두 4천원이다. 그 밖에 쌈밥과 각종 찌개류도 있다. 보리밥을 시키면 청국장과 쌈채소가 함께 나온다. 보리밥에 들어가는 나물류가 여느 비빔밥집 못지않게 풍성하다. 청국장이 달려 나온다고 해서 맛이 그저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맛이 기막히다. 삶은 양배추며 미역, 상추 등이 함께 나오는 쌈채소도 넉넉하다. 삶은 양배추로 쌈을 싸 먹고 나서 청국장 한 술 떠먹으면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미역에 멸치젓으로 쌈을 싸 먹어도 싱싱한 바다향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홍합, 쭈꾸미, 바지락, 미더덕, 민물새우가 들어간 해물칼국수도 맛이 예사롭지 않다. 국물은 깊고 진한 맛을 내면서도 무겁지 않고 시원하다. 직접 반죽해 칼로 썬 면발도 쫄깃하다. 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 권할만한 맛이다. 보리밥집 근처에 있는 전집도 권할만하다. 파전과 녹두전 모두 한 장에 2천원이다. 한 장이면 남자 어른이 든든히 배를 채울 수 있을 만큼 크고 두툼하다. 시장이 숨겨놓은 비밀의 방, 창작공예촌 '신당창작아케이드' 시장을 둘러보다 보면 곳곳에 지하로 통하는 출구가 보인다. '신당지하쇼핑센터'라는 글귀와 함께 '신당창작아케이드'라는 글귀가 눈길을 끈다. 앞의 글귀야 지하상가가 있다는 말이니 대수로울 것 없지만 두 번째 글귀는 다르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글귀를 보며 통로를 내려가면 순간 별천지가 눈앞에 나타난다. 타임머신을 타고 순간이동이라도 한 느낌이다. 서울문화재단이 운영과 지원을 맡고 있는 창작공방촌 '신당창작아케이드'가 바로 이곳에 있다.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이곳은 문을 연 점포보다 문을 닫은 점포가 더 많은 쇠락해 가는 지하상가였다. 전체 99개 점포 중 절반이 넘는 점포가 문을 닫을 만큼 상황은 심각했다.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가 속속 문을 열면서 경쟁력을 잃고 이용객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오가는 사람의 발길도 거의 없이 지상에 있는 시장의 창고 용도로나 사용되던 이곳은 방치되다시피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외면을 받고 있었다. '슬럼가'에 핀 문화예술의 꽃, '아트 팩토리(art factory)' 그런 곳이 불과 반년 사이에 몰라보게 달라진 것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아트 팩토리(art factory)'사업 때문이다. '아트 팩토리'는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 지역 특성 등이 겹쳐 낙후된 도심지역의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동시에 '슬럼화'되고 있는 낙후지역에 새로운 문화공간을 조성함으로써 도시 서민과 저소득층 등 문화소외계층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개념의 문화예술 사업이다. 이 사업은 현재 뉴타운 개발, 지역 상권의 쇠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 도심 지역과 시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신당창작아케이드'는 '남산예술센터', '서교예술실험센터', '금촌예술공장'에 이어 4번째로 문을 열었다. 서울문화재단 김진호 매니저(창작공간추진단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이 사업에 대해 "(이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공방촌은 슬럼화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동시에 문화예술인들의 창작공간이자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열린 문화공간이라는 복합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그 지하의 낙후된 상가에 공방촌을 조성한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 옻칠, 자수에서 유리, 북아트까지…다양한 분야 40명 작가 입주 이곳은 현재 지난해 8월 서울문화재단의 기획공모를 거쳐 선정된 40명의 작가가 입주해 있다. 공방촌의 운영 및 지원은 서울문화재단(이사장 박범신, 대표이사 안호상)이 맡고 있다. 공방 사용료는 매우 저렴하다. 나머지 부족분은 모두 서울문화재단이 지원한다. 이곳에서 공방을 열고 있는 최영은 작가('한지향기' 대표)는 "생활공간(중앙시장)과 문화공간(공방촌)이 섞여 있어 내부에 있는 우리들도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입주한 작가들의 활동영역은 매우 다양하다. 옻칠, 자수, 칠보, 한지, 도자기, 유리, 스톱모션 에니메이션(촬영기법 중 하나. 물체를 1인치씩 옮기고 다시 촬영하는 과정을 반복해 물체가 입체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효과를 낸다), 북아트 등 전통과 현대가 모두 포함돼 있다. 평일엔 작가의 작업공간, 2월 27일부터 매주 토요일 공방촌 개방… 열린 문화공간, 무료체험도 이곳은 작가의 창작공간이자 시민을 위한 열린 문화공간이다. 따라서 운영에 있어서도 이 두 가지 목적을 위해 특별한 모습을 보인다. 평일은 작가들의 작업공간(공방)으로서의 기능이 더 크다. 따라서 평일에는 작가들이 창작활동에 전념 할 수 있도록 '반 개방상태'로 운영된다. 물론 평일에도 얼마든지 이곳을 찾아 둘러보고 통로에 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들의 작업공간인 공방과 공방에 전시된 작품도 둘러볼 수 있다. 그러나 작가들이 창작에 전념 할 수 있도록 공방 내부를 너무 자세히 들여다보거나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작가의 공방을 갑자기 들어가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 평일에는 작품활동을 방해받지 않으려는 작가들이 주로 야간에 작업을 해 낮에는 문을 닫은 공방들이 많다. 그러나 주말은 다르다. 서울문화재단과 창작아케이드는 지역주민들과 이곳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2월 27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공방촌 전체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체험공방 나도 예술가'). 매주 토요일 부모와 함께 이곳을 찾는 학생들은 재래시장과 문화예술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일반적인 미술관이나 박물관과는 달리 단순히 전시된 작품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작업장(공방) 안에서 작가의 작업과정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작가를 직접 만나 작품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또 한두 명의 작가나 한두 가지 분야의 예술만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40명의 작품들을 한 곳에서 감상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어느 곳에서도 경험해 보기 어려운 기회가 될 것이다. 토요일마다 2개 과정 운영, 재료비도 무료…12주 심화과정도 운영 '체험공방 나도 예술가'는 시민이 참여하는 열린 문화행사이다. 이 행사는 체험 당일 선착순으로 운영되는 무료체험 프로그램과 12주 과정의 심화교육 프로그램의 두 가지로 나뉜다. 무료체험 프로그램은 과정별로 토요일 오후에 문을 열고 교육시간은 1회 50분씩이며 하루에 2번 진행된다. 한 번에 12명까지 참가 할 수 있다. 현장 선착순 마감이다. 단, 인원이 적은 경우 폐강 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운영되며 재료비도 무료이다. 심화교육과정도 운영한다. 심화교육과정은 모두 12주로 구성돼 운영된다. 과정 당 정원은 3명이다. 심화교육과정은 50분의 짧은 시간으로 할 수 없는 나만의 예술작품을 만드는 과정이므로 그만큼 시간이 길고 재료비도 적지 않다. 따라서 참가비를 내야 한다. 참가비는 과정에 따라 다른데 9만원에서 26만원까지다. 모두 5가지 분야에서 운영된다. 기간과 재료비를 고려한다면 결코 많은 금액은 아니다. 부족한 비용은 무료체험 프로그램과 같이 서울시가 지원한다. <2010년 체험공방 ‘나도 예술가’ 시간표> △ 무료체험 프로그램(당일 선착순) / 2월 27일~3월 13일 장르 유리 / 작가 이윤철 / 2월 27일~3월 13일(매주 토요일) / 공동작업실(13:00~13:50, 14:00~14:50) 장르 도자기 / 작가 이진희 / 2월 27일~3월 13일(매주 토요일) / 공방 10호 / (15:00~15:50, 16:00~16:50) △ 심화교육 프로그램(12주 과정) 북아트(안경희 작가 외, 3월 3일~5월 22일 매주 수요일, 참가비 260,000원) 섬유(임혜원 작가, 3월 3일~5월 22일 매주 금요일, 참가비 90,000원) 칠공예(김수연 작가, 3월 3일~5월 22일 매주 토요일, 참가비 160,000원) 금속(손다옥 작가, 3월 3일~5월 22일 매주 토요일, 120,000원) 한지공예(최영은 작가, 3월 3일~5월 22일 매주 토요일, 110,000원) 단, 일정과 교육과정, 참가비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 무료체험 및 심화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 신당창작아케이드카페(http://cafe.naver.com/sdarcad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전화 02-2232-8833 '신당'역 화장실 개방, 특급호텔 못지 않아… 신당역은 조선시대 이곳에 무속인들의 '신당'이 많이 몰려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중앙시장 주변은 물론이고 인근지역이 정비되지 않아 다소 번잡하고 인도가 매우 좁다. 어디로 나오든 골목으로 들어서면 7,80년대 옛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준봉 부역장은 "94년 바로 옆인 상왕십리역에 근무할 당시나 지금이나 주변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하루 평균 4만명이 넘는 시민이 이 역을 이용한다. 환승객은 하루 평균 6만명이 넘는다. 이 역은 화장실이 자랑거리다. 지난 해 가을 신당역은 기존의 화장실을 크게 넓히고 시설을 최신식으로 교체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또 역 이용자와 시민의 편의를 위해 기존의 개찰구를 옮겨 역주민들이 표를 끊지 않고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역 화장실은 산뜻한 실내 디자인이 각종 편의시설로 이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이용자들로부터 매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여성 화장실은 12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기다리는 불편을 크게 줄였다. 역은 이를 위해 역무원들의 숙직실까지 옮겼다. 중앙시장과 신당창작아케이드, 충무아트홀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이라면 꼭 알아둘만한 정보이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엘리베이터도 설치된다(2번 출구). 주변에 이런 곳이… 중앙시장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2번 출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1번 출구를 이용할 수도 있다. 특히 주말 펼쳐지는 풍물시장을 둘러보고자 한다면 1번 출구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중앙시장의 입구 오른편에 있는 13번 통로가 역과 가장 가깝다. 공연과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충무아트홀과 신당동 떡볶이 타운도 걸어서 5분 거리 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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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2-24
  • [선택! 교육자치2010] 전남 교육 수장, 경쟁은 이미 시작!
    <전라남도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 명부 및 공약> ※ 후보자의 기호는 정당과 무관한 성명의 ‘가나다’ 순임. 기호 사 진 성 명 학 력 경 력 핵 심 공 약 1 김경택 (金京澤) ·고려대학교 졸업 ·단국대학교 대학원 교육학박사 前 동아인재대학 유아교육과 교수 現 동아인재대학 총장 · 평생교육체계를 구축 · 초·중등학교의 무상급식 확대 실시 · 전남 교육의 경쟁력 제고 · 교원복지 및 자긍심 향상 2 김장환 (金奘煥) · 조선대학교 졸업 · 전남대학교 교육 대학원 前 전라남도 교육 연수원장 現 전라남도교육감 · 지역 특성에 맞는 이원화 교육 · 최상의 교육환경 및 교육복지 실현 · 사교육 없는 학교 정착 · 기본이 바로 선 학생 양성 3 서기남 (徐基南) · 공주사범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 조선대학교 교육 대학원 前 여수교육청 교육장 現 전라남도교육 위원회 교육위원 · 진로직업교육의 획기적 개선 · 외국어 교육의 다양화 · 학교와 사회복지 시설의 결연 ·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강화 4 신태학 (申泰學) · 조선대학교 경제 학과 졸업 · 전남대학교 교육 대학원 前 전라남도 순천 교육청 교육장 現 전남교육문화 포럼 회장 5 윤기선 (尹基善) · 공주사범대학 사회교육과 졸업 · 고려대학교 교육 대학원 前 전남 교육연수원장 現 (사)남도사랑 나무 이사장 · 경쟁력 갖춘 교사 · 당당한 학생 · 사랑담은 교육복지 · 공감하는 교육행정 6 정찬종 (鄭燦鍾) · 전남대학교 대학원 · 전남대학교 행정 대학원 최고정책 과정수료 前 전라남도 무안 교육청 교육장 現 (사)아시아태평양 환경NGO한국본부 부총재 · 지식기반사회를 선도하는 교육의 정보화, 세계화 추진 · u-러닝을 통한 맟춤형 학습으로 학력 향상 · 긍지와 활력이 넘치는 교육풍토 조성 ·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정책으로 신뢰받는 교육행정 실현 주민의 손으로 뽑는 직선제라는 점에 있어서 이번 전라남도 교육감 선거도 단체장 선거 못지않게 그 관심이 어느 때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지난해 말부터 후보군들의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2월 2일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일을 기점으로 선거전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올 지방선거는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교육감과 교육의원 등 사상 처음으로 1인 8표제가 도입된다. 김장환 전남도교육감의 퇴임으로 무주공산이 된 전남교육 수장을 노린 후보군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지금까지 자천 타천으로 거론된 후보는 모두 6명이다. 前 전남도 교육감인 김장환(73)후보, 前 순천, 여수교육장을 역임한 신태학(64)후보, 前 전남 교육연수 원장인 윤기선(64)후보, 前 전남 무안 교육장을 지낸 정찬종(67)후보, 現 전라남도 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인 서기남(67)후보, 現 동아인재 대학 총장인 김경택(62)후보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장환(73) 前 전남도교육감이 지난해 10월 전남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갖고 8년여 동안 정들었던 전남 교육감 직에서 물러났다. 김 前 교육감은 3선도전 여부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전남교육 발전을 위해 여생을 바치겠다는 각오에는 변함이 없다"는 말로 출마의지를 간접적으로나마 피력했다. 이미 김 前 교육감이 퇴임 후 '조용한' 행보에서 지난해 말 출판기념회를 시점으로 글로벌 인간교육포럼을 출범시키는 등 사실상 3선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김 前 교육감은 "교육 양극화와 중앙 집중화 현상이 심화하는 현실에서 지역교육 발전과 글로벌 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계각층의 여론수렴과 다양한 분야의 연계체제 구축, 국내외 교육정책 연구를 통한 발전 방안 수립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전남도 교육감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現 전라남도 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인 서기남(67)후보는 지난 20일 도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전남교육을 이뤄내겠다는 사명감으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하면서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또 낙후된 전남교육의 틀을 타파하고 새로운 학교,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학교, 행복한 학교의 비전을 제시, 전남교육의 대변혁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교육위원은 교수능력 함양 등 교직문화 형성, 진로. 직업 교육 강화, 공교육에 대한 신뢰회복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 획기적인 유치원 종일반 확대, 학교와 사회복지시설 결연 추진을 비롯한 공동체 의식 함양 등 5대 교육공약을 제시했다. 동아인재대학 김경택(62) 총장은 "전남교육을 살리는 정책을 펼치고 평생교육체계를 구축하는데 헌신할 것"이라면서 출사표를 냈다. 김 총장은 초·중등학교의 무상급식 확대 실시와 함께 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해 헌신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동시에 전남 농촌지역의 폐교, 교육기반시설 악화, 교권 상실 등 특히 지역에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교육의 고질적 문제에 대해서도 평소 심각한 고민과 대안을 모색함으로써 교육 전문가적인 자질을 갖고 전남교육의 경쟁력 제고에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또한 타 시·도에 비해 교육여건이 열악한 전남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다양하고 신선한 대안을 마련해 전남의 인재들이 중앙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김장환 전 교육감 - "교육 양극화·중앙집중화 해결책 위해 노력"서기남 교육위원 - " 학생들에게 희망주는 전남 교육 실현"김경택 동아인재대학 총장 - "평생교육체계 구축 위해 헌신할 것"신태학 전 순천교육장 - 전남교육문화포럼 통해 활발한 활동 펼쳐윤기선 (사)남도사랑나무 이사장 - 인재육성 사업 벌여정찬종 전 무안교육장 - (사)자녀보호운동 전남본부 중심 인지도 높이기 주력 순천, 여수교육장을 역임한 신태학(64) 前 교육장은 본인은 적극적인 의사를 감추고 있지만, 지역사회 내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넓은 활동 영역에서 얻은 지명도를 바탕으로 주위의 권유에 따라 자연스럽게 출마하는 형식을 취하자 않겠는가 하는 견해가 확실시 된다. 그 동안 활동을 보면 전남교육문화포럼을 꾸려 지역교육 강연회를 갖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왔다. 지난 5일 오후 무안 남악신도시내 전남 여성플라자에서'우리자녀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교육대강연을 갖고 "더욱 진일보한 새 교육의 모델을 지역민과 함께 고민하고 만들 계획이다"며 "각종 포럼, 부모교육, 청소년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펴 신바람 나는 전남교육을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라고 강조하는 등 최근의 행보에서 후보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윤기선(64) 남도사랑나무 이사장은 20여 년 동안의 평교사 근무와 전남도교육청 장학관, 교육장, 교육연수원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했다. 윤 이사장은 정년퇴임 후 (사)남도사랑나무를 창립해 지역 인재육성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대학 초청강연 등을 통해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4년전 김 前 교육감에게 패한 정찬종(67) 前 무안교육장도 사단법인 자녀보호운동 전남 본부를중심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남교육 수장을 노린 후보군의 보이지 않는 뜨거운 경쟁이 이미 시작되었지만 금년 6월 2일에 실시되는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각 후보자들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도가 낮아 부동층이 무려 71.3%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남도교육감 선거의 경우, 지방교육자치법의 개정방향에 따라 확정될 기호배정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광주·전남 시도 선관위는 첫 직선으로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가 조기 과열에 따른 불법 탈법 움직임을 보일 경우 철저한 지도단속을 통해 고발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 기획·연재
    • 기획
    2010-02-17
  • [선택! 교육자치2010] "첫 주민직선제 광주교육감 누가?"
    교육자치법 개정 따라 정치권 출마 배제 못해 진보진영, 현 광주교육정책 반발 움직임 활발 <광주광역시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 명부 및 공약> ※ 후보자의 기호는 정당과 무관한 성명의 ‘가나다’ 순임. 기호 사 진 성 명 학 력 경 력 핵 심 공 약 1 김영수 (金榮洙) ·광주교육대학교 ·조선대학교대학원 박사(교육학) 前 광주광역시삼도 초등학교 교장 · 실력광주의 위상을 유지 발전 · 봉사활동,독서활동,체험활동을 확대 · 과도한 사교육비 절감 방안 제시 · 모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소외계층 교육복지 확대 2 안순일 一 ·광주교육대졸업 ·전남대학교 교육 대학원 前 광주광역시동부 교육청 교육장 現 광주광역시 교육청 교육감 3 윤영월 (尹榮月) ·조선대학교사범대학 ·조선대학교 대학원 석사 前 광주광역시서부 교육청 교육장 現 광주예술고등 학교 교장 · 정직하고 봉사하는 교육행정시스템 확립 · 참되고 아름다운 품성교육 강화 · 실력광주 전통 확립 글로벌 영재 육성 · 맞춤형 기능인재 육성 및 지원 내실화 4 이민원 (李珉元) ·전남대학교경제학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前 국가균형발전 위원회 위원장 現 광주대학교 글로 벌경영학과 교수 · 세계화 시대에 맞게 준비된 인재 양성 · 교육의 균형발전 달성 · 다양한 재능의 발굴과 개발 · 교육자치 실현 5 이정재 (李正宰) ·광주교육대학교 ·고려대학교 교육 대학원 前 광주교육대학교 2대총장 現 광주교육대학교 교수 · 청렴 교육행정 실현 · 일류 명품교육 구현 · 사교육비 제로화 · 교육안전망 체제 구축 6 이종현 (李鍾賢) ·조선대학교 경제과 ·고려대학교 교육 대학원 前 광주동부교육청 교육장 現 무등중학교 교장 · 글로벌 시대를 주도할 지역인재 양성 · 행복한 교육복지 실현 7 장휘국 (張輝國) ·광주교육대학교 ·조선대학교 대학원 前전교조광주지부지부장 現 광주광역시 교육위원 · 교육복지 확대와 무상급식, 무상교육 실현 · 학력책임제 운영과 인성교육 구현 · 학생인권과 교권 존중 풍토 확립 · 부정부패 척결과 시민참여 교육행정 구현 8 탁인석 (卓仁錫) ·조선대학교 사범대 ·조선대학교 대학원 영문학박사 前 광주광역시 교육위원 現 문화수도 포럼 상임대표 · 형식과 실적보다는 교육의 본질을 추구 · 국가와 인류발전에 기여하는 미래의 인재육성 ·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 · 비전을 갖고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 오는 6월2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광주광역시 교육감선거는 1995년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사상 첫 주민직선제로 교육감을 직접 뽑는 선거다. 주민의 손으로 뽑는 직선제가 실시된다는 점에 있어서 이번 광주시 교육감 선거는 광주시장 선거보다 그 관심이 어느 때보다 더 높다. 지난 2월3일까지 광주광역시 교육감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후보는 前 광주시 교육위원인 탁인석(58)후보와 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인 김영수(62) 전 광주교대 교수인 이정재 후보 3명뿐이지만, 자천타천으로 거론된 후보는 모두 8명 정도에 이르고 있다. 진보 성향의 시민 사회단체인 '광주시 교육감 시민추대위원회'가 경선 후보를 확정해 '시민후보'를 추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현재 국회에서 추진 중인 교육자치법이 정치권의 출마 폭을 넓혀주는 방향으로 개정되면 추가로 출마할 인사도 배제할 수 없어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들의 행보는 2월 2일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후보군의 윤곽이 확실히 드러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0월 20일 출범한 진보진영 교육시민단체인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이하 교육희망)'가 '학부모엔 희망을, 학생에겐 꿈을, 시민에겐 감동을, 교사에겐 보람을'이라는 모토로 '풀뿌리 교육운동'을 선언하면서 그동안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그대로 받아들여 입시위주의 교육에 중점을 둔 안순일 현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대항하는 세력이 된 점을 흥미롭게 바라보기도 한다. 특히 교육희망은 출범식에서 ▲광주교육에 대한 입장공유와 대안제시 ▲학부모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아카데미 강좌 ▲2010년 교육감·교육위원 선거 참여 등을 공식선언한 바와 같이 이번 교육감선거에 적극 참여해 제대로 된 교육 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어 그 활동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교육계를 비롯한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전현직 교수, 지역원로 등 120명으로 발족한 '교육개혁 교육자치 실현 2010 광주 교육감 시민추대위원회(이하 추대위)'는 개혁성·도덕성·전문성을 두루 갖춘 광주교육감 시민후보를 공모해왔다. 그 공모에는 전교조 출신 광주시 교육위원 장휘국(59), 참여정부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낸 광주대 글로벌경영학과 이민원(52) 교수 등 2명이 시민후보로 나섰다. 추대위는 1월 내내 이들이 참여하는 후보토론회 및 정책발표회 등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민추대위가 가는 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최근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시민후보라는 명칭을 쓰거나, 후보가 출석하는 행사를 여는 것은 사전선거 운동"이라며 "후보를 추대할 수는 있지만 당선 운동을 펼칠 수 없다"고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추대위는 후보 서약식과 정책토론회, 공청회 등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이러한 계획을 일단 보류한 뒤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추대위는 이런 선관위의 판단이 참정권을 제한한다며 헌법소원을 낼 것을 검토했지만, 결국 후보를 단일화해 선거를 치르는 '묘수'를 찾기로 결정했다. 이민원 교수 - 중앙정부 활동 경험 장점장휘국 교육위원 - 광주교육 공공성 강조안순일 교육감 - 선거와 관련된 발언 자제탁인석 전 교육위원 - 경영자형 교육감 강조 이민원(52) 광주대 교수는 광주경제살리기 운동과 참여정부 시절 중앙정부 활동 경험을 밑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으며, 다양한 인재 양성과 세계화 교육, 학력격차 해소, 청렴도 회복 등을 내세워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이 교수는 "우리 사회는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교육·재능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시민들이 시민후보에 광주교육을 기대를 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교육과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민후보 경쟁자인 장휘국(59) 광주시 교육위원은 MB식 경쟁교육을 지양하고 '광주교육의 공공성을 살리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장 위원은 "학력을 중시하면서도 인성교육을 중점적으로 하겠다"면서 "학부모와 시민이 함께 교육정책에 참여하는 구조도 갖추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 위원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해야 한다. 학생인권을 존중하는 학생인권 조례를 제정하겠다"면서 "교권침해도 있는 만큼 교사가 존경받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른바 시민후보로 나선 2명 외에도 김영수(62) 前 삼도초교 교장과 안순일(64) 현 교육감, 윤영월(58) 광주 예술고 교장, 이정재(63) 前 광주교대 총장, 이종현(59) 무등중 교장, 공식 출마 선언을 마친 탁인석(58) 前 광주시 교육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안순일(64)현 교육감은 "임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선거와 관련된 얘기를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공식적인 출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주위에서는 최근 그의 행보로 보아 재선 도전이 기정사실화 된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안 교육감은 학부모 교육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특강을 실시하는 등 학부모 유권자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안 교육감은 "현직에 근무하면서 현안 사업을 잘 처리하는 것이 가장 큰 원칙이다. 3년 동안 해 온 일들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9일 '2010 광주교육계획 설명회'를 개최한 안 교육감은 '체·덕·지의 전인적 성장의 기반 위에 글로벌 스타 지도자 육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한 지난 6일 광주광역시 교육감 신년 기자회견에서 "광주 교육청은 인간 친화적인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아름다운 품성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각자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고 실력 향상에 힘쓰는 학생, 교실수업 역량 강화를 통한 전문성 제고에 노력하는 선생님, 맑고 투명한 정책 실행에 힘쓰는 교육행정가, 교육활동 지원에 정성을 다하는 학부모 등 모든 교육구성원 간의 결속과 신뢰를 바탕으로 으뜸 광주교육은 2010년에도 전국을 선도하고 나아가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광주교육의 비전을 강력히 밝혔다. 그러나 안 교육감은 현 정부 교육정책을 그대로 따라하는 '무소신 교육관'과 시국선언 교사 징계 등에 대한 교육계의 곱지 않은 시선이 선거에 있어서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탁인석(58) 前 광주시교육위원은 지난 7일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도덕성이 땅에 떨어진 광주교육 현장에는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광주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광주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경우는 탁 후보가 처음이었다. 이날 탁 후보는 "광주 교육은 이제 부정적 고리를 끊고 새로운 교육정책을 이끌어갈 새로운 피를 수혈해야 한다"며 "고창폴리텍Ⅴ대학 학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것처럼 외부적인 연결고리에 흔들리지 않고, 광주교육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세대를 이끌 지도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CEO(최고경영자)형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정재(63) 前 광주교대 총장은 활발한 사회활동을 통해 교육감 선거 후보자로 자천·타천 거론돼왔다. 또한 2015 광주 하계U-대회 유치 범시민추진협의회장으로 활동 하면서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와의 친밀도도 높여 왔다. 이 前 총장은 "초·중·고교 교사에서 대학총장까지 모든 교육과정의 경험을 갖고 있다"며 강한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다. 김영수(62) 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은 지난 1월 27일 광주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시교육감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현재까지 탁인석(58) 前 광주시교육위원, 이정재 교수, 김영수 이사장 등 3명이다. 김 이사장은 교육발전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능 점수 한 가지에 안주해 있고 상위 5%만이 대접을 받는 현재의 광주교육이 변하지 않으면 광주의 내일은 더 나아질 것도 달라질 것도 없다"며 "광주교육의 새로운 출구를 찾고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7월 '광주교육발전연구소'를 설립해 많은 회원을 확보하는 등 회원을 중심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또한 '나눔과 기쁨' 반찬나누기 봉사활동을 통해 주민접촉의 기회도 늘리고 있다. 김 이사장은 삼도초등학교 교장과 광주시교총 사무총장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교육에 대해 어떤 비전을 갖고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실력 광주 위상 유지발전, 사교육비 절감, 무상급식, 소외계층 복지확대를 실현하여 광주교육의 새로운 출구를 찾을 계획"이라고 말하면서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06년 선거에서 안 교육감과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한 윤영월(58) 광주예술고 교장도 와신상담 도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15년간 교육 전문직에 종사한 경험과 여성의 섬세함을 살려 더 큰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윤 교장은 "글로벌 광주교육으로 내용과 방법을 일신하고, 교육 여건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며, 교육 시스템을 선진화해서 광주 교육의 명예를 회복하고 우리 광주 학생들을 전국에서 가장 실력 있는 글로벌 인재로 키우겠다"고 하면서 강한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종현(59) 무등중 교장도 공식 출마 선언하지 않았을 뿐 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교장은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과 학생교육원장, 동부교육장 등 풍부한 교육행정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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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2-17
  • "이번 역은 문화공간역입니다" ②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 역사문화공원조감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 역사문화공원 ‘서울 성곽’, ‘이간수문’ 등 도심 유적의 가치 재인식하는 계기 ‘첨단’과 ‘문화유산’의 공존… 새로운 문화흐름 이끌어 관람정보 검색, 역 주변 안내문 등… 홍보에 더욱 관심 가져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공사로 역 주변 어수선… 공원은 출구 뒤편에 있어 서울 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전국 역 이름 가운데 가장 긴 이름이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 우리 역 이름 가운데 역사나 문화를 주제로 한 역 이름은 쉽게 찾을 수가 없다. 더구나 역사와 문화에 공원까지… 지난해 가을 옛 동대문 운동장이 헐리고 그 터를 다듬어 역사문화공원을 개장했다는 소식을 접하며 꼭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날카롭고 뾰족한', '첨단(尖端)'의 느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좋은 곳이 생겼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출구를 나와 주위를 둘러보면 수 십 미터 높이의 크레인 두 대가 거인처럼 팔을 벌리고 서 있고 주변은 거대한 공사장이다. 혹시 출구를 잘못 나왔나? 한참을 두리번거리다가 왼쪽으로 길게 쳐진 담장을 따라 돌아가면 공원이 나온다는 설명을 듣고 걸음을 옮긴다. 거대한 공사장은 과거 동대문운동장이 있던 바로 그 자리이다.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을 찾기 위해 역에서 내린 사람들이라면 TV를 통해 본 모습과는 사뭇 다른 주변 풍경에 어리둥절해 할 수도 있다. 과거 동대문운동장→현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역사문화공원’ 알고 보니 동대문운동장 터 전체가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된 것이 아니다. 터의 절반에는 서울시가 온 힘을 쏟고 있는 '세계 디자인 수도' 사업의 상징물이 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영어 약자로는 'DDP'라고 쓴다)'가 들어선다. 역사문화공원은 그 뒤의 남은 터에 자리하고 있다. 2011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역사문화공원은 이라크 바그다드 태생의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이라고 한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특이한 형식의 건물을 짓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작가의 평판대로 조감도에 보이는 디자인플라자 건물과 이미 조성된 역사문화공원은 회색빛의 육중한 콘크리트 구조가 위압적이면서도 신비스러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공원을 찾아가는 길을 따라 왼편에는 공사장을 가리는 높이 2미터가 훨씬 넘는 담장이 온통 초록빛으로 이어져 있다. 동네 문구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직포인가 했는데 인조잔디이다. 멀리서 보면 선명한 초록빛이 그런대로 봐줄만 하겠지만 공원은 간데없고 난데없이 등장한 거대한 공사장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마음에는 담장을 에워싼 인조잔디의 낯빛도 어딘가 모르게 차갑다. '디자인 플라자 홍보관', 공원 오는 길목 위치 서울의 색, 상징 등 살펴볼 수 있어 인조잔디 담장이 끝나는 곳에는 대각선으로 '비딱하게' 방향을 틀고 앉아있는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어느 디자인 잡지에서나 나올법한 근사한 모습임에는 틀림없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홍보관' 이다. 밝은 빨간색과 금속재질의 건축재가 어우러진 이 건물은 아름답고 세련된 모습이다. 그러나 따뜻한 느낌은 아니다. 홍보관이라는 이름에 잠시 건물주위를 기웃거리다 건물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그런데 이 건물…외모만큼 새침하다. 입구를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두리번거리며 건물 뒤로 다가가니 입구를 가리키는 화살표가 보인다. 화살표 앞에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그러고 보니 이 건물은 2층부터 실내공간이다. 1층은 건물을 받치고 있는 기둥과 벽면뿐이다. 그렇다고 해도 입구를 엘리베이터로 하다니…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배려일수도 있겠지만 계단이 함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2층에는 벽면을 따라 작은 LED패널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설치돼있고 서울의 색과 상징을 소개하는 홍보물이 상영되고 있다. 건물 외관과는 달리 안내하는 직원들은 친절하다. 계단을 올라가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역사문화공원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그 동안 무관심했던 서울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만하다. 홍보관을 나와 왼편으로 계속 걷는다. 홍보관 주변과 담장 사이사이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역사문화공원을 안내하는 표지석들이 눈에 뛴다. 가장 먼저 눈이 가는 곳은 역사문화공원이 아니라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조감도이다. 그 규모나 낯선 건물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역사문화공원은 디자인플라자의 뒤편에 자리하고 있다. 공사가 한창인 디자인플라자 공사현장을 지나 드디어 공원 입구에 들어선다. 공원 입구 정면, 서울의 상징… ‘해치’ 빈 음료수 페트병으로 만들어 1번 출구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출구를 나와 왼편으로 약 300여 미터 정도를 공사현장 주위의 담장을 따라 걸으면 되고 2번출구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반대로 출구를 나와 오른편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공원 입구 중앙에는 서울을 상징하는 신화 속 동물인 거대한 ‘해치’가 자리하고 있다. 그 모습이 무섭다기보다는 장난스럽고 짖궂다. 알록달록한 빛깔이 눈에 띈다. 가만보니 흔하게 볼 수 있는 빈 음료수 페트병을 모아 만들었다. 값비싼 대리석이나 화강암보다는 빈 음료수 병을 활용해 만든 서울의 상징이 공원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상징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구’ 전시장, 공방터, 우물, 일제강점기 ‘기와보도’ 이전 복원 * 공원 제1 유구전시장 전경 입구 앞에 높인 안내판을 보며 ‘유구전시장’으로 걸음을 옮긴다. ‘유구’란 ‘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를 말한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이 곳의 유구 전시장은 두 곳으로 1전시장은 공원 입구정면에서 아래로 나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면 나온다. 2전시장은 동대문 역사관과 동대문운동장기념관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유구는 동대문 운동장을 철거하고 공원을 조성하면서 발굴된 것들이다. 조선시대의 옛 집터와 우물, 공방시설 등이 발굴지에서 옮겨져 전시되고 있다. ‘기와보도(제1전시장)’는 일제강점기 시대 훈련원공원 시설로 추정된다고 한다. 조선 후기에 사용된 기화를 촘촘히 박아 통행을 위한 도로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디자인갤러리, 10인 10색전 열어… 서울의 색을 주제로, 4월 7일까지 1전시장은 안마당처럼 움푹 들어가 있다. 전시장을 둘러싼 담당 한 가운데에는 ‘디자인갤러리’가 있다. 이곳에서는 1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개장 후 첫 전시회인 ‘10인 10색전’이 열리고 있다. ‘세계디자인 수도 2010, 서울’을 기념해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10명의 디자이너들이 서울을 대표하는 열 가지 색을 기본 주제로 삼아 서울과 서울 시민의 모습을 디자인으로 형상화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동대문 운동장 터 발굴, 사료적 가치 매우 높아… 디자인갤러리를 지나 멀리 옛 동대문운동장의 조명탑을 바라보며 걷다보면 ‘동대문역사관’이 나온다. 전시장 사이를 연결하는 통로 양 옆은 사람키와 맞먹는 높이로 묵직한 질감의 회색빛 콘크리트 석벽이 둘러쳐 있다. 중세 유럽 변방의 요새나 성곽 사이를 걷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담이 높아 담 밖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다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역사관에 들어선다. 역사관은 작고 아담하다. 이곳에는 동대문 운동장 터에서 발굴된 조선시대와 근대 유적이 전시돼 있다. 동대문 운동장 터에서는 당시 학계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귀중한 발굴이 이어졌다. 운동장 터 발굴이 더욱 큰 의미를 가졌던 이유는 지금까지의 문화재 발굴 역사상 가장 중요한 옛 서울 ‘도성내부’ 유적발굴이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운동장 터에서는 조선 전기부터 근대까지 15세기에서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유물과 유적이 쏟아져 나왔다. 최초 발굴된 ‘옛 서울 도심’의 모습은 학계는 물론이고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기에도 충분할 정도로 놀라웠다. 지금까지 남한산성 등 서울 외곽을 제외하고는 서울 도심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었던 서울 성곽과 치성(성곽을 보호했던 방어용 시설. 방어를 위한 요새로서 성 바같 쪽으로 돌출되게 ‘凸’ 모양으로 쌓은 성벽이다. 제 몸을 숨기고 밖을 잘 엿보는 꿩(雉:치)에 비유해 ‘치성’이라고 부른다)이 모습을 드러냈고 도심 안쪽으로 흐르는 청계천의 물을 도성 밖으로 빼내기 위해 설치했던 ‘이간수문’도 거의 원형 그대로 모습을 드러냈다. 도성 내부 생활상을 보여주는 공방터와 우물지, 다수의 건물지도 몇 백 년 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동대문역사관’운동장 터 출토 유물 시대별 전시 ‘청자돈(墩)편’ 등 진기한 유물도… 전시관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들이 시대별로 전시돼 있다. 특히 중하층에서 발굴된 조선 전기 유물인 ‘청자돈(墩)편(청자로 만들어진 의자 파편)’은 발굴당시 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진기한 유물이다. 도성 개축과정을 알 수 있는 ‘성돌(성곽을 쌓은 돌)’, 4대문과 4소문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도성지도, 도성의 물길(수계)을 한눈에 보여주는 도성수계도 등도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 전시물들이다. 전시관 입구에는 ‘8면 바닥 영상’이 있다. ‘진경산수’ 등 조선의 산천을 담은 산수화를 주제로 한 소개화면을 바라보며 바닥 화면에 발을 대면 화면이 바뀐다. 발굴된 ‘이간수문’을 주제로 수문 주변 4계절의 풍경을 담은 영상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차례로 변한다. 특히 걸을 때마다 물고기가 도망가고 나비가 날아오르며 얼음이 깨지는 동영상은 잠시 세상 속 시름을 잊고 전설 속 낙원의 세계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운동장 기념관, 옛 추억 떠올리게 해… 역사관을 나와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동대문운동장 기념관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운동장이 처음 문을 열던 때부터 철거될 때까지 운동장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동대문 운동장의 첫 이름은 ‘경성운동장’이었다. 1925년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운동장은 일본 히로히토 왕자의 결혼을 기념해 지어졌다고 한다. 운동장의 슬픈 역사를 들으며 기념관 내부를 둘러보다보면 70년대 고교야구의 추억과 함께 기억 저편 잊혀졌던 옛 추억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그 때문인지 60~70대 노년층의 관람이 많다고 한다. 기념관 관람을 마치고 나면 어느새 다리가 아파온다. 기념관은 공원의 오른쪽 가장자리에 있다. 길 건너 평화시장이 보인다. * 기념관 내에는 사람의 체온을 감지해 움직임에 따라 동대문운 동장의 역사를 보여주는 ‘카드섹션’ 장비가 설치돼 있다. 이벤트 홀, 성곽 축성 7백년 기념전 열려… 2월 15일까지 기념관 옆에는 이벤트 홀과 카페가 있다. 1층 카페에서 잠시 피곤한 다리를 쉬다 지하 1층에 있는 이벤트 홀을 들어선다. 이벤트 홀에서는 2월 15일까지 ‘칠백년 동안의 말걸기’라는 이름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서울 성곽이 축성된지 7백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이를 기념해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서울의 4대문(동-흥인지문, 서-돈의문, 남-숭례문, 북-숙정문)과 4소문(동-혜화문, 서-소의문, 남-광희문, 북-창의문)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하면서 무심히 잊고 살아온 ‘서울’의 문화적 가치를 새삼 깨닫는 좋은 기획전이다. 특히 주말 가족이 함께 온다면 자주 접하지 못했던 서울 성곽과 4대문, 4소문의 모습을 살펴보고 안내자로부터 친절한 설명도 들을 수 있어 좋은 문화체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벤트 홀 앞쪽에 있는 복원된 ‘이간수문’과 서울 성곽은 놓쳐서는 안 되는 유적이다. 산에 오르지 않고는 그 모습을 보기 어려운 서울 성곽과 ‘이간수문’의 모습은 서울의 잊혀진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매우 값진 기회를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 이간수문 공원 이용 정보 공원에 대한 검색을 하면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이 아니라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신재진)이 운영하는 ‘세계디자인수도 2010서울(http://wdc2010.seoul.go.kr)' 이라는 누리집이 검색된다. 아직 공원만의 독자 누리집이 개설돼 있지 않다. 공원에 대한 관람정보, 전시장 정보, 단체 예약과 연락처 등은 위 누리집이나 서울시가 운영하는 'DDP 공식 누리집(http://designseoul.or.kr), 서울디자인재단 누리집(www.seouldesign.or.kr)을 이용하면 된다. * 전화 :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종합안내센터(02-2266-7077),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관리소(02-2266-7008)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 '디자인 시범역' 지정… 4월 공사완료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역장 송기록)은 지난해 12월 1일 역명을 동대문운동장역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우리나라의 역 명 가운데 가장 긴 이름이다. 지하철 2, 4, 5호선이 환승하는 이 역은 1, 3, 5호선이 환승하는 종로3가보다 이용승객이 더 많다. 서울 지하철의 중심역 가운데 하나이다. 하루에 평균 7만5천명에서 8만명의 승객이 이 역을 이용한다. 환승객 수로 치면 그 수가 28만명에 이른다. 역에는 상설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예술무대도 마련되어 있다(4호선 역). 특히 이 역은 서울시로부터 '디자인 시범역'으로 선정되어 현재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송기록 역장은 "디자인 시범역 공사로 인해 시민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말하며 "4월 중 공사가 끝나면 더욱 산뜻하고 이용하기 편리한 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역장은 "고객을 '왕'으로 여기며 진심과 정성을 다해 맞이하겠다."라고 말하며 특히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등을 이용할 때 더욱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주변에 이런 곳이… 역 주변에는 가볼만 한 곳이 많다. 14번 출구를 이용하면 대규모 패션상가들이 나온다. 이곳은 주말에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특히 많이 이용한다. 노인들이 많이 찾는 장충체육관과 장충단길은 4번과 5번 출구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청계천(1번, 14번 출구 이용. 약 600미터)과 충무아트홀(2번 출구 이용. 약 700미터)도 멀지 않다. 평화시장과 흥인시장(1번 출구), 동대문시장(14번 출구)도 가깝다. 3번 출구로 나오면 4소문 가운데 하나인 '광희문'도 볼 수 있다. 문 오른쪽으로는 약 40여 미터 성곽이 이어져 있으나 왼쪽은 성곽이 모두 잘려나갔다. 광희문을 둘러보며 잠시 여유를 즐길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문 주변은 인도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다. 게다가 작은 점포가 지붕을 잇고 줄지어 있어 한적하게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을 만한 여건이 못돼 아쉬움이 남는다.
    • 기획·연재
    • 기획
    2010-02-11
  • "이번 역은 문화공간역입니다" ①
    지금 학교는 변화의 한 가운데 놓여있다. 변화는 단지 좋은 건물, 최신식 건물이 燭� 들어서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수업의 변화는 학교 현장 변화의 핵심이다. 수업의 변화만큼 학생과 학부모가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없다. 그 가운데에서도 최근 새롭게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 ‘체험학습’이다. 그러나 체험학습은 도입초기 학교 안팎의 기대와는 달리 교사는 물론이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적지않은 '실망'을 안겨주었다. '실망'의 주된 이유는 체험학습에 대한 인식과 정보의 부족에 있다.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멀리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만이 체험학습이 아니다.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과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것이 체험학습이 아니다. 내 자녀의 머리속에 역사와 예술과 과학과 사회에 대한 백과사전식 지식을 우겨넣도록 하는 것만이 체험학습이 아니다. 한편 학교 현장에서는 많은 교사들이 체험학습에 대한 다양한 정보의 부족을 아쉬워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폭 넓은 경험을 통한 바른 인격체로의 성장’이라는 체험학습 본래의 가치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중 기획으로 '지하철을 이용한 문화체험', '이번 역은 문화공간역입니다'를 새로 마련했다. 굳이 멀리 가지 않고도, 비싼 비용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우리와 일상을 함께 하는 '지하철'을 타고 우리 주위의 숨겨진 문화공간을 찾아 떠나는 '행복한 문화여행', 그 안에서 올바른 체험학습 방법과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이 즐겁고 신나고 행복한 '체험학습'의 경험을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지하철 역 주변의 가볼만한 곳, 맛집 등 역 주변의 정보를 함께 제공해 우리와 기쁨, 슬픔을 함께 하는 '지하철'의 숨겨진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한국 화폐금융 박물관 1912년 건축, 중세 르네상스 양식 보존, 건축사적 가치도 높아… 서울 지하철 시청역(1, 2호선) 7번 출구를 나와 5분쯤 걸으면 중세 르네상스 양식의 고풍스런 건물을 만날 수 있다. 1912년 지어진 근대문화재인 옛 한국은행 본관이다. 사적 제 280호로 지정된 이 건물은 외관은 물론이고 내부 역시 건축당시의 모습으로 복원되어 건물 천정 중앙에 위치한 화려한 샹들리에는 그 크기와 화려함으로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고 2층 전체를 연결하는 회랑(내부공간을 연결해 주는 통로)의 대리석 기둥은 예사롭지 않은 위엄을 풍긴다. 그 빛깔이 흡사 아기의 뽀오얀 살결을 떠올리게 할 만큼 질감이 부드럽다. 그안의 전시물도 볼거리 가득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나 외관과 내부 모두 원형을 충실히 보존하고 있는 건물 자체도 건축사적인 가치가 매우 높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정담을 나누며 산책하는 마음으로 한껏 문화의 향기를 즐길만 하다. 세계 175개 국가 화폐 전시‘화폐의 탄생부터 재활용까지’ 알기 쉽게 전시…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www.museum.bok.or.kr, 이하 화폐금융박물관)은 바로 이 건물에 있다. 지상 1층과 2층 사이 존재하는 특이한 ‘중간 2층’까지 합쳐 모두 3층으로 구성된 전시공간에는 상평통보를 비롯한 우리나라 화폐의 역사를 보여주는 ‘상평아트갤러리(1층)’와 ‘화폐광장(1층)’, 세계 170여 국가의 화폐와 그 나라의 중요한 특징을 한눈에 보여주는 ‘세계의 화폐실(2층)’, 화폐와 ‘금’의 관계를 알려주는 ‘금과 화폐실(중간 2층), 한국은행 퇴직직원과 일반인들이 기증한 화폐를 전시한 ’기증화폐실(중간 2층)‘, 화폐의 탄생, 유통 그리고 소멸과 재탄생에 이르는 화폐의 일생을 보여주는 ‘화폐의 일생(1층)’과 ‘화폐기기실(중간 2층)’ 등 화폐와 관련된 수 많은 볼거리가 전시공간의 곳곳을 채우고 있다. 두 곳의 ‘체험학습실’체험학습의 효과 높여 그러나 화폐만 전시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곳은 화폐와 함께 ‘금융’에 관한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전시돼 있다.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역할과 기능을 소개하고 있는 ‘우리의 중앙은행(1층)’, 화폐와 금융이 합쳐 나라의 경제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초등학생도 알기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꾸며놓은 체험학습실 ‘돈과 나라경제(1층)’, 시중 은행 금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모형금고(2층)’와 놀이를 통해 화폐와 금융상식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체험학습실(2층)’까지… 1층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하고 신기한 볼거리들이 건물 내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여기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여유를 즐기며 수준 높은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한은갤러리’와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화폐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기획전시실’까지… 화폐금융박물관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다정한 연인처럼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1층 ‘돈과 나라경제’, 2층 ‘체험학습실’, 20종 넘는 체험학습용 게임기‘금리’, ‘물가’, ‘통화’ 등 경제용어 쉽게 이해 특히 지난 해 말 문을 연 ‘돈과 나라경제(1층)’와 2007년 문을 연 ‘체험학습실(2층)’에 설치돼 있는 체험학습용 게임기들은 이 곳을 찾는 어린이와 청소년들로부터 매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보드’게임 방식과 디지털 방식이 어우러진 이들 게임기들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즐겨하는 이른바 ‘롤-플레잉(임무수행 게임)’방식으로 이루어져 게임을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경제용어와 경제상식을 깨우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경제 상식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자녀와 함께 박물관을 찾은 부모들은 이 두 곳에 설치된 다양한 체험학습기를 자녀와 같이 체험하면서 경제상식을 함께 배울 수도 있다. 게임기 주변에는 ‘금리’, ‘물가’, ‘통화’, ‘환율’ 등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경제용어와 이들 사이의 관계를 쉽게 풀어쓴 설명들이 곳곳에 붙어 있다. 부모들은 자녀에게 경제용어와 이들과의 관계를 알려주며 이들 설명문들을 ‘재치’있게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고로 이 곳에 있는 게임형식의 체험학습기들은 한국은행이 운영하는 한국은행경제교육센터(www.bokeducation.or.kr) 누리집에서 체험할 수 있다. 사진과 함께…>> U-Money World (2층 세계의 화폐실) 우주공간을 둥둥 떠다니는 각 국의 화폐들...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자연스럽게 발길을 잡아당기는 이 장비는 우주공간 속 화폐에 손을 대는 순간 또 다른 세상을 보여준다. 화폐를 사용하는 국가에 대한 소개가 스크린에 나타나 화폐와 함께 각 나라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각국의 화폐 (2층 세계의 화폐실) 벽면 가득히 설치돼 있는 서랍식 진열장을 앞으로 당기면 세계 175개 국가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폐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진열장이 열리는 순간 벽면의 화면에서는 그 나라에 대한 소개가 드러난다. '사이프러스', '벨라루스'...이름도 낯설은 나라의 화폐들을 마주하면서 관람객들은 마치 '순간이동'을 통해 그 나라에 가 있는 것과 같은 색다른 경험을 얻는다. 화폐 속 건축물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2층 기획전시실) 박물관은 올해 10월 3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화폐로 떠나는 세계의 건축여행’전을 열고 있다. 화폐 속 건축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면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화폐의 숨겨진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유럽 공식 화폐인 ‘유로화’는 모두 앞면은 ‘창문’을, 뒷면은 ‘다리’를 주제로 하고 있는데 이는 ‘열림(소통)과 이어짐(연결)’이라는 유럽통합의 정신을 담았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려주고 있다. '지폐의 소재는 무엇일까요? (1층 화폐의 일생)' 지폐는 말 그대로 '종이돈'이다. 그렇다면 지폐의 원료는 종이일까? 답은 '아니다'이다. 지폐의 원료는 '면 섬유'이다. 세탁기에 잘못 들어간 지폐가 풀어해지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는 이유도 그 원료가 '면'이기 때문이다. '금고속에 보관된 돈(2층 모형금고)' 2층에는 '모형금고'가 있다. 은행의 금고 모습을 재현하고 있는 이곳에는 모두 600억원의 돈이 보관돼 있다! 그러나 진짜돈은 '돈뭉치'의 맨 앞장과 뒷장뿐이다. 전(前) 한은총재의 기증화폐 (중간 2층 기증화폐실) 중간2층에 위치한 이곳에는 사회 각계 인사가 기증한 화폐가 전시돼 있다. 전시물의 대부분은 한국은행을 퇴직한 직원들이 기증한 것이다. 위조? 꿈도 꾸면 안됩니다 (1층 화폐의 일생) *화폐금융박물관 백남주 학예연구사가 5만원권의 위조방지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화폐를 ‘수출’한다. 한마디로 돈을 수출한다. 다른 나리의 돈을 완제품으로 생산해 그 나라에 수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화(동전)가 아닌 지폐도 수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주화뿐만 아니라 지폐도 수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화폐수출 선진국인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위조방지기술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 발행된 5만원권에는 최첨단 위조방지기술이 모두 들어가 있다. 혹시 내가 밟고 있는 바닥도? (중간 2층 화폐기기실) 건물은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다. 1층과 2층 사이에 '중간 2층'이라는 특이한 공간이 하나 더 있는 것이다. 그 중간 2층에는 구조만큼 특이한 장소가 있다. 과거 우리나라 통화정책을 책임지던 한국은행 총재가 업무를 보던 총재실은 현재 '금과 화폐실'로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총재실'바로 옆에는 '비서실'로 통하는 좁은 문이 있다. 그곳이 바로 '화폐기기실'이다. 여기에는 돈을 포장하고 묶고 돈을 세는데 사용하는 각종 장비가 설치돼 있다. 그런데 다음에 놓여 있는 넓직한 판자가 눈에 띈다. 설명을 듣고 깜짝 놀랐다. '돈으로 바닥재를 만들어?' 현재 다 쓴 돈은 가루가 돼 재활용되고 있다. 바닥재를 비롯해 다양한 건축자재의 원료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이 바닥재의 원료는 약 4천 3백만원어치의 만원권 지폐이다. 연도별 체감물가 비교하기 (1층, 돈과 나라경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쌀'과 같은 생활필수품을 선택해 현재와 과거의 물가를 스스로 비교하면서 '체감물가'의 개념을 알기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통화정책 파급경로 (1층, 돈과 나라경제) 체험학습기의 이름만큼이나 어려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기준금리' 인상·인하)이 경제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 우리의 생화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월 뉴스에서 볼 수 있는 '기준금리' 결정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경우와 인하하는 경우 그 결정이 은행 금리와 주가, 부동산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물가와 수출·입, 경상수지 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 부모나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오는 경우 부모와 교사의 설명이 덧붙여진다면 학생들이 통화정책의 중요성과 '기준금리'의 의미를 더욱 쉽게 이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으게 만드는 이색 체험기이다. 더구나 부모와 교사는 체험기 주변의 설명문을 참고해 설명할 수 있어 경제지식이 많지 않아도 부담이 크지 않다. 환율 팡팡 (1층, 돈과 나라경제) 환율상승과 하락… 어른들도 알듯 모를 듯 헷갈려 하는 ‘환율 변동’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게임이다.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환율상승과 하락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다. 나도 화폐속 주인공 (2층 체험학습실) 내가 화폐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지하철 역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즉석 사진기와 비슷한 원리다. 내가 원하는 화폐를 선택한 후에 화폐문양을 바탕으로 사진을 찍으면 된다. 단돈 500원. 이용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체험학습지’와 ‘체험학습 키트’ 박물관은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돕기 위해 ‘체험학습지’를 누리집(홈페이지)에 올려 놓았다. 박물관을 찾기 전 누리집에서 체험학습지를 출력해 가지고 와 학습지에 따라 박물관을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화폐와 금융에 관한 넓은 지식이 머릿속을 채운다. 특히 부모와 함께 한다면 효과는 더욱 좋다. 체험학습지를 출력해 오지 않은 경우에는 박물관 1층 안내박스에서 1천원에 판매하는 체험학습키트를 구입해 사용해도 된다. 키트에는 체험학습실에서 화폐문양을 새겨 넣어 책갈피로 쓸 수 있는 은박지 등 학습도구가 함께 들어가 있다. 그림감상도 함께 (2층 한은갤러리) 여느 화랑 못지않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곳은 2층에 위치한 ‘한은갤러리’이다. 돈만 보다 어느 순간 마주하게 되는 이곳은 흥미와 호기심으로 넘실대던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주며 나른한 ‘쉼’의 의미를 전해준다. 한은갤러리에서는 오는 5월 9일까지 꽃과 나무와 새를 소재로 한 ‘그림정원’전을 열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미술을 전공한 전문가들이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관람객들은 또 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이것만 알면 더 즐겁다! 화폐금융박물관을 더 즐겁고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 박물관 관람전 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전시실과 전시물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본다. 자료실에서 체험학습지를 출력해 가지고 오는 것도 잊지 말자. ▲ 박물관은 매일 오전11시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전문 도우미에 의한 전시물 소개가 이루어진다. 영상물 시청과 한은갤러리 관람을 포함해 전시물 소개는 약 1시간 가량 진행된다. 이 시간을 맞춰 간다면 전시물에 대한 이해를 더욱 쉽게 할 수 있으며 박물관 관람의 즐거움을 더 크게 느낄수 있다. 단, 인원이 많을 경우 당일 현장 예약을 통해 30명 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 20명의 이상의 단체관람은 적어도 하루 전까지 사전 예약을 한다면 전시물 소개를 받을 수 있다. 학생 단체 관람의 경우에는 반드시 인솔교사가 함께 해야 한다. ▲ 도우미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음성안내기를 통해 전시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음성안내기의 사용료는 500원이다. 음성안내기는 영어, 일어, 중국어로도 안내를 해줘 외국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휠체어, 유모차, 휴대품 보관함 등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 주차장이 좁다. 장애인이나 단체관람객을 제외하고는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관람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월요일은 휴관한다. 토요일,일요일이 아닌 그 밖의 공휴일, 설, 추석, 근로자의 날도 휴관한다. ▲기타 박물관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www.museum.bok.or.kr)과 02-759-4881, 4882로 문의 할 수 있다. 오는 길 정보 시청역 7번 출구로 나와 앞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난 인도를 따라 5분 정도 걷다보면 오른편에 박물관 건물이 보인다. 2호선 을지로 입구역(7번 출구)이나 4호선 회현역(7번 출구)을 이용할수도 있다. 주변에 이런 곳이! 서울 지하철 시청역은 1호선과 2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으로 하루 이용승객이 가장 많은역 가운데 하나이다. 시청역이 위치한 주소명 '태평로'는 중국 사신을 맞던 관청인 '태평관'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중국 사신이 오면 이 길을 거쳐 태평관에서 경복궁으로 들어갔다. 시청 본관이 인접해 있어 시청역이라 한다. 서울메트로 유실물 센터(02-6110-1122)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덕수궁과 돌담길,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극장(모두 1, 2, 12번 출구), 서울시청과 서울광장(5, 6번 출구) 미국, 영국, 러시아대사관, 프라자호텔, 프레지던트 호텔, 숭례문(8번 출구)과 남대문 시장(7번 출구)까지… 시청역 주변에는 가볼 곳이 많고도 다채롭다. 무교동, 소공동, 명동과 광화문도 그리 멀지 않다. 12번 출구 근처에 있는 국수전문점 '유림'은 50년이 넘는 깊은 육수맛을 자랑한다. 족발하나로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일명'만두족발'집(8번출구, 간판이름은 '만·족'이다. 그 아래 한자와 한글이 섞인 '오향족발'이란 글씨가 보인다)은 쫀득한 족발맛과 술을 시키면 나온다는 떡만두국이 인기다. 9번 출구를 나와 중앙일보 방향으로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강서면옥'은 남북적십자회담 당시 북측대표들에게 냉면을 만들어 준 곳으로 유명하다. 소문에는 청와대에서 그 비법을 알려 달라고 했으나 이를 거절해 아직도 청와대에서 냉면을 배달해 먹는다고 한다. <학예연구사가 들려주는 올바른 체험학습법> 좋은 방법, 부모와 자녀가 함께 쉬듯이 천천히… 잘못된 방법, 쉴 틈 없이 둘러보는 것 백남주 학예연구사는 박물관을 찾는 학생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국어나 수학을 공부하듯이 부모의 손에 이끌려 혹은 오로지 수행평가를 위한 점수따기의 방편으로 숨 돌릴 틈도 없이 박물관을 ‘돌아다니며’ 전시물 정보를 ‘공부’하고 경제정책을 ‘교육받는’ 모습은 체험학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체험학습은 더 이상 흥미의 대상이 아니다. 박물관과 미술관은 지겹고 힘들고 재미없는 학교 공부의 연장일 뿐이다. 이들은 나이가 들어 어른이 돼도 박물관과 미술관을 더는 찾지 않는다. 이들에게 그 자녀들과 손을 잡고 문화공간을 찾아나서기를 기대하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일이다. 백남주 연구사는 “가장 좋은 체험학습은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즐기듯이 편안하게 쉬면서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발 억지로 그리고 시간에 쫓기듯 허겁지겁 둘러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짧은 시간에 하나라도 더 보는 것을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생각하는 것은 큰 잘못이라는 것이다. 체험학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전시물을 더 많이 보는 것이 아니다. 내 자녀가 체험을 통해 학교 안에서는 자주 접하기 힘든 새로운 경험을 얻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녀가 더 깊은 생각과 더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자기의 소질과 적성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하루에 모든 전시관을 둘러보지 말고 하루에 한 시간씩 두 번이나 세 번에 나누어 자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쉬듯이 천천히 관람하는 것” 백 연구사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전하는 가장 좋은 박물관 체험학습법이다. 도움말 한국은행 경제교육센터 과장 김난희 님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 학예연구사 백남주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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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2-05
  • “휴~ 하마터면 대학생 신용불량자 될 뻔 했죠”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Income Contingent Loan)가 당초 계획대로 올 1학기부터 시행된다. 도입 과정에서 다소 논란이 있었지만, 올 초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해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대출 신청을 받고 있다. 정부가 ‘경제적 이유로 공부를 못 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는 접수 첫날인 15일 하루 동안만 총 5천여 명의 신청자가 쇄도했다. 이후 접수 열흘째인 25일 기준 신청자만 10만 9천 명에 이르고 있다. 세 번의 학자금 대출…하마터면 신용불량자 될 뻔동국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박승하(가명·25세) 군도 올 1학기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의 수혜를 받게 된 학생 중 한 명이다. 올해 4학년에 올라가는 박 군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휴학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었다. 본격적인 취업 준비에 돌입해야 하는 그에게 마지막 학기 등록금은 피해갈 수 없는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경기 불황과 등록금 충당 등의 이유로 대학생들에게 아르바이트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군대에 다녀온 기간을 뺀 대학시절 3년 동안 그는 총 세 번의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 신입생 때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그럭저럭 생활이 가능했지만, 세 번의 학자금 대출을 받는 동안 불어난 이자를 갚아나가는 것은 수입원이 없는 그에게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마냥 부모님에게 손을 벌릴 수도 없어 대학생활 내내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는 박 군은 과외부터 시작해 공장, 막노동판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주말에도 시급이 높은 호프집 등에서 한나절을 보내야만 했던 그에게 본분인 공부는 이미 뒷전이 된 지 오래다 . “마지막 학년을 남겨두고 휴학을 염두에 두면서 학자금 대출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이자가 너무 높아서 쉽게 결정을 못 내리고 있었어요. 그러다 뉴스를 보고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가 실시된다는 걸 알고 이거다 싶었죠.”취업 준비에 돌입해야 하는 4학년 진학을 앞두고 돈 걱정 없이 학업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휴학까지 고민하던 그에게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무엇보다 그동안 누적된 대출이자로 하마터면 신용불량자가 되기 직전이었는데, 이번 학기부터 이자부담도 한결 덜 수 있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2005년 2학기부터 학자금대출제도를 시행한 이후 매년 학자금 대출자와 대출액이 늘어나 2008년에 63만여 명이 2조3486억원을 빌렸다. 이 가운데 4955명이 6개월 이상 이자를 연체하고 있는 신용유의자가 됐고, 연체 건수는 1만1682건에 달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정병선 학생학부모지원과장은 “기존 학자금 대출제도의 경우 재학 중에 매월 수십만 원의 이자를 갚아야 하고, 졸업 후 취업이 안 돼 소득이 없더라도 매월 원리금을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학자금 대출로 인한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매년 증가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며,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도 시행으로 학자금으로 인한 금융채무 불이행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나랏돈 빌려 공부하는데 더 열심히 해야죠”등록금 걱정은 대학 입학으로 한창 꿈에 부풀어 있어야 할 신입생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대학교 신입생 10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입학을 앞두고 가장 걱정되는 것’을 묻는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절반 이상이 ‘등록금’이라고 답했을 정도다. 대학 신입생들의 절반 이상은 등록금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 일찌감치 모 대학 수시전형에 입학한 김재민(가명·20)군도 합격의 기쁨을 만끽하기에 앞서 대학 등록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걱정이 더 컸다. “집안 형편을 생각하면 남들처럼 마냥 놀 수만은 없는 현실”이라며 입학 전 방학 기간만이라도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있는 지 찾고 있던 중이었다고 한다.때마침 대학 입학 시점에 맞춰 시작된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덕분에 이자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는 그는 "돈을 지원 받고 공부하는 만큼 다른 학생들보다 학점도 잘 받고 취업도 빨리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성적기준을 B학점 이상으로 상향한 것에 대한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나라에서 돈을 받는데 학교 성적이 어느 정도 돼야 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학기 대출을 받기 위해서라도 스스로를 더 채찍질 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대출상담을 맡고 있는 한국장학재단의 이현숙 총괄매니저는 “지난해 택시운전을 하시는 아버님 한 분이 재단을 직접 찾아와 자신의 월급 명세서까지 보여주며 신용불량자가 된 딸의 학자금 대출을 간곡히 요청한 적이 있었는데 대출 조건이 맞지 않아 결국 도와드리지 못했던 것이 아직까지도 마음에 걸린다”며, “그런 분들이 꼭 이 제도의 혜택을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시행으로 기존에는 대출이 불가능했던 금융채무 불이행자 2만여 명이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로 혜택을 보는 대학생들이 총 96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기존의 정부 지원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 수 40여만 명보다 배 이상 늘어난 수치라는 점에서 그동안 대학생들의 고민 1호로 자리잡아왔던 학비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출 신청, 학기등록 마감 열흘 전까지는 마쳐야대출상담을 맡고 있는 한국장학재단에는 박 군이나 김 군과 같은 처지의 대학 재학생, 신입생들의 신청 및 상담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하루 평균 상담전화 건수만 5만5000건에 달한다. 그러나 신입생의 경우 다음달 초로 예정돼있는 등록기간에 맞추어 대출을 받으려면 조금 더 서둘러야 한다.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생들이 인터넷으로 학자금 상환제 대출 신청을 하고 있다.대출 신청은 신입생의 경우 이번달 15일부터 28일까지, 재학생은 25일부터 3월 18일까지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포털 사이트(www.studentloan.go.kr)나 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에 하면 된다. 신입생은 수능이나 내신이 6등급 이상, 재학생은 이전 학기 성적 평균이 B학점 이상에 12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2010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합격자들이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학 신입생들의 등록기간도 2월 9일까지로 연장했다. 단,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를 신청할 수 있는 대상이 전체 가구 소득분위 중 7분위 이하 가구의 대학생으로 제한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소득수준을 파악하는 데 대략 열흘 정도 걸린다. 때문에 대출 신청 절차는 최소 등록 마감일 열흘 전까지는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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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28
  • [특집]교육기관 탐방③-아하 청소년 성문화센터
    "무거운 성교육은 싫어요~"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센터장 이명화)'는 청소년 및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상담, 성교육, 성문화활동 전문기관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상담과 체계화된 대상별 성교육프로그램, 체험관 등을 고루 갖춘 성문화센터로는 국내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센터는 지난 2001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9년이 흘렀다. 서울 YMCA가 지난 1983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청소년성교육상담실'을 모태로 했다.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지원하고 서울 YMCA가 운영을 맡았다. 성상담 및 교육 관련 기관 중 민(民)과 관(官)이 협력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센터의 정식명칭은 '서울특별시립 청소년성문화센터'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라는 이름이 더 익숙해졌다. 딱딱한 관공서의 느낌을 지운 '아하'라는 이름은 이 센터가 무엇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지금은 센터의 '애칭'이 된 '아하'는 청소년들이 붙여준 명예로운 이름이며, 센터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해 주고 있는 말이다. '아하'는 청소년들이 성교육을 받으며 "아하! 바로 이거야!"라고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성교육,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성교육, 마음속 '울림'을 통한 '느낌'이 있는 성교육을 실천하겠다는 센터의 약속이다. 또 이 이름에는 지금까지 센터를 가꾸고 이끌어 온 적지 않은 이들이 흘린 그 동안의 고민과 열정, 땀과 아쉬움이 녹아 있다.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이들의 따뜻한 숨결도 함께…. 센터의 근간이 된 '청소년성교육상담실'부터 현재까지 센터는 성교육의 필요성이나 기본적인 인식조차 부족했던 80년대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청소년 성상담과 교육 그리고 각종 문화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청소년 성교육의 대들보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턱없이 부족한 예산과 인력 부족 속에서도 우리나라 청소년 성교육의 디딤돌을 놓고 청소년을 비롯한 사회 전체의 성문화를 바로잡는데 더없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아하 청소년 성문화센터'를 소개하며, 이 기회를 통해 청소년 성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아울러 센터운영의 현실을 살펴보며 '아하 센터'를 비롯해 전국의 지역 청소년 성문화센터에 대한 재정적,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센터의 주된 역할은 성교육과 성상담, 성 관련 문화 활동 기획 및 운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처럼 간단한 한 문장으로 센터의 역할을 모두 설명하는 것은 부족하다. 센터의 성교육은 다른 교육기관의 성교육과는 남다른 특징이 있다. 따뜻하고 밝은 성교육, 어둡고 무거운 기존 성교육의 한계에서 벗어나 센터가 운영하는 성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따뜻하고 밝고 즐겁다'는 것이다. 사실 그 동안의 성교육은 지나치게 엄숙하거나 무겁고, 어색하거나 또는 무엇인가 불편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곤 했다. 때로는 순결이나 낙태, 피임 등 특정한 부분을 강조한 나머지 교육내용이 어느 한편으로 치우진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에 비해 센터의 성교육은 '밝고' '따뜻하며' '즐겁다.' 이를 위해 센터는 대상 청소년들에게 성교육을 하면서 낙태나 순결 등 어른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의무와 책임감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그 보다 센터는 대상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기 몸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성'을 어둡거나 무겁게만 바라보지 않고 '밝고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자기 몸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청소년들은 자기 몸뿐만 아니라 다른 이의 몸도 소중하게 여기게 되며, '밝고 따뜻한' 성문화가 자연스럽게 사회 속에 널리 퍼지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청소년 성범죄에 대한 예방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성상담 방법 다양화…대상의 확대…가해 청소년 상담까지 센터 본래의 역할 중 하나인 성 상담은 전화와 면접, 온라인, 집단 등 다양한 형태와 방식을 통해 이루어진다.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센터는 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일상적인 성 상담은 물론이고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에 대한 상담까지 실시한다. 특히 성폭력 가해 청소년에 대한 성 상담은 갈수록 늘어나는 청소년 성범죄 재발방지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명화 센터장은 이에 대해 "성폭력 가해 청소년에 대해서는 처벌보다는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이 훨씬 더 중요하다. 효과 또한 크다."라고 그 의미를 설명한다. 센터의 성상담은 센터 소속의 전문상담사와 상담교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성상담 전문가 연수과정을 거친 자원봉사자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는 현실적인 예산과 인력의 부족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 청소년과 일상을 함께 하는 교사를 비롯한 주변의 이웃 중 뜻이 있는 이들을 성상담 전문가로 양성해 청소년 성 상담 전문가를 늘리고 이들을 통해 청소년 성 상담과 교육이 활성화 되는 효과도 있다. 또 이들을 통해 사회 속에 청소년을 위한 성상담과 교육이 왜 필요하고 중요한가를 알리고 그릇된 성인식과 문화를 바꾸는 효과를 얻기도 한다. 청소년 성문화 활동 이끄는 중심(Hub)으로 역할 넓혀… 성상담에 있어 센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센터의 역할 확대라 할 수 있다. 지금 센터는 단순히 성상담만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성상담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우리 청소년의 성교육과 성상담 활성화를 위한 인력 양성기관으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성상담 실무자와 교사 등 전문가를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 성교육과 상담에 관심 있는 주부, 대학원생, 자원봉사자 등을 위한 인력 양상 프로그램, 청소년지도자와 청소년 단체 및 기관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성문화운동 활동가 프로그램, 그릇된 성인식과 문화를 바꾸기 위한 성문화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대상, 다양한 목적의 프로그램들이 있다. 센터는 교육을 희망하는 지방의 학교와 교육청 등을 직접 찾아가 교사와 전문가, 학생 등을 대상으로 연수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센터는 본래의 역할-청소년을 위한 성교육 및 상담에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들을 재교육하는 전문 인력 양성기관의 역할을 더하면서 청소년 성문화 활동을 이끄는 중심(Hub)으로 거듭나고 있다. 찾아가는 성교육, '아하 해피 버스팅!'…초등 5~6학년 대상 센터 성교육을 상징하는 '아하 해피 버스팅!'은 센터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적 한계와 공간부족, 1회성 교육의 한계 등 그 동안의 센터 운영경험을 통해 나타난 아쉬움과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초등학교 5~6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며,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우선 고려해 찾아간다. 25인승 버스의 내부에는 초등학교 5~6학년의 눈높이에 맞춘 성교육 교재와 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버스에 오른 학생들은 함께 간 전문가와 함께 비밀스럽고 부끄러워하며, 궁금해도 물어보지 못했던 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소곤'거린다. '해피버스'는 버스 안에 설치된 교재와 시설물 등을 활용 해 어린이들에게 '아기 돌보기', '엄마 뱃속의 아기모습', '나도 임신 8개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 속에서 어린이들은 '예전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엄마 뱃속에 있었을까?' '내가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 엄마는 어땠을까?' 등의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가고 이 과정을 통해 성은 어둡고 음침한 것이 아니라 생명이 넘치는 밝고 따뜻한 것이라는 사실을 느낀다. 어린이들의 성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아트북(입체적으로 만들어진 책), 백과사전, '호기심 톡톡' 등의 각종 교재와 프로그램도 있다. '해피버스'의 역할은 어린이들을 위한 성교육에 그치지 않는다. '해피버스'는 지역 복지관과 아동센터, 청소년 수련관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명화 센터장은 어린이들을 위한 성교육이 더 편하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들 기관과의 연계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하 섹슈얼리티 체험관'…체험학습, 토론, 문화활동 어우러진 입체형 성교육 센터는 청소년들이 오감(五感)을 통해 자연스럽게 '성'을 마주하면서 '성'을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중2학년을 중심으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꾸며진 이 체험관은 청소년들이 성적인 존재로서의 '나'를 느끼고 깨닫도록 하기 위한 '자기주도형 체험학습'과 '끼리끼리 그룹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구성은 개별체험 80%, 그룹활동 20%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소요시간은 약 2시간이다. 센터 내 성교육체험관에서 이루어지는 '자기주도형 체험 프로그램'은 '자궁방', '거울방' 등 주제별 체험방을 통해 이루어진다. 청소년들은 체험관의 각 '방'을 돌아보면서 센터가 준비한 '사춘기놀이터', '십대발언대', '피임플레이', '가상임신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성적주체성을 재인식하고 성폭력예방, 피임법, 성적 의사결정훈련법 등을 배우게 된다. 또 각종 언론 매체와 역사, 예술작품 속에 나타난 다양한 '성'의 모습을 통해 '성'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게 된다. '끼리끼리 그룹 활동'은 체험관 내 '알자방'에서 이루어지며, 활동내용은 '성감수성&성적 의사결정력 키우기', '성 커뮤니케이션', '사랑과 연애', '포르노', '성폭력', '10대 임신' 등의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선택한 주제에 대한 영상물을 보고, 역할극과 토론, 콜라주(신문이나 잡지 책 기타 재료를 풀로 붙여 만드는 미술 기법) 등의 그룹별 활동을 한다. 지역 성문화센터 모범사례, 전국 32개 지역 센터 문 열어… '아하 센터'는 전국 지역 성문화센터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보건복지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모두 32개의 지역 성문화센터가 운영 중이다. 이들은 모두 '아하 센터'를 모범사례로 삼아 설립됐다. 서울에도 5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비록 아직은 그 수가 턱없이 부족하고 인력과 예산 등 여건도 어렵지만 성교육, 성문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20여년전과 비교할 때 인상적인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이명화 센터장은 "비록 아직은 우리나라의 청소년 성문화센터 운영이 걸음마를 떼는 단계지만 '아하 센터'를 모델로 삼아 32개의 지역 센터가 문을 열었고 지금도 계속 더 많은 지역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은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예산 및 인력 부족 심각, '해피버스'도 고작 1대에 불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센터는 3층 건물이다. 작은 동사무소(주민센터)와 비슷한 규모이다. 전국에서 처음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지원으로 설립됐고 전국 성문화센터의 모범사례로서 우리나라 청소년 성문화 활동의 중심이라고 하기에는 그 규모가 너무나 열악하다. 인력 부족 또한 심각하다. 현재 센터의 정직원은 이명화 센터장을 포함해 모두 9명에 불과하다. 부족한 나머지 인력은 계약직과 백여 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가 채우고 있다. 물론 이들도 연수과정을 거쳤거나 대학과 대학원에서 관련 분야를 전공한 전문가들이다. 청소년 성문화 활동에 대한 열정과 의지 또한 남다르다. 그러나 예산의 부족으로 이들에 대한 처우는 열악할 수밖에 없다. 언제까지 부족한 예산과 인력의 부족을 센터 구성원들의 열정과 의지만으로 채울 수는 없다. 협소한 공간도 문제가 심각하다. 센터의 체험관은 한번에 40명이 한데 교육을 받을 수 없을 만큼 좁다. 이로 인해 센터는 궁여지책으로 한 번에 20명씩 나누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체험관만이 아니다. 전국을 누비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해피버스'는 고작 1대에 불과하다. 그나마 기업(SK텔레콤)의 지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겨우 운영을 하고 있다. 이명화 센터장은 "요즘처럼 방학을 앞두고 전국 각 학교에서 체험관 이용신청이 몰린다. '해피버스'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공간이 부족하고 버스도 한 대에 불과해 이를 이용하려면 몇 달 전에 신청을 해야만 한다. 이로 인해 미처 예약을 하지 못한 학교나 단체에서는 불만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체험관 공간도 넓히고 버스도 늘리고 싶지만 그럴 여력이 전혀 없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센터는 '아동 성교육 체험관' 설립을 내년도 사업 목표 중 하나로 정했다. 성범죄의 '저연령화' 현상을 반영한 것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해피버스'가 있긴 하지만 '버스'라는 제하된 공간에서 성교육이 진행되는 공간적 한계로 인해 이들을 위한 '체험관'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해피버스'도 필요하다. 현재 '해피버스'는 초등학교 고학년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생에 대해서는 교육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장소와 장비의 부족, 인력의 부족, 처우의 열악함으로 인한 한계는 센터 구성원의 헌신만으로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성교육과 성상담을 포함한 청소년을 위한 성문화운동은 우리 청소년의 미래가 걸린 현안이다. 시의회와 지자체 그리고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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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2009-12-09
  •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알려주는 합격 노하우
    취업이 쉽지는 않지만 목표를 가지고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온다. 스펙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하는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이 하는 이야기를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달콤살벌한 조언을 들었다. 세상은 도전정신, 창의성, 열정을 가진 인재를 원한다. 한국전력고용 안정성이 중시되면서 구직자들의 공기업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공기업으로 꼽힌다. 올해 3월 취업포털 커리어와 <월간 리크루트>가 대학 4학년생과 신입 구직자 1천9백22명을 대상으로 한 입사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공기업으로 한국전력이 1위를 차지했다. 11월 11일 한국전력에서는 전문인력 채용 인성 및 적성검사가 있었다. 녹색성장 기술 및 해외사업 부문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시험으로 해외 MBA와 로스쿨 졸업자 등 높은 ‘스펙’을 가진 지원자가 많았다. 11월 11일 한전에서는 전문인력 채용 인성 및 적성검사가 있었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1백24명의 응시자들은 다시 개별 면접과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통과해야 최종 합격자가 된다. 한전의 백재현 인력개발팀장은 “2020년까지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세계 5위권의 공공 서비스 기관이 된다는 한전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녹색성장기술 및 해외사업 부문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시험으로, 해외 MBA와 로스쿨 졸업자 등 뛰어난 인재들이 몰렸다”고 귀띔했다.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역할과 기여 가능한지 평가” 지난해 상반기 1백84명의 대졸 수준 공채를 한 한전은 올해는 전문인력 공채만 실시하고 대졸 수준 공채는 하지 않았다. 한전의 대졸 수준 공채는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 및 적성검사, 3차 논술, 면접, 인성·적성검사 과정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국가 중요 시설에서 근무하게 되는 만큼 법령에 따라 입사자의 신원조회가 필수적이다.서류전형은 외국어 성적(1백점)과 자격증 점수(30점)만으로 실시되고, 전공 필기시험과 논술시험을 보는 것이 일반 기업과 다른 점이다. 외국어는 영어 등 8개 외국어 중 최상위 성적을 인정하고, 자격증은 지원 분야별로 입사 후 활용도를 고려해 차등 가점제를 적용한다. 전공 필기시험은 해당 분야의 전공시험을 평가하는 것이지만 전공에 대한 제한은 없다. 다만 기술 분야의 경우 전문지식이 필요하므로 관련 분야 자격증을 소지해야 지원할 수 있다. 논술은 제시문에 대한 이해, 분석, 비판 능력과 해결책 제시 능력, 논리적 표현력을 평가한다. 백 팀장은 “이런 독특한 전형 때문에 한전에서는 지방대라거나 지명도가 낮은 대학 출신자라고 해서 차별받는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전의 최근 5년간 채용 현황을 학교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남대 출신이 90명으로 가장 많다. 한전은 또한 나이 제한이나 취업 재수생에 대한 불이익도 전혀 없다. 백 팀장은 “면접은 자기소개서를 기초로 질의응답이 실시되므로 면접위원의 처지에서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개별 면접에서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잠재역량, 열정, 실행력이다. 이는 한전이 원하는 인재상이기도 하다. 한전의 인재상은 열정과 실행력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도전하는 사람, 창조적 사고와 유연성을 갖춘 사람, 팀워크와 희생정신,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강한 조직을 구성하는 사람이다. 백 팀장은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전에서 어떤 역할과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부각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토론 면접에서는 조직에서의 협력정신과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태도, 표현력 등을 평가한다. 따라서 말을 많이 하는 것도 너무 소극적인 것도 감점 요인이 된다. 또 인성 및 적성검사는 한전 조직과의 적합도와 잠재능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부적격 판단이 나오면 다른 전형의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불합격 처리될 만큼 중요하다.KTKT는 1천9백83만4천명의 유선전화 고객, 1천4백80만4천명의 이동전화 고객, 6백75만7천명의 초고속 인터넷 고객을 가진 대표적인 통신회사다. 올해 6월 KTF와 합병하면서 유선전화 중심의 사업구조를 무선과 인터넷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 KT의 면접전형에는 실무면접과 임원면접이 있다. 실무면접은 직무역량 면접, 프리젠테이션 면접, 그룹토의 면접 등으로 이루어진다. 올해 하반기부터 ‘올레(Olleh) 경영’을 선포한 KT는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컨버전스(융합) 리더’라는 비전을 실천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 KT 인재경영실 정준수 인사 담당 상무는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사람, 독창적 사고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 문제를 해결하고 실행할 수 있는 사람, 도덕성과 인간미로 고객의 믿음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KT 종합적성검사, 1차 실무 면접, 2차 임원 면접, 채용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은 전공, 학점, 외국어 성적, 자격증 여부, 인턴 및 봉사활동 경험, 수상 경력, 자기소개서 등을 평가한다. 올해는 지원 자격 기준인 외국어 점수를 낮추고 평균 B학점 취득 조건도 폐지하였다.“졸업 학점보다 관련 분야에서의 경험·자격증이 유리”정 상무는 “토익 성적은 6백 점만 넘으면 된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원한 분야에 맞는 활동을 얼마나 했느냐는 것”이라며 “졸업 학점도 중요하지만 관련 분야에서의 두드러진 경험이나 자격증을 가진 지원자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자기소개서도 KT 인재상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중심으로 기술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역량별로 본인의 경험과 보유역량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KT 종합적성검사는 인성검사와 적성검사로 구성돼 있다. 인성검사는 자기관리 능력, 다양한 환경에 대한 적응성, 감정관리, 대인관계 능력, 스트레스 관리 능력에 대한 평가다. 문항은 예를 들어 “나는 의사 결정을 하기 전에 모든 관점에서 문제를 신중히 생각한다” 또는 “나는 명령을 하고 일을 진행시키기를 좋아한다”와 같은 항목에 답변하는 형태다. 적성검사는 직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언어, 수리, 논리, 창의력 등 다양한 분야를 검사한다. KT 종합적성검사를 통과하면 면접을 거쳐야 한다. 핵심가치와 직무역량을 평가하는 실무 면접은 직무역량 면접, 프레젠테이션(PT) 면접, 그룹토의 면접으로 구성돼 있다. 직무역량 면접은 1 대 3(면접위원)으로 진행된다. 프레젠테이션 면접은 3 대 3으로 PT자료를 발표하고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론 주제는 KT와 관련되거나 시사성 있는 주제 등 지원 분야에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분야의 주제가 제시된다. 그룹토의 면접은 5, 6명의 응시자가 약 45분 동안 주어진 주제에 대해 팀워크를 바탕으로 제시된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임원 면접은 응시자의 인성, 태도, 가치관에 대해 집중 평가한다. 정 상무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이 한 일 중에 가장 보람되고 의미 있었다고 생각하는 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 신입사원들이 고객센터를 체험하고 있다. “2006년 임원 면접 중에 ‘저글링’ 시범을 보여준 뒤 따라 할 수 있으면 가산점을, 못하면 감점을 준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지원자가 눈치만 볼 때 여성 지원자 한 명이 나섰다가 실패했지만,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를 지닌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KT는 지난해 1백26명의 신입사원과 74명의 경력사원 등을 선발했다(KTF 포함). 올해는 상반기에 59명의 경력직을 뽑았고, 11월 현재 3백명의 신입사원을 선발 중이다. 한경희생활과학(주)한경희생활과학은 국내 제1의 생활가전 전문 기업이다. 한경희 대표는 우리나라 주부들이 가장 힘들어하면서도 마땅한 대안이 없었던 바닥 청소용 스팀청소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1999년 회사 설립 후 온돌문화에 맞게 스팀청소기를 개발해 2001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스팀청소기 발명 특허를 받았다. 2005년 스팀청소기로 1천억원대 매출을 기록했고, 2007년부터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지사를 설립하고 자체 브랜드(HAAN)를 내세워 미국시장을 공략해 2008년 1천2백만 달러(약 1백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미국에서 5천만 달러, 중국에서 2천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어 기술력이 있는 제품으로 승부한다면 중소기업들도 세계시장을 제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매년 1회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올해 7월 사원 모집에는 10명 모집에 1천명 가까이 지원해 채용 인원을 16명으로 늘렸고, 그중 합격 포기자를 제외하고 현재 12명이 근무 중이다. 올해 7월 채용된 한경희생활과학 신입사원들이 사내연수를 하고 있다. 경영지원본부 인사팀 이지원 대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사람”을 원한다며 “한경희생활과학이 10여 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성장한 데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임직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사람 원해”선발은 서류전형, 1차 실무 면접, 2차 임원 면접을 통해 이뤄진다. 이 대리는 “서류전형에서는 업무별로 전공, 외국어 능력, 자격증, 자기소개서 내용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며 특히 이력서를 성의 있게 작성했는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작성했는지 주의 깊게 본다”고 말했다. 서류전형에서 특정 전공에 가산점을 주기는 하지만 지원 시 전공 제한은 없다. 또 영어 성적이나 자격증도 지원자의 기본 역량을 평가할 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나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면접에서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는 기본일 뿐 경쟁자들 사이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대리는 “단체 면접이라면 평소보다 한 톤 정도 높여서 말하는 것이 좋고, 다른 지원자의 답변 내용을 경청하되 고개를 돌려 바라보지는 말아야 한다. 또 면접관이 여러 명일 경우에는 면접관 중 합격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칠 면접관(실무임원 또는 대표이사 등)을 재빠르게 파악해야 하며, 그 면접관에게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즘 취업 재수생들도 많다. 취업 재수생에 대한 불이익은 없지만 면접 시 그 이유를 묻기도 하므로 납득할 만한 대답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청년실업 1백만 시대라고 한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늘 인재에 목말라 한다. 이 대리는 “구직자들이 조금 더 현실에 맞는 생각을 했으면 한다”며 “본인이 취업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기업·대학 간 취업 연계 활성화를 위한 만남의 장기업·대학 힘 모아 “청년실업 타파”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와 대학 취업 담당자들이 만났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대명 변산리조트에서 도내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와 대학 취업 담당자 1백여 명이 참가한 기업·대학 간 취업 연계 활성화를 위한 만남의 장을 열었다. 지난해 시작돼 네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주)삼진엘앤디, 참앤씨(주), 이화다이아몬드공업(주), 한국호야전자(주), (주)대광반도체 등 40여 개 기업과 경기대, 경희대, 아주대, 한국외국어대 등 35개 대학이 참여했다. 기업 인사 담당자와 대학 취업 담당자의 만남은 중소기업과 구직자 간 ‘잘못된 만남’으로 인해 발생하는 근본적인 구인·구직 문제를 해결하고, 대학과 기업의 유기적인 채용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내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대학의 미취업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업에서 실제 채용을 담당하고 있는 인사 담당자가 올해 채용계획과 원하는 인재상을 대학 취업지도 담당자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도 같이 마련해 대학 졸업 예정자에 대한 취업지도와 진로 상담을 위해 서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실질적인 행사로 진행됐다.경기도 고용정책과 정창섭 주무관은 “아직 성과를 내보이기에는 이르지만 기업과 대학이 만남을 통해 스스로 이점을 찾도록 하고 있다”며 “기업과 대학의 네트워크가 자리 잡으면 침체된 고용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와 대학 취업 담당자의 모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중소기업과 대학의 취업 연계사업을 지원해 청년실업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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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2009-11-21
  • 경제적 부담 때문에 아이 낳기 망설여진다면
    결혼 5년 차인 직장인 나걱정씨는 아직 2세가 없다. 신혼 때 아내와 상의해 당분간 아이를 갖지 않기로 했던 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신혼부부처럼 때되면 여행도 다니고 오순도순 사는 맛도 좋긴 한데,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 아이를 낳아 자식 자랑하는 것이 부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던 차에 아내가 '아이를 갖고 싶다'는 의향을 비쳐 '이때다' 싶어 출산 결심을 했지만, 맞벌이인데다 보육 등 경제적 부담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나걱정씨처럼 아이를 낳고 싶어도 선뜻 결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요즘 사정이다. 가장 큰 원인으로 대부분의 가정이 맞벌이를 하는 상황에 아이를 낳게 되면 가정 경제의 부담이 된다는 것.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소득수준별로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대부분의 가정이 '자녀양육의 경제적 부담'을 출산 중단의 매우 중요한 이유로 꼽고 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집계한 평균출산율은 2007년 1.25명에서 2008년 1.19명으로 줄어드는 등 출산율 저하 문제는 이미 심각한 지경이다. 정부는 저출산 현상이 굳어지지 않도록 결혼은 물론 출산과 양육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정부는 오는 25일 '저출산대응 전략보고대회'를 갖고, 이명박 정부의 저출산·고령화사회 대응책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기존의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새로마지플랜2010(2006~2010)'을 이어 새로운 5년(2011~2015)을 위한 계획으로, 범정부적인 종합대책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부족하지만, 지금 시행되고 있는 저출산 정책을 잘만 챙겨도 출산 및 육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부의 주요 저출산 정책을 정리했다. ■ 임신을 계획하거나 출산준비 중이라면… 정부는 아이를 낳으려고 노력하는 불임부부의 시험관아기 시술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월평균 소득 448만원(2인가구 기준) 이하의 불임가정에 1회 시험관 아기 시술 비용의 50% 수준인 150만원씩 3회까지 지원해 주며, 기초생활보호대상자엔 1회당 270만원이 지급된다(주소지 관할 보건소). 임신기간 중 산전 진찰에 필요한 검사를 할 때 임산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인당 20만원(고운맘 카드)을 지원해 준다.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 중 임신부가 지원대상이며, 건강보험공단 지사, 우체국 또는 KB국민은행 지점에서 카드 신청하면 된다. 모든 임산부에게는 임신 5개월부터 분만 전까지 보건소에서 철분제를 지원한다. 병·의원이나 조산원이 아닌 곳에서 출산을 하신 경우에는 건강보험공단 지사에 신청하면 25만원을 출산비로 지급받을 수 있다. 또 임산부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보충영양관리도 실시하고 있다. 월평균 소득 265만원(4인가구 기준) 미만 가정의 임산부와 영유아를 대상으로 영양 평가를 실시해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최장 1년간(영유아는 연장 가능) 영양교육(월 2회)을 실시하고 식품패키지를 제공한다. 형편이 어려워 산후조리원 등을 이용할 수 없을 때는 산모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월평균 소득 195만원(4인가구 기준)이하 출산 가정(유산 및 사산 포함)에 대해 태아 수에 따라 2주(12일)~4주(24일) 동안 산모 도우미를 파견해 산모·신생아 관련 가사활동을 도와준다. ■ 아이를 낳아 육아가 고민되는 때라면… 아이가 태어나면 이를 기념해 '출산 축하금'을 지급하는 일부 지자체(광역 9곳, 기초 136곳)도 있다(문의: 보건복지가족부 저출산인구정책과 02-2023-8488). 신생아 장애 예방을 위해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선천성대사이상 6종에 대한 검사를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만 0~12세 아동 대상으로 BCG(결핵), B형간염, 폴리오(IPV) 등 8종의 백신도 보건소에서 무료로 맞을 수 있으며, 민간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접종비의 일부(1회당 평균 6000원)을 지원한다(문의: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팀 02-380-2917). 건강보험가입자 및 의료급여수급권자의 영유아는 만6세가 될 때까지 건강검진 5회(4·9· 18·30개월, 5세) 및 구강검진 2회를 지정된 인근 병원(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조회 가능)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문의: 국민건강보험공단 1577-1000). 출산일보다 일찍 태어나 인큐베이터 등을 이용해야 하거나 산천성 이상증세를 앓고 있는 신생아(4인가구 기준 월평균소득 523만원 이하)에 대해 최고 100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하는 제도도 있다. 차상위 계층(4인 가구 기준 월평균소득 159만원)을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신생아 난청 조기진단을 제공한다. 월평균소득 398만원(4인가구 기준)이하 가정의 만 0~4세 아동이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 육아 지원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자녀의 연령과 소득수준에 따라 보육비와 교육비를 지원한다. 지난 7월부터는 보육료 전액 지원 대상자가 차상위계층(26만명)에서 소득하위 50%(47만명)까지로 확대돼 시행되고 있다. 2자녀 이상 동시에 보육시설 또는 유치원에 다니는 가정에 대해서는 둘째 아이부터 보육비의 50%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문의:보건복지가족부 보육사업기획과 02-2023-8937). 또 보육시설과 유치원을 이용하지 않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차상위계층 이하 가정의 0세에서 1세 아이를 대상으로 매달 10만원씩 양육수당이 지급된다. 3개월~만 12세 아동이 있는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아이 돌보미 파견도 제공되는데, 전국가구 평균소득 50%(4인기준 196만원) 이하 가정에는 이용요금의 80%가, 100% 이하 가정에는 요금의 20%가 지원된다(문의:보건복지가족부 가족지원과 02-2023-8067). ■ 나을수록 혜택도 늘어 다자녀 가정의 주거안정을 위한 지원제도도 있다. 정부는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무주택자이면서 미성년자인 3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세대주에 대해 건설량의 20% 범위 내에서 우선 입주권을 부여하고 있다. 분양주택의 경우에도 주택 건설량의 3%를 3자녀 이상 세대주에게 특별 분양(1회)하고,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는 일반분양에도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어 자녀가 많을수록 당첨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3자녀 이상 무주택 가구는 근로자·서민주택 구입자금 대출시 일반가구에 비해 0.5%포인트 우대 금리가 적용되며, 지역에 따라 주택구입은 최고 1억5000만원, 전세자금은 8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3자녀 이상 기르는 가구의 전기 요금도 전기사용량(월 300kwh초과~600kwh 이하)에 따라 최고 5만4000원까지 감액 받을 수 있으며, 자동차 1대에 한해 취득세·등록세도 50% 경감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 가입자라면 2008년 1월1일 이후 태어난 2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 둘째 아이를 낳으면 1년, 셋째 아이부터는 1인마다 1년6개월 동안(최장 50개월) 연금보험료를 추가 납부한 것으로 인정해 준다. 광역자치단체별로 기준이 상이하긴 하지만 대체로 2~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구는 다자녀 가족우대 카드를 발급받아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은 대형마트, 금융기관, 문화시설 등을 이용 시 할인·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연말정산 땐 자녀 한 명당 150만원이 기본공제 되며, 만약 자녀가 6세 이하이면 100만원이 추가로 공제된다. 2자녀 이상 가정은 둘째는 50만원, 셋째부터는 100만원을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출산이나 양육정보에 대해 실시간으로 상담받을 수 있는데, 포털사이트 아가사랑(http://www.aga-love.org/)을 통해 임산부 및 가임기 여성이 필요로 하는 임신·출산·육아관련 정보룰 제공받을 수 있고, 인터넷 및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더 자세한 정보나 혜택에 대한 문의는 보건복지 콜센터 129번이나 보건복지가족부(http://www.mw.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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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20
  • 수리·외국어가 변수…가채점 결과 맹신 말아야
    원점수 기준·가채점은 의미 없어 배치표와 컨설팅 정보는 참고자료로만 가채점은 또 다른 함정을 안고 있다.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가채점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학교마다 수능 점수 반영 방식이 표준점수나 백분위, 변환표준점수제 등으로 다르고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하는 대학도 많다. 3+1제와 2+1제, 특정영역만을 반영하는 학교 등 반영 영역도 학교마다 다르다. 따라서 단지 원점수만을 가지고 점수가 올랐다거나 낮아졌다고 판단하는 것은 큰 착오이다.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와 모집단위가 어떤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그에 맞춰 가채점을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매우 훌륭한 입시전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올해 수능, 수리 점수↑, 언어→, 외국어↓, 수리와 외국어가 당락 결정 수능이 지난 후 고3교실은 희비가 교차했다. 시험 직후 처음 전해진 분위기는 비교적 쉬웠다는 반응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생각보다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밝기만 하던 수험생들의 낯빛이 바뀐 것은 이 때부터였다. 올해 수능의 난이도와 출제경향을 정리하면 수리는 올해 6월과 9월 두 차례 치러진 모의수능에 비해 쉬었으며, 지난해에 비해 점수가 크게 올라갔다는 것이고 언어는 지난해와 비슷했으며, 외국어는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외국어의 경우는 소수의 최상위권을 제외한 대부분 학생들의 점수가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리와 언어에서 점수를 벌어놓은 점수를 외국어에서 대부분 까먹어 실제 점수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학생도 많다. 특히 인문계 중하위권 학생의 경우는 가중치가 큰 외국어 영역의 점수가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돼 고민이 더욱 깊어지는 모습이다. 언어영역에서도 점수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의 경우는 정도가 더하다. 반면 상위권 학생들은 지난 9월 치러진 모의수능점수와 같거나 약간 오르기도 한 경우가 많아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수리, 외국어 잘 봤다면 정시 소신 지원, 수능우선 선발도 고려해 볼만 해 이번 시험에서 점수가 오른 학생은 정시모집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수능우선선발이나 수능 100%전형에 도전해 보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단 이들 전형은 대부분 4가지 영역 모두를 반영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자연계 중위권 수험생 중 특히 수리점수가 크게 오른 학생은 본인이 생각했던 학교보다 한 단계 더 높게 소신 지원하는 것도 좋다. 변별력이 높은 수리영역에서 점수가 크게 올랐다면 그만큼 상위권 지원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때는 지원하려는 대학과 모집단위의 전형요강을 살펴 수리영역의 가중치 반영비율을 살펴야 한다. 마찬가지로 인문계 중위권 수험생 중 외국어 영역의 점수가 괜찮은 학생은 영역별 가중치를 고려해 한 단계 높은 곳에 소신지원 하는 것도 적극 고려해 볼만 하다. 수시2 대비 학생은 논술과 기말시험까지 최선 다해야, 최저학력기준 적용여부 등 살펴야 지난해에 비해 점수가 크게 오르지 않거나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들은 수시2를 대비해야 한다. 수시2를 대비하는 학생은 논술과 기말고사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중위권 대학들은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학교나 모집단위도 많으므로 이 점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단,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들은 수시2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채택한 곳이 많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상위권 수험생 중 수능을 잘 보지 못한 수험생은 수시2를 대비하거나 정시에 안정 지원할 것을 권한다. 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하려는 학교나 모집단위는 거의 대부분 반영영역이 '3+1'로 4개 영역 모두에서 고른 성적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출제된 수리와 대체로 9월 모의수능과 비슷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이는 외국어에서 원하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면 그만큼 불리할 수밖에 없다. 기말시험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학생부반영비율이 높은 수시2의 특성 상 기말고사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중하위권은 0.5~1.0, 중상위권도 0.2~0.5 등급을 올릴 수 있다. 수시2, 경쟁률 높으나 이탈도 많아... 지나친 하향지원 금물, 합격하면 등록 안 해도 정시 지원 못해 수시2는 선발인원이 적고,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더구나 수능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이 보험(?)의 성격으로 대거 지원해 경쟁률이 높다. 그러나 그 만큼 이탈자 또한 많으므로 지나친 하향지원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주의할 점은 수시2차 모집에 합격하면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수험생 증가, 전 년에 비해 15%늘어...하향지원 및 쏠림현상 우려 올해는 수능이외에도 학교와 모집단위 선택에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할 대외변수가 있다. 바로 수험생 수의 증가이다. 올해 수험생은 지난해에 비해 15%이상 늘었다. 따라서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수험생들의 견제와 불안 심리로 인해 큰 폭의 하향지원이 예상된다. 더욱이 최근 몇 년 사이 각 대학들의 수시비중이 늘어나면서 정시경쟁률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이 있었으므로 수험생 수의 증가로 인한 불안 심리와 맞물려 올해 대학입시는 극심한 눈치작전과 중하위권 학교 및 모집단위로의 쏠림현상이 예상된다. '나'군 모집대학 늘고, '다'군 모집대학 크게 줄어...수험생 증가로 인해 입학점수 낮아지지는 않을 것 올해 입시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다'군 모집 대학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 '다'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했던 서울시립대와 한국외국어대, 인하대 등은 '다'군 모집을 폐지했다. 따라서 '다'군 모집을 실시하는 건국대 홍익대 숭실대 중앙대 등의 대학은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나'군 모집대학이 늘었다고 해서 '나'군 모집대학의 입학점수가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집대학이 늘은 만큼 수험생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또 수시 확대로 정시의 경쟁률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 맹신 말아야, 원점수 기준 가채점은 의미 없어 한 가지 더 반드시 주의해애 할 것은 가채점 결과를 맹신하지 말라는 것이다. 일선 고등학교 진학담당교사들은 물론이고 학원가에서도 가채점 결과와 실제 성적이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가채점 결과를 맹신해 선택을 잘못하는 경우에는 되돌릴 수없는 결과가 나올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가채점은 또 다른 함정을 안고 있다.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가채점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학교마다 수능 점수 반영 방식이 표준점수나 백분위, 변환표준점수제 등으로 다르고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하는 대학도 많다. 3+1제와 2+1제, 특정영역만을 반영하는 학교 등 반영 영역도 학교마다 다르다. 따라서 단지 원점수만을 가지고 점수가 올랐다거나 낮아졌다고 판단하는 것은 큰 착오이다.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와 모집단위가 어떤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그에 맞춰 가채점을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매우 훌륭한 입시전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 하나의 함정, 배치표와 컨설팅 정보...참고자료로만 활용, 맹신 말아야 입시에 있어 맹신하지 말아야 할 것이 더 있다. 학원과 입시업체들이 제공하는 배치표와 진학컨설팅 결과이다. 매우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배치표와 입시업체들의 진학컨설팅자료를 거의 유일무이한 자료로 믿고 이에 따라 학교와 모집단위를 선택하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에서도 이들 자료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일부학교에서는 입시업체들이 운영하는 컨설팅 결과에 따라 학교와 모집단위를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배치표는 해당 학원이 각 대학이 발표한 입시결과와 학원이 자체 보유한 입시자료를 근거로 작성하는 것으로, 지금과 같이 표준점수 사용여부, 반영영역과 가중치 등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일률적으로 대학이나 학과(전공)의 입학성적 '서열'을 배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들이 근거자료로 삼고 있는 각 대학의 입시결과도 해당 대학이 자체적으로 공개한 자료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즉 어떤 학교는 최초 합격생의 입시결과를 공개하고, 다른 학교는 입학생들의 평균 입시결과를 환산해 공개하기도 한다. 가장 정확한 정보는 최종 입학생들의 입시결과인데 문제는 모든 대학이 공개하는 입시결과가 최종 입학생들의 입시결과는 아니라는 것이다. 또 배치표는 과거의 입시결과만을 보여준다. 지금은 대학마다 특성화학과나 전공을 신설하고 이들에 대해 파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각 대학의 취업률과 장학금, 기부금 등 각종 성과에 따른 눈에 보이지 않는 변수도 있다. 입시결과 이외의 요소에 따라 해당 대학이나 학과(전공)의 경쟁률이나 지원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배치표는 근본적으로 이런 사정을 고려할 수 없다. 입시업체들의 진학컨설팅 결과도 마찬가지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입시업체의 컨설팅 결과는 실제 입시결과와 다른 경우가 적지 않았다. 예를 들어 '도전불가'라는 컨설팅 결과가 나왔어도 합격한 경우도 있고, '지원안정'의 컨설팅 결과가 나왔어도 불합격한 경우도 있다. 심지어 오늘은 '안정'으로 나왔다가 하루 이틀 후에는 '불가'로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배치표와 컨설팅결과는 어떤 경우에도 참고자료 이상으로 맹신해서는 안 된다. 정리하자면 첫 번째, 정시와 수시2 중 어느 전형을 선택할 것인가를 가급적 빨리 결정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본인이 지원하려는 학교와 모집단위의 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 사용여부, 반영영역, 영역별 가중치, 대한 정확한 입시정보를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 세 번째, 가채점 결과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특히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가채점은 의미가 없다. 네 번째, 배치표와 진학컨설팅 결과를 참고자료 이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다섯 번째, 정시이든 수시이든 지나친 하향지원은 금물이다. 현명한 입시전략은… 지금까지의 올해 수능과 입시의 특징을 볼 때, 해당 학생이 지원하려는 대학과 모집단위를 복수로 선택해 이들 대학이나 모집단위가 채택한 전형방식에 따라 환산해 가채점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험생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과 모집단위를 결정해 지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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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20
  • [특집]교육기관 탐방②-서울시중부교육청
    영어거점센터 적극 활용... 학교 영어교육의 새로운 대안 제시 중부교육청은 현재 3개 학교에 거점영어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영어거점센터는 용산구와 종로구 등 관할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하고 중부교육청이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을 맡는 등 역할을 나눴다. 이 들 3개 거점센터의 연간 사용인원은 2만 4천 명이 넘는다. 중부교육청의 영어거점센터 운영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대부분의 영어거점센터가 방과후학교나 방학 중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활용되면서 학기 중 정규수업 시간에는 활용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중부교육청은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고 동시에 영어수업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고자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영어거점센터를 이용한 평일 영어체험학습을 학기 중 정규수업으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일일오전 영어 체험학습'). 이 수업은 평일 오전 9시 20분 부터 11시 20분 까지 영어거점학교에서 진행된다. 교육청 관내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중부청 관내 모든 초등학교 4학년 생들은 학기 중 영어거점센터에서 집중적인 영어체험학습에 참여한다. 찾아가는 영어도서관 운영 관내 41개 초등학교 4학년 170개 학급 모두가 참여하는 이 사업은 영어거점센터 내에 설치되어 있는 영어도서관이 장소적 불편함으로 활용이 적은 점을 해소해, 영어도서관 보유 영어동화책과 녹음 테이프 등 교재를 교실로 배달해 주는 사업이다. 교실에서는 학급 별로 계획을 정해 학생 한 명이 1년에 모두 4권의 영어동화책을 읽도록 하고 학기말에는 반 학생 모두가 참여해 동화책을 드라마로 재구성해 발표하는 '드라마 페스티벌'을 연다. 영어전용 체험교실 활성화 중부청은 영어거점센터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과 함께 영어전용 체험교실의 활성화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초등학교 33개교, 중학교 17개교에 영어전용 교실 설치). 특히 지금까지의 원어민 교사를 통한 수업이 통일된 교재나 매뉴얼 없이 진행돼 원어민 수업의 '질'을 효과적으로 관리 할 수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중부청은 원어민 교사와 함께 이루어지는 영어체험 수업을 위한 매뉴얼('Teacher's Manual')을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영어영재를 위한 심화학습 지원 중부청의 영어교육은 두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관내 모든 학생들이 영어수업을 통해 영어는 몰론이고 학교 생활 전체에 자신감과 긍정적 태도를 갖도록 하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별도의 사교육 부담없이 학교교육만으로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키워주자는 것이다. 중부청이 운영하는 '영어영재 학급(JES 학급)'은 초등생 중 영어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위한 맞춤식 심화 교육과정이다. 이 과정은 영어거점센터 학교장의 추전을 받아 관내 초등학교 5학년생 20명을 선발해 이루어진다. 교육기간은 2년이며 주 2회 방과후 학교 형태로 진행된다. '영어 엘리트 학교'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영재 과정이다. 관내 중학교 2학년생 중 30명을 선발해 이루어지는 이 과정은 수준별 2개반으로 구성해 연간 180시간 심화학습을 진행한다. 연말에는 4박5일간 해외 체험학습도 한다. 이 두 과정 모두 선발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월등히 향상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교과서 중심의 영어교육, 교과서 암송대회 열어 20명 선발, 2주간 해외 체험학습도 실시 중부청의 모든 영어교육은 교과서와 영어동화책을 중심으로 한다. 일체의 사교육 교재에 의존하지 않는다. 이는 지역 여건상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이 많아 사교육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면서 학교 영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중부청은 이를 위해 관내 모든 학생이 영어 교과서 본문을 외우고 학교별로 대회를 연다. 교육청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20명의 학생을 선발해 2개월 간 집중적인 사전학습을 실시하고 말레이시아 자매학교를 통해 2주간 해외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특히 대회 우승자뿐만 아니라 사회적배려 대상자를 포함시켜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학교 교육만으로도 충분한 실력향상의 기회를 가지도록 배려하고 있다. 각종 영어 수업자료 자체 개발 및 보급…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 학교 영어교육의 노하우 체계화 중부청은 학교 영어교육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고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학교 영어교육의 노하우를 체계화하기 위해 원어민 보조교사를 위한 강의 메뉴얼을 비롯해 학급 담임교사와 원어민 교사가 함께 하는 '협력수업 자료'인 'Co-teaching Guide', 원어민 수업자료 'Jungbu NSET's Resource Book', 영어체험캠프 수업자료 'Theme별 영어학습' 등 다양한 영어 수업자료를 중부청 자체에서 제작 보급하고 있다. 악화되어 가는 지역 교육환경에 대한 대안 - 공익재단 연계 사업… 전국에서 처음, 2007년부터 실시 중부청 관내는 과거와 달리 갈수록 낙후되어 가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한 소외계층도 늘어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중부청은 '1교 1공익재단'이라는 특화사업을 기획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2007년 9개 공익재단에서 2억 4천 5백만원의 출연금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참여재단의 수와 출연금 규모가 매년 늘어나면서 현재는 22개 공익재단에서 모두 7억 4백 만원을 지원해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방과후 공부방 사업', 영어 우수 인력 발굴을 위한 '영어엘리트학교 운영', '해외 영어체험 몰입교육',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수업명인 선발대회' 등 단위학교의 교수·학습활동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전국 교육청 중 처음으로 실시되면서 참여재단은 물론이고 학교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학교 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문화가정과 함께...어울림 교육 서울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가정 거주…지역특성 고려한 어울림 교육 확대 중부청 관내에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가정이 거주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다문화 가정 자녀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늘어나는 다문화가정과 자녀들의 사회 및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학생들도 이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CAP)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역사탐방'도 열릴 예정이다. 수업의 명장, 수업명인 선발대회 2007년부터 실시...공익재단 지원으로 더욱 활성화 교사의 전문성과 능력은 수업의 질과 직결된다. 수업의 질은 학교 교육의 질을 대변하며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결정짓는다. 결국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의 전문성과 능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중부청은 2007년 부터 매년 '수업명인 선발대회'를 열고 있다. 공익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지는 이 사업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교사들의 수업동영상 등을 심사하는 예선을 거쳐 실제 공개수업 및 면접을 통해 '수업명인'을 선발한다. 선발된 교원에게는 국내외 연수의 특전과 함께 교육청 수업지원단으로 위촉돼 수업연구 및 교과 장학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소요비용은 공익재단이 지원한다. 올해에는 초등학교 15명, 중학교 20명 등 모두 35명이 수업명인으로 선발되었다. 이 사업은 학교 현장에서 열심히 수업하는 교원들의 사기를 올리고 교실수업을 개선하는데 촉진제가 되어 학교 교육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외계층을 보듬는 방과후 공부방 공익재단의 지원과 현직 교사들의 헌신 빛나... 중부청은 현재 저소득층 가정 자녀로서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학습부진 학생들을 위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두 사업 모두 공익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초등학생에 대해서는 이들을 위한 강사들이 직접 학습과 보호가 필요한 학생들을 찾아가 부족한 학습을 돌봐주는 것은 물론이고 보호자와 상담자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중학생을 위한 사업은 방과후 공부방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부방은 저녁 7시까지만 운영되는 다른 공부방과는 달리 저녁 9시까지 운영돼 학생에 대한 교육과 보호측면에서 학부모에게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관내 15개 중학교에 학교별로 설치되어 있는 공부방은 지도교사가 현직 교사들로 이루어져 있어 공부방 운영의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중부교육청은 몇 가지 면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익재단 연계 사업, 교과서 중심의 체험영어교육 강화, 수업 잘하는 교원들에 대한 포상과 지원, 영재교육과 소외계층 모두를 위한 맞춤형 사업의 실시...그러고 그 이면에는 학교 교육에 대한 깊고 뜨거운 애정이 있다. 그 애정의 깊이와 온도에 있어서는 교육장으로부터 평직원에 이르기까지 다름이 없는 듯 하다. 갈수록 힘들어져 가는 살림살이로 시름과 주름이 더해가는 이 때, 겨울이 다가올수록 중부교육청 구성원의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그 열기를 더해가기를 지켜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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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2009-11-18
  • 특별기획연재, [특목고 입시전략] ④
    국제고등학교 입시전략 국제고등학교는 글로벌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다. 외고와 달리 외국어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계열의 과목도 중시한다. 그러므로 영작, 영어 에세이 등 외국어 실력 못지않게 내신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내신성적은 자사고 중 최상위권에 해당할 만큼 높다. 작문과 에세이로 구성되는 영어시험은 응시 준비생들이 거의 모두 수준급이므로 영어시험만으로는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내신 또한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최상위권에 속해 있으므로 결국 합격의 당락은 구술면접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구술면접에서 본인의 국제고 지원에 대한 소신, 자신감, 표현력 등이 중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제한, 복수지원 금지...지원 여부 신중히 결정해야 국제고는 지역제한이 있다. 따라서 서울, 부산, 인천, 경기도에 거주하는 학생은 해당지역의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다. 그 외 지역 학생은 4개의 국제학교를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단, 부산국제고, 인천국제고는 특별전형에서만 타 지역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별 전형요강을 사전에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올해의 경우 학교별 전형일정이 다르면 복수지원이 가능했지만 2010학년도에는 모든 특목고, 자사고 중 한 곳만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아래에서는 공립으로 기숙사비가 무료인 부산국제고와 최근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경기 가평의 청심국제고 입시특징을 살펴본다. 부산국제고, 중2 내신부터 중시...공립으로 기숙사비 무료 매력 이 학교는 지원자격에 지역제한이 있어 일반전형은 부산 거주 학생만이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특별전형은 전국단위 모집이므로 타 지역 겆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외국에서 1년 이상 거주했거나 인문사회계열 성적이 특별히 우수한 학생은 부산국제고를 지원해 볼 만하다. 입시요강의 자격요건(내신 10% 수준)과 달리 실제 이 학교의 입학 안정권은 내신 1.7% 정도로 알려져 있다. 내신 성적만 놓고 보면 민족사관고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특히 이 학교는 중학교 2학년부터의 내신을 중시하므로 중학교 1학년 때 내신이 별로 좋지 못했어도 2학년부터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눈여겨 볼 점은 공립학교로 기숙사비가 무료라는 것이다. 이는 큰 혜택이므로 국제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중 학비가 부담되는 부산 거주학생들에게는 매력적인 학교 중 한 곳이 아닐 수 없다. 청심국제고, 외국대 진학실적 등으로 인기 높아...영작문과 에세이 중시 청심국제고는 영어 writing(작문)과 에세이가 특히 중요하다. 에세이는 토플에서 다루는 주제들이 대부분 출제된다. 따라서 토플을 중요시 여겨야 하는데 3가지 주제를 주고서 1개를 선택해 골라 쓰는 스타일의 문제가 출제된바 있다. 이 학교는 국제고 중 최근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외국대학 진학실적 과 뛰어난 실적과 수려한 주변 환경 등이 인기의 비결이다. 그러나 고가의 학비가 부담이다. 단, 내신과 영어실력이 최상위권에 속한 학생이라면 이 학교의 뛰어난 장학제도를 이용해 부담스런 학비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자. 이 학교도 중 2부터의 내신을 중시한다. 특성화중(국제중)학교 입시전략 이른바 특목중이라 불리는 국제중학교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청심, 부산 국제중과 올해 개교한 서울의 대원, 영훈 국제중에 이어 2011년 개교예정인 송도국제학교와 역시 2011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국제학교, 민족사관중(인천) 등이 있다. 국제중의 관심은 청심 국제중이 2007학년도 신입생 모집 52.2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시작되었지만 올해 대원, 영훈 국제중(대원 20.6대1, 청심 18대1, 영훈 10.4대1)이 역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청심국제중은 부산국제중과 함께 천국에서 처음 개교한 학교로 국제중 운영의 노하우와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전 과목 영어수업, 청심국제고로의 진학 등에 있어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서울의 대원, 영훈국제중은 주요과목 수업을 이중 언어로 강의한다. 학교별 입학전형 서로 달라...사전에 꼼꼼히 살펴야 각 학교의 입학전형의 특징을 살펴보면, 청심, 부산국제중은 각종 경시대회 수상 경력과 영어 공인인증시험점수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고 영어 면접과 2박3일 합숙면접 등 특목고에서 이루어지는 입학전형과 유사한 전형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대원, 영훈 국제중은 올해부터 면접이 폐지되면서 3배수의 선발하는 1단계 전형은 외부인사가 포함된 입학관리위원회에서 선발하게 되는데 입학사정관제와 비슷하다. 다만, 기준의 구체적 기준과 변별력 확보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논란이 있다. 특히 대원, 영훈 국제중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입학전형에 큰 폭의 변화가 있다. 그 중에서도 서류전형의 변화가 크다. 이롤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서류심사, 면접, 추첨 등 3단계 방식에서 면접을 폐지한 2단계 전형으로 실시 △서류전형, 학교생활기록부와 추천서 외에 자기소개서가 추가로 반영 △서류전형, 외부 인사를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되는 입학관리위원회가 심사 △대원국제중 ‘차세대 리더 전형’ 신설 국제학교 개교, 송도국제학교 내국인 정원 전체의 30%로 제한 인천 송도국제학교는 벌써부터 초·중생 학부모들의 주목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005년 외국교육기관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설립근거가 마련된 송도국제학교는 경제 자유구역의 외국인 자녀들을 위한 학교로 국내에서 학력이 인정되는 첫 외국인 학교로 내국인은 정원의 30%만 입학할 수 있다. 미국 유명사립학교인 밀튼아카데미의 교과과정을 도입, 초중고 12년제로 운영된다. 연간 학비가 약 2000만원으로 특목고의 두 배 수준에 달한다 하겠다. 한편 제주국제학교와 민족사관고가 인천지역에 설립을 추진 중인 민족사관중도 2011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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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0
  • 특별기획연재, [특목고 입시전략] ③-2.
    학교별 전형요소 및 방법 꼼꼼히 살펴야... 서울지역 외고 구술면접 및 영어듣기 평가 예시문항 소개 지난 호에서는 변화된 외국어고 입시전형과 입시를 위한 기본전략을 살펴봤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전국 주요 외고의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올해 서울지역 외고 구술면접 출제방향 및 출제유형 등을 알아본다. 특히 외고 폐지논란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영어듣기시험과 구술면접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전국 주요 외고 특별전형 및 일반전형 안내(학교 명, 특별전형, 일반전형) △과천외고 특별전형 : 내신, 외국어우수 / 일반전형 : 내신+영어듣기+구술면접 △대원외고 특별전형 : 외국어, 영어, 사회배려, 체육우수자 / 일반전형 : 내신+출석+특별활동+봉사+영어듣기+구술면접 △대일외고 특별전형 : 성적우수, 회장․부회장, 사회배려 / 일반전형 : 내신+영어듣기+구술면접+출석+봉사활동 △명덕외고 특별전형 : 사회배려, 외국어우수, 교과성적우수 / 일반전형 : 영어듣기+구술면접+내신+봉사+출석 △경기외고 특별전형 : 지역균형, 미래․글로벌인재, 외국어, 지역우수 / 일반전형 : 일반성적우수자(내신+영어듣기) △서울외고 특별전형 : 성적우수, 외국어우수, 사회배려 / 일반전형 : 내신+출석+봉사+영어듣기+구술면접 △안양외고 특별전형 : 글로벌리더(영어, 일어, 중국어) / 일반전형 : 성적→재능→내신+봉사+출석+구술면접+영어듣기 △이화여자외고 특별전형 : 외국어특기, 학교장추천, 사회배려 / 일반전형 : 1단계 - 영어듣기+구술면접+내신, 2단계 - 내신+구술+면접 △외대부속외고 특별전형 : 영어․외국어우수, 지역우수, 학교장추천 / 일반전형 : 교과+가중치+출석+봉사+영어듣기+구술면접 △한영외고 특별전형 : 영어능력․전문어․교과성적우수, 사회배려 / 일반전형 : 교과+출석+특별활동+영어듣기+구술면접+인성면접 서울권 외고의 경우 2010학년도부터 지필고사를 폐지하고, 영어듣기평가의 난이도를 중학교 범위 내에서 실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실시되는 구술면접과 영어듣기평가가 어떻게 실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더욱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외고 폐지논의와 관련해 많은 외고들이 영어듣기평가의 폐지 내지 난이도 조정 등의 입시제도 개선안을 내놓고 있음을 고려할 때, 올해 출제수준과 출제방식 등은 앞으로의 외고 폐지논의 및 입시제도 개선논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한편 서울지역 외고 구술면접 공동 출제팀에서는 구술면접 및 영어듣기평가 가이드(예시문항)를 제시했는데 서울권 외고를 지원하는 응시생이나 외고입학을 목표로 준비하는 예비 응시생들, 학부모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를 소개한다. 2010년도 서울지역 외고 구술면접 출제방향 및 유형안내 먼저 구술면접 문항 출제의 기본 방향은 외고 지원자의 기본소양이나 태도 등을 확인함을 기본 목표로 문항을 출제하고, 구술면접이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되지 않도록 문항 내 평가항목을 세분화해 점수 차를 최소화하고 변별력이 크지 않도록 출제한다. 교과서를 활용하거나 교과지식을 묻는 문항 출제는 배제하고, 인성 등에 대한 구술면접을 실시한다. 또 문항 출제에 있어 응시생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답변할 수 있도록 유의하고 예상답안을 작성한 후 이를 암기해 답할 수 없는 문항을 개발하고 다양한 답변이 가능한 문항을 출제한다는 것이다. ‘인성 등에 대한 구술면접’이란 지필 고사를 통해 교과지식의 이해도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면대면(face to face)방식의 질문과 답변을 통해 수험생의 인성, 흥미, 태도 등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수험생의 인성, 흥미, 태도는 응시생의 자신감, 리더십, 책임감, 도덕성, 지적호기심, 문제해결능력, 가치관 등을 의미한다. 구술면접의 소재로는 응시생 개인의 봉사활동, 체험활동, 독서경험, 외국어고의 교육목표 등이 포함 되며 이들 항목과 관련된 가상의 특정사항이 제시될 수도 있다. 문항 수는 일률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므로 학교에 따라 적게는 2문항에서 많게는 6문항정도가 출제된다. 다음으로 구술면접의 유형을 살펴보면 △1:1 면접(수험생들에게 동일한 평가문항을 제시하고 수험생은 질문이 요구하는 내용을 답변하고 이를 평가 문항 채점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방식) △소집단 면접(2~3인의 수험생으로 소집단을 편성하고 개별 수험생의 발표 및 상호 질문과 답변을 통해 응시생의 인성 및 특정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 △집단 면접(10명 내외의 수험생으로 집단을 편성한 후 동일한 주제를 제시해 집단 내에서 진행하는 토의(토론)과정 전반을 살펴 인성 및 특정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 등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채점은 공정성 및 신뢰도 확보를 위해 2명 이상의 면접관이 공동으로 채점한다. 면접관에 대한 충분한 사전 연수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2010학년도 서울지역 외고 영어듣기 문항 출제 안내 2010학년도 서울지역 외고 영어듣기 평가는 시험의 형태나 문항 유형 등은 작년과 동일하게 출제된다. 단, 공동출제를 통해 문항의 난이도를 조절하고, 중학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 공동출제본부에 중학교 교원이 검토위원으로 참여한다. 공동출제팀이 제시한 구술면접 예시문항은 다음과 같다. [구술면접 예시문항 1] ▶ 다음은 지원 동기와 진로에 관한 질문입니다. (1) 외국어고등학교에 지원한 동기를 말해 보세요? (2) 외국어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 말해 보세요? (3) 지원자가 40대가 되었을 때,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지 직업과 관련지어 말해 보세요? [구술면접 예시문항 2] ▶ 다음은 수행평가 준비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수행평가를 위해 5명이 한 모둠이 되어 활동하고 있다. 구성원 중의 A는 자기역할 이외의 모둠활동에는 무관심하고, B는 너무 산만하여 모둠활동을 방해하고 있다. (1) 위 상황에서 자신이 모둠장이라면 A, B를 어떤 내용이나 방법으로 설득할 것인지 말해 보세요? (2) 자신이 생각하기에 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질 3가지를 근거를 들어 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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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0
  • 특별기획연재, [특목고 입시전략] ③-1.
    전형방식 큰 폭의 변화 불가피 외고 폐지논의, 듣기 평가 폐지 등 큰 틀의 변화 예상 지난호 과학고 입시전략에 이어 이번호에서는 외국어고에 대한 입시전략을 알아본다. 과학고에서와 같은 큰 폭의 변화는 아직 없으나 과학고의 전형방식 변경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외고의 전형방식 또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불거져 나온 외고 자체에 대한 폐지논의와 이에 대한 외고의 자체적인 전형방식 개선(안)은 앞으로 외고 입시에 있어 그 틀 자체를 바꾸는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도 있는 중대사안이 아닐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외고 폐지논의와 이로 인한 교원단체간의 이견을 비롯한 가열되고 있는 사회적 논란은 영어듣기 평가 폐지, 지역균형선발제와 입학사정관제의 도입,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의 도입 등 외고 입시의 틀이 크게 바뀔 것이라는 점을 예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현재까지 확정된 2010년도 입시안을 기준으로 외고 입시전략을 살펴본다. 입시전형의 변화 지난해 외고 입시에서는 전국 외고에 지원이 가능했지만 교과부의 지침에 따라 2010학년도에는 소재지 시·도 중학교 졸업생과 외고 및 국제고가 없는 타·시도 지역 중학교 졸업생만 응시가 가능하다. 서울시 교육청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지역 외고는 내신 성적 반영률을 46%에서 57%로, 경기도 교육청 산하 외고는 34%에서 44%로 상향 조정하고 내신가중치는 4배 이하로 제한(국어, 영어 4배. 수학 3배. 사회, 과학 2배)한다는 것이다. 내신성적 반영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학교별 수준 차이에 따른 불이익과 지원자의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 진다. 면접 시 교과지식을 묻기보다는 인성중심(비교과 : 봉사, 특별활동, 소질, 창의성, 사고력 등)으로 실시한다. 특히 외고 입시에 잇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영어듣기평가의 경우 서울시 교육청은 기존의 영어듣기평가 문제가 수능 수준이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중학교원이 참여 해 난이도를 검토하도록 하고 서울지역 6개 외고 공동으로 중학교 수준에서 영어듣기 평가를 출제하기로 했다. ※ 주요 외고 10개교 2009년, 2010년 일반전형 전형요소별 반영점수 비교 △과천외고 2009년 : 내신300점, 언어성적60점, 영어듣기40점, 영어독해50점 (계 450점) 2010년 : 내신300점, 영어듣기100점, 구술면접80점 (계 480점) △대원외고 2009년 : 내신100점, 영어듣기60점, 구술면접40점 (계 200점) 2010년 : 내신250점, 영어듣기90점, 구술면접60점 (계 400점) △대일외고 2009년 : 내신100점, 영어듣기50점, 면접50점 (계 200점) 2010년 : 내신110점, 영어듣기50점, 면접40점 (계 200점) △명덕외고 2009년 : 내신30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50점 (계 300점) 2010년 : 내신30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50점 (계 300점) △경기외고 2009년 : 내신100점, 학업적성검사100점 (계 200점) 2010년 : 내신100점, 영어듣기100점 (계 200점) △서울외고 2009년 : 내신11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50점 (계 210점) 2010년 : 내신14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50점 (계 240점) △안양외고 2009년 : 내신100점, 영어실기50점, 언어적성50점 (계 200점) 2010년 : 내신100점, 영어듣기60점, 구술면접40점 (계 200점) △이화여자외고 2009년 : 내신24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50점 (계 340점) 2010년 : 내신24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50점 (계 340점) △외대부속외고 2009년 : 내신90점, 학업적성200점, 인성면접10점 (계 300점) 2010년 : 내신120점, 영어듣기60점, 구술면접120점 (계 300점) △한영외고 2009년 : 내신11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30점, 인성면접10점 (계 200점) 2010년 : 내신120점, 영어듣기50점, 구술·인성면접 30점 (계 200점) 외고 강세 계속 폐지논의까지 일고 있을 만큼 사회적 논란이 거세지만 수능시험과 대학진학에 있어 외고의 강세는 여전하다. 서울지역 6개 외고의 2007년부터 3개년간 서울대, 연,고대 진학률은 아래와 같다. 단, 이 자료는 어디까지나 서울대, 연,고대 등 3개 대학의 진학률만을 나타낸 것으로 외국 대학 유학, 의학계열 진학(의대, 한의대, 치대 등),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의 진학률은 제외됐다. 따라서 이 자료만을 가지고 해당학교의 학업수준이나 진학률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 대원외고(정원 420명) 2007년 : 서울대 69명, 고려대 172명, 연세대 147명 합계 388명 2008년 : 서울대 71명, 고려대 145명, 연세대 132명 합계 348명 2009년 : 서울대 64명, 고려대 145명, 연세대 131명 합계 340명 ‣ 대일외고(정원 420명) 2007년 : 서울대 15명, 고려대 113명, 연세대 103명 합계 231명 2008년 : 서울대 18명, 고려대 136명, 연세대 69명 합계 223명 2009년 : 서울대 23명, 고려대 101명, 연세대 83명 합계 207명 ‣ 명덕외고(정원 420명) 2007년 : 서울대 41명, 고려대 124명, 연세대 137명 합계 302명 2008년 : 서울대 40명, 고려대 83명, 연세대 108명 합계 231명 2009년 : 서울대 24명, 고려대 107명, 연세대 113명 합계 244명 ‣ 서울외고(정원 350명) 2007년 : 서울대 5명, 고려대 80명, 연세대 95명 합계 190명 2008년 : 서울대 6명, 고려대 66명, 연세대 51명 합계 123명 2009년 : 서울대 5명, 고려대 40명, 연세대 44명 합계 89명 ‣ 이화여자외고(정원 210명) 2007년 : 서울대 9명, 고려대 28명, 연세대 58명 합계 95명 2008년 : 서울대 13명, 고려대 34명, 연세대 41명 합계 88명 2009년 : 서울대 6명, 고려대 21명, 연세대 28명 합계 55명 ‣ 한영외고(정원 420명) 2007년 : 서울대 31명, 고려대 105명, 연세대 103명 합계 230명 2008년 : 서울대 20명, 고려대 72명, 연세대 80명 합계 172명 2009년 : 서울대 20명, 고려대 68명, 연세대 79명 합계 167명 위 자료를 살펴보면 2009년의 경우 전체 정원 대비 이른바 명문대(SKY대)진학률은 대원외고 80.9%, 대일외고 49.3%, 명덕외고 58.1%, 서울외고 25.4%, 이화외고 26.2%, 한영외고 40%임을 알 수 있다. 외국 대학교 유학, 의학계열(의대, 한의대, 치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에 입학하는 경우를 고려한다면 외고의 명문대 진학률은 위 자료 보다 훨씬 더 높아진다. 외고의 이같은 높은 명문대 진학률은 다른 외고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예를 들어 고양외고, 안양외고의 경우 의학계열, 포항공대와 카이스트 진학 등 명문대 입학률이 70% 정도이다. 외고 입시 지도 먼저 지망하는 외국어고의 입시전형부터 꼼꼼히 살펴본다. 두 번째, 한 곳의 외고에만 지원이 가능하므로 자기 조건에 맞는 학교를 선정하여 소신껏 지원해야 한다. 세 번째, 특별전형을 선택하면 만약 실패한다 하더라도 일반전형으로 한 번 더 시험 볼 기회가 생기므로 중학교 성적우수자나 외국어 경시대회 수상자 등은 가급적 특별전형을 선택한다. 네 번째, 특별전형에서 교과별 가중치가 높은 국, 영, 수 과목의 내신 성적은 특별히 관리해야 한다. 어떤 외고에서는 내신을 별로 개의치 않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외고에서는 중학교 내신을 중요시하는 경우도 있다. 특별전형은 각 학교마다 전형요소와 배점비율이 조금씩 다르므로 반드시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 번째, 영어는 해당학교에서 요구하는 실력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객관적 평가를 받기 위해서 반드시 토플, 토익, 텝스 등의 성적을 중 3학년 1학기 이내에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여섯 번째, 영어듣기평가는 지필고사가 없어진 외고 입시에서 매우 중요하다. 다만 전년도에 비해 수준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1~2문제의 실수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만점 전략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 변별력 확보를 위해 많은 지문을 이용한 문제가 나올 수 있으므로 평소 다양한 지문을 활용한 많은 문제를 풀어 보거나, 어학학습기 등을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듣기 공부를 하는 것이 생활화 돼야 한다. 영어듣기평가는 2011년 부터는 외고 폐지 및 전형방식 개선 논의의 결과에 따라 시험자체가 폐지되거나 존속하는 경우에도 자격증화 되는 등 그 비중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으나, 아직 결정된바가 전혀 없으므로 2011년도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논란에 흔들리지 말고 영어듣기시험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일곱 번째, 구술면접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 비교과에서 면접을 실시하므로 시사정보, 각종 교양서적 등을 열심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 <외고 입시전략 (2)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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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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