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교육연합신문=김수아 기자]

 

학습 습관의 중요한 원칙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확실히 파악하며 학습동기와 학습목표, 학습전략을 세우는 것이 수능의 고득점 취득을 위한 첫 걸음이다.

 

학습동기 같은 경우 미래의 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성장 로드맵을 세워 보거나 나의 장점을 곰곰이 생각해 보고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해 꿈을 이룰 수 있는 동기를 찾아야 한다.

 

학습목표와 학습전략은 학습동기를 이룰 수 있는 길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수립하는 것이 우선이다. 초등 고학년은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공부 습관과 태도를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는 만큼 국어와 영어, 수학 등 주요과목에 대한 학습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2014년 수능 체제 개편안에는 국·영·수의 비중을 높이고 수준별 시험을 도입하기 때문에 주요과목 학습법을 그에 맞춰 세워야 한다. 초등학교 고학년의 '국·영·수' 핵심 공부법을 알아본다.

 

△ 자기주도학습 태도 형성이 우선
수능 영어 체제의 변화는 듣기·말하기·쓰기·읽기 등 모든 영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야 하는 실용영어에 대한 학습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문으로 영어에 접근하기보다 흥미와 생활화하는 훈련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 태도를 기르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것.

 

또 자기주도학습 태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영어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부모는 학습 구성 가이드의 역할을 해주면 좋다. 매일 2시간 정도로 시간을 여유로 놓고 어떤 책으로 공부할지, 시간대는 언제로 정할지, 어떤 장소에서 공부할지 등은 아이 스스로가 선택하도록 한다. 또한 매일의 목표치와 학습 후의 평가도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듣기와 말하기를 통해 영어 노출량 늘려라
7차 교과 과정의 개편안에는 이미 듣기영역의 비중이 확대됐다. 2012년에 실시될 예정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도 말하기 능력이 강조되면서 듣기와 말하기 영역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듣기와 말하기를 통해 영어 노출량을 늘리면 앞으로 수능 체제가 어떻게 바뀐다 해도 잘 적응할 수 있다.

 

본인이 말하는 걸 녹음해 듣는 과정은 듣기와 말하기 영역을 기를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 이는 영어소리에 노출되는 시간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영어 발음과 억양을 바르게 잡고 영어의 리듬을 살려 말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

 

자기 목소리로 녹음하고 다시 듣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영어를 평가해 볼 수 있다. 또 스토리 북이나 DVD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영어실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리듬과 억양뿐 아니라 감정까지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훈련이 가능한 스토리 북이나 DVD, CD를 활용해 듣기와 말하기로 동시에 영어 노출량을 늘리는 활동을 많이 해야 한다. 특히 흥미와 감정들을 느끼면서 연습할 수 있게 해 주는 스토리 북이나 영화 대본이 좋은 교재의 역할을 하고 자주 나오는 문구는 '덩어리' 지어 말하는 연습도 좋다.

 

△ 영어 일기로 쓰기 실력을 강화해라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 쓰기 영역이 새로 생기게 된 만큼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영어일기나 영어감상문을 꾸준히 쓰는 습관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일기는 매일 쓰는 것이 정석이지만 영어 일기가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매일 영어 일기를 쓰기보다 1주일에 3~4회 정도 아이 수준에 맞는 분량으로 일기를 쓰게 하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고학년에게 영어 일기의 목적은 영어의 생활화라는 점도 있지만 그 보다 앞서 작문 실력 향상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영어로 주제를 생각하고 학습한 문법을 재정리하며, 일기를 통해 학습한 어휘를 자기화 하는 과정을 공부로 생각하지 않고 즐기면서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분량과 주기를 조절해 가며 스트레스를 주지 말고 가능하다면 가족과 아이가 각자 영어 일기를 써보고 서로 다른 생각들을 비교해 보는 것도 아이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이다.

 

국어 실력은 수능필기시험, 면접에서의 구술능력, 본고사의 역할을 하는 논술에서도 필요한 중요한 능력이므로 연간 계획을 통해 국어 실력의 기본기를 탄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독서 논술은 어휘력·사실적 이해력·추론적 이해력·비판적 이해력 등을 기를 수 있어 국어 기본 실력을 다지는 게 필수. 다만 입시를 포함해 인생 전체를 좌우하는 독서 습관을 즐거운 과정을 통해 만들고, 감상평을 글로 남기는 과정을 반복해야 좋다.

 

자신만의 독서이력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독서 블로그를 만들고, 독서 문화 탐방을 하는 겨울방학 독서 캠프에 참여하는 등 재미있게 독서의 습관화를 목표로 해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특히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대비한 겨울방학 독서 캠프 등에 참여하는 것은 독서 감상문 작성법을 배우고 독서신문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어 독서 이력에 도움이 된다. 독서 블로그도 만들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대비한 독서이력을 쌓는 데 도움도 되고, 독서를 즐거운 놀이로 인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활동들을 담고 있다.

 

현재 일부 시도 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서술형 평가'가 앞으로는 전국 초·중·고교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학부모는 단순 암기학습이 아닌 수학문제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학습 과정을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서술형 수학은 공식을 적용해서 푸는 게 아니라 다양한 풀이법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저학년에 나오는 단원인 나눗셈은 '빵이 10개가 있는데 5명이 어떻게 나누어 가지는가'에 대한 풀이와 답을 구하지만 이제는 '10나누기 5가 2가 되는 방식을 설명하라'로 나눗셈에 대한 개념을 상세히 설명해야 하는 것이다.

 

서술형에서는 풀이과정을 다 쓰는 것이기 때문에 평소 문제를 풀이할 때도 과정을 차근차근 써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다시 말해 교과서의 단원 첫 부분 개념 설명을 잘 숙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 원리와 개념에 대한 부분이 문제화되기 때문에 새로 바뀐 교과서의 앞부분 정리 내용을 필독해 개념 중심으로 문제를 이해하고 사고력을 확장해야 한다.

 

직접 자신의 생각을 이끌어 내 풀어야 하는 만큼 평소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고 독서 등을 통해 논리적으로 요약하고 설명하도록 해야 한다.

 

문제 풀이 후 개념을 숙지했다고 해서 학습을 놓지 말고 남들에게 설명해줄 수 있을 정도로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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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기획] 학습동기·목표·전략 스스로 학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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