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영어거점센터 적극 활용...

학교 영어교육의 새로운 대안 제시

 

중부교육청은 현재 3개 학교에 거점영어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영어거점센터는 용산구와 종로구 등 관할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하고 중부교육청이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을 맡는 등 역할을 나눴다.

 

이 들 3개 거점센터의 연간 사용인원은 2만 4천 명이 넘는다.

 

중부교육청의 영어거점센터 운영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대부분의 영어거점센터가 방과후학교나 방학 중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활용되면서 학기 중 정규수업 시간에는 활용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중부교육청은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고 동시에 영어수업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고자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영어거점센터를 이용한 평일 영어체험학습을 학기 중 정규수업으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일일오전 영어 체험학습').

 

이 수업은 평일 오전 9시 20분 부터 11시 20분 까지 영어거점학교에서 진행된다.

 

교육청 관내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중부청 관내 모든 초등학교 4학년 생들은 학기 중 영어거점센터에서 집중적인 영어체험학습에 참여한다.

 

 

찾아가는 영어도서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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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41개 초등학교 4학년 170개 학급 모두가 참여하는 이 사업은 영어거점센터 내에 설치되어 있는 영어도서관이 장소적 불편함으로 활용이 적은 점을 해소해, 영어도서관 보유 영어동화책과 녹음 테이프 등 교재를 교실로 배달해 주는 사업이다.

 

교실에서는 학급 별로 계획을 정해 학생 한 명이 1년에 모두 4권의 영어동화책을 읽도록 하고 학기말에는 반 학생 모두가 참여해 동화책을 드라마로 재구성해 발표하는 '드라마 페스티벌'을 연다.

 

 

영어전용 체험교실 활성화

 

중부청은 영어거점센터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과 함께 영어전용 체험교실의 활성화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초등학교 33개교, 중학교 17개교에 영어전용 교실 설치).

 

특히 지금까지의 원어민 교사를 통한 수업이 통일된 교재나 매뉴얼 없이 진행돼 원어민 수업의 '질'을 효과적으로 관리 할 수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중부청은 원어민 교사와 함께 이루어지는 영어체험 수업을 위한 매뉴얼('Teacher's Manual')을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영어영재를 위한 심화학습 지원

 

중부청의 영어교육은 두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관내 모든 학생들이 영어수업을 통해 영어는 몰론이고 학교 생활 전체에 자신감과 긍정적 태도를 갖도록 하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별도의 사교육 부담없이 학교교육만으로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키워주자는 것이다.

 

중부청이 운영하는 '영어영재 학급(JES 학급)'은 초등생 중 영어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위한 맞춤식 심화 교육과정이다.

 

이 과정은 영어거점센터 학교장의 추전을 받아 관내 초등학교 5학년생 20명을 선발해 이루어진다.

교육기간은 2년이며 주 2회 방과후 학교 형태로 진행된다.

 

'영어 엘리트 학교'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영재 과정이다.

 

관내 중학교 2학년생 중 30명을 선발해 이루어지는 이 과정은 수준별 2개반으로 구성해 연간 180시간 심화학습을 진행한다.

 

연말에는 4박5일간 해외 체험학습도 한다.

 

이 두 과정 모두 선발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월등히 향상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교과서 중심의 영어교육, 교과서 암송대회 열어

20명 선발, 2주간 해외 체험학습도 실시

 

중부청의 모든 영어교육은 교과서와 영어동화책을 중심으로 한다.

 

일체의 사교육 교재에 의존하지 않는다.

 

이는 지역 여건상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이 많아 사교육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면서 학교 영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중부청은 이를 위해 관내 모든 학생이 영어 교과서 본문을 외우고 학교별로 대회를 연다.

 

교육청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20명의 학생을 선발해 2개월 간 집중적인 사전학습을 실시하고 말레이시아 자매학교를 통해 2주간 해외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특히 대회 우승자뿐만 아니라 사회적배려 대상자를 포함시켜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학교 교육만으로도 충분한 실력향상의 기회를 가지도록 배려하고 있다.

 

 

각종 영어 수업자료 자체 개발 및 보급…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 학교 영어교육의 노하우 체계화

 

중부청은 학교 영어교육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고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학교 영어교육의 노하우를 체계화하기 위해 원어민 보조교사를 위한 강의 메뉴얼을 비롯해 학급 담임교사와 원어민 교사가 함께 하는 '협력수업 자료'인 'Co-teaching Guide', 원어민 수업자료 'Jungbu NSET's Resource Book', 영어체험캠프 수업자료 'Theme별 영어학습' 등 다양한 영어 수업자료를 중부청 자체에서 제작 보급하고 있다.

 

 

악화되어 가는 지역 교육환경에 대한 대안 - 공익재단 연계 사업…

전국에서 처음, 2007년부터 실시

 

중부청 관내는 과거와 달리 갈수록 낙후되어 가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한 소외계층도 늘어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중부청은 '1교 1공익재단'이라는 특화사업을 기획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2007년 9개 공익재단에서 2억 4천 5백만원의 출연금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참여재단의 수와 출연금 규모가 매년 늘어나면서 현재는 22개 공익재단에서 모두 7억 4백 만원을 지원해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방과후 공부방 사업', 영어 우수 인력 발굴을 위한 '영어엘리트학교 운영', '해외 영어체험 몰입교육',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수업명인 선발대회' 등 단위학교의 교수·학습활동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전국 교육청 중 처음으로 실시되면서 참여재단은 물론이고 학교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학교 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문화가정과 함께...어울림 교육

서울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가정 거주…지역특성 고려한 어울림 교육 확대

 

중부청 관내에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가정이 거주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다문화 가정 자녀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늘어나는 다문화가정과 자녀들의 사회 및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학생들도 이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CAP)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역사탐방'도 열릴 예정이다. 

 

 

 

수업의 명장, 수업명인 선발대회

2007년부터 실시...공익재단 지원으로 더욱 활성화

 

교사의 전문성과 능력은 수업의 질과 직결된다. 수업의 질은 학교 교육의 질을 대변하며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결정짓는다.

 

결국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의 전문성과 능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중부청은 2007년 부터 매년 '수업명인 선발대회'를 열고 있다.

 

공익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지는 이 사업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교사들의 수업동영상 등을 심사하는 예선을 거쳐 실제 공개수업 및 면접을 통해 '수업명인'을 선발한다.

 

선발된 교원에게는 국내외 연수의 특전과 함께 교육청 수업지원단으로 위촉돼 수업연구 및 교과 장학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소요비용은 공익재단이 지원한다.

 

올해에는 초등학교 15명, 중학교 20명 등 모두 35명이 수업명인으로 선발되었다. 

 

이 사업은 학교 현장에서 열심히 수업하는 교원들의 사기를 올리고 교실수업을 개선하는데 촉진제가 되어 학교 교육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외계층을 보듬는 방과후 공부방

공익재단의 지원과 현직 교사들의 헌신 빛나...

 

중부청은 현재 저소득층 가정 자녀로서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학습부진 학생들을 위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두 사업 모두 공익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초등학생에 대해서는 이들을 위한 강사들이 직접 학습과 보호가 필요한 학생들을 찾아가 부족한 학습을 돌봐주는 것은 물론이고 보호자와 상담자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중학생을 위한 사업은 방과후 공부방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부방은 저녁 7시까지만 운영되는 다른 공부방과는 달리 저녁 9시까지 운영돼 학생에 대한 교육과 보호측면에서 학부모에게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관내 15개 중학교에 학교별로 설치되어 있는 공부방은 지도교사가 현직 교사들로 이루어져 있어 공부방 운영의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중부교육청은 몇 가지 면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익재단 연계 사업, 교과서 중심의 체험영어교육 강화, 수업 잘하는 교원들에 대한 포상과 지원, 영재교육과 소외계층 모두를 위한 맞춤형 사업의 실시...그러고 그 이면에는 학교 교육에 대한 깊고 뜨거운 애정이 있다.

 

그 애정의 깊이와 온도에 있어서는 교육장으로부터 평직원에 이르기까지 다름이 없는 듯 하다.

 

갈수록 힘들어져 가는 살림살이로 시름과 주름이 더해가는 이 때, 겨울이 다가올수록 중부교육청 구성원의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그 열기를 더해가기를 지켜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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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교육기관 탐방②-서울시중부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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