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본격적인 입시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대입은 물론이고 고교입시 또한 입학사정관 전형의 확대 실시를 비롯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번호부터 자립형 사립고, 과학고, 과학영재학교, 국제고, 외국어고 등 특목고와 국제중학교에 대한 입시전략을 모두 4회에 걸쳐 연재한다.   

 

2010학년도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 입시현황


    특목고(과고, 외고, 국제고 - 55개 학교), 영재학교(3개 학교), 자립형사립고(이하 ‘자사고’- 6개 학교)는 2010학년도 고교입시에서13,114명을 선발하게 된다. 이 숫자는 전체 고입 응시생(약 650,000명) 대비 약 2%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는 학교의 교육 여건, 학부모의 관심, 명문대의 진학 등 여러 면에서 앞서고 있는 만큼 경쟁률도 높다.

 

예를 들면 경쟁률 5:1정도만 예상해도 고교 입시 전체 응시생의 10%가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에 지원한다는 가정이 되고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까지도 감안한다면 전체 응시생의 약 20% 정도(약 130,000명)가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에 응시하기위해 준비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전체 고입 응시생 중 상위권 학생들이 경쟁하는 만큼 그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실력은 물론 입시정보, 지원조건, 사정방법 등을 꼼꼼히 살펴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2010학년도 특목고 입시 특징


외국어고, 지역 제한, 소재지 시도 및 외고, 국제고 없는 지역만 응시 가능

 

2009학년도에는 전국 외고를 지원할 수 있었으나 교과부의 방침에 따라 2010학년도 전형에서는 소재지 시·도 및 외고 및 국제고가 없는 타 시·도로 제한해 선발한다.

 

2010년 강원외고, 울산외고, 미추홀외고가 개교함에 따라 모든 광역시·도(광주광역시 제외)에 외고가 위치하게 된다.


지필고사 폐지

 

교과지식에 대한 습득정도를 평가하는 지필고사가 폐지된다. 영어듣기평가는 중학교 수준에서 출제(서울권 외고 공동출제)하고, 면접 시에는 교과지식을 묻기보다는 인성중심으로 비교과에서 질문한다.


특목고 간 복수지원 금지, 전기입시에서는 오직 한 곳만 지원 가능(단, 과학영재학교는 제외)

 

외고, 과학고, 자립형사립고, 자율형사립고, 국제고 간 복수지원이 금지되어 특목고, 자사고 등 전기계고 중 오직 한 학교(영재학교 제외)만 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내신성적 및 학교별로 맞는 스펙을 꼼꼼히 살펴 소신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신 비중 늘어나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의 전형방법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내신 성적이다.

내신 성적 비중은 학교별로 반영비율, 반영과목, 가중치, 적용학년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각 학교별 전형요강 참조)가 있는데 반영비율은 60%정도로 외고보다는 과학고가 높고, 적용학년은 중학교 전 학년 적용 보다는 2~3학년만 반영하는 학교가 많은 편이다.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내신 성적의 비중이 가장 큰 만큼 철저한 내신관리(성적, 출결, 봉사, 특별)에 만전을 기하여 할 것이다.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에 합격하기 위한 내신 성적 합격선은 많은 전문가들이 지난 학년도 합격선을 참고하여 전망치를 내놓았는데 과고·영재학교는 석차백분율이 상위1%~1.5%, 자립형사립고 2%~3%, 국제고 3%~4%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외고의 경우는 지필고사 폐지로 인한 내신반영율의 비중이 커지고, 지역제한이라는 외고입시안의 변경에 따라 4%정도의 선에서 합격선이 결정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영재학교로의 전환

 

전국에서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는 영재학교는 기존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가 영재학교로 전환된다. 또한 대구과학고는 2010학년도 입시요강에서 2011학년도부터는 영재학교로 전환하여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예고했다.

따라서 2011학년도에는 4곳의 영재학교에서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지역 외고 및 자사고(하나고) 신설

 

울산외고(공립), 강원외고(준공립), 미추홀외고(공립), 하나고(자립형사립고, 사립)가 교과부의 심의를 통과해 내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하나금융그룹이 설립한 하나고는 자사고임에도 서울에서만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특별전형 임직원자녀 제외)이다.


자율형 사립고 신설

 

지난 7월 교과부의 승인을 얻어 서울13곳, 부산2곳 등 모두 20개의 사립고가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해 2010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게 되는데 내신 성적이 상위50%이내에 들어가면 지원할 수 있고 추첨에 의해 선발하게 된다. 


현재 전국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 소재지별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소재지 / 과고․영재고 / 자사고 / 국제고 /외고 순).

 

△서울

/ 세종과학고, 한성과학고, 서울과학영재학교(서울과학고에서 과학영재학교로 전환) / 하나고 / 서울국제고 / 대원, 대일, 명덕, 서울, 이화(여), 한영.

△부산

/ 장영실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 / 자사고 없음(해운대고 자율고 전환) / 부산국제고 / 국제(여), 부산, 부일.

△대구

/ 경산과학고, 대구과학고(2011년부터 과학영재학교로 전환 예정) / 자사고 없음 / 국제고 없음 / 대구외고.

△대전

/ 대전과학고 / 자사고 없음 / 국제고 없음 / 대전외고.

△인천

/ 인천과학고 / 자사고 없음 / 인천국제고 / 인천, 미추홀(신설)

△광주

/ 광주과학고 / 자사고 없음 / 국제고 없음 / 외고 없음.

△울산

/ 울산과학고 / 현대청운고 / 국제고 없음 / 울산외고(신설).

△경기

/ 경기북과학고, 경기과학영재학교(경기과학고에서 과학영재학교로 전환) / 자사고 없음 / 청심국제고 / 고양, 과천, 김포, 동두천, 경기(명지), 성남, 수원, 안양, 외대부속.

△강원

/ 강원과학고 / 민족사관고 / 국제고 없음 / 강원외고(신설).

△걍북

/ 경북과학고 / 포항제철고 / 국제고 없음 / 경북외고.

△경남

/ 경남과학고 / 자사고 없음 / 국제고 없음 / 경남, 김해.

△전북

/ 전북과학고 / 상산고 / 국제고 없음 / 전북외고.

△전남

/ 전남과학고 / 광양제철고 / 국제고 없음 / 전남외고.

△충북

/ 충북과학고 / 자사고 없음 / 국제고 없음 / 중산, 청주.

△충남

/ 충남과학고 / 자사고 없음 / 국제고 없음 / 충남외고.

△제주

/ 제주과학고 / 자사고 없음 / 국제고 없음 / 제주외고.

 

이상 과학고(영재학교 3개교 포함) 21개교, 자사고 6개교, 국제고 4개교, 외고 33개교.    


향후 특목고 입시 전망

 

올해 한국과학영재학교, 민사고, 경기외고에서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데 이어 2011학년도부터는 전국 모든 과학고에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실시된다.

기존의 서류전형, 실기시험, 면접이라는 선발패턴이 입학사정관제를 중심축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외고의 경우에도 올해와 같은 내신성적 + 영어듣기평가 + 인성면접으로는 변별력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이 입학사정관제로의 변화를 충분히 예측하게 한다.

따라서 2011학년도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입학사정관 전형에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공교육 강화 정책에 따라 내신성적의 비중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상승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함에 따라 내신성적에 따라 합격, 불합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가지 변수는 구술 및 심층면접이다.

 

외고입시에서는 교과지식을 맏는 면접은 금지되고, 과학고 입시에서도 입학사정관 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에서 응시생의 과학적 소질과 잠재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되지만 내신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현실을 고려할 때 특목고들은 구술과 심층면접에서 변별력을 확보하려 할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내신관리는 물론이고 구술면접의 준비에도 철처릴 기해야 할 것이다. 변별력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구술면접이 당락을 좌우하는 핵심전형이 될수도 있다.      

 

자율형사립고의 등장으로 응시생들의 학교 선택의 폭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곳만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응시생들의 판단에 어려움을 줄 것이다. 한 번의 기회밖에 없다는 점 때문에 하향지원이라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우수학생의 확보를 위한 특별전형의 강화,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형방법의 변경 등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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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연재, [특목고 입시전략]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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