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학교, 천연염색 작품전
자연의 색으로 펼쳐낸 배움과 성장
[교육연합신문=이용호 기자]
덕수학교(교장 박민호)는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1층 ‘이음’ 갤러리에서 천연염색 작품전 ‘자연의 색을 담은 우리 이야기’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공과 학생들이 직업교육과 청소년 비즈쿨 동아리 ‘하늘빛 천연염색’ 활동을 통해 제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익힌 기술과 창작 경험을 예술적 결과물로 발전시키고, 그 성취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장은 천연염색 원단의 색과 질감, 형태를 살린 공간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천장을 따라 유려하게 이어지는 대형 쪽염색 원단은 공간에 깊이와 율동감을 더하고, 벽면에는 스카프와 손수건, 가방, 의류 등 다양한 작품이 펼쳐져 있다. 식물의 잎과 형태를 담아낸 에코프린팅 작품과 홀치기염색으로 독특한 무늬를 표현한 섬유 작품들이 어우러져 자연의 색이 지닌 아름다움을 전한다.
학생들은 염료를 추출하고 천을 접고 묶어 물들이는 과정을 반복하며 자신만의 색과 무늬를 표현했다. 재료 준비부터 염색, 건조, 다림질, 제품 완성에 이르는 작업을 경험하며 직업 기초능력을 익혔고, 서로 역할을 나누어 협력하는 과정에서 책임감과 문제해결 능력을 길렀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도교사 김무녕이 6년째 학생들의 작품을 학교 밖 문화공간에 선보여 온 교육활동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학생들이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관람객과 소통하는 경험을 통해 창작자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고, 학교에서의 배움이 지역사회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외부 전시를 꾸준히 운영해 왔다.
이러한 전시활동은 학생들에게 단순히 작품을 발표하는 기회를 넘어 자신의 능력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배움의 과정이 된다. 작품을 구상하고 완성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도전하며, 자신의 결과물이 다른 사람들에게 감상의 대상이 되는 경험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쌓아 간다.
박민호 교장은 “자연에서 얻은 색이 천에 스며들어 저마다의 빛깔을 만들어 내듯, 우리 학생들도 각자의 속도로 배우고 경험하며 자신만의 가능성을 펼쳐 가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학생들의 노력과 성취를 함께 나누고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도교사 김무녕은 “학생들이 자신의 손으로 만든 작품을 학교 밖에서 선보이는 경험은 또 하나의 중요한 배움”이라며 “6년째 이어온 전시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창작의 기쁨과 성취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덕수학교는 앞으로도 전공과 직업교육과 청소년 비즈쿨 활동을 연계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직업능력을 키우고, 학교에서의 배움이 일상생활과 사회참여,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로 다른 색이 어우러져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듯, 이번 전시는 학생들 각자의 개성과 가능성이 모여 완성한 성장의 기록이다. 자연의 색으로 채워진 전시 공간은 특수교육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학생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