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진로·학업 설계 플랫폼 10월 본격 운영
고교·대학·직업 정보 한곳에 모아 진로 탐색부터 학업 설계까지 지원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중·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학업 계획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구 진로·학업 설계 플랫폼’을 개발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월 1일(목)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학생과 학부모, 시민들이 교육정책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개발됐다. 별도의 구축 비용을 들이지 않고 대구시교육청 진로·진학 분야 전문 장학사가 직접 웹앱을 개발했으며, 학교에 보급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수업 시간에도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진로교육과 관련해 접수된 제안은 ‘정책공모’ 9건, ‘주민제안’ 4건, ‘교육공감 대화’ 3건 등 모두 16건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진로 설계 시스템을 마련하고 실제 직업 세계를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졌고, 시교육청은 이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진로와 학업, 직업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방식으로 개발 방향을 구체화했다.
기존에는 고등학교 정보와 대학 학과 및 과목 선택 정보, 직업 탐색 정보가 여러 기관과 사이트에 나뉘어 있어 학생들이 각각의 정보를 찾아야 했지만, 이번 플랫폼에서는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아 진로 탐색이 학업 설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대구지역 고등학교를 지역과 학교 유형별로 검색하고 학교별 특화 교육과정을 비교할 수 있다. 고입 전형 체계와 학교 유형별 주요 특징, 지원 전 유의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길찾기 기능을 통해 거주지에서 학교까지의 통학 경로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진로 탐색 과정에서 진로검사나 상담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기능도 마련했다. 플랫폼을 통해 커리어넷의 진로심리검사 7종을 이용할 수 있으며, 커리어넷과 EBS ‘함께학교’의 1:1 진로·학업설계 상담으로 연결해 보다 구체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가 진로체험 정보망 ‘꿈길’과도 연동해 대구 지역에서 참여할 수 있는 진로체험처를 검색할 수 있다.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인 학업 계획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디지털 진로 포트폴리오’ 기능도 제공한다. 포트폴리오는 ‘조사-준비-행동-성찰-입증’ 단계에 따라 진로와 동아리 활동을 기록하는 ‘진로활동 포트폴리오’, 고교학점제 졸업 기준인 192학점을 자신의 진로 목표와 대학 학과에 맞춰 1~3학년 과목으로 구성해 보는 ‘진로·학점설계 포트폴리오’, 진로와 연계해 독서 활동을 기록하는 ‘진로연계 독서 포트폴리오’ 등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이 플랫폼을 통해 작성한 활동 자료는 디지털 형태로 누적할 수 있어 자신의 진로 탐색 과정과 학업 설계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정보를 검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활동을 기록하고 이를 다음 단계의 진로와 학업 계획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직업과 대학 진학을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한다. ‘미래 유망 직업 80선’과 ‘직업 사전 500선’을 통해 직업별 핵심 역량과 고등학교 권장 이수 과목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현직 전문가의 영상 인터뷰와 멘토링 자료를 통해 학생들이 실제 직업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전국 500개 대학의 학과 정보와 전공별 필수·권장 이수 과목, 2028학년도 대입 시행계획, 수능 최저학력기준, 내신 산출 시뮬레이션 등 진학 관련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학부모의 진로·학업 설계를 돕기 위한 자료도 마련했다.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진로학업설계 E-Book’에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과목 구성과 선택 순서, 자녀와 함께 고교 과목 이수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화 예시 등을 담았다.
대구시교육청은 플랫폼이 학교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중·고등학교 진로전담교사를 대상으로 활용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콘텐츠 점검단을 운영해 직업 정보와 대학·대입 관련 정보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최신 정보로 갱신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진로·학업 설계는 우리 아이들이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대응해 스스로 삶의 방향을 설정하고 필요한 역량을 채워가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시민과 학생들의 목소리에서 출발한 이번 플랫폼이 학생 한 명 한 명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돕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