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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학의 교육칼럼] AI 시대, 『사람 공부』가 던지는 관계(關係)의 메시지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지식은 넘쳐나는데, 왜 사람 사이의 마음은 더 닫히는 것일까?” 이 질문은 디지털 대전환의 물결 속에서 우리 교육 현장이 마주한 가장 아픈 질문이다. 아이들의 문해력 저하보다 무서운 것은 ‘관계의 문해력’ 결핍이라 할 수 있다. 상대의 의도를 읽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며, 갈등 앞에서 쉽게 무너지는 요즘의 아이들, 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코딩 한 줄, 영어 단어 하나보다 ‘사람을 이해하는 힘’이라 할 수 있다. 중국 최고의 인문학자 진웨준(金越俊)의 저서 『사람 공부』는 바로 이런 맥락에서 교육자들에게 번뜩이는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동서고금 영웅들의 흥망성쇠를 통해 ‘처세(處世)’라는 단어를 기회주의적 기술이 아닌, ‘타인과 공존하기 위한 최고의 지혜’로 격상시키기 때문이다. 진웨준은 이 책에서 조조의 일화를 통해 교육적 울림이 큰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조조가 젊은 시절, 자신을 도왔던 현령 진궁과 함께 도망치던 중 의심 때문에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내가 세상을 버릴지언정 세상이 나를 버리게 하지는 않겠다”고 말한 장면은 유명하다. 진웨준은 이를 단순한 악행으로 치부하지 않고, ‘사람을 읽는 안목’과 ‘포용의 기술’이라는 관점에서 재해석을 하고 있다. 진웨준의 『사람 공부』를 교실에 적용하기 위해 우리는 세 가지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첫째, ‘정답’이 아닌 ‘마음’을 채점해야 한다. 교실 내 갈등 상황에서 교사는 판사가 되기 쉽다. 하지만 『사람 공부』는 ‘현상 너머의 동기’를 보라고 조언한다. 잘못을 저지른 학생에게 벌을 주기 전, 그 아이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그 이면에 숨겨진 ‘두려움’이나 ‘인정 욕구’를 읽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진웨준이 말하는 영웅들의 통찰력이라 할 것이다. 둘째, ‘침묵’의 처세를 가르쳐야 한다. 책에서는 말 한마디로 천하를 얻기도 하고 잃기도 하는 사례가 즐비하다. 요즘 아이들은 SNS를 통해 너무 빨리, 너무 많이 말하는 성향이 강하다. 따라서 교육 현장에서 ‘멈춤과 경청’의 가치를 가르쳐야 한다. “내 주장을 관철하는 법”보다 “상대의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힘”이 결국 가장 강력한 설득의 도구가 된다는 것을 아이들이 체험하게 해야 한다. 셋째, ‘패배’를 대하는 태도가 사람의 격을 결정한다. 역사 속 영웅들은 위기의 순간에 본모습이 드러난다. 진웨준은 실패했을 때 타인을 탓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는 ‘반구저기(反求諸己)’의 자세를 강조한다. 시험 성적이 떨어졌을 때, 경기에서 졌을 때 아이들이 타인이나 환경을 원망하기보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회복탄력성’을 기르도록 돕는 것이 살아있는 사람 공부라 할 것이다. 이제 교사는 지식 전달자를 넘어 ‘관계 코디네이터’가 되어야 한다. 진웨준의 『사람 공부』가 제안하는 처세의 지혜를 교육 과정에 녹여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진웨준은 책의 말미에서 결국 “모든 공부의 끝은 사람이다”라고 단언한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최종적인 기술은 미적분 공식이나 영문법만이 아니다. 바로 곁에 있는 친구의 눈물을 닦아줄 줄 알고, 억울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타인의 성공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사람 됨의 기술’이라 믿는다. 서두에서 언급한 조조가 천하를 호령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완벽해서가 아니었다. 자신의 치명적인 결함을 알고 있었기에, 오히려 자신과 반대되는 성향의 인재들을 끝없이 찾아내고 그들의 능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사람 공부의 달인이었기 때문이다. “상대의 약점을 잡는 것이 처세가 아니라, 상대의 강점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사람 공부다.”(본문 중) 『사람 공부』는 우리에게 말한다. 처세는 남을 이기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나와 남이 함께 승리(Win-Win)하기 위한 따뜻한 전략이라고 말이다. 이 책을 읽은 교사가 교실에 섰을 때, 비로소 아이들은 책 속의 글자가 아닌 ‘살아있는 인간’의 품격을 배우게 될 것이다. 오늘, 당신의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사람’을 읽어보지 않겠는가? 그 공부가 시작되는 순간, 교실은 비로소 삶의 현장이자 가장 위대한 인문학의 장이 될 것이라 믿는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노스트라다무스] 공동저자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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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체험학습 교사 면책 추진을 환영한다
[교육연합신문=사설] 체험학습 교사 면책 추진을 환영한다 정부가 현장체험학습 중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교사의 면책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고의나 중과실이 없다면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하는 방안이다. 이는 위축된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이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소풍과 체험학습은 청소년기에만 쌓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이는 우리가 평생 인생에서 소중히 간직해야 하는 추억이 된다. 그러나 그동안 교사들은 과도한 책임 부담에 시달려왔다. 불가항력적인 사고마저 교사의 책임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많은 학교가 사고 우려로 체험학습 자체를 기피하게 되었다. 결국 아이들의 소중한 추억과 배움의 기회마저 박탈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교사에게 무한 책임을 지우는 것은 가혹하다. 불안감 속에서는 적극적인 교육 활동이 불가능하다. 안전 수칙을 준수했다면 국가가 교사를 보호하는 것이 마땅하다. 교사의 법적 부담이 줄어야 비로소 다양하고 창의적인 체험학습이 활성화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서라도 교사의 안전망 확보는 필수적이다. 법적 공백과 형평성 논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다른 공무원 직역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교육 현장의 특수성을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학생들을 직접 통솔하는 교사에게는 더 두터운 보호막이 필요하다. 이제 정부와 국회가 신속하게 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 중과실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여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 소송 지원과 행정 경감 대책도 차질 없이 이행되어야 한다. 교사가 안심하고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때 우리 아이들도 더 넓은 세상에서 평생 갈 소중한 추억을 얻게 된다. 이번 대책이 무너진 교육 공동체를 복원하는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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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학의 교육칼럼] 왜 다시, 문해력인가?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오늘날 우리 교육의 가장 심각한 위기는 무엇인가? 학력 저하일까? 사교육 과열일까? 아니면 교권 붕괴일까? 그러나 이 모든 문제의 뿌리에는 더 근본적인 위기가 자리하고 있다. 바로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다. 필자의 칼럼 「청소년들의 뒤처지는 문해력, 그 해결책은 무엇인가?」는 몇 년 전 발표되었지만, 오히려 지금 더 절실하게 읽혀야 할 교육적 경고가 되었다. 오늘날 교사들이 모여 교육 관련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화제가 단연코 학생들의 “문해력” 결핍의 심각성에 입을 모은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문해력이라는 말조차 학생들이 못 알아들을까 봐, 어떤 교사는 이렇게 다시 설명한다. “글을 읽고 뜻을 이해하는 힘 말이야.” 그러자 한 학생이 묻는다. “쌤, 그거 요약본 있나요?” 문해력은 단순히 글을 읽는 능력이 아니다. 글의 의미를 이해하고, 타인의 생각을 해석하며, 자신의 언어로 다시 표현하는 힘이다. 결국 인간의 사고력과 공감력, 민주 시민성의 기초라 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아이들은 문장을 읽지만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긴 글을 견디지 못하며, 질문보다 검색에 익숙한 세대로 변해가고 있다. 교실 현장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상 신호가 나타났다. 시험 문제를 읽고도 무엇을 묻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 자신의 생각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지 못하는 학생들, 책 한 권을 끝까지 읽어본 경험이 거의 없는 학생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국어 과목의 문제가 아니다. 수학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사회 현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것도 결국 문해력의 결핍과 연결된다. 더 심각한 것은 디지털 환경이다. 짧은 영상과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깊이 읽기와 사유의 시간을 잃어가고 있다. 알고리즘은 생각을 확장시키기보다 취향만 반복 강화하고, AI는 스스로 사고하기 전에 먼저 답을 제공한다. 이제 아이들은 “왜 그렇게 생각하니?”라는 질문보다 “정답이 뭐예요?”를 먼저 묻는다. 이것은 단순한 학습 습관의 변화가 아니라 인간 사고 체계의 위기다. 필자는 당시 칼럼에서 읽기·말하기·쓰기 교육의 회복을 강조했다. 시 동아리, 스피치 활동, 글쓰기 교육, 일기 쓰기 같은 실천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언어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통찰은 지금도 매우 유효하다. 아니, AI 시대일수록 더욱 절박하다. 왜냐하면 인공지능이 정보를 대신 제공하는 시대에 인간에게 남는 최후의 경쟁력은 ‘생각하는 힘’이며, 문해력은 바로 그 생각의 근육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교육은 다시 질문해야 한다. 왜 우리는 아이들에게 읽는 시간을 빼앗았는가? 왜 학교는 시험 문제 풀이에만 몰두하며 사유의 교육을 잃어버렸는가? 왜 독서는 취미가 되었고, 글쓰기는 수행평가 기술로 전락했는가? 문해력 회복은 거창한 정책 이전에 교육 철학의 전환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첫째,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교과에서 읽기와 토론, 서술형 글쓰기를 강화해야 한다. 국어 시간에만 문해력을 맡겨서는 안 된다. 둘째, 학교는 ‘조용히 읽는 시간’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독서는 과제가 아니라 삶의 습관이 되어야 한다. 셋째, 교사들에게도 읽고 쓰는 전문성을 회복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 학생의 문해력은 결국 교사의 언어 수준을 넘기 어렵다. 넷째, 가정과 지역사회 역시 책 읽는 문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부모가 스마트폰만 보는 사회에서 아이들에게 독서를 강요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쟁 중심 교육의 방향 수정이다. 지금처럼 문제를 빨리 푸는 능력만 강조해서는 문해력은 결코 자라지 않는다. 천천히 읽고, 깊이 생각하고, 서로의 생각을 경청하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 속도가 아니라 이해의 깊이를 평가해야 한다. 교육은 결국 인간을 만드는 일이다. 문해력이 무너진 사회는 결국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고, 혐오와 선동에 흔들리며, 민주주의마저 약해진다. 그래서 문해력 교육은 단순한 학업 향상이 아니라 사회를 지키는 공공의 과제다. 지금 우리 교육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입시제도가 아니다. 아이들에게 다시 책을 돌려주고, 언어를 돌려주고, 생각하는 시간을 돌려주는 일이라 믿는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노스트라다무스] 공동저자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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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승호 경기도의원, 4년 의정 성과와 미래 교육 비전 밝혀
[교육연합신문 박소연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문승호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1)이 지난 5월 26일(화) 교육연합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년간의 의정 활동을 돌아보고 교육 격차 해소와 미래 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밝혔다. ■ "작은 목소리를 듣는 것이 정치의 핵심" 문승호 의원은 평소 "정치란 잘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크게 듣는 능력"이라고 정의해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그 철학의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큰 목소리는 노력하지 않아도 잘 들린다. 그러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의 생각이야말로 정치가 귀 기울여야 할 곳이다. 그런 작은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하지 않으면 정치는 일부의 도구로 전락하고 만다." 문 의원은 방송인 강호동의 말을 인용해 "프로는 상상하는 대로 되고, 아마추어는 걱정하는 대로 된다"며 교육 현장이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공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실 면적, 복도 폭, 층수까지 법으로 정해진 틀을 유연하게 바꾸고 AI 시대에 맞는 상상력과 표현력 중심의 교육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공간 재구조화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화변기 교체부터 500억 예산까지 … '효능감 정치' 실현 문 의원은 4년 재임 중 지역구에 가져온 교육 예산만 5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으로 희망대초등학교 화변기 양변기 교체 사업을 꼽았다. "재개발로 새 아파트에 살던 아이들이 학교에 가니 난생처음 보는 화변기가 있었다. 변을 못 보고 집에 돌아오는 아이들이 생겼죠. 5천만 원이라는 작은 예산으로 방학 중 전면 리모델링을 했는데, 그 작은 변화가 학부모들에게 '내 아이를 생각해주는 의원이 있다'는 신뢰로 이어졌다. 거창한 정책 못지않게 일상의 불편을 해결하는 것이 '효능감을 주는 정치'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 전국 최초 '학교 급식 잔식 기부 조례' … 일석삼조의 성과 문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학교 급식 잔식 기부 활성화 조례'는 전국 최초 입법으로, 현재 서울·세종·전북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학교 급식에서 매년 110억 원 이상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나가고 있었다. 이를 인근 사회복지법인과 푸드뱅크에 기부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예산 절감, 복지 서비스 확대, 환경 보호라는 세 가지 효과가 동시에 난다. 중간에 식약처에서 제동이 걸렸지만, 담당 공무원과 함께 끈질기게 소명해 2시간 이내 조리·적정 온도 유지 조건 하에 기부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바꾸는 성과도 거뒀다."라고 밝혔다. ■ 학교폭력 피해학생 보호 … "피해자가 학교 옮기는 구조는 불합리"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상급학교 분리 배정 제도화 건의안과 관련해 문 의원은 현행 제도의 불합리함을 강하게 지적했다. "현재는 가해 학생이 배정된 학교를 피하려면 피해 학생이 스스로 다른 학교를 찾아가야 한다. 피해자가 제2, 제3의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구조다. 분당 서현 학군처럼 좋은 학교에 가해자들이 먼저 배정되면 피해자는 그 학교를 포기해야 한다. 도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인 국회 촉구 건의안을 제출했고, 하루빨리 법이 개정돼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 고등동 중학교 설립 … '도시형 캠퍼스'로 돌파구 성남 고등동 중학교 설립 문제에 대해서는 3년 이상 싸워온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4천 세대 신규 입주 단지 옆에 LH가 마련한 학교 부지가 4년째 공터로 방치되고 있다. 아이들은 사설 차량을 월 7만 원씩 이용하며 30분 거리 학교로 통학하고 있다. '21학급'이라는 설립 기준을 맞추지 못한다는 이유다. 올해 도입된 '도시형 캠퍼스' 제도를 활용해 소규모 형태로라도 학교가 생길 수 있도록 본회의 5분 발언, 2천 명 서명부 전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통학로 안전 … "문제의식의 공유가 협력의 시작" 단대초·신흥초 등의 통학로 안전 개선 사례를 소개하며 기관 간 협력의 노하우를 밝혔다. "공문보다 현장이 먼저다. 관계자들이 회의실이 아닌 아이들이 실제 걷는 길 위에서 만날 때 문제의 심각성이 눈으로 보인다. 단대초는 교육청과 성남시가 서로 부지를 내주지 않으려 했는데 교장 선생님의 결단으로 학교 부지를 10미터 물리기로 했고 6월 교육장과 구청장 간 MOU 체결로 보·차도 분리의 토대가 마련됐다. 행안부 예산만 확보되면 단대동 일대 통학 환경이 크게 바뀔 것이다."라고 뜻을 전했다. ■ "교육 격차 없는 스타트라인" … 정치 입문의 초심 재확인 문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원도심 중학교를 나와 분당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자부했던 실력이 분당에서는 한참 부족했고, 생활 수준과 교육 환경 모두 눈에 띄게 달랐다. 교육 격차는 결국 학력 격차, 소득 격차로 이어진다. 최소한 교육에서만큼은 공평한 스타트라인을 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하루에 학교 급식이 유일한 한 끼인 아이들이 여전히 있다. 일에 파묻혀 잊고 있던 그 초심을 다시 새기고, 그 아이들을 위한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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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제의 목요칼럼]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교육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아름다운 세상이란 어떤 세상일까. 아름다운 사람이 많이 사는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전쟁, 인공지능, 숫자, 비교가 어지럽게 돌아가는 세상이다. 세상은 그대로이기에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마음이 중요하다.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결국 타인을 대하는 방식이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타인을 편안하게 만드는 힘’에 가깝다. 진짜 아름다움을 만들고 싶다면 먼저 ‘어떻게 보일까’보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한 사회의 품격은 그 사회가 어떤 아름다움을 존경하느냐에 달려 있다. 돈과 성공만을 숭배하는 사회에서 사람의 마음은 거칠어진다. 나무의 나이테처럼 하루하루의 선택이 겹쳐서 한 사람의 표정을 만든다. 배려와 품위가 있는 사회에서는 서로를 인간답게 대하려 애쓴다. 자기 자신만으로 가득 찬 사람은 타인을 위한 공간이 없다. 흥미로운 것은 아름다움이 전염된다는 사실이다. 누군가의 친절은 또 다른 친절을 낳는다. 그 친절은 햇살처럼 세상을 아름답고 따스하게 만든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교육은 무엇을 해야 하나. 학교 현장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말 가운데 하나가 ‘관계가 어렵다’는 이야기라고 한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한국 교육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공감’을 가르치는 것이다. 공감은 단순히 착해지는 교육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기 일처럼 느끼는 능력이다. 공감은 민주주의와 공동체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이다. 학교는 점수를 경쟁하는 공간이기 전에 인간을 배우는 공간이어야 한다. 아이들은 교과서보다 어른들의 태도를 더 많이 배운다. 교사와 부모가 타인을 존중하지 않으면서 배려를 말할 수도 없다. 교육은 말이 아니라 분위기와 태도로 이루어진다. 아름다운 세상은 인간이 서로를 소모품처럼 대하지 않는 세상이다. 아이가 실수해도 모욕당하지 않는 학교, 나이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쓸모없다고 취급받지 않는 사회. 아픈 사람이 가난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실패한 사람이 다시 일어설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공동체. 그런 곳이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세상은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하지 않은 사회’이다. 사람들은 점점 타인의 불행에 익숙해지고 있다. 공동체가 무너지는 것은 가난 때문만이 아니라 서로의 아픔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시작할 때다. 아름다운 세상은 서로를 경쟁자로만 보거나 숫자와 성과만으로 평가하지 않고 한 인간의 삶 자체를 존중하는 사회이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고, 울고 있는 사람 곁에 잠시라도 함께 서주는 누군가가 있는 세상. 인간다운 따뜻함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사회. 그런 세상이야말로 기술보다 오래가고 돈보다 강하며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믿는다. 교육은 아름다운 사람이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이라고 믿는다. 사람다운 사람, 공감하는 사람, 함께하는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교육을 만들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이유이다. 창밖은 다양한 꽃들이 서로 어우러져 세상을 환하게 만드는 모습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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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殷字·東夷·韓民族 이야기] 은자(殷字)의 재발견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한자는 2,000여 년간 동양 문명의 핵심이자 일상의 도구였으나, 우리는 매일 쓰는 글자의 진짜 주인과 얼굴을 잊은 채 살아왔다. 오늘날 흔히 ‘한자(漢字)’라 불리는 이 문자는 사실 한나라 시대에 붙여진 이름일 뿐, 그 기원은 3,500년 전 상(은)나라의 갑골문과 금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역사적·고고학적 진실은 이 문자의 창제 주체가 바로 우리의 직접적인 선조인 ‘동이족(東夷族)’이었음을 명백히 가리킨다. 하지만 이 위대한 유산의 해석은 오랜 시간 왜곡되었다. 그 오해의 중심에는 서기 100년경 동한(東漢)의 학자 허신(許愼)이 집대성한 『설문해자(說文解字)』가 있다. 허신은 문자학의 권위자였으나, 안타깝게도 당시에는 아직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갑골문과 금문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채 소전(小篆) 위주의 해석을 내놓았다. 이는 동이족의 풍습과 철학이 담긴 문자를 화하족(한족)의 시각에서 한정 지어 해석하는 결과를 초래했고, 수많은 ‘은자(隱字)’가 본래의 뜻과는 다른 모습으로 굳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특히 한자의 근본 원소 곳곳에는 동이족만의 고유한 생활 양식과 풍습이 짙게 배어 있다. 대표적으로 ‘오랑캐’로 격하된 ‘이(夷)’자는 갑골문에서 ‘큰 활(大+弓)’을 능숙하게 다루는 문명인의 기개를 형상화한 것이다. 또한,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 술을 올리고 춤을 추며 신과 소통하던 제천 행사의 모습, 죽은 이의 영혼을 기리며 옥(玉)을 소중히 여겼던 장례 문화, 그리고 흰 옷을 즐겨 입으며 예의를 갖추어 무릎을 굽히던 생활 방식 등은 갑골문 속에 고스란히 박제되어 있다. 허신은 이러한 동이족의 문화적 맥락을 알지 못한 채, 이미 변형된 글자 모양만을 보고 억지로 뜻을 짜 맞추는 실수를 저질렀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자는 여러 개의 작은 ‘근본 원소’들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정교한 퍼즐이다. 본서는 허신의 권위에 가려진 채 잃어버린 동이족의 지혜를 되찾기 위해 다음의 5가지 엄격한 원칙으로 한자의 비밀을 검증한다. ㅁ원형성: 반드시 갑골문과 금문의 초기 자형에 부합해야 한다. ㅁ역사성: 반드시 동이족의 역사적 사실이나 선진(先秦) 시대의 문헌 기록에 부합해야 한다. ㅁ일관성: 모든 한자 부호의 해석은 일관되어 다른 글자에서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 ㅁ합리성: 자형에서 파생된 뜻이 논리적으로 설명 가능해야 한다. ㅁ계승성: 자형과 뜻의 변화 과정이 시대별로 일관되게 이어져야 한다. 본서의 목적은 명확하다. 2,000년 전 허신의 실수와 화하족 중심의 역사관이 만들어낸 광범위한 오류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다. 왜곡된 해석을 바로잡고 동북아시아 문명의 시원인 동이족의 발자취를 추적함으로써, 비로소 한자라는 거대한 나무의 뿌리인 진짜 ‘은자(殷字)’의 의미를 마주하게 된다. 이것은 단순한 문자 해석을 넘어, 우리 역사의 잃어버린 원류를 되찾는 엄숙한 여정이다. ■ 한자의 막힌 혈관, ‘홀태’와 ‘모래톱’으로 뚫다 한자(漢字)는 동양 정신의 뿌리이자 고대인의 삶을 담은 그릇이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한자의 종주국을 자처하는 중국의 해설서, 특히 허신의 『설문해자』가 정해놓은 틀에 갇혀 그 역동적인 본래 의미를 잃어버렸다. 이제 우리말의 고유한 감각인 ‘훑다’와 ‘모래톱’이라는 열쇠를 통해, 한자의 잃어버린 원형을 복원해보고자 한다. ■ 勿(물/몰), 깃발이 아닌 ‘훑어내는’ 동작의 형상 허신은 말 물(勿)자를 깃발이 세워진 모습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갑골문과 금문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칼(刀) 사이로 낱알(丶)이 흩어지는 형상, 즉 빗처럼 생긴 도구로 곡식을 ‘훑어내는’ 동작이 선명하게 읽힌다. 본래 ‘털어내다’라는 뜻의 털 몰(勿)이었던 셈이다. 이 흔적은 만물 물(物)자에서 더욱 명확해진다. 소의 등 긁개로 털을 훑어내는 모습에서 유래한 이 글자는, 본래 ‘털어내다’라는 동작이 한자의 핵심 자형 원리였음을 증명한다. ■ 賜(사)와 易(이), 모래톱이 내어준 자연의 선물 줄 사(賜)와 쉬울 이(易)의 관계는 우리 민족의 지형적 감각인 ‘모래톱’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賜’는 조개(貝)를 훑어내는(勿) 모습이다. 물가 모래톱에서 조개를 훑어 건져 올리는 풍경을 묘사한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우리말 ‘모래톱’이다. 지형이 톱니처럼 생기지 않았음에도 우리는 왜 ‘톱’이라 부르는가. 이는 ‘훑는 도구’인 홀태(톱)의 이미지가 지형에 투영된 결과다. 자연이 거저 내어주는 조개를 줍는 일이니 ‘줄 사(賜)’가 되었고, 물줄기가 지형을 쉽게 바꾸는 모습에서 ‘바꿀 역/쉬울 이(易)’라는 뜻이 파생된 것이다. 이는 우리가 갑골문의 원형 정신을 가장 온전히 계승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 利(리), 벼를 베는 것이 아니라 알곡을 ‘터는’ 유용함 우리는 흔히 이로울 리(利)를 ‘벼(禾)를 칼(刀)로 베는 모습’이라 배운다. 그러나 원형은 벼와 ‘털 몰(勿)’의 결합에 가깝다. 볏단에서 알곡을 훑어내는 ‘홀태질’의 효율성을 표현한 글자인 것이다. 수확의 극대화에서 ‘이롭다’는 뜻이, 홀태 날의 예리함에서 ‘날카롭다’는 뜻이 나왔다. 더 나아가 알곡이 체에 걸러지듯 배출된다는 비유에서 대소변을 뜻하는 의미까지 확장되었다. ‘베는’ 행위보다 ‘터는’ 행위가 농경의 핵심적 이익임을 고대인들은 꿰뚫고 있었던 것이다. ■ 우리말로 복원하는 한자의 생명력 중국조차 자의적 해석에 갇혀 잃어버린 한자의 본뜻이, 역설적이게도 우리말의 ‘훑다’와 ‘모래톱’이라는 감각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 한자를 중국의 전유물로만 여기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 고유의 언어 감각으로 한자를 재해석할 때, 비로소 한자의 막힌 혈관이 뚫리고 고대인의 삶과 지혜가 우리 곁으로 온전히 돌아올 것이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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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후손 ‘강뉴합창단’, 한국 초청 국제보훈·평화 프로젝트 개최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에티오피아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한·에티오피아 우호협력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국제보훈 행사가 열린다.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후손들로 구성된 ‘강뉴합창단(Kagnew Choir)’은 오는 6월 24일(수) 오후 3시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후손 강뉴합창단 한국 초청 국제보훈·평화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6월 1일(월)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국제보훈 문화교류 사업으로 마련됐다. 강뉴합창단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참전한 에티오피아 강뉴부대(Kagnew Battalion) 참전용사들의 후손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음악을 통해 선대들의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양국 간 우호와 평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민간외교 사절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전투병을 파병한 나라로, 강뉴부대는 6·25전쟁 기간 수많은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며 대한민국 수호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강뉴부대는 뛰어난 전투력과 강인한 군인정신으로 국제사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오늘날까지 대한민국과 에티오피아를 잇는 우정의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김성석 작곡가, 가수 하림, 댄스그룹 훅(HOOK) 등이 특별 출연해 문화예술을 통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강뉴합창단의 음악적 성장을 이끌어 온 김성기 교수가 지휘를 맡아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살아있는 보훈교육의 장”이라며 “참전용사 후손들과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미래세대에게 역사적 의미를 전달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쟁의 상처를 넘어 우정과 협력으로 이어져 온 대한민국과 에티오피아의 특별한 인연을 재조명함으로써 국제보훈의 의미를 확산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세계시민 연대와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참전국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국제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양국 미래세대 간 문화교류와 교육협력 확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공연 관람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가능하며, 신청은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6월 17일까지 접수받는다. 76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먼 이국땅에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후손들이 음악으로 계승하는 이번 공연은 국제보훈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감동적인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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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후손 ‘강뉴합창단’, 한국 초청 국제보훈·평화 프로젝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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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교육감 후보, 세계로배움학교 확대 '글로컬 인재' 키운다
-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인천의 꿈나무들이 시공간의 한계 없이 세계적 의제를 탐구,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로배움학교'를 확대 추진한다. 도성훈 후보의 '글로컬(Golcal) 교육' 공약 중 하나인 '세계로배움학교'는 해외 탐방, 국제기구 연계 교육, 온·오프라인 교류를 결합, 공적 배움의 장으로 넓힌 인천형 국제교류 플랫폼이다. 도 후보 재임 기간인 2023년 3천명에서 2024년 4천명, 2025년 5천명 수준으로 확대됐다. 도 후보는 세계로배움학교'의 참여 규모를 1만명으로 대폭 확대 NASA와 북극탐사 등으로 학생들에 대한 '인천을 중심으로 한 세계관에 대한 시각'을 넓혀 주겠다는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교육청 주관 북극 지역 과학탐사 활동인 ‘인천학생 극지아카데미’는 생태·기후 환경에 관심이 높은 학생들은 노르웨이 스발바르 등 극지 현장에서 과학자들과 함께 식물과 지질을 탐사했다. 당시 극지아카데미에 참가했던 이수인(부흥고 졸업) 씨는 “얼음이 아닌 녹아내린 땅 위에 서 있는 북극곰을 보며 교과서로만 보던 기후위기를 현실로 체감했다.”며 “누구나 쉽게 갈 수 없는 북극 현장에서의 목격을 통해 환경문제는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배움의 무대는 북극에만 머물지 않았다. 미국 NASA 탐방, 독일 통일 유적지 답사를 통한 ‘글로벌 청소년 통일캠프’, 송도 인프라를 활용한 ‘국제기구 인재 양성 캠프’ 등으로 확장됐다. NASA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국내에서는 뉴스에 나올 법한 로켓 발사가 미국 현지에서는 일상적인 풍경인 것을 보고 기술적·환경적 차이를 몸소 실감했다.”며 “선진 항공우주 교육을 통해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우주과학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가 되겠다.”고 말했다. 도 후보의 '글로컬 교육'은 인천형 학생 국제교류 프로그램인 '세계로배움학교'를 비롯 인천교육감 전형 '해외명문 50개 대학 진학 MOU’ 추진, 국제기구 및 외국대학 연계 진로·외국어·세계시민교육 확대, ‘K-컬쳐, 인천-컬쳐’ 교육, 이주배경학생 고밀집학교 지원, ‘권역별 다문화교육지원센터’ 및 ‘다문화 체험관’ 설치 등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도 후보는 “세계로배움학교는 학생들이 현장을 읽고 걷고 기록하며 미래 역량을 키운 실제적 성과물”이라며 “인천의 모든 아이들이 시공간의 한계 없이 세계적 의제를 탐구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컬 교육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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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교육감 후보, 세계로배움학교 확대 '글로컬 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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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학생의회, ‘격차 해소‧경제교육’ 분야 정책 아이디어 제안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학생의회는 지난 5월 30일(토) 여수 엑스포에서 열린 ‘제22회 대한민국청소년 박람회 대토론회’에 참여해 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정책 제안을 펼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토론회에는 전국 청소년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사회문제를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을 펼쳤다. 직접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그 의견이 실제 정책 논의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전남학생의회 임원 및 의원들은 이번 토론회에서 격차 해소와 금융·경제교육 주제 분야에서 필요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도시·농산어촌 청소년 학습·문화 교류 확대를 통한 지역 간 교육·문화 격차 해소’, ‘청소년 금융 문해력 향상을 위한 전국 금융교육 의무시간 도입’ 등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정책 아이디어가 현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를 통해 지역을 넘어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이번 행사는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사회 현안에 대해 전국 단위의 공론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의 장이 됐다. 전남학생의회 의원들 또한 전남 학생 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논의에 참여하며, 학생들의 의견이 정책 제안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했다. 김광식 민주생활교육과장은 “청소년이 사회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토론하며 정책을 제안하는 과정은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공적 영역에서 자신의 의견을 자신 있게 표현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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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학생의회, ‘격차 해소‧경제교육’ 분야 정책 아이디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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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교원 200여 명 참여한 ‘수업나눔 콘서트’ 성황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5월 30일(토) 부영여자고등학교에서 중등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질문 중심 수업과 함께하는 수업나눔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질문 중심 수업에 대한 교원의 이해를 높이고 학생 주도형 수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질문을 기반으로 한 수업 설계와 학생 참여형 수업 사례를 공유하며 미래 교육의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이날 기조 강연은 이화여자대학교 초등교육과 교수이자 ‘질문하는 학교’ 연구·지원센터장인 옥현진 교수가 맡아 ‘주도적인 학습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학생 질문과 디지털 탐구 기반의 학습’을 주제로 진행했다. 옥현진 교수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AI시대에는 정답을 찾는 능력보다 의미 있는 질문을 만들고 탐구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옥 교수는 “학생 스스로 질문을 생성하고, AI를 포함한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탐구하며, 핵심 아이디어를 구성하고 성찰하는 과정이 학습자 주도성을 키우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수업나눔 강좌에서는 전남 수석교사 10명이 강사로 참여해 교과 및 주제별 수업 사례를 공유했다. 체험 수학, 한 학기 한 권 읽기, 학습격차 해소, 그림책 활용 수업, 사회정서학습, 업무 효율화, AI·에듀테크 활용 수업, 노트북LM과 캔바 AI를 활용한 수업자료 제작 등 현장 적용성이 높은 다양한 강좌가 운영됐다. 참여 교원들은 강좌별 실습과 사례 나눔을 통해 학생의 질문을 수업의 출발점으로 삼고, 탐구와 성찰로 이어지는 수업 설계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특히 생성형 AI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수업 혁신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실제 수업 적용 방안을 공유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교사는 “질문이 있는 수업이 학생들의 사고를 얼마나 깊게 만드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며 “또한, 수석교사의 실천 사례 공유를 통해 학생 주도성을 키우는 수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은 앞으로도 질문 중심 수업과 학생 참여형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 교사 간 수업나눔과 연구 활동을 활성화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주도적 문제해결자와 협력적 학습자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철완 중등교육과장은 “질문은 학생의 배움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출발점”이라며 “교사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수업나눔 문화를 통해 학생 주도형 수업이 학교 현장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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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교원 200여 명 참여한 ‘수업나눔 콘서트’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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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황룡중, 찾아가는 붓글씨 교실 운영
- [교육연합신문=박충열 기자] 장성황룡중학교(교장 임명희)는 지난 5월 28일(목) 진로활동 시간에 1학년 학생 13명을 대상으로 장성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2026. 학교 교육과정 지원 통합시스템으로 ‘찾아가는 붓글씨 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이 스마트폰과 쇼츠에 자주 노출되어 뇌썩음현상을 염려하는 선생님들이 역발상으로 전통 서예 활동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인출하여 경험의 질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수업은 지역과 연계하여 장성문화원 소속 강사이자 장성문인협회장인 최영효 강사가 진행하여 더욱 의미 있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삶 속에서 간직하고 싶은 경구와 좌우명을 직접 붓글씨로 써 보며 글씨에 마음을 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완성한 작품을 부채에 꾸며 넣어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만의 작품을 제작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에는 글씨를 천천히 써 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한 글자 한 글자에 집중하면서 마음이 차분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로활동을 담당한 고설아 교사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학생들이 붓글씨 활동을 통해 느림의 미학과 집중의 가치를 경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로봇수업과 인공지능 수업이 많은 1학년 교육과정에 이 수업을 더함으로써 학생들이 균형 있게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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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황룡중, 찾아가는 붓글씨 교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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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해변공원 부산국제장대높이뛰기경기대회, 시니어 여자부 9년 만에 대회신기록 탄생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대한육상연맹(회장 육현표)이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육상연맹(회장 김성주. BNK부산은행장)이 주관, 부산광역시, 수영구,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BNK부산은행이 후원한 가운데 지난 5월 30일 부산광안해변공원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6부산국제장대높이뛰기경기대회(2026 Busan International Pole Vault Meeting)’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미국, 호주, 영국, 뉴질랜드, 네덜란드, 일본, 카자흐스탄, 대만, 태국 등 장대높이뛰기 강국을 비롯한 15개국 40여 명의 국내외 우수한 자국을 대표하는 남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5월 30일 오후 4시부터 대회 첫 경기로 열린 ‘시니어 여자부’ 경기에서 9년 만에 새로운 대회기록이 탄생했다. 국제대회에 처음 참가한 미국의 토리나아 토마스(Toriana THOMAS. 24)는 도전 높이 4m00에서는 1차시기에, 4m10과 4m30은 2차시기에 넘으며 안정된 경기운영을 펼쳤다. 이어 4m45과 4m55는 각각 3번의 시기 중 마지막 시기인 3차시기에 가까스로 성공해내면서 관중들의 환호성과 갈채를 이끌어 냈다. 이후 토리아나 토마스는 개인최고기록을 넘어서는 4m60에 도전했지만, 이루지 못하고 내년 대회로 미뤄야 했다. 토리아나 토마스의 시즌기록은 4m48, 개인최고기록은 4m57이다. 시상식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토리나아 토마스는 “저는 기분이 너무 좋고, 1위를 해서 기분이 좋은 것도 있지만, 관객들이 굉장히 응원을 많이 해 주셔서 대단히 뿌듯했다. 부산과 이 대회 모두 처음이기 때문에 더 많은 선수들과 또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마음에 설렜고, 실제로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게 돼서 열린 마음으로 대회를 기다렸다. 응원해 주신 관객분들, 저를 훈련시켜 주신 지도자분 그리고 제 동료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주변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첫 국제대회의 기쁨을 전했다. 종전 대회기록은 ‘용두산공원’에서 열리던 2017년 러시아의 Olga MULLINA(당시 24세)가 세운 4m50이다. 이 대회를 ‘광안해변공원’으로 옮겨와 개최한 ‘부산국제장대높이뛰기경기대회’에서는 첫 대회신기록이다. 시니어 여자부 2위는 카자흐스탄의 폴리나 이바노바(4m20), 3위는 인도네시아의 디바 레나타 자야디(4m20)가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이어 오후 8시 1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약 3시간 동안 펼쳐진 시니어 남자부 경기에서는 ‘디펜딩챔피언’ 태국의 팟사퐁 암사망(29)과 2024년 챔피언인 일본의 마사키 에지마(27)의 열띤 접전으로 부산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과 부산시민들에게 경기 내내 흥미진진하고 역동적인 장대높이뛰기만의 묘미를 제공했다. 도전 높이 5m20과 5m40 모두 1차 시기에서 성공한 두 선수의 ‘라이벌 경기’는 마지막 5m50 도전에서 2024년 챔피언인 일본의 마사키 에지마는 1차 시기, ‘디펜딩 챔피언’ 태국의 팟사퐁 암사망은 2차 시기에 바를 넘으며 승부가 갈렸다. 3위는 5m40을 기록한 호주의 잭 다우니(25)로, 함께 시상대에 섰다. 마사키 에지마는 인터뷰에서 “2024년에는 제가 우승을 했고, 작년에는 팟사퐁선수가 1위를 했었는데, 올해 다시 둘 다 박빙으로 승부를 하게 돼서 상황은 조금 힘들고 피곤했지만, 비가 왔던 지난 대회와 달리 올해는 선선한 날씨와 아름다운 밤바다를 배경으로 경기를 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고 또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했다. 또, 관객들이 와 주시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 주시기도 했지만, 선수들을 위해서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해 주셔서 우리 선수들이 매우 기쁜 마음으로 뛸 수 있었다. 그래서 와 주신 모든 분들께 일본어로는 ‘아리가토’,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를 전하고 싶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부산 대표 국제스포츠경기대회인 ‘2026부산국제장대높이뛰기경기대회(2026 Busan International Pole Vault Meeting)’ 의 시작은 2009년 국내 단일종목 최초로 대회가 개최됐다. 2010년 세계육상연맹의 승인을 받은 국제공인대회로서, 2019년부터 부산을 대표하는 휴양지인 광안리해변공원 야외특설경기장에서 올해까지 총 15회차 국제대회(코로나19 팬데믹 2년간 미개최) 개최의 역사를 가진 부산을 대표하는 국제공인대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국내 개최 국제대회의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새로운 기록 탄생, 참여관중을 포함해 함께 즐기는 스포츠 축제, 다양한 각국 선수의 참가로 인한 스포츠교류 등에 둔다면, 이번 대회는 그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게 됐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해변에서 전개되는 차별화된 경기장, ‘광안해변공원 개최 국제대회’로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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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해변공원 부산국제장대높이뛰기경기대회, 시니어 여자부 9년 만에 대회신기록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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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양과학고, '내고장 갯벌체험'으로 해양 생태계 품은 미래 인재 키운다
- [교육연합신문=문태석 기자] 전남 여수해양과학고등학교(교장 김은진)는 지난 5월 29일(금),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 앞 해안 갯벌(여수시 돌산읍 군내리)에서 자연과 공생하는 ‘내 고장 갯벌 체험’ 생태환경교육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벗어나 천혜의 자연환경인 바다를 직접 마주하며 생태 감수성을 함양하고 환경 보호 의식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4교시부터 6교시까지 진행된 체험 시간 동안 갯벌 생태계의 물리적·생물적 구조를 파악하고 기후변화와 개발로 인한 생태계 파괴 문제를 인식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체험활동은 단순한 견학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에서 자라는 참게를 비롯해 낙지, 우럭, 바지락, 돌게 등 다채로운 바다생물을 직접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채취한 생물들을 교내 실습도구로 활용해 ‘어떻게 하면 이 생물들을 지속 가능한 환경에서 잘 기를 수 있는지’ 연구하고 탐구하는 귀중한 데이터 자료로 삼을 예정이다. 나아가 여수해양과학고는 전공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학과 및 학년별 교과연계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동시에 운영하여 눈길을 끌었다. 자영수산과 학생들은 ‘수산일반’, ‘해양의 이해’, ‘수산경영’ 등의 교과와 연계하여 갯벌 생태계와 수산 자원의 중요성에 대해 토론하고, 지속 가능한 양식 사업 모델 및 지역 경영 전략을 제안했다. 해양레저관광과 학생들은 ‘수산생물’ 관찰 활동, ‘통합사회’ 기반의 지역 환경 문제 보고서 작성, ‘세계문화와 영어’를 통한 글로벌 생태 문제 해결 방안 제시 등 융합형 인재로서의 역량을 뽐냈다. 이 외에도 국어, 한국사, 음악, 용접 등 다양한 일반 교과 및 전문 교과와의 융합 수업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생 가치를 다각도로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은진 교장은 “학생들이 우리 고장의 갯벌에서 바다생물을 직접 관찰하고 채취·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해양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졌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어갈 생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천 중심의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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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양과학고, '내고장 갯벌체험'으로 해양 생태계 품은 미래 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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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교육지원청, 역사를 품고 세계로...
- [교육연합신문=이영순 기자] 전라남도장흥교육지원청(교육장 정행중)은 관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2026. 장흥 국외역사문화탐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탐방은 장흥군과 장흥교육지원청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공동 추진한 교육협력 사업으로, 지자체와 교육청이 1대 1 대응 투자 방식으로 예산을 지원하여 운영됐다. 관내 9개 중학교 학생 241명이 참여해 중국 상하이와 가흥 일대의 역사·문화 현장을 탐방하며 교실을 넘어선 배움의 기회를 가졌다. 1단은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장흥향원중, 장흥관산중, 장흥용산중, 장흥유치중, 장흥안양중 학생들이 참여하였으며, 2단은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장흥중, 장흥장평중, 장흥회덕중, 대덕중 학생들이 참여했다. 모든 일정은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으며 참가 학생 전원이 건강하게 귀국했다. 이번 탐방은 단순한 해외 체험활동이 아닌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 중심 교육으로 운영됐다. 장흥교육지원청은 역사·사회·국어·영어 교과와 연계한 국외역사문화탐방 자료집을 개발·보급했으며, 학생들은 사전 학습을 통해 탐방지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고 현장에서는 모둠별 탐구활동과 체험 과제를 수행했다. 또한 귀국 후에는 발표, 토의, 글쓰기, 프로젝트 수업 등을 통해 탐방 경험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배움을 확장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학생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임시정부 요인 거주했다. 김구선생 피난처 등 독립운동의 주요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키웠다. 교과서 속에서 배우던 역사를 현장에서 확인하며 역사적 사실을 생생하게 체감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상하이 자연사박물관에서는 생명의 다양성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고 과학적 탐구심을 키웠으며, 상하이 야생동물원에서는 다양한 생물의 생태를 관찰하며 생명 존중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디즈니랜드에서는 세계적인 문화콘텐츠와 창의적 공간 운영 사례를 경험하며 창의성과 문화적 감수성을 함양하는 기회를 가졌다. 탐방에 참여한 한 학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직접 방문하면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깊이 느낄 수 있었고, 자연사박물관과 야생동물원에서는 과학 시간에 배운 내용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도 커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행중 교육장은 “이번 국외역사문화탐방은 학생들이 우리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계를 이해하는 소중한 성장의 기회가 되었다”며 “특히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는 체험 중심 교육의 효과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확대하고, 지역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컬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흥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과 국내외 교육 자원을 활용한 특색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학생들의 역사 인식 함양과 세계 시민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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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광주·전남 전역 개최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후보는 6월 1일(월) 오전 10시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8 대한민국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유치 및 개최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박람회는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비전 아래, 전남·광주 전역을 무대로 2028년 5월 8일부터 31일까지 24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주행사장 1곳과 보조행사장 3곳을 비롯해 전남·광주 전역의 교육 현장이 모두 박람회 공간으로 활용되는 파격적인 현장 중심 구조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전국 학교의 현장체험학습과 학회, 포럼 등을 집중적으로 유치하여 총 8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모은다는 목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2028년 대한민국 개최가 확정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의 전남·광주 유치 전략과 연계한다는 것이다. 통합특별시를 대표하는 민주주의, 인권, 평화, 생태, 그리고 K-컬처를 박람회의 테마로 삼아 세계적인 교육 행사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지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는 세계적인 석학이자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가 참여하고 26개국에서 45만 7000여 명이 찾은 전국 최초의 성과였다. 이 성공 사례를 중장기 비전으로 이어받아, 당시 호평을 받은 미래형 교실 '2030교실'을 광주까지 확대해 매년 300개씩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주도성장을 통한 ‘500만 메가시티 10만 인재양성 프로젝트'를 전 세계에 증명하기 위한 5대 핵심 실천 방안도 제시됐다. 첫째, 학교 교육의 현장을 생생하게 공개한다. 2030교실 공개수업을 비롯해 AI·디지털 교육, 생태전환 및 세계시민 교육 등 실제 학교 현장의 모습을 직접 시연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들의 프로젝트 발표와 동아리 탐구 성과, 진로 설계 과정도 함께 선보인다. 둘째, 대학 및 기업의 인재 양성 현장을 박람회와 직접 연결한다. 전남·광주 소재 대학들의 전공 체험과 실험실 공개에 더해, AI 데이터, 우주항공, 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지역 전략산업 기업들이 학생들에게 현장 워크숍과 직무 체험 과정을 직접 보여주는 산학 연계 구조를 마련한다. 셋째, 국제교육의 현장을 전남·광주 전역에서 구현한다. 2024년 박람회에 참여했던 국가들을 다시 초청하고 신규 참여국을 확대하며, 국제공동수업과 학생 및 교육정책 포럼을 운영해 지역 교육이 세계와 만나는 창구를 넓힌다. 넷째, 행사를 특정 장소에 모아두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광주·전남 전역이 함께 움직이는 현장 방문형 박람회로 기획한다. 광주 도심부터 각 권역의 학교, 대학 캠퍼스, 기업 현장 및 공공시설 등 지역 전체를 살아있는 박람회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다섯째, 교육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 박람회 기간 중 전국 학교의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이 지역으로 집중될 수 있도록 권역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동시다발적인 학회 및 세미나 개최를 통해 지역 방문과 숙박, MICE 산업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이번 박람회 총사업비는 280억 원 규모이나, 교육청, 지자체, 대학, 기업 등의 기존 연계 사업 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공식적인 추가 예산은 약 100억 원 수준으로 알뜰하게 치러낼 방침이다. 김대중 후보는 "통합이 완결되고 대한민국 교육특별시로 도약하는 시점에서 지역과 세계를 잇는 교육 대전환의 방향을 제시하겠다"며, "아이들의 수업이 지역의 미래가 되고 기업의 인재 양성으로 직결되는 교육주도성장의 가능성을 세계로 확산시키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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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인문학길 탐방 독서인문교육 확산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 소속 교사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인문학길 탐방 ‘독서인문교육 연구회’활동이 현장의 호응을 얻으며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월 29 ~ 30일 탐진강변(강진·장흥) 일대에서 둘레길인문학연구회(회장 김선재) 소속 교원들이 3년간 연구·개발한 인문학길 탐방 성과를 공유하는 ‘남파랑길 독서인문산책 연수’를 운영했다. ‘책을 읽고, 지역을 걸으며 내 삶을 쓰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는 독서인문교육을 실천해 온 현장 교원들의 교육과정 연계 탐방 프로그램 성과와 우수 사례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교육청은 그간 지역별 ‘독서인문생태지도’를 개발하는 등 우리 지역의 독서 인문학적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독서인문 교육과정 운영에 힘써왔다. 그 일환으로 교원들의 ‘인문학길 탐방’을 적극 지원했다. 특히, 초등 교원 중심의‘둘레길인문학연구회’는 2023년부터 지역 둘레길(서해랑길, 남파랑길, 영산강 물길)을 따라 걷는‘독서-탐방-글쓰기’프로젝트를 개발해 교실 안 배움을 마을과 삶으로 확장했다. 둘레길인문학연구회 연구성과 나눔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수에는 전남 지역 초등교원 20여 명이 참석해, 교원 스스로 개발‧운영한 프로그램을 심층 탐구했다. 연수 첫날에는 연구회가 그간 축적한 기획자료를 기반으로 인문학길 프로그램 설계의 이해, 학생주도 탐구 질문 중심 모의수업 사례 발표, 마을 기반 창작 활동을 실천 중인 김해등 작가와의 대화 등이 이루어졌다. 2일차에는 강진 고려청자박물관, 장흥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장흥 석대들 등 지역의 역사 문화 유적지를 찾아 탐구의 관점과 해설이 더해진 체험활동을 했다. 참여 교원들은 이 과정에서 교육현장에 적용되는 글쓰기 활동을 직접 실습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끈기’‘용기’‘슬기’ 등 세 가지 인문학적 가치와 연계한 탐구 중심 수업모형과, 교원 주도의 수업콘텐츠 개발 과정이 높은 관심을 끌었다. 전남교육청 지원으로 운영중인 ‘둘레길인문학연구회’는 그동안 ▲ 서해랑길의 역사·예술·생태(2023년) ▲ 남파랑길에서 만난 끈기·용기·슬기(2024년) ▲ 영산강 물길을 따라 이야기가 피어나다(2025년) 등을 주제로 한 실천적 연구를 진행해왔다. 전남교육청은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25년 10월 나주에서 ‘영산강 물길따라 이야기가 피어나다’연수를 운영한 데 이어 올해도 지역 기반 인문학길 연구자료를 공개하며 성과 확산에 나서고 있다. 또한, 이번 연수가 교원 인문역량 강화, 지역 중심 교육과정 설계, 수업-탐방-평가의 실질적 연계, 교육네트워크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남교육청은 앞으로도 연구회 중심의 실천사례를 바탕으로 학생 주도 독서인문교육, 미래사회 핵심역량 신장, 마을-학교-교사 연계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갈 방침이다. 김영길 글로컬미래교육과장은 “독서인문교육 연구회 교사들의 헌신적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은 전남 인문학 교육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며 “다양하고 창의적인 현장 실천을 선도한 교원들의 성과가 전남 전체 교실과 학생에게 울림을 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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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인문학길 탐방 독서인문교육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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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난독학생 지원 강화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전남형 기초학력 지원 모델인 ‘올케어(ALLC.A.R.E)’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며, 난독 학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올케어 시스템은 난독 및 경계선 지능 학생을 위한 전남형 기초학력 지원 모델로, 선별-심층 진단-맞춤형 지원-지속 관리까지 연계하는 4단계 지원 체계다. 초1~중3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곤란(난독) 및 경계선 지능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학생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원까지 연계한다. 특히 단순 진단에 그치지 않고, 심층검사 이후 학교 현장과 전문기관이 연계된 실질적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심층검사를 마치고 맞춤형 지원을 받고 있다. 지원은 ▲ 지역거점센터 치료 ▲ 찾아가는 지원 ▲ 원격 지원 등 3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관 방문이 어려운 도서·벽지 학생도 찾아가는 지원과 원격 지원을 통해 동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남교육청은 올케어 시스템의 현장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5월 29~30일 보성영재교육원에서 초등 교원 40명을 대상으로 ‘읽기곤란(난독) 학생 대상 수준별 읽기 중재 연수’를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읽기곤란(난독) 전문가의 강의를 통해 단어인지·읽기유창성·읽기이해 각 영역별 중재 원리와 실제 사례 실습까지 다루는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케어 시스템의 선별과 지원 단계에서 교사가 학생의 읽기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발달 단계에 맞는 맞춤 지원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김병남 유초등교육과장은 “AI 시대에도 읽기는 모든 배움의 출발점이다”며 “읽기곤란 학생들의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학교 현장에서 촘촘하게 지원해, 모든 아이의 배움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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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난독학생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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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유네스코 등재 향한 전 세계적 염원, 불가리아 왕실서 피어나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하나로 묶고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태권도의 유네스코 세계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노력이 불가리아 왕실에서 구체적인 결실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은 지난 5월 27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불가리아 소피아에 위치한 왕실 궁전인 브라나 궁전(Vrana Palace)에서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각각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을 완료한 상황에서, 올해 안에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를 반드시 현실화하겠다는 국제 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민국 태권도를 대표해 참석한 최재춘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장을 비롯해, 이번 자리를 직접 주선한 슬라비 비네프 불가리아태권도협회장, 키틴 뮤뇨즈 유네스코 친선대사, 시메온 불가리아 왕실 왕자, 밀렌 케레메치에프 전 불가리아 외교부 차관, 그리고 현지에서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박상현 국기원 파견 사범 등이 한자리에 모여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번 회의가 불가리아 왕실에서 열리게 된 배경에는 불가리아의 독특한 외교적 위치가 자리 잡고 있다. 회의를 주도한 슬라비 비네프 회장은 유럽태권도연맹 부회장이자 외국인 최초로 국기원 이사를 역임한 세계적인 태권도 전문가다. 비네프 회장은 불가리아가 대한민국 주도의 세계태권도연맹(WT)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ITF) 모두와 친밀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불가리아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태권도를 잇는 가교가 되어, 두 개의 태권도를 '공동 등재'라는 형태로 유네스코에 입성시키는 사명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태권도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문화유산임을 유네스코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대한민국 정부와 추진단의 행보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재춘 단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선제적인 등재 신청에 이어, 우리 정부 역시 지난 3월 31일 국가유산청을 통해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최 단장은 "이제 공은 유네스코로 넘어갔다"며,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는 한 종목의 성과를 넘어,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손을 잡고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는 분단국가로서의 거대한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으며 유네스코 역시 이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네스코 측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지난 30년간 수많은 무형문화유산 심사 과정을 지켜본 키틴 뮤뇨즈 유네스코 친선대사는 "이번에 신청된 태권도는 유네스코가 진정으로 원하고 전 세계에 전하고자 하는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완벽하게 담고 있다"며 극찬했다. 특히 자신의 아들인 시메온 왕자가 태권도를 수련하며 스포츠 그 이상의 정신적 가치를 배우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기에, 개인적으로도 이번 등재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외교부 차관을 지내며 대한민국과 30년 넘게 인연을 맺어온 밀렌 케레메치에프 전 차관 역시 불가리아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모두와 두터운 외교적 신뢰를 쌓아온 만큼, 태권도를 통한 평화 외교의 중심지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유네스코 심사에서도 이 점이 깊이 고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의가 끝난 직후에는 불가리아 현지 주요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 회견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회의 성과를 공개하며 불가리아가 왜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태권도 화합의 중심에 서게 되었는지 그리고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가 왜 인류 전체에게 중요한지 설명하며 현지 언론의 뜨거운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한편, 최재춘 단장과 슬라비 비네프 회장은 이날 저녁 김동배 주불가리아 대한민국 대사와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왕실 회의의 성과와 현재 등재 추진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올해 안 등재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외교적 지원과 협조가 절실함을 전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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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유네스코 등재 향한 전 세계적 염원, 불가리아 왕실서 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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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학부모 함께하는 ‘진로진학 브런치카페’ 운영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 진로진학상담센터가 학부모들의 진로·진학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한 ‘학부모 진로진학 브런치카페’를 운영한다고 1일(월)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부모와 진로진학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자유롭게 소통하며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다. 급변하는 대입 변화에 대응해 학부모들의 불안과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녀의 진로 설계를 함께 고민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기존의 단순한 입시 설명회를 넘어, 브런치카페 형식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강의와 심층 질의응답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습 방향과 진로 설계, 대입 준비 전략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기 프로그램은 지난 5월 28일 목포·순천·여수·나주·광양 등 5개 진로진학상담센터에서 동시에 운영됐다. 고등학교 1·2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028 대입전형의 이해’ 특강과 함께 대입지원관과 직접 소통하는 ‘진로진학 톡톡(Talk Talk)’ 심층 Q&A 시간이 마련돼 호응을 받았다. 전남교육청은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과 현장 수요를 반영해 5월 운영 이후에도 7월, 10월, 12월 추가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기별 입시 변화와 학년별 고민을 반영한 맞춤형 주제를 중심으로 운영해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진로·진학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성아 진로교육과장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꿈과 가능성이 존중받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 교육청이 함께 협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대입 환경 속에서 학부모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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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학부모 함께하는 ‘진로진학 브런치카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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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J-스타트업 스쿨(2기) 확장트랙’ 운영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5월 28일(목)부터 29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일대에서 학생 참여형 창업교육 프로그램인 ‘J-스타트업 스쿨(2기) 확장트랙’을 운영했다. 이번 확장트랙에는 도내 고등학교 16개팀(학생 48명, 협력교사 16명)과 프로젝트 단장·부단장 및 운영진 등 총 70여 명이 참여했으며, 스타트업 기업 탐방, 중앙창업체험센터 챌린지 프로그램, 창업가 특강, 전문가 컨설팅 및 팀별 프로젝트 고도화 활동 등을 진행했다. 확장트랙은 지난 5월 9일 예비트랙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팀별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단계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판교테크노밸리의 창업 생태계를 직접 경험하고, 중앙창업체험센터 프로그램과 연계해 시장 검증 과정과 투자 관점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생들은 팀별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IR 피칭 자료를 구성하고 발표를 진행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투자자와 시장의 관점에서 재점검했다. 이후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사업모델의 실현 가능성, 시장성, 차별성 등을 점검받고 프로젝트 보완 방향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또한, 창업가 특강에는 푸드 업사이클링 분야 스타트업 대표가 참여해 창업 경험과 사업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지역 농가의 잉여 농산물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사례를 소개하며, 창업이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을 넘어 지역 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설명했다. 학생들은 실제 창업 현장에서 활동 중인 창업가와 전문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방향과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며 아이디어를 사업화 관점에서 재설계했다. 또한 자신의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전성아 진로교육과장은 “학생들이 판교테크노밸리 현장에서 스타트업 성장 과정과 창업 생태계를 직접 경험하고, IR 피칭과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모델로 발전시키는 기회를 가졌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프로젝트가 실전형 창업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향후 여름방학 기간 ‘몰입트랙’, 국외 창업 생태계 탐방 ‘심화트랙’을 이어가고, 오는 12월 ‘J-스타트업 모의투자 설명회’를 통해 운영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8개월간 이어지는 단계별 과정을 통해 창업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모델 검증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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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J-스타트업 스쿨(2기) 확장트랙’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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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창의융합교육원, 환경교육주간 ‘지구생각 한걸음’ 운영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원장 한종환)은 세계 환경의 날과 제5회 환경교육주간을 맞아 오는 6월 2일부터 13일까지 부산환경체험교육관에서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2026년 환경교육주간 ‘지구생각 한걸음’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실천 중심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환경교육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환경 공모전과 체험활동으로 구성했다. 환경 공모전 ‘바다를 구하는 1분’은 해양보호구역, 생물다양성, 해양쓰레기, 지속가능한 어업 가운데 하나의 주제를 선택해 20초에서 60초 이내의 숏폼 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참가 학생들은 오는 2일부터 13일까지 전자우편(busaneec1@naver.com)으로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오는 13일에는 가족과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해양환경 등을 주제로 ▲전기 없이 달콤한 쥬시쿨 ▲플라스틱 방앗간 ▲지쿼줘 바다 생물 등 총 11개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한종환 창의융합교육원장은 “이번 환경교육주간이 학생과 시민들이 기후위기와 환경 문제를 생활 속에서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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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해양 미래 리더 아카데미’ 본격 운영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이강국)은 오는 9월까지 중·고등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해양사고 예방 및 대응 역량을 키우고 미래 해양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2026학년도 해양 미래 리더 아카데미’를 본격 운영한다고 6월 1일 밝혔다. 아카데미는 국립한국해양대학교에서 운영되며, 중·고등학생 100팀(2,500명)과 교원 2팀(50명) 등 모두 2,550명이 참여한다. 특히, 여름방학 기간인 7월과 8월에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교육 과정은 1일 체험형으로 전액 무료(중식 포함)이다. 학생 이동 편의를 위한 차량 운행도 함께 지원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수상안전교육(생존수영) ▲수중레저체험(스킨·스쿠버다이빙) ▲해양레저체험(세일링요트·래프팅) 등이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해양활동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해양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실전 대처 능력까지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교육청은 참여자들의 안전을 위해 전문 자격을 소지한 안전책임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보험에도 가입해 안전망을 한층 더 강화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청소년들이 해양 위험 요소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우고, 해양과학과 진로를 탐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산의 지리적 특성에 맞춘 미래 해양 인재 양성과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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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한국 장편 경쟁작 10편 발표
-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이하 BIFAN)가 ‘부천 초이스 코리안: 장편’ 섹션에서 경쟁할 10편의 영화를 발표했다. 작년보다 2편이 늘어났으며, 장르의 다양성도 더 넓어졌다. 작년까지 ‘코리안 판타스틱’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던 한국 영화의 경쟁 섹션은 올해 ‘부천 초이스 코리안’으로 이름을 바꾸며 양적, 질적 변화를 추구한다. 이 섹션은 개성 있는 장르영화의 등용문으로서 작년엔 '교생실습'(김민하), '광장'(김보솔), '이반리 장만옥'(이유진) 등의 작품을 선보였고, 그간 '에스퍼의 빛'(정재훈),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김민하), '세입자'(윤은경),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허범욱), '만분의 일초'(김성환), '그녀의 취미생활'(하명미) 등 많은 작품과 감독들이 관객과 만나는 장이 됐다. 올해 소개할 10편의 한국 장편영화들의 특징은 ‘장르적 다양성’으로 요약된다. 먼저 BIFAN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호러 장르에는 장준엽 감독의 '킬링타임'과 심규호 감독의 '포커스'가 있다. 유튜브 채널의 라이브 방송을 소재로 한 '킬링타임'은 반전을 놓고 관객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지능적 공포영화다. '포커스'는 카메라를 매개로 초자연적 현상의 심연으로 들어간다. 한편 정효정 감독의 '오가'는 한 마을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잔혹한 사건을 독특한 톤에 담아낸다. 범죄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는 송현범 감독의 '더 러버'와 유형준 감독의 '정육점집 외아들' 그리고 이준섭 감독의 '비누'가 있다. 두 명의 십대 남녀가 주인공인 '더 러버'는 틴에이저 장르의 중요한 테마인 일탈을 흥미로운 시선으로 펼쳐낸다. '정육점집 외아들'은 우발적이며 예상치 못한 상황을 퍼즐 같으면서도 꼼꼼한 스토리로 구성한다. '비누'는 한 배우 지망생이 겪는 엉뚱하면서도 느닷없고 때론 악몽 같은 사건을 보여주는 스릴러다. 올해 BIFAN에서 ‘판타스틱 7’으로 선정한 허건 감독의 '종말의 인간'은 제목이 암시하듯 디스토피아적 SF이다. 독특한 미장센과 비주얼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허장 감독과 공동 연출한 '한 채'(2024)를 선보인 바 있는 정범 감독의 '노크'는 다큐와 픽션의 리얼리티 사이에서 관객을 몰입시키는 독특한 드라마다. '에일리언 비키니'(2011) '영건 탐정사무소'(2012) 그리고 옴니버스 영화 '이웃집 좀비'(2010) 등으로 이미 BIFAN과 만난 바 있는 오영두 감독의 '스마일 찰스'는 주인공의 허허실실 연기가 인상적인 코미디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직장인 체육대회'는 이용선 감독이 '반도에 살어리랏다'(2018) 이후 9년 만에 부천을 찾는 작품이다. 감독의 여전한 풍자 정신과 유쾌한 이야기가 관객과 만난다. 하드고어 호러부터 코미디와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장르로 포진한 올해 ‘부천 초이스: 코리안’ 부문의 작품들은 7월 2일 개막식 이후, 12일까지 부천 일원의 상영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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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한국 장편 경쟁작 10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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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자기주도학습센터 ‘다온숲’ 개소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이강국)이 지역 중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자기주도학습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자기주도학습센터 ‘다온숲’을 반송도서관에 개소한다고 6월 1일 밝혔다. ‘다온숲’은 6월부터 운영하며, 반송중, 반송여중 등 인근 중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대학생 학습지원 튜터를 활용해 국·영·수 교과목 학습을 지원하고, 출결관리를 통해 자기주도학습 습관 형성을 돕는다. 또한 학생들에게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자기주도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운영은 1기(2026. 6.~9.), 2기(2026. 10.~2027. 2.)로 나누어 진행하며 학기 중에는 평일 오후와 주말, 방학 중에는 오전·오후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매월 특강프로그램을 통해 자기주도학습법, 독서, 진로탐색, 수학․과학체험, 예술·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학년말인 2027년 2월에는 성과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강국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자기주도학습센터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역량을 높이고 사교육비를 줄여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맞춤형 학습지원으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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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자기주도학습센터 ‘다온숲’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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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체험학습 교사 면책 추진을 환영한다
- [교육연합신문=사설] 체험학습 교사 면책 추진을 환영한다 정부가 현장체험학습 중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교사의 면책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고의나 중과실이 없다면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하는 방안이다. 이는 위축된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이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소풍과 체험학습은 청소년기에만 쌓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이는 우리가 평생 인생에서 소중히 간직해야 하는 추억이 된다. 그러나 그동안 교사들은 과도한 책임 부담에 시달려왔다. 불가항력적인 사고마저 교사의 책임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많은 학교가 사고 우려로 체험학습 자체를 기피하게 되었다. 결국 아이들의 소중한 추억과 배움의 기회마저 박탈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교사에게 무한 책임을 지우는 것은 가혹하다. 불안감 속에서는 적극적인 교육 활동이 불가능하다. 안전 수칙을 준수했다면 국가가 교사를 보호하는 것이 마땅하다. 교사의 법적 부담이 줄어야 비로소 다양하고 창의적인 체험학습이 활성화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서라도 교사의 안전망 확보는 필수적이다. 법적 공백과 형평성 논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다른 공무원 직역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교육 현장의 특수성을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학생들을 직접 통솔하는 교사에게는 더 두터운 보호막이 필요하다. 이제 정부와 국회가 신속하게 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 중과실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여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 소송 지원과 행정 경감 대책도 차질 없이 이행되어야 한다. 교사가 안심하고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때 우리 아이들도 더 넓은 세상에서 평생 갈 소중한 추억을 얻게 된다. 이번 대책이 무너진 교육 공동체를 복원하는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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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금, 깨달을 결심 - 경동대학교 권오만 교수
- [교육연합신문=편집국] 경동대학교 건축디자인학과 권오만 교수가 신작 산문집 『지금, 깨달을 결심』(제이브리즈북스刊)을 출간했다. “비우러 갔다, 채워져 돌아온 스무날” 우리는 저마다의 소란을 등에 지고 살아간다. 잠시 멈추고 싶을 때조차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보다 무엇을 더 채워야 하는지에 익숙하다. 『지금, 깨달을 결심』은 작은 산사에서 보낸 스무 날의 기록이다. 산사 지킴이 강아지 ‘댕구(본명 자비)’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 저자는 삶의 속도를 늦추고, 비움 속에서 오히려 채워지는 마음의 풍경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이 책은 바쁜 일상 속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건네는 치유와 성찰의 산문집이다. 대학교수로 재직하며 쉼 없이 달려온 저자는 안식년이라는 뜻밖의 쉼을 마주하며, 무엇을 더 채울 것인가보다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를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했다. 질문을 안고 향한 곳은 경주 단석산의 작은 산사 ‘신선사’. 화려하고 편리한 도시의 삶을 잠시 내려놓은 채 머문 스무 날의 시간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자신을 다시 만나가는 과정이었다. 이번 산문집에서 저자는 산사에서 불을 지피고 스스로 밥을 해먹어야 하는 소박한 일상과 작은 노동, 계절의 변화, 그리고 산사 지킴이 강아지 ‘댕구’와의 교감을 통해 삶의 본질을 들여다본다. 채움보다 비움, 익숙함보다 낯섦, 경쟁보다 멈춤이 건네는 의미를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특히, 말없이 곁을 지켜준 댕구와의 시간은 단순한 반려의 기억을 넘어 삶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하는 사색의 계기가 된다. 순간의 욕심보다 만족을, 앞서가기보다 함께 걷는 시간을 통해 저자는 일상의 소중한 깨달음을 발견해간다. 환경계획과 조경학을 전공한 권 교수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 지속 가능한 환경디자인에 대한 연구와 실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KBS 「북한산은 살아있다」, SBS 「월악산」 등 자연·환경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한 환경·생태 전문가이기도 하다. 책은 경쟁과 속도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멈춰도 괜찮다”는 조용한 메시지를 전한다. 반복되는 일상과 관계 속에서 잊고 지내던 자신을 다시 바라보며, 삶의 방향을 바꾸는 ‘쉼’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권오만 교수는 “이 책은 무언가를 더 얻기 위한 기록이 아니라,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를 묻는 시간의 기록”이라며 “익숙한 삶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만의 속도로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호승 시인, 김우종 문학평론가, 김승진 선장, 서경덕 교수 등 각계 인사들도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이 전하는 쉼과 성찰의 의미에 공감과 지지를 보냈다. ▣ 저자 권오만 경동대학교 메트로폴 캠퍼스 건축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 지속 가능한 환경디자인에 대한 실천적·학문적 탐구를 이어가고 있다. 산학협력단장을 역임하며 교육과 연구, 현장을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 왔다. 자연과학과 문학, 사유와 실천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는 현재 창작산맥 문학회 제6대 회장으로, 윤동주의 문학정신을 계승하며 문학의 사회적 역할과 실천적 가치를 확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 문학이 현실과 분리된 언어가 아니라 삶과 사회 속에서 작동하는 힘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꾸준한 창작과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두물머리」, 「해남 도솔암」, 「샛별」로 창작산맥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하였고, 저서로는 『신선 두꺼비가 지키는 전통 사찰 이야기』, 『디자인과 철학의 공간 우리 궁궐』, 『잊혀진 문화유산 해자와 풍류 이야기』 등이 있다. 2026년 대한건축학회 특별상 소우(윤장섭) 저작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산문집 『지금, 깨달을 결심』은 안식년의 시간 속에서 산사에 머물며 경험한 고요와 불편, 그리고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한 내면의 질문들을 담아낸 기록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채움보다 비움, 익숙함보다 낯섦 속에서 비로소 마주하게 되는 삶의 본질과,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결심에 대해 잔잔한 물음표를 던진다. ■ 소개 영상 https://youtu.be/NczaMqd8cx0?si=S-GxTd9q6IHcJG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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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금, 깨달을 결심 - 경동대학교 권오만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