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
[교육단상] 고병구 '어쩌다 의사가 되어'를 읽고
[교육연합신문=송근식 기고] 한 해의 작은 달 2월, 설 명절과 입춘이 들어 있는 달, 봄이 다가오는 기다림과 설렘이 있는 달도 벌써 지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되었다. 옛말에 복(福)은 받는 것이고, 덕(德)은 쌓는 것인데, 손(手)으로는 나누고 발(足)로 걸어서 건강을 지키고, 얼굴(容)은 항상 미소를 짓고, 마음(心)으로는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책(冊)을 골라 독서 하면서 자아(自我)의 성숙과 마음을 키우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이번에 종합건강검진을 받으면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읽을거리를 찾다가 몇 권의 책 중에서 우연히 “어쩌다 의사가 되어”라는 에세이집을 발견하고 단숨에 반쯤 읽었는데 바로 이 병원의 대표원장이자 저자인 고병구 원장이 의사로서 환자들을 성심성의껏 돌보면서 환한 얼굴로 설명하는 열정이 존경스럽고 위의 말에 부합된 분이라 이 책을 여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둘째는 우리 교육연합신문 전국 애독자와 네트워크를 통해 이 귀한 자료를 알리고, 국내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이 책을 읽고, 향후 진로와 직업선택에 도움이 되고 또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이 이 저자의 경험을 공유해 도움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권장하고 싶다, 요즘 젊은이들은 노력없는 이익에 대한 탐닉에 빠진 부류들이 많다. 노동을 조롱하고 성실함을 비웃으며 요행을 미덕처럼 기대하고 비트코인, 주식, 불법도박, 마약, 스포츠베팅 같은 투기에 쉽게 빠져드는 현실의 일탈에 젖어 드는 청소년들에게는 시금석이 되고 나침판이 될 것을 확신한다. 노력으로 쌓은 인생만이 결국 흔들리지 않는다. 젊은이들이 필요한 것은 쉽게 버는 돈이 아니라 땀과 기다림, 인내, 그리고 정당한 성공, 공정함과 책임감, 사회적 신뢰감을 갖추는 것이다.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돼 있고 ▲어쩌다 의사가 되어 ▲추억 속의 나날들 ▲내가 잘 할수 있는 것 ▲나를 위한 시간 ▲흔들리는 세상을 향해 ▲마음을 시에 담다.로 나누어 구성됐다. ■ 보이지 않는 얼굴들 "의사로서 나 자신을 평가한다면 나는 그저 평범한 의사에 불가하다. 사회를 위해 봉사하거나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가는 의사들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는 보통의 의사다. 대부분 의사들처럼 내가 배운 지식을 통해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직업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도 날마다 환자들과 좋은 인연으로 만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이다." 저자 고병구 원장은 겸손(謙遜)이 넘친다. 겸손의 사전적 의미는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 세우지 않는 태도이다. 슈바이쳐 박사는 “겸손은 크게 고개를 숙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숙이는 것”이며, 상대를 존중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진솔하게 이해하면서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부부가 의사인데도, 40년 전에는 부산 1급지(광복동, 서면 등)에 개업해서 부를 창조했을 수 있는 충분조건에도 중심지를 벗어나 어렵고 불우한 환경의 당감동을 선택해, 지금의 준종합병원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고, 외아들 고지환 원장도 부산의대를 졸업, 동 대학에서 소화기내과 진료 교수를 역임했고, 지난해에는 소화기 종양학 분야의 세계적인 SCI급 국제학술지 저널 표지모델로 선정돼 장식한 능력가인데도 대학병원, 대형병원에 보내지 않고, 가족 3명의 의사와 외부 원장 3명과 함께 큰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도 전혀 과시하는 모습은 하나도 없다. 또, 책 표지 디자인이나 제목도 좀 멋지게 지을 수 있는데도, 의사 가운을 입고 근엄한 모습을 취한다거나 진찰하는 모습을 택할 법한데, 순하고 연한 녹색 바탕에 별이 새겨진 나무(Tree) 한 그루가 전부일 만큼 겸손하다. 물론 나무가 상징하는 것은 책의 머리말에서 나오긴 한다. ■ 머리말 '무슨 말을 해야 할까?'에서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오면 그때는 무슨 말을 해야 할까?의 답으로 주말이면 가끔 아내와 함께 운전대를 잡고 시골길을 달릴 때 고향처럼 느끼는 마을 어귀마다 서 있는 고목의 모습을 본다. 그래, 저 나무처럼 살자. 저 나무처럼 늙어 가자. 나무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면 마지막 날에 나는 웃으면서 떠나리라”는 문장을 대하면서 나도 가슴이 뭉클해졌다. 나무는 우리에게 열매를 제공하고, 잎은 그늘을, 봄에는 새싹으로 희망을, 여름에는 잎의 그늘로 쉬는 휴식처로,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겨울에는 나목으로 우리에게 인내심과 기다림의 미학을 일깨워 준다. 평생을 남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겠다는 고병구 원장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90년대 중반 한 직장 동료가 해인사 백련암 성철스님의 수좌스님을 뵈러 간다기에 금일봉을 보시했더니 법명을 하나 받아 왔는데 '하목(夏木)'이었다. 나의 이름도 직업도 모르는 상태인데 나는 깜작 놀랐다. 우연히도 내 한자 이름에는 나무목(木)이 3개 들어 있어, 나는 내 아이디도 hamoksong으로 쓰고, 호(號)도 하목으로 사용하고 있다. ■ 잊을 수 없는 한마디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대학생을 본적이 없는, 고등학교만 나와도 많이 배운 사람으로 여기던 한적한 시골, 산간벽지의 오지 경북 문경의 시골에서 가난한 농부의 6남매 중 넷째로 태어나 오직 농사일만 선택할 수 있었던 운명에서, 그래도 꿈이 있어 전액 국비 지원인 철도고등학교를 가려고 했을 때, 김천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근무하던 재종형(고무림 선생)이 찾아와 아버지와 나의 진로를 의논하던 중 ”애를 왜 바보로 만들려고 하세요?“하던 그 말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말이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내가 받았던 느낌은 지금까지도 생생하다. 고무림 선생의 안내로 오늘날 고병구 저자가 된 것은, 마치 존 레논이 아들을 위해 작사한 Beautiful Boy의 가사 일부를 연상케 한다. ”너의 마음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단다 날지 못한다고 미리 겁먹지 마라. 세상에는 너를 보호해 줄 울타리가 있단다.“ 그 울타리는 가정, 부모, 형제, 학교, 선한 이웃 등이 있다. 문경에서 못살던, 오직 철도고를 꿈꾸던 소년에게 김천고와 경북의대를 안내한 울타리가 되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한 사람에 의해 운명이 결정되고 인생길이 바뀌게 되는 숙명적인 계기가 되는 일이 간혹 있다. 바로 이 저자도 그 은혜를 입었지만, 본인의 재능과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의 영광과 행복은 유지할 수 없었다. 요즘도 의과대학에 진학 하려면 초등학교부터 과외를 받고, 고교 성적이 상위 1~5%에 들어야 하며, 경제적 능력과 부모의 관심과 본인의 숱한 어려움과 특출한 성적을 유지하지 못하면 힘드는데, 하물며 50년 전 국립의대에 들어간다는 것은 재종형님의 선견지명과 본인의 얼마나 혹독(酷毒)한 노력을 했을지 예견할 수 있다. ■ 나의 모교 송설학원 김천고등학교 김천고는 일제 강점기에 조선 마지막 궁녀이자 육영사업가였던 최송설당 여사가 설립, 영친왕 보모상궁으로 책봉, 고종황제로부터 송설당 칭호 하사. 재산 전부를 해인사에 희사 예정이었는데, 만해 한용운 스님의 권유로 조국의 암울한 미래를 위해 인재 양성을 결심, 1931년 김천고등학교를 설립하였다. 평북 전주에 남강 이승훈이 세운 오산학교와 더불어 민족사학 칭호. 개교 당시 영남의 오아시스로 통함. 지금도 3.1절에 입학하는 전통. 1907년 을사늑약 앞두고 영친왕이 일본에 볼모 잡혀간 후 귀국 때는 부산에 상륙해 김천에서 내려 김천고 '정걸재'에 들려 송설당을 친견하였다고 함. 지금은 자립형 사립고(자사고)로 전국적으로 240명 선발. 교훈은 ”깨끗하게, 부지런하게“(남자고 아닌 여자고 교훈처럼). 풀어 쓰면 마음(心)은 깨끗하게(眞實), 몸(身)은 부지런하게(誠實)라는 뜻이다. 저자는 김천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된 것이 일생일대의 자부심이자 자신의 은혜로 여기고 있다. 이 책이 인연이 되어 올해(2026년) 3월 1일 모교 입학식에서 동문 대표 격려사도 하게 되었다. 참고로 도산 안창호(1878 ~1938)선생도 평양에 대성학교를 세워 무실역행(務實力行)을 강조했다. 공리공론을 배척하고, 참되고 성실하게 힘써 행할 것을 강조. 實은 힘쓰자는 것으로 진실, 성실, 거짓 없는 것을 말하며 역행은 반드시 이루자는 뜻. ■ 연좌제의 희생 의과대학을 졸업하면 무관 후보생으로 중위, 대위 계급을 받고 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그런데 저자는 6.25때 당숙의 월북으로 연좌제에 걸려 무관 후보자격을 박탈당하고 이등병 의사가 되어 위생병으로 3년을 보낸 원통함이 있었다. 전역을 석 달 남긴 1980년 10월 어느 날 영내 보초를 서고 있는데 국보위에서 연좌제를 폐지하기로 했다는 방송을 듣고 할 수만 있다면 남은 3개월이라도 군위관으로 보내고 싶었다는 말이 나온다. 얼마나 원통하고 가슴 아파 제대 후 한동안 동기들 모임에서 군대 얘기만 나오면 입을 다물고 뒷자리로 물러났다고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30년 후 대전 군의학교에서 열리는 아들 지환 군(부산의대 졸)의 임관식에서 대위 계급장을 다는 아들의 모습에서 ”비로소 연좌제의 그늘에서 벗어나는구나“하는 위로와 묘한 감회를 느꼈다고 했다. *연좌제(緣坐制) : 범죄자의 친족 또는 기까운 사이, 범죄자의 주변인이란 이유만으로 처벌하는 제도. 해방 후 납북, 월북자 가족은 공무원은 물론 사회 생활에 불이익을 당함. 1980년 헌법 금지됨. ■ 잊을 수 없는 추억 추억에는 좋은 추억과 나쁜 추억, 그리고 부끄러운 추억과 가슴 아픈 추억이 있다. 좋은 추억은 잔잔하게 스쳐 지나가는 산들 바람같은 어릴적 동심의 추억부터 기억하기 좋은 것. 나쁜 추억은 죄를 지었거나 상처를 입힌 잔인한 추억이고 그리고 부끄러운 추억은 미숙함으로 수치(羞恥)가 담겨있는 추억으로 자신이 좀 더 자랄 수 있었던 것이고, 가슴 아픈 추억은 칼날 같이 날카롭게 가슴을 치고 지나가는 보석 같은 추억이고 나를 자라게 하는 추억이다. 저자는 시간은 과거를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요술 지팡이라고 위로하고 있다. 마지막 남은 세월은 다른 사람에게 소중한 추억을 심어 주는 일에 내 삶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 꽃과 바람과 물 사방이 병품처럼 산으로 둘러쌓인 문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보이는 것이 산과 꽃과 바람과 물이었는데, 이젠 도시의 빌딩숲 속에서 매일 병원 건물 사무실 속에서 환자만 대하는 숨막히는 생활을 하면서 마음속으로만 산뜻한 들국화가 되고, 시원한 솔바람이 되고, 맑은 물길이 되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두고두고 이 자리를 지키다가 고향 언덕에 재로 뿌려지는 게 나의 운명인지도 모른다고 토로한 부분에서는 인생의 무상함과 허무감을 느끼며, 70대 중반을 넘긴 저자나 독자인 내가 공통점을 갖는 부분이면서 그래도 남은 삶의 막바지에서 깨끗하게, 부지런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어렸을 때부터 잔병치레로 1년 늦게 입학했고, 의예과 시절엔 고열, 오한을 동반한 장티푸스에 고생했고, 43세 땐 갑자기 대장에 천공이 생겨 장 절제 수술과, 곧 B형 간염에 걸려 친구들 사이엔 이미 죽었다고 소문이 났다. 그처럼 허약하고 병치레 심한 몸이 어느 날 B형 간염균이 사라졌고, 이것은 로또 당첨될 만큼 드문 확률이라고 한다. 그 후 식사를 잘하고 60이 넘어 운동을 하게 된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고기와 채소, 날과일과 비빔밥 등 ”밥이 보약이다“란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즐겁게 먹고 담배를 피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즉, 맛있게 먹고, 즐겁게 일하고, 열심히 운동하는 게 건강한 삶의 비결이라고 했는데 위의 내용은 의사의 전문적 처방이 아닌 일반 생활인들이 경험에서 말하는 순수한 지혜의 덕담 같아서 더욱 친근감과 신뢰감이 든다. 의사인 저자가 오히려 환자들에게 자주 듣는 말이 ”오래 사세요“란다. 얼마나 자상하고 친절하게 대했으면 이런 격려를 받을 수 있을까? 위 내용 외에도 '소 팔자 인생', '나를 위한 시간', '눈썹과 인덕',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굽은 인생길' 등 수많은 울림과 되새겨야 할 내용과 말들이 많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인도를 독립시킨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 생각 났다. ”절망을 느낄 때 마다 나는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 본다. 진리와 사랑의 방법은 늘 승리했다. 우리에겐 선과 진리와 사랑은 다시 일어날 힘과 용기를 준다. 글 전체가 연좌제에 대한 불평 즉 돌은 던지지 않았지만 약간 주먹을 쥐고 울분을 터뜨린 것 외는 모두가 긍정적이고, 가슴을 울렁이게 하고 심장을 안정시켜 주었다. 결국 자기 직분을 다할 때 세상은 아름다워지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것, 기쁨과 행복이 멀리 있다 생각지 말고 작은 것에 만족하는 삶을 살면 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인연이 되어 지난 3월 1일(삼일절)날 모교 김천고등학교 입학식에서 동문 대표로 ”격려사(檄勵辭)“를 한 내용을 소개한다. ■ "송설 후배들에게" 내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 하는 것, 우리가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세상을 살아가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 자기 능력을 극대화하는 비결.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 된 것은 오늘 여러분처럼 김천고 입학이었으며, 내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김천고를 졸업했다는 사실이다. 김천고는 내 정신의 고향이라 할 수 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 우리 김천고는 일본의 압제하에 있던 암흑기에 대한의 미래를 위해 송설당 할머니께서 세운 민족학교이다. 초대 정열모 교장 선생께서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일제에 의해 투옥되고, 학교는 공립전환이라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거기에 굴하지 않고 오늘에 이르러 개교 100주년을 눈앞에 두었다. 이처럼 유서깊은 학교에 여러분이 들어오게 된 것은 크나큰 행운이며 영광이다. ---중략--- 의사로서 그리고 인생 선배로서 후배 여러분께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최상의 상태로 만드시오. 장차 술과 담배, 혹은 다른 약물들을 가까이 할 기회가 올 것이다. 그때 자신에게 해로운 것이라면 단호이 아니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나는 70대 중반으로 들어섰다. 그동안 큰 수술을 받았고, 수개월 동안 병을 앓으면서 죽을 고비도 넘겼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누구도 따라오기 힘들 만큼 건강한 몸을 지니고 있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하루 8시간 이상 환자를 보고, 나머지 먹고 자는 시간 외 모든 시간은 뭔가를 하면서 보냈다. 하루도 빠짐없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운동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다진다. 별도의 휴식 시간을 갖지 않아도 지치는 일이 없다. 나처럼 바쁜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그러나 내가 경험한 바로는 아무리 바빠도 성취 여부는 마음먹기에 달렸다. 내가 가진 비결도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 것 뿐이다. 여러분들도 각자의 길을 찾아 실천하시기 바란다. ▣ 송근식 ◇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 前부산예문여고·광명고·경혜여고·건국중학교 교장 ◇ 학교법인 선화학원 이사
-
[전재학의 교육칼럼] 이제는 ‘뽑는 교육’에서 ‘키우는 교육’을 지향해야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우리는 오랫동안 인재를 국가의 동량(棟梁)으로 간주해 우수한 인재만을 뽑으려고 몰입해 왔다. 그래서 역량을 키워 잠재력이 높은 인재를 많이 확보하는 학교가 소위 ‘명문고’, ‘명문대’로 이 사회에서 우위를 독점했다. 이는 처음부터 능력이 출중한 인재를 학교에서 교육의 기능을 발휘해 더욱 출중한 인재로 키웠다고 판단하기엔 한계가 있다.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또래 집단의 경쟁을 통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우수한 결과를 내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것인지도 모른다. 이를 두고 우리는 인재를 길러 왔다고 스스럼 없이 말해 왔다. 그러나 솔직히 고백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의 교육은 인재를 ‘키운’ 것이 아니라, 미리 자라난 아이를 골라내는 일에 더 익숙했다. 시험은 능력을 발견하기보다 순위를 만들었고, 학교는 성장을 돕기보다 선발을 준비하는 공간이 되었다. 이제는 분명히 말해야 한다. 인재 양성의 방향은 뽑는 것 즉, 선발이 아니라 키우는 것, 성장이라고 말이다. 선발 중심 교육은 효율적으로 보일지 모른다. 짧은 시간 안에 상위 몇 퍼센트를 가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수많은 가능성은 무시된 채 사라진다. 성장할 수 있었던 아이, 늦게 피는 아이, 다른 방식으로 빛날 아이들은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포기하게 만든다. 선발은 결과를 가르지만, 성장은 가능성을 키운다. 교육이 선택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세계의 교육 선진 사례는 이미 이 방향 전환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핀란드는 조기 선발과 학교 서열화를 철저히 배제하고,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그 결과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높은 성과를 유지하면서도 학력 격차는 작다. 이는 특별한 아이들만을 골라낸 결과가 아니라, 대다수 아이들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리고 지원한 결과다. 국내에서도 작은 변화의 가능성은 곳곳에서 나타난다. 경쟁 대신 과정 중심 평가를 도입한 학교, 성취 수준보다 학습의 변화와 노력을 기록하는 교사들, 뒤처진 학생을 분리하지 않고 함께 성장시키는 학급 운영 사례들은 이를 말해 준다. 아이들은 서열이 낮아서가 아니라, 기다려 주지 않았기 때문에 성장하지 못했던 것임을 말이다. 성장 중심 교육은 느리고 번거롭다. 단기간에 성과를 수치로 증명하기 어렵고, 교사의 전문성과 책임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교육은 본래 느린 일이다. 씨앗을 뿌린 다음 날 열매를 요구하지 않듯, 아이의 가능성 역시 시간과 신뢰 속에서 자란다. 선발은 관리가 쉽지만, 성장은 돌봄과 책임을 요구한다. 그래서 성장 중심 교육은 곧 기성 세대의 각오를 묻는 질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제 선언해야 한다. 교육의 목적은 더 빨리 앞서가는 아이를 가려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아이가 어제보다 한 걸음 더 성장하도록 돕는 것임을. 시험은 줄 세우기보다 학습을 돕는 도구가 되어야 하고, 평가는 탈락의 근거가 아니라 성장의 이정표가 되어야 한다. 학교는 선발의 전초기지가 아니라, 가능성이 안전하게 자라는 공간이어야 한다. 인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진다. 그리고 그 출발선은 결코 같지 않다. 교육의 역할은 출발선의 차이를 이유로 탈락시키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끝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지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공정의 본래 의미이며, 미래 사회가 교육에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 할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뽑는 교육’에 머물 수 없다. 이제 교육은 선언해야 한다. 인재 양성의 길은 선발이 아니라 성장이라고 말이다, 그 선언이 말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학교는 다시 희망이 될 것이다. 이는 곧 학교와 국가의 존재 이유인 사회적 신뢰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 믿는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노스트라다무스] 공동저자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
[최윤용의 100세칼럼] 100세 시대를 위한 내 몸 사용 설명서
[교육연합신문=최윤용 칼럼] ‘오십견’은 시간이 약일까? 방치하면 굳어지는 어깨 어깨가 굳어 팔을 마음대로 올리지 못하고,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극심한 통증. 흔히 '오십견'이라 불리는 이 질환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 또는 '동결견(Frozen Shoulder)'입니다. 이름 그대로 어깨 관절을 둘러싼 주머니(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두꺼워져, 관절이 얼어붙은 것처럼 굳어지는 질환입니다. 50대 전후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십견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PC의 장시간 사용,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30~40대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일반적인 오해: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낫는다?" 오십견에 대해 대중이 가진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특별한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병"이라는 인식입니다. 과거에는 이 질환을 스스로 치유되는 질환으로 간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최신 임상 연구에 따르면 이는 절반만 맞고 절반은 틀린 사실입니다. 미국 의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2026년 최신 리뷰 논문에서는 상당수의 오십견 환자가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수년이 지나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가 영구적으로 제한되는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초기 염증기에는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이후 관절이 굳어지는 동결기를 거쳐 서서히 풀리는 해동기로 진행되는데, 이 과정이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년 이상 소요됩니다. 따라서 '시간이 약'이라며 고통을 참는 것보다는,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고 굳어진 관절의 가동 범위를 회복시키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 현대 과학이 밝혀낸 부드러운 침 치료의 힘 굳어진 어깨를 부드럽게 풀고 통증을 덜어내는 데 있어 침치료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최근 여러 국제 연구를 통해 그 과학적 원리가 명확히 밝혀지고 있습니다. 첫째, 침과 일반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회복이 훨씬 빠릅니다. 2024년 발표된 통증 관리 전문 국제학술지의 메타분석 연구에서는, 두 치료를 함께 받은 환자들이 물리치료만 받은 환자들보다 어깨 통증이 더 많이 줄고 움직임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침 자극이 우리 몸의 천연 진통 물질인 엔돌핀 분비를 돕고, 환부의 혈류를 늘려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기 때문입니다. 둘째, 전침이나 약침 같은 다양한 한의 기법은 어깨 속 굳은 조직을 직접적으로 풀어줍니다. 2024년과 2025년의 최신 연구들은 전기 자극을 더한 전침이나 정제된 한약 성분을 주입하는 약침이 단순한 일시적 통증 완화를 넘어 어깨 관절 주변의 염증 물질을 억제하고, 유착되어 엉겨 붙은 근막 조직을 본래 상태로 회복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 집에서 실천하는 굳은 어깨 회복 운동법 굳어진 관절의 운동 범위를 안전하게 회복하고 2차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스트레칭 프로그램이 필수적입니다.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두 가지 자가 운동법을 소개합니다. ▶ 전자 운동: 테이블이나 카운터에 건강한 쪽 손을 짚고 상체를 살짝 숙인 뒤, 아픈 팔을 아래로 편안하게 늘어뜨립니다. 시계추처럼 팔을 앞뒤, 좌우, 그리고 원형으로 부드럽게 흔들어줍니다. ▶ 막대를 이용한 수동적 내회전: 등 뒤로 가벼운 막대(예: 자)를 잡고, 건강한 손으로 막대의 반대쪽 끝을 가볍게 쥡니다. 건강한 팔로 막대를 가로 방향으로 당겨, 아픈 쪽 어깨가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수동적으로 당겨지도록 30초간 유지한 뒤 30초간 휴식합니다. ○ 오십견 자가 관리 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주의사항 오십견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일상생활의 세심한 관리는 병원 치료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스트레칭을 시작하기 전에는 걷기나 고정식 자전거 타기 같은 부담 없는 활동으로 5~10분간 체온을 높여 몸을 웜업해주어야 근육과 인대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엄격히 지켜야 할 원칙은 '운동 중 결코 통증을 억지로 참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팽팽한 느낌이 드는 부드러운 범위 내에서만 관절을 움직여야 합니다. 또한 환자의 병기(초기 극심한 염증기인지, 이후 굳어지는 동결기인지)와 환자가 가진 동반 기저질환에 따라 관리 및 운동 방법이 철저히 개별화되어야 합니다. 극심한 염증기에 무리한 운동을 강행하면 오히려 관절낭의 염증이 덧나게 됩니다. 따라서 막연한 자가 판단보다는, 전문가의 정확한 상태 평가를 바탕으로 안전한 치료와 맞춤형 재활 운동을 병행하여 튼튼한 어깨 건강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참고문헌 (References)1. Achilova F, Daher M, Nassar JE, Daniels AH, Abboud JA. Frozen shoulder: Diagnosis and treatment of adhesive capsulitis. Am J Med. 2026 Jan 23:S0002-9343(26)00055-0. doi: 10.1016/j.amjmed.2026.01.021. 2. Xu B, Zhang L, Zhao X, Feng S, Li J, Xu Y. Efficacy of Combining Acupuncture and Physical Therapy for the Management of Patients With Frozen Shoulder: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ain Manag Nurs. 2024 Dec;25(6):596-605. doi: 10.1016/j.pmn.2024.06.009. 3. Kim D, Park KS, Kim SA, Seo JY, Cho HW, Lee YJ, Yang C, Ha IH, Han CH. Pharmacopuncture therapy for adhesive capsulitis: A pragmatic randomized controlled pilot study. Integr Med Res. 2024 Sep;13(3):101065. doi: 10.1016/j.imr.2024.101065. 4. Ji R, Huang W, Weng M, Zhang M. Comparative effectiveness of acupuncture-related therapies for frozen shoulder: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 Front Med (Lausanne). 2025 Nov 26;12:1673193. doi: 10.3389/fmed.2025.1673193. ▣ 최윤용 ◇ 큰나무한의원 대표원장 ◇ (주)으뜸생약 대표이사
-
[김홍제의 목요칼럼] 자본주의 시대의 금융교육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돈의 심리학』과 『돈의 방정식』이라는 책을 설날 연휴에 읽었다. 자본주의 시대에 살면서 돈에 대한 개념이 너무도 없다는 자각에서 구입한 책이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라는 것은 이 시대를 사는 대중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 주는 증표라고 생각한다. 지구 위 모든 나라를 아우르는 테마는 경제, 즉 돈이다. 정치, 교육, 사회, 환경에 모두가 돈이 들어가 있고 전쟁도 돈이 들어가 있다. 돈이 중세 시대의 종교처럼 군림하고 있다. 이를 직시하고 올바른 경제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학생을 사랑한다면 학생이 돈 중심사회에서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경제에 대한 안목을 키워주는 교육이 옳은 방향이다. 사람들은 돈이 많으면 행복도 그만큼 커지리라고 믿는다고 한다. 하지만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족의 사랑, 친구 간의 우정, 건강, 경험, 존경 등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다. 꽃이 하나도 없는 외계에서 온 사람은 이 지구상에 있는 많은 꽃을 보면 감탄을 멈추지 못할 것이다. 소중한 것이 너무도 흔하고 많으면 우리가 그 감사함을 모른다는 말이다. 사람들은 지금보다 월급이 딱 2배만 더 있으면 더 행복할 것이라고 한단다. 200만 원을 버는 사람은 400만 원이면 행복할 듯하고, 400만 원을 버는 사람은 800만 원만 벌면 행복하다고 하고, 800만 원을 버는 사람은 1억 600만 원을 벌면 행복하다고 생각한단다. 과연 그럴까. 저자는 그런 행복은 일시적이라고 했다. 성공을 하고 돈을 많이 벌고 좋은 직장을 얻고 멋진 결혼을 하는 것은 사실 일시적인 행복을 위한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일시적인 것에 있지 않다. 지속적인 행복은 자신에 대한 신뢰와 타인에 대한 공감과 존경, 사랑의 관계 속에 있다. 행복과 돈의 관계를 거시적이고 진솔하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 학생 중심 교육이라면 학생에게 필요한 것을 가르치는 것이 의무이고 양심적 태도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가르치지 않고 도구로서의 교육을 한다면 교육에 대한 불신만 키울 뿐이다. 영교육과정은 아이즈너(Eisner)가 『교육적 상상력(Educational Imagination)』에서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과정을 가리켜 영(null) 교육과정이라 부르면서 시작되었다. 현재는 ‘배울 만한 가치가 있지만 공식적 문서에 포함되지 않거나 포함되어 있어도 실제 수업이나 운영에서 다루어지지 않아 학생이 학습할 기회가 없는 교육 내용이나 경험’의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교육과정 속에 모든 내용을 담을 수는 없다. 어떤 것은 선택되고 또 다른 내용은 배제할 수밖에 없는 것이 교육과정의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시대가 변하면서 학생들이 배워야 할 내용 중에서 정작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 빠지지 않았는지를 반성하고 점검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은 사회에 나가서 노동이나 경제활동을 해서 수입이 있어야 먹고 살 수 있다. 당연히 회사의 근무에 대한 교육, 일의 정당성, 권리의 주체성, 진정한 행복과 경제 등을 교육에 넣어야 한다. 현대의 노동은 노예의 노동이 아니다. 현대 시민은 창조적이고 효율적이고 협력적이고 나라와 국가를 위한 태도와 방식을 고민하는 시민 근로자여야 한다.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하는 ‘문맹’은 불편할 뿐이지만, ‘금융문맹’은 생존을 위협한다는 말이 있다. 국가 경쟁력과 개인 행복을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청소년기 금융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장
-
[殷字·東夷·韓民族 이야기] 무지개, 한자 속에 새겨진 색과 신화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무지개는 누구에게나 신비롭다. 비가 갠 뒤 하늘에 걸리는 곡선, 일곱 가지 색이 겹쳐진 장면을 우리는 자연의 선물로 받아들인다. 어린 시절 과학책에서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 순으로 줄 세워 배웠지만,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면 이 현상은 단순한 스펙트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동아시아, 그중에서도 고대 동이족 사회에서는 무지개의 색을 자연 관찰과 신화, 인간과 연결해 해석했고, 그 흔적이 한자 속에 남아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먼저 서양에서 무지개 색을 기억하는 방법을 떠올려보자. 영어권에서는 R.O.Y.G.B.I.V.라는 이니셜, 즉 Red(빨강), Orange(주황), Yellow(노랑), Green(초록), Blue(파랑), Indigo(남색), Violet(보라)를 외운다. 15세기 영국, 요크 공작 리처드의 장미 전쟁 패배와 연결해, 교육과 기억을 돕는 장치로 정착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세기도 코구세이(世も世も今や昔)'’란 이름으로 비슷한 체계를 가졌지만, 중국이나 고대 동이족 사회에는 이렇게 알파벳식 축약 표현은 존재하지 않았다. 대신, 무지개의 색은 자연과 인간, 신화적 존재를 결합해 문자와 그림으로 표현되었다. □ 홍색(빨강) - 용과 불타는 색의 상징 무지개의 첫 색, 빨강은 동이족에게 단순한 색상이 아니었다. 갑골문 속 기록을 보면 무지개는 ‘북쪽에서 내려와 강에서 물을 마시는 신비한 생물’로 묘사되었고, 종종 머리가 두 개인 용으로 그려졌다. 이 용은 암용과 수용으로 나뉘는데, 수용은 화려한 색, 특히 빨강을 띠었다. 초기 갑골문에서는 뱀과 공(큰 것)을 합쳐 거대한 용으로 표현했고, 이후 소전과 해서에 이르러 용이라는 상징이 정교하게 확립되었다.([그림 19] 참조) 한국과 일본에서는 이 빨강을 ‘불타는 붉은색’으로, 중국에서는 비단에 염색한 ‘홍자’로 표현했다. 관련 글자로는 적(赤), 홍(紅), 주(朱), 단(丹), 비(緋) 등이 있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색을 넘어, 인간과 신화적 상상, 그리고 제의적 의미까지 포괄한 색이었다. □ 주황색 - 등자와 황자 주황색은 자연과 인간의 생활을 연결한 색이다. 한국에서는 ‘불굴 주자’와 ‘황자’를 합쳐 주황색을 표현했다. 등자는 인도에서 유래해 한국에서 재배가 어려웠지만, 색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채택됐다. 황색은 갑골문에서 태반과 출산 장면을 묘사하면서 발전했다. 갓 태어난 아이의 피부색, 건강과 번식의 상징, 그리고 귀중함을 나타내는 황금과 황제, 옥토와 연결된다. 이렇게 주황과 황색은 단순한 색을 넘어 생명과 번영을 상징하는 색이 되었다.([그림 19] 참조) □ 초록색 - 풀과 우물, 생명의 색 초록은 무지개의 자연적 색상을 대표한다. 갑골문에서는 우물가의 싱싱한 풀 그림에서 비롯됐다. 당시 동이족은 녹색과 청색을 엄격히 구분하지 않았으며, 자연 속 푸른 풀과 물빛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었다. 소전과 해서에 이르러서는 명주실과 우물물 그림으로 발전해, 청록빛을 표현하는 문자가 만들어졌다. 즉 초록색은 자연의 생명력과 물의 신비를 동시에 담은 색이었다.([그림 19] 참조) □ 파란색 - 쪽람과 청자 파란색은 쪽람, 즉 쪽 염색과 연결된다. 소전 단계에서는 풀과 감 그림으로 발전해, 쪽을 물에 적셔 햇볕에 말린 청색 천을 상징했다. 우리가 잘 아는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는 속담은 청자가 먼저 있었고, 쪽람은 소전 시대 이후 등장했다는 연구가 많다. 동이족의 색 개념에서 파랑은 염색 기술과 자연의 색이 결합해 문자가 된 사례다.([그림 19] 참조) □ 자주색 - 명주실과 색의 혼합 마지막으로 자주색은 명주실에 빨강과 파랑을 혼합해 얻은 색이다. 갑골문과 금문에서는 사람, 발, 명주실 그림이 합쳐져 자주빛을 나타내는 글자로 정착했다. 현대적 감각에서 자주색의 범위가 넓어 명확한 정의는 어렵지만, 혼합과 조합을 통한 색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그림 19] 참조) □ 무지개 색과 문화적 의미 이처럼 무지개는 단순히 하늘의 현상에 머무르지 않았다. 고대 동이족은 비 온 뒤 나타난 하늘을 통해 자연, 인간, 신화적 존재를 연결했다. 각 색은 생명, 풍요, 불, 물, 염색 기술 등 구체적 경험과 결합해 의미화되었다. 문자의 발전도 흥미롭다. 갑골문에서는 그림처럼 구체적 도상을 사용했고, 금문과 소전을 거치며 도상과 의미가 점차 추상화됐다. 해서에 이르러 현대 한자로 정착하면서도 초기 의미와 상징은 여전히 남아 있다. 또한 지역별로 색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방식이 달랐다. 한국과 일본은 동이족 전통의 색상과 상징을 비교적 그대로 유지했지만, 중국에서는 문화적, 지역적 차이에 따라 일부 색상을 선택하거나 방식이 달라졌다. □ 결론 : 무지개, 자연과 인간의 기록 무지개의 색은 단순한 스펙트럼이 아니었다. 고대 동이족에게는 인간, 자연, 신화가 결합된 문화적 상징이었다. 그 의미는 문자 속에 새겨졌고, 시대를 거치며 한자로 정착했다. 오늘날 우리가 무지개를 볼 때 느끼는 경이로움 속에는, 수천 년 전 사람들이 하늘을 바라보며 느끼고 기록한 경험이 겹겹이 쌓여 있다. R.O.Y.G.B.I.V.라는 영어 축약법은 현대인의 기억 장치일 뿐, 동이족은 용, 풀, 물, 명주실, 신화적 존재를 통해 색을 이해했고, 문자로 남겼다. 한 글자, 한 색 속에는 자연 관찰, 인간 생활, 신화, 사회적 의미가 결합되어 있다. 무지개를 바라볼 때, 우리는 그 긴 시간과 문화의 흐름을 함께 보는 셈이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
[구본희 반려詩選] 갯골의 함성
[교육연합신문=구본희 詩選] 갯골의 함성 -제107주년 삼일절 기념 헌시- 소래나루 갈매기 떼 낮게 선회하고 소금기 마른 갯골 붉은 퉁퉁마디 사이 그을린 얼굴 새끼줄 여민 무명 바지 품속 깊이 숨겨 온 그날의 태극기 하나둘 들불로 번질 때 “대한 독립 만세” 포구는 시린 함성으로 흰 파도처럼 일렁였다 색바랜 필름 속 낮은 바람으로 맴도는 그날의 파열음 내 심장에 아직 타오른다 ▣ 구본희 ◇ 前인천국제고등학교 교장
실시간 기사
-
-
전남교육청, 전남미래국제고 3월 개교 후 정상화 추진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 26일(목)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법무부의 비자발급 불허로 개교에 차질을 빚은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를 당초 계획대로 오는 3월 개교하고 향후 안정적인 학사 운영 여건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전남교육청은 국내 거주 이주배경학생 6명을 신입생으로 받아들인 가운데 오는 3월 9일 강진 현지에서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 개교식을 갖는다. 당초 입학생은 외국인 유학생 45명을 포함해 51명이었으나, 법무부가 이들에 대한 비자발급을 불허해 불가피하게 기존 이주배경학생 6명만으로 개교하게 됐다. 단, 이번에 비자발급이 불허된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카자흐스탄 출신 고려인 후손 4명의 경우 비자발급을 재신청한 상태이며, 입국 여부는 법무부의 최종 심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전남교육청은 이에 따라, 상시 및 가변 학급을 운영하며 교육과정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한편, 중도입국 학생을 대상으로 상시 편·입학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이 안정적으로 입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미래국제고에 별도의 위탁형 한국어학급을 개설해 기존 이주배경 학생들의 한국어 소통능력 향상을 돕는 등 이 학교를 국내 이주배경학생 및 외국인 학생의 한국어 교육 거점으로도 키울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외국인 유학생 77명이 입학해 공부하고 있는 도내 5개 직업계고등학교(완도수산고, 한국말산업고, 목포여상, 전남생명과학고, 구림공고)의 경우도 올해 신규 입학예정이던 외국인 유학생 55명에 대한 비자발급이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아 입국이 지연된 상황이다. 이에 일부 학교는 학급 규모를 조정하고 향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국내 고교 졸업 이주배경학생(외국인 유학생 포함)들의 안정적 체류를 위한 비자 제도 개선을 정부와 정치권에 적극 요청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형 국제교육 선순환 모델 구축을 위해 법무부-교육부-교육청 간 실무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부처 간 협력을 통한 유학생 유치 제도 개선, 입국-교육-취업-정주가 단계적으로 연결되는 관리형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이번 사안을 특정 학교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전국의 직업계고에서도 공통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제도 적용상의 쟁점과 맞닿아 있는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제도 전반의 운영 기준과 출입국 관리제도 간 정합성의 문제라는 판단이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2016년부터 해외 외국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운영한 바 있고, 현재도 도내 직업계고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안정적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또, 그간 공공 책임에 기반한 체계적 교육과정, 기숙사 중심 생활 관리, 미성년 유학생 보호를 위한 사전 안내 및 보호자 동의 절차, 전담 관리 체계 등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왔다. 직업교육 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진로 상담을 병행하며 지역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함께 검토해 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2024년 12월, 법무부 ‘신(新) 출입국-이민정책’ 후속조치 시행에 따른 ‘비자체류정책 제안제’가 도입되면서, 전남교육청은 교육부를 통해 유학생 취업에 관한 체류 정책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후 교육부의 법무부와의 협의 결과 통지(2025. 4.) 및 재심의를 희망할 경우 ‘보완 등 추가 제출 필요 자료’ 제출 안내(2025. 8.)에 따라 보완 자료를 제출하기도 했다. 2025년 6월 관계기관 협의와 법무부, 교육부 합동 현장 방문도 이루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미성년 유학생 보호와 인권 관련 사항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에 전남교육청은 제도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보호장치를 보완하는 등 정책 전반을 점검해왔다. 2025년 10월 안내된 비자발급 변경사항에는 고교졸업 후 지역 취업·정주 연계를 목적으로 하는 유학의 경우 고교 이하 유학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는 내용과 함께 청소년 교류 및 교육나눔 목적의 유학은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직업계고 국제 직업교육 정책이 해당 중단 사유에 포함되는지 여부와 청소년 교류 및 교육나눔의 판단 기준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남교육청을 비롯한 시·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부터 2026년 2월 불허 통보 이전까지 사증발급인정서 발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가 보완 서류를 제출했고, 전면적인 불허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아울러, 비자 발급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비하여 학교별 발생 가능 상황을 예측하고 점검하며 교육과정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도 준비해 왔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외국인 유학생 직업교육 정책은 지역소멸 대응과 직업교육 국제화라는 정책적 맥락 속에서 추진되어 온 공공 정책으로, 학생의 학습권과 인권 보호를 전제로 명확한 기준과 예측 가능성 속에서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청, 전남미래국제고 3월 개교 후 정상화 추진
-
-
'피겨 요정' 신지아, '제107회 동계체육대회' 여자18세 이하부 우승
-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2월 28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소재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열린 '제107회 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18세 이하부 경기에서 신지아(세화여고)가 1위를 차지했다. 리스트 '사랑의 꿈'에 맞춰 연기를 펼친 신지아는 28일 열린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기술 점수(TES) 73.53점, 구성 점수(PCS) 67.64점 합산 140.21점을 받았다. 신지아는 김유성(수리고, 141.56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전날 열린 쇼트 프로그램 63.94점 합산 204.15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유성(197.49점), 3위는 윤서진(한광고, 181.22점)이 차지했다.
-
- 라이프
- 스포츠/건강
-
'피겨 요정' 신지아, '제107회 동계체육대회' 여자18세 이하부 우승
-
-
부산시사회복지협의회, 제15대 회장에 이춘성 선출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는 2월 27일 정기총회 및 회장선거를 개최하고, 제15대 회장에 이춘성 후보를 무투표 추대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춘성 신임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협의회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스스로 증명해 보이겠다”며, “현장의 땀방울이 정책의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구하는 복지에서 주도하는 복지로 전환해 협의회를 부산시의 당당한 복지정책 파트너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부산 사회복지가 일류가 되어야 도시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며 현장 중심의 정책 추진과 실행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정견발표에서 향후 협의회 운영 방향으로 다음과 같은 10대 핵심사업으로 ▲거버넌스 혁신 ▲부산 사회복지 역사 아카이빙 ▲구·군 협의회 네트워크 강화 ▲부산형 K-복지 확산 ▲종사자 예우체계 구축 ▲복지의정대상 제정 ▲분야 간 융합복지 확대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추진 ▲AI 기반 복지 대응모델 구축 ▲ESG 경영 도입을 제시했다. 그는 “복지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현장 종사자들은 과중한 업무와 복잡한 전달체계 속에서 지쳐가고 있다”며,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종사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정책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3개년 실행 로드맵을 통해 2026년 ‘기반 구축’, 2027년 ‘실행 심화’, 2028년 ‘성과 완성’이라는 단계별 목표를 제시하며 구체적 성과 창출을 약속했다. 이춘성 신임 회장은 현재 부산광역시 인권위원,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이사, 사회복지법인 문수복지재단 이사, 노인복지센터장 등을 맡고 있다. 과거 부산광역시사회복지관협회장, 부산재가노인복지협회장, 종합사회복지관장, 공동모금회 시민참여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30여 년간 복지 현장을 지켜온 실천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신임회장은 신라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석사이며,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부산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동명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학계와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총회에 참석한 한 회원은 “이 회장은 현장성과 정책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인물”이라며, “부산 사회복지의 도약을 이끌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부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는 앞으로 지역 복지기관과 종사자,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 기능을 강화해 지역 복지정책의 실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춘성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2029년 2월까지 3년이다.
-
- 뉴스종합
- 사회
-
부산시사회복지협의회, 제15대 회장에 이춘성 선출
-
-
채움에이치알디–우즈벡 나망간세종학당, 국제교류 활성화 위한 협력 논의
-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주)채움에이치알디(대표 이수연)가 우즈베키스탄 소재 나망간세종학당과 국제 교류사업 확대 및 글로벌 청년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공식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월 26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양 기관이 보유한 교육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학생 교류,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국제 협력사업 확대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상호 협력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대학생 한국 유학 연계 및 단기 연수 프로그램 운영, 문화·산업 교류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채움에이치알디는 이번 협의를 시작으로 세부 협력 분야를 구체화하고, 향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체계적인 국제 교류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양 기관이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공식 협약을 통해 청년 교류와 교육 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나망간세종학당 측은 “이번 협의를 계기로 교육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국제 경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양 기관은 실무회의 후 ㈜채움에이치알디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인천 중구 청년내일기지를 방문해 청년센터에 대한 소개을 받았으며, 향후 지속적인 실무 협의를 통해 협력 내용을 구체화하고, 업무협약 체결 이후 단계적으로 공동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 뉴스종합
- 경제
-
채움에이치알디–우즈벡 나망간세종학당, 국제교류 활성화 위한 협력 논의
-
-
사이버한국외국어대 문휘창 총장, ‘올해의 교육인’ 수상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는 문휘창 총장이 지난 2월 26일(목)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회 학부모가 뽑은 교육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교육부 장관이 수여하는 ‘올해의 교육인’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여성신문사가 주최했으며, 문 총장은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의 학문적 성과와 평생교육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특히 성인 학습자와 직장인을 위한 유연한 학위 과정을 확대하고, 다양한 학습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모델을 구축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문 총장은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재직 당시 직장인 중심 학위 과정과 실무 연계형 교육과정을 강화해 대학 및 대학원 수준의 전문성과 깊이를 갖춘 평생교육 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성과가 교육 경영 혁신 사례로 인정돼 이번 상을 받았다. 이달 초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제7대 총장으로 취임한 문 총장은 미래형 고등교육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시간·공간·신체적 제약이 학습의 장벽이 되지 않도록 학사 시스템과 교육 콘텐츠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 교육의 단순 확대를 넘어 사이버 고등교육의 역할과 책무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학 측은 이번 수상이 문 총장의 교육 철학과 실천적 리더십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가 지향하는 미래형 고등교육 모델의 방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문 총장은 수상 소감에서 “이 상은 개인이 아닌 교육 공동체 모두에게 주어진 영예”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모든 학습자가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
- 뉴스종합
- 사회
-
사이버한국외국어대 문휘창 총장, ‘올해의 교육인’ 수상
-
-
교육부, 학교 태양광 ‘햇빛이음학교’ 사업 추진계획 발표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교육부(장관 최교진)는 지난 2월 26일(목) 2030년까지 국공립 초·중등학교에 단계적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충하고 기후·생태전환교육과 연계하는 '햇빛이음학교'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학교의 전기 사용량 및 전기요금 증가 추세에 대응하는 한편, 국가 단위의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온실가스감축에 학교가 선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학교를 에너지전환과 기후·생태전환교육의 실천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현재는 전체 국공립 초·중등학교의 약 34.6%에 태양광 설비가 보급돼 있으나, 설치가 곤란한 소규모학교와 노후학교를 제외하면 이번 사업을 통해 사실상 전체 국공립 초·중등학교가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추게 된다. ※(2025년 기준) 국공립 초중등학교 총 10,315교 / 태양광 보유 학교 3,566교 / 소규모 및 노후 학교 2,371교 올해 시범 사업은 특별교부금(433억 원, 260교)을 재원으로 해 학교 전기 사용량의 일부를 태양광 발전으로 대체하는 자가소비(학교별 50kW 내외, 단순병렬방식) 형태로 추진하며, 공간재구조화, 학교복합시설 등 개별사업 준공분(140교)을 포함하면 총 400교에 태양광 설비가 확충된다. ※별도의 전기설비 없이 태양광 설비를 기존 전력 계통에 단순 연결하여 생산된 전기를 소비하는 방식 특히, 현재 교육부가 운영 중인 교육시설통합정보망을 활용해 발전량·이상징후 등을 통합 점검(모니터링)해, 학교별 태양광 설비 운영의 전 과정을 자료(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한다. 더불어, 아크보호장치 의무화, 태양광 설비 법정검사주기 단축(4년→1년) 등으로 안전을 강화하고, 학교의 관리 부담을 최소화한다. 태양광 설비 직류 전로에 불꽃이 발생했을 때 이를 검출하여 차단하는 장치 이번 시범 사업으로 50kW용량의 태양광 설비 설치 시, 학교당 연간 68MWh를 발전하게 되어 1천만 원 상당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400교를 기준으로 하면 연간 12,597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소나무 191만 그루의 식재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68MWh=50kW×24h×15.97%(설비이용률)×98%(인버터효율)×365일/1000. 9,803천원=68,550kWh×0.143천원/kWh(24년 한국전력통계 교육용전기 기준단가) 12,597톤=68,550kWh×0.4594tCO2eq/MWh÷1,000×400교. 1,908,636그루=12,597×1,000/6.6kgCO2(소나무1그루 흡수량) 또한, 지역 중소기업의 사업참여 활성화로 인해 지역기반 중소기업 생태계가 확장되고, 관련분야의 산업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부분의 교육청에서 조달청에 등록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단계 경쟁입찰을 실시하거나 우수조달업체 선정(지역업체 선호) 교육부는 시범 사업의 결과를 환류하여 설치유형별 발전효율, 학교당 적정 발전용량 등 최적의 사업모형(모델)을 도출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생들이 탄소중립을 ‘학교와 자신의 삶 속 문제’로 인식하고, 자료(데이터) 기반 탐구와 실천 중심의 학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학교 태양광 설비를 교육자원으로 적극 활용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태양광 발전 에너지의 필요성과 원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교내 체험시설을 갖추고, 학교 공용공간에 대형화면을 설치해 탄소 저감효과 등을 기존의 어려운 숫자 중심이 아닌 학생 눈높이에 맞는 정보로 제공한다. ※ 전구 점등, 선풍기 가동, 스마트기기 충전 등 학교 내 교육용 간이 태양광 모듈 또한, 올해 시범 사업 기간에 신재생에너지 교육자료를 국가환경교육 통합누리집(https://keep.go.kr)에서 통합 제공하고,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태양광 설비 활용 교육모형(모델)을 초·중등 각 1종씩 개발·보급해 교과 수업은 물론 창의적 체험활동, 학교 자율시간 등 다양한 교육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희망 학교에는 전문가 상담(컨설팅)을 제공해 학교 여건에 맞는 수업 설계와 운영을 지원한다. 그리고, 학교시설, 교육과정, 교사 연수 등 학교의 모든 영역에서 생태전환교육이 구현되도록 태양광 설비 연계 교육을 포함한 ‘한국형 생태전환교육 프레임워크(K-GEP*)’를 개발·보급한다. ※지이피(GEP, Green Education Partnership): 유네스코에서 제안하고 있는 기후변화교육 파트너십으로, 모든 학습자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4가지 주요 영역(학교의 녹색화, 교육과정의 녹색화, 교사 훈련, 지역사회)을 중점으로 포괄적·체계적 교육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이를 한국형으로 적용하는 것을 의미 이후 시범 사업 결과를 토대로 교육모형(모델)과 우수 수업사례를 축적·공유하고, 태양광 설비 활용 수업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교원 연수와 교사 학습공동체, 선도학교 운영 등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후·생태전환교육의 실천 거점으로서 학교의 역할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탄소중립 인식과 실천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립대학에도 태양광 설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국립대학은 국고로 매년 90억 원씩 지원하고 있으며(총 720억 원), 앞으로도 국립대학이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국립대학별(37교) 신재생에너지 평균 설치 용량 : 약 1,250kW(2025년 기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햇빛이음학교 사업은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감축을 넘어 학교를 기후변화·생태전환교육의 중심 공간으로 전환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며, 학교에서의 탄소중립 실천이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 뉴스종합
- 종합
-
교육부, 학교 태양광 ‘햇빛이음학교’ 사업 추진계획 발표
-
-
부산대 경제통상연구원, 씽크포비엘과 AX 기반 구축 ‘맞손’
- [교육연합신문=정윤영 기자] 부산대학교 경제통상연구원이 인공지능(AI) 신뢰성 기술 전문기업 씽크포비엘과 산업현장 AI 전환(AX)과 지역 및 전국 단위 AI 생태계 확산을 위한 산학협력 기반 구축에 나선다. 연구원과 회사는지난 2월 27일(금) AX 관련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병호 연구원장과 박지환 대표가 양측을 대표해 MOU 문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앞으로 2년 동안 산업 AX 실증·확산을 위한 공동 과제를 발굴하고 수행한다. 아울러 AI 융합인재 양성과 재직자 역량 강화 교육을 비롯한 전문가 과정 등을 운영해 공공기관 AX 생태계 경쟁력 제고를 모색한다. 또한 산학 공동연구 및 데이터·컴퓨팅 인프라 구축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R&D) 성과 창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연구원과 회사는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은 ‘도입’ 여부 자체보다는 ‘책임질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가 더욱 중요한 고려 대상”이라며, “AI를 빠르게 쓰는 조직과 AI를 책임질 수 있는 조직 간에 격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협력은 신뢰 구조에 기반해 AX의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
- 뉴스종합
- 종합
-
부산대 경제통상연구원, 씽크포비엘과 AX 기반 구축 ‘맞손’
-
-
서울교육청, 2026학년도 고교학점제 운영 기본 계획 발표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2월 26일(목), ‘2026학년도 서울 고교학점제 운영 기본 계획’을 발표하고 학생 맞춤형 성장을 위한 일반계고 지원 방안을 구체화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유관 부서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서울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안착을 추진한다. 이번 기본 계획은 ‘모든 학생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위한 고교 교육’ 실현을 목표로 ▲학점 기반 선택 중심 교육과정 다양화·내실화 ▲교육공동체 운영 역량 강화 ▲고교학점제 인프라 구축 등 3대 과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 학점 기반 선택 중심 교육과정 확대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학교당 1억 원 내외의 고교학점제 운영비와 소규모 학교 강사 채용 예산 2200만 원 내외를 지원한다. 또한, 공동교육과정 운영학교와 18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에 교사를 추가 배치하고, 사회·과학 교과 선택과목 순회교사 운영을 지원한다.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도 확대한다. 공유 캠퍼스 21개 캠퍼스 56개교, 거점학교 10개 영역 50개교를 운영해 다양한 선택과목을 제공한다. 3월 1일 개교한 서울온라인학교는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교사를 추가 배치해 단위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한다. 2026학년도 1학기에는 2025학년도 1학기 61강좌 대비 79% 증가한 109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점 이수제 안착을 위해 학교 지원 자료와 학점 이수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현장지원단 연수와 컨설팅을 강화한다.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와 기초학력 지원을 연계해 학업 성취율 도달을 지원한다. 미이수 학생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과 공동교육과정, 학교 밖 교육을 활용한 추가 학점 이수 방안도 안내한다. 서울온라인학교는 방학 중 계절학기 강좌를 추가 운영해 학점 취득 기회를 확대한다. ◯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교원 CDA 직무연수와 고교학점제 및 2022 개정 교육과정 원격 연수를 운영한다. 진로·학업 설계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해 ‘고교학점제 MAP 지원단’을 신설했다. 학생 지원도 확대한다. 중3 대상 워크북 개발·보급과 전환기 교육과정 운영, 예비 고1 콘텐츠 보급, 고1~고3 대상 ‘쎈(SEN) 진학 나침판’과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상담을 통해 자기주도적 설계를 돕는다. 전문 상담 인력풀은 대학진학지도지원단 110명, 서울진로진학학업설계지원단 100명, 고교학점제 MAP 지원단 104명으로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확대한다. 학부모를 위해 상반기 5월부터 6월까지, 하반기 10월부터 11월까지 고교학점제 집중 설명회 기간을 운영한다. 온라인 지원센터와 서울교육 TV를 통해 영상과 안내 자료도 제공한다. ◯ 인프라 구축 및 공간 조성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211개, 지역기관 연계 특화교육과정 250개를 확대 운영한다. 학교 밖 교육기관 발굴과 승인도 병행한다. 또한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 신규 조성 13개교에 118억 4000만 원을 지원해 학생 중심 학습 공간을 마련한다. 서울 고교학점제 온라인 지원센터를 통해 최신 정보와 자료를 통합 제공하고, 공동교육과정과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의 수강 신청과 만족도 관리도 체계화한다. 정근식 교육감은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이후 과도기적 혼란을 마무리하고 학교 현장에 안착할 시점”이라며 “경쟁과 서열의 벽을 낮추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기본 계획을 통해 예산·교원 지원 강화와 학생 자기주도적 성장 지원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 뉴스종합
- 종합
-
서울교육청, 2026학년도 고교학점제 운영 기본 계획 발표
-
-
김진 前수영구의회 의장, 수영구청장 출마 선언
- [교육연합신문=정윤영 기자] 김진 前부산수영구의회 의장이 지난 2월 27일(금) 수영동의 한 낙후된 골목에서 수영구 균형발전을 기치로 내걸고 수영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진 예비후보는 “수영구는 바다와 산, 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부산의 대표 관광지이자 주거지”라며, 특히 광안리는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고 주말마다 화려한 드론쇼가 펼쳐지는 도시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그 화려한 불빛 너머에는 아직도 도시가스조차 들어오지 않는 노후 주택가와 쇠락해 가는 골목상권이 공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연간 20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광안리 드론쇼와 관련해, 현 구청장이 268억 원의 부가가치를 주장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의회에서 분석한 결과 그 효과의 60~70%가 수영구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안리에 모인 돈이 골목으로 순환되지 못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지역 내 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광안리 시대’에서 ‘수영구 시대’로 전환해야 할 때”라며, “광안리만 수영구가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망미동 골목에서 50년을 살아온 주민이자 주부, 엄마로서 지역의 삶을 몸소 체감해 왔다는 김 후보는 “바다에서 골목까지 더 살기 좋고 품격 있는 도시,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3대가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안리 해변 중심의 홍보와 보여주기식 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바다와 내륙 간 양극화를 해소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영구의 균형발전이야말로 지금 가장 절실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진 예비후보는 10여 년간 KBS, MBC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하며 ‘사랑과 전쟁’, ‘베스트셀러극장’ 등 다수의 드라마 대본을 집필했고, 소설 『선량한 시민』 등을 출간해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이력을 갖고 있다. 재선 구의원과 수영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정치 경력에 작가로서의 감성을 더해 “수영구를 다시 쓰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출마 선언을 마무리했다. 김진 예비후보는 끝으로 “늘 곁에서 함께해 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낮은 자세로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따뜻한 지역일꾼이 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
- 뉴스종합
- 지역네트워크
-
김진 前수영구의회 의장, 수영구청장 출마 선언
-
-
JE, 대한항공 공채 대비 ‘입시면접 특강’ 개최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JE(Job Entertainment, 대표 최진철)는 3월 대한항공 승무원 공개채용을 대비해 ‘입시면접 특강’을 개최한다고 2월 28일(금) 밝혔다. 이번 특강은 대한항공 승무원 면접의 특성을 분석하고 실전형 피드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번 특강은 ‘항공승무원 면접의 속성을 이해해야 합격할 수 있다’는 취지로 기획했다. 특히 대한항공 스타일에 맞는 스피치와 목소리, 이미지 전략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실전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다. 특강 대상은 ▲대한항공 스타일에 맞는 피드백을 받고 싶은 지원자 ▲비전공자로 면접 경험이 부족한 지원자 ▲항공사 면접에서 불합격 경험이 있는 지원자 ▲학원·스터디 참여에도 성과를 보지 못한 지원자 ▲1대1 전문가 코칭을 희망하는 지원자 등이다. 커리큘럼은 ▲대한항공 승무원·면접관·교관 출신 강사의 밀착 이미지 체크 ▲온라인 화상 면접 대비 영상 촬영 및 파일 제공 ▲자기소개·지원동기 답변 완성도 향상을 위한 샘플 제공 ▲모의면접 및 대한항공 면접관 출신 강사의 개별 피드백 ▲최근 대한항공 채용 정보 및 면접 트렌드 분석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카메라에 포착되는 미세한 표정·발성·태도 요소까지 점검해 불합격 요인을 사전에 보완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실전 모의면접을 통해 강점과 약점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항공사 면접 기준에 맞는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JE 관계자는 “2026년 대한항공 승무원 공채를 준비하는 지원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특강을 마련했다”며,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적 준비를 통해 지원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면접에 임하도록 지원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3월 중 JE 강의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www.jobentertai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 글로벌교육
- 전공 및 취업
-
JE, 대한항공 공채 대비 ‘입시면접 특강’ 개최
-
-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2026학년도 봄학기 입학식 개최
- [교육연합신문=김세연 학생기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2월 27일(금) 인천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2026학년도 봄학기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벨기에 부대사와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학생·학부모·교직원 500여 명이 참석해 신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입학식은 ▲교수진 행렬 ▲환영사 ▲축사 ▲신입생 헌장 낭독 및 대표 연설 ▲신입생 배지 수여 ▲기념 촬영 및 공연 순으로 진행했다. 신입생들은 헌장 낭독과 대표 연설을 통해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하며 겐트대의 일원이 됐음을 알리는 배지를 받았다. 김형우 신입생은 “오랫동안 훌륭한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워왔고 발명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경험도 있다”며 “생명·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지닌 겐트대에서 공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과학자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입생들은 졸업까지 240학점을 이수하고 100% 영어 강의로 수업을 듣는다. 4학년 1학기에는 벨기에 본교에서 수학하며 글로벌 학업 여정을 이어간다. 한태준 총장은 환영사에서 “신입생의 힘찬 출발을 축하한다”며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고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학교는 입학식에 앞서 ‘겐린이를 부탁해’, ‘신입생 사전 오리엔테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후에도 튜터링 프로그램과 개별 상담을 통해 신입생의 안정적인 대학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벨기에 겐트대의 유일한 확장캠퍼스로, 생명·바이오 분야 세계 30위권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해 기준 졸업생들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ETH 취리히 등 세계 주요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글로벌 기업에 취업하며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
- 글로벌교육
- 글로벌뉴스
-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2026학년도 봄학기 입학식 개최
-
-
피지컬AI임실위원회 햇빛배당임실네트워크 상임대표 김진명, 북콘서트 성료
- [교육연합신문=김홍태 기자] 피지컬AI임실위원회 햇빛배당임실네트워크 상임대표(회장 김진명)는 2월 26일 임실군민회관에서 ‘더임실 더불어 김진명’이라는 북콘스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황호진 前전북부교육감, 김관영 도지사, 이원택 국회의원, 안호영 국회의원, 전북발전연합회(회장 최한양) 회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 1500여 명이 입추의 여지없이 빽빽이 들어차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북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법학사, 경제학 석사, 행정학 박사이기도 한 저자는 장편소설 ‘섬진강 만월’, ‘비밀거래’, 수필집 ‘섬진강 패랭이꽃’ 저자이며, 임실예술인 총연합회 초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진명 대표는 “해외의 태양의 도시, 재생에너지 섬, 국내의 주민참여형 햇빛 배당 사례들이 보여주듯, 기본소득과 에너지 정책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에너지는 소득이 되고, 소득은 공동체를 지킨다. 임실형 소득은 이 연결고리를 가장 임실다운 방식으로 구현하는 전략이다.”라고 밝혔다.
-
- 뉴스종합
- 지역네트워크
-
피지컬AI임실위원회 햇빛배당임실네트워크 상임대표 김진명, 북콘서트 성료
-
-
제6회 김현정 가야금병창 독주회 '수궁가', 부산민속예술관 송유당서 성료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제6회 김현정 가야금병창 독주회 가 2월 27일(금) 오후 7시 30분 부산민속예술관 송유당에서 열렸다. '여는 소리 현' 주최로 열린 이번 독주회는 박귀희제 가야금병창 '수궁가'를 중심으로 기존병창 레퍼토리에 포함되지 않았던 대목들을 안숙선제, 지수복제, 정광수제, 사설까지 더해 하나의 흐름으로 확장해 엮은 아름다운 무대였다. 1시간 30분가량 쉬지 않고 완창한 김현정 가야금병창에 관객들은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중간중간 보냈다. 또한, 중앙대학교 대학원 한국음악과를 수료한 서한나 사회자의 차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진행을 더해 공연이 더욱 빛났다. 또한, 공연 중에 내용을 퀴즈로 내 관객들에게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관객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입장할 때는 '소리로 듣고, 눈으로 이해하는 수궁가' 김현정 가야금병창이 손수 제작한 '수궁가 사설집' 나눠 줘 소리로 듣고, 사설집을 통해 읽으며 '수궁가'의 이야기를 귀와 눈으로 함께 마주하는 자리라 더욱 무대가 빛났다. '일고수, 이병창'이란 말처럼 병창보다 중요한 것이 추임을 맞춰 주는 고수가 그 역할을 잘해야 병창이 살아난다. 이날 전북대학교 음악학 박사(Ph.D)이고 국가무형유산 진도씻김굿 이수자인 김태영 고수가 김현정 가야금병창의 공연을 더욱 빛나게 했다. 금강공원에 자리 잡은 송유당에 우리 가락 공연이 마친 후 김현정 가야금병창과 김태영 고수, 서한나 사회자에게 관객 모두 기립박수를 보내 1시간 30분가량 쉬지 않고 '수궁가'를 완창한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김현정 병창은 "쌀쌀한 저녁시간대 이렇게 많이 공연을 보러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수궁가' 완창은 저도 힘들지만 듣는 분들이 자칫 지겨울 수 있는데 관객들께서 추임새도 넣어 주고 함께 즐겨 줘서 힘들지 않았다. 성대도 탈이 났고, 손가락이 붓고 아팠는데 관객들과의 약속, 특히 교육연합신문에서 공연 예고까지 보도해 줘서 힘을 내서 오늘 공연을 잘 마친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이 제겐 VVIP이시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에 더 좋은 공연을 보여 드리겠다. 나가실 때 자그마한 선물 준비했으니 꼭 가져가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
- 라이프
- 연예/문화
-
제6회 김현정 가야금병창 독주회 '수궁가', 부산민속예술관 송유당서 성료
-
-
"검정고시 넘어 대학으로"…부산연제구가족센터 결혼이주여성 동의과학대 입학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 연제구가족센터(센터장 김재오)는 센터의 학력취득 지원사업 '다독다독'을 통해 검정고시에 합격한 결혼이주여성들이 올해 동의과학대학교에 성공적으로 진학해 2월 23일 입학식에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입학식은 지난 3년간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온 결혼이주여성들이 중·고등 검정고시 합격을 넘어 어엿한 대학생으로 첫발을 내딛는 뜻깊은 자리였다. 특히, 동의과학대 총장이 직접 나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신입생들을 축하하고 대학 생활을 응원하는 특별 격려사를 전해 행사의 감동을 더했다. 김재오 연제구가족센터장은 “긴 시간 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대학 진학이라는 경이로운 결실을 맺은 분들이 기관 입장에서도 너무나 자랑스럽고 뭉클하다”며, “낯선 캠퍼스 생활도 지금까지의 열정이라면 멋지게 해낼 것이라 믿으며, 지역사회에서 꿈을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센터가 항상 변함없는 든든한 지지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연제구가족센터는 앞으로도 '다독다독'과 같은 맞춤형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결혼이주여성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배움에 대한 열망을 지지하고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다방면으로 도울 계획이다.
-
- 교육현장
- 영남교육소식
- 부산교육소식
-
"검정고시 넘어 대학으로"…부산연제구가족센터 결혼이주여성 동의과학대 입학
-
-
경기교육청, ‘예산학교’ 개최…학생 중심 예산 소통 강화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2월 27일(금) 남부청사에서 ‘함께 그리는 미래 교육, 예산으로 소통하다’를 주제로 예산학교 행사를 개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 예산 편성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설계’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주민참여예산 자문위원과 교육청 직원 150여 명이 참석해 경기교육 정책과 예산 방향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행사는 ▲주민참여예산 활동 우수사례 공유 ▲경기교육 정책 및 예산 안내 ▲임 교육감과의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했다. 특히, 토크콘서트에서는 ▲학생 정서 및 인성 돌봄 ▲미래 역량 및 진로 교육 ▲교육 복지 및 포용성 강화 ▲학교 환경 및 안전 인프라 구축 등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정책 방향과 예산 편성의 연계성을 점검하며 현장 체감도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크콘서트 이후에는 경기교육 정책과 예산의 추진 방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예산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자문위원은 “주민참여예산과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려는 교육청의 모습에서 경기교육의 긍정적인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며, “올해 반영된 예산이 학생들의 미래교육과 행복한 학교생활에 실질적으로 쓰이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우리의 시선은 항상 학생을 향해야 하며, 교육청 예산 역시 학생의 성장이라는 교육 목표에 맞춰 운영돼야 한다”며, “교육 가족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방향에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문위원이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피드백을 통해 필요한 부분은 예산 편성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을 위한 경기교육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해 달라”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예산학교를 시작으로 도민과 교육 구성원의 의견을 세심히 반영하는 주민참여예산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 뉴스종합
- 종합
-
경기교육청, ‘예산학교’ 개최…학생 중심 예산 소통 강화
-
-
피겨 허지유, '제107회 동계체육대회' 여자 15세 이하부 쇼트프로그램 1위
-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2월 2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소재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열린 '제107회 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15세 이하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허지유(서울특별시빙상경기연맹)이 1위를 차지했다. 허지유는 첫 번째 수행과제인 더블악셀, 다음의 트리플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 모두 깔끔하게 성공했다. 다음의 체인지풋 콤비네이션스핀은 레벨4를 받고 트리플 루프도 무난하게 처리했다. 이어진 스텝시퀀스, 플라잉싯스핀, 레이백 스핀 모두 레벨 4를 받으며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허지유는 기술 점수(TES) 36.52점, 구성 점수(PCS) 27.04점을 받아 63.5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주혜원(정화중, 63.39점), 3위는 장하린(도장중, 58.46점)이 차지했다. 28일에는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펼쳐진다.
-
- 라이프
- 스포츠/건강
-
피겨 허지유, '제107회 동계체육대회' 여자 15세 이하부 쇼트프로그램 1위
-
-
피겨 이해인, '제107회 동계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쇼트 프로그램 1위
-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2월 2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소재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열린 '제107회 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이해인(고려대)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이해인은 시차적응 문제와 올림픽 후 바쁜 일정으로 피곤한 상태에서 경기에 임했다. 음악 세이렌에 맞춰 연기를 펼친 이해인은 첫번째 수행과제인 트리플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성공시켰으나 두 점프 모두 "q"(쿼터랜딩,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으며 GOE -1.38점을 받았다. 다음 수행요소인 더블 악셀은 깔끔하게 처리하고, 플라잉 카멜스핀은 레벨4을 받았다. 트리플 플립 점프는 "!"(어텐션, 에지사용주의)판정을 받았다. 다음의 체인지풋 콤비네이션스핀과 스텝시퀀스는 레벨4를 받으며 경기를 마쳤다. 이해인은 기술 점수(TES) 36.47점, 구성 점수(PCS) 33.59점을 받아 70.0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유영(경희대, 62.19점), 3위는 김서영(경기도빙상경기연맹, 61.86점)이 차지했다. 28일에는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펼쳐진다.
-
- 라이프
- 스포츠/건강
-
피겨 이해인, '제107회 동계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쇼트 프로그램 1위
-
-
피겨 김현겸, '제107회 동계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쇼트 프로그램 1위
-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2월 2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소재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열린 '제107회 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김현겸(고려대)이 1위를 차지했다. 김현겸은 첫번째 수행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은 "q"(쿠쿼터랜딩, 회전수 부족)을 받았다. 다음의 플라잉 카멜 스핀은 레벨4,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스텝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체인지풋 싯스핀은 모두 실수없이 연기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현겸은 기술 점수(TES) 42.46점, 구성 점수(PCS) 38.41점을 받아 80.8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차영현(고려대, 77.23점), 3위는 임주헌(단국대, 70.73점)이 차지했다. 28일에는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펼쳐진다.
-
- 라이프
- 스포츠/건강
-
피겨 김현겸, '제107회 동계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쇼트 프로그램 1위
-
-
피겨 신지아, '제107회 동계체육대회' 여자 18세 이하부 쇼트 프로그램 1위
-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2월 2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소재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열린 '제107회 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18세 이하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신지아(세화여고)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신지아는 아직 시차적응이 완전히 안된 상태에 인터뷰등 바쁜 일정으로 피곤한 상태에서 경기에 임했다. 쇼팽의 '녹턴'에 맞춰 연기를 펼친 신지아는 첫번째 수행과제인 트리플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고 이어진 더블악셀로 무난히 처리했다. 이어진 플라잉 카멜스핀은 레벨4를 받으며 가산점 0.64점을 챙겼다. 다음의 트리플 플립점프를 성공시키지 못하고 넘어졌지만 나머지 체인지풋 콤비네이션스핀(레벨4), 스텝 시퀀스, 레이백 스핀(레벨4)은 모두 깔끔하게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지아는 기술 점수(TES) 33.58점, 구성 점수(PCS) 31.36점, 감점 1점으로 63.94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윤서진(한광고, 63.03점), 3위는 고나연(의정부여고, 59.07점)이 차지했다. 28일에는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펼쳐진다.
-
- 라이프
- 스포츠/건강
-
피겨 신지아, '제107회 동계체육대회' 여자 18세 이하부 쇼트 프로그램 1위
-
-
[전재학의 교육칼럼] 새로운 학기, 내 인생의 '참주인'으로 당당히 서는 법
-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새로운 학기를 앞둔 전국의 초중고는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새 학기의 시간표를 받아 든(들) 학생들의 마음속에는 아마도 '이번 학기는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불안과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되는데'라는 조급함이 함께 자리 잡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성적과 진학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몸을 싣기 전, 여러분이 반드시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나는 지금 내 인생의 '참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아니면 남이 짜놓은 각본 위의 연기자로 살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 글에서는 우리 청소년들이 자기 인생의 참주인으로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동서양의 지혜의 보고(寶庫)인 고전(古典)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당나라의 고승 임제 선사는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는 "머무는 곳마다 주인이 되면, 서 있는 그곳이 모두 진리(진실)가 된다"는 뜻이다. 우리는 흔히 내가 원하는 대학에 가거나, 어른이 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을 때만 내 인생의 주인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임제 선사가 말하는 '주인'은 환경의 노예가 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따라서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 첫째, 타인과의 비교의 감옥에서 벗어나기다. 예컨대, 친구가 나보다 수학 성적이 높다고 해서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내 기분을 '친구의 성적'에 맡겨버린 상태라 할 수 있다. 이때 자신은 주인이 아니라 환경에 휘둘리는 '객(客)'일 뿐이다. 둘째, 현재의 주체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공부를 하는 이유가 "내가 나의 성장을 위해 이 시간을 선택했다"라고 마음먹는 순간, 지루한 학습 공간은 나를 위한 단련의 장으로 변할 것이다. 서양 철학사에서 인간의 주체성을 가장 강렬하게 외친 망치를 든 철학자라 불리는 니체는 그의 저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인간 정신의 변화 단계를 세 단계로 설명한다. 첫째는 낙타이다. 이는 타인이 지운 짐을 묵묵히 지고 "해야 한다"는 명령에 복종하는 단계다. 둘째는 사자이다. 이는 기존의 가치에 "아니오"라고 외치며 자유를 쟁취하려는 투쟁의 단계다. 셋째 단계는 바로 '어린아이'이다. 이는 "어린아이는 순진무구함이며 망각이고, 새로운 시작이자 하나의 놀이다“에 근거하고 있다. 즉, 어린아이는 자기 일에 몰입해 주변을 잊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는 진정한 자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참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낙타처럼 억지로 짐을 지는 것도, 사자처럼 매사에 반항만 하는 것도 아니다. 어린아이가 놀이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듯, 자신의 삶을 하나의 '놀이'이자 '창조'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바로 자기 삶의 주인이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참주인'의 삶을 시작할 수 있을까? 여기에 그 세 가지 지침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나만의 언어'를 소유하라. 남들이 좋다는 학과, 남들이 입는 옷, 남들이 쓰는 유행어에만 매몰되지 않길 바란다. 주권(主權)은 내 생각을 스스로 정의할 수 있는 언어의 힘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둘째, '작은 승리'를 매일 목표로 하길 바란다. '오늘 단어 10개 외우기', '쉬는 시간 5분 명상하기'처럼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완수할 수 있는 작은 성취들이 모여 스스로의 삶은 통제 가능하다는 강력한 주인 의식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셋째, 실패할 권리를 당당히 행사하라. 결과가 나쁘더라도 "이건 내가 선택한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야"라고 말할 수 있다면, 이는 이미 주인이라 할 수 있다. 청소년 제위여, 학교에서 스스로를 '입시 기계'나 '평균 이하의 존재'로 정의하지 않기를 바란다. 여러분은 철학자 칸트가 말한 '자율적 인간'이며, 장자가 말한 '소요유(逍遙遊, 얽매임 없이 자유롭게 노니는 경지)'의 잠재력을 가진 귀중한 존재이다. 새 학기, 새로운 마음과 자세로 교문을 들어설 때 마음속으로 이 한 문장을 새겨보길 바란다. "이 시간의 주인은 나다. 나는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오늘을 선택했다"고 말이다. 여러분이 당당한 '참주인'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길 진심으로 응원하는 바이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노스트라다무스] 공동저자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
- 기획·연재
- 연재
-
[전재학의 교육칼럼] 새로운 학기, 내 인생의 '참주인'으로 당당히 서는 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