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나눔공동체학교, 나눔에서 함께로, 교육 공동체의 더 나은 내일을 짓다
"연대로 지은 학교, 사회적협동조합 함께성장교육의 시작"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 동작구의 대안교육기관 ‘나눔공동체학교’가 20여 년간의 배움과 나눔의 시간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 4월 21일 밝혔다.
‘나눔공동체학교’는 최근 사회적협동조합 함께성장교육을 설립하며, 보다 자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교육의 길을 이어가고자 공동체의 손으로 학교를 ‘짓는’ 이 특별한 전환은, 교육이 단지 지식이 아닌 삶의 방향이자 관계의 결과임을 보여준다.
‘나눔공동체학교’는 공교육 안에서 적응이 어려웠던 경계선 청소년 및 느린학습자들을 위한 대안교육공간으로, 2005년부터 서울 지역에서 운영돼 왔다. 단순한 대안학교를 넘어 공동체 기반의 맞춤형 경험교육을 실천하며 아이들과 가족,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 왔다.
2024년, 나눔공동체학교는 운영의 독립성과 특색 있는 교육과정 설계를 위해 새로운 비영리 주체인 ‘사회적협동조합 함께성장교육’으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이 선택은 기존 재단과의 결별이 아니라, 서로의 정체성과 철학을 존중하면서 각자의 방향성을 살리기 위한 분화의 과정이라고 한다. 교사와 부모,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발기인으로 참여하며, 교육을 위한 민주적 운영과 실질적 참여구조를 직접 설계했다.
협동조합 설립과 더불어 새로운 교육 공간도 지역사회와 함께 직접 조성했다.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교실, 쉼터, 텃밭, 나눔 공간 등이 하나둘 완성됐고, 지난 3월에는 ‘새터맞이’라는 이름의 개소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는 단순한 오픈식이 아닌, 아이들, 교사, 학부모, 지역 기관, 네트워크가 함께 모여 ‘우리 손으로 학교를 짓는 경험’을 나누는 자리였다.
‘함께성장교육’은 앞으로도 나눔공동체학교의 교육철학을 이어가되 문화·진로교육, 교사양성, 부모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의 사회적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의 다양한 소상공인과 협동조합, 사회적경제조직과의 연계를 통해 아이들의 진로 탐색과 자립 기반을 넓히는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협동으로 만든 교육, 연대로 짓는 학교, 함께성장교육의 이야기는 단지 하나의 대안학교의 사례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만드는 교육의 가능성에 대한 실천적 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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