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16(토)
 
[교육연합신문=사설] 
가수 김호중(33)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언론이 시끄럽다.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그 사후 처리 때문이다. 김호중의 사고처리 미흡이 국민들의 호된 질책을 받는 이유는 이렇다. 그가 입고 있는 혐의는 음주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대리 자수, 사고 후 미조치, 도주치상 혐의, 범죄은닉을 위한 증거 인멸 혐의 등이다. 김호중의 언행 하나 하나가 범죄의 연속이었다.

팬심 정치는 편향 왜곡으로 치우치기 쉽다. 김호중은 사고를 낸 후 10일간에 걸쳐 거짓말, 버티기, 팬심 이용 등 일종의 회피전략을 동원했다. 자신의 죄를 피하기에 급급했다. 김호중의 이런 행동은 사회적 분노를 키웠다. 처음 음주운전 사고를 냈으면 곧바로 시인하고 조치를 취했으면 이렇게까지 사건이 확대되지 않았을 것이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을 수 없게 일을 키웠다.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지 못했다.

그는 인기가수다. 한때의 실수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그의 노래를 듣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사후 처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자기의 인격을 저울질하는 척도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죄값을 받아야 한다. 톱스타의 인생에는 ‘실패’라는 화소가 따라 다닌다. 그래야 스토리텔링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호중의 실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4년 전 불법 도박을 했을 때도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같은 돌부리에 두 번 넘어지면 바보다. 김호중은 ‘트로바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강행했고, 공연이 끝나자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결국 김호중은 돈 때문에 자기 양심을 판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김호중이 살 수 있는 길은 무대로 돌아가는 게 아니다. 스타라는 선민의식을 버리고 개과천선해야 한다. 소탐대실의 해결은 개과천선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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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가수 김호중, 트바로티에서 '튀바로티'로 전락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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