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기레기', '칼레기', '목레기'와 '새마음운동'
BTR연구소장 배태랑
[교육연합신문=배태랑 논설위원]
인간두뇌의 변연계와 전전두엽에 대하여 다시 생각한다. 5욕7정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변연계가 발달한 것이고 종합적 사고와 판단력이 부족하면 전전두엽이 문제가 있다.
쓰레기(garbage)란 버려서 없애야할 아이템이다. 물론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도 있다. 재활용이란 그나마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 때 가능하다. 기자쓰레기, 칼럼니스트쓰레기, 목사쓰레기라는 신조어가 생겨나는 현실에서 인간의 궁극적 삶의 양태를 우리 모두 다시 생각해야 한다. 필자도 기자를 경험한 적이 있지만 팩트를 정확하게 보도하는 것의 기준이 참 애매할 때도 있다. 그러나 기자는 늘 사실에 입각하여 형평성을 유지해야한다. 그리고 애매하거나 추상적인 표현으로 기사화 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팩트를 기사화 하는 일이 스스로의 입장이 아니라 조직체계상 필터링 되고 왜곡되어 공표되기 때문에 늘 문제다. 세월호 참사의 보도에 대하여 KBS를 비롯한 전반적인 기사들이 국민의 공분을 사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칼럼니스트들도 마찬가지다. 필자도 칼럼과 논설을 쓰지만 늘 객관성과 당위성을 전제로 쓰되 모두가 지향해야할 바를 망각하지 않고 쓴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얄팍한 지식을 나열하면서 수많은 독자들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주는 쓰레기가 되고 만다. 어쩌면 그럴 수 있을까라는 탄식이 나올 정도로 주기적으로 돌출하는 목사들의 망언은 종교의 본질에 대하여 극도의 거부감을 유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래서 목레기가 된다. 이러한 모든 원인들은 필시 변연계가 발달한 사람들의 처절한 몸부림이기도 하고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양심을 팔고 균형감각을 상실하는 이 시대의 자화상이다.
필자는 돈에 대하여 경고(Warning)의 의미를 누차 강조하였다. 이성과 양심을 파괴하고 고도성장의 그늘에서 독버섯처럼 자라나버린 이성의 마비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자성의 시간을 빼앗고 좋은 게 좋다는 식의 자기합리화와 생존을 위한 자기기만의 늪으로 몰아가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 오늘날의 세태이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점은 바로 영혼과 이성이 있다는 점인데 우리사회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물질만능의 세태와 더불어 비틀거리는 정신문화는 인류를 반 미치광이들로 만들고 있다. 나라의 수준은 언론의 수준이라 하는데 쓰레기가 난무하니 쓰레기 수준이다. 결국 마음이고 정신이다.
본격적인 새마음 운동은 더 이상 미룰일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이란 사람도 새마음 갖기 운동을 유신시절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1979년 새마음의 길이라는 그녀의 첫 저서가 입증한다. 유신총화의 정신이 흐려진다는 취지하에 추진되었던 운동은 5공정권이 들어서면서 막을 내렸지만 이제 다시 부활해야할 당면과제이다. 더구나 국가개조를 위하여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이니만큼 새마음운동은 우리사회 전 분야에 걸쳐 대대적으로 다시 부흥시켜야 한다.
물질과 권력이 사람을 지배하는 동물적 삶을 정신과 영혼이 리드하는 인간중심의 세상으로 바꾸려면 전전두엽이 활성화되는 국민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것은 고공(雇工)이란 불리는 머슴을 노비로 착각하고 단어자체를 거부하는 사람들, 완장을 차고 있는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공무원들과 단체장들의 시각을 하루속히 바꾸는 길이기도 하다.
국가의 주인이 국민이고 고용(선출)되어 그 주인을 섬기며 대가(세금)를 받고 노동력을 제공하는 모든 고공들이 스스로가 머슴임을 가슴으로 자인할 때 새마음운동의 싹이 돗아나는 것이다. 기레기, 칼레기, 목레기에 이어 패레기가 있다.
종편이나 TV토론회에 패널로 참여하여 말도 안되는 편향적 시각을 드러내는 수많은 패널들이 바로 패레기다.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마비시키는 독버섯과 같은 패레기들의 활약을 막는 일도 바로 새마음운동이다. 선거에 당선된 함량미달의 머슴들이 스스로 머슴이라 각성하지 않는 한 국가나 지자체의 부채는 모두 주인 몫이다.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구별할 줄 알면서도 쓰레기를 양산하는 무리들과 끼리끼리 챙겨주기로 만수산 드렁칡처럼 살아가는 인간의 군상들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에게 대물림을 할 수 밖에 없다.
당장 그 고리를 끊어야 한다. 그것은 본격적이고 지속적인 새마음운동만이 답이다. 정신과 영혼이 회복되는 나라! 국민 각자가 스스로 삶의 본질을 찾자! 돈과 자본의 마수에서 벗어나는 길이 곧 성공하는 삶이다.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이다. 새마음 운동은 브레이크 없는 전차를 세우는 최선의 국가개조 캠페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