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김현홍 학생기자]
최근 여성 아이돌 그룹 AOA 소속 설현, 지민의 역사 무지 논란으로 사회가 뜨겁다. 설현과 지민은 지난 5월 3일 온스타일에서 방송된 '채널 AOA' 프로그램에서 위인들을 맞추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중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라 말해 논란이 됐다.
특히, 설현의 경우 '한국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기에 더더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역사적 상식이 없는 것은 지민, 설현만이 아니다.
주진오 상명대 교수에 따르면 고등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역사의식을 조사했더니 상하이 공원에서 폭탄을 던진 인물이 '안중근'이라고 답한 학생이 40%에 이르고, 5·16을 주도한 사람이 '전두환'이라 답한 학생이 60%를 넘었다고 한다.
바로 며칠 전 있었던 역사교육 대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이다. 학생뿐만이 아니다.
나라의 국정을 담당하는 정치인들 역시 역사상식에 대해 이상한 대답을 한 사건이 많다.
2009년 11월 6일 당시 국무총리였던 정운찬의 경우 생체실험을 한 일본의 731부대에 대해 '항일 독립군이냐'며 반문했고, 2012년 9월 10일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은 인혁당 사건에 대해 유죄와 무죄 두 번의 판결이 나와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나 사실 인혁당 사건은 최종적으로 무죄가 된 사건이었다.
역사적 사실을 몰랐거나 알았어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설현이 안중근을 몰랐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설현이 안중근을 모른 것을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는 역사인식이 문제다.
작은 것에만 초점이 몰려 비판할 때가 아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역사교육과 역사에 대한 인식이 한층 진보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