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자치구와 유보통합 협력 확대…현장 지원 강화
시설안전관리관·영유아 데이터 구축·합동모니터링 추진…지역 맞춤형 협력사업 발굴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유보통합에 대비해 자치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협력사업을 공동 발굴해 추진한다고 8월 20일(목)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유보통합을 위한 주요 협력사업으로 ▲시설안전관리관 운영 ▲영유아 교육·보육 인프라 데이터 공동 구축 ▲교육청·자치구청 합동 모니터링 등을 추진한다.
시설안전 지원은 강북구·관악구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지난 5월부터 시설안전관리관을 운영하면서 시작됐다. 시설안전관리관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경미한 시설 보수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5월에는 28개 기관에 98건을 지원했다. 6월에는 46개 기관에 149건을 지원해 전월보다 지원 규모가 약 1.5배 늘었다. 5월과 6월 이용 기관의 평균 만족도는 98.7%로 나타났다.
영유아 정책 수립을 위한 데이터 협업도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동구·동작구·영등포구 및 관할 교육지원청과 ‘영유아 교육·보육 인프라 데이터 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동구는 공동주택 입주와 재개발 등 인구 변화에 따른 영유아 수요와 기관 공급 수준을 분석한다. 동작구는 영유아 인구 감소에 대응해 키즈카페 등 관련 인프라의 접근성을 분석한다. 영등포구는 맞벌이·외국인 아동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연장·시간제 보육과 다문화가정의 서비스 수요를 분석한다.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사업은 영유아 인구와 유치원·어린이집 이용 현황, 생활권 정보 등의 데이터를 연계해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정책지도에 표시한다.
이를 통해 교육청과 지자체가 지역별 교육·보육시설의 수요와 공급을 함께 분석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어린이집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합동 모니터링도 추진한다. 교육지원청의 사업 모니터링과 자치구청의 지도·점검을 연계해 두 기관이 함께 현장을 방문하고 소관 분야를 점검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어린이집의 중복 방문 부담을 줄이고 교육지원청과 자치구가 서로의 점검 기준과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일 방침이다.
합동 모니터링에 앞서 서울시가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 주관한 어린이집 지도점검 및 회계 매뉴얼 교육에도 서울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공무원이 참여해 점검 기준과 현장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서울시교육청의 자치구 협업 사례는 전국 우수사례로도 공유됐다. 지난 7월 교육부와 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26년 영유아 보육·교육 교육청-지자체 협업 컨설팅 연수’에서 교육청·지자체 협업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유보통합 담당자에게 소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와 함께하는 이관준비협의회와 11개 교육지원청·자치구 간 실무협의회를 통해 유보통합을 준비하고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지역 여건에 맞는 협력사업을 공동 발굴해 2027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은 “유보통합은 제도 정비뿐 아니라 교육청과 지자체가 현장에서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서울의 다양한 협업 경험이 아이와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유보통합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