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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신중년 전문인력 재능기부 운영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국제교류문화진흥원(원장 유정희)은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의 ‘2024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한다. 신중년 사회공헌활동은 신중년들이 자신의 노련한 경험과 지식을 살려 사회에 기여하는 장기적인 재능기부 활동의 일환이다. 신중년들은 자신의 전문성과 경험을 사회에 기여하며,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공익서비스 수준을 제고하는 데 기여한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국제교류문화진흥원을 비롯해 총 11개의 위탁운영 기관을 선발해 신중년 사업을 진행고 있으며, 개인은 만 50세 이상 70세 미만의 퇴직 전문인력과 비영리기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신중년 사회공헌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관은 비영리법인, 단체, 공공기관, 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이다. 참여를 원하는 신중년이나 참여기관은 ▶1차 모집 5월 10일까지, ▶2차 모집 6월 20일부터 7월 10일까지, 현재 모집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국제교류문화진흥원 홈페이지(www.icworl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유정희 원장은 “한국의 경우 2019년 11월 말 입시 공정화 방안 발표와 코로나19로 청소년들의 봉사활동이 급격하게 줄었고 청소년들은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고등학생을 비롯해 초등학교 중학생까지도 입시학원에 붙잡혀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 운동 또한 활력을 잃고 있다”며 “신중년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참여기관과 신중년들이 청소년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중년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에는 국가유산 교육자료 제작, 지역의 국가유산 홍보를 위한 사진 및 보조 영상자료 제작 및 문화해설 활동,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 홍보를 위한 플로깅 활동, 교육활동, 기타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 관련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국가유산지킴이 운동은 국가유산 행정의 사각지대에서 소외된 국가유산까지를 포함한 이 땅의 모든 국가유산을 온 국민의 참여와 나눔으로 함께 하는 것으로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국가유산뿐 아니라 '국가유산을 가꾸는 문화’도 후손들에게 함께 물려주고자 추진한 민간 자원봉사 활동이다. 신중년 사회공헌활동과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이 융합되면, 신중년 전문가들의 전문성과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국가유산 보호에 기여하고, 사회 전반의 국가유산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이는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는 우리 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뉴스종합
    • 사회
    2024-05-06
  • 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식물원 내 어린이 열린놀이공간 ‘거인의 정원’ 시즌2 선봬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이사장 지영선)는 오는 5월 4일 서울식물원 내 어린이정원에서 한국공항공사(사장 윤형중)의 후원으로 어린이들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놀이 정원 ‘KAC열린놀이공간-거인의 정원’ 시즌2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거인의 정원은 어린이들이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상상력을 높이고, 장애 유무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을 마음껏 즐기고 탐험할 수 있는 자연 요소들로 구성된 놀이 정원이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2022년 11월부터 한국공항공사 후원으로 서울식물원과 함께 KAC 열린놀이공간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지난 2023년 4월 거인의 정원 시즌1을 개장한 데 이어 오는 5월 4일 시즌 2 ‘거인이 나타났다!’를 선보인다. 거인의 정원은 오스카 와일드의 그림책 ‘거인의 정원(The selfish giant)’을 모티브로 삼아, 욕심 많은 거인이 어린이들과 함께 누리는 행복한 정원으로 조성됐다. 시즌1에서는 어린이들이 뛰고 잔디밭에 눕고 뒹굴어 볼 수 있는 언덕을 만들었고, 시즌2는 나무로 만들어진 거인 조형물과 함께 향기와 모양을 관찰할 수 있는 다양한 식물을 심어 ‘거인과 어린이들이 함께 가꾸고 즐기는 정원’의 모습을 구현한다. 오는 5월 4일 진행되는 거인의 정원 시즌2 개장 행사에는 나만의 팽이 만들기, 악기 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거인과 함께 정원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특히 스트리트 재즈 오케스트라 혼 토니와 함께하는 공연은 직접 만든 악기를 함께 연주해 보는 참여형 공연으로 꾸며져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개장 후 5월에는 시즌1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개발한 놀이를 포함한 사계절 정원놀이가 수록된 ‘열린놀이50’을 활용해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놀이캠프를 진행한다. ‘열린놀이50’은 온라인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고, 자세한 소식은 추후 서울그린트러스트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뉴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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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3
  • 취업성공을 위한 좋은 스펙은 ‘공인어학성적’ 및 ‘직무 관련 자격증’ 등 필요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국내 대표 교육 및 평가 전문 그룹 YBM(회장 민선식) 산하 한국TOEIC위원회는 ‘토익스토리’ 블로그를 방문한 대학생, 취준생, 직장인 등 3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취업 성공을 위한 취업 준비 과정’에 관한 설문 결과를 5월 3일 발표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는 ’합격 자기소개서 및 스펙(31.8%)’이었고, 이어 △채용 규모 및 일정(27.7%), △기업 분석 자료(22.0%), △연봉 정보 및 인센티브(18.0%), △기타(0.4%) 순으로 확인됐다. 미리 준비하면 도움이 되는 스펙은 ‘공인어학성적’과 ‘직무 관련 자격증’이 각각 34.7%와 27.1%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고, 이어 △사회 경험(20.9%), △IT 관련 공부(17.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취업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면접 및 토론 준비(32.7%), △자기소개서 작성(27.5%),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22.3%), △채용 공고 감소(17.0%), △기타(0.4%)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이어서, 응답자들이 희망하는 기업의 규모는 △공기업/공공기관(31.8%), △대기업(29.1%), △중견기업(24.9%), △중소기업(10.0%), △스타트업(3.9%), △기타(0.3%) 순으로 확인됐다. 향후 토익 및 토익스피킹 시험에 응시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91.5%가 ‘있다’라고 답변했고, 응시 계획이 있는 응답자 10명 중 8명은 ‘1년 이내’에 시험을 응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뉴스종합
    • 사회
    2024-05-03
  • 한국발명진흥회 대전지부, IP기반 해외진출 지원 글로벌IP스타기업 선정
    [교육연합신문=정지효 기자] 한국발명진흥회 대전지부(지부장 정승원)는 지난 4월 30일(화) 2024년 IP기반 해외진출지원사업 글로벌IP스타기업 신규 기업으로 22개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기업지원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발명진흥회 대전지부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1차 스펙트럼 진단 및 기업 실사, 2차 발표심사를 통해 해당 기업의 지식재산 역량을 평가했고 대전지역의 지식재산경영을 선도해 나갈 22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글로벌IP스타기업에게는 전담 컨설턴트를 통해 맞춤형 지식재산 컨설팅을 진행하며 대전시와 특허청의 예산 지원을 통해 해외권리화 지원, 특허·디자인맵, 브랜드·디자인 개발, 특허기술 홍보영상제작 등 연간 7000만 원 한도 내에서 다양한 지식재산 관련 사업을 지원한다. 한국발명진흥회 이익희 경영관리본부장은 “한국발명진흥회가 보유한 우수한 전문 컨설턴트의 컨설팅을 통해 지식재산 기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 뉴스종합
    • 경제
    2024-05-01
  • (주)드론디비젼, 라오스 한국 기업과 '드론 관련 업무 협약' 체결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주)드론디비젼(대표 우현호)는 4월 28일 라오스 한국기업(대표 허남재)과 드론 교육센터, 드론 기술 이전, 학생 교류 등에 대해 업무협약을 했다. (주)드론디비젼은 드론을 활용한 안전관리 플랫폼을 개발, 드론을 활용한 국방분야, 드론 국가자격증 교육과 유통 사업을 하는 드론 전문기업이며, 사회적기업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퇴직자 등에 대한 일자리 창출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드론구조봉사단 활동을 통해 대전시민을 위한 드론 안전 순찰과 환경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우수한 드론기술과 교육시스템을 베트남에 보급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라오스 지역에도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에는 공간정보 전문가인 장성욱 박사가 함께 참여해 한국의 우수한 공간정보 기술과 시스템 이전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라오스의 허남재 대표는 한국의 농업기술을 이용해 라오스 농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현호 대표는 "한국의 우수한 교육 시스템, 드론 기술 등을 동남아 국가에 보급하고,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종합
    • 경제
    2024-05-01
  • 하윤수 부산교육감, 제134주년 세계노동절 기념식 축하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이 4월 30일 오후 6시 부산호텔농심 대청홀에서 열린 ‘제134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는 근로자의 권리와 이익을 지키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부산시교육청도 교육현장 근로자들의 근무환경과 처우개선에 관심을 가지고, 직업계고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 실습환경 구축과 산업안전관리 지원단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종합
    • 종합
    2024-05-01
  • 한국발명진흥회 강원지부-강원대 기술지주회사, 중소기업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교육연합신문=정지효 기자] 한국발명진흥회 강원지부(지부장 김승보)는 ㈜강원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4월 30일(화)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원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장철성 대표, 한국발명진흥회 한창희 지식재산거래소장, 한국발명진흥회 김승보 강원지부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 내 유망 중소기업 발굴, 지식재산 활성화 방안 및 중소기업 성장 지원전략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유망중소기업 발굴 및 육성 지원 ▶맞춤형 지식재산 교육프로그램 지원 ▶기술이전 마케팅,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 ▶정부 지원사업 및 투자유치 연계 지원 ▶기술가치 평가 지원 ▶기업지원 협의체 구성 등이다. 한국발명진흥회 김승보 지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해 유망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뉴스종합
    • 사회
    2024-04-30
  • 민주평통 부산남구협의회, 2024 청소년 평화통일 강연회 개최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남구협의회(회장 박종헌)는 지난 4월 26일(금) 13시 30분 용문중학교 강당에서 2024 청소년 평화통일 강연회를 개최했다. 용문중학교 1학년 학생 및 교사, 자문위원 등 250여 명이 참여한 평화통일 강연회는 유현주 탈북강사로 부터 북한사회에 대한 이해와 통일준비에 대한 강의와 '미니 통일 골든벨', '나에게 탈북민이란~', '통일 한 줄 생각'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북한을 알면 통일이 보인다'의 주제로 진행된 강의는 통일의 필요성 및 북한 사회의 이해에 대한 내용과 남북한 청소년들의 차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따뜻한 이웃으로서의 포용에 대해 설명을 해 행사 전 미리 적어낸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면서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강연회에 이어 모든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통일 골든벨을 개최했다. 퀴즈를 풀며 평화통일에 대한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강의를 마친 후 한 줄 통일 생각 "나에게 통일이란 ~~이다" 우수작 발표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통일생각을 옅볼 수 있었다. ■ 한줄통일생각 우수작 ■ ▶ 나에게 탈북민이란 "힌트"이다 (용문중 1-6, 정*혜) 왜냐하면 먼저 온 탈북민으로부터 북한 상황을 알아내고 통일의 길을 열 수 있기 때문이다. ▶ 나에게 평화통일이란 "산의 정상"이다 (용문중1-2, 송*형) 산의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서 멀고도 높은 길을 걸어야 하지만 산 정상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이루면 그보다 더 큰 성취와 행복은 없기 때문이다. 평화통일도 쉽지 않을 길을 거쳐야 하지만 우리의 목표이고 이뤄야 하는 행복의 길이라 생각한다. ▶ 나에게 탈북민이란 "선생님"이다 (용문중 1-7, 박*아) 탈북민이 우리나라에 오게 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금 더 북한에 대해 알 수 있다. 이렇게 서로 이해하고 교류하다 보면 한 교실, 한 나라에서 싸움이 난 남한과 북한이 선생님(탈북민)에 의해서 통일에 대해 한 발짝, 한 발짝 가까워 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남구협의회 박종헌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행사가 미래통일한국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평화와 통일에 대해 생각해 보고 통일의지를 키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평통 부산남구협의회는 5월 24일 동항중학교에서 "우리 통일을 이야기 해볼까-청소년 평화통일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5월 21일 청소년 통일 골든벨 부산대회에 참여하며 청소년들의 통일의지 고취를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문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남구협의회 051-628-6890)
    • 뉴스종합
    • 사회
    2024-04-29
  • 제4회 자유대한민국희망연대 대상 시상식 개최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제4회 자유대한민국희망연대 대상 시상식과 함께 제4회 2024 한국미즈시니어모델선발대회가 자유대한민국희망연대 주최하고 더뉴스코리아가 주관한 가운데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구 수성호텔 컨벤션홀에서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1부 자유대한민국희망연대 대상식과 2부 한국미즈시니어모델선발대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김성근 자유대한민국희망연대 중앙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라인댄스공연단, 팝페라 가수 배은희의 넬라판타지의 노래로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대상 시상식에서 환경보전봉사대상에는 박주덕 야생동물보존복원협회 경북지부장, 교육공헌대상에는 부산광역시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 창의환경교육지원단 박수종 단장이 많은 내빈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자유수호공헌대상에 파호로 포럼@CUCI한민호 대표, 기업경영대상 수성메디컬센터 김종호 회장, 모델문화대상에 시니어모델 장수자, 심종섭, 사회봉사대상에 인천교육정상연합회 공동대표 한순남, 기업경영혁신대상에 네츄러리플러스 조연화 대표, 국제민간외교대상에 김화창 박사, 이방석 박사, K뷰티파워브랜드대상에 이승렬대표, 문화예술대상에 맥무용 정현정 단장, 여성뷰티트렌드대상은 와키브라수석바스트 김지혜 디자이너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날 교육공헌대상을 받은 박수종 부산광역시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 창의환경교육지원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유대한민국희망연대에서 상을 받아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함께한 모든 분들께 영광을 돌리며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보다 나은 대한민국의 교육을 위해 헌신하겠다. 나의 조그마한 힘이라도 부산교육청에 바쳐 아이들의 교육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 뉴스종합
    • 사회
    2024-04-26
  • 서울교육청, “약사, 변호사, 퇴직교원 힘 합해 서울학생 마약 예방교육 나선다”
    [교육연합신문=정지효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4월 22일(월)부터 약사, 변호사, 퇴직교원 등 30명으로 구성된 마약류 예방 교육 전문강사 인력풀을 구축하고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종 마약범죄가 증가해 사회문제로 확산, ‘학교 안전교육 실시 기준 고시’가 개정돼서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이 강화됐다. 청소년 마약사범(대검찰청)은 2019년 239명, 2020년 313명, 2021년 450명, 2022년 481명, 2023년 10월 기준 1174명이다. 각급 학교에서 실시해야 하는 마약 및 약물중독 예방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약류 예방 교육 전문강사 인력풀을 위촉했다.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협력해 전문가로 구성된 마약 예방 교육 인력풀을 구성하고, 올해 3월부터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학생 교육을 위한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해당 과정을 수료한 전문 강사 30명은 4월 22일(월)부터 11월까지 희망하는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반별 마약 예방 교육 1500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서울시 ▷서울경찰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 ‘캠페인, 공모전, 걷기 대회’ 등 청소년 마약 예방 홍보를 협력하여 지속 추진하고 있다. 조희연 교육감은 “전문강사와 함께 학교 현장의 내실 있는 마약 예방 교육을 지원하고, 다양한 활동과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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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4-04-25
  • 서울교육청,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새로운 도약
    [교육연합신문=정지효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4월 20일(토) ‘제44회 장애인 날’을 맞아 모든 교육수요자를 위한, 통합을 넘어 공존을 향한 공감의 서울특수교육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특수교육대상학생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특수교육기관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 공립 특수학교 설립 중장기 계획에 따라 중랑구에는 동진학교(2027년 9월 개교 예정), 성동구에는 성진학교(2029년 3월 개교 예정)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수교육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지역별 특수학급 배치를 최적화하기 위해 2024년부터 진학수요 조사 대상을 확대한다. 기존에는 진학예정자인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만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조사를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확대 실시하며, 특수학급 설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진학 희망교를 기재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실제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교를 정확하게 파악해, 장애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단계적으로 넓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확대한 진학수요 조사를 통해 파악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상 진학수요에 맞춰 특수학급 신·증설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특수교육 정보 접근성 개선을 통해 특수교육대상자의 조기 발견 및 특수교육 정보 부족으로 인한 사각지대 발생을 예방하고자 특수교육 정보 SNS 채널을 개발해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2022 개정 특수교육 교육과정의 현장 안착을 위한 교사 교육과정 및 수업나눔 전문가 연수, 저경력 교사 수업성장 연수, 교원 회복력 증진 연수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연수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다.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직무를 중심으로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특성에 맞는 자격증 취득 지원 및 대학생활체험 등 현장 중심 진로·직업 체험 교육활동을 확대 예정이다. 제6차 서울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2023년부터 2027년)에 따라 특수교육 지원 및 전달체계 고도화를 위한 (가칭)서울특수교육원 설립을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한다.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시교육청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25일(목)에는 ‘장애인의 날’과 4월 마지막 주 수요일 ‘세계 안내견의 날’을 기념해 제13기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참여단 학생과 교감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청 11층 강당과 경희궁 공원에서 ‘함께 걷는 길’ 시각장애인 안내견 인식개선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행사는 제12기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참여단의 다양한 방법의 장애인식개선 활동 정책 제안으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와 협업해 기획됐다. 24일(수)에는 서울정진학교에서 서울시교육청, 서울남부교육지원청, 한국청소년연맹, 한국스내그골프협회가 함께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특수교육 현장 교원, 교육청 관계자, 운동 전문가, 민간단체들이 서울정진학교에 모여 ‘생명존중캠페인과 함께 하는 따뜻한 등교 맞이’, ‘스내그 골프와 함께하는 꿈키움 챌린지’, ‘현장 간담회’를 운영했다. 서울시내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이 설치된 각급 학교에서 학교별로 장애인권 및 장애공감문화 확산을 위해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퀴즈대회,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백일장 등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공존의 교육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며 “장애인의 날을 맞아 공존 교육의 의미를 되새겨 앞으로 장애와 비장애의 통합을 넘어 공존을 향한 공감의 특수교육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이 통합교육을 넘어 진정한 공존 교육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특수교육과 일반교육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의 성장을 돕기 위해 부서 간 장벽 없는 소통과 협력으로 보다 책임 있고 촘촘한 통합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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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전남교육청, 전남 ‘의(義)’ 역사교육 활성화한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4월 24일 전남교육청체육교육센터에서 각 학교 사회과‧윤리과‧역사과 교사를 대상으로 ‘전남 의(義) 교육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김남철 전남역사연구소 운영위원장을 초청해 ‘전남 의(義) 교육의 내용과 방향-남도의병을 중심으로’란 주제의 특강으로 진행됐다. 특강에서는 전남 의(義)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학교 교육의 방향성이 논의됐다. 이어, 각 학교급별 실제 전남 의(義) 교육 실천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에는 ▲ 노안남초등학교 신봉석 교사의 ‘체험중심 의(義)교육’▲ 해남고등학교 박성언 교사의 ‘동아리 활동 중심 의(義)교육’▲ 전남외국어고등학교 김철민 교사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의병서술 분석’ 등 주제별 우수사례를 나눴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한 교사는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분연히 일어섰던 전남의 의로운 역사를 미래세대에게 올곧게 가르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교육을 바탕으로, 각 학교에 맞는 역사 수업의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여선 정책국장은 “전남 의(義)교육은 민주‧인권‧평화 교육의 결집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전남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전하는 ‘전남형 시민교육’을 학교 현장과 함께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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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 및 김운용컵국제오픈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출범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지난 4월 21일(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약 1천여 명의 국내외 태권도인과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과 김운용컵국제오픈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의 출범식을 갖고 태권도의 유네스코 세겨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김운용겁대회의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유네스코 추진단 정순천 부단장과 김운용 스포츠위원회 임재현 사무총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최재춘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장 겸 김운용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 이동섭 국기원장과 이승완 국기원 원로 의장, 조영기 국기원 기술고문의 격려사,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이영 前중소기업벤처기업부 장관, 장대식 기후재단 이사장, 박수현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등의 축사, 박정 국회의원과 황인홍 무주군수의 축하영상, 태권도 유네스코 홍보영상, 가야금 연주단의 연주, 김운용스포츠위원회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등으로 진행됐다. 최재춘 단장은 대회사에서 "김운용스포츠위원회는 김운용 명예위원장의 유지를 계승 발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김운용컵에 세계 65개국에서 김운용 위원장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2024년도 대회도 김운용스포츠위원회에서는 더욱더 태권도 전파를 위해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태권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힘찬 추진력으로 대한민국의 국기 태권도가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라며 함께 힘을 모아 주길 부탁했다. 이어서 장대식 기후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한류문화의 선구자인 태권도를 통해 태권도 유네스코추진단이 출범하는역사의 장에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태권도를 세계 문화유산인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해 이 자리가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태권도 종주국인 대한민국 태권도인들의 자긍심 고취와 역사 속에 길이 남을 태권도를 유네스코에 등재해 후손들에게 남겨 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 명예회장인 본인도 한류문화의 선구자인 태권도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태권도가 유네스코에 등재되는 그날까지 지구촌 곳곳을 방문하여 그들의 관심과 사랑을 이끝어 내겠다."라며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 발대식에서는 추진단 경과보고와 임명장 수여식이 열렸다. 또한, 태권도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다양한 국제 활동과 문화 행사, 홍보자료 제작 등에 필요한 자금을 모금하기 위해 1달러 모금 운동도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은 상임고문, 고문단, 자문단, 실무이사, 부단장, 본부장, 사무국, 17개 시도위원회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김운용컵국제오픈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도 감사패 전달과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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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민주평통 부산수영구협의회, 평화·통일 공감 프로젝트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4월 23일(화) 오전 8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수영구협의회(회장 이상필)는 자문위원 및 지역민 간 교류를 통해 통일 준비를 실천하고, 올바른 역사의식 고취를 통한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으로 통일 기반 구축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통일, 역사 문화탐방으로 전남순천 일원 중 호남호국기념관, 선암사, 낙안읍성을 탐방했다. 70여 명의 자문위원, 지역주민 수영구 사회단체 회원으로 엄선된 사람들로 구성됐다. 6.25 전쟁사를 주제로,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공훈을 기리는 호남의 유일한 호국기념관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국난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국가유공자의 희생 위에 이룩됐으며, 6.25 전쟁에서 호남지역의 호국영웅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보여준 희생과 공훈을 기리고 높이 선양해 학생들을 비롯한 지역 주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는 호국,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자 건립됐다. 선암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백제성왕 5년인(527년) 현재의 비로암지에 초창주 아도화상이 선암사를 창건하고, 산명을 청량산, 사찰명을 해천사라 했다. 삼창주 의천대각국사가 대각암에 주석하면서 선암사를 중창했다. 대각국사는 천태종을 널리 전파했고 선암사는 호남의 중심 사찰이 됐다.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낙안읍성은 세종 6년(1424년) 낙안성의 토축성을 잡석으로 개축됐고, 임진왜란 이후 임경업 장군에 의해 석성으로 축성돼 현재의 모습이 됐다. 2011년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됐다. 이날 역사·문화 탐방을 마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영구협의회 이상필 회장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 아침 일찍 부산에서 출발해 순천 일원의 역사적인 장소 3군데를 돌면서 역사의식과 함께 호국영령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소중한 우리나라가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세계의 강국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여한 모든 자문위원과 회원들은 '나에게 통일이란' 주제로 간단한 앙케트 발표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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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3
  • 교육부, 학생주도 독서활동 지원 독서교육통합플랫폼 ‘독서로’ 개통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직무대행 신명호)은 4월 23일(화)부터 독서교육통합플랫폼 ‘독서로(https://read365.edunet.net)’를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독서로’는 17개 시도교육청별로 구축·운영돼 온 기존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고도화한 것이다. 학생의 독서활동 이력을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해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도서 추천 등 개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호작용 중심의 독서교육 활동을 지원한다. 학생은 ‘독서로’에서 읽고 싶은 책을 검색하여 학교도서관에서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인기도서·신착도서·추천도서 등을 확인해 ‘나의 책장’에 담아 독서 관심 목록을 구성할 수 있으며,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감상평과 별점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독후활동을 사진·음성·텍스트·영상 파일 등으로 업로드해 기록할 수 있고, 교사에게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독서활동 이력은 전학·졸업 등으로 학적이 변동돼도 ‘독서로-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독서 포트폴리오로 만들 수 있다. 교사는 ‘독서로’에서 밸런스게임, 독서마라톤 등 독서교육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다양한 형태(동아리·학급·교과·학년·학교 등)의 독서교육 활동 그룹을 개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 참여형 독서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학생의 독후활동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독서로’ 구축으로 17개 시도교육청 간 시스템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민간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로 서비스의 안전성과 보안성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모든 시도교육청의 독서 관련 데이터가 표준화돼 한 곳에 집약됨에 따라 데이터에 기반한 독서교육 정책 수립 등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교육부는 안정적인 개통을 위해 지난 4월 1일부터 시험운영(베타테스트)을 통해 초기 오류 제거 및 기능 점검을 수행 중에 있다. 아울러 상담센터(☏1544-0079)를 운영해 새로운 시스템의 안정적인 현장 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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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3
  • 완도 보길면서 여섯째 아이 출생, 신 군수 직접 찾아가 축하
    [교육연합신문 =김선숙기자] 신우철 완도군수가 지난 22일(울) 최근 여섯째 아이를 출산한 보길면 백도리의 김찬성, 김희정 씨 부부를 만나 축하 인사를 전했다. 보길면에서 전복 양식업을 하고 있는 김찬성, 김희정 씨 부부는 지난 3월 24일 여섯째 아이인 김강현 군을 품에 안았다. 신 군수는 부부를 만나 “저출생 시대에 여섯째 아이 출생은 지역에 경사이고 김강현 군은 복덩이다”면서 “강현 군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길 바란다”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덧붙여 “군에서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신 군수는 부부에게 군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기 주민등록증’과 출생 축하 선물 꾸러미를 직접 전달했다.군에서는 여섯째 아이를 출산한 김 씨 부부에게 출산 장려금 2,1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신우철 군수와 군 관계자 외에도 완도군체육회와 완도군청년연합회, 농협 완도군지부, 완도군 행복복지재단, 완도 소안수협, 대한적십자사 완도지구협의회,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 보길면 번영회 등 기관·사회단체에서 함께 했다. 아울러 농협 완도군지부에서는 전기밥솥을, 대한적십자사에서는 생활용품 꾸러미를, 행복복지재단에서는 온누리상품권과 쌀을 후원했으며, 이외 단체에서는 격려금을 전달했다. 강현 군의 아버지 김찬성 씨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 힘이 난다”면서 “응원에 부응해 아이들을 잘 키우겠다”라고 말했다. 완도군은 첫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500만 원을, 둘째 아는 1,000만 원, 셋째 아는 1,300만 원, 넷째 아는 1,500만 원, 다섯째 아는 2,000만 원, 여섯째 아는 2,100만 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출산 장려금 외에도 돌맞이 축하금, 아이 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 지원, 장난감 도서관 회비 감면 등 다자녀 출생 가정에 대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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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3
  • 교육부, “日정부 심각한 역사왜곡 교과서 검정 합격은 무책임한 행동”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대한민국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이주호)는 4월 19일(금) 일본 문부과학성이 그릇된 역사관으로 역사적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2종을 추가로 검정 통과시킨 데 깊은 유감을 표하며,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하는 대변인 성명을 냈다. 이번에 추가로 통과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2종은 독도에 대한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내용과 더불어, 한국에 대한 식민 지배와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고, 일본군 ‘위안부’를 강제로 끌고 간 적이 없다는 등의 심각한 왜곡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부는 “지난 3월 22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한‧일 양국이 보다 건설적인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을 바로잡아 미래 세대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더욱 심각한 왜곡 기술을 포함한 교과서를 검정 합격시킨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며 한일 양국 관계 발전 추세에도 역행하는 것이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과거 한일 우호관계의 기반이 된 미야자와 담화의 근린제국 조항과 무라야마 담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향후 교과서 왜곡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미야자와 담화의 근린제국 조항에는 “교과서 집필에 있어서 이웃 아시아 국가들과의 사이에 발생한 사건을 다룰 경우 국제적 이해와 협조라는 견지에서 필요한 배려를 한다”는 내용이, 무라야마 담화에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아시아 여러 나라의 사람들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줬다. 의심할 여지없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대한민국 교육부는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힌 것처럼 과거사를 겸허히 수용하고 역사를 직시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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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0
  • 방송인 정준하·서경덕, 장애청소년 위한 '역사탐방' 영상 제작
    [교육연합신문=우현호 기자] 방송인 정준하와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의기투합해 4월 19일 장애청소년을 위한 '역사탐방'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회장 허곤)가 제작한 것으로 유튜브(https://youtu.be/bsKxkg6P7jc)를 통해 널리 전파 중이다. 특히, 청각 장애인이 영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어(手語)와 자막을 함께 넣어 제작한 것이 특징이며, 장애인복지시설 200여 곳에도 배포했다. 영상 구성은 9분 정도로 서 교수와 정준하가 함께 출연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등을 소개하며 장애인들의 편의시설을 함께 알려주며 역사 현장 탐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외부 활동이 쉽지않은 장애청소년들에게 온라인 상으로 역사교육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향후 장애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각 분야별 셀럽과 함께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역사를 소개하는 영상을 꾸준히 제작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방송인 정준하는 "이번 촬영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다시금 느꼈고, 많은 장애청소년들이 시청을 해 우리나라 역사를 잘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는 서울시 장애인 후원 결연 사업을 통해 역사탐방 지원사업을 비롯한 장애인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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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0
  • 독도지킴이 안용복 장군 추모제향, 수영사적공원 내 수강사서 성료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안용복 장군 추모제향이 4월 18일 오전 11시 수영사적공원 내 수강사에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이 초헌관을 맡아 거행됐다. 안용복장군기념사업회 이수자 회장의 추모사에 이어 오동석 상임이사는 내빈소개 및 전체 행사진행을 했다. 이날 본협의회 이수자 회장은 김남일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독도지킴이 안용복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평민 어부출신으로 살신성인 정신, 평민어부민간외교가, 호국정신 등 훌륭한 업적을 추모하는 자리에 시민단체 150여 명의 단체장과 국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5월 11일 오후 5시 수영사적공원 내 수강사에서 제2회 안용복 장군 흔적을 따라서 공연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7월 안용복장군 포럼, 9월 독도지킴이 안용복 장군 추모 전국무예대회, 11월 안용복장군 추모 겸 독도사랑 전시회를 연간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집례는 충렬사 한관우 원장이 맡아 제향을 진행했다. 전체 진행과 기획은 안용복장군기념사업회 김용만 사무국장(한국전통무예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이 맡았다. 식전행사로 부산해월무용단원과 전 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수석안무가 홍기태의 연출·안무로 안용복 장군 추모제의 춤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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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0
  • 전남교육청-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평화·인권교육 업무협약 체결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김대중교육감)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관장 김두복)은 4월 18일 전남교육청에서 미래세대 평화·인권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은 김대중 교육감과 김두복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장을 비롯한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두 기관은 이 협약을 통해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한국인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자 고 김대중 대통령 정신 계승 교육하기로 합의했다. 또, 평화·인권 교육콘텐츠 개발과 인적, 행정적 지원에 대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故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하면서 “김대중 정신 계승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연대와 실천을 생활화하는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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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4-04-18

교육현장 검색결과

  • 전남교육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안전 운영 ‘총력’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오는 29일 개막하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안전 운영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3일 여수교육지원청에서 김대중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최종보고회를 열고 안전관리 운영 계획을 중점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안전사고 제로 박람회’실현을 위해 ▲ 공간별 수용 규모 및 인원 파악 ▲ 혼잡도 관리를 위한 참관객 관람 동선 유도 계획 ▲ 주요 밀집 지역 통제 계획 ▲ 안전 인력․물자 배치 계획 ▲ 교통 및 주차계획 ▲ 사고․화재 등 비상 상황 대처 방안 등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우선, 전남교육청은 공간별 박람회장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을 4만 8,000여 명으로 산출하고, 이에 따른 혼잡도 관리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 북문광장 일원 ▲ 박람회장 일원 ▲한국관 일원 등 총 3개 대구역을 설정했다. 특히, 유치원․학교 단체 관람객들의 주 진출입로가 되는 북문 일원에는 시간대별 밀집 인원에 따른 교통관리 인원을 집중 투입하고, 관람객 하차 후 차량이 주차장으로 원활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를 위해 여수세계박람회장, 여수 공용주차장 및 관련 기관에 협조를 얻어 총 2,500여 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많이 예상되는 만큼, 박람회장 혼잡 시 관람객이 뒤엉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람형․체험형․일자별 코스 등 ‘일방통행 운영 구간’ 방안도 마련했다. 또 학교급별 하차 지점을 분리해 밀집도를 해소하고,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총 다섯 개의 우회로를 설정, 현장 상황에 맞게 안내하기로 했다. 박람회장 내부 곳곳에는 시설물 관리 번호를 부착해 상황 발생 시 초동대처팀이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행사장의 난간, 해안가 등 안전 취약 지역을 설정하고 안전관리 인력 및 시설물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소방 안전을 위해 행사 기간 소방차 2대, 구급차 4대를 비롯 행사장 주요 장소에 141대의 소화기가 곳곳에 배치된다. 구급차 및 소방차는 현장 진입과 환자 후송에 용이한 진출입로에 위치하며, 여수전남병원․여천전남병원 응급실 등 인근 의료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또 혹시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해 기존 박람회장에 배치된 3대의 자동제세동기에 더해, 미래교실 인포메이션, 국제관, 푸드코트, 종합안내소 등 총 4대가 추가로 준비된다. 박람회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은 24시간 비상 상황 체제로 유지된다. 이곳에서는 참관객 현황 모니터링, 일일 상황 파악 및 처리, 운영 지원 등 박람회 기간 중 발생하는 모든 상황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촘촘한 안전관리, 꼼꼼한 시뮬레이션으로 관람객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행사가 시작돼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안전한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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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3
  • 전남교육청, 모로코에 소프트웨어·인공지능교육 정보 전수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28일부터 5월 5일까지 디지털 교육 세계화 교류협력국인 모로코 교원 25명을 초청해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교육정보를 전수한다. 디지털 교육 세계화 사업은 개발도상국의 정보통신기술(ICT)활용 교육 노하우 협력 요청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교육부 주관으로 추진해오고 있으며, 시도교육청과 개발도상국 간 1:1 교류협력으로 이뤄지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2021년부터 모로코와 교원 디지털·AI 교육 역량강화 연수, 매년 교육용 PC 100대 지원 등 기초 디지털 교육 인프라 지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4년째 교류 협력을 이어왔다. 코로나로 인해 2년간 온라인 연수로 추진하다 지난해부터 초청 연수 방식으로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모로코 학교 현장의 디지털 활용 수업 확산을 위해 △ AI의 이해 △ 아두이노를 활용한 AI 교육 △ 햄스터 로봇을 활용한 로봇 코딩 수업 △ 자율주행 등 첨단 SW‧AI교육 활용 및 실습 중심 수업으로 이뤄진다. 또한 모로코 교원들은 목포혜인여자중학교를 방문해 특별교실과 새롭게 구축된 인공지능 교실을 둘러볼 예정이며, 이곳에서 담당교사와 함께 로봇을 활용한 수업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직접 체험·실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전남교육청창의융합교육관을 비롯해 전라남도목포영재교육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광주과학관 견학을 통해 정보와 과학교육에 대한 노하우도 배우고 전주, 서울을 둘러보며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갖는다. 김대중 교육감은 “5월에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 모로코 교육부가 참여해줘 감사하다.”며 “이번 연수가 양국 간 교류를 확대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을 촉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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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30
  • 전남체육중·고, 각종 전국대회 휩쓸어
    [교육연합신문=서영철 기자] 전남체육중고등학교(교장 김형민)는 전국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하고 있어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및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레슬링부는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전라남도 장흥에서 개최된 제2회 코리아헤럴드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2개를 획득하고 고등부 자유형 종합우승과 고등부 그레고로만형 종합준우승을 차지했다. 근대부는 제26회 한국학생근대5종연맹대회에서 남고 4종 단체 1위를 비롯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해 근대 종목 명문학교로 급부상했다. 또한, 카누부는 제15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카누대회에서 K1 종목에서 금메달을 비롯 총 금메달 3개를 획득해 고등부 종합준우승을 차지했다. 복싱부는 2024. 전국종별복싱선수권대회에서 중등부 금메달 한 개를 비롯해 고등부에서 은메달 두 개를 획득했으며, 자전거부는 제41회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에서 고등부 단체경기 금메달을 비롯해 동메달 4개를 획득했으며, 중등부는 2km 단체추발 2위 등 은메달 2개를 획득해 중등부 단체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김형민 교장은 “우리 학교 선수들이 각종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다가오는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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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30
  • 부산교육청, ‘해양스포츠 늘봄학교’ 운영 나서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다양하고 내실 있는 부산형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지역사회와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 부산시교육청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4월 25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해양스포츠 늘봄학교’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윤수 교육감을 비롯한 시교육청 관계자, 국립부경대학교·국립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부산광역시 서핑협회 등 부산지역 해양 관련 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단체)은 협약을 통해 학교 맞춤형 프로그램 마련, 우수한 전문 체육지도자 지원, 학생 안전관리 등 해양스포츠 늘봄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대학들은 해양스포츠 프로그램 관련 전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등 운영 전반에 대해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회원종목단체는 인성과 역량을 갖춘 전문 강사, 해양 종목의 특성을 살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해양스포츠 프로그램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교육청은 부산형 늘봄학교의 내실 있는 운영과 성공적 정착, 학생들의 건강 체력 증진과 바른 인성 함양, 전문 체육 인력을 활용한 해양스포츠 늘봄학교 운영 등에 이번 협약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내실 있고 전문성을 갖춘 해양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늘봄학교를 만드는 데 협약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지난 4일 걷기협회, 농구협회 등 31개 회원종목단체와 ‘스포츠 늘봄학교’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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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6
  • “경남 서부권에 독서 문화 꽃핀다”…(가칭)진주복합문화도서관 첫 삽
    [교육연합신문=박상도 기자]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4월 25일 진주시 충무공동 184번지 일원에서 기공식을 열고 경남 서부권에 독서 문화를 꽃피울 (가칭)진주복합문화도서관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도서관 건립은 경남교육청·진주시·한국토지주택공사(LH)·경상남도가 경남 서부 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선진 독서 환경을 만들고자 손을 맞잡은 사업으로, 경남교육청이 운영하는 도서관과 진주시가 운영하는 문화관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도서관은 총면적 4,357㎡,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유아·어린이 자료실, 종합자료실, 문화 강좌 공간, 자유 열람 구역 등을 갖춘다. 특히, 청소년 전용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교육청 소속 도서관의 정체성을 더했다. 도서관은 2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6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며, 경남 서부권 독서 정책의 구심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조규일 진주시장, 국회의원, 시민 등 150명이 참석했다. 경상남도의회 출석 관계로 참석하지 못한 박종훈 교육감을 대신해 오경문 학교정책국장은 환영사에서 “(가칭)진주복합문화도서관은 도민의 내일을 짓는 경남교육청 역점 사업으로 기대가 크다”라며, “서부 경남의 중심도시 진주에 독서 문화의 꽃이 만개할 수 있도록 끝까지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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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6
  • 안동 꼬마 양반들!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교육연합신문=김진희 기자] 경상북도안동교육지원청(교육장 안중환)은 4월과 5월에 한국문화테마파크(안동시 도산면)에서 ‘2024 꼬마 독립운동가 협동학교’ 체험학습을 시작했다. 이 체험활동에는 안동 송현초등학교 외 7개교 6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2024 꼬마 독립운동가 협동학교는 4월 11일(목)부터 5월 9일(목)까지 총 8회 실시한다. 참가 신청한 안동 소재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체험 활동은 외적의 침입에 맞선 의병 활동들을 직접 체험할 뿐 아니라 선비 체험, 한지 체험, 한복 체험 등을 통해 조상들의 지혜와 위기 극복 정신을 이어받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중환 교육장은“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 정신을 배우고 조상들의 삶을 경험하여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미래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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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전남외고, 미국 ‘DPEHS 앤듀런스고등학교’ 초청 국제교류 진행
    [교육연합신문=고기정 기자] 전남외국어고등학교(교장 하순용)는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자매결연학교인 미국 뉴욕 DPEHS 앤듀런스고등학교(이하 앤듀런스고)를 초청, 국제교류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남외고는 앤듀런스고와 2021년 MOU 체결 이후 꾸준히 국제교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국제교류 초청수업 일환으로는 앤드런스고 학생과 교사 15명이 참여했다. 이번 국제교류수업은 △버디친구 맺기, △캠퍼스 투어, △수업체험, △동아리 활동 체험, △한국문화 퀴즈, △한국천연염색 박물관 체험활동, △스포츠 활동 및 그룹게임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 제공을 통해 상호 문화 이해를 증진하고, 전남외고 학생들이 세계시민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기획됐다. 앤듀런스고 교사 윌리엄(Konevich John William)은 “전남외고의 큰 환대가 한국에 대해 친밀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학생들에게 세계인으로서의 자질을 심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외고 1학년 프랑스어과 정재인학생은 “3일 동안의 버디활동으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 생겼고, 앞으로 뉴욕으로 건너가 버디 친구 데이비스(Davis Jayana Rayne)를 만나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며, 나주에서 뉴욕에 있는 동갑내기 친구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하순용 교장은 “앞으로도 미국 뉴욕 앤듀런스고와 전남외고의 국제교류수업 사업이 꾸준히 지속되어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서 넓은 안목과 큰 꿈을 꾸길 바란다며, 광주전남 유일한 외국어 특수 목적 고등학교로서, 세계 유수 단체 및 교육기관과의 국제교류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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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화순북면중, 한국사 강사 최태성 강연 관람
    [교육연합신문=노영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보성도서관(관장 조정희)은 2024년 도서관의 날 및 제60회 도서관 주간을 맞아 지난 21일(일)에 장한 독서대회를 운영했다. 매년 4월에 개최하는 장(長)한 독서대회는 읽고 싶은 책을 한자리에서 4시간 동안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완독하는 대회로 다양한 연령이 참가하여 독서의 즐거움을 함께 느꼈다. 이전 대회와 달리 참가 인원을 늘려 보다 많은 사람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역민의 독서 생활 진작’이라는 대회 취지에 맞게 완독자에게는 본인 희망 도서와 완독증을 수여했다. 장(長)한 독서대회 참가자는 “스마트폰을 4시간 동안 보지 않은 것만으로도 뿌듯했다.”라며 “이번 기회에 나 자신과 책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차근차근 늘려봐야겠다.”고 말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도서관의 날 및 제60회 도서관 주간에 다양한 행사를 운영함으로써 학생과 지역민의 도서관 이용이 활발해 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長)한 독서대회를 언급하며 “이번 독서대회를 통해 스마트 폰, 영상 콘텐츠 이용 등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독서 인구가 늘어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도서관의 날을 기념하여 보성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자료이용 서비스를 찾는 퍼즐 게임인 ‘숨바꼭질, 도서관’과 60번째를 맞은 도서관 주간 환갑잔치를 마련하였으며 환경 보호 메시지를 담은‘숲 속 수호령 피터’ 버블쇼와 천연 멀티밤 만들기 등 12개의 독서 행사와 전시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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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전남교육청-한국외국어대 고교학점제 업무협약 체결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은 23일 청사 비즈니스실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고교학점제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도교육청과 대학의 연계를 통해 고교 교육과정 운영 지원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 고교학점제 관련 사업 발굴‧운영 ▲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한 공동교육과정 운영 ▲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 지원 ▲ 고교학점제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원 역량 강화 연수 지원 ▲ 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인프라 공유 및 활용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도교육청과 대학이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서로의 교육자원을 공유하면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학교 지원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된다.”며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개개인의 성장을 돕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이전부터 대학과의 연계 협력을 강화하고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전남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고교-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전남 지역 학생들에게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서 더 다양하고 풍부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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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3
  • 충북 청주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초청특강 개최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충북 청주고등학교(교장 지성훈)는 지난 4월19일(금) 오후 3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을 초청해 다목적실 청웅관에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신학철 부회장은 ▲변화하는 세계와 한국인의 도전 정신 ▲세상을 바꾸는 혁신(innovation) ▲글로벌 리더십과 조직의 비전 ▲독서의 중요성 ▲리더십과 책임감 등에 대해 강연했다. ‘샐러리맨의 성공신화’로 불리는 신학철 부회장은 청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2011년 3M 해외사업부문 수석부회장을 거쳐 2019년부터 현재 엘지 화학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2023년 세계경제포험 산업협의체 의장과 제22대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강연을 들은 2학년 최윤상 학생은 “여러 변화와 발전에 대한 대응력과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고 특히 인간 관계를 소중하게 여겨야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동시대인과 사회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길러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성훈 청주고등학교 교장은 “신학철 부회장의 혁신적인 사고와 세계와 시대를 바라보는 관점을 학생들에게 심어줘서 감사하다.”며, “학교는 학생들이 선배의 의지를 받아들여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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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3
  • 성남교육지원청, 경기공유학교 특화모델 선도지원청으로 ‘반도체 공유학교’ 프로그램 운영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교육장 오찬숙)은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 소재 응용학과와 손잡고 4월 20일(토) ‘반도체 공유학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지난해 디지털·반도체 분야의 공유학교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경기공유학교 특화모델 연구개발 선도교육지원으로 선정됐다. 디지털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공유학교 특화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지역 반도체 종합기술대학인 한국폴리택대학과 함께 반도체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이번 반도체 공유학교는 총 4기수, 초·중등부 60여 명의 인원으로 진행된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반도체 공유학교’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짝궁이 돼 반도체에 대한 기본 소양 및 패키징 공정체험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중고등부 프로그램에서는 반도체 소재 분석 및 칩 제조 주요공정 체험을 할 수 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반도체 공유학교’에 함께 참여한 학생과 아버지는 “다음 주에 반도체 패키징 실습이 있는데 매우 기대된다.”,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유학교 프로그램이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찬숙 교육장은 “성남교육지원청은 경기공유학교 특화모델 선도교육지원청으로 반도체 공유학교를 비롯해 지역의 특색을 살린 학생 맞춤형 공유학교 운영으로 경기공유학교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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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3
  • 완도 청해초, 호주와 필리핀의 자연과 전통 문화에 흠뻑 빠졌어요!
    [교육연합신문=김선숙 기자] 청해초등학교(교장 김광일)에서는 4월 19일(금) 교육부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진행하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CAP)’을 운영했다.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에 참여하는 대부분 학교는 외국인이나 외국문화와의 접촉 기회가 상대적으로 낮고 농어촌 지역의 학교 중에서 지역사회나 학교 구성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동기가 높다. 청해초등학교에서는 ‘글로컬 미래교육을 위한 우리지역 소개와 세계문화 이해’ 주제로 3~6학년을 대상으로 호주와 필리핀의 문화를 체험했다. 유네스코 선생님들은 광주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여 학교에 9시 30분쯤 도착하여 교장실에서 따뜻한 차와 다과를 나누며 청해초가 모교이신 교장선생님의 열정과 따뜻함을 느꼈다. 문화체험에 참여하는 3~6학년 학생들은 각각 두 나라의 문화와 의상체험을 하였다. 호기심이 많은 학생들은 수시로 필리핀과 호주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며 새로운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기소개와 환영 인사말을 했던 5학년 박지현과, 6학년 김동호학생은 “두 나라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알게 되어 기뻤고, 비롯 호주 인구는 우리나라의 1/2 정도이지만 면적은 한반도의 35배 만큼 크다고 해서 놀랬으며, 필리핀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섬이 많아 친근하게 느껴졌다. ”고 말했다. 다른 문화와 독특한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듯 다양한 국제이해교육의 장이 됐다. 참여한 유네스코분들은 오후에 완도 장보고기념관, 정도리구계등과 완도타워 등을 둘러 보며, 완도의 바다와 자연속에서 쉼이 있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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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3
  • 안동 길주초, 경계선지능 아동(느린학습자) 지원 공모사업 3년 연속 선정
    [교육연합신문=김진희 기자] 경북 안동 길주초등학교(교장 심상영)는 복권위원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에서 주관하는 '2024년 경계선지능 아동(느린학습자) 지원사업(이하 나아가기 사업)'에 공모해 선정됐다고 4월 22일(월) 밝혔다. 지원 금액은 파견전문가 수당 1944만 원과 프로그램 운영비 274만 원 등 총 2218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나아가기(나답게! 아름답게! 가치롭게! 기쁘게!)사업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느린학습자들이 학교에서 소외받지 않고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하며, 파견전문가와 교육복지사, 담임교사, 보호자가 함께 관심을 갖고, 이를 통해 느린학습자들의 전인격적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4년 3월부터 12월까지이고, 선정된 학교는 4월부터 파견 전문가를 학교로 배치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경계선지능 아동(느린학습자) 4명을 선발하고, 인지학습 주 2회, 사회적응력 향상 프로그램 주 1회를 실시해 아동 개인 수준별 학습지도뿐만 아니라 신체 기술 발달 및 정서 지원, 기본 생활 습관 형성, 사회성 증진을 위해 다양한 체험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계선 지능 아동의 인지학습 기능 강화, 사회성 향상뿐만 아니라 가정과 협력해 사례관리를 실시한다. 아동 맞춤형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변화 과정을 공유하며 학생의 바른 성장을 위해 학교와 가정이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 아동 맞춤형 프로그램 평가는 SSRS(사회적기술평정척도), BASA(기초학습능력종합검사) 검사지를 활용해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해 프로그램 효과성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파견전문가의 아동성장기록지, 활동일지를 참고해 평가하게 된다. 심상영 교장은 “학교에서 소외될 수 있는 경계선 지능을 가진 학생들을 다각적으로 면밀히 살피면서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학교 생활을 하도록 돕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가정과 학교가 협력하여 학생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공모사업 선정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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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2
  • 순천교육지원청,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업체 연수 및 간담회 실시
    [교육연합신문=양만열 기자] 전라남도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허동균)은 4월 22일(월)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순천 관내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업체 관계자 80명과 영양(교)사 대표 10명을 대상으로 학교급식 위생·청렴 교육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는 학교급식의 위생·안정성을 확보하고, 납품업체와 학교관계자의 의사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으로 학교급식의 투명성·공정성 강화를 위해 마련되었고, 연수 시작 전 청렴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여 청렴 실천 의지를 다짐하는 의미 있는 자리도 가졌다. 교육은 공정하고 안전한 학교급식 공급업체 운영 방법, 점검 위반 사례, 공공급식전자조달시스템(NeaT) 이용약관에 대한 설명과 학교급식 청렴도 제고 방안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고, 납품업체와 학교 영양(교)사가 식재료 납품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고충, 건의사항 등을 논의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도 진행됐다. 허동균 교육장은 식재료 가격 인상으로 힘든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식재료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납품업체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로 학교급식의 신뢰도 및 청렴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순천교육지원청에서는 식재료 납품업체 위생강화를 위해 식중독주의 정보 달력과 위생교육 자료를 제작해 배부했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합동으로 매월 납품업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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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2
  • 인천 계산여고, 광화문광장서 '화양연화-꽃을 잇다'로 전통문화 표현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인천 계산여자고등학교(교장 김수정)는 1학년 184명 전학생을 대상으로 경복궁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지난 4월 5일(금) 진행했다. 이날 체험학습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어, 영어, 과학, 예술교육 등 다양한 교과목이 '뿌리와 정체성'이라는 대주제로 한 학기 동안 진행되는 주제탐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1학년 학생 중 미리 지원 신청을 받아 참여한 100여 명의 학생들은 경복궁과 광화문 광장에서, 학교에서 배운 한국 무용을 많은 내외국인들 앞에서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벚꽃이 만발한 4월, 한국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한국 무용을 통해 학생들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표현해 보고자 ‘화양연화-꽃을 잇다’로 제목 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깊이 이해하며 자신들의 뿌리와 정체성을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4월의 봄날보다 더 아름다운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시민들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도 학생들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전통의상을 입고 경복궁과 광화문광장의 역사적 배경 앞에서 단체무용을 선보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자율 교육과정 시간과 연계해 틈틈이 준비한 끝에, 학생들은 각자의 아름다움과 정체성을 담은 무용을 펼쳐 보였고, 봄꽃보다 더 아름다운 한국 10대들의 모습으로 국내외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인천 계산여고 김수정 교장은 "'뿌리와 정체성'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탐색하는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라며, "학생들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넓은 세상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을 느끼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인지를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계산여자고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전체 공연 영상은 계산여자고등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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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2
  • 광양여고 여자축구부, 2024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우승
    [교육연합신문=서옥란 기자] 광양여자고등학교(교장 주경중)는 지난 4월 11일(목) ~ 4월 19일(금) 강원도 화천군에서 개최된 ‘2024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광양여고는 예선 조별리그에서 현대고에 2-0으로 패배하였으나 충주예성여고에 3-1 승리, 부산동명공고와 9-0으로 승리하여 조2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서울동산고에 8-0으로 4강에 진출, 준결승전에서 경기오산정보고에 6-1 큰 점수 차이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포항여전고와의 경기에서 전반 6분, 한민서가 패널티킥으로 골을 넣으며 선취 득점을 하였으며, 전반 20분 안수정, 전반 35분 진혜린의 골로 3-0으로 앞서나갔다. 수비에서 무결점을 유지하며 상대팀의 공격을 차단하고 후반 30분, 진혜린 선수가 멀티골을 기록하여 4-0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6경기 30득점 4실점으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준 광양여고는 조혜영 선수가 득점상을, 권영인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주경중 교장은 “올해 첫 전국대회를 우승으로 시작해서 기쁘고 작년에 이어 올해 좋은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감사하며, 우리 학교가 한국 여자축구의 정상에 설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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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2
  • 전남교육청, ‘학교체육공동체 청렴 다짐의 날’ 운영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마련한 ‘2024 학교체육공동체 청렴 다짐의 날’ 행사가 20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교육가족들의 성원 속에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초・중등 체육(담당)교사, 초등스포츠지도사, 학교운동부지도자, 교육지원청 체육 업무 담당자 등 학교체육을 담당하는 교직원 400여 명이 참석해 학교체육공동체의 청렴 실현을 다짐했다. 행사의 첫 문은 한국음악교육자협의회 김정선 음악학 박사의 힐링 특강 ‘감성을 깨우는 스토리가 있는 음악 여행’이 열었다. 이어 학교체육공동체 대표들의 ‘청렴 선언문’ 낭독, 소통과 화합을 위한 ‘청렴 어울림마당’이 다채롭게 운영됐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체육은 학교의 심장! 청렴은 학교의 정신!’ 등 22개 교육지원청과 각 직렬에서 제안한 청렴 슬로건이 게시돼 청렴문화 확산에 대한 공감을 이끌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교사는 “청렴이란 혼자 실천하는 정직함이 아니라, 함께 만드는 조직 문화라고 생각한다.”며 “청렴한 학교체육 문화 조성을 위해 힘 쓰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체육건강과장은 “학교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체육업무 담당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청렴한 학교체육 문화를 바탕으로 전남교육 대전환 실현에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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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1
  • 전남교육청, 중등 진로교육역량 강화한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4월 11일(목)과 18일(목) 2회에 걸쳐 소규모 학교에서 진로업무를 담당하는 도내 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진로교육·상담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를 가졌다. 이번 연수는 동부권, 서부권 2개의 권역으로 나눠 운영됐으며 90여 명의 진로업무담당교사가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현장 중심의 진로교육 지원을 위해 한국직업능력개발연구원 및 전남 진로전담교사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 전문가를 강사로 선임해 연수를 운영했다. 연수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서 분석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2023)’를 참고해 △ 학교 진로교육 기획 및 운영 △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역할 및 업무 △ 고교학점제 및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 △ 학생 맞춤형 진로심리검사 결과 해석 및 상담 등으로 진행됐다. 도교육청은 교과 연계 진로교육·체험 교육자료 개발·보급, 학교 진로교육 교육과정 운영 컨설팅 지원 등 학생 진로발달 단계 및 수요를 반영한 체계적인 학교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학교 현장의 사례 중심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 진로개발역량을 함양하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자기주도적 삶을 설계할 수 있게 지원하는 연수 기회를 자주 마련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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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여수한려초, 수영부 제19회 한라배 수영대회 메달 7개 획득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여수한려초등학교 수영부는 지난 12일부터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5일간 개최된 제19회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 출전하여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여수한려초등학교(교장 김경민)는 해당 경기에 7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여자유년부 자유형 50m와 100m에 출전한 임지율(4년)이 금메달과 동메달, 김루아(3년)가 은메달 2개를 따냈다. 여자유년부 접영 50m와 100m에 출전한 임소은(4년)은 2개의 금메달로 2관왕에 올랐고 남자초등부 자유형 100m에 출전한 김석호(6년)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감독교사 박지용은 “여수한려초는 1994년도에 창단된 이래로 교육청과 지자체 소속 체육회의 지원 아래 수많은 수영선수를 배출해왔다. 최근 한국신기록으로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김민섭 선수도 여수한려초등학교 출신으로 학교를 방문하여 선수들을 격려해주었다.”라고 하였고, 코치 나명심은 “현재 우리 아이들이 동계 훈련 이후 개인기록이 계속 향상되고 있으며 매 경기마다 기록이 단축되고 있다. 특히 여자유년부 자유형에 출전한 두 선수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메달을 획득한 소감과 추후 입상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김경민 rywkd은 “한려수도에 자리잡은 여수한려초등학교에서는 수영부는 아이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수영과 관련하여 자신의 재능을 찾고자 하는 학생들은 언제든 환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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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전남교육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서 석학들과 논의의 장 마련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의 학생들이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에게 질문을 던지는 당돌한 논쟁의 장이 열린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기조강연 연사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전남 학생들이 샌델 교수에게 질문하는 시간이 주어지고, 이를 통해 전남교육청 역점 시책인 독서인문교육으로 다져진 전남 학생들의 통찰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들여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교수는 5월 29일 박람회 개막 첫날 기조 강연자로 연단에 올라, ‘공생의 교육’을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이날 샌델 교수는 특유의 문답식 토론과 도발적 문제 제기로 한국 사회의 당면한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교육의 방향을 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가 주창해 온 정의, 그리고 공동체주의의 가치가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란 박람회 대주제와 맞물려, 어떤 메시지로 전해질지 관심이 쏠린다. 그의 강연 후 30여 분간 이어지는 질의응답 시간에는 전남 학생들이 샌델 교수를 만나 묻기 위해 준비해 온 질문을 던진다. 학생들은 세계적 석학과 대면할 기회를 값지게 활용하기 위해 샌델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와 ‘공정하다는 착각’을 정독하고, 독후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대한민국에 ‘정의 열풍’을 일으켰던 그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가 세상에 나온 지 벌써 10년이 지난 만큼, 변화된 사회 속에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답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전남교육청은 학생들의 ‘좋은 질문’을 선정하기 위한 콘테스트를 기획하고, 독서인문교육 동아리 내 독서․토론 활동을 추진해 사전에 글로컬․ 미래교육․공생․공정․정의 등 주요 키워드에 대한 견해를 넓혀갈 예정이다. 한편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는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를 비롯해 탄운셍 전 싱가포르 국립교육원(NIE) 총장,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 폴킴 미국 스탠퍼드대학 부학장,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등이 참여한다. 5명의 석학들은 글로컬 미래교육 콘퍼런스의 기조강연에서‘미래교육의 방향성’이란 대주제로 강연하고, 현장 청중들과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5일간 이어지는 기조강연은 현장에 오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유튜브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누리집(kglocaledu.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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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칼럼·피플 검색결과

  • [社說] 성평등을 위한 전용 조직의 설립이 필요하다
    [교육연합신문=사설] 지난 주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벌어진 불법 촬영 사건에 대해 한국교육노동조합 제주지부의 반응이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제주 경찰청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제주 모 중학교 2학년 A군을 제주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6일 오후 학교 교직원 여자 화장실에 숨어 있던 중 여교사가 옆 칸으로 들어오자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됐다. 붙잡힌 A군은 여러 차례 여교사들을 상대로 불법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군은 중학교 2학년으로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아동・청소년인 촉법소년에 해당한다. 이 사건은 일종의 디지털 성폭력에 해당한다. 제주교육노동조합은 이 사건에 대해 재빨리 성명을 내고, "성평등을 위한 전용 조직을 신속히 설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러한 디지털 성폭력은 여성 혐오와 순수주의에 근간을 둔 성교육의 유해한 태도로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본질적인 지점은 학교라는 공간이 주는 신성성이다. 학교는 안전한 학습과 성장의 본질적인 가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학생과 교직원 사이의 존중과 존엄성이라는 교육의 기본적인 원칙을 훼손하게 된다. 그러하기에 이번 사건에 대한 제주교육노동조합의 발언은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교육청은 선제적이고 포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성평등을 위한 전용 조직의 설립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이러한 조직은 성평등을 증진하고 성폭력을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이를 통해 학교 내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하고 불안감 없는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포괄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 칼럼·피플
    • 사설
    2024-04-29
  • [교육단상] 부부의 상(像)
    [교육연합신문=송근식 기고]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3박 4일에 이어 올해 4월 초 봄꽃놀이를 경주에서 2박 3일로 멋지게 보냈다. 9788회는 97년 8월 8일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전국 교장 자격연수를 받았을 때 끝난 날짜이고, 기숙사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1층에는 60대로 시작, 5층에는 젊은 40대 교장 10여 명이 생활했다(당시 65세 정년). 그중 6명이 마치면서 맺어진 연수동기 부부 모임의 이름이다. 보문단지에서 만나 호텔을 잡고 경주보문호의 벚꽃. 양동민속마을, 야간의 명품인 동궁과 월지, 첨성대 등을 돌아보고 둘째 날은 비가 오는 날인데도 학생 수학여행 일정처럼 불국사, 석굴암, 목월문학관(휴관), 감포해변가 횟집에서 점심 식사 후 서출지(書出池 21대 소지왕 때 글이 적힌 봉투가 나왔다는 못)와 무량사, 야간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황리단길에서 저녁과 야경을 즐기고, 마지막 날에는 경북 청도 운문사와 언양불고기를 시식하고 다가오는 가을에는 설악산에서 3박 4일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충청도 2명(청주, 서산), 경상도 2명(부산, 대구), 전라도 2명(광주) 모두 6명이 12명의 부부로 만나서 벌써 27년을 1년에 두 번 국내 혹은 해외로 여행을 하면서 남자들은 연수기간 두 달여 친목을 가졌지만 각각 성향이 다른 사모님들이 과연 몇 년을 교합하며 친목을 다질 수 있을지 내심 의심스러워했다. 또, 각자 처한 지역과 현실이 각각 다른, 개성 강한 젊은 상태에서 우리 모두 가정을 잘 유지할 수 있을지 기적 같은 행운을 바라면서 이번 비 오는 날의 강행군에도 어느 한 사람 불평불만 없이 서로 격려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부부관계에 대해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불행히도 2년 전 경북대표 서 모 교장의 사모님이 지병으로 타계하고 첫해는 혼자서 참여했는데 그리움과 추억에 무너져 올해부터는 불참을 선언하는 비극도 있었다. 과연 이런 미약하게 시작해서 장구한 세월을 유지할 수 있는 조직이 가능할까? 그해 부산에선 공·사립 교장 30명이 연수를 받았고 부부 동반 없이 연수자들만 '삼영회'란 이름으로 10여 년 유지하다 해산됐다(나는 시종 총무). 독일 심리학자 쉰들러 박사 외 2인이 쓴 '부부-가깝고도 먼 동반자(同伴者)'에서 7가지를 강조하는데 사랑과 애착에 대한 개념적 정리부터 시작, 그 마지막에 싸움을 줄이기를 숙제처럼 하라며 직접적, 구체적, 긍정적, 상호 간 부부 사이에 윈-윈 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4가지의 단어 한 단어를 강조했다. 부부싸움 즉 배려, 대화, 갈등과 해결능력, 부부싸움의 최소화(악화 막는 법)는 꼭 명심해야 하고 체질화해야 한다. 결국 부부 사이는 사랑과 존중, 사랑과 신뢰, 사랑과 배려인데 무조건적 사랑이 최우선이다. 또, 내가 생각하는 부부는 서로 친구(Friends)가 되면 좋겠다. 영어의 이니셜로 풀이해 보면 1. Forever&Faith(해로와 신뢰) 2. Respect(서로 존중), 3. Education(자녀교육 성공-인생 80%가 성공하는 것), 4. Needs(상대방에게 서로 필요한 존재-인생은 어렵고 힘든 일이 많은데 서로 행복하고 즐거운 존재로) 5. Dependence&dailogue)-서로 의존하고 대화하되 부모 자식 간에는 의존하지 말라. 항상 필요할 때 도와주고 이끌어 주라. 6. Sucess-최대의 성공은 부부가 함께 건강(健康)하게 사는 것이고, 인생도 성공, 결혼도 성공, 경제적으로도 성공(노년의 빈곤은 가장 비참)해야 한다. 우리는 27년간+@의 오랜 벗이다. 서로가 행복한 사람들이다. 서로가 상대방보다 잘났다는 생각이 없어야 하고 이해관계와 계산이 없고, 자신을 낮추고 양보해야 하며 상대 입장을 배려하고 남의 허물을 보지 말아야 오래 지탱할 수 있다. 회장(前전남여상 교장)을 비롯 모든 멤버들이 그 지역의 교육계에서는 중추적 역할을 한 사람들이지만 양보와 배려로, 친구로, 동지로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즉 심신(心身)을 다해 타인을 이롭게 하고 자신을 성장시켜야 하심(下心)이 되고 자리이타(自利利他)가 되며 성공한 사람이 된다. 7각형과 18각형이 부딪치면 각이 조금씩 마모된다. 결국 원(圓)에 가깝게 닮아가는데 이것이 부부관계라고도 한다. 한마디로 각과 각이 부딪히는 것이 부부싸움이다. 원만한 부부가 되려면 남이 백(百)을 하면 나는 천(千)을 노력해야 한다. 인백기천(人百己千)이란 신라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의 말처럼 노력해야 원만한 부부상이 완성된다. 둘이 합치는 곳엔 언제나 거친 물살과 울음이 있게 마련이다. 시냇물과 시냇물이 만나는 개여울부터 바다와 바다가 만나는 울돌목도 마찬가지다. 갑자기 이 글을 쓰는 것은 45년 이상 부부로 살아왔고 27년+@간 이 모임을 해 오면서 각자 사이에도 상당한 아픔과 고통과 번뇌라는 삶의 덩어리를 가지고 있을 텐데도 한 올 한 올 풀면서 이렇게 멋지게 살아서 일 년에 두 번씩 만날 수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가슴 벅차게 느껴져서 우리의 관계가 마음(心)에서 시작하여 마음(心)으로 끝나는 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으로 마감하길 기도하면서 서로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 우리에게 장락(長樂)과 장춘(長春)은 없다. 다만 오늘의 시간이 첫날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 행복도 소득보단 신뢰도와 정서적 만족감과 유대감이 좌우한다. 말은 쉽지만 스스로 체득하고 느끼기엔 참 어렵다. 삼국지연의 중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제갈량에게 참패한 후 마음 각오를 한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를 말한 것처럼 우리 부부 관계도 길이 없으면 만들어 가는 각오로 창조적 지혜가 필요하다.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말 "선한 것은 명성이 없어도 그 자체로 선한 것(Goodness alone is good without name)"도 부부 사이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다. ”걱정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걱정할 게 없겠네“라는 티베트 격언이 있다. 해결될 문제라면 걱정할 필요도 없고 해결 안 될 문제라면 걱정해도 소용이 없다. 마음의 평안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삶의 자세일 것이다.(이 글은 우리 회원 다섯 명의 사모님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쓴다.) ▣ 송근식 ◇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 前부산예문여고·광명고·경혜여고·건국중학교 교장 ◇ 학교법인 선화학원 이사
    • 칼럼·피플
    • 칼럼/기고
    2024-04-24
  • [社說] 세월호 참사 10주기, 급증하는 악성 댓글 집단지성으로 막아내야
    [교육연합신문=사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았다. 세월호 추모공간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참사의 교훈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는 노란색 부표가 있었다. 세상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시민들은 떠난 이들을 그리워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하며 통곡으로 초혼했다. 흰 국화꽃을 바다에 던졌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안전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서울 이태원에서 159명이 압사한 사건은 세월호 참사의 복사판이었다.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재난 안전 인식을 조사했다. 응답자의 60%가 우리나라가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참사를 기억하지 않는 사회는 결코 안전해질 수 없다. 불편한 진실은 말해야 한다. 기억되어야 재발의 비극을 막을 수 있다. 미국도 뉴욕 한복판에 9.11 메모리얼 파크를 만들어 그 의지를 보여주었다. 인류사에 처참한 비극인 유대인 학살 가족을 기억하기 위해 홀로코스트 박물관이 암스테르담에 설치되어 추모한다든지 하는 것들이 모두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는 방법이다. 기억하는 것. 그래야 비극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이를 짐짓 외면하거나 정치 논리로 아픈 상처를 덧나게 하고 있다. 참사를 기억하지 않는 사회는 결코 안전해질 수 없다. 상식이다. 온 국민은 10년 전 꽃도 피어나지 못한 채 스러져버린 어린 영령들에 대해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으로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악담과 저주의 말들이 도를 넘고 있다. 혐오에 가까운 악성 댓글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이는 세월호 5주기를 맞이한 2019년부터 시작되었다. 구조나, 해경, 참사 등의 단어들이 이때부터 사라지고 쓰레기, 좌파, 빨갱이, 재앙 등의 단어들이 그 빈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집단지성을 믿는다. 안전교육에도 박차를 가해 초・중등 교육과정에 필수과목으로 편제하고, 적절한 수행평가도 시행하여 더 이상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의 집단지성이 가진 상식으로 극복해 나가리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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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2
  • [時論] 교육은 안전한 위험의 길이다
    [교육연합신문=시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국민의 힘의 참패다. 집권 2년 차의 오만과 독선, 불통과 퇴행의 정치로 일관된 성적표다. 이제 여야의 협치가 관건이다. 우리는 이제 회복 탄력성을 발휘하여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이번 선거에서 내면의 평화를 깨뜨리는 것은 정치인들의 천박한 막말이었다. 왜 우리 정치인들은 유머와 재치있는 수준 높은 말을 못하는가. 왜 그런 말을 배우지 않는가.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요, 축제다. 그런데 우리의 선거를 보면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악의와 오장 육부가 꿰이는 심적 고통을 받는다. 이 또한 교육 탓이다. 모든 문제는 교육 탓이다. 그만큼 교육은 중요하다. 그런데도 이번 선거에서 교육 이슈는 하나도 없었다.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의 미래에는 관심이 없다. 이러면 22세기는 오지 않는다. 한국의 교육은 가장 경쟁적이고, 고통을 주는 교육이며 인권 유린과 학대의 현장이다. 생태교육, 안전교육, 성교육 등이 빠져 있어 미래를 위하는 교육이라 할 수 없다. 어른들은 파괴되어 가는 지구도, 망가져 가고 있는 아이들도 다 내팽개치고 눈앞의 이익에만 관심을 둔다. 이제 우리 교육도 불복종의 교육이 필요하다. “아니요”라 외칠 수 있는 교육, 3.1운동 때처럼 시민 다수가 자발적으로 봉기하여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일본 제국의 한반도 강점에 대하여 저항권을 행사한 시민 불복종 운동처럼. 교육은 길이다. 우리 선조들이 닦아 놓은 길이다. 그러나 이제 그 길은 안전한 위험의 길이다. 길은 안전하다. 잘 닦여 있으니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걷기만 하면 된다. 걷기만 하면 목적지로 데려다 준다. 바야흐로 21세기다. chat GPT 4.0이 나오고 각종 로봇이 등장하는 시대다. 이제 우리 교육의 길은 안전하지 않다. 기존 지식만으로는 고정관념에 빠질 수 있다. 고정관념의 지식의 한계에 빠지면 편견에 집착하게 된다. 소통이 되지 않는다. 의식의 깊이와 확대에 한 걸음도 다가서지 못한다. 이제 창의성이 필요하고, 불복종의 단호함이 요구된다. 창의성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바로 ‘질문’이다. 이 시대 교육의 힘은 질문에 있다. 이 세상을 변하게 하는 힘은 모두 질문의 결과로 나왔다. 답의 결과로 나온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창의적인 것, 이 세상에 없는 것을 찾으려면 질문해야 한다. 따라서 매사에 “왜?”라는 질문을 습관처럼 해야 한다. 그래야 불복종의 힘도 길러진다. 독일 68혁명의 가장 큰 업적은 복종의 문화를 깨부수는 것이었다. 해결책은 이미 원효대사의 사상 속에 녹아 있다. 바로 ‘원융회통(圓融會通)’이다. 원(圓)은 원형적 패러다임이다. 순환적 패러다임이라고도 한다. 세상에 나 혼자 이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와 관계된 것들과의 상호 관계 속에서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융(融)은 반복적이고 균일한 노동기술이 아닌 창의적이고 황홀한 깨달음의 존재다. 한자를 암기하기 위해 한일(一)자를 노트 한 면에 쓰라고 하는 일은 공부가 아니라 고문이다. 그것보다는 한일(一)자가 들어간 단어를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보는 일이 공부에 더 가깝다. 회(會)는 접속이다. Link나 WWW다. 이렇게 세상과 접속해야 ‘나’를 역사 속의 한 점으로 인식할 수 있다. 나의 현재 좌표가 어디인지를 시공간적으로 인지해야 그 다음 일을 계속할 수 있다. 역사 속의 한 점으로 인식한다는 말은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현할 수 있다는 말이다. 교육의 가장 큰 목표다. 마지막은 통(通)이다. 통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소통이다. 상대측과 소통을 잘하려면 나를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 나의 이해관계나 감정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소통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시대정신이다. 진정한 공부는 모두 당연하다고 생각한 현상에 대하여 남다른 호기심과 의심의 눈초리로 시비를 걸면서 의문을 던지고 구체적 질문으로 만들어 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공부는 정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여러 가지 현명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과정이다. 더군다나 Chat GPT가 우리 교육 현장에 들어온 현실 앞에서는 더욱더 질문의 힘을 길러야 한다. 우리의 교육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른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지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잘사는 미래를 위한 어른들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때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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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교육단상] 자기를 잃어버리고 산다
    [교육연합신문=송근식 기고] 인생을 어느 정도 살다 보면 자기가 자신을 제일 잘 안다. 그렇지만 습관 때문에 곧 자신을 잊어버리고 반복된 행동을 한다. 인생길은 앞을 보면 까마득하고 뒤돌아보면 허망한 것 같다. 예습도 복습도 없는 단 한 번의 길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준비된 것에 최선을 다해 열정을 쏟아부어 스스로 승화(昇化)시켜 나가야 한다. 나는 내 삶의 주체이고 삶을 이끌고 가는 주인이다. 삶이란 출생과 죽음 사이의 살아가는 과정으로 생명 있는 존재로서 길흉화복 관리, 생사 운명 주재, 영과 육 관리, 윤회가 있는지, 종교가 무엇인지 등 실존적 불안을 느끼며 끝없는 고민과 번뇌를 갖고 살아가는 존재다. 서산대사는 삶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일어나는 것이고, 죽음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달관했다. 몽테뉴는 삶의 효용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 How long~?)'가 아니고 '어떻게 사는지(How live~?)'로 결정된다고 했다. 이보다 이천 년 전 공자도 삶의 시간적 길이보다는 삶의 내용을 충실히 함으로써 죽음에 이르러 유감이 없도록 함이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라 했다. 무엇을 부여잡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나를 돌아보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자신의 안목을 충족시키려는 노력과 아울러 안목을 한 단계씩 높이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일수사견(一水四見)'이란 말이 있다. 자기 안목에 따라 달리 보인다는 것이다. 바다를 예를 들면, 사람에게는 물로 보이고, 천신에게는 쟁반으로 보이고, 물고기에게는 집으로, 아귀에게는 불로 보일 것이다. 안목을 키우는 방법은 역시 교육이 중요하다. 공감할 수 있는 능력 교육이 필요하다. 열심히 하면 삶이 나아진다는 확신이 들어야 하는데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후 불과 30년 만의 노력으로 급격한 경제성장과 급변한 생활환경의 변화로 코인과 주식으로 일확천금을 얻게 되면서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노동의욕을 상실하고 창의력과 혁신의지가 없으며, 아이 출산도 거부한 채 황폐한 나라로 전략해 가고 있다. 한마디로 경제위기에 직면하는 아이러니를 겪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가? 아담 스미스는 국부론(1776년)에서 인간의 욕망(desire)은 자본주의 경제의 원동력이고 개인 탐욕(greed)이 넘치면 경제 불안정으로 다수의 피해가 온다고 강조했다. 지금 이 상태가 우리 젊은이들이 빠져 있는 현실이고 우리가 조속히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이럴 땐 탐욕보단 비움이 더 필요한 자세다. 불교에서 6바라밀(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 바라밀) 특히 보시와 지계 바라밀을 통해 베풀면서 자신을 통제하는 탐욕에서 해탈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이 몸(身)과 이 마음(心)이 곧 나(我)라는 그릇된 관념에서 벗어나, 보시(베풂)를 통해 당기는 에너지를 주는 에너지로 전환해 욕됨을 참고 꾸준히 연습해서 탐욕을 억제하고 베푸는 에너지로 활기를 채우면 되는데 그것이 말보다 참 어려운 일이다. 기독교에서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계명 즉,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에서 이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나보다 못한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고 배려하라는 것인데 실천하기 어렵다. 베풀려면 욕심과 집착을 버려야 가능하고 베푸는 삶이 손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촛불 한 개로 많은 촛불에 불을 붙여도 처음 촛불의 빛은 약해지지 않는다. 탈무드의 핵심도 베풂이다. AI 시대는 더욱더 나를 잃어버리고 정제된 자아가 더 없어져 버린다. 얼마 전 어떤 단체에서 토론행사의 패널로 초청돼 '교육과 청렴'이란 원고를 청탁받은 적이 있다. 사무실 젊은 직원에게 챗GPT 사용법을 배워 간단히 원고 작성을 하려 했는데, 너무 무성의하게 보여 먼저 내 원고를 완성한 후 챗GPT로 교육과 청렴원고를 부탁했더니 몇 편의 원고를 어려움 없이 단 몇 초만에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론 원고 작성뿐 아니라 각 외국어 번역, 회화 등은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인성교육이고 특히 겸손, 공감, 배려는 더욱 중요할 것 같다. 옛날에는 가정교육(home schooling)과 밥상머리 교육(Table schooling)이 해결했지만 요즘은 입시교육과 인권교육에 밀려 어디에서 교육을 해야 할까? “겸손은 크게 고개를 숙이는 게 아니라 마음을 숙이는 것, 상대를 존중하고 역지사지 마음으로 진솔하게 이해하면서 인정하는 것”이라고 슈바이처 박사가 잘 설명했다. 학교장 시절 월 1회 전체모임을 하면 학교장 훈화 순서가 있었다. 준비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무척 공들여 열심히 했는데 듣는 학생들은 별 반응이 없었다. 여고생들의 수용 태도는 좋은 편이고 남고생들은 보통, 중학생들은 아주 심각할 정도로 듣는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결론은 무조건 짧게 하는 것이다. 역사 이야기, 인성교육, 청렴교육, 바른 삶, 미래의 직업 등 다양한 주제로 준비를 한다. 단, 듣는 학생이 20%뿐이라 해도 열심히 준비를 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참 좋은 추억이었다. 이런 어린 학생들이 훗날 나이가 들면 또 스스로 발전해 느낄 때도 있을 거다. 우리의 삶은 때론 불행하고 때론 행복할 수 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고, 또 한 번 생각나는 삶이었다고 반추해 볼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다. 인생의 끝자락에라도 아름다운 긍정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길 희망해 본다. 자존감(self-esteem), 자기 존중감, 자긍심, 자기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려는 감정을, 자신을 돌아보면서 키워나가는 멋진 사람이 되어 보자. 또, 때로는 무지계율(無知戒律)을 스스로 강조해 보자. “모른다”는 선언을 통해 나를 비워(겸손) 타인이 들어올 수 있는 소통 공간도 만들어 보자. 소중한 것이 내 손안에 있을 때는 귀함을 알 수 없고 그것이 없어졌을 때 아쉬움과 후회가 남게 된다. 내 삶도 가끔 한 번씩 멀리 떨어져서 관조하며 내게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넘치는지 또는 부족하고 채워야 할 것, 충만해서 절제해야 할 것 등 가끔씩 자기(自己)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5천 년을 배고프게 살아온 우리 대한민국은 초고속으로 압축 성장한 얼마나 잘 사는 나라인가! 스마트폰 하나면 카드결제를 비롯 교통카드, 아파트 열쇠 등 모든 것이 해결되고, 아파트나 주택엔 자동차가 넘쳐 주차난이 심각하며, 울창한 숲, 거미줄같이 뻗은 고속도로, 다목적 댐, 넘쳐나는 먹거리 등 이렇게 편리하고 풍요롭게 살면서도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불안하고 불만스럽게 지내는지 외국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지금이라도 나를, 이웃을,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돌아보고 잃어버린 나(我)를 찾아 한번쯤 돌아보며 살자. ▣ 송근식 ◇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 前부산예문여고·광명고·경혜여고·건국중학교 교장 ◇ 학교법인 선화학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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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30
  • [社說] 학령인구 감소, 대책이 시급하다
    [교육연합신문=사설] 올해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157개교(전북이 34개교, 경북 27개교, 강원 25개교, 전남 20개교, 충남 14개교, 경남 12개교, 충북 8개교, 인천이 5개교, 경기와 제주가 각각 4개교, 대구 3개교, 부산 1개교 순). 전문가들은 초등학생 수가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출생률과 연관이 깊다고 분석한다.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 즉 합계출생률은 2018년(0.977명)을 기점으로 1명 선이 깨진 뒤 매년 빠른 속도로 감소해 지난해 3분기에는 0.7명대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미국은 1.87명으로 우리보다 배가 넘는다. 이제는 인구절벽이란 말 대신 인구소멸이란 말로 대체된 지 오래다. 그만큼 안타까운 일이다. 인구소멸은 대한민국이란 나라 자체의 존립 위기를 뒤흔든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출산율 정책을 출산장려금으로 퉁 치려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런 해결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연간 28조 원의 예산을 쓰고도 올해 출산율이 0.78명이라면 그 정책은 이미 쓸모없다는 말이 아닌가. 지난 10여 년간 한국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00억 달러(약 81조 4600억 원)가 넘는 돈을 썼다. 그리고는 올해 우리나라 초등학교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157개교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리고 또 올해도 출산장려금을 올렸다. 진정 이 방법밖에는 없는가. 국민 모두 심사숙고해야 한다. 이대로 간다면 2050년이 되면 지구상에 대한민국이 없어질 것이란 예측이 빗나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구수는 나라 경제를 좌우하는 절대적 기준이다. ‘나이파이한필베’란 저주가 있다. 2050년 세계 국가 경쟁력의 순위다. 즉 나이지리아, 이집트, 파키스탄, 이란, 한국, 필리핀, 베트남 순으로 국가 경쟁력을 나열해 그 첫음절을 딴 것이다. 이것이 저주의 예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인구절벽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족 중심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 문화를 바꿔야 한다. 거기에 맞는 교육도 전면적으로 시작해야 하고, 청춘남녀가 마음껏 사랑하고 안정된 결혼 생활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차근차근 마련해야 한다. 온 국민이 하나로 인구수 증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출산장려금을 주는 미봉책으로는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지방을 메가시티로 만들어 수도권에만 인구가 밀집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메가시티로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할 때도 신혼집부터 마련해 준다든지 하는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취학 아동이 없는 초등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지역이 서울, 광주, 대전, 울산, 세종 등 모두 시 단위 지역이었다. 왜 수도권은 아동 인구가 감소하고, 지방은 증가하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삶의 여유가 없어서다. 아동 인구수를 증가시키려면 국민들에게 삶을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본다. 덧붙여 아이를 잘 키우는데도 신경 써야 한다.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 40분마다 한 명씩 자살하는 꼴이다.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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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인터뷰] 정호윤 부산사하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만나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여야의 치열한 공천 싸움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선거구 사정상 경선 중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곳들이 몆 군데 있다. 특히 부산의 사하을 지역구에 5선의 조경태 의원과 대통령실 행정관출신 정호윤 예비후보의 대결이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선 중인 국민의힘 정호윤 예비후보를 만나봤다. □ 자신에 대해 설명해 달라. 제22대 총선 사하구을 국민의힘 예비후보 정호윤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사하구에 위치한 대동중과 동아고를 졸업했다. 중앙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국회농림해양수산위원장실 비서관,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 부단장,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쳐 다시 사하구로 돌아왔다. □ 부산 사하구에는 왜 정호윤이 필요한가? 부산의 동서 불균형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사하구는 부산에서 가장 낙후된 곳이다. 급격하게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거주 만족도 또한 부산에서 최하위 수준에 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기존 사하구의 정치인들은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처럼 하다가는 사하구는 낙후와 소외를 벗어날 수 없다. 사하구 발전을 위해서는 구태가 아닌 참신함이 필요하다. 그래서 참신하고, 힘있는 젊은 일꾼 정호윤이 필요하다. □ 사하구에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황이 있는가? 청년들이 매년 2,000명씩 사하구를 빠져나가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하구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가덕신공항고속도로를 신설하여 다대포를 서부산의 요충지이자 신거점으로 만들겠다. 또한 다대포의 천혜의 해양관광자원들을 활용하여 그 일원을 신해양관광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 그리고 감천화력발전소 부지를 복합쇼핑몰과 수변공원으로 재창조시키겠다. 이 외에도 사하구를 발전시킬 그랜드플랜을 갖고 있다. 사하구의 경제가 살아나면 반드시 청년들이 돌아온다. 일자리를 찾아 떠났던 청년들이 돌아오면 사하구가 낙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 사하구의 교육 현황은 어떠한가? 사하구의 공교육 만족도는 부산시 16개 시·군 중 14위이다. 또한 사하구의 가구당 교육비 지출이 부산에서 최하위다. 이는 사하구에는 교육시설들이 열악하며, 구민들이 자녀 교육비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 사하구 교육 문제를 방법이 있는가? 사하구의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사하구에 대한민국 최대의 어린이·청소년 체험관인 ‘한국잡월드 부산점’를 비롯한 ‘청소년해양수련원’, ‘사하구 글로벌빌리지’, ‘수학·과학체험관’, ‘한국폴리텍대학 서부산캠퍼스’ 등을 유치해 교육인프라 개선에 힘쓸 것이다. 또 사하구에 24시간돌봄센터와 늘봄센터를 설립해 학부모들의 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 □ 부산시교육감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말이 오갔는가? 하윤수 교육감의 초청으로 단독 면담을 진행했다. 하 교육감은 사하구의 낙후된 교육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 사하구 감천동의 부일외국어고등학교를 부산 최고의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로 만들어 사하구를 서부산의 교육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저의 공약인 ▲사하구 다대포에 대한민국 최대의 어린이·청소년 체험관인 ‘한국잡월드 부산점’ 설립, ▲수상 레저 교육, 수상 안전 교육, 가상 VR 선박 체험이 가능한 ‘청소년해양수련원’ 건립, ▲신평장림공단에 한국폴리텍대학 서부산캠퍼스 유치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윤수 교육감과 이갑준 사하구청장과 함께 준비된 공약들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겠다. □ 선거공약과 관련해 간단한 각오를 밝힌다면? 힘있는 일꾼, 정호윤을 응원해 달라. 사하구를 관광, 산업, 교육, 주거의 명품도시로 만들어 내겠다. 반드시 사하구를 서부산의 중심 도시로 키워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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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4
  • [社說] 의과대학 입학 확대 긴급조치가 필요하다
    [교육연합신문=사설] 의과대학 입학 확대를 위해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현재 한국의 의사 대 환자 비율은 OECD 데이터에서 강조된 바와 같이 글로벌 표준에 미치지 못하며, 이는 의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더 많은 의사가 절실히 필요함을 나타낸다. 이러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주로 의료계 내부의 반대로 인해 2006년 이후 정체되었다. 의사 부족으로 인해 이미 의료 시스템에 심각한 부담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대기 시간 연장, 병원 과밀화, 환자의 필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부족으로 이어진다. 의과대학 입학 확대에 대한 일부 의료 전문가들의 반대가 지속되면서 긴급한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훼손되고 있다. 이러한 저항은 환자의 안녕보다 자기 이익을 우선시하고 의료 시스템 내에서 시스템적 결함을 영속시킨다. 의료인력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추세와는 달리, 한국은 의료인력 확대 노력에 반대하는 등 필요한 개혁에 여전히 저항하고 있다. 독일, 영국, 일본과 같은 국가는 의사 인력 확대의 필요성을 인식했으며, 우리나라도 이를 시급히 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악마는 구체성에 있으므로 잠재적인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확장 계획을 꼼꼼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복잡한 지형을 탐색하려면 정부, 의료 협회, 환자 옹호 단체 및 기타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다양한 관점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보건의료정책포럼의 구축은 의학교육 확대 문제를 심의하는 초석이 되어야 한다. 환자를 볼모로 자기들의 욕심을 채우려는 기존 의료계의 행위는 집단 이기주의에 불과하다. 의사들의 한 달 수입이 변호사의 10배에 해당한다는 것은 이미 모두가 아는 정보다. 정작 다급한 환자는 119에 실려 이곳저곳 병원 응급실을 알아보다가 결국 도로에서 사망하는 사태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인구절벽이란 말이 인구소멸이란 말로 대체되고 있다. 고령화는 계속되고 그에 따라 노인들의 의료행위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 대처하기 위해 의과대학 입학 확대는 필수적 조치다. 적극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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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4-02-26
  • [社說] 한국 축구, 변화의 시간은 지금이다
    [교육연합신문=사설] 최근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실망감을 단순한 경기력 차질로 치부할 수는 없다. 이는 팀을 괴롭히는 더 심각한 문제의 증상이며, 이제 이를 정면으로 해결해야 할 때다. 이러한 문제의 중심에는 전술적 무능함, 팀 결속력 부족, 내부 갈등에 대한 불안한 보고로 인해 임기가 훼손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리더십이 있다. 실제 경기에서 클린스만의 의심스러운 결정은 팬들의 머리를 긁게 만들었고, 팀을 단결시키지 못한 그의 실패는 손흥민과 이강인과 같은 주요 선수들 사이의 충돌이 보고된 것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어떤 사람들은 문화적 차이와 선수 개개인의 역동성이 팀의 불행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확실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클린스만의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팀의 리더로서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모든 플레이어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그의 의무다. 이제 냉엄한 진실을 직시해야 할 때다. 클린스만의 코칭 스타일은 한국 축구대표팀에 전혀 맞지 않는다. 선수이자 코치로서 그의 과거 성공은 그가 현재 결과를 내놓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우리는 과거에 집착할 수 없다. 더욱이 축구는 협력과 협업에 의존하는 팀 스포츠다. 1인을 위한 팀은 더 이상 팀일 이유가 없다. 학교 담임 선생님만도 못한 통솔력을 가지고 한국의 축구대표팀을 이끌려고 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아무런 전략과 전술도 없이 그저 방관자적 관점으로 팀을 관리하려 한 클린스만은 사퇴해야 한다. 그에게 대한민국이 그렇게 얕잡아 보아도 되는 나라인지 되묻고 싶다. 팀워크를 발휘하여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매진해도 될까말까한 상황에서, 나 몰라라 하는 방임주의로는 팀워크를 깨고 몰패로 달려가는 지름길임을 알아야 한다. 팀에 이러한 가치를 심어주지 못하는 그의 무능력은 간과할 수 없는 명백한 실패다. 2026년 월드컵을 포함한 미래의 대회를 앞두고 우리는 안주할 수 없다. 코칭 변경, 내부 구조 조정 또는 두 가지 모두를 포함하든 변경이 이루어져야 한다. 팀 사기와 자신감을 회복해 한국 축구대표팀이 다시 한번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시대는 끝났다. 그의 리더십은 부적절하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팀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이제 팀워크, 단결, 끊임없는 우수성 추구를 바탕으로 한국 축구가 성공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할 때다. 변화가 필요한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 칼럼·피플
    • 사설
    2024-02-19
  • [社說]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의료 교육 확대 환영
    [교육연합신문=사설] 교육의 질, 의사의 분포, 필수 의료의 우선순위에 관해 의료계가 제기하는 타당한 우려가 있지만, 정부의 국립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결정은 예상되는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여전히 중요하다. 대한의사협회의 반대와 총파업 촉구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압도적으로 의과대학 확대를 지지하고 있다. 현재 의사 수는 특히 인구 노령화로 인해 증가하는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하다는 것이 분명하다. 지역 의과대학을 우선시하고 의사들이 지역에 머물도록 장려하려는 정부의 전략은 전국적으로 의료 서비스에 대한 더 넓은 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교수 유지, 교육 질 유지 등의 과제가 존재하는 가운데, 지역 의과대학의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또한, 미용의학 등 전문분야의 불균형한 성장을 막기 위해서는 필수의료 중심으로 보상체계를 개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 개혁 특별위원회를 설립함으로써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의과대학의 역량 강화가 국가의 의료 요구에 부응하도록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수도권 밖의 대학에서 더 많은 의대생을 모집하는 것은 의사 분포의 지역적 격차를 줄이는 긍정적인 움직임이다. 그러나 이 계획에 이 지역 의사들에게 적절한 소득과 생활 조건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를 동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는 의료진 수급을 안정시키고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도전과 반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의과대학 정원 확대는 한국의 증가하는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필요하고 시급한 조치로 남아 있다. 우려 사항을 해결하고, 협력을 촉진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시행함으로써 정부는 의사 수의 증가를 보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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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2
  • [교육단상] 전설이 된 추억 ①
    [교육연합신문=송근식 기고] 교직에 일생을 바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지울 수 없는 전설 같은 추억 몇 개쯤은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인간은 아름답다고 느꼈을 때 비로소 마음의 행복과 힐링을 경험한다. 수구초심(首丘初心)으로 돌아가 잠시 마음속 추억을 그리움으로 회고해 본다. 요즘 젊은이들 표현을 빌면 팬덤(Fandom) 현상이라 하겠다. 나는 70년대 신설 사립 인문 여고에 교원 채용 응시를 했을 때, 유일하게 총각이라 1년 안에 결혼하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임용됐다. 결혼이란 것이 어디 쉬운 문제가 아니어서 몇 년이 흘렸다. 그 당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없는 그야말로 아날로그 시대였기에 학생들은 TV와 학교 선생들이 유일한 소통의 대상이다. 당시는 또 교사들에 대한 인기투표도 있어 총각 선생은 항상 특혜를 누렸고 보통 몇 명의 팬들이 확보돼 있었다. 부산 구포 소재 K여고 교장실로 40대 중년의 아름답고 세련된 미인이 들어섰다. 학부모는 아닌 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서는 순간 바로 전임학교 졸업생 장 모 양이었다. 그 학생은 재학 중 미스코리아에 출전 전력이 있는 자타가 인정하는 인물로 예쁘고 심성도 고운 학생이다. 매일 아침 일찍 등교해 내 자리를 정돈해 놓고 커피도 두곤 했다.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는 이미 소문이 날 정도로 나의 팬이었다. 졸업 때쯤 되어 면담을 요청해 상담실 아닌 예배실에서 만나자고 했다. 뭔가 긴장된 중요한 일 같아 뒷자리를 잡고 얘기를 들었다. 가벼운 것부터 시작, 예상대로 최후의 통첩 같은 말을 했다. 본인은 졸업과 동시에 나와 결혼을 하겠다. 내가 나이가 많아 본인은 대학을 포기하고 먼저 결혼 후 꼭 대학을 가겠다고 했다. 그래서 공부도 이미 포기했고 오직 결혼 결정만 했단다. 순간 머릿속이 하얀 상태로 변했고 어떻게 설득할까? 부모들은 알고 계시냐? 바로 결혼한다면 나도 먼저 학교를 옮겨야 한다. 어떻게 이 학교에 근무할 수 있겠나? 직장 이동은 쉬운 일이 아니다. 현 상태로는 결혼은 불가하니 너부터 재수해서 대학 진학부터 하자. 먼저 입시 준비를 하자고 했더니 갑자기 어깨가 들썩들썩하더니 오열을 터뜨리고 졸도를 했고 넘어졌다. 순식간 일이라 목사님이 양호선생을 호출하여 응급처치를 한 한참 후에 진정이 됐다. 그 후 그 학생은 졸업과 동시 대학을 포기하고 멀리 대구에 있는 교사와 결혼해 가버렸다. 20년 후 만나 즐겁게 식사를 하며 전설 같은 추억과 아련한 기억을 함께 먹었다. 에피소드(1) 조 모양은 학급 반장으로 같은 반 또 다른 학생과 나를 두고 너무 심각하게 다투어 학기말에 결국 마산으로 전학을 갔다. 모든 것이 해결된 듯했는데 다음 해 3학년 초에 다시 전학을 왔다. 보통 선생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무조건 대학을 가라. 대학 가서도 마음 변치 않으면 결혼해 주겠다고 설득하면 대부분 학생들은 왜 그때 선생처럼 못난 사람을 좋아했는지 서로 웃음을 짓고 과거를 추억한다. 그런데 이 학생은 서울로 진학을 했고 대학원을 마치고 학원과 대학에도 출강을 하면서 내가 결혼을 한 후에는 학원 영어 강사와 결혼을 했단다. 그것도 나와 닮았다는 이유 하나로 유부남에게... 이성의 문제는 지식의 차원을 넘어 이해할 수 없는 참 불가사의한 문제다. 에피소드(2) 또 하나 재미나는 추억은, 김 모 양은 자기는 부산대 간호과를 꼭 진학하여 나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내가 너무 허약하게 보여 전문적 공부를 해 확실하게 책임지겠단다. 기특하기도 하고 놀라워서 고맙기도 했지만, 나는 이미 결혼도 했고 사회적 제약도 많으니 너 하고 싶은 전공을 택해 가고 싶은 대학에 가서 재미나게 살아라고 했다. 결혼은 이혼이란 제도를 이용하면 되고, 학생 본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제자라는 관계이기 때문에 내가 자기를 기피한다고 생각하고 그해 말에 경남여고로 전학을 가 버렸다. 일주일에 한 번씩 꼭 편지가 왔고 열심히 해 목표한 대학에 진학을 했단다. 그해 스승의 날에 학교를 찾아와 커피를 나누면서 지금도 그 마음 유효한지 물었다. 해맑은 표정으로 대학에서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미팅도 하면서 폭넓은 시간을 보내니깐 옛날은 까마득히 잊고 한 때의 추억이고 성장 과정이었으며 정말 선생이 고마웠다고 인사를 했다. 또 선생을 괴롭히지 않는 것이 좋은 인연으로 생각한다며 어른 같은 말에 후련하면서도 섭섭함을 느낀 것은 여고생답지 않은 저돌적 행동과 지금의 냉정한 마음의 변화 때문이었을까? 에피소드(3) 몇 년 전 한 40대 제자로부터 광안리 커피숍에서 전화가 왔다. 점심식사를 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만나보니 얼굴이 기억났고 아주 세련된 중년이었다. 차를 나누면서 고3으로 돌아가 담임이 누구였고 친구들 이야기, 재미났던 추억들을 소환하면서 먼 과거 교정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본인은 공부를 잘하는 편이 못됐고 내성적 성격이라 다른 애들처럼 호불호를 표현 못했고, 3년간 좋아하면서도 말도 못하고 서울로 진학했는데, 적응을 못해 친척이 있는 미국으로 중도 유학을 떠났다고 했다. 환경이 바뀌고 고국과 멀리 떨어진 타국에서 생활하니까 친구 몇 명과 남자라곤 마음속 간직한 나를 더 그리워하고 사랑했단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도 하고 가족들도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부모들의 주선으로 결혼도 했고 자녀들도 생기면서 잠시 잊고 있었는데 마침 가족 행사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꼭 용기를 내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단다. 마침 중학교 교사로 있는 여고 동창에게 연락이 돼 내 번호를 수소문해 알았다고 했다. 20여 년 만에 털어낸 그녀의 속마음을 들으면서 그 맑은 눈동자를 바라보니 꼭 단발머리 여고생으로 환생되었다. 맛있게 점심 식사를 하면서 보낸 그 시간은 참 많은 기억을 더듬어 주었다. 에피소드(4) 지난해 여름 KTX를 타고 서울 가는 중 광명고 행정실에서 전화가 왔다. 어떤 여자분이 제자라고 하는데 전화번호를 알려줘도 되느냐고 했다. 승낙 후 바로 한 통의 전화가 왔는데 S여고 몇 회 졸업생인데 하고 자기소개를 했다. 며칠 후 만나 과거사를 들어보니 중3 때 연합고사 감독으로 내가 들어왔고 그때부터 관심을 가졌는데 또 우연히 S여고에 배정을 받아 3년간을 나를 좋아했지만 직접 표현은 못한 채 내가 복도를 지나가면 반 친구들이 대신 OOO!, OOO!이라고 외쳤다고 했다. 대학 영문과를 나와 오랜 시간 학원 강사를 했고 지금은 직접 경영한다고 했다. 결혼도 하고 자녀들이 곧 결혼 준비 중에 있으며, 60대 초입으로 잘 살고 있는 모습이 얼굴에서 보였다. 요즘도 가끔 전화하며 한 번씩 차를 나누며 40년 전의 얘기를 추억하는 천사 같은 제자다. 난 관리자를 교사보다 오래 한 불행한 선생이지만 이런 제자들을 생각하면 참 행운이란 생각이 든다. 감사하다.(교사는 담임, 특히 고3 담임이 가장 보람 있다. 그런데 나는 간부직, 관리직을 더 많이 했다.) 불과 40년 전 만해도 우리는 초등학교만 남녀공학이고, 도시의 대부분은 여중, 여고로 분리돼 컴퓨터, 스마트폰은 상상 속의 일이고 오직 공통된 교복만 입고 다닌, 저 먼 달나라 속 얘기 같은 시대임. ▣ 송근식 ◇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 前부산예문여고·광명고·경혜여고·건국중학교 교장 ◇ 학교법인 선화학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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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3
  • [인터뷰] 부산 금정의 철인, 김현성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만나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에서도 노인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금정구에 생기를 불어넣는 후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현성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핸섬가이 김현성 후보를 만나보았다. 일단 김현성 예비후보는 훤칠한 키와 비주얼만으로도 활기가 넘치고 호감을 사기에 충분하다. 말과 행동에서도 에너지와 유머가 넘치고, 스킨십과 친화력도 대단하다고 만나는 사람마다 이구동성 입을 모은다. 김현성 예비후보는 1968년생으로 부산 부곡초(12회), 부곡중(12회), 내성고등학교(4회)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미8군에서 비무장지대(DMZ) 근무를 거쳐 한국군지원단 카투사교육대(KRTC) 교관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서울대학교 졸업 후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제31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법률가가 됐다. 영산대학교 법률학부 교수, 한국해양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고, 변호사로서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 총무이사, 재무이사, 대한변호사협회 입법평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 창립을 주도해 초대 사무총장과 공동대표를 지내는 등 법조계에서는 꽤 알려진 인물이다. 최근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임시대표회장 및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특히 2020년 9월부터 약 2년 5개월 동안 한기총 대표로 재임하면서 교계통합을 강단 있게 추진하는 등 내홍에 휩싸인 한기총을 무난하게 안정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2023년에는 <문예시대>에 ‘비무장지대’ 외 4편의 시를 응모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시인으로 등단한 이색적인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김현성 변호사는 2020년 자유한국당 부산 남구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받아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후 부산 남구갑, 을의 합구가 확실시됨에 따라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자신이 초·중·고를 나온 부산 금정구에 출마하기 위해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백종헌 의원이 현역 의원인 금정구에는 현재 국민의힘에서 김현성 변호사와 김종천 부산카톨릭대 특임교수, 민주당에서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과 김경지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김현성 예비후보를 만나 출마배경은 무엇인지, 선거운동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등을 물었다. □ 출마의 변을 밝혀달라. 과거 금정구는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으로서 주민들도 그 자부심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주위에서 “아직도 금정구에 사십니까?”라고 물어볼 정도로 부산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의 하나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저는 23~4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평소 일머리가 있고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로 금정구의 숙원사업과 산적한 현안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국회의원이라면 어떻게 일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는 정치학을 전공한 정치학도 출신답게 얼치기 정치가 아니라, 제대로 된 정치를 하겠습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정치, 국민을 갈라치기 하지 않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치, 금정구의 갈라진 민심도 하나로 통합하는 품격 있는 정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금수저가 아닌 흙수저 출신인 저는 누구보다도 절실하고 절박한 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 고향 금정구가 부산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이 되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 요즘 어떻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지? 요즘 특히 날씨가 추워졌지만, 매일 아침 출근길 인사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번 주와 다음 주에는 구청장이 각 동별로 신년 인사 겸 주민들과의 열린 대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오전과 오후 하루 2차례 각 동별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주민들께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가를 돌며 얼굴 알리기는 물론 지역주민들과 만나 민원 상담 또는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습니다. □ ‘철인정치, 왜 지금 철인정치인가?’라는 책을 내고 지난 6일 북콘서트를 열었는데 책 내용은 무엇인가? 지금 우리 사회는 사익만을 추구하는 야만의 시대와 같습니다. 약 2,500년 전 그리스 플라톤이 했던 고민을 우리가 지금 다시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철인이란 공공성과 합리성, 그리고 도덕성으로 무장된 사람을 말합니다. 그리고 철인은 부모 찬스로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능력주의에 따라 철저히 검증된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 시대에도 이런 사람, 철인이 정치를 담당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플라톤이 말한 철인정치를 소환한 것입니다. 선거철이면 철새처럼 둥지를 여기저기 틀고 있는 정치인들이 허다하다. 그리고 자신과의 정책노선이 다르지만 공천을 받기 위해서라면 노선도 바꾸는 그런 정치인들도 허다하다. 국민들은 정말 이번만큼은 현명한 선택으로 대한민국의 동맥경화를 확 뚫을 수 있는 일꾼을 판단하길 바란다. 그런 면에서 유권자들은 4년 전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절치부심하면서 봉사에 몰두해 온 김현성 예비후보의 인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현성 예비후보 약력] -부산 부곡초(12회)·부곡중(12회)·내성고(회) 졸업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육군 병장 만기 전역(미8군 비무장지대 근무·카투사교육대 교관) -사법시험 합격, 변호사/세무사/변리사/시인 -전, 영산대학교 법률학부 조교수(헌법), 한국사법교육원 교수, 한국해양대학교 겸임교수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총무이사·재무이사·법관평가위원 -전. 대한변협 입법평가특위 위원장·북한인권특위 부위원장·인권위원·법제위원·사법평가위원, 한변(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초대사무총장·공동대표 -전, 헌법재판소/대법원 국선변호인 -전,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임시대표회장,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 -전, NAVER 자문위원, 서울경찰청 개혁자문위원, 해양경찰청 법률고문, 서울지방법원 조정위원, 소상공인경영지원단 법률센터장, (사)동북아리더십센터 상임대표, 법률방송 <법률시사토론 변호사들> MC 등 -전, 제20대 대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직능총괄본부 사회통합정책특보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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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30
  • [인터뷰] 차재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본부장…"건협 창립 60주년, 건강 가치를 다 같이"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지역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힘 쏟으며 지역사회의 건강 사다리역할을 하는 곳 중 하나가 한국건강관리협회다. 그중 충북·세종지부는 의료비 부담은 줄이면서 최신 장비와 우수한 의료진으로 건강검진의 효율성을 높이며 지역민의 신뢰를 얻고 있다. 차재구 본부장은 1994년 입사해 본부중앙기획단과장부터 대구지부사업관리부장, 서울서부지부 본부장, 본부정보지원실장 등 한국국제협력단, 통일부지원 국제의료보건사업 수행 8회 등 30년간 한 분야에서 행정 및 사업관리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차재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본부장은 “지난해 1월 부임해 코로나19 이후 해야 할 많은 계획을 수립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라며, “지역민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건협이 지역사회에서 해야 할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청주 봉명사거리에 위치한 건강검진 전문기관,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는 1964년 설립 이래 60년 동안 충북 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정진하고 있다. 연간 약 10만여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현재는 상근 의료진 19명을 포함 총 160명이 근무하고 있다. 차재구 본부장은 ”도민의 건강을 위한 건강검진사업뿐 아니라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역사회의 소외계층 및 도움이 필요한 곳에 대한 후원·나눔사업, 직원 및 어머니봉사단을 주축으로 하는 각종 다양한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차재구 본부장은 협회의 주요 사업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질병의 조기발견 및 치료를 통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건강검진사업: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및 국가암검진, 종합검진 및 각 질환별, 연령·계층별 특성에 따른 개인 맞춤형 건강검진 ○ 건강생활실천 및 질병예방을 위한 건강증진사업: 비만, 당뇨, 고지혈증, 흡연, 음주 등 관련 전문 상담을 제공하는 건강생활실천상담실 운영, 도민 대상 당뇨위험군 집중관리프로그램 및 만성질환 사후관리 제공 ○ 공익 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회공헌사업: 지역사회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 지원을 위한 성금·물품 지원, 직원 및 건협사랑어머니봉사단 프로그램 운영, 사랑의 헌혈캠페인,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캠페인 등 진행 ○ 지역사회 내 건강체험 및 건강정보제공을 통한 도민 소통의 장, 홍보·교육사업: 지역축제, 전통시장, 복지시설, 관공서 등 대상 건강체험캠페인 운영,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을 활용한 협회 관련 정보 제공, 도내 대학교, 복지시설, 지역 내 주요 단체 대상 건강 공개강좌 등 진행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는 위와 같이 다양한 건강검진사업 및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청주를 대표하는 보건의료 공익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일반건강검진 및 국가암검진, 3.0T MRI, 128 MSCT, Aplio A550 고화질 초음파 등 우수한 검사장비를 기반으로 각종 질환을 보다 더 정밀하게 진단하기 위한 다양한 종합검진 프로그램, 예비부부 건강검진, 청소년검진 등 검진 대상별 전문 프로그램, 소화기정밀, 심혈관정밀, 뇌정밀, 췌장 및 심장조영특화, 초음파 패키지검진 등 각 신체 부위 및 질환별 특화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A·B형 간염, 폐렴, 대상포진, 자궁경부암, 파상풍, 홍역, 일본뇌염 및 계절독감 등 다양한 성인예방접종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는 건강검진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기관으로, 예약부터 검진, 결과통보, 건강상담, 유질환자 관리,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영상의학과, 내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등 진료과목별 전문의 19명을 비롯한 검사 전문인력을 통해 정확하고 신속한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에서 발견한 암 건수는 총 345건으로, 위암 90건, 유방암 81건, 대장암 73건, 간암 2건, 자궁암 25건, 갑상선암 29건, 폐암 14건, 기타 암 31건을 발견했다. 이는 2022년 암 발견 수 226건 대비 52.7%가 증가한 수치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건강에 대한 대중의 관심 증대와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의 체계적인 검진 시스템이 만들어 낸 결과라 말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는 건평 2,900평의 7층 단독 건물로 각 층별 검진공간 및 고객 휴식공간이 넓게 조성돼 있으며, 2층부터 6층까지 청주 예술인들을 위한 무료 전시공간을 마련해 총 100여 개의 미술작품을 매월 전시하고 있는 갤러리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단순히 검진만 받는 곳이 아닌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협회의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 오송읍 행정복지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오이농가 일손돕기, 수해복구, 사회공헌검진을 실시했고 청주시 흥덕구 소재 30개 취약가구 대상 도시락 배달, 관내 복지시설 어르신 배식봉사, 주요 하천 환경정화활동, 헌혈캠페인, 헌옷 기증을 통한 자원순환캠페인 및 청주소년원 등 6개 기관 대상 성금·물품 후원활동도 진행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는 유선전화, 홈페이지, 네이버 예약 페이지 등을 통해 검진상담 및 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플러스 등 SNS 채널을 통해서도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차재구 본부장은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고객 한 분 한 분에 대해 검진부터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인 평생관리는 물론 다양한 고객 맞춤형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과 보건교육시스템의 적극적인 연계로 고객만족 및 신뢰를 더 높여 나가고, 지역 내 소외·취약계층에 대한 후원활동, 봉사활동 및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참여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활동도 활발히 추진해 나감으로써 친숙하고 신뢰받는 도민의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다’는 격언이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최근 잘못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사회 환경의 악화 등으로 현대인들의 만성질환이 늘고 있다. 우리 국민의 3대 주요 사망 원인인 암과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은 대부분 증세가 나타날 때까지 상당히 기간이 걸리고, 또 자각 증세가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 전에 미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힘은 조기검진으로서 질병의 조기발견을 통해 건강증진을 실현할 것으로 그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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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4-01-24
  • [社說] 교육부는 입시비리 사교육 카르텔 척결의 의지가 있는가?
    [교육연합신문=사설] 최근 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진 2023년 대학 입시(수능)를 둘러싼 스캔들에서 교육부의 해이한 대응이 우려스럽다. 이번 논란은 사립 학원 모의고사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영어 문제 23번을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이는 하버드대 교수가 집필한 캐스 R. 선스타인(Cass Sunstein)의 ‘너무 많은 정보(Too Much Information)’에 나오는 소름 끼칠 정도로 유사한 구절을 연상시킨다. 교육부는 이를 단순한 우연이라고 일축했지만,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더욱 불길한 현실이 드러났다. 교육부의 초기 ‘우연’ 주장은 매우 모호한 것 같다. 문제의 구절이 국내 EBS 교재나 출판물에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는 10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돼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우려와 의혹이 만연했다. 결국 이듬해 7월 교육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까지 무려 8개월이라는 놀라운 시간이 걸렸다. 이렇게 뒤늦은 조치를 취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및 입시비리 신고센터’에 신고된 피고인 과외교사가 현직 교사에게 시험 문제 대가로 돈을 지급했다는 폭로가 한몫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조사 개시가 지연되면서 교육부의 동기를 둘러싼 의심의 그림자가 깊어질 뿐이다. 감사원이 교육부의 부주의한 상황 처리에 대해 별도의 조사를 시작함에 따라 우리 교육 시스템의 책임은 더욱 면밀히 조사되고 있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우리 교육 시스템 내에서 만연하고 확고한 카르텔과 같은 관행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국세청이 최근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현직 교사, 학원, 스타 튜터 등 3개 카르텔이 연루돼 있다. 이들 단체 간의 관계는 윤리 교육의 영역을 넘어 복잡한 부패의 그물에까지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A학원 등 주요 학원에 대한 국세청 조사에서 충격적인 금융 비리 행태가 드러났다. 학원은 직원 급여를 부풀린 뒤 은밀하게 그 초과액을 소유주에게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아파트 임대료, 사치스러운 생활습관 등 개인 비용도 학원비로 위장됐다. 문제의 스타 튜터 B씨도 수상한 금전거래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가족 내 특수목적 법인을 설립해 강의와 저작권 수익을 가족에게 전가해 개인 소득을 줄이고 세금을 회피하는 효과를 봤다. 이러한 폭로에는 즉각적인 조치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일부 교사가 시험 문제를 반복적으로 판매하고 그 수입을 ‘사업 소득’이 아닌 ‘기타 소득’으로 신고했다는 사실은 우리 교육 시스템의 핵심을 위협하는 시스템적 결함을 강조한다. 이들 기관이 사용하는 탈세 전술은 질문 유출 스캔들에 대한 교육부의 지연된 대응과 함께 우리 교육 시스템의 공정성과 무결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결론적으로, 최근 2023년 대학 입시를 둘러싼 파문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이는 너무 오랫동안 우리 교육 시스템에 스며들어온 더 심각한 질병의 증상이다. 교육부는 자신의 행동이나 부족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며, 부패를 척결하고 우리 학생들이 부정직한 관행으로 오염되지 않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포괄적인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 우리 사회의 미래는 투명하고 공정한 교육 시스템에 달려 있으며, 이제 이러한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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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5
  • [社說] 한국 정치의 양극화와 정치 테러
    [교육연합신문=사설]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은 우리 사회에 스며드는 정치적 폭력이 고조되고 있음을 경고하는 징후다. 이러한 침략 행위는 정치 지도자들의 생명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훼손한다. 당국은 가해자의 동기와 잠재적인 연관성에 대해 포괄적인 조사를 수행하여 사건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보장해야 한다. 이 특정한 사건에 대한 즉각적인 정의의 필요성을 넘어서, 우리는 증가하는 정치적 양극화와 적대감이라는 더 광범위한 문제에 직면해야 한다. 현재의 정치 지형이 불행하게도 극단적인 이념으로 전환하고 건설적인 대화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정치인들은 효과적인 정치에는 증오를 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설득과 타협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공격 이후 가짜 뉴스와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도 문제다. 언론기관은 사회불안을 조장하는 근거 없는 주장의 증폭을 막기 위해 사실 확인과 책임 있는 보도를 우선시해야 한다. 가짜뉴스 유포에 맞서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유포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건전한 민주적 담론을 위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정치적 지형이 점점 더 불안정해짐에 따라, 지도자들이 분열적인 전술보다 단결과 평화를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주주의의 안녕은 폭력을 거부하고 민주적 담론의 원칙을 지키는 우리의 능력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치적 증오를 억제하기 위한 집단적 노력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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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8
  • [신년사]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신년사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전국의 교육가족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서울특별시교육감 조희연입니다. 청룡의 해인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동해에서 비상하는 푸른 용과 같이 올 한해 국민 여러분 모두의 가슴에 이상과 희망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23년은 어느 고위공직자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을 비롯하여 아동학대 고소고발 남발로 인한 교권침해 문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과대과소 논란, 2028년 대입제도 개선 방안 발표 등 교육계에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코 의미 있었던 것은, 사랑과 열정으로 학생을 교육하기 위해 교육전문가로서의 권위를 보장해달라는 전국 교사들의 외침에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애정어린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일이었습니다.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달라는 교사들의 절규에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화답해주시고 진심으로 지지해주심으로써 교권보호를 위한 각종 제도가 마련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 방안 모색, 지방자치특별법 개정안에 교육자치 헌법정신 반영, 안정적 유초중고 교육을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수호 및 미래교육을 위한 재정투자 촉구, 2028 대입제도 개선안에 대한 17개 시도교육청 공동 의견 제출 등 지난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펼쳤던 수많은 정책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많은 부분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2024년에도 저희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은 다음과 같은 일에 더욱 힘써 교육가족과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첫째, 교사와 학생 모두 행복한 학교 생활을 만들기 위한 교육활동보호대책을 적극 수립하겠습니다. 지난해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이른바 ‘교권4법’을 비롯한 다양한 제도들이 마련되었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제도들이 현장에 안착하여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은 교사가 교육자로서의 전문성과 소신을 가지고 학생들을 사랑과 열정으로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학생의 인권 또한 제대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둘째, 안정적인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통합(유보통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통합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하였습니다. 유보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유치원과 어린이집 사이에 격차가 없어지고 교육과 돌봄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어 모든 어린이들이 보다 나은 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유보통합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재정계획 마련, 조직 통합, 인력 이관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은 유보통합의 성공을 위해 재정 문제를 비롯한 많은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서 보다 나은 영유아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셋째, 학생들의 건강과 즐거운 학교 생활을 위해 아침운동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학생들의 건강은 본인의 행복한 삶을 유지해나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조건입니다. 그러나 척박한 우리 교육의 현실에서 건강을 유지해나가기 위한 운동은 공부에 우선순위가 밀리곤 했습니다.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은 학생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펼쳐나가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아침운동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겠습니다. 현재 부산을 필두로 서울, 경기 등 전국의 교육청에서 아침운동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한국을 대표하는 체육정책으로 재정립하고 종합해서 아침운동의 새로운 확산과 도약의 해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시도교육청 중심의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저출생 등 우리나라가 처한 도전과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한 주요 방책 중 하나는 지방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의 활성화입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자라나는 젊은 세대가 자신이 살고있는 지역의 특색을 알고 지역에 대해 애착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은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시도교육청 중심의 특색있는 교육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함으로써 지방자치와 교육자치를 더욱 꽃피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사회는 더욱 복잡하게 분화되고 전문화되어가며, 파편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우리 학생들에게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바로 ‘공존의 가치관’입니다. 나와 입장이 다른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그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이 바로 ‘공존의 가치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존의 가치관’을 키우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열린 마음과 애정어린 눈길이 필요합니다. 우리들은 누구나 마음 속에 어짊과 지혜를 지니고 있습니다. 견인견지(見仁見智)라는 말과 같이 열린 마음과 애정어린 눈길로 상대방이 지니고 있는 어짊과 지혜를 발견하여 이를 존중하고 나아가 자기성장의 자양분으로 삼는 것, 이것이 바로 ‘공존의 가치관’이 지향하는 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존의 가치관’을 가르치기 위해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이 먼저 공존의 가치관을 실천하겠습니다. 보수와 진보, 혹은 좌우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상대방에게서 어짊과 지혜를 발견하여 이를 밑거름 삼아 오직 학생의 바른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24년 새해에도 전국의 17명 시도교육감은 때로는 각자 위치에서, 때로는 같은 위치에서 힘과 마음을 모아 학교교육의 발전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2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조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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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2
  • [社說] 고령화 사회의 과제, 의료 형평성 제고 돼야
    [교육연합신문=사설] 2025년 이후 한국이 초고령화 사회라는 과제에 직면한다. 정부가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1,000명 늘리기로 한 결정은 늘어나는 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다. 그러나 이 조치에는 성공을 보장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사려 깊은 계획과 협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정부가 의과대학 입학을 확대해 의사 수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계 등의 반대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세심한 배려와 투명한 소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의과대학 입학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적인 측면이지만, 이러한 노력의 효과가 새로 훈련받은 의사의 전략적 배치에 달려 있다. 특히 이는 이러한 의료 전문가를 필수 및 지역 사회 치료로 안내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역 의료 시스템을 강화하고 지역 의료 격차를 줄이는 것은 증가된 의료 인력이 인구의 의료 요구 사항을 해결하는 데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도록 보장하는 필수 구성 요소다.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현명하게 옹호하며, 계획의 성공은 의료 전문가의 수를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의료 서비스의 질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필수 의료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며, 인구 고령화와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연된 만성 및 노인성 질환을 해결하는 데 인력을 늘릴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정부가 의과대학 입학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의료 좌석 수의 증가뿐만 아니라 의료 시스템에 대한 광범위한 영향에 대해 보다 투명하고 포괄적인 논의를 요구한다. 이러한 정서는 사회에 진정으로 이익이 되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공동 노력에 의료 협회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를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의 의과대학 입학 확대는 초고령화 사회가 직면한 과제에 대비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다. 그러나 이 정책의 성공은 전체적이고 협력적인 접근 방식에 달려 있다. 늘어나는 의료 인력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필수 의료를 우선시하며,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열린 대화를 조성함으로써 정부는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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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3-12-25
  • [인사노무칼럼] 2024년 최저임금 9860원
    [교육연합신문=김태미 기고] 2024년 최저임금이 9860원으로 결정되었다. 주 40시간 근로자의 경우 주휴수당을 합산하여 월 환산액은 2,060,740원이다. 2023년 대비 2.5%가 인상된 금액이다.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최저임금 인상률이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소비자물가인상률 3.5%에 미치지 못하고, 복리후생. 상여금등의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전액 편입이 되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인상은 없다고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2018년 16.4% 과속인상을 가져왔으며, 연평균 영업상승률은 전반적으로 1.6%에 불과한데 반해 인건비 인상률이 더 높고 감당하기 힘드므로 고용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바라보고 있다. 결정된 2024년 최저임금은 1월 1일부터 법적효력을 갖게 된다. 특히 2024년도 부터는 2020년부터 적용되던 정기상여금, 복리후생적 성격 임금의 최저임금 일부 반영비율이 전액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된다. 최저임금에 산입되는 정기 상여금은 ①1개월 단위로 산정돼 매월 지급되는 수당 ②1개월을 초과하는 단위(분기·반기 등)로 산정되나 매월 지급되는 수당이다. 장려가급·능률수당·근속수당·정근수당 등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임금을 의미한다. 여전히 산정단위와 지급주기 모두 1개월을 초과해 지급되는 상여금은 산입되지 않는다. 최저임금에 산입되는 복리후생적 금품은 식대와 간식비, 식비보조금, 급식 수당, 주택 수당, 기숙사 수당, 통근비, 교통보조비 등 근로자의 생활 보조 또는 복리후생을 위한 목적으로 매월 지급되는 ‘금품’을 의미한다. ‘현물(간식, 식사 제공 등)’ 또는 여비·출장비 등으로 근로자가 부담한 비용을 변상하기 위해 지급된 실비변상적 급여는 ‘복리후생적 금품’에 포함되지 않는다. 최저임금법은 가사사용인, 동거하는 친족만 사용하는 사업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는 강행규정이다. 나아가 최저임금법 미준수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형사처벌 규정(최저임금법 제28조)이 있기 때문에, 사업주들은 매년 개정되는 최저임금 관련 규정을 명확히 인지하고 준수할 필요가 있다. ▣ 김태미 노무사 ◇ 해송노무사사무소 대표 ◇ 前인천남동구 고문공인노무사 ◇ 前교육부 시민감사관 ◇ 인하대경영대학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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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0
  • [社說] 2024 수능 ‘킬러 문항’ 배제가 가져온 의도치 않은 파장
    [교육연합신문=사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지 한 달이 지났다. 결과가 나왔다.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평가다. 이번 수능은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 문항’을 제외했다. 그러고도 유난히 난이도가 높아 주목을 받았다. 이는 학생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교육부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실효성과 시사점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어, 수학, 영어 등 모든 과목의 난이도가 높아졌다. 이전에 어렵게 여겨졌던 수학도 표준점수가 급등했다. 국어 표준점수는 전년보다 16점 상승해 최고점이 150점을 기록했다. 수학보다 국어 과목이 훨씬 어려웠다는 결과다. 영어는 절대 성적제에서 1등급을 받는 비율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교육부의 목표에도 불구하고 수능시험의 보충 교육 수요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학생들에게 사교육에 더욱 매진하는 상황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는 비난을 받게 되었다. 현재의 우리나라 교육 담론은 킬러 문항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교육 시스템 내의 더 깊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시험 문제가 고교교육과정에 부합하는지,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과 잠재력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는지 철저한 기준이 요구된다. 기계적 학습보다 창의성을 강조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공교육을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교육은 미래 지향적인 접근 방식이 필수적이다. 2024 수능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킬러 문항 배제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과도한 사교육 의존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포괄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평가는 난이도와 공정성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며 학생의 능력을 정확하게 반영해야 한다. 이러한 개혁을 추진할 때 학생과 학부모에게 수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을 심어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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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3-12-18
  • [교육단상] 나의 인생사용 설명서
    [교육연합신문=송근식 기고] 벌써 한 해의 끝자락에 섰다. 내 지나온 교육 인생의 길을 회상하면 오직 대학입시에 대한 생각을 먼저 하게 되었다. 그것은 우연하게도 부산 사립 인문계 삼성여고에 근무하게 된 것이 이유일 것 같다. 1975년도에 개교한 부산의 삼성여고에서 10여 년 넘게 진학지도를 맡으면서, 신설 여고의 명성을 높이려면 물론 추첨제로 학생들이 배정받아 오지만 대학입시의 결과가 학생 본인이나 학부모들에게는 가장 우선이 된다. 그 기준은 ▼서울의 명문대학에 몇 명이 진학하였고, ▼부산의 명문대에 몇 명, ▼그리고 전국의 의·약학 대학에 몇 명을 보냈느냐가 학교의 순위를 나타내었다. 그 당시는 토요일은 반공일이었지만 토, 일요일에도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을 강행했다. 결과는 당연히 절대적 효과를 나타내었고, 주변에서도 부러워하는 명문여고가 되었다. 물론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인간의 행복 추구에 있고, 참된 자유인을 기르는 것이고 지식 교육과 지덕체의 조화로운 발달을 겸비한 인성교육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오랫동안 한국 교육은 해묵은 입시교육으로 박식함만 추구, 기억력만 기를 뿐 교육의 근본인 창의력, 상상력, 도덕적 심성, 사회적 의식, 인간적 감수성, 예술적 감각 등을 도외시해 왔다. 그것은 입시 준비 교육으로 교육 본연의 목적을 벗어나 일류대학 합격을 위한 입시교육 탓으로 명문 대학에 많이 합격시키는 학교, 명문대학에 많이 합격시키는 교사가 좋은 학교, 좋은 교사로 왜곡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정부와 대학이 대학입시 전형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우선적 과제라고 생각된다. 그 뒤 1988년도에는 부산시 북구 소재 신설 경혜여고로 옮겨 진학지도를 하면서 심지어 1회 졸업생들 입시 때는 서울 S대 입학원서 7장을 내가 직접 들고 서울에 가서 최종일 접수 1시간 전 각 학과의 응시율을 보고, 수험생은 학교장실에 대기시켜 두고 교장실 유선전화(그 당시는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로 본인과의 의견교환을 통해 최종결정을 한 후, 학생의 적성이나 취미보단 경쟁률이 제일 약한, 합격 가능성이 제일 높은 학과를 위주로 집중적으로 선택하여 명문대 합격률을 올렸던, 돌이켜 보면 개인 희망이나 적성보다는 학교의 명성을 더 생각했던 처참한 때도 있다. 그 뒤 1993년도에 개교한 부산 남구의 예문여고의 초대 교감으로 부임을 하고서는 교육의 방향을 좀 바꾸려고 했다. 그런데 그 당시 신설학교는 아무나 사학을 경영할 수 없게, 설립 3년간은 정부로부터 교사의 인건비 지원을 하지 않고 법인 자체가 자비로 조달해야 하는 제도 때문에 젊은 교사들을 많이 채용할 수밖에 없었고, 교감인 나도 40대 초반이었기에 타인의 눈으로는 유능하기보다는 오히려 재단의 친인척으로 선정된 낙하산 인사로 오해하여 경시하는 모양새였고, 또 관내 모 여중은 당시 부산 시내에서는 최고의 인기 좋은 학교였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당연히 학교를 무시하고 불안해하는 눈치였다. 그 불안을 해소해 주는 것은 유일한 대학입시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첫 입학생인 1학년 학생들에게 야간 자율학습을 강행했다. 당시 교장은 공립 실업계고 교감으로 정년을 하고 2년간 계약으로 부임해 왔기 때문에 나에게 전결을 부탁하고 일임을 했다. 나는 예전의 평교사 때와는 달리 학교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해 운영과 경영을 해야 했기 때문에 학구적 문화와 흥취적 문화를 병행해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놀이 문화 등도 동시에 취하면서 병행하기로 했다. 그래서 1학년을 평일은 야간 9시까지 자율학습을 강행하고 주말에는 희망자를 모아서 주변 명승지 등을 탐방하여 여가를 즐겼고, 월 2회는 명사 초청강연, 영화, 연극, 음악회 등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강연회는 지금은 고인이 된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하신 서울의 안병욱 교수(숭실대)를 초빙하여 학생들에게 유익한 도산 사상과 함께 교양의 기본 교육을 실시했고 전국의 유명 교수님들, 그리고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을 초대하여 문화적 교양 교육의 장을 마련해 주었다. 그런데 그 당시 교육청 방침이 고3에게는 밤 9시, 1·2학년 재학생들은 오후 6시까지만 허용하는 방침을 세웠다. 당연히 제재가 들어왔고 담임 장학사가 학교를 방문하여 경고를 했다. 나는 우리 학교는 1학년 밖에 없으니까 당연히 3학년과 동일하게 취급해 달라고 건의했고, 또 요구했지만 불가능하다고 오히려 사정을 했다. 그렇게 하겠다고 답하고는 계속 야간 자습을 진행했고, 주변에서 항의 투서가 들어가 다시 교육청에서 감사가 나오고 나는 시말서를 2번이나 쓰면서도 첫 1학년들의 성적을 위해 강행했고, 그럭저럭 2년이 흐르고 고3이 되었다. 그때는 더 열성적으로 야간 자율학습을 우리는 밤 10시까지 강행하여 서울 S대에 다수를 합격시키고 부산 시내 유명 대학과 전국 의·약학과에도 많은 학생들이 진출하여 명실상부한 인문계 명문여고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특히 재학생들이 미술 시간에 등(燈) 만들기 실기 수업이 있어 그 우수 작품들을 모아서 등 하나에 졸업생 이름을 5명씩 기록하여 수능 한 달 전부터 학교 주변에 '합격 기원등'을 달아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우정을 연결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 주었는데 이것은 부산에서 첫 행사가 되어 언론에서도 주목을 받았었다.(1995년도) 그리고 1997년도에 교장으로 취임 후에는 지식교육과 인성을 포함, 흥취적 문화를 위한 학풍조성을 위해 노력하여 명실상부한 인문계 여고로 성장하는 데 일익을 다했다. 2002년도에는 부산시 영도구에 있는 광명고에 교장으로 부임해 갔는데 신설교가 아닌 개교 15년 차 되는 학교였다. 그런데 영도라는 지역적 특성상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이 되면 학군이 좋은 해운대나 동래로 전학을 가거나 심지어 위장 전입생도 간혹 있었다. 구민 수가 적은 지역적 환경에 인문계 고교가 3개, 체육고교, 국립해양고교 등 5개 고교가 있었다. 심지어 그 당시 영도 구청장께서는 학생 이탈을 막기 위해 관내 중고등학교 교장들이 학교를 잘 운영해 달라는 부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구청 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반드시 식사를 대접하는 그런 영도를 걱정하는 구청장도 있었다. 따라서 영도의 진학률이 저조했고 여러 조건들이 열악했다. 그런데 그해 정부로부터 학교장 추천 입학제도가 생겨 우리도 3학년 담임회의를 그쳐 S대학에 2 명의 적합자를 추천, 다행히도 모두 합격하였고, 매년마다 2명 이상은 S대에 입학하는 행운을 갖게 되었다. 담임을 맡으면 제일 먼저 교실 왼쪽에는 교훈, 오른쪽에는 급훈(학생 측)을 단다. 급훈은 학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또 어떤 좋아하는 사자성어 등을 정하여 그것을 일 년 내내 외우고 실천하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어떤 때는 2~3개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선택하게 만들고 때론 학생들에게 한 편씩 적어내어 제일 좋은 글 두세 편 골라 선정하고 실천을 당부하는 경우도 있었다. 몇 년 전 소설가 김홍신 님의 '인생사용설명서'란 책을 읽고 나도 내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정해 놓고 가능한 실천해 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학교에 계시는 선생님들 또는 우리 신문을 읽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참고되기를 바라면서 소개해 본다. ■ 2023년도 "나의 인생사용 설명서" 1. 웃으며 즐겁게 살자 —도산선생; 빙그레, 방그레, 벙그레 웃는 얼굴 지하철 타보면 마주 보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서 나도 관리를 잘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2. 소박하게 살자. 3. 틈 나는 대로 책을 읽자 - 머리 회전, 시간 보내기 최고 4. 감사하며 살자 - 감.인.대( 堪忍待)로 살자( 견디고, 인내하고, 기다림) 5. 희망을 가지자 - 판도라 상자의 마지막 구원, 절망이나 낙담보다 긍정적 삶 추구 6. 보탬이 되는 삶 살자.(자리이타) 7. 가끔 친구들과 연락하며 살자. 이상 7가지를 정해 한 해 동안 열심히 실천하려고 노력했고, 또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으니 삶도 활발해지고 밝아지는 기분이다. ▣ 송근식 ◇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 前부산예문여고·광명고·경혜여고·건국중학교 교장 ◇ 학교법인 선화학원 이사
    • 칼럼·피플
    • 칼럼/기고
    2023-12-15

기획·연재 검색결과

  • [전재학의 교육칼럼] 교직을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매년 2월이면 각 초중고 학교에서는 떠나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거행된다. 명예퇴직과 정년퇴직을 하는 이들을 위한 퇴임식과 송별연이 함께 거행되기 때문이다. 보통 30~40년을 교직에서 봉직하다가 퇴임을 하는 이들에게 일정기간 함께하며 정든 학생들과 동료교사들이 그간의 공훈을 기려 마련하는 조촐한 행사는 유종의 미를 거두는 자리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더불어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함께 축복을 기원하는 것이기도 해서 전통적인 훈훈한 미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최근 교직을 떠나고 싶어 하는 이유가 언론에 공개되었다. 물질 추구의 자본주의 세상에서 삶의 조건에 무엇이 가장 우선인지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이기도 하다. 한국경제(2024. 1.27.)에 의하면 현직 교사들이 교직을 떠나 의대(한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특히 20~30대 MZ세대들을 중심으로 교직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여기에는 최근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 갑질, 아동학대 신고에 따른 극단적 선택이 증가하는 교권 침해의 여파가 크기도 하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와는 달리 교직에 대한 낮은 보상이 1순위라는 것에는 측은지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 기사에 나온 어느 30대 초등교사가 밝힌 이유를 이해하기 쉽게 재구성하면 “교사는 하는 일에 비해 보수가 너무 적다. 수업도 열심히 하고 학교 업무도 열심히 하면서 일하는 것 같아도, 또래 친구 중 대기업에 입사한 사람들이나 다른 직장인들에 비해 턱 없이 보수가 작다.”고 말하며 “이럴 바엔 수능 다시 봐서 미래 보장이 확실한 한의사를 하자는 생각이다”라고 말을 덧붙인다. 자고로 교직이 박봉으로 알려져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자가 되기를 선택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충분했다. 금전적 보상은 미래 세대를 육성하는 국가백년지대계의 더할 나위 없는 숭고한 가치에 비교할 바가 아니었다. 청출어람, 후생가외의 제자 양성과 교학상장은 보수의 낮음과 비교할 수 없는 자긍심의 원천이었다. 현재 이 가치가 무너지고 있다. 필자의 아들도 대학에서 호텔경영학과 관광학을 공부하고 재학 중 2번이나 미국으로 교환 학생 및 어학연수의 과정을 거쳤다. 그 덕분인지 졸업하기 1달 전에 취업이 확정되어 국내 대기업의 여행사에서 근무해 왔다. 5년을 근무하면서 대리로 승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MZ세대의 일원답게 보수에 만족하지 못해 더 많이 벌고 싶다는 욕망에 이직을 하고 4번이나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의 다른 직업군을 거쳤다. 하지만 매번 뜻하지 않은 복병들을 만나면서 많은 가슴앓이를 하다가 최근에야 보수가 낮아도 자신이 좋아하는 분위기와 적성에 맞는 5번째 직장에 만족하고 있다. 결국 돌고 돌아 자신의 전공 계열로 다시 회귀한 것이다. 그가 하는 말 “그렇게 원하던 높은 보수가 전부는 아닌 것 같습니다”의 한 마디가 그간 온갖 마음고생을 압축해 대변하고 있다. 교직은 미래 세대에 대한 사랑으로 이를 실천하는 숭고한 사도(師道)가 아니면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직군이다. 신이 아닌 인간은 결코 완전하지 못하기에 누구나 교직생활의 순간순간에 실수와 과오를 범할 수 있다. 이때 열정과 사랑을 실천하는 교육자는 피해자들이 “그분은 절대 그럴 리 없다. 무언가 잘못일 것이다.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으로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그 사람은 원래 그렇다. 이번 기회에 혼을 내주거나 옷을 벗게 하고 싶다”는 정반대의 상황에 직면한다. 이것이 오늘날 학생과 학부모와의 갈등으로 소원한 교직의 이면에 내재된 많은 불행의 씨앗 중의 하나일 수도 있다. 높은 보수에 마음이 집중하면 결국 교직이 싫어지고 이는 부지불식간에 교육활동에 드러나게 된다. ‘행복은 만족하기에 달려있다’고 한다. 교직에서 자신의 삶의 철학과 가치관으로 묵묵히 사도를 실천하며 이 나라 교육에 봉사와 헌신, 아이들에게 사랑을 베풀며 살아가는 이들이 많은 것은 한 손에 두 가지를 동시에 쥘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단지 보수의 관점에서 교직을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그 너머 가치를 전하고자 하는 직언이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 기획·연재
    • 연재
    2024-02-04
  • [전재학의 교육칼럼] ‘곤이학지(困而學之)’의 청소년 교육을 강화하자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인류 역사에 빛나는 위대한 고전 『논어』는 호학(好學)의 성인이자 교육에 차별 없던 무류(無類)의 참스승인 공자에 얽힌 이야기다. 제자들이 스승과 직접 질의⋅응답 식으로 기술한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시대가 변할수록 더욱 돋보이는 배움과 삶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다.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이라 하듯이 한 번, 두 번… 횟수를 더해 읽을수록 곱씹는 새로움과 유익함, 슬기로운 지혜를 새롭게 터득할 수 있기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특히 자발적인 배움의 자세를 갖춘 청소년에게는 그 어느 공부보다 효과가 크다. 과학 영화의 진수인 <인터스텔라>에는 주인공 조셉이 딸 머피에게 웜홀(wormhole)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는 영특했던 딸 머피가 모스부호로 전달되는 ‘STAY’라는 메시지를 해독해 과거의 자신에게 전해주기를, 그래서 과거의 자신이 우주로 떠나지 않고 지구에 머물며 딸과 영영 이별하지 않기를 원했다. 따라서 절박한 심정으로 우주의 시간과 공간의 벽에 난 구멍을 찾아 그 웜홀을 통해 과거에 있는 딸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필자는 이 영화에서 매우 유의미한 교육적 교훈을 찾는다. 그것은 웜홀로 연출된 공간이 바로 많은 책이 꽂힌 책장이라는 점이다. 책에는 시공간을 초월해 머물렀던 누군가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특히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보고(寶庫)인 고전을 읽는 것은 현재의 내가 과거의 현명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는 가성비가 뛰어난 시간 여행과 같다. 한창 배움의 터전에 머물고 있는 청소년들이 ‘배움(學)’에 관련한 메시지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웜홀이 바로 『논어』라 할 수 있다.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배우고 가르치는 기쁨과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은 스승 공자가 후학들에게 전하는 숭고한 가치를 지닌 메시지를 통해서다. 『논어』 ‘계씨편’ 9장에는 “태어나면서 아는 자가 최상(最上)이고, 배워서 아는 자가 그 다음이고, 어려움을 겪은 다음에 배우는 자가 또 그 다음이니, 어려움을 겪고도 배우지 않으면 사람은 최하(最下)가 되는 것이다(生而知之者, 上也. 學而知之者, 次也. 困而學之 又其次也. 困而不學 民斯爲下矣)”라고 했다. 얼핏 보면 인간의 수준을 네 단계로 나눠 타고난 천재와 우둔한 바보의 등급과 위계를 구분 짓는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스승 공자의 가르침을 제대로 분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자가 말한 천부적인 위대한 스승 격인 ‘생이지지자(生而知之者)’ 다음으로 교육적으로 높이 평가한 ‘학이지지자(學而知之者)’는 공부를 통해 진정한 앎의 세계에 도달한 사람들로 인간과 세계에 대한 통찰과 식견이 뛰어나며 인격적으로도 아주 성숙한 경지에 도달한 이들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많이 배웠고 아는 것이 많아도 인격은 갖추지 못한 채, 도덕적인 행동과는 괴리된 채, 배워서 남을 지배하려거나 오직 출세와 성공의 가치만을 쫓는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 이는 진정한 공부와는 거리가 멀다. 또한 곤경에 처해도 배우려고 노력하지 않고 실패를 맛보면 그동안의 배움을 포기하는 사람, 많이 배우기는 했으나 어려운 상황을 핑계로 배운 것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 즉 ‘곤이불학(困而不學)’하는 사람들도 경계하고 멀리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청소년 교육에 ‘곤이학지(困而學之)’ 즉,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배워나가는 용기와 도전의 기개를 강조하고자 한다. 배움의 과정에서 실패와 실수를 해도 포기하지 않고 삶의 지혜들을 하나씩 깨닫고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하며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청춘의 기개를 높이 평가하고자 한다. 최근 언론을 통해 ‘수능 No’를 외치며 학벌 타파의 선봉에 선 고등학생들의 사연이 매년 보도되고 있다.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대학 진학을 미루고 지역인재 공무원에 도전하여 일찍부터 전문적인 경험을 쌓아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겠다는 포부와 의지는 가히 ‘곤이학지’의 모델이라 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이런 청소년들에게 무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 세상에서의 삶이 아무리 곤궁하다 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는 배움이야말로 진정한 승자임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이 시대 교육은 바로 여기에 보다 관심이 집중되어야 할 것이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 기획·연재
    • 연재
    2024-01-28
  • [10대인생학교 행복교육] 시작점을 향한 탐구
    [교육연합신문=전준우 칼럼] 이병철 삼성전자 초대회장의 미꾸라지와 메기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경제적 이익 창출에 도움을 입었겠지만, 살면서 만나는 스트레스, 고난, 어려움이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닌 것임을 알게 해주는 일화이기도 하다. 살면서 만나는 지속적인 어려움, 문제, 고난은 필요악이다. 이겨내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는 스트레스와 어려움은 염증처럼 마음에 남아 곯기 마련이다. 어느 순간이 되면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무서운 병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마음이 건강한 가장은 결코 망가亡家를 허락하지 않는다. 세계적인 천문학자였던 故칼 세이건 Carl Sagan(1934-1996) 박사는 '지구는 사랑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울 뿐 아니라, 특별한 사건이 없는 한 우리에게 마음의 고요를 허락하는 곳'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사랑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별, 마음의 고요를 허락하는 위대한 별에서 마음의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셀 수 없이 많다는 것은 고무적인 데다 자상하기까지 한 칼 세이건 박사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마음의 병은 치료가 중요하다. 새벽산책, 늦은 밤 서재에서의 묵상, 간헐적 단식, 혼자 걷기 등은 내가 사랑하는 습관들이다. 덕분에 우울증 테스트에서 0점이 나올 정도로 나의 정신은 건강하다. 전문가의 소견에 의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라고 한다. 이 모든 습관에 앞서 글쓰기가 나의 가장 소중한 습관이라고 덧붙여 이야기하고 싶다. 종교는 없으나, 글쓰기가 소명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미분과 적분이 천지가 창조되던 어느 시점부터 있던 영원불멸의 진리가 아니라 고집불통에 비사교적인 성격 때문에 대인관계도 원만하지 못한 어느 천재의 사색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뉴턴 Isaac Newton(1643-1727)은 런던 대역병이 유행하던 시기에 고향에서 미분과 적분을 발명했다. 지독한 경쟁심과 탐구력을 바탕으로 한 생각의 결과를 책(프린키피아 Principia)으로 엮었다. 투퀴디데스는 그리스와 펠로폰네소스 반도 연합군의 27년에 걸친 전쟁기간 동안 전쟁기록을 남겼고, 이는 출간 즉시 고전이 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가 되었다. 그들의 글은 그들의 천재성과 리더십, 사리를 정확하게 분별할 수 있는 분별력의 증거가 되었고, 인류 역사에 큰 영향력을 미친 고전이 되었다. 우리의 글도 그러할 수 있다. 글쓰기가 단순히 일기나 에세이 쓰기, SNS 홍보용으로 국한될 필요도 없으며, 우리가 쓰는 글이 누군가에게 소중한 영향력을 미치지 않으리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능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사람은 각기 다른 경험을 갖고 산다. 대부분 글의 소재가 경험과 깨달음의 집약체라는 점에서 나와 당신의 글이 훌륭한 보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 전준우 ◇ 작가, 강연가, 책쓰기컨설턴트 ◇ 前국제대안고등학교 영어교사 ◇ [한국자살방지운동본부] ◇ [한국청소년심리상담센터] 채널운영자 ◇ [전준우책쓰기아카데미] 대표
    • 기획·연재
    • 연재
    2024-01-24
  • [전재학의 교육칼럼]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실력주의에 관하여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근래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빈부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계층 간의 갈등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른바 흙수저 논란이 그 대표적 증거다. 매년 고등학교 졸업자 수는 줄어드는데 대입 경쟁은 약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청소년의 자살률은 매년 최상위권을 달리는 심각한 수준이다. 그뿐이랴. 역으로 행복지수는 늘 최하위 수준에서 맴돈다. 역대 정부가 학벌타파를 위한 능력주의 사회구현을 내세워도 이는 언어의 희롱에 불과하며 어떤 정책 보완도 미미하다. 이러한 문제의 뿌리는 무엇일까? 교육학자 박남기 교수는 우리사회가 크게 착각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실력(능력+노력)주의 사회가 구현되면 학교교육이 정상화되고, 대입경쟁도 완화되며, 우리가 꿈꾸는 보다 정의롭고 바람직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현실을 보라. 오히려 그 반대로 가고 있지 않은가? 실력주의가 극으로 치달은 결과 교육에도 신자유주의 물결의 부작용과 사회적으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임금격차가 큰 노동시장의 이중화 및 분단 구조의 양극화가 우려의 수준이지 않은가. 영국의 사회학자인 마이클 영(Michael Young 1915~2002)은 지금 우리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과도한 경쟁, 교육전쟁, 학벌, 사회 양극화 등은 실력주의(meritocracy)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아 나타난 것이 아니라 역으로 과도한 실력주의가 가져온 폐단이라고 말했다. 실력에 따른 보상의 차이가 점점 더 커지는 실력주의가 보완되지 않는 한 실력 판단의 잣대인 학력은 또 다른 이름의 학력을 향한 경쟁으로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객관적인 시험을 통해 공채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직장이 SKY를 중심으로 졸업한 대학과 학과를 실력의 잣대로 삼는다. 그러니 해당 대학과 학과를 향한 치열한 경쟁은 극단으로 치닫는다. 이는 학교가 경쟁을 조장한 것이 아니라 학교가 실력주의 사회의 극심한 경쟁의 장(場)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녀교육에 목숨을 거는 학부모의 입장도 무리는 아니다. 문제는 노동시장의 분단화 및 양극화 실상을 극복하지 않는 한 교육을 통한 경쟁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 이러한 전통적인 실력주의를 타파해야 한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새로운 실력주의로 나아가야한다. 어떻게 말인가? 이는 실력과 대학 및 직업 사이의 연결고리를 유지하되 직업과 보상의 함수 관계를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직업 간 사회적 분배의 차이를 줄이는 제도적⋅사회 문화적 보완장치가 마련되어 근로의욕을 고취하는 복지사회 정립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마이스터고 학력으로 전문가로 인정받고 행복하게 사는 독일이 그 대표적 사례다. 박 교수가 주장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며 이보다 앞서 진보학자 김누리 교수가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누구나 어느 정도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가 보장된다면 부모들은 자녀를 무작정 입시경쟁에 몰아넣지 않을 것이고 학생들도 자유롭게 자신의 꿈과 적성을 찾아 원하는 공부를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친구가 경쟁자가 아닌 더불어 사는 사회의 재화를 창출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며 성공과 출세 지향의 교육 가치 또한 변화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실력주의 사회로 가는 첫 걸음이라 믿는다. 이제 학교는 사회구성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교육개혁에 나서야 한다. 여기엔 상생(win-win)을 추구하는 교육이 우선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노력이 아닌 신에게서 받은 능력에 상응하는 부분은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다. 또한 서로의 노력과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아가 희생과 봉사 그리고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몸과 마음에 익힌 정치인을 육성하는 정치교육을 학교교육에서부터 실시해야 한다. 더불어 교육당국은 학교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제대로 인식하고 지원하며 각종 교육개혁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진정한 민주사회의 기반이듯 학교가 올바른 실력주의를 통해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보루여야 한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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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0
  • [김홍제의 목요칼럼] 개 식용 금지와 생명의 무게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2027년부터 개고기가 불법이 된다.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 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 재석 210명 중 찬성 208명으로 통과되었다. 미국 시엔엔(CNN)은 이 법안이 한국의 분열된 정치 지형에서 드물게 초당적 합의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대한육견협회 회장은 국민이 먹는 것을 금지해서 성공한 역사는 없다며 반발했다. 같은 날 참사 발생 후 437일 만에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도 통과되었다. 여당은 표결에 불참했다. 정부는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육성해 2027년까지 국내 시장 규모를 15조 원까지 키우기로 했다. 반려동물 문화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동물장묘업체 화장 시설을 갖춘 업체는 60개가 넘어서 사람 화장 시설 수 62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 비중은 가파르게 상승하지만 유아용 유모차는 2022년 64%에서 2023년 43%로 떨어지고 있다. 출생아 수가 줄어 2024 의무취학 대상자는 최초로 40만 명 선이 무너지고 있다. 2026년 초등학생 입학생 수는 20만 명대로 내려올 수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도 무너지고 있다. 개는 약 4만 년 전부터 인류가 길들인 가축이다. 서유기에서 삼장법사가 저팔계의 별명을 지을 때 8가지 음식을 금하고 있다고 해 팔계(八戒)라고 지었는데 8가지 음식 중 하나가 개고기였다. 개는 인간에게 가장 오랜 친구 같은 동물이다. 개를 먹으면 혐오스럽고 돼지를 먹으면 건전하다는 것은 문화적 관점이다. 모든 육식에는 살생과 잔인성이 존재한다. ‘슬견설(蝨犬說)’은 고려시대 이규보가 쓴 글이다. 개를 몽둥이로 때려잡는 광경을 보고 참혹하고 마음이 아파 다시는 개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손님이 말했다. 이규보는 "나는 어떤 사람이 불이 이글거리는 화로에 이를 잡아서 불 속에 넣어 태워 죽이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파 이를 잡지 않기로 맹세했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손님은 자신을 놀리느냐며 대들었다. 이규보는 미물부터 사람까지 다들 살고자 하는 마음은 같으며 어찌 큰 것만 죽기를 싫어하고 작은 것들은 그렇지 않겠느냐고 한다.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본질을 보는 안목을 말하고 있다. 높은 직위 사람의 생명과 서민 노동자의 생명은 현실에서 같은 무게일까. 우리나라는 ‘자살률 1위 국가’이다.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가 OECD 평균에 비해 두 배나 높아 38개국 중 1위이다. 우리나라 국민은 39분마다 1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2021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연간 자살로 사망하는 사람은 1만 3,352명이다. 한국은 산재공화국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산재 승인 통계 기준으로 2021년 사고사망자는 828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4위다. 2022년 중대 재해 사망자는 644명이다. 동물에 대한 새로운 복지나 관점의 전환은 필요하다. 다만 반려동물보다도 못한 인간이라는 자괴감이 없도록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행복에도 한층 노력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하는 인구는 늘어나는데 입양시설의 아이 입양이 늘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생명의 무게에 대소가 없지만 인간 생명 무게가 동물 복지보다 낮아서 되겠는가.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예술진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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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8
  • [10대인생학교 행복교육] 올바르지 않은, 올바른 선택
    [교육연합신문=전준우 칼럼] 메데이아는 콜키스 왕 아이에테스의 딸이자 이아손의 아내다. 남편 이아손을 배반한 펠리아스를 죽이고 추방되어 코린도스로 옮겨와 살지만, 이민족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다. 그런 메데이아에게 싫증을 느낀 이아손이 코린토스의 왕 크레온의 딸과 결혼하기로 하자 크레온과 크레온의 딸을 죽이고 자식들 역시 자신의 손으로 죽인다. 이아손이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진 것을 확인한 메데이아는 이아손을 향해 조롱하며 용 수레를 타고 아테나이로 도망간다. 메데이아의 대략적인 줄거리다. 여성의 지위가 남성에 비해 한없이 연약하고 초라할 수밖에 없었던 고대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는 그야말로 보잘것없었을 것이다. 어린아이와 여성에게는 국가행사 참여는 물론 투표권도 허락되지 않았고, 남편이 여성의 존엄 자체를 짓밟는 발언과 행동도 서슴지 않았던 시대였다. 당신들 여자들은 어떤가 하면, 결혼 생활만 원만하면 모든 걸 다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결혼 생활이 여의치 않으면 가장 훌륭하고 가장 아름다운 것조차 가장 적대적인 것으로 여기지. 사람들이 다른 방법으로 자식을 낳고, 여자 같은 것은 없어져 버렸으면 좋으련만! 그러면 인간들에게도 불행이란 것이 없어질 텐데! -<메데이아>570-575, 이아손의 독백 남편인 이아손의 바람직하지 않은 선택, 즉 왕족의 피를 이어받은 공주와의 결혼을 두고 메데이아는 이아손의 어리석음을 지적하지만, 이아손은 공주와의 결합이 아내의 행복과 가정의 평화가 아닌 가문의 영광과 영화를 위한 선택임을 이야기한다. 당신을 구하고 자녀들에게 왕족의 피를 받은 형제자매를 낳아 주어 우리 집안의 울이 되게 하려는 것이란 말이오. -<메데이아>595-597, 이아손의 대답 남편에게 아내는 가정의 수호자이며 영육의 동반자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를 삶의 동반자나 자녀의 선한 인도자로 생각하기보다는, 오직 집안의 안녕과 평안을 위해 가정에 충실해야 하는 순종적인 여인 정도로 생각하는 가장의 경우를 많이 본다. 언젠가 모임에서 페미니즘(혹은 페미니스트)에 대한 토론을 경험한 적이 있다. 모임의 인도자는 페미니즘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옹호하는 입장이었고, 페미니즘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또다른 한 분은 여성이었다. 이야기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진행되었는데, 대화를 나누던 중에 약간의 오해가 발생했다. 그러자 금세 냉랭한 기운이 맴돌았고, 스스럼없는 대화에서 약간의 불협화음을 띠게 되는 경험을 했다. 다행히 지적 능력이 뛰어난 분들이었기에 곧 자신들의 실수를 언급하며 서로에게 양해를 구했고 이전과 같은 토론이 진행되었지만,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남녀노소를 무론하고 상당히 민감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주제임을 발견한 순간이었다. 나 역시 여성의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생활과 성장을 위한 페미니즘 운동 그 자체는 적극 지지하고 찬성하는 바이지만, 일각에서는 레디컬 페미니즘 radical feminism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퇴행성 세력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기에 성별을 무론하고 어느 한쪽의 일반적인 성장과 성취를 두둔하기란 어렵다. 다만 작품 속에서 메데이아가 보여주는 사고의 흐름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영웅적인 요소를 보인다는 점에서 여성이 갖추어야 할 남성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반면, 일차원적인 생각과 사고의 흐름을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마침내 비극으로 마주하는 모습에서 광기와 잔악성을 갖춘 어리석은 인간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아아! 어떡하지? 애들의 반짝이는 눈을 보니 도무지 용기가 나지 않아요, 여인들이여. 차마 못하겠어. 지금까지의 계획은 사라져 버려라! 나는 내 자식들을 이 나라에서 데리고 나가겠어. 왜 애들의 불행으로 애들 아버지에게 고통을 주려다가 나 스스로 두 배의 고통을 당하는 거야? 그건 안 돼! 그런 계획들은 사라져 버려라! 내가 뭐 잘못된 것 아니야? 원수들을 응징하지 않고 내버려 둠으로써 웃음거리가 되겠다고? 해치워야지! 부드러운 말에 마음이 솔깃해지다니 나야말로 얼마나 비겁한가! 얘들아, 집안으로 들어가거라! -<메데이아>1042-1053, 메데이아의 독백 메데이아는 이아손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서(메데이아 1399) 자식들을 죽였으며, 아이들을 죽인 것은 아버지의 악덕과 교만, 그리고 새 장가로 말미암았다(메데이아 1363-1366)고 이야기한다. 메데이아는 자식으로 인해 겪는 고통이 신들로부터 비롯된 운명과 같은 것이며, 그렇기에 자신의 손으로 자식들을 죽이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한다. (메데이아 1105-1115)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일차원적인 생각의 결과다. 자식은 하늘의 선물이며, 가정에 따사로운 빛을 선사하는 귀중한 보물이기도 하다. 자식을 죽이는 것은 저주이며, 분명히 잘못된 선택이다. 자신의 선택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메데이아의 분노는 남성에게 억압받는 여성들의 마음에 숨어 있는 영웅의 심리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내릴 수 있지만, 그 행위 자체가 결코 올바른 선택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오오, 제우스에게서 태어난 빛이여, 그녀를 막고 저지하고 이 집에서 내쫓아 주소서! 그녀는 살의에 찬 악령들에게 쫓기는 가련한 복수의 여신이에요. -<메데이아>1258-1260, 코로스 좌 제 혈육에게 저지르는 범행은 지상의 인간들에게 가혹한 벌을 가져다주는 법. 제 혈육을 살해한 자들에게 걸맞은 재앙이 신들에 의해 그들의 집에 떨어진다네. -<메데이아>1267-1270, 코로스 우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 페미니즘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종속적 존재, 조건적 평등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여성은 남성들에 비해 일반적으로 과소평가받아온 것이 사실이며, 작품 속에도 그러한 평가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듯하다. 그러나 남성 우월주의에 대한 항거, 복수를 위한 비이성적인 선택을 체면, 혹은 남성에 대한 분노로 돌리려는 인물 정도로 메데이아를 평가한다면 곤란할 지도 모르겠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이며, 다양한 선택 속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오랫동안 저울질하는 존재(그 저울질이 자신에 선택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할 듯하다. 결국 모든 인간은 메데이아처럼 올바른 선택을 위하여 올바르지 않은 선택을 습관적으로 하는 존재이니까 말이다. ▣ 전준우 ◇ 작가, 강연가, 책쓰기컨설턴트 ◇ 前국제대안고등학교 영어교사 ◇ [한국자살방지운동본부] ◇ [한국청소년심리상담센터] 채널운영자 ◇ [전준우책쓰기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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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6
  • [전재학의 교육칼럼] 2024년, ‘갈등’을 ‘공존’으로 ‘함께하는 교육운동’이 필요하다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최근 야당 대표의 테러 사건에서 보듯이 우리 사회 구성원 간의 ‘갈등’이 날로 악화되어 이제는 ‘혐오’로 굳어진 것 같다. 그 배경에는 일찍이 보수와 진보의 거대 양당 체제로 적대적 공생 관계를 유지하던 정치 구조가 이제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급기야는 중도층의 압도적인 증가를 불러 공고하게 구축된 거대 양당 체제의 불합리한 점들을 깨고 다당 체제로의 변화를 모색하려는 제3지대의 신당창당 흐름은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얻어가면서 정치세력화를 추구하고 있다. 갈등은 늘 우리 사회에 존재해 왔다. 하지만 지금처럼 우리의 정치 구조가 이념적 편가르기에 의한 양분화로 굳어짐에 따라 철지난 낡은 이념 대결로 다시금 복귀하고 있다. ‘좌빨’ ‘빨갱이’로 불리며 국가를 위태롭게 하는 공산전체주의 세력으로 내몰린 진보 진영과 ‘극우’ ‘태극기부대’로 불리며 운동권 특권세력의 세대교체를 부르짖는 보수 진영은 이미 서로 돌아올 수 없는 외나무다리를 건너 상호 간에 극한 혐오로 굳어졌고 이의 추종자들은 서로 상대방 죽이기에 나서 백주(白晝)에 테러도 불사한 채 갈등을 악화시키는 정치저급화를 초래하고 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공존’의 필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공존은 양당 체제의 차이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고 상호 인정과 존중으로 갈등을 차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갈등을 차단하거나 해소하려는 대화와 소통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엔 소위 칼자루를 쥔 주인공인 국가 지도자의 독단과 아집으로 아예 대화 자체를 거부하거나 또는 국정을 비판하고 반대하는 여론을 강력하게 차단하려 검찰통치의 수단을 강화하는 것이 큰 문제다. 하지만 정치적 반대편에 선 야당도 과거 운동권의 특권의식으로 시대의 흐름에 부적절한 한계를 노출하는 것도 또한 문제다. 마치 한반도의 남과 북이 정치적 이념으로 양분되어 상호 체제의 고수와 우월함을 내세워 끝없는 대치 상태에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이제 우리는 공존의 개념과 사상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공존은 갈등과 함께 가는 것이다. 갈등 없이는 상호 발전과 성장이 불가하다. 갈등 없는 안정 추구는 획일적인 사상을 부르고 이는 전체주의적 문제해결의 발상을 초래한다. 강력한 법치주의를 지향하는 것도 사실은 긍정적인 민주제도의 명분을 넘어 그 이면에는 인도주의적 해결이나 상호 존중과 배려의 차원을 제거하고 오직 차갑고 냉정한 법의 심판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우려된다. 오늘날 우리의 유⋅초⋅중등학교 체제는 구성원 간의 갈등을 오직 법으로만 해결하려는 ‘교육의 사법화’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는 실로 교육적 관점에서 볼 때 ‘교육의 부재’를 크게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상호 존중과 배려 없이 오직 냉정한 법의 논리로 인간적인 교육행위를 처음부터 차단하는 부정적인 ‘교육 법정주의’는 그래서 기계적이며 반교육적이고 창조적인 인간행위가 배제된 인공지능(AI)의 로봇에 의한 문제해결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는 공정하고 갈등이 없는 것으로 합리화를 내세우나 결국은 인간의 삶을 무미건조하게 만드는 주범으로 결코 높이 평가할 수는 없는 소위 필요악이라 할 것이다. 우리는 학교에 토론 문화를 시급하게 정착시켜야 한다. 갈등을 관리하는 것은 대화와 소통으로 가는 토론이 적격이기 때문이다. 부모와 이견이 있다고 인연을 끊을 수 없는 것처럼 현재와 같이 학교 구성원들 간에 심한 갈등이 있다고 교육행위를 포기할 수는 없다. 소란이 두려워 갈등의 장을 마련하지 않는 것은 편견이고 이는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유발한다. 새해 들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상대에게서 어짊과 지혜를 발견하는 ‘견인견지(見仁見智)’의 자세로 공존의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 간에 상호 경청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 가장 강력한 공존의 조건은 교류와 소통이다. 상대에 대한 열린 마음과 애정 어린 눈길로 학교에서의 모든 교육활동에 임하자. 이것이 갈등을 해소하고 소통하는 교육이다. 그래서 2024년은 ‘함께 하는 교육 운동’이 더욱 필요하고 중요하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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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7
  • [김홍제의 목요칼럼] 죽음으로 증명해야 하는 슬픔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유명 영화배우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수사 당시에 비공개 소환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망하기 하루 전까지 두 달 동안 유튜브 동영상과 언론 기사 수가 1만이 넘었다. 그렇게 많은 기사가 모두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판단하기 어렵다. 작년에 4년 동안 학부모 악성 민원에 시달렸고 아동학대 가해자로 신고당해 힘든 생활을 하던 초등학교 교사도 생을 달리했다. 서이초 교사의 죽음은 학부모 민원에 대한 후폭풍을 남겼다. 죽음으로 자신의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시도는 노동자나 교사를 가리지 않고 일어났다. 죽기 전까지 때로는 죽을 때까지 법적 고소로 약자를 괴롭히는 법은 공정의 수호자이기보다 유전무죄를 굳건하게 믿고 있는 특권 계층의 수호자가 된 듯하다. 한국 사회가 죽음으로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사회가 되었다면 우울하고 암담한 일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죽음의 의미를 자신들의 입장에서 왜곡하는 일도 안타깝다. 목숨을 스스로 버려야 관심을 끌 수 있다면 정당한 소통이 차단된 사회다. ‘경찰, 언론, 유튜브’로 이어지는 선정적 보도의 순환 고리는 견고하다. 이익을 얻으려 하는 고리이다. 유튜브는 조회 수, 슈퍼챗(후원)으로 금전적 이익을 얻기 때문에 고리가 더 복잡하다. 언론과 검찰, 경찰, 악성 민원은 약자에 대하여 유독 강하고 잔인하다. 죽음으로 고발하는 억울함은 잠시 이목을 끌다가 사라진다. 마치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듯 억울한 죽음이 끝나면 다른 방향으로 채널을 돌리는 것으로 끝난다. 자신과는 관계없는 일로 넘어간다. 언론기관과 법 집행기관은 국민을 권력, 범죄,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사회가 용인해준 권력기관이다. 그 권력을 자신들의 집단이익을 위해 사용한다면 ‘서울의 봄’에 나온 쿠데타와 무엇이 다른가. 국민 보호를 위해 군인에게 세금을 쓰고 권한을 주었는데 정치적인 야망을 위해 쿠데타를 한 집단과 다른 것이 무엇인가. 국민을 위해 준 권력을 자신들의 카르텔을 위한 무기로 쓰는 집단에게는 국민이 준 권한을 빼앗거나 감시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권한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강한 권력을 가진 자에게는 반드시 강한 견제를 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있어야 한다. 속도가 빠른 자동차일수록 더 강하고 효율적인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민주주의의 중요한 도구인 법 집행, 언론, 댓글문화가 사회적 흉기가 되면 안 된다. 언론과 검찰과 사회관계망서비스는 자유와 행복을 위한 도구이자 장치이다. 이 막강한 힘은 사회의 약자와 민주주의를 향상하는 일에 써야 한다. 그것을 감시해야 하는 것이 민주시민의 역할이고 교육의 역할이다. 약자들이 죽음으로 자신의 결백함이나 고통을 증명해야 하는 사회는 억압적 기제가 강한 사회이다.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는 그러한 사회가 아니다. 대중의 성숙하고 올바른 시민의식이 필요하고 여기에 교육의 지속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자정과 자성이 필요하다. 스스로 자정이 어려울 때는 국가와 사회가 강제적인 수단으로 마땅히 제재해야 한다.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예술진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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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4
  • [문화재지킴이기자단] 2023 국제교류문화진흥원 한마당 개최…문화재지킴이 활동 격려
    [교육연합신문= 신주란 학생기자] 지난 12월 30일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사옥에서 '2023 국제교류문화진흥원 한마당'이 개최됐다. '2023 국제교류문화진흥원 한마당'은 2023년 한 해 동안 국제교류문화진흥원의 활동을 기념하고 국가유산 보호 및 홍보 활동에 기여한 청소년과 지도자를 격려하고 포상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는 청문단(청소년 문화유산 해설사) 단원들 및 졸업단원, 마리이야기 단원,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소속 교사 및 교수들 총 35명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사업보고>우수 활동자 시상식>단원 간 교류 및 친목활동>대학부 활동 계획>차년도 교육계획 순으로 진행됐다. 여성가족부장관상 시상은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청소년문화단 단원대표 이우찬 학생과 단원 서지훈 학생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한국청소년단체 협의회 시상은 한국청소년단체 협의회 창립 58주년을 기념해 청소년문화단 단원 홍정서, 배서연, 이민영 학생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국제교류문화진흥원의 우수 청소년 문화단원 시상은 신주란(온곡중학교 2학년), 최희수(용현여자중학교 1학년), 신효린(용인한빛중학교 1학년), 임승택(인천송림초등학교 6학년), 김민지(청심국제중학교 1학년), 최서연(철산중학교 2학년), 배서진(인천사리울중학교 1학년)에게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교육연합신문 시상은 청소년 문화재지킴이 기자단 신주란(온곡중학교 2학년)에게 상장이 수여됐다.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유정희 원장은 개회사에서 "입시제도의 변화로 청소년 활동이 줄어들고 있다. 그런데도 이렇게 열심히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있어 감사하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2023 국제교류문화진흥원 한마당에 참가한 청소년 문화단 단원 배서진(인천사리울중학교 1학년)은 "1년 동안 청문단 활동을 열심히 한 것은 너무 보람찬 경험이었던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청문단활동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국가유산(문화재)이 보호되는 데 동참하고 싶다."라며 국가유산을 향한 진심을 말했다. 국제교류문화진흥원 박지환 간사는 "국제교류문화진흥원에 애정을 가지고 앞으로도 함께할 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준비한 보람이 있었고 대내외적으로 청소년문화단 문화재지킴이 학생들의 활동을 인정받아 기쁜 시간이었다."라며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좋은 프로그램들로 청소년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많이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내년 교육계획에 대해 말했다. 국제교류문화진흥원은 '어제를 담아 내일을 전할 대한민국의 미래, 바로 당신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대한민국의 국가유산(문화재) 보호와 홍보에 힘쓰는 단체이다. 앞으로도 국제교류문화진흥원은 국가유산보호와 청소년 문화해설사 발굴에 더욱더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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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1
  • [전재학의 교육칼럼] 청소년의 행복교육을 위한 ‘Future Self’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근래 재직하던 학교의 학생들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런데 당당하게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를 말하기보다는 “꿈이 없어요”,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꿈을 꾸기가 두려워요”, “어차피 이루어지지 않을 건데 꿈을 꾸어 무엇해요?”라는 의외의 대답이었다. 필자는 순간 호흡이 멈추었다. 그것은 청춘의 시기에 어울리는 용기와 도전의 호연지기와는 달리 안타깝게도 청소년들이 지쳐 시들어가고 있었다. 이는 경쟁교육에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고정된 틀에 얽매여 살아가는 그들에게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뿐이랴. 무언가 해야 할 행동에 대해서 “생각은 해봤어?” 하고 물으면 “아뇨. 생각하기가 귀찮고 피곤해요.” 또는 “아뇨. 저는 그냥 다른 애들 따라서 하면 되요.” 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왜 생각하기를 기피하고 피곤해 할까? 그리고 자기의 생각 말고 남의 생각만을 따르려고 할까? 그들은 한 마디로 주체적인 판단과 행동으로 자신의 삶을 운영하기보다는 수동적이고 남이 생각하고 마련해 놓은 길만을 편하게 밟고 지나려 한다. 마치 음식점에서 “무엇을 먹을래?”하고 물으면 “아무거나요” 또는 “같은 걸로요”라고 대답하는 것과 유사하다. 독일의 어느 대학 철학과에서 실험을 했다. 학생들에게 백지를 주고 10분 동안 목표를 적어보라고 했다. 그런데 시간이 다 되어도 학생들은 한숨만 쉴 뿐 아무것도 적지 못했다. 교수가 말했다. “여러분의 생명은 1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버킷 리스트를 써보세요.” 그러자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학생들이 백지를 채웠다. 교수가 앞서 말한 목표와 버킷 리스트는 비슷한 개념인데 왜 결과가 달랐을까? 이른바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상상은 이렇게 단어 하나의 차이에서 엄청난 심리적 반응의 차이를 가져왔다. 요즘 항간에 벤저민 하디의 『Future Self』가 사람들의 이목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는 ‘미래의 나’를 상상해 현재에 접목시킴으로써 현재와 미래가 달라지는 놀라운 혁명을 파생시키는 엄청난 효과를 제시하고 있다. ‘Future Self(미래의 나)’를 통한 교육의 효과는 철저하게 심리학의 이론과 결과에 근거하고 있다. 그것은 ▶행동과 태도를 좌우하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다. ▶모든 목표는 접근 또는 회피라는 두 가지 범주로 나뉜다. ▶미래의 나와 연결되면 현재를 수용하고 사랑하며 그 가치를 인식할 수 있다. ▶미래의 나와 연결하는 것이 현재의 목적과 의미를 만들어 낸다. ▶장기적인 미래의 나와 연결하면 오늘 더욱 훌륭하고 탁월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로 요약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미래의 나와 연결될 때 행복하고 생산적이며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기대하는 것을 본다. 나아가 어떤 모습을 간절하게 이루고 싶고 그렇게 하겠다고 결심하면 그런 생각과 일치한 행동을 하게 된다. 즉, 믿음이 행동과 힘을 끌어내는 원리인 것이다. 사상가이자 시인은 랠프 월도 에머슨은 “당신이 무언가 하겠다고 결심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그 일이 이루어지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성경에서도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다”라고 말한다. 믿음으로 산을 옮길 수 있다고도 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인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은 “미래를 기대해야만 살 수 있는 것이 인간의 특징이다”고 했다. 전술한 것처럼 청소년들에게 ‘메멘토 모리’의 효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여기에 더해 ‘타임캡슐’의 제작을 통한 효과도 그러할 것이다. 6개월, 12개월, 5년, 10년 후에 열어볼 타임캡슐을 만들어 놓고 지금 ‘미래의 나’가 되도록 한다면 과연 청소년들은 얼마나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삶의 의미를 소유하며 의지를 가지고 살아갈 것인지 그 상상은 헤아리기 어려울 것이다. 청소년들이 꿈이 없고 생각이 없다고 비난하기 전에 현재의 나에 대한 연민과 공감, 사랑하는 능력을 키워 주어야 한다. 아인슈타인은 “상상력이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라고 분명히 말했다. 그들에게 과거의 모습과 미래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은 ‘Future Self’를 간직하고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며 이는 행복교육의 또 하나의 지침이라 믿는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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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4
  • [김홍제의 목요칼럼] 언어 장벽의 무너짐과 한국어의 발전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SK텔레콤은 최근 통화 중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공개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동시 통화가 가능하다. 컴퓨터를 이용해 언어를 번역하려는 시도는 1950년대부터 시작됐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술은 인공지능 기반의 인공신경망 기계 번역이다. 통신업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상상한 서비스가 현실화하고 있다며 내년은 서비스 상용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 말한다. 인공지능이 언어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있다. 외국어 공포증에서 벗어날 날이 머지않았다. 세계여행을 하면서 한국어로 길을 물어볼 수 있는 때가 올 수 있을까? 이것이 중학생 시절에 처음 영어를 배우며 가졌던 꿈이었다. 영어처럼 한국어 시험에 통과해야 입사가 되고 대입시험과목에 들어가는 날이 올까? 평생 자가용을 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던 당시로서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꿈이었다. 영어 단어를 외우면서 계속 쏟아지는 새로운 영어 단어가 마치 테트리스 블록처럼 느껴졌다. 영어 단어 시험을 보고 성적에 따라 손바닥을 맞는 체벌을 경험했다. 영어시험은 성장해 가는 길에서도 수문장처럼 곳곳에 서 있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독일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했다. 관사를 외우던 기억밖에 없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영어권 사람들이 편하게 영어로 대화하며 예약하고 여행하는 모습을 보면 부러웠다. 영어를 배워서 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싶었다. 군대에서 야전잠바에 영어책을 넣고 다니다 상관에게 기합을 받았다. 한국 국력이 커지면 한국어 교사 수요가 폭발하리라 확신했다. 한국어 해외교육은 기대한 만큼은 확산하지 못했다. 학창시절은 의미도 잘 모르는 팝송을 눈만 뜨면 듣던 시대였다. 파란 눈과 금발머리는 모두 멋있어 보였다. 수십 년이 지나 비틀즈만큼 유명한 그룹이 한국에서 나오리라고 상상조차 못했다. 한국 노래가사를 미국, 남미, 유럽에서 따라 부르는 것을 예상할 수 없었다. 21세기 '비틀스(Beatles)로 불리는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 등으로 인기가 확산되자 한국어 학습이 확산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으로 세계 105개국에 1,348개 대학, 3,000여 개의 각급 기관단체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국제언어연구원에 따르면 세계에 약 3백만 명 이상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2022년 언어 앱 듀오링고에서 7번째로 가장 많이 공부하는 언어가 한국어다. 2023년 앱이 네 번째 글로벌 언어 보고서를 출시했을 때 한국어는 6위로 뛰어올라 이탈리아어보다 더 인기 있는 언어가 되었다. 이런 날을 보게 된 것만 해도 우리 세대는 가슴이 벅차다. 한국어로 세계여행을 하면서 핸드폰 없이도 길을 물어볼 수 있는 시대에 대한 소망은 여전하다. 1949년 한글타자기를 발명한 공병우 선생님은 이런 말을 남겼다. 한글은 금이요, 로마자는 은이요, 일본 가나는 동이요, 한자는 철이다. 우리의 멋진 한글이 인공지능시대에도 세계로 번성하기를 소망한다.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예술진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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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1
  • [전재학의 교육칼럼]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업과 교육개혁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대한민국은 국민소득이 60달러 남짓하던 한국전쟁 이후 1960년대 산업화를 시작으로 오늘날 국민 소득 3만 5천 달러를 넘는 인구 5천만 이상의 7번째 3050 선진국이 되었다. 이는 2021년 7월 2일 유엔경제총회인 운크타드(UNCTAD)가 195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대한민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공식적으로 격상시킨 역사적 사건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964년 UNCTAD가 설립된 이래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으로 지위가 변경된 최초의 사례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 편의 ‘그림의 떡’이자 내면적 상처가 가득한 대한민국의 모습이 덩그렇게 서있다. 최근 한국 사회는 감춰진 불평등과 불공정이 가감 없이 드러나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의 가속화와 함께 수많은 사람이 자신의 잘못이 아닌 정부의 명령에 의해 벼랑 끝에 몰렸지만 한국 사회는 그들에게 최소한의 안전망조차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의 이태원 참사를 보라. 이런 결과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모두가 사회는 없다고 믿으며 각자도생(各自圖生)을 추구한 결과다. 공적 복지 확대 없이 성장만으로도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한국인의 믿음은 바로 한국의 성공 신화가 만든 ‘성공의 덫’이다. 우리 사회의 서글픈 자화상을 보자. 인도주의 의료를 실천하는 슈바이처가 되겠다고 의대에 진학했던 수많은 청년이 모든 국민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공공성에 눈을 감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2차 확산이 본격화되던 2020년 여름의 끝자락에 정부가 지역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의대정원을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청년 의사들이 ‘공정’이라는 이름으로 위중한 환자들을 앞에 두고 진료를 집단으로 거부했다. 이는 최근에도 마찬가지다.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는 정부의 정책에 심하게 저항하고 있다. 의사 집단의 극단적인 이기적 행태가 국가발전의 뒷다리를 잡고 있다. 왜 대한민국이 이렇게 되었을까? 누가 이런 대한민국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 최근 대한민국의 위상은 한류의 세계화로 갈수록 높아져 간다. 하지만 이 역시 성공의 덫을 피할 수는 없다. 한국 대중문화의 놀라운 성공 뒤에는 한국 경제 성공 신화의 가혹한 경쟁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극소수만의 성공’이라는 비극을 재생산하고 있다. 그 이면엔 수만 명의 청소년이 성공을 위해 아이돌 연습생이 되어 무지막지한 연습생 생활을 하지만 극소수만이 무대를 밟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바로 승자독식(Winners take all)의 한국 사회가 얼마나 잔인한 경쟁으로 1등 지상주의를 지향하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뿐이랴. 몇 해 전 봉준호 감독의 오스카상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에 엄청난 찬사와 환호를 보내면서 그 영화가 말하는 한국 사회의 심각한 불평등과 빈곤에는 정작 눈을 감고 있다, 또한 BTS에 열광하면서도 출세와 성공지향적인 교육체제에 짓눌려 꿈을 잃고 살아가는 수많은 젊은이들의 피눈물 나는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 지금 한국 사회의 모습이다. 최근에는 52만 여명의 청년들이 단지 기약 없이 ‘쉬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적 성공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빈곤은 만연하고 불평등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노인 빈곤율 1위, 자살률 1위, 초저출산율 1위, 행복지수 OECD 36개국 중 34위, 국민의 60퍼센트가 우울하고 분노하는 이런 선진국이 도대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룬 것인가? 우리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힘이 있는가? 이젠 우리의 성공을 음미하면서 현재의 비극이 이상한 성공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이제 선진국 진입에 합당한 국민적 의식전환을 이루는 것은 가장 중요한 국가적 과업이 되었다. 여기엔 학벌 타파, 조화와 균형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복지정책이 국가 발전의 모델로 개선되어야 한다. 그래야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에 취직하기만을 목숨 걸고 투쟁하는 한국의 심각성을 극복할 수 있다. 교육입국을 지향하는 한국사회는 새로운 교육 가치의 전환, 뉴노멀(New Normal)과 교육개혁으로 인한 행복교육의 과감한 실행이 필요하다. 이는 늦출 수 없는 국가의 과업이자 교육이 감당해야 할 시대적 운명이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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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7
  • [학교탐방] 인천국제고등학교…국제무대에 필요한 국제인 양성 교육기관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 인천국제고등학교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하나인 영종국제도시 내에 위치한 인천국제고등학교(교장 윤건선)는 2008년 개교한 특수목적고로서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건학이념에 따라 국내외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는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교육기관이다. 국내에는 공사립 포함 8개의 국제고가 있다. 인천국제고는 특수목적 고등학교 중 하나이다. 특수목적 고등학교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 국제인을 양성하는 국제 계열의 특수한 목적을 띠고 설립한 학교가 인천국제고등학교다. 인천국제고는 ‘가슴으로 세계를, 지성으로 미래를’이란 교훈을 바탕으로 2008년 개교이래 지금까지 2천여 명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해 자신의 적성과 역량에 맞는 외교, 법조, 경제, 행정 분야 등 전문직업에서 활동하고 있다. 매년 인천 전역과 타 시도의 우수 학생들을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140여 명씩 선발하고 있으며, 전원 기숙사 생활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리더십 함양에 주력하고 있다. 2023년 현재 396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인천국제고는 80여 명의 교직원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특히 다수의 전국 단위 평가 출제위원, 교과 장학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수한 교사진을 확보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교육 활동에 임하고 있다. 특히, 졸업 후 자신의 미래를 펼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사들이 집단지성 회의를 통해 학생중심교육활동을 위한 교육목표 5개 영역을 세워 진행하고 있다. 인성은 따뜻하고, 두뇌는 명석하고 냉철하며, 자신이 배우고 익힌 것을 남을 위해서 배려하고 베푸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인천국제고의 최종 목표다. ▣ 인천국제고 교육과정과 교육활동은? 인천국제는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목표에 따라 Leadership, Intelligence, Global mind, Humanity, Talent의 역량 함양을 내용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세상의 빛이 돼라’는 의미로 다섯 가지 역량의 머리글자를 따서 ‘LIGHT 교육 구현 체계’를 구축해 인천국제고 르네상스시대를 열고 있다. 인천국제고 ‘LIGHT 교육 구현 체계’는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리더십(Leadership)을 통해 학생들은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보며 함께 성장하는 배려와 나눔의 공동체정신을 키운다. ▶세계와 미래를 탐구하는 인텔리전스(Intelligence)를 통해 대학에 진학해서도 마음껏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한다. ▶폭넓은 안목과 공감능력을 갖춘 글로벌마인드(Global mind)를 통해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표현하는 능력을 기른다. ▶인간다움의 가치를 내면화하는 휴머니스트(Humanist)를 통해 학생들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Why형 인간으로 성장하기를 원하며, 수업과 생활 속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인간다운 가치를 실천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자율적·창의적 연구를 수행하는 탤런트(Talent)를 통해 미래를 만드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문제 해결방법을 익혀서 교과융합프로젝트를 수행할 능력을 길러주고 진로 희망분야의 Big Problem을 동료와 함께 탐구할 기회를 제공하며 그 결과 함께 나누는 등의 예비학자 활동을 보장한다. 국제계열과 제2외국어 전문 교과를 각각 38단위씩 운영하고 있으며, 그 밖에 무학년 자유선택 과목과 인천국제고 특화 교양과목인 ‘후마니타스’를 통해 바칼로레아 방식의 토의·토론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인간의 가치를 탐색하는 경험을 공부하고, ‘창의적 문제해결, 비판적 사고 연습’ 과목을 통해 미래 사회에 직면할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 전략을 교육과정을 통해 경험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전국 최초이며 유일하게 서울대학교와 교육협약을 통한 대학연계교육과정으로 ‘고급경제학’ 등 대학 수준의 교양과정, 전공 기초과목에 해당하는 10개 과목을 개설해 학기당 130여 명의 학생이 좀 더 심화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학교자율적 교육과정 PBL을 학기당 1회 총 2회씩 운영해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이수한 교육과정과 연계해 사회적 연대 문제를 파악하고 대안 모색 및 실행의 과정 경험 내용들을 자신의 전공과 진로에 적합한 주제와 연결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 열린 연단 활동을 통해 학생이 강연자가 돼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탐구 내용과 의견을 강연 형식으로 발표하고 토론해 여러 의견과 생각들을 공유하고 깊이 사고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전인적 마인드와 건강한 학생을 기르기 위한 1인 1기 예술 체육활동의 일환으로 태권도과목과 미술교과를 교육과정에 개설했다. 2023년에는 교내 갤러리를 마련해 학생들의 작품활동을 전시하고 각종 행사에 태권도 시범을 선봬 학생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인천국제고 중장기 발전을 위한 중점사항은? 2025학년도 입학생부터 운영되는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학교 공간조성사업을 2024년 3월부터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2023년 8월 ‘교육과정박람회’를 개최해 국제계열 특수 목적고의 위상 확립에 필요한 특화된 교과과목 개발과 내실 있는 수업활동에 역점을 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국제 학생교류활동 활성화에 중장기 역점을 두고 있다. 인천국제고 자랑거리 중 하나인 해외교육문화체험활동을 4년 만에 복원해 미국 방문 교육활동인 글로벌 임팩트(Global Impact) 프로그램으로 미국의 주요 대학(하버드대, 예일대, 유타대 등) 탐방과 Cottonwood High School 등 지역 고등학교 세 곳과 공동 수업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고등학교와 MOU를 체결해 지속적인 교류를 준비하고 있다. ▣ 학교장이 바라는 인천국제고는? 첫째,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자신의 건강이다. 인천국제고 학생들의 체력은 곧 학력이며,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명제를 실천해야 한다. 본교는 한국의 전통무술인 태권도를 1校1技로 채택해 체육수업 시간을 활용 태권도 교육을 하고 있으며, 체력단련실을 정비해 언제든 운동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둘째, 인성이다. 본교 학생들은 국내 지도자는 물론 세계 무대에 진출해 세계적인 지도자가 될 인재들이기에 가장 기본이 되는 인성교육을 강조하며 신입생 단계부터 ‘선비교육’을 하고 있다. 흔히 修身齊家治國平天下(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는데, 본교 학생들은 修身과정부터 齊家를 이루고 그다음 단계인 治國平天下를 이뤄야 한다. 따라서 기본적인 인성교육과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타인을 위해 봉사하려는 국제인을 육성하려고 한다. 셋째, 세계적인 리더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니 모두 인문학적 소양을 밑받침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인문학적 소양이란 인간을 이해하고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 내는 필수 조건이다. 앞으로 미래의 문제는 국가 간, 사회 구성원 간의 역량을 모으지 않고서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인천국제고 학생들이 3년간의 경험을 통해 구성원 모두와 공동체 전체를 살필 수 있는 진정한 리더가 됐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인천국제고 르네상스(Renaissance)의 최종 목표는 학생 중심의 교육활동이다. 따라서 학생들 스스로 세계 무대의 주역임을 자각해 자신들의 역량을 함양함은 물론 학생자치문화를 만들어 인천국제고의 학풍을 만들어야 한다. 학생들 스스로 민주시민, 세계시민의 역량을 갖추고 실천하는 학생자치문화를 완성시켜야 비로소 인천국제고 르네상스가 완성된다. ▣ 2023학년도 인천국제고 수상 현황은? 2023학년도 수상 현황을 살펴보면, ▷5월 19일 행복학교 포럼-행복학교 대상 수상, ▷9월 2일 인천광역시육감상-2023 학교스포츠클럽대회 플로어볼 남자 1위, ▷11월 22일 전라북도지사 김관영 감사장-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여하는 해외 청소년들과 국내 청소년들의 국제교류지원 유공, ▷12월 4일 인천광역시교육감 감사장-인천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으로 우리마을교육자치회 활동에 적극 참여, ▷12월 12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지킴이학교 우수학교 장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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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9
  • [특별기획] 한국투명성기구, 청소년 부패 인식 조사 기초연구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한국투명성기구 부산·경남지역 본부(부울경지역본부 황영식 상임대표)는 지난 10월 31일 부산시 청렴사회 실천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청렴문화 확산 운동의 일환으로 부산시, 울산시, 경남지역(부울경) 소재 10대 청소년들의 부패에 대한 인식 및 실태를 조사해 청렴한 사회 풍토 확립을 위한 정부의 반부패 정책 방향과 대책 수립에 필요한 정책자료로서 '꿈나무 청렴지수'를 제공하는 데 그 목적으로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부울경 지역관내 10대 청소년 초(5~6학년),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자기 기입식 조사, 유효표본은 1,983명이고, 조사 기간은 2023년 9월20일부터 10월 10일(21일간)까지이다. 조사 내용은 전 생애주기의 청렴의 6대 덕목과 확장된 청렴 5대 덕목을 기준으로 2020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기간의 사건 사고와 빅 카인즈 키워드 분석을 통해 최고 이슈화돼 있는 사건들을 기초로 조사 내용을 도출했다. 조사항목은 투명, 도덕, 준법, 신뢰, 사회정의 등 5개 항목 15개 문항으로 조사했으며, 각 문항의 결과 요약과 분석은 다음과 같다. 결과요약으로 청렴은 곧 국가경쟁력으로서 맑은 사회로 가는 버팀목인 청렴문화 확산은 교육 환경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꼭 필요한 과제이다. 이에 투명성기구는 부울경 지역 10대 청소년 661명 대상으로 꿈나무 청렴지수 조사를 실시했다. 전생애주기의 5대 덕목을 기준으로 총 15문항을 질문한 결과 꿈나무청렴지수(점수가 높을수록 청렴함을 의미)는 10점 만점에 8.24점으로 부울경 10대 청소년들은 청렴한 의식 수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분석투명분야] 문1. 동아리에 친한 친구를 뽑기 위해 공개모집하지 않을 수 있다. 청렴지수는 5.93으로 보통 수준으로 즉 원하는 결과를 위해서는 투명하게 처리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결과를 위해 수단은 상대적으로 등한시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도덕분야 배려] 문2. 학교에서 친구를 때리는 것을 목격했지만, 선생님이 알아서 하실 것이라 생각하고 지나친다. 청렴지수는 7.74로 청렴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사회적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다소 아쉬움이 남는 문제다. 부도덕한 상황을 목격했다면 지나치지 않는 것이 올바르고 정의로운 판단일 것이다. [절제] 문3. 친구가 평소 갖고 싶었던 이어폰을 갖고 있다면, 내가 몰래 잠깐 사용해도 괜찮다. 청렴지수는 8.9로 매우 청렴한 수준으로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가벼이 행동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도 절제하는 행동이 청렴한 행동이라고 여겨진다. [정직] 문4. 좋아요 버튼을 많이 받기 위하여 거짓이어도 재미있는 내용이면 괜찮다. 청렴지수는 8.17로 이는 재미를 위한 휘발성 있는 컨텐츠라 할지라도 거짓의 내용을 담았을 때 정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책임] 문5. 숙제는 인터넷의 정보나 친구의 것을 베껴서 제출한다. 청렴지수는 7.6으로 자신의 할 일에 대해 수행하는 자세가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공정] 문6.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면, 남의 것을 보거나 부정한 행동을 할 수 있다. 청렴지수는 8.91로 매우 청렴한 수준이고, 무한경쟁의 시대이고, 시험이라는 평가기준 속에서 정직하고 도덕적인 필요성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다. 【준법분야】 [약속] 문7. 걸리지 않는다면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돈을 내지 않고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 청렴지수는 9.12로 매우 청렴한 수준으로, 이는 기사화된 여러 사건들과 달리 부울경 청소년들은 감시가 약한 공간에서 생활하더라도 위법한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함을 보여준 사례이다. [정직] 문8. 시험기간에 감독 선생님이 없다면, 컨닝해도 괜찮다는 의미이다. 청렴지수는 9.21로 이는 평가에 대한 부담이 있을지라도 평가의 공정함을 더 중요시 한다는 의미라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된다. [공정] 문9. 학교에서 팀별 과제를 할 때 내가 참여하지 않아도 모두 같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청렴지수는 8.49로 이는 팀원이라 해도 각자의 역할에 따라 공정한 평가가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신뢰분야】 [약속] 문10. 분리수거는 당장 귀찮은 일이므로, 나 하나 정도는 그냥 버려도 눈에 띄지 않는다. 청렴지수는 8.20으로 사회적 약속을 지키는 행위가 청렴하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사회적 약속을 잘 지키겠다는 희망이 보인다. [책임] 문11. 미래를 위한 에너지 절약은 당장 실천하지 않아도 괜찮다. 청렴지수는 8.25로 미래가치 실현을 위한 사회적 약속을 책임감 있게 지키는 것에 대한 질문으로 사회적 신뢰를 가지고 있다. 【사회적 정의】 [공정] 질문12. 학급회장/반장 선거 때 능력 있는 사람보다 친한 친구를 뽑는다. 청렴지수는 7.53으로 리더를 선정하는 것은 다수의 의견을 모으고, 그것을 행동에 옮겨주는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인데 선거의 공정함에 대하여 다소 부족하여 미래 국가 공복들을 뽑을 때가 다소 걱정된다. [절제] 문13. 인터넷은 익명의 공간이므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험한 말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청렴지수는 8.63으로 익명의 가상공간이라도 예절은 충분히 지켜져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고, 인터넷 등 사이버 공간에서의 활동이 익숙해져 있는 세대이므로 인터넷 예절도 매우 중요하다. [책임] 문14. 친구를 괴롭히는 행동을 하더라도 그것은 학생시절의 추억일 뿐이다. 청렴지수는 8.97로 이는 장난처럼 이루어지는 폭력이라도 정당화 되진 않는다는 좋은 결과다. [배려] 문15. 친구가 우유상자를 낑낑대고 들고 있지만, 무거울 것 같아 모른척한다. 청렴지수는 7.92로 상대적으로 조금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으나 배려하는 삶이 옳다고 인식하고 있다. 제언으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부울경 10대 청소년들은 청렴, 윤리 의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함을 알 수 있고, 사회로부터 과도한 경쟁 압력을 겪고 있어 상황에 따라 다른 청렴, 윤리 기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명-공정성/도덕–배려/도덕–책임/사회정의-공정/사회정의-배려 부분은 타 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렴의식이 조금 부족하게 보였는데, 이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청렴, 윤리의식을 가벼이 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정성은 투명성과 사회정의 부문 모두에서 부족함을 보여 해당 분야에 맞춘 청소년 윤리교육이 강화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배려와 책임 부분도 부족함을 나타내어 미래의 사회적 자본을 튼튼히 하기위한 교육 전반의 필요한 시기라고 이번 설문조사에서 상징하는 부분이 되겠다. 이 자료가 비단 부산·울산·경남지방의 10대 청소년들에게 행한 질문이고 지역마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의 도덕적이고 청렴, 윤리 문제에 좋은 표본을 보여주며 다른 지방에서도 동일한 설문을 통해 한국투명성기구 부산경남지역 본부와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가 공동으로 추진해 전국 10대 청소년들의 의식조사와 대책을 강구하고 설계해 볼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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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9
  • [다문화 특집] ⑤ 세계 속의 한국, 이민청 신설로 다문화 사회 조성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2022년 12월 28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제2차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인구구조 변화와 대응 방안'의 주제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에 이민청 (출입국이주관리청, 가칭) 설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신설될 이민청은 중장기 이민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그리고 12월 6일 한동훈 법무장관은 국민의힘 당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하여 “인구 재앙으로 인한 국가 소멸의 운명을 피할 수 없다.”라며, 이민청 신설에 대한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는데 향후 이민청 신설에 따른 지역 간 유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한민국의 이민 정책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를 중심으로 외교통상부, 노동부, 보건복지부 등에서 분산 관리하고 있다. 이민 정책의 근간이 되는 법령은 국적법, 출입국 관리법, 재한 외국인 처우 기본법 등이다. 이민자 급증으로 인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이민정책 수립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업무를 전담할 이민청 신설에 대한 논의가 지난 2003년경부터 시작되었으나 그동안 별다른 진전이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2022년 12월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면서 이제야 그 물꼬를 틔우게 되었고, 특히 현재 법무부 한동훈 장관은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설립 법안 제출 등 관련 정책을 집대성하는 것이 ‘장관으로서’ 마지막 임무라 여기며, 전국을 돌며 외국인 인력 점검을 하는 한편, 외국인 인재 유치 관련 정책 행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이민청 신설 추진에 따라 이민 정책 또한 정부의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수반하여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민청 설립에 대한 언급을 시작한 지난 정부에서 대다수의 국민들은 외국인 범죄율 재고와 사회 안전 불안감에 대한 이유에서 찬성보다 반대 의사가 더 많았는 데 통계청에 따른 정확한 자료에 의하면 사실 국내 거주 외국인 범죄율을 아주 미미한 현실이고, 실생활에서 외국인으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러한 국민들의 외국인에 대한 다소 비현실적 공감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던 이민청 신설이 이제 조금씩 찬성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사실의 저변에는, 그동안 국민들이 미처 간파하지 못한 외국인 정책에 대한 불합리성을 조금씩 인지하게 된 배경도 없잖아 있다. 법무부가 발표한 아주 중요한 외국인 정책 가운데 하나인 현행 법상 외국인 투표권 개편에 대하여, 불합리한 측면과 그렇지 못한 측면, 양쪽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우리나라 공직 선거법 제15조에는 국적에 관계없이 18세 이상, 국내 거주를 위한 영주 자격을 취득한 후 3년이 경과하고, 지자체의 외국인등록대장에 등재가 되어 있는 외국인에 한하여 지방자치선거권을 인정하고 있다. 이 외국인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78% 이상(대만 포함)이라고 한다. 법무부에서는 ‘상호주의’에 따라 외국인 투표권을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우리나라처럼 거주하고 있는 자격을 갖춘 외국인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는 것에 반하여, 거주하고 있는 자격을 갖춘 한국인들에게는 아직 투표권을 인정하지 않는 사우디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즉, 우리 한국인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는 국가의 국민들에게만 우리도 투표권을 부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 거주하고 있는 수많은 중국인들이 반발을 하고 있는데 그들은 민주주의기본 개념을 거론하며,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선거에서 투표할 권리는 당연히 주민에게 있다고, ‘상호주의’ 외국인 투표권 개편에 절대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이것은 또한 정치적 해법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는데 국내 거주 대다수 중국인들의 표심이 야당인 민주당에 치우치고 있다 보니, 야당에서는 당연하게도 법무부의 이 개편을 절대적 반대로 당론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외국인 투표권 개편은 보다 효율적이고 논리적인 사회적 공감대를 통하여, 외국의 사례도 참고하여, 합리적인 제도로 그 기틀을 다시 마련해야 할 것이다. 마침, 내년 2024년은 한국에서 총선이 있는 해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15위로 공천을 받아 당선되어 다문화 출신 1호인 이자스민 국회의원은 활발한 의정 활동에도 불구하고, 정치인으로서의 경험은 그것으로 끝났는 데, 이것은 우리 한국 사회에서 아직까지 다문화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낮은 지수이며, 사회적으로 포용하기에는 그 시간이 더 필요함을 아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하고 생각한다. 굳이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교육자, 스포츠 선수, 예술인, 기업가,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민자 가족 출신의 인재가 필요한 시점이고, 인구 절벽을 바로 저만치 내다보고 있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주소에서, 인구 증가를 위한 해법 찾기는 정부 각 부처마다 공통의 과제임에는 틀림없다. 이제 이민청 신설 추진도 급물살을 타고 있고, 이민정책에도 다소의 궤도 수정이 필요한 국민적 공감대도 서서히 형성되고 있는 시점이라, 우리 한국에도 외국인 정치인들이 저 밑바닥부터 활동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조성해야 하고, 이에 따라 외국인 인재 양성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 한동훈 법무장관은 "이민 정책은 인류애를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국익과 국민의 이익을 위한 이민 정책이어야 한다"라고 말을 했다. 다문화를 이해할 때, 세계 인류애 차원이 아니라, 바로 지금 현시점에서 우리나라의 당면한 과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국익과 국민의 이익을 위한 이민 정책으로 접근하겠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확고한 의지에 힘찬 박수를 보내며 남은 임기 동안 그러한 의지가 실현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 이정애 ◇ 한국다문화공동체 대표 ◇ 前한국다문화국제학교 교장 ◇ 前한국다문화평생교육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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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8
  • [전재학의 교육칼럼] 학교에서 ‘벤허’의 리더십을 기대하며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사람들은 시대가 흘러도 명화 ‘벤허’의 감동과 스토리를 잊지 않고 있다. 필자는 중2 시절, 한 친척의 손에 이끌려 이 영화를 보았다. 당시 어린 가슴에 주인공의 강인한 몸매와 유대인의 신앙은 차치하고 그가 전차 경주에서 보여준 용기와 지혜를 보면서 가슴이 뭉클한 것은 명화가 주는 특별한 감응이자 선물이었다. 그 후에도 성인이 되어 영화 전체를 다시 보거나 부분적으로 반복해서 보는 재미는 여전할 뿐만 아니라 영화의 주인공에 대해 새로운 각도에서 접근하게 되었다. 최근에도 매체를 통해 다시 본 영화의 감동은 예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었다. 그 바탕엔 벤허의 리더십에서 세상을 보는 지혜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에게 생전에 한 언론사의 기자가 삼성의 성공 비결에 대해 물었다. 이 회장은 뜻밖에도 영화 ‘벤허’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아주 인상적이었던 전차 경주를 예시하며 두 주인공의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드러내었다. 악역의 ‘메살라’는 말들을 채찍으로 강하게 후려치는데 반해 ‘벤허’는 채찍 없이 경주에서 승리를 한다. 여기엔 ‘벤허’의 특별한 리더십이 눈에 띈다. 그는 경기 전날 밤 네 마리의 말을 어루만지면서 용기를 북돋아 준다. 바로 여기서 채찍 없이 동물의 마음을 움직이는 ‘벤허’와 같은 인재들 덕분에 삼성이 성공할 수 있었음을 고인은 분명히 말했다. 그렇다면 ‘벤허’의 리더십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첫째, 모두가 하얀색의 멋진 4마리 말을 격려하고 지극하게 보살핀 것이다. 각자 모두의 다른 말들의 이름을 불러주면서 쓰다듬어 주었다. 이른바 ‘래포(Rapport)’와 ‘믿음(Faith)’의 형성으로 일체감을 부여한 것이다. 둘째, 결전을 앞둔 말들에게 전차 경주의 전반적인 전략을 자세히 알려주며 자신감을 불어 넣은 것이다. 예컨대 “경주는 경기장 아홉 바퀴를 도는 게임이란다. 우리는 여덟 바퀴까지는 2등으로 가는 거야. 그러다가 마지막 아홉 바퀴 째는 전력 질주해서 1등을 확 따라 잡는거야. 자신있지?”라고 진지하게 교감을 하며 소통한 것이다. 셋째, 말들의 특성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한 것이다. 빠른 말은 외곽으로, 빠르지 않지만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말은 제일 안쪽으로, 보통이지만 끈기 있는 말은 중간에 배치했던 것이다. 이는 훗날 다양한 인재를 뽑아 그들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도록 채찍 대신에 말 고삐로 인재를 적절하게 운영한 삼성의 경영전략으로 정착되었다. 오늘날에 모든 조직은 ‘벤허’의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 말 고삐의 강약과 군중들의 힘찬 함성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말들에게 (접근)동기를 부여하고 지속적으로 격려하는 그 리더십 말이다. 리더십에는 이론적으로 수많은 유형이 존재한다. 하지만 ‘벤허’에서 재인식하는 구성원들과의 마음을 움직이는 끊임없는 소통과 교감, 적제적소의 전술적 배치, 조화, 자신감, 동기부여, 지속적인 격려, 배려 등의 운용능력은 결국 막강한 팀웍과 강력한 파워를 일으켜 승자가 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것이 삼성이 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배경이며 이런 인재 경영의 리더십이 삼성 그룹의 대표 브랜드가 되어 성공을 일군 역할을 한 것임을 우리는 재인식해야 한다. 학교에서의 학교장과 교사의 교육리더십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의 위기를 겪은 청소년들과의 정서적 교감과 소통, 그들에 대한 격려와 응원, 10대들 특유의 정서적 불안정에 대한 역지사지의 마음, 일상에서의 작은 실수와 실패를 기꺼이 인정하고 이를 축적해서 큰 자산이 되도록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것은 청소년의 역동성 발휘는 물론이고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행위를 꿈꾸는 인재를 육성하는 길이라 할 것이다. 이는 학교에서 교사와 학교장의 리더십이 아니고는 불가능하다. 시대는 흘러도 ‘벤허’ 리더십은 후대에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교육을 통해 인간의 존엄에 대한 사상과 믿음, 그리고 사랑의 실천을 배우고 익힘으로써 지금처럼 갈등이 만연한 학교에서 어떠한 장애물과 역경도 헤쳐 나갈 수 있는 교육력을 복원하는 것을 미래 교육의 새로운 표준(New Normal)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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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3
  • [오피니언리더스] 박수영 국회의원…시민들과의 소통의 창 '국회의원 쫌 만납시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 남구 구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박수영 국회의원(부산 남구갑)의 '국회의원 쫌 만납시다'를 통해 이 시대 정치의 현주소 그리고 대중을 리드하는 초선 국회의원의 각오를 들어봤다. 조선시대 두 임금 연산군과 정조를 보면 같은 왕자로 태어났지만, 둘 다 태어난 환경과 자라온 환경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연산군의 모친은 피의적삼의 주인공인 폐비 윤 씨이고 정조(이산)는 아버지 사도세자가 뒤주 속에서 죽는 것을 보고 자랐다. 하지만 연산군은 소통 없이 혼자만의 세상에서 은둔형 군주로 자라 조선시대 최악의 폭군으로 역사에 남았지만, 정조(이산)는 어머니 혜경궁 홍 씨 그리고 영조대왕과 꾸준한 소통으로 조선 최고의 개혁군주로 역사에 남게 됐다. 이처럼 리더의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이다. 이 소통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부산의 초선의원 박수영(부산 남구갑) 국회의원은 시민들과 격의 없이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당선되자마자 '국회의원 쫌 만납시다'라는 코너를 만들어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현재 153회를 진행해 왔다. 현재는 민원의 폭주로 인해 매주 일요일 유엔평화공원에서 부스를 설치해 시민들의 민원을 해결해 주고 있다. 행정가 출신인 그는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역임했고, 한반도선진화재단 대표, 그리고 최근까지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역임한 석학이다. 토요일 오전 9시에 그의 사무실에 가보니 자갈치시장 같이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구의원, 시의원, 변호사까지 앉아서 각종 민원을 속전속결로 처리하고 있다. 이들의 별명이 '남구의 어벤저스'팀이다. 국민을 대변하는 것이 국회의원이다. 하지만 당선만 되고 나면 태도들이 바뀌는 게 비일비재하지만 박수영 국회의윈은 부산남구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금껏 지키고 있다. 서울과 부산을 오가면서 모든 일정을 소화하면서 약속을 지키기 어려운 형편인데 리더의 모습을 착실하게 지키고 있는 박수영 의원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임에 틀림없다. 특히, 그는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라며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들에게 더욱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의 여동생 안성녀 여사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기 위해 많은 도움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11월 11일에는 6.25때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리처드위트컴 장군의 동상 건립에 앞장서서 국민 1인당 '1만원 기부운동'을 펼쳐 이날 유엔평화공원에 시민들의 힘으로 리처드위트컴 장군의 동상이 세워졌다. 박수영 의원은 "꾸준하게 구민들과 약속한 '국회의원 쫌 만납시다'가 150회를 넘었다. 많은 민원들을 해결하면서 웃고 울고 구민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 앞으로 500회를 목표로 더욱더 구민들의 곁으로 다가가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박수영 의원의 '국회의원 쫌 만납시다'가 전국에 프랜차이즈화돼 이 시대의 정치가 정말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올바른 정치가 되기를 부산 시민들과 함께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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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3
  • [육우균의 周易산책] 자기 극복을 통한 도덕적 위대함(뢰천대장)-'큰 바위 얼굴' 되기와 나 되기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우리는 종종 도덕적인 가치와 선량한 행동이 어떻게 인생의 핵심이 되는지에 대해 생각한다. 이런 질문을 탐구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자기 극복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학작품과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탐구하고자 한다. 「대상전」에 뢰천대장괘를 보면 ‘하늘 위에 우레가 치는 모습이다. 군자는 이를 본받아 삶의 태도에 있어, 예가 아니면 밟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뢰천대장(雷川大壯)’의 ‘대장(大壯)’은 ‘크게 성대하다’는 의미다. 크게 성대하려면 자기를 이기는 자여야 한다. 자기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예를 실천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예는 삶의 질서이고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다. 예는 가장 보편적인 항상된 가치관이다. 공자도 『주역』의 뢰천대장괘를 인용하여 “예가 아니면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고, 움직이지도 마라”고 했다. 예를 실천하며 자기를 이기는 자가 크게 성대해진다는 과정을 보여주는 문학작품이 있다.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의 『큰 바위 얼굴』이다. 너무나도 유명해서 교과서에도 인용되었던 작품이다. ‘이상적인 인간상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이야기다. 돈을 많이 번 사람인 상인,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인 군인, 높은 지위에 올라간 사람인 정치인, 그리고 시인은 인간의 높은 정신을 찬양하고 노래한 사람이다. 주인공인 어니스트는 어떻게 큰 바위 얼굴이 되었나? 큰 바위 얼굴을 묘사하면 장엄하고 인자하며 늘 웃고 있는 모습이다. 어니스트는 자연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그가 하루 살아있음으로 해서 세상이 그만큼 더 좋아지고 사랑스럽게 되도록 하는 인물이다. 즉 큰 바위 얼굴은 ‘사랑’이다. 사랑은 물질과 정신을 조화시킬 수 있는 힘이다. 이 사랑 때문에 이 세상이 만들어졌고, 이 우주가 아름다운 곳이 되었기 때문이다. 『큰 바위 얼굴』은 1850년에 출판된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의 단편 소설이다. 이 이야기는 도덕적 위대함이라는 주제와 외모보다 내면의 성격이 더 중요하다는 주제를 탐구한다. 이야기는 '스스로를 이기는 자가 성대해진다'라는 문구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지만, 기본 개념과 일치한다. 『큰 바위 얼굴』의 주인공 어니스트의 여정을 따라가 보자. 『큰 바위 얼굴』에서 주인공 어니스트는 위인의 얼굴을 닮은 거대한 암석 아래 계곡에 살고 있다. 어렸을 때 어니스트는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사람이 나타나 유명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다. 그는 그러한 사람이 도덕적, 영적 위대함을 구현할 것이라고 믿는다. 어니스트는 큰 바위 얼굴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자라며 고결한 삶을 영위하며 그의 친절, 지혜, 성실함으로 유명해진다. 언젠가는 정말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사람이 나타나 다른 사람의 위대함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큰 바위 얼굴로 표현되는 이상에 대한 어니스트의 헌신은 그의 성격을 형성하고 그의 행동을 인도하여 그를 지역 사회에서 사랑받는 인물로 만든다. 개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덕적 탁월함을 추구하며 내면의 위대함을 계발함으로써 스스로 위대해질 수 있다. 결국 큰 바위 얼굴과 비슷해진다. 이야기에서 어니스트는 도덕적 위대함을 보여주는 인물로 제시된다. 도전과 의심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큰 바위 얼굴로 대표되는 이상에 부응하기 위한 그의 헌신에 변함이 없다. 그는 유덕한 생활을 하며 친절과 지혜와 성실을 보여주며 삶을 살아간다. 어니스트의 자기 극복 여정은 개인의 성장과 변화, 그리고 자신의 한계, 의심, 유혹을 극복함으로써 어니스트는 품성이 관대해진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고양시키는 내적 자질을 배양한다. 예를 들어, 어니스트는 물질적 부와 권력으로 알려진 인물인 개더골드가 계곡에 도착했을 때 처음에는 부러움이나 자기 의심으로 힘든 내적 경험을 한다. 그러나 어니스트는 성찰과 반성을 통해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도덕적 발전의 길에 집중한다.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어니스트의 내적 변화가 계곡 사람들에게 분명해진다. 그들은 어니스트의 진정한 선하심과 어니스트가 그들의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인식한다. 자신의 결점을 극복하고 연민과 정직의 가치를 포용하는 어니스트의 능력은 궁극적으로 그를 그들의 눈에 훌륭한 인물로 만든다. 자기 극복을 통한 도덕적 위대함을 향한 어니스트의 여정에서 우리는 더 높은 수준의 ‘나-되기’를 보게 된다. 여기서 잠깐! 샛길로. 어니스트의 인생은 ‘큰 바위 얼굴 – 되기’였다. 이제부터는 뢰천대장괘의 효사와 관련지어 ‘나-되기’를 보여주고자 한다. 어린 아이들은 뛴다. 어떤 의미도 목표도 없이 그냥 뛴다. 그만큼 양의 기운이 충만하다. 필자도 어린 시절은 그냥 뛰어다닌 추억밖에 없다.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자연과 호흡하고 자연과 일체가 된 삶이었다. 한마디로 자연인이었다. 한 마리 어린 양이었다. 그러다 초등 3학년 쯤 되었을까. 차츰 지식이라는 것에 관심이 생길 무렵이었다. 『그림 없는 그림책』 이라는 책을 친구가 보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림형제의 동화였던 것 같다. 그림 없는 그림책? 그게 무슨 말인가? 그림이 없는데 그림책이라고? 호기심이 생겨 친구에게 그 책을 빌려 읽기 시작했다. 시골에서 매일 산과 들만 바라보던 필자에게 그 책은 신비롭기까지 했다. 그렇게 호기심으로 촉발된 지식 쌓기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교문 앞에서 책 장수가 『수수께끼 책』을 팔고 있었다. 나도 그 책을 갖고 싶었다. 학교에서 돌아와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거절당했다. 필자는 울면서 학교에 갔다. 고갯마루를 오르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필자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꼬깃꼬깃한 오백환 짜리 지폐를 내 손에 쥐어 주시면서 “그 책 꼭 사라”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기분이 좋아라고 어머니의 뒷모습은 보지도 않고 학교로 뛰어갔다. 달렸다. 목적이 있어서 뛴 적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뛰면서 생각했다. ‘그 책이 다 팔렸으면 어떡하지’, ‘그 책 장수가 벌써 가버렸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더 빨리 뛰었다. 다행히 학교 앞 교문에는 아직도 책 장수가 있었고, 책도 그대로 쌓여 있었다. 책을 샀다. 그리고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밤새워 그 책을 읽었다. 재미있었다. 음악, 미술, 지리, 사회, 경제, 역사 등 지식의 총체였다. 그 책을 세 네 번 읽었다. 집 안에 내가 읽을 수 있었던 책은 교과서 빼고 그것밖에 없었다. 나중에는 나의 지식을 자랑하고 싶어서 그 책을 학교에 가지고 가서 친구에게 보여주며 “뭐든 물어봐”하며 은근히 자랑했다. 시골 아이들은 나한테 ‘척척박사’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다. 어린 시절 그것이 각인되어 그 후로 책을 사랑하게 되었다. 키도 작고 힘도 세지 못해서 사춘기 때는 책 읽는 재미에 빠져 살았다. 세계문학전집, 한국문학전집, 각종 사회, 역사, 철학 서적까지 독파했다. 물론 학교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93의 효사 ‘그러나 군자라면 그러한 장성한 기운을 쓰지 않고 자기를 이기는 데로 그 강한 기운을 돌린다’처럼 그렇게 사춘기와 대학시절을 보냈다. 사회의 초년병이 되었을 때 95의 효사처럼 ‘숫양을 잃어버렸다. 나에게 숫양은 책이다. 그동안 사 모은 책들을 학교에 기증해 버렸다. 지금도 동인천고, 강화고에 가면 내 필체가 묻어있는 책들이 있을 것이다. 기증하면서도 매우 아쉬웠다. 특히 볼음도라는 섬의 분교로 발령받아 갔을 때는 그 아쉬움이 더욱 컸다. 분교의 아이들은 3명. 사춘기라는 질풍노도의 시기라 책이 무척 필요한 때였으리라. 내가 강화고 도서관에 기증한 책들, 배에 싣고 오기가 귀찮아서 기증해버린 그 책들이 이곳 분교의 아이들에겐 꼭 필요한 책들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95 효사처럼 ‘오히려 후련하다. 후회할 일이 없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 섬 아이들에게 내가 좀 더 좋은 일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죄스러움이 후회로 남는다. 상6의 효사처럼 ‘운명을 거스르지 말고’ 살아야겠다. ‘글과 나’의 관계는 거의 운명처럼 얽혀있다는 것을 이제야 조금씩 깨닫게 된다. 운명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두드리지 마라. 운명처럼 그렇게 된다. 어린 시절부터 내 운명의 실타래는 각성을 통해 그렇게 짜여지고 있었다. 자기 극복을 통한 도덕적 위대함을 향한 『큰 바위 얼굴』의 어니스트처럼, 우리는 더 높은 수준의 ‘나-되기’를 훈련하며 성숙해 가는 것이다. 그것이 인생이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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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7
  • [전재학의 교육칼럼] ‘부자’가 되길 원하는 청소년에 대한 교육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최근 ‘작가정신의 승리’의 표상인 소설가 조정래 선생은 신작 『황금종이』를 발표했다. 그는 종교도, 권력도, 핏줄도, 도덕도 그 앞에선 소용없으며 인간의 생살여탈을 쥐고 흔들며 살아 있는 신으로 군림하는 돈에 대한 적나라한 10여 가지의 일화를 현실에 기초해서 실감나게 밝히고 있다. 돈은 매일 생각하고, 매일 걱정하고, 매일 꿈꾸는 것으로 일상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기에 돈에 얽힌 현대인의 의식을 되돌아보며 품격 있는 인간으로 살아가고 부에 대한 개념을 교육적으로 새롭게 형성하는 것이 필요함을 느끼게 한다. 이 소설의 1화에서 밝힌 이야기는 교육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필자는 이 글에 담아 우리가 청소년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궁구(窮究)해 보고자 한다. 얼마 전에 미국의 교육 연구자가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의 의식을 조사하려고 우리나라에 왔다. 그런데 그 학자는 조사 결과를 보고 너무 놀라고 말았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아이들이 돈을 너무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그가 아이들에게 “장래 희망은?” 하고 묻는 설문지를 돌렸는데 아이들은 50퍼센트 이상이 ‘부자’라고 썼다. 그렇다면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두 가지 관점에서 축약할 수 있다. 첫째, 아이들은 과학자⋅교사⋅법관⋅스포츠맨⋅연예인 등을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둘째, 부자가 되고 싶은 아이들이 그렇게도 많았다. 이런 현상은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일종의 기현상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돈에 빠져 미쳐 돌아가는 대한민국을 아주 리얼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까지 아이들이 돈에 오염된 것은 한때 대한민국 정치의 본산인 청와대에서 매년 정초에 나누는 덕담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부자 되세요”라고 바꾼 주인공이 크게 일조한 덕분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근거 없는 소리가 아닌 것으로 공감이 간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큰 부자의 표상이자 후대가 자랑스러워하는 바람직한 삶을 ‘경주 최씨 부자’와 ‘제주 김만덕 상인’의 행실을 통해서 알고 있다. 12대 400년에 걸친 경주의 최씨 부자는 만석꾼이었지만 자신이 가진 것을 자랑하지 않고, 늘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아낌없이 베풀 줄 알았던 진정한 나눔의 화신으로 손색이 없는 부자를 상징하고 있다. 또한 김만덕은 조선의 상인으로 제주도에 대기근이 닥치자 전 재산을 풀어 육지에서 사온 쌀을 모두 진휼미로 기부하여 빈사 상태의 제주도 백성들을 구제하였다. 이 때문에 제주에서는 단순한 부자가 아니라 의녀 김만덕으로 불린다. 중국의 고사(古史)에서는 부모가 자녀와 함께 부잣집 앞을 지날 때는 경건하게 대문을 향해 절을 하고 지나게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부자의 인식이 우리와는 다른 중국의 역사를 돌아보게 한다. 그만큼 부자는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존재이자 부의 의미는 숙연하고 남달랐다. 우리의 일반적인 부의 의미와는 차이가 있다. 그럼 우리는 어떤가? 으리으리한 부잣집 앞을 지날 때 부모가 자녀에게 어떤 교육을 실시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대개는 부의 획득에 부정적 반감을 드러낸다. 그만큼 부자는 오히려 증오의 대상으로 전락한 삶의 대변자다. 문제는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의 부에 대한 의식이다. 한때 10억을 준다면 감옥행도 불사하겠다는 청소년들이 이 사회를 어둡게 만들었다. 즉, 부자가 된다면 어떤 악행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아주 위험한 인성의 발현이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부모 세대보다 더 잘 살 수 없다는 진단이 내렸다. 그러니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은 어린 세대부터 뼛속 깊이 각인되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에게 부의 개념은 곧 출세와 동격이다. 가난이란 긴 역사의 수레바퀴를 벗어나기 위한 성공과 출세지향의 교육 가치는 이를 부추기고 사회에 굳건하게 뿌리를 내린지 오래다. 이제 우리는 성공과 출세의 개념을 나눔과 배려, 공유의 가치로 전환해야 한다. 부자는 가난한 이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이를 인정하고 자신의 부를 이웃과 사회에 나눌 수 있는 가치관의 형성을 청소년 교육에서부터 굳건히 해야 한다. 청렴한 부, 나누는 부, 함께 하는 부는 현대판 부자의 개념으로 반드시 재정립되어야 한다. 이는 교육을 통해 어릴 적부터 의식화하고 행동화하는 자본주의의 초석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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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6
  • [다문화 특집] ④ 한국 다문화 사회와 이민청 설립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2022년 11월 법무부는 "인구감소와 불법체류 근절 등 출입국·이민관리체계 현안을 해결하고 관련 컨트롤타워 신설을 모색하겠다"며 이민청 설립 추진단을 발족했고, 최근 1년여 만에 '출입국·이민관리체계 개선추진단(추진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폐지' 훈령을 공고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민청 설립 추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숫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민청 설립은 더 미룰 수 없는 중요 과제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8일 발표한 '202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 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226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시 인구의 14%가 외국인인 것으로 집계된 경기도 안산시는 지난 14일 이민청 유치를 공식화하기도 했다. 다만 이민청 설립과 함께 외국인 유입이 점차 늘어날 경우 불법체류자 또는 외국인 범죄자들로부터 우리 국민들의 안전이 위협당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민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자는 게 아니다. 엄정히 체류를 관리해서 많이 받아들인 만큼 많이 돌려보낼 것"이라고 강조하며 "(저임금) 노동이나 (다문화) 가족 문제로 간다면 10년 뒤에는 인종과 빈부격차가 결합한 심각한 차별이 생길 텐데 이런 문제를 예방해야 한다. 대한민국에는 지금까지 이 역할을 하는 부처가 없는데 이제 24시간 동안 이 문제만 생각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부의 당면 과제인 이민청 신설은 어제오늘의 이슈가 아니며, 한국이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이후부터 장기적인 계획 수립으로 이민청 신설을 단계별로 추진해야 할 당위성에 우리 한국 사회는 중요한 사회적 과제를 '정치적'으로 접근하려는 불편한 진실로 인하여 그 실천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발언에서도 유추할 수 있지만, 국내 다문화 사회의 주요 구성원은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 이주여성들이다. 이민청 신설로 그들의 각종 사회적 문제와 어려움 등이 점차적으로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한편, 그 과정이 절대 순탄하지는 않을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저임금과 차별 대우, 그리고 불법 체류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사회적 근본 원인을 알고 해결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한국인 고용주들과의 원만한 협의와 다문화 인식 제고를 통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외국인 근로자 가정을 방문한 일이 있는데, 어린 자녀 2명을 데리고 3년 전에 한국으로 건너와 부부가 함께 새벽부터 밤늦도록 일을 하고 오면, 처음에는 아이들을 맡길 곳을 몰라, 근처 같은 국적의 지인인, 외국인 근로자 가정 할머니에게 맡기고 일을 다녔다고 한다.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해 아이들은 어린이집의 누리 과정에 보낼 수도 없고, 할머니와 하루 종일 집에서 지내다가 인근 교회의 도움으로 첫째 아이만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얼마 가지 않아 '부적응'의 이유로 그마저 그만두고, 다시 집에서 동생과 하루 종일 보낸다고 한다. 더구나 작년에 남편이 근무하던 공장에서 계속 임금이 체불되어 지급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체류 기간이 만료되어 본의 아니게 불법 체류자로 전락하여 외국인등록증이 없다고 한다. 불법 체류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에서 죄를 지은 자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용어상에서 편견을 인식시킨다며 얼마 전부터 용어를 '미등록 외국인'으로 변경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최근에는 서서히 '불법 체류자'보다 '미등록 외국인'이라는 용어가 조금씩 사용되고는 있지만 아직 공식화 및 일반화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듯하다. 국내 체류하는 모든 외국인들은 그 체류 목적에 따라 외국인 등록증이 발급되는데 이것이 곧 확실한 신분 보장인 동시에, 국내에서 여러 가지 사회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기는 하지만, 이 또한 체류 신분에 따라 수급 여부가 달라지기도 한다. 3년여 동안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국내 기업, 제조업체들의 경영난 악화는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로 인하여 파생되는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시급한 시점이다. 국내 다문화 사회 구성원의 한 축인 결혼이주여성들 또한 그 사회적 현실이 아직도 평탄하지만은 않다. 지난 11월 18일 한국다문화공동체에서 여러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 후원을 위한 겨울 김장담그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이 김장김치를 다문화 가정으로 직접 배송해 주었는데, 평소 잘 알고 있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의 가정을 방문했더니, 아들 3형제만 좁은 방 안에서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 일반 한국인 가정이라면, 따뜻한 날씨의 주말에 부모님과 함께 야외 나들이라도 하겠지만, 이 가정은 베트남 어머니 혼자 3형제를 책임지며 일요일까지 공장에 일하러 나가야 하는 현실이라, 자녀 교육은 그야말로 먼 세상의 그림일 뿐이다. 첫째 아들은 한국인 남자와 결혼하여 낳은 아들이고, 이후 이혼하여 공장에서 만난 같은 베트남 남자와의 동거로 둘째와 셋째를 낳았는데, 베트남 남자가 '미등록 외국인' 신분이라 두 아이는 한국인 첫째 아들이 세대주가 되어 동거인으로 올려져 있다. 다행히 이 베트남 어머니는 한국인과 결혼을 하였기에 '외국인 등록증'을 소지하고 있어, 합법적으로 국내에서 일을 할 수 있고, 동거인 베트남 남자와 결혼 신고를 하여 '미등록 외국인' 신분에서 합법적인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게 해 주었다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베트남 남편이 다른 베트남 여자를 만나 이혼을 요구하며 집을 나갔다고 한다. 이러한 가혹한 현실 속에서 결국 아들 3형제는 오롯이 어머니의 몫으로 남겨져, 좁은 방에서 4식구가 나름대로 힘들지만 열심히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 가정을 방문할 때마다 본인은 여성으로서의 고달픔과 교사로서의 한계를 체감하곤 한다. 어디 이 가정뿐이랴! 국내 수많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오늘의 삶이 실로 그다지 평탄한 인생길은 아니며, 그 사례 또한 수백 수천 가지가 있다. '소.확.행'이라 했던가! 국내에 들어온 수많은 결혼이주여성들 가운데, 물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며 아주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 또한 우리 주위에 많이 있다. 하지만, 그들 주위에 조금만 돌아보면, 그렇지 못한 가정의 결혼이주여성들 또한 많이 있다는 현실 또한 부인할 수는 없다. 결혼이주여성들에게는 취업과 자녀 교육, 그 두 가지가 완벽한 인생의 목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국내 곳곳에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기에는 아직도 많은 한계가 있음을 분명히 지적하면서, 그들의 능력을 우리 사회에 접목시켜 일자리 창출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 기관과 자녀 교육 또한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어머니 나라의 모국어와 한국어를 이중 언어로 승화시킬 수 있는 기초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러한 여러 가지 사회적 과제를 향후 신설되는 이민청에서 어떻게 풀어 나갈 수 있을지 걱정과 안도의 마음을 가지고 지켜보고 싶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대한민국에는 지금까지 이 역할을 하는 부처가 없는데 이제 24시간 동안 이 문제만 생각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는 발언에 뜨거운 박수와 기대를 보낸다. ▣ 이정애 ◇ 한국다문화공동체 대표 ◇ 前한국다문화국제학교 교장 ◇ 前한국다문화평생교육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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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2023-11-25

글로벌교육 검색결과

  • 대한드론농구협회, 베트남 대학교 드론 농구 보급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대한드론농구협회(회장 정한옥)는 4월 25일 베트남 BETU(Binh Duong Economics and Technology University)에서 드론 농구 관련 협회 이사 우현호를 통해 드론 심판과 지도자 교육을 하고 자격증 발급을 했다. 협회는 지난 2월 BETU와 드론 스포츠 보급, 드론기술 교류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하고 드론 농구 연습용 볼과 배터리 등을 기증했다. BETU 대학에서는 현재 교수들이 드론 비행연습, 드론 분야에 대해 연구를 하고, 초·중·고등학교에 드론 체험 캠프 등을 진행하고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협회 이사 우현호(드론디비젼 대표)와 한-베트남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승호 대표, 공간정보 전문가인 장성욱 박사가 함께 참여해 경기 규정과 드론 농구 지도법 등을 교육하고 평가해 드론 농구 심판 1급, 3급, 드론농구 지도자 1급, 2급을 수여했다. 대한드론농구협회 정한옥 회장은 "한국에 드론 스포츠로 드론 농구를 보급하고 있는데 베트남, 중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로 보급하고 드론 농구를 통해 스포츠맨 쉽을 키우고 4차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ETU LUU교수는 "대한드론농구협회에서 드론 스포츠 보급을 하고 베트남에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현재 드론 농구 선수 20명을 지도하고 있는데 한국 대회에 참가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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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1
  •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인천 연수구태권도협회와 인재 육성 협력
    [교육연합신문=김세연 학생기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대표 그레고리 힐)가 4월 29일(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8층 회의실에서 인천광역시 연수구태권도협회(회장 박종인)와 인재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열린 협약식엔 그레고리 힐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와 박종인 연수구태권도협회 회장, 백종철 참좋은태권도협회 대표, 김선재 경희MTA태권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인력 공동 양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연수구태권도협회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태권도 동아리 운영 및 교내외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레고리 힐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는 "인천 지역의 우수한 태권도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종인 연수구태권도협회장은 "우리 기관과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두 기관이 상호 협력해 한국 고유의 전통무예인 태권도가 세계화되는데 기여하고, 지역사회에도 다양한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 송도에 위치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캠퍼스의 세계적 수준의 학문과 미국 대학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홈 캠퍼스와 동일한 교과 과정과 학위를 수여한다. 올해 개교 10주년을 맞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한국에서 진정한 미국식 핵심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도약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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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1
  • 한국조지메이슨대, ‘제4회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 참가작 전시
    [교육연합신문=김세연 학생기자]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위치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대표 로버트 매츠)가 5월 7일(화)까지 '제4회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 1차 심사 통과 작품을 대상으로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서울 시민청 시민플라자A에서 진행된다. 전시 작품들은 경연대회 참가작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들이다. 이후 2차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4월 24일(수) 진행한 개회식에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로버트 매츠(Robert Matz) 대표와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교수, 서울디지텍고등학교, 걸리버스튜디오 등이 참여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가 주최하는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와 해결방안을 컴퓨터 게임과 디지털 미디어로 표현해, 사회문제에 대한 대중적 인식 제고와 해결책을 모색하는 경연대회다. 이 경연대회는 2021년부터 4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 게임문화재단이 공동 후원한다.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소셜 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는 작년에 비해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총 참가 작품 수는 363개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시회 규모도 40개에서 69개 규모로 늘어났다. 전시된 권오준 학생의 ‘환경 모래시계’는 도시에서 배출한 폐기물, 오염된 공기 등이 바다를 통해 북극으로 흘러가 오염되는 모습을 모래시계로 표현했다. 원채빈 학생의 ‘북극곰의 눈물’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가 녹아 북극곰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로 해수면 상승을 북극곰의 눈물로 표현한 작품이다. 오용택 학생의 ‘불협화음의 열기’는 얇은 얼음 위 북극곰과 불타는 하늘을 나란히 배치해 기후 변화의 냉혹한 현실을 강조했다. 황혜원 학생의 ‘Earth hours’는 지구를 대체할 거주가능행성을 찾는 함선에 대한 소개를 담은 영상 작품이다. 마치 대체행성을 찾은 것처럼 밝은 분위기에서 우주선의 경고와 함께 전부 시뮬레이션이었다는 것을 알리며 지구를 살려달라는 문구를 통해 경각심을 주고 있다. 학생들이 제작한 게임 또한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학생 게임 부문에서 이동주 학생의 ‘재활용 미션: 거북이를 구하라(Mission Recycle: Save Turtles)’, 메디슨 중(Madison Joung) 학생의 ‘여우 구하기(Get the FOX out)’, 이채연 학생의 ‘37°131°’, 레이 스콥(Ray Skorb) 학생의 ‘숨겨진 고등학교의 메아리(Echoes from Hidden Highs)’ 총 4작품이 전시된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 로버트 매츠 대표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의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가 매년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하다”며, “8개국 363팀이 참여한 이번 경연대회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우리 사회문제에 대해 얼마나 깊이 생각하고 있는지 디지털아트 작품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워싱턴 D.C. 인근에 위치한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의 확장 캠퍼스다.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 (AACSB) 인증을 보유한 경영학과, 두 명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 교수진을 배출한 경제학과, 미국 공립대학 중 가장 뛰어난 분쟁분석 및 해결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국제학과,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데이터과학과도 제공하고 있으며 데이터과학과 석사 및 LLM(Master of Laws) 석사도 제공한다. 모든 강의는 100% 영어로 진행된다. 재학생은 송도에 있는 한국 캠퍼스에서 3년,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에 있는 미국 캠퍼스에서 1년을 보낼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경험할 수 있고, 졸업 시 미국 캠퍼스와 동일한 학위를 수여받는다. 이외에도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교환 학생 프로그램, 한미 대륙 간 공동 강의 등 미국 캠퍼스와의 활발한 교류로 유명하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졸업생의 80% 이상은(졸업 1년 후 기준) KPMG 미국 본사, EY한영, 우리은행, 쿠팡, 삼성바이오,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 등 다수의 국제기구 및 다국적 기업으로 진출했으며, 서울대, 영국 런던 정경대학원,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원, 존스 홉킨스 국제대학원 등 유명 대학원에도 진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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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9
  • 한국조지메이슨大, ‘제4회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 참가작 전시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가 '제4회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 1차 심사 통과 작품을 대상으로 전시회를 5월 7일까지 진행한다. 전시회는 서울 시민청 시민플라자A에서 진행된다. 전시 작품들은 경연대회 참가작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들이다. 이후 2차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4월 24일 진행한 개회식에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로버트 매츠(Robert Matz) 대표와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교수, 서울디지텍고등학교, 걸리버스튜디오 등이 참여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가 주최하는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와 해결방안을 컴퓨터 게임과 디지털 미디어로 표현해, 사회 문제에 대한 대중적 인식 제고와 해결책을 모색하는 경연대회다. 이 경연대회는 2021년부터 4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 게임문화재단이 공동 후원한다.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소셜 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는 작년에 비해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총 참가 작품 수는 363개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시회 규모도 40개에서 69개 규모로 늘어났다. 전시된 권오준 학생의 ‘환경 모래시계’는 도시에서 배출한 폐기물, 오염된 공기 등이 바다를 통해 북극으로 흘러가 오염되는 모습을 모래시계로 표현했다. 원채빈 학생의 ‘북극곰의 눈물’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가 녹아 북극곰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로 해수면 상승을 북극곰의 눈물로 표현한 작품이다. 오용택 학생의 ‘불협화음의 열기’는 얇은 얼음 위 북극곰과 불타는 하늘을 나란히 배치해 기후 변화의 냉혹한 현실을 강조했다. 황혜원 학생의 ‘Earth hours’는 지구를 대체할 거주가능행성을 찾는 함선에 대한 소개를 담은 영상 작품이다. 마치 대체행성을 찾은 것처럼 밝은 분위기에서 우주선의 경고와 함께 전부 시뮬레이션이었다는 것을 알리며 지구를 살려달라는 문구를 통해 경각심을 주고 있다. 학생들이 제작한 게임 또한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학생 게임 부문에서 이동주 학생의 ‘재활용 미션: 거북이를 구하라(Mission Recycle: Save Turtles)’, 메디슨 중(Madison Joung) 학생의 ‘여우 구하기(Get the FOX out)’, 이채연 학생의 ‘37°131°’, 레이 스콥(Ray Skorb) 학생의 ‘숨겨진 고등학교의 메아리(Echoes from Hidden Highs)’ 총 4작품이 전시된다. 로버트 매츠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의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가 매년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하다”며, “8개국 363팀이 참여한 이번 경연대회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우리 사회 문제에 대해 얼마나 깊이 생각하고 있는지 디지털아트 작품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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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한국조지메이슨大, 지역사회 공헌 활동 ‘플로깅’ 진행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는 지난 4월 13일 해변 플로깅(Plogging) 활동을 영종도에서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플로깅 활동은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구성원을 포함해 총 48 명의 인천글로벌캠퍼스 대학생들과 교직원이 참여했다. 플로깅은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됐다. 플라스틱 폐기물이 초래할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양환경보호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하자는 취지다.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회원인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2020년부터 ‘메이슨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플로깅 활동도 이중 하나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2021년 이후 매년 참가하고 있다. 이날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는 로버트 매츠(Robert Matz) 대표, 안젤라 강(Angela Kang) 학생처장, 짐 패잇(Jim Pait) 재무 및 행정 처장,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트레이 이리제리(Trey Irizarry) 조지메이슨대학교 신입생은 “플로깅 행사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보이스카웃 이후로 오랜만에 경험한 봉사 활동이다. 한국에서는 처음 하는 지역사회 봉사라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버트 매츠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매년 플로깅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인천지역 환경 개선은 물론 학생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갈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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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게임학과’ 학부 랭킹 세계 1위 기록
    [교육연합신문=김세연 학생기자] 인천 송대에 위치한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대표 그레고리 힐)는 게임학과가 세계 게임대학 중 학부 1위 및 대학원 2위를 차지하며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3월 19일 발표된 '2024 프린스턴리뷰'에서 유타대는 게임 전공 대학 가운데 전 세계 공립학교 부문 학부 1위 및 대학원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보다 각각 두 계단 및 세 계단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학 최초로 e-스포츠팀을 보유한 유타대 게임학과는 미국 전체 대학 프로그램 중 상위 3위 안에 속할 정도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게임 개발 전문성을 갖춘 교수들이 스토리제작부터 게임 개발, 디자인 설계, 판매 전략까지 게임산업에 관한 전 과정을 가르친다. 학생들은 오락과 건강, 초중고교 학습용 게임 등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기술을 배우며, 컴퓨터 공학과 비디오게임, 3D 애니메이션 등 학제 간 융합을 통한 다양한 강의를 수강한다. 미국 유타대학교의 확장형 캠퍼스인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는 지난 2023년 가을학기부터 게임 전공학과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게임학과는 국내 학생들의 경우 문과와 이과 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입학생들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 3년, 미국 솔트레이크캠퍼스에서 1년을 공부하고 게임학 이학사 학위를 수여받는다. 졸업 후 미국에서 3년 동안 근무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주어진다. 마이클 영 유타대 게임학과 학과장은 "이번 랭킹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 유타대 학생들이 게임 제작에 쏟는 기술과 열정, 그리고 졸업 후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유타대 게임학과 교수진은 학생들이 현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아낌없이 전수해 졸업 후 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게임 전공을 마친 유타대 졸업생들은 구글, 어도비, 애플, 페이스북 같은 IT 기업과 닌텐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에픽게임즈, 워너브러더스, 드림웍스 등 게임 및 미디어 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유타대 게임학을 전공한 학부 졸업생의 평균 연봉(2016년 기준)은 6만 7000달러(약 8900만 원), 대학원 졸업생의 평균 연봉은 8만 7000달러(약 1억 1600만 원)에 이른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캠퍼스의 세계적 수준의 학문과 미국 대학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홈 캠퍼스와 동일한 교과 과정과 학위를 수여한다. 올해 개교 10주년을 맞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한국에서 진정한 미국식 핵심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도약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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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5
  • 한국조지메이슨大, 미국 로스쿨 LLM 학위 과정 개설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가 석사 학위와 미국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 응시요건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LLM(Master of Laws) 과정을 개설한다. LLM 과정은 5월에 시작하며, 이번 프로그램 수강시 내년 7월 미국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5월 프로그램 모집기한은 4월 20일이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의 LLM 과정은 한국의 변호사뿐만 아니라 기업 임원 등 미국 법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미국에서도 상위 로스쿨 중 하나인 조지메이슨대학교의 안토닌 스칼리아 로스쿨(Antonin Scalia Law School) 과정을 한국에서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약 1년의 단기 프로그램으로 법학 석사 학위와 미국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bar exam) 응시요건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강의는 서울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강의와 직장인을 위한 온라인 강의 옵션을 모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된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변호사 시험 준비 과정인 바브리(BARBRI)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을 뿐 아니라 스칼리아 로스쿨의 도서관, 자문 서비스, 학습 지원 등을 동일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이 전부 한국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미국 여행비와 생활비가 들지 않아 미국에서 LLM 과정을 수강하는 것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동일한 LLM 과정을 수강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 LLM 과정은 5월 8일 시작해 내년 4월 26일까지 진행되며, 총 27학점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LLM 과정은 스칼리아 로스쿨 교수뿐만 아니라 두 명의 저명한 미국 변호사의 강의 과목을 포함한다. 전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이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자문위원인 챕 피터슨(Chap Petersen) 변호사가 6월말부터 헌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미국 레스토랑 협회의 법률고문으로 있는 안젤로 아마도르(Angelo Amador) 변호사가 법률 연구와 글쓰기에 대해 강의한다. 로버트 매츠(Robert Matz)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는 “미국 로스쿨 입학 위원회(LSAC)의 2022년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이 중국이나 인도에 이어 미국 교육기관에서 LLM 과정을 밟은 변호사 혹은 예비 변호사의 수가 5위”라며,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미국 LLM 과정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국 LLM 학위 취득이 가능해 편리성을 높이고 비용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고 말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LLM 과정과 관련해 온라인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LLM 학과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설명회 참여 신청은 해당 링크(https://forms.gle/dxoVBhR9HyTbjcZV9)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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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4
  • 고양시-中북경자동차, 4조원대 규모 투자협약 체결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3월 6일(수) 중국 국영 자동차 기업인 북경자동차와 지정신청을 앞둔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4조 원 대 규모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북경자동차는 향후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약 200만㎡(60만 평) 규모로, 약 4조 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 및 판매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생산목표량은 연간 20만 대 이상이며 생산량의 90%가량을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R&D연구원 운영, 인재양성 직업 교육 및 취업 연계, 재직자를 위한 복지시설 설치 등에 관해서도 고양시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북경자동차는 1958년에 설립된 중국 국영 자동차 제조판매기업으로 2023년 세계 전기차 생산 12위, 중국 내 6위를 기록한 기업이다. 전 세계 48개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 상위 500대 기업 중 190위권 기업이다. 국내에는 현대자동차와 합작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고양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위한 최첨단 산업육성 기반을 확대하고 글로벌 자족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고 이르면 하반기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고양시는 오는 4월 경 북경자동차 초청으로 중국 본사 방문단을 파견해 현지를 둘러보고 협약 내용을 한층 더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전년대비 19% 증가한 167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장기적으로 배터리 기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친환경 규제 등으로 첨단산업의 발전과 함께 글로벌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북경자동차 전기차 생산시설 투자유치 업무협약으로 해외자본 투자유치 확대, 신성장산업 육성,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과 성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기업 경영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국내외 첨단기업이 찾아오는 4차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북경자동차 측은 “이번 업무협약은 세계시장 점유율 향상, 한국 기업 협력관계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한국 최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시설과 전용 전시장을 구축하고 자동차 부품 유통, 무선 충전기 사업 등 지속가능한 전기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한국의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고양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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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6
  •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2024학년도 봄학기 신입생 입학식 개최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인천 송도에 위치한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총장 한태준)는 지난 2월 23일(금) 인천글로벌캠퍼스(IGC) 대강당에서 2024학년도 봄학기 10주년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 벨기에 대사 프랑수아 봉탕, 한국유미코아촉매 한종석 대표이사, IGC 운영재단 박병근 대표이사, 싸토리우스 강수형 부회장, 신입생 배출 고등학교 교장을 포함해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교원과 신입생, 학부모, 재학생 400여 명이 참석했다. 2024학년도 봄학기 신입생으로 입학한 장서희 학생은 “긴 수험생활을 끝으로 겐트대학교에 입학하게 돼 기쁘다”며 “생명공학 분야 세계 최정상 대학인 겐트대학교에서 연구원이라는 꿈을 펼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한태준 총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2024학년도 봄학기 신입생 모집정원의 100%를 충원했으며, 누적 평균 취업률 94.2% 등 우수한 진로·진학 결과를 바탕으로 매년 겐트대학교 입학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학생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겐트대학교는 1817년 벨기에 겐트시에 설립된 유럽 명문 종합대학 연구기관으로 세계적 수준의 생명공학과 농업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는 2014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개교했으며, 분자생명·식품·환경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력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한편 2024년도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은 2024년 3월 1일부터 개시되며, 자세한 정보는 겐트대학교 입학홈페이지(admissions.ghent.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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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4
  • 겐트大 글로벌캠퍼스, 인하대·인천대와 ‘인천 특화 해양환경보전연구협력’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캠퍼스 총장 한태준)는 2월 2일(금)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와 ‘인천 특화 해양 환경보전·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겐트대학교는 인하대, 인천대와 인천지역 해양 쓰레기 저감을 위한 발전 협력형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대학들은 상호 협력을 통해 해양시민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지원하고, 지역 해양 환경보전을 위한 제도개선 정책을 공동 제안하기로 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의 지원하에 세계 최대 해양융복합연구소인 벨기에 마린유겐트 해양연구소(Marine@UGENT) 유치에 성공한 바 있어 한국의 해양생물 다양성 보존 및 해양과학기술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는 이번 네트워크 구축 협약을 통해 더욱 그 빛을 발하게 됐다. 특히, 해양 및 담수 생태계 및 수질보존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온 겐트대학교 환경 및 에너지연구센터 연구팀이 개발한 ‘좀개구리밥 식물의 뿌리재생에 기반한 수질오염진단기술’은 지난해 7월 국내 수질환경기술 최초, ISO 수질분야(TC147) 국제표준(ISO4979)으로 제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 겐트대학교는 국회에서 ‘안전한 바다, 풍요한 미래’ 글로벌 전략 포럼을 공동 주최하는 등 해양환경 및 생태계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학술연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해양 쓰레기 저감일조 및 해양생태계 다양성 보존을 위해 지역사회와 더욱 협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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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4
  • [흑룡강신문] 하얼빈 빙설, 입소문 타고 한국까지 훨훨
    [교육연합신문=흑룡강신문 윤선미 기자] 지난해부터 할빈(하얼빈) 빙설관광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할빈의 빙설이 국내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문을 나가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면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할빈과 가까운 한국인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그 관심이 현지투어로 이어졌다. 지난 1월 30일 한국 대학생 6명이 할빈을 찾아 빙설의 매력을 한껏 체험했다. 그들은 할빈빙설대세계, 중앙대가 등을 돌아보면서 할빈의 인기 관광지를 찾아 할빈 빙설관광의 뜨거운 온도를 피부로 느꼈다. 그들은 하나같이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할빈빙설대세계에서 다같이 덜덜 떨면서 사진 찍었던 것이라면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거 같다고 입을 모았다. 정가은 씨는 “할빈에 두 번째로 오는데 여름과는 상반된 다른 분위기가 너무나도 좋았다. 올해 할빈 빙설이 왜 이렇게 인기 있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공정호 씨는 “인터넷을 통해서만 중국에 관한 정보를 접하다보니 제대로 된 리해가 없었는데 직접 와보니 확실하고 매력적인 부분이 많아서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고 간다”고 말했다. 할빈 빙설 관광의 관심도는 양력설 3일 련휴 관광으로부터 엿볼 수 있다. 양력설 련휴에는 할빈을 찾은 관광객 방문량이 304만 7900명, 3일 동안 관광수익이 60억 원으로 력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할빈에서 유명한 마디얼아이스크림은 3일 동안 10만 개가 팔리는 호황을 누렸으며 할빈빙설대세계는 12월 31일에 최다 방문객 수준을 초과해 14시에 입장 인원수를 제한하는 대책까지 내왔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할빈 관광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늘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8년간 사업하다가 할빈으로 돌아온 조선족 김씨는 “한국인과 한국 거주 조선족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할빈 빙설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서 “예전에 한국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내가 할빈에 거주하고 있는 걸 알고 할빈관광과 관련하여 연락이 많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뜻밖에 '가이드'가 된 느낌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할빈중성상려의 한국업무 책임자 최점선 씨는 “최근 들어 한국에서 할빈관광에 관하여 문의하거나 협력하려 하는 려행사들이 부쩍 늘었다”면서 “예전에 관광제품 설명회를 다녀봐도 할빈이라 하면 모두 ‘할빈, 어디지?’하는 덤덤한 표정이였는데 이번에 할빈이 화제로 떠오르면서 할빈관광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의 계기로 할빈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성숙된 관광산업 또한 외국 려행사들의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할빈의 관광객들이 부쩍 증가한 가장 큰 리유로는 뉴스, 틱톡, 쇼훙수 등 온라인을 통해 할빈 빙설관광의 인기가 높아진 점을 꼽을 수 있다. 한국의 KBS와 SBS, MBC등 주요 언론매체들도 할빈에 특파원을 파견해 빙설대계세계 개원 소식을 전했다. KBS는 “모두가 눈과 얼음이 빚어낸 이국적인 풍경에 흠뻑 빠져들었다”면서 “겨울철 맹추위가 천혜의 관광자원이 된 것”이라고 할빈의 독특한 관광자원을 인정했다. 또 SBS는 “특히 대형 얼음조각과 야경 위주에서 벗어나 젊은층을 겨냥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인파를 끌어모으고 있다”면서 할빈관광이 이례적으로 인기를 끈 리유를 밝혔다. 코로나19 방역규제가 완화됨과 동시에 한국인들의 관광수요도 중국의 관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는 중국 관영매체의 기사에서 알아볼 수 있다. 현지 매체는 장가계시 문화관광광전체육국의 수치를 인용해 올 들어 9월말 기준 장가계시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71238.6% 급증한 14만 4104명이라고 밝혔다. 한국인이 장가계를 가장 많이 찾는 해외 관광객으로 떠오른 것이다. 최근 북경제일투어국제려행사가 한국에서 홈쇼핑을 통해 서울-청도 관광코스를 선보였는데 1천건 넘어 판매하는 대박을 쳤다. 이 역시 중국 관광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북경제일투어국제려행사 사장 리금석 씨는 “방역규제가 완화되면서 한국 관광객들의 중국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최근 할빈이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있어 한국인들이 아주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북경, 청도, 내몽골, 태항산 등 도시들과 한국인 단체관광 업무를 취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서울-할빈 관광코스에 대한 해당 업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계절성이 분명한 흑룡강성의 관광자원 특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관광자원을 활성화시키는 이벤트를 이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또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 한국어 가이드 확보도 시급하다”고 업계 인사들이 입을 모았다. 2025년 동계아시안게임의 개최지인 할빈이 올해 할빈의 인기 폭발로 세계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격동적인 동계아시안게임을 준비하리라는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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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3
  • (주)드론디비젼, 베트남 대학교 드론 교육센터 개소와 유학생 유치 및 드론인재 육성 업무협약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베트남 호치민과 동탑성 까올라인현에서 지난 1월 20일부터 25일까지 청주대학교(총장 김윤배), (주)드론디비젼(대표 우현호), 대한드론농구협회(협회장 정한옥), JS Service Trading Investment(대표 이승호)과 Binh Duong Economics and Technology University와 College electromechanical build Vietnam Soviet은 업무협약과 드론 및 드론 시뮬레이터를 기증하고 드론교육센터를 개소했다. 아울러 청주대학교, (주)드론디비젼, 대한드론농구협회를 소개와 앞으로 베트남과 한국 드론관련 분야에 대해 드론 교육 및 인재양성, 유학생 교류 방안 등을 토의했다. 또한 Thành phố Cao Lãnh을 방문해 지역위원장으로부터 지역문제인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 이전, 농수산물 가공 및 한국 수출 방안, 한국의 새마을 운동 성공사례, 베트남 학생 한국 유학, 한국 일자리 창출 요청 등 현지 문제점을 듣고 상호 협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사업 추진은 베트남 현지 JS Service Trading Investment(대표 이승호)와 (주)드론디비젼 우현호 대표가 추진해 현지 방문 학교는 청주대학교(박효선 교수, 박창우 교수)와 기업으로는 (주)드론디비젼(우현호 대표), 솔브케이(장성욱 박사), 협회로는 대한드론농구협회(회장 정한옥), 한국어 교육 및 유학 업무를 담당하는 Louts Ocean.co., Ltd가 참여했고, 사업 참여 대학으로 대덕대학교, 기업으로 무한정보기술, (주)대영드론솔류션, (주)파우볼트와 협회로는 한국농공학회, (사)한국드론혁신협회, (사)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앞으로 (주)드론디비젼에서는 한국의 드론 교육 시스템, 드론 활용법(조종, 방제, 스마트농업 등) 전수, 대한드론농구협회는 드론 농구를 통한 드론 스포츠 교류, 각 협회와 학술 교류를 하며, 청주대학교와 대덕대학교는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의 대학으로 유학 및 한국 학생들과 교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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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9
  • 한국조지메이슨대, 서울디지텍고와 MOU 체결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는 지난 1월 17일 서울디지텍고등학교(교장 박선갑)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교육 분야의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관계 구축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협약의 주된 내용은 직업계고 학점제 학교 밖 교육 활성화 상호 협력,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협력 수행, 양 기관간 관계자 초청 교류, 역량, 상호 관심 분야에 관한 정보 교환 등이다. 이밖에 상호 이익에 기초한 향후에 필요할 수 있는 다른 분야에서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의 확장 캠퍼스로, 졸업 시 미국 캠퍼스와 동일한 학위를 수여한다. 캠퍼스는 인천 송도에 위치해 있으며, 경영학과, 경제학과, 분쟁분석 및 해결학과, 국제학과,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데이터과학과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디지텍고등학교는 미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특성화 고등학교로, 게임개발 및 인공지능, 메타버스 분야 글로벌 융합 인력 양성을 위한 게임융합계열과 인공지능융합계열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서울디지텍고등학교에 재학생과 교수진으로 이뤄진 멘토와의 교류 프로그램, 분야별 학과 실습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로버트 매츠(Robert Matz)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는 “서울디지텍고등학교 학생들의 교육과 훈련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글로벌한 인재 양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서울디지텍고등학교 학생들의 직업 전문성 강화와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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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8
  • 겐트大 글로벌캠퍼스, IGC 청소년 멘토링 업무협약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인천경제청과 인천시의회, 인천시교육청, 인천글로벌캠퍼스(IGC)운영재단, 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들이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한 인천 원도심 지역 사회공헌에 함께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총장 한태준)는 12월 11일(월)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IGC)운영재단에서 ‘IGC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한태준 총장을 비롯해 인천시의회 허식 의장, 인천시교육청 도성훈 교육감, 김진용 청장. IGC운영재단 박병근 대표, 한국뉴욕주립대 아써 리 총장, 한국조지메이슨대 로버트 매츠 대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그레고리 힐 대표 등이 참석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IGC 대학생이 멘토로서 인천지역 원도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과 학습지도, 학교생활 및 진로상담 등 멘토링 활동을 진행한다. IGC 입주대학은 대학생 멘토 선발을 지원하며, 시교육청은 해당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인천경제청은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며, 시의회는 참여 멘토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각각 맡는다. 겐트대학교 한태준 총장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가 청소년 멘토링사업에 좋은 취지로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인천 학생들이 국제적 역량을 가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겐트대학교는 현재 2024학년도 3월학기 신입생 모집 중에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입학 홈페이지(https://admissions.ghent.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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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2
  • 베트남 '제2회 韓-베트남 학생 드론&로봇 Champion-Ship 대회' 성료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12월 10일(일) 대전의 학생들과 호치민 지역 학생들과 로봇&드론 경진대회가 열렸다. 과학상자 대전지사(지사장 장미영), (주)드론디비젼(대표 우현호)이 주최하고 윤우물류(대표 정헌준), (주)드로니아(대표 정한옥), (주)에이럭스(대표이사 이치헌, 이다인), (주)모델심(대표 윤석준)이 상품 등을 후원했다. 한국 학생들은 제12회 로봇융합페스티벌, 2023 우송대전 등에서 입상한 학생들을 선발해 약 4개월여 연습을 하고 12월 7일(목) 출국해 8일(금) 호치민 후텍대학교에서 사전 장비 점검 및 대회 준비를 하고 12월 10일(일) 대회에 참여해 드론 조종 대회에서는 초등부 1등은 정연우(상원초 2), 홍석준(둔천초 4), 2등은 정윤우, 김강민, 3등은 박준서(동화초 6), 중등부 우승은 김기영(만년중 3), 강동현(내동중 1), 준우승은 조성보(전민중 3), 이재우(둔산중 2)가 했다. 로봇 경진대회는 원형경기장에서 각 팀이 제작한 로봇을 코딩을 통해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중등부 우승에는 1등에는 정유찬(동화중 1), 김연준(동화중 1), 2등에는 이재우(둔산중 2), 조성보(전민중 3) 학생이 입상했으며, 초등부 1등에는 박채윤(성모초 6), 최현준(성모초 4), 2등은 안세훈(새여울초 6), 이도윤(두리초 6)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 참가 학생은 정윤우(상원초 5), 정연우(상원초 2), 이도윤(두리초 6), 홍석준(둔천초 4), 안세훈(새여울초 6), 최현준(성모초 4), 박채윤(성모초 6), 박준서(동화초 6), 김기영(만년중 3), 정유찬(동화중 1), 조성보(전민중 3), 이재우(둔산중 2), 강동현(내동중 1), 김연준(동화중 1)으로 총 15명이 참가했다. 1회 대회부터 참여한 "정윤우 학생은 국내 대회도 많이 참여했지만, 국제 대회를 통해서 한국을 알리고, 대회를 통해서 베트남 학생들과 만나서 좋았고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대회에 계속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진행한 과학상자 장미영 대전지사장은 "국내에서 로봇 분야를 학생들에게 가르켜 우리나라 로봇 기술분야 발전의 초석이 되는 인재를 지속 양성하고, 국내외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계속 만들겠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또한, 대회에서는 (주)드론디비젼에서 E-드론 스포츠 분야로 드론 농구 시범 경기도 소개를 하며 학생들이 드론 놀이문화를 통해 드론을 쉽게 접하고, 흥미를 유발해 드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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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2
  • 겐트大 글로벌캠퍼스, IGC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최우수상’ 수상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총장 한태준)는 11월 24일(금)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서 주최한 ‘IGC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및 멘토링 행사’에서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재학생들이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분자생명공학과 3학년 박정국 학생과 분자생명공학과 4학년 오승찬 학생이 수상했다. 아이디어 제목은 ‘수질정화에 특화된 미세조류-박테리아와의 이의 바이오매스 자동화 수거 시스템 개발’이다. 본 아이디어는 기존에 하폐수처리 방식의 중금속 처리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에서 잘 이용하지 않는 미세조류 방식을 이용하며, 액체 배양이 아니라 필터에 부착해서 배양하는 자동화 수거 시스템이다. 최우수상은 분자생명공학과 3학년 김동찬 학생이 수상했다. 아이디어 제목은 ‘ACE 서류 전형 검토 솔루션’이다. 본 아이디어는 인공지능으로 복잡한 절차를 생략하고 One Stop 전형을 시행하는 것으로 타깃은 인플루언서, 치어리더, 승무원을 구직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보정된 사진을 보정 전 사진으로 돌릴 수 있고 한눈에 지원자를 분류해서 볼 수 있게끔 할 수 있다. 대상을 차지한 겐트대 분자생명공학과 3학년 박정국 학생은 “인천시 하폐수처리장을 방문해서 현직자들이 느끼는 문제점을 찾으며 시작하게 됐다”며 “향후 인천 지역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구체화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분자생명공학과 3학년 김동찬 학생은 “창업이라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실질적으로 풀어내는 기회가 돼서 좋았다”며 “언젠가는 메타, 구글 같은 큰 기업에 유니콘이 돼 글로벌 회사를 이끌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겐트대는 1817년 벨기에 겐트시에 설립된 유럽 명문 종합대학 연구기관으로, 세계적 수준의 생명공학과 농업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는 2014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를 개교했으며 분자생명·식품·환경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력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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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1
  • 中 하얼빈조1중학교 국제부, 중국 조기유학 프로그램 '나의 꿈과 진로를 찾아서'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중국 하얼빈조1중학교 국제부 강명희 원장은 2024년 1월 7일(일)부터 27일(토)까지 '나의 꿈과 진로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겨울방학 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하얼빈 겨울방학 캠프에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목표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 자신의 꿈을 향해 함께 성장하고 있는데, 그들의 인상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정원 학생은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 중국어를 익히며 중국 유학을 결심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경제학과 진학이 목표인데 흑룡강신문사에서 주최한 글짓기 대회에서 수상한 경험은 그의 높은 글쓰기 능력을 보여주면서 금상을 수상하고 상금도 받았다. 김준범 학생은 법학을 공부해서 사회적 약자를 도울 수 있는 변호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고등부 수학에서 1등한 수재로서 학문적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그의 꿈은 사회에 기여하는 길로 향하고 있다. 최예영 학생은 중의학을 공부해 봉사와 치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한 열정을 갖고 있으며 춤에도 재능이 있어 학교 유튜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주현우 학생은 생명공학을 전공하며 중국과 한국 사이에서 소통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의 활발하고 친화력 있는 성격은 미래의 유망 직종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다. 김태희 학생은 상해시 복단대 대외 한어반과에서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차분하게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의 모습은 중국 유학 2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하얼빈조1중학교 국제부 강명희 원장은 학생들에게 주제를 주고 글쓰기 발표를 통해 실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는데, 이는 학문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자기 표현 능력도 키워주는 좋은 교육 방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의 마음으로 학생들의 진로를 컨설팅하며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은 학생들의 성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 북경대 칭화대 졸업 후 로스쿨로 진학한 선배들의 성공 사례는 학생들에게 더 큰 동기부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은 그들 앞에 놓인 다양한 진로에 모두가 자신의 꿈을 향해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그들의 힘찬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더 큰 성취를 이루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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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30
  • 서울기독대, Indonesia Global Education Network(I-GEN)와 Glocal Leader 양성 위해 협약 체결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기독대학교(총장직무대행 이영호)와 Indonesia Global Education Network (이하 I-GEN,대표 Mutiara )는 지난 11월 25일 ‘Glocal Leader 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기독대학교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이영호 총장직대, 장계연 교목실장, 선종복 특임교수, 최기곤 입학전형위원장과 무띠하라 I-GEN 대표, 안나꾸스마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인도네시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교육 강좌를 제공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고, △전통 예술 및 공예 워크숍 △한국 식사 예절 및 요리 △한국전통무용 또는 대중무용 워크숍 △공동 연구 프로젝트·학술 행사 △기관 간 상호 합의한 포괄적 교육 활동 및 I-GEN에서 제안하는 기타 사항 등에 대하여 서로 협력키로 했다. 이영호 총장 직무대리는 “인도네시아와 문화, 교육 분야에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글로컬 리더를 양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I-GEN 대표 Mutiara는 “K-Pop K-food K-culture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향후 교류를 더 확대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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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8
  • 구미 산동고, 독일 드레스덴·베를린서 국제교류 활동 성료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경북 구미 산동고등학교(교장 장인기)는 결연교인 독일 작센(Sachsen)주 드레스덴에 소재한 인문계 중등교육기관인 김나지움 뷰어거뷔제(Gymnasium Bürgerwiese)와 함께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독일 베를린, 드레스덴 등지에서 두 학교의 학생들이 함께 국제교류 활동을 펼쳤다. 김나지움 뷰어거뷔제(Gymnasium Bürgerwiese)와는 지난 3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양 학교의 교육, 문화를 통한 국제교류활동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구미 산동고 국제교류단(지유-'지구를 넘나드는 글로벌 인재는? 유!')학생 11명과 김나지움 뷰어거뷔제 학생 14명은 홀로코스트 추모공원에서 평화와 인권에 관한 역사적 교훈을 배웠으며, 베를린 장벽에서 통일에 대한 계기교육, 그리고 독일 김나지움 학교 수업에 참여하며 양국의 교육시스템을 비교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김나지움을 방문해 수업에 참여해 한국 전쟁과 분단 상황을 독일의 2차 대전 이후와 통일 상황과 연계시켜 두 국가의 학생들이 모두 흥미를 가지고 토론 수업을 진행했다. 또한, 통일 이후의 독일의 현재에 대해 학습하며 한국과 독일의 사회와 역사를 비교하며 글로벌 사회 문제에 깊이 있는 이해를 나누는 계기를 가졌다. 한국의 학생들은 독일 학생들의 가정집에서 홈스테이를 진행했다. 홈스테이를 통해 독일인들의 생활 양식과 문화를 심층적으로 경험하게 됐다. 홈스테이에 참여한 서연주 학생은 "일반 가정집이라 생활하는데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문화가 다른 것들이 있어서 놀란 적도 있었지만, 홈스테이 부모님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살펴주셔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독일의 학생들은 한국의 학생들이 독일의 문화를 깊게 체험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교류 프로그램 설계에 참여해 드레스덴의 대표적 자연환경인 '작센 스위스' 하이킹을 하고 유럽의 대표적 소년 합창단인 '드레스덴 성십자가 합창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또한, 양 교의 교사들은 학생들의 의미 있는 교류 활동을 위해 '베를린 장벽' 방문, '유대인 추모 기념 공원' 등을 함께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독일 국제교류단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해 함께 구미 산동고의 기술, 정보, 체육 수업 등을 함께 들었으며, DMZ 방문, 경복궁, 경주 대릉원 등을 방문하며 활발한 교류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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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9
  • 울산 영남알프스에 오른 덴마크 학생들과 교사들
    [교육연합신문=김성민 기자] 울산학생교육원(원장 박현미)은 11월 6일(월) 울산 지역 고등학생과 상북중 국제학생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덴마크 아이스비야후스(Eisbjerghus) 학생·교사 201명을 대상으로 ‘2023. 행복한 동행 3·2·1’ 영남 알프스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행복한 동행 3·2·1’은 영남 알프스 자락에 위치한 울산학생교육원의 지리적 환경을 활용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영남알프스를 탐방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학생과 교사들은‘세(3) 시간 동안 함께 걸으며 두(2) 사람의 마음이 하나(1)가 되는 시간’이라는 행사의 취지를 반영해 사제 간 영상 편지 쓰기, 함께 사진 찍기 등 선생님과 학생들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덴마크 아이스비야후스(Eisbjerghus) 학생과 교사들은 이외에도 국궁, 스포츠클라이밍 등 울산학생교육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만끽했다. 울산학생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스승과 제자가 함께 걸어가는 아름다운 한 폭의 풍경화를 그리며 ‘함께하는 도전’의 가치를 배우고 우정과 신뢰를 쌓는 뜻깊은 장이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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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6

라이프 검색결과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과와 과제 포럼 열려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상화)는 5월 2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사무소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과와 과제 포럼’을 개최했다. 강원 2024 조직위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학회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역대 최고의 청소년올림픽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스포츠, 문화, 관광 분야에 미친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대회가 남긴 유산을 지속시키기 위해 개최됐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 각 분야별 학계와 언론계의 전문가들이 올림픽 성공개최의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한 많은 의견을 공유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가 완벽한 경기 운영을 통해서 참가 선수들과 각국 NOC들에게 극찬을 받은 점과 총 50여만 명의 관중이 참여해 흥행에도 성공한 점 등 대회가 전반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마무리됐다는 것에 대해 동의했고, 이러한 성과가 강원도를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대표 지역으로 부상시켰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종오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전 강원 2024 공동위원장)은 “대한민국 스포츠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체계적 전략과 노력이 필요한데, 오늘 이 자리가 그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강원 2024 조직위 김철민 사무총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강원 2024가 우리 사회에 남긴 유산을 확인하고, 향후 국제 대회를 준비하는 관계자에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혜와 영감을 제공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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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3
  • [포토] 아름다운 배우 공승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배우 공승연이 5월 1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승연은 이번 영화제 사회를 맡았다. 공승연은 '육룡이 나르샤', '풍문으로 들었소', '불가살', '소방서 옆 경찰서',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혼자사는 사람들' 등 수많은 작품에서 훌륭한 연기를 펼치며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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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2
  • [포토] 공승연·이희준, "전주국제영화제 사회 보러 왔습니다"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공승연(왼쪽), 이희준 배우 5월 1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된 제 25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사회를 맡은 공승연, 이희준 배우가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제는 5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http://www.jeonjufest.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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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2
  •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개막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JIFF)가 5월 1일 오후 7시 30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독립·예술·대안영화 중심의 JIFF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개막식에서 "선을 넘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그럼에도 그 경계를 무너뜨리고 어쩌면 무모하게 보일만큼 큰 도전일 수도 있다"며 "하지만 그 경계를 넘어가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고 믿는다. 천년 전주의 자부심을 되찾기 위해 우리는 반드시 넘어야할 선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은 전주국제영화제를 상징하는 제대로 된 슬로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성욱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매년 독립과 대안이라는 가치 아래 많은 영화를 관객에 선보이고 있다"면서 "영화에는 우리 삶의 다양한 모습과 감정을 담고있다. 이런 영화를 통해서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은 "한결 같이 독립·대안·예술영화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모든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독립영화 한편으로 내 인생을 걸고, 영화 한편에 인생을 담고, 영화 한편으로 많은 대화를 한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열정의 창작자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개막작은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이 선정됐다. JIFF는 5월 10일까지 43개국 232편의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국내 영화는 102편(장편 52편, 단편 50편), 외국 영화는 130편(장편 110편, 단편 20편)이다. 또한 올해 JIFF는 신작뿐 아니라 고전 반열에 오른 작품들이 대거 재상영된다. 특별전 ‘다시 보다: 25+50’에서 1회 행사 때 상영됐던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와 그해 개막작이었던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 등과 함께 한국 영화 역대 최고의 데뷔작으로 꼽히는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정지우 감독의 ‘사랑니’(7회 상영작)가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된다. 또 최근 타계한 김수용, 이두용 감독의 대표작과 1950년대 걸작들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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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1
  • "어흥~! 돈의문골목시장 펀 마켓에 어린이 백호 행차하신다!"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서울시 돈의문박물관마을(시장 오세훈)에서 오는 5월 4일(토)~5일(일) 어린이날 특별 돈의문골목시장을 진행한다. 올해 매 회차 5천여 명이 방문해 성황리에 진행된 돈의문골목시장은 이번에는 ‘펀 마켓(Fun Market)’을 주제로 진행된다. 4일(토)은 40회를 맞은 장난감 플리마켓 ‘우리들의 보물 상자’와 함께하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난감과 만화책, 피규어를 만날 수 있다. 또 온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난감 장터부터 ‘DJ소닉과 함께 떠나는 레트로 음감실’, ‘기부가 있는 따뜻한 장난감 경매’, ‘아빠와 함께 만드는 펭수’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어린이가 주인공인 5일(일) 어린이날은 어린이가 직접 중고물품을 판매하고 유통의 가치를 배우는 ‘다시장터’가 열리고 어린이들이 돈의문(서대문)을 지키는 서쪽의 수호신 백호 페이스페인팅을 받고 임무를 수행 진행되는 ‘펀레이드(Funrade)’가 진행된다. ‘펀레이드’는 하루 만에 400여 팀이 신청해 13:1이 넘는 참여 경쟁률로 조기마감 되어 주목된다. 이외에도 마을마당에서는 각종 공예품과 음식,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웃음꽃 장터’가 열린다. ‘버블매직쇼’와 서울 구석구석 거리공연도 진행돼 풍성한 문화예술 공연이 이어진다. ‘돈의문골목시장 펀 마켓’을 즐기고 받을 수 있는 교환권으로는 페이스페인팅과 추억 캡슐 뽑기 등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돈의문 백일장’도 진행된다. 서울100년이야기관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고 투표를 통해 선정된 수상자 2인에게는 ‘돈의문 상회 상품권 10만 원’을 증정하고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온실에 작품이 전시된다. 돈의문골목시장 외에도 신규 전시로 박경리 작가의 토지 완간 30주년 기념 전시<'토지'를 쓰던 세월>이 5월 2일부터 돈의문박물관마을 삼대가옥에서 진행된다. 저자 박경리의 삶을 조망해 ‘토지’를 통해 한국의 역사에 대한 사색할 수 있는 전시다. 이외도 한옥예술체험 ‘예술가의 시간’에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고 야외 미션 게임, 스탬프투어, 도슨트 투어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마을안내소(02-739-6994) 문의 또는 돈의문박물관마을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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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30
  • 배우 공승연·이희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 맡는다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5월 1일 개막하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는 배우 공승연, 이희준이 맡는다. 공승연 배우와 이희준 배우는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도 전주국제영화제와도 인연이 깊어 영화제를 방문할 관객과 영화인들에게 두 배우의 케미를 기대하게 한다. 먼저 작년 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이어 다시 한번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자로 서게 되는 공승연 배우는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2022),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2023),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2021), <애타게 찾던 그대>(2021) 등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올해에도 영화 <핸섬가이즈>의 개봉,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의 방영을 앞두고 있고,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활발한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혼자사는 사람들>로 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배우상을 수상하고, 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 선정, 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 진행 등 공승연 배우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올해 개막 사회자로 선정된 이희준 배우는 영화 <1987>(2017), <미쓰백>(2018), <남산의 부장들>(2020), <황야>(2024)를 비롯해 드라마 「마우스」(2021), 「지배종」(2024), 연극 「그때도 오늘」(2022, 2024)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리는 섬세한 연기로 자신만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증명하고 있는 배우이다. 특히 최근 화제를 모은 「살인자ㅇ난감」(2024)에서 65세의 노인, ‘송촌’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이희준 배우 역시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이 있다. 첫 연출작이자 자전적 이야기를 투영한 <병훈의 하루>(2018)가 45: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단편경쟁’의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 진솔한 스토리텔링과 진정성 있는 연출로 19회 전주국제영화제 당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 바 있다. 한편, 5월 1일(수)에 개최되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은 국내외 수많은 영화인들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라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본행사 한 시간 전인 18시 30분에는 유지태, 진구, 이유미, 변우석 등을 비롯한 국내외 초청 게스트들이 야외 레드카펫을 통해 시민, 관객과 만나게 된다. 이후 개막식은 우범기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오은하&타악연희원 아퀴의 개막 축하 콜라보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개막식은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을 상영하며 마무리된다. 개막작 <새벽의 모든>은 월경전증후군(PMS) 증상을 앓고 있는 후지사와와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야마조에의 우정과 연대를 그린 작품으로 미야케 쇼 감독 역시 영화제를 찾을 예정이라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1일(수)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10일(금)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43개국 232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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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3
  • 제79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성료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대한체조협회는 제천시(시장 김창규), 제천시의회(의장 이정임), 제천시체육회(회장 안성국)가 후원하고, 제천시체조협회(회장 오재성)와 공동주관하는 「제79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4.19.~4.21.)」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남자/여자 기계체조에서 각 부분별(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총 324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파리올림픽 메달획득을 노리는 여서정(제천시청)을 비롯해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이윤서(경북도청), 이다영(한국체대), 엄도현(제주삼다수) 선수, 이준호(천안시청), 류성현(한국체대) 선수가 출전했다. 19일(금) 여자 기계체조 일반부에서는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단체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종합에서는 대학부 이다영(한국체대), 고등부 임수민(경기체고), 중등부 황서현(전북체중)이 1위를 차지했다. 20일(토) 남자 기계체조 일반부에서는 이준호(천안시청)가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수원시청이 단체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종합에서는 대학부 박승호(한국체대), 고등부 문건영(광주체육고), 중등부 신희제(영남중)가 1위를 차지했다. 21일(일) 남/여 종목별결승 주요 경기 결과는 남자 고등부 문건영(광주체고)이 마루-안마-도마-평행봉 1위를 차지했으며, 여자 일반부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 1위, 여자 고등부 임수민(경기체고)이 마루-평균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79회째를 맞는 우리나라 체조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였으며,「2025년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제천시 유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관계자 회의도 개최됐다. 한편, 협회는 5월 4일(토) ~ 5일(일)까지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2024 국제대회 출전 선수 및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남자 기계체조)을 개최하며, 경기결과를 통해 ’2024 파리올림픽대회(1명), 아시아선수권대회 파견대표 등 국제대회 파견대표를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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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2
  • 노원문화재단, AI 시대 문화예술교육 전시 ‘스캐폴딩 Scaffolding’ 개최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서울 노원문화재단이 오는 5월 2일(목)부터 29일(수)까지 경춘선숲길 갤러리, 문화공간 정담, 상계예술마당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문화예술교육 전시 ‘스캐폴딩 Scaffolding’을 개최한다. AI가 우리의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수년간 쌓아야 할 전문 역량이 몇 개의 프롬프트로 대체되는 현실에서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런 거센 변화 속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할까. 노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실용음악학회와 프롬더레드가 공동 주관하는 AI 시대 문화예술교육 전시 ‘스캐폴딩 Scaffolding’은 이 같은 쉽지 않은 주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제안한다. OECD가 제시한 미래 교육 담론인 ‘교육 2030’에서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변혁적 역량(transformative competencies)을 바탕으로 유연성과 적응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메타인지(metacognition), 체험을 근거로 한 액션러닝(Action Learning), 급격한 변화 속에서 개인의 행복한 삶(Well Being)을 조망하고 추구할 수 있는 성찰의 힘이 요구된다고 언급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스캐폴딩 Scaffolding’ 전시는 노원구에 위치한 3개의 공간(경춘선숲길 갤러리, 문화공간 정담, 상계예술마당)에 각기 다른 테마로 기획돼 시민들과 AI 시대의 변화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는 ‘플라스틱 에듀케이션, 교육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급속히 변화되고 있는 직업 전문성을 성찰하고, 미래 교육을 고민한다. 일반 시민들이 AI를 활용해 만든 콘텐츠, 음악·게임·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AI 체험프로그램, 현직 만화가와 AI의 그림대결, ‘OECD 교육 2030’에 대한 인포그래픽, 그리고 융합교육 커리큘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문화공간 정담에서는 ‘모두의 AI, 모두의 알고리즘’ 전시를 통해 AI 시대에 한층 더 깊게 참여할 수 있는 전략으로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를 제안한다. 이를 위해 알고리즘에 대한 각종 인포그래픽 및 AI 프로그램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체험 워크숍이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상계예술마당에서는 독보적인 AI 예술 작품 표현과 경험을 선사하는 노진아 작가의 개인전 ‘노진아 - AI Dialogue’가 진행된다. 관객은 AI 기술이 활용된 작품과 함께 대화하고, 인사를 나누며, 눈빛을 교환할 수 있다. 또, 2000년 이후 예술과 기술의 급격한 변화 양상 속에서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를 꿈꿔왔던 노진아의 작품 세계 전반을 살피고, ‘질문하기-대답하기’의 대화 안에서 주체적 사고와 창의력을 함양할 수 있는 예술적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스캐폴딩’은 학습자에게 적절한 도움과 안내를 제공해 학습을 촉진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노원문화재단 강원재 이사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은 많은 사람에게 불안과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문화와 예술의 역할은 창의성과 사유, 관계의 깊이를 더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가 인간과 AI가 공존의 실마리를 찾게 하는 학습 지지대, 즉 스캐폴딩(Scaffolding)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5월 2일(목)부터 29일(수)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시 기간에는 △‘AI 시대의 문화예술교육과 지역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한 포럼 △AI로 게임 만들기 △나만의 AI 이미지모델 만들기 △체험 워크숍 △스탬프 투어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nowonart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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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0
  • 제79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제천서 개최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대한체조협회는 제천시(시장 김창규), 제천시의회(의장 이정임), 제천시체육회(회장 안성국)가 후원하고, 제천시체조협회(회장 오재성)와 공동 주관하는 '제79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4.19.~4.21.)'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올해 79회째를 맞는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 체조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이며, 2024년도에 개최되는 첫 번째 전국 규모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여자 기계체조에서 각 부분별(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총 324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파리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기량 점검을 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선수로 파리올림픽 메달획득을 노리는 여서정(제천시청)을 비롯해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이윤서(경북도청), 이다영(한국체대), 엄도현(제주삼다수) 선수와 이준호(천안시청), 류성현(한국체대) 선수가 출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2025년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제천시 유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관계자 회의가 제천체육관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오재성 제천시체조협회장은 “전국 유일의 남녀 실업 체조팀을 보유한 이곳 제천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종별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2025년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제천시에서도 최선의 지원을 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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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독일 뮌헨 소년 합창단 내한공연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뮌헨 소년 합창단(지휘자 랄프 루드비그)가 2016년 첫 내한공연 이후 8년만에 내한해 전국투어를 통해 5월 21일부터 총 8회 공연을 진행한다. 뮌헨 소년 합창단은 2014년 뮌헨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탄생한 소년 합창단이다. 이 소년 합창단은 음악의 즐거움이라는 가치관과 최고 수준의 전문 교육을 통해 단숨에 바이에른을 대표하는 소년 합창단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설립자이자 예술감독인 랄프 루드비그(Ralf Ludewig) 지휘 아래 세워진 독특한 소년 합창단 교육법 덕분에 가능했다. 6세부터 14세까지의 소년들은 엄격한 음악훈련을 시키고, 최고의 성악가들과 함께 오페라 및 콘서트 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단 기간에 뮌헨뿐만 아니라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는 소년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창단 이후 뮌헨 소년 합창단은 그들의 본거지인 독일에서 베를린필, 뮌헨 필과의 <바흐,마태수난곡>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다양한 합창 및 솔로 공연을 진행했다.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초청을 받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 냈고, 특히 이탈리아 베네치아 테아트로 라 피네치와 피렌체 오페라에서 2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밖인 한국, 중국, 캐나다, 러시아 투어에서는 1만명 이상의 관객들에게 뮌헨 소년 합창단만의 개성이 묻어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 경험이 있다. 2016년 내한공연에서는 “비발디부터 마이클잭슨까지”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넓은 범위의 레퍼토리 프로그램이었다면,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소년합창단이 가장 잘 표현하는 곡들에 중점을 두어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오! 운명의 여신이여』를 시작으로 전세계 모든 소년합창단의 첫 번째 레퍼토리로 손꼽히는 『아디에무스-칼젠킨스』, 『고양이 이중창-로시니』를 거쳐 대중적인 프로그램인 ‘올드팝-아바,퀸’ 등이 구성돼 있고, 『라이언킹』,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알라딘』의 주제곡 중 합창단으로 표현되는 가장 아름다운 곡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소년합창단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아디에무스, 고양이 이중창』 두 곡을 다른 합창단 버전과 비교해서 관람한다면 재밌는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전진배치 하더라도, 독일 포크송 메들리를 통해 그들의 고향인 독일에 대한 색채를 잊지 않았다.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독일 포크송 메들리는 뮌헨 소년 합창단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진귀한 경험이 될 것이다. 뮌헨소년합창단의 내한공연은 5월 22일부터 광명시민회관을 시작으로 전국8개 도시 투어공연을 6월 2일까지 진행한다. 공연문의는 02-3463-2466(담당자: 조은지 bravoarts@naver.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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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30
  • 탁구 전지희, 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 여자싱글 8강 진출!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3월 29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저녁 7시부터 진행된 WTT 챔피언스 인천탁구대회 16강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 전지희(미래에셋증권, 20위)가 일본의 미마 이토(8위)를 세트스코어 3-2(11-9, 4-11, 6-11, 11-8, 11-6)로 물리치며 8강에 진출했다. 전지희 선수 전지희는 1세트 경기에서 접전을 벌이다 11대 9로 이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2세트 부터 이토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내리 두 세트를 내줬다. 패색이 짙었던 전지희는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 4세트를 11대 8로 잡았다. 마지막 5세트에서 한 점 한 점을 주고받는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 이토의 실수가 반복되며 전지희가 11대 6으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8위인 미마 이토와의 경기에서 7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던 전지희는 처음으로 승리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로써 전지희가 대한민국 여자 대표 중에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전지희는 8강 경기에서 세계랭킹 2위인 왕만위와 30일 오후 15시 5분부터 대결하게 된다. 그가 힘든 상대를 만나 어떤 결과를 낼 지 주목된다. 한편, 남자 단식 16강에서 한국의 '유망주' 오준성(미래에셋증권, 46위)은 '일본 최강' 하리모토 도모카즈(9위)에게 2-3(6-11, 7-11, 11-6, 12-10, 7-11)으로 패했다. 하리모토의 강력한 공격에 고전을 하며 1, 2세트를 내준 그는 3, 4세트를 이기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으나 마지막 세트에서 7-11로 아쉽게 패했다. 오준성 선수 2024 부산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레전드' 마룽을 물리치는 등 상승세를 보이던 베테랑 이상수(삼성생명, 29위)는 프랑스의 시몽 고지(30위)에게 0-3(10-12, 7-11, 7-11)으로 완패해 16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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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 리셉션 진행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3월 26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 오션타워 로비에서 신한은행이 후원하는 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리셉션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대부분의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간단한 다과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신유빈 선수 이번 대회는 내일(27일)부터 시작,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남·녀 각 32명 총 64명의 세계 탑랭커 선수들이 출전하고 WTT 성인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며 싱글 경기로만 진행된다. 우리나라 남자대표는 장우진(세계랭킹 12위), 임종훈(KRX, 세계랭킹 21위), 이상수(삼성생명, 세계랭킹 29위), 안재현(한국거래소, 세계랭킹 45위), 오준성(미래에셋, 세계랭킹 46위), 여자대표는 신유빈(대한항공, 세계랭킹 7위), 주천희(삼성생명, 세계랭킹 17위),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세계랭킹 20위),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세계랭킹 30위), 이시온(삼성생명, 세계랭킹 43위) 선수가 출전한다. 전지희 선수 임종훈 선수 27, 28일에는 남·녀 32강, 29일에는 남·녀 16강, 30일에는 남·녀 8강, 4강, 31일에는 남·녀 결승 경기가 펼쳐진다. 27일 32강 경기에는 전지희(11시), 오준성(15시 05분), 이상수(16시 15분), 신유빈(19시), 이시온(20시 10분) 선수가 28일에는 임종훈(11시), 김나영(16시 15분), 장우진, 안재현(19시), 주천희(19시 35분) 선수가 출전 한다. 대회 경기 예매는 인터파크티켓 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하며, 경기 관람객들에게는 6시간의 무료주차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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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여자 기계체조 '2024 파리올림픽' 선발 명단 확정! 신솔이, 여서정 등 5명 선발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신솔이 선수(사진=대한체조협회) 대한체조협회는 지난 22일과 23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기계체조장에서 '2024년 국제대회 출전 선수 및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종목에 출전하는 5명의 선수를 확정했다. 이번 선발전은 22일~23일 이틀간 4개 종목(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을 실시하는 개인종합경기로 진행됐으며, 경기결과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선수가 최종 개인종합 합산 1위(105.700점), 이다영(한국체대) 선수가 2위(104.450점), 여서정(제천시청) 선수가 103.95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여서정 선수(사진=대한체조협회) 선발전 직후 여자 기계체조 경기력향상위원회는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대표선수로 신솔이, 이다영, 여서정, 이윤서, 엄도현 선수를 선발했다. 선발은 선발전 성적순 1~3위(신솔이, 이다영, 여서정), 배점순으로 1~2위(이윤서, 엄도현) 선수를 선발했다. 왼쪽부터 여서정, 이윤서, 엄도현, 이다영 선수(사진=대한체조협회) 선발된 5명의 선수는 지난해 벨기에 앤트워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6년 만에 한국 여자 기계체조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획득했던 선수들이다. 올림픽 출전 선수단은 다음달 16일(화) 이탈리아로 출국, 'FIG(국제체조연맹) 토너먼트 제솔로 컵(이탈리아, 4.19~21)'에 참가해 국제대회 경기력 점검을 통해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남자 기계체조 파리올림픽 대표 선발전은 5월 3일~4일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 이준호(천안시청)와 류성현(한국체대)에 이어 나머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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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서울하키協, 전국소년체육대회 서울 대표 선발전 개최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체육회 산하 서울시하키협회(회장 이진규)는 3월 23일(토) 한국체육대학교 하키경기장에서 ‘제41회 서울소년체육대회,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서울시하키대표 선발전을 개최했다. 서울시하키대표 선발전은 3월 23일(토) 1차 예선을 시작으로 4월 13일(토) 2차 예선, 4월 14일(일) 3차 예선까지의 경기결과로 선발된다. 또한, 4월 13일(토)에는 ‘제105회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선발전도 진행한다. 하키공 전달식에 이어 진행된 선발전 1차 예선은 용산중학교와 신암중학교가 경기를 펼쳤다. 신암중학교 3학년 장희우 선수가 3골을 넣는 기염을 토하며 선전했지만, 용산중학교 2학년 박건우 선수가 후반 2골을 추가하며 용산중학교에 승리를 안겼다. 서울시하키협회 이진규 회장은 용산중학교와 신암중학교 선수들의 경기를 참관하며 “신암중학교기 경기에서는 졌지만 장희우 선수가 혼자 3골을 넣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 하키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하키협회는 한국 하키의 미래인 중학교 하키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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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4
  • 피겨 차준환, 2024 ISU세계선수권대회 남자싱글 10위로 마무리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차준환 선수(2024 ISU 피겨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 3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2024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 차준환(고려대)이 10위를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88.21점으로 9위를 차지한 차준환은 이날 열린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기술점수(TES) 80.49점, 구성점수(PCS) 81.95점, 감점 1점으로 161.44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경기 합산 총점 249.65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점(296.03점)을 받으며 2위를 차지하며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포디엄에 올랐던 그는 올해 대회에서는 입상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차준환은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 시달리며 이번 시즌을 고군분투하며 보냈다. 부상 중임에도 지난 2월 상하이에서 열린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대회에 출전,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전 발목이 많이 좋아져 좋은 성적이 기대됐으나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솔직히 말해서 제가 100% 컨디션이었거나, 내가 만족할 수 있을 만큼 연습했다 생각하고 경기에 나간 적이 없어서, 제가 제대로 소화했나 싶은 아쉬움이 커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은 좀 많이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계속해서 저에게 질문을 던지고, 하나씩 하나씩 헤치고 경기에 나가보자는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동기부여를 받고 계속 연습해 나갔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올 시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볼 수 있지만, 후에 본다고 생각하면 저에게 많은 경험이 되었고 좋은 양분이 되었을 거로 생각합니다."라며 담담히 말했다. "아쉬움이 많았지만, 지금은 뒤로한 채 이번 시즌의 배움들을 가지고 잘 회복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다음 시즌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함께 출전한 김현겸(한광고)은 222.79점으로 18위, 이시형(고려대)은 207.59점으로 24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 싱글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2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아이스댄스에 출전한 임해나·예콴조는 1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아이스댄스 또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1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편, 프리스케이팅에서 7개의 점프 과제 가운데 무려 6개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소화한 일리아 말리닌(미국)이 총점 333.76점으로 세계 신기록(프리스케이팅)을 세우며 1위, 카기야마 유마(일본)가 309.5점으로 2위(개인 통산 세계선수권 세 번째 은메달), 아담 샤오힘 파(프랑스)가 284.39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2025년 세계선수권대회는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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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4
  • 피겨 김채연, 2024 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 동메달 획득!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윤홍근·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2024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채연(수리고)이 3위를 차지하며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김채연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개최된 2024 IS4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종목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81, 예술점수(PCS) 63.87, 합계 136.68점을 획득했다. 21일(한국시간)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에서 66.91점으로 6위를 차지했던 김채연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최종점수 203.59점을 확보, 사카모토 카오리(222.96점, 일본)과 이사부 레비토(212.16점,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든 과제를 성공하는 클린 연기를 선보인 김채연은 연기를 마친 후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24 ISU 피겨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던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본인의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목에 걸며 ISU 선수권대회 두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후 김채연은 연맹을 통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딸 것이라 전혀 생각하지 못 해서 새롭고 기쁜 경험이 된 것 같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부상이 많아 초반 훈련을 많이 못 했기 때문에 메달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하며, “이번 시즌은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마지막 대회까지 잘 마친 것 같아서 좋고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값진 시즌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출전한 이해인(고려대)은 최종총점 195.48점으로 6위, 유영은(일반) 183.35점을 획득하며 1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결과로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은 내년도 ISU 세계선수권대회에 3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게 됐다. ISU 세계선수권대회의 출전권은 전년도 성적에 따라 국가별로 배분되며, 3명이 출전한 국가의 경우 상위 두 명의 선수 최종순위 합이 13 이하일 경우 3장이 주어진다. 한편, 24일(한국시간) 진행되는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는 차준환과 이시형(이하 고려대), 김현겸(한광고)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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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3
  • 골든캣츠, 한국무용 인기와 위상 드높여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골든캣츠는 트로트 가수 양지은과 나상도가 골든캣츠에서 약 1개월간 한국무용을 배우며, TV조선 예능프로그램 ‘화요일은 밤이 좋아’(3월 12일 방송분)에서 장구춤과 탈춤을 각각 선보였다고 3월 21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국악 트로트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준 장구의 여왕 양지은의 무대와 하회탈에 숨겨져 있는 나상도 가수의 눈웃음은 많은 시청자에게 기쁨, 웃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소셜 미디어인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많은 팬에게 한국무용의 멋과 아름다움을 알리게 되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 2018년 ‘멜론 뮤직 어워드(Melon Music Awards)’에서 방탄소년단(BTS)이 보여준 한국무용 공연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를 들썩이게 함과 동시에 전 세계 실시간 트렌드 2위에 올랐다. K팝에 현대적인 리듬의 음악과 테크닉, 그리고 한국 전통문화의 핵심 요인인 한국무용을 접목한 창의적인 무대를 선보인 이 공연은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 대륙에 거주하는 수많은 해외 팬에게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다. 골든캣츠(Golden CATs)가 이를 본보기 삼아 다양한 방송을 통해 한국무용의 진면목을 선보이며 그 인기와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골든캣츠는 빅데이터, IT 기술을 활용한 무용의 새로운 고객층과 니즈를 발굴하며, 국내 최초로 맞춤형 무용 교육·공연·연구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그동안 골든캣츠는 TV조선, tvN, SBS Plus, E채널 등 종합편성채널에서 많은 연예인에게 한국무용을 선보이고 체험, 지도하며 한국무용의 위상을 높여왔다. SBS Plus ‘맨땅에 한국말’, tvN ‘서울메이트2’, E채널 ‘별거가 별거냐 시즌3’ 등에 출연하며 한국의 전통문화 인식, 문화유산 보존에 앞장섰다. 현재 골든캣츠는 서울 논현점과 홍대점, 부산 마린시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들어갈 땐 몸치, 나올 땐 황진이’라는 슬로건 아래 누구나 쉽게 한국무용을 취미로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삼고무, 검무, 장구춤, 부채춤 등 전통 한국무용과 가요에 맞춰 배우는 창작 작품반까지 다양한 클래스 및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고,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편 골든캣츠의 주축인 정승혜 대표는 경희대학교 무용학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장학생으로 취득했다. 서울시장, 국회의원 등 총 17회의 표창(상장) 사례를 보유하고 있고, 그동안 A&HCI 1편, SSCI 16편, SCOPUS 3편, KCI 39편 등 총 59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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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 전주국제영화제(JIFF) '2024년 전주씨네투어X마중' 프로그램 공개!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관광거점도시 전주시와 함께 진행하는 ‘전주씨네투어X마중’ 프로그램을 올해는 ‘바로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한다. ‘전주씨네투어’는 전주국제영화제가 관광거점도시 전주시와 함께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그중 ‘전주씨네투어X마중’은 독립영화계 산실인 전주국제영화제가 독립영화 배우들과 관광객,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매해 독립영화를 비롯해 한국 영화계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와 주목받은 신인 배우가 속해 있는 소속사를 선정해, 해당 소속사의 배우들과 관객이 전주시에서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전주씨네투어X마중은 ‘바로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한다.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장편영화 데뷔작인 <혼자 사는 사람들>(2021)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을 수상,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개막식 사회자를 맡으며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공승연의 소속사로, 공승연은 올해도 전주국제영화제와 만남을 가진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지난해 공승연과 함께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를 맡은 바 있는 배우 진구, 최근 다양한 독립영화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인정받은 배우 이유미와 방효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배우 이수경, 이홍내, 변우석를 비롯해, 앞으로 연기 활동이 기대되는 배우 박문아, 김상흔까지 주목할 만한 배우들이 대거 포진돼 눈길을 끈다. 바로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9인의 배우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전주씨네투어X마중은 바로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영화제 기간 동안 바로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의 대표작을 상영하고, 배우들에게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마중클래스’와 배우들이 관객 가까이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마중토크’가 마련된다. 또한 전주시 곳곳에 특색 있는 풍경을 담아 촬영한 바로엔터테인먼트 배우들의 화보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전주씨네투어X마중과 함께할 소속사를 공개하며 기대를 모으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수)부터 5월 10일(금)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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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9
  • 서울 노원문화재단, 2024 꿈의 무용단 공모 선정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서울 노원구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강원재)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2024 꿈의 무용단 운영 사업’ 공모에서 신규 거점기관으로 선정, 5년간 4억 원의 지원을 받는다고 3월 14일 밝혔다. ‘꿈의 무용단’은 춤을 추는 것에서 나아가 자신의 세계를 담은 춤을 통해 가치관, 정체성, 미래 역량 발굴 등 아동·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지향하고, 이를 지역사회와 공유해 새로운 문화향유 기회 제공과 긍정적 관계 회복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노원문화재단은 문화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회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의 문화예술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공모 사업에 지원했으며, 예술로 꿈꾸는 ‘예꿈 발레단’의 운영 계획을 발표, 치열한 경쟁 끝에 선정됐다. 예꿈 발레단은 ‘예술로 소통하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꿈의 무용단 창단’을 미션으로 지우영 댄스시어터샤하르 안무감독과 함께 발레 기반 움직임을 활용한 창작 레퍼토리 공연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 및 가족 워크숍, 움직임 수업, 자기표현과 감정 발달을 위한 TA (Teaching Artist) 창의 교육 워크숍 등이 함께 진행된다. 노원 예꿈발레단은 오는 4월 사회·문화적 취약계층 50%를 포함해 노원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30명의 단원을 모집한다. 강원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은 “꿈의 무용단 단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춤을 만들며 자아존중감을 키우고, 공동 창작 경험으로 나와 타인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면서 포용하는 건강한 미래세대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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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4
  • '2024 인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3월 27일 개최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신유빈 선수 전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 예정인 '신한은행 2024 인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대회가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영종국제도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이번 챔피언스 대회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회로 세계 최정상 남녀 탁구선수 64명이 상금 30만 달러, 국제탁구연행(ITTF) 세계 랭킹 1000포인트를 걸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팀 남자는 장우진(세계랭킹 14위), 임종훈(세계랭킹 18위), 이상수(세계랭킹 27위), 안재현(세계랭킹 34위) 선수가 여자는 신유빈(세계랭킹 8위), 주천희(세계랭킹 15위), 전지희(세계랭킹 21위) 선수가 출전 한다. 경기 관람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판매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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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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