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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청소년 도박 근절 프로젝트 ‘릴레이 챌린지’ 동참
    [교육연합신문=신민철 기자] 서울특별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교육장 배영직)은 지난 4월 5일(목) 강동경찰서와 함께 청소년 도박 근절 프로젝트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서울강동송파교육지원청은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도박(불법 온라인게임)이 큰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자금 마련을 위해 학교폭력 등 심각한 2차 범죄로 이어지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어 청소년 도박에 대한 엄중한 처벌 및 근절 홍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강동경찰서의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서울강동송파교육지원청 학교통합지원센터와 함께 ‘불법 사이버 도박은 절대 이길 수 없는 게임’이라는 근절 메시지를 전달하며 도박이라는 중독성 범죄의 사전 차단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배영직 교육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청소년 도박 근정의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릴레이 챌린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불법 사이버도박이 엄연한 사기범죄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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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7
  • 에듀TV-교육연합신문 업무협약…깊이가 다른 교육 전문 언론 ‘맞손’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재단법인 스마트교육재단(이사장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 교육방송 EDUTV(사장 강명준)와 교육연합신문(발행인 한상만)이 4월 26일(금) 방송과 신문이 손잡고 교육전문 언론으로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업무제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에듀TV 강명준 사장과 교육연합신문 한상만 발행인을 비롯해 에듀TV 서현철 이사, 이재원 국장, 하효석 국장, 교육연합신문 김병선 국장, 오화영 국장, 정지효 서울본부장, 고혁진 기자, 신민철 기자가 참석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익형 온·오프라인 교육 사업 개발 및 공동 운영, ▶교육 뉴스 기획 및 제작 업무의 협력, ▶마케팅 및 홍보 업무의 협력, ▶기타 협력이 필요한 사항 지원 등 교육사업 활성화 협력이다. 에듀TV 강명준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연합신문과 상호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교육사업을 활성화함으로써 각 기관의 발전과 인력 양성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교육방송 EDUTV는 교육부 허가 (재)스마트교육재단이 운영하는 방송국이다. 대한민국의 온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방송을 목표로 희망을 주는 교육, 꿈을 키우는 방송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SK Btv(CH.197번), KT Olleh TV(CH.970번), LG U+TV(CH. 344번), D’LIVE(CH. 224번), LG HelloVision(CH. 234번) 채널을 통해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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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7
  • 서울교육청, “약사, 변호사, 퇴직교원 힘 합해 서울학생 마약 예방교육 나선다”
    [교육연합신문=정지효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4월 22일(월)부터 약사, 변호사, 퇴직교원 등 30명으로 구성된 마약류 예방 교육 전문강사 인력풀을 구축하고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종 마약범죄가 증가해 사회문제로 확산, ‘학교 안전교육 실시 기준 고시’가 개정돼서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이 강화됐다. 청소년 마약사범(대검찰청)은 2019년 239명, 2020년 313명, 2021년 450명, 2022년 481명, 2023년 10월 기준 1174명이다. 각급 학교에서 실시해야 하는 마약 및 약물중독 예방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약류 예방 교육 전문강사 인력풀을 위촉했다.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협력해 전문가로 구성된 마약 예방 교육 인력풀을 구성하고, 올해 3월부터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학생 교육을 위한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해당 과정을 수료한 전문 강사 30명은 4월 22일(월)부터 11월까지 희망하는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반별 마약 예방 교육 1500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서울시 ▷서울경찰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 ‘캠페인, 공모전, 걷기 대회’ 등 청소년 마약 예방 홍보를 협력하여 지속 추진하고 있다. 조희연 교육감은 “전문강사와 함께 학교 현장의 내실 있는 마약 예방 교육을 지원하고, 다양한 활동과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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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안윤호 서울중부교육장, ‘청소년 도박 근절 챌린지’ 참여
    [교육연합신문=고혁진 기자]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 안윤호 교육장은 4월 19일(금) 청소년 불법 사이버 도박을 근절하기 위해 ‘청소년 도박 근절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서울경찰청(청장 조지호)이 추진하는 국민 참여 캠페인으로 각 분야 오피니언 리더 등이 캠페인을 펼치고 다음 참여자를 추천해 지속적으로 사회적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는 방식의 캠페인이다.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장(총경 류재혁)의 지목으로 이번 청소년 도박 근절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한 안윤호 교육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이 사이버 도박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청소년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관내 경찰서와 함께 교육 현장에서 청소년 도박 예방 및 근절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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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장애인의 날 기념 장애인식개선캠페인 ‘같이 걸을까?’ 진행
    [교육연합신문=신민철 기자] 서울특별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화)은 4월 19일(금)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동작관악지원청 1층 로비에서 동작구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함께 학부모, 학생, 지역주민, 교직원 등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여한 장애인식개선캠페인 '같이 걸을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장애인식개선캠페인 ‘같이 걸을까?’는 장애에 관한 올바른 인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장애 친화적 공동체 지역사회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장애인 이슈와 관련된 OX퀴즈 뽑기 ▲깜짝 선물 증정 ▲장애인 가족에게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 전송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서울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장애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장애친화적 지역사회 만들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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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서울동부교육지원청, 학교로 찾아가는 ‘행복한 아이!레벨업 소통공감 좋은부모 아카데미 운영’
    [교육연합신문=정지효 기자] 서울특별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홍석주)은 지난 4월 17일(수) 관내 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4~9월에 걸쳐 30개 학교에서 ‘행복한 아이!레벨업 소통·공감 좋은 부모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복한 아이! 레벨업 소통·공감 좋은 부모 아카데미’는 동부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하는 부모교육으로 총 30회를 실시한다. 4월 23일부터 ▶AI시대 우리 아이 공부법, ▶나와 가족의 성격 유형 알고 이해하기, ▶내 아이 성향별 맞춤대화법, ▶마음치유그림책원예태라피, ▶사랑만으로 부족하다.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자녀의 성격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하브루타 자녀 독서법 지도, ▶부모·자녀, 부부간의 공감을 형성하는 감성능력, ▶자녀를 세워주는 부모역할, 부모코칭등 학교의 여건과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강좌로 진행한다. 행복한 아이! 레벨업 소통·공감 좋은 부모 아카데미’ 운영 과정의 세부내용은 동부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별 과정은 각 학교의 별도 안내로 진행한다. 서울동부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수요자 의견을 반영한 학부모나 지역주민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실시해, 교육청과 지역주민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평생교육 활성화에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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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서울중부교육지원청, “‘관계가꿈 꾸러미’로 평화로운 학급 만든다”
    [교육연합신문=정지효 기자] 서울특별시중부교육청(교육장 안윤호)은 4월 24일(수) 중부교육지원청 별관 1층 강당에서 ‘중부 관계가꿈 꾸러미, 저경력 교사 생활지도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수는 ‘중부 관계가꿈 꾸러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화해와 관계 회복 중심의 회복적 생활교육 내실화를 위해 마련됐다. ‘중부 관계가꿈 꾸러미’란 중부 학생이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며 상호 존중의 회복하며 ‘관계이음’, 학생 참여 중심의 활동을 바탕으로 개인의 성장과 평화로운 학교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관계돋음’, 서울중부교육지원청의 특화 프로그램이다. 관내 초·중등 교원 중 교육 경력 5년 미만의 저경력 교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에게 실질적인 학급 관계 회복 노하우와 갈등 해결 전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관계조정 전문가로 활동 중인 위지영 강사를 위촉해 ‘갈등 해결을 통한 평화로운 학급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했다. 무엇보다 이 연수는 관계 회복과 화해에 중점을 두며, 학교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하도록 실제 사례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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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서울교육청, ‘세대 배움동행’ 11개 기관 확대 운영
    [교육연합신문=고혁진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의 ‘세대 배움동행’은 학업에 열정을 가지고 배움을 즐기는 만학도와 중학교 청소년들이 서로 배움을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배움의 소중함을 느끼고, 세대 간 소통으로 인성 함양의 기회를 확장하고자 기획했다. 올해 ‘세대 배움동행’은 지난해보다 지원 영역을 넓히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서로 배움을 통한 함께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에 총 11개 기관이 참여하며, 참여 학생 수는 청소년 377명, 어르신 122명으로 총 499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287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올해 ‘세대 배움동행’은 ▶학생 출결관리 등, 업무 부담 해소를 위한 학습매니저 배치, ▶중학생의 참여 방법을 다양화하여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 융합 프로젝트 등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 ▶청소년 멘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중 2, 3학년을 우선 선발, ▶운영기간을 작년 한 학기(2학기만 운영)에서 올해 1년(1,2학기 운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4월 27일(토)에는 조희연 교육감이 서울여중과 일성여자중고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세대 배움동행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올해 2년 차를 맞은 ‘세대 배움동행’의 지원 영역을 확장시키고, 참여 방법을 다양화해 서울교육 공동체의 많은 청소년과 어르신 학생들이 소통하고 나누는 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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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서울교육청,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새로운 도약
    [교육연합신문=정지효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4월 20일(토) ‘제44회 장애인 날’을 맞아 모든 교육수요자를 위한, 통합을 넘어 공존을 향한 공감의 서울특수교육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특수교육대상학생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특수교육기관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 공립 특수학교 설립 중장기 계획에 따라 중랑구에는 동진학교(2027년 9월 개교 예정), 성동구에는 성진학교(2029년 3월 개교 예정)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수교육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지역별 특수학급 배치를 최적화하기 위해 2024년부터 진학수요 조사 대상을 확대한다. 기존에는 진학예정자인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만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조사를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확대 실시하며, 특수학급 설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진학 희망교를 기재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실제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교를 정확하게 파악해, 장애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단계적으로 넓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확대한 진학수요 조사를 통해 파악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상 진학수요에 맞춰 특수학급 신·증설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특수교육 정보 접근성 개선을 통해 특수교육대상자의 조기 발견 및 특수교육 정보 부족으로 인한 사각지대 발생을 예방하고자 특수교육 정보 SNS 채널을 개발해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2022 개정 특수교육 교육과정의 현장 안착을 위한 교사 교육과정 및 수업나눔 전문가 연수, 저경력 교사 수업성장 연수, 교원 회복력 증진 연수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연수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다.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직무를 중심으로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특성에 맞는 자격증 취득 지원 및 대학생활체험 등 현장 중심 진로·직업 체험 교육활동을 확대 예정이다. 제6차 서울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2023년부터 2027년)에 따라 특수교육 지원 및 전달체계 고도화를 위한 (가칭)서울특수교육원 설립을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한다.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시교육청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25일(목)에는 ‘장애인의 날’과 4월 마지막 주 수요일 ‘세계 안내견의 날’을 기념해 제13기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참여단 학생과 교감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청 11층 강당과 경희궁 공원에서 ‘함께 걷는 길’ 시각장애인 안내견 인식개선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행사는 제12기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참여단의 다양한 방법의 장애인식개선 활동 정책 제안으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와 협업해 기획됐다. 24일(수)에는 서울정진학교에서 서울시교육청, 서울남부교육지원청, 한국청소년연맹, 한국스내그골프협회가 함께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특수교육 현장 교원, 교육청 관계자, 운동 전문가, 민간단체들이 서울정진학교에 모여 ‘생명존중캠페인과 함께 하는 따뜻한 등교 맞이’, ‘스내그 골프와 함께하는 꿈키움 챌린지’, ‘현장 간담회’를 운영했다. 서울시내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이 설치된 각급 학교에서 학교별로 장애인권 및 장애공감문화 확산을 위해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퀴즈대회,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백일장 등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공존의 교육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며 “장애인의 날을 맞아 공존 교육의 의미를 되새겨 앞으로 장애와 비장애의 통합을 넘어 공존을 향한 공감의 특수교육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이 통합교육을 넘어 진정한 공존 교육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특수교육과 일반교육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의 성장을 돕기 위해 부서 간 장벽 없는 소통과 협력으로 보다 책임 있고 촘촘한 통합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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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서울교육청, 5월 발명의 달 ‘2024 상상 챌린지∞함께 메이킹’ 운영
    [교육연합신문=정지효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5월 발명의 달을 맞이해 함께 상상하고 만들고 공유하는 ‘2024 상상 챌린지∞함께 메이킹’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 소재 초·중·고등학교 소속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5월 10일(금)부터 5월 31일(금)까지 실시하며, 교육지원청 발명교육센터 및 메이커 스페이스 거점 센터에서 발명,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주제의 메이커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2024 상상 챌린지∞함께 메이킹’은 상상 챌린지, 함께 메이킹, 공유 체인지의 총 3개 영역으로 운영된다. ▶‘상상 챌린지’는 ‘생활 속 불편함 개선 아이디어 제안’을 주제로 발명 아이디어 공모가 진행되며, ▶‘함께 메이킹’은 학생, 가족, 학부모, 교직원 대상 다양한 주제의 메이커 클래스를 운영한다. ▶행사 참여 후기를 나누는 ‘공유 체인지’는 서울 메이커 스페이스 온라인 플랫폼(maker.sen.go.kr)을 통해 이뤄진다. 이번 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은 4월 25일(목) 9시부터 4월 30일(화) 17시까지 신청하기 링크 또는 큐알(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각 발명교육센터 및 메이커 스페이스 거점 센터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대상자를 선정해 5월 3일(금)에 참여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상상하고 만들고 공유하는 발명‧메이킹 과정을 경험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발명‧메이커교육을 더욱 활성화해 서울학생들이 창의성‧협력‧소통 역량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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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서울동부교육지원청, 초등학생 2500명 대상 ‘2024 씨앗부터 시작하는 생생레시피’ 운영
    [교육연힙신문=신민철 기자] 서울특별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홍석주)은 관내 초등학교 학생 2500명을 대상으로 4월 22일부터 6월 28일까지 ‘2024 씨앗부터 시작하는 생생레시피’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4 씨앗부터 시작하는 생생레시피’는 학생들이 직접 씨앗부터 열매까지 식물을 기르고 학생 주도로 채식 식단을 개발해 공모하는 학생 실천형 생태전환프로그램이다. 생명의 소중함 느끼고 일상생활에서 생태 행동을 적극적으로 함께 실천하는 의지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서울전동초를 비롯한 동부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 26개교, 학생 2500여 명이 참가한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수업 및 방과후 활동과 연계해, 직접 선택한 작물을 재배하고 재배한 작물을 활용한 채식 요리를 개발하게 된다. 개발한 채식 요리는 서울동부교육지원청 누리집 및 생생누리(학년별 환경·생태·에너지교육 자료 공유 누리집)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시상은 저·중·고학년별로 8명(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5명)씩, 총 24명의 학생들이 교육장 표창을 받게 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수여할 예정이다. 서울동부교육지원청은 이번 ‘씨앗부터 시작하는 생생레시피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생태 감수성을 기르고 채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동부교육지원청은 6월 5일(수) ‘서울시교육청 생태한마당’ 행사에서 참여하는 초·중·고 모든 학생이 ‘2024 씨앗부터 시작하는 생생레시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씨앗 세트’를 나눠 주고 생태전환운동에 동참하자는 채식 캠페인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홍석주 교육장은 “실천 중심의 먹거리 생태전환 교육을 통해 미래 생태 꿈나무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육지원청에서는 학생이 학교 및 가정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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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서울그린트러스트, 스타벅스코리아와 ‘전국 공원 돌보미 봉사활동’ 진행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이사장 지영선)는 지난 4월 12일 스타벅스 코리아와 함께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2024 스타벅스 전국 공원 돌보미 봉사활동’의 첫 활동을 마쳤다. 지난 2019년 스타벅스 코리아는 개점 20주년을 기념해 서울그린트러스트에 환경 기금 2억원을 기부하고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공원 돌보미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에 더해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해 서울그린트러스트에 ‘전국 도시공원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기금으로 1억 원을 후원했다. 이날 서울그린트러스트는 100여 명의 스타벅스 파트너들과 함께 도시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수분 매개자가 좋아하는 베르가못, 백리향, 꼬리풀, 황금국수나무, 자주천인국 등 다양한 식물 수종 1430여 주를 심는 활동과 이름표 만들기, 바크 깔기 등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봉사활동과 더불어 서울어린이대공원 안을 탐방하는 꽃길 투어 참여를 통해 정원 내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하며 환경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김지영 스타벅스 코리아 ESG팀장은 “지난 5년간 많은 파트너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공원 돌보미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국 단위의 공원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아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은 ‘‘2019년부터 이어온 스타벅스의 지속적인 후원으로 수분 매개자를 위한 먹이와 안전한 서식처를 만드는 활동을 실시해 도시의 생물다양성 증진에 힘쓰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도시공원과 녹지 불평등 개선을 위한 활동에도 꾸준히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울그린트러스트와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번 서울어린이대공원 수분매개 식물 심기 활동을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생물다양성의 증진과 보존 등의 활동이 필요한 전국의 공원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해 전국 공원 돌보미로서 봉사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 뉴스종합
    • 사회
    2024-04-25
  •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 및 김운용컵국제오픈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출범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지난 4월 21일(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약 1천여 명의 국내외 태권도인과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과 김운용컵국제오픈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의 출범식을 갖고 태권도의 유네스코 세겨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김운용겁대회의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유네스코 추진단 정순천 부단장과 김운용 스포츠위원회 임재현 사무총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최재춘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장 겸 김운용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 이동섭 국기원장과 이승완 국기원 원로 의장, 조영기 국기원 기술고문의 격려사,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이영 前중소기업벤처기업부 장관, 장대식 기후재단 이사장, 박수현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등의 축사, 박정 국회의원과 황인홍 무주군수의 축하영상, 태권도 유네스코 홍보영상, 가야금 연주단의 연주, 김운용스포츠위원회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등으로 진행됐다. 최재춘 단장은 대회사에서 "김운용스포츠위원회는 김운용 명예위원장의 유지를 계승 발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김운용컵에 세계 65개국에서 김운용 위원장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2024년도 대회도 김운용스포츠위원회에서는 더욱더 태권도 전파를 위해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태권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힘찬 추진력으로 대한민국의 국기 태권도가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라며 함께 힘을 모아 주길 부탁했다. 이어서 장대식 기후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한류문화의 선구자인 태권도를 통해 태권도 유네스코추진단이 출범하는역사의 장에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태권도를 세계 문화유산인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해 이 자리가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태권도 종주국인 대한민국 태권도인들의 자긍심 고취와 역사 속에 길이 남을 태권도를 유네스코에 등재해 후손들에게 남겨 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 명예회장인 본인도 한류문화의 선구자인 태권도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태권도가 유네스코에 등재되는 그날까지 지구촌 곳곳을 방문하여 그들의 관심과 사랑을 이끝어 내겠다."라며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 발대식에서는 추진단 경과보고와 임명장 수여식이 열렸다. 또한, 태권도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다양한 국제 활동과 문화 행사, 홍보자료 제작 등에 필요한 자금을 모금하기 위해 1달러 모금 운동도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은 상임고문, 고문단, 자문단, 실무이사, 부단장, 본부장, 사무국, 17개 시도위원회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김운용컵국제오픈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도 감사패 전달과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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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서울교육청,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국민안전의 날’ 주간 운영
    [교육연합신문=정지효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4월 26일(금)까지 세월초 참사 10주기를 추모하며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교육공동체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안전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과 13일 서울시교육청은 ‘2024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에 참가해 ‘맘(心) 편한 서울학교, 안전한 서울학생’이라는 부제로 서울시교육청의 안전교육 콘텐츠를 전시하기도 했다. 여기에 참가한 교육가족들은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추모하며 서울시교육청은 ”기억하는 힘, 약속의 실천! 더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다짐과 함께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국민안전의 날’ 주간을 위해 관내 학교에 세월호 10주기 관련 계기 교육자료를 배포하고, 학교에서 4월 중에 자율적으로 추모 주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안전 주간에 학생회 중심의 세월호 추모식, 추모 리본 달기, 추모 편지쓰기, ‘인권·안전·우리가 만들어 갈 더 나은 세상’을 주제로 한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 한마당' 등 다양한 추모행사를 실시하도록 안내했다.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은 복잡성의 시대에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는 공존형 민주시민 양성을 목적으로 서울시교육청이 개발한 토론 교육 프로그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학교 주변 통학로 개선, 체험중심 안전교육 강화, 업무 담당자의 위기대응능력 강화 등 안전한 교육환경 구현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2023년 초등학교 통학로 전수조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 중에, 지금까지 416건은 조치를 완료했고, 893건에 대해서는 서울시와의 대응투자를 통해 조치를 진행 중에 있다. 지난 4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재난‧안전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안전분야 전문교육을, 11일에는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4월 17일 개관하는 마곡안전체험관에서 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하는 등 직원들의 위기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시민들과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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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서울중부교육지원청, ESG 기반 상생․나눔의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실천계획’ 추진
    [교육연합신문=신민철 기자]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교육장 안윤호)은 4월 22일(월) ESG 가치실현의 일환으로 상생․나눔의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 기관차원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투명경영(Governance)의 약자로 환경보호와 사회적 기여도를 고려해 법과 윤리를 준수하며 지배구조를 개선하고자 하는 경영 철학이다. 서울중부교육지원청은 전 직원의 자체 역량과 자원을 활용한 취약계층에 대한 기부 확대와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단체봉사 활동 재개 등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실천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과제를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기부마일리지 도입과 기부활동자 인센티브 제공 등 ▶기부문화 조성 체계화, 사랑의 빵 만들기, 벽화 그리기, 주변 환경 정화 활동 등 ▶사회 봉사활동 다양화, 전 직원이 기부에 참여할 기회를 갖는 1인 1기부 활동, 물품 나눔․기부 등 ▶전 직원 참여 협력형 기부행사 운영, 사회적 약자의 우선고용 및 장애인생산제품 구매 등 ▶사회적 약자배려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안윤호 교육장은 “사회공헌은 함께 활동하는 협업을 통해 그 성과가 배가 된다”며 “기부프로그램 다양화와 봉사활동의 체계적 관리를 통한 참여 확대가 자발적인 사회공헌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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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3
  • 서울북부교육지원청, 지역연계 교육프로그램 ‘도·시·락(樂)’ 운영
    [교육연합신문=고혁진 기자] 서울특별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정희)은 5월 14일(화)부터 4주간 총 11회에 걸쳐 관내 지역을 탐방하고 지역기관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북부 내 삶의 인문학 도·시·락(樂)’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시·락(樂)’은 ‘도봉에서 시작하는 즐거움’이라는 의미로 북부 지역 연계 프로그램인 ‘북부 다락(樂)방(다채로운 즐거움이 있는 지역 탐방)’의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도봉구 곳곳을 탐방하며 공간에 스며들어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역사·문화를 비롯한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락(樂)방의 효시로서 한층 더 내실 있게 준비했다. 대상을 초등학교 3~6학년으로 확대했으며, 프로그램별 25명 내외 총 275명이 참여하게 된다. 이는 전년 대비 50% 이상 확대된 규모다. 수업시간에 지역화 교재를 활용하는 3~4학년에게는 교과서 연계 장소를 직접 걸으며 의미를 되뇌일 수 있도록 지역탐방(도봉동, 창동, 방학동, 쌍문동 일대)을 준비했고, 5~6학년에게는 지역기관인 둘리뮤지엄이 학교로 찾아가 웹툰 제작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거리상 둘리뮤지엄을 이용하지 못했던 초등학생들이 기관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모집단위도 많은 학생들이 ‘도·시·락(樂)’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학급단위로 신청을 받는다. 모집은 4월 22일(월)부터 5월 1일(수)까지며, 담임교사가 서울북부교육지원청으로 직접 신청하게 된다. 이정희 교육장은 “‘도·시·락(樂)’을 통해 학생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긍정적인 정서를 함양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학생의 학습공간을 지역사회로 확대해 삶과 앎이 하나돼 미래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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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3
  • 강남구립역삼청소년수련관-㈜에이럭스, 에듀테크 기반 인공지능 코딩 교육 업무협약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서울 강남구립역삼청소년수련관(관장 황의선)과 ㈜에이럭스(대표 이다인)는 지난 4월 19일 강남구립역삼청소년수련관 3층 메이커스페이스실에서 강남구 아동·청소년들의 에듀테크 기반 인공지능 코딩 교육의 장 마련과 저변확대를 위한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남구립역삼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의 주도적 참여와 올바른 성장을 돕고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소년·지역주민·사회를 잇는 소통의 다리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는 강남구 지역주민의 허브역할을 하고 있다. ㈜에이럭스에서는 교육하는 코딩, 드론, 로봇 등 디지털 교육을 이수한 아이들이 다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는 기업이념을 토대로 미래에는 많은 사람들이 과거와는 다른 교육을 받을 것이므로 이러한 과정에서 에이럭스가 시대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사회에 기여하고픈 생각으로 미래 신산업분야의 많은 프로그램 진행으로 청소년들의 미래 교육, 인공지능·코딩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강남구 청소년들의 드론 및 로봇, 코딩교육의 보다 많은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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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2
  • 조희연 서울교육감, “수업·평가 혁신을 실천하고 있는 교원 적극 지원”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학생들의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서울형 수업·평가 혁신 모델로 ‘생각을 쓰는 교실’을 운영하고 서울 127개 중·고등학교의 실천·운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생각을 쓰는 교실’은 학습자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생각을 쓰는(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비판적·창의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중등 서울형 수업·평가 혁신 방안이다. ‘생각을 쓰는 교실’은 2019년 서울시교육청 교육과정-수업-평가 연계 전략 연구 프로젝트(CLASS)에서 출발해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의 현장 적용 방안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2022년부터는 해당 사업을 ‘생각을 쓰는 교실’로 명명하고 실천운영팀을 공모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3년 차를 맞이하는 ‘생각을 쓰는 교실’에는 공모·선정한 중·고등학교 127교 145개의 팀(교원 530여 명)이 다양한 교과에서 탐구 기반 쓰기 수업을 실천하고 있다. 교육부가 올해 처음 도입해 추진하고 있는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총 4교)도 ‘생각을 쓰는 교실’ 실천의 일환으로, 학생 질문에 기반한 탐구와 글쓰기 활동을 연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생각을 쓰는 교실’ 수업·평가 모델 적용의 실효성을 높이고 현장 안착을 돕기 위해 ▶연구단 운영 ▶실천운영팀 워크숍 ▶정기적 역량 강화 연수 ▶상시 원격 직무연수 ▶우수 사례 자료집 제작 등을 지원한다. 특히, 4월 18일(목)에는 ‘생각을 쓰는 교실’을 실천하고 있는 학습공동체 대표교원, 연구단 등 170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4 생각을 쓰는 교실 실천운영팀 워크숍’이 디노체 컨벤션(성동구 소재)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기조 강연 △실천 사례 나눔 △실천운영팀 컨설팅으로 이뤄졌다. 정혜승 교수(경인교대)가 ‘질문을 질문하기-탐구를 위한 질문법’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고, 실천 사례 나눔에서는 AI 도구 활용 글쓰기 피드백을 제공한 사례를 실습과 함께 공유했다. 또한, ‘생각을 쓰는 교실’ 수업·평가 모델 적용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각 실천연구팀의 계획과 운영 사항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이 주목받고 있는 시기에 학생들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한 결과를 논리적인 글로 써 내려가도록 하는 경험은 매우 소중하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생각을 쓰는 교실’이 확산돼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앞장서 수업·평가 혁신을 실천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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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4-04-20
  • 방송인 정준하·서경덕, 장애청소년 위한 '역사탐방' 영상 제작
    [교육연합신문=우현호 기자] 방송인 정준하와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의기투합해 4월 19일 장애청소년을 위한 '역사탐방'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회장 허곤)가 제작한 것으로 유튜브(https://youtu.be/bsKxkg6P7jc)를 통해 널리 전파 중이다. 특히, 청각 장애인이 영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어(手語)와 자막을 함께 넣어 제작한 것이 특징이며, 장애인복지시설 200여 곳에도 배포했다. 영상 구성은 9분 정도로 서 교수와 정준하가 함께 출연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등을 소개하며 장애인들의 편의시설을 함께 알려주며 역사 현장 탐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외부 활동이 쉽지않은 장애청소년들에게 온라인 상으로 역사교육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향후 장애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각 분야별 셀럽과 함께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역사를 소개하는 영상을 꾸준히 제작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방송인 정준하는 "이번 촬영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다시금 느꼈고, 많은 장애청소년들이 시청을 해 우리나라 역사를 잘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는 서울시 장애인 후원 결연 사업을 통해 역사탐방 지원사업을 비롯한 장애인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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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0
  • 형지엘리트-국제교류문화진흥원, ‘2024 엘리트 국가유산지킴이’ 학생 모집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형지엘리트(부회장 최준호)와 국제교류문화진흥원(원장 유정희)은 5월 19일(일) 탑골공원에서 ‘2024 엘리트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진행한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탑골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 내 공원이며, 1919년 3월 1일 학생들과 시민들에 의해 3.1운동이 일어났던 곳이다. 당시 학생 대표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던 팔각정을 중심으로 국보 원각사지 10층 석탑, 보물 원각사비 등의 국가유산과 3.1운동 기념탑, 3.1운동 벽화, 의암 손병희선생 동상, 한용운선생 기념비 등 현충 시설이 남아 있는 곳이다. ‘엘리트 국가유산 지킴이’ 활동은 우리나라 국가유산을 외국인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형지엘리트의 교복 브랜드인 엘리트학생복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오는 4월 28일까지 참가 학생을 모집해 3.1운동의 발상지인 탑골공원의 역사적 가치를 배우면서 환경정화와 문화재 홍보 활동을 펼친다. 참가 학생은 3시간의 봉사활동 시간도 인정받을 수 있고, 특히 올해 국가유산지킴이 행사는 국제교류문화진흥원의 문화영어를 배우는 영어반도 개설하는 등 새롭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형지엘리트는 50여 년간 대한민국 대표 학생복 브랜드로 사랑을 받고 있는 ‘엘리트(elite)’와 국내 여러 대기업의 유니폼을 납품하는 ‘B2B 사업부’을 운영하고 있는 패션 종합기업이다. 국제교류문화진흥원은 역사 인식을 지닌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고 있는 청소년 단체로 대한민국의 국가유산의 가치 개발 및 세계인과의 소통을 위한 국가유산 외국어 해설 기법 연구, 청소년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특히, 부설 교육원 마리이야기에서는 2005년부터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문화유산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유정희 원장은 “청소년들이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가 숨 쉬는 탑골공원에서 형지엘리트가 주최하는 국가유산 자원봉사 활동 참가를 통해 조상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세계인들에게 K-Culture를 영어로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국가유산지킴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가유산지킴이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 엘리트 국가유산지킴이’ 모집 인원은 초중고생과 학부모를 포함해 총 30명이며, 자세한 사항은 엘리트학생복 공식 블로그 또는 국제교류문화진흥원 부설 교육원 마리이야기(www.mariestor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첨자는 4월 30일 개별 연락을 통해 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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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4-04-18

교육현장 검색결과

  • 여수여고, 겨울방학 중 교과 연계 체험 리더십 캠프 운영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여수여자고등학교(교장 송영석)는 1월 17일(수)~19일(금)까지 서울 일대를 탐방하며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학생의 자기 주도성과 협력을 강조한 교과 연계 체험 리더십 캠프를 운영한다.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한 50명(인솔 교사 8명)의 참가자들은 이 리더십 캠프를 통해 문제해결력, 자기 주도성을 키워 공동체 안에서 연대와 협업을 이끌어내는 미래사회의 리더 양성을 기대한다. 17일(수)부터 2박 3일간 K현대 미술관을 시작으로 서대문 형무소,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국회를 비롯한 대한민국 역사의 주된 발자취를 돌아보며 독립운동가 육행 리더십을 몸소 익히는 귀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학생회장 김의주(여수여고 2학년)는 스스로 캠프를 준비하고 계획하는 모든 활동을 통해 앞으로 겪을 수많은 과정을 대비하며 새로운 환경에서 협력하고 자기 주도성과 소통하는 힘을 기르게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학생생활부장 이효정은 여수여고만의 특색 활동의 일환인 이 캠프를 2023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자기 주도성을 갖고 진행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멋진 리더의 자질을 함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1-17
  • 전남교육청, 지역과 함께하는 전남농산어촌유학 추진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1월 17일(수)부터 1월 19일(금)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 전남 작은학교 및 농산어촌유학 홍보·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교육이 미래다! The Future is Education!’를 주제로 20개국 550개 사가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도교육청은 전남의 작은학교를 농산어촌유학과 연계해 홍보함으로써 외지 학생 유입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6개월 단위로 운영되는 기존 농산어촌유학을 보완하여 실질적인 인구 유입 효과를 내도록, 유학 온 지역에 전 가족이 이주해 최소 3년 이상 생활하는 ‘정주형 장기유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농산어촌유학 참여 학부모가 가장 어려워하는 점이 주거환경과 일자리 문제인 만큼, 전남도청 및 시·군청의 귀농귀촌 사업과 연계를 통해 주거환경 마련, 유학경비 지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마련해가고 있다. 김대중 교육감은 “농산어촌유학 사업이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의 작은 학교에 희망을 안겨주고,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1-17
  • 함평교육지원청 Wee센터, 문화체험 캠프 운영
    [교육연합신문=홍석범 기자] 전라남도 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범미경)에서는 1월 11일(목)부터 1월 12일(금)까지 Wee센터 순회 및 내방상담을 진행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음튼튼 멘토링 문화체험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위기 학생들의 심리 안정을 지원하고 문화적 소외를 해소하고자 롯데월드 어드벤쳐, 대학로 연극 관람, 국립현대미술관 관람, 서울 교보문고 북체험 및 힐링토크 프로그램을진행했다. 특히 교사와 학생간 1:2멘토링 방식으로 진행하여 단순 체험이 아닌 학교 적응 중 어려운 부분들을 전문상담인력들과 학생이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시간이 됐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짧은 일정에 아쉬워하면서도 평소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체험들에 만족해하였고 “평소 방학이면 할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범미경 교육장은 “이번 멘토링 문화체험 캠프를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위기학생들에 대한 심리·정서적 예방 치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1-16
  • 전남과학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25명 배출 쾌거!
    [교육연합신문=황진성 기자] 전남과학고 (교장류왕선)가 2024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 결과 최고의 성과를 보여 전남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2024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총 25명이 합격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외 서울대 2명, 주요 특수목적대학교인 포항공과대학교 11명, 광주과학기술원 18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 10명, 울산과학기술원 18명, 켄텍 11명, 고려대 2명, 성균관대 11명, 이화여대 외 11명이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이는 전남의 과학 분야 영재교육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림과 동시에 전남과학고가 최고의 과학고로 도약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전남과학고 (교장류왕선)은 “이번 대입 결과는 '글로벌 과학 인재 육성의 요람'이라는 본교 교육목표를 실현하려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낸 성과이기에 의미가 크다. 과학고 설립 목적이 이공계 인재 양성인 만큼 최고의 인재를 배출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과학고는 재학생들에게 이공계 해외 프로그램(글로벌 체험학습, 국외 과학관 연수), 맞춤형 프로젝트(원서강독, 교수초청 멘토-멘티, 심화 기자재 탐구실험) 등 학생 중심 특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 교육청 예산 20억을 확보해 면학실, 진로카페, 수학실, 무한상상실, AI융합실을 전면 리모델링 했으며, 과학카페를 증축해 연구중심의 면학 분위기 조성과 대학 수준의 실험기자재를 확보해 재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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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0
  • 서울 성동글로벌경영고 창업동아리, 서울적십자사에 취약계층 지원 위한 희망성금 전달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회장 권영규)는 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교장 김우섭)의 학생들이 적십자 희망성금을 기부했다고 1월 9일(화) 밝혔다. 성동글로벌경영고의 창업동아리 소소들 14명의 학생들은 지난 크리스마스 진로활동으로 직접 쿠키에 아이싱하고 판매해 어려운 이웃들에 전달할 기부금 23만 원을 마련했다. 적십자사 서울지사는 이번 기부금을 학생들의 의사에 따라 지역사회 취약계층과 위기가정을 돕는 적십자 희망성금에 포함해 지원할 예정이다. 김이빈 성동글로벌경영고 2학년 학생은 “친구들과 모의 창업활동을 진행하고 생긴 수익금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평소 적십자 헌혈과 구호활동이 생각나 기부를 함께 결정했다”며,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동글로벌경영고 창업동아리 소소들은 서울시교육청 예산으로 창업 기획부터 판매까지 자체 브랜드를 구축해 모의 창업 활동을 하는 동아리이다. 한편, 적십자 인도주의 운동을 위해 진행되는 적십자회비 희망성금 캠페인은 1월 31일까지 집중적으로 전개되며, ‘변하지 않는 희망’을 슬로건으로 십시일반의 정성이 소외된 이웃들에 희망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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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9
  • 순천 청암고, 명실상부 공무원 배출 명문고 입증
    [교육연합신문=양만열 기자] 전남 순천 청암고등학교(교장 오승철) 박O연, 서O진, 조O빈, 최O빈 총 4명의 학생이 2023년도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시험에서 행정(일반행정) 직렬로 최종 합격했다. 이번 인사혁신처 주관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은 지난 2023년 8월 26일(토) 서울 및 대전지역에서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지난 연말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됐다.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재학생이나 졸업 후 1년 이내 졸업생 중 고등학교 학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추천하여 필기시험과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통해 선발되며 최종 합격한 학생들은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3주간의 연수 후 6개월간의 수습 근무를 거쳐 각 중앙행정기관에서 근무하게 된다. 박O연 학생(3학년)은 “공무원이라는 꿈을 가지고 학교에서 운영하는 공무원반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국어, 영어, 한국사 수업을 듣고, 면접 대비 다양한 면접 특강을 지원해 주셔서 시험 준비를 훨씬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최종합격 할 때까지 옆에서 격려해 주신 선생님들과 친구들 덕분에 힘을 내서 공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합격 소감을 밝혔다. 또한, 조O빈 학생(3학년)은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을 목표로 순천 청암 고등학교에 입학하였다. 확고한 목표로 1학년 때부터 노력하였지만, 장기간 공부하면서 초조하고 불안한 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서 관리 및 지도에 애써주셔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다른 학생들도 같은 직렬로 합격해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고 한다. 오승철 교장은 “1학년 때부터 공무원 시험 합격을 위한 학생들의 뚜렷한 목표 의식과 방학도 반납한 채 학생들과 함께 고생해 준 교사들의 헌신적이고 내실 있는 지도로 얻은 뜻깊은 결실이다. 앞으로 공직 가치를 실현하며 사명감을 가지고 입직하길 바란다“며 이후 후배들을 위해 선배 멘토링 활동에도 참여해 주길 당부했다. 공무원반 담당 권O정 교사는 “공무원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하고 노력해준 아이들이 유종의 미를 거둬 매우 기쁘고 기특하게 생각한다. 평소 모범적이고 바른 인성을 겸비한 아이들이 국민의 봉사자라는 초심을 가지고 공무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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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8
  • 필굿 'K-PASS' 아동지능학습적성검사, 서울 상명초와 업무협약 체결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필굿의 국내 최초 3D 게임형 디지털 인적성 지능검사인 ‘K-PASS’가 상명초등학교 학생들의 학습 지원을 위해 지난 1월 2일(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 노원구 명문 사립초등학교인 상명초등학교는 전교생이 반장과 부반장을 번갈아 하는 학교로 모든 학생들에게 가능성을 열어주는 학교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 개개인의 재능을 발굴해 진정한 맞춤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필굿과 상명초등학교가 함께 협력방안을 추진했다. 앞으로 상명초등학교와 필굿은 아이들의 적성 개발 및 맞춤형 학습방향 설정을 하는 데 서로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필굿 임유하 대표는 “K-PASS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 상명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차세대 학습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곧 시행될 고교학점제에 대한 대비뿐만 아니라, 치열한 교육 환경에 놓인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를 가지고 자기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 이라고 전했다. ‘K-PASS’는 30년 이상 심리 지능검사 표준화 개발을 해온 국내 최고 전문가 문수백 연구소장과 함께 협업해 공개한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어려웠던 전문가 대면/지면 검사, 직무적성검사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입체적인 3D 영상을 구현하는 동시에 게임형 문제 출제 방식으로 자녀의 흥미를 유발, 집중도를 향상시켜 정확도 높은 결과를 도출해 내는 3D 게임형 디지털 측정 분석 시스템이다. K-PASS는 보다 심도 깊은 신경심리학적 인지 처리분야 연구를 통해 입증된 PASS이론을 바탕으로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개인의 4가지 인지적 능력을 뇌과학적으로 분석해 각 영역별 지능 점수를 도출해 내고, 이를 기반으로 자녀의 본질적인 특성에 따른 맞춤화된 효율적 학습 방안과 진로 선택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필굿은 지난 2020년 출범해 글로벌 핀테크 산업진흥센터 입주사로 선정됐으며, 국내 에듀테크 산업 내 괄목할 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출시한 K-PASS는 올해 상반기부터 북미, 동남아의 교육기관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파이프라인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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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8
  • 대우능력개발원, 2024년 '일반고 특화 공모사업' 선정
    【교육연합신문=안덕근 기자】 대우능력개발원은 '2024년도 일반고 특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일반고 특화 제도란 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주관하는 국가적 지원 제도로, 관련 분야로의 취업을 유도해 폭발적인 인력 수요의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현재의 직업적 환경에 적합한 제도이다. 디지털 융합시대 전문 인력양성을 위해서 일반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조기에 프로젝트 기반의 전문 교육을 통해 디지털 신기술 중심의 미래 인력을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일반고 특화 제도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취업 성공을 목적으로 한 위탁교육은 선취업 후진학 연계가 가능하다. 중학생의 45% 학생들이 미래의 직업 선택을 못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일반고교 재학 중 디지털 기반 전문 기술을 습득해 졸업 후 해당 분야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일반고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IT 전문 기술은 물론 학위취득과 군대 입영까지 패키지 형태로 준비할 수 있는 기관들이 있는데, 뜻이 있는 학생들은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고 진로를 선택해야 된다. 대우능력개발원은 '2024년도 운영 일반고 특화 공모사업'에서 게임 그래픽 전문가 자격 취득 과정 승인을 득하고, 비전공자인 일반고 3학년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선행학습은 물론 실습 중심의 심화 학습이 가능하도록 단계별 커리큘럼을 구성했으며, 관련 분야의 자격 안내 및 특강을 통해 자격증 취득도 병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있다. 고3 위탁교육 국비 지원을 통해 교육비, 교재비, 실습비 등 모든 비용이 지원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 없이 집중적으로 학습에 전념할 수 있으며 훈련 중에는 출석률 80% 이상인 학생들은 훈련 장려금으로 월 11만 6천 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서울 동북부 지역에 위치한 37년의 IT 교육만을 고집하고 있는 대우능력개발원 김욱섭 대표는 미래의 먹거리는 4차 산업시대에 IT 분야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전문인력 양성으로 정부의 첨단 산업 확장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우능력개발원 교육과정에서는 회사가 원하는 직무 요구 수준을 충족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해당 관련 업체의 연봉 수준은 2,600∼3,000만 원으로 고교 졸업 후 높은 수준의 연봉을 취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취득 가능한 자격증으로는 Autodesk Maya/ Adobe Photoshop/ Unity Certified Artist이 있으며 이 자격증을 취득하면 게임 그래픽 전문가, 컴퓨터그래픽 에니메이션 제작 업체의 원화 작업자, 영상디자이너,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 등으로 취업이 가능할 뿐 아니라 게임 디자이너의 직종에서는 프리랜서 활동도 가능하다. 일반고 특화 제도는 일반고 3학년 대상으로 약 10개월간 직업교육부터 취업까지 연계해 주는 과정으로 전액 국비지원을 통해 무료로 진행된다.
    • 뉴스종합
    • 경제
    2024-01-05
  • (사)한국창의학회, 제8회 학생 소논문 발표회 개최
    【교육연합신문=안덕근 기자】 (사)한국창의학회(회장 문성환)는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고, 학생들의 창의적 탐구 활동의 건전한 발표의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한 목적으로 오는 1월 17일(수) '소논문 발표회'를 개최한다. 주최 및 주관은 (사)한국창의학회가, 후원은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사무국, ㈜창의와 교육, ㈜삼쩜일사, ㈜큐브로이드, ㈜에이럭스, ㈜프로보 에듀, ㈜지니로봇, ㈜코더블, ㈜네패스, ㈜메이크잇나우, 지혜 나눔네트워크에서 하고 있다. (사)한국창의학회는 창의 관련 연구를 하는 학술단체로 창의 관련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문적 지원을 수행하고, 학술 연구 및 창의성 향상을 위한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논문 발표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학생과 교사가 중심이 돼 시행하는 소논문 발표회는 2016년부터 해마다 발표회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행사 및 장학금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대부분 (사)한국창의학회 임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운영해왔고 올해 8회째가 됐다. 소논문 발표 참가대상은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1~2인 팀) 가능하고, 대학생까지 참가가 가능하다. 연구분야 및 소논문 발표 주제는 자유주제로 특별한 제한이 없으며, 논문 발표 장소는 코엑스(서울 삼성동 소재)에서 실시하는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한국창의학회 부스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창의학회가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게릴라 발명대회와 AI 로봇체험, 얼굴도장 만들기, 3D 펜 및 익사이팅 체험'을 할 수 있다. 지난해 많은 사람이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받은 '게릴라 발명대회'는 교육박람회를 방문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RSp 창의적 사고 기법을 이용한 발명 카드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다. 게릴라 발명대회 및 부스 체험 참가자들에게는 푸짐한 상품과 기념품도 주어진다. 논문 발표 참가자에게는 대상과 우수상 시상 및 논문집을 증정하고, 한국창의학회 주관 ‘대한민국 창의인재 대상’에 신청 시 가점 부여 및 한국창의 학회에서 진행하는 창의융합캠프 등 다양한 행사 참여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특전을 부여하고 있다. (사)한국창의학회의 부설연구소인 ‘무한상상 RSp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창의와 교육 김수인 대표는 다양한 창의교육 콘텐츠를 개발 보급하고 있으며, 수많은 재능기부 및 창의 관련 행사, 장학사업 등을 통해 전국의 많은 교사와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김수인 대표는 “소논문 발표회를 통하여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심어준 결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소논문 발표회를 적극 지원해주신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사무국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관계자는 “소논문 발표회가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있는 학생들을 배출시키는 성과를 내는 실적을 보고 매우 보람을 느낀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모든 참가자가 유익하고 알찬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제2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The 21st Korea Educational Technology&Contents Fair, 이하 Education Korea 2024)가 1월 17일(수)부터 19일(금)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에서 개최된다. 현재 참가기업 부스 참가 신청과 참관객 사전등록이 진행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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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3
  • 제7회 국제 교육 콘퍼런스 'EDUCON 2024' 개최
    【교육연합신문=안덕근 기자】 디지털 대전환시대에 변화하는 교육 환경을 분석하고 미래교육의 혁신을 제안하는 ‘제7회 국제 교육 콘퍼런스 (The 7th World Education Conference, 이하 EDUCON 2024)’ 가 오는 1월 17일(수)부터 18일(목)까지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A 홀 전시장 내 에듀콘(EDUCON) 아레나(ARENA)에서 개최된다. 공교육 분야 최고의 정부 인증 전시회이자 서울특별시 MICE 분야 인증 대표 전시회인 제2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The 21st Korea Educational Technology & Contents Fair, 이하 Education Korea 2024) 에서 개최되는 국제 교육 콘퍼런스는 LEGO® Education(레고 에듀케이션)이 협찬하는 아시아 대표 교육 콘퍼런스로 2017년 첫 개최 이후 전 세계의 교육 업계 리더들이 한곳에 모여 변화하는 글로벌 교육 동향을 분석하고 논의하는 지식 공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7주년을 맞이하는 국제 교육 콘퍼런스는 'AI 빅뱅, 미래 교육의 태동 (AI Big Bang, A New Birth of Education)'이라는 주제로 교육 분야의 저명한 글로벌 리더들이 전 세계 교육시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분석하고 에듀테크를 활용한 올바른 미래교육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번 행사는 DAY1의 플래너리 세션과 DAY 2의 테크니컬 세션으로 나누어진다. 첫날인 17일 ‘플래너리 세션’은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며 세계 각국의 교육 관련 전문가들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 교육혁신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전 세계적인 디지털 대전환의 흐름 속 올바른 미래교육의 방향성에 관한 통찰을 공유한다. 둘째 날인 테크니컬 세션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전 세계 에듀테크 활용 교육의 현장 사례'를 주제로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는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고, 학생들의 창의적 탐구 활동의 발표의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한 목적으로 “소논문 발표회”를 개최한다. 소논문 발표회 주최 및 주관은 (사)한국창의학회(회장 문성환 서울교육대학교 교수)와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사무국, 서울교육대학교 발명교육센터, ㈜창의와 교육, 지혜나눔네트워크, ㈜코더블, 메이크잇나우, ㈜네패스 등의 후원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지난 20회 교육박람회에서와 같이 소논문 발표회와 더불어 “게릴라 발명대회”를 함께 개최한다. 또한 ㈜창의와 교육 부스에서는 AI 로봇체험, 얼굴도장 만들기, 3D 펜 및 익사이팅 체험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실시된 게릴라 발명대회는 많은 사람이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교육박람회를 방문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창의적 사고 기법을 이용한 RSp 발명 카드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어서 참가자들이 쉽게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다. (사)한국창의학회(회장 문성환 서울교육대학교 교수)에서는 이번 교육박람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체험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교육박람회는 아시아 최대 교육 분야 전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21년간의 성원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부대행사와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제7회 국제 교육 콘퍼런스는 공식 홈페이지 및 온 오프믹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할 수 있으며, 교직원 및 학생에게는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참가자에게는 아시아 최대 교육∙에듀테크 전문 종합 박람회인 제2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출입증, 콘퍼런스 프로그램 북, 공식 다이어리, 경품 응모권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300명 선착순으로 등록 가능하며, 2024년 1월 15일(월)까지 사전등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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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9
  • 순천제일고, 2025학년도 대입 전략 및 수능 학습법 특강 운영
    [교육연합신문=양만열 기자] 순천제일고등학교(교장 황태식)는 12월 23일(토) 순천제일고에서 순천 관내 일반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상위권 대학 입학 전략과 수능 과목의 출제 경향 분석을 주제로 총 21강좌의 특강을 운영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순천 관내의 2025학년도 수능 응시 예정 고등학생들의 대입 전형에 대한 이해와 수능 실전 대비 능력을 높이고자 순천 일반고 10개교 교장들의 뜻을 모아 추진한 것이다. 특강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순천제일고 시청각실 및 지정 강의실에서 진행되었다. 오전엔 ‘2025 상위권 대학 입학 전형의 이해 및 전략 특강’이 있었고, 오후에는 총 10과목의 ‘수능 출제 경향 분석 및 학습법 특강’이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오전 ‘대입 전형 특강’(공통 강좌)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 교사이자 대입정보 119 집필진이기도 한 서울 오산고 박정준 선생님이 안내한 주요 대학의 입학 전형과 그에 따른 전략을 수강하였고, 오후엔 수능, 평가원 모의평가, 교육청 주관 모의고사 출제 및 검토 경험이 있는 지역 교사들이 강의한 ‘수능 과목별 학습법 특강’(3개 강좌 선택)을 수강하였다. 학생들은 대입 전형 특강을 포함하여 총 4강좌를 수강하였다. 특강을 수강한 순천복성고의 한 여학생은 “대입 전형 준비를 전략적으로 해야 함을 배웠고 수능 과목들의 학업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감을 잡게 해주는 좋은 강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순천제일고 황태식 교장은 “이번 특강이 순천 지역 고교생들의 대입 대비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교육 공동체와 협력하여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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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4
  • 파주 적서초 백진우 교사, '2023 안전문화대상' 국무총리 표창 수상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경기도 파주 적서초등학교(교장 박충호)는 백진우 교사가 지난 12월 1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안전문화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안전문화대상은 사회 각 분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거나 안전교육 등 안전문화 우수사례 발굴·확산에 이바지한 기관과 기업·개인을 격려하고 포상하기 위한 행사이다. 적서초 백진우 교사는 한국119청소년단 지도교사(일산지부장, 경기북부운영위원), '학생주도 학교안전매핑 동아리' 운영교사로 활동하며 교육현장에서 안전교육을 통한 안전문화 향상과 안전의식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AI교육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AIEDAP 마스터교원으로 활동 중인 백진우 교사는 한국 119청소년단 활동-불조심 어린이마당 참여해 AI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육으로 경기 1위 최우수, 전국 3위 소방청장상을 수상했고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정규교과 연계 발명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해 AI 인공지능 드로잉 프로그램을 통해 나만의 안전 기호를 만들고 안전 표지판을 만들어 운동 시설과 야외 활동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교재를 집필하여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또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총론', '재난관리일반교육' 과정, 서울소방학교 안전연수를 수료해 소방안전관리자를 취득하고 선박비상탈출훈련, 한강도강훈련을 받고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안전체험교실 강사 활동을 해 왔으며 '불조심 강조의 달 맞이 불조심 캠페인', '소방관에게 편지 쓰기 행사' 등의 다양한 안전 캠페인 활동에 힘써왔다. 파주 적서초 백진우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1순위”라며 “학생과 교사 모두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어 안전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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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1
  • 여수 안산중, 순천문학관과 국내 제1호 그림책도서관 방문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여수 안산중학교(교장 박세진)는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독서인문교육주간(2023.12.7.~2023.12.18.)을 지내며 국어교과시간을 중심으로 문학에 흥미를 느끼고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와 인문학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순천으로 떠나는 바람길 소풍’이라는 제목으로 인문학 기행을 지난 12월16일(토)에 실시했다. 독서인문교육주간동안 ‘온 책 읽기’를 통하여 인상깊은 문장을 적고, 관련된 문제를 내보는 활동과 독서감상문 쓰기, 소설을 시로 바꾸어보는 갈래 바꾸기, ‘독서 골든벨’ 등 문학과 친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2주에 걸쳐 가져왔다. 지난 16일에는 독서인문교육주간 활동의 정점으로 순천문학관과 전국 제1호 그림책도서관을 다녀왔다. 인문학기행 전 수업시간에 이 소풍에서 만날 작가들의 작품을 먼저 만나보는 작업으로 순천 출신 동화작가 고 정채봉님의 ‘오세암’으로 ‘온 책 읽기’활동을 했던 터라 순천문학관에서 만난 정채봉 관은 더욱 반가웠다. 한국의 안데르센이라 불리는 정채봉 작가는 갓난아기일 적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시와 소설로 적어 우리의 맑은 동심을 톡톡 두드리는 감수성을 선물해주었다. ‘생명연습’‘서울, 1964년 겨울’의 김승옥 작가도 순천 출신이어서 순천문학관에 정채봉 관과 더불어 김승옥 관에서 만날 수 있다. 그의 대표 소설‘무진기행’은 순천을 무대로 ‘생명연습’은 여수를 무대로 한 것이라는 문학해설가 선생님의 설명으로 다음 ‘온 책 읽기’는 ‘생명연습’을 추천했다. 올들어 가장 추워진 날, 순천만 습지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경비행기만한 새들을 보며 ‘그림책도서관’으로 이동했다. 순천그림책도서관은 전국 제1호 ‘그림책’을 주제로 한 도서관으로 국내외 유명 그림책 작가의 기획 전시와 각종 체험, 인형극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연중 펼쳐지는 새로운 문화공간이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 지하부터 2층 전시관까지 쾌적하고 넓은 공간에 펼쳐진 각종 그림책들은 학생들의 꿈틀거리는 상상력을 자극했다. 특히 기획 전시인 ‘발견, 그림책’은 그림책의 원화 전시회로 대량으로 찍어내는 그림책으로만 만나던 작품들을 작가들이 손수 그렸던 원화 직접 만날 수 있는 아주 귀한 경험이었다. 학생들은 도슨트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2층 전시회 공간 가득 펼쳐지는 그림이야기 속으로 폭 빠져들며 상상의 세계를 날아다니는 듯 했다. 또 다른 이벤트인 인형극 관람은 아직 걸음도 떼지 못하는 1세 아이와 환갑이 넘은 어른이 한 공간에 앉아 ‘달나라 토끼’를 관람하였다. 인형과 관객이 하나가 되어 갈수록 척박해지는 달나라의 환경을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관객 참여형 인형극으로 학생들은 토끼를 구하기 위해 힘을 합치며 평소와 다른 의욕적이고 유쾌한 몸짓으로 관객들에게 커다란 웃음을 선사해주었다. 마지막 체험장소인 ‘도그’ 책방으로 이동할 때에는 여수에서는 보기 어려운 애기 주먹만한 눈송이가 포슬포슬 내려 학생들은 연신 손과 입을 벌리며 눈송이를 기쁘게 받아안았다. ‘도그’ 책방의 주인장님은 그림책과 함께 한 20여년의 여정은 ‘나’를 찾아 떠난 여행이었다며 과정 과정에서 만났던 그림책을 담담하게 소개해주셨다. 그 중에서 특히 피터 H. 레이놀즈의 ‘점’은 내 안에 가둬버린 나의 가능성을 만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미술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이다. 내가 받은 그 감동의 순간을 다른 누군가에게 다시 나누어 주는 내연의 확장을 바라보며 우리 안에 꿈틀거리는 새로운 가능성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인문학 기행을 기획하고 준비한 국어 교사 형주연 선생님은 “교실에서 책으로 만나 보았던 작가를 문학관 체험으로 다시 만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도서관과 책방 방문을 통해 그림책이 주는 마음의 평안과 위로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체험을 하는 내내 학생들의 표정이 밝게 빛나는 것을 보는 것으로도 참 행복한 하루였습니다.”라며 웃어주었고, 1학년 김OO 학생은 “집에서 있었으면 학원에 가고 남은 시간은 스마트폰을 하며 그저 그런 토요일을 보냈을텐데 인문학 기행을 와서 어렸을 적 읽었던 그림책을 다시 만나 그때 가졌던 넓은 세상에 대한 동경을 다시 떠올렸어요. 그림책은 글만 있는 게 아니라 알록달록 그림이 있어서 우리를 멋진 상상의 세계로 데리고 가는 것같아요. 여기서 하루종일 살고싶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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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9
  • 인천국제고-서울대학교, 대학 연계 교육과정 수료식 성료
    [교육연합신문=김예강 학생기자] 인천국제고등학교(교장 윤건선) 학생들이 12월 13일(수) 서울대학교에서 진행한 인천국제고-서울대학교 대학 연계 교육과정(UP) 수료식에 참여했다. 인천국제고-서울대학교 대학 연계 교육과정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천국제고만의 특색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활동으로, 열정적인 학업 의지와 도전 정신을 가진 학생들이 전공 교양강좌와 전공 심화강좌 등 대학강좌 수준의 강의를 자유롭게 선택해 수강함으로써 학업 역량을 극대화하고 자신들의 관심 분야를 확장시킬 수 있는 활동이다. 올해 인천국제고-서울대학교 대학 연계 교육과정을 통해 ▶고급글쓰기, ▶역사 원전 읽기, ▶사회문화탐구, ▶소비하는 인간, ▶서양의 철학과 사상 등 10개의 강좌가 개설됐다. 학생들은 1학년 2학기와 2학년 2학기에 전공 교양강좌를 수강할 수 있고, 2학년 1학기와 3학년 1학기에는 전공 심화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매 학기 강좌를 마치면, 인천국제고 학생들은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수료식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서울대학교에서 강좌를 진행한 담당교수에게 수료증을 받는 강좌별 수료식과 수강생 전체가 모여 진행하는 전체 수료식에 참여해 한 학기 대학 연계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인천국제고 학생들은 수료식에 참여해 한 학기 동안 노력한 결실로 수료증을 받아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고, 서울대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매 학기 대학 연계 교육과정 수료식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이다. 매 학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인천국제고-서울대학교 대학 연계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직접 강좌를 선택해 수강하고 주체적인 학습태도 및 열정과 열의를 가지고 학습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고등학교에 재학하면서 전공과 관련된 대학 수준의 강좌를 수강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전공을 발전시키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에도 멈추지 않고 지금까지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프로그램은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진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수료식에 참여한 학생들은 “인천국제고-서울대학교 대학 연계 교육과정을 통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인천국제고 선생님과 서울대학교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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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4
  • 2024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내년 1월 17일 개막
    [교육연합신문=안덕근 기자] 제2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The 21st Korea Educational Technology&Contents Fair, 이하 Education Korea 2024)가 내년 1월 17일(수)부터 19일(금)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에서 개최된다. 내년 21주년을 맞아 “교육이 미래다(The Future is Education)”라는 주제로 글로벌 16개국 302개 기업, 기관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디지털 교육혁신의 플랫폼이자 글로벌 교육 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육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4년 국내 최초의 교육종합박람회로 시작한 이래 21년 동안 대한민국 교육산업과 트렌드를 이끌어 왔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트렌드에 발맞춰 아시아 최대의 교육∙에듀테크 전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대한민국 교육박람회는 아이와 학생뿐만 아니라, 자기개발과 평생교육이 필요한 어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교육 분야 대표 행사다. 대한민국 교육박람회는 공교육 분야 최고의 정부 인증 전시회이자 서울특별시 MICE 분야 인증 대표 전시회이다. 본 박람회는 ▲제7회 국제 교육 콘퍼런스 (EDUCON 2024) ▲교육박람회 어워드(Education Korea Awards) ▲해외 국가관(International Pavilion) ▲우수 제품 쇼케이스 (Orange Label) 등을 운영해 세계 교육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박람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교육박람회는 국내를 넘어 넘어 아시아 최대 교육 분야 전문 비즈니스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왔다”라며 “특히 이번 21주년 박람회를 위해 전 세계 교육 관련 기업과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 교육산업의 실질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년간의 성원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부대행사와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참가기업 부스 참가 신청과 참관객 사전등록이 진행 중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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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4
  • 강진교육지원청, 감성 채우는 문화·예술교육사업 역량강화 교장 연수 성료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이병삼)이 지난 6일과 7일, 1박 2일간 서울 일원에서 관내 초·중·고·특 교장 19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사업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장들의 예술적 감수성 회복과 2023 강진교육에 대한 반성 및 평가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첫 번째 연수 프로그램은 학교급별 문화예술교육 사업 사례 공유와 함께 작은 학교에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국립중앙박물관과 미술전시회, 공연 관람으로 감성을 채우고, 공방에서 나만의 향수 만들기 체험 활동으로 미래사회의 새로운 직업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연수에 참여한 강진여중 장순석 교장은 “학교급을 넘어 예술교육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뜻깊었다. 특히, 교육지원청과 교장들 간의 원활한 소통으로 강진교육의 발전을 위해 함께 뜻을 모을 수 있었던 연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삼 교육장은 “관내 교장선생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 덕분에 23학년도 강진교육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번 연수를 통해 교장선생님들 마음의 힐링과 함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하면서 24년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알찬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 앞으로도 우리 교육지원청이 학교 관리자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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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1
  • 전남교육청, 학교폭력 예방영화 ‘비밀전학’ 공개한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한 영화 '비밀전학' 제작을 마치고 사전 시사회를 거쳐 일반에 공개한다. 사전 시사회는 12월 14일(목) 오후 3시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1차 상영은 12월 18일(월) 오후 3시 목포 평화광장CGV 6관에서, 2차 상영은 12월 22일(금) 오후 3시 순천 신대CGV 2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상영회는 전남교육청 소속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관람을 희망하는 교육가족은 각급 학교·기관에 발송한 공문의 신청방법(QR코드)에 따라 티켓을 신청한 뒤 초청권을 받으면 된다. 상영회 이후에는 유튜브 채널 ‘전남교육TV’에서 누구나 감상할 수 있으며,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고 토론할 수 있는 수업 활동자료도 제공될 예정이다. 영화 ‘비밀전학’은 학교폭력 사건의 진실을 밝혀나가는 과정에서 학생들과 교사가 하나 되는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지금까지 학교폭력을 다룬 언론 매체에서 보여지는 학교의 무기력한 이미지에 회의감을 느껴온 교사들이 학교의 이야기를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어 학교와 세상을 연결하는 창이 되겠다는 열정을 스크린에 옮겼다. 영화는 학생과 교직원 등 62명의 전남교육 가족이 직접 참여해 제작됐다. 박정애 학생생활교육과장은 “지난 7월 서울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으로 인해 교사들의 어려움이 세상에 알려졌다.”며 “영화 ‘비밀전학’을 통해 학교는 어려운 상황 속에도 꿋꿋이 희망을 싹틔우고, 학교 내 다양한 갈등이 교육적으로 해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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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1
  • 담양 금성초 ․ 신안 도초고 ‘2023 농어촌 참좋은학교’ 선정 자연․마을과 함께하는 수업 ․ 학생 맞춤형 공동교육과정 등 호평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마을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해 온 담양 금성초등학교와 섬 지역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온 신안 도초고등학교가 ‘2023 농어촌 참 좋은학교’에 뽑혔다고 7일 (목)밝혔다. ‘농어촌 참 좋은학교’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지속 가능한 농어촌학교를 구현한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확산하고자 2020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초등학교 33개 학교, 중학교 7개 학교, 고등학교 3개 학교 등 총 43개 학교의 우수 사례가 접수돼 초등학교 10개 학교, 중학교 2개 학교, 고등학교 2개 학교 총 14개 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담양 금성초는 특색교육활동으로 ‘모두가 행복한 학교! 샛별 도전 프로젝트’를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금성초는 문화시설이나 사설 교육 기관이 전무한 전형적인 농촌마을 학교지만, 자연환경․마을 전통문화 등 인적․물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매력 있는 학교 만들기에 주력해 왔다. 금성초는 △ 자전거 4대강 투어 △ 지역 연계 스포츠 승마 △ 수영 영법 교육 △ SW코딩 및 드론 교육 △ 마을학교 연계 생태교육 등 학교 특화 프로그램이입소문이 나면서 농산어촌 유학생 3명, 제한적공동학구제로 찾아온 학생 10명을 유치하기도 했다. 섬 지역 최대 학급수를 자랑하는 신안 도초고는 지리적 제약이 교육의 한계가 되지 않도록, 섬 특성을 살린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삶의 내공이 깊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마을 이슈를 분석·해결·공유하는 ‘섬 커뮤니티맵핑’프로젝트는 지역 공동교육과정 운영의 모범으로 꼽히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신안 뜀뛰기 강강술래 계승과 신안 천일염의 역사를 공동체 이야기로 풀어낸 노래 ‘바다꽃 이야기’등을 작곡했다. 또 인근 학교 및 지역과 연계한 온라인공동교육과정을 적극 운영해, 올해 1학기에 화학·국제 관계와 국제기구· 세계문제와 미래사회 등의 과목을 개설해 학생 맞춤형 교육에 나섰다. 이와 함께 △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학교 공간 혁신 △ 생명․생태․생활의‘삼생교육’을 통한 지속가능발전교육 기반 조성 △진로 역량 강화를 위한 ‘드림코워크 활성화’등을 추진해 도서 지역의 불리한 교육여건을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해 섬 지역 최대 학급수인 9학급, 160명의 학생 수를 유지하고 있다. 두 학교는 12월 8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3 농어촌 참 좋은학교’ 시상식에서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우수 교육 성과들을 담은 동영상 콘텐츠는 이날 유튜브 채널 ‘농어촌학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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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7
  • 서울 대신중 선플누리단, 청소년들이 뽑은 '선플친절가게' 캠페인 전개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 대신중학교(교장 이진숙)의 선플누리단 학생들이 학교 인근 CU 종로 대신점을 '청소년이 선정한 선플친절가게'로 선정하고, 친절선플상을 수여했다고 12월 4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직접 가게를 방문해 상장과 선플친절가게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선플친절가게 캠페인을 지도한 공원기 지도교사는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배려와 응원이 넘치는 따뜻한 사회 구축에 기여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면서 “지역사회와 밀접하게 연결된 선플 활동이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선플누리단 단장인 최진서 학생(3학년)은 "이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칭찬의 바람을 전파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으며 함께 참여한 정우진 학생(3학년)은 “자주 이용하는 가게 사장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뿌듯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대신중 학생들에 의해 최고의 친절가게로 선정된 CU 종로대신점 김보근 사장은 “뜻하지 않았는데 선플가게 스티커와 더불어 학생들의 따뜻한 응원의 목소리가 너무 힘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친절함을 잃지 않고 선플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실천하는 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캠페인은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친절과 배려의 중요성을 실천하며 지역 경제와 문화에 기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신중학교 학생들의 선플봉사활동은 실생활에서의 인성 교육을 실천하는 우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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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6
  • 진도교육지원청 Wee센터, 학교폭력피해위험군 학생 「자아성장, 1:1 맞춤형 전문가 상담」 운영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진도교육지원청 Wee센터(교육장 오미선)는 12월 5일(화)부터 8일(금)까지 학교폭력피해위험군 학생「자아성장, 1:1 맞춤형 전문가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아성장, 1:1 맞춤형 전문가 상담」은 상담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학교폭력피해위험군 학생 및 위기학생을 상담하고 교사 ‧ 학부모 ‧ 상담사에게 자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폭력위험군 학생 및 위기학생을 개인 상담뿐만이 아닌 교사 ‧ 학부모 ‧ 상담사 자문을 통해, 통합적 ‧ 다각적으로 지원하여 학교적응력을 향상시키고 보다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자문위원으로 김은실(남서울대학교 중독상담학과)교수가 위촉되어 진행됐으며, 김은실 교수는 지난 5월 애착 및 관계 트라우마를 주제로 권역별 [해남-완도-진도] 전문상담(교)사 전문성 강화 연수에서 강의한 바 있다. 이번 자문 프로그램은 학생 개인 상담부터 교사 ‧ 학부모 ‧ 상담사 자문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해당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하고 양육할 것인지와 올바른 상담 방향성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문 프로그램에 참여한 송ㅇㅇ 전문상담교사는 “이번 자문을 통해 상담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이번 자문에 참여하길 너무 잘했다.”라고 전했다. 오미선 교육장은 “학교폭력의 형태가 날로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을 조기에 파악하고 관리하여, 관내 모든 학생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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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6

칼럼·피플 검색결과

  • [社說] 세월호 참사 10주기, 급증하는 악성 댓글 집단지성으로 막아내야
    [교육연합신문=사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았다. 세월호 추모공간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참사의 교훈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는 노란색 부표가 있었다. 세상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시민들은 떠난 이들을 그리워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하며 통곡으로 초혼했다. 흰 국화꽃을 바다에 던졌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안전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서울 이태원에서 159명이 압사한 사건은 세월호 참사의 복사판이었다.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재난 안전 인식을 조사했다. 응답자의 60%가 우리나라가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참사를 기억하지 않는 사회는 결코 안전해질 수 없다. 불편한 진실은 말해야 한다. 기억되어야 재발의 비극을 막을 수 있다. 미국도 뉴욕 한복판에 9.11 메모리얼 파크를 만들어 그 의지를 보여주었다. 인류사에 처참한 비극인 유대인 학살 가족을 기억하기 위해 홀로코스트 박물관이 암스테르담에 설치되어 추모한다든지 하는 것들이 모두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는 방법이다. 기억하는 것. 그래야 비극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이를 짐짓 외면하거나 정치 논리로 아픈 상처를 덧나게 하고 있다. 참사를 기억하지 않는 사회는 결코 안전해질 수 없다. 상식이다. 온 국민은 10년 전 꽃도 피어나지 못한 채 스러져버린 어린 영령들에 대해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으로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악담과 저주의 말들이 도를 넘고 있다. 혐오에 가까운 악성 댓글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이는 세월호 5주기를 맞이한 2019년부터 시작되었다. 구조나, 해경, 참사 등의 단어들이 이때부터 사라지고 쓰레기, 좌파, 빨갱이, 재앙 등의 단어들이 그 빈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집단지성을 믿는다. 안전교육에도 박차를 가해 초・중등 교육과정에 필수과목으로 편제하고, 적절한 수행평가도 시행하여 더 이상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의 집단지성이 가진 상식으로 극복해 나가리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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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4-04-22
  • [社說] 국회의사당 세종시 이전을 논의해 볼 때다
    [교육연합신문=사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 행정수도론을 점화시켰다.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약속한다”며, “여의도와 그 주변 제한을 풀어서 금융·문화 중심 메가시티가 되도록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제 이 문제는 충분히 논의해 볼만한 때가 됐다. 행정의 비효율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현재 대부분 행정부는 세종에 내려가 있다. 하지만 장·차관들은 대통령실과 국회 보고, 각종 위원회 일정 때문에 서울에 살다시피 한다. 실·국장과 과장들도 보고를 위해 수시로 서울에 온다. 그러다 보니 ‘장·차관은 서울, 사무관은 세종시, 국·과장들은 길바닥’이라는 웃지 못할 말까지 나올 정도다. 길에서 버리는 시간과 비용도 문제지만, 부처 간 소통이 잘 안 돼 정책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현실이다. 또한,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을 꺼내고 나서 2004년 수도 이전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은 위헌이라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헌법 사항인 만큼 충분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과거 더불어민주당도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는 방안을 꺼냈다가 위헌 논란 등을 의식해 국회 본원을 서울에 남기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었다. 또한 이미 국회의사당 분원 이전 규칙이 지난해 8월 국회를 통과했다는 점도 파급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헌재의 수도 이전은 위헌이라는 결정도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도 대선후보 시절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을 공약했다"며 한동훈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국토 균형발전과 서울 개발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국회가 세종으로 전부 이전하면 세종은 행정수도에 한 발 더 가까워진다. 서울도 국회의사당 때문에 묶인 여의도 일대 고도제한을 풀 수 있다. 또 국회가 떠난 부지를 활용할 길도 열린다. 이를 통해 서울 여의도는 물론 인근 마포, 영등포, 동작, 양천, 용산 개발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었기 때문에 여당은 야당과 충분히 협의하고 국민과 전문가의 여론을 수렴하여 차근차근 풀어가야 할 것이다. 접점을 찾는 일이 키워드다. 국회 이전은 선거 이후에도 폭넓은 논의와 국민적 합의를 거쳐 신중히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 선거용이 돼선 곤란하다. 이번 공약이 총선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서울과 충청권 표심을 염두에 둔 것으로 비칠 소지가 다분하다. 헌법 사항인 만큼 충분한 공론화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국민의 냉철한 판단과 현명한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다. 국회 이전이라는 국가 중대사는 백년대계 차원에서 보다 심도 있게 고민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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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4-04-01
  • [社說] 학령인구 감소, 대책이 시급하다
    [교육연합신문=사설] 올해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157개교(전북이 34개교, 경북 27개교, 강원 25개교, 전남 20개교, 충남 14개교, 경남 12개교, 충북 8개교, 인천이 5개교, 경기와 제주가 각각 4개교, 대구 3개교, 부산 1개교 순). 전문가들은 초등학생 수가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출생률과 연관이 깊다고 분석한다.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 즉 합계출생률은 2018년(0.977명)을 기점으로 1명 선이 깨진 뒤 매년 빠른 속도로 감소해 지난해 3분기에는 0.7명대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미국은 1.87명으로 우리보다 배가 넘는다. 이제는 인구절벽이란 말 대신 인구소멸이란 말로 대체된 지 오래다. 그만큼 안타까운 일이다. 인구소멸은 대한민국이란 나라 자체의 존립 위기를 뒤흔든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출산율 정책을 출산장려금으로 퉁 치려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런 해결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연간 28조 원의 예산을 쓰고도 올해 출산율이 0.78명이라면 그 정책은 이미 쓸모없다는 말이 아닌가. 지난 10여 년간 한국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00억 달러(약 81조 4600억 원)가 넘는 돈을 썼다. 그리고는 올해 우리나라 초등학교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157개교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리고 또 올해도 출산장려금을 올렸다. 진정 이 방법밖에는 없는가. 국민 모두 심사숙고해야 한다. 이대로 간다면 2050년이 되면 지구상에 대한민국이 없어질 것이란 예측이 빗나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구수는 나라 경제를 좌우하는 절대적 기준이다. ‘나이파이한필베’란 저주가 있다. 2050년 세계 국가 경쟁력의 순위다. 즉 나이지리아, 이집트, 파키스탄, 이란, 한국, 필리핀, 베트남 순으로 국가 경쟁력을 나열해 그 첫음절을 딴 것이다. 이것이 저주의 예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인구절벽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족 중심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 문화를 바꿔야 한다. 거기에 맞는 교육도 전면적으로 시작해야 하고, 청춘남녀가 마음껏 사랑하고 안정된 결혼 생활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차근차근 마련해야 한다. 온 국민이 하나로 인구수 증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출산장려금을 주는 미봉책으로는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지방을 메가시티로 만들어 수도권에만 인구가 밀집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메가시티로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할 때도 신혼집부터 마련해 준다든지 하는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취학 아동이 없는 초등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지역이 서울, 광주, 대전, 울산, 세종 등 모두 시 단위 지역이었다. 왜 수도권은 아동 인구가 감소하고, 지방은 증가하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삶의 여유가 없어서다. 아동 인구수를 증가시키려면 국민들에게 삶을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본다. 덧붙여 아이를 잘 키우는데도 신경 써야 한다.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 40분마다 한 명씩 자살하는 꼴이다.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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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교육단상] 운칠기삼(運七 技三)
    [교육연합신문=송근식 기고] 우리는 생각(思)을 하면 말(言)이 되고 말은 행동(行)이 되며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習慣)이 되고 습관은 곧 운명(運命)이 된다고 한다. 따라서 운은 우리 자신이 만드는 부분도 많다. 의사출신 경제학자 김현철 교수(홍콩과기대)는 시골 보건소 왕진의사를 할 때 가난한 사람들이 고통을 더 받는 것을 보고 사회병을 고치기 위해 실증주의 경제학자로 전환, 코넬대 교수에서 가사도우미 비용이 미국보다 홍콩이 저렴해 대학을 옮긴 그 교수도 “인생은 능력일까, 운일까?”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인생 8할이 운이 결정한다고 답했다.(물론 위대한 영웅, 과학자 등 특별한 능력자는 제외, 범인(凡人)들 중에서 일어나는 것) 세상에는 수없는 사람들이 혼신을 다해 자기 삶을 살아가고 있다. 노력한 만큼 얻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어떤 때는 신(神)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운칠기삼'이란 말은 운이 7할(70%) 기술(능력)이 3할(30%)이란 뜻이고 고스톱판에서는 자주 쓰이는데 꾼이 아닌 재미로, 오락으로 즐기는 우리도 정말 수긍될 때가 많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후보자도 한 번 보자. 김종필은 40대 국무총리를 지냈고 혁명정부의 2인자로 평생을 대권의 야망을 갖고 때를 기다렸지만, 80년도 서울의 봄이 왔을 때 전두환의 등장으로 사라졌고, 이회창은 소위 경기고, 서울법대, 대법원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최고 엘리트인데도 M상고 출신 김대중에게, 두 번째는 B상고 출신인 노무현에게 연달아 패하며 사라졌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기라성 같은 정치인들을 제치고 단 한 번만에 대통령이 된 것은 단순한 능력만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 '지자막여복자(智者莫如福者)' 삼국지에 조조가 장비 군사가 숲 속으로 피신하여 전멸시키려고 화공(火攻)술을 펼쳐 전소시킬 절호의 기회에 갑자기 먹구름이 일고 폭우가 쏟아져 허사로 끝났을 때 쓴 말이 아무리 똑똑한 놈도 복 많은 놈을 따를 수 없다고 한탄한 이 말도 운 좋은 사람을 나타낸 말이다. 살아가면서 관운, 재운, 명예운, 부부운, 애정운, 자녀운, 부모운, 학운, 친구운, 국운 등등 많은 복을 갖는 사람도 주변에서 많이 본다. 1997년도 부산 Y여고 교장실로 선배 교장이 친구 한 명과 함께 찾아왔다. 차를 마시면서 유심히 나를 보더니 나는 관운은 좋은데 재운이 없겠다고 했다. 웃으면서 관이 있으면 재물은 동반되는데 무슨 뜻이냐고 했더니 절대 과욕을 버리라고 말했다. 그 사람은 충청도 공주 마곡사에서 다년간 공부를 한 사람이라고 했고, 20여 년이 지난 지금 나를 돌아보니 너무 맞는 예견이고 나의 운명이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담임을 해 보면 꼭 실력만이 아닌 때도 간혹 있다. 평소 알찬 실력과 노력으로 기대했던 학생들이 실수 혹은 상상 이상으로 나쁜 성적이 나오는가 하면 어떤 학생은 학력고사 혹은 수능이 너무 기대 이상으로 나와 주변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90년대 초 내가 잘 아는 집 학생은 성적이 상위권이었는데 수능이 전문대학 진학도 불가한 점수가 나왔다. 방법은 1차에 기적을 바라볼 뿐 딴 방법은 없었다. D대 원서를 써서 본인과 함께 오후 늦게 그 대학으로 갔다. 그런데 그 학교 담임이 거절할 뿐 아니라 학급 전체 학생들 앞에서 '네가 여기 합격하면 내 손가락에 장을 지진다'고 무안을 줬다고 했다. 나도 오기가 생겨 입시의 점을 이용, 접수 마감 30분 전에 미달학과 몇 개 챙겨 그중 제일 센 학과에 접수할 각오로 있었다. 왜냐면 이 점수로는 끝까지 미달돼야만 합격할 수 있고, 한 명만 넘어도 탈락하기 때문이다. 마침 6시 마감까지 정원보다 3명이 미달돼 합격의 영광을 안았고 무사히 그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해 잘살고 있다. 이 얼마나 행운이고 기적인가? 그 학생은 소위 학운이 좋은 것이다. 그때 그 담임은 손가락에 장을 지졌는지는 물어보지 못했다. 또, 내가 담임한 학생은 어머니가 경북의 명문여고를 졸업했지만 가정이 어려워 서울에 가고 싶은 대학을 진학 못 했고 부산의 약사 남편과 결혼, 시내에서 약국을 경영하고 있었다. 첫 면담 때 본인이 가난 때문에 이루지 못한 꿈을 이 딸에게서 꼭 실현하고파 초등학교부터 계획된 학습프로그램으로 키워왔으니 꼭 성취하길 바란다고 소원했다. 간혹 한 번씩 멋진 도시락을 진학실로 보내 주기도 했고, 나도 최선의 노력을 했다. 그런데 학생 본인은 그 어머니의 지극 정성이 부담스러웠고 힘겨워, 무언의 반항감도 있었다. 학생은 인물도, 심성도 고우면서도 결국 그 소망이 거부된 채 서울의 다른 대학으로 진학하게 되었고, 지금도 내가 더 안타까움이 남는 학생이다. 1986년도에는 대학입시에서 영어가 제2외국어로 지정된 유일한 해가 있었다. 그 해 나는 3학년 부장을 맡았고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하는 선택반을 만들어 담임을 맡았다. 한마디로 인문계 7개 반 중 모의고사 성적은 최하위였지만 열심히 한 결과 일본어 평균점수가 43점(50점 만점)으로(영어는 평균 30점 대) 수학 점수까지 만회가 되었다. 고려대 일문과 1명, 부산대 일문과 7명 등 전국 일문과에 대다수가 진학했다. 그 제도가 아니었다면 4년제 대학 진학조차 거의 불가능했고, 이건 국가가 만들어 준 행운이었다. 교직은 평교사는 특별한 일 없으면 정년까지 편안히 마칠 수 있지만, 사립학교 관리자(교장)는 사립학교법 정관 규정에 따라 임용되어 정해진 임기(그 당시 2~4년 연임, 요즘은 4년 중임)를 따라야 하며 또 설립자가 다른 타 사립학교 간 인사이동은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래서 나는 운칠기삼이 아닌 운 49%, 능력 51%(능력 중시)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신설 Y여고에서 첫 교감을 맡은 2년 후에 이사장님께서 교장으로 승진하라고 했다. 난 정년이 18년이나 남았고 재단의 친인척도 아니서 극구 사양했는데 결국 그 2년 후에는 부득이 40대 교장이 됐고, 또 전임교에서 강력한 초빙으로 이동과 동시에 운명의 세월을 보내면서 4개 학교를 돌고 돌아 정년퇴임을 하게 됐다. 대신 부산의 최연소 교감, 최연소 교장, 최다학교 교장의 타이틀을 가진 영광은 얻었다. 내가 신설교 초대 교감일 때 이사장님의 총애를 받았던 것도 돌이켜 보면 1992년도에 개교 준비를 위해 교직원 책걸상 등 집기를 구입하러 광복동의 동영강철사에 이사장님과 동행했다. 그 사장과 한참 얘기를 나누면서 가격 흥정에 조율을 못했다. 그때 내가 이사장님께 현금을 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사장보고 현금지불(그 당시는 대부분 6개월 당좌수표 거래) 조건으로 50%로 할인 가격으로 해라. 대신 2년간 연속 이 집에서 구매하겠다고 했더니 주인이 쾌히 승낙을 했고 그 후 약속대로 이행했다. 그때 이사장님께서 장사 50년을 한 자기보다 학교 선생이 어떻게 그런 방법을 아느냐고 했고, 전임교 이사장께 배웠다고 했더니 그것이 학교 경영을 맡겨도 된다고 생각한 것 같았고, 인물도, 학벌도, 능력도 없는 나를 40대 교장으로 인준한 것 같았다.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정년퇴임 해인 1월에 동창 아들 결혼식장에 갔는데 사업하던 친구가 퇴임 후 계획을 묻길래 별 뜻 없이 택시 기사나 아파트 경비라도 할 거라 했더니 자기 회사에 출근하라고 했다. 그 당시는 덕담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3월 초 서울 아들 집에 가 있는데 전화가 와 왜 출근하지 않느냐며 당장 내려와 내일부터 출근하란다. 직원이 270여 명이나 되는 중견 공장이고 나는 인사·총무 담당 상무를 2년간 했다. 그 후 제1회 대한민국 독서박람회 운영위원장,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등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은 순전히 운이며 좀 과대 표현하면 욕파불능(欲罷不能-그만두고자 해도 그만둘 수가 없다)이란 말이 생각되기도 한다. 부산 모 국회의원과 차담을 하면서 능력은 물론이지만 운도 참 좋았다고 했더니 그 백 모 의원은 겸손하게도 "운이 7할, 천운이 3할"이라고 해서 함께 웃었던 적이 있다. 나는 항상 운이 49% 능력이 51%라고 생각하며, 지난날도, 지금도 모두에게 감사하며 지낸다. ▣ 송근식 ◇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 前부산예문여고·광명고·경혜여고·건국중학교 교장 ◇ 학교법인 선화학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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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2
  • [교육단상] 전설이 된 추억②
    [교육연합신문=송근식 기고] 학교에 근무하면 누구나 수없이 지울 수 없는 추억들을 가지고 있다. 오늘은 그 2편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 추억1 1980년대 중반 고3 담임을 맡고 있던 때다. 그 당시는 숙직이란 제도가 있었고 학교에는 숙직실이 있어서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아침 8시까지 야간 근무를 했다. 요즘 같으면 적어도 숙직 다음 날은 조기 퇴근이나 휴무를 해야겠지만, 그땐 풀 근무를 했다. 고3들이 야간자습을 10시에 마치면 전 교실과 도서실 등 잔류 학생을 확인하고 소등한 후 숙직실로 자리를 옮긴다. 11시쯤에 한 학부모로부터 전화가 걸려 와 '딸이 아직 귀가하지 않았는데 혹시 확인을 해 달라'기에 10분 후에 다시 연락하기로 하고 3층과 도서실로 갔다. 재차 확인해도 학생은 없었다. 학부모와 통화를 한 후 서부경찰서에 가서 밤을 새우면서 기다리라고 했고(그 당시는 밤 12시에 통행금지가 있었음) 찾으면 꼭 연락 달라고 하고 새벽 1시쯤 막 잠이 들려고 했다. 산자락 외딴곳에 자리한 학교의 고요한 밤의 적막 속에 2층 쪽에서 '드르륵' 문 여는 소리와 함께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뚜벅뚜벅 계단을 내려오는 소리에 소름이 돋았는데 숙직실 앞에 와서 딱 멈췄다. 순간 조 모 학생이란 생각이 들면서도 머리가 쭈뼛 서면서 공포감이 왔다. 옆에 비치돼 있던 야구 방망이를 들고 문도 열지 못한 채 “밖에 누구야”라고 해도 대답도 없이 조용했다. 극도의 긴장감에 쌓여 다시 고함을 질렀는데 그때 콩알만 한 소리로 "조OO입니다"라고 말했다. 너무 무섭고 반가운 마음에 문을 열고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컨디션이 좋지 않아 양호실에 가서 잠깐 쉰다고 한 것이 감기약을 먹고 잠이 들어 깨어 보니 본인도 너무 놀랐고 또, 미안하고 겁도 나서 안절부절 못했단다. 바로 경찰서로 전화해서 부모님이 경찰차를 타고 와 데리고 간 사건이 지금은 까마득하게 전설이 되어 버렸다. 조 모 학생은 서울 E여대에 진학하였고 방학 때 간혹 학교에 와서 추억담을 나누곤 했다. ◈ 추억2 내가 교장으로 근무한 학교는 2학년은 제주도로 수학여행, 1학년은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른다고 지리산 천왕봉을 등반했다. 나는 한 번씩 제주도와 지리산을 교대로 인솔을 했는데, 지리산 갔을 때 일이다. 아직 중학생티를 못 벗은 어린 여학생들은 천왕봉 5백여 m를 남겨두고 도저히 갈 수 없는 학생들이 30여 명 쯤 생긴다. 내가 학년부장과 함께 그들을 데리고 하산을 하는데 법계사쯤 지나서 한 학생이 탈진한 상태가 발생했다. 지금 시대라면 긴급 구조대를 요청하겠지만 방법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학년부장과 내가 번갈아 업고 내려가기로 했다. 나 자신도 지치고 피로했지만 막상 의무감과 책임감이 생기니 초인적인 에너지가 나오는 것을 그때 절감했다. 그 학생은 어쩔 수 없는 신체적 조건으로 응급처방으로 하산은 했지만 그 당시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마음 속이었을까? 지금 생각하면 고맙고 좋은 추억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이전 S여고에서 2학년 학년 주임을 맡아 설악산 울산바위 등반을 했을 때도 똑같은 경험을 했다. 당시엔 부산의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수학여행지는 설악산이었고, 3박 4일 일정으로 정례 코스였다. 그날은 내 반의 덩치 큰 학생이 신흥사 조금 위에서 도저히 걸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때는 마침 체격 좋은 왕 모 선생이 옆에 있어 둘이서 번갈아 업고 내려왔다. 나도 나이가 30대였으니까 그래도 깡은 있었다. ◈ 추억3 구포에 있는 신설 K여고에서 교무부장을 맡고 있을 때의 일이다. 오후 퇴근 준비를 하는데 전화 한 통이 와 교무부장을 부탁한다기에 무슨 용무인지 물었다. 자초지종은 생략하고 광복동 모 커피숍으로 좀 나와 달라고 간청했다. 갑자기 황당해지면서 어떤 묘한 기대감과 불안감으로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세련되고 안정된 외모에서 모든 불안감은 해소되었고 사연을 들었다. 겸연쩍어하면서도 차분하게 하는 말은 딸이 시내 모 여고 3학년 재학생인데 올해 수능 결과가 두 자리 수로 나와 학교 담임과는 상담할 용기가 없었고 전화등록부(그 당시는 기관별 전화 등록부가 있었음)를 놓고 두 손 모아 기도를 한 후 책을 펼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학교에 전화를 걸어 문의를 하겠다는 맘을 정해 펼친 곳이 나와의 첫 통화였단다. 딸의 대학 입시를 두고 이런 기막힌 사연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도울 수 있는 최대의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약속하고 헤어졌다. 아버지는 시내에서 규모가 큰 병원의 병원장이었고 어머니는 서울 명문여대 출신의 미모와 세련미를 동시에 갖추었다. 부모의 위신이나 체면은 상상을 초월했고 그 성적으론 재수도 불가했으며 학생은 미술대학에 진학한다는 목표로 화실에서 실기 공부 위주로 해 학업성적은 등한시한 상태였다. 부유한 가정에서 놓칠 수 있는 간혹 경험한 사례였다. 그 딱한 사정을 듣고 돌아와 진학지도부장과 협의도 하고 다방면으로 고민해 봐도 전문대학도 어려웠다. 그런데 어느 날 퇴근하면서 자동차 라디오를 켰는데 전라남도의 모 대학이 신설되면서 교육부로부터 3년간 수능 성적과 관계없이 입학할 수 있다는 방송광고가 나오는 게 아닌가?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 나도 전임학교에서 진학지도를 다년간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바로 그 학생집에 전화를 해서 학생과 엄마를 만나기로 했고, 무조건 4년제 대학에 입학을 한 후 1년 뒤 부산으로 편입하는 방법을 택했다. 편입의 조건은 일단 대학 학점을 잘 취득하는 방법이고, 둘째는 시험 성적 관리이니까 미리 전학할 대학의 정보를 알고 대처하기로 하고 결론을 내었다. 마침 1년간 열심히 해서 부산의 모 대학으로 편입해 멋진 대학 생활과 사회생활을 했고 결혼도 해서 지금도 잘 살고 있다고 가끔 안부를 전한다. 대학 입시나 수학여행 같은 이 모든 행사가 지금 나에겐 까마득한 전설 같은 추억이 되고 있다. ▣ 송근식 ◇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 前부산예문여고·광명고·경혜여고·건국중학교 교장 ◇ 학교법인 선화학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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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5
  • [인터뷰] 송긍복 동래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비장한 각오로 출사표 던졌다"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 송긍복 부산동래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만나 그의 출마 이유와 선거 공약을 들어본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제가 살아오면서 사회로부터, 특히 동래구민들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다. 이제 제법 나이가 들면서 그것을 갚아줘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저 송긍복, 동래구 국민의힘 후보로 정치 출사표를 던졌다. 정치권이 정쟁에 매달려 ‘민생’에는 관심 없는 현상이 반복 또 반복되고 있다. 살기가 버거운 서민들은 거친 숨을 헉헉거리고 있다. 정치권의 ‘모르쇠’는 정말 답답한 현실이다. 정치권 ‘유체이탈 화법’과 ‘내로남불’은 정치 냉소주의를 부추긴다. 텔레비전에 정치뉴스만 나오면 채널을 돌렸다. 그런데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손흥민 선수 경기는 이른 새벽에도 눈을 비비며 일어나서 응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온 힘을 쏟아붓는 열정과 페어플레이를 펼치는 진정성 때문이다. 정치도 이같이 바뀌어야 한다. 살아 꿈틀거려 국민들이 생생하게 몸으로 느끼는 정치를 향해 자신 있게 도전장을 던졌다. 저는 30년 이상 동래구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지역을 위해 봉사해 왔다. 동래구 현안들과 구민들의 희망 사항을 구석구석 잘 알고 있다. 자라는 청소년과 청년들,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하겠다. 첫째, 시대가 원하는 정치를 하겠다. 사회가 급하게 바뀌고 있다. 수직성이 아닌 수평성, 이성이 아닌 감성, 일방적 주장이 아닌 공감의 사회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 그런데 유독 정치판은 그렇지 못하다. 저는 “왜 그럴까?” 고민해 왔다. 정치가 자기 안위와 정쟁에 매달려 국민들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않는다. 민생 현장을 두루 세심하게 살피겠다. 여러분들의 희노애락과 언제든지 함께 하겠다. 둘째, 여러분들의 가용 주파수에 채널을 맞추겠다. 저는 30년 넘게 동래에 뿌리내린 ‘동래 지킴이’다. 대한민국과 부산시 현안들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제는 외부 관찰자가 아닌, 진정으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을 골라야 한다. “나 왔어!”가 아닌, “언제든지 여기 있다!”를 당당하게 내세울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지역문제 해결사가 될 수 있다. 철새 정치꾼들은 허황된 말장난에 빠진 채, 시민들의 실제적인 삶을 외면하기 일쑤다. 우리는 그것을 ‘정치 놀음’이라고 이른다. 선거 때에 맞춰 ‘깜짝 쇼’를 벌이는 정치인들은 처음에는 그럴싸한 말로 현혹하는데, 나중에는 결국 시민들이 이물질 같이 받아들인다. 지역 사정을 전혀 모르고 현실성이 없는 허구적 정책과 이데올로기들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많은 군중 속에서도 내 가족은 금방 찾고 시장 한복판에서도 내 아이 소리는 귀에 꽂힌다. 철새 정치인들의 목소리는 알아들을 수가 없다. 우리는 그것을 ‘헛소리’라고 부른다. 저는 당당한 동래의 구성원이다. 여러분들의 기쁨과 행복, 슬픔과 좌절까지도 세밀하게 들을 수 있다. 셋째, 동래구 저항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치 문화를 구축하겠다. 동래구는 저항의 상징 지역이다.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을 사수하기 위해 산화한 송상현 공과 주민들의 얼이 기린 곳이며, 3.1절 항일운동에서 맹렬하게 저항했다. 또, 안락서원은 조선 후기 대원군의 전국 서원 철폐령에도 살아남은 곳이다. 동래구민들이 온몸으로 항거한 덕분에 우리의 오늘이 있다. 저항 정신은 곧 미래 지향적 정신이다. 저항과 혁신의 정치에 온 열정을 다 쏟겠다. 넷째, ‘쫓아가던 전략에서 이끌어 가는 전략으로!’의 비전을 제시한다. 동래구는 훌륭한 전통과 유능한 인적 자산, 물적 자산을 충분히 갖춘 지역이다. 부산 8학군의 옛 명성, 야구도시 다운 사직운동장 함성, 그리고 김해공항, 남해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를 관통하는 4통 8달의 교통요충지다. 또 온천장, 충렬사, 동래향교, 복천동 고분군 같은 역사적 문화유산을 두루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지역적, 물적, 인적 자본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뜻을 함께 모아 ‘연대와 통합의 동래’를 이루겠다. 동래구를 전국에서 부러워하는 ‘롤 모델’이 되게 하겠다. 동래구가 서울 강남구보다 못하란 법은 없다. 또 동래구가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기지로서 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미래의 살맛나는 동래’, 제가 책임지겠다. 다섯째, 제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신뢰다. 신뢰의 정치를 하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동래구를 책임지겠다. 월남 이상재 선생은 유시유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시작이 없으면 과정과 끝도 없으니, 인생에 있어 시작같이 중요한 것은 없다. 그런데 시작은 출발의 한 시점에 불과하며 더 중요한 것은 끝 맺음까지의 과정이다. 이는 제 정치 인생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며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책임을 질 각오다. 그동안의 경험과 연륜, 신뢰와 뚝심을 바탕으로 ‘오늘도, 내일도 행복한 동네를 약속한다. 긍지와 희망의 동래, 사람이 행복한 나라’를 위해 저 송긍복, 이 한 몸 바치겠다. ▣ 송긍복 동래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 ■ 학 력 ○김해 진례중학교 ○부산고등학교 졸업 ○건국대 행정학과 졸업 ○부산대 일반대학원 행정학과 중퇴 ○건국대 일반대학원 행정학과 석사과정 수료 ■ 주요 경력 ○현)대동학원/은석학원 이사장 ○현)동래발전협의회 회장 ○현)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상임위원 ○현)국민의힘 부산시당 부위원장 ○현)양산부산대학병원 발전후원회 이사
    • 칼럼·피플
    • 인터뷰
    2024-02-09
  • [교육단상] 전설이 된 추억 ①
    [교육연합신문=송근식 기고] 교직에 일생을 바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지울 수 없는 전설 같은 추억 몇 개쯤은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인간은 아름답다고 느꼈을 때 비로소 마음의 행복과 힐링을 경험한다. 수구초심(首丘初心)으로 돌아가 잠시 마음속 추억을 그리움으로 회고해 본다. 요즘 젊은이들 표현을 빌면 팬덤(Fandom) 현상이라 하겠다. 나는 70년대 신설 사립 인문 여고에 교원 채용 응시를 했을 때, 유일하게 총각이라 1년 안에 결혼하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임용됐다. 결혼이란 것이 어디 쉬운 문제가 아니어서 몇 년이 흘렸다. 그 당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없는 그야말로 아날로그 시대였기에 학생들은 TV와 학교 선생들이 유일한 소통의 대상이다. 당시는 또 교사들에 대한 인기투표도 있어 총각 선생은 항상 특혜를 누렸고 보통 몇 명의 팬들이 확보돼 있었다. 부산 구포 소재 K여고 교장실로 40대 중년의 아름답고 세련된 미인이 들어섰다. 학부모는 아닌 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서는 순간 바로 전임학교 졸업생 장 모 양이었다. 그 학생은 재학 중 미스코리아에 출전 전력이 있는 자타가 인정하는 인물로 예쁘고 심성도 고운 학생이다. 매일 아침 일찍 등교해 내 자리를 정돈해 놓고 커피도 두곤 했다.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는 이미 소문이 날 정도로 나의 팬이었다. 졸업 때쯤 되어 면담을 요청해 상담실 아닌 예배실에서 만나자고 했다. 뭔가 긴장된 중요한 일 같아 뒷자리를 잡고 얘기를 들었다. 가벼운 것부터 시작, 예상대로 최후의 통첩 같은 말을 했다. 본인은 졸업과 동시에 나와 결혼을 하겠다. 내가 나이가 많아 본인은 대학을 포기하고 먼저 결혼 후 꼭 대학을 가겠다고 했다. 그래서 공부도 이미 포기했고 오직 결혼 결정만 했단다. 순간 머릿속이 하얀 상태로 변했고 어떻게 설득할까? 부모들은 알고 계시냐? 바로 결혼한다면 나도 먼저 학교를 옮겨야 한다. 어떻게 이 학교에 근무할 수 있겠나? 직장 이동은 쉬운 일이 아니다. 현 상태로는 결혼은 불가하니 너부터 재수해서 대학 진학부터 하자. 먼저 입시 준비를 하자고 했더니 갑자기 어깨가 들썩들썩하더니 오열을 터뜨리고 졸도를 했고 넘어졌다. 순식간 일이라 목사님이 양호선생을 호출하여 응급처치를 한 한참 후에 진정이 됐다. 그 후 그 학생은 졸업과 동시 대학을 포기하고 멀리 대구에 있는 교사와 결혼해 가버렸다. 20년 후 만나 즐겁게 식사를 하며 전설 같은 추억과 아련한 기억을 함께 먹었다. 에피소드(1) 조 모양은 학급 반장으로 같은 반 또 다른 학생과 나를 두고 너무 심각하게 다투어 학기말에 결국 마산으로 전학을 갔다. 모든 것이 해결된 듯했는데 다음 해 3학년 초에 다시 전학을 왔다. 보통 선생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무조건 대학을 가라. 대학 가서도 마음 변치 않으면 결혼해 주겠다고 설득하면 대부분 학생들은 왜 그때 선생처럼 못난 사람을 좋아했는지 서로 웃음을 짓고 과거를 추억한다. 그런데 이 학생은 서울로 진학을 했고 대학원을 마치고 학원과 대학에도 출강을 하면서 내가 결혼을 한 후에는 학원 영어 강사와 결혼을 했단다. 그것도 나와 닮았다는 이유 하나로 유부남에게... 이성의 문제는 지식의 차원을 넘어 이해할 수 없는 참 불가사의한 문제다. 에피소드(2) 또 하나 재미나는 추억은, 김 모 양은 자기는 부산대 간호과를 꼭 진학하여 나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내가 너무 허약하게 보여 전문적 공부를 해 확실하게 책임지겠단다. 기특하기도 하고 놀라워서 고맙기도 했지만, 나는 이미 결혼도 했고 사회적 제약도 많으니 너 하고 싶은 전공을 택해 가고 싶은 대학에 가서 재미나게 살아라고 했다. 결혼은 이혼이란 제도를 이용하면 되고, 학생 본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제자라는 관계이기 때문에 내가 자기를 기피한다고 생각하고 그해 말에 경남여고로 전학을 가 버렸다. 일주일에 한 번씩 꼭 편지가 왔고 열심히 해 목표한 대학에 진학을 했단다. 그해 스승의 날에 학교를 찾아와 커피를 나누면서 지금도 그 마음 유효한지 물었다. 해맑은 표정으로 대학에서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미팅도 하면서 폭넓은 시간을 보내니깐 옛날은 까마득히 잊고 한 때의 추억이고 성장 과정이었으며 정말 선생이 고마웠다고 인사를 했다. 또 선생을 괴롭히지 않는 것이 좋은 인연으로 생각한다며 어른 같은 말에 후련하면서도 섭섭함을 느낀 것은 여고생답지 않은 저돌적 행동과 지금의 냉정한 마음의 변화 때문이었을까? 에피소드(3) 몇 년 전 한 40대 제자로부터 광안리 커피숍에서 전화가 왔다. 점심식사를 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만나보니 얼굴이 기억났고 아주 세련된 중년이었다. 차를 나누면서 고3으로 돌아가 담임이 누구였고 친구들 이야기, 재미났던 추억들을 소환하면서 먼 과거 교정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본인은 공부를 잘하는 편이 못됐고 내성적 성격이라 다른 애들처럼 호불호를 표현 못했고, 3년간 좋아하면서도 말도 못하고 서울로 진학했는데, 적응을 못해 친척이 있는 미국으로 중도 유학을 떠났다고 했다. 환경이 바뀌고 고국과 멀리 떨어진 타국에서 생활하니까 친구 몇 명과 남자라곤 마음속 간직한 나를 더 그리워하고 사랑했단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도 하고 가족들도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부모들의 주선으로 결혼도 했고 자녀들도 생기면서 잠시 잊고 있었는데 마침 가족 행사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꼭 용기를 내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단다. 마침 중학교 교사로 있는 여고 동창에게 연락이 돼 내 번호를 수소문해 알았다고 했다. 20여 년 만에 털어낸 그녀의 속마음을 들으면서 그 맑은 눈동자를 바라보니 꼭 단발머리 여고생으로 환생되었다. 맛있게 점심 식사를 하면서 보낸 그 시간은 참 많은 기억을 더듬어 주었다. 에피소드(4) 지난해 여름 KTX를 타고 서울 가는 중 광명고 행정실에서 전화가 왔다. 어떤 여자분이 제자라고 하는데 전화번호를 알려줘도 되느냐고 했다. 승낙 후 바로 한 통의 전화가 왔는데 S여고 몇 회 졸업생인데 하고 자기소개를 했다. 며칠 후 만나 과거사를 들어보니 중3 때 연합고사 감독으로 내가 들어왔고 그때부터 관심을 가졌는데 또 우연히 S여고에 배정을 받아 3년간을 나를 좋아했지만 직접 표현은 못한 채 내가 복도를 지나가면 반 친구들이 대신 OOO!, OOO!이라고 외쳤다고 했다. 대학 영문과를 나와 오랜 시간 학원 강사를 했고 지금은 직접 경영한다고 했다. 결혼도 하고 자녀들이 곧 결혼 준비 중에 있으며, 60대 초입으로 잘 살고 있는 모습이 얼굴에서 보였다. 요즘도 가끔 전화하며 한 번씩 차를 나누며 40년 전의 얘기를 추억하는 천사 같은 제자다. 난 관리자를 교사보다 오래 한 불행한 선생이지만 이런 제자들을 생각하면 참 행운이란 생각이 든다. 감사하다.(교사는 담임, 특히 고3 담임이 가장 보람 있다. 그런데 나는 간부직, 관리직을 더 많이 했다.) 불과 40년 전 만해도 우리는 초등학교만 남녀공학이고, 도시의 대부분은 여중, 여고로 분리돼 컴퓨터, 스마트폰은 상상 속의 일이고 오직 공통된 교복만 입고 다닌, 저 먼 달나라 속 얘기 같은 시대임. ▣ 송근식 ◇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 前부산예문여고·광명고·경혜여고·건국중학교 교장 ◇ 학교법인 선화학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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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3
  • [인터뷰] 부산 금정의 철인, 김현성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만나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에서도 노인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금정구에 생기를 불어넣는 후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현성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핸섬가이 김현성 후보를 만나보았다. 일단 김현성 예비후보는 훤칠한 키와 비주얼만으로도 활기가 넘치고 호감을 사기에 충분하다. 말과 행동에서도 에너지와 유머가 넘치고, 스킨십과 친화력도 대단하다고 만나는 사람마다 이구동성 입을 모은다. 김현성 예비후보는 1968년생으로 부산 부곡초(12회), 부곡중(12회), 내성고등학교(4회)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미8군에서 비무장지대(DMZ) 근무를 거쳐 한국군지원단 카투사교육대(KRTC) 교관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서울대학교 졸업 후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제31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법률가가 됐다. 영산대학교 법률학부 교수, 한국해양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고, 변호사로서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 총무이사, 재무이사, 대한변호사협회 입법평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 창립을 주도해 초대 사무총장과 공동대표를 지내는 등 법조계에서는 꽤 알려진 인물이다. 최근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임시대표회장 및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특히 2020년 9월부터 약 2년 5개월 동안 한기총 대표로 재임하면서 교계통합을 강단 있게 추진하는 등 내홍에 휩싸인 한기총을 무난하게 안정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2023년에는 <문예시대>에 ‘비무장지대’ 외 4편의 시를 응모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시인으로 등단한 이색적인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김현성 변호사는 2020년 자유한국당 부산 남구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받아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후 부산 남구갑, 을의 합구가 확실시됨에 따라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자신이 초·중·고를 나온 부산 금정구에 출마하기 위해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백종헌 의원이 현역 의원인 금정구에는 현재 국민의힘에서 김현성 변호사와 김종천 부산카톨릭대 특임교수, 민주당에서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과 김경지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김현성 예비후보를 만나 출마배경은 무엇인지, 선거운동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등을 물었다. □ 출마의 변을 밝혀달라. 과거 금정구는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으로서 주민들도 그 자부심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주위에서 “아직도 금정구에 사십니까?”라고 물어볼 정도로 부산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의 하나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저는 23~4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평소 일머리가 있고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로 금정구의 숙원사업과 산적한 현안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국회의원이라면 어떻게 일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는 정치학을 전공한 정치학도 출신답게 얼치기 정치가 아니라, 제대로 된 정치를 하겠습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정치, 국민을 갈라치기 하지 않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치, 금정구의 갈라진 민심도 하나로 통합하는 품격 있는 정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금수저가 아닌 흙수저 출신인 저는 누구보다도 절실하고 절박한 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 고향 금정구가 부산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이 되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 요즘 어떻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지? 요즘 특히 날씨가 추워졌지만, 매일 아침 출근길 인사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번 주와 다음 주에는 구청장이 각 동별로 신년 인사 겸 주민들과의 열린 대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오전과 오후 하루 2차례 각 동별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주민들께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가를 돌며 얼굴 알리기는 물론 지역주민들과 만나 민원 상담 또는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습니다. □ ‘철인정치, 왜 지금 철인정치인가?’라는 책을 내고 지난 6일 북콘서트를 열었는데 책 내용은 무엇인가? 지금 우리 사회는 사익만을 추구하는 야만의 시대와 같습니다. 약 2,500년 전 그리스 플라톤이 했던 고민을 우리가 지금 다시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철인이란 공공성과 합리성, 그리고 도덕성으로 무장된 사람을 말합니다. 그리고 철인은 부모 찬스로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능력주의에 따라 철저히 검증된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 시대에도 이런 사람, 철인이 정치를 담당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플라톤이 말한 철인정치를 소환한 것입니다. 선거철이면 철새처럼 둥지를 여기저기 틀고 있는 정치인들이 허다하다. 그리고 자신과의 정책노선이 다르지만 공천을 받기 위해서라면 노선도 바꾸는 그런 정치인들도 허다하다. 국민들은 정말 이번만큼은 현명한 선택으로 대한민국의 동맥경화를 확 뚫을 수 있는 일꾼을 판단하길 바란다. 그런 면에서 유권자들은 4년 전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절치부심하면서 봉사에 몰두해 온 김현성 예비후보의 인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현성 예비후보 약력] -부산 부곡초(12회)·부곡중(12회)·내성고(회) 졸업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육군 병장 만기 전역(미8군 비무장지대 근무·카투사교육대 교관) -사법시험 합격, 변호사/세무사/변리사/시인 -전, 영산대학교 법률학부 조교수(헌법), 한국사법교육원 교수, 한국해양대학교 겸임교수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총무이사·재무이사·법관평가위원 -전. 대한변협 입법평가특위 위원장·북한인권특위 부위원장·인권위원·법제위원·사법평가위원, 한변(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초대사무총장·공동대표 -전, 헌법재판소/대법원 국선변호인 -전,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임시대표회장,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 -전, NAVER 자문위원, 서울경찰청 개혁자문위원, 해양경찰청 법률고문, 서울지방법원 조정위원, 소상공인경영지원단 법률센터장, (사)동북아리더십센터 상임대표, 법률방송 <법률시사토론 변호사들> MC 등 -전, 제20대 대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직능총괄본부 사회통합정책특보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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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30
  • [인터뷰] 차재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본부장…"건협 창립 60주년, 건강 가치를 다 같이"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지역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힘 쏟으며 지역사회의 건강 사다리역할을 하는 곳 중 하나가 한국건강관리협회다. 그중 충북·세종지부는 의료비 부담은 줄이면서 최신 장비와 우수한 의료진으로 건강검진의 효율성을 높이며 지역민의 신뢰를 얻고 있다. 차재구 본부장은 1994년 입사해 본부중앙기획단과장부터 대구지부사업관리부장, 서울서부지부 본부장, 본부정보지원실장 등 한국국제협력단, 통일부지원 국제의료보건사업 수행 8회 등 30년간 한 분야에서 행정 및 사업관리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차재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본부장은 “지난해 1월 부임해 코로나19 이후 해야 할 많은 계획을 수립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라며, “지역민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건협이 지역사회에서 해야 할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청주 봉명사거리에 위치한 건강검진 전문기관,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는 1964년 설립 이래 60년 동안 충북 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정진하고 있다. 연간 약 10만여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현재는 상근 의료진 19명을 포함 총 160명이 근무하고 있다. 차재구 본부장은 ”도민의 건강을 위한 건강검진사업뿐 아니라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역사회의 소외계층 및 도움이 필요한 곳에 대한 후원·나눔사업, 직원 및 어머니봉사단을 주축으로 하는 각종 다양한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차재구 본부장은 협회의 주요 사업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질병의 조기발견 및 치료를 통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건강검진사업: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및 국가암검진, 종합검진 및 각 질환별, 연령·계층별 특성에 따른 개인 맞춤형 건강검진 ○ 건강생활실천 및 질병예방을 위한 건강증진사업: 비만, 당뇨, 고지혈증, 흡연, 음주 등 관련 전문 상담을 제공하는 건강생활실천상담실 운영, 도민 대상 당뇨위험군 집중관리프로그램 및 만성질환 사후관리 제공 ○ 공익 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회공헌사업: 지역사회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 지원을 위한 성금·물품 지원, 직원 및 건협사랑어머니봉사단 프로그램 운영, 사랑의 헌혈캠페인,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캠페인 등 진행 ○ 지역사회 내 건강체험 및 건강정보제공을 통한 도민 소통의 장, 홍보·교육사업: 지역축제, 전통시장, 복지시설, 관공서 등 대상 건강체험캠페인 운영,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을 활용한 협회 관련 정보 제공, 도내 대학교, 복지시설, 지역 내 주요 단체 대상 건강 공개강좌 등 진행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는 위와 같이 다양한 건강검진사업 및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청주를 대표하는 보건의료 공익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일반건강검진 및 국가암검진, 3.0T MRI, 128 MSCT, Aplio A550 고화질 초음파 등 우수한 검사장비를 기반으로 각종 질환을 보다 더 정밀하게 진단하기 위한 다양한 종합검진 프로그램, 예비부부 건강검진, 청소년검진 등 검진 대상별 전문 프로그램, 소화기정밀, 심혈관정밀, 뇌정밀, 췌장 및 심장조영특화, 초음파 패키지검진 등 각 신체 부위 및 질환별 특화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A·B형 간염, 폐렴, 대상포진, 자궁경부암, 파상풍, 홍역, 일본뇌염 및 계절독감 등 다양한 성인예방접종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는 건강검진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기관으로, 예약부터 검진, 결과통보, 건강상담, 유질환자 관리,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영상의학과, 내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등 진료과목별 전문의 19명을 비롯한 검사 전문인력을 통해 정확하고 신속한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에서 발견한 암 건수는 총 345건으로, 위암 90건, 유방암 81건, 대장암 73건, 간암 2건, 자궁암 25건, 갑상선암 29건, 폐암 14건, 기타 암 31건을 발견했다. 이는 2022년 암 발견 수 226건 대비 52.7%가 증가한 수치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건강에 대한 대중의 관심 증대와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의 체계적인 검진 시스템이 만들어 낸 결과라 말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는 건평 2,900평의 7층 단독 건물로 각 층별 검진공간 및 고객 휴식공간이 넓게 조성돼 있으며, 2층부터 6층까지 청주 예술인들을 위한 무료 전시공간을 마련해 총 100여 개의 미술작품을 매월 전시하고 있는 갤러리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단순히 검진만 받는 곳이 아닌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협회의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 오송읍 행정복지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오이농가 일손돕기, 수해복구, 사회공헌검진을 실시했고 청주시 흥덕구 소재 30개 취약가구 대상 도시락 배달, 관내 복지시설 어르신 배식봉사, 주요 하천 환경정화활동, 헌혈캠페인, 헌옷 기증을 통한 자원순환캠페인 및 청주소년원 등 6개 기관 대상 성금·물품 후원활동도 진행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는 유선전화, 홈페이지, 네이버 예약 페이지 등을 통해 검진상담 및 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플러스 등 SNS 채널을 통해서도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차재구 본부장은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고객 한 분 한 분에 대해 검진부터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인 평생관리는 물론 다양한 고객 맞춤형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과 보건교육시스템의 적극적인 연계로 고객만족 및 신뢰를 더 높여 나가고, 지역 내 소외·취약계층에 대한 후원활동, 봉사활동 및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참여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활동도 활발히 추진해 나감으로써 친숙하고 신뢰받는 도민의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다’는 격언이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최근 잘못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사회 환경의 악화 등으로 현대인들의 만성질환이 늘고 있다. 우리 국민의 3대 주요 사망 원인인 암과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은 대부분 증세가 나타날 때까지 상당히 기간이 걸리고, 또 자각 증세가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 전에 미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힘은 조기검진으로서 질병의 조기발견을 통해 건강증진을 실현할 것으로 그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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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4
  • [社說] '대입 무전공 입학제 확대' 신중히 고려해야
    [교육연합신문=사설] 2024년 대입부터 ’무전공 입학제‘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최근 보도는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시하면서 교육계 내에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2025년부터 서울 주요 대학에 시행될 예정이며, 이는 교육부의 인센티브 정책에 부합한다. 주요 대학에서는 이를 업계 요구에 대한 적응력을 강화하고 다양성을 유지하며 교육 서비스를 맞춤화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점점 늘어나는 비전공자 수와 중퇴율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관리하는 데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잘 계획된 구현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지역 공무원들은 학생 모집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언급하고 업계 요구에 부응하면서 확장을 옹호한다. 그러나 비판은 인기 전공에 대한 잠재적 편견, 인문학 무시, 특정 분야의 과밀화 위험을 강조한다. 본질적인 교육적 가치에서 기관의 평판으로의 전환을 두려워하는 등 대학 입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가 있다. 교육 커뮤니티가 이러한 고려 사항을 탐색할 때 신중한 계획과 지침이 중요하다. 피드백을 수집하려는 교육부의 움직임은 제안된 변화에 대비할 필요성에 대한 집단적 인식을 반영하여 우려 사항을 해결하고 1월까지 계획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결론적으로, 무전공 입학 확대는 유연성과 구조 사이의 미묘한 균형을 제시하므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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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2
  • [신년사]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신년사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전국의 교육가족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서울특별시교육감 조희연입니다. 청룡의 해인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동해에서 비상하는 푸른 용과 같이 올 한해 국민 여러분 모두의 가슴에 이상과 희망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23년은 어느 고위공직자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을 비롯하여 아동학대 고소고발 남발로 인한 교권침해 문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과대과소 논란, 2028년 대입제도 개선 방안 발표 등 교육계에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코 의미 있었던 것은, 사랑과 열정으로 학생을 교육하기 위해 교육전문가로서의 권위를 보장해달라는 전국 교사들의 외침에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애정어린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일이었습니다.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달라는 교사들의 절규에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화답해주시고 진심으로 지지해주심으로써 교권보호를 위한 각종 제도가 마련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 방안 모색, 지방자치특별법 개정안에 교육자치 헌법정신 반영, 안정적 유초중고 교육을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수호 및 미래교육을 위한 재정투자 촉구, 2028 대입제도 개선안에 대한 17개 시도교육청 공동 의견 제출 등 지난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펼쳤던 수많은 정책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많은 부분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2024년에도 저희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은 다음과 같은 일에 더욱 힘써 교육가족과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첫째, 교사와 학생 모두 행복한 학교 생활을 만들기 위한 교육활동보호대책을 적극 수립하겠습니다. 지난해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이른바 ‘교권4법’을 비롯한 다양한 제도들이 마련되었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제도들이 현장에 안착하여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은 교사가 교육자로서의 전문성과 소신을 가지고 학생들을 사랑과 열정으로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학생의 인권 또한 제대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둘째, 안정적인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통합(유보통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통합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하였습니다. 유보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유치원과 어린이집 사이에 격차가 없어지고 교육과 돌봄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어 모든 어린이들이 보다 나은 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유보통합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재정계획 마련, 조직 통합, 인력 이관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은 유보통합의 성공을 위해 재정 문제를 비롯한 많은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서 보다 나은 영유아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셋째, 학생들의 건강과 즐거운 학교 생활을 위해 아침운동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학생들의 건강은 본인의 행복한 삶을 유지해나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조건입니다. 그러나 척박한 우리 교육의 현실에서 건강을 유지해나가기 위한 운동은 공부에 우선순위가 밀리곤 했습니다.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은 학생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펼쳐나가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아침운동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겠습니다. 현재 부산을 필두로 서울, 경기 등 전국의 교육청에서 아침운동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한국을 대표하는 체육정책으로 재정립하고 종합해서 아침운동의 새로운 확산과 도약의 해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시도교육청 중심의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저출생 등 우리나라가 처한 도전과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한 주요 방책 중 하나는 지방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의 활성화입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자라나는 젊은 세대가 자신이 살고있는 지역의 특색을 알고 지역에 대해 애착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은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시도교육청 중심의 특색있는 교육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함으로써 지방자치와 교육자치를 더욱 꽃피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사회는 더욱 복잡하게 분화되고 전문화되어가며, 파편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우리 학생들에게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바로 ‘공존의 가치관’입니다. 나와 입장이 다른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그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이 바로 ‘공존의 가치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존의 가치관’을 키우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열린 마음과 애정어린 눈길이 필요합니다. 우리들은 누구나 마음 속에 어짊과 지혜를 지니고 있습니다. 견인견지(見仁見智)라는 말과 같이 열린 마음과 애정어린 눈길로 상대방이 지니고 있는 어짊과 지혜를 발견하여 이를 존중하고 나아가 자기성장의 자양분으로 삼는 것, 이것이 바로 ‘공존의 가치관’이 지향하는 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존의 가치관’을 가르치기 위해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이 먼저 공존의 가치관을 실천하겠습니다. 보수와 진보, 혹은 좌우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상대방에게서 어짊과 지혜를 발견하여 이를 밑거름 삼아 오직 학생의 바른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24년 새해에도 전국의 17명 시도교육감은 때로는 각자 위치에서, 때로는 같은 위치에서 힘과 마음을 모아 학교교육의 발전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2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조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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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2
  • [교육단상] 감사하며 살자…감인대 정신
    [교육연합신문=송근식 기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를 수없이 말하면서 살아간다. 성격상 또는 마음속에 품고 표현 못하고 지나는 경우도 많다. 기독교에서도 감사예배, 감사기도, 감사찬송 등 “범사에 감사하라”는 성경 말씀 때문인지 수없이 사용한다. 지난 호에 나의 인생사용설명서에서 '네 번째, 감사하며 살자'에 부연 설명하면 '감.인.대(堪;견딜감, 忍;참을인, 待;기다릴대)'가 어떻게 감사하고 관계되는지 의아해질 수 있다. 견디고 참고 기다리면 반드시 감사한 일이 찾아온다. 옛날 시골에 늦장가를 들어 자녀 없이 오순도순 사는 젊은이가 있었다. 농한기 어느 여름날 뒷산 절에 놀러 갔다가 스님께서 글씨를 쓰고 있었다. 용기를 내어 법문 하나 써 달라고 간청을 했더니 설명과 함께 '감인대'를 써 주었다. 너무나 기뻐 그것을 집에 와서 계속 연습하고 큰방 문 위에 붙여두고 본인이 쓴 글씨는 방, 부엌 등 여기저기 붙여두고 자랑스러워했다. 어느 날 갑자기 이틀간 볼일이 생겨 집을 부인에게 맡기고 출타를 했는데 영 맘이 불안했다. 부인에게 당부와 위로를 하고 일을 보러 갔는데 다행히도 하루 만에 끝내고 밤이 늦었지만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주춧돌에 남자 신발과 부인 신발이 나란히 놓여 있지 않는가? 창호지를 침으로 뚫고 보니 두 명이 누워 있는 것을 확인한 후 분노에 차서 부엌으로 뛰어가 식칼을 찾아 나오는데 부엌문 위에 붙어 있던 감인대 글이 떨어졌다. 표적을 주워서 잠시 마음을 돌려 인내하기로 하고 한숨을 쉬었다. 그때 아내가 인기척을 느껴 문을 열고 나왔고, 친정에 비구니 스님이 있었는데 마침 그 동네를 지나다 집에 들렀고, 남편이 먼 길을 떠나 혼자 있었기 때문에 같이 있었다고 자초지종을 말했다. 만약 그때 견디고, 인내하고,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방으로 뛰어들었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참으면, 기다리면 감사할 일은 찾아온다. □ 감사(Ⅰ) 내가 부산 삼성여고에 근무하던 1987년도에 전에 담임을 맡았던 제자가 찾아와 주례를 부탁하는 일이 있었다. 그때 내 나이 불과 37세였고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자초지종을 물었다. 고3 때 부모 없이 할머니가 돌본 조손가정이고, 내가 장학금과 모 여자전문대학 유아교육학과에 진학하도록 권유하여 졸업 후 울산에 있는 현대재단에서 경영하는 유치원 교사로 부임해 열심히 근무했는데, 마침 원장선생이 현대에 근무하는 직원과 소개팅을 시켜 결혼하게 됐다며 남편에게 주례만은 본인이 청하겠다고 양해를 구했고, 꼭 내가 해야 된다고 우겼다. 그 학생은 고3 때 내가 진로지도를 해주지 않았다면 오늘의 자신이 있을 수 없었고 이런 멋진 결혼도 생각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할머니께 말씀했더니 그때 가정 방문 때를 기억하면서 너무 좋아했다. 그렇지만 난 아직 준비도 되지 않았고 너의 감사한 마음만 받고 섭섭하겠지만 그렇게 권유해 다른 사람을 추천해 주기로 했다. 며칠 후 연락이 와서 신랑 측에서 주례할 사람이 있어 원만하게 결혼식을 마쳤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주례 이야기가 나왔으니 두 가지만 언급하면, 1997년도(나이 47세 때)에 갑자기 부산 연산동 모 예식장에 내일 주례를 맡아 달라는 친지 분의 전화가 왔다. 본인이 하기로 돼 있었는데 갑자기 사업차 해외 출장을 가게 돼 너도 이젠 교장의 위치라면 주례를 해도 아무 상관없으니 당부한다고 했고 사양했지만 어쩔 수 없이 인생 첫 주례를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고, 완벽한 성공은 아니겠지만 하객(賀客)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던 것 같았다. 그때부터 오픈한 것이 소문이 나서 후배 교사들, 동료 선후배의 자녀들, 특히 친구 자녀들 등 2014년까지 50회를 기점으로 사양을 하게 되었다. 요즘에는 대부분 젊은이들이 결혼 주례 없이 사회자나 혹은 본인들이 성혼선언문을 낭독하며 즐기는 시대변천사도 볼 수 있다. 에피소드 하나는 내가 아는 보수동 어느 예식장에서 연락이 와서 예식을 거행하러 갔는데 보통 주례는 대기실에 기다리다 시작 5분 전쯤 단상에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시간이 다 돼 가는데 신랑 측 하객은 꽉 차 있고 신부 측은 몇 명 없었다. 혼주를 비롯하여 아주 극소수였다. 불안한 감이 들면서도 혼주의 사회생활 혹은 신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면서 신랑입장 시간이 지났는데도 신부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했다. 옛날 '졸업'이란 영화에는 예식 도중 전 애인과 도망을 갔지만 이번에는 신부가 식장에도 나타나지 않은 황당하고 소설 같은 일도 있다. 이번 사건은 양측 부모들이 중매를 했고, 특히 여자 측에서는 교제하던 남자가 너무 싫어서 중매로 결혼을 강행했는데 결국 망신만 당하는 꼴이 되었고, 나도 거마비를 주는 것을 도로 반환하고 씁쓸히 돌아온 참담한 회고도 있다. □ 감사(Ⅱ) 2009년도 부산의 건국중학교 교장으로 근무할 때의 일이다. 중간, 기말고사 시험기간이 보통 목~토 3일간 실시된다. 그런데 3학년 학생 중에서 전교 상위권 한 학생이 토요일에 결시를 해야 되므로 담임이 교장실로 찾아와 좋은 방법이 없겠느냐고 건의를 해 왔다. 이유를 물어보니 종교적 문제 때문이라고 했다. 그 학생은 제칠안식예수재림교회 목사의 아이였고, 재림교회에서는 안식일 (금요일 저녁에서 토요일 저녁까지)에는 회사원은 직장, 자영업자는 영업, 학생은 공부를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학생이 시험에 불응시하면 영점 처리 되므로 내신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기획모임에서 시험을 수, 목, 금으로 하루 당겨 실시하고 토요일은 해방감으로 시험결과 풀이 및 여가 시간으로 하루를 활용하기로 했다. 한 학생에게 특혜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다른 누구에게도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경우에는 우리가 능동적으로 변하고 대처하는 것이 한 방법이자 해결이라고 설득하고, 모든 선생들도 반대의견 없이 잘 따라 준 고마운 일이었다. 얼마 후 그 부모님이 교장실로 찾아와서 장학금으로 금일봉(백만 원)을 가져와 감사와 고마움을 표시한 적도 있다. 모든 일에는 공짜가 없고 조그마한 마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갖추어야 할 미덕이라 생각한다. 그 학생의 부친 권 목사는 그 후 울산교회, 포항교회 등을 거쳐 지금은 김천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고 있고, 그가 발행하는 '민들레 홀씨'라는 책자를 한 번도 잊지 않고 집으로 배달해 주는 성의를 갖고 있고, 3년 전부터는 삼육재단에서 발행하는 'Home&Health'라는 잡지도 보내주고 있다. 그렇다고 포교를 위한 것도 아니고 난 변하지 않는 불교신자라는 것을 그분도 잘 알고 있다. 내가 정년퇴임한 지도 벌써 10여 년이 넘었고, 내게 기대할 아무런 이유나 유효성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오직 자식을 위한 배려에 대한 감사함이라고 생각한다. □ 감사(Ⅲ) 여자학교에 근무하면 소소한 일에 고맙고 감사할 일이 참 많다. 아침에 출근하면 책상 위에 따끈한 커피포트가 놓여 있다. 하루를 즐겁게 해 너무 고맙고 미안해 학생을 불러 마신 걸로 할 테니 그만 멈추라고 해도 첫 마음먹은 대로 1년은 계속하겠단다. 속으론 얼마까지 가는지 보자고 기다려 봤지만 역시 대단한 각오로 졸업하는 날까지 봉사를 했다. 성적은 중간 정도였는데 그 작심한 마음 때문인지 결과가 좋아 서울로 진학했고, 나 또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대견한 일이기도 하다. 7~80년대 스승의 날 혹은 명절 선물은 인삼과 양주, 과일, 파카 만년필, 향수, 화장품, 넥타이 등이 주류였다. 나도 화장품, 넥타이는 내 손으로 사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삼성여고에 근무할 때 일화를 하나 소개하면 3학년 담임들은 '진학지도실'이라 하여 12명의 담임들이 별도 공간에 있다.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공유되기 쉽고 또 누가 인기 있는지 단번에 표시가 난다. 스승의 달이 지나고 추석 전날의 일이다. 첫 3년 담임을 맡은 김 모 선생 학급의 학생 대표가 책상 위에 큰 박스 하나를 올려 두고 나갔다. 모두가 저 상자 속엔 무엇이 들었을까 궁금해하면서 개봉을 은근히 바라면서 박수를 보냈다. 흥분된 마음으로 김 선생의 상자는 개봉됐는데 또 안에 상자가 있고 다섯 번째 열었더니 마지막 조그마한 상자 속에는 '연탄' 한 장이 들어 있었다. 이 얼마나 기막힌 사연인가? 모두 화기애애하던 표정들은 일순간 사라지고 김 선생의 표정은 순간 사색으로 변했고 우리 모두는 아연실색했다. 평소 타 교사들보다 선물을 적게 받는 것이 자존심 상해 아마 학생들에게 은근히 강요를 한 것 같았다. 어리다고만 여겼던 고3 학생들의 신랄한 반항의식이 유머와 위트로 표현됐지만 당사자에겐 너무 치명적이었다. 당시 3학년부장을 맡고 있던 나는 김 선생을 옆 휴게실로 데리고 가서 반장을 불러와 사과를 시킨 사건(?)이 지금도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고 한 번씩 떠오른다. 나는 인물도 능력도 없었지만 그래도 학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것을 항상 행운으로 받아들이고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교장시절에도 카드나 엽서 등을 교장실 문 틈 밑으로 수없이 전달받았고 이사를 다니면서 많이 없어지긴 해도 지금도 한 상자 정도 남아 있는데 언젠가 책으로 한번 출간해 볼 생각도 한다. 경혜여고에 근무할 때다. 박 모 교사는 일 년에 두 번씩(설, 추석) 꼭 과일을 보내왔다. 특별히 내가 해준 것도 없는데 당연히 윗사람에 대한 인사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2002년 광명고 교장으로 이동을 했는데도 빠짐없이 보내와 너무 부담스러웠다. 이젠 제발 그만해도 충분히 마음 전달이 됐고, 서로 부담을 없애자고 전화를 했더니 본인이 퇴임할 때 까지만 할 테니 부담 갖지 말라고 오히려 나를 위로했다. 그런 지극정성의 마음은 박 선생도 있었겠지만 나는 그 사모의 정성과 마음에 감사와 고마움을 보냈다. 그 후 박 선생은 그 학교에서 교감, 교장으로 2021년에 퇴임을 했고 지금은 약속대로 마음이 편안해졌다. 곧 부부간에 식사 자리를 꼭 한 번 마련해야겠다. ▣ 송근식 ◇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 前부산예문여고·광명고·경혜여고·건국중학교 교장 ◇ 학교법인 선화학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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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1
  • [교육단상] 나의 인생사용 설명서
    [교육연합신문=송근식 기고] 벌써 한 해의 끝자락에 섰다. 내 지나온 교육 인생의 길을 회상하면 오직 대학입시에 대한 생각을 먼저 하게 되었다. 그것은 우연하게도 부산 사립 인문계 삼성여고에 근무하게 된 것이 이유일 것 같다. 1975년도에 개교한 부산의 삼성여고에서 10여 년 넘게 진학지도를 맡으면서, 신설 여고의 명성을 높이려면 물론 추첨제로 학생들이 배정받아 오지만 대학입시의 결과가 학생 본인이나 학부모들에게는 가장 우선이 된다. 그 기준은 ▼서울의 명문대학에 몇 명이 진학하였고, ▼부산의 명문대에 몇 명, ▼그리고 전국의 의·약학 대학에 몇 명을 보냈느냐가 학교의 순위를 나타내었다. 그 당시는 토요일은 반공일이었지만 토, 일요일에도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을 강행했다. 결과는 당연히 절대적 효과를 나타내었고, 주변에서도 부러워하는 명문여고가 되었다. 물론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인간의 행복 추구에 있고, 참된 자유인을 기르는 것이고 지식 교육과 지덕체의 조화로운 발달을 겸비한 인성교육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오랫동안 한국 교육은 해묵은 입시교육으로 박식함만 추구, 기억력만 기를 뿐 교육의 근본인 창의력, 상상력, 도덕적 심성, 사회적 의식, 인간적 감수성, 예술적 감각 등을 도외시해 왔다. 그것은 입시 준비 교육으로 교육 본연의 목적을 벗어나 일류대학 합격을 위한 입시교육 탓으로 명문 대학에 많이 합격시키는 학교, 명문대학에 많이 합격시키는 교사가 좋은 학교, 좋은 교사로 왜곡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정부와 대학이 대학입시 전형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우선적 과제라고 생각된다. 그 뒤 1988년도에는 부산시 북구 소재 신설 경혜여고로 옮겨 진학지도를 하면서 심지어 1회 졸업생들 입시 때는 서울 S대 입학원서 7장을 내가 직접 들고 서울에 가서 최종일 접수 1시간 전 각 학과의 응시율을 보고, 수험생은 학교장실에 대기시켜 두고 교장실 유선전화(그 당시는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로 본인과의 의견교환을 통해 최종결정을 한 후, 학생의 적성이나 취미보단 경쟁률이 제일 약한, 합격 가능성이 제일 높은 학과를 위주로 집중적으로 선택하여 명문대 합격률을 올렸던, 돌이켜 보면 개인 희망이나 적성보다는 학교의 명성을 더 생각했던 처참한 때도 있다. 그 뒤 1993년도에 개교한 부산 남구의 예문여고의 초대 교감으로 부임을 하고서는 교육의 방향을 좀 바꾸려고 했다. 그런데 그 당시 신설학교는 아무나 사학을 경영할 수 없게, 설립 3년간은 정부로부터 교사의 인건비 지원을 하지 않고 법인 자체가 자비로 조달해야 하는 제도 때문에 젊은 교사들을 많이 채용할 수밖에 없었고, 교감인 나도 40대 초반이었기에 타인의 눈으로는 유능하기보다는 오히려 재단의 친인척으로 선정된 낙하산 인사로 오해하여 경시하는 모양새였고, 또 관내 모 여중은 당시 부산 시내에서는 최고의 인기 좋은 학교였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당연히 학교를 무시하고 불안해하는 눈치였다. 그 불안을 해소해 주는 것은 유일한 대학입시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첫 입학생인 1학년 학생들에게 야간 자율학습을 강행했다. 당시 교장은 공립 실업계고 교감으로 정년을 하고 2년간 계약으로 부임해 왔기 때문에 나에게 전결을 부탁하고 일임을 했다. 나는 예전의 평교사 때와는 달리 학교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해 운영과 경영을 해야 했기 때문에 학구적 문화와 흥취적 문화를 병행해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놀이 문화 등도 동시에 취하면서 병행하기로 했다. 그래서 1학년을 평일은 야간 9시까지 자율학습을 강행하고 주말에는 희망자를 모아서 주변 명승지 등을 탐방하여 여가를 즐겼고, 월 2회는 명사 초청강연, 영화, 연극, 음악회 등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강연회는 지금은 고인이 된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하신 서울의 안병욱 교수(숭실대)를 초빙하여 학생들에게 유익한 도산 사상과 함께 교양의 기본 교육을 실시했고 전국의 유명 교수님들, 그리고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을 초대하여 문화적 교양 교육의 장을 마련해 주었다. 그런데 그 당시 교육청 방침이 고3에게는 밤 9시, 1·2학년 재학생들은 오후 6시까지만 허용하는 방침을 세웠다. 당연히 제재가 들어왔고 담임 장학사가 학교를 방문하여 경고를 했다. 나는 우리 학교는 1학년 밖에 없으니까 당연히 3학년과 동일하게 취급해 달라고 건의했고, 또 요구했지만 불가능하다고 오히려 사정을 했다. 그렇게 하겠다고 답하고는 계속 야간 자습을 진행했고, 주변에서 항의 투서가 들어가 다시 교육청에서 감사가 나오고 나는 시말서를 2번이나 쓰면서도 첫 1학년들의 성적을 위해 강행했고, 그럭저럭 2년이 흐르고 고3이 되었다. 그때는 더 열성적으로 야간 자율학습을 우리는 밤 10시까지 강행하여 서울 S대에 다수를 합격시키고 부산 시내 유명 대학과 전국 의·약학과에도 많은 학생들이 진출하여 명실상부한 인문계 명문여고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특히 재학생들이 미술 시간에 등(燈) 만들기 실기 수업이 있어 그 우수 작품들을 모아서 등 하나에 졸업생 이름을 5명씩 기록하여 수능 한 달 전부터 학교 주변에 '합격 기원등'을 달아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우정을 연결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 주었는데 이것은 부산에서 첫 행사가 되어 언론에서도 주목을 받았었다.(1995년도) 그리고 1997년도에 교장으로 취임 후에는 지식교육과 인성을 포함, 흥취적 문화를 위한 학풍조성을 위해 노력하여 명실상부한 인문계 여고로 성장하는 데 일익을 다했다. 2002년도에는 부산시 영도구에 있는 광명고에 교장으로 부임해 갔는데 신설교가 아닌 개교 15년 차 되는 학교였다. 그런데 영도라는 지역적 특성상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이 되면 학군이 좋은 해운대나 동래로 전학을 가거나 심지어 위장 전입생도 간혹 있었다. 구민 수가 적은 지역적 환경에 인문계 고교가 3개, 체육고교, 국립해양고교 등 5개 고교가 있었다. 심지어 그 당시 영도 구청장께서는 학생 이탈을 막기 위해 관내 중고등학교 교장들이 학교를 잘 운영해 달라는 부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구청 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반드시 식사를 대접하는 그런 영도를 걱정하는 구청장도 있었다. 따라서 영도의 진학률이 저조했고 여러 조건들이 열악했다. 그런데 그해 정부로부터 학교장 추천 입학제도가 생겨 우리도 3학년 담임회의를 그쳐 S대학에 2 명의 적합자를 추천, 다행히도 모두 합격하였고, 매년마다 2명 이상은 S대에 입학하는 행운을 갖게 되었다. 담임을 맡으면 제일 먼저 교실 왼쪽에는 교훈, 오른쪽에는 급훈(학생 측)을 단다. 급훈은 학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또 어떤 좋아하는 사자성어 등을 정하여 그것을 일 년 내내 외우고 실천하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어떤 때는 2~3개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선택하게 만들고 때론 학생들에게 한 편씩 적어내어 제일 좋은 글 두세 편 골라 선정하고 실천을 당부하는 경우도 있었다. 몇 년 전 소설가 김홍신 님의 '인생사용설명서'란 책을 읽고 나도 내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정해 놓고 가능한 실천해 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학교에 계시는 선생님들 또는 우리 신문을 읽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참고되기를 바라면서 소개해 본다. ■ 2023년도 "나의 인생사용 설명서" 1. 웃으며 즐겁게 살자 —도산선생; 빙그레, 방그레, 벙그레 웃는 얼굴 지하철 타보면 마주 보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서 나도 관리를 잘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2. 소박하게 살자. 3. 틈 나는 대로 책을 읽자 - 머리 회전, 시간 보내기 최고 4. 감사하며 살자 - 감.인.대( 堪忍待)로 살자( 견디고, 인내하고, 기다림) 5. 희망을 가지자 - 판도라 상자의 마지막 구원, 절망이나 낙담보다 긍정적 삶 추구 6. 보탬이 되는 삶 살자.(자리이타) 7. 가끔 친구들과 연락하며 살자. 이상 7가지를 정해 한 해 동안 열심히 실천하려고 노력했고, 또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으니 삶도 활발해지고 밝아지는 기분이다. ▣ 송근식 ◇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 前부산예문여고·광명고·경혜여고·건국중학교 교장 ◇ 학교법인 선화학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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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5
  • [기자수첩] 재난상황에 대한 현장의 판단은 신속해야 한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지난 11월 18일 부산시 송상현광장 다이내믹부산마당에서 진행되던 '2023 부산 사회적경제 한마당' 레트로마당 퍼포먼스 행사가 진행 도중 갑자기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2023 부산 사회적경제 한마당'은 부산시 주최 보조사업자인 (주)아지트 이섬근 대표의 노력으로 30여 개 부산시 사회적 경제기업이 참여한 행사였다. 갑작스러운 강풍으로 인해 행사를 전면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 설명과 신속한 취소 결정은 부산시 주최 보조사업자와 협력사들의 빠른 대응으로 참석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현명한 상황 판단으로 보인다. 강풍에 대비해 현장에 자바라 텐트를 설치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미리 대비한 적절한 대응으로 텐트가 도로로 날아가는 상황을 막아 큰 피해를 방지했던 부분은 보조사업자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우리는 재난 상황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력 부족이 얼마나 엄청난 인명사고를 불러오는지를 지난 서울 이태원에서의 사고에서 뼈아픈 교훈으로 얻은 바 있다. 행사 취소 결정이 신속하고, 신속한 결정 아래 관계기관 간 유기적이고 즉각적인 협력으로 잠재적인 2차 인사사고를 사전에 예방한 부산시 재해대책 사례에서도 모범사례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사건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민첩하게 대응하고 참석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모범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행사나 이벤트 기획 시에는 안전대책 강화와 현장의 특수한 조건을 고려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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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2
  • [에듀人포커스] 중원대학교 황윤원 총장, “세계의 중심, 지역의 허브 대학으로 나아갈 터”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중원대학교 황윤원 총장은 현재 충북지역총장협의회 회장이며, 前한국행정학회 회장, 前한국행정연구원 원장, 그리고 前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다양한 공공부문에서 활약했다. 아울러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구 및 교육 활동을 수행한 뒤 중앙대학교 공공인재학부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부총장을 역임했다.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학교시설을 자랑하는 중원대학교가 최근들어 크게 변화하고 있다. 높은 취업률은 물론이고 여러 분야에서 다른 대학들과 차별화를 이루며, 중부지방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중원대학교의 변화를 이끄는 황윤원 총장으로부터 중원대학교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본다. ▣ 중원대학교의 ‘학생이 먼저’라는 슬로건의 취지는 무엇인가? 총장 취임과 동시에 내건 슬로건이다. 오직 학생만을 생각하는 대학, 학생을 위한 대학을 만들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다. 이는 학교가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해야 학생들의 자부심도 커지고, 대학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신념에서 나온 말이다. 우선 개괄적으로 들여다보면 우리 대학은 점차 변화되는 대학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해 학생들을 위한 교양 교육과정 기본체계를 12개 소영역에서 8개의 소영역으로 현실화하고, 37학점에서 30학점 취득으로 축소하는 등 학생의 부담을 줄이고, 선택 폭을 넓히도록 개편했다. 세부적으로는 지역과 연계되는 교육을 위해 ‘대학과 글로컬 사회’ 영역으로 개편하고, 신입생부터 체계적인 진로탐색을 위해 ‘커리어 탐색’ 영역으로 개편했으며, 학생들의 문화와 건강을 위해 ‘문화와 생활 건강’ 영역으로 개편하면서 쾌적한 대학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2024학년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 소통을 위한 지속적인 이벤트와 정기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행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셔틀버스 야간 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튼튼한 재단과 넉넉한 장학금으로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으로 높은 취업률과 함께 학교 시설은 우리나라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젊고 유능한 교수진과 인성 좋은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 바로 중원대학교이다. ▣ 대학 운영에 있어서 중점사항은? 중원대학교는 모든 대학 운영 기준을 학생 중심으로 개혁하고, 지방대학의 위기를 자립 성장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대학-지자체-산업체 간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다. 대학의 교육은 수요자의 선호가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전환해서 학생을 진정으로 모시는 대학으로 탈바꿈하면서 대응해 나가고 있다. 거주와 배움을 결합한 공간으로 학생들에게 숙식과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갖춘 주거환경만 제공하던 기존 기숙사의 틀을 넘어 학생들의 학업과 생활을 연결해 봉사활동과 공동체 의식 함양, 다양한 문화 체험 등을 촉진함으로써 전인교육 실현을 목표로 하는 기숙형 대학(Residence College)의 특성과 지역의 싱크탱크 역할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데 힘쓰고 있으며, 미래 사회에서는 다양한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창의성, 윤리 의식, 도덕성을 갖춘 인재가 요구될 것임을 고려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모든 교수진은 인성지도사 자격을 취득하여 교육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 대학 발전방향은 무엇인가? 중원대학교는 중부지방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 자리잡았다. 교육부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대학기관평가인증 획득, 환경부 주관 그린캠퍼스 선정, 중형 국가 R&D사업 선정, 취업역량 강화사업 선정,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중원대는 ‘중원은 세계로, 세계는 대한민국으로’라는 슬로건 아래서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실현하기 위해 매진하며, 최근 강조되는 지역에 대한 대학의 역할을 위해 지방대학 활성화 사업의 특성화 계획 비전을 “지역의, 지역에 의한, 지역을 위한 상생 파트너십 대학”으로 설정하고 “경계 없는 확장형 캠퍼스 지역 허브 대학” 전략을 통해 대학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허브 대학의 역할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지역민과 지역산업체는 물론 인근 지자체 등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공동 과제 진행을 통해 학생과 지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단위 계획으로 상세히 구성해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대학 소재지 및 인근 기초단체, 사회단체 등 과의 활발한 업무 협력과 상호 지원을 통해 그 결실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 최근 충북도, 지역 산·학·연·관 관계자, 지역민과 함께 지역과 대학이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대학 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1차 '지역과 대학, 혁신의 중심에 서다! 중원다움 심포지엄', 2차 '변화의 시대, 대학의 새로운 길을 열다! 대학혁신·발전 심포지엄'을 진행하며 대학혁신의 전략과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지혜를 모아 변화하는 시대에 실효성 있는 대학의 역할을 다시 고민하고, 지역과 대학의 위기 대응과 해결전략을 마련해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울러 활동의 지속성을 위해 기존 주요 처와 대학 중심의 대학 운영을 대학교육혁신본부 산하의 단위 사업별 조직 신설 및 확대를 통해 대학혁신을 위한 개별 사업의 계획, 관리, 환류를 통해 과거 대학이 가지고 있던 교수자 중심의 관습을 혁파하고, 수요자와 성과 위주의 대학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었다. ▣ 중원대학교의 강점 및 특성화의 방향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법인의 꾸준한 투자와 대학 구성원 모두의 피나는 노력으로 명실상부 명품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해원상생(解冤相生)의 건학이념을 구현하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창조적 전문인, 진취적 개방인, 실천적 봉사인을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고 높은 취업률, 우수한 학생, 탄탄한 재단, 파격적인 장학금, 최고급 학생 편의시설 등은 다른 대학들과 확실히 차별화된다. 또 젊고 유능한 교수진은 산업현장에서 원하는 기술과 직업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신속하게 교과과정에 반영한다. 특히 국내 최초 기숙형 대학으로서 ‘생애멘토링교수제(CMP)’ 등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또한 항공우주와 보건의료분야 특성화를 더욱 강화하고 인공지능·스마트운행체·반도체 등 첨단학과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자 한다. 아울러 세계 각국의 유수한 대학들과 활발히 교류, 글로벌대학으로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 황윤원 총장은 ”충북지역 내의 학교를 졸업 학생이 중원대를 지원해 합격하면 4년간 장학 혜택이 있고, 기숙사비도 반액을 지원하고 있으니 충북지역의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여 지역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원대는 항공, 의료보건, 스포츠 등 조종사양성과정부터 경찰행정학과 및 K-sports, 군사관련 학과가 있다. 한민구 前국방장관, 이성용 공군 참모총장, 최윤희 해군 참모총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등 석좌교수나 특임교수, 초빙교수 등을 직접 초빙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현 시대가 요구하는 실질교육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 나라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인재개발원을 설치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취업 및 커리를 관리해주고 포트폴리오를 형성하는 정책을 추진해 학생의 입장과 졸업 후 최적화된 커리어를 구성하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윤원 총장은 ”지방대학과 수도권 대학 간의 공정한 기회 분배를 촉구하고 있으며 소규모 대학과 지역대학이 지원받을 기회와 정책이 더욱 공평하게 제공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총장은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낸다.”는 시대가 아니라 지역에 특성화되어 있고 최적화된 대학이 중원대학임을 강조하면서 중원대를 속속히 들여다보면 서울 유수의 대학보다 경쟁력이 더 월등하다고 강조했다. 황 총장은 중원대는 법인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올림픽 경기장 수준의 실내 수영장과 학교 안의 남녀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비가 와도 비를 안 맞고 교내를 이동할 수 있으며 골프장, 승마장, 불교부터 기독교, 천주교 등 종교를 비롯한 세계역사, 문화, 자연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도 있어 최고의 시설로 관광명소이기도 한 중원대학교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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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0
  • [에듀人포커스] 한국청소년충북연맹 윤갑근 총장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바른 것은 드러내고 실천되어야 한다.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혀야 되고 피해를 입히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고 강조하는 한국청소년충북연맹 윤갑근 총장을 만나 그의 검사 시절을 일관했던 신념과 함께 우리 청소년의 미래에 대한 그의 고뇌를 들어본다. ▣ 본인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이력을 밝혀달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이 고향이다. 어머니께서 고향에 살고 계신다. 검사로 현직에 근무할 때는 전국 각지로 순환근무를 하고, 또한 검사라는 직무가 격무여서 고향에 자주 가지 못했지만 지금은 청주에 살면서 고향집에도 자주 가고, 미원지역을 방문하여 고향발전을 위한 미원의 여러분들을 만나 의견도 듣고, 미원지역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살기 좋은 고향으로 만들 수 있을까하고, 미원지역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 청주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구지검 경주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청주지검 충주지청장, 수원지검 2차장, 서울 중앙지검 3차장,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대검 강력부장‧반부패부장, 대구고검장을 거치면서 검사로서 봉직했다. ▣ 검찰에 몸담았던 본인의 소신과 그에 따른 업적을 밝혀달라. 현재 법무법인 청녕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검찰에 재직할 당시 '바른 것은 드러내고 실천되어야 한다.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혀야 되고 피해를 입히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신념으로 검찰에서 생활했다. 수많은 사건을 담당했고 이목이 집중됐던 사건도 많았다. 검사로 재직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 때는 억울한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줬을 때 그 피해자로부터 편지를 통해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 젊은 검사로 재직할 때는 마약과 조폭수사를 오래했다.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이었으나 현재는 마약 오염국이라고 할 만큼 마약사범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해외에서 밀수되는 마약의 양도 대폭 증가 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마약사범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런 상황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 검사로 재직하면서 1년 동안 마약 10kg을 압수하고, 100명 이상의 마약사범을 구속하였는데 그 당시 10kg은 엄청난 양이었다. 또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장, 3차장검사, 대검찰청 강력부장, 반부패부장으로 근무하면서는 KT 등 대기업비리 수사, 주가조작 및 해킹 등 첨단범죄수사, 조직폭력배 수사, 고위 정치인과 공무원들의 부정부패수사를 진행했다. ▣ 한국청소년충북연맹 총장으로서 주요 활동과 업적은 무엇인가? 한국청소년연맹 육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대한민국 청소년에 대한 전인교육과 훈련을 통하여 새로운 민족관과 국가관을 정립시켜 조국통일과 민족 웅비의 새 역사 창조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민족주체세력을 양성함과 동시에 세계로 향한 진취적 기상을 북돋우기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민족의 번영과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했다. 설립취지에 따라 우리 연맹에서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용기와 성취욕을 높이는 KOYA 스키캠프, 현장학습을 통한 단체활동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에버랜드글로벌페어스쿨 우수장학생 선발, 장학금 수여, 치즈 및 피자만들기 등 낙농체험학습을 위한 낙농체험테마파크, 수상안전활동을 통해 기초수영에 대한 기능 습득을 위한 케리비안베이아쿠아틱스쿨, 어린이날을 맞아 체험활동과 공연마당을 제공하고 축하하는 어린이날큰잔치, 청소년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청소년축제인 국제청소년캠페스트 개최, 현장학습을 통해 다양한 놀이문화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 학폭(학교폭력)의 문제점과 해결책은 무엇이고 학폭위 남발에 대한 의견과 대안은 무엇인가? 학교폭력이 학교 깊숙이 퍼져 있어 빈발하고 있으며, 그 양상도 매우 다양할 뿐만 아니라 잔인하고 끔찍한 범죄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그에 따라 피해자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끊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매우 심각하고,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그런데도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이 소홀하여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폭력은 예방과 사후처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어야 하나 예방을 위한 각종 제도들이 미흡하거나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고, 사후 처리도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선도하는 조치가 전문성을 갖고 시행되어야 하나 매우 부족한 상황이며 또한 분명한 책임을 묻는 조치가 있어서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온정주의나 사적인 관계나 신분에 따라, 또는 학교나 관리자의 책임회피를 위해 왜곡되거나 축소 처리되는 경우도 있어 피해를 키우고 학교폭력을 근절하지 못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폭력에 대하여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서 상세한 규정을 두고 있다. 학생보호인력 배치, 긴급신고 전화 설치, 학교전담 경찰관, 영상정보처리기기(CCTV)설치 등 학교폭력 예방과 처리를 위한 제도를 규정하고 있는데 설치 목적에 맞게 잘 시행되도록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학부모 모두가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 학교폭력의 예방과 처리는 오로지 피해학생 보호 및 구제, 가해학생의 선도와 상응하는 책임을 지워 학교폭력을 방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운영은 더 말할 것도 없으며, 심리 및 교육·법률 전문가들이 더 많이 참여하여 설치 목적에 더 충실하게 운영되어야 한다. 다른 일체의 고려는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축소하거나 은폐, 또는 편파, 불공정처리, 온정주의, 사적 인연이나 신분에 따른 대처와 처리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되며, 그러한 처리는 신고해도 소용 없고, 신고하니 더 큰 폭력을 유발하는 결과를 낳는다. 또한 학교는 물론 가정과 사회 모두 삼위일체가 되어 관심과 관찰, 이해와 사랑으로 보살피고 보호해야 한다. “뭐가 됐든, 누가 됐든 날 좀 도와줬으면 어땠을까?”, “바보같은 딸이고 동생이었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로 내 편이 돼주셔서 감사했다”라고 극단적 선택을 했던 피해자들이 남긴 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세심한 관심과 배려, 보살핌과 포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 청소년범죄 특히 촉법소년 범죄에 대한 의견과 대안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청소년범죄의 양상이 연소화, 난폭, 잔인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발생율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소년들이 잔인성을 드러내서 폭력을 넘어 살인에 이르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14세 미만의 소년(형사미성년자, 형벌대상이 아님)들의 범죄도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범행을 저지른 소년들이 자신들은 형사미성년자여서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범죄를 저지르면서 그러한 내용을 공공연히 앞세우고 있다. 따라서 소년들에 대해서 보호에서 처벌까지 사안에 상응하는 다양한 대응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범법 또는 촉법소년들에 대한 선도와 범죄예방을 위한 조치와 처리는 좀 더 다양한 법률적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촉법소년의 상한 연령을 13세에서 12세로 낮추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으나 낙인효과의 부작용 때문에 반대하는 의견도 다수여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지만 마냥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므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연령을 낮춘다고 하여 무조건 처벌하자는 취지가 아니고, 행위에 상응하는 조치가 다양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처벌가능성을 법으로 예고함으로써 범죄를 단념케 하고 억제하여 범죄를 예방하는 위하적 효과도 있다. 검사 시절 법무부 보호과장으로 근무하던 2007년도에 주무과장으로서 소년법 전면개정을 추진하여 촉법소년의 하한 연령을 12세에서 10세로 낮추고, 미성년자도 20세 미만에서 19세 미만으로 낮추는 것으로 소년법을 개정하여 현재 시행되고 있는데 다시 소년법개정이 논의되고 있다. 촉법소년의 연령을 낮추는 것은 낙인효과를 방지하면서도 촉법소년을 선도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며, 민주주의에서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에서 추진되어야 한다고 본다. 범죄행위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처리가 되어야지 범법행위를 저지르고도 단지 어리다는 이유로 사각지대에 방치되어서는 소년을 위해서나 사회를 위해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비리를 저지르거나 범죄행위를 저지르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교육현장에서도 보여줘야 한다. ▣ 한국청소년충북연맹의 활동과 가치는 현재 우리 청소년들에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청소년의 미래에 관한 문제는 우리 시대의 사명이지만 청소년들은 치열한 경쟁과 불확실한 미래, 취업난 등으로 꿈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우리 연맹에서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과 ICT 등으로 대표되는 첨단 미래 글로벌 시대를 이끌 실력을 갖추고, 훌륭한 인성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육성하는 데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연맹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 사회적 봉사라는 각오로 이러한 가치를 실천하겠다.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면 청소년연맹과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위한 위대한 가르침이라 생각하고 많은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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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30
  • [社說] 의대 정원 확대, 대입 경쟁과 이공계 인재 유출 우려
    [교육연합신문=사설] 정부가 의대 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을 추진하는 데는 의료 부족 문제와 필수 의료 붕괴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이 있다. 그러나 이것이 해결책인지 여전히 논란이다. 오히려 이를 통해 이과계열 학생들이 의대로 진학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공계 인재양성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이 발표되면, 이를 주도적으로 준비하려는 재수생들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중 N수생 비율은 77.5%에 달한다. 그렇다면 1,000명이상의 증원이 시행된다면 의대 지망생 수는 상당히 늘어날 수 있다. 현실적으로, 의대 정원이 늘면 늘수록 높은 경쟁률에 허덕이게 된다. 이공계 인재가 의대로 빠져 나가는 현상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또한 이런 결정이 초등학교나 중학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미 초등학생 학부모의 92.3%, 중학생 학부모의 84.4%가 자녀의 이과 진로를 희망하며, 이과 중 선호도는 의대가 44%로 가장 높다. 이러한 경향이 게속된다면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대학생, 직장인까지 모두 의대를 준비하는 대입에서 ‘의대 블랙홀’이라는 기현상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실시하면서 지방 국립대의 의대에 중점을 두고 증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방 의대에 증원이 집중되더라도 의대 쏠림 현상을 크게 해소하기는 어렵다. 지금의 의대 정원 중 서울, 경기정원은 946명으로 3/1수준이며, 이를 통해 지방 의대에 더 많은 정원을 부여하더라도 수도권 수험생에게 큰 이점이 생기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의대 정원 확대 결정은 필수 의료와 지방 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 이해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이과계열 학생들의 집중과 경쟁률 상승 문제를 더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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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3
  • [인터뷰] 부산파크골프협회 김성호 회장…"세대를 넘어 국민 스포츠로!"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파크골프'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시니어 세대의 전유물로 좀 따분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배우기 쉽고 돈이 적게 들며 장애인에게도 재활 운동의 효과가 있어 100세 시대에 취지와 목적에도 맞는 생활 체육이자 국민 스포츠로 훌륭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시니어 스포츠로 자리매김했고 앞으로는 중장년 또 청년들과 청소년들에게도 확대 보급해 주니어와 시니어 계층 간 거리감 없이 즐기고 확장해 이 게임 자체가 빛을 발하고 중요한 스포츠의 한 장르로 활성화해 전국적으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부산 파크골프협회 김성호 회장(61세, HC해운 대표)과 인터뷰를 통해 향후 발전과 비전에 대해 들어 봤다. ▣ 파크골프는 주로 어떤 세대들이 하는 운동이라 생각하시는지? '파크'와 '골프'의 합성어인 파크골프는 골프의 규칙과 용어를 그대로 사용해 골프장의 20분의 1로 축소한 것으로 18홀 기준 2시간 남짓한 시간 내에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체력 부담이 적고 골프에 비해 경제적 비용이 훨씬 저렴하기에 생활 체육이자 국민 스포츠로 훌륭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어르신만 즐기는 운동이 됐다. 요즘은 40, 50대 입문자들도 많고 골프와 경기 방식이 비슷하지만 적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어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골프를 즐기던 본인도 우연히 파크골프를 접한 뒤 그 매력에 빠져 전향했다. 일본에서 시작된 파크골프는 나무채를 이용해 공을 홀컵에 넣는 운동으로 대표적인 시니어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현재 제3대 회장으로 연임하고 있지만 2대 회장에 취임하기 전 부산에 파크골프 인구는 많지 않았다고 하는데, 현재는 얼마나 활성화되고 회원 수는 어느 정도 확대되었는지? 협회의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홍보나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되지 않아 여러 가지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2대 회장에 취임 후 협회에 시설, 여성, 경기, 교육위원회를 편성, 회원 중심 체제로 재편하고 기초 교육시스템도 마련했다. 사비 2,000만 원을 들여 파크골프장 환경개선에도 힘썼다. 그 결과 300명 수준이던 등록회원이 1,200명인 4배 규모로 커졌고 3대 회장을 맡고 있는 현재는 1만 5천 명으로 동호인까지 합치면 2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 회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또 젊은 층에도 보급되고 있는데 국민 스포츠로 확대 육성할 계획은? 부산시내 회원 중 초‧중등 교장 선생님 출신이 600명을 넘고 있다. 따라서 초‧중‧고 유휴 교실을 이용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보급 및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고, 야간이나 비 오는 날 등은 지역사회에 개방해 학교와 지역 공동체간 상호 친밀감과 유대를 강화하고 인성교육도 담당해 신뢰를 확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강사 교육을 확대하고 초‧중등 학교와 연계 및 저변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게 교육청과 협조를 통해 많은 강사진도 무료로 투입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 최근 들어 파크골프 동호인이 폭발적으로 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파크골프는 배우기 쉽고 경기장이 공원이나 강변 둔치에 있어 접근성이 용이한 점, 비용이 저렴한 점, 고령인구의 급격한 증가 등을 동호인 급증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8년 처음 도입, 본격적으로 보급된 시기는 2004년 서울 여의도에서 9홀을 조성한 것이 계기가 됐다. 2008년 12월에는 국민 생활 체육 전국 파크 골프 연합회가 창립되었고 2015년 12월에는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인준, 2016년 3월에 (사)대한파크골프협회가 창립돼 전국적으로 활성화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17년 전국 1만 6,728명, 2018년 2만 6,462명, 2019년 3만 7,630, 2020년 4만 5,478명, 2021년 6만 4,001명, 2022년 12만명 등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전국적으로는 대구가 활성화돼 있는데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 부산의 파크골프에 대한 발전계획은? 내년 부산 강서구 김도읍 의원과 부산 강서구 김형찬 구청장 지원으로 45홀을 더 증설하기 위한 예산확보와 구장 부지도 확보하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추가로 45홀을 증설하면 기존 45홀과 합해 90홀 규모의 구장이 완공되어 부산도 전국의 다른 파크골프장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전국 규모의 대회를 치를 수 있는 부산 파크골프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이다. 현저히 부족한 파크골프장도 내년에 금정구, 동구, 사하구, 사상구, 해운대구도 골프장 증설에 힘을 쓰고 있는 관심 지역이다. 그 외 각 자치구의 구청장도 최우선으로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하니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 ▣ 향후 부산에서 파크골프를 젊은 층으로 활성화해 주니어와 실버를 아우르는 운동으로 가는 계획을 세웠다고 들었는데? 일차적으로 초등학교 수업이 일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영산대학교에서는 관련 학과를 신설해 80명의 학생이 매주 2회 수업으로 필기와 교양수업 및 현장 골프장에서 실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앞으로 파크골프의 젊은 층 확산을 위한 김성호 회장의 구체적 계획은? 우선 전국대회를 유치해 부산의 파크골프의 위상을 알리고 전국체전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게 전국 파크골프 회장과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 지금 사업적 위치나 나이를 고려해도 골프를 통해 사회적 교류를 하실 것 같은데 파크골프에 관심과 또 회장직까지 맡아 저변확대를 꾀하는 이유는? 사실 저는 파크골프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전국 파크골프 협회의 전 회장이셨던 김세구 회장과 친우인 관계로 부산 파크골프가 너무 침체되어 있으니 한번 맡아서 부흥을 시켜보라는 권유에 취임하게 됐고, 그간 부산의 회원들과 각 구 회장, 협회 이사 등 임원 그리고 각 위원장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정말 보람차고 재미있고 즐겁게 임하고 있다. ▣ 부산 파크골프 동호인과 회원 그리고 전국 동호인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지금껏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사회체육 사업에도 한층 더 노력을 기울여 국민 특히 노년 건강의 유지에 일조하고 건강한 사회로 개선에 일조하는 국민건강 생활체육으로 더 넓게 또 더 전문적으로 발전시키고자 진력하고 있으니 동호인 또는 새롭게 입문하는 모든 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참여를 요청드린다. ▣ 마지막으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HC해운(주)에 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우리 회사는 소형 케미컬 선을 운영하는 회사로 한중일 간의 운항을 주로 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설립 이래 어려운 경제 여건하에서도 축적된 노하우로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해상 선저 클리닝 서비스에 선박을 신규 투입함으로 해양 대기 환경 개선에 일조하는 친환경 서비스를 선도해 환경 보호 개선에 일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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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9
  • [社說] 교권 4법…교사와 학생 모두를 위해 미래 위한 길을 닦을 의향이 있는가
    [교육연합신문=사설] 교원의 지위 강화와 교육의 질을 다시 되찾아야 한다. 분주한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교육자들을 관료주의와 무관심에 맞서 싸우는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투쟁의 이유는 교사의 지위를 강화하고 교육의 신성함을 수호하기 위한 특별법인 ‘교권 4법’을 전면 개편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현실은 이러한 개정이 단순한 해결책이 아니다. 사실 개정 과정에 있는 ‘교권 4법’은 우리 교사들이 그토록 절실히 필요로 하는 안전망이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교육계의 문제아를 처리할 수 있는 법적 조치가 눈에 띄게 부족하다는 점이다. 오늘날 교사들은 자신의 권위가 균형을 잃은 채 줄타기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어느 순간, 모든 것이 무너져 교육 활동이 줄어들고 학생들이 평범함의 나락에 갇히게 될 수 있다. 교육계는 우리 미래 세대의 가치와 염원이 형성되는 신성한 공간이다. 이 영역의 선봉은 우리의 교사이지만, 무질서한 학생들의 변덕과 몇몇 위압적인 부모들의 성가신 불만으로 인해 그들의 중추적인 역할이 손상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흐름을 막기 위해서는 ‘교원 지위 향상 및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즉 교원지위법이 필요하다. 그러나 ‘학생인권조례’가 던진 불길한 그림자를 잊어서는 안 된다. 학생 생활 지도가 발목을 잡고 있다. 학생의 권리를 존중하면서도 교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교사를 변호할 수밖에 없는 이 위험한 상황에서 하나의 과감한 해결책이 등장한다. 바로 교육자의 권리를 짓밟는 학생의 행동을 학생생활기록부에 기록하는 것이다. 여러 대학이 입시에서 교권 침해 기록을 고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회는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제 교사, 교육부, 학부모, 학생이 하나가 될 때다. 단순한 법 개정만으로는 교육 문제에 대한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 양질의 교육의 등불을 다시 밝히기 위해서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함께 협력함으로써 교사와 학생의 인권 사이에서 어려운 균형을 이루고 모두를 위한 조화로운 교육 생태계를 보장할 수 있다. 하지만 진짜 질문은 우리가 이러한 도전에 기꺼이 맞서고 교사와 학생 모두를 위해 더 밝은 미래를 위한 길을 닦을 의향이 있는지 여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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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5
  • [에듀人포커스] 신정철 부산광역시의회 교육위원장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욕파불능(欲罷不能)' '그만두고자 해도 그만둘 수가 없다'는 말이 신정철 부산광역시의회 교육위원장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교직 정년퇴임(중등교사·교장 37년) 후 자율형사립고(부산해운대고등학교) 초빙교장을 4년 역임하고, 부산광역시사립중학교 교장협의회 초대회장, 부산광역시사립중등교장협의회 회장, 전국사립중등교장협의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부산시의원(2선)으로서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는, 교육계에서는 풍운아로 알려진 그의 교육자이자 정치인으로서의 소신을 본지에 싣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부산광역시의회 교육위원장으로서 지난 1년간 부산교육에 미친 업적을 소개해달라. 지난 37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교육전문가로서 부산교육의 직접적인 수요자라고 할 수 있는 학생, 학부모, 교사를 위한 굵직한 조례들을 제·개정하였다. 그리고, 교사들이 교단에서 능동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가르치는데 있어서 저해되는 부분들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서도 나름 끊임없이 노력했다. 특히, 교사들의 교권보호를 위해 이번 9월에 상정 예정인 '부산광역시교육청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에 관한 조례'는 궁극적으로 교사들이 편안하게, 그리고 자부심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위원장으로서 업적이자 자랑이라고 밝힐 수 있다. ▣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으로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지난 1년간 교육위원장으로서 크게 어려웠던 점은 없었던 것 같다. 다만, 교육청과의 소통에서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는 교육청과 원활한 소통으로 부산교육의 발전에 좀 더 이바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오랜 교직 생활(교사, 교장 등)과 현재 정치인으로서 부산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한때는 부산교육이 전국을 선도한 적이 있었다. 그때처럼 부산이 전국 교육을 선도해서 타 시도교육청에서 부산의 교육을 벤치마킹을 하는 ‘부산발 교육 혁명’이 다시 일어나야 할 것으로 본다. 다시 한번 '부산발 교육 혁명'에 우리 교육위원회가 앞장서도록 하겠다. ▣ 서울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학부모 갑질 등 추락한 교권에 교육위원회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했는데 그 성과는? 교권 침해의 문제는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1년간 교육위원장으로서 많은 교육현장에도 직접 나가서 보고, 들으면서 교권이 심각하게 훼손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결국, 교권 문제도 해결 방법은 현장에 있다고 본다. 그래서 지난 6월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주최해 150명이 넘는 교육전문가를 모시고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 8월 28일에는 교총, 전교조, 교사노조와 같은 교직단체, 초·중등 교장협의회 간부진과 교육위원회 위원들과 ‘교원의 지휘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부산시교육위원 7명, 부산교원단체 대표 3명,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 대표 3명, 부산교사노동조합 대표 3명 등 16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교에서 교권이 무너지면 교사들이 학생지도를 제대로 할 수 없고 이는 공교육의 붕괴로 이어져 결국엔 다른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교권 회복을 위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고, 현장의 교원이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이끌어내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 지난해 3월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부산시의회에 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제안했고, 위원들과 함께 '학교내 불법촬영 예방 위한 조례' 개정안을 마련한 배경은? 학생들이 가장 안전하게 보호되어야 하는 학교조차 불법촬영 같은 범죄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으며 불법촬영 범죄 수법이 날로 진화, 지능화되고 있음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경찰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악성민원’에 시달리는 교육청 민원처리 담당자를 보호하는 지원·조례안을 발의한 배경은?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폭언, 폭행, 성희롱 등 민원인의 위법행위는 2021년 3716건에 달한다. 악성민원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민원처리 담당자에 대한 보호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저의 교직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청, 학교 등에서 고통받는 민원처리 담당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조례를 통해 교육감에게 민원처리 담당자를 보호하기 위한 시책을 마련하는 의무를 부여했고, 그 대상을 교육청 등 기관뿐만 아니라 각급 학교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및 교육 공무원 직원까지 확대해 전 민원 처리 담당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 학생들이 앞으로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풍부한 지식과 원만한 인성을 갖추어야 하는데, 인성교육에 대한 의견은? 요즘 가정은 맞벌이가 대부분이어서 예전처럼 밥상머리 교육이라든가, 이러한 가정에서의 충분한 인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인성교육도 가정보다는 학교에 계신 교사들의 손에 맡겨지는 경우가 많은데, 현실은 그런 분위기나 환경이 전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교권 회복 없이는 인성교육도 어렵다는 것이다. 하루속히 교사들이 학생들의 학습지도나 인성교육을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교권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그런 후에 학부모들께서 학생을 믿고 맡기는 풍토가 조성된다면, 인성교육은 특별한 교육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모범적인 교사의 모습과 학생들의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인성교육은 자연스럽게 이루어 진다고 본다. ▣ 부산교육의 학생 역외 유출 문제를 어떻게 보는가? 부산지역 학생들의 학력이 서울 등 수도권과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부산교육청 발표 자료 등을 보면 상위권 학생들의 수능성적에서도 부산지역 학생들의 학력이 저하되고 있어 걱정이다. 2023학년도 서울대 입학정원 3436명 중 부산지역 학생은 138명으로 합격자 수로만 보면 서울, 경기, 대구에 이어 부산이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고교졸업생 수를 대입시키면 부산의 서울대 진학 실적은 현저하게 낮아진다. 졸업생 1000명당 서울대 합격자가 서울 17.9명, 세종 15.6명에 비해 부산은 5.7명으로 17개 시도 중 9위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9~10위에 머물렀다. 문제는 매년 300명 가량의 최우수 학생들이 부산을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시내 중학교가 170여 개 있으니 각 학교 1~2등 수준의 학생들이 대거 유출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런 현상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서 안타깝게 생각하며, 전국 최하위권 출산율에도 영향을 미쳐 교육청뿐 아니라 지자체도 적극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 최고령 시의원으로서 젊은 의원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하는가? 어느 당 혁신위원장 김 모 의원은 노인 폄하 발언으로 한때 언론에 오르내리기도 했지만 어느 조직, 사회 할 것 없이 고령층, 중년층, 젊은층이 동시에 필요하고 계층 간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나이 먹었다고 뒷전에 앉아 있지 않고 전체를 아우르고 화합하는 데 앞장서 노력하겠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그것이 비록 돌(石)이라 할지라도. 즉, 만물은 제행무상(諸行無常)이듯 사람도 현실에서 매 순간마다 생명, 육신이 변화하고 있다. 계절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변하듯 우리도 몇 단계로 변하고 늙어간다. ‘길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 공자님 말씀처럼 좋은 길을 갈 수 있게 우리 경험자들이 함께 동행하면서 인도하고 모범을 보이는 경륜(經綸)을 가지고 조화를 이루는 데 앞장설 각오로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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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듀人포커스
    2023-09-02

기획·연재 검색결과

  • [오피니언리더스] 박양동 대한아동병원협회장, "젊은이들이 경제적 자립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사회"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박양동 서울아동병원 원장은 대한민국 의료시스템과 사회 전반에 많은 이바지를 해왔다. 다양한 기관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보건 의료계와 시민단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이다. 대한아동병원협회장, 대한지역병원협의회 회장으로서 아이키우기 좋은나라 만들기 운동본부 상임대표, 경상남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결혼출산양육)분과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시민단체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시민운동에 대한 박 회장의 의지도 주목할 만하다. 박 회장은 6세 미만인 아동의 전액 무료 입원을 목표로 한 2003년 16대 대통령 공약, 2017년 15세 미만 입원료 본인부담금 5% 부담을 모색한 19대 대통령 제안 등 여러 중요한 의료 이니셔티브에 참여했다. 12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포함하는 국가 예방접종 사업의 확대와 대전과 창원에 설립 준비 중인 권역별 소아 재활병원을 설립하는 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박 회장은 의료 분야에 대한 공헌 외에도 한국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인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거버넌스의 부재를 핵심 요인으로 부각시키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분석과 제안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정부와 국회의 인식 부족, 책임 있는 정치의 부재, 현실과 괴리된 이념 지향적 정책, 청년 소득 증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의 부재 등을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저출산 정책을 재편하고 예산권과 정책을 재조정할 수 있는 중앙 정부 조직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 회장은 불임·출산·돌봄·교육·양성평등·양육·고용·주거 등 세분된 분류 정책을 바꾸는 등 여러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청년들이 경제적 자립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당의 인식을 바꾸고 저출산 정책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본다. 교육 분야에서는 박 회장은 국공립·사립대 단위 학점 공유제 활성화, 융합적 학과 개편, 사교육비 절감 등을 제시했다. 일과 육아의 양립과 경력단절을 지원하는 '36개월 육아휴직제' 도입과 부모보험 제도도 제안했다. 나아가 청년창업 지원, 청년 100년 전통 가게 창업, 외국인 고용 관련 최저 임금제 개혁 등을 주장했다. 또한 민법, 가족관계등록법, 국민건강보험법 등 여러 주요 법률의 개정을 제안하여 젊은이들이 경제적인 자립을 통해서 행복한 삶을 영위 가능한 사회를 강조하고 있다. 박양동 회장의 시민운동에 대한 헌신과 한국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의 혁신적인 제안은 그를 한국의 의료 및 시민 부문에서 두드러진 인물로 만든다. 그의 의료 분야에 대한 기여와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은 미래 세대를 위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를 보여준다.
    • 기획·연재
    • 오피니언리더스
    2023-04-03
  • [학교탐방] 부산 동천고등학교, '기본에 충실하고 변화를 선도하는 학교'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동천고등학교(교장 김철경)는 도심 중심에 있으면서도 산과 숲으로 둘러싸여 소음과 유해시설이 전혀 없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다. 전체 28,000여 평에 달하는 넓은 공간에 속한 정원과 산책로는 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는 학폭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구성원 대다수 사이에 갈등 요소가 별로 없다. 인조 잔디 운동장, 테니스장, 농구장, 배드민턴과 탁구장을 겸한 체육관 등에서 학생들은 스포츠를 즐기고 협동심을 키우고 있다. 모둠 학습실과 심화학습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전용 교실, 4개의 과학실험실(지능형 과학실과 리소스실 포함), 세미나실, 무한상상실과 메이커 실은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도서실에는 매년 5~600권의 신간 도서와 15종의 정기간행물을 구비해 학생과 교사들의 독서, 학업 역량 강화, 전문성 향상, 진로 진학지도에 도움이 되고 있다. 교사들의 오랜 준비로 기획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은 학생들의 참여 열기와 어우러져 부산시 전역에서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수준 높은 서적을 선정해 강사들과 토의·토론을 하는 인문학당은 학생들 사이에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으며, 방대한 독서에 중점을 둔 독서 토론대회는 이웃 학교와 공동으로 진행되어 많은 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주제를 두고 논쟁을 벌이는 100인 원탁토론, 타교 학생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교외독서토론회, 과학 탐구활동 활성화를 위한 과학 프로젝트 연구반 운영 등의 프로그램들이 학생들의 학습 동기 부여와 지적 탐구 욕구를 만족시켜 학교에 대한 신뢰도가 무척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경향으로 신입생 지원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특목고 등에서 전학하고 싶은 1순위의 학교로 평가받고 있고, 학생들의 학업 중단율이 낮고 다른 학교로의 전출이 거의 없다. 또한, 오늘날 등한시 되는 인성교육을 학교 설립이념에 맞추어 명상의 시간 운영, 인성교육 교사동아리 운영 등을 통해 긍정적인 자세와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이 넘치는 학교로 만들고 있으며,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에 초점을 두어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학부모들은 교육에 관한 관심과 열의가 아주 높고 학교 운영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학교 설명회, 교육 과정설명회, 공개 수업, 진로 진학설명회, 다양한 학부모 교실, 초청 강연 등에 학부모들의 참여가 활발하며, 학생-교사-학부모의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학교운영위원회를 비롯한 다양한 위원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민주적이고 수요자 중심의 학교로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3년간 과학, 수학 교과에서 총 교과의 45% 이상을 이수하는 과학 중점학교, 매년 이슈가 되는 인문학 도서를 가지고 집중 강연을 하는 인문 학당 및 서울대학교 의예과를 포함해 다수의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하여 우수한 입시성적을 거둔 동천고등학교는 다양한 학교 특색사업을 통해 부산 남구를 대표하는 명문고등학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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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탐방
    2023-03-22
  • [10대인생학교 행복교육] 기백을 갖춘 사람과의 대화
    [교육연합신문=전준우 칼럼] 기백이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몇 분 있다. 모두 지역을 대표하는 상인회 회장님들이었는데, 시장에서 청과점을 하시는 분, 무인카페를 운영하시는 분, 양복과 구두를 판매하는 의류매장 대표님으로 나뉘어졌다. 이렇다 할 정도로 크게 사업을 하는 건 아니었으나, 각자 건물 하나 정도는 갖고 있었으니 직장인들에 비해 적지 않은 자산을 구축하고 계신 분들인 것만은 확실했다. 기회를 포착하는 눈이 있는 분들이었다. 하루는 청과점을 운영하는 상인회장님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정부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중이었는데, 소도시인 밀양에서 무슨 사업을 해야 돈이 되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오던 차였다.나는 별생각 없이"지역 소도시인 데다 문화예술의 거점 도시니까 인력거 사업이 어떨까요?"하고 한 마디 던졌다. "인력거 사업? 어떻게 진행하지?" "예전에 서울 광화문인가 어디에서 그런 사업을 하는 분을 신문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직원수도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신이라면 뭐라고 대답하겠는가? 예순에 접어드는 중년의 부부가 지속적인 인구 유출로 도시라고 부르기에도 애매모호한 밀양시 지역 시장에서 청과점을 한다는 말은, 소위 외국물 먹은 젊은 사람들이나 깔롱쟁이들에게는 재래시장에서 과일 파는 아저씨에 불과할 지도 모르겠다. 1980년대 초반에 지역에서는 나름 인지도 있는 명문사립대를 졸업한 회장님도 계셨으나 시장에서 노점을 하시는 분들이 모두 그런 학위를 가진 것은 아니었다. 작은 가게로 시작해서 겨우 겨우 자리를 잡은 분들일 가능성이 컸다. 그럼에도 내 이야기를 들은 회장님은 달랐다. 허투루 흘려듣지도 않았고, 함부로 무시하지도 않았으며, 사업의 기회를 놓치지도 않았다. "인력거 사업? 젊은 사람들이 없는데?" "그럼 말이 끄는 마차 사업은 어떠신지요?" "인근에 말을 사육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랑 하면 좋겠다. 근데 누가 끌지? 요금은? 말들이 똥을 싸면 그 똥은 어떻게 치우지? 말들이 날뛰면?“ 회장님의 질문은 끝이 없이 이어졌는데, 실질적인 사업 구축 방안과 더불어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점, 그리고 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방안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회장님이 질문을 던지면 나는 대답하는 식이었는데, 갈수록 실제적인 구상이 잡히기 시작했다. 말들 교육은 어떻게 하지? 교육비는? 대상은? 모집은 어떻게 하고? 노인들 비중이 월등히 높은 지역인데 젊은 사람들이 이용할 가능성은? 비가 올 때는 어떻게 하지? 도로는? 사실 그렇게까지 세밀하게 생각할 만한 일이라고는 생각지 않았고, 이렇다 할 구상을 하고 던진 말도 아니었기에 흘려들을 줄 알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분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계속해서 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나가기 시작했다. 덕분에 우리의 인력거(혹은 마차)사업은 아직도 ing 중이다. 다른 두 분의 회장님들도 마찬가지였다. 본능적으로 기회를 보는 눈이 있었다. 그렇기에 무슨 대화를 나누어도 재미가 있었고 의미가 있었다. 이 분들과 나누는 대화의 대부분은 경영에 대한 이야기였다. 자산 구축, 사업 운영, 매출 증대, 직원관리, 고객관리 등등. 그분들의 삶에서 묻어나는 경험과 노하우는 내가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힘과 지혜를 갖고 있었다. 나는 진심으로 그분들을 존중했고, 존경했으며, 고개 숙여 배우곤 했다. 함께 일하는 대표님은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분이었다. 아주 박학다식했고, 뛰어난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순전히 서류적인 면에서 보자면, 이 분의 기준치에 맞춰서 일을 성취한 경험이 내게는 거의 없었다. 내 생각을 훨씬 뛰어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분이었기 때문이었다. 역시 진심으로 대표님을 존중했고, 존경했으며, 고개 숙여 배우곤 했다. 그러나 엘리트코스만을 밟아온 대표님은 회장님들과는 달랐다. 기회를 보는 눈이 다소 부족했다. 이분이 생각하는 최고의 next plan은 좀 더 높은 직책을 제시하는 공기관으로 이직하는 것, 혹은 좀 더 규모가 큰 정부지원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전부였다. 이분에게 있어 유일한 출세는 '의대 합격'이라던지 사법고시를 통과해서 판검사나 변호사가 되는 것이었다. 상당히 똑똑하고 뛰어난 능력을 갖춘 분이었지만, 세상을 두루두루 보는 눈은 부족했다. "전 팀장.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나니 마흔이 된 것 같았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아주 아기였던 아이들이 나보다 키가 커져서 교복을 입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시간이 금방 간다." 그는 내게 "더 늦기 전에 자기 사업을 해야 돼. 남 밑에서 일하는 것은 이제 그만할 때도 되었잖아. 안 그래?" 하고 이야기했다. 그것도 매우 자주. 중학생이 된 이 분의 아이들은 두 학년이나 월반을 할 정도로 똑똑하고 영리했지만, 꿈은 의사나 변호사가 되는 것이었다. 반면에 전통시장에서 한평생 장사를 해온 상인회 회장님들은 세상의 큰 흐름이 흘러가는 방향을 보는 능력이 매우 뛰어났다. 놀라우리만치 섬세하게 돈의 흐름을 볼 줄 알았고, 사업을 보는 눈이 있었다. 기백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기백 : 씩씩하고 굳센 기상과 진취적인 정신. 한국영상대학교 하우석 교수는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일도 천하게 여기지 않고 집중해서 해내고야 마는 마음의 자세"를 기백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건설현장에서 막노동을 한다거나 쓰레기를 치우는 것과 같은 일들도 해 본 적이 있었다. 인생이 지독히도 풀리지 않을 때였다. 어색하고 민망하긴 했지만, 부끄러운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러나 사업을 해야 한다면 절대 오랫동안 그런 일들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마음 깊은 곳에 항상 자리 잡고 있었다. 때로는 그런 다양한 경험들이 큰 사업을 만들어내는 데 훨씬 큰 힘과 기회가 되어줄 수도 있는데 말이다. 당연히 "의대"나 "법대"가 유일한 출세는 아니다. 엄청난 규모의 자산을 구축하는 일이 아니라면, 어떤 직업도 내게는 노동수입을 제공하는 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렇다면 작은 일부터 할 수 있는 자세가 만들어져야 하는 게 우선인지도 모른다. 그야말로 기백 정신 말이다. 최근에 있었던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마무리할까 한다. 나보다 9살이나 어린, 연매출 수백억 대 중소기업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전 작가님,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 3,000평 규모의 캠핑형 바베큐장을 오픈하는데 좋은 인연이 될 듯해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서른을 갓 넘긴 젊은 대표이사임에도 불구하고 경영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었다. 유년시절을 거쳐 학창시절까지 지독하게 가난했던 경험 때문에 세상에 눈을 일찍 떴노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가 만나는 사람들도 대부분 수백억 매출의 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이거나 고위직 공무원이었다. 대표이사님이 소개해주신 '친한 동생'의 인스타에 들어가보았다. 그는 열심히 '노가다'를 하고 있었다. 3,000평 규모의 바베큐장 현장에서. ▣ 전준우 ◇ 작가, 강연가, 책쓰기컨설턴트 ◇ 前국제대안고등학교 영어교사 ◇ [한국자살방지운동본부] ◇ [한국청소년심리상담센터] 채널운영자 ◇ [전준우책쓰기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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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0
  • [10대인생학교 행복교육] 만원버스에서 이기는 습관
    [교육연합신문=전준우 칼럼] "사회는 만원 버스다. 빈자리가 없다. 갑자기 급정거해서 누군가 일어나거나 튕겨나가면 생기는 자리가 다음 사람을 위한 자리다." 지인이 쓴 책에 나오는 이야기다. 사회는 만원 버스라는 사실에 공감한다.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나도 만원 버스 세상에 살고 있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만원 버스라는 세상에 살고 있다. 메타버스니, 전기차 시대니, 공유경제 시대니 해도 만원 버스를 벗어날 수 없다. 비슷한 생각을 하고 산다면. 그는 책에서 또 다른 스토리를 언급한다. "소수가 굉장히 열정적으로 소리치는 것, 꼼지락꼼지락 거리는 어떤 것, 그것을 놓치지 말고 잡아라." 친구의 아버지를 통해 들은 조언이었다. 얼마 후 그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났을 때, 모든 사람들이 대기업 입사와 고시를 위한 문제집을 부여잡고 있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서 변호사 시험 준비를 접었다'라고 이야기한다. 최근 서울과 대전에 출장을 갈 일이 있어서 ktx를 탔다. 그런데 열차를 잘못 탔다. 13호였는데1 호석 13번 좌석인 줄 착각하고 맨 앞줄에 서 있었던 거였다. 실수로 우등 열차에 올라탔고, 12칸에 달하는 열차를이동해야 했다. 수년 전 우등 열차를 탔을 때, 승객들의 공부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부터 항상은 아니더라도, 틈틈이 우등 열차를 타면서 글도 쓰고 신문도 보곤 했다. 그처럼 흥미로운 것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은 사뭇 느낌이 달랐다. 우등열차 속 승객들의 대다수는 신문을 들고 있었다. 빠르게 지나가면서 주위를 둘러봤지만, 신문을 보거나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는 듯한 모습이 대다수였다. 우등열차에는 승객들이 무료로 읽을 수 있도록 그날의 신문이 종류별로 구비되어 있다. 단지 '무료'한 시간을 때우기 위해 '무료'신문을 보고 있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들은 시간을 때우기 위해 일반열차보다 2만 원 더 비싼 우등열차를 타는 게 아니다. 우등 열차를 지나서 일반석이 있는 열차로 들어간 순간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휴대폰을 들고 있었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 넷플릭스를 보는 사람들, 코를 골며 자는 사람들 등등. 콩나물시루처럼 빽빽한 사람들 무리 가운데 신문을 보는 사람은 우등열차를 지나 13호차까지 이동하면서 단 두 명밖에 보지 못했다. 1개 열차의 좌석이 48석이고 약 10대의 열차가 있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약 500명의 사람들 중 단 두 명만이 신문을 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우등열차 사람들의 대다수가 신문을 보는 것과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이기는 습관의 저자 전옥표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프로는 어떤 일을 하든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일은 다 통하게 마련이다. 어떤 일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는 사람이 다른 일에서 성공하는 것을 본 일이 없다. 종종 필자는 "아마도 가수 조용필 씨나 배우 안성기 씨는 다른 일을 했어도 분명 성공했을 것이다. 지금 장사나 사업을 시작한다고 해도 아주 잘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면 대부분 의아한 눈빛으로 "에이, 사람마다 다 적성이 있는데...그 분들이 가수나 배우로서는 몰라도..."한다. 물론 맞는 얘기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해야 성공한다는 건 지당한 얘기다. 그러나 그분들이 만약 부득이 다른 일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면 처음엔 좀 당황스러워할지 몰라도 금세 적응해서 잘해나갈 거라고 믿는다." -이기는습관 96p, 전옥표, 쌤앤파커스 그의 표현에 따르면 이기는 것은 습관일 뿐, 투쟁 끝에 얻은 대단한 결과물이 아닌 셈이다. 그렇지 않은가? 어떤 상황에서든 이기는 사람은 항상 이기고, 지는 사람은 항상 지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습관은 '해내는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기는 것은 습관이다. 그리고 '습관처럼' 이기는 '습관'은 상당한 궁리의 결과체다. 적당한 성취나 작년에 비해 15% 성장은 도리어 퇴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작년이 10이었다면 올해는 30, 50, 혹은 100으로 퀀텀점프(Quantum leaf Jump)를 해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본다. 김난도 교수의 저서 2023년 트렌드코리아에는 디깅 모멘텀(digging momentum)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파고, 파고, 또 깊게 파고 들어가 과몰입하는 동안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을 이야기하는데, 열정과 시간,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면서 진일보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과거를 돌아보았다. 해내는 습관으로 점철된 시간이 아닌, 핑계와 남 탓으로 얼룩진 시간의 연속이었음을 발견하고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귀천, 천상병 귀천을 쓴 천상병 시인은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다. 소원이라고는 집이 한 채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 그는 아내가 벌어온 찻집에서의 수입으로 근근이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아름다운 시를 남기고 떠난 그의 뒷모습이 적적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나는 시를 모르고, 그처럼 시를 쓸 자신도 없을뿐더러, 평생을 가난하게 살다가 세상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부자로, 훌륭한 아버지로, 혹여 먼저 세상을 떠나더라도 남은 가족들이 외로움 이외의 어떤 두려움도 느끼지 않고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는 능력을 전해줄 수 있는 자산가가 되고 싶다. 핑계와 남 탓을 하면서 시간을 허비하기엔 너무나 큰 꿈을 꾸고 있는셈이다. 일종의 복기를 통해, 나는 더 이상 남 탓을 하거나 핑계를 대면서 살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해내는 습관과 이기는 습관을 마음에 담고 매 순간을 살아가겠노라고 다짐했다. 덕분에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내 마음에 가득하다. 인간의 결심과 의지를 강하게 만드는 힘은 이기는 습관과 해내는 습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라. 2023년의 한 달이 지나가고, 두 번째 달을 시작하는 지금, 이기는 습관을 통해 가뿐한 한 달을 맞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전준우 ◇ 작가, 강연가, 책쓰기컨설턴트 ◇ 前국제대안고등학교 영어교사 ◇ [한국자살방지운동본부] ◇ [한국청소년심리상담센터] 채널운영자 ◇ [전준우책쓰기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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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3
  • [전미경의 클래식 스토리] 인생의 턴오버
    [교육연합신문=전미경 칼럼] 지난주 오케스트라에서 신년 음악회로 차이코프스키 심포니 5번을 연주했다. 해가 바뀌고 2월도 어느새 중반을 향해 달려가지만, 얼마 전 우리나라의 명절인 구정이 지난 뒤라 이제 정말 본격적인 새해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겠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은 일곱 곡이 있는데 그중 번호가 붙은 건 여섯 곡, 그리고 그중에서도 5번 교향곡은 6번 교향곡과 더불어 정말 많이 연주되고 사랑받는 곡 중 하나이다. 차이코프스키는 4번 교향곡까지 완성하고 거의 11년 만에야 5번 교향곡을 발표했는데, 그 11년 동안 주로 유럽으로 연주 여행을 다녔고 작곡도 했지만 주로 오페라를 썼다고 한다. 그 시기 차이코프스키가 썼던 편지들을 보면 교향곡을 작곡하는 것에 내심 부담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11년 만에 세상에 나온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내적 우울과 갈등이 녹아 있는 것만 같고 마지막 악장으로 갈수록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것도 같다. 1악장부터 마지막 4악장까지 반복되어 나오는 주 멜로디는 너무나 아름다워 대중음악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우리가 잘 아는 가수 민해경의 노래에도 이 멜로디가 나오니 말이다.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지휘로 초연되었는데 당시 대중들에겐 인기가 좋았지만, 비평가들이나 차이코프스키 자신까지도 별로 맘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인기도 더해지고 지금 우리들에겐 너무나 아름다운 곡으로 연주되고 있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진 않지만 시간은 누군가에겐 약이 되기도 하고, 시간과 더불어 더 단단해지기도 한다. 차이코프스키도 11년이라는 시간 동안 교향곡을 쓰지 못했던 데에는 나름 많은 이유가 있었겠지만, 거기에 그가 원래 갖고 있는 우울한 기질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많은 생각의 꼬리들이 우리를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것조차 더디게 만드는 날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시간은 잠시도 기다려주지 않고 흘러만 간다. 물론 차이코프스키도 다른 장르의 곡들을 작곡하고, 연주하고, 사람들과 교류하다 보니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가 버렸겠지만, 어쨌든 11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교향곡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았으니 그 또한 여러 생각으로 자신을 괴롭혔을 것이 뻔하다. 사람의 피부는 일정하게 턴오버 주기를 갖는다고 한다. 그래야 묶은 각질이 탈락되고 새로운 피부가 재생된다는 것이다. 묶은 각질이 제때 탈락되지 못하고 노폐물과 함께 쌓이다 보면 피부에 문제가 생긴다. 우리 인생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탈락되어야 할 각질도 때가 되기 전까진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다 필요한 존재다. 우리의 삶에서 언젠간 버려져야 할 어떤 것들도 지금은 나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을 보면 신의 섭리가 참으로 놀랍다. 지금의 고통과 아픔, 힘든 여정이 언젠가는 탄탄한 장벽이 되어 우리 삶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에는 인생의 턴오버 과정이 담겨 있는 것만 같다. 새로운 피부가 재생되기 위해서 지금의 상처는 결국 아물고 각질이 되어 탈락할 것이다. 비록 여러 원인으로 인해 재생 주기가 길어질 수도, 또는 짧아질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삶은 피부의 턴오버 주기처럼 재생을 반복할 것이다. 겨울에서 봄을 향해 가는 지금 이 계절에 수많은 생각의 먼지들이 쌓이고 있다면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을 흥얼거리며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 첼리스트 전미경 ◇ 가천대 관현악과 졸업(첼로전공) ◇ 서울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 역임 ◇ 금천 교향악단 부수석 역임 ◇ 의왕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 강동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 ◇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첼로강사
    • 기획·연재
    • 연재
    2023-02-19
  • [10대인생학교 행복교육] 5년을 결단하다
    [교육연합신문=전준우 칼럼] 지난 2022년 12월 22일에 구매한 책이 있다. 한국영상대학교 하우석 교수가 쓴 <내 인생 5년 후>라는 제목의 이 책은 흔한 자기 계발서임에도 묘한 즐거움이 있었다. 나의 의지대로 미래를 창조해내고 예견해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였을까, 1주일 사이에 3번을 탐독했고, 신년에 들어서서 4번째 읽고 있다. 그리고 천천히 5년 계획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금부터 5년 후 당신의 모습을 떠올려보라. 그때도 지금과 같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 매달려 있다면 어떻겠는가? 그것보다 더 큰 두려움이 있겠는가? 5년 후에도 뻔한 삶을 살고 있다면 모골이 송연해지지 않겠는가? -내 인생 5년 후 30p, 하우석, 다온북스 Determination이라는 단어가 있다. 확고한 투지, 혹은 공식적인 결정 등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또 다른 뜻으로 "결단"을 의미하기도 한다. '결정적인 판단을 하거나 단정을 내림'이 결단의 사전적 의미다. 결단이라는 단어를 처음 생각하게 된 것은 2015년 무렵이었다. 사전적 의미를 모르는 것은 아니나, 습관적으로 결단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분들을 만난 게 그때였다. 사업상 만나는 분들이었는데, 매 순간 결단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하셨다. "우리 결단합시다." "지금부터 결단하시고 시작하시죠." 이런 식의 대화가 자주 이어졌다. 의기투합해서 뭔가 결과를 만들어내자는 식의 대화는 참 좋았으나 무엇을 어떤 식으로 결단해야 하는지 몰랐다. 마냥 어린아이는 아니었음에도 딱히 결단이라는 단어를 잘 사용할 만한 나이도 아니었고, 결단해서 얻어지는 게 뭔지도 모른 채 그저 결단만 외치는 것도 어색했다. 그렇게 7, 8여 년의 시간이 지나갔다. 그러다 마흔을 바라보게 되는 2023년을 시작하면서 결단이라는 단어를 곱씹어보게 되었다. 결단을 내리지 않고 지낸 시간은 결국 후회와 아쉬움으로 남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작은 결단이라도, 그리고 설사 그 결단이 무의미한 것이라 할지라도 기억에 남는다는 사실 역시 깨달았다. 울산에서 밀양에 있는 회사까지 출근거리는 정확히 편도 50km다. 직선도로라서 뻥 뚫려 있지만,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간혹 집안일이나 개인 사정으로 늦을 때가 있다. 평소 같았으면 음악도 듣고 좋은 강연도 들으면서 가겠지만, 그런 날에는 오직 운전에만 정신을 집중한다. 그리고 정시에 도착한다. 과속은 결코 옳은 행동이 아니다. 차라리 지각해서 눈총을 받더라도 정속 운전하는 게 안전하다. 다만 기운이 빠지거나 목표의식이 흐릿해질 때마다 그때의 작은 결단을 생각하며 복기한다. 책을 읽는 것도 그렇다. 이 책이 참 마음에 든다, 하고 생각이 들면 빠른 시일 내 3번 정도 정독한다. 처음 읽을 때 좋은 구절이나 내용은 빨간색 펜으로 밑줄을 죽죽 긋는다. 두 번째는 파란색 펜으로, 세 번째는 까만색 펜으로 긋는다. 그렇게 최소 3번 정도 읽고 나면 책을 쓴 저자의 마음이 느껴져서 처음 읽을 때와는 다른 깨달음이 있다. 그리고는 틈이 날 때마다 꺼내 읽으면서 새로운 정보들을 얻는다. 집중해서 3번 내리읽어내는 것, 모두 집중과 몰입, 즉 결단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습관이다. 그냥 좋은 책이겠거니, 하고 읽다가 중도에 포기해버린 경험들이 나에겐 얼마나 많았는지! 그런 작은 결단들, 결심들, 올바른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결정을 내리고 행동으로 옮겼을 때, 그 결괏값은 다소 미미하더라도 마음에 남는 울림은 절대 미미하지 않았다. 무언가 성과를 냈다는 즐거움과 쾌감이 적잖은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책을 한 권 다 읽어냈을 때의 즐거움, 어렵던 문제를 하나 풀어냈을 때의 즐거움 못지않은 재미들이 결단으로 말미암은 결과에서 만들어졌다. 그러고 보면 매 순간은 결단의 과정이었다.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하다 보면 의미 없는 시간이 흘러갔다.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하다 보면 아무런 결과가 없었다. 그러나 결단하면 다음 행동은 쉬워졌다. 결단은 생각을 단순화시키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마음에 없던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큰 소리로 "아자아자! 할 수 있다!"하고 외치는 행위보다는 Let's do it 혹은 Just do it에 가까웠다. 그게 무엇이던 지간에 말이다. 사업에서의 성장, 자기 성장, 자아 성찰, 그 무엇이든지 결단의 과정이 있으면 쉬워졌다. 결단한다고 해서 좋은 성과가 나오는 것만은 아니었다. 최근 요리에 관심이 생겨서 고객들에게 선물할 겸 쿠키를 구워봤는데, 작은 상자 2개 분량의 쿠키를 굽는 데 5시간이 걸렸다. 과정 자체는 쉬웠으나 손이 많이 가는 일이었다. 집안은 온통 버터와 쿠키 냄새로 난장판이 되었고, 설거지와 빨래는 한 소쿠리나 나왔는 데다, 아들이 한 손에는 티라노사우루스 공룡과 다른 한 손에는 대머리 공룡 인형을 들고 서서 놀아달라고 보챘다. 하루에 한 번 쿠키를 구워서 고객들을 모집하겠다는 결단이 일주일에 한 번으로 대폭 축소되었다. 역시 결단이 필요했다. 5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결단하게 된 계기는 지인의 추천으로 소개받은 책 덕분이었지만, 그저 책 한 번 읽고 '나도 한 번 해봐야지' 하는 결단으로 시작한 것은 물론 아니었다. 한국나이로 29살, 만 28살에 처음 입사했던 회사는 무역회사였다. 직원수가 200여 명에서 30명 안팎으로 급격히 감소한 중소기업이었다. 작은 중소기업이긴 했지만, 한창 때는 꽤 괜찮은 회사였는지 직원들도 빵빵했다. 사수는 필리핀에서 대학을 졸업한, 토플과 토익 점수가 만점에 가까운 37살의 젊은 차장님이었다. 부장님은 50대의 나이에도 철인 3종경기에 도전하는 분이었고, 주변에는 모두 서울의 내로라하는 대학에서 석박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40대 초중반의 과차장님들이었다. 요즘 표현으로 지거국(지방거점국립대) 출신의 내가 어떻게 그런 회사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 의아할 따름이었다. 회사가 어려워서 오래 근무하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도 당시 차장님, 부장님과 연락을 주고받는다. 이후 여러 회사를 전전했다. 보험회사에서도 근무했었고, 자동차 영업도 했다. 밀양에서는 박사학위만 3개를 갖고 있는 겸임교수이자 60억 규모의 정부사업을 관리하는 대표님과 함께 일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런 과정을 통해, 나는 미래의 내 모습을 봤다. 자기 관리와 클로징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보험이나 자동차 영업처럼 수입의 상한선이 없는 일을 통해 많은 경험들을 만들어갔지만, 성격상 고객을 끌어들이거나 클로징 하는 능력이 없는 나는 애당초 그런 일이 체질상 맞지 않았다. 다시 직장인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에서 새로운 경험치들을 쌓는다는 점에서 무척 만족했다.다만 한계는 존재했다. 나쁘지 않게 사는 것 같지만, 별로 원하지 않는 내 미래의 모습을 사는 직장 상사들을 보면서 5년 뒤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 내 나이가 50인데, 왜 이런 인생을 살고 있는지 모르겠어.가족이랑 떨어져 살지, 야근 때문에 개인시간은 없지, 집에 가면 아무도 없지. 열심히 살아온 것 밖에 없는데 눈 떠보니 50이야. 시간 금방 가." 함께 근무하는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었다. 5년 후 내 인생을 생각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을 차근차근히 생각해보게 되었다.39살의 나는 나보다 신체나이가 10년 앞서 나가는 사람과 회사에서 일을 하고, 10년 앞서 나가는 사람들과 미팅을 하며 책을 쓰고, 20년 앞서 나가는 사람들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신체 나이가 10살, 20살 어린 사람들과 교류하고 있다. 동생, 혹은 제자의 관계이지만 언젠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지도 모른다는 계산에서다. 그리고 그 포지션에 서서 어떤 모습이 가장 인상적인 삶의 형태인가를 가늠하며 나의 롤모델을 찾곤 했다.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어지러이 함부로 가지 말라.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취는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터이니’라는 뜻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로 유명한 서산대사의 한시다. 마흔을 바라보는 지금, 5년 인생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수 있는 길이다. 내 아들이, 내 아내가, 앞서 나가는 아버지와 남편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인생의 진북을 결정할 수 있다면 결코 함부로 살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 전준우 ◇ 작가, 강연가, 책쓰기컨설턴트 ◇ 前국제대안고등학교 영어교사 ◇ [한국자살방지운동본부] ◇ [한국청소년심리상담센터] 채널운영자 ◇ [전준우책쓰기아카데미] 대표
    • 기획·연재
    • 연재
    2023-02-18
  • [대학탐방] '2022 일자리창출유공 대통령표창' 와이즈유 영산대학교를 찾아서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이번 호에는 부산 해운대캠퍼스와 양산캠퍼스에서 미래형 혁신교육으로 교육 명품 대학을 실현하는 와이즈유 영산대학교(학교법인 성심학원)를 찾았다. 영산대학교는 노찬용 제6대 성심학원 이사장을 중심으로 ‘원융무애(圓融無碍)’, ‘홍익이간(弘益人間)’의 건학이념으로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2022 일자리창출유공 정부포상’ 일자리창출지원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을 만큼 학생의 취업률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취업에 강한 대학'의 면모를 과시하며 지역사회 공헌과 함께 글로벌 확산에 힘쓰고 있다. [편집자 주] ▣ 영산대학교 설립 및 건학이념 와이즈유 영산대학교(학교법인 성심학원 이사장 노찬용, 총장 부구욱)는 ‘원융무애(圓融無碍)’와 ‘홍익이간(弘益人間)’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1973년 설립됐다. 내년(2023년)은 개교 4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가 된다. 영산대학교는 어릴 적부터 육영사업을 꿈꿔오던 성심장(聖心藏) 故박용숙 이사장이 훗날 부부가 된 영산(靈山) 故부봉환 선생과 함께 세웠다. 이어 1983년 2년제 성심외국어전문대를 설립했고, 1997년 경남 양산시에 4년제 대학 영산대학교를 개교하며 육영사업을 확장했다. 이후, 2003년 성심외국어전문대와 영산대학교를 통합해 현재는 영산대학교(4년제) 해운대캠퍼스(부산시)와 양산캠퍼스(경남 양산시)에 이르고 있다. 영산대학교가 배출한 동문은 약 5만 1,000명이다. ▣ 학교법인 성심학원 노찬용 이사장 현재 학교법인 성심학원 제6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노찬용 이사장은 리더, 경영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인 투명성 제고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으며, 수익사업 다각화를 통한 재정확충 등의 노력으로 성심학원의 핵심 목적 사업인 영산대학교를 지역 명문사학으로 발전시켜왔다. 이러한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노 이사장은 2021년 2월, 4년제 사립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175개 학교법인 이사장들이 회원으로 있는 한국대학법인협의회 제10대 회장에 추대되어 우리나라 사학 발전을 위해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다. ▣ QS 세계대학평가 ‘위풍당당’ 와이즈유 영산대학교는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대학이다. 영산대는 도전과 혁신을 선도한다. 그 결과는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의 ‘2023년 세계대학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전국 대학종합 순위 공동 38위에 올랐다. 특히, 학과별 순위인 호텔·관광·레저(Hospitality&Leisure Management) 분야에서는 세종대, 경희대, 한양대에 이어 전국 4위(비 서울권 1위)를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 글로벌 대학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처럼 영산대는 ‘부울경’이라 불리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명문사학으로 도약했다. 이제 영산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미래를 위한 비대면 교육을 선도하며 인공지능(AI), 메타버스(metaverse) 등 혁신기술을 교육현장에 도입하고자 바삐 움직이고 있다. 영산대는 급격한 기술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심을 잡고, 예상치 못한 미래사회 난제를 해결할 지혜로운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다. ▣ 건학이념 : 원융무애, 홍익인간 영산대학교를 수식하는 키워드는 셀 수 없이 많다. 인성, 창의성, 실용성, 인문, 공감, 실무, 융합, 미래, 세계 등이다. 하지만 이러한 키워드들을 관통하는 단어는 바로 ‘지혜’와 ‘행복’이다. 영산대는 지혜로운 인재를 키우고, 학생의 행복을 실현하는 대학이다. 영산대의 가치는 건학이념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건학이념인 원융무애와 홍익인간은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또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전한다. 나와 내가 아닌 것이 둘이 아님을 깨달아 비로소 자유로워진 상태(원융무애),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경륜을 가진 인재(홍익인간)는 현대인에게 전하는 지혜의 메시지다. 영산대는 이러한 건학이념을 실현하고자 교육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영산대는 또한 학생에게 지혜를 전하는 동시에 오늘날 사회(산업현장)가 원하는 역량을 학생이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세상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해 교육현장에 적용해야만 한다. 영산대는 쉼 없는 전문가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회의, 세미나, 포럼 등으로 미래사회를 정확히 전망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 결과로 웰니스(wellness), 관광‧마이스(MICE), 문화콘텐츠 분야의 특성화 전략을 도출했다. ▣ 특성화 분야 : 웰니스, 관광∙마이스, 문화콘텐츠 2050년 1인가구의 40%, 70대 이상 독거노인 가구. 통계청이 지난 6월 말 발표한 자료다. 이제 우리 사회는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화 시대로 향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추세를 반영해 영산대는 ‘웰니스’를 특성화 전략의 하나로 삼고 있다. 웰니스 분야에는 보건의료대학과 미래융합대학, 호텔관광대학과 Art&Tech대학이 있다. 100세 시대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의료대학(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치위생학과, 의료경영학과), 성인학습자의 웰니스 라이프를 위한 미래융합대학(부동산학과, 사회복지학과, 헬스케어학과, 아동‧가족상담학과, 연계전공학부, 인문문화융합학과)는 분야별 전문가를 양성한다. 영산대는 또한 부산의 글로벌 관광‧마이스 도시 성장에 발맞춰 ‘관광‧마이스’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QS 세계대학 학과별 순위 국내 4위에 안착한 호텔관광대학이 있다. 호텔관광대학은 관광컨벤션학과, 호텔경영학과, 조리예술학부(K-Food조리전공, 동양조리전공, 서양조리전공, Bakery&Beverage전공), 외식경영학과, 해양레저관광학과, 항공관광학과 등 마이스 분야를 망라한 전공을 운영하며, 관광도시 부산의 미래를 위해 함께 뛰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한류문화산업이 한 번 더 도약하기 위한 핵심요소는 문화콘텐츠라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영산대는 ‘문화콘텐츠’를 특성화 전략에 포함시켰다. 이 분야에는 Art&Tech대학이 있다. Art&Tech대학은 콘텐츠 기획‧제작을 이끌 웹툰‧영화(연기공연)‧게임, 한류산업의 축을 담당하는 미용‧패션 관련 전공이 차세대 주역을 육성한다. ▣ 뛰어난 교육성과 영산대는 지난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일자리창출유공 정부포상’ 일자리창출지원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는 영산대가 독자적인 진로취업지원 프로그램인 ‘YCMP’(Youngsan Career Map Program)을 자체적으로 개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과 연계해 학생의 취업률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킨 덕분이다. 영산대만의 특별한 교육시스템의 성과는 여러 학과에서도 나타난다. Art&Tech대학 연기공연예술학과는 전국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대학공연예술 경연대회인 ‘2022 현대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 본선에 3년 연속으로 진출해 대상을 수상하는 등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는 부산‧울산‧경남지역 대학으로서는 유일하다. 현대차그룹과 사단법인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12개 문화예술단체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전국 누적 500여 개팀, 1만 200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한 전국 최고의 공연예술축제로 꼽힌다. 영산대학교 연기공연예술학과는 2020년 연극 ‘하녀들’로 최고상인 대상(팀)과 연기상(개인)을, 2021년 뮤지컬 ‘렌트’(Rent)로 무대미술상, 2022년 뮤지컬 ‘나는 독립군이 아니다’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호텔관광대학도 학과·전공별로 뛰어난 교육성과를 자랑한다. 면면을 보면 호텔경영학과는 국내 최다(最多)인 23명의 호텔 총지배인을, 항공관광학과는 동남권 최다 객실승무원을 배출했다. 국내 최초 세계조리사회연맹(WACS) 인증대학인 조리예술학부는 WACS가 인증하는 세계조리대회에서 300여 차례나 수상했고, 이 가운데 4명은 셰프오브더셰프(Chef of the Chefs·최고대상)에 올랐다. 관광컨벤션학과는 벡스코 사장을 역임한 함정오 교수,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실장을 지낸 김기헌 교수 등 최고의 마이스 전문가가 교수진을 구성하고 있다. 교육부 인증 지역특성화 학과인 해양레저관광학과는 해양레저 및 스포츠관광 산업을 선도하는 동남권 특성화학과로 특무직 공무원을 배출해 왔다. 보건의료대학의 물리치료학과는 미국 노스 조지아대학교와 함께 학위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당 과정은 영산대학교 물리치료학과에서 6년가량의 학사‧석사과정을 마치고, 1년 3학기제의 노스 조지아대 물리치료 임상박사(ppDPT)를 졸업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마치면 미국 물리치료사 면허 취득자격이 주어진다. 미국 물리치료사 시험을 보려면 박사학위까지 현지에서 7년제 학위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영산대와 노스 조지아의 학위연계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현지에서의 학위과정을 1년으로 줄일 수 있어 큰 장점이 되고 있다. ▣ 지혜로운 인재 양성 영산대의 글로벌 대학 성과는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다. 영산대만의 특별한 교육을 실현해온 덕에 언택트 시대를 거치면서도 전보다 더 뛰어난 교육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영산대는 지식기반사회의 다음 단계에서 건학이념(원융무애‧홍익인간)이 속한 지혜의 영역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교육해 왔다. 이는 영산대의 브랜드네임인 ‘와이즈유(Y’sU)’에도 담겨있다. 와이즈유는 대학의 영문명(Youngsan University) 이니셜(YSU)을 따온 것으로, 지혜로운 대학(Wise University), 지혜로운 당신(Wise You)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와이즈유 영산대는 건학이념을 교육현장에 녹여내고자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건학이념 학술대회’다. 2010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열린 건학이념 학술대회는 故이어령 전 장관을 비롯해 국내외 석학이 모두 모이는 담론의 장이다. 지금껏 20차례 열린 학술대회를 통해 원융무애와 홍익인간을 다각도로 탐구하고 교육에 녹여냈다. 뿐만 아니라 다산(茶山)프로젝트는 학생들이 교양과목마다 반드시 1권 이상의 고전을 읽도록 해 졸업 전까지 50권 정도의 고전을 읽도록 독려하는 교육이다. 선인들의 지혜를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또한 행복을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린 ‘스마일페스티벌’, 인간 내면의 깊은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휴머니티 콘테스트’, 즐거움 속에 선후배, 동기가 소통하는 ‘와이즈유 영심(心)비 페스티벌’, 신입생 음악회와 합창제, 체육행사 등도 영산대만의 특별한 교육이다. ▣ 학교법인 성심학원 노찬용 이사장 ◇ 숙명여대, 고려대경영대학원, 부산대국제전문대학원 석·박사 졸업 ◇ 학교법인 성심학원(영산대학교) 6대 이사장 ◇ 한국대학법인협의회 회장 ◇ 사단법인 재한외국인 사회통합지원센터 법인 이사 ◇ 부산섬유패션정책포럼 정책자문위원 ◇ 세정나눔재단 이사 ◇ 부산고등법원 조정위원
    • 기획·연재
    • 기관탐방
    2022-12-24
  • [전미경의 클래식 스토리] ‘찰나’의 삶
    [교육연합신문=전미경 칼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응급의학과 의사가 나와서 인터뷰하는 걸 우연히 듣게 되었다. 우리가 아는 응급실은 생각보다 훨씬 더 생과 사의 경계가 치열한 곳이었다. 정말 다양한 사고를 당한 환자가 가게 되는 곳이지만, 무엇보다 나를 집중하게 만들었던 것은 그곳에선 그 ‘순간’에 삶이 계속되기도, 삶이 끝나기도 한다는 사실의 무게감이었다. 수많은 순간순간을 살아가고 있지만, ‘순간’의 무게감을 매번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은 사실 별로 없다.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실을 마주하기 두려워 그냥 살아가고 있든가 나와는 상관없는 먼 훗날의 일이라 생각해 관심이 없든가 그렇지 않을까. 인간의 삶은 유한하고 또 너무 짧다. 자신의 삶의 끝이 언제인지 알고 삶을 계획하고 살아나가는 사람은 없다. 우리가 언제 어떻게 생을 마감하고 떠나가게 될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의 삶은 늘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 35살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모차르트는 레퀴엠을 작곡할 당시 “나 자신을 위해 이 곡을 작곡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로 이 레퀴엠을 마저 다 완성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레퀴엠이란 카톨릭에서 죽은 자를 위해 치르는 미사나 그 미사에서 연주되는 음악을 말한다. 모차르트가 이 레퀴엠의 작곡을 시작했던 10월, 그의 건강은 양호했다고 한다. 그러나 한참 작곡 중이던 11월 말쯤은 병세가 심각해져 누워있어야만 했다.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모차르트는 곡을 완성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12월 초 이 곡을 완성하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러한 정황 때문에 이 곡에 관한 많은 추측들이 생기게 된다. 우리가 잘 아는 영화 ‘아마데우스’에서는 모차르트의 재능을 질투하던 살리에르가 모차르트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나오지만, 사실 그 당시 살리에르는 궁정 음악가로서 존경을 받고 있었던 인물로서 모차르트를 질투할만한 위치는 아니었던 것 같다. 모차르트의 최후의 작품이 된 레퀴엠을 쓸 당시, 이 작품이 보수가 높아 무리해서 일을 하기도 했고, 레퀴엠을 쓰면서 동시에 다른 작품들의 일도 하느라 병세가 더 악화되었던 것 같다. 결국 작업을 하면서 모차르트는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예견했던 것일까. 모차르트가 완성하지 못한 레퀴엠은 그의 제자 쥐스마이어가 모차르트의 스타일을 최대한 반영하여 완성했다고 한다. 12월 5일 숨을 거두기 하루 전 모차르트는 그의 제자 쥐스마이어를 불러 레퀴엠의 부속가 중 한 곡으로 8마디밖에 작곡하지 못한 ‘눈물의 날이여(Lacrimosa)'를 어떻게 작곡해야 할지 지침을 주고 몇 시간 후 세상을 떠난다.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음악에 혼신을 다했던 그의 삶, 너무나 짧았던 생이지만 그렇기에 더 그의 작품이 빛나고, 이 레퀴엠은 바로크 시대의 엄격함과 까다로운 화음과 뛰어난 선율이 독창적으로 결합해 있다는 점에서 음악 양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누구나 자신의 죽음을 예견할 수는 없고, 알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겠지만 중요한 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 죽음이고,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찰나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늘 깨어있어야 우리의 삶이 그래도 조금은 더 의미 있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첼리스트 전미경 ◇ 가천대 관현악과 졸업(첼로전공) ◇ 서울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 역임 ◇ 금천 교향악단 부수석 역임 ◇ 의왕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 강동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 ◇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첼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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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28
  • [전미경의 클래식 스토리] 꽃이 피는 시기는 다 다르다
    [교육연합신문=전미경 칼럼] 세상에는 많은 식물이 있다. 식물들은 때가 되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꽃은 여름에만 피지 않고, 봄에 피는 꽃, 겨울에 피는 꽃 등 저마다 처해 있는 기후나 환경에 따라 다른 시기에 꽃을 피운다. 비단 식물뿐만이 아니라 사람도 인생의 꽃을 피우는 시기는 누구나 같지 않다. 얼마 전 ‘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루 코엘류의 75살 생일이 지났다. 그도 처음부터 유명했던 건 아니다. 대중음악의 가사를 쓰는 일을 하기도 했던 그는 어느 날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여행을 하고 돌아와 그 여행의 경험을 토대로 <마법사의 일지>를 발표하며 조금씩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 해 <순례 여행>을 출판했다. 이때 그의 나이가 40살이었다. 우리에게 유명한 <연금술사>는 41살에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여 개 국어로 번역되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게 된다. 또,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톰 소여의 모험>은 마크 트웨인이 41세에 출간한 책이다. 심지어 마크 트웨인은 30세 이전까지 한 번도 글을 써본 적이 없다고 한다. 또 몇 년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저자 요나스 요나손이 47세에 쓴 첫 소설이라고 한다. 평생 배우의 매니저로 일하다가 43세에 처음으로 소설을 쓴 브램 스토커는 50세에 <드라큘라>를 출간했고, 대니얼 디포는 59세에 최초의 장편소설 <로빈슨 크루소>를 출간했다. 43세에 소설가로 데뷔한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는 64세에 <메르타 할머니>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태어나 어린 나이에 놀라운 업적을 이루는 사람도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시기에 인생의 꽃을 피운다. 꽃은 꼭 화려해야만 꽃이 아니다. 너무나도 화려한 색감으로 눈에 띄는 꽃도 있지만, 무채색이나 단아한 모습으로 잔잔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꽃도 있다. 길가의 잡초 사이에 무심히 피어있는 이름 모를 꽃도 얼마나 따뜻한 아름다움을 주는지 우리는 살면서 종종 느끼곤 한다. 모진 비바람과 뜨거운 햇살을 견디어내고 자신만의 꽃을 피워 낸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미국의 국민화가 모지스 할머니를 많이들 알고 있을 것이다. 75세의 나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101세에 사망할 때까지 1600여 점에 달하는 그림을 그렸다. 심지어 그중 100세가 넘어 그린 그림이 250점이라고 한다. 우리는 얼마나 쉽게 나이 탓을 하며 할 수 없다고 말을 했던가? 모지스 할머니를 보면 핑계대기 바쁜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게 된다. 인생의 제2막에 꽃을 피운 우리나라의 훌륭한 배우도 있다. ‘오징어 게임’의 오일남 배우, 그의 나이 79세에 이 영화로 존재를 부각시켰으며, 윤여정 배우도 74세에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최우수 조연상을 수상했다. 모지스 할머니의 말대로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는 것 같다. 내 인생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선 일단 시도해보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열정과 끈기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 ▣ 첼리스트 전미경 ◇ 가천대 관현악과 졸업(첼로전공) ◇ 서울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 역임 ◇ 금천 교향악단 부수석 역임 ◇ 의왕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 강동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 ◇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첼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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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14
  • [전미경의 클래식 스토리] 이탈리아에는 아메리카노가 없다?
    [교육연합신문=전미경 칼럼] 나는 커피를 많이 좋아한다. 너무 좋아해서 하루에도 몇 잔씩 마셨는데, 그나마 요즘엔 나이 탓인지 카페인 성분에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생겨 마시는 양을 줄였다. 2000년대 초반쯤 친한 후배와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의 일이다. 아침 일찍 바티칸 박물관의 어마어마한 그림과 조각들을 둘러보고, 트레비 분수를 보러 걸어가는 길이었다. 로마 시내의 모든 것들이, 하다못해 길가에 널브러진 돌멩이 하나도 다 유적이라며 감탄에 감탄을 하며 걸어가고 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우산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우리는 비를 맞으며 걷다 뛰다를 반복해 겨우 트레비 분수까지 가긴 갔는데 정작 분수 앞에 도착하니 빗줄기가 더 굵어지면서 세차게 내리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더운 여름이라 덥기도 했지만 비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우린 앞에 보이는 카페로 급하게 뛰어 들어가 앉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 주세요~” 직원에게 커피를 주문했는데 젊은 그 직원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뭔지 모르는 것이었다. 직원은 갸우뚱거리기만 하고 오히려 우리가 더 당황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란 것은 없다며... 늘 당연하게 마셨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모른다니... 지금 이 상황이 현실인가? 결국 우리는 얼음을 넣은 커피라고 설명을 하고 기다렸는데, 테이블에 나온 커피는 정말 착실하게 커피에 얼음 몇 개만 넣은 맛없는 커피였다. 이탈리아에 도착해서 마셨던 커피들이 너무나 맛있어서 감동을 계속한 상태였는데, 사실 계속 먹었던 건 카페라떼였지 아메리카노는 아니었던 상태라 후배와 나는 그 상황이 어리둥절할 따름이었다. 그 사건은 그렇게 세월에 묻혔는데, 얼마 전 그 해답을 알게 되었다. 유럽에 커피가 처음 들어간 17세기 이후로 영국에서는 신분에 관계없이 철학자나 문인, 정치가들이 커피 하우스에 모여 자유주의 사상을 논했고, 이후 프랑스에서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카페인 ‘카페 프로코프’가 생기고 그곳에선 우리가 잘 아는 볼테르나 루소 등의 철학자들이 애용하는 카페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유럽의 카페는 자유사상과 민주주의의 토론의 장이 열리는 장소로 의미가 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이탈리아인 알베르토 몬디가 쓴 책 ‘이탈리아의 사생활’에 보면 이탈리아인들의 커피 사랑에 대한 글이 나온다. 이탈리아인들은 커피로 하루를 시작해 커피로 하루를 마무리할 만큼 커피를 빼곤 이야기할 수가 없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의 이름들이 대부분 이탈리아어인 것만 봐도 그들의 커피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그런데 이탈리아에서는 기본적으로 커피=에스프레소 이기 때문에 한국처럼 커피를 희석시킨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캐러멜라떼 등은 음료수에 가깝다고 한다. 커피 본연의 맛을 흐리게 하는 아메리카노를 마시지 않는 이유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없었던 이유도 같은 이유에서였던 거다. 얼음을 넣으면 커피 본연의 맛이 흐려지니까 말이다. 이탈리아에 얼음을 넣은 커피가 없다는 것을 십몇 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 것이다. 알베르토의 말에 의하면 이탈리아에서 여름에 먹는 차가운 커피는 ‘카페 프레도’와 ‘카페 샤케라토’라는 종류로 따로 있었다. 그래도 최근엔 한국에서도 ‘카페 샤케라토’를 먹을 수 있는 카페가 종종 있긴 하다. 지금도 그렇지만 커피 중독은 당시에도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였다. 건강상의 이유도 있었지만, 커피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시기에 나온 클래식곡이 우리가 잘 아는 바흐의 ‘커피 칸타타’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딸과 그런 딸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아버지의 갈등을 소재로 삼고 있을 정도니 이 시기의 커피가 사회적 문제가 될 수도 있었음을 알려주는 작품이다. 바흐의 칸타타는 교회 칸타타와 세속적 칸타타의 두 종류로 나눠지는데, ‘커피 칸타타’는 세속적 칸타타의 대표적인 작품이라 보면 된다. ‘커피 칸타타’는 커피 하우스의 공연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커피 홍보 음악이자 작은 희극 오페라 같은 성격을 띠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커피를 끊게 하려는 아버지와 딸의 실랑이를 재미있게 풀어가는 바흐의 작품, 세속 칸타타 제211번 ‘커피 칸타타’ BWV211을 들으며 더운 여름의 열기를 식혀보길 추천해본다. ▣ 첼리스트 전미경 ◇ 가천대 관현악과 졸업(첼로전공) ◇ 서울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 역임 ◇ 금천 교향악단 부수석 역임 ◇ 의왕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 강동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 ◇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첼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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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7
  • [책소개] 우리 궁궐 - 탐방의 재미를 더하는 궁궐건축에 숨은 이야기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임에도 곁에 있어 그 가치를 제대로 모르는 궁궐을 디자인과 철학의 관점으로 들여다보며 궁궐건축에 숨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이 나왔다. 책은 궁궐 탐방을 하더라도 몰라서 지나치고 사소해서 지나치는 궁궐 모든 건축물의 원리와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탐방 가이드처럼 안내하고 있다. 주 건축물과 궁궐의 입지는 물론, 바닥에 깔린 박석과 연못, 굴뚝과 담장, 물길과 장식물 등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들여다보며 해석한다. 그리고 이것들은 하나하나가 디자인이자 철학이지만 전체로 통합되어서도 디자인과 철학의 공간이 된다는 사실을 건축 원리와 기법을 통해 쉽고도 재미있게 들려준다. 이 책과 함께 궁궐 탐방에 나선다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일 것이고, 아무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즐겁게 탐방하며, 우리 궁궐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가슴으로 깨달을 수 있다. [목차] 머리말-궁궐, 무심한 일상의 공간을 넘어서는 특별함 1장 풍수적 입지와 유교적 이상향 새로운 권력과 천도/신앙이자 지리학으로서의 풍수지리/설화와 풍수지리에 담긴 한양 천도의 당위성/조화와 균형, 우리 궁궐이 보여주는 미래 건축/‘궁’과 ‘궐’이 만나 이룬 궁궐/천만 인구에도 끄떡없는 천혜의 입지와 명당 경복궁/좌종묘 우사직 관제와 창의적 배산(背山) 입지/한양 도성과 동대문·남대문에 담긴 풍수적 해법/남산의 형상과 뽕나무밭/사대문과 보신각으로 구현한 ‘인의예지신’/궁궐 공간배치와 무학대사의 예언/배산임수 지형과 서울의 진산, 북악산·북한산/자연지형의 명당지처,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 〈곁가지 이야기 ①〉 72개 방위와 나경패철 2장 궁궐 수호와 임금의 권위 해치는 왜 광화문 앞에 자리 잡았을까?/악귀를 막는 궁궐의 물길 금천과 서수(천록)/근정전과 앞마당에 숨은 비밀과 과학적 원리/또 하나의 자연이 된 건축물, 근정전/일월오봉도와 황룡으로 상징한 왕의 권위/왕의 상징 용, 그 발가락 개수가 다른 이유/용 대신 봉황, 창덕궁 인정전/어도를 알리는 답도와 화재예방 장치 드므/아미산 꽃 계단의 음양 조화/자경전의 걸작, 꽃담/세상에서 두 번째로 아름다운 굴뚝/궁궐에 새겨진 당초문과 박쥐/날짐승을 막는 부시와 오지창/추녀마루에서 궁궐을 지키는 잡상(줏개) 〈곁가지 이야기 ②〉 홍예교의 과학/〈곁가지 이야기 ③〉 알람브라 궁전과 실내조명 3장 디자인일까? 철학일까? 방향의 위계와 방향별 궁궐 문 이용법/동서남북과 좌우 위계의 불일치와 건축법/강녕전과 교태전의 용마루가 없는 특별한 설계/이름으로 구분한 건축물의 위계/연꽃의 고고함을 담아낸 공간, 향원지와 향원정/향원지 물 공급은 유체역학으로 섬세하게/전통의 우주관과 철학을 오롯이 담아낸 경회루/임금들이 가장 오래 거처했던 자연 친화적 궁궐, 창덕궁/오얏꽃 무늬가 특별한 창덕궁 인정문과 인정전/창덕궁의 진면목, 부용정과 부용지/자연 소재로 만든 아름다운 담장, 취병/예나 지금이나 여전한 봄빛, 춘당대/통돌을 깎아 만든 불로문과 술잔이 흐르는 옥류천/흐트러진 마음을 다잡는 엄숙함의 공간, 종묘 〈곁가지 이야기 ④〉 위리안치와 탱자나무, 바자울 ▣ 저자 권오만 ◇ 인하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 졸업 ◇ 경동대학교 건축디자인학과 부교수(이학박사) ◇ 한국토지주택공사 기술심사평가위원 ◇ 인천도시공사 기술자문위원 ◇ 경기도시공사 제안서 평가위원 ◇ 대한건축학회 강원지회 총무이사 ◇ 건축성능원 조경시설 성능위원장 ◇ 前국무총리실 수질개선기획단 전문위원 ◇ 前환경부 아름다운 소리 100선 실무위원(자연환경분야) ◇ 前사)한국자연보전협회 전문위원 ◇ 前한국전통조경학회 이사 ◇ 2022년 창작산맥(발행인 김우종) 신인문학상 당선(시분야) ◇ 수상작: 해남 도솔암, 두물무리 외 ◇ 저서: 디자인과 철학의 공간(2022.7월), 밥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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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3
  • [전미경의 클래식 스토리] ‘우륵’이 봤던 밤하늘의 별을 보며...
    [교육연합신문=전미경 칼럼] 얼마 전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열여덟 살의 임윤찬이 우승을 하며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한국의 연주자들이 국제적인 콩쿠르에서 상을 받는 일이 많아지니 대한민국의 클래식 수준이 이젠 정말 세계적인 수준이라 말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지만, 임윤찬의 우승은 연주실력은 물론이거니와 그의 담담한 인터뷰 내용으로 인해 더 많은 기자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임윤찬은 인터뷰에서 가장 영감을 많이 받은 음악가가 누구냐는 질문에 우리나라의 가야금 연주자 ‘우륵’이라고 말했는데, 과연 우륵은 어떤 사람이었길래 임윤찬은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와 같은 서양의 클래식 대가들이 아닌 우륵을 말했을까? 우륵은 원래 가야국의 한 사람이었다. 왕의 뜻을 받들어 12현의 가야금을 위한 12곡을 만들었고, 제자들에게 가야금과 춤, 노래를 가르쳤다고 한다. 가야가 망하고 신라로 가 살다가 우륵의 연주에 감동한 진흥왕의 배려로 다시 가야금 곡을 만들고 춤과 노래를 가르칠 수 있었다. 우륵이 만든 12곡은 신라에 와서 5곡으로 정제되었는데, 처음엔 마땅치 않게 여기다가 곡을 들어본 후엔 ‘즐겁지만 넘치지 않고, 애절하지만 슬프지 않으니 가히 바르다고 하겠다’ 고 했다고 한다. 임윤찬이 연주했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에서도 이런 우륵의 음악적 정신을 떠올리며 그만의 해석으로 더 훌륭한 연주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절제미’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연주자는 어떤 곡을 연주하면서 그 음악에 몰입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과다해져 절제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너무나 슬프지만 슬픔에 빠지지 않고, 슬픔을 초월한 것 같은 그 무엇...... 그렇게 표현하기 너무 어렵지만 그런 연주를 한다면 듣는 청중에게 훨씬 큰 감동을 줄 수 있다. 임윤찬의 연주처럼 말이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피아니스트들의 종착지이자 무덤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엄청난 체력과 어려운 테크닉을 요구하는 곡이다. 처음 이 곡을 만들고 라흐마니노프는 이 곡을 그 당시 인기가 가장 많고 자신이 존경했던 피아니스트 요제프 호프만에게 선물하며 연주를 부탁했다고 한다. 그런데 곡의 난이도가 너무 어려워 결국 못하겠다고 포기하고 말았다고 한다. 결국 이 곡의 초연은 뉴욕 필하모닉과 함께 라흐마니노프가 직접 하게 되었다. 지금도 이 곡은 많은 피아니스트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 임윤찬의 라흐마니노프는 음악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듣고 있으면 어마어마한 전율과 빠져들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없던 일반 사람들에게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 같아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예술가는 감정을 다 뱉어내는 것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감정을 절제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작가 김훈 씨는 우륵의 이야기인 소설 ‘현의 노래’를 쓸 때,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씨가 우륵의 느낌을 느껴보고자 우륵이 바라봤던 밤하늘의 별을 똑같이 바라봤다는 얘길 듣고 자신도 그렇게 했었지만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 밤 그 별을 나 또한 바라보며 우륵의 느낌을 찾아보려 한다. 1500년의 시공간을 초월한 느낌을... ▣ 첼리스트 전미경 ◇ 가천대 관현악과 졸업(첼로전공) ◇ 서울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 역임 ◇ 금천 교향악단 부수석 역임 ◇ 의왕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 강동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 ◇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첼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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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7
  • [전미경의 클래식 스토리] 쇼팽의 연습곡 ‘혁명’
    [교육연합신문=전미경 칼럼]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쇼팽은 평생을 피아노곡을 만드는데 전념했는데, 27개의 연습곡을 남겼다. 이 연습곡(etude)들은 피아노 연주의 테크닉 연습을 하는 데에도 중요하지만 음악적으로도 부족함이 없어 피아니스트들의 연주곡으로 많이 쓰이기도 하고, 피아노 입시생들의 입시 곡으로도 매번 쓰이고 있다. 이 중에서 Op.10, 12번 연습곡은 ‘혁명’이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곡이 만들어진 1831년은 러시아가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를 공격했던 해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벌써 3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1831년 폴란드인들이 느꼈을 공포와 슬픔, 아픔을 지금 21세기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겪고 있는 것이다. 매일 뉴스에 나오는 우크라이나 소식을 보면 누군가는 가족을 잃고, 누군가는 고향을 잃었으며, 또 누군가는 전쟁의 포환 속에서 두려움과 불안에 떨며, 아픔과 슬픔에 잠겨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올 때마다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내 가족, 내 형제와 그런 일을 겪는다면... 생각만 해도 두렵고 분노가 끓어오르지 않을 수 없다.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을 보다가 폴란드가 조국인 쇼팽이 느꼈을 분노와 화가 그대로 담겨 있는 것 같은 그의 연습곡 ‘혁명’이 떠오른 건 그래서이다. 쇼팽은 스무 살 무렵 유럽으로 연주 여행을 떠나는데 이후 서른아홉의 짧은 생을 살다 가는 동안 자신의 조국에 다시는 돌아가지 못했다. 자신의 조국 폴란드에서 혁명이 일어나 주변의 친구들이 하나둘 조국으로 자원하여 돌아갈 때 쇼팽도 그러길 원했으나 그의 아버지가 나라를 위하는 애국심은 음악을 열심히 하는 방법으로도 될 수 있다고 조언하여 계속해서 유럽에서 연주와 작곡에 매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상황에서 바르샤바가 러시아에 의해 함락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그의 심경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간다. 그래서 탄생한 곡 ‘혁명’은 그때의 쇼팽의 격렬한 심경이 아주 잘 드러나 있다. 바르샤바가 러시아에 점령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쇼팽은 고향에 있는 가족들 걱정을 많이 하였을 것이다. 그는 ‘신은 없는 것인가? 아니면 신 자신이 모스크바 사람인가?’라고 외쳤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걱정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되고도 남는다. 워낙에 허약한 체질과 병세가 악화되어 서른아홉의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면서 누나에게 자신의 심장은 고향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고 하며, 그래서 죽음 후 바로 해부하여 심장은 바르샤바의 성 십자가 교회에 보내어지고 지금까지도 잘 보존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쇼팽의 몸은 그가 마지막까지 지냈던 프랑스 라세즈의 묘지에, 조국을 떠날 때 친구들이 병에 담아준 흙에 덮여 묻혔다. 전쟁은 모든 것이 비극이다. 비록 쇼팽은 병세가 안 좋아져 짧은 생을 살다 갔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무고하게 죽어갔으며 지금 이 시간도 누군가는 가족의 생사를 걱정하며 밤잠을 설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무엇을 위해서 생명이 희생되어야 하며 우리의 삶에서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던가?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은 우리가 정말 중요하게 지켜야 할 것들을 희생시킨다. 이생에서 영원한 것이 없음을 깨닫고 이기심과 욕심에서 비롯되는 희생이 더 이상 없는 세상이 오길 기도해본다. ▣ 첼리스트 전미경 ◇ 가천대 관현악과 졸업(첼로전공) ◇ 서울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 역임 ◇ 금천 교향악단 부수석 역임 ◇ 의왕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 강동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 ◇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첼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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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0
  • [전미경의 클래식 스토리] 우울할 때 듣는 클래식 음악
    [교육연합신문=전미경 칼럼] 사람은 누구나 우울할 때가 있다. 요즘처럼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가 발달한 세상에서는 나 빼고 다른 사람들은 다 즐겁고 행복해 보이는 것만 같다. 인터넷 상에서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여유로운 삶의 모습과, 매일매일이 즐거운 일로만 가득 차 있어 보여 많은 사람들을 위축시키곤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현실이 과연 그럴까? 사람이 산다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돈이 많다고 해서 늘 행복하기만 하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재벌들은 다 행복해야 할 텐데 그렇게만 보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행복하다면 마음에 평화와 즐거움이 가득해 수명도 길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100세 시대라고 하는 이 시대에, 재력가인 유명한 사람들의 수명을 보면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그들의 삶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갖고 있었는가와 큰 연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돈뿐만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고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도 아니요, 내가 원하는 것을 손에 쥐었다고 평생 행복하기만 하지도 않다. 모든 것은 순간이며 그 순간이 지나면 안 좋은 상황에 놓일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사람의 삶은 기쁜 일만 있지도 않고 슬픈 일만 있지도 않다. 우리는 언제든 기쁘고 활력이 넘칠 수도, 또 우울해서 기분이 한없이 다운될 수도 있다. 지금 좋은 상황에 있다고 오만방자해서도 안되며 지금 슬픈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한없이 우울해할 필요도 없다.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보면 위대한 음악가들도 그들이 살았던 시대에는 비참하고 가난하고 인정받지 못하며 그렇기에 우울하고 슬픈 삶을 살았던 분들이 참으로 많다. 사람마다 기분이 우울할 때 어떤 음악을 듣느냐는 사실 다를 수 있겠다. 신나는 음악으로 기분전환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슬픈 음악으로 감정을 달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우울할 때면 가슴 깊숙이 파고들어 절절한 슬픔을 노래하는 음악이 더 와닿는다. 그렇게 음악과 함께 내 속의 나를 만나는 시간이 훨씬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많은 곡들이 있지만 특히 떠오르는 두 곡이 있다. 먼저 독일의 작곡가 막스 브루흐(Max Bruch)의 콜 니드라이(Kol Nidrei)라는 곡이다. 관현악과 첼로를 위한 이 곡은 시작부터 비통함과 흐느끼는 듯한 슬픔을 담고 있다. 유대교의 속죄의 날 전야에 부르던 옛 성가가 있었는데 브루흐가 이 성가의 멜로디를 환상곡 형식으로 재창조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종교적이고 민속적인 색채가 강하게 묻어나는 곡이기도 하지만, 브루흐는 실제 유대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는데 그의 사후 나치가 집권하면서 브루흐 집안을 유대교로 의심하여 그의 곡들이 연주되는 것을 10여 년에 걸쳐 막았다고 하며, 그의 집안 사람들은 나치에게 심한 박해를 받았다고 한다. 이 곡을 듣거나 연주하고 있으면 종교를 떠나서 순수한 마음으로 신 앞에 겸손한 자세로 나를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힘이 느껴진다. 후에 모든 오해가 풀려 브루흐의 곡 중에선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더불어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이 되었다. 한 곡을 더 얘기해보자면 러시아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ff)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빼놓을 수 없다. 라흐마니노프는 피아노 협주곡을 4곡을 만들었는데 첫 번째 곡을 발표하고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좌절하고 슬럼프에 빠져 3~4년 동안 아무 곡도 쓰지 못했다고 하는데 이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이 곡엔 마치 라흐마니노프의 인생이 투영된 것처럼 1악장은 어둡게 시작하고 2악장에서는 절망과 희망이 교차되는 느낌이며, 3악장에서는 밝고 긍정적인 선율로 노래를 한다. 첫 번째 협주곡으로 인한 좌절, 그로 인한 자신의 내면과의 싸움, 좌절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노래하는 라흐마니노프의 기쁨이 들어있다. 음악이 모든 것을 치유해 줄 순 없겠지만, 우리가 내면의 나를 위로하고 좀 더 활기찬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작은 위로가 되어주는 것은 분명하다. 누구에게나 우울할 때가 있다. 그러나 우울함이 찾아왔을 때, 나를 한번 더 살펴보고 음악이라는 작은 위로와 함께 한다면 우리는 좀 더 성숙한 어른이 되어 있지 않을까. ▣ 첼리스트 전미경 ◇ 가천대 관현악과 졸업(첼로전공) ◇ 서울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 역임 ◇ 금천 교향악단 부수석 역임 ◇ 의왕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 강동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 ◇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첼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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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6
  • [전미경의 클래식 스토리] 내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
    [교육연합신문=전미경 칼럼] ‘늙으신 어머니 내게 이 노래를 가르쳐주실 때 두 눈에 눈물이 곱게 맺혔었네. 이제 내 어린 딸에게 이 노래 들려주려니 내 검게 탄 두 뺨 위로 한없이 눈물 흘러내리네.’ 우리가 잘 아는 교향곡 ‘신세계로부터’의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작의 가곡집 <집시의 노래>(Op.55, 1880) 중 네 번째 노래 ‘내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의 내용이다. 드보르작은 세 아이를 저세상으로 보낸 뒤인 1880년 이 노래를 작곡했다. 이 노래를 들어야 할 아이들은 세상에 없었지만, 아이들을 잃은 슬픔에 빠져있던 드보르작 부부의 곁에서 힘이 되어 주었던 어머니의 끝없는 사랑에 대한 추억을 담고 만들어진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는 그 누구도 혼자 태어난 사람은 없다. 해마다 5월 어버이날이 돌아오면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부모님께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곤 하지만, 그것이 어떤 한 날에만 표현할 일이던가. 드보르작도 부모가 되었지만 세 아이를 자신보다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내고 참담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그런 드보르작의 곁에서 자식의 슬픔을 위로하고 같이 눈물 흘려준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존재가 없었다면 이 생에서의 삶이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내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를 포함한 가곡집 <집시의 노래>는 독일 시인 아돌프 헤이두크의 시에 곡을 붙여 만들어졌는데 집시들의 삶과 정열, 멜랑콜리, 사랑, 자유에 대한 갈망들이 이 노래집 전체에 걸쳐 다양하게 드러난다. 그래서 노래들이 대부분 활력이 넘치고 집시의 자유정신과 강한 기질을 느낄 수 있는데, 네 번째 곡인 이 곡만 예외적으로 분위기가 다르다. 이 가곡집에 있는 노래 중 가장 유명한 곡도 이 노래다. 그래서인지 여러 가지 버전으로 편곡되어 연주되고 있는데, 노래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나 각종 악기의 소품으로 이 곡이 갖고 있는 애잔한 정서의 멜로디가 널리 연주되고 있다. 우리가 어린 시절, 아플 때나 잠들 때 늘 곁에서 지켜봐 주시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던 부모님의 모습이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아련하게, 하지만 그것이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렸다는 알 수 없는 쓸쓸함으로 다가온다. 그때는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나 둘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 모든 것이 영원할 것만 같았지만 우리 삶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또한 이제 하나씩 깨달아 간다. 늘 엄하고 무서운 존재로, 강하고 건강한 모습으로만 보이던 부모님이 어느 날 문득 너무나 왜소하게 느껴졌을 때의 그 느낌.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인생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결국 산다는 것은 받아들여야 할 것들은 받아들이고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나씩 깨닫게 되는 것들이 늘어날수록 이런 음악이 가슴에 남겨주는 여운도 점점 커진다. ▣ 첼리스트 전미경 ◇ 가천대 관현악과 졸업(첼로전공) ◇ 서울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 역임 ◇ 금천 교향악단 부수석 역임 ◇ 의왕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 강동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 ◇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첼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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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2
  • [전미경의 클래식 스토리] 깊은 슬픔 속 위로의 선율
    [교육연합신문=전미경 칼럼] 매 순간순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나? 삶이 전쟁과 같다고 생각되는가? 우리는 삶 한가운데서 마치 전쟁처럼 치열하게 오늘도 살아내고 있다. 평화는 언제 오는 것인가. 문득 뉴스에서 나오는 나라 안팎의 혼란한 소식들을 듣고 있자니, 이 혼란스러움은 비단 정치나 경제처럼 거국적인 문제 말고도 우리의 하루하루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까지 든다. 오늘도 뉴스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파괴된 도시의 모습과 부상당하거나 사망한 시민들의 모습을 보도하느라 시끄럽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고 전쟁이 시작된 지 벌써 50여 일이 지났다. 군인들은 물론이고 민간인, 아이들까지도 다치고 사망하는 전쟁의 현실은 차마 눈 뜨고 보고 있기 힘들다. 수많은 목숨을 담보로 하는 전쟁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당장 한 치 앞의 인생도 알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이 짧은 인생이 언제 어떤 불의의 사고로 앞당겨질지 모르는 불완전한 존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누리고자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아니 심지어 그마저 힘이 달려 겨우 삶을 살아내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의로 또는 타의로 치열함을 선택하든, 어쩔 수없이 삶을 살아내고 있던, 스스로가 느껴야 하는 인생의 무게는 누구에게나 무겁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 부자든 가난하든, 젊든 늙었든, 그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누구나 죽는다. 인간의 삶은 심지어 너무나 짧다. 그저 사랑하고 늘 웃으며 행복하기만 하여도 짧은 인생인데... 전쟁이라니? 어떤 이유에서건 전쟁은 정당화될 수 없다. 그것이 무고한 시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어떤 대중가수가 부른 노래 중에 그런 가사가 떠오른다. ‘전쟁 같은 사랑~~’ 갑자기 웃음이 난다. 웃겨서 웃는 게 아니고 씁쓸해서 나오는 웃음이다. 우리 삶의 그 무엇도 전쟁 같진 않았으면 좋겠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보면서 더더욱 전쟁이 무섭고 두렵다. 우리나라도 남북으로 나누어져 아직은 휴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 있는 나라다. 전쟁이라는 것이 비록 내가 태어난 이후에 직접 겪진 않았어도 늘 불안한 상황을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상황이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지는 것도 그래서 더 그런 것 같다.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은 끊임없이 전쟁을 해왔다. 인간의 이기심이 빚은 결과이겠지만, 그런 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위대한 음악은 탄생했다. 전쟁의 비극적인 아픔과 슬픔이 너무나 잘 표현되어 있는 엘가의 ‘첼로 협주곡 마단조’가 그런 곡이다. 제1차 세계대전의 포탄 소리를 들으면서 탄생한 이 곡은 너무나 비극적이어서 듣고 있으면 그 비참한 슬픔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그런데 이 곡은 초연 당시 별로 좋은 평을 듣지 못했다. 왜냐하면 작곡가 엘가의 곡들은 사랑스럽고 밝은 곡들이 많기 때문에 아마도 그런 곡들을 기대했으리라. 청중들의 반응은 썰렁했다고 한다. 하지만 비탄에 잠긴 첼로의 소리로 노래하는 이곡은 시간이 지나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곡을 얘기할 때 꼭 떠올리게 되는 연주자가 있는데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희귀병으로 너무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자클린느 뒤프레이다. 그녀가 연주한 엘가의 ‘첼로 협주곡 마단조’엔 그녀의 삶과도 닮은듯한 엄청난 슬픔의 탄식과 비극적인 아름다움이 담겨있다. 비극적인 전쟁의 시대적 배경 가운데 탄생한 이 곡은 듣고 있노라면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며 심지어 깊은 슬픔 속에서도 마음의 위로를 주는 것만 같다. 그것이 음악이 가진 힘이다. 세상의 깊은 슬픔을 다 안고 있는 음악이 사람에게 주는 깊은 위로와 안식을 첼로의 중후한 소리와 함께 많은 이들이 느껴 봤으면 좋겠다. ▣ 첼리스트 전미경 ◇ 가천대 관현악과 졸업(첼로전공) ◇ 서울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 역임 ◇ 금천 교향악단 부수석 역임 ◇ 의왕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 강동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 ◇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첼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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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7
  • [전미경의 클래식 스토리] 봄의 소리
    [교육연합신문=전미경 칼럼] 모든 것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봄이 왔다. 여러 사전적 의미를 종합해보면 봄은 날이 따뜻해져서 사물들이 뛰고 움직이기 시작하여 새롭게 바라보는 계절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정말 말 그대로 학교는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도 깨어나며, 앙상했던 나뭇가지엔 새싹이 돋고 꽃들이 피기 시작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모든 것이 푸릇푸릇 싱그러우며 공기의 냄새도 겨울과는 다르다. 눈으로 느껴지는 봄의 생생함 말고 봄을 느낄 수 있는 여러 소리들도 있다. 얼었던 강이 녹으면서 나는 물 흐르는 소리, 또 한 번씩 내릴 때마다 봄의 푸근함을 안고 오는 빗소리, 겨우내 움츠렸던 아이들의 뛰노는 소리 등 겨울과는 또 다른 활기를 소리로도 느낄 수 있다. 또 봄을 노래한 음악들은 어찌 그리 많은지...... 장르를 불문하고 봄을 노래한 음악들은 참으로 많다. 그런 걸 보면 봄은 분명 우리 인간에게 다른 계절이 주지 못하는 에너지를 주는 듯하다. 클래식 곡들 중 봄을 노래한 곡은 어떤 것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이 있고, 멘델스존의 무언가 중 ‘봄노래’,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비발디의 사계 중 ‘봄’, 또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중 ‘4월’도 봄을 노래한 곡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슈만의 교향곡 1번 ‘봄’,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드뷔시의 교향 모음곡 ‘봄’, 라흐마니노프의 칸타타 ‘봄’, 벤자민 브리튼의 봄 교향곡, 또 너무나 가난해 궁핍한 생활을 하며 겨우 30여 년을 살다 간 슈베르트도 봄을 노래한 ‘봄에’, ‘봄의 찬가’, ‘들어라, 들어라! 종달새를’ 등 여러 곡이 있는 것을 보면 봄이란 계절은 분명 만물을 노래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봄은 대체적으로 밝고 활기찬 희망과 싱그러움을 노래하게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역시 인간의 삶에는 밝음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음악에서도 느낄 수 있는 곡이 있다. 바로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중 ‘봄’이 그것이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작곡가 피아졸라의 이 곡은 자신의 고향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항구의 사계절을 곡에 담아서 ‘사계’를 만들었는데 네 개의 곡은 각각 따로 만들어졌으며, 그 중 ‘봄’은 제일 마지막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우리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이니 봄이라는 계절도 시기와 느낌 모두 우리나라와는 정반대의 느낌일 수도 있으나 어쨌든 이 곡은 봄을 노래한 다른 많은 곡들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굉장히 격정적이고 애잔하며 때로는 슬픔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래머는 피아졸라의 음악이 모든 일상적인 것들과 모든 절망을 잊게 해 준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개인적으론 밝은 봄노래도 좋지만 피아졸라의 이 곡이 훨씬 더 가슴 깊은 곳까지 전해지는 뭔가가 있어서 좋다. 봄이 되면 다들 희망찬 말들만 한다. 긍정적이고 밝은 봄의 이미지가 그러하니 더욱 그렇겠지만, 우리 주변엔 어둡고 그늘진 곳이 아직 많아 보인다. 세상엔 늘 밝음만 존재할 순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어둠이 있어야 밝음이 더 빛나 보이듯 우리 삶에 어두운 면이 있다는 건 더 밝을 내일이 있다는 증거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 어두운 삶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면 곧 터널 밖의 빛을 볼 수밖에 없는 때가 이를 것이다. 그러니 담담히 지금을 즐기며 봄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 첼리스트 전미경 ◇ 가천대 관현악과 졸업(첼로전공) ◇ 서울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 역임 ◇ 금천 교향악단 부수석 역임 ◇ 의왕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 강동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 ◇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첼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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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13
  • [전미경의 클래식 스토리] 우리 삶의 페르마타
    [교육연합신문=전미경 칼럼] 음악을 연주하다 보면 악보에 많은 지시어들이 나온다. 악상 기호로 표시되기도 하는데 작곡가의 의도나 곡의 풍부한 표정을 표현해내기 위해서 연주자들은 악상 기호를 잘 이해하고 표현해 내야 한다. 페르마타(fermata)도 그런 악상 기호 중 하나인데 곡의 중간에 쓰일 때는 음표나 쉼표 위에 붙어 원래의 길이보다 보통 두 배나 세배 길게 연주하게 되지만 연주자의 해석에 따라 길이는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우리말로 늘임표라 부르기도 한다. 또 겹세로줄 위나 마지막 부분에 붙어서 곡이 끝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클래식 음악의 대부분의 악상 기호나 지시어들은 이탈리아 말이다. 그래서 이 지시어들의 단어를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의미가 상당히 많이 있음을 종종 느낀다. 페르마타(fermata)도 이탈리아 말로 ‘정지’를 뜻하는 단어다. 그래서인지 이탈리아에서는 보통 정류장을 페르마타라고 부른다. ‘정류장’이 음악에서 지시어로 쓰인다는 것이 상당히 재미있지 않은가? 음악을 연주하는데 ‘정류장’이 왜 필요할까? 우리가 듣는 모든 음악이 아무런 변화 없이 똑같은 빠르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된다면 어떨까? 모든 곡들이 천편일률적으로 그렇다면 얼마나 재미가 없을까? 재미만 없는 것이 아니라 감동도 없지 않을까? 음악은 빠르게 흘러가다 느려지기도 하며, 때로는 다시 빨라지기도 할 것이며 한없이 느려지기도 한다. 수많은 음표와 쉼표를 거치며 달리고 달리다 어느 순간 잠시 머문다. 페르마타... 우리의 삶도 악보 속 음표와 쉼표들의 행진과 비슷하다.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리다 때로는 지쳐 느리게 걷기도 하고 조금 힘이 나면 다시 달린다. 인생이란 긴 마라톤에서 쉼 없이 달리기만 할 수는 없다. 살다 보면 매 순간 정류장이 필요하다. 잠시 멈춰 숨을 고르는 순간이 필요한 것이다. 내가 가는 이 길이 맞게 잘 가고 있는지 잠시 멈춰 생각하고 아니라면 다시 갈아탈 정류장이 필요하다. 정류장에 잠시 멈춰 어떤 길로 다시 갈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지 반대 방향으로 갈지 아님 잠시 쉬었다 가던 길로 계속 나아갈지 정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여행하다 어느 뒷골목에서 길을 잃어 헤맸던 기억이 있다.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베네치아에서 교통수단은 수상버스였는데 섬마다 정류장이 있었고 원하는 정류장에 내려 원하는 만큼 돌아다니고 구경하다 다시 정류장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원하는 섬으로 가면 되는 그런 방식이었는데, 워낙에 틀에 박힌 일정을 싫어하고 여유롭게 돌아다니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처음 가는 섬의 그 골목골목을 걷고 또 걷다 보니 어느 순간 길을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하지만 두려운 것은 없었다. 길은 잃었지만 걷다 보면 언젠간 정류장을 다시 찾을 것이고 내가 원하는 곳으로 다시 출발하면 되니까. 정류장은 그런 것이다. 잠시 멈춰 설 수도 있겠고, 새로운 곳으로 출발하기 전 숨을 고르는 곳일 수도 있겠다. 음악의 풍부한 표현을 위해 페르마타는 꼭 필요하다. 잠시 멈춰 선다는 것. 그것은 음악의 풍부한 표현을 위해서처럼 우리 삶에서도 꼭 필요한 정류장이다. 앞만 보고 달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춰 머무를 수 있는 여유... 가 우리 인생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멈춤이 나를 더 성숙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 첼리스트 전미경 ◇ 가천대 관현악과 졸업(첼로전공) ◇ 서울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 역임 ◇ 금천 교향악단 부수석 역임 ◇ 의왕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 강동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 ◇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첼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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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1
  • [전미경의 클래식 스토리] 모차르트의 음악처럼 간결하지만 충만한 삶
    [교육연합신문=전미경 칼럼] 한 8년 전쯤 즐겨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말 중에 늘 잊히지 않고 생각나는 말이 있다. ‘따뜻해 보이는 사람은 많지만, 정말 따뜻한 사람은 별로 없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은 많지만, 정말 행복한 사람은 별로 없다. 성공한 사람도 많은 것 같지만 정말 성공한 사람은 별로 없다. 그래서 실망하기보다 희망을 품어본다. 더 따뜻한 사람이 되기 위해, 더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더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지금도 저 말들은 거의 변하지 않고 맞는 말들인 것 같다. 아니 어쩌면 더 춥고 더 행복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물가는 계속해서 치솟아 오르기만 하고 과학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 우리의 생활 속에서 변해가는 세상을 따라잡기는 너무나 힘들다. 얼핏 부동산이나 주식, 가상화폐 등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사람은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그들이 축적한 부의 양만큼 행복할지, 그들의 내적 삶 또한 충만할지는 선뜻 대답하기가 어렵다. 그래서일까?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명상이니 미니멀리즘이니 하는 조금 더 간결하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삶의 모습을 추구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시대사적인 의미로 생각해보면 원래 한 시대의 정치, 경제, 문화, 사상적 흐름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아는 여러 예술 사조가 생겨나게 되었다. 세상은 화려하고 복잡하지만 그 한가운데서 살아가면서 내면의 튼튼함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 한편으론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신고전주의를 추구했던 시대사적 모습과 비슷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신고전주의는 로코코와 후기 바로크에 반발하고 고전, 고대에 대한 새로운 관심으로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나타났던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의 예술 양식이다. 그들은 프랑스 귀족들의 과한 장식적인 표현, 쾌락을 추구하는 가벼운 소재, 바로크 양식의 감각적이고 과도한 화려함을 거부하고 고대 그리스, 로마 예술의 고전적 아름다움을 찬양했다. 예술은 감성적, 감각적인 것이 아닌 지적이며 이성적인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어느 시대의 예술이나 독특한 특징들을 갖고 있고 나름의 예술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뭐가 좋다 나쁘다 평가할 순 없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싶고 더 자유로워지고 싶은 게 어찌 보면 예술이기 때문에 과거에도 계속해서 변화해 나갔고 지금도 또 앞으로도 변화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다. 다만 뭔가 복잡하고 화려하고 그런 겉모습이 극대화되다 보면 공허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내면의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좀 더 고전적으로 변화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괴롭고 스트레스받는다고 술도 마시고, 쇼핑도 하고 진탕 놀아도 보지만 그런다고 마음에 평화가 오거나 기쁨의 충만함이 생기진 않는다는 걸 우리는 알지 않는가? 사실 클래식 음악에선 다른 분야의 예술과 달리 신고전주의 음악이라는 개념은 없다. 단지 고전주의 음악이 있을 뿐이다. 고전주의 음악은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의 음악 시기를 말한다. 각각의 작곡가들이 갖고 있는 특징들이 다 다르기에 단순하게 정의 내리기엔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모차르트의 음악이 갖고 있는 특징들이 지금까지 써내려 온 여러 내용을 다 포함하고 있는 음악이 아닐까 싶다. 위대한 작곡가의 위대한 음악에 대해 내가 함부로 얘기 할 순 없지만, 모차르트의 음악은 겉으로 보기에 매우 간결하고 맑다. 그러나 그 간결함 속에 정말 많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연주하기 쉽지 않다. 간결하지만 그 속에 있는 충만함을 표현해내는 연주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내면을, 우리의 삶을 충만하게 만들기 위해선 간결함으로 정리하는 기술이 필요할 듯싶다. 주변을 정돈하고 조용히 앉아서 명상을 하며 호흡을 가다듬는 일도, 집 안의 살림살이나 좁게는 내 방 안의 물건을 정리하여 미니멀리즘의 삶을 추구하는 것이나 다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보단 내면의 충만함을 채우기 위한 시도들이라고 생각한다. 모차르트의 음악처럼 간결하지만 많은 것을 내면에 차곡차곡 쌓아, 우리의 삶이 더욱더 충만해질 수 있도록 오늘도 기도한다. ▣ 첼리스트 전미경 ◇ 가천대 관현악과 졸업(첼로전공) ◇ 서울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 역임 ◇ 금천 교향악단 부수석 역임 ◇ 의왕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 강동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 ◇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첼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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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1
  • [책소개] 발레 마케터 조윤혜著 '토슈즈로 엮은 문화예술과 메타세상'
    [교육연합신문=편집국] 대학에서 발레 후진 양성과 공연예술 분야에서 활동해온 조윤혜 아트그룹 대표(남서울대 교수)가 아트마케터로서의 경험과 지혜를 담아 ‘토슈즈로 엮어낸 문화예술과 메타세상’(DH미디어)을 펴냈다. 저자는 자신이 기획 제작한 발레 예술작품의 마케팅을 위해 전국의 지자체, 문예회관, 지역축제를 훑으며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소통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 그러면서 저자는 인간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교류하는 모든 활동의 근간이 '문화'라고 생각했다. 곧 문화가 인간이 살아가는 인문적 소양이자 사회적 경쟁력이 된다는 것을 터득했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예술가를 내세우기보다 먼저 문화인이 되어야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 책은 저자가 예술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필요한 실용적인 지혜를 제시한다. 이 모든 것은 대학 강단에서 발레를 지도하고, 그들이 졸업 후 발레무용수로 활동하는 길을 열어주겠다는 일념으로 공연예술기획사를 운영하며 체득한 것이다. 책 속에서 저자는 "우리는 지금 실제와 가상이 혼재하는 확장현실(XR) 기술의 ‘메타세상’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급속하게 변하는 환경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통섭하는 생활의 지혜를 이해하기 쉬운 필치로 풀어냈다. 저자는 이 시대를 사는 현대인,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변화무쌍한 메타세상을 맞아 새로운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 바탕에 문화마인드셋과 문화적 능력이 핵심요소가 돼야 하며, 그래야 치열한 경쟁사회를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설파한다. 이 책은 △제1부 사회문화적 환경의 변화 △제2부 문화예술의 현대적 적용 △제3부 문화 시대의 성공전략 △제4부 예술기획 실전 매니지먼트로 구성돼 있다. 세부적으로 △제1장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제2장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대로! △제3장 문화의 시대 꽃피는 예술 △제4장 문화 마인드셋의 경쟁력 △제5장 문화 시대의 성공 패러다임 △제6장 문화적인 삶의 긍정행복학 △제7장 공연예술을 엮어가는 레시피 △제8장 공연예술기획의 실용적 접근으로 짜여 있다. 저자는 경희대에서 발레를 전공하고 동 대학에서 스포츠예술문화마케팅 체육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밝은사회국제클럽 한국본부 부총재, 한국체육학회 문화예술분과 위원장, 한국무용지도자협회 이사, 비바츠발레앙상블 단장으로 활동하며 비바츠아트그룹 대표와 남서울대학교 교양대학 문화예술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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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2022-02-19

글로벌교육 검색결과

  • 한국조지메이슨大, ‘제4회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 참가작 전시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가 '제4회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 1차 심사 통과 작품을 대상으로 전시회를 5월 7일까지 진행한다. 전시회는 서울 시민청 시민플라자A에서 진행된다. 전시 작품들은 경연대회 참가작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들이다. 이후 2차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4월 24일 진행한 개회식에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로버트 매츠(Robert Matz) 대표와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교수, 서울디지텍고등학교, 걸리버스튜디오 등이 참여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가 주최하는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와 해결방안을 컴퓨터 게임과 디지털 미디어로 표현해, 사회 문제에 대한 대중적 인식 제고와 해결책을 모색하는 경연대회다. 이 경연대회는 2021년부터 4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 게임문화재단이 공동 후원한다.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소셜 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는 작년에 비해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총 참가 작품 수는 363개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시회 규모도 40개에서 69개 규모로 늘어났다. 전시된 권오준 학생의 ‘환경 모래시계’는 도시에서 배출한 폐기물, 오염된 공기 등이 바다를 통해 북극으로 흘러가 오염되는 모습을 모래시계로 표현했다. 원채빈 학생의 ‘북극곰의 눈물’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가 녹아 북극곰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로 해수면 상승을 북극곰의 눈물로 표현한 작품이다. 오용택 학생의 ‘불협화음의 열기’는 얇은 얼음 위 북극곰과 불타는 하늘을 나란히 배치해 기후 변화의 냉혹한 현실을 강조했다. 황혜원 학생의 ‘Earth hours’는 지구를 대체할 거주가능행성을 찾는 함선에 대한 소개를 담은 영상 작품이다. 마치 대체행성을 찾은 것처럼 밝은 분위기에서 우주선의 경고와 함께 전부 시뮬레이션이었다는 것을 알리며 지구를 살려달라는 문구를 통해 경각심을 주고 있다. 학생들이 제작한 게임 또한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학생 게임 부문에서 이동주 학생의 ‘재활용 미션: 거북이를 구하라(Mission Recycle: Save Turtles)’, 메디슨 중(Madison Joung) 학생의 ‘여우 구하기(Get the FOX out)’, 이채연 학생의 ‘37°131°’, 레이 스콥(Ray Skorb) 학생의 ‘숨겨진 고등학교의 메아리(Echoes from Hidden Highs)’ 총 4작품이 전시된다. 로버트 매츠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의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가 매년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하다”며, “8개국 363팀이 참여한 이번 경연대회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우리 사회 문제에 대해 얼마나 깊이 생각하고 있는지 디지털아트 작품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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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한국조지메이슨大, 미국 로스쿨 LLM 학위 과정 개설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가 석사 학위와 미국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 응시요건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LLM(Master of Laws) 과정을 개설한다. LLM 과정은 5월에 시작하며, 이번 프로그램 수강시 내년 7월 미국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5월 프로그램 모집기한은 4월 20일이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의 LLM 과정은 한국의 변호사뿐만 아니라 기업 임원 등 미국 법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미국에서도 상위 로스쿨 중 하나인 조지메이슨대학교의 안토닌 스칼리아 로스쿨(Antonin Scalia Law School) 과정을 한국에서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약 1년의 단기 프로그램으로 법학 석사 학위와 미국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bar exam) 응시요건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강의는 서울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강의와 직장인을 위한 온라인 강의 옵션을 모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된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변호사 시험 준비 과정인 바브리(BARBRI)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을 뿐 아니라 스칼리아 로스쿨의 도서관, 자문 서비스, 학습 지원 등을 동일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이 전부 한국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미국 여행비와 생활비가 들지 않아 미국에서 LLM 과정을 수강하는 것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동일한 LLM 과정을 수강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 LLM 과정은 5월 8일 시작해 내년 4월 26일까지 진행되며, 총 27학점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LLM 과정은 스칼리아 로스쿨 교수뿐만 아니라 두 명의 저명한 미국 변호사의 강의 과목을 포함한다. 전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이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자문위원인 챕 피터슨(Chap Petersen) 변호사가 6월말부터 헌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미국 레스토랑 협회의 법률고문으로 있는 안젤로 아마도르(Angelo Amador) 변호사가 법률 연구와 글쓰기에 대해 강의한다. 로버트 매츠(Robert Matz)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는 “미국 로스쿨 입학 위원회(LSAC)의 2022년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이 중국이나 인도에 이어 미국 교육기관에서 LLM 과정을 밟은 변호사 혹은 예비 변호사의 수가 5위”라며,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미국 LLM 과정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국 LLM 학위 취득이 가능해 편리성을 높이고 비용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고 말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LLM 과정과 관련해 온라인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LLM 학과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설명회 참여 신청은 해당 링크(https://forms.gle/dxoVBhR9HyTbjcZV9)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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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4
  • [흑룡강신문] 하얼빈 빙설, 입소문 타고 한국까지 훨훨
    [교육연합신문=흑룡강신문 윤선미 기자] 지난해부터 할빈(하얼빈) 빙설관광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할빈의 빙설이 국내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문을 나가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면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할빈과 가까운 한국인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그 관심이 현지투어로 이어졌다. 지난 1월 30일 한국 대학생 6명이 할빈을 찾아 빙설의 매력을 한껏 체험했다. 그들은 할빈빙설대세계, 중앙대가 등을 돌아보면서 할빈의 인기 관광지를 찾아 할빈 빙설관광의 뜨거운 온도를 피부로 느꼈다. 그들은 하나같이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할빈빙설대세계에서 다같이 덜덜 떨면서 사진 찍었던 것이라면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거 같다고 입을 모았다. 정가은 씨는 “할빈에 두 번째로 오는데 여름과는 상반된 다른 분위기가 너무나도 좋았다. 올해 할빈 빙설이 왜 이렇게 인기 있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공정호 씨는 “인터넷을 통해서만 중국에 관한 정보를 접하다보니 제대로 된 리해가 없었는데 직접 와보니 확실하고 매력적인 부분이 많아서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고 간다”고 말했다. 할빈 빙설 관광의 관심도는 양력설 3일 련휴 관광으로부터 엿볼 수 있다. 양력설 련휴에는 할빈을 찾은 관광객 방문량이 304만 7900명, 3일 동안 관광수익이 60억 원으로 력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할빈에서 유명한 마디얼아이스크림은 3일 동안 10만 개가 팔리는 호황을 누렸으며 할빈빙설대세계는 12월 31일에 최다 방문객 수준을 초과해 14시에 입장 인원수를 제한하는 대책까지 내왔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할빈 관광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늘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8년간 사업하다가 할빈으로 돌아온 조선족 김씨는 “한국인과 한국 거주 조선족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할빈 빙설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서 “예전에 한국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내가 할빈에 거주하고 있는 걸 알고 할빈관광과 관련하여 연락이 많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뜻밖에 '가이드'가 된 느낌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할빈중성상려의 한국업무 책임자 최점선 씨는 “최근 들어 한국에서 할빈관광에 관하여 문의하거나 협력하려 하는 려행사들이 부쩍 늘었다”면서 “예전에 관광제품 설명회를 다녀봐도 할빈이라 하면 모두 ‘할빈, 어디지?’하는 덤덤한 표정이였는데 이번에 할빈이 화제로 떠오르면서 할빈관광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의 계기로 할빈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성숙된 관광산업 또한 외국 려행사들의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할빈의 관광객들이 부쩍 증가한 가장 큰 리유로는 뉴스, 틱톡, 쇼훙수 등 온라인을 통해 할빈 빙설관광의 인기가 높아진 점을 꼽을 수 있다. 한국의 KBS와 SBS, MBC등 주요 언론매체들도 할빈에 특파원을 파견해 빙설대계세계 개원 소식을 전했다. KBS는 “모두가 눈과 얼음이 빚어낸 이국적인 풍경에 흠뻑 빠져들었다”면서 “겨울철 맹추위가 천혜의 관광자원이 된 것”이라고 할빈의 독특한 관광자원을 인정했다. 또 SBS는 “특히 대형 얼음조각과 야경 위주에서 벗어나 젊은층을 겨냥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인파를 끌어모으고 있다”면서 할빈관광이 이례적으로 인기를 끈 리유를 밝혔다. 코로나19 방역규제가 완화됨과 동시에 한국인들의 관광수요도 중국의 관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는 중국 관영매체의 기사에서 알아볼 수 있다. 현지 매체는 장가계시 문화관광광전체육국의 수치를 인용해 올 들어 9월말 기준 장가계시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71238.6% 급증한 14만 4104명이라고 밝혔다. 한국인이 장가계를 가장 많이 찾는 해외 관광객으로 떠오른 것이다. 최근 북경제일투어국제려행사가 한국에서 홈쇼핑을 통해 서울-청도 관광코스를 선보였는데 1천건 넘어 판매하는 대박을 쳤다. 이 역시 중국 관광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북경제일투어국제려행사 사장 리금석 씨는 “방역규제가 완화되면서 한국 관광객들의 중국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최근 할빈이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있어 한국인들이 아주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북경, 청도, 내몽골, 태항산 등 도시들과 한국인 단체관광 업무를 취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서울-할빈 관광코스에 대한 해당 업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계절성이 분명한 흑룡강성의 관광자원 특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관광자원을 활성화시키는 이벤트를 이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또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 한국어 가이드 확보도 시급하다”고 업계 인사들이 입을 모았다. 2025년 동계아시안게임의 개최지인 할빈이 올해 할빈의 인기 폭발로 세계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격동적인 동계아시안게임을 준비하리라는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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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3
  • 한국조지메이슨대, 서울디지텍고와 MOU 체결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는 지난 1월 17일 서울디지텍고등학교(교장 박선갑)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교육 분야의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관계 구축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협약의 주된 내용은 직업계고 학점제 학교 밖 교육 활성화 상호 협력,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협력 수행, 양 기관간 관계자 초청 교류, 역량, 상호 관심 분야에 관한 정보 교환 등이다. 이밖에 상호 이익에 기초한 향후에 필요할 수 있는 다른 분야에서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의 확장 캠퍼스로, 졸업 시 미국 캠퍼스와 동일한 학위를 수여한다. 캠퍼스는 인천 송도에 위치해 있으며, 경영학과, 경제학과, 분쟁분석 및 해결학과, 국제학과,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데이터과학과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디지텍고등학교는 미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특성화 고등학교로, 게임개발 및 인공지능, 메타버스 분야 글로벌 융합 인력 양성을 위한 게임융합계열과 인공지능융합계열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서울디지텍고등학교에 재학생과 교수진으로 이뤄진 멘토와의 교류 프로그램, 분야별 학과 실습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로버트 매츠(Robert Matz)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는 “서울디지텍고등학교 학생들의 교육과 훈련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글로벌한 인재 양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서울디지텍고등학교 학생들의 직업 전문성 강화와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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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8
  • 서울기독대, Indonesia Global Education Network(I-GEN)와 Glocal Leader 양성 위해 협약 체결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기독대학교(총장직무대행 이영호)와 Indonesia Global Education Network (이하 I-GEN,대표 Mutiara )는 지난 11월 25일 ‘Glocal Leader 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기독대학교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이영호 총장직대, 장계연 교목실장, 선종복 특임교수, 최기곤 입학전형위원장과 무띠하라 I-GEN 대표, 안나꾸스마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인도네시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교육 강좌를 제공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고, △전통 예술 및 공예 워크숍 △한국 식사 예절 및 요리 △한국전통무용 또는 대중무용 워크숍 △공동 연구 프로젝트·학술 행사 △기관 간 상호 합의한 포괄적 교육 활동 및 I-GEN에서 제안하는 기타 사항 등에 대하여 서로 협력키로 했다. 이영호 총장 직무대리는 “인도네시아와 문화, 교육 분야에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글로컬 리더를 양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I-GEN 대표 Mutiara는 “K-Pop K-food K-culture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향후 교류를 더 확대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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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8
  • 한국조지메이슨大, ‘케이팝과 아시아 뮤직의 성장과 법정책의 역할’ 컨퍼런스 개최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는 10월 10일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지원센터 5층 소극장에서 ‘케이팝(K-POP)과 아시아 뮤직의 성장과 법정책의 역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해당 컨퍼런스는 조지메이슨대학교 한, 미 캠퍼스가 음악 생태계 연구소(Music Ecosystems Institute)와 공동 주최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성장시키기 위한 법과 정책에 중점을 두고 세계 사례와 함께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컨퍼런스에는 관련 기관, 기업, 학계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로버트 매츠(Robert Matz)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와 숀 오코너(Sean O’Connor) 조지메이슨대학교 법학과 교수의 개회식,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국제학과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개회식을 맡은 숀 오코너 교수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조지메이슨대 한미 캠퍼스 간 협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케이팝이 세계적인 현상이 된 지금, 음악 관련 법, IP, AI, 소셜 미디어 등에 대해 다루는 것은 법률, 정책은 물론 음악계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규탁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케이팝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음악 장르 중 하나”라며, “정책적 관점과 레이블, 소셜 미디어, 최근 화두인 생성형 AI 관점에서 바라보는 케이팝을 알아보고, 그 뿌리인 전통 음악에 대해서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세션은 숀 오코너 교수가 ‘K-POP, 만도-POP 등 새로운 아시아 음악 장르의 성장을 위한 정부 정책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했다. 해당 세션에는 에릭 프리스트(Eric Priest) 오리곤대학교 법학과 교수, 정상조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지 황(George Hwang) 미디어법 전문가, 제시 루(Jesse Lu)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교수가 참석해 케이팝을 필두로 한 아시아 장르의 서양 시장 진출 배경을 알아보고 동양에서의 소프트 파워 구축을 위한 다른 의도적인 국가 정책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세션인 ‘레이블과 매니지먼트 회사의 동서양적 역할 비교’는 서양의 음반사와 다른 아시아 국가의 음반사의 역할에 대해 다뤘다. 세션에는 황은경 한국음악출판사협회 사무총장이 진행하고, 인도네시아 유명 뮤지션인 드위키 다마완(Dwiki Dharmawan)이 참여했다. 아시아 지역의 기획사들은 음반사보다 인재를 찾고 훈련하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고, 지역마다 다른 발행자와 음악가 연합의 역할에 대해 알아봤다. 점심 이후 이뤄진 노변한담에서는 이규창 키노33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 대표는 케이팝 아티스트 싸이(Psy)의 ‘강남스타일’을 글로벌화 하는 과정을 포함해 한국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프로듀싱한 경험을 공유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남상 조지메이슨대학교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교수가 ‘생성형 AI와 음악 저작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로버트 클라리다(Robert Clarida) 저작권 전문가, 크위티앙(KweeTiang Ang) 유니버셜 뮤직그룹 상무, 숀 오코너 교수, 김영후 쿠프(Qoop) 대표도 참석해 최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생성형 AI를 사용한 새로운 음악 작품에 대한 소유권, 저작권, 침해에 대한 책임과 저작권, 공표권, 도덕적 권리의 관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소셜 미디어: 음악 생태계의 이점과 과제’ 세션에서는 세로나 엘튼(Serona Elton) 마이애미 프로스트 음악 대학교 부학장, 부민더(Bhumindr But-Indr) 싱가포르 경영대학 객원교수가 발표자로 참석했다. 이 세션에서는 팝 음악에 큰 영향을 끼쳐온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해 살펴봤다. 음악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플랫폼인 틱톡(Tik Tok)은 새로운 아티스트 데뷔의 발판이 되기도 하지만 국가 안보 문제로 주목받기도 했다. 음악 생태계에서 소셜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사회의 한국 전통음악과 아시아 음악’을 주제로 한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수잔나 샘스택(Suzanna Samstag) 대성그룹 CEO, 라이나 라피안티(Laina Rafianti) 지적재산권 전문가가 발표자가 참석했다. 최근 관심을 받는 팝 음악 형식 외에 전통적인 아시아 음악 형식에 대해 살펴보고 중요한 문화유산이자 살아있는 예술 형식으로서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 법과 정책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로버트 매츠 대표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를 조지메이슨 로스쿨의 두 연구 센터와 협력해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케이팝의 사업적, 법적 기반을 살펴보고 지적 재산, AI 시대에 창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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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2
  • 국제교류문화진흥원, ‘K-Cultue English 문화영어’ 2차 체험단 모집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국제교류문화진흥원(원장 유정희)은 9월 18일(월)부터 26일(화)까지 한국 문화유산을 탐방하며 영어회화 실력을 키우는 유·초등학생들을 위한 영어교육 'K-Culture English 문화영어' 무료 2차 체험단을 모집한다. ‘K-컬처 잉글리시 문화영어’ 무료 2차 체험단은 만 6세부터 초등학생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총 40명을 선착순 모집해 10월 한 달간 무료로 체험활동을 한다. 체험단이 받는 특별 혜택은 ▶자기주도 학습 동영상 강의 수강권, ▶‘거꾸로 교실:선생님과 함께’ 온라인 수업, ▶PDF 교재 및 워크북 제공, ▶현장탐방 초대의 기회가 제공된다. ‘K-Culture English 문화영어’는 영어가 가능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문화유산을 영어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던 중, 최근 우리 문화를 주제로 기초부터 영어를 배우는 교육과정을 10여 년의 시간을 들여 세상에 선봬게 됐다. 6~7세 유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초급, 중급, 고급 6단계로 만들어진 K-Culture English는 자기주도학습과 거꾸로 교실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이다. 주 4일간 온라인으로 스스로가 자기주도학습을 하고, 주 1일 친구들과 강사가 실시간 온라인으로 만나 자기주도학습을 점검한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한국인 강사, 외국인 FTRA와 문화유산 현장에서 만나 한 달간 자기주도학습 한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지난 9월 16일(토)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는 1차 무료 체험단 학생들이 현장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재미있는 제스처와 유창한 영어로 체험단에게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을 설명하는 문화영어 이재희 전임강사를 따라 5명의 아이가 단어 하나하나, 강사의 손짓 하나하나에 반응했고 서로 이야기하고 싶어 경쟁하듯 영어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생소했다. 또한, 마리이야기에 소속된 FTRA(Forgien Tourist Role Actor) 외국인 타냐(몰도바, 성균관대 교육학과 박사과정 수료)와 세캅(에티오피아, 동국대 전자공학과 박사과정)이 체험단에게 이순신이나 거북선을 소개하는 것도 놀라웠지만, 진짜 진풍경은 초등학교 2~3학년의 체험단들이 놀라울 정도로 또렷한 목소리로 살수대첩, 몽골항쟁, 임진왜란과 거북선 등을 거꾸로 외국인에게 영어로 한국의 역사를 해설사 수준으로 소개하는 장면이 특별했다. ‘김덕수사물놀이’를 있게 한 수잔 삼스탁 코리아닷컴 CEO는 K-Culture English 문화영어에 대해 “저는 K-Culture English가 한국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는 데 있어 영어 실력을 향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문화를 영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데 훌륭한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학습은 목적이 있는 경우에 크게 향상됩니다. 다시 말해, K-Culture English를 통해 올바른 문장 패턴과 어휘를 배우는 동시에 학생들은 자신들의 문화에 대해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게 됩니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유형의 언어 학습은 재미있고 지속적입니다. 학생들은 레슨에서 다루는 많은 주제를 이미 한국어로 배웠기 때문에 익숙합니다. 따라서 주제를 이해한 상태에서 학생들은 외국어로 학습하더라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영어로 습득하는 것이 훨씬 쉬워집니다”라고 문화영어의 필요성을 말했다. 국제교류문화진흥원은 세계 무대에서 우리 문화를 당당하게 소개할 수 있는 국제 인력을 양성하고, 민간 외교관으로 외국인을 위한 문화체험 자원봉사를 추진하고 있다. 2006년부터 잉글리시로 떠나는 역사문화여행 ‘마리이야기’를 통해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공유하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글로벌리더십교육 ‘마리이야기’는 영어와 우리나라의 역사·문화를 한 번에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고궁과 박물관, 유적지 등 탐방지를 방문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영어로 소개하는 방법을 배운다. 주로 주말에 진행되는 탐방 학습은 유아, 초등, 중․고등 과정으로 나뉜다. K-Cultue English 문화영어에서 무료 2차 체험단을 모집한다. 관심 있는 학부모님들은 K-Culture English 또는 마리이야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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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9
  • 中 하얼빈조1중학교, 단기연수 프로그램 일정 종료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중국 하얼빈 흑룡강성에 위치한 하얼빈조1중학교에서 주최한 여름캠프가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12일까지 3주간 진행됐다. 안전하게 캠프를 즐길 수 있도록 인솔자가 출국부터 캠프 종료 후 한국 입국까지 학생들을 안내했으며, 학생들의 캠프 생활 및 활동 영상을 학부모 단체 단톡방을 통해 공유해 학부모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여름 캠프에는 한국 부산에 위치한 다문화 아시아공동체 학교의 미얀마 학생 2명을 포함한 서울·경기 등 다양한 지역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현지 역사·문화 프로그램으로 중국어 수업과 함께 하얼빈시 관광 및 현지 문화체험으로 이루어져, 학생들이 언어 학습과 동시에 다양한 현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하얼빈시 관광 코스는 한국의 역사 속 영웅 안중근 의사 기념관, 731부대 유적지, 비잔틴 양식의 러시아 교회 소피아 성당, 중앙대가, 강변모래사장, 습지로 자연 경관이 뛰어난 태양도, 하얼빈 스탈린공원, 하얼빈 대공연장 방문 등 다양하고 알차게 기획됐다. 교육 프로그램으로 매일 6교시 중국어 강의가 진행됐으며, 실용회화, 쓰기, 듣기, 독해, HSK 등 과목 개설로 다년간의 중국어 강의 경험이 있는 사범대 출신 중국인 선생들이 강의를 맡아 진행됐다. 그 외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먹거리 등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호기심 자극으로 흥미로웠다. 여름 캠프는 국제부 강명희 원장, 숙명연 부원장 외 중국 하얼빈 조1중학교의 세심한 지도하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대학 진학 및 취업 등에 있어 외국어 능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외국어를 구사하는 능력, 외국 문화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능력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학생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경쟁력 중 하나이며, 이번 단기연수 프로그램이 우리 학생들의 중국어 회화 기초 실력 향상 및 중국 문화 이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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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1
  • 싱가포르에 ‘K-POP 국제고등학교’ 설립된다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정국과 미스에이 수지, 걸스데이 혜리, 아이브 장원영 등 수많은 케이팝(K-POP) 아이돌을 배출한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SOPA)가 K-POP 명문사관학교로서의 인지도와 위상을 인정받아 싱가포르 래플스 음악 대학(Singapore Raffles Music College, SRMC)과 함께 국내 고등학교로는 최초로 해외에 자매교인 ‘Singapore-SOPA’ 개교를 추진한다.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SOPA)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본교에서 싱가포르 래플스 음악 대학과 Singapore-SOPA의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월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임호성 교장과 싱가포르 래플스 음악 대학 Ryan Goh 학장과 이사진, 그리고 양측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임호성 교장은 “이번 싱가포르 래플스 음악 대학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본교의 교육적 성과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것에 교육자로서 강한 자부심과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가 케이팝(K-POP) 특성화 교육기관으로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더욱 모범적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와 싱가포르 래플스 음악 대학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싱가폴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South East Asia) 권역의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해 케이팝(K-POP) 전문교육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싱가포르 래플스 음악 대학은 해외 유학을 지망하는 한국 학생들을 위해 특별전형도 계획하고 있다. Singapore - SOPA에서의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싱가포르의 공식 교과과정을 제외한 특성화교육부분은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의 교육시스템과 교수진이 담당하게 된다.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와 실무대행계약을 체결하고 ‘Singapore - SOPA’ 개교를 추진하고 있는 세린의 박서일 콘텐츠 사업 총괄은 “이번 협약은 케이팝(K-POP)이 통상적인 개념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넘어 새로운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전 세계에 주목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Singapore - SOPA의 개교는 싱가폴이 K-콘텐츠와 K-문화 수출의 또 다른 전진기지로서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게 한다는 사실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Singapore - SOPA 의 설립은 제2의 블랙핑크 ‘리사’를 꿈꾸는 다른 아시아 지역의 재능 넘치는 청소년들에게도 매우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을 위해 내한한 싱가포르 래플스 대학의 Ryan Goh 학장은 “케이팝(K-POP) 명문 사관학교로서 위상이 높은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의 교육적 성과와 높은 인지도는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싱가포르에 개교하는 Singapore - SOPA가 성공리에 안착될 수 있음을 확신하게 한다. 한국의 케이팝(K-POP) 커리큘럼과 레슨 과정이 교육적으로도 높은 가치가 있음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래플스 음악 대학은 싱가포르 교육부가 인증하는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인 ‘4-Year Edu Trust’를 수여받은 학교로, University of West London, London College Of Music과 연계돼 학사 프로그램이 영국음악대학 학사학위로 수여되는 음악, 댄스, 퍼포먼스 아트 전문대학이자 동남아시아 권역 최고의 사립음악대학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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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6
  • 한국조지메이슨大, ‘제3회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 시상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가 6월 3일 '제3회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 시상식을 6월 5일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해당 경연대회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와 게임문화재단의 공동 후원 아래 개최됐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경연대회는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컴퓨터 게임과 디지털 미디어 활용을 통한 대중적 인식 제고와 해결책 모색을 위해 기획됐다. UN 글로벌 콤팩트 회원인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이번 대회를 통해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했다. 로버트 매츠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인사말을 통해 "벌써 3년째를 맞는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며 "올해는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된 약물 중독과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 기술에 대한 윤리 문제를 담은 작품이 1등상을 수상했다. 앞으로도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해결책까지 모색하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대학부 42개팀, 중고〮등부 28개팀 총 70개 팀이 출품을 했다. 출품작은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소득 양극화, 환경문제, 교육, 청년실업, 젠더 갈등 등 다양한 사회 이슈를 주제로 컴퓨터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영상, 일러스트레이션과 같은 디지털 아트로 표현된 작품들로 구성됐다. 1차 심사를 거친 작품은 서울시청 시민청에 전시돼 시민들의 평가를 받았고, 이후 2차 심사는 한국조지메이슨대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교수진과 외부 전문가 심사위원이 진행했다. 대학부 1등상은 곰인형이 꿀을 수집하는 모습을 약물 중독에 빗대어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나타내는 'Sweet Descent' 작품을 출품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G-nonymous A팀, 2등상은 'Digital Anonymity' 작품을 출품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류효민 학생, 3등상은 'Clean Corps' 작품을 출품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알렉스 제임스(Alex James) 학생에게 돌아갔다. 중고〮등부1등상은 인공 자궁 시설을 악용해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신생아를 거래하는 등 윤리 문제를 담은 '신생아 경매' 작품을 출품한 분성여자고등학교 박가연 학생, 2등상은 ‘콘크리트 정글’ 작품을 출품한 부산동여자고등학교 오세은 학생, 3등상은 '핑크동수' 작품을 출품한 시지고등학교 윤안나 학생에게 돌아갔다. 서울시청 전시공간에서 진행된 시민 투표를 통한 인기상은 G-nonymous A팀의 ‘Sweet Decent,’ 중문중학교 강지훈 학생의 ‘Lost and Found,’ 정읍여자고등학교 박혜진 학생의 ‘회사에 남겨진 마지막 인간’ 작품에게 주어졌다. 대학부 1등상과 인기상을 수상한 ‘G-nonymous Team A’ 팀은 “이 상은 우리 팀의 노력과 헌신의 결과물이라 생각한다”며 “1등상과 인기상이라는 영예를 모두 안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다. 앞으로도 사회 문제로 인한 한계를 뛰어 넘고 혁신을 강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중고〮등부 1등상 수상자인 분성여자고등학교 박가연 학생은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뒤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참여만으로도 뜻 깊었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 뿌듯하고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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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5
  • 美 캘리포니아 Oikos University에 ‘치유태권도 아카데미 세계본부’ 설립
    [교육연합신문=이재숙 기자] 한국에서 창안되고 발전한 무술 태권도가 1988년 서울올림픽에 데뷔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진입한 이후 꾸준하게 세계로 확산하고, 한류열풍으로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태권도는 무술로서 알려졌지만, 최근 자세 교정과 치유로서 태권도의 활용방안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Oikos University에서 세계 최초로 태권도를 인간의 병을 치유하는 무술로서 활용방안을 연구하는 연구소가 설립돼 시선을 끌고 있다. ‘치유태권도아카데미 세계본부’는 부산외국어대학교 변성학 통합의학전공 주임교수가 수년 간 연구한 태권도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변성학 교수는 태권도의 기초 자세와 기능적 해부학적 구조를 설명한 「태권도 기능해부학 & 자세교정」을 출간해, 태권도가 인간의 자세를 교정하고 여러 가지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이는 태권도의 전통과 학문적 면모를 확립하고, 나아가 태권도가 무술뿐만 아니라 치유를 위한 통합의학의 한 분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변성학 교수는 어린 시절 태권도를 배우면서 "운동을 하면 건강해진다는데, 왜 사람은 여전히 아픈가?"하는 질문을 던졌다. 그 후 수십 년간 태권도를 연구하면서 스포츠마사지, 카이로프랙틱, 침, 뜸, 부항, 수지침 등 다양한 대체의학과 비교 연구하며 태권도를 무도뿐만 아니라 치유의 학문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고 연구 경위를 설명했다. 변성학 교수는 MET(Movement Energy Techniques)의 창시자로 인체의 움직임을 기능해부학적으로 연구하고 생명에너지를 일깨우는 치유법을 개발하고 있다. ‘치유태권도아카데미 세계본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5월 15일에 개소할 예정이다. 태권도가 스포츠를 넘어 인류를 위한 치유의 학문으로 거듭나며 다양한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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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1
  •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경인서울식품산업사업협동조합과 ‘식품분야 학술 및 산업 발전 업무협약’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총장 한태준)는 3월 29일 경인서울식품산업사업협동조합(이사장 임승호)과 식품산업분야 인재양성, 연구협력 등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1년 10월에 설립된 경인서울식품산업사업협동조합은 입주기업 114개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의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단체이다. 양 기관은 향후 ▲식품 산업 관련 위탁 사업 공동 추진 ▲식품 산업 재직자 교육 및 협력 ▲학생의 견학, 실습, 인턴, 취업 등을 지원하며 기타 상호 합의한 사항 및 공동 발전 방안 마련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한태준 총장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식품산업 단체와 교육기관이 협력 발전하는 신호탄으로 향후 다양한 공동연구 사업과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경인서울식품산업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임승호는 “세계적 명문대학인 겐트대학교와 식품분야 산업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서 매우 기쁘고, 향후 공동 기술개발 및 기술 자문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의 공동 프로젝트로 유치해 개교한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인천시 송도 소재)는 현재까지 졸업생의 누적 취업률이 96%로 국내외 유수 기업 취업과 국내외 명문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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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9
  • 한국조지메이슨대, 3회째 맞는 ‘디지털아트 경연대회’ 개최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 대표 로버트 매츠)는 3월 6일(월), 지난 2월 27일부터 3회째를 맞는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를 열고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2년에 이어 엔씨소프트,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GGA), 게임문화재단이 공동 후원한다. 국내외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출품 가능하며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저출산, 고령화, 청년 실업, 젠더 갈등,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서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해 애니메이션, 컴퓨터게임, 웹툰, 영화, 일러스트레이션 중 하나로 표현하면 된다. 작품 제출 기간은 5월 5일까지이며, 신청서와 작품을 홈페이지에 있는 지원서 제출 링크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방법, 심사기준, 출품규격 등 대회 관련 세부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와 전화, 이메일을 통해 문의 가능하다. 접수 완료 후 1차 심사가 진행되며, 1차 합격된 작품은 5월 15일부터 2주간 서울 시청에서 전시된다. 이후 2차 심사를 거쳐 6월 3일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 최종 수상작 발표와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심사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교수진과 외부 전문가 심사위원이 진행한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함께 전원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투어를 제공한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의 인기 학과 중 하나인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는 교육, 훈련, 치료 등을 목적으로 하는 기능성 게임을 위한 교과 과정으로 구성돼, 일반적인 컴퓨터게임 관련 학과에서 중점을 두는 오락성 게임과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 컴퓨터게임에 필요한 기술적인 영역은 물론 디자인과 같은 예술적인 요소도 함께 배울 수 있어 졸업 후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로버트 매츠(Robert Matz) 대표는 “2021년부터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를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외 많은 학생들이 사회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살펴보길 바란다. 또한, 각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디지털 아트로 제시하는 뜻깊은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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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6
  •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2023학년도 3월학기 신입생 입학식 개최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인천 송도에 위치한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총장 한태준)는 지난 2월 23일(목) 인천글로벌캠퍼스(IGC) 대강당에서 2023학년도 3월학기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2023학년도 3월학기 입학식에는 주한 벨기에 대사 프랑수아봉탕, 인천시의회 신충식 교육위원장, 이승은 한국솔베이 연구소장, 신입생 배출 고등학교 교장을 포함한 대학교수들과 신입생, 학부모, 재학생 약 250명이 참석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한태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2022년도에 비해 신입생 수가 60% 증가했고,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매년 겐트대학교 입학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겐트대학교의 모토인 Dare to Think(용기를 갖고 과감하게 생각하라)대로 사고하고 행동하면 겐트대학교에서 여러분의 꿈을 이룰 수 있고, 이를 위해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학생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세계대학순위 71위(ARWA 2022년 기준)에 빛나는 생명공학 세계 최정상 대학으로써 세계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강의는 100% 영어로 진행돼 국내에서 해외 유학의 효과를 누릴 수 있고, 평균 취업률은 96%(2018~2022년 누적)에 달한다. 또한 수시와 정시의 제한을 받지 않고 추가로 지원이 가능한 점이 겐트대학교의 특징이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울·경기·인천·세종시 교육감 추천 전형을 시행하고 있으며, 미래 글로벌인재 장학금 전형(사회배려자 전형)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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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27
  • 한국조지메이슨대, 2023학년도 봄학기 신입생 입학식 개최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대표 로버트 매츠)는 2월 22일(수)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2023학년도 봄학기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올해부터 유웨이어플라이를 통한 온라인 지원을 도입하고 수능 영어 성적을 공인어학점수로 대체해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입학생 수는 개교 이래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이번 학기에는 작년 대비 45% 증가한 193명의 입학생으로 역대 최다 인원을 달성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구 중심 주립대학인 조지메이슨대학교의 확장 캠퍼스다. 최근 미국의 고물가 상황이 지속 중인 가운데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일반 미국 대학교 학비보다 더 합리적인 비용으로 미국 캠퍼스와 동일한 교과 과정과 학위를 제공한다. 또한, 한국 캠퍼스와 미국 캠퍼스에서 각각 3년, 1년의 학과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다. 강의는 100% 영어로 진행하며 11:1의 학생 대 교수 비율로 세계적인 교수진의 특별 과외와 같은 학생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경영학과,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데이터과학과, 분쟁분석 및 해결학과, 경제학과, 국제학과 등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형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교과과정을 제공한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졸업생의 80% 이상은(졸업 1년 후 기준) KPMG 미국 본사, EY한영, 우리은행, 쿠팡, 삼성바이오,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 등 다수의 국제기구 및 다국적 기업으로 진출했으며, 서울대, 영국 런던 정경대학원,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원, 존스 홉킨스 국제대학원 등 유명 대학원에도 진학하고 있다. 특히 회계학과는 작년 ‘메이슨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학생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했고, 졸업생들은 경력 개발 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한국에 있는 빅 4 회계법인(딜로이트, EY한영, KPMG, PwC)과 한국 도이체방크 등에 취업했다. 켈리 정(Kelley E. Chung)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입학처장은 “국내의 우수한 학생들을 발굴하기 위해 한미 입학처가 함께 노력해 좋은 성과를 맺을 수 있었다”며, “더 많은 국내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로버트 매츠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200명 가까운 신입생을 맞게돼 매우 기쁘다. 신입생 수가 역대 최다인 만큼 새로운 교수진으로 교수진도 역대 최다로 꾸렸다”며, “나도 이번 학기부터 조지메이슨의 일원으로 한국어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입학생 여러분도 적극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위해 도전하길 바란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배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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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23
  • 라이커스쿨, ‘ISO/IEC 17024 인플루언서지도사 1기 국제자격 과정’ 강좌 개설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라이브커머스 전문 교육기관 라이커스쿨(대표 이현석)은 ‘ISO/IEC 17024 인플루언서지도사 1기 국제 자격 과정’ 강좌를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인플루언서지도사 국제자격과정 ISO/IEC 17024를 9월 3일 일반 정규 과정과 9월 5일 경력 전문가 과정으로 1기 교육을 시작하며, 일반 정규 과정의 시험 일정은 1차 시험 9월 18일, 2차 시험 10월 2일에 나눠 진행한다. 또한, 경력 전문가 과정 시험 일정은 1차 시험 9월 13일, 2차 시험 9월 24일에 나눠 진행되며, 인플루언서지도사는 1차와 2차 시험에 통과한 수험생에게 국제자격이 부여된다. ISO/IEC 17024 인플루언서지도사는 콘텐츠크리에이터 자격과 쇼호스트 자격 두가지로 나눠지며 167개국에서 통용되는 국제전문 자격이다. 또한 ISO/IEC 17024 인플루언서지도사 자격취득자 대상으로 서울시 중소유통물류센터에서 1차 300명에게 전국 시∙구 지역 온라인 매장을 무료로 제공받아 운영할 수 있으며, 지역 자치단체 인플루언서로 활동할 수 있다. 이번 교육과정은 현직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에게 전문성과 신뢰성을 부여하고, 인플루언서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전문적인 교육과 취업 및 창업 지원을 해주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라이커스쿨 이현석 대표는 “인플루언서지도사 교육을 시작으로 급변하는 온라인 시장에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세계적인 기준을 만들 수 있는 자격교육으로 발전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요즘 이슈인 보육생들의 일자리 창출에 힘을 기울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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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7
  • 주한영국문화원-KF, 기후 변화 대응 위한 프로젝트 ‘일상의 의식들; 4개의 지구’ 지원
    [교육연합신문=박한석 기자] 주한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 in Korea, 원장 샘 하비)은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근)와 공동으로 ‘2022 한-영 기후변화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에 참여할 ‘일상의 의식들; 4개의 지구(Daily Rituals: Four Earths)’ 프로젝트를 최종 선정했다. 2022 한-영 기후변화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는 2021년 P4G(녹색 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서울 정상회의와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개최를 계기로 발족된 양국의 기후 변화 대응 협업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추진해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 변화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지난 한 달간 한-영 양국의 기관 및 개인의 협업으로 구성된 다양한 예술·과학·디지털 기술 융합 프로젝트 12개 팀이 지원했으며, 양 기관은 심사를 거쳐 최종 1개 팀을 선정했다. 선정된 팀은 올 8월 프로젝트 개시 후 11월 말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하게 된다. 선정된 ‘일상의 의식들; 4개의 지구’ 프로젝트는 한국의 아르테바, 이진준 교수(TX lab 카이스트)와 영국의 디퓨즈(D-Fuse)가 협업해 진행한다. 한-영 19~34세 사이 젊은이들의 일상을 탐구하고 기록해 보통 젊은이들의 일상적 소비 활동과 탄소 발자국 사이의 관계를 담아 시적이고 서정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자 하며, 한-영 젊은 세대의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 차이를 학제 간 협력을 통해 다큐멘터리, 작품 전시,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샘 하비 주한영국문화원장은 “지난해 선정된 개더링 모스(Gathering Moss)를 시작으로, 올해도 한-영 기후변화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를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양국의 창의적·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펼쳐지기를 기대하며, 학제 간 협력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한-영 양국 간 대화와 협력이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 기관 및 아티스트 소개 △아르테바(ARTEBAH) 아르테바(ARTEBAH)는 2020년 설립된 문화예술 스타트업으로, 예술 브랜딩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관점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만들고 있다. 특히 전통문화와 예술 창작 자원의 융합을 바탕으로 국제 예술교류 및 도시재생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유성’을 지닌 전통, 역사, 문화 등을 예술가의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새롭게 발전시키는 국내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아르테바는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된 예술의 관점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재해석해 대중에 기후 변화의 본질을 인식시키고 새로운 관점을 자극해 실천적 변화를 끌어내고자 한다. △D-Fuse D-Fuse는 환경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시청각 예술 혁신가 그룹이다. 1995년 신경 다양성 예술가 마이클 폴커가 설립한 뒤 미디어 아트, 인터랙티브 아트, 몰입형 예술 등을 통해 사회, 생태 및 환경 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모으는데 뛰어난 경력을 가지고 있다. D-Fuse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영국영화협회(2021),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2005), 트리베카 영화제(2007), 일렉트로니카상(2009), 일본 모리미술관(2008) 등을 포함해 수차례 국제적 공연과 전시를 진행해왔다. △이진준 교수(TX lab 카이스트) 이진준 교수(TX lab 카이스트)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경계공간 경험(liminoid Experience)에 관한 연구 및 작품 활동을 하는 아티스트 스콜라이자 뉴미디어 아티스트, 디자이너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이 교수는 이런 연구와 활동 영향력을 인정받아 영국왕립예술학회(Royal Society of Arts) 종신석학회원(FRSA), 영국왕립조각원 정회원(MRSS)으로 선정됐다. 주로 콜라주 영상 작품, 미디어 설치 등을 통해 익숙한 풍경을 새로운 가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경계공간이라는 현실과 가상, 인간과 자연, 물질과 비물질, 아날로그와 디지털, 삶과 죽음 등 중첩되는 세계의 경계를 탐구해왔다. 또 그가 이끄는 KAIST TX 크리에이티브 미디어랩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첨단 기술력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술, 건축, 디자인, 미래 오페라 분야의 총체적 경험(TX, Total eXperience)을 연구하며 다학제적 논의의 최전선에서 다양한 분야와 협력하며 연구 및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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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7
  • 세인트조지 국제의대(SGU), 국제의대 진학 희망 학생 및 학부모 대상 입학설명회 개최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서인도제도 그레나다에 위치한 세인트조지 국제의대(SGU)가 국제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한국 학생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대학 입학 설명회를 오는 7월 2일 오후 3시에 서울 오클라우드 호텔에서 개최한다. 해당 설명회는 국내 학생 및 학부모 모두가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된다. 이번 입학 설명회는 국제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한국 예비 의대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개최하며, 국제 입학 홍보 처장인 데이비드 앤토니즈(David Anthonisz)와 동아시아권 입학 담당자인 정귀윤 매니저가 진행할 예정이다. 세인트조지 국제의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국제의대 입학 자격 요건, 지원 과정을 비롯하여 캠퍼스 생활, 장학금 및 영국 패스웨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1976년에 설립된 세인트조지 국제의대(SGU)는 전 세계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인재와 의사를 배출한다는 목표 아래 세계적인 학문적 우수성을 선도하는 중심지가 되었다. 국제의대 지망생들은 서울에서 개최하는 입학 설명회를 통해 4~7년 후에 국제의사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당 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세인트조지 국제의대 한국 담당자에게 이메일(gjeong@sgu.edu)을 통해 문의하거나, 카카오톡에서 ‘세인트조지 국제의대’를 검색 후 플러스 친구로 등록해 상담 요청을 하면 보다 빠른 문의가 가능하다. 1976년 전 세계 최고의 인재와 의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세인트조지 국제의대는 학문적 탁월성을 이끄는 중심지가 되었다.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온 학생과 교수진들이 중심이 된 세인트조지 국제의대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독특한 글로벌 관점을 가진 진정한 국제 교육 기관으로, 전 세계 모든 교육 시스템의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는 4년제 MD 프로그램, 5년제, 6년제 및 7년제 MD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영국에 75개 이상의 제휴 병원 및 의료 센터로 대규모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그레나다, 영국 또는 인도에서 의학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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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8
  • 강현구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Journal of Structural Engineering' ASCE 최고심사위원상 수상
    [교육연합신문=박한석 기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홍유석)은 건축학과 강현구 교수가 미국토목공학회(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ASCE)에서 구조공학 분야 세계적인 저널인 Journal of Structural Engineering의 2021년 ASCE 최고심사위원상(ASCE Outstanding Reviewer Award)을 수여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건축·토목공학 분야 국제학회 중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인 ASCE가 매달 정기적으로 간행하는 학술지인 Journal of Structural Engineering은 1875년에 창간돼 148년간 구조공학 분야 최고 저널의 위상을 유지하는 전통의 학술지다. 강 교수는 이 저널에 저자로서 12편 게재한 바 있으며, ASCE 최고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균적으로 매일 1편씩 논문이 출판되는 거대 학술지임에 반해, ASCE 최고심사위원상은 해마다 오로지 10인의 심사위원에게만 수여된다. 상패와 함께 해당 저널 홈페이지 1면에 10인의 수상 심사위원 명단이 1년간 게재되는 등 구조공학자로서 큰 영예로운 상이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는 BK21 플러스 사업의 하나로 ASCE의 Journal of Structural Engineering과 같은 세계 석학들이 누구나 인정하는 건축 및 토목구조 관련 분야 세계 최고의 학술지 논문에 게재 편수를 증가시키고 있다. 특히 콘크리트 구조공학 분야의 최고 학술지인 ACI Structural Journal에 텍사스대학교와 캘리포니아대학교와 같은 세계 유명 교육기관들을 제치고, 서울대학교가 2017년~2019년 3년 연속 논문 기여도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ACI Structural Journal에 50여 편을 게재한 강 교수는 “주전공인 콘크리트 구조공학 분야 논문은 ACI Structural Journal에 투고하고, 강·합성 구조, 내풍공학, 구조해석 분야 논문을 주로 Journal of Structural Engineering에 투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저술 활동에만 집중하느라 타 연구자 논문의 동료 평가에 있어 다소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심사위원으로 봉사하는 과정에서 주요한 학문적 단서를 얻기 때문에 저자 및 심사자 역할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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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0
  • 한국조지메이슨大, 사회적 문제 다룬 ‘디지털아트 경연대회’ 개최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가 ‘제2회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를 연다. 오는 7월 29일까지 행사 참가자를 모집하는 이번 경연대회는 엔씨소프트,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GGA), 게임문화재단이 공동 후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경연대회는 컴퓨터 게임과 디지털 미디어의 상호작용, 스토리텔링 요소를 활용해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높이고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UN 글로벌 콤팩트 회원인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높일 예정이다. 이번 경연대회 참가 가능 대상은 국내외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작년보다 지원 대상을 넓혀 더욱 참신하고 다양한 작품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희망자는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소득 양극화, 환경문제, 교육, 청년실업, 젠더 갈등 등 사회가 직면한 도전에 관한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해 컴퓨터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영상, 일러스트레이션과 같은 형식으로 표현해 7월 29일까지 신청서 작성 후 접수하면 된다. 접수 후 1차 심사와 작품 전시가 진행되며,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 발표는 8월 27일에 한국조지메이슨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팀과 개인을 대상으로 존 맥그루(John McGrew), 존 도란(John Doran) 한국메이슨대학교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교수를 비롯한 교수진과 엔씨소프트,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GGA) 관계자가 경연 주제별 자세한 안내와 온라인 워크숍을 진행한다. 심사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교수진과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외부 심사위원이 진행하게 된다. 사회적 가치, 완성도, 작품성, 독창성을 기준으로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은 서울 소재 전시 공간에서 8월 4일부터 8월 12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최종 심사와 시상은 8월 27일에 이뤄지며, 중·고등부와 대학부로 나눠 각각 1등부터 3등까지 선정한다. 또한, 시민투표를 통한 인기상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캠퍼스 대표 표창장이 수여된다. 접수 방법, 심사 기준, 출품규격 등 대회 관련 세부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s://masonkorea.gmu.edu/progress-at-play)와 전화, 이메일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로버트 매츠(Robert Matz)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는 “가능한 많은 새로운 의견과 시각을 제시하는 작품을 공유하고자 올해는 중학생과 국외 학생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자격을 넓혔다”며, “학생들이 세대와 국가를 넘어 자신의 창의성을 마음껏 표현하고 대중 문화와 예술이 심각한 사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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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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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문화재단, AI 시대 문화예술교육 전시 ‘스캐폴딩 Scaffolding’ 개최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서울 노원문화재단이 오는 5월 2일(목)부터 29일(수)까지 경춘선숲길 갤러리, 문화공간 정담, 상계예술마당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문화예술교육 전시 ‘스캐폴딩 Scaffolding’을 개최한다. AI가 우리의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수년간 쌓아야 할 전문 역량이 몇 개의 프롬프트로 대체되는 현실에서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런 거센 변화 속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할까. 노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실용음악학회와 프롬더레드가 공동 주관하는 AI 시대 문화예술교육 전시 ‘스캐폴딩 Scaffolding’은 이 같은 쉽지 않은 주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제안한다. OECD가 제시한 미래 교육 담론인 ‘교육 2030’에서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변혁적 역량(transformative competencies)을 바탕으로 유연성과 적응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메타인지(metacognition), 체험을 근거로 한 액션러닝(Action Learning), 급격한 변화 속에서 개인의 행복한 삶(Well Being)을 조망하고 추구할 수 있는 성찰의 힘이 요구된다고 언급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스캐폴딩 Scaffolding’ 전시는 노원구에 위치한 3개의 공간(경춘선숲길 갤러리, 문화공간 정담, 상계예술마당)에 각기 다른 테마로 기획돼 시민들과 AI 시대의 변화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는 ‘플라스틱 에듀케이션, 교육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급속히 변화되고 있는 직업 전문성을 성찰하고, 미래 교육을 고민한다. 일반 시민들이 AI를 활용해 만든 콘텐츠, 음악·게임·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AI 체험프로그램, 현직 만화가와 AI의 그림대결, ‘OECD 교육 2030’에 대한 인포그래픽, 그리고 융합교육 커리큘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문화공간 정담에서는 ‘모두의 AI, 모두의 알고리즘’ 전시를 통해 AI 시대에 한층 더 깊게 참여할 수 있는 전략으로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를 제안한다. 이를 위해 알고리즘에 대한 각종 인포그래픽 및 AI 프로그램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체험 워크숍이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상계예술마당에서는 독보적인 AI 예술 작품 표현과 경험을 선사하는 노진아 작가의 개인전 ‘노진아 - AI Dialogue’가 진행된다. 관객은 AI 기술이 활용된 작품과 함께 대화하고, 인사를 나누며, 눈빛을 교환할 수 있다. 또, 2000년 이후 예술과 기술의 급격한 변화 양상 속에서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를 꿈꿔왔던 노진아의 작품 세계 전반을 살피고, ‘질문하기-대답하기’의 대화 안에서 주체적 사고와 창의력을 함양할 수 있는 예술적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스캐폴딩’은 학습자에게 적절한 도움과 안내를 제공해 학습을 촉진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노원문화재단 강원재 이사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은 많은 사람에게 불안과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문화와 예술의 역할은 창의성과 사유, 관계의 깊이를 더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가 인간과 AI가 공존의 실마리를 찾게 하는 학습 지지대, 즉 스캐폴딩(Scaffolding)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5월 2일(목)부터 29일(수)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시 기간에는 △‘AI 시대의 문화예술교육과 지역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한 포럼 △AI로 게임 만들기 △나만의 AI 이미지모델 만들기 △체험 워크숍 △스탬프 투어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nowonart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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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0
  • 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24 씨네페미니즘학교’ 개강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이숙경)가 성평등 영화강좌 ‘2024 씨네페미니즘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씨네페미니즘학교’는 영화 콘텐츠와 여성주의 비평을 접목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2년에 처음 시작해 12년 동안 195개의 강좌를 통해 1만 5000여 명의 시민과 만나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뿐만 아니라 서울시를 대표하는 인문 강좌로 자리매김했다. ‘씨네페미니즘학교’의 커리큘럼은 시대적 흐름과 여성주의 이론을 접목해 매해 새로운 주제로 구성된다. 올해의 주제는 ‘우리 시대의 돌봄’으로, 총 6개의 강연을 통해 다양한 돌봄의 형태를 여성주의 시선으로 살펴봄으로써 돌봄의 의미를 확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5월 9일부터 6월 13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홍대 인디스페이스에서,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한 열린 강좌 형태로 진행된다.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이자 ‘흠결 없는 파편들의 사회’(2024)의 저자인 김현미 교수가 단편영화 ‘무브 포워드’(2022, 김나연 감독)를 함께 보고 우리 시대 돌봄의 의미와 조건을 질문하며 ‘2024 씨네페미니즘학교’의 문을 연다. 이후 이미랑 감독/이은주 작가(2강/누구나 홀로 늙어가리라는 불안과 함께 한다), 박홍열 감독/황다은 감독(3강/아이들을 함께 기르는 법), 정재은 감독/김포도 작가(4강/확장하는 돌봄, 공존에 관한 물음), 김영옥 옥희살롱 대표(5강/통합적 생의 전망에서 이해하는 노년기와 노년 돌봄)와 함께 각 강좌별 주제의식과 조응하는 영화를 관람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나누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돌봄’의 과제를 두루 탐색할 예정이다. 마지막 6강에서는 여성학 박사이자 ‘이토록 두려운 사랑’(2018)의 저자인 김신현경 교수와 영화 ‘두 여자의 방’(2022, 허지예 감독)을 보고 적극적인 ‘돌봄’ 말하기를 통해 참여자간 교류와 상호배움을 유도하며 강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4 씨네페미니즘학교’는 4월 18일(목)부터 선착순 모집을 시작한다. 강좌 시간표와 수강 신청 방법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siwff.or.kr) 및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의 문의사항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획사업팀(archive@siwff.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8월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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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서울시, 서울 전역이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변신한다…‘조각도시서울’ 계획 발표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이 올해부터 세계적인 ‘조각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조각도시서울(Sculpture in Seoul)’ 계획을 발표하고 세부 실행 프로젝트와 중·장기 전략을 3월 26일 밝혔다. ‘조각도시서울’ 계획의 핵심은 시민-작가-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서울 전역이 거대한 ‘지붕 없는 전시장’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시민들은 수준 높은 조각 작품을 일상처럼 누릴 수 있게 되고, 작가들은 미술관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공간에서 실험적 전시를 선보일 기회를 갖게 된다. 더 나아가 도시 곳곳에 조성될 조각미술 랜드마크를 통해 공간과 작품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 있는 도시 공간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한다. 서울시는 ‘조각도시서울’ 프로젝트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행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조각도시서울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전문 아트디렉터(맹지영)를 영입하는 등 사업 체계화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서울예술가 누구나, 365일 어디서나, 나의 예술을 선보이는 ‘조각도시서울’을 위해 서울시는 2024년 ‘서울조각상(Seoul Sculpture Prize)’을 제정해 운영한다. 우수한 작가를 발굴하고, 우수 작가의 작품을 서울 주요 명소에 전시함으로써 조각 예술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목표다. 내년부터는 ‘서울조각상’을 국제공모전으로 확대해 국제조각도시 서울의 위상을 높일 방침이다. ‘제1회 서울조각상’은 ‘경계 없이 낯설게(The Strange Encounter)’를 주제로 오는 4월 17일(수)까지 참여 작가를 모집한다. 공모 참여작 가운데 10인을 1차 입선 작가로 선정하고, 시민들의 평가와 전문심사위원의 평가를 종합해 오는 11월 10인 중 최종 대상 작가 1인을 선정한다. 입선으로 선정된 10개 작품은 오는 9월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개최되는 ‘서울조각페스티벌’에 전시되고,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은 노을조각공원으로 이동 설치해 더 많은 시민이 더 오랜 기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모 관련 상세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고시·공고)을 확인하면 된다. ‘제1회 서울조각상’의 주제인 ‘경계없이 낯설게’에 대해서 맹지영 예술 감독은 “조각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틀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매체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그 한계를 넘나들 수 있는 작품이라면 그 상상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울조각상’은 조각상 수상과 연계된 송현공원 전시를 통해 현대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조각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과 참여도를 높여 평소 어렵게 느껴왔던 ‘조각예술’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시민 누구나, 365일 어디서나, 조각을 일상처럼 누리는 ‘조각도시서울’은 ‘조각도시서울’의 대표 행사로 오는 9월 2일(월)부터 9월 8일(일)까지 7일간 ‘2024 서울조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열린송현녹지광장, 월드컵공원, 한강공원 등에서 서울조각상 입선 작품 등 수준 높은 조각 전시를 선보인다. 한편 ‘서울조각페스티벌’은 올해로 세 번째 해를 맞이한 ‘키아프-프리즈 서울’ 아트페어와 연계한 ‘2024 서울 아트위크(9. 2.~9. 8.)’와 함께 운영한다. 서울을 찾은 전 세계 미술관계자와 미술 애호가들이 서울의 시각예술이 지닌 매력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관람 편의를 도모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문화행사를 개최하겠다는 목표다. 조각과 연계한 다양한 대상별 맞춤 프로그램(아티스트 토크, 어린이 조각놀이터 등)을 운영해 시민 누구나 조각 전시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7월부터 ‘한 평(3.3m2) 조각미술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활용도가 낮아 방치돼온 도심의 자투리 공간에 조각작품을 전시해 시민들이 일상 속 여러 공간에서 수준 높은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젝트다. 올해는 △세종문화회관(2층 라운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서울마루) △시청사 앞 정원 △광화문광장(7번 출구) △노들섬 등 총 5곳에서 전시를 선보인다. 각 공간에 어울리는 예술성·심미성을 모두 갖춘 조각들로 엄선해서 전시될 예정이다. 고전 건축 일색인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 한켠에 설치된 낯선 현대미술 작품이 뜻밖의 감동을 주는 것처럼 이제 서울의 도심 한가운데서도 뜻밖의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된다. 한편 역량 있는 전시기획자를 양성하고 다양한 참여주체에게 열린 전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간이 협력해 ‘민간협력전시’를 추진한다. 서울의 넓은 장소를 배경으로 전시기획자-작가의 실험적인 협력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2024 조각도시서울 민간협력전시’ 공모를 통해 5월부터 △열린송현녹지광장 △뚝섬한강공원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올해 의미 있는 첫 시도를 시작으로 향후 더욱 참신하고 다채로운 협력 사례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서울 주요 거점공원이 조각랜드마크로 변신하는 ‘조각도시서울’은 시민-예술가를 위해 펼치는 ‘조각예술’ 정책을 바탕으로 서울시 주요 거점 공원을 조각공원으로 랜드마크화 하는 중·장기 전략을 추진한다. △열린송현녹지광장 △월드컵공원 △노들섬 △북서울꿈의숲 등 5개 조각예술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동시에 한강유역에서는 야외조각 순환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열린송현녹지광장 :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서울조각페스티벌 및 서울조각상 공모전시’를 시작으로 향후 서울공예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공립 미술관과 삼청동에 위치한 다수의 갤러리들과 연계한 ‘시각예술 랜드마크’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건립될 이건희 기증관(가칭)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월드컵공원은 노을조각공원으로 서울의 대표 조각공원으로 조성한다. ‘서울조각상’ 대상 수상작을 노을공원으로 옮겨 전시함으로써 훌륭한 조각 작품으로 노을공원을 지속적으로 채워갈 예정이다. 또한 ‘서울트윈아이(가칭)’ 구축과 월드컵공원 일대 재구조화와 맞물려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조각랜드마크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예술섬’으로의 변신을 준비 중인 노들섬은 대학생, 영아티스트 등 차세대 작가 발굴의 거점지로 콘셉트를 강화한다. 한강변의 노을과 다양한 예술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MZ들의 성지’로서 전통 조각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예술을 시도하는 실험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북서울꿈의숲은 가족과 어린이를 주 타깃층으로 해 북부권역을 대표하는 조각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 북서울꿈의숲 내에 위치한 ‘상상톡톡미술관’ 및 인근의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등 주변 인프라와 연계해 공공전시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야외조각 전시 콘텐츠를 집중 육성해 드넓은 잔디에서 뛰놀며 조각을 접할 수 있는 예술친화적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한평조각미술관은 서울 내 숨은 공간을 발굴해 서울 전역 주요 공간에 조각 작품이 자리하도록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조각도시서울 프로젝트는 서울 전역을 시민과 예술가가 ‘조각’이라는 매개로 예술적 영감을 자유롭게 나누는 장이자 조각예술 랜드마크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의미 있는 정책적 시도”라며 “앞으로도 서울이 세계적인 조각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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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대한빙상경기연맹, 2024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간 충돌 관련 조사결과 발표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16일과 17일 진행된 2024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 및 1,000m 결승전에서 발생한 국가대표 박지원 선수(서울시청)와 황대헌 선수(강원도청) 간의 충돌과 관련해 고의성 및 팀 킬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아래와 같이 발표했다. "본 연맹은 동 경기에서의 연이은 충돌과 관련하여 쇼트트랙 전문가 등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3월 22일(금) 해당 경기 충돌 영상을 분석함과 동시에 관련 선수 및 국가대표 지도자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국가대표 선수 간의 연이은 충돌은 고의성은 전혀 없었으며, 팀 킬을 하려는 의도 또한 전혀 없었음 확인했다." "이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1년 중 가장 권위 있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그동안의 노력을 증명받고자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 간의 충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나 기록이 아닌 개인 간의 순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쇼트트랙 종목의 특성상 선수들 간의 충돌은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요소이며 이번 충돌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결론지었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황대헌 선수는 “고의는 아니지만 본인의 플레이로 인해 박지원 선수에게 피해를 끼치게 되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달함과 동시에 박지원 선수가 소속팀 훈련을 마치고 일본에서 귀국하는 데로 찾아가 직접 사과할 계획임”을 밝혔다. 황대헌 선수는 “고의적이며 팀 킬이란 우려가 나온 것에 대해 쇼트트랙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은 물론, 동료 선수들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본 연맹 역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수 간 충돌로 쇼트트랙을 사랑하시는 팬 및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박지원, 황대헌 선수들을 포함하여, 국가대표 선수들이 원 팀이 될 수 있도록 교육 및 철저한 선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쇼트트랙 팬 및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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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5
  • 서울하키協, 전국소년체육대회 서울 대표 선발전 개최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체육회 산하 서울시하키협회(회장 이진규)는 3월 23일(토) 한국체육대학교 하키경기장에서 ‘제41회 서울소년체육대회,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서울시하키대표 선발전을 개최했다. 서울시하키대표 선발전은 3월 23일(토) 1차 예선을 시작으로 4월 13일(토) 2차 예선, 4월 14일(일) 3차 예선까지의 경기결과로 선발된다. 또한, 4월 13일(토)에는 ‘제105회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선발전도 진행한다. 하키공 전달식에 이어 진행된 선발전 1차 예선은 용산중학교와 신암중학교가 경기를 펼쳤다. 신암중학교 3학년 장희우 선수가 3골을 넣는 기염을 토하며 선전했지만, 용산중학교 2학년 박건우 선수가 후반 2골을 추가하며 용산중학교에 승리를 안겼다. 서울시하키협회 이진규 회장은 용산중학교와 신암중학교 선수들의 경기를 참관하며 “신암중학교기 경기에서는 졌지만 장희우 선수가 혼자 3골을 넣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 하키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하키협회는 한국 하키의 미래인 중학교 하키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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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4
  • 골든캣츠, 한국무용 인기와 위상 드높여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골든캣츠는 트로트 가수 양지은과 나상도가 골든캣츠에서 약 1개월간 한국무용을 배우며, TV조선 예능프로그램 ‘화요일은 밤이 좋아’(3월 12일 방송분)에서 장구춤과 탈춤을 각각 선보였다고 3월 21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국악 트로트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준 장구의 여왕 양지은의 무대와 하회탈에 숨겨져 있는 나상도 가수의 눈웃음은 많은 시청자에게 기쁨, 웃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소셜 미디어인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많은 팬에게 한국무용의 멋과 아름다움을 알리게 되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 2018년 ‘멜론 뮤직 어워드(Melon Music Awards)’에서 방탄소년단(BTS)이 보여준 한국무용 공연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를 들썩이게 함과 동시에 전 세계 실시간 트렌드 2위에 올랐다. K팝에 현대적인 리듬의 음악과 테크닉, 그리고 한국 전통문화의 핵심 요인인 한국무용을 접목한 창의적인 무대를 선보인 이 공연은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 대륙에 거주하는 수많은 해외 팬에게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다. 골든캣츠(Golden CATs)가 이를 본보기 삼아 다양한 방송을 통해 한국무용의 진면목을 선보이며 그 인기와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골든캣츠는 빅데이터, IT 기술을 활용한 무용의 새로운 고객층과 니즈를 발굴하며, 국내 최초로 맞춤형 무용 교육·공연·연구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그동안 골든캣츠는 TV조선, tvN, SBS Plus, E채널 등 종합편성채널에서 많은 연예인에게 한국무용을 선보이고 체험, 지도하며 한국무용의 위상을 높여왔다. SBS Plus ‘맨땅에 한국말’, tvN ‘서울메이트2’, E채널 ‘별거가 별거냐 시즌3’ 등에 출연하며 한국의 전통문화 인식, 문화유산 보존에 앞장섰다. 현재 골든캣츠는 서울 논현점과 홍대점, 부산 마린시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들어갈 땐 몸치, 나올 땐 황진이’라는 슬로건 아래 누구나 쉽게 한국무용을 취미로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삼고무, 검무, 장구춤, 부채춤 등 전통 한국무용과 가요에 맞춰 배우는 창작 작품반까지 다양한 클래스 및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고,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편 골든캣츠의 주축인 정승혜 대표는 경희대학교 무용학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장학생으로 취득했다. 서울시장, 국회의원 등 총 17회의 표창(상장) 사례를 보유하고 있고, 그동안 A&HCI 1편, SSCI 16편, SCOPUS 3편, KCI 39편 등 총 59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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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 서울 노원문화재단, 2024 꿈의 무용단 공모 선정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서울 노원구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강원재)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2024 꿈의 무용단 운영 사업’ 공모에서 신규 거점기관으로 선정, 5년간 4억 원의 지원을 받는다고 3월 14일 밝혔다. ‘꿈의 무용단’은 춤을 추는 것에서 나아가 자신의 세계를 담은 춤을 통해 가치관, 정체성, 미래 역량 발굴 등 아동·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지향하고, 이를 지역사회와 공유해 새로운 문화향유 기회 제공과 긍정적 관계 회복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노원문화재단은 문화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회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의 문화예술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공모 사업에 지원했으며, 예술로 꿈꾸는 ‘예꿈 발레단’의 운영 계획을 발표, 치열한 경쟁 끝에 선정됐다. 예꿈 발레단은 ‘예술로 소통하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꿈의 무용단 창단’을 미션으로 지우영 댄스시어터샤하르 안무감독과 함께 발레 기반 움직임을 활용한 창작 레퍼토리 공연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 및 가족 워크숍, 움직임 수업, 자기표현과 감정 발달을 위한 TA (Teaching Artist) 창의 교육 워크숍 등이 함께 진행된다. 노원 예꿈발레단은 오는 4월 사회·문화적 취약계층 50%를 포함해 노원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30명의 단원을 모집한다. 강원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은 “꿈의 무용단 단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춤을 만들며 자아존중감을 키우고, 공동 창작 경험으로 나와 타인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면서 포용하는 건강한 미래세대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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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4
  • 삶을 추억하는 시간의 통로 돈의문박물관마을, '파란 대문을 열면 展' 개막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서울 돈의문박물관마을(시장 오세훈)에서 오는 3월 15일 출판사 문학동네와 연계한 특별전시 <파란 대문을 열면 展>을 개막한다. 삶의 단계마다 숨어 있는 비밀을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작가 허은미와 단단한 손끝으로 말을 건네는 화가 한지선이 쓰고 그린 원화를 돈의문박물관마을 서대문여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파란 대문을 열면 展>은 ‘문(門)’을 소재로 단순한 향수나 빛바랜 추억담이 아닌 ‘나’라는 사람이 만들어진 곳, 삶을 향한 나의 긍지가 뿌리내린 옛 기억의 터전을 연결해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연결한다. 전시관의 출입구는 입장할 때와 달리 문이 닫힌 안쪽 면이 파란 대문으로 바뀌며 자연스럽게 서로 다른 시공간을 연결한다. 입구부터 이어지는 각 방에는 사라진 과거의 동네에 살았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잊지 않으려는 마음이 담긴 책 ‘파란 대문을 열면’의 원화전이 진행된다. 그리고 ‘남는 건 사진이야’ 전시방에서는 서울시민들이 포착한 재개발 이전의 삶과 그곳의 동물들의 삶을 담은 사진이 함께 전시된다. ‘우리의 만남은’ 전시방은 관람객이 직접 과거와 현재의 추억을 담아 기록하는 참여콘텐츠가 준비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이번 전시는 지난 과거의 이야기와 현재의 ‘나’ 그리고 전시를 경험하는 새로운 현재에 있는 이들에게 추억과 소통의 상징이 된다. 특별전시 외에도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미디어파사드 전시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상설전시가 함께하며 한옥예술체험 ‘예술가의 시간’에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시간여행골목을 구석구석 즐기며 정겨운 옛 골목시장을 재현한 ‘돈의문골목시장’이 3월 30일(토) 봄마실이라는 테마로 2024년 첫 개장을 예정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마을안내소(02-739-6994) 문의 또는 돈의문박물관마을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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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4
  • 영등포문화재단, 2024 영등포아트홀 기획공연 시즌 오프닝 콘서트 ‘금난새 음악회: 봄의 비상’ 개최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서울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이 3월 17일 2024 영등포아트홀 기획공연 시즌 오프닝 공연 ‘금난새 음악회: 봄의 비상’을 개최한다. ‘금난새 음악회: 봄의 비상’은 3년 차에 접어든 영등포아트홀의 기획공연 브랜드 ‘시리즈 Q’의 2024시즌 시작을 알리는 공연으로 많은 기대를 받으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이 사랑하는 마에스트로’ 금난새를 필두로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 김다연, 하모니카 이윤석, 피아노 박해림, 소프라노 구민영, 테너 허영훈의 협연으로 고품격의 클래식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객은 제임스 무디의 가장 유명한 하모니카 연주곡 중 하나인 ‘스페인 환상곡 톨레도’, 강렬한 첫 선율이 인상적인 사라사테를 대표하는 바이올린 연주곡 ‘치고이네르바이젠’, 고전영화 위험한 달빛(Dangerous Moonlight, 1941)의 주제곡인 리처드 애딘셀의 ‘바르샤바 협주곡’, 프랑스의 대표 작곡가 샤를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에 등장하는 아리아 ‘줄리엣의 왈츠’, 프란츠 레하르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에 등장하는 아리아 ‘그대는 나의 모든 것’ 등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영등포문화재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청룡의 해, 봄의 기운을 담은 클래식 선율의 하모니를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의 티켓 가격은 전석 3만원이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상(2017년생 포함) 관람 가능하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영등포문화재단 홈페이지(www.ydp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영등포문화재단은 ‘금난새 음악회:봄의 비상’을 시작으로 4월 이서준 도슨트의 명화 해설과 함께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마티네 콘서트: 낮을 그리는 클래식’, 어린이날을 맞이해 영등포아트홀에서 수도권 단독으로 진행하는 캐나다 내한 초청공연 ‘SAMAJAM, Yor are the show’ 등 다양한 기획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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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1
  • 산조의 음악적 가치를 조명하는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2024 산조대전’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www.sdtt.or.kr)은 우리나라 민속악의 대표 기악 독주곡인 산조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공연 ‘산조대전’을 3월 14일(목)부터 3월 31일(일)까지 선보인다. 2021년 첫 선을 보인 ‘산조대전’은 2023년까지 96명의 출연진과 57개의 유파를 선보이며 연주자의 계보(系譜)를 뛰어넘는 개성(個性)의 가치를 알린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레퍼토리다. 산조는 민속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으로 연주자와 고수, 두 사람이 무대에 등장해 장단의 틀에 맞춰 연주하는 형태로 연주자의 기량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 지난 3년간 ‘넓이’, ‘깊이’, ‘성음’ 등 매년 다른 주제로 변별성을 보여준 산조대전은 올해 유파별 산조의 계승을 이어가는 23명의 예인과 ‘지킴’, ‘변화’를 주제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4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산조대전’에서는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최영훈(거문고), 박대성류 아쟁산조 정선겸(아쟁)의 무대를 시작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김형섭(가야금), 국립남도국악원 단원 장윤혜(거문고),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단원(김민희) 등 전국구 기악 분야를 대표하는 연주자들은 물론 단소(최여영), 철가야금(이지예), 퉁소(김충환), 철현금(여채현) 등 특수악기를 이용한 산조를 선보이는 구성까지 명인과 전통의 명맥을 계승한 연주자의 기량을 담아낸 23명의 무대를 자연주의 음향 공간인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산조를 무대에서 만나는 시간 외에도 ‘산조대전’ 기간 산조와 관련된 특별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3월 11일(월)에는 김준영의 강의로 산조에 대해 알고 싶은 입문자들을 위한 렉처 콘서트 ‘산조 들여다보기’가 진행되며, 이어 3월 16일(토)과 31일(일)에는 국악계 대표적 명인 김일륜(16일)과 이태백(31일)에게 산조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가 준비돼 있다. 산조 들여다보기는 국악에 관심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30명의 신청자를 모집하며, 마스터 클래스는 국악 전공자를 대상으로 10명의 신청자를 모집해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과 이메일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2024 산조대전 예술감독을 맡은 김성아 감독은 “성음을 갈고 닦아 산조 본연의 모습을 지켜내면서도 본인의 해석을 담은 표현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산조대전 무대를 통해 산조에서 선보이는 지킴과 변화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조의 본질과 산조의 향방을 느낄 수 있는 2024년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세 번째 기획공연 ‘산조대전’은 3월 14일부터 31일까지 목·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에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2만 원으로,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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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5
  • 월간 시사문단, 2024년 제19회 빈여백동인문학상 수상자 발표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월간 시사문단이 2월 26일(월) 2024년 제19회 빈여백동인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소속 예술인 작가들 중에서 문학상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특히 예술인들 중에서도 개인 저서와 '제19호 봄의 손짓' 동인지 발표 작가 중에서 작품 심사를 진행해 선정됐다. ◇ 대상: 서울 황소제 시인, 충남 이종학 시인, 전남 정일성 시인 ◇ 본상: 서울 남기선 소설가, 인천 이학균 시인, 경기 남춘화 시인, 경남 송기철 시인, 강원 조정미 시인 빈여백동인문학상은 2018년 작고한 故황금찬 시인이 2005년에 제정해 '봄의 손짓' 동인지를 통해 귀한 작가들의 작품 선정과 활동을 높이 평가해 예술인, 작가, 문인에게 주는 권위 있는 문학상이다. 예술인, 작가 중에 빈여백동인으로 선정돼 더욱 문학의 빛을 발하게 됐다. 빈여백동인은 현재 남양주 북한강문학제를 후원하는 단체이다. 특히 올해 2024년도는 '봄의 손짓' 동인지가 19년이 되는 해다. 빈여백동인문학상은 故황금찬 선생이 제정하고, 황금찬 선생의 제자였던 문인들이 명맥을 이끌며 그 제자들이 매년 봄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이번 문학상 심사위원장은 손근호 시인·평론가가 맡았으며 심사위원들은 아래와 같다. ▣ 심사위원 ◇ 김후란 서울문학의 집 이사장/ 시인 ◇ 김용언 한국작가연대 이사장/ 시인 ◇ 박효석 월간 시사문단 회장 ◇ 조규수 시인/ 전 한국현대시인협회 사무국장 ◇ 마경덕 시인/ 시창작강사 ◇ 손근호 그림과책 대표/ 월간 시사문단 발행인/ 시인 수필가 평론가 이번 제19회 빈여백동인문학상 대상 수상 기준은 출간한 저서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 이종학 시인의 저서: 조각나는 세상/그림과책 ◇ 황소제 시인의 저서: 참깨 한 됫박/그림과책 ◇ 정일성 시인의 저서: 마음 여행/그림책 제19회 빈여백동인문학상 본상 수상 기준은 빈여백동인지 제19호 봄의 손짓 작품 발표작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 송기철 시인: 동심원에 꼭짓점을 찍고 외 7편 ◇ 조정미 시인: 나의 검소함을 외 7편 ◇ 이학균 시인: 어머니의 전화번호 외 7편 ◇ 남춘화 시인: 효도 외 7편 ◇ 남기선 소설가: 등대 시상식은 오는 3월 16일(토) 오후 2시부터 서울 경복궁 대한출판문화회관에서 개최하며, 월간 시사문단이 주최하고 대한출판문화협회, 빈여백동인문학연구회,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한국시사문단낭송가협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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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6
  • 한국 남자체조, '2024년 FIG 종목별 월드컵 시리즈' 참가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대한체조협회(회장 한성희)는 2024년 파리하계올림픽대회 개인 자격 추가 출전권 획득을 위해「2024년 FIG 종목별 월드컵 시리즈(1~4차)」에 한국 남자체조 선수단을 파견한다. * 1차 : 이집트 카이로(2월 15일~18일), 2차 : 독일 콧부스(2월 22일~25일), 3차 : 아제르바이잔 바쿠(3월 7일~10일), 4차 : 카타르 도하(4월 17일~20일) 한국 남자체조는 지난 2023년 10월 제52회 세계선수권대회(벨기에, 앤트워프)에서 단체 예선 14위를 기록해 2024 파리 올림픽 개인 출전권 1장을 획득했으며, 개인종합 예선 23위에 오른 이준호 선수가 개인 자격으로 출전권 1장을 획득했다. 이에, 한국 남자체조는 이번 월드컵 시리즈를 통해 개인 자격 출전권을 추가 1장 획득할 수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마루 2연패에 성공한 김한솔 선수(서울시청), 2020 도쿄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 신재환 선수(제천시청), 2020 도쿄올림픽 마루 4위를 기록한 류성현 선수(한국체육대학교), 그리고 안마 종목에서 세계적 수준의 높은 난도를 구사하는 허웅 선수(제천시청)가 파리올림픽 개인 자격 출전권 획득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국 시간 2월 16일 새벽부터 개최된 1차 카이로 월드컵(2월 15일~18일)에서는, 마루 종목에서 류성현 선수가 예선 1위, 김한솔 선수가 예선 2위로 결승에 진출하였으며, 안마 종목에서 허웅 선수가 예선 1위로 결승에 진출하여 파리 올림픽 개인 자격 출전권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북한 선수단이 월드컵에 참가했으며,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여자체조 안창옥 선수(도마, 이단평행봉, 마루 출전)를 비롯하여 김선향 선수(도마, 평균대, 마루)와 남자체조 정룡일(링)가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FIG 1차 카이로 월드컵 결승 경기(한국시간)는 마루 결승에 류성현, 김한솔 선수(2월 17일 21시~), 안마 결승에 허웅(2월 17일, 21시 20분~ )선수가 참가하여 메달 뿐 아니라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포인트를 확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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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6
  • 조지연 용호1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 명상의 기초이론과 3분 호흡명상 공개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일반적으로 명상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스트레스 등 내외부 압력을 완화하며 좋은 성품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도구이다. 요즘처럼 복잡한 사회생활에 극한 스트레스에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어 명품 명상학원 등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여기에 주민들을 위해 항상 봉사하는 부산 남구 용호1동 주민자치위원회 조지연 고문을 만나 명상호흡에 대해 알아봤다. 부산 남구 용호1동 주민자치위원회 조지연 고문은 명상이 마음과 몸을 안정시키고 내면의 평화와 깊은 휴식을 찾는 기법이라고 밝혔다. 명상의 기초 이론과 실습 단계를 통해 명상이 무엇인지에 대해 학습하는 것을 강조했다.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불교의 가르침에 대해 어느 정도 배우기도 전에 바로 명상을 시작하고 싶어 한다고 한다. 다들 각자의 생각은 있지만 단계별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숙달된 명상호흡 수련자는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초보자는 주변환경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선 조용한 장소를 찾는 것이 좋다고 한다. 명상호흡은 주변이 정리정돈이 되어 있으면 마음도 정돈이 된다. 혼잡한 환경은 마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장소가 큰 영향을 끼친다고 조지연 고문은 말했다. 이론적인 부분에서는 명상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통해 함께 이해하고, 그것이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고찰했다. 또한 실습 단계에서는 참여자들에게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호흡을 통해 집중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3분 호흡명상은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명상 기법 중 하나로 소개됐다. 이를 통해 몸과 마음을 집중시키고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강조됐다. 조지연 가이드는 또한 생활 명상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실천 가능한 스트레스 해소와 내면 평화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 명상을 통합함으로써 더 나은 삶의 질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권장된다고 말했다. 복잡한 사회환경 속에서 그 필요에 의해 자리 잡아가고 있는 명상호흡은 아이들이 정서를 수양하는 데도 큰 도움을 주고 있어 학습능률 또한 높아지고 게임, 스마트폰에 중독돼 가상현실과 실제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치료 프로그램으로도 좋다. 명상치유가 세계적으로도 부각되고 있어 2022년에는 제3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 '2022 명상, 새로운 세계'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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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8
  • 서울 돈의문박물관마을, 설연휴기간 '청룡이 설레는 설이벤트' 진행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서울 돈의문박물관마을(시장 오세훈)에서 이번 설연휴기간 '청룡이 설레는 설이벤트'로 시민들의 눈길을 끈다. 갑진년을 맞아 마을 곳곳에 숨어 있는 갑진과 청룡 등의 키워드를 찾는 이벤트 ‘갑진을찾아라!’가 진행된다. 전시관을 꼼꼼히 살펴보고 미션을 완수한참여자와 이름이 ‘갑진’인 방문객에게는 설빔으로 특별 제작한 양말을 선착순 증정한다. SNS에 인증을 남겨준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갑진을 찾아라!’ 운영 일정은 2월 9일부터 12일 11시에서 18시 까지며 매일 선착순 기념품 증정을 한다. 작년 하반기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야외미션게임 ‘돈의문, 100년 마을의 비밀’이 설을 맞아 특별 운영한다. 야외 방탈출게임의 일종으로 어플리케이션과 활동지를 받아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따라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가게 된다. 선착순으로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 ‘돈의문, 100년 마을의 비밀’ 배포 시간 은 10시 30분부터 ~16시 30분 까지며 매일 선착순 참여 가능하다. 미디어파사드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시각 예술가인 Digi Arafah의 ‘Presenting History Through The Clouds 展’이 진행된다.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돈의문박물관마을 미디어파사드에서 관람할 수 있다. 청룡의 해를 기념하여 제작한 작품으로 인간 및 사회와의 관계를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이 물리적-지리적 거리를 해소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마을마당에는 “청룡아! 청룡아! 내 소망은...”이라는 청룡에 소망을 남길 수 있는 희망 공간과 포토존이 설치된다. 따뜻한 소망도 적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 또 마을마당과 생활사전시관에서는 명절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전통 놀이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획전시인 ‘지금 이 순간, 돈의문박물관마을 展’, ‘2023기억전당포 : 1990 서울 나들이 전’, ‘이별 박물관 展’, ‘돈의문 그림소풍 展’과 각종 상설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돈의문박물관마을 누리집과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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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7
  • 서울남산도서관, ‘100년의 발자취, 시민의 목소리로 담아내다’
    [교육연합신문=김세연 학생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남산도서관(관장 임찬식)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남산도서관 100년사’를 시민의 목소리로 녹음해 오디오북으로 제작했다. 제작한 오디오북은 국립장애인도서관에 기증되며, 콘텐츠의 다각화를 통해 남산도서관을 효율적으로 홍보하고, 다양한 계층의 독서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오디오북 제작을 위한 낭독은 일반시민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졌으며, 참여 시민은 2022년 남산도서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운영한 100인 낭독 챌린지 사업의 오디오북 낭독 봉사자 중 자발적 참여 의사를 밝힌 시민 11명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 및 기증사업은 지난 2022년 남산도서관 개관 10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인 '100인 낭독 챌린지(시민이 직접 고른 100권의 책을 영상, 오디오북, 책자 형태로 제작)'로 시작됐으며, 80명의 시민이 63권의 오디오북을 제작해 국립장애인도서관에 기증한 바 있다. 이 사업의 후속 활동으로 지난 6개월에 걸쳐 시민들과 함께 녹음 및 제작 작업을 진행했고, 제작 도서는 △남산도서관 100년 여행(어린이용) △남산도서관 이야기(청소년용) △서울특별시교육청남산도서관 100년 사(성인용) 3권이다. 현재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며 2024년 1월 중, 국립장애인도서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제작된 오디오북은 국립장애인도서관 휴먼음성자료에 등재된 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일반 시민들을 위해 향후 남산도서관 내에서도 관내 방송, 유튜브 제작 등 콘텐츠를 다각화해 활용할 계획이다. 남산도서관은 이번 기증을 통해 정보사각지대에 있는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공도서관으로서의 의미를 제고하며, 낭독 도서 기증과 활용을 통한 독서문화 향유층 확대로 도서관의 사회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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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5
  • 서울교육청, 클래식 향연···서울교육가족 감동과 위로 선사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주최하고 뮤즈 윈드 오케스트라가 주관하며 교육연합신문이 후원한 ‘2023 서울교육가족을 위한 한겨울의 클래식 향연이 12월 28일(목)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서울교육가족 1000여 명을 초대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직)원, 학생, 학부모의 정서적 유대와 연대감을 제공하고, 교육청 구성원들에게 국내 최정상급의 연주단체와 협연자들의 연주회를 제공해 예술적 감수성을 고양하고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추진했다. ‘한겨울의 클래식 향연’은 김동수 교수(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의 지휘로 40여 명의 ‘뮤즈 윈드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소프라노 김정아(남예종 예술실용전문학교 겸임교수), 피콜로 오은지(트리오 세레나 멤버), 트럼펫 강석진(성신여자대학교 겸임교수), 피아노 신상일(안양대학교 겸임교수)이 펼치는 음악의 향연을 통해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서울교육가족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사했다. ‘뮤즈 윈드 오케스트라’는 뮤즈 플루트 앙상블을 기반으로 다양한 금관악기와 타악기를 추가·확대하고 재편성해 창단된 단체로, 맑고 화려한 음색과 폭넓은 다이나믹은 물론 짙은 호소력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서울교육가족을 위한 ‘한겨울의 클래식 향연’ 프로그램은 최연수(Luce Entertainment 대표)의 해설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V. McCoy(1940~1979)-African Symphony, ▶H. Mancini(1924~1994)-Baby Elephant Walk(Picc. Solo 오은지), ▶K. Badelt(b. 1967)-Pirates of the Caribbean(arr. J. Wasson), ▶F. Mendelssohn(1809~1847)-Piano Concerto No.1 in a minor, op. 25, 3rd Mov.(arr. 이문석)(Pf. SOLO 신상일) 무대가 펼쳐졌다. 2부에는 ▶R. Sebregts(b. 1959)-Abba Gold, ▶C. Marques(b. 1973)- God Save the Queen, ▶B. Kaempfert(1923~1980)-Wonderland By Night(Tp. SOLO 강석진), ▶P. Sparke(b. 1951)-Hymn of the Highlands 中 Ⅲ. Dundonnell, ▶F. Loewe(1901~1988)-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from ‘My Fair Lady’(Sop. Solo 김정아), ▶J. Strauss(1804~1849)-Radetzky March(Sop. Solo 김정아), ▶J. Williams(b. 1932)-The Olympic Spirit(SD. 이승현, 김유경, 이예람, 유서은) 무대로 음악의 향연을 펼쳤다. 지휘 김동수 교수는 “음악으로 전할 수 있는 감동과 함께 삶의 무게에 지친 서울교육가족들에게 마음의 위로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로 다가가고자 다채로운 무대를 계획하고 있는 뮤즈 윈드 오케스트라는 더 큰 음악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은 “2023 서울교육가족을 위한 ‘한겨울의 클래식 향연’ 공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음악은 마음의 위로이자 치유라고 생각한다. 올 한 해도 숨 가쁘게 지낸 서울교육가족에게 오늘의 공연이 ‘올 한 해도 고생 많았어. 힘들었지만 잘했어’라며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 뮤즈 윈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올 한 해 상처받은 서울교육가족 모든 분들에게 마음의 치유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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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9
  • 한국문화영상고, ‘제1회 전국 학생 오케스트라 경연대회’ 고등부 대상 수상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교장 강성민) KCM 윈드오케스트라(지도교사 강제휘)는 12월 19일(화)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열린 부총리배 전국학생 오케스트라 경연대회(전국학생예술동아리페스티벌)에서 전국 각지 학교들을 제치고 교육부장관상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는 코로나19 시기를 극복하고 다양한 악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양한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제20회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고등부에서도 입상한 바 있는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는 지역 예술발전과 학생들의 인성 발전을 위해 악기 연습에 매진했다. 대회 당일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 KCM윈드오케스트라는 james swearingen 작곡의 ‘NOVENA’를 연주해 관객들의 환호와 찬사를 받았으며, 이는 다양한 음악 교육 활동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해 성과를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 강제휘 교사는 “제1회 전국 학생 오케스트라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빛나는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은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의 많은 지원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학교장, 관계자, 학부모의 도움이 컸다”라고 말했다.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 강성민 교장은 대상을 받은 지도교사와 특기 적성 및 학교의 명예를 위해 노력하는 학생의 노고를 치하하고 50년 전통의 관악부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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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4
  • 돈의문박물관마을, 겨울맞이 새단장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 돈의문박물관마을이 오는 성탄절을 맞아 겨울맞이 새 단장을 했다. 마을마당의 트리와 루돌프 포토존 외에도 한옥, 삼대가옥 앞, 추억의 음악다방을 비롯한 시간여행 골목이 성탄절 분위기에 맞춰 꾸며졌다. 마을안내소의 미디어파사드에서는 이이남 작가의 ‘돈의문 크리스마스’, ‘묵죽에 눈이 내린다’가 상영되며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또 다양한 성탄 특별 이벤트를 준비한다. ▴마이돌 챌린지(포토존에서 인형, 키링, 포토카드 인증하기), ▴산타를 도와줘! 잃어버린 선물을 찾아서(모바일 활용 성탄절 특별 미션 투어 프로그램), ▴한옥산타의 비밀 선물(한옥 예술 체험 ‘예술가의 시간’을 다회 참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특별 선물을 증정) 등의 이벤트가 이어진다. 이벤트 외에도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전시관 4곳에서 필름카메라, 가을, 이별, 나들이 등 각자 다른 주제로 시민들의 다양한 기억이 눈처럼 포근히 쌓인 기획전 4개를 만날 수 있다. 먼저 지난 가을 시민이 직접 찍은 돈의문박물관마을의 풍경과 추억을 담은 필름 사진 200여 점을 만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 돈의문박물관마을 展’이 24년 4월 30일까지 돈의문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온실에서는 상상으로 표현한 사라진 100년 전 돈의문의 모습과 가을날 현재의 돈의문박물관마을과 방문한 이들의 추억을 담아 시민들이 그린 사생대회 수상작 전시회 ‘돈의문 그림소풍 展’을 24년 2월 29일까지 만날 수 있다. 또, 시민갤러리 1, 2관에서는 (주)김진혁공작소와 공동 기획한 ‘이별 박물관 展’이 진행된다. 생애 첫 이별인 ‘쪽쪽이와 이별하는 쌍둥이’의 영상, ‘70년 해로했던 아내의 유품’,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의 휠체어’ 등 다양한 이별을 24년 3월 31일까지 만나게 된다. 서대문여관에서는 서울 시민들의 1990년대 나들이 기억을 모은 ‘23년 시민공모전 기억전당포 :1990 서울 나들이 展’이 24년 2월 29일까지진행되어 서울의 랜드마크 들에 쌓인 시민들의 추억을 만나게 된다. 추가로 올 12월을 끝으로 내년 3월 찾아올 예정이었던 한옥 예술체험 ‘예술가의 시간’이 시민들의 성원으로 1월까지 연장 운영하게 돼 새해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찾은 시민들을 반길 예정이다. 1월 한 달간 자개, 세시 음식, 전통장신구 만들기 등 10개의 예술가 그룹이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설 전시관과 골목 놀이도 상설 운영되어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을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도슨트 프로그램 ‘돈의문 마을이야기 투어’는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하며 마을 안내소에서 진행하는 ‘스탬프 투어’는 예약 없이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 관한 문의는 마을안내소(02-739-6994)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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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1
  •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월드컵 4차대회 3000m 계주 아쉬운 은메달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12월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023-24(4차 월드컵) 여자 3000m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2위(4분10초607)를 차지했다. 심석희 선수(6번) 심석희, 김길리, 이소연, 서휘민이 출전한 경기에서 대표팀은 3위로 달리다 2바퀴를 남기고 4위로 밀려났다. 마지막 주자인 김길리는 아웃코스로 치고 올라가 단숨에 2위까지 올라갔으나 1위로 달리고 있던 네덜란드팀(4분10초181)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위는 중국팀(4분10초719)이 차지했다. 김길리 선수(4번)가 4위에서 추월하고 있다. 김길리는 “계주경기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전날 1500m에서 금메달,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 다관왕이 된 것이 기쁘고 맘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아웃코스의 추월 비결에 대해서는 “체력과 스피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운동을 많이 하고 장거리 러닝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즌을 마친 뒤 월드컵 종합 랭킹 1위에게는 크리스탈 글로브를 수여한다. 김길리는 이번 시즌 1위(865점)을 달리고 있다. 김길리는 “현재 1등이라 욕심은 나지만, 계속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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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7
  • 쇼트트랙 서이라,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 500m 아쉬운 은메달!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12월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023-24(4차 월드컵) 남자 500m 결선에서 41초20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이라는 경기중 1위로 올라서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듯 했으나, 중국의 류사오앙(41초196)의 '발 내밀기'로 간발의 차로 1위를 놓쳤다. 간발의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서이라(흰색 모자) 서이라는 한때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17년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1000m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그는 국가대표선발전에 불참하고,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코치 생활을 이어가다 작년 11월 국무총리배 대회에 출전, 현역 복귀를 했다. 서이라는 "은퇴 후 코치에서 선수로 다시 복귀 했지만, 생각보다 선수생활이 힘들어 후회 한적도 있다. 하지만 6년만에 개인전에서 메달을 따게 되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승선을 통과할때 1위인 줄 알고 세리머니를 했는데, 2위를 해서 아쉬움이 남지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3위는 카자흐스탄의 니키샤(NIKISHA Denis, 41초525)선수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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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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