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김종철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신자경)은 10월 26일(월)부터 27일(화)까지 1박 2일간 대전 일원에서 고흥우주탐험단 중·고등학생 및 고흥영재교육원 중학생 등 총 32명을 대상으로 ‘2026. 우주항공 산업 현장 탐방 및 융합 진로체험학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학습은 미래 과학 인재로서의 자기주도적 탐구 능력과 과학적 소양을 신장하고, 첨단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첫째 날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연구의 중심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하여 본관, 위성총조립시험센터, 위성운영동을 견학하였다. 실제 인공위성이 개발되고 운영되는 현장을 둘러보며 첨단 과학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하고, 우주 과학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주·항공 분야의 미래 전망과 가치를 직접 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저녁 시간에는 옛터민속박물관에서 우리 전통문화 속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탐구하였다.
둘째 날에는 국립중앙과학관과 화폐박물관을 찾아 ‘초능력 비밀 아카데미’ 미션을 수행하는 등 첨단 과학 기술을 친숙하게 체험하였으며, 화폐박물관 견학을 통해 위변조 방지 기술 등 생활 속 과학 요소를 다각도로 탐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한 학생은 “뉴스에서만 보던 인공위성 조립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과학자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우주공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이 더욱 확실해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자경 교육장은 “이번 탐방을 통해 고흥의 미래 인재들이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꿈을 확립하고 과학적 탐구 능력을 키우는 유의미한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살린 우주항공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고흥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배움은 고흥에서, 꿈은 우주로' 특화교육 체계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진행함으로써 별처럼 빛나는 학생들의 꿈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연합신문=윤성문 기자]
도초고등학교(교장 전인재)는 10월 22일(목)부터 23일(금)까지 1박 2일 동안 부산에 있는 LG디스커버리랩에서 '드림코워크 이공계열 체험 활동'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소규모 진로 체험 활동으로 진행됐다. 드림코워크 이공계열·생명과학계열 학생 가운데 희망한 1·2학년 22명이 참가했다.
이번 체험은 도초고가 운영하는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교육부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려고 추진하는 지역 공교육 혁신 사업이다. 선정된 학교는 지자체·대학·기업 등과 손잡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새롭게 설계한다. 교육과정과 학사 운영에서 폭넓은 자율성을 보장받고, 5년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재정 지원도 받는다. 학교 스스로 학생과 지역에 꼭 맞는 교육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핵심이다.
도초고는 자율형 공립고 2.0 학교로서 '작은 섬 학교라서 어렵다'는 한계를 '작은 학교라서 가능한 맞춤형 교육'으로 바꾸는 데 힘쓰고 있다. 학생 수가 적은 섬 학교의 특성을 살려 학생 한 명 한 명의 진로와 관심에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교 밖 전문 기관과 연계해 도시 학생들 못지않은 배움의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드림코워크'다.
'드림코워크'는 진로가 비슷한 학생들이 팀을 이뤄 함께 탐구하는 도초고의 학생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이다. 학교는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이공·사회·교육·의료·체육 등 계열별로 소규모 진로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직접 정한 탐구 주제를 실제 직업 현장의 체험과 연결해 진로를 스스로 설계하는 힘을 기르도록 하려는 취지다. 같은 꿈을 가진 학생들이 소규모로 움직이기 때문에 한 명 한 명이 체험에 깊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이공계열 체험지로 선정된 LG디스커버리랩은 LG가 청소년 인공지능(AI) 교육을 위해 세운 국내 최초의 체험형 AI 교육 기관이다. LG AI연구원과 LG전자, LG CNS 등의 연구원들이 교육 프로그램과 교구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첫날 학생들은 '데이터로 예측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데이터 분석과 예측 사례를 통해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떻게 판단하는지 배웠고, 의사결정나무를 직접 그려 보며 예측 알고리즘의 원리를 익혔다. 이어 LG CNS 연구원들이 실제로 쓰는 데이터지능 솔루션(DAP MLDL)으로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예측 결과를 확인했다. 코딩을 하지 않고도 체험 중심으로 AI의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수업이었다.
둘째 날에는 '스마트팩토리 양불판정'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제조 공정에서 AI가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불량품을 찾아내는 시각지능 기술의 원리를 배우고, 이를 직접 체험하며 산업 현장에서 AI가 어떻게 쓰이는지 살펴봤다.
활동에 참가한 2학년 이나은 학생은 "인공지능은 막연히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의사결정나무를 직접 그려 보니 AI도 결국 데이터 속 기준을 하나씩 찾아가며 판단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연구원들이 실제로 쓰는 프로그램으로 예측 결과를 확인하고, 공장에서 AI가 불량품을 골라내는 과정까지 체험하면서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로 진로를 더 구체적으로 고민해 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인솔을 맡은 김일준 교사는 "교과서 속 개념이 실제 산업 현장의 기술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학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드림코워크는 학생 각자의 꿈에 맞춰 체험을 설계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몰입도가 높다. 이번 활동이 이공계 진로를 구체적으로 그려 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인재 교장은 "작은 섬 학교이기에 오히려 학생 한 명 한 명의 꿈에 귀 기울인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드림코워크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 여건의 한계를 넘어 자신의 진로를 직접 보고 경험하며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연합신문=고기정 기자]
영강초등학교(교장 한창수) 5학년 학생 12명이 지난 10월 23일, 소방청과 한국화재보험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26회 불조심 어린이마당’에서 전국 본선 ‘불조심 어린이상’을 받았으며, 학생들을 지도한 교사도 ‘불조심 지도상’을 수상했다.
‘불조심 어린이마당’은 초등학교 4~5학년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과 재난·생활안전 지식을 평가하는 전국 단위 대회다. 지난 9월 열린 전남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영강초 학생들은 전남 대표로 전국 본선에 진출했으며, 전국 각 지역 대표들과 경쟁해 수상의 결실을 맺었다.
이번 성과는 학생들이 정답을 외우는 데 그치지 않고 화재 예방과 재난 대응 지식을 함께 익히고 친구들과 문제를 내고 답을 설명하며 서로 가르치며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낯선 소방 용어와 재난 대처 방법이 어려웠지만, 친구들과 퀴즈를 내고 답을 맞히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모두가 끝까지 함께 공부하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점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담임 교사는 “학생들이 서로 질문하고 답을 설명하면서 안전 지식을 스스로 익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배운 내용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위급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대처하는 힘을 기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강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체험과 참여 중심의 안전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교육연합신문=윤성문기자]
임자초등학교(교장 김경자)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개최한 제47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화장실 문 개방장치’ 라는 작품을 출품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작년 10월달 부터 1년여동안 선생님과 함께 대회를 준비한 4학년 표하율 학생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화장실은 이용하는 사람이 넘어지거나 쓰러진 경우 화장실 문을 부수거나 화장실 문 위로 넘어가서 열어야 하므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없는 불편함이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과학 시간에 배운 자석의 원리를 이용하여 3D 프린터로 새롭게 구안한 개방장치를 제작한 후 화장실 밖에서도 자석을 이동하는 화살표를 따라 안전하고 손쉽게 화장실 문을 열 수 있도록 개선했다.
표하율 학생은 “무엇보다도 사람이 쓰러진 응급상황에서 화장실 문 위로 넘어가지 않고 자석을 움직여서 문을 열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장실 문에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도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것들을 찾아 도움을 주는 발명품을 계속해서 만들고 싶다”고 했다.
박명식 교감(지도교원)은 “학생이 가정이나 학교에서 화장실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모형을 만들어서 다시 사용해보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창의성 신장 등 생각하는 힘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기르게 되어서 기쁘다”고 했다.
김경자 교장은 “일상의 작은 관심이 위대한 발명의 시작이 된다는 것을 직접 증명해 주었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귀중한 경험도 얻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이 주도성을 가지고 생각의 깊이를 더해가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연합신문=윤성문 기자]
신의초등학교(교장 채동석)는 10월 28일(수), 유치원생과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는 「2026. Salt Road 행복 나눔 상생걷기」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함께 걷기로 걸음마다 꿈길이 되는 Salt Road'라는 주제 아래, 신의도의 소중한 자연과 삶의 터전을 교육의 공간으로 삼아 가족과 학교가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올해 Salt Road는 가락리 세넘길에서 출발해 대장동 둑방길까지 이어지는 약 2.3km 구간에서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마을길을 따라 걸으며 반듯하게 펼쳐진 염전과 바다를 가르는 둑방, 그 사이로 이어지는 신의도만의 독특한 풍경을 가까이에서 만났다. 평소 익숙하게 걷는 길은 아니지만, 가족단위로 함께 걸으며 바라본 풍경은 아이들에게 우리 고장의 자연과 사람들의 삶을 다시 생각해 보는 특별한 배움의 장이 됐다.
특히 염전과 해안이 맞닿은 길은 소금으로 대표되는 신의도의 지역적 특색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섬의 환경을 직접 마주하고, 지역의 자연과 산업이 일상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걷기에서 중요한 것은 목적지에 먼저 도착하는 일이 아니라 서로의 걸음에 속도를 맞추는 일이었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은 같은 길 위에서 풍경을 나누고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평소 교실과 가정에서 나누지 못했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에게는 가족과 선생님이 함께하는 든든한 경험이,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마을을 바라보는 시간이 됐다.
행사에 참여한 박0수학생은 “맨날 보던 염전인데 가족, 친구들과 함께 걸으면서 보니까 더 멋있게 느껴졌어요. 우리 마을에 이렇게 예쁜 길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오늘 걸었던 길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0년 이전부터 이어져 온 신의초의 Salt Road 걷기는 해마다 섬의 길을 새로운 배움의 공간으로 바꾸며 학교의 소중한 브랜드 특색사업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역시 학교 울타리를 넘어 마을 전체를 교육의 현장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약 2.3km의 걷기를 마친 참가자들은 통학버스를 이용해 학교로 돌아와 가족 파크골프 대회에 참여했다.
걷기에서 나란히 발걸음을 맞췄다면, 파크골프에서는 가족이 한 팀이 되어 포섬방식으로 운영되었고 서로를 응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이어갔다. 이어 경품 추첨과 기념품 나눔이 진행됐으며, 신의도의 특산품인 돌김을 함께 나누면서 지역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또한 오전 11시 50분부터는 학부모 대상 학교 급식 공개가 마련돼 학교의 교육활동뿐 아니라 자녀들의 일상적인 학교생활을 가까이에서 이해하는 기회로 이어졌다.
이처럼 올해 행사는 마을에서의 걷기, 학교에서의 가족 활동, 급식 공개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학교와 가정이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신의초등학교는 이번 행사를 위해 사전에 걷기 구간을 답사하고 해안로 이동과 통학버스 승하차에 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학생들의 안전한 체험활동을 준비했다.
채동석 교장은 “아이들에게 가장 가까운 배움터는 자신이 살아가는 마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함께 걸은 소금길이 우리 고장의 가치를 발견하고, 서로의 걸음에 맞춰 함께하는 기쁨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이 특색사업이 학교의 전통을 이어가는 학교 브랜드 특색프로그램이 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말했다.
신의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섬의 자연과 생활문화, 지역의 자원을 교육과정과 연결하고, 학교와 가정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교육연합신문=오양길 기자]
몽탄초등학교(교장 차재승)는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나누고 배움의 즐거움을 함께하는 ‘꿈여울 축제’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학생들이 학교생활 속에서 배우고 익힌 솜씨를 마음껏 펼치고,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며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자리로 마련됐다.
학생들의 그림책 발표회부터 악기 연주, 유치원 원아들의 율동 공연, 그림책 클래식 공연 감상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져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축제의 첫 무대는 학생들이 직접 작가가 되어 그림책 한 권을 완성하는 ‘나도 작가 프로젝트’ 그림책 발표회로 꾸며졌다. 학생들은 이야기의 소재를 주변에서 부터 찾고, 자신만의 상상력과 생각을 담아 그림책을 만들어 보는 경험을 했다. 완성된 그림책을 발표하며 창작의 기쁨을 나누고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어 방과후학교에서 꾸준히 익힌 바이올린과 첼로 합주, 우쿨렐레 연주가 펼쳐졌다.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연주 실력을 선보이며 음악으로 소통하는 즐거움을 나눴다.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호흡을 맞추는 과정을 통해 협동심과 성취감을 느끼는 무대가 됐다.
유치원 원아들의 귀엽고 활기찬 율동 공연도 축제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 원아들은 음악에 맞춰 즐겁게 율동을 선보이며 사랑스러운 매력과 자신감을 뽐냈고, 관객들에게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외부 공연팀이 선보이는 ‘그림책 클래식’ 공연을 감상했다. 그림책 속 이야기에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이 더해져 책의 장면과 인물, 감정을 음악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학생들은 이야기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공연을 통해 그림책을 더욱 풍성하게 경험하고 예술적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직접 만든 그림책과 다양한 음악 공연을 통해 숨겨진 재능과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그림책과 클래식, 다채로운 예술 활동이 어우러진 축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차재승 교장은 “학생들이 책과 예술을 통해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책과 예술, 문화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연합신문=홍석범 기자]
함평골프고등학교는 10월 28일(수) 최은순 함평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 하반기 찾아가는 함평교육 공감·소통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골프 특수목적고등학교의 교육활동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며 교육환경 개선 및 학교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은순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지원청 관계자와 학교 관리자, 교직원, 학생자치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학교의 주요 교육활동과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교육과정 운영 및 시설 개선에 필요한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함평골프고는 ‘바른 인성과 참된 실력을 갖춘 세계적인 골프 인재 육성’을 교육목표로, 전문 프로 골퍼와 함께하는 체육 교과 코티칭 수업, 교과 연계 체험 라운드, 학생 맞춤형 방과후 골프 수업, 체력관리 프로그램 등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6학년도 상반기에는 KPGA 프로 6명, 투어프로 3명, KLPGA 준회원 2명 등 총 11명의 골프 프로 자격 취득 성과를 거뒀으며, 전국 및 도 단위 골프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골프 전문 인재 육성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골프연습장 기둥 도색 및 바닥 교체, 벙커연습장 환경 개선 등 주요 현안 사업을 공유하고,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과 전문적인 훈련 여건 조성을 위한 교육지원청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교내 실전형 골프 전문교육시설 확충, 국내외 훈련 인프라 확보, 골프 전용 훈련시설 조성 등 K-골프 인재 육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 이후에는 (舊)삼락관, 남·여 기숙사동, 숏게임장, 골프연습동을 차례로 둘러보며 학교시설의 운영 현황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현장에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천호 교장은 “이번 공감·소통의 자리가 우리 학교의 교육활동과 현안을 공유하고, 학생들의 성장과 학교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력하여 학생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세계적인 골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은순 함평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함평 나비-드림 골프 인재 육성과 교육·훈련 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지원청에서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학교 현안 해결과 골프 전문교육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 의지를 밝혔다.
함평골프고등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골프 전문교육의 내실화와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대한민국 K-골프 인재 육성을 선도하는 학교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구례 간문초등학교(교장 최강희)는 10월 27일(화) 본교 체육관에서 전교생 26명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2026학년도 독서 축제 ‘서(書)으로-확실하게 행복하자!(이하 서확행)’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책을 읽는 수동적 독서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오감으로 책을 경험하며 독서에 대한 흥미와 친밀감을 극대화하고 협동 활동을 통해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이날 1~4교시(09:30~12:20) 동안 운영된 ‘서확행’ 책 축제는 몰입도 높은 4개의 체험 부스와 과자집 만들기 공통 활동, 그림책 원화 전시 등 다채로운 융합형 독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가을의 향기 ‘모스큐브’ 및 석고 방향제 만들기에서는 가을철 정취와 책 속 이야기를 시각·청각·후각 등 다감각으로 표현해 보며 책 읽기의 의미를 깊이 있게 체득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가을 풍경 꾸미기 협동화부스에서는 학년별로 낙엽, 다람쥐, 도토리 등 가을 캐릭터와 리스를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학생 간 소통과 협동심을 기르고 건강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했다.
가을 및 인권 책 퍼즐 만들기에서는 저학년(가을 그림책)과 고학년(인권 그림책)의 발달 단계에 맞춘 퍼즐 활동으로 독서 몰입도를 높이고 타인에 대한 존중과 인권 감수성, 창의적 사고력을 증진시켰다.
『아빠 나한테 물어봐』 연계 과자집 만들기 & 아트프린팅 원화 전시부스에서는 그림책 이야기를 알록달록한 과자로 직접 표현해 보는 오감 체험과 원화 입체 감상을 통해 책놀이의 진정한 즐거움을 발견하고 풍부한 상상력과 표현력을 키웠다.
이번 ‘서확행’ 책 축제는 전교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책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자발적인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강희 교장은 “이번 축제는 단순히 책을 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책놀이의 즐거움을 깨닫고 친구들과 협력하며 바른 인성을 다지는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두루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독서 친화적 교육 환경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진도지산중학교(교장 박귀섬)는 지난 10월 22일(목), 교내 자율동아리 ‘매쓰알고’의 주관으로 전교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교내 수학 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수학 축전을 주도한 ‘매쓰알고’는 ‘2026.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 with AI’에 응모하여 선정된 자율동아리이다. 동아리 학생들은 멘토 교사의 지도 아래 활동의 주체가 되어 직접 운영 계획을 세우고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자기주도적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행사는 다채로운 체험 부스와 볼거리 가득한 대형 구조물 전시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주요 체험 부스로는 ▲역학적 원리를 활용한 ‘경사를 오르는 더블콘’ ▲정다면체의 순환 구조를 배우는 ‘세팍타크로공 만들기’ ▲이진법 등 수학적 규칙을 활용한 ‘마음을 읽는 카드 마술’ ▲표면장력의 기하학적 구조를 관찰하는 ‘네모난 비눗방울’ 등이 운영됐다. 이외에도 ▲재미있는 젓가락 퀴즈 ▲알쏭달쏭 선 잇기 퀴즈 등 두뇌를 자극하는 활동과, 부피와 닮음의 비를 맛있는 간식으로 이해하는 ▲‘우리는 닮음-팝콘’ 체험이 진행되어 참여 열기를 더했다.
이와 함께 축전 현장에는 수학적 구조미를 체감할 수 있는 대형 구조물도 전시됐다. 학생들은 프랙탈 구조를 시각화한 ‘맹거 스펀지’와 역학적 분산 구조를 보여주는 ‘다빈치 다리’ 등을 직접 보고 만지며 교과서 속 이론이 실생활에 구현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수학은 항상 어렵고 지루한 과목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친구들이 직접 준비한 부스에서 게임을 하고 체험해 보니 우리 주변의 많은 것에 수학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매우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귀섬 교장은 “이번 축전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협동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매우 크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 중심의 창의적 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연합신문=고기정 기자]
나주이화학교(교장 한보경)는 10월 28일(수), 교내 이화 동산 일원에서 ‘도란도란, 가을 탐험’ 뒤뜰 야영을 실시했다. 이번 뒤뜰 야영은 학생들이 가을의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학생들은 가을빛으로 물든 학교 정원에서 ▲텐트 속 동화 나라 ▲가을 바람개비 뱅뱅 ▲내 손으로 만든 가을 ▲가을 추억 네컷 ▲비눗방울 정원 등 다채로운 활동에 참여하며 가을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특히 ‘가을 추억 네컷’에서는 ‘함께라서 더 특별한 우리’를 주제로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고, 학교폭력 예방과 친구 사랑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랑 같이 네컷 사진을 찍어서 좋았어요. 바람개비도 비눗방울도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또 하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보경 교장은 “이번 뒤뜰 야영은 학생들이 익숙한 학교 공간에서 자연을 가까이 느끼고, 친구들과 함께 소통하며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특히 친구와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고,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중심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가을 야외 체험을 넘어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긍정적인 또래 관계를 형성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함께 웃고 협력하는 경험을 통해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고, 존중과 배려가 살아 있는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의미를 더했다.
나주이화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감성과 사회성을 키우고,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교육연합신문=이승민 기자]
전남광주 목포서해초등학교(교장 서종기)는 지난 10월 24일(토) 장흥 향원중학교에서 열린 ‘2026 유소년스포츠기반구축사업 소프트피구 권역별대회’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남지역 5개 초등학교가 참가했으며, 목포서해초등학교는 네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무패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우승이 더욱 뜻깊은 이유는 목포서해초등학교 피구부가 올해 처음 창단된 학교스포츠클럽이라는 점이다. 총 36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피구부는 지난 4월부터 약 6개월 동안 오전활동 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연습을 이어왔다. 학생들은 정규 수업 외의 시간을 자발적으로 활용하며 피구의 기본 기능과 경기 전략을 익히고, 서로 협력하며 팀워크를 다져왔다.
이번 대회에는 피구부 학생 중 32명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학생들은 매 경기 서로를 격려하며 집중력 있는 경기 운영과 끈끈한 협동심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 창단 첫해에 전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이번 우승은 단순한 경기 결과를 넘어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과 자발적인 참여가 만들어 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생들은 함께 연습하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책임감과 끈기를 기르고, 서로를 믿고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을 몸소 실천했다. 또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으며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서종기 교장은 “올해 처음 창단한 피구부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으로 전승 우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이 오전활동 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스스로 연습에 참여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의 팀으로 성장했다는 점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르고, 협동과 배려의 가치를 배우며 자신의 꿈과 가능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서해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도전의 즐거움과 공동체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학생교육원(원장 서영옥)은 10월 28일 ‘2026. 전남독서인문학교 with AI’ 졸업식을 열고 1년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식은 전통 속수례 형식의 입학식에 이어, 초·중·고 186명의 졸업생이 전통 유건과 도포를 입고 세책례를 접목한 전통 의례로 진행됐다. 세책례는 조선시대 서당에서 책 한 권을 모두 배우고 나면 훈장님께 감사를 표하는 전통문화로, 학문보다 인성과 배움의 자세를 먼저 생각했던 선조의 교육철학이 담겨 있다.
특히 2026년에는 기존의 독서인문 프로그램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여 교육과정을 더욱 심화했다. 학생들은 1년간 다양한 독서·토론·글쓰기 활동뿐만 아니라, ▲전남 학생 AI 비상 프로젝트 ▲AI 시대에 필요한 독서 윤리 ▲AI를 활용한 인물 인터뷰 등을 경험하며 AI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생각하는 힘’과 통찰력을 키웠다.
졸업식 행사에서 학생 대표들은 1년간 활동 내용을 담아 직접 출간한 도서를 스승님께 헌정했고, 스승은 제자들에게 ‘몸과 마음을 닦는 공부를 이어가라’는 의미를 담아 한 글자를 써넣은 ‘단자(單字)’를 내렸다.
서영옥 원장은 졸업생들에게 ‘책을 벗 삼아 다져온 배움의 길을 세상과 연결하고, 희망찬 내일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글로컬 미래 인재로 성장하라’는 의미로 ‘길 로(路)’ 자를 내리며 학생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인공지능 시대일수록 인문학적 사고력과 사람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생의 힘이 더욱 중요하다”며, “독서와 토론, AI 윤리 교육을 통해 그 힘을 훌륭히 키워낸 186명의 졸업생 모두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전남학생교육원은 이번 졸업식을 끝으로 2026학년도 교육과정을 마치고, 오는 11월부터는 2027학년도 전남광주지역 학생을 모집해 독서인문교육의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연합신문=최윤용 칼럼]
1. 뇌 신경망과 면역계가 보내는 경고음, 우울증의 원인 - 우울증은 단순한 일시적 기분 저하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5천만 명에서 3억 5천만 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며 삶의 질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복합적인 신경정신과적 질환입니다. 임상적으로는 2주 이상 지속되는 우울감과 흥미 및 즐거움의 상실(무쾌감증)을 핵심으로 하며, 수면 및 식욕 장애,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무가치감 등을 동반합니다.
병태생리학적으로 과거에는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 뇌 내 신경전달물질의 부족을 뜻하는 ‘모노아민 가설’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신경내분비-면역 네트워크의 불균형과 뇌 구조의 기능적 변화가 핵심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을 과도하게 활성화하여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 수치를 비정상적으로 높입니다. 이는 뇌의 미세아교세포(microglia)를 자극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방출시키고 신경염증을 유발합니다.
아울러 손상된 세포 소기관과 단백질을 제거하는 세포 내 청소 시스템인 ‘자가포식(autophagy)’ 및 미토콘드리아 품질 관리 기전(mitophagy)에 장애가 발생하고, 뇌 항상성을 유지하는 성상교세포(astrocyte)가 위축되면서 결국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와 전전두엽의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과 시냅스 연결이 손상되어 우울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2. 항우울제만으로는 쉽지 않은 우울증 관리 - 현재 우울증의 일차 치료에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와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s), 삼환계 항우울제 등이 널리 처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존 합성 항우울제만으로는 만족스러운 치료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가 적지 않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항우울제를 복용하더라도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최소 2~4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전체 우울증 환자의 약 33~50%는 다수의 약물 치료에도 완전한 관해(remission)에 이르지 못하는 치료 저항성을 보입니다.
또한 경증 우울증의 경우 약물의 효과가 위약(placebo)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두통, 구역질, 위장관 장애, 성기능 장애, 체중 증가, 정서적 둔마 등의 부작용은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크게 떨어뜨리며, 심혈관 질환이 동반된 환자에게는 빈맥이나 심전도(QT 간격) 연장 같은 심장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약물을 감량하거나 중단할 때 환자의 약 3분의 1에서 어지럼증, 불면, 감각 이상 등을 동반하는 ‘항우울제 중단 증후군(antidepressant discontinuation syndrome)’이 발생할 위험도 가벼이 넘길 수 없습니다.
3. 우울증과 밀접한 ‘장-뇌 축(gut-brain axis)’ 및 만성 통증·심혈관 질환의 연결고리 - 최근 우울증 관리에서 뇌 바깥의 신체 기관과 뇌가 소통하는 ‘미생물-장-뇌 축(microbiota-gut-brain axis)’ 및 전신 만성 질환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체내 세로토닌의 약 90%는 장크롬친화세포에서 합성되며, 장내 미생물은 미주신경(vagus nerve), 면역계, 그리고 단쇄지방산(SCFAs)과 같은 대사산물을 통해 뇌 기능과 기분을 양방향으로 조절합니다.
스트레스나 외부 요인으로 유익균(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아커만시아 등)이 줄어들고 장내 미생물 불균형(dysbiosis)이 발생하면 장벽 투과성이 증가하는 ‘장 누수(leaky gut)’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내독소인 지질다당류(LPS)가 혈류를 타고 혈액-뇌장벽을 손상시키며 뇌 속 NLRP3 인플라마좀을 활성화하고, 트립토판 대사를 세로토닌 합성 대신 신경독성을 가진 키누레닌 경로로 전환시켜 우울증을 악화시킵니다.
이러한 신경염증과 장-뇌 축의 불균형은 만성 통증 및 심혈관 질환과 우울증이 함께 나타나는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 줍니다. 실제로 만성 통증 환자의 30~54%가 우울증을 겪으며, 두 질환은 IL-1β, IL-6, TNF-α 등 동일한 신경염증 매개체를 공유합니다. 또한 관상동맥 우회술이나 스텐트 시술 등 심장 시술을 받은 환자의 15~40%에서도 수술 스트레스와 장-뇌 축 불균형으로 인한 불안 및 우울증이 발생하여 장기적인 심혈관 예후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우울증에 대한 효과적 대안: 한약과 침 치료의 현대 과학적 근거 - 근래에 기존 약물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중 표적을 동시에 조절하기 위해 한의학적 치료가 효과적인 대안 및 병용 요법으로 조명받고 있으며, 최신 연구를 통해 그 작용기전이 과학적으로 규명되고 있습니다.
먼저, 만성 통증을 동반한 주요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이중맹검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에서는 6주간의 침 치료가 해밀턴 우울척도(HAM-D)와 통증 지수(BPI)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키고 혈중 염증성 사이토카인(IL-1β, IL-6, TNF-α) 수치를 낮추어 우울증과 통증을 동시에 개선함이 입증되었습니다. 전임상 기전 연구에 따르면, 백회(GV20), 인당(GV29), 족삼리(ST36), 합곡(LI4), 태충(LR3) 등의 경혈에 시행하는 침 및 전침 치료는 전전두엽과 해마에서 스트레스에 의해 위축된 성상교세포의 구조와 밀도를 회복시킵니다.
특히 침 치료는 성상교세포의 글루타메이트 수송체(GLT-1, GLAST) 발현을 높여 시냅스 내 과도한 글루타메이트 흥분독성을 막고, P2X7R/NLRP3 경로에 의한 염증성 세포사멸(pyroptosis)를 억제하며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 분비를 촉진해 신경가소성을 회복시킵니다.
아울러 ‘울증(鬱證)’ 치료에 널리 활용되는 한약 처방과 천연물 성분들은 뇌와 장을 아우르는 다중 경로를 통해 항우울 효과를 발휘합니다. 대표적으로 창출, 향부자, 천궁, 치자, 신곡으로 구성된 ‘월국환(越麴丸)’은 단백질 번역 조절 인자인 eEF2의 탈인산화를 유도해 해마의 BDNF 발현을 빠르게 증가시켜, 케타민과 유사한 신속한 항우울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미세아교세포를 항염증성(M2)으로 전환하고 시냅스 가소성 유전자를 활성화합니다.
또한 소요산, 시호소간산, 개심산, 사역산, 시호가용골모려탕 등의 한약 처방과 파극천 함유 다당류, 바이칼린, 레스베라트롤, 퀘르세틴 등 개별 한약재의 유효 성분은 AMPK/mTOR 및 PINK1/Parkin 경로를 조절해 손상된 뇌세포의 자가포식과 미토파지 항상성을 회복시키고, BDNF/TrkB/CREB 신호 전달을 활성화하여 해마 신경발생을 촉진합니다.
나아가 인삼의 주요 성분인 진세노사이드(Rb1, Rg1, Rg3, Rk3 등)와 세인트존스워트, 사프란, 라벤더, 홍경천 등의 한약재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의 과활성화를 진정시킬 뿐만 아니라,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장벽 밀착연접 단백질(ZO-1, Occludin)을 복구하여 단쇄지방산 생성과 도파민·세로토닌 대사체 전환을 돕는 등 장-뇌 축을 통해 안전하고 입체적으로 우울증을 개선합니다.
5. 우울증의 성공적인 극복을 돕는 일상 속 자가관리 지침 - 성공적인 우울증 극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임상 치료와 더불어 뇌 신경가소성과 장-뇌 축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일상 속 자가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규칙적인 맞춤형 운동 요법: 걷기, 조깅 등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요가는 인지행동치료(CBT)에 버금가며 항우울제(SSRIs)보다 뛰어난 수준의 우울 증상 완화 효과를 보입니다. 특히 젊은 층과 여성에게는 근력 운동이, 남성과 고령층에게는 요가가 더 큰 이점을 제공하며, 신체 활동은 해마의 BDNF 발현을 높이고 수면과 인지 기능을 개선합니다.
-항염증 식이와 장내 미생물 관리: 초가공식품과 정제당 섭취는 전신 염증을 높여 우울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반면 식이섬유와 발효 식품, 폴리페놀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과 식물성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는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단쇄지방산 생성을 촉진하여 장-뇌 축의 염증 신호를 줄이고 기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수면 위생 및 생체리듬 회복: 우울증은 깊은 수면(서파 수면) 감소와 일주기 리듬(Per2 유전자 등) 교란을 동반하며, 이는 다시 장벽 손상과 신경염증을 악화시킵니다. 일정한 기상 시간 유지, 낮 시간의 충분한 햇빛 노출(광치료 효과), 카페인·알코올·흡연 제한 등을 통해 수면 위생을 바로잡고 생체시계를 안정화해야 합니다.
우울증은 개인의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뇌 신경망과 내분비·면역계, 그리고 장 건강이 복합적으로 얽혀 발생하는 전신적 질환입니다. 뇌의 신경염증을 가라앉히고 시냅스 가소성과 장-뇌 축의 균형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키는 과학적 한의 치료와 건강한 생활 습관을 병행하여, 마음의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 활기차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시기를 바랍니다.
참고문헌 (References)
1. Malhi GS, Bell E, Stavdal A, Wu CY, Naylor A, Kumari V. Depression. Lancet. 2026 May 2;407(10540):1738-1756. doi: 10.1016/S0140-6736(26)00201-1.
2. Liao HY, Satyanarayanan SK, Lin YW, Su KP. Clinical efficacy and immune effects of acupuncture in patients with comorbid chronic pain and major depression disorder: A double-blinded, randomized controlled crossover study. Brain Behav Immun. 2023 May;110:339-347. doi: 10.1016/j.bbi.2023.03.016.
3. Wu X, Wu W, Teng Y, Yang D, Yang H. Exploring the antidepressant potential of Yueju Pill: Insights from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Br J Pharmacol. 2026 Feb 4. doi: 10.1111/bph.70341.
4. Ren M, Tao X, Chang H, Bi HC, Lee SM, Wan JB. Ginsenosides in the management of depression: a comprehensive pharmacological review. Chin Med. 2026 May 15;21(1):133. doi: 10.1186/s13020-026-01416-x.
5.Xu N, Huang T, Wang L. Acupuncture in depression treatment: Insights into astrocyte regulation. J Integr Med. 2026 Mar;24(2):163-173. doi: 10.1016/j.joim.2025.09.003.
6. Liu J, Sun M, Wang F, Gao H, Lu Y, Ma H, Shang R, Zhong X, Yi Y, Yu X, Lv S. Modulating the neuroendocrine-immune network in depression: Therapeutic targets and pharmacological mechanism of natural products. Phytomedicine. 2026 Aug;158:158397. doi: 10.1016/j.phymed.2026.158397.
7. Ning B, Wei Y, Luo C, Yang L, Zheng Z, Fang P, Ge T, Wang C, Hu J, Zhao Q, Bo J, Dong Y, Lei Y, He L, Zhang Z, Zhao M, Peng J, Zou R, Fan X. Natural products targeting the gut-brain axis for the treatment of post-cardiac procedures anxiety or depression. Phytomedicine. 2026 Jun;155:158061. doi: 10.1016/j.phymed.2026.158061.
8. Zeng J, Wang Z, Zhang X, Zhao A, Qi H, Jiang Y, Cai D, Zeng N. Exploring the neuroplasticity hypothesis in depression: The role of traditional Chinese herbal medicine. Phytomedicine. 2025 Jul 25;143:156927. doi: 10.1016/j.phymed.2025.156927.
9.Zhou Y, Nan F, Zhang Q, Xu W, Fang S, Liu K, Zhao B, Han H, Xie X, Qin C, Pang X. Natural products that alleviate depression: The putative role of autophagy. Pharmacol Ther. 2024 Dec;264:108731. doi: 10.1016/j.pharmthera.2024.108731.
10. Korczak M, Pilecki M, Granica S, Gorczynska A, Pawłowska KA, Piwowarski JP. Phytotherapy of mood disorders in the light of microbiota-gut-brain axis. Phytomedicine. 2023 Mar;111:154642. doi: 10.1016/j.phymed.2023.154642.
▣ 최윤용
◇ 큰나무한의원 대표원장
◇ (주)으뜸생약 대표이사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광주 운남고등학교(교장 김미영)는 10월 2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3회 전국도서관대회·전시회’에서 교육부 주관 학교도서관 분야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국 학교도서관을 대상으로 도서관 경영, 인적자원, 정보자원, 시설환경, 교육활성화 등 5개 영역을 평가해 우수 대상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운남고는 공강 시간을 활용한 ‘함께 읽기 독서 활동’을 꾸준히 운영하고, 독서토론과 교과 연계 수업 등을 통해 학교도서관의 교육적 활용을 확대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지난 2024년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시작된 ‘함께 읽기 독서 활동’은 공강 시간에 문학·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함께 읽고 독서 노트를 작성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활동 참여자가 2024년 38%(전체 학생 520명 중 196명)에서 2025년 58%(532명 중 309명)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2025년에는 ‘함께 읽기 독서 토론 한마당’을 신설해 학생들이 직접 논제를 만들고 비경쟁 독서토론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 392명이 토론 소감문을 작성했으며, 독서 골든벨과 독서토론 동아리도 운영했다.
이 밖에 교과 연계 수업(146시간), 독서 기반 수업(289시간) 관련 도서 지원, ‘글로벌 테마 도서관’ 운영, 정용준 작가와의 만남, ‘소년이 온다’ 역사 문학 기행 등도 진행했다. 올해는 ‘독서, 다 함께 학교’와 ‘사제동행 창작 아카데미’를 통해 독서와 책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미영 교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독서 활동 참여와 교직원들의 꾸준한 노력이 이뤄낸 성과다”며, “다양한 교과 연계 독서 수업과 창작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28일 광주시민협치진흥원 소강당에서 학부모와 교직원 80명을 대상으로 ‘2026년 제4차 자녀 마음건강 이해증진 학부모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학부모가 자녀의 정서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과 소통을 통해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학업 스트레스와 스마트폰 사용 등 일상에서 발생하는 부모·자녀 간 갈등 상황에서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대화 방법에 중점을 뒀다. 강의는 명코칭 백명 대표가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는 감정치유 대화법’을 주제로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자녀의 정서·행동 특성과 심리적 어려움 이해 ▲부모·자녀 간 감정 충돌의 원인 ▲부모의 감정 조절과 공감 중심의 소통 방법 ▲자녀의 감정 수용을 통한 신뢰 관계 형성 ▲R·E·A·C·H 5단계 감정치유 대화법 등이다.
참석자들은 스마트폰 사용과 학업 문제 등 가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갈등 상황별 대화 사례를 살펴보며 자녀의 감정을 수용하고 공감하는 소통 방법을 익혔다.
김대중 교육감은 “자녀의 마음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은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학부모 교육과 학생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통해 가정과 학교가 함께 아이들의 정서적 어려움을 살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광역시 남구(구청장 박재범)는 지난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평화공원 일원에서 개최한 ‘2026년 남구 주민자치 박람회’가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소통과 화합의 바람으로 함께 꽃피우는 주민자치’를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UN평화축제’와 연계해 진행됐다. 당초 2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24일 조기 종료됐다.
행사에는 박재범 남구청장을 비롯해 박수영 국회의원, 고선화 남구의회 의장, 시의원과 구의원, 남구 17개 동 주민자치위원장 및 주민자치위원들이 참석해 주민자치의 성과를 공유하고 화합을 다졌다.
박재범 구청장은 행사 인사를 통해 주민자치위원들과 주민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주민 중심의 자치활동이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24일 열린 ‘제19회 주민자치 동아리 경연대회’에는 17개 팀, 주민 260명이 참가해 각 동의 특색 있는 공연을 선보이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대연5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기수)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용호3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차홍래)와 용호4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동식)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행사장에는 민화 그리기, 목공예 소품 만들기, 캘리그라피, 파우치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주민 참여형 체험 부스가 운영돼 큰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주민자치 박람회 만족도 설문조사와 주민자치 프로그램 홍보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각 동의 자치활동 성과를 널리 알렸다.
이번 박람회는 궂은 날씨에도 17개 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한자리에 모여 소통과 화합을 다지고, 주민이 주도하는 풀뿌리 주민자치의 가치를 확인하는 뜻깊은 행사로 마무리됐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28일 메가박스 광주상무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를 다룬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 단체 관람 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역사적 경험을 이해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삶과 기억을 다룬 작품으로, 피해자들의 역사적 경험과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조명한다.
행사에 참여한 광주지역 초·중·고등학생과 인솔자 등 396명은 영화 관람에 앞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피해자의 삶을 이해하고, 인권과 평화의 의미를 체감했다.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차별과 혐오, 역사 왜곡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다.
노정현 미래시민교육과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과거의 아픔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오늘날 우리가 지켜야 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일”이라며 “학생들이 역사적 사실을 바르게 이해하고, 서로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과 연계한 역사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연합신문=문태석 기자]
군외초등학교(교장 박명희)는 10월 28일(수), 유치원과 초등학교 간 교육과정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유아·학생들의 다채로운 생태 체험을 지원하기 위한 유·초 이음 가을 현장체험학습을 여수 아쿠아플라넷으로 다녀왔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군외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유아들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총 8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여수 아쿠아플라넷을 방문하여 다양한 해양 생태계를 눈앞에서 체험하고 관람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체험학습은 학생 수준별·소집단 체험 형태로 안전하게 운영됐으며, 특히 완도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해 준 안전요원 1명이 현장에 배치되어 인솔 교사들과 함께 학생들의 안전을 세심하게 뒷받침했다. 인솔 교사들과 안전요원은 유치원 유아들과 초등학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학생들은 초대형 아쿠아리움 수조 속 해양생물 관찰, 희귀 생물 전시 관람, 생태 설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바다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한 2학년 오○○ 학생은 “교과서나 그림책에서만 보던 다양한 바다 친구들과 펭귄, 흰돌고래를 실제로 만나볼 수 있어서 정말 신나고 즐거웠다”라며 “동생들과 함께 관람하면서 바다 생물들을 더 아끼고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인솔한 교사는 “유치원 유아들과 초등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며 소규모 학교만이 가질 수 있는 유·초 이음교육의 교육적 효과를 절감했다”라며 “아이들이 교실 밖 현장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체득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박명희 교장은 “유·초 이음교육은 유치원에서의 풍부한 놀이 경험이 초등학교 생활과 학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돕는 매우 소중한 교육적 과정”이라며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려 유아와 초등학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맞춤형 이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감성을 가진 미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를 계기로 재미국대한체육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트로이대학교 ‘전남광주 글로컬 K-에듀센터’를 거점으로 학생선수들의 국제 스포츠 교류와 글로컬 역량 강화에 나선다.
지난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에서 개최된 이번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재미국대한체육회는 12개 종목에 총 247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재외한인체육단체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재미동포 체육인들의 저력을 보여줬다.
교육청은 재미국대한체육회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재미동포 체육인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축구를 비롯한 다양한 종목에서 학생선수 친선경기와 스포츠 문화교류 등 실질적인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국제교류에는 미국 앨라배마주 트로이대학교 내 ‘K-에듀센터’가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에듀센터는 2025년 8월 개소 이후 현지 교육기관 및 한인단체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국제교육교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 트로이대학교 연계 체육교사 글로컬 역량강화 연수 14회 ▲ 학생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ESL) 1회 ▲ K-문화 홍보 프로그램(K-WAVE DAY) 1회 ▲ 교육정책 연구 자문위원회 3회 운영 등의 성과를 쌓았으며, 현지 유관기관·단체 18곳과 한인기업 4곳 등 총 22곳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트로이대학교 교수진과 공동으로 글로컬 학교체육 정책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학생선수 19명의 전미주 한인체육대회 참가 지원을 비롯해 현지 교육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트로이대학교는 경영대학 내 스포츠경영·스포츠마케팅 분야의 전문 교육·연구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스포츠산업과 스포츠 소비자 행동, 스포츠 이벤트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선수들에게 스포츠산업과 연계한 폭넓은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 교수진과의 공동연구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학교체육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트로이대학교가 위치한 앨라배마주는 미국 민권운동의 역사적 중심지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지닌 전남·광주 지역과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어 체육뿐 아니라 인권·역사·문화교육까지 연계할 수 있는 국제교육교류 거점으로서 의미가 크다.
교육청은 앞으로 재미국대한체육회와 현지 교육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선수들의 국제 스포츠 교류를 확대하고, K-에듀센터를 통해 교육·체육·문화가 연계된 글로컬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구용혁 체육건강과장은 “전국체육대회는 국내외 체육인들이 스포츠로 하나 되는 소중한 기회”라며 “재미동포 체육인들과의 협력과 K-에듀센터의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리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전북 전통 한지 기업 고감한지엔페이퍼(대표 백철희)가 3대에 걸친 가업승계와 한지의 현대화·산업화·세계화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표창은 40여 년간 한지 제조업 한 우물을 판 백철희 대표의 걸음에 주어졌다. 전통 수제 한지의 한계를 넘어 현대 산업 수요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특허 기술을 확보하고, 해외 판로를 적극 개척해 전통 한지산업의 대중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한 점이 평가받았다.
■3대째 이어온 대한민국 대표 한지 기업
고감한지엔페이퍼는 1982년 천양제지공업사로 출발해 3대째 가업을 이어 오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한지 제조·유통 전문기업이다.
대량 생산 체계와 수도권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용도별 맞춤형 한지 제품인 ‘지멋대로’, ‘씨감’, ‘머그라지’ 등을 공급한다. 특허 기술력과 벤처기업 인증을 앞세워 미국 아마존과 유럽 시장 등에 우리 전통 한지를 수출하고 있다.
뿌리는 백 대표의 부친 고(故) 백준선 선생이 세운 작은 제지 공방이다. 한지를 한 장 한 장 떠내던 그 공방이 40년 넘게 이어진 가업의 출발점이 됐다.
백철희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뒤 1994년부터 2008년까지 천양제지 전무이사로 현장을 지켰다. 이 시기에 한지의 전통 초지 기술과 경영 전반을 몸으로 익혔다. 2008년 천양산업을 설립했고, 2011년 상호를 ‘고감한지엔페이퍼’로 바꾸며 독립 경영과 가업승계를 완성했다.
가업은 이제 3대로 이어지고 있다. 경영학을 전공한 백 대표의 딸이 최근 합류해 미국 아마존 온라인 매장 운영과 해외 수출 실무를 맡고 있다. 선대가 쌓은 전통 제조 기술에 현대적 브랜딩과 글로벌 유통 경쟁력이 더해지면서 ‘3대 42년 가업승계 성공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수공업의 한계를 넘다
백 대표가 가장 먼저 손댄 것은 생산 방식이었다. 기존 수공업 중심의 영세한 생산에서 벗어나 대량 생산과 품질 균일화를 이루기 위해 연간 약 100톤 규모의 한지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급 생산 인프라를 갖췄다.
한지를 서예용 종이에만 가두지도 않았다. 백 대표는 현대 산업 수요에 맞춰 용도별 맞춤 브랜드를 만들며 시장을 넓혔다.
인쇄용 한지 ‘지멋대로’는 인쇄 적성을 크게 끌어올린 제품이다. 산업·포장용 한지 ‘씨감’은 산업 및 포장재 시장을 겨냥해 내놓았다. 건축·인테리어와 조형 예술 분야에서는 아트한지 ‘머그라지’가 활용된다. 서예용 종이로 알려진 한지가 인쇄물과 포장재, 공간 디자인까지 쓰임새를 넓힌 것이다.
과감한 제품 다각화와 전국 단위 유통망, 전문 온라인 쇼핑몰 구축에 힘입어 매출도 꾸준히 올랐다. 2021년 17억 1100만 원, 2022년 20억 3400만 원, 2023년 21억 원으로 늘었다. 전통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숫자로 보여준 셈이다.
■특허와 인증으로 쌓은 기술 경쟁력
기술 투자도 이어갔다. ‘인쇄성이 향상된 데클엣지 한지라벨지 제조방법’으로 특허를 취득했고, 무명천 한지 시트지 특허를 출원하는 등 전통 소재의 기능성을 끌어올리는 신기술을 계속 개발해 왔다.
기반도 하나씩 갖췄다. 2022년 7월 연구개발전담부서로 인정받았고, 2023년 4월 벤처기업 인증과 9월 ISO 14001 환경경영인증을 얻어 품질·환경 경영체계를 완비했다. 2024년에는 정부조달업체로 지정돼 공공 조달 시장에 진입할 발판도 마련했다.
■아마존에서 유럽까지, K-한지의 영토 넓히다
해외 시장 개척도 두드러진다. 2019년 스페인 파트너사와 거래를 시작한 데 이어, 2020년 9월 미국 아마존(Amazon US)에 정식 입점하고 미국 특허청에 자사 브랜드를 등록했다. 이후 스페인, 모로코, 독일 등으로 수출망을 넓혔고 2021년에는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됐다.
고감한지엔페이퍼의 한지는 2016년 남북정상회담장인 판문점 평화의집에도 쓰였다. 전통 한지벽지와 창호지를 공급·시공해 한민족 고유의 품격과 전통 건축미를 세계에 알렸다.
■한지 생태계와 지역사회를 위한 발걸음
백 대표는 회사 밖에서도 한지의 미래를 가꿨다. (사)한지문화진흥원 이사, 아름다운한지협동조합 이사장,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 기능경기대회 기술·심사위원 등을 맡으며 전통 한지 생태계 보존과 장인 육성에 힘썼다. (재)희현장학회 이사로 인재 양성 장학 사업을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도 꾸준히 실천했다. 이런 공로로 ‘전북천년명가’와 ‘백년소공인’에 연이어 지정됐다.
■“한지는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미래 소재”
백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공을 주변에 돌렸다. “이번 표창은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묵묵히 한지 제조 현장을 지켜 온 임직원들과 선친의 장인정신, 그리고 가업을 함께 잇고 있는 가족 모두의 땀방울이 맺은 결실”이라고 말했다.
한지를 바라보는 시각도 분명히 했다. 백 대표는 “한지는 과거의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오늘날 인쇄, 친환경 포장, 건축 인테리어, 생활용품 등 무궁무진한 확장성을 지닌 미래형 친환경 소재”라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백 대표는 “‘한지의 생활화, 산업화, 세계화’라는 비전 아래 연구개발과 디지털 글로벌 플랫폼 확장을 지속해, 전북의 전통 한지가 글로벌 명품 신소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 혁신과 해외 시장 개척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가업이 이어지는 곳에 전통도 이어진다
종이 한 장을 뜨던 아버지의 작업장에서 시작해 아들이 현장을 배우고 독립 경영으로 키웠고, 이제 딸이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한 가족이 3대에 걸쳐 지켜 온 시간이 곧 한국 전통 한지의 맥이 이어져 온 시간이다.
한지가 박물관 속 유물에 머물지 않고 인쇄물과 포장, 인테리어를 거쳐 해외 소비자의 손에 닿는 지금, 고감한지엔페이퍼의 42년은 전통이 어떻게 오늘의 산업으로 살아남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답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