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오양길 기자]

전남 무안고등학교(교장 양회룡)는 6월 23일(월), 독일 바이에른주 트라운슈타인 지역 교육 교류단이 본교를 방문해 수업 참관, 교육활동 소개, 학생회 발표, 캠퍼스 투어 등의 일정을 진행하며 한-독 교육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2025 무안-바이에른 교사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트라운슈타인 소재 직업학교 및 일반계 고등학교 교사들이 참여했다. 방문단은 무안고의 수업 방식, 교육과정 운영, 학생자치, 시설환경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논의도 함께 이어갔다.
독일 교육 교류단은 무안고 국제인문사회부의 고단비 부장교사(영어과)의 안내로 무안고의 다양한 교육활동 및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특히 ‘원캠퍼스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하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과 학생 선택권 중심의 수업 운영이 주목을 받았다.
이어 학생회 회장단은 ‘Einführung in den Studentenrat(학생자치 소개)’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학생회의 조직 구성, 주요 자치활동, 그리고 학생들의 민주 시민 의식을 기르는 다양한 실천 사례를 영어로 직접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공개 수업 참관에서는 영어 수업과 더불어 향후 공동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할 기반이 되는 생명과학 수업이 진행되었다. 교사들은 전자 칠판, 태블릿, 온라인 플랫폼 등 ICT를 활용한 수업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학생 중심의 활동과 실험 중심의 탐구 활동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무안고의 다양한 교육 시설도 교류단의 큰 관심을 받았다. 스마트 과학실과 스터디카페, 체육관, 급식소, 그리고 기숙사 공간을 순차적으로 탐방하며 학생 친화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 환경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급식소에서는 한국 학교의 식생활 지도와 학생 건강 관리 시스템에 대한 질문이 오갔으며, 기숙사에서는 학생 생활의 자율성과 공동체적 삶의 경험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구조에 주목했다.
한편, 양측은 오는 6월 26일추가 협의를 통해 무안고와 트라운슈타인 지역 학교 간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협의 내용은 양국 학생들이 각각 2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수업 내용, 평가 기준, 학점 이수 요건 등을 조율하는 것이며, 이는 단순한 수업 교류를 넘어 문화적 인식 확장과 글로벌 감수성 함양이라는 목표까지 함께 담고 있다.
무안고등학교의 이번 독일 교사 교류단 초청 행사는 세계 시민 양성을 위한 교육 현장의 국제적 협력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 한-독 양국의 교육자들이 서로의 교육 철학과 실천을 나누고, 학생들이 보다 넓은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크다. 향후 이어질 실질적인 공동 교육과정 운영이 지역 교육의 질을 높이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