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17(일)
 
[교육연합신문=시론] 
“요즘 애들이 인터넷을 많이 한다고 해서 똑똑할 줄 알았는데, 가짜뉴스에 휘둘리기나 하고 있다.” 최근 한 학부모의 하소연이 떠오른다. 디지털 네이티브, 포노사피엔스라 불리는 1020세대는 스마트폰과 SNS를 마치 신체 일부처럼 사용하며,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들은 허위 정보에 가장 취약한 세대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인터넷에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비판적 사고와 검증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상황을 방치한다면, 우리는 정보의 시대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라는 무기를 놓친 채 허위 정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이다.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는 빠르게 확산되지만, 그중 상당수는 거짓이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등장하면서 가짜뉴스는 과거보다 훨씬 정교하고 확산 속도도 빠르다. 청소년들은 이러한 정보에 쉽게 노출되고, 그들이 자주 사용하는 SNS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로 가득하다. 더욱이 인터넷 사용 시간이 길수록 가짜뉴스에 대한 판별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이들이 허위 정보에 휘말리지 않도록 돕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정보의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능력, 비판적 사고력, 그리고 디지털 미디어를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일부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너무 이론적이거나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한다. 청소년들이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검증하는 데 관심이 없고, 빠르게 소비하는 방식에 익숙하다는 것이다. 또한, 디지털 미디어의 속성상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증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따라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도 존재한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어려울 수는 있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디지털 세상과 교류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들은 새로운 기술과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을 타고났으며, 올바른 방법으로 교육하면 얼마든지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또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단순한 정보 분석이 아니라 창의적 활용과 협업, 의사소통 능력을 포함한 전인적 교육이다. 이러한 역량을 기르는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결국,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 허위 정보는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확산될 것이며, 그 속에서 진실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은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특히, 1020세대가 이러한 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그들이 마주할 미래는 혼란과 불확실성으로 가득할 것이다. 우리는 이들을 정보의 소비자가 아닌 비판적 생산자로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지금 당장 시작되어야 한다. 정보의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능력은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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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論] 가짜뉴스에 휘둘리는 1020세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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