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주간인물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이민영 기자]

 

 

대한민국이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최면심리상담을 통해 숨겨진 가능성과 행복을 찾다


김찬우  최면멘탈트레이너|김찬우 최면심리상담센터 대표

 


“낙관은 의지의 문제이고, 비관은 감정의 문제이다. 행복한 생각을 하면 행복해지고, 슬픈 생각을 하면 슬퍼진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될 것이다. 자신에게 긍정적으로 말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스스로 훈련하라.”
얼마 전, 「피라니아 이야기」라는 책을 보다 마음에 들어 적어두었던 문구이다. 하지만 이처럼 생각에 따라 삶에 대한 태도와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은 머리로는 인지해도 막상 행동으로 실천하려면 어려움이 따르고 정말 그만큼의 효과가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것이 사실인데, 주간인물에서는 최면을 이용한 심리상담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입증한 사례가 있다는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에 어렵사리 연락이 닿아 찾아간 소문의 주인공은 바로 김찬우 최면멘탈트레이너. 사람들이 행복을 되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그의 상담실은 게슈탈트심리학 GRIP(게슈탈트관계향상프로그램)도구인 아기자기한 인형들과 향초의 은은한 향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기자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했다. _취재 이선진, 이민영 기자 / 글 이민영 기자

 

 

최면은 마법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TV에서 최면을 통해 전생을 체험하고 사람을 조종하는 것을 보고 최면에 대한 오해를 가지고 계세요. 실제로 저를 찾아와 그런 것들을 요구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하지만 TV에서 보이는 것들은 무대최면으로,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자극적인 요소들을 부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전생체험 같은 경우 방송에서는 ‘내가 과거에 공주였네, 왕자였네’ 하는 식으로 자신이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보여주는데, 사실 전생최면도 최면상담의 한 부분으로 자신이 심리적으로 아픈 부분을 전생의 인물을 매개물로 하여 설명해 나가는 것이 원리입니다.”


여러 미디어를 통해 최면의 의미가 변질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입을 연 김찬우 대표는 인터뷰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러한 오해를 타파하기 위해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최면의 진실을 일러주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진실은 바로, 최면에 유도되어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레드썬!’과 함께 의식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다만 ‘의식의 벽’이 얇아지는 것이라고. 그렇기 때문에 최면으로 사람을 조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최면에 유도된 상황에서도 자신이 숨기고 싶고 하고 싶지 않은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최면상태를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수면상태와 비슷한 뇌파를 갖고 마치 꿈을 꾸는 것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잠을 자는 것은 아니고 최면이 진행되는 동안 일어난 일들도 기억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김찬우 최면심리상담센터 블로그

 

내 안에서 답을 찾다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시작하여 김 대표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많지 않은 나이의 그가 최면멘탈트레이너가 되기까지의 여정에는 정말로 다양한 사연이 있었다.
‘누구보다 더 빨리, 더 높게’를 모토로 삼았던 20대의 김찬우 대표는 대학교 재학시절 이미 사업을 하나 시작했다. 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그는 전기공학 분야의 문제집과 동영상을 제작하여 판매했는데, 동업자와의 의견차이로 도중에 그만두었다고 한다. 그 후 27살에 대학을 졸업하여 영업부문의 회사에 입사 했지만 그의 진로고민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반복되는 일상과 업무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하며 고민하던 어느 날 김 대표는 회사의 워크숍에서 무대에 올라 마술을 선보였고, 그 순간 대학교 재학 당시 마술 동아리에서 무대에 올랐던 기억과 그 때의 설렘이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는 그 길로 곧장 대한민국 최고의 마술사의 길을 걷고 있는 이은결 마술사에게 메일을 보냈고, 자신을 제자로 받아들인 그를 찾아 경기도 이천으로 내려간 것이 28살의 12월이었다. 김 대표의 진심을 알았던 것인지 이은결 마술사는 초보 마술사인 그에게도 무대에서 역할을 맡기며 많은 기회를 주셨다고. 그러던 중 그는 이은결 마술사와 함께 히말라야로 봉사활동을 떠났고, 그 곳에서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캠프로 돌아오면 둘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그 때 이은결 마술사가 해준 충고 중 하나.
“네가 마술을 하려면 롤모델이 있어야 해. 그런데 나는 너의 롤모델이 될 수 없어. 네가 나를 롤모델로 삼아 따라하면 너만의 길을 갈수가 없거든.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은 내가 가고나면 없어지는 길이니까 너는 너만의 길을 찾아야 해.”


이 말을 들은 김 대표는 한국으로 돌아와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여러 마술사들의 영상을 보았고, 그 중 영국의 데런 브라운이라는 마술사가 최면과 마술을 접목시킨 것을 보고 최면에 강한 호기심이 생겼다. 수소문 끝에 개인으로 최면 수업을 해주겠다는 필로통합최면센터 이경희 원장을 찾아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마술보다 최면에 더욱 관심이 생긴 김 대표는 마술을 그만두고 최면 학습에 몰두했다. 하지만 최면을 공부하다보니 정작 이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던 김 대표는 그가 가까이 지내던 사장님들이나 교수님들께 성공 방안에 대해 답을 구했는데, 돌아오는 답은 ‘네가 잘 생각해보고 결정해’라는 것이나 정말 엉뚱한 대답뿐이라 실망스러운 마음이 컸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던 와중에 그는 ‘내가 지금 왜 다른 사람들에게 답을 찾고 있지? 내가 하는 것이 답이 되게 하면 되잖아!’하고 그들의 대답 이전에 자신의 태도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저는 늘 ‘꼭 성공을 해야 한다’, ‘절대 실패해서는 안 된다’라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 깨달음을 통해서 제가 하는 것이 답이 될 수도 있다는 것과 동시에 제가 성공을 하면 ‘나도 성공했으니 당신도 할 수 있어요’라는 하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것이고, 반대로 실패를 하게 되더라도 ‘실패한 나도 이렇게 잘 이겨내고 살고 있으니 당신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어요’라는 하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자 마음이 편해지면서 그동안의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가는 기분이었어요.”
걱정거리를 해결하고 최면으로 심리상담을 시작한 김 대표는 그 후 내담자와의 상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그 외의 일들도 자연스레 잘 풀렸다고.

 

 

 

‘생각’은 ‘행동’을 바꿔요

 

우울증, 불안장애, 섭식장애, 공황장애와 무대공포증 등 김 대표를 찾아오는 내담자들이 상담을 필요로 하는 부분은 다양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바로 ‘선생님 저 나을 수 있을까요? 고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라고. 그리고 이에 대한 답으로, 이은결 마술사 밑에서 마술을 하는 동안 무대공포증을 경험했던 본인 또한 훗날 무대공포증을 이겨내고 대학원 진학을 하는 과정에서 생각변화의 힘을 증명해 보인 김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아니요. 고칠 수 없어요. 고친다는 것은 병에 걸렸을 때 쓰는 말인데, 당신은 지금 병에 걸린 게 아니거든요. 당신은 지금의 우울증이나 섭식장애와 같은 ‘행동’을 ‘바꾸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바로 당신의 ‘생각’이 그 ‘행동’을 바꾸게 할 거예요.”


이처럼 생각의 변화가 가장 좋은 치유방법이라 생각하는 김 대표는 지금까지 최면심리상담을 통해 많은 내담자들의 문제를 해결해주었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례는 이름부터가 생소한 ‘발모벽’이라는 문제를 가진 중학생이었다고. ‘발모벽’은 스트레스로 인한 강박증세로 머리카락을 뽑는 행동을 하는 것인데, 자신이 뽑아 놓은 머리카락이 쌓여있는 것을 보면 또 스트레스를 받아 머리카락을 뽑음으로써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한다. 김 대표에게 상담을 신청한 이 학생은 민머리가 드러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는데 상담이 한 달 동안 진행되며 많은 호전을 보였다. 하지만 곧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왔고, 아들의 머리카락이 자라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 어머님이 성적에까지 욕심을 내자 다시 스트레스를 받게 된 학생은 발모벽이 재발하여 상태가 더욱 악화되었다. 그 학생은 머리카락을 뽑는 행동을 어머니의 부정적인 피드백을 저지하고 자신을 지키는 방패막이로 썼던 것이다. 이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머님과의 상담도 필요하다고 느낀 김 대표는 두 모자와의 상담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어머님이 생각을 바꾸고 태도의 변화를 보인 결과 학교에서도 모자를 쓰고 지내던 그 학생은 모자를 벗고 당당히 졸업앨범 촬영을 하는 날을 맞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의 최종목표가 무엇인지 묻자 언젠가는 최면심리상담의 전문가들을 양성하여 더욱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기업을 차려서 대한민국 전체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김 대표는 자신의 은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제 인생의 가장 큰 갈림길에서 만난 최고의 스승님이신 이은결 마술사님, 최면을 가르쳐주시고 제가 심적으로 힘들어하던 시기에 항상 절 다독여주시고 잡아주신 ‘필로’ 이경희 원장님과 제가 지금 이 일을 직업으로 삼고 성공의 길잡이가 되어주신 ‘비즈노’의 황문진, 조기선 대표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다 상담실 한구석에 놓인 전자피아노를 보고 그 용도가 궁금하여 물어보니 자신의 스트레스 관리 겸 올해 4월까지만 해도 계이름을 읽지 못하던 자신이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마음 훈련도 피아노를 치는 것과 같이 연습을 통해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던 김 대표. 실제로 그의 악보에는 음표 하나하나마다 계이름이 쓰여 있었고, 뜻밖에 선물 받은 그의 멋진 연주는 노력의 흔적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최면 외에도 심리학과 여러 상담이론들을 공부, 연구하고 있음에도 이처럼 자기발전을 이어가고 그 안에서 희망을 보여주는 최면멘탈트레이너 김찬우 대표를 보니 그의 최종목표인 ‘대한민국이 행복한 그날’을 충분히 꿈꿔보아도 되지 않을까.   

 

 

 

◈profile

2002년 경기대학교 입학
2007년 테스트나라 대표
2009년 경기대학교 전자공학부 졸업
2011년 최면에 입문
2012년 ABH 마스터최면치료사 자격 취득
2013년 김찬우 최면심리상담센터 대표
2014년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학과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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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우최면심리상담센터 김찬우 대표 특별 인터뷰] 최면심리상담을 통해 숨겨진 가능성과 행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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