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주간인물 위클리피플=최영하 기자, 이준영 기자]

 

지친 비만 인구를 위한 명쾌한 메시지
“무엇보다 건강해야, 날씬해집니다”

 

정지행 <정지행 한의원> 원장|한의학 박사


 많은 현대인들에게 평생 숙제라 불리우는 ‘다이어트’. 지금 이 순간, 그대도 혹시 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지는 않은가. 비만인 사람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질병 발병률이 높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에 많은 이들이 살을 빼고, 건강을 유지하려 애쓴다. 또한 건강도 건강이지만, 비만인 사람보단 날씬한 사람일수록 자기 관리를 잘하는 사람으로 보는 사회적 시선도 다이어트 바람에 한 몫 거들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마른 몸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며, 유해한 방법으로 살 빼는 방법들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過猶不及’이라고, 많은 살을 빼는 것보다는 어떻게 빼는가가 중요해 보이는 요즘,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일깨우기 위해 한방 다이어트 전문가를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보았다. 취재_이준영, 최영하 기자|글_최영하 기자

 

슈퍼맘이 전하는 진짜 'Diet' 이야기

 

 화창한 날씨가 기분 좋던 지난 25일, 우리나라 최초의 한방을 이용한 비만 치료로 저명한 정지행 박사를 찾아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정지행 박사는 국내 최초 한방 다이어트 박사 1호면서, 각종 TV나 신문 등의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져 이미 알만 한 사람들은 다 아는 실력 있는 한의학 박사다. 그래서 <정지행 한의원>에는 유명인사들부터 일반 시민들까지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환자를 돌보느라 매우 바쁜 와중이었지만, 환하게 웃으며 기자를 맞아준 정 박사는 명성 못지않게 빼어난 미모가 단연 돋보였다. “매일 아침 수영을 하면서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합니다. 운동은 수년간 꾸준히 해왔고, 또 건강해야 살이 찌지 않기 때문에 게을리하지 않아요.” 몸 건강이 좋지 않으면 살이 찔 수밖에 없다는 정지행 박사는 비만 치료를 한방 의료의 한 부분으로 정착시킨 장본인답게, 늘씬한 몸매를 유지해 비만 환자들이 믿음을 갖고 따르기에 충분해 보였다.
 
 <정지행 한의원>은 해독다이어트로 유명하다. 지금은 누구나 한 번쯤 시도하는 해독다이어트지만 정 박사는 무려 25년 전부터 해오고 있는 방법이다. “몸이 안 좋으면, 음식을 적게 먹어도 운동을 아무리 해도 살이 빠지지 않아요. 이미 대사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해독을 기본으로 몸속 대청소를 해드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뱃속을 정리하고 나면 얼마나 편안해지는지 모릅니다.(웃음) 특히 해독은 살 빼기에 도움될 뿐만 아니라 피부, 알레르기, 변비, 노화방지, 만성피로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정지행 박사는 해독을 하고 나면 생활이 윤택해진다며, 해독으로 순환을 돕고 기운을 상승시켜 기를 터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보약의 기능도 꼼꼼히 짚어주었다. “저는 식욕 억제제를 절대로 처방하지 않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살이 쪄요. 대개 몸이 허하면 당이나 탄수화물이 생각나게 돼 있는데, 일반적으로 그 부분을 많이 간과하세요. 물론 어려서부터 식탐이 있을 수 있지만 갑자기 식탐이 생기는 현상은 몸이 안 좋아져서 몸이 스스로 살아보려고 신호를 보내기 시작하는 겁니다. 신호를 보내는 족족 먹으면 몸은 더더욱 허해지기 마련이고요.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에게는 100% 몸을 건강하게 해드리는 방법을 최우선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약으로 몸을 보호하는 것을 바탕으로, 이후 독소를 제거해 여성 질환이나 변비 등을 없애는 순환 치료를 함께합니다.” 보약은 살찌는 것 아니냐는 오해는 금물. 모든 보약이 살찌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체질에 맞는 보약을 먹으면 몸이 건강해져 살 빠지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정 박사의 설명이다. 이것만 해도 살이 조금씩 빠진다고 하니, 건강한 보약과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 특히 ‘몸이 안 좋으면 살이 찔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는 단순히 살 빼기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비만 치료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원인을 찾아 다스리는 관점으로 더욱 신뢰가 가는 대목이다. 또한 비만 치료가 목적이었지만, 치료 과정에서 자연히 피부 트러블이 해소됐던 환자, 불임에서 임신에 성공한 환자들의 사례는 정지행 박사의 치료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시원하게 말해준다.

 

 

체중계 숫자보단, 근육량 up 체지방 down

 

 워낙 마른 몸매를 선호하는 시대다 보니 무작정 굶거나 약에 의존하는 이들이 많다. 정지행 박사는 이들을 향해 따끔한 충고를 건넨다. “당장 한 치 앞만 보고서 약에 의존하는 분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25년 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지켜봐 온 결과, 이런 방법으로는 절대 살 뺄 수 없습니다. 약 없이도 건강해지면 날씬한 건 자연스레 따라와요. 식욕 억제제 먹으면서 체중계에 목매지 마세요. 그러다 보면 결국 몸만 망가질 뿐 올바른 방법으로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는 게 중요합니다.” 자칫 진부해 보일 수 있는 말이지만, 그녀가 25여 년을 숱하게 겪으며 고스란히 경험한 것을 토대로 진지하게 건넨 뼈있는 조언이다.  

 

똑소리 나는 여자‘정지행’

 

 현재는 누구보다 실력 있는 한의학 박사지만 그녀가 처음부터 한의사를 꿈꿨던 것은 아니었다. “동양사상에 조예가 깊으셨던 아버지께서 한의대에 가길 권유하셨어요. 대대로 교육자 집안이었기에 선생님을 꿈꿨던 적도 있고, 음대에 가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현재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고, 건강강좌도 수시로 하기 때문에 지금은 매우 만족스러운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한의학에서 특히 비만 치료에 관심을 갖게 된 연유는 무엇이었을까? “박사 학위 딸 때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비만을 생각하게 됐어요. 이왕이면 가장 관심 많고, 스스로 깊게 공부할 수 있는 분야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비만 치료를 공부하게 됐습니다. 공부를 해가면서 비만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해 누구보다도 더 깊이 알게 됐고요.” 美에 관심이 많아서 비만에 대해 깊이 공부하게 된 정 박사는 공부하면 할수록, 비만에 있어 외모의 비중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건강’임을 크게 깨달았다고 한다. 


 정지행 박사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이 강한 외모지만 실상은 매우 순종적이고 참한, 말 그대로 ‘말 잘 듣는 바른 생활 학생’이었단다. 학교에서 “집 밖에 나갈 때에는 교복을 입어야 한다”는 선생님 말씀에 항상 단정한 교복 차림이었으며, 심지어 할머니 댁에 갈 때에도 교복을 입을 정도였다고. 또한 천성이 부지런해 스스로를 못살게 굴 정도로 시간 관리·자기 관리가 철저한, 뭐든 ‘열심히’하는 성실한 아이였던 그녀는 가녀린 외모와 달리 체력장에서도 늘 선두를 지킬 만큼 공부도, 운동도 완벽히 소화하는 만능 재주꾼이었다. 이렇듯 매사가 늘 똑 부러지던 그녀였기에 비만치료 한의학 박사 1호라는 지금의 명성도 존재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뭘 좀 아는’ 따뜻한 엄마 

 

 지금껏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을 꼽는다면 바로 늦둥이 ‘평화’를 낳은 것이라는 정지행 박사는 막내를 낳고 길러오면서 자신에게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고 말한다. 일이 우선이었던 엄마에서 자녀의 옆자리를 든든히 채워주는 엄마로의 변화 말이다. “돌이켜보면 첫째, 둘째에게는 차가운 엄마였던 것 같아요. 그때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만 생각했어요. 아이들이 다 크고 보니까 엄마의 빈자리가 보이더라고요. 그게 미안하고 후회가 돼서 막내한테는 더없이 열심히 사랑을 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준 첫째와 둘째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그녀는, 엄마의 무한한 사랑을 이제는 오롯이 아이에게 다 내어주고 있다. 자상할 때 자상하고, 엄할 때 엄할 줄 아는 엄마 정지행, ‘내일 죽는다 해도 아깝지 않도록, 오늘 하루를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살자!’가 인생관이라는 그녀는 자신만의 신념으로 막둥이 평화를 가르치고 있다. “놀 때도 열심히, 운동할 때에도 열심히, 공부할 때에도 열심히, 무엇이든 열심히 하라고 늘 일러줍니다. 배우는 것 또한 많아지는 만큼 나이 먹는 게 나쁘지만은 않네요. 제가 연륜이 생기고 여유가 묻어나는 만큼 우리 아이들에게도 여유가 묻어나서, 또래보다 넓게 사고할 수 있는 면이 생겨나 좋습니다.(웃음)” 그 흔한 학습지 하나 시키지 않아도 불안해하지 않는 ‘뭘 좀 아는’ 엄마 정지행, 아이와의 교감을 통해 서로 이해해가며 한층 성장한 그녀의 모습에 왠지 모를 강한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인터뷰가 막바지에 달할 때쯤 정지행 박사는 끝으로 “아이를 더 많이 낳으세요. 자신의 일을 하는 것도 보람되지만 여자로서 아이를 낳는 것 또한 보람된 일 아니겠어요?”라며 출산 장려에 대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임신과 출산 장려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상을 받은 바 있는 만큼 그녀는 아이 사랑이 남달랐다. 한방 비만 치료의 원조로서, 또한 아름다운 출산을 장려하는 대한민국의 엄마로서 그녀의 영향력 있는 목소리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전해질 수 있도록 <주간인물>이 함께 응원한다.

 

 

 

profile
1990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일반수련의 과정
1991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전문수련의 과정
1993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석사학위 취득
       경희부부한의원 개원
1996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박사학위 취득
1997 이화여자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
1999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의료정책 최고관리자 과정
       하버드대학 보건의료정책 최고관리자 과정
2000 미시간대학 의료경영자과정
       미국 브리지포트대학 교환교수
       미국 한의사 면허 NCCAOM취득
2001 콜롬비아대학 의과대학원 영양학 과정
2006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현)
2006 서울 강남 압구정동 소재 "정지행 한의원"원장

 

※ 본 기사는 전문미디어그룹인 위클리피플넷(주안미디어홀딩스)와 교육연합신문이 공동 기획으로 제작된 정보콘텐츠이며 임의의 무단배포 및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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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행 한의학 박사가 전하는 건강 메세지, “무엇보다 건강해야, 날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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