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주간인물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이준영 기자]

 

국내 최초의 애견미용사 권상국 원장의 동물사랑 이야기
권상국 권상국애견미용학원 원장


 갈수록 각박해지는 현대사회 속에서 애견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사랑해주고, 웃게 만들어주는 존재다. 애견은 이제 사람들에게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족이며, 우리는 그들에게 사랑받은 만큼 사랑을 돌려주길 원하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애견미용의 선구자 ‘권상국애견미용학원’의 권상국 원장은 애견미용부터 관리에 이르기까지 애견전문직에 대한 A to Z를 가르치는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주목받고 있다. 애견을 사랑하고 애견미용을 위해 살아온 그의 이야기, 지금부터 들어보자. - 취재 이선진, 이준영 기자 / 글 이준영 기자

 


새로운 전문직, 애견미용사

 

충무로는 애견 산업의 메카이며, 이미 각종 애견 업체가 집결해 있는 명물거리이다. 충무로에서 애견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미소 지었던 경험,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애견미용학원’이라니. 조금은 생소한 분야이기에 호기심이 증폭되었다. 록스타처럼 머리를 뒤로 묶은, 개성 넘치는 모습의 권상국 원장은 “애견미용, 애견관리사는 이미 전문성을 충분히 갖춘 유망 직종”이라고 강조한다.
“이른바 애견인 1000만 시대입니다. 그만큼 애견미용시장에 대한 수요도 늘어났죠. 우후죽순 생겨나는 애견미용학원들 속에서 ‘권상국애견미용학원’은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생들이 최고의 전문가가 되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권상국애견미용학원’은 단계적·심층적 교육으로 유명하다. 6개월이면 3급, 1년이면 2급, 그리고 2년 공부하면 각종 프로 애견관리사 자격을 이수할 수 있다. 2년 이후의 교육은 무료이다. 애견미용 및 애견관리를 더욱 심층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대문을 활짝 열어놓은 것이다. 권상국 원장은 “2년 넘게 열심히 공부한다면 각종 심사위원, 강사, 보조강사 등 애견관리와 애견미용에 관련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하며 “특히 내가 가진 노하우를 통하여 최대한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가르쳐 주고, 학생들의 취업까지 책임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권상국 원장은 학원에서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열고 있다. 애견미용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 그리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미용사들이 최신 지식과 기술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권 원장은 “애견미용을 가장 먼저 시작한, 지금까지 이 분야를 끈질기게 이끌어온 한 사람으로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후배를 배출하면서 애견미용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을 사랑한 시골소년
국내 최초 애견미용사가 되다

 

 애견미용사가 새로운 전문직으로 각광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권상국 원장이 애견미용사가 되는 길을 가게 됐을 당시는 분명히 애견문화가 확산되기 전이다. 권 원장이 어떻게 해서 애견미용에 발을 내딛게 됐는지 그 이유가 궁금했다.
“저는 충북제천에서 나고 자란 평범한 시골소년이었습니다. 수 십km 거리의 흙길을 뛰어다니며 학교에 등교하던 아이였죠. 이렇게 체력이 축적되어서 그런지 어려운 일에 부딪혀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성격을 갖게 된 것 같네요(웃음).” 권상국 원장은 자신이 어렸을 적부터 동물과 가까이 지낼 기회가 많았던 소년이었다고 회상한다. 유년시절 가족처럼 동고동락하던 동물들에 대한 기억이 지금의 그를 만든 것이다.


 그러나 단기필마로 상경한 권상국 원장이 애견미용사가 되리라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처음에 권 원장은 제과점, 아이스크림 대리점에서 근무하며 서울생활에 적응해 나갔지만 누구보다도 동물을 사랑했기에 결국 동물병원에 취업하게 된다. 권상국 원장은 “원래 고향에 돌아가 목장을 운영하는 것이 나의 꿈이었다”라고 설명하며 “동물병원에서 일하게 되면 내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권상국 원장은 동물병원에서 먹고 자며 생활했다. 당시의 동물병원은 지금과 달리 위생적으로 취약했기 때문에, 그 안에서 먹고 자는 일은 굉장한 고역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긍정적이었다. 오히려 “수의사가 하는 일을 보면서 많은 지식을 배우게 되었다”며 미소 지었다.
 이런 권상국 원장이 본격적으로 애견미용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시기는 70년대 후반이다. 이발소 도구를 사용하며 애견미용을 독학하다가 마침내 충무로에 첫 ‘애견미용센터’ 간판을 내걸게 되었다. “털 자르는 것이 나름대로 익숙해지자 애견미용센터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당시는 애견미용이 대중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흉보거나 비웃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미용이 필요한 견종도 적어 어려움도 많았고요.”
 하지만 권 원장은 사람들의 편견과 고난에 굴복하지 않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갔다. “우리나라에 아직 애견미용에 대한 틀이 없었기 때문에 일본 책을 보고 독학해야 했습니다. 일본어를 몰랐지만 사진과 그림을 보고 꾸준히 실습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어 나갔죠.”


 80년대 들어서 경험과 노하우가 충분히 쌓인 그는 애견미용교육원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후배 미용사를 배출하기 시작했다. “저는 애견미용에 대한 지식을 이론보다 몸으로 체득했습니다. 그만큼 다른 곳보다 실전 위주로 가르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자격증 심사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학생들을 많이 배출하는, 애견미용전문가들도 다시 배우러 오는, 헤아릴 수 없는 경력에 빛나는 권상국 원장의 자부심이 느껴졌다. 

 

보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좋은 후배들을 양성하는 비결은 그만의 독특한 교육철학 때문이다. 권상국 원장은 ‘보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바둑에서 훈수를 두는 사람이 대국을 더 넓게 보듯이 무언가를 배울 때도 제 3자의 관점으로 본다면 눈에 더 잘 들어와요.”
자신이 열심히 실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실습을 보는 것도 큰 배움이 된다는 말이다. 주변의 것들을 폭넓게 보고 배우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완성시킨 권상국 원장다운 조언이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권상국 원장이 진행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바로 경주 동경이, 삽살개, 진돗개 등 토종견 복원 사업. 교수부터 각종 전문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이 곳에서 권 원장도 자신의 독창적인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추후에 애견미용스타일집을 책으로 엮고 애견미용에 관련된 전시회를 여는 것이 꿈이라는 권상국 원장. 애견미용에 대한 열정과 동물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그의 포부에서 애견미용 분야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권상국 원장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주요자격증>
 FCI, AKU, KKF 전 견종 심사위원
 KKF 애견미용사 사범1호
 KKF 애견미용사 심사위원1호
 KKF 핸들러1급 2호
 KKF 핸들러자격 심사위원
< 주요 직책 >
 KKF 현 애견미용상위원회 기술고문
 KKF 현 핸들러위원회 기술고문
 KKF 애견미용사 위원회 1대 위원장 역임
 KKF 핸들러 위원회 1대 부위원장 역임
 KKF 현재 동서울 지회장
 KKF 번식간리위원 강원도 지구
 Sang Kook FCI 견사호로 브리딩
 '권상국 애견 미용학원' 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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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국애견미용학원 권상국 원장과 함께하는 반려동물사랑 캠페인] 애견계의 거장 권상국 원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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