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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식 칼럼] 다문화 사회! ‘한국어 적응’을 넘어 ‘생각하는 정주형 인재’를 길러내는 새로운 학교를 생각한다
[교육연합신문=김춘식 칼럼] 학령인구 감소의 한파가 대한민국 공교육 현장을 거세게 흔들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6년 교육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유·초·중·고 학생 수는 536만 여명으로 전년 대비 3.4%나 감소했다. 저출산의 직격탄을 맞은 유치원이 160여 곳 이상 문을 닫는 등 교육 현장의 지형도가 급변하는 와중에도 확연한 역주행을 보이는 지표가 있다. 바로 이주배경학생 수의 증가다. 올해 초·중·고 이주배경학생 수는 약 22만 명으로 전년 대비 4.3%나 늘어났으며, 이주배경 고등학생만 해도 최근 5년 새 2.7배 증가해 3만 3천 명을 넘어섰다. 이제 이주배경학생은 우리 교실의 일상적인 구성원이자 공교육의 핵심 주체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 같은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다문화 교육 정책은 여전히 과거의 '소수 적응 지원' 패러다임에 갇혀 있다. 전교생 중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30% 이상인 학교가 전국 350곳에 달하고, 재학생 100명 이상인 '다문화 학생 밀집학교'가 급증하면서 심리·정서적 상처, 교육과정의 양극화, 한국어학급 과밀화 등 복합적인 문제가 분출하고 있다. 최근 김도연 태재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이 강조했듯, 핵심은 몇 명을 유치했는가가 아니라 이들이 얼마나 제대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이제는 단순한 한국어 습득을 넘어 스스로 질문하고 토론하며 ‘생각하는 근육’을 키우는 교육 체계로의 대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실질적 이정표를 제시하는 현장이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다. 이 학교는 AI 실시간 통번역 시스템을 활용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교과 지식과 한국어 학습을 접목한 융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혁신의 중심에는 이창민 교장과 안상묵 교감, 그리고 현장 교사들의 헌신적인 열정과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이 학교는 다문화 교육을 하나의 '복합적 성장 시스템'으로 접근한다. 교과 성취기준과 한국어 성취기준을 융합하고, 다양한 언어가 공존하는 발표·토론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사고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대학 연계 기술 교육과 독일·우즈베키스탄 등과의 국제직업교육교류, 한국문화 체험학습을 접목하여 졸업 후 자립의 발판을 제공한다. 이는 다문화 학생을 단순 '배려의 대상'이 아닌 '미래의 자산'으로 바라보는 패러다임 전환의 결정체다. 하지만 이러한 선도적 모델이 지역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정책·제도적 보완이 수반되어야 한다. 미성년 외국인 유학생 관련 제도 운용에 있어 출입국 관리 당국의 관리·검증 기준과 지자체·교육청의 인구 소멸 대응 방향 간의 시각차를 정교하게 조정하고, 직업계고 현실에 부합하는 유연한 행정 가이드라인을 정립해야 한다. 이미 30~40년 전부터 이민자 수용과 직업교육을 체계적으로 결합해 온 독일의 사례는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독일은 학교와 현장을 오가는 이중 직업교육(아우스빌둥) 체계와 지자체·기업·학교가 참여하는 공공 관리망을 통해 유학생의 인권 보호와 안정적인 지역 정주를 이끌어냈다. 이처럼 현장 실무와 학문적 깊이를 병행하는 선진 교육 인프라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 공교육과 지역 사회의 상생을 위해 추진해야 할 대안적 과제는 명확하다. 첫째, 취업과 대학 진학을 아우르는 '입체적 성장 로드맵' 구축이다. 고교 단계의 직업 교육에 그치지 않고, 지역 대학과의 연계교육과정을 신설하여 전문학사 및 학사 학위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다문화 청소년들이 고숙련 전문 인재로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유연한 비자 및 제도적 트랙을 다각화해야 한다. 둘째, 관계 부처 간 협력 및 유연한 제도 운용이다. 지자체와 교육청의 인재 양성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출입국 및 외국인 정책 당국 역시 미성년 직업계고 유학생에 특화된 정주 연계 가이드라인과 비자 기준을 전향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셋째, 교육청 차원의 사전 검증 및 관리 역량 강화다. 재외한국교육원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전 검증으로 입국 전 한국어·인성 교육을 강화하고, 비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가변적 학급 운영과 교원 배치, 지자체 연계 인권 보호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넷째, '교과 융합 및 사고력 중심 교육과정'의 전국적 확산이다. 에듀테크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여 언어적 부족함이 지적 성장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교과 수업의 질적 대전환을 이루어야 한다. 저출산 위기는 역설적으로 다문화 사회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전남미래국제고가 보여준 공교육 모델이 중앙부처의 유연한 결단과 교육청의 정교한 보완을 거쳐 전국으로 확산될 때, 대한민국 공교육은 '준비된 미래'를 당당히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춘식 동신대학교 교수이자 한국독일사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독일 함부르크대학교 역사철학부 석사학위(역사학, 교육학, 정치학), 동 대학 철학박사학위(서양근현대사)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한국의 교육, 독일의 직업교육과 평생교육을 만나다』(포스텍융합문명연구원; 소명, 2025) 등이 있다. ◇ 교육연합신문 논설위원 ◇ 2024 칼만 펠로우(독일연방교육연구부, 아헨공과대학교) ◇ 한국독일네트워크(ADeKo) 이사 겸 인문교육위원장 ◇ 초대 국가교육위원회 미래과학인재양성특별위원회 전문위원 ◇ 前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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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식 칼럼] 부산에서 다시 묻는다: AI 시대, 기억을 다루는 성숙한 시민의 역량
[교육연합신문=김춘식 칼럼] 본지는 ‘기억은 누구의 것인가?: 기념관에서 알고리즘까지, 역사를 둘러싼 네 가지 질문’을 주제로 김춘식 논설위원의 기획 칼럼을 총 4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본 칼럼은 필자가 포스텍(POSTECH) 재직 당시 공동 저자로 참여한 기획 도서 《기억하는 인간, 호모 메모리스: 기억과 망각에 관한 17가지 해석》(책세상, 2014) 제3장 수록작 〈기억과 망각의 역사: 역사 소환과 기억 정치〉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원작의 학술적 통찰을 토대로, 오늘날 급변하는 사회적·기술적 맥락과 현안에 맞게 한층 깊이 있게 재구성된 이번 연재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편집자 주 2026년 7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부산선언'을 통해 세계유산을 통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회의의 주요 담론 가운데 하나는 새로운 유산의 지정에 그치지 않고, 이미 지정된 유산이 '과거의 역사를 얼마나 온전하고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 있는가'에 대한 윤리적 성찰이었다. 일본 사도(佐渡)광산 관련 논의가 대표적이다. 세계유산 등재 당시 약속되었던 '전체 역사(Full History)'의 정직한 반영과 강제노동 현장에 대한 성실한 해설 문제로 인해, 이후 개최된 추도식 등에서 상호 간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 미흡했던 아쉬움이 남았다. 이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결정문은 당사국의 이행 노력을 점검하며, 광산 개발의 모든 시기를 아우르는 역사적 진실을 현장 전시에 균형 있게 반영하고 성실한 이행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권고했다. 이는 역사의 어두운 면까지 포함한 전체 역사의 기록이 국제사회의 보편적 신뢰를 얻는 기본 조건임을 재확인해 준다. 이 같은 경과는 기억의 장소를 조성하는 일과, 그 장소에 담길 역사적 진실의 깊이를 다듬는 일이 얼마나 세심한 외교적·문화적 노력을 필요로 하는지 잘 보여준다. 그리고 나아가 역사적 기억의 문제가 단일 국가의 영역을 넘어 국제사회의 보편적 인권과 신뢰의 가치와 직결되어 있음을 일깨워준다. 한편,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새로운 도전은 미디어와 디지털 공간에서 비롯된다. 역사를 기억하고 공유하는 무대가 오프라인 기념관이나 종이 교과서를 넘어 '알고리즘과 인공지능'의 영역으로 한층 넓어졌기 때문이다. 유네스코와 세계유대인회의(World Jewish Congress)의 보고서가 지적하듯, 생성형 AI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사료를 환각(Hallucination)하여 제시할 위험성에 대한 세심한 경각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디지털 공간에서는 기술을 활용하여 가짜 희생자 프로필이나 검증되지 않은 사진을 유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오랫동안 시각 자료가 가져온 "진실의 증거력"에 대해 보다 엄정하고 비평적인 사료 검증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인공지능 기술이 역사 기억에 위험요소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쇼아재단(USC Shoah Foundation)의 '증언 360' 프로젝트나 생존자 홀로그램 작업처럼, 기술은 참상의 기억을 후대에 생생하게 전승하는 귀중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이때 기술진이 생존자의 실제 언어와 증언 범위 내에서만 AI가 응답하도록 엄격한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세운 것은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술의 편의성을 누리되, 사료의 원본성과 역사적 진실성을 훼손하지 않는 윤리적 절제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추어 공교육과 시민사회는 다음과 같은 성숙한 대안을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첫째, 초등 교육 단계에서부터 '디지털 사료의 출처 확인'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돕는 것이다. 온라인상의 역사적 콘텐츠를 접할 때 이미지 역검색을 해보고, C2PA 등 출처 정보 표시를 확인하며 정직한 사실을 선별해 내는 습관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둘째, 중·고등학교 답사 프로그램의 내실화다. 기념관 관람을 단지 정서적 감상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세 가지 질문-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가, 어떠한 전시 장치가 활용되었는가, 사료적 근거는 충분히 제시되어 있는가-을 바탕으로 공간을 능동적으로 분석하도록 안내할 필요가 있다. 셋째, 고등학교와 대학 과정에서 AI 생성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검증하는 훈련의 도입이다. 출처 확인, 맥락 파악, 타 사료와의 대조 등 전통적인 사료 비판 메커니즘을 디지털 정보에도 동일하게 적용하여, AI의 답변을 완결된 사실이 아닌 '검증이 필요한 기초 자료'로 바라보는 주체적 시각을 확립해야 한다. 넷째, 논리적 글쓰기와 토론 교육의 획기적 강화다. 역사적 주장을 펼칠 때는 신뢰할 수 있는 사료와 통계의 근거를 밝히고, 단순한 감정적 수사와 객관적 인과관계를 구분하며, 상대방의 합리적 의견을 충분히 경청한 뒤 논리적으로 반론을 다듬는 토론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다섯째, 교사와 시민이 함께하는 교육적 연대다. 디지털 기술과 역사학의 사료 비판을 융합한 종합적 리터러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교육 현장과 지역사회가 다변화되는 정보 환경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역사를 둘러싼 갈등은 대개 사료의 부족보다는, 기억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와 이를 다루는 정보 환경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해법 역시 성숙한 시민들의 자율적인 비판 의식과 윤리적 통찰에서 찾아야 한다. 사실을 정직하게 확인하고, 왜 이 기억이 호출되었는가를 깊이 있게 질문할 수 있는 시민적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역사와 기억은 서로를 이끌어주는 두 바퀴와 같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사실의 엄정함과 성찰의 마음을 균형 있게 유지할 때 비로소 우리는 과거의 아픔을 넘어 평화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부산의 세계유산위원회가 던진 성찰적 메시지처럼, 우리가 고민해야 할 핵심은 단순한 기억의 소유가 아니라 '기억을 다루는 우리의 성숙하고 정직한 태도'일 것이다. ▣ 김춘식 동신대학교 교수이자 한국독일사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독일 함부르크대학교 역사철학부 석사학위(역사학, 교육학, 정치학), 동 대학 철학박사학위(서양근현대사)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한국의 교육, 독일의 직업교육과 평생교육을 만나다』(포스텍융합문명연구원; 소명, 2025) 등이 있다. ◇ 교육연합신문 논설위원 ◇ 2024 칼만 펠로우(독일연방교육연구부, 아헨공과대학교) ◇ 한국독일네트워크(ADeKo) 이사 겸 인문교육위원장 ◇ 초대 국가교육위원회 미래과학인재양성특별위원회 전문위원 ◇ 前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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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의 왕 김광휘] 2027 대입논술 비법 - 연세대학교 논술
[교육연합신문=김광휘 논술] 2027학년도 대입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 가운데 상당수는 논술을 어렵게 생각한다. 긴 제시문을 읽어야 하고, 여러 글을 비교해야 하며, 제한된 시간 안에 답안까지 완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연세대 인문논술은 제시문을 단순히 읽고 요약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중요한 것은 화제에 대해 다면적 사고를 요구한다. 따라서 극단적 대립성을 주의하고 양립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나는 학생들에게 항상 이렇게 말한다. “논술은 제시문의 내용을 외우는 시험이 아니라, 제시문의 관계를 찾는 시험이다.” 연세대 논술을 준비할 때는 어렵게 접근할 필요가 없다. 다음 순서만 정확하게 익히면 된다. 화제→쟁점→핵심어→비교 기준→제시문 관계→답안 작성이 여섯 단계가 연세대 논술의 기본 틀이다. ■ 1단계, 가장 먼저 ‘화제’를 찾는다. 논술 문제를 받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모든 제시문이 공통적으로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찾는 것이다. 이것을 화제라고 한다. 예를 들어 세 제시문이 인간의 행동, 자유, 사회적 규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 공통 화제는 ‘개인과 사회의 관계’가 될 수 있다. 쉽게 말해 화제는 다음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이 글들은 모두 무엇에 대해 말하고 있는가?” 화제를 찾지 못하면 제시문을 각각 따로 읽게 된다. 그러면 세 글의 관계를 놓치기 쉽고 답안 역시 단순한 내용 정리에 머물 수 있다. 반대로 화제를 먼저 잡으면 제시문 전체를 하나의 큰 그림으로 볼 수 있다. ■ 2단계, 서로 의견이 갈리는 ‘쟁점’을 찾는다. 화제를 찾았다면 그다음에는 쟁점을 찾아야 한다. 쟁점은 같은 화제를 놓고 제시문들의 생각이 달라지는 지점이다. 예를 들어 공통 화제가 ‘인간의 행동’이라고 하자. (가)는 인간의 행동이 타고난 본성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고, (나)는 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더 중요하게 본다면 두 제시문의 쟁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인간의 행동은 본성에 의해 결정되는가,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가.” 이렇게 질문형으로 바꾸면 쟁점이 훨씬 쉽게 보인다. 수험생은 논술을 읽을 때 늘 다음 질문을 해야 한다. “이 글들은 무엇을 두고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가?” 바로 그 답이 쟁점이다. ■ 3단계, 각 제시문을 한 두 단어로 압축한다. 쟁점을 찾았다면 각 제시문의 입장을 대표하는 핵심어를 찾아야 한다. 제시문 전체를 길게 외우거나 정리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가)가 개인의 자유를 강조하고 ▲(나)가 공동체의 책임을 강조한다면 다음처럼 정리할 수 있다. ▲(가) = 개인·자율 ▲(나) = 공동체·규범 이처럼 핵심어를 잡으면 두 글의 차이가 한눈에 들어온다. 좋은 논술 답안은 어려운 표현을 많이 쓰는 답안이 아니다. 복잡한 제시문을 짧고 정확한 개념으로 정리하는 답안이 좋은 답안이다. ■ 4단계, 세 제시문의 ‘자리’를 정한다. 연세대형 논술에서는 세 개 이상의 제시문(영어 제시문 1개)이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각각의 제시문을 읽은 뒤 “이 글은 어느 쪽에 서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구조가 나올 수 있다. ▲(가) : 개인의 자유를 강조 ▲(나) : 사회의 규범을 강조 ▲(다) : 개인의 자유와 사회의 규범을 모두 인정 이 경우 (가)와 (나)는 서로 대립하고, (다)는 두 입장을 절충하는 역할을 한다. 또 다른 문제에서는 (다)가 양쪽을 절충하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관점에서 두 입장을 모두 포함할 수도 있다. 따라서 수험생은 제시문을 읽은 뒤 반드시 세 가지를 확인해야 한다. “누가 누구와 반대되는가?” “누가 누구와 비슷한가?” “나머지 한 제시문은 절충하는가, 보완하는가, 포괄하는가? ” 이 세 질문만 제대로 해도 제시문 구조가 상당히 명확해진다. ■ 5단계, 답안 첫 문장에 ‘비교 기준’을 쓴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가운데 하나는 답안을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다. “제시문 (가)는… ”이렇게 시작하면 제시문 요약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보다 좋은 방법은 세 제시문을 나누는 비교 기준을 첫 문장에 먼저 제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세 제시문은 인간 행동의 원인을 개인의 본성과 사회적 환경 가운데 어디에서 찾는가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이 한 문장이 정확하면 이후 답안은 훨씬 쉬워진다. 그다음 (가)의 입장을 설명하고, ‘반면’을 이용해 (나)를 쓰고, ‘한편’을 이용해 (다)의 입장을 정리하면 된다. 즉, 답안 작성의 기본 공식은 간단하다. ▲첫 문장 = 비교 기준 ▲다음 문장 = 각 제시문의 입장과 근거이 구조를 기억하면 답안이 훨씬 안정적으로 정리된다. ■ 6단계, 접속어를 이용하면 관계가 선명해진다. 논술에서 접속어는 매우 중요하다. ‘반면’ ‘그러나’ ‘한편’ ‘공통적으로’ ‘이에 비해’ 등의 표현은 단순히 글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제시문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표시다. 예를 들어 (가)와 (나)가 반대라면 ‘반면’을 사용하고, (다)가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면 ‘한편’을 사용할 수 있다. 채점자는 이러한 표현을 통해 수험생이 제시문의 관계를 제대로 파악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쟁점이 보이지 않을 때는 세 가지부터 확인하라. 가끔은 제시문을 읽어도 무엇이 다른지 쉽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다음 세 가지 기준부터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첫째는 시간이다.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 변화 전과 변화 후가 대비되는지 본다. ▲둘째는 공간이다. 동양과 서양, 도시와 농촌, 국가와 세계처럼 위치나 범위가 다른지 확인한다. ▲셋째는 관점이다. 철학적 관점과 과학적 관점, 개인 중심과 사회 중심처럼 접근 방식이 다른지 살펴본다. 이 세 가지를 적용하면 숨겨져 있던 차이가 비교적 쉽게 드러난다. ■ 예시 하나로 정리해 보자. ▲화제 : 인간의 본성 (가) : 인간은 본래 선하다 (나) : 인간은 본래 악하다 (다) : 인간에게는 선과 악의 가능성이 함께 존재한다 이 경우 구조는 매우 단순하다. ▲화제 = 인간의 본성 ▲쟁점 =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 ▲핵심어 = 선 / 악 / 양면성 ▲제시문 관계 = (가)와 (나)는 대립 (다)는 절충답안 첫 문장은 다음과 같이 시작할 수 있다. “세 제시문은 인간의 본성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인다.” 이후에는 (가), (나), (다)의 주장을 차례로 설명하면 된다. 이렇게 구조를 먼저 잡으면 답안을 쓰는 일이 훨씬 쉬워진다. ■ 연세대 논술은 ‘많이 쓰는 학생’보다 ‘정확히 나누는 학생’이 강하다. 논술 답안이 길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답안은 아니다. 제시문 내용을 많이 옮겨 적었지만 비교 기준이 없다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반대로 분량이 조금 짧더라도 쟁점과 비교 기준이 분명하고 각 제시문의 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난다면 논리적인 답안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은 제시문을 읽으면서 늘 다음 질문을 반복해야 한다. "무엇이 같은가?", ”무엇이 다른가?”, “왜 다른가?”, “이 차이를 어떤 단어로 정리할 수 있는가?” 이 네 가지 질문이 논술 독해의 기본이다. ■ 기출문제를 풀 때도 반드시 구조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기출문제를 풀고 답안을 작성했다면 끝내서는 안 된다. 답안을 쓴 뒤 다음 사항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화제를 정확하게 찾았는가. 쟁점을 질문으로 만들 수 있는가. 각 제시문을 한두 개의 핵심어로 정리했는가. 세 제시문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가. 첫 문장에 비교 기준이 들어가 있는가. ‘반면’, ‘한편’ 등의 접속어를 정확하게 사용했는가. 이 과정을 반복하면 처음 보는 제시문이 나오더라도 일정한 순서에 따라 문제를 풀 수 있게 된다. 나는 학생들에게 늘 강조한다. “논술은 글을 잘 쓰는 시험이기 전에, 글의 구조를 찾아내는 시험이다.” 수험생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여섯 가지다. 화제 → 쟁점 → 핵심어 → 비교 기준 → 제시문 관계 → 답안 작성이 순서를 반복해서 훈련하면 어렵게만 보이던 연세대 논술도 점차 구조가 보이기 시작한다. 결국 논술의 핵심은 복잡하지 않다. 무엇을 말하는지 찾고, 어디에서 생각이 갈리는지 확인하고, 그 차이를 정확한 말로 정리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반드시 한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출제자는 왜 이 제시문들을 함께 제시했을까?” 이 질문을 계속 던지는 수험생은 제시문을 단순히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문제의 구조를 읽게 된다. 제시문의 내용을 읽는 학생에서 제시문의 관계를 읽는 학생으로 바뀌는 순간, 논술의 방향이 보이기 시작한다. ▣ 김광휘 ◇ 前현광문리학원 원장 ◇ 前부산종로학원 원장 ◇ 前부산학원 부원장 ◇ 언어영역 문학(창과창) ◇ 언어영역 독해(한샘출판사) ◇ 홀로서기 논술(대학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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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식 칼럼] 피해자의 고통을 직시하는 정직한 추모: 난징대학살기념관이 지향해야 할 역사적 진실과 보편적 성찰
[교육연합신문=김춘식 칼럼] 본지는 ‘기억은 누구의 것인가?: 기념관에서 알고리즘까지, 역사를 둘러싼 네 가지 질문’을 주제로 김춘식 논설위원의 기획 칼럼을 총 4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본 칼럼은 필자가 포스텍(POSTECH) 재직 당시 공동 저자로 참여한 기획 도서 《기억하는 인간, 호모 메모리스: 기억과 망각에 관한 17가지 해석》(책세상, 2014) 제3장 수록작 〈기억과 망각의 역사: 역사 소환과 기억 정치〉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원작의 학술적 통찰을 토대로, 오늘날 급변하는 사회적·기술적 맥락과 현안에 맞게 한층 깊이 있게 재구성된 이번 연재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편집자 주 1937년 12월 13일, 일본 제국주의 군대가 중국 난징(南京)을 점령했다. 이후 약 6주 동안 자행된 무차별 학살과 성폭력, 방화와 약탈은 인류 문명사에 지울 수 없는 깊은 상흔을 남긴 비극이었다. 짓밟힌 수많은 무고한 생명들과 참혹한 범죄가 존재했다는 사실 자체는 결코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역사적 진실이다. 이 거대한 비극 앞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가져야 할 태도는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들의 깊은 고통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그들의 아픔을 온전히 위로하는 일이다. 역사적 사실관계를 차분히 돌아볼 때도 피해의 본질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장제스(蔣介石) 휘하 국민당 군대와 중국 민중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기울인 치열한 항전의 역사적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으며, 이러한 희생을 올바르게 기리기 위해서라도 객관적인 사료 검증을 거친 정밀한 사실을 바탕으로 역사적 진실과 비판의 정당성을 더 한층 굳건히 세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희생자 수치를 둘러싼 논쟁 역시 피해자의 입장에서 온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중국 공식 입장의 '30만 명' 수치나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의 '20만 명 이상' 판정, 그리고 여러 사료에 기반한 학계의 다양한 추정치는 저마다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기록하고 증언하려는 간절한 노력의 산물이다. 일부 일본 극우 세력이 주장하는 자의적인 수치 축소나 학살 부인 시도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두 번 짓밟는 행위로서 엄격히 경계해야 한다. 나아가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피해의 크기를 둘러싼 소모적인 '숫자 줄다리기'에 매몰되어 정작 개개인이 겪은 삶의 파괴를 잊는 일이다. 숫자의 다과를 넘어, 한 사람 한 사람이 겪어내야 했던 참혹한 고통과 인권의 짓밟힘 그 자체를 아프게 직시하는 것이야말로 추모의 출발점이다. 난징 대학살 희생자 기념관((중국어: 侵华日军南京大屠))의 건립과 발전 과정은 이처럼 아픈 역사를 잊지 않으려는 피해국 중국의 절박한 기억 투쟁이었다. 과거 일본 교과서 검정 파동 이후 침략 역사를 미화하려는 시도에 대해 깊은 우려가 높아지자, 난징시는 사료를 모으고 현장을 보존하여 집단학살 유적지인 장둥먼(江東門) 위에 기념관을 개관했다. 이후 자료실 확장과 '평화의 배' 형상의 신관 건립, 그리고 국가 추모일 지정에 이르기까지 기념관은 억울한 희생을 기억하고 참상을 세계에 알리는 성찰의 공간으로 발전해 왔다. 다만 국가적 차원의 의례와 제도가 공고해지는 과정에서, 자칫 피해자가 겪은 숭고한 슬픔과 애도의 본질이 정형화되거나 정치적 대립의 언어로 소비되는 경향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성찰이 필요하다. 진정한 추모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가적 선전이나 외교적 대립의 틀을 넘어, 방문객 개개인이 피해자의 억울한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자발적인 슬픔과 평화의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따뜻하고 유연한 감성적 여백을 넓혀갈 필요가 있다. 가해의 역사를 모호하게 흐리거나 봉인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역사적 정당성을 얻을 수 없다. 과거의 비극을 다루는 가장 성숙한 태도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피해자의 관점'을 확고히 중심에 두고, 엄정한 역사적 사료와 사실에 기반하여 참상을 정직하게 직시하는 일이다. 역사학계와 시민사회가 오랜 시간 강조해 온 것처럼, 참상의 기억은 단지 과거의 분노를 재현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보편적 인권과 평화를 향한 배움터'로 승화될 때 더욱 깊은 울림과 설득력을 얻는다. 하나의 정해진 국경의 서사에 갇히기보다 피해자들의 목소리와 다양한 역사적 증언이 생생하게 소통하게 하고,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보편적 평화의 연대로 나아가는 포용적 태도가 기대된다. 독일과 폴란드가 오랜 대화 끝에 출간한 공동 역사교과서 『유럽-우리의 역사』(Europa – Unsere Geschichte)는 좋은 이정표가 된다. 이 교과서는 단일한 정답을 강요하는 대신 동일한 사건에 대한 각국의 시각과 근거 사료를 나란히 제시하여 학생 스스로 비평적으로 검증하게 한다. 동아시아 역시 소모적 갈등을 넘어 피해자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고 역사적 진실에 기반한 공통의 평화 지혜를 모아갈 필요가 있다. 교실 현장에서도 숫자를 외우게 하는 주입식 교육을 넘어, 다양한 사료와 기록이 어떠한 맥락에서 나왔는지 스스로 추적하며 피해자의 삶을 이해하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어느 쪽이 더 정치적으로 우위에 있는가"를 다투기보다 "무엇이 입증된 사실이며, 참혹한 전쟁이 한 인간의 삶을 어떻게 파괴했는가"를 아프게 묻는 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 30만이라는 수치 뒤에 숨겨진 수많은 개인의 참혹한 희생과 중국 민중이 겪어낸 슬픔은 영원히 기억되어야 한다. 숫자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을 넘어, 엄정한 사료와 진실에 뿌리를 두고 피해자의 고통을 윤리적으로 직시할 때, 비로소 난징대학살기념관은 온 인류가 함께 고개 숙여 피해자를 추모하고 평화를 배우는 거룩한 성지로 완성될 것이다. ▣ 김춘식 동신대학교 교수이자 한국독일사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독일 함부르크대학교 역사철학부 석사학위(역사학, 교육학, 정치학), 동 대학 철학박사학위(서양근현대사)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한국의 교육, 독일의 직업교육과 평생교육을 만나다』(포스텍융합문명연구원; 소명, 2025) 등이 있다. 교육 ◇ 교육연합신문 논설위원 ◇ 2024 칼만 펠로우(독일연방교육연구부, 아헨공과대학교) ◇ 한국독일네트워크(ADeKo) 이사 겸 인문교육위원장 ◇ 초대 국가교육위원회 미래과학인재양성특별위원회 전문위원 ◇ 前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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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의 역설] "명문고 아닌 빈 교실 우려" 자사고 지원자 4년 연속 감소…지방 유치 신중해야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향한 학생들의 선택이 4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 특히 지역단위로 운영되는 자사고들은 정원조차 채우지 못하는 곳이 속출하면서, 지방 소도시에서 논의되는 신규 자사고 설립·유치 계획도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입시전문 종로학원이 공개한 2026학년도 고입 지원 현황을 보면, 전국 32개 자사고 지원자 수는 1만 2,786명으로 전년(1만 4,228명) 대비 10.1% 감소했다. 자사고 지원자는 2023학년도 1만 4,527명을 정점으로 2024학년도 1만 4,050명, 2025학년도 1만 4,228명을 거쳐 올해까지 4년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평균 경쟁률도 1.36대 1에서 1.22대 1로 낮아졌다. 지역단위 자사고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전국 22개 지역단위 자사고의 평균 경쟁률은 1.09대 1에 불과해, 지원자 수(8,572명)가 사실상 모집 정원과 맞먹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부일외고(0.95대 1)를 비롯해 대전대성고(0.90대 1), 안산동산고(0.78대 1), 양정고(0.86대 1), 세화여고(0.85대 1), 경희고(0.77대 1) 등은 이미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강남권 전통 명문으로 꼽혀온 휘문고(0.50대 1)마저 2년째 미달을 기록했다. 취약계층을 배려하기 위한 사회통합전형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전국 22개 자사고의 사회통합전형 평균 경쟁률은 0.52대 1에 머물렀고, 서울 소재 자사고 14곳은 6년 연속 단 한 곳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서울 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수가 전년보다 2,823명 늘었는데도 지원율이 떨어진 것은, 단순한 학령인구 감소로는 설명되지 않는 '자사고 선호도 하락'이 실제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진학 실적을 봐도 '자사고=입시 성공'이라는 공식은 예전만큼 단단하지 않다. 2025년 2월 졸업생 기준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평균 65.3%로 전년(59.7%)보다 올랐지만, 진학률 통계에서 빠지는 재수·N수 추정 비율이 여전히 높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2025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중 자사고 출신은 500명으로 전체의 13.3%를 차지해 상위권 경쟁력을 유지했지만, 이 성과는 소수의 전국단위 명문 자사고에 집중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학비 부담과 제도적 불확실성도 자사고의 발목을 잡는다. 국회 교육위원회 자료와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단위 자사고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은 약 1,335만 8,000원으로, 일반고(약 71만 3,000원)의 19배에 이른다. 자사고 측은 정부 지원 없이 재단 전입금과 학부모 부담금만으로 기숙사와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는 구조상 학비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학부모가 느끼는 부담은 상당하다. 정권과 교육감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정책 방향도 불안 요소다. 2019년 자사고 79개교를 일괄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발표가 나왔다가 2024년 1월 시행령 개정으로 존치가 결정됐지만, 2025년 12월 서울시교육감이 2030년까지 자사고를 다시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본지 2026.07.28. 보도) 교육감이 5년 주기 운영성과평가를 근거로 자사고 지정을 취소할 수 있는 법적 권한(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의4)을 갖고 있다는 점도 신규 설립을 검토할 때 짚어야 할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반대로 외고·국제고의 경쟁률은 같은 기간 4년 연속 올라(1.24대 1→1.54대 1) 자사고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되는 내신 5등급제 개편으로, 상위권 학생이 몰리는 자사고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내신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자사고 기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교육계에서는 "기존 자사고조차 정원을 못 채워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학생 수급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없이 '지역 명문고 유치'라는 상징성만 앞세워 신규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자체와 교육 당국이 신규 유치를 검토한다면 단기적 이슈보다 지역 학생 배정 비율, 차별화된 교육과정, 정책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을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먼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본지 2025.08.14.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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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용의 100세 칼럼] 삐걱거리는 무릎 관절염, ‘연골 마모’ 가 아닌 ‘전신 대사 질환’ 관점으로 관리하기
[교육연합신문=최윤용 기고] 1. 단순 관절 퇴행이 아닌 전신성 만성 질환으로 인식되는 골관절염의 새로운 이해 - 골관절염(OA)은 전 세계적으로 6억 명 이상이 고통받는 대표적인 퇴행성 관절 질환입니다. 과거에는 골관절염을 단순한 역학적 과부하와 노화에 따른 '관절 연골의 물리적 손상'으로만 이해하였습니다. 그러나 최신 병태생리학 연구들은 골관절염을 연골뿐만 아니라 연골하골(subchondral bone), 활액막(synovium), 인대, 슬개하 지방패드(IPFP) 등 관절 전반의 조직과 전신 대사 환경이 상호작용하는 복합적인 '전신 질환'이자 '전체 관절 질환(whole-joint disorder)'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골관절염으로 인하여 일단 관절 손상이 시작되면 손상된 조직에서 분비되는 손상 관련 분자 패턴(DAMPs)이 패턴 인식 수용체(PRRs)를 자극하여 활막염을 유발합니다. 이 과정에서 활성화된 대식세포와 연골세포에서 인터루킨-1베타(IL-1β),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인터루킨-6(IL-6) 등의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대량 방출됩니다. 이 물질들은NF-κB, MAPK, JAK/STAT 신호전달 경로를 자극하여 MMP-13 및 ADAMTS-4/5와 같은 세포외기질(ECM) 분해 효소의 합성을 유도하고 제2형 콜라겐(Col2a1)과 아그레칸(aggrecan)의 파괴를 가속화합니다. 나아가 연골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에 따른 활성산소(ROS) 축적과 소포체 스트레스가 연골세포의 조기 사멸(apoptosis)과 노화 연관 분비 표현형(SASP)의 분비를 유발하며 만성적인 관절 퇴행의 악순환을 형성하게 됩니다. 2. 진통제와 대증 치료만으로 골관절염 관리가 힘든 이유 - 현재 골관절염의 표준 약물 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아세트아미노펜, 마약성 진통제(opioids) 경구 투여 및 히알루론산,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관절강 내 주사 등이 주를 이룹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들은 일시적인 통증 경감에 그칠 뿐, 질병의 구조적 진행을 정지시키거나 역전시키는 근본적인 구조 개선 치료제(DMOAD)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장기복용하게 되면, 소화성 궤양, 위장관 출혈의 발생률이 높아지며, 신혈류 감소로 인한 급성 신장 손상 및 심혈관계 혈전 질환,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하여 고혈압, 당뇨병 등을 동반한 고령 환자에게는 지속적인 처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아울러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 역시 반복 시술 시 오히려 연골 손상을 촉진하고 감염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이 알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통증 조절에 실패한 환자들이 선택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은 인공 삽입물의 수명이 영구적이지 않다는 근본적인 한계 이외에도, 상황에 따라 재수술을 해야 한다는 부담, 감염의 위험과 함께 수술 후에도 20~30% 환자에서 만성 중추성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3. 관절염과 비만·노화가 얽힌 ‘대사성 표현형’과 ‘SASP(노화 연관 분비 표현형)’ - 골관절염 환자의 60~85% 이상은 비만, 대사증후군, 당뇨, 근감소증 등 한 가지 이상의 만성 전신 질환을 동반합니다. 특히 비만은 단순한 체중 부하의 증가뿐만 아니라, 백색 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렙틴(leptin), 아디포넥틴, 아딥신(adipsin) 등 아디포카인(adipokine)과 보체계 인자의 만성적 분비를 통해 전신 및 손, 무릎 등 다발성 관절의 염증과 통증 감작을 촉진합니다. 세포 수준에서는 스트레스와 노화로 인해 영구적인 세포 주기 정지에 들어간 ‘노화 연관 분비 표현형’ 연골세포의 축적이 핵심 병인으로 작용합니다. 세포 분열을 멈춘 노화 연골세포는 사멸하지 않고 대사적으로 활성화된 상태를 유지하면서 IL-1β, IL-6, TNF-α, MMP-3, MMP-13 등을 지속적으로 분비하여 주변의 건강한 정상 연골세포까지 연쇄적으로 분해합니다. 골관절염은 이처럼 국소 관절의 문제를 넘어, 체내 염증성 대사 이상과 세포 노화가 관절에 투영된 '전신 대사-면역 불균형 질환'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4. 골관절염에 대한 효과적 대안: 한약, 침, 전침 치료의 현대 과학적 근거 - 기존 약물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연골의 구조적 보존 및 전신적 조절을 달성하기 위해 한의학적 복합 중재 치료가 전 세계 학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첫째, 침 및 침전기자극술(electroacupuncture) 치료의 우수한 진통 및 기능 개선 효과가 대규모 다기관 임상시험과 메타분석을 통해 명확히 규명되었습니다. 2024년 BMJ Evidence-Based Medicine에 발표된 80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RCT, 총 9,933명) 대상 네트워크 메타분석에 따르면, 침 치료는 가짜 침, NSAIDs, 일상 관리 대조군 대비 무릎 통증 강도(VAS)와 WOMAC 신체 기능 장애를 임상적으로 매우 의미 있게 개선하였습니다. 특히 네트워크 메타분석(SUCRA 99.7%) 결과, 전침 치료는 일반 수기 침에 비해 통증 완화 효과가 유의하게 우수함(SMD -0.75, 95% CI -1.34 ~ -0.17)이 확인되었으며, 충분한 치료 자극 용량(주 2~3회 이상, 8주 이상)이 치료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입증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2026년에 저명 의학 학술지인 eClinicalMedicine에 보고된 480명 대상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서는 6주간의 전침 치료(주 3회, 혈위: 혈해, 양구, 독비, 내슬안, 족삼리, 양릉천, 삼음교, 현종)가 가짜 침 대비 WOMAC 총점을 현저히 개선하였고, 치료 효과가 30주간 지속됨을 입증하였습니다. 또한 이 연구에서 더욱 주목할 점은 정량적 무릎 MRI 분석을 통해, 전침 치료군가 슬개하 지방패드(IPFP) 신호 강도 및 관절삼출액 깊이를 유의하게 감소시켜 활막염을 억제하고, 대퇴 및 경골 연골 두께와 부피 손실을 지연시키는 초기 구조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는 사실입니다. 둘째, 독활기생탕, 양화탕 등 관절염에 전통적으로 활용되어 온 대표 한약 처방은 다중 경로·다표적 분자 조절 기전을 발휘합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독활기생탕은 TGF-β/Smad2/3 신호전달계를 활성화하여 제2형 콜라겐과 아그레칸의 합성을 촉진하는 동시에 MMP-13 발현을 차단하여 손상된 관절 연골을 회복시킵니다. 양화탕은 AMPK-SIRT3 경로를 매개로 미토파지(mitophagy)를 촉진해 산화 스트레스와 연골세포 조기 사멸을 유의하게 차단합니다. 아울러 관절염 치료에 널리 활용되어온 한약재들의 유효 성분(ASP, APS, Achyranthoside D, Tanshinone IIA 등)은 NF-κB 및 p38 MAPK의 인산화를 억제하고 Nrf2/HO-1 항산화 시스템을 가동하여 관절 내 만성 염증 환경과 SASP 분비를 정상화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5. 관절 건강 수명을 늘리는 일상 속 골관절염 자가 관리법 - 성공적이고 장기적인 관절염 관리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한의학 치료와 더불어 관절에 가해지는 역학적·대사적 부하를 줄이는 생활 교정이 필수적입니다. • 체중 조절 및 전신 대사 관리: 과체중 및 비만 환자의 체중 감량은 무릎에 가해지는 기계적 압력을 줄일 뿐만 아니라 전신 혈액 내 전염증성 아디포카인(leptin) 수치를 신속히 낮춰 통증 감작을 완화합니다. 단순 식사 제한보다는 양질의 단백질 섭취와 결합된 체중 유지가 권장됩니다. • 관절 맞춤형 저부하 운동: 통증이 두려워 움직이지 않으면, 관절액 순환이 이루어지지 잘 이루어지지 않고 허벅지 근육은 위축되기 때문에 도리어 관절 불안정성이 심화됩니다. 평지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체중 부하가 적은 유산소 운동과 함께 대퇴사두근(허벅지 앞쪽) 등척성 근력 강화 운동을 규칙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 관절 손상 및 미세손상 예방: 바닥에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는 자세, 무거운 짐을 드는 동작은 무릎 관절 내 압력을 정상의 수 배로 치솟게 만들어 관절 파괴와 연골세포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킵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는 좌식 대신 입식 의자 생활이 권장됩니다. 만성 골관절염은 단순한 세월의 흔적이 아닌 관절 조직과 전신 대사 면역계가 얽힌 복합 질환입니다. 관절의 비정상적인 미세 염증을 가라앉히고 조직 손상을 완화하는 과학적 한의 치료와 올바른 대사·운동 관리를 병행하여, 관절 통증의 굴레를 끊고 건강한 100세 관절을 지켜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참고문헌 (Referenc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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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 M, Shao Y, Lu W, Wang X, Xu H, Chen S, Yu X, Zhu J, Luo X, Yi H, Zhang J, Wang Y, Xue S, Liu S, Gong Z, Song Z, Xiao L, Xiang Z, Yan S, Zhang T, Yao R, Wang T, Tang Z, Cong L, Li Q, Zhao H, Meng W, Fan Y, Ao R, Liu B, Tao L, Gu X, Ding L, Wu T, Xu Y, Wang Y, Liang Q. Electroacupuncture for knee osteoarthritis: a multicentre randomised controlled trial assessing symptomatic and structural efficacy. eClinicalMedicine. 2026;96:103982. 6. Lu Y, Zhou H, Luo H, Hu W, Hu L, Xie J, Wu X, Li B, Zhou J, Fan S, Shan J, Chen Y, Zhang F. Molecular Mechanisms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in Treating Osteoarthritis. Am J Chin Med. 2026;54(3):763-793. 7. Zhang Y, Han Y, Sun Y, Hao L, Gao Y, Ye J, Wang H, Zhang T, Liu Y, Yang Y. Osteoarthritis: molecular pathogenesis and potential therapeutic options. Signal Transduct Target Ther. 2026;11(1):81. 8. Afzal M, Rekha MM, Sahoo S, Pandey SN, Maji C, Goyal K, Ali H, Singh SK, Gupta G, Hussain MS. Targeting the senescence-associated secretory phenotype to modify osteoarthritis in aging. Inflammopharmacology. 2025;33(11):6555-6575. 9. Collins KH, Haugen IK, Neogi T, Guilak F. Osteoarthritis as a systemic disease. Nat Rev Rheumatol. 2025;21(12):733-747. 10. Peng Z, Li Y, Sun N, Jia Y, Shi M, Xi K, Dong H, Zhou Z, Leng X. Advancements in Osteoarthritis Treatment: The Potential of Natural Herbs in Reducing Inflammation and Cartilage Degeneration. Phytother Res. 2026;40(1):1-23. ▣ 최윤용 ◇큰나무한의원 대표원장 ◇ (주)으뜸생약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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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국어교사가 초등학생 어휘력 향상 위해 쓴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 출간 화제
- [교육연합신문=편집국] 현직 고등학교 국어교사인 권승호 교사(전주 영생고)가 초등학생의 어휘력 향상을 위해 쓴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란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자녀와 함께 길을 걷다가 맨홀 뚜껑 위에 쓰인 ‘오수’ ‘우수’라는 글자를 가리키며 무슨 뜻인지 물어본 적 있나요? 종량제 봉투를 들고 있는 아이에게 ‘종’은 무슨 뜻이고 ‘량’은 무슨 의미이며 ‘제’는 무슨 뜻인지 질문해 본 적은요?”라고 질문을 던지는 권 교사는 부모의 역할은 질문하는 일이고 자녀와 함께 연구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간판으로 키우는 단어 실력’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만나게 되는 단어를 글자 한 자 한 자 풀어서 정확한 뜻을 알려주는 책이다. 간판과 안내문에서 만나는 단어의 뜻을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그 글자와 관련된 또 다른 단어를 소개했다. ‘학교 가는 길에’, ‘시장 가는 길에’, ‘친구 만나러 가는 길에’, ‘산책 가는 길에’, ‘병원 가는 길에’의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권 교사는 공부하는 시간이 많고 공부에 투자하는 돈도 많은데 실력은 보잘 것 없는 아이들을 만나면서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단어의 정확한 뜻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 고민 끝에 한자를 활용한 단어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한자를 활용한 공부는 하나를 공부해 다섯을 알 수 있는 공부라는 확신으로 아이들이 자주 만나는 간판의 단어를 분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알아야 문장의 뜻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고 글의 내용을 제대로 알게 돼 실력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요즘 학생들의 단어 실력 부족을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저자인 권 교사는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서에서 만나는 단어와 용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아야 하고 단어와 용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한자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자가 어렵다는 아이들에게는 한자가 어려운 게 아니라 한자를 모르기 때문에 공부가 어려운 거라고 이야기한다. 권 교사는 아이들에게 간판, 광고문, 안내문 등에 쓰여 있는 단어의 뜻을 물었더니 모르는 것이 많았고 알고 있는 것도 제대로 아는 경우는 극히 적었다. 간판, 광고문, 안내문 등을 보면서 공부는 길에서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자주 만나면서도 의미를 모르는 그 한자어의 정확한 뜻을 알려주고 싶었고 그 단어에 쓰인 글자로 만들어진 또 다른 단어도 한자로 풀이해 정확한 뜻을 알려주고 싶은 욕심이 생겨 집필을 시작했다고 한다. 공부도 즐거운 놀이인데 학생들은 공부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일로만 여기고 있음이 안타깝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운동이 재미없는 것처럼 어휘력이 부족하면 공부가 재미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진단한 저자는 어휘력 향상을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땀 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휘의 뜻을 통째로 암기하려 하지 말고 한자의 뜻을 통해 이해해야 한다면서 방충망을 ‘막을 방’ ‘벌레 충’ ‘그물 망’으로 알아야 하고, 승강기를 ‘오를 승’ ‘내릴 강’ ‘기계 기’로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한자를 쓸 줄 아는 능력은 필요하지 않고 뜻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축구가 ‘찰 축’ ‘공 구’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고 농구는 ‘바구니 농’, 배구는 ‘밀칠 배’, 야구는 ‘들 야’, 탁구는 ‘탁자 탁’인 것만 알아도 된다는 것이다. 분수는 ‘나눌 분’ ‘숫자 수’로 1보다 작은 수를 나타내기 위해 만들었기에 1보다 작으면 ‘진짜 진’을 써서 진분수이고 1보다 크면 원래 분수를 만든 뜻에 어긋난 가짜 분수이니까 ‘거짓 가’를 써서 가분수이름 붙였다는 것이다. 대분수의 ‘대’가 ‘이을 대(帶)’인 이유는 정수와 분수를 이었기 때문임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열대야’ ‘대처승’의 ‘대’도 ‘이을 대’임을 함께 안다면 공부도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지은이 권승호 ◇ 전주영생고등학교 국어교사 ◇ 저서 《삶의 무기가 되는 속담 사전》,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설명해주셨어야 했다》, 《공부의 기본기 한자 어휘력》, 《공부가 쉬워지는 한자 어휘 사전》, 《학부모님께 보내는 가정통신문》, 《스스로 공부 잘하는 법》 ◇ 펴낸곳 이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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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국어교사가 초등학생 어휘력 향상 위해 쓴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 출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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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 궁궐 - 탐방의 재미를 더하는 궁궐건축에 숨은 이야기
-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임에도 곁에 있어 그 가치를 제대로 모르는 궁궐을 디자인과 철학의 관점으로 들여다보며 궁궐건축에 숨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이 나왔다. 책은 궁궐 탐방을 하더라도 몰라서 지나치고 사소해서 지나치는 궁궐 모든 건축물의 원리와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탐방 가이드처럼 안내하고 있다. 주 건축물과 궁궐의 입지는 물론, 바닥에 깔린 박석과 연못, 굴뚝과 담장, 물길과 장식물 등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들여다보며 해석한다. 그리고 이것들은 하나하나가 디자인이자 철학이지만 전체로 통합되어서도 디자인과 철학의 공간이 된다는 사실을 건축 원리와 기법을 통해 쉽고도 재미있게 들려준다. 이 책과 함께 궁궐 탐방에 나선다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일 것이고, 아무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즐겁게 탐방하며, 우리 궁궐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가슴으로 깨달을 수 있다. [목차] 머리말-궁궐, 무심한 일상의 공간을 넘어서는 특별함 1장 풍수적 입지와 유교적 이상향 새로운 권력과 천도/신앙이자 지리학으로서의 풍수지리/설화와 풍수지리에 담긴 한양 천도의 당위성/조화와 균형, 우리 궁궐이 보여주는 미래 건축/‘궁’과 ‘궐’이 만나 이룬 궁궐/천만 인구에도 끄떡없는 천혜의 입지와 명당 경복궁/좌종묘 우사직 관제와 창의적 배산(背山) 입지/한양 도성과 동대문·남대문에 담긴 풍수적 해법/남산의 형상과 뽕나무밭/사대문과 보신각으로 구현한 ‘인의예지신’/궁궐 공간배치와 무학대사의 예언/배산임수 지형과 서울의 진산, 북악산·북한산/자연지형의 명당지처,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 〈곁가지 이야기 ①〉 72개 방위와 나경패철 2장 궁궐 수호와 임금의 권위 해치는 왜 광화문 앞에 자리 잡았을까?/악귀를 막는 궁궐의 물길 금천과 서수(천록)/근정전과 앞마당에 숨은 비밀과 과학적 원리/또 하나의 자연이 된 건축물, 근정전/일월오봉도와 황룡으로 상징한 왕의 권위/왕의 상징 용, 그 발가락 개수가 다른 이유/용 대신 봉황, 창덕궁 인정전/어도를 알리는 답도와 화재예방 장치 드므/아미산 꽃 계단의 음양 조화/자경전의 걸작, 꽃담/세상에서 두 번째로 아름다운 굴뚝/궁궐에 새겨진 당초문과 박쥐/날짐승을 막는 부시와 오지창/추녀마루에서 궁궐을 지키는 잡상(줏개) 〈곁가지 이야기 ②〉 홍예교의 과학/〈곁가지 이야기 ③〉 알람브라 궁전과 실내조명 3장 디자인일까? 철학일까? 방향의 위계와 방향별 궁궐 문 이용법/동서남북과 좌우 위계의 불일치와 건축법/강녕전과 교태전의 용마루가 없는 특별한 설계/이름으로 구분한 건축물의 위계/연꽃의 고고함을 담아낸 공간, 향원지와 향원정/향원지 물 공급은 유체역학으로 섬세하게/전통의 우주관과 철학을 오롯이 담아낸 경회루/임금들이 가장 오래 거처했던 자연 친화적 궁궐, 창덕궁/오얏꽃 무늬가 특별한 창덕궁 인정문과 인정전/창덕궁의 진면목, 부용정과 부용지/자연 소재로 만든 아름다운 담장, 취병/예나 지금이나 여전한 봄빛, 춘당대/통돌을 깎아 만든 불로문과 술잔이 흐르는 옥류천/흐트러진 마음을 다잡는 엄숙함의 공간, 종묘 〈곁가지 이야기 ④〉 위리안치와 탱자나무, 바자울 ▣ 저자 권오만 ◇ 인하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 졸업 ◇ 경동대학교 건축디자인학과 부교수(이학박사) ◇ 한국토지주택공사 기술심사평가위원 ◇ 인천도시공사 기술자문위원 ◇ 경기도시공사 제안서 평가위원 ◇ 대한건축학회 강원지회 총무이사 ◇ 건축성능원 조경시설 성능위원장 ◇ 前국무총리실 수질개선기획단 전문위원 ◇ 前환경부 아름다운 소리 100선 실무위원(자연환경분야) ◇ 前사)한국자연보전협회 전문위원 ◇ 前한국전통조경학회 이사 ◇ 2022년 창작산맥(발행인 김우종) 신인문학상 당선(시분야) ◇ 수상작: 해남 도솔암, 두물무리 외 ◇ 저서: 디자인과 철학의 공간(2022.7월), 밥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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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 궁궐 - 탐방의 재미를 더하는 궁궐건축에 숨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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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현직 교사가 전하는 공부의 비결, ‘스스로 공부 잘는 법’ 출간
-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자기주도학습을 강조해 온 전주영생고 권승호 교사가 ‘스스로 공부 잘하는 법’이란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행복 만들기에 힘써온 저자는 이 책에서 공부는 학습이고 학습은 배우고(學) 익히는(習) 일인데 배우는 일보다 익히는 일에 힘써야 실력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스스로 공부 잘하는 법’은 학생 스스로가 자신을 믿고 공부하는데 꼭 필요한 ‘자기주도학습의 실천 루틴 61가지’를 담고 있다. 그동안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깨달은 바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학습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학습법에 관한 책들을 읽고 깨달은 바, 학생 학부모들과 대화를 나눈 후 알게 된 사실, 선생님들과 토론한 후 얻어낸 결과물의 집합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저자인 권승호 교사는 “선생님,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하고 좋은 방법이라는 건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건가요? 그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한 자 한 자 적은 내용들이 책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자기주도학습이야말로 스스로에게 진정한 자양분이 되는 공부법이라고 강조하고 세상 모든 일이 그렇지만 공부 역시 ‘열심히’보다 ‘방향과 방법’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상 앞에 앉아 강의 듣는 것만으로 실력을 향상시킬 수는 없다. 시간과 땀을 투자해야 실력 향상이 가능하다. 노래를 100번 들은 사람보다 10번 듣고 30번 불러본 사람이 노래를 더 잘할 수 있다. 하루 15시간 유럽 축구 경기를 시청한 사람보다 축구 중계를 1시간 보고 운동장에서 4시간 공을 찬 사람이 축구를 더 잘할 수 있다. 공부는 학생이 한다는 사실, 책이 가장 훌륭한 스승이라는 사실, 잠을 충분히 자고 쉴 때는 충분히 쉬어야 공부도 잘할 수 있다는 사실, 강의 듣는 시간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야 성적이 올라간다는 사실, 진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주어진 시간 대부분을 자기주도학습에 투자한다는 사실을 믿어 주면 좋겠다고 강조한다. 운동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요인은 세기가 아니라 방향인데 공부 또한 마찬가지라고 이야기 한다. 열심히도 중요하지만 방향과 방법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이고 ‘열심히’보다 ‘올바른 공부 법’이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이야기이다. 공부는 어렵다. 그러나 넘기 어려운 산도 결코 아니다. 공부가 무엇인지, 어떻게 공부를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면 ‘스스로 공부 잘하는 법’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책 전체를 꼼꼼히 읽은 후 하나씩 실천하면 된다. 70퍼센트만 실천해도 성적은 분명 놀랄 만큼 오를 것이다. 공부를 어렵다고 생각하고 넘기 어려운 산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이나 어떻게 공부해야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학생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01 배움보다 익힘을 중요하게 생각하라 02 선생님에게 의존하지 마라 03 잠을 충분히 자라 04 의문과 질문을 즐겨라 05 친구에게 배우고 친구를 가르쳐라 06 반드시 예습하라 07 반드시 복습하라 08 수업시간에 공부하라 09 설명해줄 수 있는 것만 아는 것이다 10 스마트폰, 컴퓨터게임과 과감하게 이별하라 11 국어사전을 수시로 펼쳐라 12 생각하라, 생각하라, 그리고 또 생각하라 13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하라 14 고독을 즐겨라 15 부모님, 선생님, 친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 16 독서대를 활용하라 17 숙제하기는 공부하기가 아니다 18 자신을 믿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라 19 휴식을 시간 낭비로 생각하지 마라 20 전체를 파악해야 부분도 잘 이해할 수 있다 21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라 22 음악 들으면서 공부하지 마라 23 제목을 중요하게 생각하라 24 한 권의 책으로 공부하라 25 말을 줄여라 26 수시로 셀프테스트 하라 27 시험을 치른 후에는 철저히 분석하라 28 문제 풀이 중심의 공부는 위험하다 29 문해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라 30 방학에는 복습과 독서와 경험 쌓기에 힘써라 31 학교나 도서관이 공부하기 가장 좋은 장소다 32 커피, 탄산음료, 패스트푸드를 멀리하라 33 음식을 곁에 두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34 아침 식사는 반드시 해야 한다 35 전화나 SNS에 일일이 반응하지 마라 36 친구보다는 선배나 어른과 대화하고 상담하라 37 먼저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연습부터 하라 38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감각은 시각이다 39 성적은 계단식으로 올라간다 40 대학입시가 공부의 끝이 아니다 41 자기주도학습은 대학과 직장까지 연결된다 42 수학 공부에 올인하지 마라 43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 44 야식을 삼가라 45 선생님을 좋아하라 46 암기하기 전에 먼저 이해하라 47 학생도 직업임을 명심하라 48 한 과목만 열심히 하는 것도 괜찮다 49 거절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50 말하면서 공부하고 쓰면서 공부하라 51 수업시간에 대답을 잘하라 52 처음에는 어렵다 53 고통과 시련은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54 그림, 사진, 도표도 중요하게 생각하라 55 알고 있는 것과 연결하여 암기하라 56 실수한 게 아니라 실력이 부족한 것이다 57 자신의 목표를 공개 선언하라 58 건강관리에 힘써라 59 인간에 대해 이해하라 60 시험에 임하는 자세 61 늦은 때란 없다 권승호 교사는 “아직도 여전히 공부를 잘하는 방법을 궁금해 하며 과외 받고 학원 다니고 인강 듣는 것으로 공부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열다섯 살 열여덟 살의 나 역시 몰랐었다. 공부를 잘하는 방법을 알고 싶었다. 실력 있는 선생님을 만나지 못한 것을 불평했고 잘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배우면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많이 배워야 많이 알 수 있게 된다고 생각했고 기초 쌓기보다 문제 풀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답은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의 실천에 있었다”라고 밝혔다. ▣ 지은이 권승호 ◇ 전주영생고등학교 국어교사 ◇ 저서 《삶의 무기가 되는 속담 사전》,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설명해주셨어야 했다》, 《공부의 기본기 한자 어휘력》, 《공부가 쉬워지는 한자 어휘 사전》, 《학부모님께 보내는 가정통신문》 ◇ 펴낸곳 지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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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현직 교사가 전하는 공부의 비결, ‘스스로 공부 잘는 법’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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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테니스 인 & 아웃
-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일반적으로 공으로 하는 운동을 구기 종목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축구, 야구, 농구, 배구, 핸드볼 등이 포함된다. 테니스도 공으로 하는 운동이지만 구기 종목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앞에서 열거한 종목들과는 달리 테니스는 공을 치는 도구로서 라켓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라켓을 사용하여 공을 치는 종목에는 테니스를 포함하여 배드민턴, 탁구, 라켓볼, 스쿼시 등이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라켓 스포츠 종목 중에서 테니스를 ‘라켓 스포츠의 왕’이라고 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근거를 몇 가지로 구분하여 살펴보자. 첫째,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종목이다. 즉 테니스는 13세기에 프랑스의 궁정에서 왕족들이 즐기던 놀이에서 시작된 반면 탁구는 15세기에 프랑스의 궁정에서, 그리고 배드민턴은 19세기에 인도에서 시작되었다. 라켓볼은 20세기에 실내 놀이로서 등장하였으며, 이를 변형한 것이 스쿼시이다. 둘째, 코트 종류가 다양하다. 즉 테니스는 클레이 코트, 잔디 코트, 하드 코트 등이 있는 반면 다른 종목들은 모두 마루 코트만 사용한다. 셋째, 라켓 사이즈가 가장 크다. 다음으로 스쿼시 라켓, 배드민턴 라켓, 라켓볼 라켓, 탁구 라켓 순이다. 넷째, 경기장이 가장 크다. 다음으로 배드민턴 코트, 라켓볼 코트, 스쿼시 코트, 탁구 코트 순이다. 이밖에 테니스는 대회 상금이나 선수들에 대한 인지도와 언론 노출 빈도 등에서 다른 종목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와 같이 테니스는 다양한 측면에서 라켓 스포츠의 제왕으로서 현대사회의 대중 여가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즉 테니스는 대표적인 평생 스포츠life-long sports이자 사교 스포츠social sports이다. 먼저 운동선수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시점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테니스는 5~6살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운동을 그만두는 시기도 대부분의 종목은 40세 이전이다 그렇지만 테니스는 80세가 넘어서도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고 있는 시니어 동호인대회는 60세부부터 85세부까지 운영되고 있다. 즉 85세가 넘어서도 테니스를 즐기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다. 다음으로 테니스는 사교적인 스포츠이다. 테니스를 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대방이 있어야 한다. 꾸준히 테니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학교나 직장 그리고 살고 있는 동네 코트에서 회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테니스는 자기의 삶과는 다른 방식으로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즉 학교에서는 다양한 전공을 가진 교수들과 어울릴 수 있고, 직장에서는 다른 부서의 직원들과 어울릴 수 있다. 또한 동네 코트에서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과 교류함으로써 사회관계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같은 학교에서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테니스를 즐기던 교수들이 각자의 전공과 관련된 테니스의 모습과 함께 각자의 인생과 관련된 테니스의 이모저모를 소개함으로써 테니스에 대한 이론적 지식뿐만 아니라 테니스를 통해 알게 된 삶의 교훈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그렇지만 전공과 관련된 전문적인 주제도 일부 포함되어 있어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이 책의 제목인 ‘테니스 인&아웃’은 마니아 교수들이 바라본 다양한 테니스 세계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먼저 IN과 OUT은 테니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어로서 테니스를 통해 맛볼 수 있는 희로애락을 의미한다. 즉 IN은 기쁨과 즐거움을 의미하고, OUT은 노여움과 슬픔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인 & 아웃은 테니스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면의 기술적인 측면과 함께 테니스를 둘러싼 외부 환경적인 측면을 의미한다. 즉 IN은 라켓의 종류, 공의 회전, 경기기술, 대회 운영 등을 의미하고, OUT은 테니스 경륜, 테니스 역사, 테니스 경기 등을 의미한다. 끝으로 인 & 아웃은 테니스를 바라보는 다양한 학문적 관점을 의미한다. 즉 IN은 자연과학과 공학을 의미하고, OUT은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의미한다. 이 책은 4부 2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제는 그 성격에 따라 1부 인문학으로 바라본 테니스 세계, 2부 자연과학으로 바라본 테니스 세계, 3부 사회과학으로 바라본 테니스 세계, 4부 공학으로 바라본 테니스 세계 등으로 구분하였다. 각 장이 끝나는 중간중간에 알아두면 쓸모있는 신비한 잡학 사전의 의미를 가진 ‘테니스 알쓸신잡’ 코너를 마련하여 테니스와 관련된 유익한 이야기들을 소개하였다. 책 뒷부분에는 부록으로 실제 동호인 대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인하대에서 개발한 코트 수에 따른 매치업 경기 진행 방안(명칭: 인하대 테니스회 경기방식)을 제시하였다. 이 책을 통해 테니스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여가활동으로 테니스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테니스에 대해 갖고 있는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아직까지 테니스에 입문하지 않은 비동호인들에게 테니스가 갖고 있는 무궁무진한 숨은 매력을 전달함으로써 이들을 테니스의 세계로 인도하는 안내서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격려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먼저 함께 운동하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해주신 인하대학교 교수테니스회(화목회) 동료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편찬위원으로 수고해 주신 정재학 교수님, 최권진 교수님, 백승국 교수님, 민경진 교수님, 원동준 교수님, 테니스 알쓸신잡의 아이디어와 자료를 제공해주신 이종호 명예교수님, 그리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전체 작업을 총괄하신 김우성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격려의 글을 써 주신 인하대학교 이본수 전 총장님과 서형준 명예교수님, 고수만 명예교수님, 김대중 교수님, 김정호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더불어 추천의 글을 써 주신 한국대학교수테니스연맹 오유성 회장님, 한국테니스진흥협회 성기춘 회장님, 인천광역시테니스협회 신한용 회장님, 국가대표테니스팀 김성배 전 감독님과 노갑택 전 감독님, 테니스 국가대표 송민규 선수, STA 창설자이신 포스텍 서의호 교수님, KBS 김기범 기자님에게 감사드린다. 끝으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기꺼이 출판을 맡아주신 레인보우북스 민선홍 사장님과 편집 작업하느라 수고하신 홍청미 팀장님께 감사드린다. ▣ 저 자 인하대학교 교수테니스회 ▣ 인 쇄 레인보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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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테니스 인 &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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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발레 마케터 조윤혜著 '토슈즈로 엮은 문화예술과 메타세상'
- [교육연합신문=편집국] 대학에서 발레 후진 양성과 공연예술 분야에서 활동해온 조윤혜 아트그룹 대표(남서울대 교수)가 아트마케터로서의 경험과 지혜를 담아 ‘토슈즈로 엮어낸 문화예술과 메타세상’(DH미디어)을 펴냈다. 저자는 자신이 기획 제작한 발레 예술작품의 마케팅을 위해 전국의 지자체, 문예회관, 지역축제를 훑으며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소통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 그러면서 저자는 인간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교류하는 모든 활동의 근간이 '문화'라고 생각했다. 곧 문화가 인간이 살아가는 인문적 소양이자 사회적 경쟁력이 된다는 것을 터득했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예술가를 내세우기보다 먼저 문화인이 되어야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 책은 저자가 예술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필요한 실용적인 지혜를 제시한다. 이 모든 것은 대학 강단에서 발레를 지도하고, 그들이 졸업 후 발레무용수로 활동하는 길을 열어주겠다는 일념으로 공연예술기획사를 운영하며 체득한 것이다. 책 속에서 저자는 "우리는 지금 실제와 가상이 혼재하는 확장현실(XR) 기술의 ‘메타세상’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급속하게 변하는 환경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통섭하는 생활의 지혜를 이해하기 쉬운 필치로 풀어냈다. 저자는 이 시대를 사는 현대인,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변화무쌍한 메타세상을 맞아 새로운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 바탕에 문화마인드셋과 문화적 능력이 핵심요소가 돼야 하며, 그래야 치열한 경쟁사회를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설파한다. 이 책은 △제1부 사회문화적 환경의 변화 △제2부 문화예술의 현대적 적용 △제3부 문화 시대의 성공전략 △제4부 예술기획 실전 매니지먼트로 구성돼 있다. 세부적으로 △제1장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제2장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대로! △제3장 문화의 시대 꽃피는 예술 △제4장 문화 마인드셋의 경쟁력 △제5장 문화 시대의 성공 패러다임 △제6장 문화적인 삶의 긍정행복학 △제7장 공연예술을 엮어가는 레시피 △제8장 공연예술기획의 실용적 접근으로 짜여 있다. 저자는 경희대에서 발레를 전공하고 동 대학에서 스포츠예술문화마케팅 체육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밝은사회국제클럽 한국본부 부총재, 한국체육학회 문화예술분과 위원장, 한국무용지도자협회 이사, 비바츠발레앙상블 단장으로 활동하며 비바츠아트그룹 대표와 남서울대학교 교양대학 문화예술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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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발레 마케터 조윤혜著 '토슈즈로 엮은 문화예술과 메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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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하고싶은 것이 뭔지 모르는 10대에게‥학교 선생님의 특급 진로상담
- [교육연합신문=편집국] 미래 기술인 AI와 로봇, 빅 데이터, 사물 인터넷 등이 세상을 바꾸어 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 과학자들이 예측해 온 미래 사회가 예상보다 빠르게 눈앞에 다가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학교 교육의 변화는 여전히 더디기만 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발맞추어야 하는 진로 교육 역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목표 없이 학창 시절을 보내기보다 공부는 물론이고 미래 사회에 대비해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고 전략적 로드맵을 설계해 하루하루를 살 때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AI와 인공지능 등으로 달라질 미래를 대비하며 진로를 정하는 학생이 과연 얼마나 될까? 많은 학생이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갖지 못한 채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진학하고 심지어 직업과 진로에 대해 고민 없이 부모가 바라는 대로 직업을 택한 뒤 숱한 시행착오를 겪기도 한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진로를 설계하고 원하는 학교를 선택해 진학해야 할지 막연하기만 한 게 사실이다. 『하고 싶은 것이 뭔지 모르는 10대에게』는 그러한 막연함의 물꼬를 트고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만들어 진로 로드맵을 설계해 갈 수 있는 방법과 함께 학생들이 스스로 체크하면서 생각해볼 수 있는 활동지를 함께 수록하고 있다. [하고 싶은 것이 뭔지 모르는 10대에게]는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미래 여행을 떠나보자’에서는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미래기술이 기반이 되는 4차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살펴보고. 미래기술들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과 급변하는 세상속에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들로 구성했다. ‘2장. 내공부터 단단하게’에서는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복합적인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방법들을 사례와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3장. 습관과 학습방법 설계’에서는 팬데믹 시대 학습능력 하락을 우려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키워가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공부하는 이유, 진로와 학습을 연결하는 방법, 공부습관만들기 등에서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자신만의 학습 방법을 만들어가는 단원이다. ‘4장. 직업관 설계’에서는 학습습관과 직업탐색을 연결하는 단원이다. 대부분 학생들이 진로목표가 없어서 공부할 수 없다고 말한다. 진로목표가 없으면 만들면 된다. 자신에게 맞는 직업, 일해보고싶은 직업을 선택하려면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한다. 경험하고 탐색하는 만큼 진로 목표는 한발 다가선다. 자신이 하고 싶고 잘하는 일, 삶의 가치관과 일치하는 일을 찾아볼 수 있게 구성했다. ‘5장. 자아설계’는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 소중한 가치와 도전과 긍정적인 태도를 갖추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성향인지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직업활동에서 스트레스 받고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청소년시기 자아탐색이 중요한 이유이다. ‘6장. 전략설계“에서는 직업, 학교, 학과를 선택하는 데 있어 자신이 정한 진로 목표를 달성하도록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고 평가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 방향으로 의사결정하는 방법을 구성하고 있다. 진로의사결정 뿐만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면서 선택해야 하는 일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행복으로 향하는 단원이다. 하고 싶은 것이 없다면 만들어야 한다.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자신만의 학습방법을 찾아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실천이 진로 목표를 달성하게 해준다. 이 책을 통해 여러 청소년들이 꿈을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응원한다. ▣ 저자 김원배 ◇ 서울 장충중학교 진로교육부장 ◇ 커리어넷 사이버 상담위원 ◇ 前 서울중학교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부회장 ◇ 저서 <진로와 직업>, <중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 업무 매뉴얼>, <유망직업 미래지도>, <청소년을 위한 진로멘토링38> 외 ◇ 공저 <줌을 알려줌>, <줌 활용을 알려줌>,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멈춰진 시간들의 의미> 외 ▣ 출판 (주)비전비앤피·애플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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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하고싶은 것이 뭔지 모르는 10대에게‥학교 선생님의 특급 진로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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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한국사회 주요 문제에 대한 대안과 해법 제시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사단법인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회장 박병식)는 전국 17개 시도협회와 42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기획분석·전략평가 전문가들의 단체로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들의 정책과 사업을 엄밀하게 분석하고 평가해 개선방안을 도출해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는 '대한민국미래전략포럼'을 매년 6~8회 개최해 한국사회의 중요한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과 방법을 제시해 왔다. 지난해에는 1월 17일(금) ‘서울시 일자리 정책의 제도적 개선방안 정책토론회’ 제1차 포럼 개최를 시작으로, 제2차 포럼 ‘서울시 사업성과 향상을 위한 사업감리제 도입방안’을 6월 22일(월)에 개최했고, 제3차 포럼으로 ‘대한민국 성공씨앗사례 공모대전 선발대전 워크샵’을 9월 24일(목)에, 제4차 포럼으로 ‘실패극복 원인분석 전문가토론회’를 10월 23일(금)에, 제5차 포럼으로 ‘우수행정 및 정책 사례 발표대회 및 시상식’을 11월 13일(금)에, 제6차 포럼으로 ‘대한민국 성공씨앗 공모대전 시상’을 12년 17일(목) 개최했다. 올해는 8월 20일(금) 제1차 포럼을 시작으로 ‘2021 대한민국 실패극복사례 성공지혜워크숍’을 개최했고, 제2차 포럼으로 ‘우수행정 및 정책 사례 발표대회 및 시상식’을 8월 25일(수) 개최했고, 제3차 포럼으로 ‘대한민국 성공씨앗 공모대전 발표대회와 시상식’을 지난 10월 5일(화) 개최했다.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는 행정안전부의 ‘2020년도 정보공개종합평가’를 맡아 공공기관의 정보공개 실태를 종합평가해 미흡 기관에 개선권고와 이행조치 추진을 통해 국민의 알권리 증진 및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행정안전부 2020년과 2021년의 실패박람회에서 ‘대한민국 실패극복사례 공모대전’을 주관해 실패를 성공으로 전환시킨 경험사례를 공모하고 우수사례를 정책화 사업으로 추진하여 실패경험을 자산화하는 도전문화를 활성화시켰다. 또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의 기획·분석·평가 전문교육’의 비영리단체 지원사업을 추진해 시민사회단체 종사자들의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문제해결 방법의 습득을 통해 지방자치단체별로 다원화되는 사회 문제들을 공익성을 바탕으로 합리적 분석과 상호 의사교류 방법을 통해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서울시 일자리정책의 실효성 증대방안’ 연구를 통해 서울시 일자리정책의 세부단위사업들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고 일자리사업의 실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사업감리제 도입방안을 제시했고, ‘괴산군 주요업무평가’ 연구를 맡아 충북 괴산군 주요업무에 대한 성과평가를 실시했다.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는 2013년부터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를 개최하는 한국 공공부문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산출한 활동들을 선발해 시상하고, 성공사례를 널리 알려 다른 기관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공부문의 선순환적 발전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21년도 우수사례 신청은 77건이 제출돼 최우수사례로 행정안전부의 ‘숙박업소 민관협업 안전관리방식으로 개편’을 선정·시상했고, 우수사례로 광주광역시의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만들기–함께 키우고, 함께 행복한 광주 맘(Mom)편한 광주’, 경기도 의왕시가 ‘새로운 희망의 기억을 만드는 치매카페 기억마루’, 서울 양천구의 ‘청년 디지털 서포터즈 사업’, 충청남도 금산군의 ‘지역 커뮤니티에 대한 새로운 공간’, 한국산업인력공단의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로 원하는 서류를 국민 손안에’, 인천시설공단의 ‘300만 인천 시민과 하이파이브–커뮤니티센터’을 선정해 시상했다.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는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아 정책분석평가사, 사업감리사, 기획보고서전문가 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책분석평가사 자격제도는 사회 각 부문의 사업·경영기획, 신규개발사업의 타당성 검토, 수요조사 및 현황분석과 미래예측, 사업평가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등록번호 제2008-0609)으로부터 인증 받은 민간전문자격이며, ▲사업감리사 자격제도는 정부사업에 대한 사전점검과 과정관리 및 사후평가를 통해 사업의 효과성, 효율성, 적절성, 대응성을 증진시키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등록번호 제2021-000022호)으로부터 인증 받은 민간전문자격이며, ▲기획보고서전문가 자격제도는 공공 및 민간부문의 제반 사업들의 사전분석, 대안탐색, 집행계획 등에 대한 기획보고서를 수립 및 작성하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등록번호 제2021-002574호)으로부터 인증 받은 민간전문자격이다. (사)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박병식 회장은 “사회변화에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수집·분석·공유해 공공부문의 합리적 정책수립과 집행의 이론과 분석평가틀을 제시하고, 정부정책과 사업을 합리적 객관적으로 분석·평가해 효과성을 증진시켜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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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한국사회 주요 문제에 대한 대안과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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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현직 국어교사가 알려주는 어휘 공부법 '미친 어휘력 1,2' 출간
- [교육연합신문=정우형 기자]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른 단어 중에서 10대가 가장 궁금해 하는 어휘를 풀어낸 책이 출간되었다. “미친 어휘력”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이 책은 최근 5년간 실시간 검색어,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내린 최다 빈도 어휘 중에서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10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를 집중적으로 추려 설명하였다. ‘미친’은 ‘미디어와 친해지는’이라는 뜻이란다. 1, 2권에 실린 어휘 106개와 관련 어휘 약 400개를 익히면 어떤 뉴스를 읽더라도 그 기사의 내용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전주 영생고 권승호 교사인데, 우리 단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자어의 뜻을 이해하고 그와 관련된 시사, 상식, 교양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고 밝혔다. “초등 때 한자는 많이 익혔는데 왜 문해력이 떨어질까?”를 고민하고 있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한자의 뜻으로 푸는 어휘 공부법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사고력과 응용력을 키울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하면서 한자를 배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한자를 활용하는 공부법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공부를 잘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꼭 읽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책 속으로 종전은 마칠 종終과 싸움 전戰으로 이뤄진 단어로 싸움을 마쳤다는 의미야. 마칠 종은 극장에서 자주 보았던 익숙한 글자인데, 중국 영화나 홍콩 영화가 끝나면 ‘終’이라는 글자가 나오지. 우리말로는 ‘끝’, 영어로는 ‘END’라는 뜻이야. 등교 직후의 만남은 아침의 만남이라는 뜻에서 조회, 하교 직전의 만남은 마무리할 때 지키는 예의라는 뜻에서 종례라고 하지. 이른바 ‘쫑파티’도 마칠 종이 들어간 단어야. 어떤 일이 끝난 것을 축하하기 위한 모임이 종파티인데 강하게 표현하기 위해 쫑파티라고 했지. 한자와 영어의 만남, 다소 낯설지만 재미있지? _p.91 불후의 명곡, 불후의 명작, 불후의 업적이라고 할 때 불후를 사람들은 막연히 문맥을 살펴 ‘아주 훌륭한’이라는 뜻으로 생각하거나, ‘아니 불不’과 ‘뒤 후後’로 이뤄진 단어라고 추측해 ‘뒤에는 없을’이라는 뜻일 거라 생각해. 불후는 ‘아니 불不’과 ‘썩을 후朽’로 이뤄진 단어로 정확한 뜻은 ‘오래오래 썩지 않을’이야. 하지만 그 사실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물론 사전에는 “훌륭하여 그 가치가 영원토록 변하거나 없어지지 않음”이라는 뜻으로 나와 있지. _p.147 그동안 “한자를 모르기 때문에 어휘력이 부족한 것이고, 어휘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부가 어려운 것이다”를 외치면서 어휘력 향상 학습법을 전파해온 저자는 학생들이 한자 어휘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시험 문제를 틀리는 경우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어휘력 학습법 연구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소인수분해, 최대공약수, 정수, 유리수, 방정식, 부정사, 관계대명사, 숙어, 도치법, 부정관사 등과 같은 개념도 모두 한자어라고 이야기하는 저자는 그동안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설명해 주셨어야 했다’, ‘공부가 쉬워지는 한자어휘사전’, ‘공부의 기본기 한자어휘력’ 등의 책을 출간한 바도 있다. 무턱대고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어나 어휘를 한자로 풀이해서 배우기를 강요하는 방식은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진단한 저자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어휘력을 쉽고 재미있게 향상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우리가 매일 흔히 접하는 뉴스 속 어휘에서 해답을 찾았다고 한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노출되는 어휘와 친해지는 방법을 배우면, 초등학교 때부터 익혀온 머릿속에 떠도는 한자들을 결합해 어휘력을 높이는 열쇠를 갖게 된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열쇠를 갖게 하는 지름길을 스스로 터득하게 해준다. 중·고등학생들의 어휘력이 부족하지만 부족한 어휘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책이 없는 게 현실이다. 이 책은 어휘 실력을 키워주지만 시상상식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다. 청소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정치, 경제 용어와 과학, 역사 관련 어휘가 최신 뉴스 기사에서 다루는 예를 통해 풀이되어 있기 때문이다. ‘유감을 표했다’ ‘숙환으로 별세했다’ ‘금명간 결정한다’는 말의 의미가 쉽고 재미있게 풀이되어 있고 ‘선별진료소’ ‘양성’ ‘음성’ ‘징병제’ ‘모병제’ ‘보상’ ‘배상’ ‘가결’ ‘부결’ 등의 의미도 명쾌하게 설명되어 있기 때문이다. ‘중위소득’ ‘종전 선언’ ‘원전’ ‘경제민주화’ ‘기각’ ‘각하’ ‘고무적’ ‘회의적’ 등의 의미도 ‘호로로’ 시리즈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나인완의 재치 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되어 있다. 학생들이 한자를 활용하지 못해서 교과서 속 개념어를 무턱대고 외우는 모습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하는 저자는 한자어는 의미를 풀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한자를 활용하여 어휘를 익히면 의미를 혼동하지 않게 되고 처음 보는 어휘도 미루어 뜻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당할 피(被)’를 알면 피해, 피선거권, 피살, 피고, 피보험자, 피동, 피랍, 피사체, 피검, 피의자의 정확한 뜻을 쉽고 정확하게 알게 된다면서 영어 어휘력 공부에 앞서 우리말 어휘력 공부 먼저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이야기한다. ▣ 지은이 권승호 ◇ 전주 영생고등학교 국어교사 ▣ 펴낸곳 도서출판 동녘 어휘력을 높이는 한자어 풀이 공부법을 강조하는 국어 교사. 교단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이 한자 어휘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시험문제를 틀리는 경우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어휘력 학습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한자를 활용하지 않는 학습은 세 개를 배워 하나만 아는 공부임에 비해 한자를 활용하는 학습은 하나를 배워 다섯 개를 아는 공부라는 깨달음을 얻은 후, “한자를 모르기에 어휘력이 부족한 것이고, 어휘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부가 어려운 것이다”를 외치면서 어휘력 향상 학습법을 전파하고 있다. 이 공부법 덕분에 공부가 재밌어 졌다는 제자의 말을 들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한자어 풀이가 학생들의 공부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는 것을 경험한 후, 한자어 풀이 학습법의 노하우를 담은 글을 여러 매체에 기고해 왔다. 지은 책으로 《삶의 무기가 되는 속담 사전》,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설명해주셨어야 했다》, 《공부의 기본기 한자 어휘력》, 《공부가 쉬워지는 한자 어휘 사전》, 《학부모님께 보내는 가정통신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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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현직 국어교사가 알려주는 어휘 공부법 '미친 어휘력 1,2'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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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구례에서, 세계로 - 저자 서현섭
-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철이 채 들기도 전에 부친을 여의고 편모슬하에서 자라면서도 '둔한 말도 열흘 가면 천 리를 간다'는 금언을 되새기며 '분투노력'했던 것은, 애오라지 자식들을 위해 온갖 신산을 다 겪어 오신 어머니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자각에서였다. 이 책은 보통 정도 머리의 구례 촌놈이, 홀어머니 슬하라는 불우한 환경에서 제 분수도 모르고 깝죽거리다가 번번이 패(敗)하고 말지만 그래도 포기를 모르고 다시 도전하는 연패연전의 분투기이다. 오늘의 삶이 팍팍하다고 느끼는 젊은이들과 희망과 용기를 나누고 싶다. ‘책과 인생’, ‘한일협력’, ‘외교’ 등의 잡지에 이미 게재한 기고문과 기간의 저서도 활용하였다. 범세계적인 팬데믹의 기세가 꺾기지 않고 있는 엄중한 상황임에도 흔쾌히 출판을 맡아준 보고사의 김흥국 사장님과 알찬 기획으로 원고를 빛내준 박현정 편집장과 황효은 편집인에게 감사를 표한다. 아울러 원고의 교정을 자발적으로 맡아 수고해 주신 김종필 교수님께도 사의를 표하며, 또한 언제나처럼 원고의 입력을 맡아준 곰바지런한 장녀 윤정에게 감사한다. 나의 오랜 공직 생활을 뒷밭침하고 시어머니를 잘 모셔준 나의 사랑하는 강은숙과 지아비를 여의고 아들 하나만을 믿고 70년의 험한 세월을 살아오신 어머님게 이 책을 바친다. 목차 1부 유년의 여운 2부 걷다 보면 앞으로 나아간다. 3부 일본인의 초상 4부 격동기의 모스크바 1200일 5부 읽고 쓰는 재미에 산다 졸업식이 끝난 후 담임 선생님이 나를 교무실로 부르더니 백지에 붓으로 큼직하게 ‘奮鬪努力’이라는 한자 성어를 써주면서 축 처진 어깨를 토닥거렸다. “분투노력,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한다.”는 뜻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마음에 꼭 들었다. 주먹을 꽉 쥐고 ‘분투노력’을 주문처럼 되풀이하면서 정든 학교를 뒤로했다. ‘분투노력’ 그것은 나의 전 생애를 관류하는 기조 저음이다. -본문 중에서 운명이란 무겁게 생각하는 자에게 더욱 무거운 법이라고 한다. 가혹한 운명에 전의를 불태우며 치열하게 살아오면서도 역설적으로 나는 낙천주의자의 길을 선택하고 언제나 턱없이 높은 생의 목표에 도전하고 좌절하고 울고 웃고 하였다. -에필로그 중에서 ■ 저자 서현섭 1944년 전남 구례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정외과를 졸업한 후 일본 메이지대학에서 석사 및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원에서 수학하고 일본 규슈대학에서 명예박사를 수여받았다. 2016년에 방송통신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했다. 주일한국대사관 발령을 계기로 일본과 인연을 맺어 주일대사관 참사관, 후쿠오카 총영사, 요코하마 총영사 등을 거쳤고, 파푸아뉴기니 대사와 로마 교황청 대사를 역임했다. 부경대학 초빙교수, 일본 규슈대학 특임교수, 나가사키 현립대학 교수 등을 지냈고, 현재는 나가사키 현립대학 명예교수로 일산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일본 신문 사설 강독을 맡고 있다. 『일본은 있다』 『지금도 일본은 있다』 『일본인과 에로스』 『일본인과 천황』 『근대조선의 외교와 국제법 수용』 『모스크바 1200일』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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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구례에서, 세계로 - 저자 서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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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30년 순천만 보전 역사, 세계유산 꽃으로 피어나다
-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지난 7월 26일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순천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등재된 세계유산은 보성-순천갯벌, 신안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4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는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22종을 포함한 2,150종의 동식물군 등 높은 생물다양성 보유, ▲지구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서식지 중 하나,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 중 순천만 갯벌은 물새의 종다양성이 가장 높고 멸종위기 철새들이 가장 많이 월동하는 서식지이자 기착지이다. 이곳에서 관찰되는 조류는 세계적인 희귀조류 48종을 포함한 총 252종으로 연간 10만여 마리가 서식한다. 매년 겨울이면 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 노랑부리저어새 등 다양한 물새들이 월동한다. 봄·가을에는 민물도요, 알락꼬리마도요 등 수많은 도요물떼새들이 시베리아-호주 간의 이동경로 상 중간기착지로 이용한다. 국내 도래하는 도요물떼새 종류가 60여 종인데, 이 중 절반인 30여 종이 순천만에서 관찰되고 있다. 2020년 환경부 겨울철새 동시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순천만은 국내 200개 주요습지 중 멸종위기종 조류가 가장 많이 관찰된 곳이기도 하다. 순천만이 이와 같은 서식 환경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순천시 관계자는 “하천 하구(순천만 상류)의 기수역과 염습지가 바다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정화하는 필터 역할을 하며, 넓은 갈대밭과 갯벌, 주변의 농경지는 이들이 안심하고 월동할 수 있는 먹이터와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어 안정적인 서식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면서 “무엇보다 이러한 서식환경을 보전하고 가꾸어낸 시민들의 노력과 이를 뒷받침한 행정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시민과 함께 한 30년 순천만 보전 역사 - 순천시민들의 순천만 보존 노력은 1990년대 동천 하류 정비사업으로 시작된 골재채취로 반대운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30여 년간 순천시민들과 순천시는 순천만의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시기적으로 살펴보면 1990년~2000년도는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 시기다. 동천하류 정비계획으로 촉발된 개발과 보전의 첨예한 대립 속에서 시민들의 골재채취 반대운동이 일어났다. ‘동천 하류 생태계 토론회’, ‘갯벌 등 습지 보존 세미나’ 등이 시민단체 주도로 개최되었다. 이 결과 처음으로 ‘순천만 생태조사’가 실시되었으며 학계 전문가, 언론인, 시민사회, 국제기구는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를 세상에 알렸다. 골재 채취 등 개발 허가는 취소되었고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민관학 거버넌스가 구축되었다. 시민들은 순천만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민간주도의 ‘순천만 갈대제’를 개최하였다. 2001년~2010년도는 순천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국내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로 육성한 시기이다. 순천만은 2003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순천시는 2004년부터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에 가입하여 파트너십에 가입된 정부와 연구기관, NGO단체, 지역주민 등과 함께 철새이동경로 연구와 모니터링 활동, 서식지에 대한 지식 구축과 정보 교환 등 실시했다. 2006년에는 국내 연안습지 최초로 람사르협약에 등록되었다. 2009년부터 순천만 주변의 오리농장과 음식점 등 환경오염시설을 철거하였고 주변 농경지의 전봇대 282개와 전선을 제거하여 철새들이 마음껏 날아다닐 수 있게 하였다. 또 동천 둔지 등 8곳 38만㎡ 내륙 습지, 갯벌 11만㎡의 훼손지역을 복원하여 서식지를 확장했다. 주민들은 흑두루미 영농단을 조직하여 59ha에 이르는 친환경 경관농업을 시작하였다. 순천만은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로 성장하였고 흑두루미 등 철새가 늘자 2010년 한해 10만 명의 탐방객이 찾는 등 국내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로 부상했다. 2011년~2021년도는 법적 보호틀을 마련하고 국제적인 인정받은 시기이다. 순천시는 2013년 순천만으로의 도심 확장을 막기 위한 에코벨트로써 도심과 순천만 사이에 112만m²규모의 정원을 조성하여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했다. 2015년 순천만 주변 강 하구와 농경지 일원 5.394㎢를 습지보호지역으로 확대하여 연안과 내륙을 연결한 법적 보호 틀을 완성하였다. 또한‘순천시 순천만습지 보전·관리 및 지원사업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순천만 생태관광 수익의 10%를 주민에게 환원하였으며, 5년마다 순천만 습지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러한 순천시의 습지 보전 노력은 2018년 순천시 전 지역이 유네스코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세계 최초로 람사르 습지 도시로 인증을 받았으며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를 거뒀다. ▶ 등재 이후 순천시의 과제 ... 유산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 해야 - 순천시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순천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지켜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순천만갯벌 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첫째, 순천만의 통합적인 관리 체계 구축이다. 순천시는 연속유산 관리 지자체 중 유일하게 ‘갯벌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 몽고, 베트남 등 동아시아 17개 국가의 습지 보전 등 람사르협약 이행업무를 담당하는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가 위치해 있다. 시는 갯벌연구소의 연구·조사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국내외 습지 연구자들의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체계적인 시민 인식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시민과학 프로젝트의 허브조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와 국제기구와 연대해 남북한생태교류사업인 ‘루미 하늘길 연결 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둘째, 순천만을 탄소중립·유산관광 코스로 육성한다. 시는 세계유산 공동 관리 지자체인 보성군과 협력하여 순천만 ~ 여자만권역 유네스코 해양정원 조성사업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최근 염생식물(갈대 등), 해조류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생태계와 갯벌이 흡수하는 탄소로 불리우는 ‘블루 카본’이 육상 생태계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50배 빠르다고 알려짐에 따라 시는 탄소 감축원의 하나로써 해양정원 조성, 습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산관광 코스도 신규로 개발한다. 대대동 갈대숲 일원으로 집중되고 있는 생태관광 동선을 해가 뜨는 별량 화포에서 해가 지는 해룡 와온으로 이어지는 유산관광 동선도 운영할 계획이다. 셋째, 통합 세계유산센터를 건립하여 갯벌 보전을 위한 국제 연대를 강화한다. 갯벌생태계는 지자체별 단독으로 보존관리 할 수 없다. 유네스코가 한국의 갯벌로 연속적 유산으로 지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시는 이번에 등재된 한국의 지자체 4곳의 협력뿐 만 아니라 중국 보하이만 갯벌 등 이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나라와 함께 한국-북한-중국으로 이어지는 황해권역 갯벌 보전을 위한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순천시는 통합 세계유산센터 건립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30년 전 순천만 갯벌이 사라질 위기 앞에서 순천시민은 자연과 공생하는 어려운 길을 택하였고, 그 결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람사르 습지도시 인정,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인정받았다.”라며 “모두 위대한 시민의 힘 덕분이다”고 했다. 또 “순천시는 ‘람사르습지도시 네트워크 초대 의장국’으로서 순천의 시조(市鳥)인 흑두루미가 이념과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이동하듯이 지자체 간, 나라 간 경계를 허물며 순천시가 갖고 있는 습지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세계유산 관리 지자체뿐만 아니라 유산 확대를 준비하고 있는 나라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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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30년 순천만 보전 역사, 세계유산 꽃으로 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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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의 희망이야기 《가난한 너희, 행복하다》外 2권
- [교육연합신문=편집국] "가정폭력 생존 여성들의 희망이야기를 엮은 세 권의 책" 〈가난한 너희, 행복하다〉 이 책은 실로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폭력으로 시달리던 눈물겨운 여성들의 삶의 고백이요, 자활을 꿈꾸는 희망의 백서다. 시설에 입소한 여성들의 길게, 혹은 짧은 여정 속에서 경험했던 절절한 희로애락이 잘 나타나 있다. 뿐만 아니라, 시설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원장을 포함한 직원들의 이야기도 진솔하게 담겨 있다. 입소자들의 하나같은 감동 이야기는 그 어느 하나도 땅에 묻히기 아까운 보석 같은 글들이기에, 지난 몇 해 동안에 걸쳐서 함께 울고 웃으며 보낸 소망의 글이자 치유의 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함께 수록된 직원들의 글 모음에서는 원장님의 글이 중심이 되어, 지난 여정 속에서의 애환과 그 극복의 사례들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가난한 우리, 사랑할 일이 남았다> 이 책은 저자 남금란의 <가난한 너희, 행복하다>의 책에서 못다 한 안타깝고 애절한 사연들을 모아 엮어낸 책이다. 쉼터에서 함께 생활해야 했던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이, 시설에 들어 온 이후 그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자유’와 ‘행복’의 경험담은 때로는 눈물겹게 때로는 환희의 외침으로 들려오기도 한다. 특히 이들이 ‘여행과 나들이’를 하거나 ‘숲 속 자연 속에서’ 밤을 줍거나, ‘초록에 물드는 마음’은 자연이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위대한 치유력을 보여준 시간이었음을 저자는 하나 둘씩 소개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 시설에 몸담고 있던 이들이 이제는 그간의 움츠렸던 소극적 삶의 형태에서 벗어나, 스스로 일어서는 ‘자립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사회보장 제도가 또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있으며 그것은 현장과 각 사람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사회복지사들의 노력이 얼마나 헌신적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가난한 그대, 평화가 되라> 이 책은 저자 남금란의 자작시들에 본인의 캘리그라피를 입혀 아름답게 완성한 시서화집이다. 작가 남금란은 가정폭력피해여성보호시설의 책임자로서 오랜 기간 생활현장의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녀의 시선은 남다르고 예리하며 주의깊다.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도 그러하거니와 사물과 자연 세계를 대하는 관찰력도 탁월하다. 기성 작가들에 비해 시인으로서의 기법은 다소 떨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순수함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도 남는다. 인생에도 사계절이 있듯이, 그녀의 시는 연중 계속 현재 진행형이다. 수년간에 걸쳐서 공들인 흔적이 여기저기 피어나는 동산의 꽃들과 같다. 자연과 자신의 성찰 그리고 일을 통해 배워가는 모든 과정에서 시인은 깊은 영감을 얻는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들을 우리는 시인의 독특한 풍미의 글씨 서체와 그림 속에서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다. 가히 시·서·화(詩·書·畵)의 잔치라 해도 좋을 것이다. “살아있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숲 속 정원의 꽃들과 풀처럼...” 가정폭력 피해 여성 보호시설의 책임자인 저자는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독특하면서도 일상적인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내면서, 인간이 추구해야 할 존엄성과 자유, 그리고 사랑과 행복의 숭고한 보편적 가치를 묻게 한다. 인간의 숭고함이 비참하게 무너져 버린 아픔의 자리에서 동고동락한 15년을 함께해온 저자의 이번 저술, <가난한 우리, 사랑할 일이 남았다>는 바로 그러한 ‘고통의 겨울’을 지나고 ‘새로운 봄’을 알리며 피어난 하얀 목련꽃과 같다. 그동안 세상 밖으로 나오기 어려웠던 이들의 ‘자유’와 ‘행복’의 경험담은 때로는 눈물겹게 때로는 환희의 외침으로 들려온다. 코로나 블루를 지나고 있는 이 시대에 한 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는 듯하고, 힘겨운 현실을 살아내고 있는 대부분의 서민과 청년 그리고 마음 가난한 이들에게 바치는 작은 선물이 될 것을 믿는다. --- 동양철학자 이명권 추천의 글 중에서 “고통의 터널을 지나 스스로를 피워낸 쉼터 여성들의 희망이야기” 상처 입은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만나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은 실로 기적 같았습니다. 1년의 마지막 가족모임에서 우리는 헤어지고 싶지 않은 사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서로를 잘 알고 서로 깊이 사랑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어 거칠었던 우리들의 말투는 고상해지고 눈빛은 부드러워졌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지칠 법도 한데,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진심으로 염려해주고 있었습니다. 이기적인 마음에서 이타적인 마음으로 향하는 시선, 그것이 ‘하나님나라’ 아니겠습니까? 역경을 딛고 사신 시간들과 가족이 되기 위한 변화의 과정이 우리를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여기가 천국입니다. 고통이 힘이 되었습니다. 가난하고 약해 보이는 시설 가족들이 참으로 힘겨운 시간들을 이겨내시면서 저에게 ‘조개 속의 진주’ 같은 생명의 기운을 선물해주셨습니다. 이 책의 글 대부분이 제 일터에서 함께한 분들과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이 책은 삶의 현장에서 비롯된 생생한 기록이기에, 뜨거운 가슴으로부터 나와 저 자신을 정화하여 저를 흘러가도록 해준 제 마음의 계곡입니다. 우리 가난한 한 부모 여성 가장과 아이들이 한 집에서 생존에 급급하여 똘똘 뭉친 모순으로 살면서도 오래 함께 있다 보면 불현듯 무조건 이해하고 무조건 사랑하게 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그곳은 인간 마음속의 신성한 자리, 신이 계신 지성소(至聖所)입니다. --- 저자 본문 중에서 ▣ 저자 남금란 ◇ 숙명여자 대학교 중문학과 졸업 ◇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 숭실대학교 대학원 졸업 ◇ 사회복지 현장 경력 30년 ◇ 現 전국여교역자연합회 복지재단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시설장 ▣ 출판사 열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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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의 희망이야기 《가난한 너희, 행복하다》外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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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만화로 풀어보는 군주민수[君舟民水]
- [교육연합신문=글.그림 임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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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만화로 풀어보는 군주민수[君舟民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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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문화운동가 임진택이 밝히는 '애국가 논쟁의 기록과 진실'
-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애국가를 둘러싼 여러 논쟁적 기록을 추적한 '애국가 논쟁의 기록과 진실'(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발간, 임진택 지음)이 발간됐다. 이 책은 애국가를 둘러싼 기록과 논쟁을 살피면서 '애국가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라는 궁금증을 화두 삼아 애국가에 얽힌 '두 개의 감춰진 진실과 한 개의 뒤집힌 사실'을 조목조목 따져서 그 지루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작곡가 안익태의 친일 행적과 표절 혐의 그리고 작사자 논란 등 복잡한 논란을 한 권의 저작에 모아 일관성 있게 증명한다는 점이 선행 연구들과 '애국가 논쟁의 기록과 진실'의 차별점이다. 이 책이 애국가 논란의 각 쟁점을 대하는 태도는 머리글 제목 '두 개의 감춰진 진실과 한 개의 뒤집힌 사실'에서 유추할 수 있다. '두 개의 감춰진 진실'은 작곡가 안익태의 친일·친나치 행적과 표절 문제를 고발하겠다는 뜻이고, '한 개의 뒤집힌 사실'은 작자 미상으로 알려진 애국가 작사자 문제에 왜곡과 거짓이 있다는 의미다. 새롭게 발굴된 자료와 기록물, 이에 대한 해석과 증명 등 애국가에 얽힌 논쟁을 꼼꼼한 추리극 속 사건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접근 방식으로 문화 운동가이자 연출가, 소리꾼인 저자의 강점이 잘 활용되고 있는 점도 이 책이 가진 미덕이다. 저자 임진택은 시대적 혼란 속에 주목받지 못했던 애국가(愛國歌)를 둘러싼 진실을 찾고, 문제의 공론화를 통한 '애국가 바로잡기'를 제안한다. 궁극적으로는 친일 문화 청산이라는 시대정신을 통해 문화 주권 회복을 염원하는 국민적 과제를 실현하자는 것이 목표이다. 저자는 현재 애국가바로잡기국민운동을 결성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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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문화운동가 임진택이 밝히는 '애국가 논쟁의 기록과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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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롯데장학재단, 롯데학술총서 첫 번째 책 "백두산문명과 한민족의 형성"
-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중국이 동북공정 중 발굴한 백두산 서편 옛 제단군을 모두 은폐했다? 은폐된 옛 제단에서 시작하는 배달국 맥족사 연구를 통해 백두산문명과 한민족의 태동을 밝히다!" 1980년대에 중국의 동북공정이 시작된 이래 요서 지역은 중국문화의 발원지이자 동아시아 상고문화의 발원지로서 변함없는 위상을 누려왔다. 한국학계도 요서 지역에서 한국사 및 한국문화의 원류를 찾아가는 경향이다. 이 책의 저자 정경희 교수 또한 유물・유적 자료가 풍부한 요서 지역 상고문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중국 측이 이미 1990년대에 10여 년에 걸쳐 요동 지역 특히 백두산 서편 통화 지역을 중심으로 맥족(한민족의 주족)의 옛 제단군을 조사・발굴했고, 처음에는 요하문명론-장백산문화론의 시각에 따라 옛 제단군의 존재를 크게 부각시켜 집중적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했음을 보았다. 그런데 1999년 통화(通化) 만발발자(萬發撥子) 옛 제단의 발굴을 마지막으로 돌연 옛 제단 유적들을 은폐하고 관련 연구를 모두 폐기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음을 알게 되었다. 이에 저자는 중국 측의 태도 변화에 주목하고 관련 자료와 유물들을 두루 조사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고, 2015년 8월과 2018년 8월 총 2차에 걸쳐 통화 지역 옛 제단 유적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 책은 6년에 걸친 연구의 최종 결과물로, 앞서 제출한 논문 9편을 전체 흐름에 맞춰 총 8부와 부록으로 구성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소수민족의 역사문화를 중원의 역사문화 속으로 끌어안으려는 중국이 동북 지역 역사공정 중에 왜 돌연 태도를 바꿔 백두산 서편 옛 제단군을 은폐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것이 우리 상고・고대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살필 수 있다. 무엇보다 백두산 서편 일대, 특히 통화 지역 옛 제단군 문제가 한국 상고・고대사 연구를 심화시킬 수 있는 관건이며, 백두산 서편 일대에서 후기 신석기 이래 고구려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이어 내려온 맥족의 오랜 제천문화의 실상을 확인함으로써 한국 상고・고대문화의 요체인 제천문화의 실상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요동 백두산 서편과 요서 대릉하 우하량 일대 적석 단총이 동일 계통? 백두산 맥족 적석 단총의 실체와 맥족의 이동 흐름이 드러나다!" 요서 대릉하 일대 우하량(牛河梁) 상층적석총 단계 조기에 나타난 ‘3층원단・방대’ 방식은 요동 백두산 서편 통화 지역에서 먼저 나타났다. 통화 만발발자 옛 제단은 그 시기가 우하량 상층적석총 단계보다 500년 정도 앞서는 서기전 4000년~서기전 3500년경이었다. 이러한 정황은 ‘3층원단・방대’ 형태가 요서 우하량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요동 백두산 서편 지역에서 시작되어 요서 우하량 일대로 전해졌음을 시사한다. 우하량 상층적석총 일반의 ‘3층-원・방-환호’ 제도 역시 그러하다. 이처럼 홍산문화 중・후기 요동~요서 지역의 적석 단총제 형태를 살펴보면, 배달국시기 백두산 맥족의 요서 진출 경로 또는 맥족계 선도제천문화의 전파 경로는 요동 백두산 서편 혼강 일대(배달국 천평문화) → 대릉하 일대(배달국 청구문화) → 요서 서랍목륜하 일대(배달국 서랍목륜하문화)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배달국시기 맥족의 이동 및 전파 과정을 통해 요동・요서・한반도 일대에 맥족, 또 맥족계 선도제천문화가 널리 퍼져나갔음을 알게 된다. ◈ 이 책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1부에서는 중국 ‘요하문명론-장백산문화론’의 내용과 허구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중국 측은 ‘홍산문화(선상황제족-선상고국-예제문화) → 하가점하층문화 → 은상문화’라는 동북공정 요하문명론의 은상족(殷商族) 중심 역사인식에 따라, 명백한 선도문화이자 배달국문화인 홍산문화를 예제문화이자 선상문화로 왜곡하는 데서 시작하여 그 본류를 은상으로 연결시킨 후 다시 단군조선을 은상계 기자조선으로 왜곡했다. 이를 확장한 장백산문화론에 이르러서는 ‘[홍산문화(선상황제족-선상고국-예제문화) → 하가점하층문화 → 은상] → (연・)기자조선 → 위만조선 → 한사군 → 고구려・부여 → 발해’에 이른다고 보았다. 연과 기자조선을 은상계 국가로 강조할 뿐 아니라 후속 국가인 고구려・부여까지도 은상계 국가로 바라본 것이다. 이 모든 왜곡의 출발점에는 ‘홍산문화(맥족-배달국-선도문화)’를 ‘홍산문화(선상황제족-선상고국-예제문화)’로 보는 잘못된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2부에서는 백두산 서편 옛 제단군, 특히 통화 만발발자 옛 제단의 1차 제천시설인 ‘3층원단(모자합장묘)・방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중국 측은 ‘요하문명론-장백산문화론’에 따라 은상족이 요동 장백산 지구로 이주해 홍산문화를 전달했음을 입증하기 위해 백두산 서편 옛 제단군 중 가장 전형적인 홍산문화계 옛 제단으로 지목된 통화 만발발자 유적에 대해 대대적인 발굴 작업을 했다. 만발발자 유적은 서기전 4000년~서기 600년 무렵, 곧 배달국~고구려시기 한민족의 주족인 맥족계의 선도제천문화가 성립・변천되는 과정을 집약적으로 함축하고 있는 더없이 귀중한 유적이다. 유적의 중심이 되는 제천시설 중 1차 제천시설인 ‘3층원단(모자합장묘)・방대’의 형태와 여기서 출토된 곰소조상은 요서 우하량 상층적석총 단계로 이어졌는데, 이것은 ‘3층원단・방대’ 형태가 요동 백두산 서편에서 요서 우하량 지역으로 전파한 것을 알게 했다. 3부에서는 만발발자 옛 제단의 2차 제천시설인 ‘선돌 2주・적석 방단・제천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 만발발자 2기 이후 3층원단 평대 위로 2차 제천시설인 선돌 2주가 들어섰고, 5기에는 다시 적석 방단・제천사가 들어서 선돌 2주와 함께 있었다. 이렇듯 만발발자의 1차 및 2차 제천시설은 서기전 4000년~서기 600년 무렵 요동・요서・한반도의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제천시설(3층원단・적석단・나무솟대・제천사・선돌・고인돌류)’ 계통으로 중원 지역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 형태였다. 이러한 발굴 결과는 중국 측의 ‘요하문명론-장백산문화론’의 오류 차원을 넘어 동북아 상고문화의 기원과 계승 관계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확인하게 했다. 4부에서는 백두산 서편 옛 제단군과 여명 옛 제단의 형태와 유형 및 요서・한반도에 나타난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제천시설’에 대해 다루고 있다. 백두산 서편 옛 제단군은 산구릉 정상부에 자리하고, 3층원단이 많으며, 환호를 두른 경우가 많아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제천시설(3층원단류)’로 정리되었으며, 500년의 시차를 보이는 요서 우하량 유적의 상층적석총 단계에서는 몇 가지 변화를 보였다. 그 예로 3층 계단식이 나타났고, 원형 외에 방형이 나타났으며, 단총 주변으로 환호가 둘러져 ‘3층-원・방-환호’ 형식을 보였다. 이것은 시간이 흘러 한반도 남부 지역의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제천시설(3층원단・적석단・나무솟대・제천사・선돌・고인돌류)’ 형태로 이어졌다. 이들은 시대 변화에 따라 중심 제천시설의 차이를 보였지만 모두 동일 계통의 유적이다. 5부에서는 홍산문화 중기 무렵 요서 지역 서랍목륜하 및 대릉하 일대에서 부활한 적석묘 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특히 대릉하 일대 우하량 적석총군은 홍산문화기 전체를 통틀어 최장 기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형식성과 부장품을 갖추었다. 대체로 3기로 나뉘는데, 1기는 하층유존 단계, 2기는 하층적석총 단계, 3기는 상층적석총 단계이며, 각 시기의 특징과 출토품을 살펴보았다. 또한 5지점과 호두구 적석총・동산취 적석단의 사례를 통해 흥릉와문화기 이래 구식 ‘석권’ 방식 위로 우하량 상층적석총 단계의 신식 ‘3층-원・방-환호’ 방식이 결합되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 이러한 적석 단총제 형태를 통해 배달국 시기 맥족의 요서 진출 경로는 요동 백두산 서편 혼강 일대(배달국 천평문화) → 요서 대릉하 일대(배달국 청구문화) → 요서 서랍목륜하 일대(배달국 서랍목륜하문화)임을 알 수 있다. 6부에서는 배달국 이래 고구려에 이르기까지 요동~요서 적석 단총제의 변천 과정을 살펴보았고 이를 통해 예맥족의 이동 흐름 및 분포 범위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배달국에서 고구려에 이르는 긴 시간 동안 맥족은 백두산 서편 혼강・압록강 천평 지역 → 대릉하 청구 지역 → 서랍목륜하 지역 → 송화강 지역 → 백두산 서편 혼강・압록강 천평 지역 → 일본열도로의 움직임, 곧 ‘맥족의 요서 진출・정착 및 요동 회귀’라는 순환적 흐름을 보이며 동북아 사회의 중심 종족이 되었고, 그들이 주도한 선도제천문화 역시 요동・요서・한반도를 중심 근거지로 하여 동아시아 사회는 물론 유라시아 사회로 전파되었다. 7부에서는 맥족의 적석 단총제에 반영된 주요 형태(象), 숫자(數) 상징인 ‘원・방・팔각형’ 상징 및 ‘3・5・7・9 계단수’ 상징의 선도적 의미를 살펴보고, 이러한 상징의 시기 및 지역적 변화상을 고찰하여 맥족의 선도제천문화가 동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어 갔음을 확인했다. 백두산 서편・한반도 지역은 배달국 이래 적석 단총의 기본 형태소였던 원・방 상징을 기본으로 다변화된 모습을 보였고, 일본열도에서는 배달국의 구식에 백두산 서편・한반도의 신식, 일본식까지 더욱 다변화되었지만 모두 선도 삼원론 내에서의 변화였다. 또한 배달국 이래 3 계단수 상징이 고구려 적석 단총에 이르러 7・5・9 계단수 상징으로 변화된 면모가 열본열도로 고스란히 전달된 모습도 살펴보았다. 8부에서는 한민족의 형성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다. 서기전 4000년경 환웅족은 백두산 천평 지역에 도읍을 조성한 후 요동 천평 지역과 요서 청구 지역을 배달국의 동・서 양대 중심으로 삼아 청구・천평・흑룡강 일대를 두루 경영했으며, 중심 도읍지인 신주 비서갑 일대에서 배달국의 주족(主族)인 맥족(환웅족+웅족)이 형성되었고, 백두산 일대 토착세력 중 예족(호족)은 배달국 주족의 범주에서 제외되었다가 점차 선도제천문화를 수용함으로써 배달국 부족(副族)의 지위에 올랐다. 이렇게 형성된 배달국의 예맥족 또는 맥족은 선도제천문화를 공통분모로 했기에 선도제천문화의 요체인 ‘한・환’을 따와 한민족으로도 부를 수 있게 된다. 부록은 2019년 9월 발간된 만발발자 정식 발굴보고서인 『통화만발발자유지고고발굴보고(通化萬發撥子遺址考古發掘報告)』를 바탕으로 집필한 내용으로, 앞서 내용들을 수정・보완하는 한편 중국 측의 동북공정 ‘요하문명론-장백산문화론’의 왜곡된 시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 롯데학술총서 발간의 의의 롯데장학재단은 2020년부터 만권당과 손을 잡고 ‘롯데학술총서’ 발간 사업을 시작한다. 국학(國學)과 관련된 분야에서 이룩한 탁월한 연구 성과이지만 당장은 대중성이 떨어져 책으로 내기가 어려운 경우에 지원한다. 이러한 연구는 국학의 지평을 넓히고, 우리 고유 사상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며, 미래를 우리 관점에서 주체적으로 개척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선구적인 작업이다. 언젠가는 ‘롯데학술총서’가 우리 국민의 필독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학술총서의 첫 번째 책 『백두산문명과 한민족의 형성』은 우리 고유의 사유체계인 선도(仙道)사상의 내용과 연원을 밝히고 이 사상이 어떻게 건국이념 홍익인간(弘益人間) 재세이화(在世理化)로 귀결되는지 풀어냈다. 특히, 백두산 서쪽 신석기문화가 동아시아 상고문화 원형으로 중원문화나 시베리아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고 오히려 이들 문화의 발전을 이끌었음을 밝혔다. 이는 동아시아 문화의 시원이 우리 선도문화였음을 의미하는 획기적인 연구 성과이다. 두 번째 책은 독도 문제의 역사지리적・국제법적인 진실을 밝힌 『독도 문제의 진실』이다. ■ 지은이 정경희 1967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정옥자 교수의 지도 아래 조선시대 유교문화사를 전공,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거쳤고, 「숙종대 탕평론과 ‘탕평’의 시도」(1994)로 석사 학위를, 「조선전기 예제·예학 연구」(2000)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강사 및 규장각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영·정조대 정치사, 사상사 관련 논문 20여 편을 썼다. 2000년부터는 연구 방향을 달리해 유교문화 이전의 민족문화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민족문화를 중국도교와 차별화해 ‘한국선도(韓國仙道)’로 새롭게 개념화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선도사상을, 2010년부터는 선도사를 연구하고 있으며, 「한국선도의 수행법과 제천의례」(2004)를 시작으로 선도문화 관련 논문 50여 편을 썼다. 현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선도문화적 시각의 유라시아 상고·고대문화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2019년에 동북아고대역사학회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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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롯데장학재단, 롯데학술총서 첫 번째 책 "백두산문명과 한민족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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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부론강 - 제31회 만해문학상 수상작가 이인휘
- [교육연합신문=편집국] 『활화산』을 필두로 줄곧 노동과 사회 문제에 대한 선 굵은 목소리를 내온 이인휘 작가가, 최근 『폐허를 보다』 『건너간다』 『우리의 여름을 기억해 줘』에 이어 다시 1년 만에 내놓는 신작 장편소설이다. 작가가 그간 써온 소설이 사회이슈를 직접적이고도 정면으로 대하는 것이 주였던 데 비해, 이번 소설은 사회적 구조보다는 인간 개체의 내면으로 깊숙이 눈을 돌려 자연과 사랑을 통한 두 남녀의 상처와 아픔의 치유를 눈부시게 미려한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다. ----- 작가의 말 “생명이란 얼마나 아름다운가! 생명의 뿌리가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아가게 된 겁니다. 생명이 생명을 존중하는 사랑이 슬그머니 몸에 생긴 거지요. 어쩌면 생긴 게 아니라 자연의 뭇 생명이 내게 사랑을 가르쳐 준 것이겠지요. 산과 강의 품에 안겨 있는 부론. 태초에 강을 따라서 사람들이 집을 짓고 생명을 이어온 흔적이 깊고 진하게 스며 있는 곳. 천년고찰 법천사지와 거돈사지가 있고, 석기시대의 유물들이 묻혀 있는 곳. 부론은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우리 역사의 숨결 또한 깊게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이 소설은 상처를 입은 두 남녀가 사랑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인간이 무엇을 잃어버리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고 싶어 쓴 소설이죠. 부론이 내게 준 사랑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서 쓴 소설, 누군가의 마음에 따뜻하게 다가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 출판사 리뷰 음악에 대위법이라고 있습니다. 화성학과 함께 작곡법의 양대요소라고 할까요. 이의 사전상 간단 정의인즉, “독립성이 강한 둘 이상의 멜로디를 동시에 결합하는 작곡기법.” 이인휘 작가의 신작소설 『부론강』은 이 용어정의 그대로인 ‘대위법’적 소설입니다. 감탄에 찬탄이 절로 일어날, 그런데 너무나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의 만발했던 역사와 인물. 수려함이 길게 길게 뻗어서 내달리는 자연과 지리. 바로 이를 큰 하나의 선율로 삼아 전개되는 것이 소설 『부론강』입니다. 컴컴한 터널처럼 깊이 파들어간 상처와 아픔. 그리하여 사방의 빛이 차단된 두려움, 외로움, 그리고 그 속의 차마 그리움. 각자 이 같은 과거가 쟁여진 두 남녀 주인공의 절제된, 그러나 서서히 서서히 마그마가 휘돌 듯 끓어오르는, 그리하여 마침내 서로에게 절정의 위안과 위무를 내어주는, 그 순일한 존중과 사랑. 바로 이를 다른 또 하나의 큰 선율로 삼아 전개되는 것이 소설 『부론강』입니다. ----- 편집자가 뽑은 최고의 문장 “마음의 둑이 무너지자 물결이 몰아쳤다. 섬강이 남한강을 만나듯 남한강이 북한강을 만나듯 서로 다른 먼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이 오롯이 만났다. 그 밤 강물 위로 수많은 별이 떨어졌다. 바람도 없이 예솔암 위의 나무들도 몸부림쳤다. 밤새도록 출렁거리는 사랑의 물결 속을 헤집고 다니던 두 사람은 새벽 여명의 빛을 품고서야 잠이 들었다” 남녀의 사랑이, 그것이 육체적 행위를 암시한다 하더라도,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의 은유로 표현된 문장을 본 적 있는가. 눈이 부셔 아득하기까지 하다. 이는 정욕에만 휩쓸리지 않는 진정한 신뢰와 존중이 있기에 가능한 사랑이리라. 그렇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자신의 깊숙이 패인 상처와 아픔을 치유해준 서로에게 “고마워요”라는, “나도 고마워요”라는 가장 소박하건만 가장 감동적인 헌사를 바치는 것이다. ◆ 추천의 글 - 정우영(시인, 국립한국문학관 사무국장) 부론에서 살고 싶다. 소설을 덮으며 불쑥 솟구친 바람이다. 왜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 소설 속 부론이 우리가 꿈꾸던 바로 그 마을이라 서? 아니면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 사이가 너무나 조화로워서? 이 때문이라면 소설 속 이상향은 숱하다. 내가 주목하는 부분은 부론의 치유력이다. 좌절과 절망을 앓던 사람들이 부론에 와서는 아연 생명력을 되찾는 것이다. 주요인물인 찬미와 원우는 물론이고 부론에 모여든, 상처받은 자들은 정신적 공황 상태를 이겨낸다. 무엇이 이들에게 이러한 에너지를 전달했을까. 부론강이다. 뭇 생명의 원천이자 젖줄이기도 한 부론강이 수많은 곡절을 품어 위무하는 것이다. 그런데 참 희한하게도 강의 이 포용력이 소설 속 인물들만 감싸안는 것은 아니다. 소설을 읽고 있는 내게도 건너와 강의 일렁임 안으로 끌어들인다. 그러니 읽는 나와 소설 속 경계는 자연 허물어질 수밖에. 나는 소설을 읽는 내내 부론에 들어가 있었다. 그들과 함께 그들 곁에서 생생한 소설을 숨 쉬었다고 할까. 나는 이번 소설에서 이인휘가 강의 속살을 체득했다고 여긴다. 그윽하고 유현하며 생동감이 넘친다. 가슴에 감기는 문장의 호흡도 깊어서 절로 저릿하다. 치달아오르던 이인휘 소설의 격정이 부론에 이르러 너그러운 생명의 강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자, 그러면 우리 이제 부론에서 만날까요? ◆ 작가소개 작가 이인휘는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8년 문학계간지 『녹두꽃』으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활화산』 『내 생의 적들』 『노동자의 이름으로』 『건너간다』 『우리의 여름을 기억해 줘』 외 다수가 있고 2016년 소설집 『폐허를 보다』로 만해문학상을 받았다.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장을 지냈고 22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진보생활 문예지 『삶이 보이는 창』 편집장이다. 2009년 원주 부론면 관덕마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옆동네 폐교에 마련해 놓은 해고자 쉼터 ‘그린비네'의 지킴이로 지내면서 소설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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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부론강 - 제31회 만해문학상 수상작가 이인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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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마천 사기 산책 - 저자 이석연
-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사기》는 역사서이기에 앞서 뛰어난 문학서라고 할 수 있다. 사마천은 역사가이기에 앞서 탁월한 문장가다. 절대 권력 앞에서 바른 말을 한 죄로 황제(한무제)의 노여움을 사 생식기를 절단 당하는 궁형(宮刑)에 처해지는 치욕과 수모를 겪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살아남아 《사기》의 집필을 끝내고 홀연히 사라진 사나이 - 그의 기구한 인생역정이 청년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저자를 매료시키고 있다. 사마천은 역사는 언제나 정의가 승리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신의 기구한 처지에 빗대어 갈파하고 있다. 《사기》 전편-본기(本記), 표(表), 서(書), 세가(世家), 열전(列傳) 등 130편, 52만 6,500자(字)-에 사마천의 인간에 대한 고뇌가 묻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가 삶의 역경과 선택의 순간에 사마천을 생각하고 그에게 배우려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오래 전부터 나는 사마천이 한국사회를 본다면 어떻게 기록했을까”에 관심을 가지고 저자는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사기》의 내용을 새로이 반추해 보았다. 정치, 경제, 사회뿐만 아니라 문화, 역사의 면에 이르기까지《사기》의 시각에서 본, 즉 사마천의 눈으로 본 한국사회의 자화상이 궁금했던 것이다. 이 책 《사마천 사기 산책》은 바로 그러한 시각에서 본 사유의 산물이다. --- (본문 28쪽) 3. 《사기》에 나타난 인재등용의 원칙 군주를 알려거든 그가 기용한 사람을 보라 (不知其君 視其所使) 군주(대통령)가 어떤 사람인지를 판단하려면 그가 기용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不知其君 視其所使-《사기》<전숙열전>). 인사 문제의 팔할은 지도자의 탓에 기인한다 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인재를 몰라보는 것, 알면서도 쓰지 않는 것, 쓰더라도 위임하지 않는 것이 나라의 불상사라는 제나라 안영의 혜안은 지도자의 안목이 그 나라의 흥망을 결정한다는 것과 상통하는 내용입니다. --- (본문 165쪽) 10. 황혼이혼 - 백두여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의 교훈 속담에 '머리가 허옇게 될 때까지 만났는데도 여전히 낯선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잠시 우산을 함께 썼을 뿐인데도 오래 사귄 친구처럼 느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무슨 이유이겠습니까? 이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에서 오는 것입니다-<《사기》노중련·추양열전>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저자 이석연 ‘나비를 잡는 아이’의 심정으로 2,100여년 전 사마천에 의해서 복원된 3,000년에 이르는 역사서 《사기(史記)》에는 인간으로서 경험 가능한 것,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는 것의 대부분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현재 진행형이기도 합니다. 《사기》는 역사서이기에 앞서 뛰어난 문학서입니다. 사마천은 역사가이기에 앞서 탁월한 문장가입니다. 절대 권력 앞에서 바른 말을 한 죄로 황제(한무제)의 노여움을 사 생식기를 절단 당하는 궁형(宮刑)에 처해지는 치욕과 수모를 겪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살아남아 《사기》의 집필을 끝내고 홀연히 사라진 사나이 - 그의 기구한 인생역정이 청년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나를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는 《사기》의 한 부분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마천은 역사는 언제나 정의가 승리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신의 기구한 처지에 빗대어 갈파하고 있습니다. 《사기》 전편-본기(本記), 표(表), 서(書), 세가(世家), 열전(列傳) 등 130편, 52만 6,500자(字)-에 사마천의 인간에 대한 고뇌가 묻어 있습니다. 내가 삶의 역경과 선택의 순간에 사마천을 생각하고 그에게 배우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나는 사마천이 한국사회를 본다면 어떻게 기록했을까”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사기》의 내용을 새로이 반추해 봤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뿐만 아니라 문화, 역사의 면에 이르기까지《사기》의 시각에서 본, 즉 사마천의 눈으로 본 한국사회의 자화상이 궁금했던 것입니다. 이 책 《사마천 사기 산책》은 바로 그러한 시각에서 본 사유의 산물입니다. 궁극적으로 비록 지난(至難)한 일이기는 하지만 공정함과 정의가 국민적 삶의 올바른 가치로 정립되고, 그리하여 묵묵히 일하는 사람이, 뚜벅뚜벅 정도를 걷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제대로 평가받고 대접받는 한국사회를 꿈꾸면서 이 책을 썼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마천의 《사기》는 깊은 숲과 같습니다. 《사기》에 담긴 사상의 원칙을 한 글자로 요약하면 나는 ‘직(直)’이라고 말하겠습니다. 한자 ‘直’은 ‘곧다, 바르다’를 뜻합니다. ‘直’은 ‘十(열 십)’과 ‘目(눈 목)’과 ‘(숨을 은)’의 합자(合字)로, 열 개의 눈으로 숨어있는 것을 바르게 본다는 뜻을 함의하고 있습니다. ‘열개의 눈’이란 어느 한 곳에 고착된 편벽한 시선이 아닌, 만물의 변화와 이치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폭넓은 시선에 대한 은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투명한 물처럼 모든 것을 비추고 있지 않습니다. 바르지 못한 것이 바른 것처럼 위장을 하고 있어 혼란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직(直)’의 정신은 허위를 찌르는 ‘창(槍)’과 같습니다. 바른 것을 바르다 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 하는 일격(一擊)의 정신이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삶의 자세입니다. 내가 ‘거짓의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않고 악을 숨기지 않는다(不虛美 不隱惡)’는 사마천의 《사기》 집필의 정신을 견지하려고 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헛된 영화를 추구하지 않고 악을 용인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직(直)’의 혜안이며 사마천이 《사기》를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세계관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기》의 숲은 넓고 깊었습니다. 그 숲에 깃든 한 마리 새에 불과하다는 생각으로 전전긍긍 할 때 나는 연암 박지원의 글에서 힘을 얻었습니다. 연암은 사마천이 《사기》를 쓸 때의 마음을 ‘나비를 잡는 아이’에 비유했습니다. 연암은 “앞무릎을 반쯤 구부리고 뒤꿈치는 까치발을 하고 두 손가락은 집게 모양으로 내민 채 살금살금 다가갑니다. 손끝이 나비를 의심하게 하는 순간 나비는 그만 싹 날아가 버립니다. 사방을 돌아보고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자 아이는 웃고 갑니다. 부끄럽고 한편 속상한 마음인 것이 바로 사마천이 《사기》를 쓸 때의 마음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사마천이 놓친 나비는 바로 《사기》입니다. 그 나비가 연암에게로 날아왔을 때 연암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사마천이 살던 때와는 다르니 “반고(班固)나 사마천이 만약에 다시 살아 나온다 하더라도 결코 반고나 사마천을 배우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지요. 연암은 사마천의 정신을 읽지 않고 그의 문장만을 흉내 내는 당시의 세태를 ‘사마천을 배우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비판을 했습니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대는 ‘지금’과 다르기 때문에 곧이 곧대로 받아들인다면 괴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연암의 생각입니다. 연암은 사마천을 부정한 것이 아니라 사마천을 제대로 이해하는 방법을 말한 것이지요. 독서란 저자의 생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사마천이 일군 《사기》의 영토를 ‘탈(脫)영토화’해서 나의 영토로 만드는 것이 《사기》의 바른 독법이라 생각합니다. 나 자신이 사마천이 되는 것, 그 동화(同化)가 비록 미흡할지라도 그러한 노력이 사마천의 정신을 현실 속에서 온전히 살려내는 길입니다. 바로 그런 시각에서 나는 사마천의 사기집필의 정신을 직시하고 《사기》에 담긴 내용을 현대적 관점에서 반추해 보고자 했습니다. 이 책의 제1, 2부는 5년여 전에 펴낸 졸저 《사마천 한국견문록》의 내용 중 일부를 요약, 보완하였으며 제3부는 〈이코노미 조선〉에 ‘사마천 경제학’으로 연재했던 것을 토대로 하였음을 밝힙니다. 무엇보다도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범우문고’로서 졸저를 펴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범우 윤형두 회장님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범우사 김영석 실장님과 편집진 모두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 저자 소개 저자 이석연은 1954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전북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와 사법시험 양과에 합격한 후 법제처와 헌법재판소 등에서 14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그사이 육군 정훈장교로 만 3년간 군복무를 하면서 전방 철책부대에서 첨예한 남북 대치상황을 실감하게 된다. 1994년에 변호사를 개업하여 헌법소송 등 공익소송을 주로 맡았다. 그 무렵부터 시민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경실련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헌법포럼' 상임대표,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 대표를 맡아 헌법 정신에 입각한 법치주의 생활화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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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마천 사기 산책 - 저자 이석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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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성교육지원청, 2020. 함께 성장하는 혁신보성교육의 동행 이야기
-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보성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고장으로서 송재 서재필을 비롯한 많은 충의열사가 배출되어 대물림되는 의로움을 지닌 의향(義鄕), 박유전에 의해 창제된 서편제에 대한 보성소리의 종합예술로서의 가치를 지닌 예향(藝鄕), 전통적인 차의 주산지로서 그윽한 향기의 녹차가 있는 다향(茶鄕), 3보향(三寶鄕)의 보배로운 고장이다. 유·초·중·고 3,160여명의 학생들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보성교육은 '함께 성장하는 혁신보성교육'의 목표 아래 참여하는 수업, 협력하는 자치활동을 통해 자생력을 기르고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을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학생자치활동 강화로 당당하게 배우며 꿈을 키우는 학생, 전문적학습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교원전문성 신장,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행복한 교직원을 위한 교육행정, 마을・지역사회・학부모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을 통해 작지만 강한 보성교육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보성교육지원청은 2020년 학교지원센터 구축과 더불어 학교를 위한 교육지원청, 지원 중심의 교육행정, 마을과 함께하는 연대와 참여의 교육,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역동성으로 혁신과 신뢰로 함께하는 미래교육을 설계하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백남근 보성교육장 취임 이후 학교와 지역사회가 소통하고 협력해 모두에게 신뢰받는 보성 교육을 위한 지자체 지원 예산 12억9천만원을 확보하여 그 결실을 맺고 있다. 소통과 협력의 조직 운영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추진 과제를 발굴하여 교육공동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첫째, 자율과 책임의 학생중심교육과정의 창의적 편성・운영,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5대 연수, 배움에 참여하고 기초학력을 튼튼히 하는 꿈을 키우는 교육, 상상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창의융합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둘째, 따뜻한 학교를 만드는 회복적 생활교육 강화, 학교지원센터 중심 학교폭력 없는 학교 지원, 체육・보건・급식 등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구축, 학교 밖 아이들까지 지원하는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을 통한 상담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셋째, 교육활동 중심 학교운영 정상화를 위한 방과후학교 위탁 운영 및 돌봄교실 운영 지원, 에듀택시 운영, 각종 행사 통합, 3보향의 얼 특색교육활동을 위한 지역 내 다원 연계 체험학습 예산 지원 등 지자체와 연계한 교육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을 위한 교육예산의 안정적 확보로 공교육 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교육지원청의 학교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업무 절차 간소화, 찾아가는 행정으로 교사가 오롯이 아이들과 함께 교육활동에 전념하도록 돕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혁신이 아닌 조직문화와 관행의 혁신에 초점을 맞추는 학교 혁신을 통해 보성의 교육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사회 대규모 확산 우려에 따라 개학연기, 원격수업 등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으나, 보성교육지원청은 코로나19 대책본부를 설치하여 학습결손 최소화 및 학생 생활지도 등에 행정력을 총동원해 나가고 있다. 휴업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 학습을 위한 플랫폼 운영 교사 연수, 개학 연기 기간 중 교원 및 학부모 원격연수 개설, 원격수업 지원단 운영, 학원・교습소 및 PC방 등 다중이용시설과 지역아동센터 방역 강화로 학생 안전과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왔다. 또한, 보성군청 지원 학생・교직원용 마스크 4,500매 확보, 방역꾸러미 및 방역 물품 지원, 아동복지시설 방역용품 및 원격수업 지원, 방역 캠페인, 교직원 복무 관리 강화로 위기상황에서도 적극 행정으로 교직원과 학부모의 신뢰를 얻고 있다. 백남근 보성교육장은 “오직 아이만 바라보며 모두가 행복한 동행을” 통해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난 보성교육의 힘은 여럿이 함께 어우러지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여기며 보성교육가족 모두와 지역민의 협업과 소통으로 학교에는 꽃처럼 아름답고 소중한 아이들의 노래가 곳곳에 울려 퍼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성교육지원청은 하반기에도 어렵게 맞은 등교수업이니만큼 철저한 방역과 함께 학교 운영을 위한 현장 지원에 더욱 박차를 기하며, 지역사회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학교와 마을,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이루고 교육의 본질인 아이들을 바람직하게 성장시키기 위해 교육지원청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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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성교육지원청, 2020. 함께 성장하는 혁신보성교육의 동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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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만의 쉼을 찾기로 했습니다
-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세상은 빨리, 더 빨리를 외친다. 10대에는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고, 20대에는 좋은 곳에 취직을 해야 한다고, 취직을 하면 좋은 실적을 내야 한다고,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아 잘 키워야 한다고, 쉴 틈 없이 몰아붙인다. 그 속에서 나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 나와의 대화를 한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몸과 마음이 지치니 타인에게도 티가 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대인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쉼, 하세요>, <마음이 향하는 시선을 쓰다>의 저자 김유영이 나섰다. <나만의 쉼을 찾기로 했습니다>는 오롯한 나만의 것인 ‘마음’, 내일을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희망’, 더 나은 성장을 위한 ‘반성’,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관계’, 미래를 향한 발돋움인 ‘도약’으로 이루어져 있다. 쉴 새 없이 달려온 날들을 멈추고 나를 돌아보며 쉼을 시작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더불어 김유영 작가의 글과 꽃담캘리 안경희 작가의 캘리그래피가 만나 탄생한 ‘캘리그래피 엽서’가 수록되어 있어 가족, 친구 등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출판사 리뷰 퇴색된 마음에빛을 더하는 시간 “사람은 사람을 통해 삶의 의미를 얻는다.”라는 김유영 작가의 글처럼 우리는 사람 없이 살아갈 수 없다. 그러나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다 보면 자신의 감정에까지 치인다. 자신의 감정부터 잘 보살펴야 타인의 감정을 배려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니 세상은 점점 삭막해져 간다.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흐트러진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아주는 차(茶)와 같은 글로 ‘나’를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한 이유이다. 예의와 격식을 따지지 않고 편안하게 들를 수 있는 동네 사랑방과 같은 글을 읽으며 깊숙한 내면의 무엇을 느끼는 것이 필요한 때가 왔다. “천천히 느리게 가고 싶습니다.나만의 속도로 말이지요.내 삶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몰라도 가는 동안,나는 주변의 모든 것들을 음미하며 가고 싶습니다.”-<나만의 속도> 중에서 10여 년 동안 매일 글을 쓰는 김유영 작가는 <나만의 쉼을 찾기로 했습니다>를 통해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을 위한 차를 준비했다. 나만의 마음, 미래의 희망, 과거의 반성,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도약을 통해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나에게 있어 삶은 어떤 것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빠른 일상에서 벗어나 느림의 행복을 느껴보면 감정에도 지혜가 생기리라고 생각된다. 더불어 김유영 작가의 따스한 글과 꽃담캘리 안경희 작가의 협업으로 탄생한 ‘캘리그래피 엽서’는 가족, 친구, 지인 등 평소 소중한 사람들에게 하지 못한 말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김유영 한때 염세주의자였지만 삶과 사람 그리고 자연이 알려주는 사랑의 본질적 의미를 깨달으며 긍정주의자로 탈바꿈 하였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긍정의 희망을 전파하려 노력하는 자칭 ‘긍정 마법사’이며 가슴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다. 검정고시로 학업을 마친 아쉬움으로 서점에 8년간 몸담았고, 책이 좋아 서점을 창업하기도 했을 정도로 마냥 책을 좋아한다. 시간이 흘러 현재는 세상을 읽고, 보고, 듣고, 느끼고, 돌아보고, 생각하며 10여 년 동안 습작을 해오고 있다. 훗날 작은 카페를 운영하며 상담과 강연을 하며 지금까지 해온 선한 나눔을 실천하며 살고자 한다. 또한 한부모 가정이나 어려운 아이들이 자라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본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는 일념으로 그들을 위한 재단 설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작가와 강연 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매칭 서비스 플랫폼인 숨고(숨은고수)에서 심리 상담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쉼, 하세요>, <마음이 향하는 시선을 쓰다>가 있다. ■ 출판사 북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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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만의 쉼을 찾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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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박도원의 2020년 첫 시집,
- [교육연합신문=김현구 기자] 박도원의 2020년 첫 시집 “무지개는 기억에서 지워졌다”가 발간됐다. 시인이며 화가인 박도원은 글자 표현의 넘치는 욕구에도 불구하고 그림을 그리느라 늘 시간이 부족하던 중 시(詩)의 강의를 듣고 마침내 시집을 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림과 시는 동일하다는 생각, 글과 그림과의 갈등은 늘 존재해왔다. 회화적 표현에 미진한 감성에 대한 예리한 부분은 글로의 표현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시집을 내게 됐다. 시집을 내게된 계기는 사계절의 느낌, 감성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데에서 출발한다. 지금 표현하는 것 감흥의 생각이 계속 글을 쓰게 만들었다. 해마다 맞이하는 봄도 지금이 아니면 표현할 수 없었다. 관찰력의 변화의 흐름을 시인 나름의 해석으로 꾸려내는 것이 그만이 가질 수 있는 감성의 묘미이다. 미술작품 활동을 하며 표현되는 서정성이 글과의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그림으로 나타나는 내용들이 글로써 표현되는 감성의 전부이다. 그는 시간이 변화하면서 구상, 정물, 자연물로의 진행에 수련 그림 작업을 통한 화가 ‘모네’의 작업에 감동을 느꼈다. 그로 인해 ‘수련회’라는 활동 단체에 대한 몰입으로 1996년부터 시인, 화가, 음악가들과 교류하며 여행을 즐기며 생활했다. ‘연꽃’의 연결고리인 ‘수련’ 마음 공부와 불교적 이미지 ‘화선회’ 그림 수양을 참선을 통해 느끼며 스님들과 참여한 활동이 있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박도원’ 시인이자 화가인 그의 글을 쓰는 감성에 영향을 끼쳐 시집으로, 그림작업으로의 성숙된 결정체를 만들어내는 현재의 그가 되어 있었다. ▣ 박도원 시인/화가 ◈ 경남진주 출생 ◈ 한국문인협회 회원 ◈ 서울문인협회 회원 ◈ 은평문인협회 이사 ◈ 한국미술협회 회원 ◈ 시화집/공저 <강물은 바다로 갈까>, 시집 <무지개는 기억에서 지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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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박도원의 2020년 첫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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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주 칼럼집] 성찰(省察)과 모색(摸索)
-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40년동안의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파란만장한 교직생활의 아픔 속에서 ‘범사에 감사함’으로 교직을 마무리 하면서 후학을 위한 나동주 칼럼집을 발간했다. 나동주 전 교육장은 서두에 유한한 인생이나 무한으로 살 것처럼 착각 속에서 삽니다. 변함없이 내일이 올 것이나 오늘만 살 것처럼 어리석은 치열함 속에서 갇혀 삽니다. 결코 혼자 살수 없으나 혼자 살 것처럼 극단적 이기(利己)속에서 자기 성(成)만을 공고히 하기를 급급합니다. 성찰(省察)과 모색(摸索)이 필요하다 했다. 1부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우리나라 정치 현실을 아프게 들여다 보았고2부에서는 가깝고 먼 나라 일본의 벌거벗은 모습을 탄식했고3부에서는 중상과 모략으로 한 인생이 나락으로 빠져드는 안타까은 현실을 .....4부에서는 작지만 큰 울림으로 심장의 더운 피가 뜨거워지는 까닭을 이야기 했고 마무리는 하루하루 아침이 밝아오는 건 새로운 기회와 기쁨을 누리라는 뜻이며, 하루하루 저녁이 어두워 지는 것은 실패와 아쉬움을 묻어라는 교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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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주 칼럼집] 성찰(省察)과 모색(摸索)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