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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교과서박물관이 전하는 교과서 이야기㈏ – 일제 강점기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 최초의 한글활자본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일제 강점기의 교육은 1910년 8월 29일 한일합방조약부터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의 독립 사이에 있었던 교육 현상과 교육 기관의 양상을 의미한다. 1910년 8월 29일, 일본 제국은 한일 병합 조약이 체결된 직후 종전의 통감부를 총독부로 승격 개편하고, 헌병과 비밀 경찰을 동원한 무단 통치를 실시했다. ▶ 일제 강점기 교과서 전시 모습 ◀ 일제의 식민지 정책은 서구 열강의 식민지 정책과 달랐다. 서구의 식민지 정책은 기본적으로 식민지를 본국의 부강을 위해 식민지를 단순하게 이용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었으나, 일제는 식민지 주민의 민족의식과 민족문화를 말살하고, 식민지와 본국을 하나의 나라로 통합하려고 했다. 일제는 이를 위해 교육을 효과적으로 활용했으며 때와 목적에 따라 교육 기회를 억제하여 민족의식의 고취를 방지하기도 하고, 교육의 기회를 확대해 일제의 황국의식을 교육하기도 하는 양면적 교육 정책을 구사했다. 일제는 조선총독부의 교육령을 통해 조선의 교육 정책을 운용했다. 「조선교육령」은 1911년 공포된 이후 총 3차례(1922년, 1938년, 1943년)에 걸쳐 개정됐다. 「조선교육령」은 일본 군국주의의 교육 정신을 담고 있는 ‘교육에 대한 칙어’에 바탕을 두고 제정됐다. 이 때문에 「조선교육령」의 목표는 일본에 대해 충량한 국민을 양성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었다. 아울러 식민지 교육으로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조선 내에서의 교육을 보통 교육과 실업 교육·전문 교육으로 한정했으며, 고등 교육에 대한 규정은 아예 두지 않았다. ▮ 「조선교육령」에서는 차별적인 학제를 도입해 조선인과 일본인을 별도로 교육했다. 조선 내의 조선인과 일본인의 학교의 명칭은 서로 달랐으며, 수업 연한과 수업 내용에서도 두 학교는 다소간의 차이를 보였다. 또, 인구 비례상으로도 일본인 학교의 수가 조선인 학교의 수보다 훨씬 많았고, 교육 예산도 조선인에 대한 교육과 일본인에 대한 교육이 분리돼 편성됐고, 결과적으로 1인당 일본인에게 배당된 교육 예산은 1인당 조선인에게 배당된 교육 예산보다 월등히 많았다. ▮ 현재 대한민국의 중·등 교육과정에서는 이 「조선교육령」과 개정 사항을 제1차 「조선교육령」, 제2차 「조선교육령」, 제3차 「조선교육령」, 제4차 「조선교육령」으로 지칭하나, 학술 용어로는 「조선교육령」과 「개정(조선)교육령」이라는 명칭이 사용된다. 일제 강점기의 주요 교육 목표로는 일제의 식민 지배에 따른 황국 신민 양성이었으며, 우리나라의 독립 운동의 입장에서는 민족정신, 민족의식 고취를 위한 민족 교육이 이뤄졌다. ▮ 교과서 발행의 특징으로는 사진 제판, 오프셋 인쇄 기술을 적용한 교과용 도서가 출판됐으며, 활자의 크기와 삽화 안배, 컬러 인쇄 방식이 적용됐다. 또, 판형(국판)과 분량을 통제하는 방법도 도입됐다. 조선 총독부에서 출판한 교과서를 주로 사용했으며, 국정 교과서는 주로 조선총독부의 관방 인쇄·출판 기관인 조선서적인쇄주식회사 등에서 발행했다. ▮ 일제 강점기는 국어가 한글이 아닌 일본어로 사용됐던 암울했던 시기였다. 민족주의 사상가들과 애국지사들이 활발하게 교과서에 대한 저술 활동을 하고 한글 활자로 교과서를 펴내던 시절이 저물고 민족의 정기가 모두 죽어 버렸던 시기였다. 『국어독본』과 『조선어독본』 교과서의 비교를 통해 나라 잃은 설움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국어독본』은 우리의 말과 글이 아닌 일본어로 돼 있는 교과서이다. 우리의 말과 글은 『조선어독본』이라는 교과서로 배웠는데 이마저도 나중에는 선택 과목으로 지정돼 사실상 우리의 말과 글이 교실 밖으로 추방됐던 시기였다. 즉, 교과서는 일제의 통치 수단으로 사용됐던 것에 불과했다. 『조선어독본』 『국어독본』 ▮ 이 당시의 교과 내용은 주로 조선인을 우민화, 신민화하는 작업의 하나었다. 일제 강점기 36년간의 교과용 도서에 나타난 가장 뚜렷한 특징은 우리의 말과 글을 부정하고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면서 일본 제국주의 이념으로 무장시킨 것이다. 우리 민족의식과 우리 민족문화를 모두 말살하려 했다. 이 시기에 일어난 조선어학회 사건은 일제 강점기 때 조선어를 연구한 학자들을 탄압한 사건이다. 조선어학회는 1929년 10월 조선어사전편찬회를 조직했다. 조선어사전편찬회의 발기인은 모두 108명이며 일제의 방해로 내란죄 등의 명목으로 기소돼 옥중에서 사망하거나 해방 이후에 석방된다. 조선어학회는 해방 후 조직을 정비한 뒤 1949년 9월 ‘한글학회’로 이름을 바꿨다. 참고로 『말모이』는 영화로도 유명한데, 1911년 주시경이 편찬한 우리나라 최초의 우리말 사전이다. 최남선(崔南善)이 설립한 조선광문회에서 주시경(周時經) 선생과 그의 제자들인 김두봉(金枓奉) · 권덕규(權悳奎) · 이규영(李奎榮) 선생 등이 민족주의적인 애국 계몽의 수단으로 편찬했다. 1911년부터 편찬이 시작돼 거의 원고가 마무리됐으나 안타깝께도 편찬자들의 사망·망명 등으로 출판되지 못하고 현재는 그 일부의 원고가 남아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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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2025-03-26
  • [기획] 교과서박물관이 전하는 교과서 이야기㈎ - 개화기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개항 이후 서양의 근대 문화에 접하게 된 조선 정부는 구래의 전통적 유교 교육을 청산하고 서구의 신문화를 섭취하기 위한 신식 교육을 실시했다. 한편,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에 맞서기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한 민간 유지들에 의해서도 일종의 민중 교육 운동이 추진됐고 조선에 진출한 기독교계 선교 단체들에 의해 선교 계통의 학교도 세워졌다. ▶ 개화기 교과서 전시 모습 ◀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 산다.’고 한 이 시기 교육 운동가들의 구호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과 같이, 이 시기의 교육 운동은 국권의 수호를 위한 결의였으며, 생존을 위한 실력 배양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 민중 교육 운동은 보통 교육 분야뿐만 아니라 중등 교육 내지 전문 교육의 영역으로 확대돼 가고 있었으며, 여성 교육과 기술 교육도 적극적으로 추진됐다. 근대 초기의 교육은 학교급이 나눠 시행된 것이 아니었으며,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세워진 학교가 대부분이었다. 근대 말기에 이르러서야 초등 교육 기관과 중등 교육 기관으로 학교급이 분별되게 됐다. 학교급의 분화와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소학교의 경우에 소학교령(小學校令)이 1895년 7월 19일부로 처음 초등 교육의 관제(官制)가 정해졌다. 이 영(令)은 본령 4장 29조로 돼 있다. 1장은 소학교의 목적 및 종류·경비로 돼 있고, 2장은 소학교 편제 및 취학, 3장은 학교 설치 및 감독, 4장은 직원에 대해 각각 규정하고 있다. ▮ 중학교는 1899년 4월 4일에 공포된 중학교 관제에 의해 처음 중등 교육에 대한 관제가 정해졌다. 전문 17조로 된 학규(學規)로 돼 있다. ▮ 외국어 학교의 경우에 1895년 5월 10일 전문 11조로 된 외국어 학교 관제가 공포됐다. 외국어 학교는 외국의 어학을 교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1조), 외국어의 종류는 필요에 따라 학부대신이 정하도록 했으며(2조), 학부대신은 필요에 따라 지방에 분교를 둘 수 있고(3조), 직원은 학교장 1인, 교관 4인 이하, 부교관 5인 이하, 서기 3인 이하를 두되(4조), 필요한 경우에는 교관·부교관 또는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으며, 그 인원수는 학부대신이 필요에 따라 정하도록 했다(11조). ▮ 실업학교에 대한 관제는 1889년 3월 24일 의(醫)학교 관제, 동년 6월 24일 농·상·공학교(農商工學校) 관제가 발표됐다. 설립된 학교는 1889년 2월 정부에 의해 경성의학교(京城醫學校:뒤에 경성의학전문학교로 발전됨.), 같은 해 5월 상공학교가 세워졌다. 이 학교는 예과·본과를 두고, 농·상·공업을 가르쳤다. 이후 5년 후에는 1904년 농공상학교로 개칭했다. 편제는 농과·상과로 나누고, 수업 연한을 예과 1년, 본과 3년으로 정했다. 그 뒤에 농과는 수원농과학교, 공과는 경성공업전습소, 상과는 선린상업학교로 발전했다. 또, 1900년 8월 광학(鑛學)·실업을 가르치는 광무학교(鑛務學校), 1897년 우무학당(郵務學堂)·전무학당(電務學堂)이 나타났으나 1910년의 경술국치 이후 둘 다 폐지됐다. 또, 1895년 3월 당시 법원이었던 평리원(平理院) 안에 새로 법관양성소가 생겼는데 이것이 경성법학전문학교의 전신(前身)에 해당한다. 이 시기의 교과서는 적용 면에서 두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 하나는 민간인 발행 교과서이고, 또 하나는 지금의 교육부라고 할 수 있는 학부에서 발행한 정부 주도의 교과서이다. 이 시대의 교과서의 특징은 민족주체성 확립과 애국애족의 정신을 강조한 것이었다. 특히, 민간 발행인 교과서가 더욱 그러했다. ▮ 1895년 정부 기관인 학부 발족과 함께 가장 주된 업무가 교과서 편찬 발행과 각급 학교의 설치 작업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정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국민소학독본』과 『조선역사』 등을 시작으로 학부를 중심으로 새로운 교과서들이 발행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학부대신 보좌원으로 일본인들을 고용하게 되며, 1905년 을사조약 이후에는 교육 행정의 실질적인 권한이 일본인들에게 넘어가게 됐다. ▮ 교과서 검정제가 1907년부터 일본인에 의해서 생겨남으로써, 이후 민간 발행인 국민 교육 도서가 사라지게 되고 서서히 일본인의 구미에 맞는 친일파적인 교과서로 변해 가게 됐다. 1909년에는 대부분의 우리 교과서들이 금지되고, 1910년에 20여만 권이 넘는 교과서가 일본인들에 의해 압수돼지고 불태워지게 된다. 이 시기 교육의 핵심은 외국어 교육, 교사 양성, 실업 교육에 비중을 뒀으며, 기회 균등 사상이 각성됐다. 교과서의 특징으로는 근대적인 인쇄술 및 장정술이 도입됐고 용지 등의 자재 사정이 개선됐다. 주로 정부의 학부에 의해 국정 교과서로 발행됐으며, 교과서에 처음으로 삽화가 도입됐다. ▮ 소학교용 교과서(심상과 3년)로는 『수신』, 『독서』, 『작문』, 『습자』, 『산술』, 『체조』, 『한국 지리』, 『국사』, 『도화』, 『외국어』 등이 있었다. 고등과(2년 또는 3년) 교과서로는 『수신』, 『독서』, 『작문』, 『습자』, 『산술』, 『본국 지리』, 『본국 역사』, 『외국 지리』, 『외국 역사』, 『이과』, 『도서』, 『체조』, 『제봉(여아)』, 『외국어』 등이 발행됐다. ▮ 중학교 교과서(심상과 4년)로는 『윤리』, 『도덕』, 『작문』, 『역사』, 『지리』, 『산술』, 『경제』, 『박물』, 『물리』, 『화학』, 『도화』, 『외국어』, 『체조』 등이 있었다. 개화기의 교육 기관으로는 경학교, 사범학교, 한성사범학교, 한성중학교, 중학교, 실업학교, 소학교, 서당, 사숙, 외숙, 강습소 등이 대표적이었다. 당시에 발행됐던 몇몇 교과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국민소학독본』은 1895년 7월에 간행된 최초의 관찬 교과서로서 신식 학교의 교과서로 처음으로 국문이 교과서에 정식으로 등장했다. 명현의 행덕을 중심으로 도덕 교육에 중점을 뒀으며 처음으로 국문이 교과서에 등장했다. 애국심에 관한 것, 교육(면학), 국제 이해, 역사, 지리, 기술, 동식물, 경제, 과학, 사회 윤리, 이렇게 열 개 분야로 내용이 편제돼 있다. ▶ 『국민소학독본』 ◀ ▮ 『신정 심상소학』은 3권 체제의 교과서로서, 학교와 학년 체제에 맞춰져 있고 비교적 언문일치에 가깝다. 농·공·상에 대한 것, 동식물에 관한 것, 자연 현상과 사회생활 등 여러 내용이 혼합돼 있다. 교과서 본문에 처음으로 삽화를 넣었다. ▶ 『신정 심상소학』 ◀ ▮ 『유년필독』은1907년 현채가 초등학교의 역사와 지리 교육을 위해 편찬한 교과서이다. 4권 2책으로 구성돼 있으며 휘문관(徽文館)에서 발행했다. 국한문 혼용체이며, 한자에는 한글토를 달아놓았으며 총 132과(課)로 구성돼 있다. 책머리의 범례를 통해 살펴본 이 책의 간행 목적은 애국사상의 고취를 위주로 해 역사·지리 교육을 통해 민족의 전통적 주체성을 확립시키고 나아가서는 새로운 세계 사정을 익혀 국제 경쟁에서 자립할 수 있는 국민을 교육함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책의 내용은 우리나라의 역사·지리와 세계 사정을 개괄, 설명, 소개한 글로 엮어져 있다. 유년용 교과서로서 그 대상이 아동에 한한 것으로 잘못 이해되기 쉬우나, 편찬자의 의도는 장년과 노년층까지를 포함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유년필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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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6
  • [기획] 교과서박물관 둘러보기⑩ – 교육 자료 특별 기획전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미래엔교과서박물관(관장 김동래)은 2003년 9월 24일 개관해 2024년도에 20주년이 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랜 기간 수집해 왔지만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보물들인 교육 자료를 공개하게 됐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우리나라의 교육 현장에서 직접 사용되거나 활용됐던 교육 자료를 주제별로 모아 선보인 것이다. 이번 기획 전시의 주제는 우리의 동요 제목인 <학교 종이 땡땡땡>으로, 동요의 가사에 맞춰 당시의 학교생활과 관련된 물건들을 보며 추억을 소환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고자 했다. ▶ 교육 자료 특별 기획전 전경 ◀ 전시의 목적은 첫 번째로, 우리 교과서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소장품 중에서 교과서 외의 교육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관람객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만족도를 높이고자 함이었다. 두 번째로, 과거에 활용했던 교육 자료를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 교육의 변천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함이었다. 세 번째로, 관람객들에게 과거로의 여행을 통한 추억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고 평온한 휴식의 시간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관람객의 문화 향유권을 제고시키고자 함이었다. 기획 전시 <학교 종이 땡땡땡>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각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 첫 번째로, <제1부. ‘학교 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는 등굣길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들판에 봄가을로 피어 있는 아름다운 들꽃들을 바라보며 등교하는 모습, 학교 앞 문방구에서 각종 물건과 게임 기구에 현혹돼 한눈팔던 시절이 있었다. 전시된 소장품으로는 학생 가방, 명찰, 선도부(기율) 완장, 양은도시락 등이 있다. ▶ <제1부. ‘학교 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전시 모습 ◀ ▮ 두 번째로, <제2부. ‘사이좋게 오늘도 공부 잘하자’>는 학창 시절 수업 시간,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학교 내에서 하루 종일 친구들과 선생님이 즐겁게 생활하던 일들을 소환해 보고자 했다. 이 두 번째 주제는 학교 수업과 관련된 내용을 ‘수업 시간에는’라는 소주제와 운동회 등의 학교생활을 다룬 ‘우리들의 학교생활’이라는 소주제로 나눠 전시하고 있는데, 입학식에서부터 졸업식에 이르는 각종 학교 행사들도 추억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도록 했다. 첫 번째 소주제의 전시 소장품으로는 주요 전시 소장품은 교련 가방, 전과, 학생이 직접 그린 포스터 및 그림 등이 있다. ▶ <제2부. ‘사이좋게 오늘도 공부 잘하자’> 전시 모습(1) ◀ ▮ 두 번째 소주제의 전시 소장품으로는 출발총, 생활통지표, 건강기록부, 스케이트, 운동회 물품 등이 있다. ▶ <제2부. ‘사이좋게 오늘도 공부 잘하자’> 전시 모습(2) ◀ ▮ 세 번째로, <제3부.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는 선생님이 사용했던 물건들을 중심으로 선생님의 시각에서 얼마나 학생들을 사랑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가르쳤는지를 소개해 보고자 했다. 전시하고 있는 주요 소장품은 교사용 학습 지도안, 타자기, 철필, 순찰 시계, 교사용 지도서 등이다. ▶ <제3부.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 전시 모습 ◀ - 흑백 사진으로 보는 ‘정겨웠던 순간들’ - 이러한 기획 전시 <학교 종이 땡땡땡>과 연계해 1960년대~70년대의 학교생활을 담은 흑백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사진대전 초대 작가이며, 전 교육부 초등교육정책과장, 서울성북교육장을 역임한 김완기 선생의 흑백 사진 작품 27점을 선정해 액자에 담아 전시하고 있는데, 김완기 선생은 교육 현장에서 교사, 교감, 교장, 교육장 등 교육 전문직으로 종사하시면서 다양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해 우리나라 최초로 교육 활동과 사진 촬영 활동을 접목시키신 선생님이다. 1960년대부터 70년대 어려웠던 시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당시 교육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여과 없이 사진에 담았다. 관람하는 관람객은 당시의 학교생활을 회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 김완기 선생 사진전 <정겨웠던 순간들> ◀ 시간은 화살처럼 흘렀어도 추억은 우리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존재한다. 이번 기획 전시를 통해 세월이 흘러도 기억 속에 어렴풋이 남아 있는 학창 시절로의 여행을 떠나 보기를 권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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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2025-03-25
  • [기획] 교과서박물관 둘러보기⑨ – 기획전시관(2)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미래엔교과서박물관(관장 김동래)의 이번에 살펴 볼 내용은 지난호에 게재한 '기획전시관' 코너에서 소개한 팽이치기 놀이, 연날리기, 윷놀이, 칠교놀이, 고무줄놀이 다섯 가지 놀이 이외에 나머지 다섯 가지 놀이에 대해 소개하겠다. 바로 구슬치기, 숨바꼭질, 그림자놀이, 바람개비놀이, 눈사람 만들기가 그것이다. 1. 구슬치기 구슬치기 놀이는 주로 남자아이들이 유리구슬을 땅에 던져 놓고 다른 구슬로 그것을 맞혀 따먹는 놀이이다. 구슬의 지름은 1cm 정도이며, 발바닥으로 밀어 차기, 손가락으로 퉁기기, 선 채로 던지기 등의 여러 방법 중 하나를 정해 구슬을 맞히는 방식이다. 두세 명이 하기도 하고, 여럿이 편을 짜서 하기도 한다. 놀이 방법으로는 ①가운뎃손가락 손톱과 엄지손가락 바닥으로 자기 구슬을 퉁겨서 상대편 구슬을 맞히는 방법, ②세모꼴이나 동그라미를 그려 놓고 그 속에 차례로 각자의 구슬을 퉁겨 맞히는 방법, ③일정한 높이의 벽면에서 구슬을 떨어뜨리거나 미리 정한 거리에서 벽면에 구슬을 부딪혀 튀어나오게 하는 방법 등이 있다. 제2차 교육과정기에 해당하는 1971년 발행의 『국어 3-1』 교과서에 등장하는 구슬치기 모습을 볼 수 있다. 국어 교과서이다 보니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구슬치기 하는 장면과 파릇파릇 돋아난 새싹을 풍경화처럼 ‘봄’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슬과 교과서에 실린 모습◀ 2. 숨바꼭질 숨바꼭질 놀이는 여럿 가운데 한 사람이 술래가 되어 숨은 사람들을 찾아내는 놀이이다. 술래가 정해지면 술래는 벽에 얼굴을 대고 다른 사람들에게 숨을 시간을 준다. 이때, 술래는 숫자를 세거나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를 일정 횟수만큼 외친다. 이 과정이 끝나면 술래는 큰소리로 “찾는다!”를 외친 뒤 숨은 사람들을 찾아 나선다. 숨은 사람을 모두 찾으면 술래가 이기고, 찾지 못해 “못 찾겠다 꾀꼬리.”를 외치면서 항복을 선언하면 술래가 지게 된다. 숨바꼭질 놀이는 제1차 교육과정기에 해당하는 1961년 발행의 『산수 2-1』 교과서와 1962년 발행의 『국어 1-1』, 제3차 교육과정기인 1980년 발행의 『국어 1-1』 교과서에서 볼 수 있다. 산수 교과서에서는 숨바꼭질 놀이를 통해 찾은 친구의 숫자를 세어 더하기와 빼기 공부를 하고 있으며, 국어 교과서에서는 ‘어머니, 가위바위보, 나, 너’ 등의 낱말을 배우는 학습을 하고 있다. ▶교과서에 실린 숨바꼭질 모습◀ 3. 그림자놀이 그림자놀이는 촛불이나 등잔불 등 불빛 가까이에서 손을 움직여 벽이나 창문에 여러 가지 모양의 그림자가 나타나는 것을 즐기는 놀이다. 한 손 또는 두 손으로 뜻하는 모양을 만들기 어려울 때에는 종이나 나무 막대기를 이용하기도 한다. 개, 여우, 오리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동물의 그림자를 만들어 진짜 동물이 움직이는 것 같은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 놀이는 인도에서도 성행했는데, 그곳에서는 이를 ‘손가락 예술(finger art)’이라고 높여 부르며 수련을 쌓은 전문 예능인들이 행했다. 제2차 교육과정기인 1959년 발행의 『국어 1-2』과 제2차 교육과정기인 1972년 발행의 『자연 1-2』 교과서에 이러한 그림자놀이 장면을 볼 수 있다. 국어 교과서에서는 그림자놀이로 표현되는 여러 가지 물건 또는 동물을 등장시키고 있는데 ‘과자, 수염, 염소, 고양이, 토끼’ 등의 낱말을 익히고 할머니와 할아버지, 아버지와 어머니를 등장시켜 사물, 동물 및 인물에 대한 낱말 학습을 하고 있다. 자연 교과서에서는 빛을 비춰 그림자를 만드는 원리와 빛의 각도에 따라 물건의 모양이 달라지는 학습을 했다. ▶교과서에 실린 그림자놀이 모습◀ 4. 바람개비놀이 바람개비놀이는 두꺼운 종이를 접어 만든 날개를 손잡이 자루에 꽂은 뒤 자루를 쥐고 바람을 마주해 뛰면서 날개를 빙글빙글 돌리는 놀이다. ‘팔랑개비’ 또는 한자어로 ‘회회아(回回兒)’라고도 한다. 바람개비를 만드는 방법은 정사각형의 두꺼운 종이를 세모꼴로 두 번 접어 중심점을 정하고, 네 귀퉁이에서 이 점을 향해 5분의 3쯤 되는 자리까지 자른다. 그리고 45도로 나뉜 끝을 하나씩 건너뛰어 가며 중심점에 모으고, 이에 작은 못 등을 꿰어 손잡이 끝 한가운데에 고정시킨다. 종이를 접을 때는 힘을 줘 누르지 않고 오긋하게 부풀려야 바람이 이곳으로 잘 모여들고, 또 잘 빠져나가서 바람개비가 잘 돌아간다. 제2차 교육과정기인 1968년에 발행된 『미술 1』 교과서와 1967년에 발행된 『자연 1-2』 교과서에서 바람개비놀이 장면을 볼 수 있다. 미술 교과서에서는 바람개비를 만드는 바람개비 만들기 공예 학습과 색칠하기 공부를 했으며, 자연 교과서에서는 바람이 불 때와 불지 않을 때의 바람개비가 도는 공기의 원리를 학습하고 있다. ▶바람개비놀이 도구와 교과서에 실린 모습◀ 5. 눈사람 만들기 눈사람 만들기는 겨울철에 눈이 쌓였을 때 눈 뭉치를 굴려서 사람 모양을 만드는 놀이다. 만드는 방법은 먼저 눈 뭉치를 굴려 크고 작은 눈덩이 두 개를 만든 뒤, 큰 눈덩이를 몸통으로 삼고 그 위에 작은 눈덩이를 올려놓는다. 눈, 코, 입은 숯덩이를 박아서 나타내고, 수염은 솔잎을 붙여 만든다. 양은 대야로 모자를 씌울 수도 있다. 눈사람 만들기는 혼자서도 하지만, 서너 명씩 모둠을 만들어 겨루기도 한다. 이때 눈사람의 크기는 물론 그 꾸밈새를 보고 잘잘못을 따진다. 이는 어린이들이 추위를 극복하고 체력을 단련하는 데 도움이 되는 놀이다. ‘눈사람 만들기’는 겨울 놀이 중의 하나로 교과서에 소개하고 있는데, 제2차 교육과정기인 1968년에 발행된 『체육 4』 교과서에서는 빙판의 위험성과 안전한 생활, 겨울철 건강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눈사람을 등장시켰으며, 제1차 교육과정기인 1960년에 발행된 『자연 1-2』 교과서에는 계절의 변화와 겨울철 위험 방지에 대해 공부했다. ▶눈사람만들기가 교과서에 실린 모습◀ 그 밖에도 자연 교과서에서는 ‘움직이는 장난감’ 놀이를 통해 경사면에서의 운동 원리에 대해 학습했으며, 미술 교과서에서는 여러 가지 재료를 모아 만들기 학습을 했다. 또, 전화놀이의 경우에 자연 교과서에서는 소리의 전달을 공부했고 미술 교과서에서는 수수깡놀이와 전화기 만들기 공예 학습을 했다. ‘나뭇잎놀이’와 ‘나무 열매 장난감 놀이’를 통해 국어 교과서에서는 계절의 변화를 공부하고 자연 교과서에서는 여러 가지 식물과 열매를 공부했다. ▶나뭇잎놀이◀ ▶수수깡놀이와 전화기놀이◀ 자연 교과서에서 ‘비눗방울놀이’는 공기의 전달과 더운물과 젓기를 통해 비눗물을 빨리 녹이는 방법에 대한 과학적 원리를 공부했다. 공기와 바람의 원리에 대해서는 낙하산 만들기와 비행기 만들기, 글라이더 만들기 놀이를 통해서도 공부했다. ‘물총놀이’와 ‘고무총놀이’의 경우에는 자연 공부를 하면서 사물을 멀리 보내는 에너지의 변환에 대해 공부했다. ▶글라이더 만들기◀ ▶새총과 물총놀이 도구◀ ‘지남철(자석)놀이’는 자연 교과서에서 자석으로 모형 물고기를 낚고, 여러 가지 쇠붙이를 붙여 보는 활동을 통해 자석의 원리를 공부했다. ‘라디오놀이’는 소리의 전달이라는 놀이를 통해 국어 학습 영역인 ‘듣기’와 ‘말하기’ 학습을 했다. 운동장에서 하는 여러 놀이, 운동회를 통해 사회 교과서에서는 여럿이 함께하는 협동의 모습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교과서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놀이는 지금도 행해지고 있는 놀이도 있고 이미 사라져 우리가 알지 못했거나 경험해 보지 못했던 놀이도 있다. 전시돼 있는 교과서와 놀이 도구들을 통해 놀이와 교과서의 연관 학습과 적용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자석(지남철)놀이와 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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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8
  • [기획] 교과서박물관 둘러보기⑧ - 기획전시관(1)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미래엔교과서박물관(관장 김동래)의 2층에 위치하고 있는 '기획전시관'은 교육 및 교과서와 관련된 여러 소재 가운데에서 특별한 주제를 선정해 전시하는 전시관이다. 현재 교과서에 등장하는 ‘놀이’를 주제로. ‘동무들아, 이리와 나하고 놀자’라는 타이틀로 기획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즉, 교과서를 통한 학습 활동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 특별히 놀이를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요소를 선별해 전시했다. 어린음악대 놀이를 통해 음악적 감수성과 정서를 익힐 수 있으며, 나뭇잎놀이, 비눗방울, 바람개비, 물총놀이, 비행기, 자석놀이 등을 통해 자연 현상 및 과학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 또, 학교놀이, 운동장놀이 등을 통해 단체 생활과 협동의식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며, 겨울놀이(눈사람 만들기, 연날리기 등)를 통해 자연과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공부할 수 있다. 또, 연날리기, 팽이치기, 널뛰기, 숨바꼭질 등의 전통·민속 놀이를 통해 우리 민족의 전통을 계승하고 보존하고자 하는 의식을 고취할 수 있다. 사실, 같은 놀이라고 할지라도 교과별로 추구하는 학습 목표나 성취 목표는 다르다. 즉, ‘국어’ 교과서에서의 ‘연날리기’ 놀이와 ‘자연’ 교과서에서의 ‘연날리기’ 놀이가 등장했을 때 각 교과별로 이 놀이를 통해 학습하고자 하는 까닭과 성취 목표가 완전히 다를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전시돼 있는 교과서와 놀이 도구를 비교·분석하며 관람하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놀이에는 무엇이 있으며, 오늘날에도 전승되고 있는 놀이에는 또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관람을 통해 확인해 보는 추억 여행을 떠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에는 팽이치기 놀이, 연날리기, 윷놀이, 칠교놀이, 고무줄놀이 다섯 가지 놀이와 교과서 게재 모습을 소개하겠다. 1. 팽이치기 놀이 ‘팽이치기 놀이’는 주로 겨울철에 어린이들이 얼음판 위에서 원뿔 모양으로 깎아 만든 팽이를 채로 쳐서 돌리는 놀이다. 팽이는 지역에 따라 뺑이, 핑딩, 뺑돌이, 도래기, 패이, 팽돌이, 빼리, 뺑생이, 봉애, 포애, 세리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이 놀이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는 알 수 없으나, 신라 성덕왕 19년인 720년에 쓰인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일본의 팽이가 우리나라에서 전래되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뤄 보아 삼국 시대에 이미 널리 유행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제1차 교육과정기인 1972년에 발행된 『자연 1-2』와 제3차 교육과정기인 1980년에 발행된 『국어 1-2』 교과서에 이 놀이가 등장하고 있다. 자연 교과서에는 팽이 만들기를 통해 회전의 과학적 원리를 학습하고, 국어 교과서에는 인수와 순이가 전통 놀이를 즐기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2. 연날리기 ‘연날리기’는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행하던 민족 전래의 기예(技藝)로, 연을 공중에 띄우는 민속놀이다. 해마다 음력 정초가 되면 우리나라 각처에서 연날리기를 했다. 정월 보름날에는 연날리기를 하다가 줄을 끊어 연을 날려 보냄으로써 액막이를 했다. 연날리기는 정월 보름날 마감했는데, 이날 이후에도 연을 날리면 ‘고리백정’, 즉 ‘때를 따라 할 것을 때가 지난 뒤까지 한다.’고 놀리는 말로 놀림을 받기도 했다. 전시된 바와 같이, 제1차 교육과정기에 해당하는 1962년 발행 『사회 생활 1-2』와 동일 교육과정기의 1964년 발행 『미술 3』 교과서에 등장하는 연날리기 놀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사회 생활’ 교과서에서는 ‘철수’와 ‘일구’라는 두 친구가 연을 띄우기 위해 협동하고 서로 연을 빌려 주는 의좋은 모습을 표현하고 있으며, 미술 교과서에서는 연 만들기 공예를 소개하고 있다. 3. 윷놀이 ‘윷놀이’는 네 개의 윷가락을 던져서 나온 결과에 따라 말[馬]을 움직여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다. 설날 놀이의 하나로,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날까지 하는 것이 관례로 돼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유서 깊고 전통 있는 놀이다. 이 놀이의 명칭이 ‘윷놀이’인 까닭은 나무막대기 네 개를 가지고 노는 놀이로서 ‘도·개·걸·윷·모’ 중에서 ‘넷’을 뜻하는 ‘윷’과 ‘놀이’가 복합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윷의 한자어 ‘사(柶)’도 ‘나무 막대기 넷을 가지고 논다.’는 뜻이다. 제1차 교육과정기인 1963년에 발행된 『산수 1-2』와 1961년에 발행된 『산수 2-2』 교과서, 또 윷놀이의 종류 중에서 ‘밤윷’이 등장하는 윷놀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산수 1-2』에는 윷놀이를 통해 말판이 몇 단계까지 이동하는지에 대한 숫자에 대한 수학 공부에 적용하고 있으며, 『산수 2-2』 교과서에는 놀이 중에 어머니가 주는 떡과 과일을 나누는 장면을 연출해 분수를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4. 칠교놀이 ‘칠교놀이’는 사방 10cm쯤 되는 정사각형 나무판을 직각삼각형 큰 것 두 개, 중간 것 한 개, 작은 것 두 개, 그리고 정사각형과 평행사변형이 각각 한 개가 되도록 잘라 낸 뒤, 이 일곱 조각을 이리저리 움직여 가면서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 육각형 등의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드는 놀이다. ‘칠교’라는 이름은 이 판이 일곱 개의 조각으로 이뤄진 데에서 왔으며, 이 판을 ‘칠교판(七巧板)’ 또는 ‘칠교도(七巧圖)’라고 한다. 제1차 교육과정기인 1959년에 발행된 『미술 2』 교과서와 제2차 교육과정기인 1970년 발행의 『산수 1-2』 교과서에 등장하는 ‘칠교놀이’를 확인할 수 있다. 미술 교과서에서는 칠교를 이용해 비행기, 주전자, 오리, 사람 등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드는 공예 공부를 했으며, 산수 교과서에서는 개, 물고기, 배, 집 등의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 보고 원기둥, 사각 기둥, 삼각뿔 등의 도형을 공부하는 데에 활용되고 있다. 5. 고무줄놀이 ‘고무줄놀이’는 주로 여자아이들이 고무줄의 탄력성을 이용해 리듬에 맞춰 노는 놀이다. 고무줄을 가로지르고, 노래에 맞춰 줄을 넘으면서 고무줄이 발에 닿지 않게 하거나 고무줄에 다리를 높이 거는 것 등을 겨룬다. 고무줄 길이는 3~4m가 적당하며, 2∼4명이 하는 것이 보통이다. 놀이 방법은 사람 수에 따라 다른데, 두 명일 경우에는 고무줄의 한쪽 끝을 기둥 같은 데에 잡아매고 한다. 사람이 많으면 편을 나눠 한다. 사람 수가 홀수여서 한 아이가 남으면 그 아이를 ‘깍두기’라고 하는데, 깍두기는 양편에 번갈아 가며 가담한다. 때로는 가장 잘하는 아이가 깍두기가 되기도 한다. 1964년도에 발행된 『음악 1』과 『미술 4』 교과서, 제3차 교육과정기에 해당하는 1979년 발행의 『음악 2』 교과서에 등장하는 ‘고무줄놀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음악 교과서에서는 「줄넘기」 노래를 배우는 장면에 고무줄놀이가 등장하며, 미술 교과서에서는 내가 했던 일을 그림으로 그리는 활동 중에서 고무줄놀이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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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6
  • [기획] 교과서박물관 둘러보기 - 교육자료전시관⑦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미래엔교과서박물관(관장 김동래)의 본관 2층에 위치하고 있는 <교육자료전시관>은 교과용 도서 이외에 교육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수집해 전시하는 기획 전시 공간 공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교육 관련 여러 자료 중에서 특별히 교과서에 수록돼 있는 삽화를 주제로 해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삽화 기획전 ‘삽화 여행, 교과서를 그리다’를 진행하고 있다. 예전에는 모두 손으로 그린 그림을 교과서에 실었지만 근래에는 주로 컴퓨터를 이용해 그린 컴퓨터 그림(삽화)을 대부분을 교과서에 싣고 있다. 그렇지만 ‘국어’ 교과서처럼 학생들의 정서를 함양하고 감정을 풍부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도화지에 붓 등으로 직접 그린 그림을 수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전시돼 있는 교과서 수록 삽화는 모두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들이다. 주로 2007 개정 및 2009 개정 교육과정기의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것들이다. 2007 개정 교육과정의 ‘읽기’, ‘듣기·말하기’ 또는 ‘듣기·말하기·쓰기, ‘쓰기’ 교과서들과 2009 개정 교육과정의 ‘국어’, ‘국어 활동’ 교과서들의 손삽화와 종이 공예로 만든 특수 삽화들이 전시돼 있으며,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국어 교사용 지도서 표지 특수 삽화가 전시돼 있다. 전시돼 있는 손 그림을 컴퓨터 그림의 느낌과 비교해 보고, 또 원래의 그림이 교과서에 어떻게 적용되고 표현되었는지를 확인하고 감상할 수 있다. ▶ 손삽화 원화와 교과서에 실린 모습 ◀ 교과서에 실린 삽화 중에는 손삽화 외에도 클레이나 종이 공예로 제작한 특수 삽화도 많이 있다. 전시관에 전시된 삽화 중에는 클레이의 경우는 거의 남아 있지 않고 종이 공예로 제작한 특수 삽화가 함께 전시되고 있다. 이들 종이 공예 작품들은 사진 촬영을 통해 교과서에 실었는데, 교과서에 실린 모습과 원 작품을 비교해 보면 입체감을 잘 살리지는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알 수 있다. 이는 평면과 입체의 차이와 한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종이 공예 작품과 교과서에 실린 모습 ◀ 손삽화 전시 외에도 손글씨(경필) 원고가 전시돼 있는데, 前구암중학교 김영진 교장의 작품으로, 쓰기 교과서에 학생들의 바른 글씨를 쓸 수 있도록 쓰기 코너에 제시된 글씨본들이다. 2007 개정 교육과정기 이전에는 이 글씨를 하나하나 스캔해 실었는데, 이후 이 글꼴을 서체로 개발해 ‘교과서경필체’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지금은 교과서에 조판을 통해 서체를 적용하고 있다. ▶ 경필 글씨 원본과 교과서에 실린 모습 ◀ 삽화의 콘셉트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의 경우에는 집필진이 원고를 구성하고 기본적인 삽화 콘티를 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콘티를 기반으로 편집자는 판면을 규모 있게 재구성하고 삽화의 콘티를 구체화하고 정교화한다. 다음의 그림은 『말하기·듣기·쓰기 1-1』의 차례에 등장하는 삽화로써, 이 삽화의 기본 콘티는 교과서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을 등장시켜 소풍을 가는 장면으로 연출했으며, 배경은 충청북도 진천에 소재한 ‘농다리’로 했다. 이 ‘농다리’는 천년의 세월 동안 온갖 풍파에도 무너지지 않고 버텨 온 견고한 돌다리라고 한다. ▶ 『말하기·듣기·쓰기 1-1』 차례 손삽화와 교과서에 실린 모습 ◀ 또, 같은 삽화가라고 하더라도 화풍을 달리해 전혀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으로 느껴질 만한 삽화가의 그림도 있다. 원로 삽화가인 손창복 선생의 그림이 그러하다. ▶ 동일 삽화가(손창복 선생님)의 느낌이 전혀 다른 그림 스타일 ◀ 『말하기·듣기·쓰기 1-1』 교과서의 표지에서는 교과서에 등장하는 어린이들이 모래를 가지고 두꺼비집을 만드는 장면을 연출했으며, 『말하기·듣기·쓰기 5-1』 교과서의 표지에서는 교과서 내의 제재인 탈춤놀이와 매체 관련 단원의 ‘인터뷰’를 소재로 가져와 이야기를 재구성한 경우이다. ‘읽기’ 교과서의 기본 콘셉트는 교과서에 나오는 제재를 기본 바탕으로 이야기를 재창조해 표현하는 것이었다. 즉, 각 단원에 등장하는 인물, 동물, 식물 등의 주인공들을 표지로 끌어내 또 다른 이야기를 구성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재창조하는 것에 표지 구성의 주안점을 뒀다. 또, 역사 속의 위인과 동화 속의 등장인물이 현대의 인물들과 어울려 이야기하고, 동식물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사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소통과 화합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본문의 제재를 읽기 전에 학생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했다. ‘읽기’ 교가서의 표현 기법은 학생들의 정서를 고려해 컴퓨터 그림보다는 손으로 그린 그림, 수채화 그림풍이 많이 나타나도록 했으며, 등장인물의 구성을 여유롭게 하면서 공간과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 ‘읽기’ 교과서 표지 손삽화들 ◀ 『읽기 5-1』 교과서의 표지는 본문의 제재 중에서 「나를 싫어하는 진돗개」와 「원숭이 꽃신」 등을 주요 소재로 가져와 재구성한 경우이다. 『읽기 2-1』 교과서의 표지는 본문의 제재 중에서 「개구리네 한솥밥」, 「호수의 주인」, 「독도의 여러 이름」 등의 소재를 등장시켜 재구성한 경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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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2
  • [기획] 교과서박물관 둘러보기 - 인쇄기계전시관⑥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미래엔교과서박물관(관장 김동래)의 <인쇄기계전시관>은 주로 1950~70년대에 사용됐던 인쇄 기계 및 인쇄 관련 설비가 전시돼 있는 곳이다. 활자 제작, 조판, 인쇄, 제책에 이르기까지 인쇄에 대한 공정 전반에 걸친 기계 40여 점이 순서대로 전시돼 있다. <인쇄기계전시관> 내의 소장품에 대해 소개하는 코너도 한 편에 전시돼 있다. ◈ 전자동 문자 조판 입력기 ‘전자동 문자 조판 입력기’는 문자를 조판하는 입력 장치이다. 글자를 키보드로 입력하면 천공기가 미리 약속된 방법으로 종이테이프에 구멍을 뚫는데, 이 종이 리본을 ‘전자동 조판기’에 걸어 조판을 하게 된다. 즉, 구멍을 뚫는 기계인 천공기에 종이 리본을 끼우고 자판을 눌러 종이테이프에 한 글자마다 두 개의 작은 구멍을 내는데, 이 구멍의 위치에 따라 각각의 글자가 정해진다. 이 구멍이 뚫린 종이 리본을 ‘전자동 조판기’에 걸어 그 정보값으로 조판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전자동 문자 조판 입력기 ◈ 전자동 조판기 ‘전자동 조판기’는 전자동 문자 조판 입력기에서 천공된 즉, 구멍이 뚫린 종이테이프를 이 자동 조판기에 걸면 종이테이프의 구멍 모양에 맞는 글자의 활자를 만들게 되고 자동으로 조판이 되는 기계이다. 즉, 종이테이프에 생긴 두 개의 작은 구멍을 통해 강한 압축 공기를 두 개의 파이프에 불어 넣으면 이에 연결된 두 개의 피스톤이 들어올려지고 그에 따라 글자가 결정된 활자를 주조하게 된다. 이어서 주조된 활자를 마무리 장치로 다듬은 다음에 조판하는 기계 장치이다. 즉, ‘전자동 조판기’는 일종의 주식기로, 활자의 주조, 문자를 조합하는 문선, 식자의 공정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기계 장치이다. 전자동 조판기 ◈ 활판 교정기 ‘활판 교정기는’원고에 맞도록 조판이 완료되면 잘못되거나 빠진 글자는 없는지, 문장은 제대로 구성돼있는지 등 몇 차례의 확인 작업을 하는 교정을 보게 되는데 이처럼 교정을 보기 위해 본격적인 인쇄가 아닌 임시 인쇄를 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이다. 본 인쇄용 ‘활판 인쇄기’보다 그 구조가 비교적 간단 인쇄 기계이다. 조판한 판을 활판 교정기에 올려놓고 롤러로 판에 잉크를 묻힌 다음, 그 위에 교정 용지를 넣고 큰 롤러로 압력을 주면서 굴려 인쇄하는데, 판은 실로 묶여 있는 상태이며, 엽서나 명암과 같이 여러 가지 글자나 형태가 혼합돼 있는 인쇄물인 경우에는 보통 한판씩, 교과서처럼 형태가 일정한 인쇄물은 두 페이지 또는 네 페이지씩 함께 교정 인쇄를 한다. 활판 교정기 ◈ 지형 건조기 ‘지형 건조기’는 지형을 건조시키는 데에 사용되는 기계이다. 활판을 해체해야 할 경우나 대량 인쇄를 해야 하는 경우에 활판 그대로를 복제해 보관, 또는 인쇄에 활용할 경우에 지형을 만들어 놓는다. 이러한 복제판을 만드는 것을 ‘지형을 뜬다.’라고 표현한다. 활자판을 지형기로 뜬 지형은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납물을 부어 인쇄판으로 사용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으므로 다시 건조시켜야 한다. 이처럼 지형을 건조시키기 위해 지형에 열을 가해 건조시키는 기계가 바로 지형 건조기이다. 지형 건조기 ◈ 자동 볼록판 인쇄기 ‘자동 볼록판 인쇄기’는 도드라진 부분에 잉크를 묻히고, 이곳에 종이 등을 눌러 인쇄하는 기계이다. 인쇄물의 종류, 인쇄량, 색도, 용지의 크기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교정 인쇄를 마친 후에 본격적인 인쇄를 위해 활판을 인쇄기에 걸기 전에 정밀하게 시험 인쇄를 하는 기계이다. 자동 볼록판 인쇄기 ◈ 활판 인쇄기 ‘활판 인쇄기’는 볼록판식 인쇄기의 대표적인 기계이다. 조판한 활자판을 그대로 인쇄하거나 지형을 떠서 납으로 활자판을 만들어 인쇄하기도 한다. 활자판을 인쇄 기계에 올려놓고, 기계가 동작하는 동안 풀리지 않도록 고정시킨다. 활자판이 걸려 있는 판이 수평으로 왕복 운동하게 하고 그 위에 실린더가 접촉해 인쇄되는 방식이다. 한 장을 인쇄하는데 활자판은 1회 왕복하며 누름통 실린더가 1회전마다 정지하게 된다. 이러한 작동이 연속해 진행하면서 같은 판을 계속해서 인쇄한다. 인쇄 기계가 다색(컬러)화 되면서 오프셋 인쇄기에 밀려 점차 사라지게 됐다. 활판 인쇄기 ◈ 수지판 제판기 ‘수지판 제판기’는 지형에 액체 상태의 납을 부어 연판을 만드는 것처럼, 납 대신 합성수지를 사용하여 인쇄판을 만드는 기계이다. ◈ 철사기 ‘철사기’는 인쇄의 양이 많지 않을 때 수동으로 책을 묶는 기계이다. 인쇄된 인쇄물을 필요한 크기로 재단한 것을 페이지 순서대로 포개어 철사로 만든 철침을 박아 책을 묶어 주는 기계이다. 철사로 매기 전에 흩어지기 쉬운 것은 여러 권을 한꺼번에 틀에 묶고 뒷면에 종이를 붙이기도 하는데 이것을 ‘등 붙이기’라고 한다. 등 붙이기를 한 후에 책의 옆을 철사로 묶어 주는 것을 ‘평철’이라 하고, 책의 접은 중간을 철침을 박아 묶어 주는 것을 ‘중철’이라고 한다. 철사기 ◈ 수동 사철기 ‘수동 사철기’는 대체로 양자이나 반양장 형식으로 제본할 때 사용되는 기계이다. 제본할 때 인쇄된 인쇄물을 페이지 순서대로 가지런히 정렬된 정합본을 실로 꿰매어 엮는 기계이다. 책을 묶은 후에는 묶은 부분을 종이로 붙여 준다. 그렇지 않으면 실로 묶은 부분이 느슨해져 책의 모양이 변할 수도 있다. 교과서의 경우에는 이전의 교육과정기 『사회과 부도』 교과서에 이러한 사철기를 이용한 제본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 크림시 카메라 ‘크림시 카메라’는 전자 색 분해기가 나오기 전에 4색 분해나 망, 투시 촬영에 사용됐던 카메라이다. 이 카메라는 일반 물체를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평면의 원고를 촬영하므로 일반 카메라와는 다르게 원고를 고정하기 위한 원고 틀이 있다. 카메라는 렌즈 틀, 주름상자, 암상, 원고 틀, 지지 틀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렌즈 틀에는 렌즈를 설치해 상하좌우로 조절할 수 있으며, 원고 틀에는 원고를 고정하고, 지지 틀은 카메라 전체의 모양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암상에는 필름이 들어 있는 원판 틀을 설치해 초점을 맞출 수 있으며 스크린도 설치할 수 있다. 주름상자는 암상과 렌즈를 연결하는 기능을 한다. 이 카메라를 사용하는 방법은 원판 틀에 필름을 설치하고 완전히 밀봉한 다음에 원고를 원고 틀에 넣고 조명을 알맞게 조절한 후에 원판 틀을 이용해 사진을 찍고 암실에서 현상한다. 크림시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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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8
  • [책소개] 경계 너머 - 저자 육우균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사람은 죽을 수 있지만 패배할 수는 없다."(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중) 당신이 이 세상에 바람처럼 스치는 이유를 물어야 한다. 『주역』의 64괘와 인문학적 지혜에서 길어 올린 육우균 작가의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인문 에세이! 삶은 힘들다. 누구에게나 그렇다. 현대인은 수많은 존재에 둘러싸여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 모든 것에 온전히 속하지 못하고 겉도는 시간을 보낸다. 그 과정에서 외로움과 괴로움, 끝모를 공허감이 내면에 자리하곤 한다. 이 문제에 대한 처방은 조화와 연결이라는 검증된 명약을 담고 있어야 할 것이다. 육우균 작가 역시 이 비통한 삶 안에서 좌절하였으나, 그럼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건 인류의 오랜 정수가 담긴 『주역』에서 길어 올린 정제된 지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바람과 같이 살다 가는 게 인생이라면 삶의 이유를 마땅히 물어야 한다. 이 고전은 이에 대한 대답을 들려준다. 이 책은 「주역」의 64괘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통찰과 제언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언어와 사고가 만든 이원적 경계를 넘어 상호연결된 삶의 조화와 균형을 발견하게 한다. 독자는 주역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스트레스와 불만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삶을 위한 방향을 찾을 수 있다. 철학적 사유와 실생활에 모두 적용 가능한 이 에세이는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삶의 기준을 회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 에디터 추천사 육우균 작가의 『경계 너머』는 경계라는 단어가 지닌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작품이다. 『주역』이라는 고대의 지혜를 현대인의 삶과 연결하여,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경계가 단순한 한계가 아닌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문임을 섬세히 풀어낸다. 이 책은 인생의 굴곡 속에서 만나는 고통과 기쁨, 실패와 성공, 그리고 이원성을 넘어선 통합의 지혜를 보여준다. 특히, 『주역』의 64괘를 렌즈 삼아 삶의 무수한 선택지와 변화를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인생의 본질 속에서 조화로운 방식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어려움 속에서 방황하고 있거나 변화와 도전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 저자 소개 육우균 작가는 인간의 삶이 마주하는 경계와 그 너머에 대한 깊은 철학적 통찰을 문학적 언어로 풀어내는 작가이다. 교사에서 주필로 전향하며 겪었던 인생의 굴곡을 바탕으로, 그의 글은 실패와 성공, 즐거움과 고통이 혼재하는 삶의 경계 속에서 진정한 깨달음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주역』에서 영감을 받은 그는, 음양의 조화와 상호작용을 통해 변화와 회복의 힘을 탐구하며, 경계가 단순한 한계가 아니라 그 너머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저서 『경계 너머』는 고대의 지혜를 통해 현대인이 맞닥뜨린 삶의 갈등과 도전을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주역』 속 64괘를 렌즈로 삼아, 삶과 죽음, 성공과 실패, 성과 속, 망상과 통찰 등 인간 존재가 마주하는 다양한 대립적 요소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길을 제시한다. 그의 글은 독자들에게 삶의 무한한 순환 속에서 어떻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일상의 도전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를 깨닫게 한다. ▣ 판매처 인터넷 교보문고(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510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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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5
  • [책소개] 인성93 - "검증된 인성교육 교재로 주목"
    [교육연합신문=편집국] "학교폭력부터 패륜·강력범죄까지… 올바른 인성이 사회를 바꾼다" "유아부터 대학생까지 전 연령 대상, 검증된 인성교육 교재로 주목" 최근 사회적으로 학교폭력, 패륜범죄, 성범죄 등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며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대학입학 전형에 ‘인성’을 가장 중요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응답이 27.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성교육이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필수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인성교육 전문가로 알려진 저자 윤문원이 검증된 교재와 프로그램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저자 윤문원이 개발한 인성교육 교재는 유아부터 대학생까지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구조가 특징이다. 특히, 연령별 특성과 학습 난이도를 고려해 구성된 이 교재는 법률로 명시된 8대 인성덕목(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을 바탕으로 실질적 인성 함양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인성교육만세》는 국군장병 인성도서로 채택됐으며, 방송통신대학교 강의교재로도 사용됐다. 인성덕목을 총망라한 이 교재는 미래 리더를 위한 깊이 있는 인성교육을 제공한다. 저자 윤문원은 "학년별로 구성된 《고등학교 인성1, 2, 3》과 《중학교 인성1, 2, 3》은 12개의 주요 인성덕목을 스토리텔링과 사례 중심으로 다루며 학교폭력 예방 및 자살 예방 등 현실적 주제도 포함됐고,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뉜 초등학생 교재와 유아를 위한 창작 동화 중심의 교재는 흥미를 유발하는 삽화와 활동을 통해 인성교육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돕는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인성교육진흥법과 시행령을 통해 인성교육을 법적 의무교육으로 명시했다. 그러나 처벌조항 부재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는 제대로 된 인성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 윤문원은 교육 현장과 사회적 필요를 반영한 교재와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저자는 “올바른 인성이 사회를 바꾼다. 인성은 지식보다 중요하며, 그 가치는 세대와 문화를 뛰어넘는다”라고 강조하며, 인성교육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저자 윤문원의 인성교육 교재는 다수의 검증 과정을 거쳤다. 저자의 인성 관련 글은 중·고등학교 국어, 도덕, 문학 교과서 및 지도서에 다수 게재됐다. 국내외 권장 도서 선정돼 64권에 이르는 저서 중 다수가 청소년 권장 도서로 선정됐고, 일부는 태국으로 번역되어 수출됐다. 또한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대구교육청, 대학 및 기업 등에서 인성 강의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입증했다. 저자 윤문원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인성교육진흥법 제11조, 제15조에 따라 예산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인성교육이 단순한 이벤트나 형식적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교육과 문화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문제의 해결책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로 주목받는 인성교육, 윤문원 저자의 교재와 프로그램이 그 해답으로 떠오르고 있다. 저자 윤문원은 청소년에 대해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저술 활동과 강의에 전념하고 있다. 그의 글 다섯 편이 10여 곳의 중·고등학교 국어·도덕·기술가정·문학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에 게재되어 있으며 EBS TV 연중 기획 프로그램인 ‘폭력 없는 학교’에 출연했다. 작가·칼럼니스트·경제평론가인 그는 《쫄지마 중학생》, 《잘나가는 청춘 흔들리는 청춘》, 《살아가는 것에 대한 해답》, 《지혜와 평정》, 《아버지 술잔에는 눈물이 절반이다》, 《엄마가 미안해》 등 34권의 저서가 있다. 다수의 저서가 간행물윤리위원회·서울대학교·출판인회의·대한출판문화협회 등에서 청소년 추천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오디오북으로도 출간됐다. 《잘나가는 청춘 흔들리는 청춘》이 태국을 대표하는 아마린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조선일보》 맛있는 논술 섹션지에 ‘영화와 논술’ 《신동아》에 ‘영화 속 논술’ 《월간중앙》에 권두언 ‘윤문원의 내 마음의 가족풍경’과 경제칼럼 ‘DEAR MS & MR : 귀하’ 《한국일보》에 ‘윤문원의 삶&삶’ 《이코노미스트》에 ‘윤문원의 잊지 못할 명구’를 장기 연재했다. ▣ 저자 윤문원 ◇ 1953년 부산출생 ◇ 한양대정치외교학과 졸업 ◇ KBS라디오 사회교육방송 토론프로그램 진행 ◇ 작가·칼럼니스트·경제평론가 ◇ 現청주산단 전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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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8
  • [책소개] 노도 섬 일기2 - 변영희 작가 에세이
    [교육연합신문=편집국] 《노도 섬 일기 2》에는 40편의 수필이 실려 있다. 불시에 닥친 영영 이별(죽음)과 연계, 기막힌 상황에 대한 통찰을 통해 실상을 수용한다. 언사의 죄를 짓고 노도 섬 가시울타리에 갇힌 유배객 서포 김만중의 섬살이를 유추했다. 살아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절체절명의 환경에서 모친 윤 부인의 상심을 달래려고 출발, 사씨남정기. 구운몽을 비롯, 다수의 저작 활동으로 깊은 절망과 번뇌를 극복해 가는 과정, 죽음으로 이어지는 불운의 동인과 본질을 살펴보았다. 푸르고 고요해서 아름다운 노도 섬, 남해 읍내의 풍광과 함께 필연적으로 겪어야만 하는 이런저런 섬살이의 에피소드를 가감 없이 그려놓았다. 누구든 한 번쯤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색다른 섬생활의 진미를 솔직담백하게 서술한 책이라 할 수 있다. ■ 서평 문원(文苑) 변영희 작가님의 신작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작가 변영희님은 동국대학교(석사)와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박사)를 나온 중진 작가이다. 제목은 『노도 섬 일기2』(바른북스)이다. 총 5부로 되어 있고, 각 부에 8편씩의 에세이가 있다. 총 40편의 에세이는 서포 김만중 소설 『남해의 고독한 성자(聖者)』를 쓰러 남해 노도 섬에 머물기 전후 엮은 이야기로 그동안 작가가 웃고 울고 지나온 발자취를 더듬어 보려는 의도로 쓰여진 작품이다. 책의 말미에는 그녀의 일명 ‘김만중 일대기’인 장편소설 『남해의 고독한 성자(聖者)』 후기가 있다. 그녀의 에세이 중 「별빛 느껴운 구운몽원의 밤」의 일부를 보자. 밤이 깊어갈수록 별 무리가 영롱한 빛을 뿜었다. 드문드문 켜진 외등과 함께 구운몽원의 밤 풍경은 은밀하고 고즈넉했다. 서포 선생께서 계실 당시에는 별빛이 초롱초롱 더욱 빛났으리라. 별들이 서포 선생에게 말을 걸었을까. 바람도 구름도 한양 선비를 모른 척 지나치지는 않았을 터. 숲속의 고라니와 노루도, 산토끼, 다람쥐, 청설모도 서포 선생의 사무치는 외로움을, 속절없이 쏟아지는 눈물을 두 발을 부르르 떨며 지켜보았으리라. 별빛 느껴운 구운몽원의 밤은 우리에게 그때 그 시절을 소상하게 일깨워 주는 것 같았다. 에세이라 신변잡기적 성격이 강하다. 그렇지만 문장이 간결하고 신선하다. 추운 계절에 따뜻한 커피 한 잔 곁에 두고 천천히 읽어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내용들로 채워졌다. ■ 출판사 서평 330여 년 전 조선의 효자 서포 선생은 한양에서 천 리 먼 남해의 노도 섬에 유배된다. 절망 고독 설움이 극에 다다른 서포 선생은 어머니 윤 부인의 상심을 위로해 드리고 자신의 지극한 불운을 극복하기 위해 생명의 진액을 짜내어 저작에 집중한다. 서포의 뼈 시린 우수가 환희로 치환되는 노도 섬은 마침내 승리의 섬 문학이 섬이 되었다. ■ 책 속으로 콸! 콸! 또 한 잔을 컵에 부었다. 이번에는 좀 더 많은 양을 따랐다. 꽉 조여져 있는 마음의 주름이 펴지는 듯, 공연히 넉넉해지려고 한다. 내면의 빗장이 헐거워지는 감이 있다. 심신이 느슨하게 풀어지는, 아! 사람들은 이런 맛으로 술을 마시는가. 그러나 최초의 한 잔이지 두 잔은 나에게 버거웠다. - 포도주 한 잔 밤하늘 가득 별빛이 드넓게 피어나고 있었다. 몇 년 만에 만나는 별빛인가. 노도에 오기를 잘했다. 이 모두가 서포 선생 덕분이다. 300여 년 전 서포 선생도 저 별빛을 바라보며 앵강만 바다에서 낚시를 하셨을까. 밤낚시는 일종의 명상 수행처럼 보였다. 낚시도 모르면서 침착함과 기다림의 의미를 떠올려 본다. 철럭! 철럭! 파도 소리 힘차게 들리는 돌계단에 앉아 나는 서포 선생을 그리며 밤바다를 바라보았다. - 앵강만 고등어 ▣ 작가 문원(文苑) 변영희 ◇ 청주 출생, 동국대학교(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박사) ◇ 수상 일붕문학상, 한국소설작가상, 직지소설문학상, 한국문학인상, 손소희소설문학상, 무궁화문학상소설대상, 한국수필문학상 ◇ 장편소설 《남해의 고독한 성자(聖者)》, 《지옥에서 연꽃을 피운 수도자 아내의 수기》, 《무심천에서 꽃 핀 사랑》, 3부작 《마흔넷의 반란》, 《황홀한 외출》, 《오년 후》 ◇ 소설집 《열일곱의 신세계》, 《동창회 소묘(素描)》, 《매지리에서 꿈꾸다》, 《입실 파티》 ◇ 수필집 《노도 섬 일기 2》, 《마지막 등록금》, 《노도섬 일기》, 《코로나 속에서 피어난 글꽃》, 《대추나무 언덕》, 《매지리의 기적》, 《비 오는 밤의 꽃다발》, 《애인 없으세요》, 《문득 외로움이》, 《엄마는 염려 마》, 《뭐가 잘 났다고》, 《몰두의 단계》, 《나의 삶 나의 길》, 《거울 연못의 나무 그림자》, 《갈 곳 있는 노년》 ◇ E-book 《사랑, 파도를 넘다》, 《이방지대》, 《졸병의 고독》 외 ▣ 펴낸곳: 도서출판 바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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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03
  • [기획] 최적화된 맞춤형 의대 진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의문을 열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여기, 당신의 자녀가 성공하기를! 부모인 당신보다 더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그 성공의 바른 길을 잘 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의문을 열다'는 눈 앞의 성적을 넘어 우리 아이의 배움이 올바른 삶의 길이 되도록 가르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의문을열다’에는 중의적 의미가 함의돼 있다. 바른 교육이란 ‘의문’에 ‘답’하는 것 너머 ‘의문’을 품는 일이 중요하므로 학습자가 끊임없이 ‘의문’을 품게 하겠다는 유정걸 대표의 교육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그리고 ‘의’는 관형격 조사 '의'로 학습자의 꿈을 성취하기 위해 역량‘의’ 문을 열다, 수학‘의’ 문을 열다, 면접‘의’ 문을 열다라는 뜻도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입시에 의대의 문을 열면 모든 문을 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문을 열다는 의대진학의 문을 여는 선도적인 입시기관을 표방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 삶에 여러 문제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참된 교육을 지향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우리 아이들의 성공을 진정으로 바라는 참된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반영한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시행되면서,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도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융합적 사고력, 인성 등 다양한 자질이 요구되고 있다. 의문을 열다는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의료인이 되기 위한 핵심 역량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의 꿈과 끼를 존중하는 진정한 교육은 의문을 열다가 추구하는 중심 가치이다. 학원은 단순히 점수 올리기에 치중하지 않고, 학생의 고유한 개성과 잠재력을 존중하며 이들이 자기다움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의문을열다의 김흥식 부원장은 학생들이 의대 진학이라는 목표 아래 자신만의 진로 목표와 가치를 확립해 이를 발전시켜 나가도록 진정성 있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 과정에서 의문을 열다는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를 중시하며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협력하고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형성한다. 이해와 표현 능력의 조화를 통한 완성형 인재 교육은 의문을 열다가 추구하는 핵심 목표 중 하나로,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을 이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의대 진학과 이후의 의료인으로서의 삶에 필요한 정확한 지식과 논리적 사고력은 물론, 이를 자신 있게 전달하고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함께 기르는 교육을 제공하여 완성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우수한 프로그램이 상당하다. 특히, 주제 보고서 작성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단순한 교과 지식을 넘어 의과학, 인문, 사회, 역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연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으로 학생들은 사회적, 윤리적 문제부터 첨단 과학 분야의 폭넓은 주제를 탐구하며 비판적 사고와 논리적 표현력을 배양하고 있다. 조혜정 독서 팀장은 “진로 연계 독서 활동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의료인의 역할과 책임을 미리 이해해, 의학계의 최신 동향과 직업적 비전을 명확히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전한다. 학생들은 의료 및 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도서와 자료를 선정해 읽고, 독서 후 토론이나 소감문 작성을 통해 자신의 진로 목표를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책을 머리로 이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고 깨달은 바를 손발로 실행하는 독서 활동을 통해, 삶의 수단으로서 독서의 가치를 깨닫고, 다양한 관점에서 자신의 진로를 조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개인별 맞춤형 교과 학습 프로그램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스타일과 수준에 맞춘 체계적인 수업으로, 특히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심화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출제 원리의 이해와 개념의 심층적 탐구를 통해 학생들이 단순 암기에 의존하지 않고 핵심 개념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절차와 단계에 따른 논리적 문제 해결 능력을 구비하도록 한다. 또한, 오답을 스스로 분석해 성찰적 학습을 실천하는 습관을 길러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배양해, 의대 입시에서 요구되는 고난도 학습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게 한다. 심층 면접 대비 글쓰기와 말하기 활동도 의문을 열다에서 중요하게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의료계에서 요구되는 정확한 소통 능력과 논리적 표현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해, 학생들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글을 쓰고 자신의 의견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한다. 핸드폰을 내려놓고, 대신 다양한 분야의 질문과 관련된 한 뼘만큼의 글을 적어보고(한뼘일기), 고전 작품을 필사하고(필사적으로 필사하라), 선행 교과서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정리하는(적자생존노트)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법을 익히며, 실제 심층 면접에서 논리적이고 자신감 있게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각종 모의 교내 대회를 통해 의문을 열다는 학생들에게 교과 영역과 비교과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적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고등학교의 교내 대회를 선행적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는 과학 탐구 발표대회, 꿈 발표 대회, 임원 선거 캠페인이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과학적 탐구력을 높이고, 자신의 꿈을 표현하며 리더십 역량을 발휘하는 기회를 갖는다. 또한, 동아리 활동의 조직과 운영을 통해 협력과 책임감을 기르며, 명사 초청 특강 및 보고서 작성을 통해 명사와의 교감을 바탕으로 자신이 배우고 느낀 점을 논리적으로 정하는 능력을 배양한다. 여기에 미디어 리터러시 활동을 포함해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정보 분석 능력과 윤리적 미디어 활용 능력을 기르며, 종합적 사고력과 비판적 시각을 함께 함양할 수 있다. 인성 지도와 밀착형 생활 관리는 의문을 열다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중 하나로, 학생들이 학업 성취와 더불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해 자기 관리 역량을 키우도록 돕고 있다. 선생과 학생들이 함께 둘레길을 탐방하는 ‘사제 동행’ 프로젝트, 선생과 학생, 학부모가 함께 연극 공연을 관람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군사부일체’, 아침마다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책상을 정리하는 ‘클린 데스크’ 프로모션, 아침마다 윤독하는 ‘모닝 독서’, 필체 교정 프로젝트인 ‘명필천국 악필지옥] 등은 의사 소통 능력, 협업 능력, 자기 관리 능력을 도모하는 의문을 열다의 가치를 반영한 프로그램이다. 이 같은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을 구하는 ‘큰 의사’로 성장할 자질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이주영 이사의 주장이다. 진로 연계 컨설팅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의문을 열다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진로 상담 전문가의 세심한 조언을 통해 의학계에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구체화할 수 있으며, 각자의 강점에 맞는 학습 전략을 수립해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도록 돕는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직접 디자인하고 설계하면서 학습과 활동의 목표와 방향성을 스스로 정립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의도한 진로에 맞춰 학습 이력을 체계적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입시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생기부 작성 능력을 길러가는 것이다. 의문을 열다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을 목표로, 미래 의료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 체계적이고 맞춤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진정한 의료인의 자질을 갖추고, 의대 진학의 꿈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모든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최상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르치는 사람으로서의 소명과 사명을 다하는 진정한 교육의 길을 의문을 열다는 학교 밖의 학교, 또 하나의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 유정걸 원장 ◇ 비창문해력학원·의문을열다학원 원장 ◇ (주)인무늬교육공동체 대표이사 ◇ 진학일보사 편집부 부국장 ◇ 창작문예예술인협회 회원 ◇ 2019 대한문학세계 신인문학상 ◇ 2000 (주)교육과 인터넷 전국경연대회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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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8
  • [기획] 교과서박물관 둘러보기 – 인쇄기계전시관⑤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이번에 소개할 미래엔교과서박물관(관장 김동래) 전시관은 '인쇄기계전시관'이다. '인쇄기계전시관'은 주로 1950~70년대에 사용됐던 인쇄 기계 및 인쇄 관련 설비가 전시돼 있는 곳이다. 활자 제작, 조판, 인쇄, 제책에 이르기까지 인쇄에 대한 공정 전반에 걸친 기계 40여 점이 순서대로 전시돼 있다. 납 활자를 만들기 위한 원도에서부터 활자 자모를 조각하는 자모 조각기, 활자를 제작하는 자동 활자 주조기와 같이 활자를 사용하던 시대의 활자와 관련된 정보를 얻으실 수 있다. 또, 사진이나 그림을 데이터화하는 스캔뷰, 촬영기 등도 전시돼 있으며, 문자를 입력하는 입력기 등의 조판과 관련된 설비도 있다. 인쇄해 교정·교열을 하기 위한 활판 교정기에서부터 본격 인쇄를 위한 활판 인쇄기가 전시돼 있으며 사철기, 철사기 등과 같은 제책 설비도 볼 수 있다. ◈ 벤튼 자모 조각기 ‘벤튼 자모 조각기’는 글자를 찍어 내는 활자를 만들기 위한 장치인 자모를 조각하는 기계이다. 만들고자 하는 글자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오목하게 파서 만든 글자 위를 따라 탐색 침을 움직이면 조각도가 같은 모양으로 움직이며 자모를 만들게 된다. 조각도를 1분에 팔천에서 만 번 정도 고속으로 회전시켜 재료의 자모를 조각함으로 정밀한 선이나 점에 이르기까지 정밀도가 높은 자모를 만들 수 있다. 자모를 만드는 순서는 처음에 문자의 골을 조각하고 다음에 문자의 선을 조각하며 다시 깊이를 조각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다듬는 공정을 진행한다. 만들어진 자모는 모양과 깊이가 일정해야 하며 문자의 면이 평평하면서 상하좌우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모에 액체 상태로 녹인 납을 부어서 최종적으로 활자를 만들게 된다. ◈ 조각침 연마기 ‘조각침 연마기’는 자모 조각기로 만든 자모를 정확한 규격으로 연마하고 정밀하게 잘 연마됐는지를 확인하는 기계로, 일종의 ‘확대경’이라고 할 수 있다. 자모의 깊이는 활자의 크기에 따라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데 깊이가 다르면 활자의 높이가 달라져서 잉크가 균일하게 묻지 않기 때문에 인쇄가 선명하게 되지 않는다. 즉, 이 기계는 자모의 높이와 크기 등을 정밀하게 연마해 결함이 없는 활자를 만들기 위한 장치라고 할 수 있다. ◈ 납 용해로 ‘납 용해로’는 활자를 만드는 재료인 납을 녹이는 데에 쓰이는 가마솥이다. 전기나 가스로 가열해 납을 녹이며 액체 상태의 납을 음각의 자모에 주입하는 펌프 등의 주변 설비를 갖추고 있다. ◈ 자동 활자 주조기 ‘자동 활자 주조기’는 전동기, 즉 모터를 이용해 하나의 활자를 자동으로 여러 개 만드는 기계를 말한다. 자모 조작기에서 만들어진 자모를 자동 활자 주조기에 장착하고 여기에 액체 상태의 합금을 흘려보내 활자를 만들게 된다. 활자 주조기는 옆판과 윗작, 중판, 아랫작의 볼록한 형태로 만들어진 네 개의 벽면으로 구성돼 있다. 활자를 주조할 때에는 판들을 움직이며 활자의 몸통을 만들어 자모의 활자를 찍고 이 주조가 끝나면 활자를 밀어낸 뒤에 원위치로 돌아오게 된다. 기계는 이러한 동작을 반복하며 여러 활자를 만들게 된다. 활자를 만들어 내는 주형의 내부에는 냉각 파이프가 있어 합금의 온도를 관리해 주며, 주조된 활자는 중판에 의해 다듬질 포로 이동해 잘 다듬어진 완성된 활자로 만들어지게 된다. 자동 활자 주조기에서 사용하는 활자용 합금은 낮은 온도에서도 잘 녹아야 하며 잉크가 잘 묻고 안정되면서도 단단한 금속이어야 한다. 활자의 높이는 23.32~23.44mm이며 가장 많이 사용했던 납 활자는 납, 주석, 안티몬의 합금으로 만들었다. 참고로 납 활자는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1445년에 만들었으며 우리나라는 그보다 200년 앞서 세계 최초로 금속 활자를 발명해 사용했다. ◈ 인테르 주조기 원고에 따라 활자를 골라 맞추어 짠 것을 조판이라고 하며 조판의 줄 간격을 맞추기 위해 행간에 삽입하는 목재 또는 얇은 납판 등을 인테르라고 한다. 인테르 주조기는 인테르를 주조하는 기계로 주조 원리는 간단하다. 인테르 주조기는 활자 주조기와 비슷하며 녹은 합금을 가느다란 통로를 통해 주형 안으로 흘려보내고 합금이 응고되면 끌어내어 인테르를 연속으로 길게 주조하는 것이다. 이 주조기는 1~12포인트 두께의 각종 인테르를 매시간 7.5~137m의 속도로 주조할 수 있으며, 1.5~76cm의 범위 내에서 절단할 수 있는 절단 장치와 탁상형의 자동 절단기도 있어서 일정한 치수의 인테르를 연속으로 주조할 수 있다. 인테르는 일반적으로 높이 19.3~19.6mm 정도, 두께 0.5~10포인트로 절단해 사용한다. ◈ 스캔뷰 ‘스캔뷰’는 전자 색 분해기로서, 컬러 인쇄에 쓰일 원고의 색을 분해한 다음에 색 분해 상태를 필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영상 교정 장치이다. 인쇄에서 컬러 색상은 CMYK, 즉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검은색의 네 가지 색상을 기본으로 한다. 요즈음 흔히 쓰이는 평판 스캐너와는 달리 인쇄에서 사진 등의 컬러 원고를 이 네 가지 색으로 스캔해 데이터로 나누는 작업을 ‘색 분해’라고 표현한다. ◈ 인화 확대기 그림 등 필름에 있는 내용이 너무 작거나 의도한 크기와 다를 때, 인쇄할 때 필요한 크기로 확대·조정해 인화지에 인화(출력)하는 기계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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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2024-09-30
  • [기획] 교과서박물관 둘러보기 – 교과서전시관④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미래엔교과서박물관(관장 김동래)의 주 전시관이라고 할 수 있는 <교과서전시관>은 모두 열두 개의 코너로 운영되고 있다. 한글 창제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나랏말쌈관>, 교과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과서역사관>, 옛날 교실을 재현한 <추억의 교실>, 전문계 교과서를 소개하고 있는 <전문교과서관>, 특수학교에서 주로 사용되는 <특수교과서관>, 국어 교과서를 주요 소재로 기획·운영되고 있는 <국어교과서관>, 세계 여러 나라의 교과서를 볼 수 있는 <세계교과서관>, 북한의 교과서를 소개하고 있는 <북한교과서관>, 교과서 개발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교과서개발관>, 첨단 미래 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미래교실관>, 각종 교육 관련 자료를 소개하고 있는 <교육유물관> 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목활자 제조 과정을 소개하는 코너도 한 편에 마련돼 있다. <교과서전시관> 마지막 소개로서 <교육유물관>, <미래엔교과서관>과 ‘교육과정 이론서 전시 코너, ’목활자 코너‘가 있다. ◈ 지난날 학교생활에서 사용됐던 각종 공책, 상장, 졸업장 등을 전시하고 있는 ’교육유물관‘ 전시된 졸업앨범은 일제 강점기부터 1950년대, 1960년대, 1970년대의 졸업앨범이다. 또, 전시대의 맨 아래에는 일제 강점기에 수여한 ‘입학 원서’와 ‘수업 증서’도 전시돼 있다. 상장은 일제 강점기부터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수여됐던 여러 종류의 상장이다. 대부분 일제 강점기에는 ‘소화’, ‘대정’ 등의 일본 연호를 사용했고, 1950년대까지는 ‘단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졸업장은 일제 강점기부터 1950년대, 60년대, 70년대에 각각 수여됐던 것들이다. 졸업장도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의 연호를 사용했고, 1950년대까지는 ‘단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이곳에 전시된 공책은 일제 강점기부터 미 군정기(1940년대), 1950년대, 60년대, 70년대, 80년대에 사용됐던 공책들이다. 참고서와 교지들도 1950년대부터 70년대에 각각 만들고 사용된 것들이다. 교복 코너는 개화기부터 변화된 교복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의 교복 역사에서 여학생은 1886년 이화학당이 다홍색 무명천으로 된 치마저고리를, 남학생은 1898년 배재학당이 당복(堂服)을 입음으로써 시작됐다. 실제로 교복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04년 한성중학교가 개교하면서부터였는데, 검은색 두루마기에 검은색 띠를 두른 옷을 입고, 모자를 써서 교표와 ‘한성’이라는 글자를 새겨 넣었다. 일제 강점기 말인 1939년, 일제가 전시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남학생들에게 학업과 일상 훈련까지 겸할 수 있는 국방색 국민복을 입히기 시작했고, 광복 후에도 이어졌다. 최초의 양장 교복은 1907년 숙명여학교에서 원피스 차림의 교복이 등장한 이후, 1920년경에 근대 교복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스커트 차림의 여학생 교복과 양복식의 남학생 교복이 등장했다. 1940년대에는 조선 학생들에게도 전투태세를 갖춘 제복으로 통일시켜 여학생들은 ‘몸뻬’라는 작업복 바지에 블라우스를, 남학생은 국방색 교복을 입었다. 광복 이후의 교복은 1940년에서 1980년대의 교복은 광복과 6.25 전쟁을 겪으면서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상하 검은색 또는 짙은 감색 중심의 교복을 입었다. 1969년 중학교 평준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중학생의 경우에 시·도별로 획일화·균일화된 검은색 교복을 입었는데, 고등학교 교복은 학교마다 디자인과 색상이 조금씩 달랐다. 이러한 스타일은 1983년 교복 자율화 조치가 실시될 때까지 계속됐다. 1980년대는 교복 자율화 시대다. 제5공화국은 개방 정책의 일환으로 1982년 1월 2일 중·고등학생의 머리 모양과 교복의 자율화 방안을 발표했다. ‘머리 모양은 새 학기부터, 교복은 다음 학년도 신입생부터 자율화한다.’라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1982년에는 학생들의 머리 모양이 자유화됐고, 1983년 3월 2일부터 중·고등학생의 교복 자율화가 시행됐다. 교복 자율화 조치는 ‘획일’, ‘몰개성’, ‘일제 잔재’의 상징처럼 여기던 교복으로부터 중·고등학생을 자유롭게 해 줬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서면서 다시 교복으로의 회귀가 이뤄진다. 즉, 교복 자율화 이후 교복에 대한 필요성이 다시 부각됐다. 자유 복장에 따른 교외 생활지도의 어려움과 중·고등학생의 탈선행위 및 가계 부담 증가 등을 해소하기 위해 1986년부터 교복 착용 여부를 학교장의 재량에 맡기게 됐는데, 이후 다시 교복으로 ‘돌아가는’ 학교가 늘어나게 됐다. 1989년에는 전체 학교의 약 13%, 1991년에는 전체의 절반 가량이다가 1993년 전국의 83%에 달하는 학교가 ‘교복 착용’을 선택했다. 1990년대에 새로 등장한 교복들은 이전처럼 디자인에 제한을 두지 않아 편하고 멋스러운 디자인에 밝은 색상이 주류를 이루며, 교복을 채택하는 과정에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또, 종래의 교복은 소속감이나 통제성을 강하게 나타낸 반면, 최근의 교복은 소속감과 함께 심미성이나 기능성 등을 더 고려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교복도 패션’이란 인식이 뿌리내리기 시작하면서 교복의 디자인과 기능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중간에 교련복도 보이는데, 예전에는 고등학교 수업에 ‘교련’이라는 교과목이 있었다. 남학생의 경우에는 총검술, 제식훈련 등을 학교 운동장에서 실습했고, 여학생의 경우에는 부상자에게 붕대 감는 요령 등을 실습했다. 야외 실습 시간에는 반드시 준 군복인 교련복이 필수였다. 대중적으로 흔히들 알려진 무늬는 이른바 얼룩말 무늬지만, 패턴에 색상이 들어가서 현용 군복으로도 될 만한 위장 무늬를 가진 교련복도 있었다. 눈으로 보기에는 같은 얼룩말 무늬라고 해도 새마을운동 표식이나, 책 또는 낙하산이 그려진 검은 점무늬와 ‘선진조국창조’라는 한글 등 학교나 메이커에 따라서 패턴이 다양했다. 바탕색은 완전 백색, 탁한 백색, 연한 회색 등 여러 가지였고, 패턴은 물론 옷감 소재나 질감도 학교마다 조금씩 달랐다. 방학책은 1990년대 말까지 ‘탐구생활’이라는 이름으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발행됐는데, 1990년대 말에는 정부(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행하던 것을 각 시·도 교육청 주관으로 발행되다가 제7차 교육과정(2000년대)부터는 사라지게 됐다. ◈ ‘교과서전시관’ 관람을 마무리하는 출구에는 미래엔에서 발행된 교과용 도서(국·검·인정 교과서)가 진열돼 있는 ‘미래엔교과서관’ 미래엔은 교과서 전문 발행사로서 76여 년을 이어온 모범 장수 기업이다. 미래엔에서 만든 교과서와 참고서가 어른이 돼서도 기억되고 미래를 만들어 가는 교과서가 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교과서박물관은 미래엔의 이러한 유구한 역사가 곧 ‘교과서의 역사’라는 인식하에서 교과서박물관을 건립했고, 미래엔에서 발행되는 교과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만들어진 국·검·인정 교과서를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집해 전시하고 있다. 앞의 전시대에는 미래엔에서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현행 교육과정 초등·중등·고등학교 검인정 교과서가 전시돼 있으며, 다른 한편에는 초등학교 국정 국어 교과서 발행사로서 초등 국어 교과서 및 특수학교 현행 교과서들을 전시하고 있다. 미래엔은 앞으로도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국내 유일의 교과서 전문 박물관인 교과서박물관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국내 교과서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 교육과정 이론서 전시 코너 ‘교육과정’은 교육부에서 정한 교육과정의 내용 또는 지식의 내용과 구조를 말하며, 학교에서 학습자의 성장 발달을 위해 의도적으로 제공되는 경험의 총체이다. 또한, 교육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교육활동 계획이다. 즉, 학습자들이 이수하고 실천하고 공부해야 할 요점을 의미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은 ‘교육 기본법’ 등 교육 관계법에 의거해 운영하도록 돼 있다. 교과서를 만들기 위한 교육 이론의 배경을 정리해 놓은 ‘교육과정 해설서’는 8.15 해방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 교육과정기별로 연구되고 정리돼 왔다. 이 ‘교육과정 해설서’는 전체 교육 목표 및 추구하는 인간상 등을 수록해 놓은 총론과 각 학교급별, 교과목별 이론을 수록해 놓은 교과목별 해설서가 있다. 교과서 개발을 위해 띄어쓰기 및 맞춤법, 용어의 정의 등 표현상의 기준과 지침을 마련해 놓은 것이 ‘편수 자료’이다. 제1차 교육과정기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개정돼 발행됐다. 이 편수 자료집에는 로마자 표기법 및 외래에 표기법, 외국 지명 표기법, 한글 맞춤법, 인명 및 지명 표기 사례, 각 교과목별 또는 분야별 표준 용어 사례 등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은 국립국어원이 교육부와 협업해 감수 업무를 진행하고 맞춤법의 기준을 표준국어대사전 준거해 교과서를 개발하고 있지만, 이전에는 교과서를 개발할 때 표현·표기의 지침서 역할을 ‘편수 자료’가 수행했다. ◈ 목활자 제조 코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보 126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비롯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인사 ‘팔만대장경’만 보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목판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금속활자가 들어오면서 목판 인쇄 분야가 좀 시들해지기는 했지만, 조선 후기까지도 목판 인쇄와 더불어 목활자 제작이 활발했다. 특히, 목활자는 목판 인쇄의 수정 작업에 많이 쓰이고, 또 개화기 때의 교과서를 인쇄하는 과정에서 연활자가 부족할 경우에 임시방편으로도 사용됐다. 우리나라 유명한 각자장에는 중요무형문화재 106호인 철재 오옥진 선생과 강원도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인 소재 이창석 선생이 있다. 글자를 새기는 각자에는 반서각과 정서각이 있다. 반서각은 인쇄를 목적으로 글자 원본을 거꾸로 붙인 후 각을 해서 송연 먹을 묻혀 찍어 내는 것이고, 정서각은 주로 현판을 위한 각자법으로 글자를 똑바로 붙인 후에 끌과 망치로 새기는 것이다. 각자의 작업에는 세 가지 공정으로 나뉜다. 우선은 치목(治木)이라고 해서 쓰임새에 맞는 나무를 골라 정하고 건조해 알맞게 자르는 일이다. 주로 목판은 자작나무나 은행나무, 돌배나무, 산벚나무 등을 쓰고, 목활자는 재질이 연하면서도 오래 견딜 수 있고 먹물 흡수가 좋은 회양목(황양목)이 제격이나 박달나무나 돌배나무, 산벚나무, 자작나무 등을 사용한다. 또, 사찰과 정자의 현판은 변질이 적고 조직이 고른 피나무를 주로 사용한다. 다음 공정은 배자(配字)다. 치목한 나무 위에 글씨를 늘어놓는 일이다. 배자가 끝나면 다음 공정인 각자(刻字)를 진행한다. 전시돼 있는 것들은 목활자를 만들거나 인쇄할 때 필요한 여러 도구들이다. 밀대는 탁본할 때 종이를 문지르는 도구다. 좁쌀 방망이는 탁본할 때 먹물을 묻혀 두드리는 도구다. 고무 마치는 글자를 팔 때 서각용 칼을 치는 도구이며, 대나무 칼은 활자를 인쇄판에 심을 때 사용하는 도구다. 활자 집게는 활자를 인쇄판에 배열할 때 사용되는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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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2024-08-20
  • [기획] 교과서박물관 둘러보기 – 교과서전시관③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미래엔교과서박물관(관장 김동래)의 주 전시관이라고 할 수 있는 <교과서전시관>은 모두 열두 개의 코너로 운영되고 있다. 한글 창제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나랏말쌈관>, 교과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과서역사관>, 옛날 교실을 재현한 <추억의 교실>, 전문계 교과서를 소개하고 있는 <전문교과서관>, 특수학교에서 주로 사용되는 <특수교과서관>, 국어 교과서를 주요 소재로 기획·운영되고 있는 <국어교과서관>, 세계 여러 나라의 교과서를 볼 수 있는 <세계교과서관>, 북한의 교과서를 소개하고 있는 <북한교과서관>, 교과서 개발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교과서개발관>, 첨단 미래 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미래교실관>, 각종 교육 관련 자료를 소개하고 있는 <교육유물관> 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목활자 제조 과정을 소개하는 코너도 한 편에 마련돼 있다. <교과서전시관>에서는 교과서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람과 체험을 통해 교과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첨단 기술과 장비를 통해 교실 수업이 이뤄질 ‘미래교실관’ <미래교실관>은 지금까지 서책형 교과서를 가지고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해 왔던 모습에서 탈피해 미래 지향적으로 해석한 교실의 모습을 상상해 구성한 공간이다. 첨단 기술과 장비를 통해 교실 수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미래 예측형 교실이다. 앞으로는 서책형 교과서보다는 디지털교과서가 교실을 지배할 것이며, 여러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실제 체험하는 것처럼 사실적인 교육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수업은 지식의 전달뿐만 아니라 작은 사회로서 사회 구성원 간의 소통과 협업, 인간 존중의 바탕 위에서 이뤄진다. 디지털 매체라는 첨단 장비 위주의 외형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좀 더 본질적인 차원에서 고민하고 논의한 결과로 점점 진화된 미래교실로 재현될 것이다. 또, <미래교실관>에는 미래엔에서 미래 교육에 대비해 제작한 양질의 콘텐츠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자 저작물은 교과용 도서, 즉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 외에 전자 또는 디지털 매체로 제작된 교육 자료를 의미한다. 교사용 지도서와 함께 교사에게 제공됐던 이 전자 저작물은 1990년대 중반 이후(제6차 교육과정)에 카세트테이프 형태로 처음 등장했다. 이후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CD, DVD 형태로 변화되다가 지금은 USB로 제작·제공되고 있다. 제6차 교육과정기에는 전자 저작물이 카세트테이프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초등학교 ‘음악’ 및 ‘영어’ 교과목에 제공됐다. 제7차 교육과정기에는 초등학교 ‘말하기·듣기’ 교과서에 활용된 듣기 자료 카세트테이프와 ‘음악’과 ‘영어’, 통합 교과인 ‘즐거운 생활’에 전통 음악 CD 형태로 제공됐다. 또, 이전 교육과정에서 제공되지 않았던 특수학교용 CD가 처음으로 제작돼 제공됐다. 2007 개정 교육과정기에는 초등학교 ‘듣기·말하기’ 교과의 듣기 자료 CD와 수학, 과학, 음악, 영어 등의 교과서에 CD가 제공됐다. 또, 학생들에게는 e-교과서가 제공됐다. 특수학교의 경우에는 기본 교육과정, 직업 교과, 이료 교과에 각각 CD를 제작해 제공됐다. 2009 개정 교육과정기에는 초등학교 ‘국어’ 교과의 듣기 자료 DVD와 수학, 과학, 음악, 영어 등의 교과서에 CD가 제공됐다. 특수학교의 경우에는 초·중·고등학교 기본 교육과정, 직업 교과, 이료 교과에 각각 CD를 제작해 제공됐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초기에는 DVD 형태로 제작되다가 2020년에 이르러서는 USB 형태로 바꿔 제공됐다. 특수학교의 경우에도 일반 교과서와 마찬가지로 특수 교육과정의 초·중·고등학교 기본 교육과정, 직업 교과, 이료 교과에 각각 DVD를 제작되다가 USB로 바꿨다. ◈ 몇 차례의 개편 과정을 겪은 ‘북한교과서관’ 북한의 기본 학제는 정권 수립 후 몇 차례의 개편 과정을 겪어 왔다. 현행 학제는 소학교 5년, 중학교 6년(초급중학교 3년, 고급중학교 3년), 대학 3~6년으로 돼 있다. 학교 제도는 특수학교·일반학교·성인학교 등 세 가지 체계를 중심으로 해 서로 다른 학교교육의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일반학교의 교육 체계는 취학 전 교육 단계, 초등교육 단계, 중등교육 단계, 고등교육 단계로 나눠 있다. 취학 전 교육 단계에 해당하는 탁아소는 일(日)·주(週)·월(月) 탁아소로 운영되고 있고, 유치원은 낮은 반(1년)과 높은 반(1년)으로 나눠 운영되며 그 가운데 높은 반은 12년제 의무교육(유치원 높은반, 소학교 5년, 초급중학교 3년, 고급중학교 3년)이 행해지는 첫 교육 단계가 된다. 이전의 북한 학제는 4-6-4(6)년제로 유치원 높은반 1년, 소학교(인민학교) 4년, 중학교 6년, 대학교 4~6년 등 11년제 의무교육을 실시해 왔다. 그러나 2012년 9월 25일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6차 회의에서 ‘전반적 12년제 의무 교육’을 시행하는 법령의 발표를 통해 2013년부터 소학교는 5년, 중학교 6년 과정을 초급중학교 3년과 고급중학교 3년으로 분리해 운영하는 학제로 개편했다. 만 5세에 유치원 높은반을 수료하면 만 6세에 소학교에 진학하는데 소학교는 한국의 초등학교에 해당한다. 소학교 과정을 마치면 중학교에 진학해 중등 교육을 6년 동안 받게 된다. 초급중학교는 중학교, 고급중학교는 고등학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초등 과정은 소학교 재학 5년 동안 지도자의 어린 시절, 국어, 수학, 자연, 영어, 정보 기술 등 총 13개 과목을 교육하도록 편성돼 있으며, 영어와 정보 기술(컴퓨터) 교육은 2012년 학제 개편 이후 소학교 4학년부터 교육하고 있다. 중등 과정은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로 나뉜다. 초급중학교는 주당 수업 시간이 32시간이며 정규 수업 시간 이외에 과외 학습, 소년단 생활, 과외 체육 등으로 편성돼 있다. ‘김정은 혁명 활동’ 관련 교과목과 함께 ‘자연 과학’, ‘음악 무용’ 등의 통합 교과목, ‘기초 기술’, ‘정보 기술’ 교과목 등을 배운다. 고급중학교는 주당 수업 시간이 34시간이며 정규 수업 시간 이외에 과외 학습, 청년 동맹 생활, 과외 체육 등의 활동을 한다. ‘김정은 혁명 력사’, ‘물리’, ‘화학’, ‘생물’, ‘당정책’, ‘심리와 론리’, ‘한문’, ‘공업(농업)의 기초’, ‘군사 활동 초보’ 등의 교과목을 배운다. 고등 과정의 고등 교육과 특수 교육은 학교나 학부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학제를 채택하고 있다. 교원 대학과 전문대학은 3년제, 단과 대학과 종합 대학은 학부에 따라 4~6년제다. 사범 대학은 4년제로 운영된다. 김일성종합대학의 경우에 인문과학부는 4년, 사회과학부는 5년, 자연과학부는 6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소학교 국어 교과서와 남한의 국어 교과서를 비교하여 보면, 남한의 국어 교육이 실제적인 목적을 두고 표현하고 이해하는 언어활동을 강조해 창조적인 국어 사용 능력이 향상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에 반해, 북한의 국어 교육은 사상 교육에 목적을 두고 내용을 더욱 철저하게 주입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언어 현상 및 국어 교육의 목적이 매우 달라졌지만 남북한의 언어는 ‘한글’이라는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 ㈜미래엔에서는 2006년 11월 30일에 8색 윤전 인쇄기를 기증했다. 이뿐만 아니라, 우수한 기술진이 방문해 기계 및 설비 일체를 설치했으며 기술 이전까지 완료했다. 이러한 기증과 기술 이전으로 인해 북한의 인쇄·출판 문화가 많이 발전됐을 것이다. ‘통일 초등 국어 교과서’는 통일 시대를 대비해 남북한의 초등학생들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고, 이를 바탕으로 해 세계 시민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래엔과 통일국어교육연구회가 함께 만든 교과서다. 2016년에 통일 국어 교과서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를 시작해 2017년에 이러한 연구 성과를 담은 ‘통일 국어 교과서 개발 기초 연구집’을 발간했다. 이후 2019년에 초등 저학년용을, 2020년에는 중학년용을, 2021년에는 고학년용을 각각 연구·개발했다. 초등 저학년(1~2학년)용으로 개발된 통일 국어 교과서는 ‘우리말 길’, ‘우리말 터’, ‘우리말 꽃’, ‘우리말 틀’의 교과서 4책과 지도서 격인 ‘교사용 학습 안내서’로 구성돼 있다. 초등 중학년(3~4학년)용으로 개발된 통일 국어 교과서는 ‘우리말 길’, ‘우리말 터’, ‘우리말 꽃’, ‘우리말 틀’의 연구서 4책으로 구성돼 있으며, 2~3개 샘플 단원으로 구성됐다. 초등 고학년(5~6학년)용으로 개발된 통일 국어 교과서도 중학년과 같이 연구서 4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개발 완료 학술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연구·개발 성과를 널리 알렸다. ‘우리말 길’ 국어 수업 진행을 위한 주요 학습서이며, ‘우리말 터’는 주요 학습서와 연계된 활동 및 놀이 교재다. ‘우리말 꽃’은 독본 및 읽기 교과서에 해당하며, ‘우리말 터’는 문법 교과서에 해당한다. ◈ 교육과정에 따라 편찬·발행되는 교과서와 지도서가 전시된 ‘교과서개발관’ 교과서는 ‘교과용 도서’의 한 종류로서, ‘교과용 도서’라 함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과 교수·학습을 하기 위해 교육과정에 따라 편찬·발행되는 학생용 교재인 교과서와 교사용 교재인 지도서를 말한다. ‘초·중등 교육법’ 제29조 ‘교과용 도서의 정의’에 의하면 “학교에서 국가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거나 교육부 장관이 검정하거나 인정한 교과용 도서를 사용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해 초·중등학교에서 교과용 도서, 즉 교과서를 사용하도록 돼 있다. 또, 이 교과용 도서에는 교과서나 지도서뿐만 아니라 서책·음반·영상 및 전자 저작물 등이 포함돼 있다. 교과용 도서는 발행 제도에 따라 국정, 검정, 인정 도서로 구분된다. 즉, 교과용 도서는 교육부가 저작권을 가진 국정 도서와 교육부장관의 검정을 받은 검정 도서로 나뉜다. 인정 도서는 국정 도서나 검정 도서가 없는 경우에 시·도 교육감으로부터 인정을 받아 사용하는 교과용 도서를 말한다. 이들 3대 유형은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제반 운용 과정이 이행된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국정 도서는 교육부가 저작권을 가진 교과용 도서로 교과용 도서 편찬 계획에 따라 연구·개발 기관을 공모하거나 위탁하고, 교과용 도서 심의 절차를 거쳐 생산, 공급하는 국가 발행 체제의 도서다. 검정 도서는 교육부장관이 최초 사용 학년도 개시 1년 6월 이전에 공고한 교과목의 교과서를 대상으로 민간이 제출한 심사본을 일정한 기준 및 절차에 따라 심사한다. 이렇게 해 교과용 도서로서 사용이 적합하다고 인정된 도서를 합격본이라 하는데, 내용 중에서 수정 사항이 있으면 교육부 장관이 저작자 또는 발행자에게 수정을 명할 수 있다. 인정 도서는 국정 도서나 검정 도서가 없는 경우, 또는 이를 사용하기 곤란하거나 보충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사용하기 위해 시·도 교육감의 인정을 받은 교과용 도서를 말한다. 인정 도서는 교육감, 교육장, 학교의 장, 저작자(발행자)가 각각 저작·개발 및 출원을 할 수 있다. ◯ ‘실험본’과 ‘정본’ ‘실험본’과 ‘정본’ 발행 제도는 제3차 교육과정기 때 도입된 제도이다. ‘실험본’이란 정식 교과서(정본)가 발행되기 전에 전국의 지정 연구학교(실험학교)에 실험 적용한 교과서를 말한다. 연구학교의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수정·보완해 좀 더 완벽한 교과서를 만들어 이듬해에 정식으로 전국의 학생들에게 공급해 배울 수 있도록 했다. 1년간의 현장 실험 및 수정·보완 절차를 밟음으로써 국정 교과서 발행의 신중을 기했다. ◯ ‘결재본’과 ‘결재 부본’ 교과서 발행사에서 교과서 수정·보완 작업이 완료되면 최종본을 두 부 만들어 교육부에 결재 요청 공문과 함께 제출하게 된다. 교육부에서는 이를 세밀하게 검토한 후에 내부 결재를 완료하고 한 부는 ‘결재본(또는 수정원본)’ 도장을 찍어 내부용으로 보관한다. 다른 한 부는 ‘결재 부본’ 도장을 찍어 발행사에 전달하는데, 발행사는 이 결재 부본과 동일하게 교과서를 인쇄해 학교 현장에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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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01
  • [기획] 교과서박물관 둘러보기 – 교과서전시관②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미래엔교과서박물관(관장 김동래)의 주 전시관이라고 할 수 있는 <교과서전시관>은 모두 열두 개의 코너로 운영되고 있다. 한글 창제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나랏말쌈관>, 교과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과서역사관>, 옛날 교실을 재현한 <추억의 교실>, 전문계 교과서를 소개하고 있는 <전문교과서관>, 특수학교에서 주로 사용되는 <특수교과서관>, 국어 교과서를 주요 소재로 기획·운영되고 있는 <국어교과서관>, 세계 여러 나라의 교과서를 볼 수 있는 <세계교과서관>, 북한의 교과서를 소개하고 있는 <북한교과서관>, 교과서 개발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교과서개발관>, 첨단 미래 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미래교실관>, 각종 교육 관련 자료를 소개하고 있는 <교육유물관> 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목활자 제조 과정을 소개하는 코너도 한 편에 마련돼 있다. <교과서전시관>에서는 교과서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람과 체험을 통해 교과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국어 교과서를 주요 소재로 기획·운영되고 있는 ‘국어교과서관’ <국어교과서관>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를 발행하고 있는 발행사로서 국어 교과서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발행됐던 초·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를 분석하고 연구해 주제를 선정하고 콘텐츠를 제작·전시하고 있는 공간이다. 특별 기획전시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 전시하고 있는 주제는 ‘위인들, 교과서 속에 살다!’이다. 미 군정기 및 교수요목기부터 2009 개정 교육과정기까지 ‘국어’ 교과서에 등장하는 국내외 위인들을 소개하고 각 시대별로 국가와 국민에게 어떠한 위인상이 필요해 교과서에 반영됐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국내 위인으로는 신라의 관창, 조선시대의 이순신 장군, 일제 강점기의 유관순 열사 등 삼국시대부터 일제 강점기의 항일 운동가에 이르기까지 많은 위인들이 소개돼 있는데, 후학들이 그분들의 삶을 본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각 시기별로 추구하는 위인상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40년대에는 ‘교육은 곧 건국’이라는 과제가 있었다. 해방 직후 교육의 당면한 문제는 당시 우리 교육의 구석구석에 스며든 일본 제국주의 교육의 잔재를 깨끗이 불식하는 일이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교육은 반드시 민족적이어야 하며, 새로운 국가는 교육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은 곧 건국’을 위한 것이라는 독립 정신과 민족 주체성을 내세우는 교육을 강조했다. 해방 이후 최초로 ‘초등 국어독본 상’에 실린 교과서 속의 위인이 ‘한석봉’의 이야기인 이유도 국어 교육의 절대적인 필요성, 학업에 몰두하는 학생상과 공부의 터전을 닦아 주도록 가르치기 위한 일일 것이다. 1950년대는 ‘새 교육’의 시기로, 6.25 전쟁을 겪으면서 반공 교육이 강조됐고,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통일과 인간 존엄, 겨레 사랑에 대한 교육이 강화된 시기였기 때문에 이러한 위인들을 중심으로 교과서에 등장하게 됐다. 1960년대는 ‘재건 국민운동 시대’로 4.19 혁명, 5.16 군사 정변 등과 같은 시대적인 격변기에 근대화와 재건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교육의 기본 목표를 제시된 것이 인간 개조와 사회 개혁이었다. 1970년대는 국가관, 민족관, 자주성을 강조하는 ‘국적 있는 교육’의 실천을 강조하는 시기였다. 우리를 찾고 우리 시각의 정립을 통해 조국에 대한 사랑과 민족 유대의식을 견고하게 하기 위한 교육이 실시된 시기였다. 1980년대의 교육은 ‘전인교육·인간 교육의 강화’로, 정부가 국정 지표로 밝힌 민주주의의 토착화, 정의사회의 구현, 복지 사회의 건설에서 조명되는 미래사회를 민주사회, 고도 산업 사회, 건전한 사회, 문화 사회, 통일 조국으로 전망했다. 1990년대는 20세기를 마무리하고 21세기를 주도할 건강하고 자주적이며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한국인을 육성하기 위한 ‘인성·과학·환경 교육의 강화’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교육 개혁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러한 교육의 질을 관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위인들을 교과서에 등장시켰다. 2000년대의 교육은 ‘창의적인 한국인의 육성’이라는 목표로 진행됐다. 즉,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인 생활 능력과 민주 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민주 국가의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위인들이 등장했다. 2010년대에는 사회 현상에 대한 통합적 이해 능력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고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경제 마인드를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에 합당한 인물들이 등장하게 됐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위인뿐만 아니라 ‘국어’ 교과서에 등장하는 옛이야기 부분도 소개하고 있다. ‘의좋은 형제’, ‘개와 고양이’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옛이야기가 수록된 교과서를 소개하고 있다. 주제별로 ‘나무꾼과 선녀’, ‘효녀 샛별’ 등과 같이 ‘보은과 효, 가족애’를 다룬 이야기, ‘벌거숭이 임금님’, ‘팔려 가는 당나귀’처럼 ‘지혜, 재치, 현명, 해학’ 등을 주제로 한 이야기, ‘크리스마스 송가’, ‘어린이와 키다리’와 같은 ‘사랑’을 주제로 한 이야기, ‘소가 된 게으름장이’와 같이 ‘정직과 근면’과 관련된 이야기들로 분류해 제시하고 있다. 전시돼 있는 교과서 중에서 국내 위인 중심의 교과서를 선별해 영인본을 제작해 직접 펼쳐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전시대 안에 있는 교과서를 보고 지나치는 것만으로는 아쉬운 면이 있어 영인본을 제작해 직접 넘겨 보며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옛날 교실을 재현한 ‘추억의 교실’ ‘추억의 교실’은 1960~70년대 초등학교 교실을 재현해 구성한 코너이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어린이의 상징인 ‘철수와 영이’가 공부하던 교실이라고 할 수 있다. 교실 앞쪽에는 칠판이 위치해 있고 양 옆으로는 ‘참되게, 슬기롭게, 지혜롭게’라는 교훈이 보이고 ‘착한 사람이 되자. 정직한 사람이 되자.’라는 급훈이 보인다. 교단 옆에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풍금도 있다. 교실 중앙에는 난로가 있고 난로 위에는 양은도시락이 놓여 있다. 지금은 학교 급식으로 대체됐지만 김치, 멸치, 콩밥이 담긴 도시락을 교실 난로 위에 올려놓으면 구수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하굣길에는 빈 도시락이 책가방 안에서 유난히 딸까닥거리기도 했다. 또, ‘불조심’, ‘통일’과 관련된 포스터도 교실 벽면에 붙어 있고, ‘교가’를 펼쳐 놓은 괘도도 있다. ‘추억의 교실’ 앞쪽의 전시대에는 이 시절에 주로 쓰였던 각종 문구류들이 전시돼 있다. 필통, 자, 연필, 크레용, 팔레트 등의 문구류와 선생님 책상에 놓여 있을 법한 잉크병과 스탬프도 있으며, 또 교련 시간이나 체력 검사의 멀리 던지기를 할 때 사용됐던 ‘모형 수류탄’도 있다. ◈ 세계 여러 나라의 교과서를 볼 수 있는 ‘세계교과서관’ 미래엔 교과서박물은 외국 교과서를 약 4000여 점 정도 수집해 소장하고 있다. 가까운 이웃 나라인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연변 조선족 자치구 등의 아시아권 국가들과 크로아티아, 라트비아, 리비아 등의 서남·중앙아시아 국가들, 튀니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등의 아프리카 국가들, 브라질, 미국 등의 아메리카 대륙 국가들, 영국, 독일, 핀란드 등의 유럽 국가들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다양한 국가들의 비교적 오래된 것과 최근의 교과서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저희는 알려지지 않은 세계의 여러 나라 교과서를 수집하고 소장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그중에서 일부를 전시하고 있는데, 외국 교과서 중에서 ‘지리’ 교과서를 대표로 선정해 세계지도의 해당 나라에 교과서를 위치시켜 소개하고 있다. 전시대에 전시돼 있는 외국 교과서는 동해와 일본해를 동시에 표기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외국 교과서를 소개하고 있다.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우리의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오늘날의 우리는 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외교적인 수단과 홍보를 통해 우리의 동해에 대한 명칭을 널리 홍보해야 할 사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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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25
  • [책소개] 불멸의 키워드 상영관
    [교육연합신문=편집국] ▣ 외화번역가 이미도의 ‘1,000편 일류’ 멀티플렉스 탄생! ‘25개 상영관’ 갖춘 ‘휴대가 가능한 영화관’ <반지의 제왕> 3부작, <슈렉> 4부작 등을 번역한 유명 외화번역가 이미도가 『불멸의 키워드 상영관』을 짓고 펴냈다. 발행한 곳은 이미도의 1인 출판사 ‘뉴’. 『불멸의 키워드 상영관』은 ‘휴대가 가능한 영화관’이다. 총 25개 상영관을 갖춘 ‘멀티플렉스 책’이다. 책 콘셉트는 ‘평생 일 안 하는 창조적 두뇌 소유자의 영어 키워드 아카이브’. 인간의 창의성·지식·지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과 리더십에 창조적 변화를 일으키는 위대한 키워드를 상영한다. 다종다양한 이곳 상영관은 영어 명문장·영어 명대사도 다량 소장한 아카이브 기능을 겸한다. ◇ CGV, ACE, CICI 등 분리·합체되는 키워드 『불멸의 키워드 상영관』 속 키워드는 철자를 쪼개면 새 키워드가 여러 개 생성되는 특징이 있다. CGV, ACE, CICI 등이다. CGV는 Change-maker(변화를 일으키는 리더), Game changer(창조적 아이디어로 판도를 바꾸는 혁신가), Visionary leader(비전 있는 리더)의 첫 글자가 합체된 키워드다. CGV 유형의 리더는 ACE 리더다. 에이스는 Action(실행), Creativity(창의), Evolution(변화)의 역량이 뛰어나다. 그런 이유는 CICI 역량, 즉 창조적 변화의 추동력인 호기심(Curiosity), 상상력(Imagination), 창의력(Creativity), 혁신력(Innovation)이 뛰어나기 때문 이다. 재미있고 유익한 영화·도서·영어 아카이브 『불멸의 키워드 상영관』은 CGV, ACE, CICI 등의 키워드를 변주해 누구나 훔치고 싶은 최고의 생각·아이디어·글을 틀어주는 상영관이다. 창조적 위인들의 생각과 아이디어와 글은 인간의 다음 두 축에 위대한 변화를 일으킨다. 인간의 ‘창조적 삶(creative life)’. 인간의 ‘창조적 리더 십(creative leadership)’. 위대한 키워드·불별의 키워드 중 으뜸은 변화(Change)이기에... ◇ ‘평생 하루도 일 안 하는’ 창조적 위인들 『불멸의 키워드 상영관』에 등장하는 CGV 유형의 ACE는 ‘큰 그림’을 그리는 리더다. 60개나 되는 ‘인물화 삽화’의 주인공인 화가·발명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기업가 이건희, 기업가 스티브 잡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영화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 기업가 리드 헤이스팅스, 배우·〮 발명가 헤디 라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 등이 그들이다. ‘좋아하는 걸 즐기기 때문에’ 그들은 ‘평생 일 안 하는 창조적 두뇌 소유자’다. 그들이 실천하는 명구가 잘 말해준다. ‘Do what you love, and you’ll never have to work a day in your life(좋아하는 걸 하고 살면 평 생 하루도 일 안 해도 된다).’ ◇ ‘인간이 이룩한 최고의 것’을 훔쳐라 창조적 두뇌 소유자 스티브 잡스는 제안한다. “인간이 이룩한 최고의 것들을 경험해보라. 그런 다음 그것들을 여러분이 하는 일에 적용해보라.” 파블로 피카소는 ‘뛰어난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Good artists copy, great artists steal)라고 말했다. 우리도 ‘인간이 이룩한 최고의 것들을 훔치는 놀이’를 즐겨야 하겠다. ‘훔치다’는 ‘누군가의 아이디어에서 얻은 영감으로 나만의 멋진 새 아이디어를 만드는 일련의 창조적 행위’를 은유한다. 『불멸의 키워드 상영관』을 건축하기 위해 사용한 벽돌은 영화와 책과 영어다. 이 책은 ‘벤저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인생은 아름다워’, ‘라따뚜이’ 등 70여 편의 영화와 『파이 이야기』, 『그릿』, 『천재의 발상지를 찾아서』 등 70여 편의 도서를 교본으로 삼았다. 『불멸의 키워드 상영관』에는 훔치고 싶은 영어 키워드와 영어 명문장과 영어 명대사가 ‘물 반 고기 반’ 만치 그득하다. ◇ 가슴, 비전 그리고 변화의 위대함 Excellence ‘탁월함(excellence)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작은 실천 과제’. 이걸 주제로 해 <리틀 빅 씽>를 지은 톰 피터스가 조사해 밝혔듯이 세계적 CEO들의 공통점 하나는 그들이 영화를 즐겨 본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는 이유는 마틴 스코세이지의 이 문장이 명답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영화는 우리의 가슴을 건드리고, 미래를 보는 눈이 뜨이게 해주고,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꿔준다(Movies touch our hearts and awaken our vision, and change the way we see things).” 마틴 스코세이지는 불멸의 키워드로 가슴(heart), 비전(vision) 그리고 변화를 일으키다(change) 등 세 개념이 얼마나 위대한지 강조하고 있지요. 이 가치들을 일깨우는 영화는 그 자체로 또 얼마나 위대한지요 - 영화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 12p. ◇ 독서는 창조적 삶의 나침반·등대 Creativity 창의성의 뿌리는 재미(fun)입니다. 창의성의 본질은 변화(change)이고요. 창조적 삶의 원천은 독서력 · 언어력입니다. 그러므로 창조적 삶을 위한 등불이자 성공 비결은 독서(reading)입니다. 책읽기는 크나큰 희열입니다.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의 통찰에도 답이 있습니다. 그가 썼습니다. ‘Reading makes a full man(독서는 완전한 사람을 만든다)’. 이 명구는 지적 성장의 본질과 역동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서의 힘은 우리를 충만하게 만든다는 데에 그 위대함이 있습니다. 다른 이의 작품에 빠져들어 그들의 창의성과 아이디어, 관점, 통찰, 지식 그리고 지혜를 흡수하여 내 것으로 채우는 창조적 행위이니까요. - 작가 프란츠 카프카. 260p. ◇ 분리·합체하는 불멸의 키워드 상영관 RACE ‘너 자신의 경주를 하여라(Run your own race).’ 이 문장의 키워드 RACE(경주)를 철자 하나씩 분리해 네 개의 키워드로 만들어봅니다. 창조적 삶을 살기 위해선 먼저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핵심 키워드 네 개를 소개합니다. Reading(독서), Attitude(태도), Comparison(비교), 그리고 Essence(정수)입니다. 『불멸의 키워드 상영관』은 ‘변신·합체하는 불멸의 키워드’를 상영합니다. - 화가·조각가·발명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6p ▣ 작가·영화번역가 이미도(李美道) 1. BTS를 좋아합니다. Books. Travel. Screen. 독서·여행·영화를 애정하거든요. 2. ‘픽사 PIXAR’ 슬로건을 좋아합니다. Look at the world through the eyes of a child.’‘어린아이 눈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는 창의적 놀이’를 즐기거든요. 3. 영화 ‘반지의 제왕’ 3부작 등 550여 편 번역했습니다. 『이미도의 언어 상영관』 등 15권을 냈습니다.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에 칼럼 700여 개를 연재했습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법제처, 삼성인력개발원,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CJ 인재원, LG 인화원,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등에서 강연했습니다. 저의 놀이 주종목은 그 뿌리가 호기심·상상력·실행력입니다. Curiosity. Imagination. Action. 저는 CIA와 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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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1
  • [책소개] 인문학의 성격과 인문교육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정체성이 혼미한 <인문학>의 성격을 탐구 인문학을 공부하려면 읽어야 할 입문서이자 필독서 요즘은 ‘인문학’이라는 말만 갖다 대면 어떤 내용이든 인문학이 될 수 있는 인문학 홍수 시대이다. 그러면서도 <인문학>은 여전히 그 의미가 불분명하고 인문학을 가르치고 배우는 목적에 대한 사람들 간의 의견 또한 분분하다. 필자는 세계 속에 삶을 사는 인간의 ‘자아와 세계의 관련성’에서 아래서 인문학을 세 가지 유형(고전적 인문학, 르네상스 인문학, 현대적 인문학)으로 구분하고, 인문학의 이론적 배경과 성격을 탐색한다. <인문교육>과 <학교>, 본래의 위상을 밝힘 인문교육은 ‘교과와 교사’ 중심의 교육.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는 다르다. 인문교육은 학습자의 표현과 개발을 중시하는 <학습자 중심 교육>과는 구별되며, 학습자 스스로 지식을 구성하는 <구성주의 교육>과도 다르다. 인문교육은 <교사와 교과 중심의 교육>이며 <교과 교육을 통한 마음의 형성과 계발의 교육>이다. 인문교육에서, 교과와 지식을 가르치는 교사는, <문화유산과 문명의 전수자>이고 <인생의 스승>으로서, 학습자 중심 교육에서 요구하는 <학습 도우미, 학습 촉진자, 공동 학습자>가 아니다. 인문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역량에 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부터 꿈과 적성을 <찾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교과 중심의 철저한 지식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꿈과 적성과 진로를 <가르치려는> 것이다. <학교>는 학습자의 눈앞에서 시시각각 전개되는 세계와 즉각적인 관심사에서 떨어져 나와 인류의 문화유산과 위대한 정신을 대면할 수 있도록 별도로 ‘마련된’ 장소이고, <학창 시절>은 직업과 경제 활동으로부터 ‘유예’된 기간으로 교과와 지식을 학습하는 시기이다. 중학교 과정에서 인문교육의 필요성 <교사와 교과 중심>의 ‘인문교육’은 특히 <중학교>에서 집중적으로 시행되어야 합니다. 중학교 과정은, 초등학교에서 ‘경험 중심’의 <통합교과>로 배운 학생들이, 이제 처음으로 <분과형 교과와 지식>을 배우는 단계입니다. 이 시기는 <교사>의 주도 아래 본격적으로 ‘개념과 교과 지식’을 배워야 할 때입니다. 인문교육은 학습자 마다의 <개별화되고 다양한 마음, 사적인 마음>을 <교과의 개념과 논리 체계와 사고방식을 갖춘 교과의 마음으로, 객관적인 공적인 마음으로> 새롭게 형성하고 도야(陶冶)하는 교육입니다. 중학교 시기에서 ‘인문교육’을 놓치면, 평생을 ‘교육받은 사람, 혹은 문명인(?)’으로 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인문교육은 <학습자 중심 교육>, <배움 중심 교육>과는 구별되며, <학습자의 개별적인 표현과 개발을 중시하며 학습자 스스로 지식을 구성하는 구성주의 교육>과도 다릅니다. 인문교육은 <교사와 교과 중심의 교육>이며 <교과 교육을 통한 형성과 계발의 교육>입니다. 인문교육에서 교과와 지식을 먼저 갖고서 학생들에게 이를 전수하는 교사는, <문명의 전수자>이고 <인생의 스승>으로서, 학습자 중심에서 요구하는 <학습 도우미, 학습 촉진자, 공동 학습자>가 아닙니다. 자유학년제가 최초 시행되고 본격화된 아일랜드[*초등학교 5년, 중학교 3년, 고교 4년으로 운영]의 경우는, 학생들은 중학교 3년 동안 철저하게[학생들이 힘겨워할 정도로] ‘교과와 교사 중심’의 인문교육을 받습니다. 그런 후에 <고교 1년> 동안 자유학년제로 운영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유예’ 기간을 줍니다. <고교 1년간의 자유학년>이 끝나고 고교 2학년이 되면 남은 3년간의 공부를 위해 전학과 전과를 허용합니다. 이렇게 하는 까닭은, <교과 교육을 받은 후>에야 비로소 학생들이 진정 <자신에 맞는 적성과 진로>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중학교의 교과 중심의 <인문교육>은, 요즘 우리 학생들처럼, 처음부터 잘 나가고 유망성이 있는 의사와 연구원, 운동선수와 연예인을 꿈꾸는 것을 지양하고, 학생 자신이 <좋아하는 교과와 잘하는 과목>에 따라 진로와 꿈을 갖게 하려는 것입니다. 인문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역량에 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덮어놓고 꿈과 적성을 <찾도록> 하자는 것이 아니라, 중학교 3년 동안 열심히 교과 교육을 배운 결과, 학생 자신에게 진정으로 적합한 꿈과 적성을 <갖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우리의 실정에는, <자유학기제>를 의미 있게 운영하려면, 중학교 1, 2학년 때보다는 중학교 <3학년 2학기> 때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또한 우리 선생님들은 철저한 <교과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꿈과 적성과 진로를 <가르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前 인천중등수석교사회장, 現 한국외대 겸임교수 나일수) ▣ 저자 나일수 ◇ 공주사범대학 교육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석·박사 졸업(교육학박사) ◇ 인천에서 36년간 중·고등학교 역사 교사로 근무 ◇ 前 인천중등수석교사회장,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강사 ◇ 現 한국외국어대학교 사범대학 겸임교수 ▣ 펴낸곳 해드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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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8
  • [특별기획] 한국투명성기구, 청소년 부패 인식 조사 기초연구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한국투명성기구 부산·경남지역 본부(부울경지역본부 황영식 상임대표)는 지난 10월 31일 부산시 청렴사회 실천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청렴문화 확산 운동의 일환으로 부산시, 울산시, 경남지역(부울경) 소재 10대 청소년들의 부패에 대한 인식 및 실태를 조사해 청렴한 사회 풍토 확립을 위한 정부의 반부패 정책 방향과 대책 수립에 필요한 정책자료로서 '꿈나무 청렴지수'를 제공하는 데 그 목적으로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부울경 지역관내 10대 청소년 초(5~6학년),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자기 기입식 조사, 유효표본은 1,983명이고, 조사 기간은 2023년 9월20일부터 10월 10일(21일간)까지이다. 조사 내용은 전 생애주기의 청렴의 6대 덕목과 확장된 청렴 5대 덕목을 기준으로 2020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기간의 사건 사고와 빅 카인즈 키워드 분석을 통해 최고 이슈화돼 있는 사건들을 기초로 조사 내용을 도출했다. 조사항목은 투명, 도덕, 준법, 신뢰, 사회정의 등 5개 항목 15개 문항으로 조사했으며, 각 문항의 결과 요약과 분석은 다음과 같다. 결과요약으로 청렴은 곧 국가경쟁력으로서 맑은 사회로 가는 버팀목인 청렴문화 확산은 교육 환경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꼭 필요한 과제이다. 이에 투명성기구는 부울경 지역 10대 청소년 661명 대상으로 꿈나무 청렴지수 조사를 실시했다. 전생애주기의 5대 덕목을 기준으로 총 15문항을 질문한 결과 꿈나무청렴지수(점수가 높을수록 청렴함을 의미)는 10점 만점에 8.24점으로 부울경 10대 청소년들은 청렴한 의식 수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분석투명분야] 문1. 동아리에 친한 친구를 뽑기 위해 공개모집하지 않을 수 있다. 청렴지수는 5.93으로 보통 수준으로 즉 원하는 결과를 위해서는 투명하게 처리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결과를 위해 수단은 상대적으로 등한시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도덕분야 배려] 문2. 학교에서 친구를 때리는 것을 목격했지만, 선생님이 알아서 하실 것이라 생각하고 지나친다. 청렴지수는 7.74로 청렴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사회적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다소 아쉬움이 남는 문제다. 부도덕한 상황을 목격했다면 지나치지 않는 것이 올바르고 정의로운 판단일 것이다. [절제] 문3. 친구가 평소 갖고 싶었던 이어폰을 갖고 있다면, 내가 몰래 잠깐 사용해도 괜찮다. 청렴지수는 8.9로 매우 청렴한 수준으로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가벼이 행동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도 절제하는 행동이 청렴한 행동이라고 여겨진다. [정직] 문4. 좋아요 버튼을 많이 받기 위하여 거짓이어도 재미있는 내용이면 괜찮다. 청렴지수는 8.17로 이는 재미를 위한 휘발성 있는 컨텐츠라 할지라도 거짓의 내용을 담았을 때 정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책임] 문5. 숙제는 인터넷의 정보나 친구의 것을 베껴서 제출한다. 청렴지수는 7.6으로 자신의 할 일에 대해 수행하는 자세가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공정] 문6.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면, 남의 것을 보거나 부정한 행동을 할 수 있다. 청렴지수는 8.91로 매우 청렴한 수준이고, 무한경쟁의 시대이고, 시험이라는 평가기준 속에서 정직하고 도덕적인 필요성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다. 【준법분야】 [약속] 문7. 걸리지 않는다면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돈을 내지 않고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 청렴지수는 9.12로 매우 청렴한 수준으로, 이는 기사화된 여러 사건들과 달리 부울경 청소년들은 감시가 약한 공간에서 생활하더라도 위법한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함을 보여준 사례이다. [정직] 문8. 시험기간에 감독 선생님이 없다면, 컨닝해도 괜찮다는 의미이다. 청렴지수는 9.21로 이는 평가에 대한 부담이 있을지라도 평가의 공정함을 더 중요시 한다는 의미라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된다. [공정] 문9. 학교에서 팀별 과제를 할 때 내가 참여하지 않아도 모두 같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청렴지수는 8.49로 이는 팀원이라 해도 각자의 역할에 따라 공정한 평가가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신뢰분야】 [약속] 문10. 분리수거는 당장 귀찮은 일이므로, 나 하나 정도는 그냥 버려도 눈에 띄지 않는다. 청렴지수는 8.20으로 사회적 약속을 지키는 행위가 청렴하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사회적 약속을 잘 지키겠다는 희망이 보인다. [책임] 문11. 미래를 위한 에너지 절약은 당장 실천하지 않아도 괜찮다. 청렴지수는 8.25로 미래가치 실현을 위한 사회적 약속을 책임감 있게 지키는 것에 대한 질문으로 사회적 신뢰를 가지고 있다. 【사회적 정의】 [공정] 질문12. 학급회장/반장 선거 때 능력 있는 사람보다 친한 친구를 뽑는다. 청렴지수는 7.53으로 리더를 선정하는 것은 다수의 의견을 모으고, 그것을 행동에 옮겨주는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인데 선거의 공정함에 대하여 다소 부족하여 미래 국가 공복들을 뽑을 때가 다소 걱정된다. [절제] 문13. 인터넷은 익명의 공간이므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험한 말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청렴지수는 8.63으로 익명의 가상공간이라도 예절은 충분히 지켜져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고, 인터넷 등 사이버 공간에서의 활동이 익숙해져 있는 세대이므로 인터넷 예절도 매우 중요하다. [책임] 문14. 친구를 괴롭히는 행동을 하더라도 그것은 학생시절의 추억일 뿐이다. 청렴지수는 8.97로 이는 장난처럼 이루어지는 폭력이라도 정당화 되진 않는다는 좋은 결과다. [배려] 문15. 친구가 우유상자를 낑낑대고 들고 있지만, 무거울 것 같아 모른척한다. 청렴지수는 7.92로 상대적으로 조금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으나 배려하는 삶이 옳다고 인식하고 있다. 제언으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부울경 10대 청소년들은 청렴, 윤리 의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함을 알 수 있고, 사회로부터 과도한 경쟁 압력을 겪고 있어 상황에 따라 다른 청렴, 윤리 기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명-공정성/도덕–배려/도덕–책임/사회정의-공정/사회정의-배려 부분은 타 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렴의식이 조금 부족하게 보였는데, 이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청렴, 윤리의식을 가벼이 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정성은 투명성과 사회정의 부문 모두에서 부족함을 보여 해당 분야에 맞춘 청소년 윤리교육이 강화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배려와 책임 부분도 부족함을 나타내어 미래의 사회적 자본을 튼튼히 하기위한 교육 전반의 필요한 시기라고 이번 설문조사에서 상징하는 부분이 되겠다. 이 자료가 비단 부산·울산·경남지방의 10대 청소년들에게 행한 질문이고 지역마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의 도덕적이고 청렴, 윤리 문제에 좋은 표본을 보여주며 다른 지방에서도 동일한 설문을 통해 한국투명성기구 부산경남지역 본부와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가 공동으로 추진해 전국 10대 청소년들의 의식조사와 대책을 강구하고 설계해 볼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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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9
  • [다문화 특집] ⑤ 세계 속의 한국, 이민청 신설로 다문화 사회 조성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2022년 12월 28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제2차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인구구조 변화와 대응 방안'의 주제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에 이민청 (출입국이주관리청, 가칭) 설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신설될 이민청은 중장기 이민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그리고 12월 6일 한동훈 법무장관은 국민의힘 당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하여 “인구 재앙으로 인한 국가 소멸의 운명을 피할 수 없다.”라며, 이민청 신설에 대한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는데 향후 이민청 신설에 따른 지역 간 유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한민국의 이민 정책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를 중심으로 외교통상부, 노동부, 보건복지부 등에서 분산 관리하고 있다. 이민 정책의 근간이 되는 법령은 국적법, 출입국 관리법, 재한 외국인 처우 기본법 등이다. 이민자 급증으로 인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이민정책 수립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업무를 전담할 이민청 신설에 대한 논의가 지난 2003년경부터 시작되었으나 그동안 별다른 진전이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2022년 12월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면서 이제야 그 물꼬를 틔우게 되었고, 특히 현재 법무부 한동훈 장관은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설립 법안 제출 등 관련 정책을 집대성하는 것이 ‘장관으로서’ 마지막 임무라 여기며, 전국을 돌며 외국인 인력 점검을 하는 한편, 외국인 인재 유치 관련 정책 행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이민청 신설 추진에 따라 이민 정책 또한 정부의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수반하여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민청 설립에 대한 언급을 시작한 지난 정부에서 대다수의 국민들은 외국인 범죄율 재고와 사회 안전 불안감에 대한 이유에서 찬성보다 반대 의사가 더 많았는 데 통계청에 따른 정확한 자료에 의하면 사실 국내 거주 외국인 범죄율을 아주 미미한 현실이고, 실생활에서 외국인으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러한 국민들의 외국인에 대한 다소 비현실적 공감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던 이민청 신설이 이제 조금씩 찬성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사실의 저변에는, 그동안 국민들이 미처 간파하지 못한 외국인 정책에 대한 불합리성을 조금씩 인지하게 된 배경도 없잖아 있다. 법무부가 발표한 아주 중요한 외국인 정책 가운데 하나인 현행 법상 외국인 투표권 개편에 대하여, 불합리한 측면과 그렇지 못한 측면, 양쪽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우리나라 공직 선거법 제15조에는 국적에 관계없이 18세 이상, 국내 거주를 위한 영주 자격을 취득한 후 3년이 경과하고, 지자체의 외국인등록대장에 등재가 되어 있는 외국인에 한하여 지방자치선거권을 인정하고 있다. 이 외국인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78% 이상(대만 포함)이라고 한다. 법무부에서는 ‘상호주의’에 따라 외국인 투표권을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우리나라처럼 거주하고 있는 자격을 갖춘 외국인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는 것에 반하여, 거주하고 있는 자격을 갖춘 한국인들에게는 아직 투표권을 인정하지 않는 사우디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즉, 우리 한국인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는 국가의 국민들에게만 우리도 투표권을 부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 거주하고 있는 수많은 중국인들이 반발을 하고 있는데 그들은 민주주의기본 개념을 거론하며,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선거에서 투표할 권리는 당연히 주민에게 있다고, ‘상호주의’ 외국인 투표권 개편에 절대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이것은 또한 정치적 해법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는데 국내 거주 대다수 중국인들의 표심이 야당인 민주당에 치우치고 있다 보니, 야당에서는 당연하게도 법무부의 이 개편을 절대적 반대로 당론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외국인 투표권 개편은 보다 효율적이고 논리적인 사회적 공감대를 통하여, 외국의 사례도 참고하여, 합리적인 제도로 그 기틀을 다시 마련해야 할 것이다. 마침, 내년 2024년은 한국에서 총선이 있는 해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15위로 공천을 받아 당선되어 다문화 출신 1호인 이자스민 국회의원은 활발한 의정 활동에도 불구하고, 정치인으로서의 경험은 그것으로 끝났는 데, 이것은 우리 한국 사회에서 아직까지 다문화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낮은 지수이며, 사회적으로 포용하기에는 그 시간이 더 필요함을 아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하고 생각한다. 굳이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교육자, 스포츠 선수, 예술인, 기업가,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민자 가족 출신의 인재가 필요한 시점이고, 인구 절벽을 바로 저만치 내다보고 있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주소에서, 인구 증가를 위한 해법 찾기는 정부 각 부처마다 공통의 과제임에는 틀림없다. 이제 이민청 신설 추진도 급물살을 타고 있고, 이민정책에도 다소의 궤도 수정이 필요한 국민적 공감대도 서서히 형성되고 있는 시점이라, 우리 한국에도 외국인 정치인들이 저 밑바닥부터 활동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조성해야 하고, 이에 따라 외국인 인재 양성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 한동훈 법무장관은 "이민 정책은 인류애를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국익과 국민의 이익을 위한 이민 정책이어야 한다"라고 말을 했다. 다문화를 이해할 때, 세계 인류애 차원이 아니라, 바로 지금 현시점에서 우리나라의 당면한 과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국익과 국민의 이익을 위한 이민 정책으로 접근하겠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확고한 의지에 힘찬 박수를 보내며 남은 임기 동안 그러한 의지가 실현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 이정애 ◇ 한국다문화공동체 대표 ◇ 前한국다문화국제학교 교장 ◇ 前한국다문화평생교육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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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8
  • [피플] 근대문화안내사 김강호, "지울 수 없는 바보 노무현의 기억"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경상남도 고성군의 한 바닷가 펜션에서 발견된 특별한 역사적 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故노무현 前대통령이 검찰 소환 당시 사용한 버스, 차량번호 71가 1102. 그 당시의 역사를 현장에서 간직하고 있는 특별한 증거물이다. 지난 몇 년 동안 근대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힘쓰고 있는 김강호 근대문화안내사는 이 펜션에서 뜻밖의 역사를 마주하게 된다. 펜션 주인은 주차비 부담으로 폐차 위기에 처한 이 버스를 버리지 않고 보존하고자 했으며, 그 노력 덕분에 이 버스는 새로운 역사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버스는 2009년 4월 30일 노무현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출발해 고속도로 생중계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그 당시의 상황과 정취를 증명하는 중요한 증거물이지만, 오랜 세월 동안 홀로 방치돼 있었다. 이를 알게 된 김강호 근대문화안내사는 펜션 주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역사를 후세에 전해지도록 부탁했다. 이 작은 어촌이 노무현 대통령의 회고록과 수행원들의 증언을 담은 새로운 성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버스는 폐차로 버려지지 않고 우리의 역사 한 페이지의 주인공으로서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이 작은 고성군 펜션은 곧 또 다른 이 버스의 고향으로 의미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김강호 근대문화안내사는 이 작은 어촌 마을을 떠나면서 1102 버스를 뒤편에서 바라봤다. 이 버스는 이제는 방치된 폐차가 아니라 역사를 간직하고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되어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찬란하지 않은 소박한 이 버스가 바보 노무현의 정감 어린 눈물의 이야기를 다시 전파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소박한 삶의 단면을 담은 버스가 이렇게 소중하게 보존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있다. 김강호 근대문화안내사는 다시 이곳을 찾을 것이며, 그때까지 이 작은 마을이 노무현 대통령의 역사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며 떠났다. 그리고 1102 버스에 대해 "다시 올게, 그래도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라고 말하며 작은 어촌 마을에 남은 노무현 대통령의 기억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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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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