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질문) 작은 학교의 경우 학급 수에 따른 교사 정원 배정으로 기본교과 교사 미배치는 원활한 교육과정 운영의 걸림돌이 되고 있고, 정해진 전체 교사정원 내에서 교과교사의 정원을 줄이고 비교과교사를 배치하는 것은 수업시수, 업무 곤란도 등 상대 비교를 통해 동료 교사간 위화감을 조성하고 열심히 하는 교사들의 사기마저 떨어뜨리고 있고, 자유학기제 도입으로 다양한 활동, 참여중심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겸임교사나 상치교사의 지도 역량으로는 교육수요자가 만족하는 교육활동이 운영이 어려움 있다. 진로상담교사, 수석교사, 전문상담교사 등 비교과 교사가 늘어남에 따라 ‘나만 편하면 된다’는 식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수업시수 많고 부담이 큰 업무를 담당하여 중추적으로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의욕 저하, 피로감을 주고 있어, 비교과 교사들은 여유 있는 시간 속에 오히려 불평불만을 늘어놓거나 다른 교사가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는 교육활동 추진마저 방해하고, 외부 출장, 연수만 찾아다니며 소일하고 있어 교내에 남아 학생지도에 전념하는 교사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교사 정원에 대한 철학과 정원 확보 방안에 대해 말씀하여 주십시오.

 

답변) 교과교사 증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소규모 학교 교육력의 문제는 학교당, 학급당 정원 배정에 따라 상치 및 겸임교사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학교에 다니던 전공교과를 전공교사에게 듣도록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교과교사의 증원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교원 총원제에 획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전국의 교육감들과 협력하겠습니다. 즉 비교과 교사 정원을 교과교사 정원으로 배치하는 것보다 우선적으로 총 정원을 늘리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하고, 비교과 교사들이 본래의 취지에 맞게 교육활동에 하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습니다.

 

질문) 무지개학교의 운영에 있어 수평적 의사결정구조에 대한 아전인수격 해석으로 학교관리자를 부정하고 상호 존중하지 않는 분위기 및 교사들의 이기적인 요구 팽배로 교육현장의 갈등이 초래되고 있다. 열정이 없는 교사들과의 갈등 상황을 피하려는 교장들의 무소신은 학교교육활동 침체로 이어져 학부모의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 저하를 저하 시키고 있다. 무지개학교의 철학이 교사들에게 제대로 인식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 열정과 협력으로 학교관리자 및 전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문화의 기저가 되어야지 무사안일, 복지부동하려는 교사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구실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무지개학교 성과에 대한 부정적 평가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며, 이의 보완을 위한 향후 추진 대안이 있으시다면?

 

답변) 무지개학교는 혁신학교 사업으로 전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공교육을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교육부에서도 2018학년도부터 전국의 학교들을 대상으로 혁신학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남에서 2011학년도부터 추진한 무지개학교 사업은 정책추진 과정에서 여러 가지 혼선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무지개학교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채 추진되었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무지개학교는 존중과 협력의 학교문화를 기반으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미래핵심역량을 교육하는 학교를 지향합니다. 따라서 학교구성원은 이전의 교육행정과 교육성과 중심의 학교운영 체제를 탈피하고 학교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집단지성을 발휘하여 협력적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민선 1·2기 운영 성과와 과제를 면밀히 분석하여 무지개 학교가 전남교육가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학교혁신의 방향성을 바탕으로 운영되도록 하겠습니다. 무지개학교가 전남교육의 미래를 열어가는 학교모델이 되어 몇몇의 모델학교에 한정된 것이 아닌 전남의 모든 학교가 혁신학교의 운영 원리를 바탕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중등인사관리기준 제19조제2항 교장 전보 서열명부 작성시 적용하는 학교경영평정점은 개인이 취득할 수 있는 점수가 아니고 교사들의 학교교육에 열정과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점수인데 학교 여건, 교사 특성 등 열악한 조건에서 근무하는 학교장의 전보에 이 점수를 반영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게 생각됩니다. (제31조제3항2호에 의거, 교사전보의 서열명부작성시 적용하는 교육활동실적 환산점은 기본점수 2.4점으로 만점(3점)과 0.6점의 차이밖에 없으나 교장의 경우 학교경영평정점은 교장 혼자서 취득할 수 있는 점수가 아닌데도 격차가 커서 오히려 열성적으로 학교경영을 하는 교장들이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함) 이러한 구조적 문제에 대해 전남교육감 후보자께서 개선 방향이 있으시다면?

 

답변) 중등인사관리기준 제19조 2항에 나와 있는 학교경영 평정점과 관련하여 전남도교육청은 “별도계획을 수립하여 학교 교육활동, 교수․학습 방법 개선 및 전문성 제고 등에 대한 평정과 교원,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7:3의 비율로 합산한 후 상위 30%(3점), 중위 40%(2점), 하위 30%(1점)로 평정하고 해당 점수를 부여한다(개정 2018.3.1.).”고 하였습니다. 학교장의 학교경영 평정점과 관련하여 민주적인 소통과 협력 분야를 수정 보완하여 계획을 수립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계획을 수립할 때 학교장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과 설문조사를 병행할 계획입니다.


질문) 선출직으로서 어쩔 수 없는 한계이지만 전남교육감 자리가 다른 목적 달성을 위한 디딤돌로 이용하거나 득표만을 의식하여 소신을 펼치지 못하는 교육감이 당선될까봐 현장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에 대해 전남교육감 후보자의 생각을 말씀해주십시오.

 

답변) 교육감을 잘못 뽑으면 전남교육이 무너집니다. 교육의 암흑기였던 정권에 동조하고, 자신의 교육철학과 비전을 제시하지 않으며, 오직 득표를 위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후보가 교육감이 된다면 전남의 아이들은 지금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교육을 받게 될 것입니다. 촛불의 바람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과 사회개혁에 힘쓰고 있으며 국민들은 개혁이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교육개혁에 대한 기대와 관심 역시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저는 전교조 (전국)위원장 시절, 전국 15개 지역, 7천여 명의 교육전문가들이 참여한 ‘학교혁신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교육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열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 말했던, MB의 경쟁교육에 맞선 새로운 교육운동이었습니다. 전남의 373개 시민단체와 6만여 명의 도민 참여로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 단일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진짜 민주진보교육감, 그래서 저 장석웅에게 주시는 한 표는 문재인 정부 교육개혁 성공을 위한 전략적인 선택입니다.


질문) 전남 학교 현장의 불편한 진실들이 만연 하고 있습니다. 전남교육청에 근무하는 95%를 제외한 5%가 전남교육을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눈감고 넘어 가자라는 표현을 합니다. 그러기에는 5%주변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너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후보자께서 전남교육감이 된다면 이런 현실에 대한 대책은 있으신지요?

 

답변) 저의 교육철학 중 가장 핵심인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실현’은 학생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는 하는 학교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아이들 한명 한명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구성원인 교직원들의 다양성 존중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학교에서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협동하는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지원 방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교직원, 학부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폭력 대화, 회복적 생활교육, 교사역할훈련, 학부모역할훈련 등을 함께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귀하게 여기는 긍정적인 학교문화가 만들어진다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해지고, 부모님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으며, 교직원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행복한 전남교육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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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전남교육감 출마자에게 듣는다⓹ - 장석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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