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구본희 詩選]
갯골의 함성
-제107주년 삼일절 기념 헌시-
소래나루
갈매기 떼 낮게 선회하고
소금기 마른 갯골
붉은 퉁퉁마디 사이
그을린 얼굴
새끼줄 여민 무명 바지
품속 깊이 숨겨 온
그날의 태극기
하나둘 들불로 번질 때
“대한 독립 만세”
포구는 시린 함성으로
흰 파도처럼 일렁였다
색바랜 필름 속
낮은 바람으로 맴도는
그날의 파열음
내 심장에 아직 타오른다
▣ 구본희
◇ 前인천국제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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