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AI 장편영화 ‘아임포포’, 러시아 아무르 오텀 영화제서 첫 공식 상영
세계 영화제 첫 공식 상영,기존 AI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명확한 서사 구조와 일관된 연출 100% AI를 통해 제작된 첫 장편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한국 최초의 AI 기반 장편영화 ‘아임포포’(감독 김일동)가 지난 9월 14일부터 21일까지 러시아 아무르주 블라고베셴스크에서 열린 제23회 Amur Autumn 국제영화제 특별상영 부문에 초청됐다. 작품은 15일과 16일 두 차례 상영됐고 전좌석이 매진됐다.
‘아임포포’는 러닝타임 약 64분의 장편으로, 전편을 AI 도구로 제작했다. 짧은 실험 영상 위주의 기존 시도와 달리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한 서사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내용은 1940년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인간과 컴퓨터의 관계를 따라가며 인공지능의 자기 인식과 정체성, 인간과의 공존을 다루며, 지난 6월 8일 제주AI국제필름페스티벌(JAIFF)에서 스크리너 형태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2003년 시작된 Amur Autumn 국제영화제는 러시아 극동 지역 최대 규모의 영화·연극 복합 문화축제로, 매년 약 2만 명 이상의 관객과 400여 명의 문화예술계 인사가 참여한다. 영화 경쟁 부문뿐 아니라 특별상영, 연극,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통합형 행사로 국제적 위상을 높여왔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70여 개국에서 출품된 719편의 영화가 경쟁을 벌일 만큼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한국 AI 장편영화의 초청은 국제적 흐름 속에서 실험적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일동 감독은 “AI 기술이 예술과 결합해 하나의 완결된 장편영화로 구현된 것은 의미 있는 성취”라며, “관객들이 작품을 통해 인간과 AI의 관계를 새롭게 성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번 특별상영을 계기로 추가 해외 영화제 초청과 국내외 배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영화는 최근 부산 아시아필름콘텐츠마켓(AFCM)에 참가했으며, 국내 극장 개봉과 OTT 공개를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