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6(일)
 

[교육연합신문=강채구 기자]

11.jpg

 

전남 곡성 죽곡초등학교(교장 임정효)는 지난 9월 19일(금)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여수와 순천에서 문화예술 관람과 스포츠 체험이 결합된 현장학습을 운영했다. 학생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하고 새로운 스포츠에 도전하며 배움의 의미를 확장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현장학습은 교실에서 접하기 어려운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학교는 ‘책으로 배우는 지식’을 ‘몸으로 익히는 배움’으로 확장하기 위해 공연 예술과 신체 활동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사고력, 정서적 공감 능력, 사회적 협동심을 두루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오전 여수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학생들은 뮤지컬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안중근 소년에서 영웅으로’를 관람했다. 뮤지컬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만화 원작을 기반으로 구성돼 역사적 사실을 쉽게 풀어내면서도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청년 시절의 고민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학생들은 무대 속 장면에 집중하며 역사적 사건을 마치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 체험했고, 공연 후에는 친구들과 함께 느낀 점을 자연스럽게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한 학생은 “안중근 의사처럼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한 분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오후 일정은 순천에 위치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실내 암벽장 ‘원클라임’에서 이어졌다. 전문 강사의 안전 교육과 장비 착용 안내를 받은 후, 학생들은 개개인의 체력과 수준에 맞게 암벽등반에 도전했다. 손끝과 발끝에 온 힘을 모으며 벽을 오르는 과정에서 친구들의 응원과 격려가 이어졌고 목표 지점에 도달했을 때는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실패와 재도전이 반복되었지만 학생들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었다. 교사들은 이러한 과정이 학생들의 도전정신과 자기 효능감을 키우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평가했다.


죽곡초등학교는 이번 현장학습의 기획 단계부터 학생들의 눈높이를 고려했다. 단순히 문화시설을 둘러보는 차원을 넘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택하고 체험활동에서는 안전과 재미를 동시에 잡기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임정효 교장은 “뮤지컬을 통해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배우고, 암벽등반을 통해 도전과 성취의 기쁨을 경험한 하루였다”며, “학생들이 이러한 배움을 바탕으로 꿈과 자신감을 키워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죽곡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역사·예술·스포츠·자연 탐방 등 다채로운 영역을 아우르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체댓글 0

  • 75437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곡성 죽곡초, 학생 눈높이에 맞춘 역사·예술·스포츠 융합 체험 운영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