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진원동초, 학교 논에서 손모내기 체험
"우리가 먹는 쌀, 우리가 심었어요!"
[교육연합신문=김상운 기자]

전남 장성 진원동초등학교(교장 박군임)는 6월 16일(월) 학교 내 논에서 전교생이 참여하는 손모내기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쌀이 자라는 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생명의 소중함과 식량의 가치를 배우는 생태교육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도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생태 기반 체험활동으로 구성돼 학생들에게 자연 속에서 배우는 깊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선후배, 그리고 선생님과 학부모까지 함께 논에 들어가 모를 심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벼농사의 시작을 직접 체험한 학생들은 “우리가 먹는 쌀을 우리가 직접 심는다니 신기하고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라남도교육청 김대중 교육감, 장성교육지원청 정선영 교육장 및 미래교육과장, 진원동초등학교 총동문회장과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과 의미를 나눴다. 일부 인사들은 직접 논에 들어가 아이들과 함께 모를 심으며 교육 현장을 몸소 체험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손모내기는 진원면 주변 마을 주민들의 협조와 도움이 큰 힘이 됐다. 마을 어른신들은 모판 준비, 논 정비, 수로 관리 등 준비 전반에 적극 참여해 학교와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의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김대중 교육감은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은 아이들 마음속에 오래 남는 배움입니다. 지역사회와 학교, 교육청이 함께 만든 오늘 같은 교육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총동문회장 이길연씨는 “이 학교에서 자란 추억이 떠오른다. 후배들이 논에서 흙을 밟고 모를 심는 모습이 참 보기 좋고 뿌듯했다.”라고 전했다.
학생들과 교사 또한 큰 만족감을 보였다. 학생들은 “맨발로 논에 들어가는 게 처음이라 무서웠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니 즐거웠어요.”, "우리가 먹는 밥이 이런 과정을 거친다는 게 신기했어요. 가을에 하는 수확이 기대돼요."라고 말했고, 교사 또한 “책이나 영상으로 전달할 수 없는 배움이다. 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체험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느끼고 성장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군임 교장은 “오늘 손모내기 체험은 학교, 마을, 학부모, 교육청, 동문이 모두 함께 만든 진정한 교육의 현장이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생태 중심 교육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진원동초는 이번 손모내기를 시작으로, 가을에는 학생들이 직접 심은 벼를 수확하고 탈곡하는 생태 순환 교육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