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청계남초등학교(교장 권은희)에서 독서토론교육 프로그램(학교자율선택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천고마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극단 갯돌의‘남도천지밥’마당극 공연을 초정 관람했다.
이번 마당극은 우리 학교 뿐 아니라 관내 타 학교 학생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미리 신청을 받아, 총 5개교(오룡초, 일로동초, 몽탄초, 청계초, 청계북초)의 학생 약 290여명(본교41명 포함)이 참석하였으며, 우리지역의 전통 예술을 맘끽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이 됐다.
천고마비(天高마飛) 프로젝트는 ‘하늘(天)은 높(高)다! 마음껏 비(飛)상하라!’ 라는 의미로서 다채로운 독서 및 문학 체험 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고, 다양한 미디어 및 문학 장르에 대한 관심 및 감상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우리지역의 문화를 기반으로 한‘남도천지밥’마당극 관람을 통해 그 동안 텍스트로만 읽었던‘흥부전’을 마당극으로 봄으로써 문학에서의 장르를 전환해보는(글→창작마당극) 경험을 가질 수 있었다.
마당극 ‘남도천지밥’은 극단 갯돌에서 밥을 주제로 만든 2마당 구성의 창작극으로서 2003년 남도음식문화 공식작으로 시작하여, 2018년 마카오 국제퍼레이드 초청작까지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작품이다.
2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번 마당극은 신명나고 흥겨운 사물놀이와 춤으로 시작되었다. 재미있고 구수한 지역의 사투리가 흠씬 묻어있는 대사가 인상적이었으며, 특히 학생들이‘얼씨구’,‘절씨구’등의 추임새를 넣어 주고, 또한 극중의 배우들과 함께 모내기, 밭갈이를 해보거나 벼 낱알이나 박씨의 역할이 되어 보는 등의 능동적 참여를 통한 관람으로 마당극의 재미를 더해주었다. 마당극의 마무리에서는 운동장에서 290여명의 학생들 모두 원을 만들고 배우들과 함께 강강술래와 전래놀이를 하면서 농경시대의 풍속을 체험하고 풍년을 감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마당극을 본 학생 이서하(청계남초 6학년)은 “바로 앞에서 배우들의 동작과 춤, 농악놀이를 볼 수 있어 너무 신명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천고마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마당극 초청을 추진한 김재덕(청계남초 교사)은 학교자율선택사업 예산으로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문학적 경험을 가져올 수 있을까?”또한“소극적 독자(관객)에서 능동적 독자로의 변화를 무엇으로 촉진할 수 있을까?”의 물음으로 본 초청 공연을 구상하였는데, “대다수의 학생들이 매우 열심히 관람하고 함께 참여하여, 모두가 극중의 주인공이었다.”며 교사로서 아주 뿌듯한 경험이 되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