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담] 부산광역시의회 국민의힘 박종철 원내대표
박 원내대표, "부산의 미래 성장과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 지방의회의 역할과 책임 다할 것"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는 글로벌 해양도시로의 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인구 유출 대응, 교육 경쟁력 강화, 시민 안전 확보 등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부산광역시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부산시정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와 정책적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의 방향을 제시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다.
이에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는 부산광역시의회 국민의힘 박종철 원내대표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의회 운영과 협치,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 민생경제 회복, 교육과 청년정책, 재난안전 체계, 지역 균형발전 및 의정혁신 등 8대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부산의 현주소와 향후 정책 방향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아울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대안과 부산시의회의 역할을 확인하고, 지속 가능한 부산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 부산광역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교섭단체를 이끌며 의회 내 협력과 집행부에 대한 견제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 지방의회가 시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정당 간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부산의 발전과 시민의 삶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원내대표께서 생각하시는 바람직한 협치와 책임정치의 방향은 무엇이며, 2026년 남은 기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의정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원내대표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정당의 이해관계보다 시민의 삶과 부산의 미래를 먼저 놓고 판단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정치적 대립에 매몰된 의회가 아니라 제대로 일하는 의회이다. 부산 발전과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이라면 정당을 떠나 적극적으로 협력하되, 예산의 적정성과 정책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협치는 무조건 찬성하는 것도, 견제는 무조건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 원내대표로서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교섭단체의 입장을 조율하는 한편, 부산시와의 소통도 이어가겠다. 특히, 주요 정책이 시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재정적 부담은 적절한지,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거쳤는지를 시민의 눈높이에서 살피겠다.
남은 기간에는 행정사무감사와 2027년도 예산안 심사에 집중하겠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주요 정책의 추진 과정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예산안 심사에서는 민생경제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 시민 안전에 필요한 예산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꼼꼼히 살피겠다. 아울러 북극항로와 미래산업 육성 등 부산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챙기겠다. 시민에게 필요한 일에는 적극 협력하고, 잘못된 부분은 책임 있게 바로잡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협치이자 원내대표가 지켜야 할 원칙이라고 본다.
■ 부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도시이자 동북아 물류·금융의 중심지로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기에 놓여 있다. 특히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산업 육성, 해양수산 관련 기관의 기능 강화, 금융 공공기관 이전 등은 부산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주요 현안이다. 부산이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핵심 정책은 무엇이며, 이를 기업 투자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기 위한 부산시의회의 구체적인 역할과 지원 방안은 무엇인가?
부산이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북극항로라는 새로운 기회를 부산의 산업과 일자리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북극항로는 단순히 새로운 바닷길이 아니라, 부산이 강점을 가진 항만·해운·물류와 조선·기자재 산업을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이다. 저는 이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해 지난 8월 해운·물류업계와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했고, 이를 바탕으로 「부산광역시 북극항로 거점도시 조성 및 연관산업 육성 조례」를 대표 발의해 기업 지원과 연관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등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조례 제정 이후에는 제가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북극항로 미래산업 연구회’ 의원들과 함께 시범운항을 마친 팬스타 아크로호를 방문해 실제 운항 과정에서 확인된 과제와 정책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제는 이러한 현장의 경험을 실질적인 정책으로 연결해 지역기업의 참여와 투자를 확대하고, 새로운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시의회도 관련 정책과 예산을 지속적으로 챙기며, 부산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 고물가와 경영비용 부담,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부산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며, 서민경제 회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2027년도 예산 편성을 앞두고 한정된 재원을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분야에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께서 판단하는 부산 민생경제 회복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며,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상권 활성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어떤 정책과 예산 확보에 중점을 두실 계획인가?
민생경제 회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매출 회복을 체감하고, 어려운 시민들의 생활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현장에서 소상공인들을 만나보면 금융 부담과 경영비용도 어렵지만, 무엇보다 손님이 줄고 매출이 늘지 않는다는 호소가 많다. 당장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금융·경영 지원과 함께 지역소비 활성화 정책을 통해 소비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관광과 축제, 각종 행사도 지역상권과 연계해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과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생계·돌봄 지원을 강화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가 현장에서 빠짐없이 전달되는지도 살펴야 한다. 2027년도 예산안 심사에서는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상권 활성화,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에 필요한 예산을 우선적으로 챙기겠다. 단순히 지원 규모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매출 회복과 생활 부담 완화로 이어지는지도 꼼꼼히 점검하겠다. 민생정책은 발표한 사업의 숫자가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변화로 평가받아야 한다. 시민이 체감하는 민생 회복에 의정활동의 무게를 두겠다.
■ 부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청년 인구 유출에 대응하고, 지역 대학과 산업계가 연계된 교육·취업·정주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특히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첨단산업 확대에 대응하는 미래인재 양성과 지역 교육 경쟁력 확보는 부산의 산업구조 변화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부산 청년들이 지역에서 교육받고 취업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어떤 정책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는가? 또, 지역 대학과 기업을 연결하는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정책에 대해 시의회 차원에서 어떤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인가?
부산의 청년 유출 문제는 결국 청년들이 부산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청년정책은 교육과 취업, 주거와 정착을 따로 지원해서는 한계가 있다. 부산에서 공부한 청년이 지역기업에 취업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와 교육청은 지역산업의 변화에 맞는 교육과 진로·취업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대학과 기업이 함께 교육과정과 현장실습, 채용을 연계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부산이 강점을 가진 해양·물류, 조선·기자재, 미래에너지 산업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 지역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키워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환경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기장 일광신도시처럼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지역은 학교와 통학, 돌봄 등 교육 인프라가 지역의 성장 속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의회에서도 교육과 산업, 일자리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관련 제도와 예산을 챙기겠다. 청년들에게 부산에 남아달라고 말하기보다, 부산에서도 충분히 배우고 일하며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 부산은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시설을 비롯해 해안지역, 지하공간, 다중이용시설 등 다양한 도시·해양 안전관리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기후변화, 각종 재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고 발생 이후의 수습뿐 아니라 사전 예방과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정책이 중요하다. 해양도시안전 분야의 의정활동과 관련해 부산의 재난안전 체계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판단하는가?
아울러, 대중교통과 공공시설의 응급구조 장비 확충, 재난 취약계층 보호, 시민 대상 안전교육 강화 등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 방향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기 바란다.
해양도시안전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느낀 것은 안전은 사고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것보다 사전에 위험을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이다. 제가 부산의 지반침하 문제를 시정질문으로 다룬 것도 같은 이유이다. 노후 지하시설물과 지반 상태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위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태풍과 집중호우, 폭염 등 기후재난에도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재난 취약계층이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촘촘히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공공시설 등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의 응급구조 장비와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시설에는 장비 확충과 함께 시민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시의회에서도 재난 예방과 초기 대응에 필요한 제도와 예산을 꼼꼼히 살피겠다. 안전은 사고가 난 뒤 얼마나 빨리 수습했느냐보다 얼마나 미리 막았느냐로 평가받아야 한다.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부산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
■ 지방자치의 성숙과 함께 지방의회의 전문성, 투명성, 정책 역량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조례 제정과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현장 중심의 소통과 의정활동의 책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원내대표께서 생각하시는 부산시의회의 가장 중요한 혁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아울러, 의원들의 정책 전문성 강화, 교섭단체 운영의 투명성 제고, 시민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신뢰받는 지방의회로 발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기 바란다.
부산시의회가 시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의정활동의 성과를 시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조례를 몇 건 발의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조례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시민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가 더 중요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양봉농가의 집단민원에서 시작된 「부산광역시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다. 당시 꿀벌 집단폐사로 어려움을 겪던 농가의 목소리를 듣고 조례를 발의했으며, 응애 방제 등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처럼 현장의 문제를 조례와 예산, 실제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이 지방의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이를 위해 의원들의 정책 전문성을 높이고,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충분한 자료 검토와 토론을 거쳐 교섭단체의 입장을 결정하겠다. 또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사항이 실제로 개선됐는지 후속 점검도 강화하겠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말만 앞서는 의회가 아니라 제대로 일하고 결과를 보여주는 의회이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성과로 신뢰받는 부산시의회를 만드는 데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다하겠다.
■ 2026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부산시의회 역시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점검하고 시민 앞에 실질적인 정책 성과와 향후 과제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원내대표께서 올해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의미 있게 평가하시는 성과와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은 무엇인가? 아울러 2027년 부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민의힘 부산시의회 교섭단체가 역점을 두고 추진할 핵심 정책은 무엇이며, 마지막으로 부산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부탁드린다.
올해는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시민의 삶을 지키는 일과 부산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북극항로 관련 조례를 대표 발의하고, 전문가 의견 수렴과 현장 방문을 통해 부산의 미래산업을 준비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다만, 조례 제정과 정책 제안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마련된 제도가 실제 사업과 투자로 이어지고, 그 성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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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에는 북극항로와 미래에너지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해 부산의 성장 기반을 넓히는 한편, 소상공인 지원과 청년 일자리, 교육환경 개선, 시민 안전 등 생활과 직결되는 정책에도 힘쓰겠다.
부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연합신문 독자분들께 말하고 싶다. 저는 늘 ‘하고 싶은 의정활동보다 지금 반드시 해야 하는 의정활동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해 왔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당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부산의 10년, 20년 뒤를 준비하겠다. 변함없는 진심으로 시민의 삶을 살피고, 말보다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이 자리를 만들어 주신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