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10-16(금)
 

[교육연합신문=이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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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남초등학교(교장 김현주)는 지난 10월 15일 학교 텃논에서 전통 방식의 '토종벼 손 벼 베기'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지난 6월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했던 손모내기의 후속 활동으로, 씨앗에서 수확까지 이어지는 생명의 순환을 경험하는 생태교육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직접 상토를 만들고 토종 볍씨를 파종해 '흑향쌀'과 '멧돼지찰벼'를 길러왔다. 6월에는 맨손으로 모를 심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 벼가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며 자연의 성장 과정을 배웠다. 이날은 농기계 대신 전통 농기구인 낫을 이용해 직접 벼를 베며 한 톨의 쌀에 담긴 땀과 정성, 노동의 가치를 몸소 체험했다.


특히 이번 활동은 자연을 인간이 이용하는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이해하는 생태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학생들은 씨앗을 뿌리고 모를 심어 수확하기까지 자연의 속도를 기다리며, 흙과 물, 햇빛과 바람, 사람의 손길이 어우러져 생명이 자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확한 벼는 앞으로 전통 방식으로 말리고 탈곡한 뒤 도정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수확한 쌀을 가정으로 가져가고 학교 행사에서 떡을 만들어 함께 나누어 먹었다. 올해에도 학생들의 '다모임' 토의를 거쳐 수확한 쌀을 교육공동체가 함께 나누며 생태적 감수성과 민주적 의사결정, 공동체의 가치를 실천할 계획이다.


김현주 교장은 “아이들이 직접 흙을 만지고 모를 심어 자신의 손으로 벼를 수확하는 경험은 교과서보다 깊은 배움을 준다”며 “한 톨의 쌀에 담긴 생명의 소중함과 노동의 가치를 깨닫고, 자연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속가능한 생태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흥남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교 텃밭과 텃논을 활용한 사계절 생태교육을 통해 자연 속에서 배우고 실천하며, 그 결실을 공동체와 나누는 '자연을 품고 생명을 채우는'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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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남초, 한 톨의 쌀에 담긴 자연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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