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김두수 기자]
예당고등학교(교장 이동호)는 지난 9월 21일, 캄보디아 바탐방 넷양고등학교와의 국제교육·문화교류활동의 일환으로 넷양고 방문단 9명을 맞이해 전교생이 함께하는 국제교류 행사를 실시했다.
예당고등학교는 전라남도교육청 진로교육과에서 추진하는 온라인 국제교류 프로그램인 “Hello, E-Friends!”에 지난 3월 30일 선정되었으며, 이어 4월 10일에는 ‘학생 국제교육 지원사업 운영교’로 지정됐다. 이후 매달 지속적으로 온라인 만남을 이어오다, 이번에 넷양고 학생들을 직접 초청하여 대면 교류를 진행하게 되었다.
방문단은 예당고에 도착한 후 교장실에서 이동호 교장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담소를 나누는 동안 이동호 교장은 “인천공항에 도착해 내려오면서 본 서울과 한반도 끝자락에 있는 작은 예당리를 비교하며 무엇을 느꼈는가”라고 물었고, 방문단은 “사람들로 복잡한 대도시도 좋겠지만, 전날 예당을 돌아보면서 고향에 온 듯한 기분을 느껴 편안하고 행복했다”라고 답했다.
이후 한 시간 남짓 예당고 인명관에서 환영식과 협약식이 진행되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예당중학교 인명국악관현악단의 환영 공연으로 행사의 서막을 열었다. 아쟁 중주 ‘상사화’와 대금 합주 ‘꽃이 피고 지듯이’가 연주되는 동안, 배경 화면에 음악에 대한 설명이 더해져 방문단의 이해를 도왔다.
본교 이동호 교장과 이하영 학교운영위원장의 환영사와 넷양고 음 크음(Oeurm Khoeurm) 교장의 답사가 이어졌다. 특히 본교 ‘Hello, E-friends!’ 대표의 한글 환영사를 부대표가 영어로 동시통역하여 큰 환호를 받았으며, 이어 넷양고 베스나 비레아윳(Veasna Vireakyuth) 학생이 한국어로 답사를 진행해 전교생에게 깊은 감동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협약식에 앞서 넷양고 방문단 6명이 준비한 학교 소개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3,800명이 넘는 전교생 수와 한 교실에서 50명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는 내용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궂은 날씨 속에서도 영상을 촬영한 넷양고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협약식이 끝난 후 이동호 교장은 넷양고 학생들과 지도교사에게 참여증서를 수여했다. 이어 양교의 우호 선물 교환 시간에는 캄보디아의 역사와 풍경이 담긴 액자와 한국의 전통 문양이 새겨진 수저 세트, 문구류 등이 교환되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Hello, E-friends!’ 학생들이 직접 만든 주제곡 영상을 양교 학생들이 함께 환호 속에 시청했다.
행사를 마치며 본교 이동호 교장은 “예당고의 교훈인 ‘일일신(日日新)’처럼 나날이 새로워지듯,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예당고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이제 글로벌 무대로 우리의 마음과 역량을 뻗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서 방문단 학생들은 1학년 ‘Hello, E-friends!’ 반의 정규 교과 수업에 함께 참여하며 예당고의 교육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과학, 국어, 수학 등 다채로운 수업을 참관한 데 이어, 방과 후 활동으로 친선 배구 경기를 즐겼다. 야간에는 창의과학연구동아리가 진행하는 천체 관측 활동에 동참해 망원경으로 달과 토성 등의 천체를 관측한 후 밤 9시에 하루 일정을 뜻깊게 마무리했다.
예당고에서의 일정을 함께한 넷양고 음 크음 교장은 "이동호 교장선생님의 세심한 배려가 가득한 학교 안내와 예당고 구성원들의 따뜻한 환영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특히 AI실을 비롯해 전 교실에 구축된 첨단 에듀테크 학습 환경을 보고 큰 영감을 받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재 넷양고에 증축 중인 교실에 예당고의 미래형 테크놀로지를 벤치마킹하여 도입할 예정이며, 학생 중심의 협동 수업과 교사들의 우수한 교수법 또한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이번 국제교류의 값진 결실을 맺고 싶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교류 활동에 참여한 넷양고의 한 학생은 "서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예당고 교직원과 학생들의 친절하고 따뜻한 환대 덕분에 첫 순간부터 깊은 감동을 받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과학 수업과 야간 천체 관측을 꼽으며, "생애 처음으로 달과 토성을 망원경으로 직접 마주한 순간은 현실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신비로운 경험이었다"라며, "예당고등학교에서 보낸 시간은 평생 마음속에 남을 최고의 추억이 될 것"이라고 감격을 표했다.
교류 활동에 참여한 예당고 ‘Hello, E-friends!’의 한 학생은 "교과서 밖에서 다른 나라의 일상과 문화를 직접 나누며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타국의 문화를 가까이에서 알아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고, 서로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포용력을 기르는 시간이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직접 경험하며 세계를 향해 시야를 넓혀가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2학년 ‘Hello, E-friends!’ 학생 역시 "환영식 때 넷양고 친구들이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고, 직접 정성스럽게 제작한 학교 소개 영상까지 보여주어 깊은 감동을 받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야간 천체 관측 시간에는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망원경으로 달과 토성을 함께 보았는데, 대화를 나눌수록 우리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친근한 친구라는 것을 느꼈다"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은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공유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캄보디아 넷양고등학교 방문단은 오는 9월 23일까지 예당고등학교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서울로 이동해 3일간 다채로운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