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성고, ‘2026 AI KOREA’서 교실을 넘어 현장으로 확장하는 AI 융합교육 선봬
학생 바이브코딩부터 교사 개발 프로그램까지… 산업·사회·교육 현장의 문제를 AI로 해결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동성고등학교(교장 김희석)는 지난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2026 AI KOREA’에 참가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들어 온 AI·디지털 융합교육의 성과를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부스에서는 자율형 공장 시스템과 예지보전 모니터링 앱, 전국과학전람회 출품작인 딥페이크 탐지 프로그램을 비롯해 학생들이 정보 수업에서 AI 기반 바이브코딩으로 제작한 생활 밀착형 웹앱과 교사가 학교 현장의 필요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을 함께 전시했다.
이를 통해 AI를 배우고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로 실제 산업·사회·교육 현장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부산동성고의 AI 융합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부산동성고는 그동안 AI 로봇 손, 이미지 도용 감시 시스템 등 학생들의 다양한 AI 융합 작품을 공개하고, 과학축전에서는 AI 기반 초음파 분자 칵테일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등 과학과 디지털 기술을 연결한 교육을 지속해 왔다.
이번 AI KOREA에서는 이러한 교육 경험을 산업 자동화와 설비 관리, 디지털 정보의 신뢰성, 학교 교육활동 지원 등 실제 생활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로 확장했다.
대표 전시작인 ‘자율형 공장 시스템’은 자율주행 자동차와 로봇팔을 연계해 물품의 이동·인식·적재·하역 과정을 구현했다. 자동차가 표지판을 인식해 정차하면 로봇팔이 차량의 도착을 감지해 상자를 싣고, 운반 후 다시 상자를 내리고 교체하는 과정을 반복하도록 구성해 스마트팩토리의 자동화 공정을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함께 전시한 ‘예지보전 모니터링 앱’은 기계의 온도와 진동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상태 변화와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경고하도록 구현해, 자동화 생산 과정에서 데이터 기반 설비 관리가 갖는 중요성을 보여줬다.
전국과학전람회 출품작인 ‘딥페이크 분석 탐지 프로그램’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유명인의 얼굴을 합성해 투자를 유도하는 사기 광고 문제에 착안해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딥페이크 데이터로 학습한 AI 모델이 영상을 여러 프레임으로 나누어 분석하고 진위 여부를 판별하도록 구현했다.
또한, 안드로이드 앱으로 제작해 사용자가 직접 영상을 입력하고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생성형 AI로 콘텐츠를 만드는 수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AI로 생성된 정보의 신뢰성을 다시 AI로 검증하는 탐구를 통해 디지털 사회에서 요구되는 비판적 사고와 책임 있는 AI 활용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학생들의 연구·수업 결과물뿐 아니라 교사가 학교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도 함께 소개했다.
대표적인 교사 개발 작품인 ‘Steplink’는 많은 학생이 함께 이동하는 외부 체험활동에서 인솔교사가 학생들의 위치와 단체 걷기 진행 상황을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실제 학교 체험활동에도 활용됐으며, 현장체험학습과 수학여행, 탐방·걷기 프로그램 등 다수의 학생이 여러 장소를 이동하는 교육활동에서 학생 위치와 활동 진행 상황을 파악해 체계적인 현장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생성형 AI 기반 진로 탐색 서비스 ‘진로나침반’과 학생들이 정보 수업에서 AI 기반 바이브코딩으로 제작한 용돈 관리, 운동 계획, 독서 기록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웹앱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학습, 일상에서 발견한 문제를 AI와 코딩을 활용해 직접 프로그램으로 구현했으며, 교사 역시 수업과 교육활동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를 디지털 기술로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학생은 AI로 배우고 만들며, 교사는 AI로 수업과 교육활동을 설계하는 ‘함께 만드는 AI 융합교육’의 모습을 보여줬다.
부산동성고의 이번 2026 AI KOREA 부스 운영은 단순한 AI 작품 전시를 넘어 ‘교실에서 배운 AI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산업 현장의 자동화를 구현한 자율형 공장과 예지보전 시스템, 디지털 사회의 문제 해결에 도전한 딥페이크 탐지 프로그램, 학교 교육활동을 지원한 Steplink까지 학생과 교사의 아이디어가 실제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AI와 과학·공학·교육을 연결하는 부산동성고의 실천적 AI 융합교육 성과를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