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9-23(수)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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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동구의회 윤정섭 의원은 지난 9월 15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내 경로당과 어린이집, 장애인시설 등 재난취약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산소발생 생명구조마스크 등 첨단 재난안전장비와 자동심장충격기(AED), 자동·수동 심폐소생 장비의 단계적 보급을 포함한 종합적인 재난안전체계 구축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재난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며 “화재가 새벽에 발생할지, 폭우가 출근길에 쏟아질지, 누군가 경로당에서 갑자기 쓰러질지 알 수 없는 만큼 사고 발생 이후의 대응보다 사전 예방과 신속한 초기 대응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령인구 비중이 높은 동구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경로당을 단순한 노인복지시설이 아닌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생활 속 재난안전 거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이 발언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동구 관내 등록 경로당 78곳 가운데 화재 발생 시 연기 흡입을 줄이기 위한 방연마스크가 보급된 곳은 7곳이며,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설치된 곳은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78곳 중 7곳, 78곳 중 2곳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보급률의 문제가 아니다”며, “재난이 발생했을 때 누군가는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누군가는 그렇지 못할 수 있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숫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구는 노후주택과 공동주택이 밀집한 원도심이 많고 경사지와 산복도로 등 지형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피와 구조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가운데 거동이 불편하거나 갑작스러운 심정지 등 응급상황에 스스로 대처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만큼,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과 시설별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재난의 형태는 다양해지고 있는데 안전대책이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며, “경로당을 재난안전의 생활 거점으로 바라보고 기본적인 안전장비 확보부터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관내 78개 등록 경로당을 비롯해 어린이집, 장애인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재난취약계층 이용 시설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안전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화재와 응급의료뿐만 아니라 폭염과 한파, 집중호우 등 각종 재난에 대한 시설별 취약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선 지원 대상과 단계별 안전장비 보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방연마스크와 자동심장충격기(AED), 소화기 등 기본적인 재난안전장비의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정기적인 화재대피훈련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병행할 것을 요청했다.


윤 의원은 “장비를 갖다 놓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방연마스크를 어떻게 착용하는지, AED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른다면 장비는 그저 벽에 걸린 장애물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어르신과 시설 종사자들이 실제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장비 사용법과 대피요령을 익히는 실습 중심의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기존 방연마스크와 소화기 등 기본 안전장비의 보급 확대와 함께 산소발생 기능을 갖춘 생명구조마스크 등 첨단 재난안전장비의 도입 가능성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 위험이 크고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고령자와 장애인 등 재난취약계층을 위해 새로운 안전기술을 활용한 화재대피용 장비의 보급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근에는 기존 방연마스크의 기능을 보완하고, 화재 발생 시 호흡 보호를 지원할 수 있도록 자체 산소발생 기능을 갖춘 생명구조마스크 등 새로운 형태의 화재대피용 안전장비가 개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방청의 관련 인증·인정을 받은 제품과 정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안전장비 등을 대상으로 기술적 성능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경로당과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시범 보급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다만 새로운 장비의 도입에 앞서 관련 법령과 공인된 안전기준 충족 여부, 실제 화재 상황에서의 성능과 효과, 산소발생 지속시간, 고령자의 착용 편의성, 유지관리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일부 경로당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해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적합성과 실효성을 확인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다른 경로당과 어린이집, 장애인시설 등으로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화재대피용 안전장비와 함께 갑작스러운 심정지 등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응급의료장비 보급 확대 방안도 제시됐다. 특히 동구 관내 등록 경로당 78곳 가운데 AED가 설치된 곳이 2곳에 불과한 현실을 고려해 고령자가 밀집한 경로당과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응급의료장비의 설치 및 접근성을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자동심장충격기(AED)의 단계적 보급 확대와 함께 자동으로 흉부압박을 수행하는 자동심폐소생기, 구조자의 흉부압박을 보조하는 수동 심폐소생 보조장비 등 다양한 응급처치 장비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는 방안이 추가로 제안됐다.


다만 AED와 자동심폐소생기, 수동 심폐소생 보조장비는 각각 기능과 사용 목적이 다른 만큼 시설별 이용자 특성과 구조인력 확보 여부, 의료기기 허가 및 안전성, 유지관리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합한 장비를 선정해야 한다.


특히, 자동 및 수동 심폐소생 보조장비는 AED를 대체하는 장비가 아닌 만큼,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신속한 119 신고와 심폐소생술 시행, AED 사용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응급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경로당 이용 어르신과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AED 사용법 등 실습 중심의 응급처치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119구급대와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어지는 신속한 대응체계를 강화할 필요성도 제시됐다.


이를 통해 응급의료장비를 단순히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위급상황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응급의료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윤 의원은 개별 안전장비의 보급에 그치지 않고 화재 예방부터 응급처치와 긴급대피까지 연계하는 통합적인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그는 “제가 제안하는 것은 거창한 사업이 아니다. 취약계층 재난안전 패키지를 만드는 것”이라며 “방연마스크와 AED, 소화기 등 기본 장비와 화재 및 응급상황에 대비한 교육, 비상연락체계와 대피동선 점검, 필요한 경우 첨단 안전장비까지 하나의 안전체계로 묶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설별 재난 위험요인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함께 화재대피용 안전장비, 응급의료장비, 비상연락망, 대피동선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가 실제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실습형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비의 설치 장소와 사용 방법을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관리를 통해 응급상황에서 장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러한 정책이 경로당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어린이집과 장애인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재난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윤 의원은 재난안전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와 행정적 검토를 이유로 안전대책 마련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에 검토하겠다거나 사고가 발생하면 그때 대응하겠다고 말하는 사이에도 재난의 시계는 멈춰 있지 않는다”며, “안전정책은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보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경로당 78곳에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78개의 일상과 수많은 주민의 삶이 있다”며 “우리 동구가 사고가 발생한 뒤 원인을 찾는 도시가 아니라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지킬 수 있도록 준비하는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78개의 경로당을 78개의 작은 안전기지로 만들어 달라”며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재난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 만큼 우리도 재난을 기다리고 있어서는 안 된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책임 있는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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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섭 부산동구의원, “78개 경로당을 78개의 작은 안전기지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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