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F푸른나무재단, 바티칸·독일이 주목한 ‘K-학교폭력 예방모델’…유럽 협력 넓힌다
바티칸 교황청립 신학학술원장 “청소년 위한 국제연대 중요”…BTF 사이버폭력 예방사업 주목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푸른나무재단은 지난 9월 6일부터 15일까지 바티칸과 독일을 방문했다고 10월 2일(금)밝혔다. 바티칸에서는 지난해 교황청립 신학학술원 초청 발표 이후 이어진 협력 관계를 심화했으며, 독일에서는 청소년 폭력예방 및 복지 분야의 선진사례와 시스템을 발굴·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푸른나무재단은 바티칸 교황청립 신학학술원을 방문해 교황으로부터 임명받은 안토니오 스타글리아노(Antonio Staglianò) 신학학술원장과 면담했다. 스타글리아노 원장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인도주의적 관점의 국제연대가 중요하다”며 “BTF푸른나무재단과의 협력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스타글리아노 원장을 비롯한 신학학술원 관계자들은 푸른나무재단이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과 연대해 추진해 온 ‘사이버정글 가디언 푸른코끼리’ 등 사회공헌 사업과 그 성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양측은 청소년 안전 증진을 위한 학술교류 등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푸른나무재단은 지난해 신학학술원 국제세미나에 초청받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아시아 지역 청소년 NGO가 신학학술원 세미나에 연사로 초청된 첫 사례다. 또한 올해 초 푸른나무재단 김종기 설립자는 신학학술원 초대 고등연구위원으로 위촉됐다.
독일에서는 헤르네앤반네아이켈 청소년복지재단, 이하 헤르네 재단을 방문해 그간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기관은 19년간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를 이어왔으며, 내년에는 민간 공익단체 차원의 정기교류 20주년을 맞이한다.
헤르네 재단 얀 숄리(Jan Scholly) 대표는 “지난 19년간의 교류 동안 청소년 폭력예방과 디지털·AI 안전 분야에서 다양한 선진사례를 축적한 BTF푸른나무재단과 앞으로 더욱 깊이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푸른나무재단은 이와 함께 헤르네 재단의 다양한 시설 운영진, 독일 헤르네시 가브리엘레 쉬빌(Gabriele Przybyl) 부시장, 파흐풀 교육원 폴커 라인(Volker Rhein) 대표, 도르트문트 공과대학교 사회교육학과 교수진 등과 만남을 가졌다. 현지 청소년 복지 정책과 폭력예방 교육 현황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며 현장과 학계를 아우르는 협력 접점도 마련했다.
특히 푸른나무재단은 헤르네 재단의 ‘스탑앤고(Stop&Go)’ 등 관련 시설 운영진을 만나 가해자 중심 교육 프로그램과 피해자 중심 지원시스템을 살펴봤다. 이 밖에도 파흐풀 교육원의 영상상담 기법 ‘마테메오(Marte Meo)’, 헤르네 시청의 예술 접목 사업, 도르트문트 공과대학교의 시각화 상담 방법론 등 독일의 구체적 사업사례를 확인했으며, 향후 국내 도입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내년 푸른나무재단과 헤르네 재단의 정기교류 20주년이 예정된 가운데, 푸른나무재단은 교황청립 신학학술원과도 새로운 협력 국면을 맞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독일과 바티칸 양측 모두 청소년 보호를 위한 상호 협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정기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이를 바탕으로 푸른나무재단의 유럽 내 국제협력 네트워크는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이종익 BTF푸른나무재단 상임대표는 “헤르네 재단, 신학학술원은 물론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과도 함께 국제협력을 이어오며 청소년 폭력예방과 디지털·AI 안전을 위해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독일, 바티칸을 비롯해 UN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청소년 안전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푸른나무재단은 현재 ‘2027 UN 청소년 대표단 선발 스피치 대회 〈로드 투 UN〉’을 통해 뉴욕 UN 본부에서 연설할 ‘UN 청소년 대표단’을 선발하고 있으며, 참가자는 오는 10월 12일까지 모집한다. 푸른나무재단이 선발한 UN 청소년 대표단은 내년 2월 UN 경제사회이사회 사회개발위원회 본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푸른나무재단은 1995년 설립된 청소년 전문 NGO로, 지난 31년간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청소년 비폭력 문화 확산을 위해 활동해 왔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UN 경제사회이사회,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했으며, 매년 UN 본회의에 참여해 정책 제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에서 시작한 청소년 보호와 안전 증진 활동을 유럽과 UN 등 국제무대로 확산하며 글로벌 협력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