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중학교 청재빵·레인보우봉사단, 여름방학 콜라보 봉사활동
뜨거운 여름, 더 뜨거운 청소년들의 나눔
[교육연합신문=서옥란 기자]
무더위가 절정을 향해 치닫던 7월 하순, 광양중학교 학생들이 방학을 반납하고 지역사회로 나섰다. 손에는 비즈공예 재료와 노래 악보를 들고 말이다.
진로복지 봉사동아리 ‘청재빵봉사단’과 교육복지 봉사단 ‘레인보우봉사단’은 지난 7월 23일(목)과 24일 이틀에 걸쳐 요양보호시설과 지역아동센터를 잇달아 방문하며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평소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해 온 두 동아리가 이번 여름을 계기로 처음 손을 맞잡은 ‘콜라보 봉사’라 그 의미가 더 특별했다.
23일, 학생들이 먼저 찾아간 곳은 행복드림 주간보호센터였다.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비즈 팔찌 공예 키트를 펼쳐 놓자, 어르신들의 눈이 반짝였다. 구슬을 고르고 색을 맞추며 함께 팔찌를 완성해 가는 동안, 세대를 넘어선 교감과 웃음이 공간 가득 번졌다. 완성된 팔찌 하나하나에는 학생들의 정성과 어르신들의 온기가 함께 담겨 빛났다.
이튿날인 24일에는 칠성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직접 준비한 노래 공연으로 지역 아동·청소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엔 수줍게 듣기만 하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봉사단 학생들이 즉석에서 아이들을 무대 앞으로 불러내어 함께 노래를 부르자, 센터 안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다. 공연이 아닌 ‘진짜 소통’의 순간이었다.
청재빵봉사단은 올해 창단된 청소년 재능기부 봉사동아리로, 전남청소년미래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빵 만들기와 지역 문화재 보호·환경 플로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레인보우봉사단은 교내 다양한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는 활동을 펼쳐 왔다.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두 동아리가 만나 더 풍성한 나눔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러한 학생들의 실천에 대해 강동호 광양중학교 교장은 나누는 삶이 진정한 행복한 삶이라며, 학교 봉사동아리가 그 뜻을 행동으로 펼쳐 보여주니 정말 자랑스럽고 더 많은 청소년이 주변 이웃을 돌아보며 함께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태 지도교사 역시 이 뜨거운 여름날 자신의 재능으로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학생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들의 삶의 자세가 이 지역의 좋은 모델이 되길 바란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방학이란 으레 쉬는 시간이라 여기기 쉽다. 그러나 광양중학교 학생들은 그 시간을 이웃을 향해 기꺼이 내주었다. 거창한 구호도, 화려한 무대도 아니었다. 비즈 구슬 하나를 함께 꿰고, 노래 한 곡을 함께 부르는 소박하고 진심 어린 나눔이었다. 그 작은 실천이 우리 광양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