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12(화)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한국종교인연대(URI-K)는 지난 5월 8일(금) 최근 사회적으로 이어지는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 예방을 위한 국가적·사회적 실천 강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종교인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최근 현직 판사의 사망 사건 등을 언급하며 “자살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지고 대응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거룩한 선물”이라며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너무 많은 이웃이 외로움과 절망 속에서 홀로 무너지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특히 한국종교인연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높은 자살률 문제를 국가적 과제로 언급하고 자살예방 대응체계 강화와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 보완 필요성을 강조한 점에 대해 의미 있는 문제 제기라고 평가했다. 상담 인력 확충과 긴급대응체계 강화 방침에 대해서도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현재 정신건강 관리 체계가 사실상 개인에게 맡겨져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우울증과 정신적 위기를 겪는 이웃들이 사회의 그늘 속에서 방치되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명을 통해 정부와 국회에 자살예방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을 요청했다. 상담 인력 확충과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한 예산·입법 지원이 정치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방정부와 일선 공무원이 자살 예방 정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호 장치 마련도 촉구했다.


한국종교인연대는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들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편견을 거두고 도움을 요청하는 일을 용기로 바라봐야 한다.”라며 “마음의 아픔도 몸의 질병처럼 함께 돌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종교계 역할 확대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한국종교인연대는 사찰과 교회, 성당, 교당, 향교 등이 단순한 종교 공간을 넘어 위로와 회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종교 간 협력을 통해 생명 살리기 캠페인과 마음 돌봄 프로그램, 유가족 위로 활동 등을 확대하며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종교인연대는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은 한 우주를 살리는 일”이라며 “한 생명도 외롭게 떠나보내지 않는 사회, 모든 사람이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행동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종교인연대는 지난 1999년 한국 7대 종단을 중심으로 설립된 종교연합기구다. 종교 간 협력과 평화문화 확산, 생명존중 가치 실현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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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인연대, “자살 예방은 우리 모두의 책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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