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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人포커스] 전국 최초 4선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을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표준으로 만들 것” "AI·반도체·교육복지 혁신으로 미래교육 대전환" 전국 최초 4선 교육감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이 민선 교육자치의 새로운 출발선에서 부산교육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다시 한 번 선택받은 의미를 “지난 9년간 부산교육이 걸어온 길에 대한 신뢰이자 미래교육 완성에 대한 기대”라고 평가했다. 그는 “4선이라는 결과는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부산교육의 미래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는 시민들의 엄중한 책임과 명령”이라며, “교육의 중심에는 언제나 아이들이 있어야 하며, 앞으로의 4년은 오직 학생만 바라보며 부산교육의 미래 대전환을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국 최초 4선 교육감으로 당선되셨다. 부산 시민과 교육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취임 소감과 각오는 무엇인가? 이번 선거를 통해 감사하게도 ‘사상 첫 4선 교육감’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명예가 아니라, 미래교육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는 책임을 맡겨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육감 재임 9년간 공교육의 공공성을 높이고, 교육복지를 두텁고 탄탄하게 하며, 학교 혁신의 기반을 차근차근 구축해 온 성과에 대한 신뢰의 표현이자, ‘부산교육을 과거가 아닌 미래로 도약시키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부산시민과 학부모님들은 낡은 이념공세나 정치적 구호에 흔들리지 않고 검증된 경험과 정책의 안정성을 선택해 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동안 다져놓은 탄탄한 기반 위에 부산의 아이들이 다가올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더 큰 열정과 경험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 민선 교육자치의 새로운 출발점에서 부산교육의 미래 비전과 핵심 교육철학을 말씀해 달라. 지난 9년간 쌓아온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4년은 화합과 소통 위에서 오직 우리 아이들만 바라보며 부산교육의 미래 대전환을 완성해 나가겠다. 저는 AI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도 기술보다 사람의 가치를 중심에 두는 ‘인간중심 미래교육’을 부산교육의 핵심 철학으로 삼고 있다. 가정환경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이 공정한 교육 기회를 누리고, 자신의 꿈과 역량을 마음껏 키울 수 있는 교육을 만드는 것이 부산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AI 시대에 맞는 미래교육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면서도, 교육의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는 원칙을 지켜 나가겠다. 이를 통해 부산교육이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향후 4년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대표 교육정책은 세 가지는 무엇인가? 앞으로의 4년은 부산교육이 그동안 쌓아 온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교육 대전환을 완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구체적으로 다섯 가지 핵심 방향으로 추진하겠다.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인간중심 미래교육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교육 ▲교사와 학생을 함께 지키는 안심교육 ▲존중과 배려로 함께 크는 시민교육 ▲가족처럼 힘이 되는 따뜻한 행복교육이 그것이다. 기존 성과는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그 위에 ‘부산형 공교육 찬스’라는 새로운 동력을 더하겠다.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도약으로, 부모의 정보력이나 경제력이 아닌 공교육의 힘으로 부산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 ■ AI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부산형 미래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는가? 지금은 말 그대로 AI 대전환의 시대다. 부산교육도 이에 맞게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 그래서 저는 ‘AI시대를 이끌어가는 인간중심 미래교육’을 첫 번째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우리가 AI를 알고 활용해야 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기술 그 자체에 있지 않다. 저는 AI 교육의 핵심은 기술 도입 못지않게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AI는 학생들의 학습 수준과 특성을 분석해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매우 유용한 도구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AI는 도구일 뿐, 교육의 중심은 언제나 사람’이라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교사의 전문적인 지도와 교육적 판단이 함께하지 않으면 기대하는 효과를 얻기 어렵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AI와 교사가 함께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AI는 학생별 맞춤 지원을 제공하고, 교사는 학생의 동기와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AI를 기초학력 향상과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우는 도구로 활용해 모든 학생이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동시에 디지털 리터러시와 윤리 교육을 강화해 AI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독서·토론·예술교육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도 함께 키우겠다. AI가 아무리 뛰어난 답을 내놓더라도 무엇이 옳고, 가치 있는지를 판단하는 힘은 결국 인문학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AI 활용 역량뿐 아니라 AI 기술 자체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AI 중점학교, AI융합교육 중심학교를 통해 AI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한편, 부산 어디서든 AI 신기술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권역별 AI·메이커교육센터를 확충하겠다. ■ 학력 신장과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어떤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가? AI 시대일수록 기본이 더 중요하다. 스스로 공부하는 힘, 즉 자기주도 학습 역량이 핵심이다. 그래서 고등학교 중심 자기주도 학습지원을 올해는 중학교까지 확대했다. 운영 초기여서 학교와 선생님들의 어려움도 있겠지만 안착될 수 있도록 잘 지원하겠다. 또 하나 중요한 게 문해력과 수리력이다.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를 지적하는 사례들이 많은데, AI가 답을 줘도 이해하지 못하면 학습효과를 거둘 수 없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서울교육청과 함께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앞으로는 교과별 핵심 개념을 이해하고, 정보해석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학습 자료도 제작해 지원하겠다. 올해부터는 기초학력지원포털을 구축하여 학년이 달라져도 학생들의 진단 결과와 보정 학습 이력을 밀착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 교권 보호와 학생 인권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할 계획인가? 교권과 학생 인권은 둘 다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다. 무엇보다 교사가 안심하고 가르칠 수 있어야 학생도 제대로 배울 수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선생님들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교사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다. 먼저 교원보호공제 지원을 확대했다. 소송의 경우 심급별 최대 1,000만 원까지 보장 금액을 높였고, 피해교원 치료비뿐 아니라 치유비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학교의 민원 책임자인 학교장들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연수도 많이 진행했다. 앞으로는 교육지원청마다 학교 민원 대응을 담당하는 ‘교육활동보호센터’를 구성해서 학교에서 발생하는 악성 민원에 선생님들을 노출시키지 않고, 학교장과 교육청이 함께 직접 대응하도록 하겠다. 또,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교사가 고의적으로 할 일을 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책임을 묻지 않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 학생 인권과 관련해서는 학생 인권이 보호되는 학교 문화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겠다. 그동안 인권침해적 요소가 있는 학교규칙을 지속적으로 개정해 왔고,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만드는 생활협약을 통해 바람직한 학교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앞으로는 생활협약과 생활교육이 모범적으로 이뤄지는 사례들을 발굴하여 안내하고, 학생인권과 교권이 함께 보호되는 존중과 배려의 학교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 ■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교육청의 대응 전략은 무엇인가?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은 처벌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학교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지난해 12월 기준 부산의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약 10% 감소하는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사소하고 경미한 사안은 교육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온 결실이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갈등을 치유하는 ‘관계회복숙려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운영 성과를 보면서 고학년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하겠다. 학생 정서 지원도 중요하다. 과거에는 대가족이나 골목길 또래들과의 놀이 속에서 감정을 조절하고 화해하는 법을 배웠다면 지금은 그러한 기회나 공간이 사라졌다. 또, 즉각적인 온라인 소통에 익숙해 실제 대면 상황에서 감정조절에 서툰 아이들을 위해 유니세프와 손잡고 사회정서교육 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겠다. 더불어 초·중·고교 중 145개 학교를 ‘마음챙김학교’로 지정하여 학생들의 자기 감정 이해와 조절 역량을 키우고 있다. 학교폭력은 처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아이들의 관계와 마음을 함께 회복시키겠다. ■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소규모 학교와 원도심 학교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 학령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저는 이를 부산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도시 개발과 재개발로 학생 수가 늘어나는 지역은 학교 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원도심과 소규모학교는 단순히 통폐합하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강한 특색 있는 학교’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무엇보다 학교가 폐교되면 지역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큰 만큼 적정 학생 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소규모 학교 중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를 선정하여 교무행정 전담팀도 구성하고, 통학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근 학교의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학교 규모의 차이가 단점이 되지 않도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첨단 AI 교육환경 및 지역과 연계한 교육을 통해 부산의 어디에 살든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 폐교의 속도도 늦추고 아이들의 학습권도 보장하겠다. ■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 새롭게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저는 교육복지는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공교육이 책임져야 할 기본 책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을 완성하고, 졸업앨범비와 중학교 교복·체육복 지원, 1형 당뇨와 난치병 학생 치료비 지원 등을 통해 학부모님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노력해 왔다. 앞으로는 수학여행비 및 현장체험학습비도 국내 여행을 기준으로 필요한 실경비를 지원하겠다. 자녀 수는 줄고 있지만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노력과 비용은 더 커지는 현실을 감안해 부모님의 마음으로 더 촘촘하고 따뜻하게 챙겨, 아이 키우는 걱정을 덜어드리겠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교육격차 해소다. 부산교육청은 교육격차 해소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원도심과 서부산권에 우수한 선생님들이 우선 배치되도록 하고 있다. 또, 학력신장과 인성교육, 그리고 문화예술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모든 학생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앞으로는 AI 기반 맞춤형 교육과 학교별 특성화 교육을 더욱 강화해 어느 학교에 가든, 어느 지역에 살든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만들어 가겠다. ■ 부산형 늘봄학교와 돌봄 정책의 발전 방향은 무엇인가? 전 정부가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늘봄교실로 바꾸면서 한때 현장이 많이 혼란스러웠다. 특히, 부산은 전임 교육감 시절 다른 교육청보다 무리하게 늘봄 정책을 추진하다 혼란이 컸는데, 지난 1년 동안 혼선을 정리하고 방과후학교와 돌봄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교육청은 기존 ‘늘봄학교’를 ‘초등 방과후·돌봄’ 체계로 개편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 돌봄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초등 저학년 돌봄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지역사회와 연계해 학교 안이나 집 가까운 곳에서 돌봄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그것이 부산형 돌봄 모델인 ‘우리동네자람터’다. 지난 재임 기간 마을에 있는 복지관이나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빈 공간을 활용해 ‘우리동네자람터’ 운영을 시작했고, 올해 16곳으로 확대했다. 앞으로도 생활권 중심 돌봄을 계속 늘려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양적 확대뿐 아니라 질적 향상에도 더 힘쓰겠다. AI를 활용한 방과후 프로그램과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확대하고,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지원도 강화하겠다. ■ 부산전자공고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전환은 부산교육의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이번 부산전자공고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지정은 부산 직업교육이 미래 첨단산업 중심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재선거 당시 약속드렸던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그동안 부산교육청은 부산시, 지역대학, 산업체와 머리를 맞대고 전환 TF를 운영하며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과 산학협력 체계를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이번 교육부 지정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자, 지역 전략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부산전자공고에는 전국 고등학교 최초로 반도체 前공정과 後공정 교육이 모두 가능한 ‘반도체교육센터’를 구축하고, 첨단 실습환경을 갖췄다. 학생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최고 수준의 첨단 실습환경에서 현장 맞춤형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독보적인 교육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이는 단순히 간판을 바꾸는 것을 넘어, 부산의 특성화고 교육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최고 수준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 매우 큰 의의가 있다. ■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통해 부산이 미래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 그렇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반도체 마이스터고는 단순히 학교 한 곳이 바뀌는 것을 넘어 부산이 ‘인재 유출 도시’에서 ‘첨단 인재 공급 거점’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미래 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 기술인재를 부산에서 직접 양성하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아시다시피 그동안 부산의 우수한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안타까운 현실이 반복되어 왔다. 하지만 이제 부산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반도체 기술을 배우고, 지역 내 우수 기업으로의 취업은 물론, 부산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지게 된다. 부산교육청은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기업 현장실습과 채용 연계, 지역대학과 연계한 후학습 체계까지 구축해 학생들이 취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직업교육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 오는 2028년 개교를 차질 없이 준비해 (가칭)부산반도체마이스터고를 부산과 동남권을 아우르는 반도체 핵심 기술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이를 계기로 ‘우수 인재 양성→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부산이 명실상부한 미래 첨단산업 인재양성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 경남공업고의 조선·해양플랜트 특성화고 육성 사업은 부산의 주력산업과 어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가? 경남공업고의 조선·해양플랜트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은 부산의 주력산업과 직업교육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은 부산의 대표 전략산업인 만큼, 학교와 기업, 대학, 지자체가 함께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협약형 특성화고 사업은 이러한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는 학생들이 부산에서 배우고 취업하며 성장할 수 있는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가겠다.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키우고, 기업은 우수한 기술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된다면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교육청도 지역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직업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 금샘고의 전력반도체 특성화고 지정이 부산 반도체 산업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는가? 금샘고의 전력반도체 특성화고 지정 역시 앞서 말씀드린 부산전자공고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지정이나, 경남공고의 조선·해양플랜트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과 마찬가지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부산이 미래 전력반도체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양성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전력반도체는 미래 모빌리티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핵심 기술인 만큼, 지역 산업과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를 체계적으로 키워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은 직업교육과 지역 전략산업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지역에서 필요한 반도체 전문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양성하고, 학생들이 부산에서 배우고 취업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가겠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부산이 대한민국 전력반도체 산업과 첨단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 부산전자공고·경남공고·금샘고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부산형 첨단산업 인재양성 벨트’의 청사진을 설명해 달라. 부산형 첨단산업 인재양성 벨트는 학교별 특성을 살려 부산의 미래 전략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부산전자공고는 반도체, 경남공고는 조선·해양플랜트, 금샘고는 전력반도체 분야를 맡아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인재를 키우는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학교를 각각 육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인재양성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부산교육청은 이 세 학교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인재양성 벨트를 완성해 학생들이 부산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지역 산업의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이를 통해 부산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첨단산업 인재양성의 거점으로 우뚝 서게 하겠다. ■ 부산교육의 미래는 결국 사람을 키우는 일이다. 교육감님께서 꿈꾸는 2030 부산교육의 모습은 무엇인가? 제가 꿈꾸는 2030년의 부산은 ‘가장 선진적인 미래 교육을 받으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글로벌 인재들이 자라나는 도시’다. 2030년 부산의 교실은 첨단 AI와 디지털 기술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학생 한 명 한 명의 학습 속도와 재능에 맞춘 ‘개인별 맞춤형 교육’ 시스템이 완벽히 정착되어 있을 것이다.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 역량을 기르는 학교로 거듭날 것이다. 나아가, 이렇게 자란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부산의 탄탄한 전략산업 생태계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도시’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부산교육이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부산의 학생·학부모·교직원 그리고 시민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희망의 메시지를 부탁드린다. 선거 과정에서 밝힌 바와 같이 지난 9년간 이룬 성과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대전환의 시대에 걸맞은 미래교육을 본격화하겠다. 저를 지지하셨던 분이나 지지하지 않으셨던 분 가리지 않고 두루 소통하면서 부산교육을 잘 이끌어가겠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부산교육을 꼭 만들어 내겠다.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아이들에게 꿈을, 교육가족에게 자긍심을, 학부모님들께 희망을 드리도록 하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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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딥페이크·가짜뉴스 판치는 세상, ‘미디어 리터러시’ 국가가 책임져야
[교육연합신문=사설] 인공지능(AI)과 소셜미디어가 세상을 뒤흔들고 있다. 편리함의 그늘은 깊고 어둡다. 가짜뉴스와 허위정보가 넘쳐난다.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범죄는 이미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이제 디지털 위험은 개인의 조심성만으로 막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시민의 정보 판단 역량을 기르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시급하다. 마침 국회에 국가 차원의 교육 추진체계를 마련하는 법안이 제출됐다.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다. 미디어를 올바르게 읽고 가려내는 능력은 이제 생존의 문제다. 국가가 책임지고 이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 그동안의 교육은 파편적이었다. 부처마다 사업이 쪼개져 실효성이 떨어졌다. 학교 정규 교육과정에도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다. 이번 법안을 계기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컨트롤 타워를 세워야 한다. 예산과 인력을 집중해 교육의 질을 확실히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이 핵심이다. 학교 안 아이들만 챙겨서는 안 된다. 학교 밖 청소년과 노인, 장애인 등 정보 취약 계층이 더 위험하다. 이들은 디지털 격차를 넘어 사회적 고립으로 내몰리기 쉽다.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촘촘한 교육망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생성형 AI 시대의 미디어 교육은 단순한 기능 습득이 아니다. 무엇이 사실이고 조작인지 가려내는 비판적 사고의 훈련이다. 이것이 무너지면 민주주의의 토대인 신뢰가 붕괴한다. 정부와 국회는 법안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 미디어를 판단하는 강력한 방패를 국민에게 쥐여주는 일은 국가의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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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미래 교육의 경고, 진영 논리를 넘어야 아이들이 산다
[교육연합신문=사설] 대한민국 교육이 진영 논리에 갇혀 신음하고 있다. 보수와 진보의 이념 싸움 속에 아이들의 미래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교육은 정쟁의 도구가 아니다. 이제는 이념의 낡은 틀을 깨고 교육의 본질로 돌아가야 할 때다. 최근 교육감 선거에서 국제바칼로레아(IB) 도입이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되었다. 주목할 점은 정당과 진영을 초월하여 많은 후보들이 이를 공약했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인구 소멸 위기를 겪던 지역이 IB 학교 덕분에 인구 유입 지역으로 탈바꿈하기도 했다. 교육정책의 실질적인 효과가 진영의 벽을 무너뜨린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각에서는 IB를 혁신학교와 대척점에 세우며 편을 가르려 한다. 이는 대단히 소모적이고 어리석은 논쟁이다. IB는 혁신교육과 방향성을 공유하면서도 체계적인 평가와 교원 연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서로 배척할 이유가 전혀 없다. 오히려 혁신학교가 IB의 시스템을 도구로 활용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본질은 교실의 변화다. 잠자는 교실을 깨워야 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을 정교하게 다듬고 수업에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 교육의 진짜 역할이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했다. 단순한 정답 빨리 찾기 식의 주입식 교육은 미래가 없다. 암기 위주의 시험 패러다임에서 하루빨리 탈피해야 한다. 이제는 AI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길러주어야 한다. 다행히 대학가에 IB 교원 양성 프로그램이 생기고 서울대에 IB 교육연구센터가 설립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제는 축적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 실정에 맞는 한국형 바칼로레아(KB)를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다. 더 이상 교육을 낡은 이념의 프레임에 가두어서는 안 된다. 논쟁의 초점을 진영 싸움에서 교육의 본질로 옮겨야 한다. 시대의 요구에 발맞추어 아이들의 역량을 키우는 데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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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AI 시대의 교육감, ‘기계의 기술’이 아닌 ‘인간의 미래’를 지휘하라
[교육연합신문=사설] 지방선거가 끝났다. 각 지역의 교육 책임자들이 선출되었다. 선거철마다 정치적 공방만 가득했다. 유권자들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누가 정말 교육을 위해 필요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은 투표 후에도 답을 찾기 어렵다. 눈앞의 선거 공약만으로는 후보의 철학과 미래를 모두 검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교육은 지금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인공지능(AI)은 이미 교실 깊숙이 파고들었다. 새로 당선된 교육감들은 거대한 시대적 책무를 마주해야 한다. AI 시대의 교육감은 단순한 행정가가 아니다. 미래 교육을 지휘하는 지휘자가 되어야 한다. 당선된 교육감들이 당장 실행해야 할 세 가지 핵심 임무를 촉구한다. 첫째, 정답을 찾는 교육을 폐기하고 질문하는 능력을 키워라 기존의 교육은 정답만 강요했다. 빠른 암기와 정확한 연산에만 몰두했다. 이런 지식 습득은 이제 의미가 없다. 정보의 취합과 가공은 AI가 인간보다 압도적으로 잘한다. 교육감은 교실에서 오지선다형 시험을 과감히 줄여야 한다. 대신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를 가르쳐야 한다. AI에게 올바른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능력이 핵심이다.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정의하는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 그것이 AI 시대에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다. 교과서를 외우는 교실은 끝내야 한다. 사회적 이슈를 두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교실을 당장 만들어라. 둘째, AI 맞춤형 학습을 도입하되 ‘인간적 연결’을 강화하라 AI 기술은 교육 양극화를 해소할 강력한 도구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초개인화 맞춤형 학습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라. 진도를 못 따라가는 낙오자도 없어야 한다. 너무 앞서가서 지루한 학생도 없어야 한다. 교실의 평등은 기술로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성이 숨 쉬는 교육이 더 절실하다. 지식 전달은 AI에게 맡기면 된다. 교사는 비로소 학생과 눈을 맞출 시간을 얻는다. 교사의 역할을 단순 지식 전달자에서 '인생의 멘토'로 재정의하라. 협동심, 공감 능력, 갈등 해결 능력은 기계가 가르칠 수 없다. 오직 인간과 인간의 부딪힘 속에서만 배울 수 있는 가치다. 교육감은 교사가 학생의 정서적 교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라. 셋째, 기술 윤리와 주체성을 심어주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의무화하라 AI 기술의 어두운 단면은 이미 파괴적이다. 딥페이크 범죄와 정보 왜곡이 청소년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기술을 다루는 법만 가르쳐서는 안 된다. 그 안에 담긴 윤리를 빼놓으면 교육이 아니다. 도덕성이 없는 인재는 도구의 노예로 전락할 뿐이다. 교육감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AI 및 미디어 윤리 교육을 필수 교육과정으로 지정하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체계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학생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올바른 도덕적 잣대를 가져야 한다. 기술을 주체적으로 소비하는 성숙한 디지털 시민을 길러내라. 이것이 미래 교육감의 가장 시급한 의무다. 교육은 과거의 관행으로 미래를 재단하는 일이 아니다. 오지 않은 미래를 앞당겨 준비하는 거룩한 작업이다. 선거는 끝났다. 당선된 교육감들은 이제 지휘봉을 잡았다. 당선의 기쁨에 취해 있을 시간이 없다. 진정으로 교육을 위하는 사람은 미래를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이다. 우리 아이들이 마주할 10년 뒤, 20년 뒤의 벌판을 바라보라.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마땅하다. 새로 취임하는 교육감들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즉시 버려라. AI라는 거대한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파도에 휩쓸리지 않게 해야 한다. 거친 파도를 능숙하게 타는 서퍼로 키워내야 한다. 당선인들은 지금 당장 진정한 미래 교육의 돛을 올리라. 본연의 임무에 모든 것을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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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체험학습 교사 면책 추진을 환영한다
[교육연합신문=사설] 체험학습 교사 면책 추진을 환영한다 정부가 현장체험학습 중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교사의 면책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고의나 중과실이 없다면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하는 방안이다. 이는 위축된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이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소풍과 체험학습은 청소년기에만 쌓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이는 우리가 평생 인생에서 소중히 간직해야 하는 추억이 된다. 그러나 그동안 교사들은 과도한 책임 부담에 시달려왔다. 불가항력적인 사고마저 교사의 책임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많은 학교가 사고 우려로 체험학습 자체를 기피하게 되었다. 결국 아이들의 소중한 추억과 배움의 기회마저 박탈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교사에게 무한 책임을 지우는 것은 가혹하다. 불안감 속에서는 적극적인 교육 활동이 불가능하다. 안전 수칙을 준수했다면 국가가 교사를 보호하는 것이 마땅하다. 교사의 법적 부담이 줄어야 비로소 다양하고 창의적인 체험학습이 활성화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서라도 교사의 안전망 확보는 필수적이다. 법적 공백과 형평성 논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다른 공무원 직역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교육 현장의 특수성을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학생들을 직접 통솔하는 교사에게는 더 두터운 보호막이 필요하다. 이제 정부와 국회가 신속하게 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 중과실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여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 소송 지원과 행정 경감 대책도 차질 없이 이행되어야 한다. 교사가 안심하고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때 우리 아이들도 더 넓은 세상에서 평생 갈 소중한 추억을 얻게 된다. 이번 대책이 무너진 교육 공동체를 복원하는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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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승호 경기도의원, 4년 의정 성과와 미래 교육 비전 밝혀
[교육연합신문 박소연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문승호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1)이 지난 5월 26일(화) 교육연합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년간의 의정 활동을 돌아보고 교육 격차 해소와 미래 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밝혔다. ■ "작은 목소리를 듣는 것이 정치의 핵심" 문승호 의원은 평소 "정치란 잘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크게 듣는 능력"이라고 정의해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그 철학의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큰 목소리는 노력하지 않아도 잘 들린다. 그러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의 생각이야말로 정치가 귀 기울여야 할 곳이다. 그런 작은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하지 않으면 정치는 일부의 도구로 전락하고 만다." 문 의원은 방송인 강호동의 말을 인용해 "프로는 상상하는 대로 되고, 아마추어는 걱정하는 대로 된다"며 교육 현장이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공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실 면적, 복도 폭, 층수까지 법으로 정해진 틀을 유연하게 바꾸고 AI 시대에 맞는 상상력과 표현력 중심의 교육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공간 재구조화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화변기 교체부터 500억 예산까지 … '효능감 정치' 실현 문 의원은 4년 재임 중 지역구에 가져온 교육 예산만 5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으로 희망대초등학교 화변기 양변기 교체 사업을 꼽았다. "재개발로 새 아파트에 살던 아이들이 학교에 가니 난생처음 보는 화변기가 있었다. 변을 못 보고 집에 돌아오는 아이들이 생겼죠. 5천만 원이라는 작은 예산으로 방학 중 전면 리모델링을 했는데, 그 작은 변화가 학부모들에게 '내 아이를 생각해주는 의원이 있다'는 신뢰로 이어졌다. 거창한 정책 못지않게 일상의 불편을 해결하는 것이 '효능감을 주는 정치'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 전국 최초 '학교 급식 잔식 기부 조례' … 일석삼조의 성과 문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학교 급식 잔식 기부 활성화 조례'는 전국 최초 입법으로, 현재 서울·세종·전북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학교 급식에서 매년 110억 원 이상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나가고 있었다. 이를 인근 사회복지법인과 푸드뱅크에 기부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예산 절감, 복지 서비스 확대, 환경 보호라는 세 가지 효과가 동시에 난다. 중간에 식약처에서 제동이 걸렸지만, 담당 공무원과 함께 끈질기게 소명해 2시간 이내 조리·적정 온도 유지 조건 하에 기부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바꾸는 성과도 거뒀다."라고 밝혔다. ■ 학교폭력 피해학생 보호 … "피해자가 학교 옮기는 구조는 불합리"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상급학교 분리 배정 제도화 건의안과 관련해 문 의원은 현행 제도의 불합리함을 강하게 지적했다. "현재는 가해 학생이 배정된 학교를 피하려면 피해 학생이 스스로 다른 학교를 찾아가야 한다. 피해자가 제2, 제3의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구조다. 분당 서현 학군처럼 좋은 학교에 가해자들이 먼저 배정되면 피해자는 그 학교를 포기해야 한다. 도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인 국회 촉구 건의안을 제출했고, 하루빨리 법이 개정돼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 고등동 중학교 설립 … '도시형 캠퍼스'로 돌파구 성남 고등동 중학교 설립 문제에 대해서는 3년 이상 싸워온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4천 세대 신규 입주 단지 옆에 LH가 마련한 학교 부지가 4년째 공터로 방치되고 있다. 아이들은 사설 차량을 월 7만 원씩 이용하며 30분 거리 학교로 통학하고 있다. '21학급'이라는 설립 기준을 맞추지 못한다는 이유다. 올해 도입된 '도시형 캠퍼스' 제도를 활용해 소규모 형태로라도 학교가 생길 수 있도록 본회의 5분 발언, 2천 명 서명부 전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통학로 안전 … "문제의식의 공유가 협력의 시작" 단대초·신흥초 등의 통학로 안전 개선 사례를 소개하며 기관 간 협력의 노하우를 밝혔다. "공문보다 현장이 먼저다. 관계자들이 회의실이 아닌 아이들이 실제 걷는 길 위에서 만날 때 문제의 심각성이 눈으로 보인다. 단대초는 교육청과 성남시가 서로 부지를 내주지 않으려 했는데 교장 선생님의 결단으로 학교 부지를 10미터 물리기로 했고 6월 교육장과 구청장 간 MOU 체결로 보·차도 분리의 토대가 마련됐다. 행안부 예산만 확보되면 단대동 일대 통학 환경이 크게 바뀔 것이다."라고 뜻을 전했다. ■ "교육 격차 없는 스타트라인" … 정치 입문의 초심 재확인 문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원도심 중학교를 나와 분당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자부했던 실력이 분당에서는 한참 부족했고, 생활 수준과 교육 환경 모두 눈에 띄게 달랐다. 교육 격차는 결국 학력 격차, 소득 격차로 이어진다. 최소한 교육에서만큼은 공평한 스타트라인을 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하루에 학교 급식이 유일한 한 끼인 아이들이 여전히 있다. 일에 파묻혀 잊고 있던 그 초심을 다시 새기고, 그 아이들을 위한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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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바른 인성人性’, 天命과 교섭 속에서 진화하는 것이다
- [교육연합신문=문덕근 기고] 막스 베버는 관료제에서 강조해야 할 요소로 ‘비인격성(impersonality)’을 제시했다. 그 자리에 어떤 사람이 앉는다고 하더라도 개인적인 판단, 연줄, 관계에 끄달려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오로지 그 자리에서, 그 직분에서 합리적으로 결단하고, 그 법질서에 따라서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즉 비인격성이란 조직에서 업무를 행하는 경우 인간적인 사사로운 정에 이끌려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다시 말하면 행정을 수행하는 사람은 공공 서비스를 받는 당사자와 친하든 그렇지 않든 그들을 차별 없이 공정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公)과 사(私)를 철저히 구분해 행정을 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역이란 하늘의 뜻으로 사람을 다스리는 것이고, 사람의 입장에서 하늘을 헤아리는 것은 아니다(易之所以天治人, 而非以人測天也).”라는 왕부지(王夫之, 1619년 ~ 1692년)의 역설은 막스 베버의 입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즉 주관적인 오류가 많이 생길 수 있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여기에서 더하여 “吉凶者, 貞勝者也. 天地道也, 貞觀者也(『繫辭傳』하편 1-2.)에서 말하는 것은, 길흉이라는 것은 바르게 극복하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이며, 천지의 도는 바름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의미다. 길흉과 천명을 잘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를 함의한다. 인간의 본성이라고 하는 것은 끊임없는 천명天命과의 교섭 속에서 진화하는 것이다. 잘못된 판단을 내렸더라도 개선을 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 즉 하늘이 끊임없이 나에게 명하는 것을 듣고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天命之謂性이라는 것이며, 性(성품 성)은=忄+生의 글자로 만물을 生하게 하는 마음을 지니는 것이 천명天命이고 사람의 본성이다. 그 본성을 회복하는 일에 우리는 게을리해서는 아니 된다. 그렇게 되면 인성교육人性敎育이 말로만이 아니라 그 개념을 바르게 이해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실천하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천지天地와 성인聖人의 가슴을 만나야 한다. 그 가르침을 일용의 양식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 모든 국민들이 이 계사전의 글귀를 가슴에 담고 살기를 소망한다. 우리 청소년들도 하루 한 번 낭송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겼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수능이 끝나면 조금은 여유가 생긴다. 이때 ‘사람의 길’, ‘사람의 정체성’ 등과 같은 시간을 마련할 수도 있다? 누군가 지방자치를 시작했는지는 시시콜콜하게 말하고 싶지 않지만, 이때부터 교육감분들이 ‘교육’보다는 ‘표’로 눈길이 쏠리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다시 최소한 교육감들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사람이 제 자리에 서고, 몸소 보여주는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 바른 교육을 위한 길을 찾아야 한다. 나는 날마다 이 문장을 암송하고 있다. "天地之大德曰生, 聖人之大寶曰位; 何以守位曰仁, 何以聚人曰財, 理財正辭, 禁民爲非曰義” 『繫辭傳 下篇』1-4. 천지는 끊임없이 생명을 창조한다는 그 사실 때문에 그 大德을 유지하는 것이다. 성인의 위位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유지되는 것이다. 인민이야말로 국가의 근본이다. 인민의 마음이 모아지지 않으면 국가도 유지 안 되고 位도 유지되지 않는 것이다. 성인은 국가의 재화와 관련해 세 가지를 확실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준엄한 하늘의 명령이다. 하늘이 없으면 아무것도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그래서 하늘이 모두고, 전부다. 그래서 동양 사상, 그리고 한자와 한문의 설계도는 ‘하늘로부터’가 그 본연의 시작이고 끝이다. 그 첫째는 理材, 국가의 부의 혜택이 공평하게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질서 있게 다루어야 한다. 그 둘째는 正辭, 국가를 운영하는 자는 시와 비가 엄정해야 한다. 아니면 아니고 기면 기다. 그 언어를 바르게 써야 한다. 그 셋째는 禁民爲非, 백성들이 비리를 저지르는 것을 용인해서는 아니 된다. 예나 지금이나 관권의 비리가 민의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원천이었다. 법률을 공평하게 적용해야 하고, 도덕적인 목표를 향해 써야 한다.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이 너무 처참하다. 너무 슬프다. ‘나는 누가 임명해 준 자리이니 임명권자의 입장을 지켜줘야 한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상식이 되어버렸고, 이 논리가 국가의 상부뿐만 아니라 하급 기관까지 미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러한 논리가 우리나라 방방곡곡 구석구석까지 범람하고 있다고들 대놓고 말한다. 이러한 비정상의 상식을 국민의 상식으로 만든 사람은 누구인가? 우리는 이 부정의를 정의라고 가르칠 것인가? 이 순간에도 이해관계에만 귀를 기울일 것인가? ‘내 편, 네 편’만이 있고, 옳고 그름은 없다? 따지지도 않는다. 누가 나를 임명했는가만이 중요한 사회가 돼버렸다. 인간은 땅을 걸으면서 생명을 다하는 존재다. ‘나는 걷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고 도울 김용옥 교수는 말한다. “윤석열의 계엄은 우리를 경악하게 했다. 그리고 우리를 깨닫게 했다. 민중이 방심하면 단단하다고 여긴 민주주의에 균열이 생기고, 그 균열에 윤석열과 같은 독버섯이 생긴다는 것”을, 제주 4·3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소설 <순이 삼촌>을 쓴 작가 현기영 작가(84)는 이달 발간한 에세이 <사월에 부는 바람>(한길사)에서 한 말이다. 나는 ‘윤석열의 계엄’을 통해, 우리 사회에 윤석열이 많이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 혹시 나도 ‘윤석열’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무섭고 섬뜩하다. 나는 “이들이 갑자기 나타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승만 정권 이전부터 계속돼 온 기득권 세력, 정치적 이익 때문에 모인 이들이 그간은 도덕적 흠결로 인해 자신을 억누르고 있다가, 이제 ‘우리도 옳다’며 얼굴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몇 년간 한국 사회에 불어온 이승만 전 대통령 우상화 현상 등이 잠복해 있던 극우가 모습을 드러낸 시초라 할 것이다. 다만 한강 등 작가 400여 명이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 문학계에서는 희망을 발견했다. “한강이 노벨상을 받게 된 요인 중 하나가 민주화의 문제, 사회 정의를 주제로 한 소설을 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광주와 제주를 다룬 두 작품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좋았다. 계엄령이 문학계에 신선한 기운을 불어넣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30 여성 등 젊은이들이 내란에 맞서기 위해 광장으로 나선 모습에도 놀랐다. 기성세대로서,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겪은 사람으로서 현시대 젊은이들이 사회 현상에 대한 인식보다는 일상에 함몰돼 있다고 생각했던 면이 있었다. 계엄령 이후 바람처럼, 기적처럼 젊은이들이 나타난 모습을 보고 놀랍고 반가웠다. ‘내가 젊은 세대를 많이 오해했구나’ 자괴감까지 느꼈다. 아기가 태어나 걸음마를 배우고 말을 배우는 것은 아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문화다. 말을 빨리 배우는 아이도 있고 걸음마가 늦은 아이도 있다. 말이나 글은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문화다. 다른 나라에 가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화인 말은 소용이 없다. 말이나 글이란 모르면 불편하다. 말을 잘한다거나 글을 잘 쓴다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다. 말이 어둔하고 글씨가 단정하지 못하다고 인격적으로 무시당하지는 않는다. 왜 뜬금없이 다 아는 소리를 하느냐고? 다 아는 사실, 그걸 사람들은 상식이라고 한다.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기에 하는 말이다. 그가 만들고 싶은 세상은 정말 그 ‘다 아는 사실이 통하는’ 세상일까?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좀 더 살기 좋은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기에 하는 말이다. 말이 어렵지요? 상식적으로 얘기해 보자. 교육을 왜 받아야 할까요? 교육을 ‘사회화’ 혹은 ‘재사회화’라고도 한다. ‘사회화’란 사람이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들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사회생활에 필요한 가치, 기술, 지식, 규범 들을 학습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사회화를 통해 인간다운 품성과 자질을 획득해 나가며 사회적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 그런데 이 사회화를 서울에서 하면 훌륭한 사람이고 광주나 부산에서 하면 덜 훌륭한 사람인가? 서울에 소재한 대학을 나오면 더 훌륭한 사람이고 부산이나 광주에 있는 학교에 다니면 덜 훌륭한 사람인가? 우리는 언제부터 그 사람의 외모나 성, 학교, 직업, 경제력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기 시작했다.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은 똑똑한 사람, 유능한 사람일 수는 있지만 훌륭한가 아닌가의 잣대로 재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는 이완용이나 히틀러 같은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하지 않는다. 물론 이런 사람은 똑똑하기는 하겠지만 훌륭하다고 하지는 않는다. 대통령이 될 사람을 SKY 출신이어야 하거나 변호사나 판검사를 지냈던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지금도 있을까?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세상을 보는 안목이 원칙과 기준이 없이 뒤틀린 가치관으로 보고 판단하는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공정과 상식, 정의를 내걸고 당선되지 않았는가? 공정과 상식,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면서 그의 말과 행동을 보면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가 무엇일까? 부모의 경제력으로 자녀의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는 사회. 어느 학교 출신인가에 따라 사람의 가치까지 달라지는 현실을 어뗗게 생각하는가?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 사람이 SKY에 합격하면 학교 정문이나 시내 곳곳에 “축 000 서울대학교 합격” 이런 플래카드가 나붙기도 했다. 내가 가고 싶은 학교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공부를 해서 남과 더불어 오순도순 사는 것! 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이 음양과 천지인적 사고다. 人性敎育, 天命을 아는 것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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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바른 인성人性’, 天命과 교섭 속에서 진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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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AI 시대, 독서교육이 필요한 이유
- [교육연합신문=사설] AI 시대다. 검색의 시대를 지나 검증의 시대로 가고 있다. 오늘날 인공지능(AI) 시대에도 독서는 여전히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필수 요소다. AI 기술이 발달하며 정보 접근이 쉬워졌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오히려 약화되고 있다. 독서는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깊이 있는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준다. 가정에서는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대화를 유도하며, 학교에서는 다양한 독서 활동과 토론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 일각에서는 디지털 학습이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전자기기를 활용하면 정보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고,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학습 흥미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빠른 정보 소비는 피상적 이해를 초래하고, 깊이 있는 사고를 방해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익숙한 학생들은 긴 글을 읽고 사고하는 능력이 점차 약화되는 추세다. 따라서 독서는 단순한 학습 도구가 아니라 창의적 사고를 위한 필수 활동이다. AI 시대일수록 학생들은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스스로 사고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독서교육은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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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AI 시대, 독서교육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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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태근 회장으로부터 ‘흙살림’을 듣는다
-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흙 생태계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흙살림 출발점" "농민 주주회사,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흙살림'은 단순한 유기농 브랜드를 넘어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농민주주기업이자 협동조합, 그리고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곳에는 대한민국 친환경 농업의 선구자 이태근 회장이 있다. 예로부터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했다. 즉 농사는 천하의 가장 큰 근본이고 농민이 곧 나라를 안정시키는 큰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옛 선조들은 농심이 들고 일어나면 곧 나라가 망한다는 가장 근본적인 섭리와 이치를 갖고 농심을 아우르고 대우해 왔다. 하지만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는 농업이 거의 천대시되고 외면 수준으로 잔락하고 있다. 그렇지만 흙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세상에 계속 전파하고 이를 획기적으로 사회와 동화될 수 있도록 고집스럽게 노력하는 이태근 회장은 이 시대 농업의 선구자임이 틀림없다. 일문일답으로 흙삼림과 흙에 대해 알아본다. ■ '흙살림'을 창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흙을 살려야 건강한 농산물이 나오고, 건강한 먹거리가 우리 삶을 지탱한다. 하지만 현대 농업은 화학 비료와 농약에 의존하며 흙을 병들게 했다. 흙의 생태계를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흙살림의 출발점이었다. ■ ‘흙살림’에서는 어떤 연구와 실천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흙살림은 자체 미생물 연구소를 운영하며 농업에 필요한 미생물제를 직접 배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흙의 비옥도를 높이고 병해충을 예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농민들에게 미생물 사용법 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제공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 ‘유기농3.0선언’이 무엇인가? 2015년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서 발표된 개념이다. 단순히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을 줄이는 것을 넘어, 농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민의 경제적 자립, 소비자와의 신뢰 구축 등이 포함된 포괄적인 비전이다. ■ 순환 농업의 중요성도 강조하셨는데 순환 농업이 무엇인가? 순환 농업은 부산물을 재활용하고, 퇴비화하고, 미생물을 활용하여 자연의 흐름을 따르는 방식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농업이야말로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 ■ 최근 ‘농민주주회사’ 모델을 발표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 농민이 단순한 생산자가 아니라 기업의 주체가 되는 구조다. 농민이 경영에 참여하고 정당한 몫을 보장받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는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농민의 경제적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법이다. ■ 흙살림이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들었다. 흙살림은 농업을 통해 사회와 공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1억 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을 기부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이는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 청년 농업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농업은 당장의 결과를 보기는 어렵지만 멀리 보고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결실을 맺는 분야다. 청년들이 농업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더해 나가길 바란다. ■ 흙살림의 친환경 토마토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 흙살림에서 제공하는 토마토는 화학비료 없이 자연 친화적인 방식으로 재배된다. 미생물을 활용해 토양을 건강하게 만들고 자연 순환 농법을 적용해 더욱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토마토는 꾸러미 서비스를 통해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직접 배송된다. 또한, 무농약 토마토로 만든 토마토마녀스튜, 토마토 현미죽이 출시돼 친환경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흙살림은 친환경먹거리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여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식문화를 제안할 계획이고 토마토 100%보리, 현미국수도 출시할 계획이다. ■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소비자들은 단순히 맛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농업을 지지하는 의미에서 꾸러미 서비스를 이용한다. 친환경 농산물을 소비함으로써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앞으로 흙살림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 흙을 살리는 일은 단순한 농업 혁신이 아니다.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일이다. 흙살림은 앞으로도 이 길을 걸어갈 것이다. 이태근 회장의 철학은 단순한 농업 혁신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흙살림이 만들어갈 변화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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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태근 회장으로부터 ‘흙살림’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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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학교에 ‘엔클리어(EnClear) 소화기’ 도입이 시급한 이유
- [교육연합신문=정용규 기고] 학교 교실은 이제 단순한 학습 공간을 넘어 다양한 전자기기가 밀집된 디지털 학습 환경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태블릿PC, 노트북, 전자칠판, 태블릿PC 충전함 등 다양한 기기가 수업에 활용되면서 학습의 효율성이 높아졌지만, 동시에 전력 사용량 증가와 전기적 과부하로 인한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는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하나의 충전함에 20~30대의 태블릿PC가 동시에 충전되는 사례가 흔해지면서 전력 집중으로 인한 발열, 과충전, 배터리 폭발 등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학교 화재의 46.3%~51.4%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디지털 학습 환경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적 위험 또한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태블릿PC와 노트북과 같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자기기는 충전 중 과열, 내부 단락, 충격 등에 의해 발화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국내외에서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폭발 사고가 자주 보고되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전자기기 과열로 인해 교실 내 연기가 발생하거나 소규모 화재가 일어난 사례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특히, 전자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충전 관련 사고가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다. 부산의 태블릿PC 충전함 화재, 서울에서 발생한 노트북 과열 화재와 다중 충전 케이블로 인한 사고 사례들은 모두 전자기기 사용이 증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전기적 안전관리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특히, 학교와 같은 공공 교육시설에서는 다수의 전자기기가 동시에 사용되는 환경이므로 전력 과부하 방지대책, 정기적인 점검, 적절한 소화장비 마련 등의 안전 조치가 필수적이다. 학교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태블릿PC와 노트북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이 배터리는 과충전, 충격, 내부 단락 등의 이유로 발열 및 화재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 특히,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고온은 유독성 가스와 함께 화재를 급속히 확산시킬 수 있어 밀집된 교실 환경에서 치명적일 수 있다. 현재 학교 교실에 배치된 분말소화기는 전기화재 진압에 적합하지 않다는 한계를 지닌다. 분말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불꽃을 진압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소화 후 남는 잔여물이 전자기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특히, 태블릿PC, 노트북, 전자칠판과 같은 정밀 전자기기에 분말이 침투하면 내부 회로가 부식되거나 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크다. 반면, 비전도성 액체 소화약제를 사용하는 ‘엔클리어(EnClear) 소화기’는 전기화재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소화기는 전기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도 감전 위험 없이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액체 형태의 소화약제는 불꽃과 열을 효과적으로 냉각시켜 재발화를 방지하며, 분말소화기와 달리 소화 후 잔여물이 남지 않아 전자기기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일반적인 소화기로는 진압이 어렵지만, 엔클리어 소화기는 배터리 열폭주를 억제하고 불꽃을 빠르게 진압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엔클리어 소화기는 학교 교실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소, 데이터센터, 연구실 등 다양한 전자기기 밀집 공간에서의 필수적인 화재 대응 장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디지털 학습 환경이 확산됨에 따라 전자기기 화재 대응 방식도 변화해야 한다. 기존 분말소화기의 한계를 보완하고, 전자기기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화재를 안전하게 진압할 수 있는 비전도성 액체 소화기(엔클리어 소화기)의 도입이 시급한 이유다. 인천시교육청은 디지털 학습 환경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엔클리어 소화기를 시범 도입하였으며, 기존 분말소화기의 한계를 보완하는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감전 위험 없이 안전한 진압이 가능하다는 점과 소화 후 잔여물이 남지 않아 전자기기의 추가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또한, 공항철도 역시 전동차 내 전기화재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엔클리어 소화기를 도입하였다. 열차 내부는 밀폐된 공간으로 화재 발생 시 연기와 유독가스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기존 분말소화기 사용이 적절하지 않은 환경이다. 엔클리어 소화기의 배치는 승객 안전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전동차 내 정밀 전자기기를 보호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비전도성 액체 소화기(엔클리어 소화기)의 도입이 단순한 화재 진압 장비 보급을 넘어, 전자기기가 밀집된 환경에서의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디지털 학습 환경의 확대는 교육의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변화이지만, 동시에 전기화재라는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함께 가져왔다.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지키면서도 디지털 교육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분말소화기의 한계를 보완하는 비전도성 액체 소화기(엔클리어 소화기)를 교실과 충전시설에 배치함으로써 전기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압하는 한편, 정기적인 전자기기 점검과 체계적인 화재 예방 교육을 병행하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위기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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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학교에 ‘엔클리어(EnClear) 소화기’ 도입이 시급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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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의대생만 특별대우?…공정한 대우가 필요하다
- [교육연합신문=사설] 최근 의대생들이 대규모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의대생들은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 학업을 이어가지 않으면서도, 정부와 대학은 학사 유예를 부여하며 이들을 특별히 봐주고 있다. 이에 비해 다른 학과의 학생들은 학점과 출결을 챙기며 힘겹게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는 다수의 대학생들은 의대생들에게 주어지는 특혜가 불공평하다고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의사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직업이다. 의료 분야에서의 역할은 그 어느 직업보다 중요하며, 그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의대생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어느 정도의 예외적인 대우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의대생들이 규칙을 어기고, 특혜를 받는 것이 정당화되어서는 안 된다. 특권을 부여하는 방식은 공정성을 위협하며, 이는 사회적으로 큰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원칙을 벗어난 행동을 하는 이유로 다른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이 문제의 해결책은 단순하다. 의대생들이 규칙을 따르지 않거나 학업을 중단한다면, 원칙대로 제적되도록 하는 것이 옳다. 그 빈자리를 편입생으로 채우는 것이 가능하다면, 이는 공정성을 회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대학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공정한 경쟁과 기회의 평등이다. 다른 학과 학생들이 수업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생들만 특별히 배려하는 것은 그 자체로 불공평하다. 학생들 간의 형평성을 지키는 것이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신뢰를 쌓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결국, 공정한 대우가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의대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거나 출석하지 않는다면, 그 자리를 다른 학생들이 채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대학 내에서의 형평성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 사회 전반에 걸쳐 신뢰를 쌓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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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의대생만 특별대우?…공정한 대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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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교儒敎는 교육종교敎育宗敎다!
- [교육연합신문=문덕근 기고] 유교는 治世치세의 근본을 교육에 두고 있다. 모든 사람을 교육시키야 한다 것이다. 공자는 “유교무류有敎無類”라는 말로 유학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즉 “가르침이 있을 뿐 유별은 없다(신분과 지위를 구분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균등하게 교육의 기회를 준다).” 유교의 근본은 모든 국민을 교육시켜 국민의 소리가 하늘의 소리가 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 길을 여는 것이다. 유학은 天命천명을 민명民命으로 바꾸는 일이다. 대중교육은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혁명이다. 국민 전체가 집현전 학자들의 수준이 되었을 때야말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될 수 있다. 이때가 되면 좌파, 우파들이 득세를 하더라도 국민들의 수준이 나라를 바르게 이끌 것이다. 『大學』「學記」편에서도 ‘교육은 학생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를 기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여성 교육’은 집안의 지도자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하고 있다. 교육을 생명처럼 여기고 수신했던 ‘신비 교육’의 부활이 시급하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분별된 상식과 수준을 가진 국민으로 태어나는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는 로마서 12:2가 주는 가르침이 내 마음을 뻥 뚫리게 한다. 현재 국제 역학관계들이 어렵게 돌아가고 있다. 우리 민족이 우리 운명에 대해서 독자적으로 우리 운명을 끌고 갈 수 있는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정치와 교육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정치와 교육의 기본이 바로 서지 않고 있기 때문에 모든 국민들이 방황하고 있고, 겪지 않아야 할 ‘憂患病’을 앓고 있다.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 정치와 교육에서 수준 이하의 논의만 무성하게 되풀이하고 있다. 논의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행위들도 국민들의 생각과는 동떨어진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민족은 바른 도道를 구현해야 한다. 율곡 선생이 임진왜란을 앞두고 ‘十萬養兵說’을 외쳤는데, 우리는 지금도 그 상황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 그 당시에 십만 양병을 했더라면 우리 국민이 그 고통을 덜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근대화를 아름답게 맞이했을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사명감을 가지고 ‘十萬 養士’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성균관과 전국 모든 향교에서 진정한 선비를 길러야 한다. 나라를 걱정하고 역사의식을 가지고 유학을 공부해야 한다. 우리 민족이 이 절박한 상황에서 어떻게 ‘십만 양병’의 의미를 진실로 받아들이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 바로 ‘十萬 養士’ 운동이 전국에서 일어나야 한다. 공자와 애공의 대화에서 보듯이 유학의 가르침은 책자에 널브러져 있다. 그러나 유학의 가르침이 널리 시행되지 않는 것은 진짜 유학자가 나타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子曰: “文․武之政, 布在方策. 其人存, 則其政擧; 其人亡, 則其政息.” 『中庸』20-2. 다시 말해 “方策”과 “其人” 사이에는 깊은 의미의 단절이 있다. 정치의 객관적 사고, 제도적 이념이나 현실태, 행정제도, 그 모두가 “그 사람其人”이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실태를 보라! 헌법으로부터 선거제도나 행정 체계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고안한 모든 훌륭한 법제들이 갖추어져 있다. 그러나 그러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최고의 지도자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사기꾼이나 양아치 수준에도 못 미치는 파렴치한들이요, 고위 관직에 앉은 사람들이 청문회를 통해 점검해 보면 서민들의 수준에서 꿈도 꿀 수 없는 범법행위들을 수없이 자행한 인간들이다. 그럼에도 법망이나 도덕적 평가를 교묘하게 왜곡해 대중의 인기와 사적인 치부를 갈취하고 있다. “그 사람其人”이 근원적으로 잘못되어 있으면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그것은 끊임없이 악용될 수밖에 없다. “그 사람其人”은 오로지 “교육”에 의해서만 배양될 수 있다. 그것은 너무도 완만히 진행되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정의로운 가치관의 사회 저변에 의하여 훈도되어가는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의 연속성이 결여된 사회는 희망이 없다고 보는 것이 유교의 입장이다. 공자는 말한다: “사람이 도를 넓힐 수는 있으되, 도가 사람을 넓힐 수는 없다. 人能弘道, 非道弘人, 『衛靈公』 28.” 그리고 순자는 이어서 또 말한다: “질서를 어지럽히는 임금은 있을 수 있으나, 질서를 어지럽히는 나라는 있을 수 없다. 질서를 잘 다스리는 사람은 있을 수 있으나 질서를 잘 다스리는 법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법이란 홀로 설 수가 없는 것이요, 공동체란 스스로 굴러갈 수가 없는 것이다. 그 사람을 얻으면 흥하는 것이요, 그 사람을 잃으면 망하는 것이다. 법이란 다스림의 말단이요, 君子야말로 법의 근원이다. 荀子: 有亂君, 無亂國, 有治人, 無治法. 之法非亡也, 而羿不世中, 禹之法猶存, 而夏不世王. 故法不能獨立, 類不能自行, 得其人則存, 失其人則亡. 法者, 治之端也, 君子者, 法之原也.” 아무리 못났어도 내 자식이요, 내 부모요, 내 아내다. 그러나 이러한 사적인 감정만으로는 인간 사회의 질서는 성립할 수가 없다. 따라서 공적인 공간, 객관적 감정, 이성적 판단의 세계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마땅함宜”이다. 그 마땅함을 우리가 사회 정의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사회 정의의 핵심을 儒家는 “존현尊賢”이라는 한마디로 규정한다. 모든 사회적 가치의 마땅함에는 현인을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賢者를 愚者와 가리는 객관적 잣대가 있어야 하며 주관적 감정이 배제되는 엄격한 등급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확고한 차별성의 세계이며 이성적 판단의 세계인 것이다. 현인을 현인으로서 대접하는 공적 판단력이 없이는 사회 질서는 돌아가지 않는다. 국가 사회를 잘 돌아가게 만드는 모든 행정 체계의 밑바닥에도 항상 이 “尊賢”의 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유가는 믿는다. 鮮末 大儒 이제마도 천하天下의 수병受病이 모두 투현질능妬賢嫉能에서 나오고 천하天下의 구병救病이 모두 호현낙선好賢樂善에서 나온다고 일갈한 바 있다. 유교적 정서의 궁극적 본질은 민과 더불어 우환을 공유하는 것이다. ‘與民同患’(『繫辭傳』11-1.)이다. 이러한 憂患意識이 없는 자는 성인의 자격이 없다. 장횡거의 스승인 范仲淹범중엄(989~1052)의 유명한 격언, “선천하지우이우先天下之憂而憂, 후천하지락이락後天下之樂而樂”이야말로 시대정신이 아니겠는가? 누군들 근심하기 좋아하고 즐기기 싫어하겠는가? 그런데 남보다 앞서 근심하여 대책을 마련하고, 남이 즐긴 뒤에야 비로소 즐기는 이는 누구인가? 남을 위하는 숭고한 이상을 지닌 사람이며, 지도자로서의 책임을 통감하는 선비이다. 앞서 근심하지 못하고 뒤에 즐기지 못하더라도 함께 근심하고 즐거워하기만 해도 좋으리라. 그래서 與民同樂(여민동락·대중과 더불어 즐김)도 관리의 미덕 중 하나라고 본다. 어찌 관직에 있는 이에게만 해당되는 말이겠는가! 송나라 때 范仲淹(범중엄)은 거대한 호수 옆에 세운 중국 3대 누각의 하나라는 岳陽樓(악양루)에 이 말을 써놓아 천고에 이름을 남겼다. 공자와 자사는 달도達道와 달덕達德을 知와 行의 측면에서 논의하는데, 인식 능력적 차별이나 실천 경지적 차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차별이나 차등에도 불구하고 결국 인간이라면 누구든지 知行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하는 격려에 두고 있는 것이다. 유학에 깔려 있는 위대한 사상으로 인간은 “일상적 노력”의 유무로 보는 보편적 인간관에 근거하고 있다.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이 쓴 『아웃라이어Outliers』라는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성공적 천재들이 선천적 재능 때문이 아니라 피눈물 나는 노력의 결실로 그 천재성을 이룬다는 사실에 대한 섬세한 분석을 해 놓고 있다. 어느 분야에서든지 1만 시간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아웃라이어가 될 가능성이 생긴다는 것이다. “남이 열 번에 능하거든 나는 천 번을 하십시오.”라는 공자와 자사의 입론(人一能之, 己百之)은 현대 인지과학의 선구적 학설일 뿐 아니라 인간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격려를 발하고 있다. 안세영(23·삼성생명)은 전영 오픈 우승 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등 현지 인터뷰를 통해 "반복에 지치지 않겠다."라고 했다. 안세영은 여자 프로농구 선수 김정은이 한 말을 가슴에 새겼다. "쉴 때 선배 언니가 어린 선수들에게 '반복에 지치지 않아야 한다'라는 그 말이 너무 와닿았다"라고 했다. 모든 일이 그렇다. 쳇바퀴를 도는 삶은 육체적·정신적 피로감을 주게 마련이다. 그런 삶은 피하면, 일시적으로는 위안을 얻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발전하기 어렵다. 안세영은 "경기 중간에도 반복적인 플레이를 하게 된다. 지치는 순간에 지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걸(반복을) 잘 이겨내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김정은 선배님의) 그 말이 더 정말 와닿았다."라고 했다. 지난해부터 안세영이 메시지는 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웃음을 되찾은 스물 셋 배드민턴 선수는 자신의 세계 가장 높은 자리에 '반복의 고통'을 이겨내야 웃을 수 있다고 전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몸값. 스포츠 스타들의 삶은 화려해 보인다. 하지만 이들의 삶은 그야말로 고된 반복의 연속이다. 지루한 일상에 지치기는 다른 직군도 다르지 않지만, 그런 반복을 더 잘 해내야 신체와 기량을 더 강해진다는 것이 유자들의 수신이다. 유교는 인간의 구원이나 그 경지에 관한 것을 인간 스스로에게 맡긴다. 일상日常의 철저한 수행만이 “그 사람其人”을! “그 위대함其政擧”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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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교儒敎는 교육종교敎育宗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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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현장체험학습에 교사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 [교육연합신문=사설] 학교 교육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현장체험학습이 이제는 교사들에게 ‘위험 부담’이 되어버렸다. 교사들은 학습의 효과를 고민하기보다는,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를 사고와 그에 따른 책임 문제에 먼저 신경 써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제는 교사들에게 현장체험학습을 강요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첫째, 현장체험학습은 교사들에게 과도한 법적 책임을 부과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적 경험을 넓히는 취지로 마련된 현장체험학습이지만, 현실은 교사들에게 무거운 책임을 떠넘기는 구조다. 최근 강원도의 한 교사가 현장체험학습 중 발생한 안전사고로 금고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는 교사들에게 현장체험학습이 단순한 수업 활동이 아니라 ‘직업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도박’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교육부는 교사들의 법적 보호를 위한 면책 조항을 6월부터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모호한 조항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현재로서는 아무런 보호 장치가 없다. 둘째, 교사들은 교육자가 아니라 ‘책임자’로 내몰리고 있다. 교사는 수업을 준비하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육자이지, 법적 분쟁을 대비해야 하는 관리인이 아니다. 그러나 현장체험학습에서는 교사들이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책임져야 하며, 예상치 못한 문제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모든 비난과 법적 책임이 교사에게 집중된다. 심지어 버스 기사의 잘못으로 벌어진 상황조차 학부모들은 교사에게 항의하며, 교육청은 교사의 책임을 묻는다. 이렇게 책임만 강요되는 상황에서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꺼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장체험학습은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경험이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분명 학생들에게 교실 밖에서 배우는 경험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과정이 특정 개인(교사)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만약 현장체험학습이 교육적으로 반드시 필요하다면, 교사들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안전 인력을 배치하고, 법적 보호를 명확하게 보장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교사의 희생을 전제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따라서, 교사들에게 일방적인 책임을 전가하는 현장체험학습은 중단되어야 한다. 교사들은 더 이상 불안과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할 수 없다. 정부는 책임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교사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현장체험학습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법적 보호와 안전 대책이 충분히 마련되기 전까지는 이를 중단하는 것이 마땅하다. 교사의 희생을 강요하는 교육은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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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현장체험학습에 교사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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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은 학교법인 동해학원(해운대중‧고) 신임 이사장 취임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 해운대고등학교 대강당에서 해운대중학교‧해운대고등학교가 소속된 학교법인 동해학원의 새 이사장으로 양승은 이사장이 지난 3월 6일(목)오전 11시 취임식이 성황리에 성료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전임 양길용 이사장과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와 지역 기관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양승은 이사장은 취임 소감에서 “학교의 발전과 방향성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어 매우 뜻깊고,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의 기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비전 제시 양승은 신임 이사장은 해운대고등학교를 단순한 지식 전달의 공간을 넘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그는 교육 환경과 시설을 개선하고, 학생들이 보다 나은 학습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교직원들의 노고를 존중하며 효율적인 교육 활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양 이사장은 “교직원들이 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개개인의 진로를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소통 강화와 장기적인 발전 목표 학교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소통 강화를 중요한 요소로 꼽은 양 이사장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모두가 함께 협력하는 학교를 만들겠다.”라며, “학교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학생들이 단순히 성적이 높은 인재가 아닌, 창의적이고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혁신할 계획을 밝혔다. 양 이사장은 “학생들이 지혜와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10년 후의 해운대고, 변화하는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양승은 이사장은 10년 후 해운대고등학교가 “변화하는 사회와 기술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협력적이며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배출하는 학교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한, “더 나은 교육 환경과 혁신적인 교육 방법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학생들을 길러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 "공부는 진정으로 흥미를 느끼는 것을 탐구하고 배우는 것" 마지막으로 양 이사장은 학생들에게 “공부는 단지 성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흥미를 느끼는 것을 탐구하고 배우는 과정”이라며, “자신만의 관심사를 발견하고 깊이 탐구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에게는 “우리 학교는 단순히 공부만 잘하는 학생이 아닌, 독창적이고 특별한 재능을 가진 학생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학생들이 각자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교직원들에게는 “학생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 재능에 맞는 진로 선택을 도와줄 수 있는 현명한 선생님이 되어 주길 바란다.”라며,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각자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해운대고 김경 교장은 취임식에서 “양승은 이사장님과 함께 해운대고등학교의 새로운 비전을 실현해 나갈 수 있다는 것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라며,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직원 모두가 협력하여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창의적이고 문제 해결 능력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운대고등학교는 새로운 이사장의 리더십 아래, 더욱 발전된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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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은 학교법인 동해학원(해운대중‧고) 신임 이사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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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살림, 살림살이’ 철학, 세계인의 상식으로 거듭나야 한다!
- [교육연합신문=문덕근 기고] 학교는 왜 존재할까? 학생들에게 자기 내면의 가능성을 발견해서 밝고 힘차게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존재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남의 생각이나 물건 그리고 남의 제도를 따라 하면서 살았다. 남의 것을 가져다 썼다. 따라 하고 가져다 쓰면서 그것을 만든 사람들을 숭배하며 살았다. 그러다 서양의 것은 위대하고 우리 것은 하찮은 것으로 여기는 풍조도 생겨났다.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았고, 어떤 때는 더 심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크다. 우리들에게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가 중요하지 않았고, 거기에 더해서 ‘나는 누구인가?’ 하는 물음은 서양 철학자들의 먼 이야기로만 들렸었다. ‘나’로 살지 않은 그런 삶이 대부분이었다. 이제까지 ‘내’가 분명하지 않았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따라 살았다. 나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살았으며, 또 나에게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묻지도 않았다. 원하는 것이 분명하면 거기에 맞춰서 모든 일이 질서를 가진다. 더 중요한 일과 덜 중요한 일, 지금 당장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도 될 일이 차례를 갖는다. 우주도 질서를 갖고 있으며, 작은 질서는 큰 질서 속에서 움직여야 한다. 몸에는 언제나 마음이 함께 한다. 그 사람의 마음을 알려면 그 사람의 몸의 움직임을 보면 알 수 있다. 종종 우리는 그 사람의 말과 몸이 일치하지 않을 때를 만나게 된다. 성인이 된다는 것은 내 몸속의 가능성을 그대로 발현하는 것이다. 身(몸 신)이라는 글자의 형성 과정을 이해하면 우리 동양 철학의 이치를 깨칠 수 있다. 몸을 신이라고 하는 것은 몸은 마음을 신고(담다.) 있다는 말이다. 마음과 몸이 따로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래서 ‘살이’, ‘살림살이’, ‘弘益홍익’의 개념을 알게 되고, 우리 민족의 철학이 세계 철학으로 태어나야 할 까닭을 알게 되고, 우리 민족의 위상을 세계에 펼쳐야 할 당위성을 품을 수도 있다. 우리는 지금 憂患意識의 일종인 大人의 憂患病을 앓고 있다. 즉 스트레스성 근심병이다. 노자는 『道德經』11장에서 “當其無有器之用”라는 말을 남겼다. 사람의 마음도 비어 있어야 쓰임이 있듯이, 그릇도 비어 있을 때만이 그릇의 쓰임이 있다는 말이다. 신영복 교수는 노자의 이 말을 ‘當無有用’으로 쉽게 명확하게 말했다. 진흙을 반죽해서 그릇을 만들지만, 그릇은 그 속이 비어있음(無)으로 해서 그릇으로서의 쓰임이 생긴다. 有가 이로움이 되는 것은 무無가 용用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고질병 중의 하나는 ‘자신은 다 알고 있다.’라는 자만심, 그래서 상대방의 말은 듣지 않으려고 한다. 찻잔 한 개를 고를 때에도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모양, 색깔, 무늬에 한정되어 있을 뿐, 그 비어 있음에 생각이 미치는 경우는 드물다. ‘도무수유道無水有’, 도는 보이지 않고 보이는 것은 물이다. 지엽枝葉에 마음앗기는 일이 없이 항상 근본을 잊지 않아야 한다. 색色과 공空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낮추는 것’이다. 그리고 ‘희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비어 있지 않은 사람은 배울 수가 없다. 그래서 겸손이 무기인 것이다. 무엇이 한 나라를 부강하고 선도적인 나라로 만들까? 무엇이 한 나라를 강대국 자리에서 내려오게 만들까? 무엇이 한 사람을 능력 있고 지도자로 만들까? 무엇이 한 사람을 지도자 자리에서 내려오게 할까? 자신과 국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관심을 갖지 않으면 국가와 정부는 언젠가 국민의 저항을 받게 되고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 어느 시대나 시대정신(時代精神)이라는 것이 있는 법이다. 시대정신이란 공동체가 직면한 문제를 알아차리고 대응하는 공동체적 공감 능력을 일컫는 것으로, 공동체의 영속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비교적 평화로운 시절을 살아가는 오늘 우리도 이 시대 우리가 지키고 추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일까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늘 깨어 ‘자신’과 ‘우리’를 돌아보아야 한다. 공자는 예를 논하는 데 있어서도 “삼무사三無私”를 말한다. 子夏가 묻는다: “삼무사란 무엇이오니이까? 何謂三無私?” 공자께서 대답하시었다: “하늘은 만물을 덮어주는데 사사로움이 없으며, 땅은 만물을 실어주는데 사사로움이 없으며, 일월은 만물을 비추는데 사사로움이 없다. 天無私覆, 地無私載, 日月無私照.”(『家語』「論禮」) 이 말은 무엇인가? 결국 인간에게 있어서 부모의 보편적 사고는 하늘과 땅이라는 것이다. 부모는 私覆, 私載를 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그것은 태양이 선인․악인을 가리지 않고 다 비추듯이 사심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효孝의 본질은 大公대공을 향한 마음에 있다. 유교의 본질은 가까운 윤리의 실천을 통하여 “天下爲公”에 도달하려는 것이다. 효孝의 공적인 측면이 망각 되면 유교의 윤리는 왜곡된다. 누구든지 자기의 자식이 위대한 가치의 전승자와 담지자가 되기를 갈망하면서 자식 교육을 시킨다. 그것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든지 간에 그러한 믿음이 없다면 사람들은 자식 교육에 헌신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인문 문명을 유지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편은 사라진다. 유교는 한자와 한글, 천부경의 설계도인 하늘, 음양, ○□△, 天地人적 사고에 따른 철학을 펼치고 있다. 유학은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인 철학인 셋의 사고로 세상을 본다. 상대방을 살려주지 않으면 내가 존재할 수 없다는 인식이다. 예를 들어 影(그림자 영)에서, 그림자가 존재하려면 빛(日)이 있어야 하고, 또 빛을 가리는 사물(京)이 있으면 저절로 그림자(影)는 생기게 마련이다. 따라서 천지인적 사고는 ‘상대방을 살리지 않으면 내가 존재할 수 없다.’는 ‘살림, 살림살이’의 철학으로 세계 어디에도 없는 인류 보편의 철학이다. ‘살림, 살림살이’를 한자로 표현하면 ‘弘益’이라는 말이다. ‘홍익인간’이 되려면 道를 깨우쳐 德을 실천해야 한다는 말이다. 도道는 이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치는 질서라는 말로 바꿀 수 있다. 이 세상은 온갖 질서로 가득 차 있다. 작은 질서는 항상 큰 질서에 예속될 수밖에 없다. 사람의 마음은 어떤 이치로 움직이는지를 알아야 한다. 天時, 地理, 人和가 이치다. 지구가 아무리 마음대로 돌고 싶어도 해가 끌어당기는 힘을 벗어날 수가 없다. 그래서 지구는 자전을 하면서도 태양의 궤도에 따라서 도는 공전을 하게 된다. 이것이 대질서다. 따라서 만물은 해와 지구의 운행에 순응을 해야 살아갈 수가 있다. 그래서 크고 작은 질서를 알아야 한다. 태양계에서는 99.86%가 해로부터 영향을 받아서 살아간다고 한다. 이 세상 천지간에 존재하는 만물은 해로부터 오는 영향을 받아서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다. 천지자연의 이치를 실천하는 것이 ‘德’이다. 세상의 큰 질서가 운행되도록 내가 스스로 실천해야 한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태양을 닮은 사람, 해와 하나 되는 사람, 해처럼 다른 사람을 살리는 사람을 이른다. 해가 하는 일은 만물을 살리는 일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태양이 되어서, 태양처럼 만물을 살리려는 철학을 가진 사람들의 후손이라는 말이 동이족東夷族이라는 이름이다. 그래서 日(해 일)은 ‘너, 해와 같이 되어야 해’, ‘너, 해와 같이 되도록 노력해야 돼’라는 말이다. 우리들은 지금도 자기 마누라를 ‘우리 마누라’라고 한다. 이런 말과 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 ‘나=우리’라는 의식, 이것이야말로 공공동체 의식의 발로, 별도의 존재는 없다는 사고 체계다. ‘我(나 아)’ 자는 自我라는 쓰임이 있으며, 오로지 나의 나다움 즉 ‘나’의 정체성과 관련된 의미를 나타낼 때 사용한다. 초기의 我 자는 형과 동생이 무기를 들고 공동의 재산을 보호한다는 것이 我 자의 본 의미로, 형제로 표현된 이 모양은 우리 겨레가 즐겨 사용하는 ‘우리’를 나타낸다. 그래서 ‘나쁜 놈’이라는 말은 공동체를 저버리고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고대 조선인이 생각한 ‘나’는 ‘우리’였던 것이다. ‘나의 나다움’은 ‘우리의 우리다움’이었던 것이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나의 의식을 키우는 일이다. 의식을 키우는 방법은 책임감이다. 나의 가족, 공동체, 나라, 인류와 자연에 대한 책임 의식을 키우는 일이 급선무다. 해는 우리를 위해서 일을 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일을 할 뿐이다. 그 자신의 일이 다른 사람, 만물을 살리는 일인 것이다. 이제는 해처럼 우리의 의식을 바꾸어야 한다. 해처럼 밝게 빛나 세상을 밝혀야 할 해 같은 존재로 태어나는 것이다. 우리는 하늘과 땅을 하나 되게 하여야 할 연결 고리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 생활 용어로는 ‘살림살이’다. 자기 삶의 목표를 ‘살림’에 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지구상에 이런 삶의 철학을 가진 종족은 우리 한겨레가 유일하다. 우리가 바로 그런 위대한 조상들의 후손이다. 우리 한민족 최초의 나라 조선의 건국 이념이 성통공완性通功完 재세이화在世理化 홍익인간弘益人間이다. 이 홍익인간은 우리나라 국민교육이 지향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弘益’은 ‘해의 영향은 크고 미치는 영역은 넓다’라는 의미다. 홍익이라는 말이 ‘해’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天符經’은 태양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하고 태양을 닮으라고 말한다. 사람이 태양과 밀접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저 그렇게 묵묵히 자기 길을 갈 뿐이지만 세상에서는 태양이 만물을 살아가게 한다. 태양과 같아져야 한다는 의미는 이것이다. 해처럼 그저 자기의 일을 할 뿐인데 결과론적으로 그것이 다른 생명체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태양이 말하는 홍익이다. 세계인을 하나로 품을 수 있는 ‘살림살이’ 철학의 이해와 실천! 너와 내가 하나 되는 행복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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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살림, 살림살이’ 철학, 세계인의 상식으로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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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교실 CCTV 설치, 감시 사회로 가는 위험한 길
- [교육연합신문=사설] 최근 대전 초등학생 살해 사건을 계기로 교실 내 CCTV 설치를 의무화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김민전 의원이 발의한 학교안전법 개정안은 초·중등학교 교실, 복도, 계단 등에 CCTV를 설치하도록 하고, 보호자가 자녀의 안전 확인 목적 외에는 열람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감시 사회를 조장하고,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는 위험한 발상이다. 교실은 감시와 통제의 공간이 아니라 교육과 신뢰의 공간이어야 한다. 첫째, 교실 내 CCTV 설치는 학생과 교사 모두를 상시적인 감시 대상으로 만들며, 초상권과 프라이버시권,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다. 카메라가 모든 순간을 기록하는 환경에서 학생들은 자유로운 사고와 토론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교사 또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수업이 아니라 감시를 의식한 형식적인 교육을 하게 될 것이다. 이는 학생과 교사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며,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다. 둘째, CCTV가 교실 내 문제 해결의 만능열쇠가 될 수 없다는 점이다. 교실을 ‘잠재적 범죄 공간’으로 간주하고 감시를 강화한다고 해서 폭력과 갈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학생과 교사 간, 학생 간 신뢰가 무너지고 서로를 감시하고 의심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다. 교육은 신뢰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교사가 감시자가 되고, 학생이 언제든지 ‘기록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순간, 교실은 더 이상 배움과 성장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CCTV가 교실 내 폭력과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지나치게 단순한 접근이다. 이미 교실 밖 복도, 운동장, 급식실 등 공용 공간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고, 교실 내에서도 여러 감시 체계가 작동하고 있다. 문제의 본질은 CCTV가 아니라 신뢰와 소통의 부재, 그리고 교사의 교육권과 학생의 성장 환경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이다. CCTV를 설치한다고 해서 교육이 안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시 사회 속에서 교육의 본질이 퇴색될 뿐이다. 따라서 교실 내 CCTV 설치는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 학교 내 사각지대에 대한 보완적 대책은 필요하지만, 교실 전체를 감시망으로 만드는 것은 반교육적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 회복, 교사의 전문성 존중, 학생 간 소통과 공감 능력을 키우는 교육적 접근이 선행되어야 한다. 교육의 문제를 감시와 통제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결국 교실을 위축된 공간으로 만들고, 진정한 안전과 교육의 가치를 훼손할 뿐이다. 우리는 감시의 눈으로 가득 찬 교실이 아니라, 학생과 교사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실을 만들어야 한다. 교실 내 CCTV 설치는 단순한 기술적 조치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교육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문제다. 감시가 아닌 신뢰를, 통제가 아닌 배려를 중심에 둔 교육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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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교실 CCTV 설치, 감시 사회로 가는 위험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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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人포커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
- [교육연합신문=백성언 기자] ■ 이번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부산교육이 지난 2년 6개월 동안 큰 혼란을 겪었다. 교육 행정이 일방적으로 운영되면서 소통이 단절되었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불안해하고 있다. 교육의 핵심은 신뢰이며, 저는 다시 부산교육을 안정시키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제가 교육감으로 재임하던 8년 동안 부산교육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교육 모델로 평가받았다. 전면 무상교육 실현, AI 기반 미래 교육 도입,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교육 강화, 학교 안전망 구축 등 다양한 성과를 이루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교육 행정이 흔들리면서 이러한 성과들이 제대로 유지되지 못하고 있다. 저는 교육감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교육을 다시 정상화하고,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 교육은 실험이 아니라 실전이다. 교육감은 정치적인 논쟁이 아니라,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자리다. 교육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경험 많은 교육감으로서, 검증된 정책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부산교육을 다시 바로 세우겠다. ■ 두 번의 교육감 재직 경험이 있으신데, 그 경험이 이번 선거에서 어떻게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 보는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는 교육감은 인수위원회 없이 즉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단 1년 남짓한 짧은 임기이지만, 이 기간 동안 교육의 혼란을 수습하고 다시 안정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려면 즉시 업무를 파악하고 실행할 수 있는 경험과 검증된 추진력이 필수적이다. 저는 교육감으로 재임하며 부산교육의 미래 비전을 수립하고 실행해 본 경험이 있다. 미래 교육을 준비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AI 및 SW 교육을 강화했고,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교육 균형 발전을 위해 진로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무엇보다도, 교육감은 교육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저는 학부모님들과 교사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완성하고, 부산교육청을 전국에서 가장 청렴한 교육청으로 만든 경험은 제가 부산교육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강점이다. 부산교육을 다시 정상화하고, 미래 교육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실행 능력과 검증된 경험이 필수적이다. 저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혼란에 빠진 부산교육을 빠르게 정상화하고,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 ■ 부산교육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현재 부산교육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교육격차 확대, 학생 수 감소, 전시 불통 교육행정 등이 있다. 교육이 사회의 근본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이 문제들은 단순히 교육청의 문제가 아니라 부산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첫째, 학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맞춤형 학습 시스템을 도입하고, 학생 개별 수준에 맞춘 교육을 강화하겠다. 학생들의 학습 패턴을 분석하여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습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다. 둘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학습 지원을 제공하겠다. 무상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경제적 이유로 학습 기회를 잃지 않도록 추가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셋째, 학생 수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폐교를 지역 교육·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단순히 학교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교육 공간을 만들어 지역 교육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다. 또한, 학교 교육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AI, 메타버스, 소프트웨어 교육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창의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 ■ 이번 선거에서 후보께서 내세우는 교육철학과 비전은 무엇인가? 제 교육철학은 ‘학생 중심 교육’이다. 교육의 최우선 목표는 학생들이 미래를 대비하고,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단순한 암기식 교육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키우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저는 부산을 대한민국 최고의 미래 교육 도시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AI 기반 교육 혁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 교육 도입, 블렌디드 러닝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또한, 공교육이 부모의 경제력과 무관하게 모든 학생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저는 ‘부모찬스가 아닌 공교육 찬스’를 실현하겠다.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무상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맞춤형 학습 지원을 확대하겠다. 학생들은 단순히 시험을 잘 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를 위해 창의력 교육, 토론 교육, 체험 중심 교육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 체계를 만들겠다. 부산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해야 한다. 저는 교육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시대의 변화에 맞춘 혁신적인 교육 정책을 추진하겠다.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실현하겠다. ■ 두 번의 교육감 임기 동안 이루신 대표적인 성과는 무엇인가? 저는 교육감으로 재임하는 동안 전면무상교육 실현, 미래 교육 인프라 구축, 학력 향상을 위한 정책 추진, 교육복지 강화, 그리고 교육청의 청렴도 개선이라는 다섯 가지 주요 성과를 이루었다. 첫째, 전면 무상교육을 실현했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학생들이 가정 형편과 상관없이 동등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중·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전면 시행했으며, 무상급식 확대, 수학여행비 및 교복비 지원 등 학부모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정책을 추진했다. 둘째, 미래 교육 인프라 구축을 통해 부산을 AI 및 첨단 교육의 선도 도시로 만들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여 초·중·고등학교에 AI·SW 교육을 활성화하고, 메타버스 교육과 디지털 기반 학습 시스템을 도입했다. 셋째,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수업 및 평가 혁신을 추진했다. 객관식 평가를 줄이고, 논술형 및 토론 수업을 활성화하여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을 도입했다. 그 결과, 부산의 학업성취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넷째, 교육복지를 강화했다.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난치병 학생 치료비 지원, 장애 학생 교통비 및 치료비 지원 등을 강화하였다. 마지막으로, 부산교육청의 청렴도를 전국 1위로 개선했다. 투명한 교육 행정을 운영하며 신뢰받는 교육청으로 자리 잡게 하였다. ■ 교육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시행한 대표적인 정책과 그 성과는 무엇인가? 저는 교육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무상교육 확대, 맞춤형 학습 지원, 교통비 및 급식비 지원, 특수교육 강화 등의 정책을 시행했다. 대표적으로, 중·고등학생 등교 교통비 지원,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지원, 유치원 무상급식 확대 등을 추진하여 학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 또한, 난치병 학생과 장애 학생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여 교육의 형평성을 높였다. 무엇보다도, 경제적 격차로 인해 학습 기회가 줄어들지 않도록 AI 기반 맞춤형 학습 시스템을 도입하여 학생 개개인의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 후보께서는 무상교육을 실현하셨는데, 추진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한 방법이 궁금하다. 무상교육을 실현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했고, 이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도 있었다. 하지만 교육은 누구나 공평하게 받아야 하는 기본권이며, 경제적 이유로 아이들의 학습권이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정책을 추진했다. 먼저, 재정 문제가 가장 큰 과제였다. 무상교육은 단순히 수업료 면제가 아니라, 교과서비, 학교 운영비, 급식비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교육 복지 정책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 및 의회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예산을 확보해야 했다. 특히,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부산시와 협의하며 교육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무엇보다 시의회와 일부 사회적 반대도 있었다. 일부에서는 "재정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무상교육 확대에 반대했지만, 전국적으로 무상교육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부산도 예외일 수 없었다. 저는 부산시와 시의회, 교육 관계자들을 설득하며, 무상교육이 부산 교육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정책임을 강조했다. 무상교육을 한 번에 전면 도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단계적 시행 전략을 채택했다. ▲2019년: 중학교 교복비 지원 및 고교 3학년 무상교육 시작 ▲2020년: 초·중·고 전면 무상교육 완성 ▲2022년: 유치원 무상급식까지 확대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마침내 부산에서 초·중·고 전면 무상교육을 실현할 수 있었다. 이 정책을 통해 학생들이 가정의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동등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되었고,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부산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 부산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했던 정책 중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부산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했지만, 가장 의미 있었던 건 진로·진학 지원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성적을 올리는 것만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찾고, 그걸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먼저, 부산 전역 16개 구·군에 진로교육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예전에는 학생들이 “내가 어떤 진로를 가져야 할까?” 고민해도 학교에서 충분한 상담을 받기가 어려웠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은 대입을 준비하면서 막막함을 많이 느끼잖아요? 그래서 학생들이 스스로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진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그리고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부산진학길마중’과 ‘대입공감 똑똑톡’ 같은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냥 일반적인 진학 정보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어떤 전형이 유리한지,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예전에는 이런 정보가 부족해서 학부모님들도 답답해하셨는데, 이제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또, 단순히 성적을 올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각 학생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중학교 자유학년제와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하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예전처럼 똑같은 교과목을 일괄적으로 배우는 게 아니라, “나는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아” 하면 미술이나 음악 과목을 더 심화해서 들을 수 있고, “나는 AI·코딩에 관심이 있어” 하면 그쪽 과목을 더 많이 선택하도록 했다. 이런 정책들을 통해 부산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도 2015년 8.47%에서 2022년 13.45%로 증가했고,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전국 3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가 나왔다. 결국 중요한 건 학생들이 단순히 시험 성적만 높이는 게 아니라, 자신의 길을 찾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앞으로도 학생 개개인의 꿈과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부산 교육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 ■ 이번 선거에서 핵심적으로 내세우는 공약은 무엇인가? 제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부산 교육을 다시 정상화하고,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다. 교육 정책은 결국 현장에서 아이들과 학부모, 선생님들이 직접 경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장 먼저, 부산형 교육복지를 더 확대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늘리는 것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사립유치원도 무상교육을 추진하겠다. 공립과 사립의 격차를 줄이고, 유아 교육이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신입생들에게 30만 원 입학준비금을 지원하겠다. 초등학교 입학할 때 준비물이 많고, 학부모님들 부담도 크잖아요? 부산에서는 아이들이 새 출발을 하는데 경제적 걱정이 없도록 하겠다. 중·고등학생들의 등교 교통비를 지원하겠다. 통학 거리가 먼 학생들이 많고, 교통비 부담이 은근히 크다. 이제 부산에서는 교통비 때문에 고민할 필요 없도록 하겠다. 난치병 학생들의 치료비를 교육청 예산으로 지원하겠다. 지금까지는 일부 모금 활동을 통해 지원했는데, 이제는 교육청이 직접 책임지고 학생들이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 부산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교육 걱정 없는 도시로 만들겠다. ■ 학력 저하와 교육 격차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가? 요즘 학력 저하 문제, 특히 교육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 부모님 경제력에 따라 아이들의 학습 기회가 달라지는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저는 "부모찬스가 아니라, 공교육찬스로 해결하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 그래서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AI 기반 맞춤형 학습 시스템을 도입하겠다. 학생마다 부족한 부분이 다 다르잖아요? AI가 개별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서, 학생에게 꼭 필요한 학습을 추천하고 도와주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문해력·수리력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 요즘 아이들, 특히 저학년 학생들 사이에서 문해력 저하 문제가 심각하다. 수업을 듣기 위한 기본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부산형 방과후학교를 확대하겠다. 학원에 갈 필요 없이 학교에서 필요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방과후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겠다. 부산에서는 가정 형편이나 사는 지역 때문에 학력이 낮아지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겠다. ■ 학생들의 안전과 복지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학교폭력, 교권 침해, 디지털 범죄 같은 문제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학생들이 불안해하면서 학교에 다니는 건 절대 안 된다. 그래서 저는 학생들과 선생님 모두가 보호받을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겠다. 학교폭력 조기 개입 시스템을 강화하겠다. 피해 학생이 제대로 보호받고, 가해 학생도 교정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학교 내 마약·디지털 범죄 예방 교육을 강화하겠다. 최근 청소년 마약 문제가 심각한데요, 경찰청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을 실시하겠다. 학생들의 등·하교 교통 안전을 보장하겠다.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고, 통학버스 운영도 확대해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학교는 공부하는 공간이지, 불안한 곳이 되어선 안 된다. 부산에서만큼은 학생들이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만들겠다. ■ AI 및 미래 교육을 준비하기 위한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이제는 AI 시대다. 학생들이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게 아니라,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저는 부산을 AI 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겠다.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무선 인터넷(WiFi)을 구축했다. 이제는 교실에서도 자유롭게 디지털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초4~고3 학생들에게 1인 1스마트기기(태블릿·노트북)를 지급하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서 개별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 AI·SW 교육을 확대하고, 메타버스 교육을 도입하겠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서 학생들이 더 몰입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육과정을 도입하겠다. AI 시대에는 질문을 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냥 AI가 시키는 대로 따라가는 게 아니라, AI에게 정확한 질문을 던지고 원하는 답을 얻어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 계획이다. 부산 학생들이 AI 시대에서도 뒤처지지 않도록,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선 미래교육을 실현하겠다. ■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예정인가? 선생님들이 수업과 학생 지도에 집중해야 하는데, 행정 업무가 너무 많아서 정작 교육에 쏟을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저는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환경을 만들겠다. 교무행정 전담팀을 확대 운영하겠다. 모든 학교에 교무실무원을 추가 배치해서 선생님들의 행정 업무를 최소화하겠다. AI 기반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 학교에서 해야 하는 각종 문서 작업과 행정 업무를 AI가 대신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학교 밖 교육활동 보조 인력을 확대 지원하겠다. 수학여행, 체험학습 같은 활동 때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줄 보조 인력을 지원하겠다. 학교장의 민원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 학부모 민원과 갈등을 학교장이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하겠다. 선생님들이 수업과 학생 지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부산의 교육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놓겠다. ■ 후보께서 재임 시절 촬영한 ‘리스펙’ 영상이 큰 화제가 되었는데,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 달라. 아, ‘리스펙’ 영상 이야기군요! 저도 사실 그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원래 취지는 교육 현장에서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거였다. 요즘 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 사이에 신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서로 존중하고 공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캠페인을 기획했다. 그런데 처음에 촬영할 때는 솔직히 이게 이렇게까지 이슈가 될까? 싶었다. 그냥 ‘학생과 선생님이 서로 존경한다고 말해보자’는 취지였는데,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반응이 엄청 뜨거웠다. 심지어 몇몇 학생들 사이에서는 ‘수능 금지곡’이라는 말까지 있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하나 생겼다. 선관위에서 이게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해서 결국 영상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전국적으로 ‘리스펙’ 문화가 확산된 것만으로도 정말 보람을 느꼈다. 이후에 다른 교육청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비슷한 캠페인을 많이 만들었다고 하더라. 그런 흐름을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 학창 시절 ‘날아가는 삼겹살’이라는 별명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어떤 사연인가? 제가 어릴 때부터 운동을 정말 좋아했다. 축구, 탁구, 야구, 테니스 등 안 해본 운동이 없을 정도다. 근데 문제는… 제가 체격이 좀 통통한 편이었다. 달리기를 하면 빠르긴 한데, 친구들이 보기엔 뭔가 출렁출렁하는 게 웃겼나 보다. 그래서 “빠르긴 빠른데 출렁인다”면서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이 ‘날아가는 삼겹살’이었다. 그래도 저는 그 별명이 마음에 들었다. “똥똥해도 빠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 친구들이 저를 좋아하니까 붙여준 별명이 아니겠는가? 사실 이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교육감이 되고 나서도 학생들의 체육 활동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다. 학생들이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키울 수 있도록 운동장 개선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체육 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 낙선 후 부산 갈맷길과 제주 올레길을 완주하셨다고 들었다. 걸으며 어떤 생각을 했나? 교육감 선거에서 아쉽게 낙선한 후에 마음도 정리할 겸 길을 걸었다. 처음에는 그냥 부산 갈맷길 정도만 걸어볼까 했는데, 걷다 보니까 이게 생각보다 좋았다. 그래서 제주 올레길도 걷고, 나중에는 해파랑길까지 완주했다. 걷는 동안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 길 끝에는 뭐가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지면서 걸었는데, 결국 끝까지 가보니까 그 길이 또 새로운 길로 이어졌다. “교육은 결국 멈추지 않고 계속 가야 하는 길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사람이 살면서 실패도 하고, 힘든 순간도 있지만 결국 다시 걸어가면 된다는 걸 깨달았다. 부산교육도 마찬가지다. 한때 흔들릴 수는 있지만, 다시 정상화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파스텔화 화가로도 활동하신다고 들었다.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저는 원래 미술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어릴 때부터 특별히 그림을 잘 그린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교육감으로 일하면서 늘 바쁘게 살다 보니, 뭔가 차분하게 내 마음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파스텔화를 접하게 됐는데, 그 순간이 너무 좋았다. 색을 칠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틈날 때마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부산 교육에 대한 생각도 정리되는 느낌이 든다. 교육도 결국 학생 한 명 한 명의 색깔을 잘 살려서 조화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는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계속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림을 통해 학생들에게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려 주고자 한다. ■ 이번 선거 전략은 지난 선거와 비교해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있나?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와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교육감이 공석이 된 상태에서 치러지는 재선거이고, 당선되면 바로 교육청을 이끌어야 하는 자리다. 그래서 준비 기간도 없이 곧바로 교육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제가 내세우는 가장 큰 차별점은 '검증된 실력과 성과'이다. 저는 이미 8년 동안 부산교육을 책임지면서 수많은 정책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해 본 사람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념 대결이 아니라, 정책 대결을 중심에 두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무엇보다 이번에는 학부모님들과 교육가족, 부산시민들을 직접 만나 '실제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상교육과 교육복지를 더욱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겠다. 학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에게 공교육의 기회를 더 넓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 부산을 AI·미래 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고, 학생들에게 미래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겠다. 이번 선거는 부산 교육을 정치 싸움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교육은 정치논리가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 되어야 한다. ■ 끝으로 부산 시민과 학부모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린다. 부산 교육이 흔들리고 있다. 저는 8년 동안 부산 교육을 책임졌던 교육감으로서 지금의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교육감 선거가 아니다. 부산교육을 다시 정상화하고, 학생들이 안정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선거다. 교육현장은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즉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는 검증된 교육감이 필요하다. 저는 교육에는 좌·우도, 진보·보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은 오직 아이들만 보고,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위한 교육을 펼쳐야 하는 자리다. 교육이 정치 논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오로지 학생과 학교, 선생님들만 바라보면서 부산 교육을 바로 세워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교육감은 1년 남짓한 짧은 임기 동안 교육청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인수위원회도 없고, 준비 기간도 없이 당선 즉시 교육청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다. 초보 선장에게 아이들의 교육을 맡기겠는가? 해본 사람이 잘할 수 있다. 이미 검증된 재선 교육감 출신인 저, 김석준에게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미래를 맡겨 달라. 학부모님들의 교육 부담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겠다. 학생들이 부모의 경제력과 관계없이 공평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부산을 AI·미래 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겠다. 선생님들이 행정 업무가 아닌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겠다. 부산교육은 다시 정상화될 수 있다. 부산의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반드시 보답하겠다. "부산교육 정상화, 다시 김석준! 함께 만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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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人포커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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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육지원청 제37대 박종원 교육장 취임
-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제37대 충청북도청주교육지원청 박종원 교육장이 3월 4일 공식 취임했다. 박종원 신임 교육장은 북이초(입학), 석교초(졸업), 대성중, 운호고, 충북대학교 지리교육과를 졸업하고, 충북대학교 교육대학원 및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교사(충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 외), 장학사(충청북도교육청·청주교육지원청), 교감(청주중, 청주여중), 교육지원과장(단양·음성교육지원청), 교장(증평여중·남성중·가덕초·중), 충청북도교육청 장학관(기획국장, 감사관) 등을 역임하며 학교 현장과 교육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박 교육장은 취임사에서 "새로운 시작과 만남을 기대하면서 동요 작가 정채봉의 詩 '첫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실천하며, 청주교육가족과 소통하고 협력하여 '실력다짐 충북교육' 5대 정책이 학교에 안착하도록 하루 하루를 열정으로 가득 채우겠다."라고 말했다. 청주교육지원청은 “미래를 품는 교육, 함께 성장하는 배움터, 꿈꾸는 아이들을 교육지향점으로 충북교육의 선도적 역할로서 모두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라며, 이를 위해 '학생중심 교육, 현장 중심 행정'을 적극 지원하는 교육장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청주교육지원청은 3국 12과(약 300여 명)로 부서간의 ’협력, 소통,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사람은 ‘믿어주는 만큼 잘하고, 아껴주는 만큼 여물고, 인정하는 만큼 성장한다.’라고 하며 동료간의 ‘믿어주고, 아껴주고, 인정하는’ 조직문화 풍토 조성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박종원 교육장은 앞으로도 청주 교육가족 모두를 '첫 마음'으로 대하며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감·동행 교육으로 ‘격차를 줄이고, 모두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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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육지원청 제37대 박종원 교육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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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학교육원, 제29대 이명주 원장 취임
- [교육연합신문=박상도 기자] 경상남도교육청과학교육원 제29대 이명주 원장이 3월 4일(화) 오전 10시 본원 3층 생각의 바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신임 이명주 원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원장들이 이루어 놓은 기반을 수정·보완하고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경남과학교육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겠다.”라고 밝혔다. 이명주 원장은 사천 출신으로 1987년 진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한 후 이듬해 고성 수태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진주 사봉초·천전초·문산초등학교, 사천 남양초·사천초등학교 등에서 27년간 교사로 재직했다. 교감 승진 후에는 고성 동해초, 영오초등학교에서 근무했으며 2019년 교장으로 승진해 진주 고성 동해초, 진주 천전초등학교에서 근무했다. 그는 2020년 남해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202년 창원교육지원청 초등교육과장, 2022년 9월 거창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역임한 후 이번에 경남과학교육원장으로 부임했다. 이명주 원장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와 방향을 제시해 과학의 세계를 이해하고 교육 현장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과학을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라면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직원 등 사람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과학교육이 경남의 미래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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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학교육원, 제29대 이명주 원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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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저출생 쇼크, 텅 빈 교실의 경고를 외면할 것인가
- [교육연합신문=사설] 우리 사회는 지금 저출생의 충격적인 후폭풍을 직격으로 맞고 있다. 2025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교육과정 변화보다 더욱 근본적인 위협이 있다. 바로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초중고 49곳이 올해 문을 닫는다는 사실이다. 지난해보다 48.5% 증가한 폐교 수치는 단순한 교육 문제가 아니라 국가 존립의 위기 신호다. 특히, 지역사회와 직결되는 초등학교의 폐교는 더욱 심각하다. 올해 폐교될 49곳 중 무려 38곳이 초등학교다. 지방을 중심으로 1학년이 없는 초등학교가 속출하고 있으며, 경북 42곳, 전남 32곳, 전북 25곳 등 지방 교육이 초토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교육 기관의 축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소멸로 직결된다. 학교가 사라지면 젊은 세대는 떠나고, 지역 경제는 무너진다. 이는 교육부와 정부가 단순한 학생 수 감소 문제가 아니라 국가 미래 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다. 현재 정부와 교육 당국은 단성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복식학급 편성 등 임시방편적인 대응에 급급하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단순한 학생 수 감소 대응이 아닌, 교육의 질을 유지하며 지역사회를 살릴 수 있는 종합적인 정책이 절실하다. 지역 맞춤형 교육 지원 확대, 교사 수급 조정, 원격교육 시스템 도입 등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저출생 문제는 단순히 교육 문제로 한정될 수 없다. 이는 곧 경제 문제이며, 국가 존립의 문제다. 텅 빈 교실은 미래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다. 더 이상 교육 당국과 정부는 땜질식 처방으로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된다. 지속 가능한 교육정책과 국가적 차원의 인구 대책이 강력하게 추진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대한민국 전체가 '폐교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지금이 바로 결단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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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저출생 쇼크, 텅 빈 교실의 경고를 외면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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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첫 개방형 사무처장에 배병철 낙동강관리본부장 내정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시의회(의장 안성민)는 개원 이래 처음으로 개방형 공모를 통해 선발한 사무처장에 배병철(56세)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고 2월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부산시의회가 인사권 독립을 본격화하며 의회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 1월 22일부터 진행된 개방형 직위 사무처장 모집에 4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전형과 면접심사를 거친 후보자들이 의장에게 추천됐다. 안성민 의장이 배병철 본부장을 낙점함에 따라 신원조회 절차를 거쳐 다음 주에 임명될 예정이다. 신임 사무처장의 임기는 2년이다. 내정자는 경성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국가직 7급 공채시험을 통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철도청, 국무총리 비상기획위원회, 행정안전부를 거쳐 2015년 부산시로 전입했다. 이후 부산시 창업지원과장, 시민행복소통본부장, 남구청 부구청장, 사회복지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중앙정부와 부산시를 두루 경험한 30년 경력 고위 관료이다. 부산시 창업 기반 조성, 동백전 출시, 우리 동네 ESG센터 개소 등 업무 혁신역량과 소통 능력이 강점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를 총괄하는 행정안전부 근무경력과 국회 담당으로서 국회 출입 경험은 지방의회 자치조직권과 예산편성권 확보 등 안성민 의장(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이 추진 중인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임 사무처장은 내부적으로 사무처의 의정활동 지원 역량을 높여야 하고, 외부적으로는 의원 1인 1보좌관제 도입,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등 의회 독립성을 강화하는 성과를 달성해야 하는 중책을 맡는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의회와 집행부 간 협력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은 “이번 사무처장 선발은 단순한 인사 절차를 넘어 의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하면서, “일 잘하는 의회를 완성하고, 전국 지방의회 역량을 높여 지방자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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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첫 개방형 사무처장에 배병철 낙동강관리본부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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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전이 답했다! 그런데 우리는?
- [교육연합신문=문덕근 기고] 유학처럼 위대한 가르침은 없다. 유학자는 공동체의 윤리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다. 그래서 유학은 ‘하늘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윤리이며, 한자와 한글의 제작 원리도 하늘을 기반으로 한다. 즉 ‘하늘’, ‘음양’, ‘천지인’ 사고를 근본으로 한다. 하늘처럼 만물을 살리는 ‘살림’ ‘살림살이’라는 철학적 사고를 배경으로 한다. ‘나쁜 놈’이라는 낱말도 공동체를 지향하지 않고 사리사욕만을 생각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孟子는 ‘孺子入井’이라 말했다. 우물가에 놀던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려 하면 누구나 손을 뻗어 아이를 도우려 한다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쓴 니코스 카잔차키스도 주인공의 입을 빌려 말했다. “자신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남을 구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남을 위해서 살라는 말이 아니다. 내 삶을 완성하기 위해서 남을 위해 살라는 말이다. 모든 존재는 자신 외의 다른 존재에게 이롭기 위해 창조되었다고 한다. 나무도, 풀도, 물고기, 곤충도 모두 다른 존재에게 이로움을 주며 살아간다. 그러나 인간만이 아니다. ‘대장부는 중후함에 처하지 얄팍한 곳에 거하지 않는다. 그 참된 모습에 처하지 그 꾸며진 곳에 거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 305쪽. 최진석 교수의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구절이다. 저것은 무엇이고 이것은 무엇인가? 고명환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아침에 알람을 끄고 좀 더 자는 것이 저것이고, 바로 벌떡 일어나는 것이 이것이다.’ ‘출근하며 월급날이 며칠 남았나 세어보는 게 저것이고, 오늘 할 일을 미리 계획해 보고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상하며 출근하는 것이 이것이다.’ 최진석 교수의 목소리로『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 329쪽을 읽어보자. ‘가장 높은 단계의 선비는 도를 들으면 그것을 성실하게 실천하지만, 중간 단계의 선비는 도를 들으면 반신반의하고, 가장 낮은 단계의 선비는 도를 듣고서도 그것을 크게 비웃어 버린다.’ 인간은 누구나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런데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이유는 삶의 기준이 없어서다. 실행에 옮기려면 힘이 든다. 당신이 뭔가를 할 때 고통스럽지 않다면 의심하고 점검하라. 자, 일단 오늘 당장 휴대전화를 저 멀리 던져버리고 책을 가까이 하자. 이것만 바꿔도 인생이 성공한다. 놀자를 버리고 노자를 취하라! 고전은 우리보다 먼저 살아본 선배들이 남겨놓은 실패하지 않는 법에 대한 매뉴얼이다. 고전은 온통 실패와 고난과 역경의 이야기다. 선배들이 창피한 얘기를 기록 해놓은 데는 다 이유가 있으리라. 유성룡은 임진왜란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기록했다. 신립은 날쌔고 용맹한 장수였으나 임진왜란 때 충주 탄금대에서 패한 장군이다. 유성룡은 신립의 이야기를 기록하며 명나라 장수가 신립을 향해 한 말, “이런 천혜의 요새지를 두고도 지킬 줄 몰랐으니 신총병(신립)도 참으로 부족한 사람이로구나.”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 이제 와서 후회한들 아무 소용이 없으나 후손에게 경계가 될 곳이라 여겨 상세히 적어둔다는 평가도 거침없이 기록했다. 여기에 너무도 정확한 삶의 매뉴얼이 있는데 우리는 고전을 읽지 않는다. 물건을 사면 매뉴얼이 있는데 읽지 않고 AS부터 찾아간다. 고전에 해답이 있는데도 엉뚱한 곳에서 답을 찾고 있다. 고전의 답은 시대에 따라 사람에 따라 변한다. 그래서 고전이다. 모든 시대, 모든 사람에게 실패할 수 없는 해답을 제시해 준다. 그러나 고전은 치열하게 읽어야 한다. 수천 년의 고통과 고난과 시련을 이겨낸 삶의 비밀은 한눈에 바로 볼 수 있는 해답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읽고 또 읽고, 받아쓰고, 생각해서 자신에게 맞는 해답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고전은 미래의 답안지다! 대체 불가능한 ‘나’를 만드는 것이다. 대체 불가능한 ‘나만의 스타일’을 구축해야 한다. ‘나만의 스타일’이란 무엇일까? 고명환은 말한다. ‘나만 할 수 있는 일이며, 남들이 따라 할 수 없어야 한다.’ ‘당신은 오늘 어떤 문장을 맛있게 먹었는가? 고전은 정신이 건강해지는 가장 정갈한 음식이다.’ 인간의 본성은 변함이 없기에 인간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 문제로 고통을 받는다. 이런 정신적인 고통을 미리 겪어보고 깨달아 후대 사람들은 같은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적은 글이 고전이다. 홍삼, 산삼보다 우리에게 좋은 것이다. 말(言)과 행동(行)은 서로 교차해서 생각하면서 인생의 윤리를 그려나간다. 인생이란 말과 행동이 서로를 규제하고 발전시키면서 살아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言顧行, 行顧言은 우리 사회를 지키는 원리다. 특히 신(信)은 현실에서 입증가능해야 하며, 구체적으로 증명되어야 한다. 그런데 요즘 아무런 근거도 없이 질러대는 말로 인해 국력을 낭비하고 있음을 목도하는 상황이 벌어져도 지도자, 특히 유림 지도자들의 言行은 어떠한가? 묻고 또 묻고 싶다. 더 나아가 인생의 방향을 ‘나’ 중심에서 ‘남’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다. ‘가치’는 ‘같이’ 사는 것이다. 나도 살고 남도 살 수 있는 방법, 그것이 ‘가치’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쓴 니코스 카잔차키스도 주인공의 입을 빌려 말했다. “자신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남을 구하려고 애쓰는 겻이다.” 최진석 교수님도 책에서 이런 말씀을 하신다. “우리가 가진 생각의 높이만큼 이미 발전했다. 더 발전하려면, 선진국이 되려면 더 높은 수준의 생각이 필요하다.” 나 하나만을 위한 작은 생각에서 벗어나라. 남을 위한, 더 나아가 인류를 위한 생각을 하라. 고민은 사색이다. 내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다. 걱정과 불안은 잡념이다. 내 삶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붙잡는다. 독서를 통해 걱정하지 말고 사색하라. 『마태복음』에서는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즉 ‘네가 좋아하는 것을 남들도 좋아해야 한다’는 긍정형의 황금률이 존재했다. 1988년 영국 브라이튼에서 열린 제18차 세계 철학자 대회에서, 인류의 황금률(golden rule)로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투표를 한 결과 『論語』의 ‘己所不欲 勿施於人’이 투표율이 더 높았다고 한다. 즉 ‘네가 하기 싫은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마라.’ 서양의 황금률에 대한 반동으로 동양 사상에서 생겨난 것이 『論語』의 ‘己所不欲 勿施於人’이다. 이래야 나라에 대한 원망이 없고, 집안에 대한 원망이 없다. 따라서 보다 더 보편적인 인류의 가치관임을 증명하는 결과다. 인류의 권한을 진술하는 문장도 긍정형보다는 부정형의 진술이 더 타당하다. 긍정형의 진술은 내가 옳다고 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라는 뜻이다. 이러한 사고는 제국주의로 흐를 수 있다. 이러한 사고의 흐름이 『12. 3. 윤석열 계엄』으로 나타난 것이다. 의식이 높은 사람은 책임감이 큰 사람이다. 사람의 책임감은 의식의 크기에 비례한다. 또한 책임감은 공동체적이다. 선비 역시 공동체적 개념이다. 이것이 싹으로 선비를 나타내는 까닭이다. 밝고 환한 세상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공동체의 염원을 시대적 과제로 삼아 실현해야 하며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우리가 일컫는 ‘선비’다. 자신이 속한 공동체적 염원이 무엇인가를 바로 알아서 그 염원의 실현을 위해 기꺼이 몸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고 실제로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선비’다. 이 선비의 모습이 식물의 싹과 같다는 의미에서 ‘싹(士)’으로 ‘선비’를 나타냈다. 유교의 가르침은 내가 스스로 본을 보이는 것이다. ‘이렇게 해라.’는 말로서가 아니라 teaching by example이다.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이 고전이다.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고전의 지혜로 내 몸을 만들어야 한다. 고전의 지혜는 온갖 풍파를 이겨내는 갑옷이 될 것이다.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수천 년의 지혜가 녹아 있는 고전이 아니고서는 내 약점을 막아줄 그 어떠한 것도 없다. 그러니 사람에게 묻지 말고 고전에 물어라. 한 문장이라고 들고 끝까지 물어라. 묻고 또 물어라. 그 고전이 답해줄 것이다. 고전을 읽으면 고전의 내용이 나로 변한다. 그 고전은 어떤 무기보다 단단한 갑옷이 되어서 나를 이끌어줄 것이다. 고전은 직접 가르쳐주지 않는다.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이다.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당시의 교육자를 비판한다. “교육자는 아이에게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고 사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대신 다른 사람의 완성된 생각을 머릿속에 잔뜩 주입하려고 애쓸 뿐이다.” 우리 유학자들에게 주는 회초리(回初理)는 아닐까? 문덕근이에게 주는 회초리다! 공자가 노나라에서 실각을 하고 14년간 열국을 편력할 때 했던 말이다. 이 천하주유의 시기에 공자를 시종 굳건히 지킨 것은 자로와 안회였다. 이 때 공자가 제안을 하나 했다. “제자들아! 우리가 제각기 인생에 품고 있는 이상이 있지 않겠니? 심심한데, 우리 그것을 이야기해 보기로 하자!” 이때 공자가 했던 말이 무엇일까? 子曰: “老子安之, 朋友信之, 少子懷之.” “늙은이들에게는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친구들에게는 믿음직스럽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되며, 젊은이들에게는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老子는 과거요, 朋友는 현재요, 少子는 미래다. 그러나 과거도 미래도 다 현재를 반성하고 개방하면서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이 3자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少子懷之”다. 우리 유림은 과연 “少子懷之”를 말할 수 있겠는가? 儒學者들을 그리움의 대상으로 삼는 젊은 세대가 있을 것인가? 어른들이 자기의 생각을 少子들의 머릿속에 잔뜩 주입하려고 애쓰고 있지는 않는가? 누가 교육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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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전이 답했다! 그런데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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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교육 신뢰 회복 위해서는 사교육 카르텔 부업 교사 사라져야
- [교육연합신문=사설] 최근 교사와 사교육 업체 간의 불법 거래에 대한 감사 결과가 한국 교육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5년간 249명의 교사가 맞춤형 시험 문제를 제공하는 대가로 총 212억 9천만 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윤리적 위기가 심각하게 대두되었다. 특히 이러한 부패가 90% 이상 경기 도 및 대치동, 목동 등 경쟁이 치열한 사교육 시장이 형성된 지역에 집중되었다는 점은 더욱 충격적이다. 부패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한 교사는 35명의 동료 교사와 협력하여 문제를 판매하며 18억 9천만 원을 챙겼고, 또 다른 교사는 8명의 교사와 조직을 이루어 2,000개 이상의 문제를 판매하며 6억 6천만 원을 벌었다. 이러한 행위는 학생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교육의 공정성이라는 근본적인 원칙을 배신하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공정성이 침해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2023년 수능 영어 문제 출제에 참여했던 한 교수가 동일한 지문을 EBS 교재에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한 강사가 이를 모의고사 문제로 활용했고, 평가원이 이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점은 시스템 전반의 심각한 허점을 보여준다. 또한, 감사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이 기본적인 시험 출제 원칙을 무시하고, 2023년 수학 22번 문제와 같이 심각한 난이도의 모호한 문제를 출제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문제는 검토자들조차 정답을 맞히지 못할 정도였다. 이번 스캔들은 정책 입안자, 교육자, 학부모 모두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교육부 및 관련 당국은 엄격한 규정을 시행하고, 부정행위를 저지른 교사들이 법적 및 직업적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 시험 출제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철저한 감독 시스템을 구축하여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교육은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는 공평한 장이어야 하며, 특권층 학생들이 유출된 시험 문제를 통해 부당한 이점을 얻는 시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 만약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국민들의 교육 시스템에 대한 신뢰는 더욱 흔들릴 것이다. 교사부터 평가원 관계자까지, 책임 있는 이들이 반드시 처벌받아야 하며, 공정하고 실력 기반의 교육 체계가 후세대에게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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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교육 신뢰 회복 위해서는 사교육 카르텔 부업 교사 사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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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대전 초등생 비극이 드러낸 심각한 시스템적 실패
- [교육연합신문=사설]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살인 사건은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무고한 어린이 김하늘이 40세 보육교사의 손에 무참히 희생된 이 사건은 우리 교육 및 정신 건강 시스템의 심각한 취약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학습과 성장이 이루어져야 할 공간에서 발생한 이 참사는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즉각적인 제도 개혁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최상목 국무총리 직무 대리는 관련 기관에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그러나 신속한 대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이 같은 비극의 근본 원인을 직면하고 근절해야 한다. 이번 사건은 정신 건강 정책, 교사 선발 과정, 그리고 학교 보안 프로토콜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가해자인 A씨가 이미 정신 질환을 앓아왔다는 점이다. 2018년부터 우울증을 겪어왔으며, 병가와 복직을 반복한 이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학생들을 돌보는 역할로 복귀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현행 교사 심리 평가 시스템의 심각한 허점을 드러낸다. 지속적인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이 부적절한 평가 시스템으로 인해 학교에 복귀할 수 있었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 보다 엄격하고도 인도적인 정신 건강 평가 기준을 도입하여 교육자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는 동시에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A씨가 무기를 소지한 채 학교에 진입할 수 있었다는 점은 보안상의 치명적인 허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사건은 교육기관 내 출입 통제 및 감시 체계의 심각한 취약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학교는 보다 강력한 보안 조치를 시행해야 하며, 출입 통제 강화를 비롯해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과 정기적인 보안 훈련을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교육자와 행정 담당자만이 학교의 안전을 책임지는 구조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으며, 이는 국가 차원의 포괄적인 정책을 통해 보완되어야 한다. 이번 사건 이후, 부모와 시민들은 공분을 표하며 정의와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 대중의 격앙된 감정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단순한 감정적 반응만으로는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 더욱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타당하지만, 근본적인 제도적 변화가 없다면 유사한 비극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책임 추궁과 개혁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범죄가 아니라, 이를 막지 못한 사회 구조의 실패다. 학교, 정신 건강 기관, 그리고 법 집행 기관은 긴밀히 협력하여 보다 효과적인 예방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어린이들의 보호는 우연이 아닌, 철저한 제도 개혁과 강화된 보안, 그리고 개선된 정신 건강 지원 체계를 통해 보장되어야 한다. 김하늘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이 엄청난 상실을 애도하는 동시에, 이를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가야 한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복지가 여기에 달려 있다. 이제야말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위한 행동이 필요한 때다. 더 이상의 무고한 생명이 우리의 무책임으로 희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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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대전 초등생 비극이 드러낸 심각한 시스템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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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어휘력 부족,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 [교육연합신문=윤도연 기고] 새 학기가 어느덧 한 달 뒤로 다가왔다. 처음 유치원에 들어가는 두려움, 초등학생이 되었다는 설렘, 중학교에 입학하는 기대감, 고등학생이 되었다는 긴장감. 혹은 벌써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는 걱정과 곧 어른을 앞두고 있다는 들뜸. 새로운 학생이 되어 새로운 공간에 가는 건 아이에게도, 학부모에게도 색다른 감정을 준다. 이렇게 우리는 학생으로서든 학부모로서든 혹은 교육자로서든 매년 새로움을 경험한 적이 한 번 이상은 있다. 예전의 학생이든 지금의 학생이든 우리는 학교를 통해 정해진 교육 과정에 밟으며 차근차근 학년마다 알맞은 지식을 습득한다. 분명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요즘 애들은’이란 말이 나올까. 요즘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로 꼽히는 건 바로 ‘요즘 애들’의 ‘어휘력’이다. 금일을 금요일로 오해했다는 일화, 심심한 사과를 정말 지루한 사과라는 의미로 이해했다는 사건 등은 이제 널리 퍼진 이야기다. 해당 뉴스를 접한 소위 ‘어른들’은 당황하며 놀란다. 그리곤 말한다. ‘요즘 애들 어휘력이 정말 심각하구나.’ ‘어른들’의 입장에서 보면 다소 놀라운 일이긴 하다. 필자 역시 중학교 아이들을 가르치다 당황한 적이 몇 번 있다. 문학을 읽다 “여기서 며느리가 누굴까?”라는 질문에 아이들이 머뭇거리길래, 설마 싶어 며느리의 정의를 물어보자 “아내요?”라는 답이 나왔다. 그 이야기를 들은 동료는 중학교 학생들이 ‘첩’이란 단어를 ‘간첩’이라 착각하더란 경험을 들려주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자. 아이들이 일생 ‘며느리’와 ‘첩’이란 단어를 접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을까. 아이들이 태어난 시점의 한국은 이미 핵가족화가 되었으며, 이혼이란 제도가 이미 실생활에 익숙해진 뒤였다. 따라서 해당 단어들은 중학생들에게 고릿적 단어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뿐만 아니다. 요즘 아이들의 어휘력을 비판하는 어른들은 어릴 적에 무엇을 하고 놀았을까. 책을 읽거나 나가서 뛰어놀았을 것이다. 당연히 스마트폰 또한 없었다. 자연스럽게 풍부한 어휘를 접하고 타인과 의사소통할 기회가 많았던 것이다. 이웃 간 공동육아 또한 대가 없이 이루어졌던 시기도 있었다. 자연스럽게 또래와 교류하고, 다른 어른들과의 의사소통할 기회가 많았다. 이는 또래 언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단어와 고급 어휘 등을 쉽게 익힐 수 있는 경로가 되었다. 반면 지금은 당연한 맞벌이에, 부족해진 공동육아로 인해 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휴대폰 세상과 익숙해진다. 매일 같이 새로운 콘텐츠가 나오는 인터넷 세상 속에서 ‘며느리’와 ‘첩’이란 단어를 배울 기회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아이들이 단어를 모른다고, 아이들 탓만 할 수 있을까. 혹은 휴대폰 탓만, 가정교육 탓만, 학교 탓만 할 수 있을까. 어휘력 문제가 심각하다고 ‘MZ세대’라는 명칭으로 한 세대를 싸잡아 이야기하며 정작 이면의 원인과 해결책은 장막 속에 덮어둔다. 바쁜 현실로 인해 유아기 아이들에게 유튜브를 쥐여준 부모를, 책 대신 이미 익숙한 영상 매체를 택한 학생을, 독서를 강제하지 않는 학교를 손가락질 하는 것으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학부모에겐 아이들에게 유튜브 대신 소통할 수 있는 체력과 시간을, 학생에겐 스스로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활자에 대한 익숙함을, 교사에겐 자연스럽게 어휘력과 의사소통 능력 강화 교육을 할 수 있는 여력을 주어야 한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제도, 가정, 학교 모두가 3인 4각 달리기를 해야 한다. 교육은 바쁘게 바뀌는 세상 속, 창의적이고 글로벌한 인재를 기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서·논술형 확대, 디지털 교과서, 고교 학점제 등. 그러나 부족한 어휘력으로 인해 세대 간 소통 갈등을 겪는 시대, 균형적인 미래 인재를 만들기 위해선 교육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다. 바뀐 교육과정의 옆에 아이를 자발적 독자로 만드는 가정과, 그러한 가정이 가능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 지원이 함께 해야 할 것이다. 3월, 새 학기의 시작과 함께 자신만의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갈 아이. 한 쪽에 글이라는 새로운 간접 경험의 세계가 자연스럽게 함께 할 수 있는 사회를 바란다. ▣ 윤도연 ◇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과 석사 졸업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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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어휘력 부족,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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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교원 3000명 감축안은 무모한 도박
- [교육연합신문=사설] 학생들이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거기에다 초·중등교사 3000명을 감축하는 정책은 단순히 경제적 조정이 아니다. 이것은 미래에 대한 명백한 폭행이다. 재정적 긴축으로 가득 찬 이 정책은 우리 교육 시스템의 초석을 위험하게 약화시킨다. 3000명의 교사 수 감축은 교육의 우수성을 약화시키고, 즉각적인 예산 삭감을 우선시하는 근시안적 정책이다. 이 정책은 교사의 부담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의 학습의 질을 위태롭게 한다. 우리 학교는 사회적 진보의 최전선에 있다. 그들은 개별화된 관심과 혁신적인 교수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점점 더 복잡한 세상을 준비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교사 수의 감축은 개인화된 교육의 잠재력을 방해하고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커리큘럼의 창의적인 적응을 억제한다. 이는 AI 기반 교과서와 같은 디지털 도구의 도입에 적응할 수 있는 안정되고 헌신적인 인력에 대한 긴급한 필요성을 무시하는 정책이다. 이 정책을 거부한다. 우리나라의 강점은 교육의 질에 있으며, 그 품질을 위협하는 모든 움직임은 우리의 집단 미래에 대한 공격이다. 제안된 교사 감축은 재정 문제에 대한 구제책이 아니라 무모한 도박이다. 우리는 정책 입안자들의 위험한 전략을 다시 생각하고, 모든 교사와 학생을 소중히 여기는 더 강력하고 탄력적인 교육 시스템에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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